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36건

지난해 다승왕 고군택, 사흘 연속 단독 선두…“올해 목표는 4승”
  • 지난해 다승왕 고군택, 사흘 연속 단독 선두…“올해 목표는 4승”
  • 고군택이 20일 열린 KPGA 투어 파운더스컵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다승왕이었던 고군택(25)이 올 시즌 두 번째 대회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총상금 7억원)에서 정상에 도전한다.고군택은 20일 경북 예천군의 한맥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고군택은 박은신(33)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사흘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고군택은 지난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과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신한동해오픈을 제패하며 3승을 차지해 다승왕에 올랐다. 7개월 만에 KPGA 투어 통산 4승이자 올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1라운드에서 11언더파를 몰아쳤던 고군택은 2,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주춤했다. 박은신이 맹추격해 한때 선두를 내주기도 했지만, 결국 다시 선두를 되찾았다. 21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하면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고군택은 전반이 다 끝나갈 때까지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6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7번홀(파3)에서는 1.2m 파를 놓쳐 스리퍼트 보기를 적어냈다. 8번홀(파5)에서 바로 버디를 잡아냈지만, 10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는 바람에 또 보기를 적어내 1타를 잃고 있었다.그사이 박은신이 9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아 선두로 나섰다. 기세가 좋았던 박은신은 10·11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고군택이 공동 선두가 됐고, 고군택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후 16번홀까지 버디 1개, 보기 1개를 나란히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이들은 17, 18번홀에서 승부가 갈렸다.고군택은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모두 버디를 잡았고, 박은신은 17번홀에서 3m 버디 퍼트를 놓친 뒤 18번홀에서만 버디를 추가했다.박은신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PGA 제공)고군택이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지만 박은신과 불과 1타 차여서 최종 라운드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게 됐다. 박은신은 2022년 골프존 도레이 오픈 우승 이후 1년 5개월 만에 KPGA 투어 통산 3승을 노린다.이외에도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지난해 우승은 없었지만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에 올랐던 이정환(33)이 박성준(38)과 2타 차 공동 3위에 올라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군산CC오픈을 제패했던 장유빈(22)도 공동 5위(12언더파 204타)에 올랐다.고군택은 3라운드 후“비도 오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경기 초반 퍼트 거리감을 맞추기가 힘들었다. 딱딱했던 그린이 날씨 떄문인지 부드러워져서 적응하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마지막 17, 18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경기를 마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처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하는 그는 “4일간 선두를 지키면서 우승을 이뤄내는 건 매우 힘들기 때문에 그만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대단한 것 같다”며 “타수 차이는 크지 않지만 1타 차도 유리한 조건이다. 상위권 선수들 중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선수가 있겠지만 의식하지 않겠다.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올해 목표를 4승으로 잡았던 고군택은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해 후원사인 대보골프단에서 가장 먼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고군택의 아이언 샷(사진=KPGA 제공)
2024.04.20 I 주미희 기자
‘퍼트 수 단 21개’…11개 버디쇼 고군택, KPGA 시즌 첫 우승 조준
  • ‘퍼트 수 단 21개’…11개 버디쇼 고군택, KPGA 시즌 첫 우승 조준
  • 고군택이 18일 열린 KPGA 투어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서 개인 최소타 61타를 기록한 뒤 스코어카드와 공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해 다승왕 고군택(25)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11언더파를 몰아치며 시즌 첫 우승을 정조준했다.고군택은 18일 경북 예천군의 한맥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쓸어담으며 11언더파 61타를 작성했다. 공동 2위 그룹을 무려 5타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그는 지난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을 시작으로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신한동해오픈까지 제패하며 3승을 거두고 다승왕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7개월 만에 KPGA 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한다.이날 고군택은 퍼트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18개 홀에서 퍼터를 잡은 횟수가 21번 밖에 되지 않았다.고군택 역시 “샷도 잘됐지만 퍼트가 최고였다”며 “‘되는 날’이었다”고 기뻐했다.이 덕분에 고군택은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적어냈던 개인 최소타 62타를 1타 경신해 새로운 개인 최소타를 작성했다.고군택은 퍼트가 잘된 비결로 지난해 3승을 했을 때 썼던 퍼터 스카티 카메론 뉴포트2를 다시 사용한 것을 꼽았다. 그는 “지난주 개막전 때 새로운 퍼터를 썼는데, 터치감에 차이가 있었다. 3승할 때 사용하던 퍼터가 터치감이 더 부드러워서 그 덕분에 거리가 잘 맞았다”며 “그린을 6번이나 놓쳤는데 퍼트가 잘 돼 파 세이브로 막아냈다”고 설명했다.고군택은 지난주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는 공동 24위로 썩 마음에 드는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고군택이 18일 열린 KPGA 투어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서 퍼터를 들고 캐디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이날은 달랐다. 고군택의 버디 행진은 전반 12번홀부터 시작됐다.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12번홀(파5) 첫 버디를 시작으로 13번홀(파3)에서 티샷을 핀 40cm 거리에 붙인 그는 14번홀(파4) 4m 버디와 15번홀(파4) 2m 버디 퍼트를 연거푸 홀 안에 떨어뜨렸다.그는 18번홀부터 후반 3번홀까지 또 한 번 4홀 연속 버디를 적어냈다. 18번홀(파5)에서는 공을 두 번의 샷에 그린에 올린 뒤 가볍게 버디를 낚았고, 후반 1번홀(파4)에서는 날카로운 웨지 샷으로 공을 핀에서 1.5m 거리에 떨궜다. 2번홀(파4)처럼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것도 여러 차례였다. 3번홀에서는 티샷이 그린에 조금 미치지 못했는데 5m 거리에서 또 버디에 성공했다.고군택은 5번홀(파5)과 8번홀(파5) 버디에 이어 마지막 9번홀(파4)에서도 5.7m 버디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군택은 “이 코스는 산악 코스이고 전장도 길지 않은 편이라 짧은 아이언으로 그린 위에 공을 잘 세워야 한다. 무엇보다 퍼트가 관건”이라며 “2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꾸준히 스코어를 줄여야 우승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현재 스코어에 안심할 수 없다. 날씨가 계속 오늘처럼 덥다면 20언더파를 기록해야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1라운드까지 고군택을 위협할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 박은신(33)과 루키 송민혁(20) 등 6명이 형성한 공동 2위(6언더파 66타) 그룹이 고군택에 5타 뒤져 있다.김민규(23), 김한별(28), 양지호(35) 등 공동 8위 그룹도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지난주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윤상필(26)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해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고군택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PGA 제공)
2024.04.18 I 주미희 기자
'감동의 꼴찌' 우즈, 100번째 라운드에서 최하위..팬들은 환호
  • '감동의 꼴찌' 우즈, 100번째 라운드에서 최하위..팬들은 환호 [마스터스 현장]
  • 26번째 마스터스를 끝낸 우즈가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모자를 벗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꼴찌의 감동이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총상금 200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쳐 최종합계 16오버파 304타를 적어내 최하위인 60위로 대회를 끝마쳤다.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300타 이상 친 것은 2022년 301타 이후 두 번째다.2라운드까지 1오버파 145타를 쳐 공동 22위로 컷을 통과하며 마스터스 24회 연속 컷 통과 신기록을 세운 우즈는,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로 무너졌다.순위가 30계단이나 밀려나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우즈는 마스터스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리고 이날 오전 일찍 드라이빙 레인지에 나와 몸을 풀었다.아들 찰리와 함께 코스에 도착한 우즈는 검은색 바지에 빨간색 티셔츠, 검은색 조끼와 모자를 쓰고 드라이빙 레인지에 자리를 잡은 뒤 웨지샷 연습을 시작으로 마지막 4라운드를 준비했다. 아들 찰리는 우즈의 앞에 서서 스윙 동작을 살펴주는 등 다정한 부자지간의 모습도 보였다. 약 1시간 가까이 몸을 푼 우즈는 찰리와 카트를 타고 1번홀까지 따라갔다.우즈가 1번홀에 도착하기 전부터 코스는 팬들로 가득했다. 티잉 그라운드부터 페어웨이 양쪽 그리고 그린까지 거의 5000명이 넘는 팬이 몰렸다. 우즈가 티샷을 마치고 페어웨이를 걸어가자 여기저기서 ‘레츠 고, 타이거’를 외쳤다. 완주를 기원하는 응원이다.올해 26번째 마스터스에 출전한 우즈는 이날 100번째 라운드에 나섰다. 1번홀(파4)에서 파를 적어낸 우즈는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전날의 부진을 만회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5번홀(파4)에서 발목이 잡혔다.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오른쪽 숲에 떨어져 찾지 못했고, 4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3퍼트까지 하면서 이 홀에서 3타를 까먹었다. 그 뒤 6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적어낸 우즈는 최하위권으로 밀렸다. 후반에는 버디 없이 보기 1개로 막아냈으나 순위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성적은 최하위로 끝났지만, 팬들은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72홀 완주’를 마친 우즈에게 환호와 박수로 보답했다. 그야말로 꼴찌의 감동이다.2021년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우즈는 아직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그 때문에 날씨에 따라서도 경기력의 편차를 보인다. 이날은 1번홀 티샷 후 내리막 경사를 걸을 때 걷는 모습이 불편해 보여 완주할 수 있을지 우려됐다.우즈는 2라운드까지 공동 22위로 선전하다 컷 통과 뒤 치러진 3라운드부터 급격한 경기력 난조를 보이며 공동 52위로 밀렸다.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고 지쳐 보이면서 지난해처럼 기권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우즈는 다시 경기장에 나와 수만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우즈가 공식 대회에서 4라운드 72홀을 완주한 것은 지난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14개월 만이다. 작년 12월에는 비공식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4라운드를 모두 경기했다.우즈는 “좋은 한 주였고, 모든 면에서 괜찮았다. 오랜만에 풀타임으로 치르는 대회에서 1,2라운드 때 좋은 경기를 했다”라며 “다만, 불행하게도 어제(3라운드)는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아쉬워했다.마스터스는 끝낸 우즈의 다음 대회 출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경기 뒤 우즈는 “이 코스는 익숙한 곳이지만, 파인허스트(US오픈)나 발할라(PGA 챔피언십), 트룬(디오픈) 같은 코스는 숙제다”라며 “코스를 잘 알고 경기하는 방법을 알기에 이 코스에 오는 것은 항상 좋다. 다만 (다음 메이저 대회 출전을 위해선) 조금 더 몸 상태를 확인하고 더 건강해지기를 기대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다음 대회 출전 계획을 공식적으로 확정하지 않았다.타이거 우즈(왼쪽)의 아들 찰리가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 중인 아빠의 스윙을 점검해주고 있다. (사진=마스터스 조직위)
2024.04.15 I 주영로 기자
'차 빌리면 캠핑용품 제공'…SK렌터카 '제주 전기차 차박' 리뉴얼
  • '차 빌리면 캠핑용품 제공'…SK렌터카 '제주 전기차 차박' 리뉴얼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SK렌터카(068400)가 청정 제주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이색 렌털 상품 ‘제주 전기차 차박’을 리뉴얼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SK렌터카)‘SK렌터카 제주 전기차 차박’은 제주지점에서 전기차를 빌리면 차박을 할 수 있는 캠핑장 대여와 캠핑 용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단기렌터카 상품으로, 지난해 3월 공식 출시했다.제주 전기차 차박은 취사·샤워시설이 완비된 차박 전용 캠핑지에 텐트 설치와 캠핑용품까지 구비돼 이용자의 번거로움을 없앴고, 전기차의 ‘외부 전력 공급 기술(V2L)’ 기능을 통해 전열기구 등을 자유롭게 이용하며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렌탈료도 일반 렌탈 상품 대비 약 1만원 높은 수준으로 책정돼 합리적이다.올해 SK렌터카는 제주 전기차 차박을 새롭게 단장해 선보인다. 캠핑을 위해 별도로 준비할 필요없이 몸만 와서 즐기면 되는 ‘글램핑’ 수준으로 상품성을 강화했다.먼저,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대상 차종을 늘려 총 5종의 전기차를 마련했다. 기존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eGV70은 물론, 넉넉한 공간감을 자랑하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을 새롭게 추가했다. SK렌터카는 고객 반응을 살펴본 후 대상 차종을 내연기관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함께 제공하는 캠핑용품 역시 인원 기준을 기존 2인에서 4인으로 늘렸다. 온열매트, 침낭, 전기그릴, 식기류, 테이블, 화로, 랜턴 등 캠핑용품은 물론, 기존보다 더 커진 텐트와 에어침대, 캠핑용 에어컨까지 제공해 차량뿐만 아니라 텐트에서도 숙박을 즐길 수 있다.제주 전기차 차박을 이용할 수 있는 ‘제주올레캠핑장’은 울창한 숲과 나무로 둘러 쌓여 있어 아늑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캠핑 명소로, 애월읍 소길리에 위치해 공항과 가깝고 인근 관광지로도 이동하기 편리하다.SK렌터카 관계자는 “앞으로도 단순 렌터카 서비스를 넘어 SK렌터카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사진=SK렌터카)
2024.03.29 I 공지유 기자
"중고차 시장서 수요 있는 '왜건'…인기 모델은 현대 i40"
  • "중고차 시장서 수요 있는 '왜건'…인기 모델은 현대 i40"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는 ‘불모지’라고 불릴 만큼 수요가 적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꾸준히 거래되는 왜건 중에서도 현대 i40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016년식 현대 ‘더 뉴 i40’ 중고차 매물.(사진=엔카닷컴)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대표 왜건 모델의 중고차 거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대 i40이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었다고 15일 밝혔다.왜건은 캠핑, 차박 등 아웃도어 라이프에 알맞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급의 공간 활용성에 세단의 승차감을 갖춰 이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수요가 있는 차종이다. 다만 왜건은 세단, SUV과 같은 대중적인 차종 대비 비인기 차종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감가가 큰 편이다. 이는 왜건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오히려 합리적인 가격으로 2~3년 연식의 신차 급 중고차부터 단종된 모델까지 다양한 범위의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최근 3년간 엔카를 통해 등록된 왜건 인기 모델 1위는 현대 i40이다. 2011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i40는 2019년 단종되기까지 국산 왜건의 명맥을 이어 온 모델이다. 2015년식 더 뉴 i40 2.0 GDi 유니크의 시세는 886만원, PYL은 1042만원, 디 스펙은 1009만원이다.2위는 BMW 3시리즈(G20) 투어링이 차지했다. 3시리즈 투어링은 SUV 수준의 적재공간을 갖추면서도 3시리즈 특유의 주행 성능까지 갖춰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모델이다. 2021년식 3시리즈 (G20) 320d 투어링의 시세는 3349만원으로, 잔존가치는 56.28%다.2022년식 제네시스 더 뉴 G70 슈팅브레이크 중고차 매물.(사진=엔카닷컴)3위부터 5위는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2세대, V90 크로스컨트리, 제네시스 더 뉴 G70 슈팅브레이크 순이었다. 2021년식 V60 크로스컨트리 2세대 B5 프로 AWD의 시세는 4180만원, V90 크로스컨트리 B5 프로 AWD는 5203만원이며, 잔존가치는 각각 70.37%, 69.19%다.2022년식 더 뉴 G70 슈팅브레이크는 가솔린 2.0T 2WD 프리미엄의 시세는 3600만원, 잔존가치는 83.52%다. 최신 연식 모델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가격 방어가 우수한 편이다.엔카닷컴 관계자는 “왜건은 비슷한 연식, 주행거리의 다른 차종 모델보다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나들이, 여행이 잦아지는 봄철을 맞아 실용적인 차량을 찾는 소비자라면 왜건 모델을 고려해 봄 직하다”고 말했다.
2024.03.15 I 공지유 기자
더 재밌어진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2024 시즌 시작
  • 더 재밌어진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2024 시즌 시작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드라이빙 체험 시설과 첨단 주행시험장이 결합된 국내 최대 규모의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2024 시즌 운영을 다음달 5일부터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사진=현대차그룹)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한국테크노링 주행시험장과 지상 2층 1만223제곱미터(㎡) 규모의 고객 전용 건물, 8개의 주행 체험 코스로 구성돼 다양한 드라이빙 체험과 브랜드 경험이 동시에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 시설이다.역동적인 드라이빙 체험을 즐길 수 있는 8개의 주행 체험 코스는 △제동 코스 △가혹한 조건의 마른 노면 서킷 △젖은 노면 서킷 △4.6㎞ 고속주회로 △짐카나및 복합 슬라럼 등을 체험하는 다목적 주행 코스와 △드리프트를 체험하는 젖은 원선회 코스 △킥 플레이트 코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차량을 위한 경사로·자갈·모래·범피·수로 등 아시아 최대 규모 오프로드 코스로 이뤄져 있다.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 성능을 더욱 완벽하게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드라이빙 프로그램도 선보인다.직접 운전을 통해 드라이빙 기초부터 레이싱 드라이빙 테크닉까지 실력에 맞는 드라이빙 스킬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와, 참가 고객 및 남녀노소 동반 고객 모두 즐겁고 부담 없이 드라이빙을 직접 또는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드라이빙 플레저’로 구성돼 있다.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사진=현대차그룹)2024 시즌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에서는 높은 수준의 스포츠 드라이빙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상설 서킷 주행에 대한 고객 요청을 반영해 트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인제스피디움(강원도 인제 소재)에서 진행한다.트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은 아반떼 N, 아이오닉 5N 뿐만 아니라 아반떼 N1·N2 컵카(현대 N 페스티벌 참가차량)까지 경험할 수 있다. 서킷 주행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모터스포츠 대회인 ‘현대 N 페스티벌’ 로의 원활한 발돋움을 가능케 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650마력 초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 5N을 제어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구성해 고객들에게 한층 더 안전하고 재밌는 주행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고성능 전기차 전용 최상위 심화 교육 ‘GT 퍼포먼스’ 프로그램도 새롭게 운영한다. 기아 EV6 GT를 활용한 섬세한 성능 컨트롤, 서킷 공략 등 7시간 이상의 프로그램으로 고성능 전기차의 성능을 터득할 수 있다. 2인 이하 소규모 그룹 프로그램으로, 전문 인스트럭터로부터 1:1 밀착 교육을 받을 수 있다.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사진=현대차그룹)2024 시즌 드라이빙 플레저에서는 캠핑 익스피리언스가 신설되고, 주니어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도 강화된다.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캠핑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은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인근의 오토 캠핑장에서 운영된다. 현대 아이오닉5 또는 기아 EV9과 함께 1박 2일 캠핑을 최대 4인까지 함께 할 수 있으며, 전기차 V2L 기능과 넓은 공간 활용성 등 우수한 상품성을 체험하며 태안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주니어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끔 다양화했다. 4~6세, 또는 7~9세 연령대 어린이들도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을 신설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024 시즌에는 차량을 체험하는 공간을 넘어 가족과 함께 방문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더욱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자동차 문화 선도 및 정착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1 I 공지유 기자
韓 대표 골퍼 박인비가 홍보대사 맡은 이 브랜드는
  • 韓 대표 골퍼 박인비가 홍보대사 맡은 이 브랜드는[누구차]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추웠던 겨울이 가고 어느새 봄내음이 물씬 나는 날씨가 되었습니다. 골프를 즐기시는 분들께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미 필드에 나가셨거나 새해 첫 라운딩을 앞두신 분들이 계실 테죠.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2024년 브랜드 앰버서더로 여성 골퍼 박현경(왼쪽), 박인비(가운데), 김민솔(오른쪽) 선수를 선정했다.(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골프 강국인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 골퍼 박인비 선수도 최근 기쁜 소식을 알렸습니다. 바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2024년 브랜드 앰버서더(홍보대사)로 선정됐다는 건데요. 지난 2016~2022년까지 7년간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동한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메르세데스-벤츠라는 브랜드를 알리게 됐습니다.박 선수뿐만 아니라 박현경, 김민솔 선수도 함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동합니다. 박현경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총 4번 우승한 실력자이자, 작년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인기상을 수상한 인기 선수이기도 합니다. 김민솔은 세계 아마추어 골프랭킹 2위로, 지난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주목받았죠. 오는 6월 중순께 KLPGA 무대에서 김 선수를 만날 전망입니다.세 사람은 올해 메르세데스-벤츠 ‘삼각별’을 달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를 대중에게 알릴 예정입니다. 골프 문화 발전을 위해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30여 년간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아마추어 골프 대회 ‘메르세데스 트로피’에도 참여합니다.왼쪽부터 혼다 오딧세이 앰버서더 이정민 프로, CR-V 하이브리드 앰버서더 박준홍 프로.(사진=혼다코리아)최근 수입차들이 우리나라 골프 선수를 속속 브랜드와 차량을 알리는 앰버서더로 선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혼다코리아는 패밀리 미니밴 ‘오딧세이’ 앰버서더로 KLPGA 이정민 선수를, 베스트셀링 스포츠유틸리티차(SUV) CR-V 하이브리드 앰버서더로 박준홍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를 각각 선정했습니다.이들은 혼다 차량과 함께 2024 시즌 프로골프투어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또 개인 라이프스타일 속에서도 두 차의 매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미국 PGA 투어 ‘2024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현장에 제네시스 차가 전시돼 있다. (사진=제네시스)골프와 완성차, 대체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골프는 다양한 세대의 팬층을 보유한 글로벌 스포츠입니다. 프로 선수 한 명이 전 세계를 오가며 필드에 나서죠. 게다가 경기 시간은 며칠씩 이어지는 등 깁니다. 선수 한 명이 갖는 홍보 효과가 어마어마합니다.골프라는 스포츠가 갖는 ‘럭셔리’한 이미지도 동시에 노릴 수 있습니다. 골프는 프로·아마추어 불문하고 상금이 높습니다. 장비와 의복을 갖추려면 필요한 비용도 상당해 대중적으로 ‘고급 취미’라는 인식이 있는데요. 이런 이미지를 완성차 브랜드 이미지로 연결지을 수 있다는 차 업계의 계산도 들어 있습니다.브랜드가 골프를 취미로 삼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에 나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선수들로서는 앰버서더 활동을 통해 얻는 수익으로 자신의 기량을 향상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일 테죠. 이에 한 업계 관계자는 “골프와 완성차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라고 했습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이 ‘2024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이렇게 끈끈한 사이인만큼 아예 대회를 후원하며 이름을 알리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현대차(005380)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입니다. 제네시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8년째 맡고 있습니다.지난달 15~18일(현지시간)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 선수는 상금과 제네시스 GV80 쿠페 모델을 받았습니다. 골프와 완성차, 과연 ‘끈끈한’ 사이인 모양입니다.
2024.03.09 I 이다원 기자
4라운드만에 언더파 친 임성재, 시즌 두 번째 톱10 시동
  • 4라운드만에 언더파 친 임성재, 시즌 두 번째 톱10 시동
  • 임성재가 6번홀 그린주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4라운드만의 언더파.’한국 남자 골프의 에이스 임성재(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 첫날을 언더파로 시작하며 최근 떨어진 경기력을 끌어올렸다.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롯지(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4개로 막아 1언더파 71타를 쳤다. 지난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 73타에 이어 지난주 코그니전트 클래식 1,2라운드(파71)에서 71타와 72타를 쳐 언더파 성적을 적어내지 못했던 임성재는 4번째 라운드 만에 언더파 라운드를 기록하며 최근 좋지 못했던 흐름을 끊었다.1월 하와이에서 열린 더 센트리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하며 새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한 임성재는 이후 대회에선 톱10에 들지 못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25위에 이어 이후 참가한 5개 대회에선 2번 컷 탈락했고, 나머지 대회에서도 모두 40위권밖에 머물렀다.두 달 넘게 톱10에 들지 못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첫날 공동 25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시즌 두 번째 톱10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셰인 로리(아일랜드)가 선두로 나선 가운데,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저스틴 로어(미국)가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때려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마쓰야마는 이날 15번홀(파4)에서 한 번의 스윙으로 공을 두 번 건드리는 이른바 ‘더블 히트’의 실수를 저질렀다. 규칙 개정 이전에는 공을 두 번 건드리면 2타를 친 것과 같았으나 2019년 개정 이후엔 더블 히트도 1타로 간주한다.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마쓰야마는 이어진 16번홀(파5)에선 약 15m 에서 칩인 이글을 기록하며 앞선 홀에서의 실수를 만회했다.경기 뒤 마쓰야마는“어려운 라이도 아니었는데 그런 실수를 했다”라며 “벌타를 받아야 하는지 아닌지도 몰랐는데 캐디가 아니라고 해서 경기를 계속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안병훈은 임성재와 같은 공동 25위로 1라운드를 마쳤고, 김주형 공동 49위(1오버파 73타), 지난달 말 아빠가 된 김시우는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62위에 자리했다.69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2라운드까지 동점자 포함 공동 50위 또는 선두와 10타 차까지 3라운드 본선에 진출한다.
2024.03.08 I 주영로 기자
20년 차 최진호 "아직은 경쟁력 있어..지금 해온 만큼 더 하고 싶어"
  • 20년 차 최진호 "아직은 경쟁력 있어..지금 해온 만큼 더 하고 싶어"
  • 최진호. (사진=아디다스골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년 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조금 더 힘을 내보려고요.”2005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로 데뷔한 최진호(40)는 올해 20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스무 살의 나이로 프로가 돼 어느덧 마흔의 나이가 됐지만, 새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최진호는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태국으로 떠나 방콕과 파타야, 후아힌 등지에서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우승이 없는 시즌을 보냈으니 올해는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만들어 오겠다”라고 말했다.투어 생활 20년 차가 됐다는 것은 산전수전 다 겪었음을 의미한다. 지금은 K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지만, 현재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최진호도 숱한 어려움을 이겨냈다.그는 “돌아보면 20년 동안 활동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 중 하나가 2008년 시드를 잃었을 때”라며 “입스로 고생하기도 하고 준비했던 PGA 투어 도전도 실패한 뒤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그 과정을 이겨내며 지금의 위치에 온 것은 가장 보람있다”라고 돌아봤다.KPGA 투어 통산 8승을 거둔 최진호는 2016년 상금왕과 대상 등 4관왕을 차지했고 이듬해 다시 대상을 받아 유럽 DP월드 투어로 진출하는 기회를 잡았다. 그토록 기대했던 해외 투어 활동이었으나 2년으로 끝이 났다. 코로나19 확산이 그의 길을 막았다. 꿈을 접어야 하는 안타까운 순간이었다.최진호는 “어려서부터 해외 투어 진출이라는 꿈을 꿔왔고, 그 꿈을 향해 조금씩 달려왔다”라며 “유럽 투어에서 2년을 뛰고 3년 차 때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투어 활동을 계속해서 하지 못하고 국내로 돌아와야 했다. 더 뛰고 싶었던 마음은 간절했으나 여건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포기해야 했다”라고 꿈을 접어야만 했던 순간을 아쉬워했다.돌아오는 것이 못내 아쉬웠던 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꽉 차 있었기 때문이다. 유럽 투어 2년 차에 시드를 잃었으나 퀄리파잉 스쿨에 나가 시드를 다시 받았다. 지금껏 해외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도전해 처음으로 출전권을 획득했기에 3년 차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코로나19 앞에선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뜻하지 않게 국내로 돌아온 최진호를 기다린 것은 또 다른 시련이었다. 2020년 KPGA 투어 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32위, 2021년엔 76위까지 떨어졌다. 서서히 진로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그는 “서른을 넘긴 나이에 해외 투어로 나갔고, 돌아오면서 ‘더 할 일이 없게 되는 게 아닐까. 서서히 마무리를 해야 하는 걸까’라는 고민도 하겠다”라고 회상했다.다행히 부활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021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5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최진호’라는 이름을 다시 골프팬들에 각인시켰다.최진호는 “선수 생활의 기로에 서기도 했으나 지금까지 부상 없이 투어 활동을 했고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으니 아직은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라며 “그렇게 버티며 노력한 결과 우승이 찾아왔다”라고 말했다.최진호는 2022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2위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준우승 등을 기록하며 17위로 기량을 되찾았다.시련을 극복하고 다시 정상에 오를 수 있던 비결은 변화를 받아들이고 부족함을 보완한 덕분이다. 최진호는 “골프라는 경기가 거리나 힘으로만 하는 것은 아니다. 골프는 몸의 컨디션이나 나라별 환경, 날씨, 필드 조건, 시차를 비롯해 심지어 잠자리까지 다른 종목과 비교하면 변화에 적응하게 많은데 아직은 코스매니지먼트나 체력 관리 등을 누구보다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골프가 일관성을 유지하는 건 상당히 어렵고 불가능에 가깝다. 어렸을 때는 변화가 생기면 불안하고 되찾으려 하면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으나 이제는 받아들이면서 변화에 맞춰 나가는 것이 훨씬 더 안정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비결을 공개했다.“20년 동안 투어 활동을 하며 가족과 떨어져서 훈련하고 대회에 나가는 반복된 생활이 가장 힘들었다”는 최진호는 이번에도 같은 길을 선택했다.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최진호는 “재작년 우승, 작년 우승은 없었으나 준우승했다. 아직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할 수만 있다면 지금 해온 우승만큼 앞으로도 우승하고 싶다. 나이는 들었지만, 대회가 늘고 아직은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았으니 목표를 위해 더 열심히 달려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최진호. (사진=KPGA)
2024.02.09 I 주영로 기자
박성재 법무장관 후보 "尹, 친소관계로 국정운영 하지 않아"
  • 박성재 법무장관 후보 "尹, 친소관계로 국정운영 하지 않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대통령께서 친소 관계로 국정운영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박성재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박 후보자는 25일 오후 2시 56분께 서울고등검찰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 지명 시기와 관련해 검찰총장 견제용이라는 얘기가 나온다’는 취재진 질문에 “저는 법과 원칙에 따라서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할 뿐”이라며 이같이 답했다.박 후보자는 윤 대통령의 초임 검사 시절 대구지검 옆 부서에 재직하는 등 근무 인연이 깊고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이 전한 당부를 묻는 말에는 “특별한 말씀이라기보다는 법무·검찰의 본연 업무를 잘 수행해주기를 바란다고 하셨다”고 언급했다.박 후보자는 “검찰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 근무했던 곳에 다시 오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며 “지나온 삶을 겸허히 되돌아보고 향후 추진할 정책 방향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면서 청문회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법무부에는 검찰 외에도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다양한 분야들이 많다”며 “이를 통해 국민에게 헌신할 기회라고 생각해 장관직을 수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인 도이치모터스(067990) 주가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소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은 차차 살펴보고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아울러 ‘쌍특검’(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뇌물 의혹 특별검사법)에 대해서도 “그 부분도 똑같지 않겠나”라고 답했다.박 후보자는 이날 직접 제네시스 차량을 몰고 준비단 사무실에 도착했다. 이날부터 준비단과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들어간다.청문회 준비단장은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 겸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가 맡는다. 준비단 총괄팀장은 박승환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공보팀장은 신동원 법무부 대변인, 신상팀장은 구승모 법무부 법무심의관, 행정지원팀장은 김상권 법무부 혁신행정담당관이 각각 배치됐다.
2024.01.25 I 백주아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