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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집중하는 SK, 삼성에 협력 요청…최태원 "따로 만나자"
  • AI 집중하는 SK, 삼성에 협력 요청…최태원 "따로 만나자"[MWC24]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노태문 삼성전자(005930)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에게 협력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SK텔레콤이 주축이 되어 추진 중인 통신사(텔코) 얼라이언스를 언급하며 따로 만나 논의하자고 제안했고, 노 사장은 긍정적으로 화답했다.최태원 SK회장(가운데)과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왼쪽)이 26일 MWC24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있다.(사진=김혜미 기자)26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4(MWC24) 개막 첫날을 맞아 최 회장은 아침 일찍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함께 전시장을 찾았다. 최 회장은 공식 개막시각인 오전 8시30분보다 일찍 전시장에 도착해 SK텔레콤 전시현장을 점검했으며, 인근 삼성전자(005930) 부스를 찾아 노 사장과 함께 30분 가량 갤럭시S24를 비롯한 갤럭시 전제품을 돌아봤다. 이날 최 회장은 삼성의 첫 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를 본인도 사용하고 있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온디바이스 AI 엔진을 통해 실시간 통역 기능을 사용하는 데 메모리 용량이 얼마나 필요한 지, 카메라 렌즈는 어떤 제품을 탑재했는지 구체적으로 물으며 관심을 나타냈다. 최태원 SK 회장(앞줄 두번째)과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앞줄 세번째)이 갤럭시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김혜미 기자)MWC24에서 처음 실물이 공개된 ‘갤럭시 링’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삼성전자는 연내 갤럭시 링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MWC에서는 골드와 실버, 블랙 등 3가지 컬러와 9가지 사이즈 제품이 전시됐다. 보안상 문제로 전시장에서는 아크릴 박스 내에 갤럭시 링이 전시됐지만,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 등 임원들이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실제 착용 중인 모습도 목격됐다.최 회장은 갤럭시 링을 착용한 뒤 휴대전화 스크린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지 기능을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한편 스마트워치가 아닌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내놓은 배경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노 사장은 “항상 부담없이 차고 있으면서 사용할 수 있어 중요한 건강 정보를 놓치지 않고 모니터링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한 번 충전하면 최소 5일은 재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평소 갤럭시 링을 착용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최 회장이 직접 별도 회동을 요청한 만큼 추후 SK와 삼성전자간 새로운 분야의 협업이 논의될 지 주목된다. 최 회장은 “통신사(텔코) 얼라이언스를 추진하고 있다. 그와 관련해 유영상 사장이 좀더 논의할 부분이 있어 따로 한 번 나중에(자리를 만들자)…”고 언급했으며 노 사장은 “잘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SK는 AI산업과 기술 선점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적극 나서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SK 그룹 차원의 AI 강점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AI 시대에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서비스해 줄 수 있는 그런 기업으로 거듭나려고 한다. 거의 모든 회사들(SK 계열사)이 다 AI에 관계된 것들을 뭔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26 I 김혜미 기자
버티컬 AI가 뜬다…드러나는 AI 기술 협력과 새로운 흐름
  • 버티컬 AI가 뜬다…드러나는 AI 기술 협력과 새로운 흐름[MWC24]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혜미 기자]‘이제는 버티컬 AI다.’ 지난해까지 전세계가 거대언어모델(LLM)에 주목한 가운데 산업별로 특화된 sLLM(소형언어모델)이 급부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오픈AI), 구글, 메타 등 빅테크의 LLM을 단순히 가져다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규모는 작더라도 산업별 데이터를 학습시킨 LLM을 만들어 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버티컬AI가 주목받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4(MWC24) 개막 첫날 글로벌 기업들은 특화된 AI를 위한 협력을 화두로 제시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마츠 그란리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사무총장은 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의 동영상을 소개하며 AI는 지구와 클라우드의 협업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르게리타 델라 발레 보다폰 CEO도 무대에 올라 기술산업 안팎으로 대규모 생태계를 구축해야 하며, 파트너십이 필수임을 거듭 언급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과 노태문 삼성전자 MX부문 사업부장(사장)이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링’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미 전세계적으로 협력을 통한 AI 기술 개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기업 가운데 대표적인 사례가 SK텔레콤(017670)이다. SK텔레콤은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AI 전환이 유리하다는 판단 하에 통신사(텔코)LLM 개발에 적극 나선다고 이번 MWC에서 밝혔다. 텔코 LLM은 통신 영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AI 콜센터(AICC) 등 다양한 통신산업과 서비스 영역을 AI로 전환하는 데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과 이앤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 세계 주요 통신사들과 함께 AI 합작법인(JV)을 연내 설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이같은 움직임은 SK가 그룹 차원에서 AI 기술개발과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MWC24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AI 시대에 우리가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서비스해줄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려고 한다. 거의 모든 회사(계열사)들이 AI에 관계된 것들을 뭔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노태문 MX부문 사업부장(사장)과 함께 30분 가량 갤럭시S24를 비롯한 갤럭시 AI 기능을 체험해본 뒤 노 사장에게 따로 할 이야기가 있다며 자리를 만들자고 이야기하기도 했다.통신사들은 AI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의 빠른 정보처리를 위해서는 저전력·초고속 이동통신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이동통신업체들은 5G 어드밴스드(5.5G) 및 6G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1위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리 펑(Li Peng) 기업 수석 부사장 겸 ICT 세일즈 및 서비스 부문 사장은 “5.5G와 AI, 클라우드가 융합되면서 통신사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역량의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5.5G가 가져온 기회를 잡으려면 고품질 네트워킹과 다차원적 수익화, 신규 서비스, 생성형 AI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연내 5.5G를 상용화할 예정이다.양지에 차이나모바일 회장도 기조연설에 등장해 ‘5G부터 AI+(플러스)로’라는 주제로 공유되는 디지털 미래를 연설했다. 차이나모바일은 AI 인프라와 혁신 등을 위한 모든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리 펑(Li Peng) 화웨이 기업 수석 부사장 겸 ICT 세일즈 및 서비스 부문 사장구글과 MS 같은 빅테크들도 협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구글은 이번 MWC에서 자체 LLM 제미니를 활용한 AI 신기능을 공개했는데, 이는 휴대전화와 자동차, 웨어러블 기기를 위한 것으로 주요 기업들과의 협업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삼성전자(005930)의 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에 서클투서치 등 안드로이드 신기능을 가장 먼저 제공한 것도 삼성전자 없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확장이 어렵다는 전략적인 판단에서다. MS도 이미 오픈AI의 기술을 주요 산업단에 적용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왔다.AI의 신속한 발전으로 반도체 기업들도 이를 뒷받침할 기술 경쟁에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가 다양한 상품군을 통해 AI 기술을 지원한다면, 인텔도 생산성과 성능을 높여가고 있다. AMD는 그 뒤를 맹추격하고 있으며 ARM은 저전력 기술력을 바탕으로 랩톱 중심의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한편 올해 MWC는 오는 29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2500여개 이상의 업체들이 참여했으며 9만5000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2.26 I 김혜미 기자
네트워크 혁신..화웨이 “5.5G와 클라우드 융합”
  • 네트워크 혁신..화웨이 “5.5G와 클라우드 융합”[MWC24]
  • [이데일리 김현아·바르셀로나(스페인) 김혜미 기자]네트워크도 혁신하고 있다. 화웨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되는 MWC 2024에서 ‘5G 비욘드 그로스 서밋(5G Beyond Growth Summit)’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리 펑(Li Peng) 화웨이 기업 수석 부사장 겸 ICT 세일즈 및 서비스 부문 사장은 “5.5G는 2024년에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것”이라면서 “5.5G와 AI, 클라우드가 융합되면서 통신사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역량의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리 펑(Li Peng) 화웨이 기업 수석 부사장 겸 ICT 세일즈 및 서비스 부문 사장. 사진=화웨이5.5G가 뭔데?5.5G는 초당 10기가비트(Gbit) 다운링크, 1천억 개 연결, 네이티브 AI 등이 가능하며, 올해 2분기에 첫 번째 릴리즈(Rel.18)가 예정돼 연내 본격적인 산업 적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올해 5.5G 상용화를 앞두고 두바이, 뮌헨, 쿠웨이트, 파리, 마드리드, 베이징, 홍콩, 상하이 등에서 테스트 중인 5.5G의 실제 적용 사례와 AI를 활용한 네트워크 제어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리 펑 사장은 “5G는 2019년 상용화를 시작한 이래 지난 5년 간 전 세계 15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4G가 같은 성과를 거두는 데 9년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속도”라며 “현재 전 세계 모바일 가입자의 20%가 5G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이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30%를 생성하고 모바일 서비스 수익의 40%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5.5G를 통해 네트워크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5.5G 기회 잡으려면 생성형AI 집중해야리 펑 사장은 전 세계 통신사가 5.5G가 가져온 기회를 잡기 위해 고품질 네트워킹과 다차원적 수익화, 신규 서비스, 생성형 AI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네트워크 품질이 우수할수록 모바일 사용자는 더 나은 경험을 위해 모바일 상품에 지갑을 열 의향이 있음이 드러나면서, 향후 사용자가 생성하는 트래픽은 크게 증가하고, 통신사는 트래픽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 인해 고품질 5G 네트워크 구축을 포함한 전략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통신사가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가령, 중동 지역의 일부 통신사는 이미 대규모 다중입출력(Massive MIMO)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당 네트워크가 제공하는 최적의 경험을 통해 5G 고정무선접속(FWA, Fixed Wireless Access)을 성공적으로 배포했다. 현재 5G FWA는 약 300만 가구를 연결하는 등 통신사의 강력한 매출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속도 등급별 요금제 가능하다우리나라는 아니지만, 전 세계 5G 통신사 중 20% 이상이 속도 등급별 요금제를 채택하고 있다. 최근 태국의 한 통신사는 가입자가 니즈에 따라 속도 등급을 선택할 수 있는 5G 부스트 모드(5G Boost Mode) 추가 기능을 출시했으며, 이를 통해 가입자당 약 23%의 평균 매출(ARPU) 향상을 경험했다. 또 중국의 한 통신사는 라이브스트리머에게 원활한 고품질 스트리밍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보장형 업링크 패키지를 출시함으로써, 통신사의 ARPU를 70% 이상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리 펑(Li Peng) 화웨이 기업 수석 부사장 겸 ICT 세일즈 및 서비스 부문 사장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뉴 콜링(New Calling), 클라우드 폰, 무안경 3D 등 새로운 서비스가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일례로 가상 아바타와 같은 뉴 콜링의 부가가치 기능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사용자들은 원-스톱 자동차 보험료 청구와 같이 실시간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에 더 큰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G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도입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50여개의 산업 분야에서 5만개 이상의 프라이빗 네트워크 사용 사례가 상용화되고 있다. 화웨이는 확정적 지연시간(deterministic latency), 정밀한 포지셔닝, 패시브 IoT 등 5.5G의 새로운 역량은 B2B 시장에서 통신사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모바일 산업을 올 인텔리전스 시대로 이끄는 생성형 AIIDC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AI 휴대폰 출하량은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15%에 달하는 1억 7천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차세대 AI 휴대폰은 더 강력한 스토리지와 디스플레이, 이미징 역량을 갖출 것이며, 이를 통해 구동되는 AIGC 애플리케이션은 수 천억 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생성해 통신사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리 펑 사장은 연설을 마무리하며 “화웨이는 통신사와 함께 5G와 5.5G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놀라운 신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2024.02.26 I 김현아 기자
과기정통부, 올해 클라우드 산업 육성에 1219억 투자
  • 과기정통부, 올해 클라우드 산업 육성에 1219억 투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오는 27일 민간·공공 분야 클라우드 관계자를 대상으로 2024년도 클라우드 지원사업 통합설명회를 개최한다.클라우드는 AI 개발에 필수적인 고성능 연산능력과 대규모 데이터 저장능력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도 초거대 AI 열풍을 기회로 삼아 초거대 AI 연계 서비스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 이용 패러다임이 서비스 자체 구축·구매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활용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AI 기능을 연계한 SaaS가 지속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SaaS 기업 육성의 중요성도 더욱 강조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따라 SaaS와 AI 등을 통한 소프트웨어·클라우드 산업 혁신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 중이다. 올해도 SaaS 중심 클라우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신규 추진 예정인 SaaS 혁신펀드(200억원) 사업을 포함해 전년(1047억원) 대비 172억원 증액된 총 1219억원 규모를 클라우드 산업 육성 지원에 투자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보면 △유망 SaaS 개발·육성 지원(240억원) △SaaS 혁신펀드(200억원) △공공 이용 SaaS 개발지원(160억원) △중소기업 등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확산(111억원) △글로벌 SaaS 육성 프로젝트(110억원) △디지털서비스 이용·확산 지원(60억원) △초거대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역량 지원(48억원) 등이다.이외에도 클라우드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사업(총 103억원, AI, XR 연계 등 신규과제 2개, 계속 과제 6개), 행정?공공기관의 간편한 수의계약 또는 카탈로그 계약을 허용하는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와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전성·신뢰성을 검증하는 클라우드 보안인증 제도에 대한 내용도 발표할 예정이다.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클라우드는 인공지능 시대에 필수적인 핵심인프라로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챗GPT가 불러온 AI 일상화 시대에 산업·사회 전반의 클라우드 활성화를 촉진하는 한편 국내 SaaS 등 클라우드 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며, 산업계와 공공기관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4.02.26 I 한광범 기자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 취임 첫 행보는…사이버 보안 긴급 점검
  •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 취임 첫 행보는…사이버 보안 긴급 점검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강도현 신임 제2차관이 취임식 직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를 방문해 사이버 공격 대응 현황과 비상 대응체계를 긴급 점검했다고 26일 밝혔다.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26일 오후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방문해 사이버보안 대응체계 현장점검했다. (사진=과기정통부)KISC는 24시간 365일, 해킹 등 침해사고 대응 모니터링 종합상황실 운영, 악성코드 분석과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보호 지원 등 사이버 위협에 대응한다.과기정통부 측은 이번 방문으로 강 차관이 사이버 안전 강화와 디지털 서비스 안정성 정립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과기정통부와 KISA는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중심으로 해킹, 랜섬웨어, 스미싱 등에 대비해 사이버 현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사이버 공격에 따른 침해사고 발생 시 신속한 복구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통신사, 주요 기업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들과 상시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강도현 차관은 “우리나라 디지털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이버 안전이 먼저 담보돼야만 한다”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이버 세상을 위해 저부터 혁신과 쇄신으로 열심히 뛸 것이며, 여러분도 사이버 안전 현장의 최일선에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강도현 차관은 이 날 취임사를 통해 향후 핵심 정책방향으로 생성형인공지능(AI)?AI반도체 등 AI 글로벌 성장 생태계 구축, 국가 전반의 디지털 혁신 가속, AI 일상화 시대에 걸맞는 격차해소(지역·세대·문화 등) 추진, 국민 눈높이에 맞는 통신 시장 개선, 안전한 디지털 환경, 글로벌 디지털 리더십 확보 등을 강조했다. 강 차관은 “AI 등 정책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의미있는 성과를 위해서는 부처간 칸막이를 과감하게 부수고 국민과 산업이 요구하고 있는 현장에서 실감하는 대형 프로젝트들을 추진해야 한다“며 “글로벌 AI 각축전이 본격화되는 올해를 AI와 디지털 G3 시대를 여는 운명의 한해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4.02.26 I 김가은 기자
"로봇이 패널에 후추 뿌려 요리" 삼성D, 'AI와 만난 OLED' 선봬
  • "로봇이 패널에 후추 뿌려 요리" 삼성D, 'AI와 만난 OLED' 선봬[MWC24]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에 참가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Vibes’를 주제로 공개 전시를 연다고 26일 밝혔다.‘MWC 2024’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전경. (사진=삼성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서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하는 건 요리사 복장을 한 로봇이다. 이 로봇은 패널을 물에 담가서 씻고, 모형 칼로 내리치며, 실제 소금과 후추를 뿌리기도 한다. 삼성 폴더블 패널의 독보적인 견고함과 방수 기능을 강조하는 내구성 퍼포먼스다.‘MWC 2024’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서 로봇이 직접 패널의 내구성을 테스트하는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회사는 이 로봇이 퍼포먼스 중에 ‘이래도 멀쩡하죠?’라고 묻는 듯 패널을 흔들어 보이며 박수를 유도하는 재치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베트남 생산 라인에 투입됐던 검사용 로봇을 활용해 제작한 이 로봇은 9.4형(지름 기준) 원형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각종 표정을 지어 보이며 공연에 재미를 더한다.비치된 영하 20도 냉동고와 영상 60도의 온장고에선 극한 온도 아래 폴딩 테스트가 이뤄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7인치대 폴더블 패널로 미국 국방부 군사 표준 테스트를 통과, 밀리터리 스펙을 획득한 바 있다.‘MWC 2024’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 마련된 AI디스플레이(AI Display)존 모습(사진=삼성디스플레이)또 삼성디스플레이는 ‘온디바이스 AI 시대’ 개화에 발맞춰 OLED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실감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 MWC에서 처음 선보인 ‘플렉스 매직 픽셀’은 옆 사람에게는 화면이 잘 보이지 않도록 시야각을 조절하는 기술로 AI 기술과 만나 스마트 기기의 보안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장소에서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야 할 경우 ‘플렉스 매직 픽셀’ 기술이 탑재된 OLED를 사용하면 스마트 기기 보안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AI가 자동으로 사용환경을 인식해 보안 기능을 강화할 수 있어서다. ‘MWC 2024’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페이 왕과 협업해 선보인 ‘Mr. OLED Boy’ (사진=삼성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는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페이 왕과 협업해 그의 캐릭터 ‘미스터 슬로우보이’를 변주한 작품 ‘미스터 올레드보이(Mr. OLED Boy)’도 전시한다. OLED가 어우러진 미래 생활상을 직관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기획한 작품이다.작품 속 미스터 올레드보이는 극지방이나 사막 같은 극한 환경 또는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한 사무실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5배 이상 길이가 늘어나는 △롤러블 플렉스, 모니터뿐만 아니라 노트북으로도 활용 가능한 △플렉스 노트, 패널을 안팎으로 모두 접을 수 있는 △플렉스 인앤아웃 등이 슬로우보이 그림으로 재탄생했다.‘MWC 2024’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시제품들이 전시된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OLED를 액세서리나 가구 등에 적용한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도 볼거리다. ‘이노베이티브 스타일 허브’라고 이름 지은 공간에서 관람객은 OLED로 풍요로워진 미래의 일상을 상상해볼 수 있다. 카메라가 달려 거울로도 활용할 수 있는 원형 OLED로 출근 전 화장을 하며 날씨를 확인하거나 간단한 메시지를 주고받는 가능성을 제시했다.‘MWC 2024’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게임존(Epic Play)에서 관람객이 마이크로OLED를 관람하는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마이크로OLED도 살펴볼 수 있다. 지난 1월 ‘CES 2024’에서 선보였던 RGB 방식 ‘올레도스(OLEDoS)’를 이번 MWC에서 일반 관람객에도 처음으로 공개한다.올레도스는 실리콘 웨이퍼 위에 유기물을 증착해 픽셀 크기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구현한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로, 최근 급부상한 혼합현실(XR) 헤드셋의 핵심 부품이다. 이번에 전시된 RGB 올레도스는 500원 동전 크기로 4K TV 한 대와 비슷한 해상도를 갖춰 기존에 공개된 제품 중 최고 해상도를 자랑한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상품기획팀장은 “AI 등 기술 진보에 발맞춰 OLED가 우리 일상을 얼마나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 소비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재미있고 특별한 전시 콘텐츠로 구성했다”고 했다.
2024.02.26 I 최영지 기자
강도현 신임 과기정통부 2차관 "디지털 혁신에 국가역량 결집"
  • 강도현 신임 과기정통부 2차관 "디지털 혁신에 국가역량 결집"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새로 취임한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26일 취임사를 통해 “국가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국가적 역량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강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생성형 AI가 국내에 성공적으로 적용될 경우 연간 300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AI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는 세계적 경기침체 상황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제조, 헬스케어, 교육 등 주요 분야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민간 및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부처 간 공동 정책과제 발굴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 차관은 “이제 그동안의 성과를 넘어 명실상부한 디지털 모범국가로의 정착을 위해 온 힘을 다해야 할 때”라며 “정보화 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끈 우리의 DNA로 민관이 협심한다면 치열한 글로벌 각축전 속에서도 분명 새로운 성공의 역사를 다시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싸이월드 사례 교훈 삼아, 글로벌화 추진”그는 “대한민국 디지털이 글로벌 무대로 마음껏 뻗어나갈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며 “과거 다이얼패드, 싸이월드, 아이러브 스쿨 등 사례를 교훈 삼아 국내 창업 기업들이 초기부터 세계 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정책의 시작부터 글로벌화 관점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끊임없는 혁신으로 도약하는 디지털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며 “AI 분야는 AI·반도체로 대표되는 하드웨어와 생성형 AI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돼 성장할 수 있도록 튼튼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강 차관은 “훌륭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벤처와 생성형 AI 모델을 만드는 기업들, 그리고 연구현장이 서로 협력해 핵심기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AI 일상화 시대에 누구도 뒤처지지 않도록 지역, 세대, 장애인, 문화 격차 해소에도 적극 나서서 모두가 행복한 따뜻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도 했다.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디지털 리더십을 확보 의지도 밝혔다. 강 차관은 “연결성·즉시성이 특성인 디지털 분야는 필연적으로 모든 국가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적인 국제규범 마련이 요구된다”며 “올해 5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AI 안전성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디지털 리더십 확보에 주력하고 우리나라의 정책적 비전을 담은 ‘서울 선언문’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과기정통부, 앞장서 통합적 조직문화 확립할 것”통신 분야에 대한 혁신 의지도 내비쳤다. 강 차관은 “철저히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과감한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그간 진행돼온 통신시장 경쟁촉진과 신규사업자의 시장 안착에 주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미래 지향적인 주파수 공급을 통해 신산업·신시장에 활력을 제고하고 6G·위성통신 시대도 준비하는 등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강 차관은 아울러 “혁신적이고 안전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모든 디지털 정책의 기본은 튼튼하고 안전한 인프라에 기초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디지털 안전 확보는 국가 경제 안보 측면에서 철저히 대응하는 한편, 모든 국민이 사용하는 디지털 서비스들이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며 “보다 지능화·고도화된 위협과 도전에 대해서도 현재의 디지털 안전 확보를 위한 예방 대응 역량이 적절한 수준에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또 조직문화 쇄신 의지도 드러냈다. 강 차관은 “부서 간, 조직 간, 부처 간 칸막이를 부수고 유기적 협업과 융합이 일상화되도록 과기정통부가 앞장서 통합적 조직문화를 확립하겠다”며 “단순히 조직문화 변화 차원이 아니라 국민과 산업에서 요구하고 있는 현장에서 실감하는 대형 프로젝트들의 기획과 추진의 핵심이고 정책적 변화의 기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6 I 한광범 기자
 'AI시대' 인간의 역할
  • [IT세상] 'AI시대' 인간의 역할
  • 지난 2022년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대중에게 폭발적으로 인식되었고 2023년에는 본격적으로 비즈니스 세계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2024년은 연구자들과 기업들이 생성형 AI 기술을 일상 생활에 가장 실질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며 AI의 미래를 그리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그런데 AI가 IT 업계의 큰 화두로 떠오르며 많은 변화가 있다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기업의 AI 도입 비율은 지난 수 년 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IBM은 최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0개국의 2342명의 IT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IBM 글로벌 AI 도입 지수 2023”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AI를 비즈니스에 활용 및 검토 중인 기업의 비율은 2019∼2022년 평균 81%, 2023년 82% 등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23년 기준 약 42%의 기업들은 이미 비즈니스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40%는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많은 기업이 AI 도입 단계에 접어들면서 AI가 기업 운영의 여러 측면에 기여하고 있으며, IT 프로세스 자동화와 마케팅이 가장 인기 있는 적용 분야다. 그러나 제한된 스킬, AI 개발 도구의 부족, 높은 비용 등의 문제가 여전히 도입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성형 AI의 맥락에서는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와 응용 스킬 부족 등 추가적인 장애물이 등장한다. 한국의 경우 ‘AI 스킬 및 전문성 부족’, ‘AI 모델 개발을 위한 도구/플랫폼 부족’, ‘AI 프로젝트가 너무 복잡하거나 통합 및 확장하기 어려움’ 항목이 상위 3가지 저해요소로 지목되며 인력 관련 고민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AI 도입의 장애물을 넘어서기 위한 첫 단추는 기업이 해결하길 원하는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다. 이후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올바른 데이터를 적재적소에 확보하고, 적합한 인재와 도구를 통해 기술 격차를 극복할 수 있는 AI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일부 기업들의 경우 소규모 프로젝트로 시작하는 것이 최선의 접근 방식일 수 있다. AI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올바른 도구라고 가정하고 거창한 그림을 그리기보다는 사례별로 분석하고 테스트하기 시작하는 것이다.한국 기업이 유독 고민이었던 인력 및 인재 부족은 안타깝게도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어렵다. 물론 이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AI 인력 부족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AI 모델 개발 및 운영 환경의 부족, 프로젝트의 복잡성 또한 많은 기업들이 공감하는 어려움이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IBM은 메타를 비롯한 산업계, 스타트업, 학계, 연구기관, 정부를 아우르는 약 70여개의 조직들과 함께 AI 분야의 개방형 혁신과 오픈 사이언스를 지원하기 위한 ‘AI 얼라이언스’를 조직하기도 했다. 협력을 통해 AI 도입의 장애물을 낮추고, AI 기술의 활용 확대를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여러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AI에 대한 투자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위의 조사에서 AI를 배포하거나 도입을 검토 중인 기업 응답자 중 59%는 지난 24개월 동안 회사가 AI에 대한 투자나 도입을 가속화했다고 답했다. AI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일어난다는 것은 기업들이 AI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기도 하다.다만 기억해야 할 점은 생성형 AI는 혁신을 위한 강력한 도구지만, 인간의 능동적인 참여 없이는 그 잠재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마치 나침반이 항해자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것처럼, 인간은 생성형 AI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의사결정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전략적 결정은 여전히 사람이 내린다. AI가 결정적인 전환기를 맞이하는 지금, AI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위험을 최소화하며 책임감 있게 발전적인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각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2024.02.26 I 이정훈 기자
"성장성 높은 곳 집중…車반도체 늘리고 차세대 NPU 선점해야"
  • "성장성 높은 곳 집중…車반도체 늘리고 차세대 NPU 선점해야"
  • [이데일리 김정남 김응열 기자] 반도체 대전환의 시대다. 미국이 인텔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재진출을 계기로 정부와 산업계가 ‘원팀’으로 뭉친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과 대만이 파운드리 ‘윈윈’을 선언하고 나섰다. 대만 TSMC가 지난 24일 일본 구마모토현에 제1공장 개소식을 연 것은 두 나라간 반도체 협력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일본 정부가 외국 회사인 TSMC에 주는 보조금만 1조2000억엔(약 10조7000억원·제2공장 포함)에 달한다. 경제안보 측면에서 인공지능(AI) 시대 공급망의 핵심인 반도체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日, 車산업 위해 TSMC에 돈 쏟아”그렇다면 TSMC와 인텔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에 놓인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어떻게 위기를 헤쳐나가야 할까. 이데일리는 25일 유회준 반도체공학회장(카이스트 AI반도체대학원장),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 박재근 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석학교수),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등 반도체 전문가 5인과 함께 긴급 진단을 했다.일본 정부의 TSMC 유치에 대해서는 AI와 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에 따른 승부수라는 평가가 나왔다. 박재근 학회장은 “일본은 자동차산업이 주력인 나라인데, 전기차 시대 들어서는 고성능 차량용 CMOS 이미지센서(CIS) 등에 대한 수요가 기존 차량 대비 수십배 더 높다”며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해줄 수 있는 TSMC가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TSMC 구마모토 공장의 운영 자회사인 JASM에 TSMC 외에 소니, 덴소, 토요타 등이 출자한 것은 이 때문이다. CIS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시각 정보를 감지해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시스템반도체다. 현재 소니가 세계 1위다. 소니가 JASM에 인력을 파견하면서 전공정과 후공정 모두 협력한다면, 토요타 등은 차량용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다.이종환 교수는 “(AI 시대로 넘어가면서) 일본 내에서는 한국과 대만에 밀린 반도체를 지금 따라잡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생겼다”며 “일본이 강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TSMC 유치와 함께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삼성 파운드리 분사도 검토해야”문제는 삼성전자(005930)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다. 전문가들은 파운드리 전략을 중심으로 여러 조언을 내놓았다. 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굴지의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들이 포진한 미국이 분업 구조의 키를 쥐고 있다는 현실은 인정하면서 “초미세 공정이 아닌 파운드리는 미국과 더 밀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TSMC가 최선단은 대만에 놓되, 나머지는 해외로 점차 눈을 돌리는 것과 비슷하다. 그는 “미국 팹리스가 물량을 주지 않으면 삼성 파운드리는 살아날 수 없다”며 “한국의 안보 위험을 헤징하는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했다.차량용 반도체 위탁 생산을 늘려야 한다는 제언도 많았다. 박재근 학회장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오는 2030년이면 메모리의 절반 정도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사업을 확대하지 않으면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등은 해외에서 사와야 한다”고 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네덜란드 NXP, 일본 르네사스, 독일 인피니언, 스위스 ST마이크로 등에 비해 차량용 반도체 설계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파운드리사업부 역시 마찬가지다. 현대모비스(012330)가 설계한 차량용 반도체를 삼성전자를 통해 생산하는 것은 하나의 전략으로 꼽힌다.일부에서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사업부를 분사하는 특단의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이종환 교수)는 견해가 나왔다. 삼성전자가 종합반도체기업이다 보니, 파운드리사업부 고객사의 설계도가 시스템LSI사업부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이유로 삼성 파운드리 분사설은 그동안 심심치 않게 나왔다.파운드리 외에 차세대 반도체에 대한 조언이 적지 않았다. 메모리반도체와 비메모리반도체를 하나로 합치는 개념을 갖고 탄생한 지능형 반도체인 프로세싱인메모리(PIM)가 대표적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PIM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회준 학회장은 “한국은 AI 반도체 역량이 준수한 편”이라며 “PIM을 파고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준 단장은 “현재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신할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중심으로 팹리스를 활성화하면 반도체 산업 전반이 나아질 것”이라며 “온디바이스 AI로 갈수록 NPU는 유망할 것”이라고 했다.◇“보조금 없이 파운드리 경쟁 험난”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한 목소리도 쏟아졌다. 김형준 단장은 “미국과 일본은 보조금을 주는데 한국은 그렇지 않다”며 “(사회 각계에서) 반발이 클 수 있어 현실성은 떨어지지만 보조금의 필요성은 있다”고 했다. 경희권 부연구위원은 “정부는 한국 기업들에게 저금리 대출을 전폭 지원하는 등 현금을 빠르게 투입하는 체제를 갖추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종환 교수는 아울러 미국 정부가 미국 기업들을 우선해 보조금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두고서는 “한국 정부는 삼성전자가 보조금을 빨리 받는 게 미국에 좋은 것이라는 논리로 외교전을 펴야 한다”고 했다.
2024.02.26 I 김정남 기자
“올해 실적 반전 기대…브이씨, 골프계의 애플로 키울 것”
  • “올해 실적 반전 기대…브이씨, 골프계의 애플로 키울 것”[코스닥人]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골프스윙 시뮬레이터 시장을 선점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습니다.”상장 2주년을 맞은 브이씨(365900)가 골프스윙 시뮬레이터 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노린다. 김준오 브이씨 대표이사는 최근 서울 대치동에 있는 브이씨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나 올해는 다르다”며 “세계 시장을 제패한 골프 거리측정기를 비롯해 다양한 스펙트럼의 스윙 시뮬레이터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인 만큼 성과가 차근차근 쌓여갈 것”이라 자신했다. 보이스캐디로 대표되는 브이씨는 2005년 설립한 골프 IT기기 전문회사다. UCLA 전기공학 박사 출신으로 미국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기도 했던 김 대표는 골프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의 음성형 GPS 거리측정기를 내놓으며 골프 IT 산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시계형과 레이저형을 내놓으며 국내외에서 승승장구했다. LPGA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영향력을 키우는 중이다. 브이씨는 골프선진국인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샷데이터 측정장치인 휴대용 론치모니터와 골프 시뮬레이터인 보이스캐디 VSE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다. VSE는 초고속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골프 스윙을 인공지능(AI)를 통해 분석하는 장비다. 김 대표는 “글로벌 골프 시장은 IT 기술과 만나 변화하고 있으며 시뮬레이터가 앞으로 골프 용품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제 융성하기 시작해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골프 IT 산업에 브이씨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브이씨의 기술력은 다수의 프로 골퍼를 통해 입증됐다. KPGA와 KLPGA는 물론 LPGA 선수들도 보이스캐디와 함께 필드로 나서고 있다. 2020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아림 선수의 막판 3연속 버디에 보이스캐디가 일조한 게 대표적이다. 최근 내놓은 스윙 시뮬레이터 역시 AI를 통해 골퍼에게 최상의 결과물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는 김 대표의 설명이다.김 대표는 “브이씨의 기술은 말 그대로 필드 위 골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최적의 코스를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같은 역할을 한다”며 “일반 골퍼들에겐 좀 더 쉽게 코스를 공략할 수 있는 동반자이며 프로선수들에겐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파트너”라 소개했다. ‘한 타’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골프 세계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브이씨는 골프 소비층이 2030세대로 확대되는데 발맞춰 보이스캐디의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가성비 제품부터 고가의 프리미엄군까지 아우르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오프라인 유통망을 기반으로 온라인 마케팅도 확대할 방침이다.김 대표의 목표는 브이씨의 플랫폼화를 통한 골프 IT 생태계의 확장이다. 아울러 브이씨의 기술력을 골프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에 접목하는 것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브이씨는 골프 하드웨어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AI 등을 활용한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 기반의 플랫폼 사업 강화를 노리고 있다”며 “IT기술을 적극 활용해 브이씨를 스포츠 레저 디바이스계의 애플로 키워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준오 브이씨 대표(사진=브이씨
2024.02.26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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