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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는 ‘주 4일제 실험中’
  • 전세계는 ‘주 4일제 실험中’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선진국은 이미 주 4일 근무제(주 4일제) 적용을 위한 광범위한 실험을 하고 있다. 지금도 다양한 형태로 각국에서 시범 적용과 도입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다. 싱가포르는 유연근무제를 확대해 아시아 최초로 주 4일제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인력부는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중소기업을 포함한 모든 근로자가 올해 12월부터 유연근무를 신청하면 모든 고용주가 이를 공정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새 지침을 내놨다. 유연근무에는 주 4일제뿐 아니라 재택근무, 시차근무 등이 포함됐다. 고용주가 정당한 사유 없이 거절하면 인력부의 경고를 받고 관련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지난 3월 급여 삭감 없는 ‘주 4일제’ 법안이 발의됐다. 미국의 대표적 진보 정치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이 낸 법안이다. 법안은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는 기준이 되는 표준 근로시간을 기존 주간 40시간에서 32시간으로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샌더스 의원은 “급여 감액이 없는 주당 32시간은 급진적 구상이 아니다”며 “인공지능(AI)과 자동화 등 기술 발전에서 비롯된 이득은 기업 최고경영자와 월가 주주들뿐 아니라 근로자에게도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이미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해 대규모로 실험을 진행한 곳도 있다.영국 기업들은 2022년 6월 주 4일제를 6개월간 실시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지난해 2월에 내놨다. 영국 연구기관 ‘오토노미’, 비영리단체 ‘포데이 위크 글로벌(4 Day Week Global)’, 케임브리지대와 미국 보스턴대의 공동실험에는 ‘피시 앤 칩스’ 같은 소규모 레스토랑부터 채리티 은행 등 다양한 규모의 61개 기업들과 2900여명의 근로자가 참여했다. 참여기업의 92%, 참여 근로자의 90%가 지속적인 주 4일제 운영을 희망했다. 참여 기업들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평균 35%가 증가했지만 이직률은 57%나 낮아졌다.일본에서도 짧지만 주 4일제 시험을 시행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일본지사는 2019년 8월 한 달간 2300여 명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 4일제를 실시했다. 임금 삭감 없이 월~목 근무 후 금요일을 쉬었다. 설문 결과 직원의 92.1%는 주 4일제에 만족했고 주 4일제 시행 이후 인당 매출은 39.9% 증가했다. 직원들이 대면회의 시간을 30분 이내로 줄이고 원격회의 횟수를 늘리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인 덕분이다. 같은 기간 전기 사용량은 23.1% 감소하고 서류 출력과 복사 회수는 58.7% 감소하는 등 비용 절감 효과도 있었다. 부정적인 결과를 보인 주 4일제 실험도 있다. 스페인 통신회사인 텔레포니카는 2021년 10월부터 희망자를 대상으로 주 4일제를 추진했지만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끝이 나버렸다. 2022년 말까지 희망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지원율은 0.75%로 매우 저조했기 때문이다. 2만여명의 직원 중 단 150여명만이 지원한 것이다. 희망자의 임금을 15% 삭감한다는 규정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2022년 기준 세계 주요국가의 연평균 근로시간(자료= 경제협력개발기구)
2024.05.28 I 노희준 기자
주 4일제 도입두고 “워라밸 좋아” vs “임금삭감 싫어”
  • 주 4일제 도입두고 “워라밸 좋아” vs “임금삭감 싫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교육업체 휴넷에 재직 중인 40대 워킹맘 최동영 팀장은 주 4일제 실시 이후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이 가능해졌다”며 “육아 고민이 많은데 4일은 직장에, 3일은 육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휴넷은 2022년 7월부터 임금과 복리후생 등의 기존 처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온전한(32시간, 365일) 주 4일근무제(주 4일제)를 도입한 국내 최초 기업이다.국내에도 주 4일제 도입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6월 필수 근무시간을 채우면 매월 1회 주 4일제가 가능토록 한 데 이어 포스코도 지난 1월부터 철강업계 최초로 ‘격주 주 4일제’를 도입했다. 3월에는 리조트업계 최초로 대명소노그룹이 부분적 주 4일제를 도입한 데 이어 이달에는 한일시멘트도 주 4일제를 도입했다.조규준 한국노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주 4일제의 성공사례를 차츰 늘려가면서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해당 기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워라밸 찬성” vs “임금삭감 때문에 싫어”주 4일제 도입 실험이 점차 늘고 있지만 근로자 사이에서도 의견은 분분하다.사람인이 직장인 35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 4일제에 대한 생각’ 관련 조사에 따르면 주 4일제 도입에 찬성하는 가장 큰 이유는 ‘휴식보장과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 실현’을 꼽았다. 하지만 주 4일제 도입을 반대하는 직장인들의 가장 큰 이유는 ‘임금 삭감 우려’였다.제조업에 종사 중인 직장인 김훈상(43) 씨는 “주 4일제를 통해 더 많이 쉴 수 있는 것에 원론적으로는 찬성한다”면서도 “임금이 줄어드는 주 4일제라면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생활이 더욱 힘들어질 것 같다. 소위 ‘시간만 있고 돈은 없는 경우’인데 워라밸을 실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사측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주 4일제를 지난해 1월부터 시범적용 중인 세브란스병원(병동 간호사 50명 대상)의 주 4일제 시행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세브란스병원이 지난해 상반기 실시한 시범사업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직원행복도 1.8점 향상, △직장생활 만족도 14.8점 향상, △이직 의향도 7.4% 감소 △의료서비스 개선 인식 10.9점 증가 등의 결과가 나왔다. 다만 확산 여부는 미지수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현상 유지는 가능하지만 추가 대상 확대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결국은 돈 문제다. 인건비 외에도 복지비용, 보험료 등을 감안하면 28~30%의 임금을 삭감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세브란스병원 노사는 참여 병동 간호사 50명을 대상으로 임금을 10% 삭감하고 대체인력 1.5명을 투입 중이다. 그는 “병원 이익률이 5% 수준인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 4일제를 시행하면 인건비 감당이 안 된다”며 “임금 삭감과 사측 지원만으로는 추가 인력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지원(인건비 또는 수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노동시장 2중구조 심화 우려도현재와 같은 노동시장 환경에서 섣불리 주 4일제 도입을 추진할 경우 노동시장 2중 구조(대·중소기업, 정규직·비정규직 격차)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윤동렬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소상공인과 5인 미만 사업장이 많은 상황에서 주 4일제를 제도적으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며 “대기업과 공공기업 외의 다른 사업장도 주 4일제를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주 5일제가 우리 사회에 정착하는 데 약 10년이 걸린 전례를 감안 해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조규준 한국노동연구원 책임연구원도 “주 4일제의 성공사례를 순차적으로 늘리면서 성공 방법과 성공 노하우를 어떻게 자사에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환경 조성이 우선일 것”이라고 말했다.◇“주 4일제 복지 아냐…생산성 향상 꾀해야”주 4일제 실시를 워라밸이나 직원 복지의 관점으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조영탁 휴넷 대표는 “주 4일제는 복지가 아닌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는 도구로 봐야 한다”며 “지식서비스 업종은 근로시간보다 몰입도가 생산성을 좌우하지만 제조업은 시간과 비례하는 경우가 많아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휴넷은 100% 월급을 받고 80%의 근무시간으로 100% 성과를 낸다는 ‘100-80-100’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진행 중이다.이대훈 코아드 대표도 “주 4일제 적용 이후 추가채용에 따른 재원 마련을 위해 직원들과 목표를 공유하고 효율성을 높이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모든 회의를 없앴다. 소통은 메신저 대화방으로 대체했다. 또 스마트팩토리(지능형생산공장)를 도입하고 문서를 간소화하고 결재라인을 축소했다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유연근무제 등 근로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이용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근로시간을 줄이는 방향이 맞을 것”이라고 했다.
2024.05.28 I 노희준 기자
직원 피부 관리까지 책임진다…헬스케어에 진심인 ‘이 회사’
  • 직원 피부 관리까지 책임진다…헬스케어에 진심인 ‘이 회사’[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직원들의 건강을 책임진다. 피부 건강도 예외는 아니다. 헬스테크 스타트업 ‘넛지헬스케어’는 강남 유명 피부과와 제휴를 맺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모든 시술의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임직원 본인과 배우자에게 프리미엄 건강검진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 건강관리 분야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답게 직원들의 건강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넛지헬스케어 사옥 내 카페테리아. (사진=넛지헬스케어)넛지헬스케어는 국민 만보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불리는 ‘캐시워크’로 출발했다. 2017년부터 스마트폰 잠금화면에 만보기를 최초로 도입해 걸음 수를 기반으로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출시 2년 만인 2019년에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건, 현재는 2100만건을 기록 중이다. 2021년엔 사명을 캐시워크에서 넛지헬스케어로 변경하면서 전방위적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조직문화도 발전을 거듭했다. 유연근무제를 도입했으며 매주 마지막 주 금요일엔 오전 근무 후 퇴근하는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운영 중이다. 생일 당일에도 선물과 함께 오후 반차 혜택을 제공한다. 매년 7월 27일 창립기념일에는 전 직원에 특별 휴가를 제공한다. 만 3년, 5년, 7년 장기 근속자를 대상으로 1개월의 ‘리프레시 휴가’도 제공한다. 개인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도 마련했다. 최신형 개인 장비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해외 콘퍼런스도 지원한다. 콘퍼런스 참가비와 항공료, 숙박비 등을 회사가 전액 부담한다. 백엔드 개발자에게는 세계 최대 클라우드 행사인 ‘AWS 리인벤트’를, 안드로이드 개발자는 구글의 연례 콘퍼런스인 ‘구글 I/O’, iOS 개발자에게는 애플의 세계개발자콘퍼런스 ‘WWDC’에 참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넛지헬스케어 백앤드 개발자는 “지난해 AWS 리인벤트에 다녀왔는데 회사에서 콘퍼런스 참가비와 항공료, 숙박비를 전부 지원해줬다”며 “세상을 바꾸는 발전의 중심에 서보니 많은 자극이 됐다. 시야가 넓어진 값진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이밖에 서울 강남구 소재 사옥 1층에는 임직원용 카페테리아를 운영해 전 메뉴를 50% 할인하며 사무실에도 음료와 간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스낵바를 마련했다. 식대 지급, 복지포인트 제공 등의 다양한 복지 제도도 운영 중이다. 넛지헬스케어는 회사의 성장에 발맞춰 조직문화도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넛지헬스케어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캐시워크 외에 △건강한 습관 형성을 위한 ‘모두의 챌린지’ △B2B(기업 간 거래)·B2G(기업과 공공 간 거래) 플랫폼 ‘팀워크’ △모바일 멘탈케어 서비스 ‘마인드키’ △일상 속 달리기를 돕는 ‘러닝크루’ △건강관리 서비스 ‘캐시닥’ △다이어트 습관 형성을 도와주는 ‘지니어트’ 등의 서비스로 국내·외 사업을 다각화한 결과다. 박정신 넛지헬스케어 대표는 “캐시워크 앱 고도화와 글로벌 매출 상승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일상 속 건강 관리에 기여하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5 I 김경은 기자
“체류 외국인, 5년 뒤 가족초청권한·10년 뒤 영주신청 자격줘야”
  • “체류 외국인, 5년 뒤 가족초청권한·10년 뒤 영주신청 자격줘야”[ESF2024]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인력이 부족하다해도 원칙을 갖고 이민정책을 펴야 한다. 법을 잘 지키고 세금 잘 내는 외국인에만 국내에서 일한 지 5년쯤 됐을 때 가족초청 권한을 주고 10년이 넘으면 쿼터를 정해 영주권 신청 자격을 주는 게 바람직하다.”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장은 인구감소에 따른 이민 확대 정책 논의에 명확한 원칙과 적절한 속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고급인력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한국 사회 적응력, 통합력을 따져 이민 확대가 초래할 수 있는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단 조언이다.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장(사진=김태형 기자)허 원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경제의 생태계에는 필요한데 내국인이 일하고 싶어하지 않는 일자리가 많아 외국인력 초빙은 불가피하다”면서 “출산율도 낮아 서두를 수밖에 없지만 큰 틀의 원칙은 세워야 한다”고 했다.먼저 그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고용허가제는 지역별 수요와 연계해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농촌과 지방의 중소기업은 이미 외국인 노동자 없인 돌아가지 않는 상태”라며 “조선업계에선 내국인 근로자를 못 구해 외국 근로자를 영빈관에 모시고 환영행사할 정도”라고 지적했다.영주권제도는 보다 깐깐해야 한단 게 허 원장의 견해다. 현재도 외국인 근로자는 최초 입국 후 4년 10개월, 재입국 특례 고용허가를 받으면 다시 4년 10개월 등 최장 9년 8개월만 국내에 체류할 수 있다. 허 원장은 “예를 들어 인도 유명 공과대 나온 고급인력이라고 해서 곧바로 영주권을 줘도 되는 게 아니다”라며 “4년 10개월 일하면서 검증된 사람에 가족초청 권한을, 10여 년 동안 한국사회에 적응하고 통합된 이들에 영주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경제활동인구를 늘리는 하나의 방안이자, 노동계의 바람이기도 한 정년연장엔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2200만 근로자 중 정년인 만 60세까지 일하는 이는 8% 수준”이라며 “정년제도 자체가 시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50대부터 임금을 조금씩 낮춰서라도 계속 일할 수 있게 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했다.기업엔 출산율 제고를 위한 일·가정 양립 문화 조성을 주문했다. 대표적인 게 유연근무제 확대다. 그는 “우리 연구원에서 살펴보니 코로나19가 종식되자 전부 과거로 돌아가려고들 하고 코로나19 유행 때처럼 재택근무를 하지 않더라”며 “육아기 때엔 보다 유연한 근무 행태가 절실하다.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섞는 하이브리드 일자리가 더 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기업의 일자리들은 38% 정도만 전통적 방식으로 사무실 혹은 작업장에서 근무하고 60% 이상은 재택이나 하이브리드 근무를 한다”며 “우리의 저출산 상황이 코로나19와 유사한 국가적 위기라는 인식을 갖고 중소기업들도 유연근무제 확대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재준 원장은...△서울대 무역학과 학사·국제경제학과 석사 △파리10대학 경제학박사 △한국EU학회 학회장 △World Bank(IBRD) 선임경제학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 사회보장위원회 위원, 고용정책심의회 위원 △한국노동연구원장
2024.05.23 I 김미영 기자
카카에게임즈·VX 노조, 카카오노조 합류…교섭 창구 단일화
  • 카카에게임즈·VX 노조, 카카오노조 합류…교섭 창구 단일화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 노동조합(크루유니언)은 카카오게임즈가 교섭창구 단일화를 시작으로 크루유니언에 합류했다고 21일 밝혔다. 카카오 노조는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VX의 합류로 카카오공동체 11개 법인에 대한 단체교섭권을 가지고 향후 교섭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카카오게임즈 분회는 노동조합 활동과 관련해 “카카오노조는 카카오게임즈 직원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회사 운영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더 나은 일터를 만들고 노동자의 권리를 지킬수 있도록 회사와 협의해 나갈 것이다. 크루들의 입장에서 단체 교섭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카카오노조는 △고용안정 △유연근무제 도입 △포괄임금제 폐지 △평가기준공개 등의 요구사항을 단체협약을 통해 회사에 요구할 예정이다.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카카오VX도 지난달 2일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단체교섭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 VX는 지난해 전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고용불안이 지속된 바 있다. 카카오VX 이남기 교섭위원은 “단체 협약을 통해 그 동안 일방적으로 진행돼 왔던 노동환경 변화를 바로 잡음과 동시에 고용 안정, 직장 내 괴롭힘 방지, 포괄임금제 폐지, 성과평가 기준 공개 등 노동자의 권리 개선 및 보호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교섭 목표를 설명했다.카카오 노조 서승욱 위원장은 “카카오노조는 카카오 계열법인의 보편적인 노동자 권리향상을 위해 노력해왔고 조합원 규모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노동환경 개선과 더불어 카카오가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책임을 이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할 것이다. 노사간 상생할 수 있는 단체교섭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5.21 I 한광범 기자
대한항공, 기본급 3.4% 인상…아시아나항공 합병시 '축하금'
  • 대한항공, 기본급 3.4% 인상…아시아나항공 합병시 '축하금'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대한항공이 올해 직원 기본급을 3.4% 인상하고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승인시 직원들에게 별도 축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왼쪽)과 오필조 노동조합 위원장이 10일 강서구 공항공 대한항공 본사에서 노사상생 협악식을 가진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전날 노동조합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임단협 체결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과장급 기준 월 12만원 인상 등 연간 246만원의 봉급이 인상될 전망이다.이번 임단협에는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절차가 완료되면 상여금의 50% 수준인 ‘결합 승인 축하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임금피크제를 앞둔 직원을 대상으로 한 조기 전직 지원제도, 유연근무제 확대 시행, 해외 일반대 학자금 지원 한도 확대 등도 담겼다. 전세자금·주택구입 지원 한도도 최대 6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린다.앞서 대한항공 노조는 지난 10일 노사상생 협약식을 갖고 올해 임금교섭 권한을 회사에 위임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성공적인 기업결합 마무리를 지원하고 장기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한편 대한항공은 코로나19 기간인 2020년과 2021년 임금을 동결했다가 2022년 10%를 인상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총액 3.5%를 올리면서 경영 성과급 지급 한도를 300%에서 500%로 확대했다.
2024.05.14 I 공지유 기자
휴가 가장 잘쓰는 부처 해수부…꼴찌는 금융위
  • 휴가 가장 잘쓰는 부처 해수부…꼴찌는 금융위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중앙부처 중 휴가를 가장 잘 사용하는 곳은 해양수산부, 못 쓰는 부처는 금융위원회로 나타났다. 초과근무가 가장 적은 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가장 많은 곳은 경찰청으로 집계됐다. 민간 근무혁신을 담당하는 고용노동부는 휴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부처로 조사됐다.인사혁신처는 9일 ‘2023년 국가공무원 근무혁신 추진실적’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점검 결과 지난해 국가공무원의 1인당 평균 연가 사용일수는 16.2일로 집계됐다. 7년 전인 2016년(10.3일)과 비교하면 약 6일 늘었다. 또 1인당 월평균 초과근무 시간은 같은 기간 31.5시간에서 18.7시간으로 41%(12.8시간) 줄었다. 인사처는 불필요한 일을 줄이는 등 근무혁신을 추진한 결과 업무 효율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인사처는 2016년 각 부처에 공무원 근무혁신 지침을 내렸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부처별로 보면 휴가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해수부였다. 해수부 공무원들은 지난해 평균 18.4일 연가를 썼다. 2016년 해수부 평균 연가일수는 10.4일로 전부처 평균(10.3일)이었지만 지난해엔 평균보다 2.2일 더 사용했다. 해양경찰청(17.9일), 문화재청(17.7일)이 해수부를 이어 연가를 많이 사용한 부처로 조사됐다.반면 금융위 평균 연가 사용일수는 12.8일로 전부처 가운데 가장 적었다. 금융위 공무원들은 2016년에도 평균 7.6일을 사용해 평균에 못 미쳤다. 전부처의 연가 사용일수는 이 기간 평균 5.9일 늘었지만 금융위는 5.2일 더 사용하는 데 그쳤다. 국무조정실(13.5일), 산업통상자원부(13.8일)가 연가 사용 하위 기관으로 뒤를 이었다.초과근무를 가장 적게 하는 부처는 과기부였다. 과기부 공무원들은 지난해 월평균 4시간만 초과로 일했다. 이어 보훈부(4.4시간), 통계청(5.1시간) 등의 순이었다. 경찰청 공무원들의 월평균 초과 근무시간은 33.6시간으로 가장 많이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2016년(52.3시간) 대비 36% 감축한 결과다. 특허청이 29.9시간으로 뒤를 이었다. 특허청은 2016년(24.8시간)보다 초과근무 시간이 증가했다. 소방청은 23.7시간으로 세 번째로 초과근무 시간이 많았다.국가공무원 인사노무를 담당하는 인사처의 지난해 월평균 초과근무 시간은 6.8시간으로 초과근무를 하지 않는 상위 기관으로 꼽혔으나, 연가 사용일수는 16.0일로 전부처 평균(16.2일)보다 적었다. 민간의 일 문화 개선 담당 부처인 고용노동부의 연가 사용일수는 14.5일로 휴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부처로 꼽혔다. 다만 월평균 초과근무 시간은 9.1시간으로 전부처 평균의 절반에 그쳤다.유연근무를 사용하는 국가공무원은 2016년 3만5000명에 그쳤지만 지난해 15만2000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그동안 인사처가 시차출퇴근제,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 사용에 대한 관리자 인식 개선에 나선 결과로 분석된다. 인사처는 부처별로 최소 사용해야 할 권장 연가일수를 부여하고 있다. 일부 부처를 대상으론 사전에 계획한 연가는 부서장 승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연가 자기결재 제도’를 시범운영 중이다.인사처는 공직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무원 근무환경 개선을 지속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독일, 네덜란드와 같이 노동생산성이 높은 국가들은 유연하고 가정 친화적인 근무방식이 보편화돼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공직사회에 선진적 근무환경이 뿌리내려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4.05.09 I 서대웅 기자
"여기가 엄마, 아빠 회사야"..HD현대, '가족 초청행사' 개최
  • "여기가 엄마, 아빠 회사야"..HD현대, '가족 초청행사' 개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가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임직원 ‘가족 초청행사’를 진행했다.HD현대는 최근 임직원의 배우자 및 자녀를 판교 글로벌R&D센터(GRC)로 초청, 특별 행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HD현대는 임직원의 가족을 회사로 초청해 배우자 및 부모의 일터를 가족이 직접 경험하고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HD현대는 4월 한 달간 총 80가족을 매주 토요일마다 GRC로 초청해왔다.HD현대가 최근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임직원 가족초청행사를 진행했다.행사는 △GRC 투어 △ 촬영 △야외 마술공연 관람 △한국잡월드 직업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중 참가 가족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프로그램은 GRC 투어였다. 가족들은 미래 선박·굴착기 모형 등이 전시된 1층에서 시작해 사내 도서관, 창업자 기념 공간 등 공용공간과 실제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공간을 둘러봤다.특히 마지막 주 행사에는 GRC 외부에 위치한 야외공연장에서 마술공연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가한 임직원 가족은 물론 성남시민들도 공연을 관람했다. HD현대는 야외공연장을 비롯한 GRC 일부 시설을 외부에 개방, 성남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이 행사에 참가한 배지호 군(HD한국조선해양 선박전장연구실 강남숙 책임연구원의 자녀)은 “매일 출근하는 엄마의 모습만 보다 실제 일하는 곳에 와보니 정말 신기하고 좋다”면서 “이렇게 멋진 곳에 다니는 엄마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한편, HD현대는 모두가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자녀 유치원비 지원, 직장 어린이집 개원, 유연근무제 도입, 임직원 패밀리 카드, 사내 결혼식장 무료 지원 및 포토부스 제공, 문화 행사 개최 등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2024.04.29 I 하지나 기자
“지난해 취업자 증가분 93% 여성…단시간근로자 사상 최다”
  • “지난해 취업자 증가분 93% 여성…단시간근로자 사상 최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늘어난 취업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단시간 근로자 수는 사상 최다였고, 청년 취업자 수는 17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성별 취업자 증감 및 구성비 추이.(자료=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3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최근 고용 흐름의 3가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최근 고용시장의 주요 특징을 △여성 취업자의 약진 △단시간 근로자 비중 확대 △청년 고용 부진 등 크게 3가지로 요약했다.우선 지난해 증가한 취업자 32만7000명 중 92.7%에 해당하는 30만3000명이 여성이었다. 최근 3년간 늘어난 취업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30대·고학력·기혼 여성이 취업자 증가를 주도했다.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 확대로 가정에서 육아 또는 가사에 전념하는 소위 ‘남성 전업주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다.근로시간이 주 36시간 미만인 단시간 근로자의 경우 주 52시간제 시행과 근로 형태 다양화, 맞벌이 여성 증가 등과 맞물려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근로시간이 주 15시간 미만인 초단시간 근로자는 지난해 126만3000명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았다. 부문별로는 여성과 고령자, 청년, 10인 미만 사업장이 단시간 근로자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동시에 자발적으로 단시간 근로를 선택하는 임금근로자도 지속해서 증가했다.청년 취업자 증감 추이.(자료=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청년 취업자는 2022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17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최장기간 감소 기록이다. 지난해에는 청년 취업자가 9만8000명 줄었다. 이 같은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는 청년 인구감소로, 취업자 감소분 중 인구효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경총은 청년 취업자 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돼 ‘숨어 있는 실업자’로 지내는 청년들을 노동시장으로 유인하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김선애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코로나19 이후 인구·산업구조 전환이 빨라지면서 고용시장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모든 연령·계층의 고용 안정과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중단 없는 노동개혁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가 출산율 반등과 함께 진행될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 확대, 육아휴직·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 문화 조성 등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23 I 박민 기자
한은도 일주일에 한 번은 재택근무한다
  • 한은도 일주일에 한 번은 재택근무한다[BOK잡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최근 서울, 충남도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저출산 대책으로 ‘일·육아 동행 근무제’, ‘주 4일 출근제’ 등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도 재택근무를 장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주요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없애거나 줄이는 추세를 보였지만, 한은에서는 ‘재택근무’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것이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일상 재택근무제, 작년 7월 도입22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한은은 작년 7월부터 ‘월 4회’ 재택근무를 장려하는 ‘일상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전염병 예방 차원에서 시행됐던 재택근무를 엔데믹 이후에도 업무 효율성 차원에서 유지하자는 논의가 나왔고, 결국 문화로 뿌리내렸다. 일상 재택근무제는 노사 합의를 거쳐 작년 1월부터 6개월간 시범 운영 기간을 가졌다.한은 직원들은 일상 재택근무 제도를 잘 활용하고 있는 분위기다. 4일 중 3일 정도를 활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록 국·실·부·팀장 등 관리자급은 대면 회의나 보고 때문에 제도를 활용하기 어렵지만, 조사역·과장 등 팀원들은 대체로 잘 쓰고 있다는 것이 한은 설명이다.특히 업무량이 많아 야근이 잦기로 소문난 조사국도 재택근무를 장려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조사국 관계자는 “조사국에서 재택근무를 하지 않으면 다른 부서는 더 못할 것”이라며 “관리자들이 직원들이 일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한은 관계자는 “회의를 해야 한다든지, 자료를 좀 더 심도 있게 봐야 한다든지, 단말기를 사용해야 한다든지 등 재택근무가 어려운 일들이 있다 보니 업무별 차이도 있다”며 “집에서 근무를 하게 되면 집중도가 떨어지는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선호하지 않기도 해서 개개인의 성격마다 다른 측면도 있다”고 부연했다.◇美 연준은 ‘주 3일’ 재택근무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재택근무를 뿌리내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연근무제를 적용, 재택근무를 주 3일 정도 하는 게 일반적인 문화로 자리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문화는 5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 직원들의 업무 성과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서영경 전 한은 금융통화위원은 지난달 퇴임을 한 달 앞두고 연 세미나에서 연준 사례를 소개하면서 “자녀를 둔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유연한 형태의 근무를 적용하면 저출산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은 재택근무도 육아기 직원들만을 위한 것은 아니지만, 이들의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은 재택근무 외에도 육아기 직원들의 활용도가 높은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시차 출퇴근제’로 출퇴근 시간을 앞뒤로 1시간 정도 조정할 수 있는 제도다. 자녀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보낸 뒤 출근할 시간적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또 한은은 육아기 직원만을 특정해 퇴근 시간을 앞당기는 ‘1시간 단축근무제’도 시행하고 있다.이밖에 한은은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탄력 근로시간제’도 시행하고 있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일주일 단위로 40시간을 정산하는 제도이고, 탄력 근로시간제는 2주 단위로 80시간을 정산하는 방법이다.한은은 현재로서는 제도가 안착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유연근무제를 확대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앞으로 2~3년 더 시행한 뒤 필요성이 있다면 확장 여부를 살펴보겠다는 방침이다.한편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좀 더 과감한 재택근무가 여성의 경력 단절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휴직보다 육아기에 있는 직원에게 과감하게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관행을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며 “특히 육아기 근로시간 유연화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필요하다”고 했다.
2024.04.22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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