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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려도 조금만 더"…AI영어쌤 마르코는 지칠줄 몰랐다
  • "졸려도 조금만 더"…AI영어쌤 마르코는 지칠줄 몰랐다[잇:써봐]
  •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거참 인공지능(AI) 강사님 호락호락하지 않네.”국내 이용자들 사이에서 말해보카와 스픽 등과 함께 3대 영어회화 학습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로 등극한 ‘프랙티카’(Praktika)를 최근 써본 후 느낀 점이다.한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테지만, 퇴근 후 시간을 쪼개 언어를 공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바쁜 직장생활에 쫓기다보니 마음의 여유가 부족해서다. 열의를 품고 학원을 등록해도 그저 피곤하다는 핑계를 대며 수업에 빠지기 부지기수다. 버려지는 학원비가 너무 아까워지는 순간이다. 특히 퇴근 후에 그 누구와도 대면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는 점에 기자도 일부분 공감한다.미 스타트업 프랙티카.ai가 서비스하는 ‘프랙티카’ 앱 홍보 이미지(사진=프랙티카.ai)그럼에도 영어회화를 공부하고 싶다면? 아니, 해야한다면? AI 강사가 등장하는 프랙티카 앱을 추천한다. 이 앱은 지난 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스타트업 프랙티카.ai가 개발해 서비스 중이다. AI 강사들은 오픈AI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인 GPT-4를 기반으로 학습해 독보적인(?) 회화 능력을 갖췄다.앱에 입장하고 간단한 가입 절차를 마치면, 3차원(3D) 그래픽에 특화된 유니티 엔진으로 만든 AI 강사 25명이 반갑게 이용자를 맞이한다. 각각 다른 민족성과 성장배경을 가졌으며 구사하는 영어 사투리도 미국식, 영국식, 오스트레일리아식 등으로 다 다르다. 이들 강사와 150개 주제별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녹음된 파일을 듣고 강사와 해당 내용을 공부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프랙티카 앱 첫 가입 시 화면(사진=앱 화면 캡처)실제 사람이 아닌 AI라고 해서 편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늦은 밤, 프랙티카 AI 강사인 카밀라와 회화 학습을 시작했지만 금세 졸음이 밀려온 기자가 ‘Sorry, I’m so tired right now. Gonna go to sleep’(미안한데 지금 너무 피곤하다. 곧 자려고 한다)이라고 말하자 카밀라가 기자를 붙잡고 오늘의 학습 내용을 주욱 읊어줬다.카밀라가 아닌 다른 AI강사를 골라봤다. 마르코라는 남자 강사인데, 그 역시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졸리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보자, 5분만 더하자’라고 힘을 북돋웠다. 이에 못 이겨 기자는 총 15분 가량 마르코와 대화를 나눴다. 듣기 파일을 통해 미리 파악한 철새의 이동거리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깊게 논의했다.그런데 마르코는 말을 좀 길게 하는 경향이 있었다. 듣기 연습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아무래도 원어민과의 대화와 비교할 때 자연스럽지 않은 부분이다. 프랙티카 앱은 영어회화 초보자 보다는 중급자 이상 수준의 이용자에 더 적합해보인다. 이용자가 앱 하단의 마이크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말하면 그 내용은 곧바로 AI 강사와의 대화창에 텍스트로 표시된다. 말풍선 왼쪽에 위치한 눈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피드백을 볼 수 있는데, 간혹 어색하게 고쳐주거나 문맥상 다르게 이해하고 고쳐준 내용도 있었기 때문이다.한국어를 모국어로 설정해도 대화 중 피드백을 영어로 보여주는 오류도 발견됐다. 또 영어 대화의 해석본에도 어색한 표현이 종종 눈에 띄었다. 가령 프랙티카는 AI 카밀라가 ‘Do you have any favorite indoor activities to pass the time?’이라고 질문한 부분을 ‘시간을 통과할 좋아하는 실내 활동이 있습니까?’라고 직역했다. 자연스러운 한국어 의역이 어려운 듯했다. 한국어 학습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다른 AI들과 유사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업데이트를 통해 서비스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하니 약간의 기대를 걸어봄직도 하다.프랙티카의 AI 강사 카밀라와 일대일 대화를 진행한 모습(사진=앱 화면 캡처)문장 내 어려운 단어를 집중 훈련시키는 말해보카나 문장구조나 문법, 사용 예시를 알려주는 스픽 등 앱에 비해 프랙티카는 확실히 일대일 대화를 이어가는 데 더 중점을 두고 있다. 과거 전화영어 경험이 있는 기자 입장에서 프랙티카 앱은 학습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편리함이 컸다.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시간만큼 대화를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다른 외국어 학습 앱들과 마찬가지로 원어민 대화에 비해 비용은 확실히 저렴하다. 프랙티카.ai는 1주일의 무료체험 기간을 제공하고, 이후부터는 3개월과 1년 단위로 구독할 수 있다. 3개월 구독료는 구글스토어 4만4000원, 애플 앱스토어 3만3000원이며 1년 기준으로는 구글스토어 15만원, 앱스토어 9만9000원이다. 구글스토어와 앱스토어의 가격차는 앱마켓의 수수료 차이로 보인다.프랙티카.ai는 서비스 성장성을 인정 받아 올해 5월 3550만 달러(한화 약 492억2400만원) 규모 시리즈A 펀딩을 받았다. 현재까지 확보한 누적 투자금 규모는 3800만 달러(526억9000만원), 글로벌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100만 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2024.07.27 I 최연두 기자
 “똑똑한 AI가 회사 업무도 돕네”…비즈니스 AI 솔루션 투자 유치
  • [VC’s Pick] “똑똑한 AI가 회사 업무도 돕네”…비즈니스 AI 솔루션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7월 22~26일)에는 모빌테크, 핀테크,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AI 업무 솔루션들이 다수 투자를 유치하면서 업계 관심이 쏠렸다.(사진=이미지투데이)◇ 비즈니스 리서치 솔루션 ‘프롬나드에이아이’AI 기반 비즈니스 리서치 솔루션을 개발 중인 주식회사 프롬나드에이아이는 500글로벌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프롬나드에이아이는 대규모 언어 모델 (LLM) 기술을 기반으로 비정형 데이터 리서치를 효율적으로 가능하게 해주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사람의 손길에 의존해 수십 시간에 걸쳐 검색, 취합, 분석, 요약하던 대량의 실시간 정보를 단 몇 분 만에 전문가가 작성하는 리포트 형식으로 가공해서 제공한다.500글로벌은 프롬나드에이아이가 전문성이 필요한 비즈니스 리서치 영역에서 최적화된 엔진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해 투자를 집행했다. 오픈AI의 챗GPT 이후 전문 분야에 특화된 AI 서비스가 시장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 이때 회사 기술이 비즈니스 의사결정권자들이 유의미한 정보들을 가장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AI 기반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 ‘스텝하우’업무 매뉴얼 AI 자동화 솔루션 스텝하우는 매쉬업벤처스, 더벤처스, 앤틀러코리아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스텝하우는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클릭 모션과 텍스트를 인식해 화면을 자동 캡쳐하고 매뉴얼을 손쉽게 생성할 수 있는 AI 업무 자동화 솔루션이다. 제작된 매뉴얼은 팀 워크스페이스에 자동 저장돼 편집과 업데이트 관리를 할 수 있다. 링크, 임베드 등의 형태로 빠르게 공유도 가능하다.투자사들은 스텝하우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사가 편의성과 사용성에 만족하는 점을 높이 샀다. 일례로 회사는 지난 2월 서비스 첫 출시 이후 약 5개월 만에 CJ올리브영, 부스터스 등 3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어 업무 매뉴얼 구축과 사내 지식 자산화를 원하는 대기업, 공공기관의 문의가 늘어나 고객사 확장을 준비 중이다.스텝하우는 앞으로 업무 과정을 코드로 인식해 매뉴얼 설명문을 자동 생성하는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이번 투자 유치로 복잡도 높은 업무 프로세스까지 자동 구축과 실행 가능한 솔루션으로 확장한다.◇ 차량 관리 O2O 정비 플랫폼 ‘마카롱팩토리’ 차량관리 앱 ‘마이클’ 운영사 마카롱팩토리가 뮤렉스파트너스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마이클은 엔진오일, 타이어 교체 등 필요한 차량관리 서비스를 전국 제휴 정비소 어디서든 같은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연계(O2O) 정비 플랫폼이다.뮤렉스파트너는 마카롱팩토리가 국내 1위 차량관리 앱 서비스라는 점에 주목했다. 마이클에 입점한 파트너 정비소는 전국 2000여 곳 이상이다. 올해 차량관리 앱 최초로 누적 거래건수 80만 건을 돌파한 바 있다. 또한 차량 정비 생태계를 디지털로 혁신하는 회사로 성장할 전망이라는 점을 눈여겨봤다.마카롱팩토리는 이번 투자 유치로 정비예약 상품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다수 정비소가 고객 관리, 재고 관리, 부품 공급 등 업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입점 파트너의 성공을 돕는 사업에도 힘 쏟을 전망이다.◇ 크리에이터 대안신용평가 ‘바이엇’크리에이터 특화 대안신용평가 솔루션 ‘글로우비(Glow.B)’를 운영하는 바이엇이 더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글로우비는 AI를 기반으로 크리에이터의 디지털 자산의 가치를 평가해 여신을 산출하는 크리에이터 특화 대안신용평가 솔루션이다. 크리에이터는 이를 활용해 기존 금융권에서 자금 대출부터 신용카드 발급, 협력 은행·금융기관 연계 등 초기 투자금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더벤처스는 글로우비가 독자적인 대안신용평가로 실제 대출 실행 데이터를 축적하는 동시에 크리에이터 평가와 관리를 안정적으로 해냈다는 점을 높이 사 투자를 진행했다.
2024.07.27 I 박소영 기자
美증시 쏠림없이 투자…동일가중으로 분산효과↑
  • [ETF언박싱]美증시 쏠림없이 투자…동일가중으로 분산효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증시 상승을 주도해온 매그니피센트7(M7)의 주가가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거품 우려에 흔들리고 있다. M7 주가의 고점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전체 종목을 같은 비중으로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3일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를 상장했다. 해당 ETF는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500개 종목을 각 0.2%씩 동일 가중으로 투자한다. 시가총액가중 방식의 S&P500 지수의 경우 IT 섹터 비중이 30%를 넘고 상위 10개 종목 비중 합이 37% 수준을 차지하는 반면, 동일가중 방식은 분산투자 효과를 높일 수 있단 점이 특징이다. 시가총액가중 방식에 비해 대형주들의 주가 영향력이 낮아지고 중소형주의 주가 영향력은 확대된다. 미국의 ‘인베스코 S&P500 이퀄 웨이트’ ETF와 동일한 전략으로, 아시아에선 미래에셋운용이 처음으로 S&P500 동일가중 ETF를 내놨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시기인 만큼 이익 퀄리티 관점에서 빅테크 관련 포지션을 비워버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중소형주의 상대 강세가 나타나는 시점에는 동일가중 방식의 포트폴리오가 상대 우위를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상장 초반 개인 투자자들이 95억원 규모 순매수하며, 해당 ETF는 최근 한 주 전체 ETF 가운데 개인 투자자 순매수 규모가 18번째로 많은 종목으로 집계됐다. 총 보수는 연 0.20%다. (사진=AFP)
2024.07.27 I 원다연 기자
현대차·리가켐바이오·SK하이닉스
  • [유안타證 주간추천주]현대차·리가켐바이오·SK하이닉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사진=이데일리DB△현대차(005380)-올해 판매대수는 전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나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전기차 비중이 낮아지며 전체 수익성에는 긍정적 효과 나타날 것으로 예상-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가장 적합한 업종 및 종목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여력 높아△리가켐바이오(141080)-Genmab, Ipsen 등도 ADC 확보에 나서며 ADC 기술 확보 경쟁이 빅파마에서 바이오테크들 가지로 확장-ASCO에서 ROR1 ADC인 LCB71(Cstone사에 L/O)의 임상 1a상 결과를 공개했으며, PBD를 payload로 사용하는 기존 약물 대비 우수한 안전성 확인-풍부한 현금 바탕으로 LCB36(CD20xCD22 ADC), LCB02A(CLDN18.2 ADC) 등 다수 전임상 파이프라인들의 임상 진입 기대△SK하이닉스(000660)-AI 센터 약화, 단기 Set 수요 회복 속도 둔화로 인해 동사 뿐만 아니라 반도체 업종 전반적으로 조정 되는 모습이 부각되고 있음-2분기 영업이익은 5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졌지만, 최근 높아진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한 것으로 추정-다만 4분기부터 시작되는 AI ASIC 밸류체인의 실적 모멘텀과, 신규 AI 디바이스 출시를 위한 Set 기업들이 4분기 수요에 주목해야한다는 판단임. 차세대 HBM을 포함한 커스터마이즈드 메모리반도체 시장내 입지가 재차 강해질 것
2024.07.27 I 이정현 기자
알파벳, ‘AI 오버뷰’ 수익화까지 시간 필요
  • 알파벳, ‘AI 오버뷰’ 수익화까지 시간 필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알파벳(GOOGL US)이 컨센서스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시장 기대치와의 간극을 보여주는 주가 반응을 보인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자체 검색 엔진을 전격 발표, 구글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낙폭은 더 커졌다. 구글 로고(사진=로이터)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파벳의 2분기 매출액은 84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해 컨센서스를 0.6% 상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4억달러로 25.6% 늘어 컨센서스를 4.3%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GAAP 기준)은 1.89달러로 예상치를 2.6% 상회했다. 구글 검색 광고 매출이 48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해 컨센서스(476억달러)를 상회하며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 소매와 금융 업종에서의 광고 수요 증가가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클라우드 매출이 10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8% 늘었다.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매출이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100억달러를 넘겼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뛰어난 AI 기술 덕분에 구글의 클라우드를 채택하는 기업이 확대되고 있다. CEO는 가성비 좋은 학습모델과 플랫폼 덕분에 스타트업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했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브랜드 광고 성장으로 전년 대비 13% 성장했으나,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 구독, 플랫폼 수익을 포함하는 기타 매출은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 증가로 14% 증가했다.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튜브는 지난해 2분기부터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의 광고 집행이 본격적으로 증가했던 기저효과 영향”이라며 “네트워크 멤버는 ChatGPT 이후 검색 쿼리 감소 및 광고 단가 하락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컨퍼런스콜에서 알파벳은 생성형 AI 인프라 및 솔루션의 누적 매출액이 수십억달러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알파벳의 연간 매출액 대비 1~2% 수준의 규모로 직접적으로 매출에 기여하는 바는 제한적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수익화까지 시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알파벳은 기존 AI 기반 ‘검색 생성 경험(Search Generative Experience, SGE)’을 ‘AI 오버뷰(Overview)’로 재편, 검색 결과를 AI를 통해 요약해서 보여주는 방식이다. 미국에서 시험 적용한 결과 검색 횟수와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AI 오버뷰’가 적용되는 질문의 범위도 확대됐다. 서영재 연구원은 “다만 기존 검색 대비 얼마나 광고 매출을 늘릴 수 있을지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되지 않고 있다”며 “도입 초기 단계이기에 본격적인 배포까지 시간 필요하다. AI 기반 검색을 통한 매출 증대 방안이 구체화하고 있으나 유의미한 기여를 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에서는 AI 과잉투자를 논하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직접적인 AI 솔루션 매출은 수십억달러 수준이나 AI 레이스가 시작한 지 1년 반 만에 이룬 성과 치고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경영진은 AI 과잉 투자보다는 과소 투자의 위험이 크다고 인식한다. AI 관련 투자 확대에 대한 방향성은 유효하다”며 “알파벳은 AI 기술 스택(칩셋, LLM, 클라우드, AI 솔루션)을 모두 갖춘 업체로, 향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의 근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4.07.27 I 박정수 기자
인텔, 파운드리 책임자에 마이크론 부사장 선임
  • 인텔, 파운드리 책임자에 마이크론 부사장 선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조 및 공급망 부문 최고글로벌운영책임자(COO)에 나가 찬드라세카란 마이크론 전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나가 찬드라세카란 신임 인텔 제조 및 공급망 부문 최고글로벌운영책임자(COO)(사진=인텔 홈페이지)찬드라세카란 신임 COO는 내달 12일 인텔에 합류해 팹 제조와 조립 및 테스트, 인텔 파운드리 전략 기획, 공급망 등 인텔 파운드리의 전 세계 제조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신임 COO는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서 기술 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을 역임했다. 마이크론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최신 메모리 기술의 확장과 첨단 패키징 기술, 신규 기술 설루션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그는 인텔 경영진에 소속돼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속으로 보고하게 된다고 인텔은 설명했다.겔싱어 CEO는 “나가는 매우 뛰어난 경영자로서 그의 심층적인 반도체 제조 및 기술 개발 전문 지식은 우리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인텔이 전 세계적으로 탄력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 시대를 위한 세계 최초의 시스템 파운드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그의 리더십은 우리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미래의 중요한 장기 성장 기회를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찬드라세카란 신임 COO는 약 30년간 인텔에 몸담으며 파운드리의 기반을 구축해 온 케이반 에스파르자니 수석 부사장의 후임으로, 에스파르자니 부사장은 원활한 업무 전환을 위해 연말까지 인텔에 남아있을 예정이다.한편 인텔은 대만의 TSMC에 이어 삼성전자와 파운드리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은 메모리 반도체 D램 3위 업체다.
2024.07.27 I 이소현 기자
인플레 둔화 '청신호'에 뉴욕증시 강세 마감
  • 인플레 둔화 '청신호'에 뉴욕증시 강세 마감[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뉴욕증시가 변동성이 컸던 한 주를 마무리한 26일(현지시간)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새로운 수치가 발표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재점화된 후 주식시장이 급등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AFP)◇뉴욕증시, 인플레 둔화에 강세 마감…다우 1.6%↑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4.27포인트(1.64%) 오른 40,589.3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88포인트(1.11%) 오른 5459.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6.16포인트(1.03%) 오른 1만7357.88에 각각 마감했다.투자자들은 경기순환주와 소형주로 피벗을 이어갔고,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 지수는 약 1.6% 상승했다. 산업재와 소재주가 상승하며 S&P 업종 지수를 1.7% 끌어올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연준이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주요 기준으로 삼는 미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였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대표지수와 근원지수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이러한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소식은 연준이 9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올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였다. TD증권의 겐나디 골드버그 채권 전략가는 “6월 PCE 보고서는 9월 금리 인하 전망에 부합한다”며 “연준이 7월 회의에서 (9월 인하를) 미리 단언하지는 않겠지만, 인플레이션 추세는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마호니 자산운용의 켄 마호니 사장은 CNBC에 “물가 상승률이 완만해지고 있다”며 “연준에서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PCE 보고서 발표 후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진정한 진전을 거두고 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처방약 가격 상한제 실시,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한 임대료 부담 완화 등 미국 국민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반면 공화당 의원들은 초고액자산가 감세와 수입품 관세 부과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시키려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후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낙폭을 키웠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442%에서 4.388%로 5.4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6%에서 5.7bp 하락한 4.199%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목요일 4.5%에서 4.4bp 하락한 4.456%를 기록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AFP)◇‘2분기 호실적’ 3M 23% 급등…일부 기술주도 상승 전환종목별로 보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3M의 주가는 이날 23% 급등하며 다우지수 급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1972년 1월 이후 사상 최대 상승률이다.이번 주 매도세로 어려움을 겪었던 일부 대형 기술주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이 각각 1.64%, 1.47% 올랐다. 메타 플랫폼은 2.71% 상승했다. 애플도 0.22% 소폭 상승 마감했다. S&P의 정보 기술 섹터는 1%가량 상승했다.다만 ‘매그니피센트7’ 종목 중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테슬라는 각각 0.2% 안팎으로 하락 마감했다. 알파벳은 오픈AI가 ‘서치GPT’를 출시, 구글 아성에 도전장을 낸 소식이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압박을 받았던 반도체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0.69%, 인텔 0.8%, AMD 1.2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1.82% 각각 상승했다.신발 브랜드들을 거느린 지주회사 데커스 아웃도어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과 매출을 발표하며 주가가 6% 상승했다.반면 혈당 측정기 등을 생산하는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덱스컴은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고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41% 급락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컸다.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다우 지수는 0.8% 상승하며 5월 이후 처음으로 4주 연속 플러스 상승을 기록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빅테크 주식의 폭락 속에 각각 주간 하락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는 0.8%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2.1% 떨어져 두 지수 모두 4월 이후 처음으로 주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024.07.27 I 이소현 기자
퓨리오사AI 포기한 삼성증권, 리벨리온 단독 대표 주관사로
  • [마켓인]퓨리오사AI 포기한 삼성증권, 리벨리온 단독 대표 주관사로
  • (사진=리벨리온)[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공동 주관사에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이같은 선정결과를 각 증권사에 통보했다. 지난 16~17일 양일간 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가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 가운데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 자격을 따냈다. 향후 주관사단으로 외국계 증권사가 합류할 가능성도 전망된다. 삼성증권의 경우 앞서 경쟁사 퓨리오사AI의 주관사단에서 이탈한 뒤 리벨리온의 대표 주관을 맡게 됐다. 세미파이브(반도체 디자인하우스), 포인투테크놀로지(반도체 팹리스), 슈퍼브에이아이(비전 AI 올인원 솔루션) 등 삼성증권이 IPO 주관을 맡은 AI 및 반도체 분야에 리벨리온이 추가됐다. 리벨리온은 2020년 박성현 대표와 오진욱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공동으로 세운 AI 반도체 팹리스다. 직전 라운드 밸류에이션(기업가치)는 올해 1월 시리즈B에서 인정받은 8800억원이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로부터 200억원을 투자 받기도 했다.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3000억원에 달한다. 리벨리온의 전략적 투자자(SI)로는 KT와 KT클라우드, 신한벤처투자가 있다. 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파빌리온캐피탈을 비롯해 △KDB산업은행 △노앤파트너스 △KB증권 △K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서울대기술지주 △오아시스PE △경남벤처투자 △SDB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리벨리온과 사피온의 합병은 3분기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현재 실사가 마무리돼 막바지 단계를 진행 중이다. 합병법인의 대표는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맡고, SK텔레콤은 이사회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피온은 지난 21일 하민용 SK텔레콤 글로벌솔루션오피스(GSO) 담당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2024.07.26 I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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