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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구하라 금고 도둑 찾을까…범인 몽타주 공개
  • 故 구하라 금고 도둑 찾을까…범인 몽타주 공개
  • (사진=SBS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고(故) 구하라의 금고 도난 사건 범인 몽타주가 공개됐다.지난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고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을 재조명했다.금고 도난 사건은 고인의 49재 후인 2020년 1월 14일 발생했다. 범인은 늦은 밤 고인의 집에 몰래 침입해 금고를 훔쳐 달아났다.고인의 오빠 구호인은 금고 도난 사건을 단순히 절도 사건으로 보면 안 된다고 전했다. 그는 “고인의 집인데 고인의 물건을 그렇게 훔쳐간다는 것 자체가 용납이 안 된다. 제가 발견했을 때는 한참 지난 상황이었다”고 떠올렸다.(사진=SBS 방송화면)구호인은 2층 옷방 화장대 위에 있던 금고가 감쪽같이 사라졌음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이틀 정도 밤새워가면서 CCTV 영상을 찾았었다. 그 집 주변 네 면에 다 CCTV가 있는데 딱 두 군데에서만 나왔다”고 말했다.그러나 집으로 침입하거나 금고를 가져가는 장면은 찍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결국 들어왔던 동선을 되짚어 다용도실 쪽 철문으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구호인은 “저도 그 문을 본 적이 없다. 놀러 온 사람들도 (손님) 방까지는 간다”고 전했다. 이때문에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그것 때문에 지인일 가능성을 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구호인은 금고 안 내용물에 대해 “그 금고 안에 버닝썬에 관련된 자료들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걸 훔친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더라. 제가 군대에서 동생한테 썼던 편지, 동생이 가르치는 학생한테 받았던 편지, 계약서, 소속사에서 정산받은 서류, 집 등기권리증 그리고 휴대전화가 5~6대 정도 있었다”고 밝혔다.동생의 유서를 찾기 위해 금고를 열었다는 구호인은 “금고 안의 내용물은 제가 정리를 하면서 중요한 것들은 다 뺐다. 범인이 가져갔을 때는 빈껍데기를 가져갔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휴대전화가 잠겨 있어서 업체에다가 맡겨놓은 상태다. (비밀번호를) 풀기 위해서 믿고 맡길 수 있는 분한테 맡겨놓고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재현과 3D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사건을 재조명했다. 또한 AI 기법으로 CCTV 영상을 복원해 범인의 얼굴을 몽타주로 구현했다. 범인은 170cm 후반의 신장을 가진 인물이다.
2024.06.23 I 최희재 기자
스태빌리티 AI, 신임 CEO 임명으로 위기 탈출하나
  • 스태빌리티 AI, 신임 CEO 임명으로 위기 탈출하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재정적 어려움과 직원 이탈로 매각 위기에 처했던 스태빌리티 AI가 새로운 CEO 임명과 함께 자금 지원을 받아 위기에서 벗어났다. 스태빌리티 AI는 이미지 생성 AI ‘스테이블 디퓨전’으로 유명하다.디 인포메이션은 21일(현지시간) 시각효과 회사인 웨타디지털의 전 CEO 프렘 아카라주가 스태빌리티 AI의 새 CEO로 임명되었다고 보도했다.아카라주 CEO는 전 페이북 회장이자 냅스터 창립자로 유명한 션 파커가 이끄는 투자자 그룹의 일원이다. 이 투자자 그룹은 신임 CEO 임명과 동시에 현금 지원에 나섰으며, 파커는 스태빌리티 AI의 이사회 의장 자리에 오를 예정이다.이로써 이마드 모스타크 전 CEO 퇴임 이후 3개월 만에 투자자들이 회사를 장악하게 되었다. 지난 분기 수익이 500만 달러(약 70억원) 미만인 반면, 3000만 달러(약 417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은 스태빌리티 AI도 이번 자금 지원으로 큰 힘을 얻게 됐다.스태빌리티 AI는 ‘챗GPT’ 등장 이전에 이미 유니콘 기업으로 각광받았으며, 누적 투자 금액도 1억100만 달러(약 1530억원)를 넘는다. 하지만 유료 서비스를 출시하고 언어 및 영상 모델 등으로 확장하는 등 꾸준히 제품을 내놓았지만, 수익 창출에 실패하며 현재 1억 달러 이상의 빚까지 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회사 매각에 나섰다는 보도까지 등장했다.모스타크 전 CEO는 투자자인 코아추나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와 잦은 갈등을 일으킨 끝에, 지난 3월 사퇴했다. 모스타크 전 CEO는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글로벌 AI 안전 컨퍼런스’에 참가해 스태빌리티 AI를 떠난 이유에 대해 “한두 달 전에 내가 그만뒀다. 지난 몇 년 동안 AI에서 거버넌스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탈중앙화된 그런 접근을 통해 AI가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접근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제가 하려는 벤처도 AI의 탈중앙화, 더 분산된 접근을 위해 노력하는 기관으로 봐 달라. 교육 등 버티컬 쪽에서도 활약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한편, 스태빌리티 AI는 현재 직원 수가 170명이며, 이 중 핵심 엔지니어는 70~80명 정도로 알려졌다.
2024.06.23 I 김현아 기자
젠슨황 “전력망 유틸리티가 AI시대 중요한 역할할 것”
  • 젠슨황 “전력망 유틸리티가 AI시대 중요한 역할할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I 반도체의 제왕 엔비디아 젠슨 황(Jensen Huang) CEO가 지난 18일 미국 에디슨 전기협회(Edison Electric Institute, EEI)의 연례 회의에 참석했다.젠슨 황은 전력망과 이를 관리하는 유틸리티가 AI와 가속 컴퓨팅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 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천여 명 이상의 유틸리티와 에너지 업계 경영진 앞에서 “디지털 인텔리전스의 미래는 매우 밝으며, 그만큼 에너지 분야의 미래도 밝다”고 말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엔비디아젠슨 황은 전력망이 AI 기반 스마트 계량기를 사용해 고객들이 여분의 전력을 이웃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설명하며, “전력망이 에너지 앱 스토어와 같은 디지털 레이어를 갖춘 스마트 네트워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늘날의 전력망은 주로 대형 발전소와 많은 사용자를 연결하는 단방향 시스템이지만, 앞으로는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를 통해 양방향의 유연하고 분산된 네트워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분석하는 자율 제어 시스템을 필요로 하며, AI와 가속 컴퓨팅에 적합한 작업이다.엔비디아의 기술은 전력망 전반의 사용 사례에 적용되고 있다. 최근 GTC 세션에서 허벨과 유틸리데이터는 엔비디아 젯슨 플랫폼을 사용하는 차세대 스마트 미터에 대해 설명했다. 지멘스 에너지는 변전소 변압기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해 예측 유지보수를 개선하고 전력망 복원력을 강화하기 위해 AI와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사용한 작업을 소개했다.앞서 젠슨 황은 최근 컴퓨텍스(COMPUTEX)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가 지난 8년 동안 최첨단 거대 언어 모델에서 AI 추론 실행의 에너지 효율성을 무려 4만5000배 향상시켰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엔비디아 블랙웰 아키텍처 GPU는 AI와 고성능 컴퓨팅을 위해 CPU보다 약 20배 더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하며, 이는 이산화탄소 2,500만 메트릭 톤과 500만 가구의 전기 사용량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했다.엔비디아(NVIDIA)는 1999년에 GPU를 발명해 PC 게임 시장의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현대 인공지능(AI)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엔비디아는 시장 전반에 걸쳐 산업 디지털화를 주도하며 데이터센터 규모의 제품을 갖춘 풀스택 컴퓨팅 기업으로 성장했다.
2024.06.23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소비·투자 살릴때"vs"물가·환율 또 불안"
  •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소비·투자 살릴때”vs“물가·환율 또 불안”-카톡으로 불법 투자 권유·모집 채권개미 노리는 수상한 증권사-입주 10년 지나도 월급 받는 조합장들-실리콘밸리 AI혁명 올라타자…이재용·최태원·구광모, 연달아 美 출장-[사설]또 밀어붙인 노란봉투법…巨野, 기업 비명이 엄살인가-[사설]악화일로의 고급 두뇌 해외유출, 이대로 미래 있나△AI변호사 시대-판례 분석에 계약서 검토까지…“AI는 단순업무, 변호사는 전문업무 윈윈”-“건강검진하듯 기업 리스크 사전진단…AI가 강력한 무기 될 것”△선제적 금리인하 논쟁-“금리 내려도 물가 둔화 지속될 것”vs“유가·환율 불확실성 먼저 없애야”-美보다 먼저 금리인하 나선 주요국 달러당 1300원대 당분간 유지 전망△종합-매출 감소에도 R&D투자 역대 최대…3분의 1은 삼성전자-정부 “러 대응에 따라 우크라 무기지원”…“신중해야” 우려도-AI 밸류체인 구상 구광모 HBM 생태계 확장 최태원-준공 후에도 조합장 연봉이 1억…‘늑장 청산’ 단속 나선다△채권시장 불법 영업 몸살“3년물 수요예측 10억 선착순 모집” 솔깃한 유혹…불법 자행하는 증권사-“채권 불법영업, 들어본 적 없다”…뒷짐 진 당국-‘고금리 막차 타자’…올들어 회사채 4.8조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정치-나경원 “이길 줄 안다” 한동훈 “민심 부응” 원희룡 “尹과 신뢰”-여야 ‘원 구성’ 마지막 회동도 결렬…오늘 與의총 분수령-“징벌적 손해배상 언론중재 부적절 사회보험 형태 보상장치 만들어야”-삶이 팍팍한 국민에게 희망을…‘국민제안’ 94% 답변·조치△경제-빚 쌓이는 가스公…“내달 가스요금 인상 고심”-‘그냥 쉬는’ 청년 40만…다시 늘었다-공정위, 쿠팡 과징금 내달 확정…최대 1600억대-최상목 “전기차 투자 인센티브 검토…경쟁력 높인다”△금융-2%대로 떨어진 주담대 금리…가계대출 급증할라-보험사, ‘배타적 사용권’ 출시 경쟁 치열-‘카드 돌려막기’ 대환대출 잔액 2兆 육박-금감원, 농협금융 검사 마무리…‘내부통제·지배구조’ 살펴△글로벌-두리안 中 수출에도 웃지 못하는 동남아…“여차하면 제재수단 둔갑”-‘중국산 전기차 관세’ 대화 나선 中·EU…이견은 여전-“우수한 인프라·숙련된 노동력 독일 기업들, 中 대신 韓 주목”-“금리 내린다” 기대감…세계 부자들, 현금 줄이고 채권 늘려△산업-지금이 골든타임…SK 오너家 사업재편 이끈다-‘제네시스 트랙 택시 노르트슐라이페’ 론칭-현대글로비스, 자체 LNG 운반선 첫 도입-신차용 수요 뚝…하반기 불확실성 커진 타이어업계-삼성전자 AI 에어컨 1분에 7대씩 팔렸다△ICT-통신사 가입·휴대폰 판매 분리…‘절충형 완자제’ 급부상-IP강자 네이버웹툰 27일 나스닥 상장-“안전한 ‘월드 ID’로 전세계 금융거래 자유롭게”-EU 규제 문턱에…메타·애플 AI 서비스 출시 제동△중소기업-페이트업계 ‘덧칠 전쟁’-중진공 ‘IR마트’ 개최-“시작은 늦었지만 기술은 선두주자 한국식 공유창고, 美日 안착 자신”-자체 IP도 없는데…바비인형 못 팔게 된 손오공 어쩌나△소비자생활-‘AI 기술 도입 서둘러라’…홈쇼핑업계 특명-이마트24 ‘캄보디아 1호점’ 오픈-“트렌디한 한국시장, 첫 오프라인 매장 꾸려 공략”-“가성비에 집중한 PB시장…고부가 상품 개발로 진화해야”△증권-돌고 도는 주도주…반도체 다음 타자는-AI 이어 조선·방산 ETF 시장도 순환매-정상 찍고 주춤한 엔비디아…“단기 조정”vs“기대치 낮춰야”△증권-시세차익 얻고 배당수익도…‘여름보너스’ 쏠쏠-해외부동산펀드, 손실 우려 커져-코스피 2800선 재탈환…반도체에 달렸다-가스전·저출생 등 정책테마주 뜨자…‘반대매매’ 주의보△부동산-리모델링 유지냐, 재건축 선회냐…노후단지 술렁-서울 아파트 1채, 지방 3채보다 비싸-서울 아파트 거래 훈풍…비수기에도 이어질까-부산에 69층 랜드마크…대우건설 ‘블랑 써밋 74’ 분양△문화-“한일 배우가 함께 ‘평화’ 노래해 더 특별”-휴머노이드와의 교감 통해 인간 내면의 불안·결핍 위로-꼭 알아야 할 금융상식 가득…‘더 머니 북’ 베스트셀러 5위로 쑥△스포츠-“두 번째 디오픈…이번엔 좋은 기억으로”-‘그린 스피드 4.2m’ 위해…토양 수분량 8%까지 맞춘다-축구대표팀 사령탑 찾기…돌고 돌아 국내 감독으로 무게-‘인종차별’ 대응 늦은 토트넘, 방한 앞두고 악재△오피니언-[이희용의 세계시민]동포청·이민청, 통합부처로 만들자-[한반도24시]북·러조약과 또 하나의 질서충돌-[생생확대경]관광세 도입이 필요한 이유△오피니언-[목멱칼럼]세대담론 유감-[데스크의 눈]허준과 의사의 난-[e갤러리]이정은 ‘평안의 계절’-[기자수첩] 겉보기만 요란했던 ‘채해병특검법 맹탕 청문회’△피플-‘국가 석학’ 이기명 中 연구기관 간다-“궁극의 아웃도어는 자연을 지키는 것…바이오 소재 첫 적용”-“韓 플랫폼 시장, 족쇄 채울 이유 없다”-호주서 IR 개최한 함영주 회장…“K금융 밸류업 모델 제시”-올해의 여성 발명왕에 정윤영 워터베이션 대표△사회-분노한 환자 1천명, 땡볕거리 나선다는데…출구 못찾는 의·정 갈등-초등생 유입 늘어난 충청권…의대 ‘지방 유학’ 막올랐다-직장갑질 피해자 열에 아홉은 묵인-비 안오고 연일 찜통…폭염 속 과열 화재 주의보-“진로도 결혼 계획도 깜깜” ‘전세사기’ 청년들의 눈물
2024.06.23 I 최희재 기자
"골든타임…SK 오너家, 속도감 있게 고강도 사업재편 나서야"
  • "골든타임…SK 오너家, 속도감 있게 고강도 사업재편 나서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무분별한 사업 다각화가 현재의 문제를 초래했다. 골든타임 안에 오너 일가가 빠르게 사업 재편을 이끌어 해결해야 한다.”최근 SK그룹의 사업구조 재편 움직임에 대해 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같은 평가가 나왔다. 배터리·석유화학 등 SK그룹 주력 사업의 실적 부진 등으로 그룹이 최대 위기에 봉착하자 빠른 의사 결정이 가능한 오너 일가 경영 체제를 구축해 위기 돌파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촌동생 최창원 부회장을 ‘그룹 2인자’격인 SK수펙스추구협의 의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을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으로 선임했는데, 이들의 역할론과 리더십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무분별한 사업 다각화…리밸런싱 골든타임”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SK그룹이 국내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 선도적 역할을 한 것은 맞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계열사들이 생겨난 것도 사실”이라며 “무분별한 사업 다각화와 투자 중복이 지금과 같은 문제를 초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태 KAIST 경영공학부 교수도 “SK그룹의 주요 사업인 석유화학이나 배터리 사업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그룹 전반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등 고강도사업 재편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최태원 SK회장, 최재원 SK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 의장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SK그룹의 리밸런싱 작업은 분산돼 있는 계열사의 역량을 집결해 그룹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조사 결과 SK그룹의 계열사 수는 219개이다. 삼성(63개), 현대차(70개), LG(60개)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실제로 최 의장은 최근 경영진 회의에서 전열 재정비를 통해 효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지난해 말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로 분산된 투자 기능을 SK㈜로 모두 이관한 바 있다. 이어 그룹 정체성과 무관한 비주력 사업을 매각하거나 일부 계열사들은 이미 사업 재편에 돌입했다.SK㈜는 최근 베트남 재계 2위 유통기업 마산그룹에 풋옵션(주식 매도 권리) 행사 의사를 전달했다. SK는 2018년 당시 4억5000만달러(약 5300억원)을 투자했다.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과도 1조원대에 이르는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일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 지분 100%를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8200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SK네트웍스는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 모델 전환을 추진 중이다. ◇“전면 나선 오너 일가…속도감 있는 사업재편”특히 그룹의 핵심축인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석유화학, 배터리 사업 부진으로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 자회사 SK온의 경우 전방 산업 침체에 흑자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최재원 수석부회장도 SK온에서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창원 의장이 그룹 전반적인 사업 재편 방향성을 모색한다면, 최재원 부회장은 에너지·그린 사업을 총괄하면서 그룹 에너지 사업 재편을 주도한다.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집중했던 최태원 회장도 올해 4월 미국, 6월 대만에 이어 전날 미국을 또다시 방문하는 등 AI 및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룹이 위기 상황에 직면하자 총수 일가가 전면에 나서는 모양새다. 그동안 SK그룹의 경우 ESG 경영을 선도하며 이사회 중심, 전문경영인 중심 경영을 중시했지만 최근 리밸런싱 작업은 친족 경영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책임 경영을 통해 오너 일가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속도감 있는 전략 수행으로 성공적인 사업 재편을 이뤄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이병태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공정거래법에 의해 ‘동일인’이라고 해서 총수에게 경영 책임을 묻는다”며 “오너 경영의 최대 장점은 빠른 의사 결정으로, 기업은 사업구조 재편을 하거나 막대한 투자를 할 때 오너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6.23 I 하지나 기자
한경협, 대학생 위한 '비전-프러너 캠프' 개최
  • 한경협, 대학생 위한 '비전-프러너 캠프' 개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23~25일 2박 3일간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대학생 기업가정신 캠프인 ‘2024 비전-프러너 캠프(비전프러너)’를 개최한다.23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개최된 ‘2024년 비전-프러너 캠프(Vision-Preneur Camp)’에 참여한 대학생 200여명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경협)비전프러너엔 한경협이 운영하는 대학생 경제교육 프로그램인 YLC(영리더스클럽) 수료생 중 선발된 대학생 200명이 참여한다. YLC는 2002년 제1기로 시작해 2024년 45기를 맞아 현재 대학생 298명이 참여하고 있는 전국 연합 경제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캠프에서 CEO 특강 연사로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와 안세진 롯데미래전략연구소 대표가 ‘나의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특강에서는 ‘창의력’과 ‘실패하며 성장하기’가 기업가정신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될 예정이다. 전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이후 일(job) 세계의 변화 속에서 AI와 인간의 차별점으로 창의력을 강조하며 “대학생 때 풍부한 독서를 통해 창의력을 길러야 한다”고 대학생들에게 당부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본인의 성장 원동력은 성공이 아닌 ‘실패’였다”며 “굴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청년들이 결국 성공할 것”이라고 강연했다. 비전프러너 프로그램은 △CEO 특강 △초등용 기업가정신 수업자료 제작 △경제 골든벨 △지역을 넘어선 네트워킹 △미래내일 일경험 프로젝트 발표회 등 유익함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게 구성됐다. 초등용 기업가정신 수업자료는 한경협이 2013년 번역·발간한 「기업가정신 이코노믹스」를 토대로 대학생의 아이디어를 추가해 제작한다. 우수 참가자는 추후 초·중학교에서 대학생 강사나 멘토로 활동할 수 있도록 후속 교육 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전아영 YLC 45기 회장(숙명여대 경제학과 3학년)은 “초등학생에게 기업가정신을 가르친다고 생각하니, YLC에서 공부했던 내용이 정리가 되는 기분”이라며 “향후 기업가정신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멘토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은 “배운 지식을 나누며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젊은 리더들에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며 “이번 비전프러너 캠프를 계기로 기업가정신이 젊은 세대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2024.06.23 I 조민정 기자
 게임, ADHD 치료...美 FDA, 아킬리 디지털치료제 승인
  • [AI헬스케어트렌드] 게임, ADHD 치료...美 FDA, 아킬리 디지털치료제 승인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미국에서 게임형 ADHD 디지털 치료제(DTx)가 처음으로 승인됐다.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발달장애다. 23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디지털 치료 전문 기업 아킬리(Akili)가 자사의 게임형 ADHD 디지털 치료제 ‘인데버OTC(EndeavorOTC AKL-T01)’를 승인했다. FDA의 승인을 거쳐 일반 의약품으로 인정된 성인 ADHD 치료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킬리는 ADHD 아동을 위한 게임 ‘EndeavourRx’도 2020년 6월 FDA의 승인을 받았고 성인용 제품으로 승인 대상을 확대했다. 아킬리가 개발한 ADHD 디지털 치료기기 ‘인데버Rx’ (사진=아킬리 홈페이지)‘EndeavourOTC’는 특정 물체가 보이면 터치하는 ‘표적’, 장애물을 피하며 달리는 ‘탐색’, ‘표적’과 ‘탐색’이 결합된 ‘멀티태스팅’ 게임을 통해 집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회사는 주의력 문제가 입증된 부주의 또는 복합형 ADHD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컴퓨터 기반 테스트를 통해 측정한 결과 환자의 주의 기능이 향상된 것을 파악했고, 임상 연구 참가자의 73%가 ‘생산성 증가’, ‘상호작용 주의력 상승’ 등의 효과를 봤다고 발표했다. ‘EndeavourOTC’는 별도의 처방전 없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올해부터 FDA의 디지털 치료제 승인이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 4월에는 일본 ‘오츠카제약’과 미국 ‘클릭 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한 주요 우울장애(MDD) 치료용 어플리케이션(앱) ‘리조인’이 최초의 처방용 디지털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았다. 미국에서 주요 우울장애에 대한 처방용 디지털치료제의 발매가 승인된 최초의 사례다. 리조인은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22세 이상 성인 주요 우울장애 외래환자들을 위한 보조요법으로 사용된다. 한편 아킬리는 세계 최초 게임형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한 업체다. 나스닥 상장사 아킬리는 지난달 버추어 테라퓨틱스(Virtual Therapeutics)에 3400만달러(한화 약 467억원)에 매각된 바 있다.
2024.06.23 I 김승권 기자
AI 반도체 협력·AI 밸류체인 구상…美 광폭행보 나선 최태원·구광모
  • AI 반도체 협력·AI 밸류체인 구상…美 광폭행보 나선 최태원·구광모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지속성장의 긴 레이스에서 이기기 위해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고 도전과 도약의 빅스텝을 만들어 나갑시다.”재계 총수들이 잇달아 미국을 찾아 AI(인공지능) 협력을 강화하는 상황 속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현지에서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구 대표는 자사 사업장 외에도 AI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나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전략’에 박차를 가했다. LG가 과감한 투자로 AI 혁신을 이끄는 만큼 실리콘밸리 주요 스타트업과 협업할 가능성도 커졌다.구광모 ㈜LG 대표(맨 오른쪽)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에 방문해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투자한 주요 스타트업의 기술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사진=㈜LG 대표)◇ 현지 사업장서 직원 독려…“다시 도약하자”23일 업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테네시와 실리콘밸리를 방문했다. 구 회장은 취임 이듬해인 2019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북미 시장을 찾고 있다. 그는 LG전자(066570), LG(003550)테크놀로지벤처스,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는 물론, LG에너지솔루션(373220)·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등까지 방문해 미래 준비 현황을 보고받았다. 구 회장은 직원들과 만난 총 6번의 자리에서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거듭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은 “시장·고객 트렌드, 경쟁 구도, 통상 정책·물류 등 사업 환경의 변동성은 모두가 동일하게 마주한 상황”이라며 “이를 잘 극복하기 위해 차별적 고객 가치 제공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공급망 구축, 공정 혁신, 현지화 역량 등 근본 경쟁력을 강화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구광모 ㈜LG 대표(오른쪽)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AI 반도체 설계 업체 ‘텐스토렌트’의 CEO ‘짐 켈러’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G 대표)◇ ‘반도체 전설’ 짐 켈러 만나…ABC 사업 박차특히 구 회장은 실리콘밸리에서 ‘반도체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와 피규어 AI 창업자이자 CEO인 브렛 애드콕을 만나 반도체 설계부터 로봇까지 AI 밸류체인 전반을 살폈다.캐나다 텐스토렌트는 AI 반도체 설계업체로 최근 외신을 통해 삼성전자가 3억 달러(약 4100억원) 이상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곳이다. 가전, 전장, 통신 등 AI를 기반으로 둔 사업 분야에서 AI 반도체 수요가 늘며 주목받고 있다. 구 회장은 켈러 CEO와 AI 반도체의 트렌드와 텐스토렌트의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산업 영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AI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는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엔비디아, 아마존 등이 투자하며 주목받은 곳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현황과 기술 트렌드에 대한 설명을 들은 구 회장은 피규어 AI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피규어 원(Figure 01)’이 구동하는 모습도 살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처럼 머리와 팔다리, 몸통을 갖추고 스스로 생각하는 ‘인간형 로봇’이다.LG 관계자는 이번 구 회장의 북미 일정을 두고 “AI가 향후 모든 산업에 혁신을 촉발하며 사업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구 대표의 평소 생각이 반영된 행보”라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취임 후 ABC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지난 3월 해당 분야에 5년간 1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여섯번째)과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왼쪽 다섯번째) 등 두 회사 인사들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DSA)에서 미팅을 한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최태원도 미국행…‘AI 리더십’ 구축최태원 SK그룹 회장도 2개월 만에 또다시 미국 출장길에 올라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AI 협업’을 모색한다. 전날 출국한 최 회장은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 등과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미래 사업 전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이끌고 있는 만큼 AI 생태계에서 필수적인 기업 중 하나다. 최 회장은 AI 서버 구축에 최적화된 고용량 DDR5 모듈, 엔터프라이즈 SSD(eSSD) 등도 주력해 협업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서비스 ‘에이닷’을 비롯해 SK그룹의 ‘클린에너지솔루션’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청정에너지 확보와 전력 사용 절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2주에 걸쳐 미국 전역을 가로지른 뒤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메타, 아마존, 퀄컴 등 빅테크 수장들과 릴레이 회동을 했다. 특히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를 만나 AI 반도체 협업을 논의해 관심이 모아졌다. 이 회장은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면서 “삼성의 강점을 살려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고 강조했다.
2024.06.23 I 조민정 기자
실리콘밸리의 힘…재계 총수들, 美서 'AI 리더십' 확보 총력전
  • 실리콘밸리의 힘…재계 총수들, 美서 'AI 리더십' 확보 총력전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재계 총수들이 연달아 미국 출장길에 올라 인공지능(AI) 시장의 리더십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리콘밸리에 AI 스타트업이 몰려 있는 만큼 기술 경쟁력을 점검하고 주요 파트너사와 협업해 미래 사업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주간 미국 출장을 마치고 13일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23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전날(22일) 미국 출장길에 올라 AI 생태계를 중점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4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한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미국을 찾은 셈이다. 최 회장은 김주선 SK하이닉스(000660) 사장 등과 함께 실리콘밸리 등 여러 지역을 돌며 신기술 동향을 확인하고 사업 방향을 점검할 계획이다.최 회장에 앞서 국내 전자업계를 대표하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최근 연달아 실리콘밸리를 찾았다. 실리콘밸리는 글로벌 스타트업의 메카로 전 세계에서 AI·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이 가장 치열하게 논의되는 지역이다. 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이 지난 4월 방미 당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사진=최태원 회장 SNS 캡처)구광모 회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AI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를 연달아 만나며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전략’을 한층 구체화했다. ‘반도체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와 피규어 AI 창업자이자 CEO인 브렛 애드콕을 만난 구 회장은 반도체 설계부터 로봇까지 AI 밸류체인 전반을 살폈다.수도인 워싱턴D.C.부터 실리콘밸리까지 2주간 미국 동·서부를 가로지른 이재용 회장은 AI를 중심으로 미래 사업 전략을 점검한 뒤 지난 13일 귀국한 바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자택에 초대받은 이 회장은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소프트웨어(SW)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AI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AI 반도체 설계 업체 ‘텐스토렌트’의 CEO ‘짐 켈러’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G)
2024.06.23 I 조민정 기자
”홍채코드만 분산저장…월드코인, 기업시장에서 돈 벌 것“
  • ”홍채코드만 분산저장…월드코인, 기업시장에서 돈 벌 것“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홍채 스캔 후에는 ID만 남습니다. 얼굴이나 홍채 이미지는 즉시 삭제되며, 코드는 블록체인 시스템에 분산 저장되기에 안전하죠.”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의 김동완 글로벌 재무총괄은 지난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최근의 논란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김동완 툴스 포 휴머니티 글로벌 재무 총괄이 지난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다(사진=월드코인)◇홍채 정보, ID 만들고 바로 삭제된다월드코인은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고안한 블록체인 기반 오픈소스 프로토콜 프로젝트다. 툴스 포 휴머니티는 월드코인을 이루는 기술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샘 올트먼은 월드코인을 발행하게 된 이유로 ‘인공지능(AI) 시대’의 일자리 손실을 상쇄할 수 있는 보편적 기본 소득 제공이 목표라고 했다. 월드코인은 크게 ‘오브’, ‘월드 앱’, ‘월드 ID’ 등으로 구성된다. ‘오브’는 홍채 인식 장치로, 이용자의 홍채를 스캔해 고유의 증명코드인 ‘월드 ID’를 생성한다. 이후에는 가상 자산을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 ‘월드 앱’을 통해 월드코인 등을 주고받을 수 있다. 홍채는 사실상 복제가 불가능하지만, 민감 정보로서 개인정보 수집 및 처리 절차에 대한 안정성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실제로 프랑스, 인도, 홍콩, 브라질 등 여러 국가에서는 월드코인의 홍채 등록 서비스를 제한하는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개인정보위원회도 민감정보 수집과 처리 과정의 적합성을 조사 중에 있다그러나 김 재무총괄은 “여러 센서가 탑재된 오브를 통해 홍채를 스캔한 후 ID 코드가 생성되면, 얼굴이나 홍채 이미지는 즉시 삭제된다”며 “이는 외부 기관의 감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집한 홍채 코드들을 중앙 집중화된 서버에 저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안전한 멀티 파티 계산(SMPC)을 사용하여 생체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SMPC는 홍채코드와 같은 데이터가 서버로 전송될 경우 이미지를 제거하고, 데이터를 더 잘게 나눈 후 분산 저장하는 시스템”이라며 “외부에서의 해킹을 방지하기 위해 데이터가 알 수 없도록 보호된다”고 설명했다. ◇쓰임새 없는 월드코인?…韓에서 활용사례 만든다그는 월드코인은 사용할 곳이 없다는 주장에도 반박했다. 일각에선 월드코인이 AI 시대 기본 소득을 제공하겠다는 목적과 달리 재원을 마련할 뚜렷한 수익 모델(BM)이 없어 ‘폰지사기’ 방식과 유사하다고 비판해왔다.이에 대해 김 총괄은 월드코인의 목표가 직접 기본 소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으로서 인프라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그는 “저희가 보편적 기본 소득을 주려는 회사가 아니라, 보편적 기본 소득을 효율적으로 분배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라면서 “정부나 다른 당사자가 보편적 기본 소득을 실현하고자 할 때, 이를 중복이나 누락 없이 분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은 월드 ID”라고 강조했다.김동완 툴스 포 휴머니티 글로벌 재무 총괄이 지난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다(사진=월드코인)월드코인의 목표는 글로벌 신원 증명 및 금융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이라고 했다. 김 재무총괄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는 신분증이 없어 금융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이들에게 월드 ID라는 신분증을 제공하고, 월드앱이라는 지갑을 통해 자유롭게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기업 시장에서 월드ID의 활용성을 증명하겠다는 목표도 분명히 했다. 월드 ID는 글로벌 신원 인증 기업인 ‘옥타(Okta)’ 서비스에 적용됐으며,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텔레그램 일부 기능에서도 월드 ID를 활용할 수 있다. 김 재무총괄은 “월드 ID의 가치를 실생활에서 입증해 가입자를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구체적으로 야구 경기나 콘서트 등에서 암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활용사례(usecase)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한국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암표 등을 해결할 수 있다면 한국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23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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