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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매도에 0.58% 하락...대왕고래株 급락
  • 외국인·기관 매도에 0.58% 하락...대왕고래株 급락[코스피 마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사흘 연속 상승했던 코스피는 7일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83포인트(0.58%) 내린 2521.9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89억원, 182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3335억원을 순매수했다.사흘 연속 올랐던 코스피 지수는 잠재된 미국 관세 리스크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소폭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약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삼성전자(005930)는 200원(0.37%) 내린 5만3800원에 거래됐고, SK하이닉스(000660)는 500원(0.25%) 내린 20만3000원을 기록했다.반면 실적 기대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6.52%)는 강세를 보이면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제치고 시총 3위로 올라섰다. 이어서 KB금융(105560)(+1.30%), 삼성전자우(005935)(+0.11%)도 상승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1.75%), 현대차(005380)(-1.47%), 셀트리온(068270)(-0.77%), 기아(000270)(-2.23%), NAVER(035420)(-2.80%) 등은 하락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날 장마감 후 ‘대왕고래 프로젝트’ 탐사시추 결과를 부정적으로 발표하면서 이날 한국가스공사(036460)(-13.82%), 한국석유(004090)(-13.80%) 등 관련주는 급락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유리기판 기업들과 협력한단 소식에 관련주들은 줄줄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와이씨켐(112290)(+8.8%), 한빛레이저(+7.7%), 켐트로닉스(+4.68%) 등이 강세 마감했다.업종별로는 전자장비, 화학, 기타자본재 등이 1%대 상승했고, 유틸리티, 상사, 화장품 등이 2~3% 하락했다. 거래량은 4억1162만주, 거래대금은 10조206억원을 기록했다. 51개 종목이 보합, 291개 종목이 상승, 601개 종목이 하락했다.
2025.02.07 I 김경은 기자
SK바이오팜 '어닝서프라이즈'에 강세, AI 신약회사들 줄상승
  • SK바이오팜 '어닝서프라이즈'에 강세, AI 신약회사들 줄상승[맥짚기]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6일 국내 증권시장에서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낸 SK바이오팜(326030)이 강세를 보였다. 미국 AI 신약개발사 리커전의 임상 2상 데이터 발표 소식에 국내 AI 기술회사 온코크로스(382150)와 신테카바이오(226330)도 상승장세를 탔다.6일 KRX 바이오 TOP 10 지수(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어닝서프라이즈’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6일 전일 대비 17.16% 상승한 1만 27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공개된 세노바메이트(제품명:엑스코프리) 매출이 예상 가이던스를 뛰어 넘은게 주가를 견인했다.뇌전증 신약인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미국 전체 매출이 438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2% 증가했다. 이를 기반으로 SK바이오팜은 작년 연매출로 전년비 54% 늘어난 5476억원을 기록했고, 전년도 375억원 영업손실에서 963억원 영업흑자로 대폭 흑자전환했다.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장장 15년이란 기간 동안 물질 발굴부터 신약 허가 신청까지 연구개발 전주기를 직접 진행했다. 지난 2019년 미국 FDA로부터 신약허가를 획득, 2020년 5월 미국 시장에 제품을 출시했다. 세노바메이트는 현재 SK바이오팜 전체매출의 80%를 차지하는 단일 효자품목이다. 나머지 20%는 세노바메이트의 지역별 권리이전을 통한 일회성 매출과, 기술이전 후 파트너사가 상업화한 기면증 치료제 솔리암페톨의 경상기술료 등이다.앞으로 추가적 도약을 위해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에서 창출되는 현금을 새로운 품목 도입 및 인오가닉(inorganic) 투자에 순환시킨다는 계획이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매출 성과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미국 영업사원들 격려를 위해 한해의 절반을 현장경영에 힘썼다. 세노바메이트 출시 4~5년이 되었고 그간 축적한 월등한 약효 데이터로 의사 처방이 증대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간 세노바메이트 단일 품목으로 매출을 냈지만 올해 상반기 중에 두번째 상업화 품목을 발표할 예정이다. 영업사원 비용 추가 없이 바로 판매할 수 있도록 CNS(중추신경계질환) 계열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온코크로스 상한가 “리커전과 가장 유사”AI 신약개발사 온코크로스는 8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6일 종가는 전일 대비 29.92% 상승한 1만 3080원으로, 작년 12월 18일 상장 당시 공모가 7300원에서 79% 올랐다.온코크로스는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잇단 호재에 이날 오전 공개된 미국 AI 신약개발사 리커전의 임상 2상 데이터 발표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리커전의 발표는 AI를 기존 약물의 적응증 확장에 활용한다는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한 셈이다.온코크로스 관계자는 “이번 리커전에서 임상 성공한 약물의 경우 AI로 약물을 디자인한 것이 아니고 기존 약물의 적응증 확장에 적용한 사례다. 이는 온코크로스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이다. 리커전과 온코크로스는, 비록 분석적 모델은 다르지만 유사점이 많아 경쟁업체로 빈번히 비교되었다. 이번 리커전의 임상 2상 결과로 AI 신약개발 플랫폼이 거짓이 아닌 실제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당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국내 AI 기술주들은 최근 챗GPT 개발사 오픈AI 의 샘 올트먼(Sam Altman) 대표가 내한해 카카오와의 협업을 발표하고 삼성전자, 소프트뱅크와 AI 인프라 구축사업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는 등의 움직임에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신테카바이오 AI 관련주 탄력마찬가지로 AI 신약개발사 신테카바이오 또한 6일 전일대비 19.78% 오른 8600원에 마감했다. 연일 AI 신약개발에 업계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관련 상장사들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업계는 LG그룹이 AI 신약개발에 뛰어든다는 소식을 전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LG AI연구원은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함께 신약 개발을 위한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인공지능(AI)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백 교수는 화제의 인물로, 단백질 구조 예측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구자다. 작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데이비드 베이커(David Baker) 미국 워싱턴대 교수와 함께 ‘로제타폴드’(RoseTTAFold)를 개발한 주역이다.해당 소식은 신테카바이오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으나, 신테카바이오가 AI 신약개발 사업내용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선두기업인 점에서 관심이 쏟아졌다.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매출 확장을 위해 국내외 다수의 제약사들과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그린데이터센터 ABSC 코로케이션 서비스와 언어모델 ‘LM-VS’ Saas 서비스 론칭으로 사업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신약개발 전주기 AI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SaaS에 탑재해 다양한 모달리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온코크로스 상한가, 신테카바이오 19% 상승(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
2025.02.07 I 임정요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오후장 낙폭 확대…0.6% 하락
  •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오후장 낙폭 확대…0.6% 하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숨 고르기 장세에 들어간 코스피 지수가 오후장 들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7일 오후 1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11포인트(0.60%) 내린 2521.64를 기록하고 있다. 사흘 연속 올랐던 코스피지수는 잠재된 미국 관세 리스크,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약보합세에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이 2254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53억원, 113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 하락세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100원(0.19%) 내린 5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2500원(1.23%) 내린 2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어서 실적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96%)가 급등하면서 시총 3위로 올라섰다. 같은 시각 LG에너지솔루션(373220)(-1.46%), 현대차(005380)(-0.49%), 기아(000270)(-1.72%), 셀트리온(068270)(-0.55%), NAVER(035420)(-3.45%) 등은 하락 거래되고 있다.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KB금융(105560)(+1.06%)은 이날 1%대 상승 중이다.산업통상자원부가 전날 장마감 후 ‘대왕고래 프로젝트’ 탐사시추 결과를 부정적으로 발표하면서 이날 한국가스공사(036460) 등은 급락세다.업종별로는 전자장비, 화학, 기타자본재 등이 1%대 오르고 있지만, 유틸리티, 상사, 화장품 등이 2~3% 하락하면서 하락 우위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상승 259개 종목, 하락 645개 종목을 기록하며 하락 우위의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2025.02.07 I 김경은 기자
숨고르기 들어간 코스피, 약보합 출발
  • 숨고르기 들어간 코스피, 약보합 출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사흘 연속 상승했던 코스피 지수가 7일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약보합세에 출발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가 전장보다 4.18포인트(0.16%) 내린 2532.5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이 339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억원, 34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 55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간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매크로 지수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내일 발표될 정부의 공식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며 방향을 저울질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며 급반등세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65포인트(0.28%) 내린 4만4747.6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09포인트(0.36%) 오른 6083.57, 나스닥종합지수는 99.66포인트(0.51%) 상승한 1만9791.99에 장을 마쳤다. 이날 국내 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린다. 삼성전자(005930)는 보합을 보이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1000원(-0.49%) 내린 20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어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0.5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58%), 현대차(005380)(0.00%), 기아(000270)(-0.20%), 셀트리온(068270)(-0.61%), NAVER(035420)(+0.43%), 삼성전자우(005935)(-0.34%), KB금융(105560)(+0.12%) 순으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정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 유망구조 ‘대왕고래’에서 유의미한 가스전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한국가스공사(036460)가 -13.12% 하락하는 등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다소 우위다. 전자장비·사무용전자제품(1.4%), 화학(1.33%) 등이 1%대 오르는 반면 담배(-4.88%), 유틸리티(-3.11%), 상사(-2.10%) 등을 비롯해 상당수 업종서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2025.02.07 I 김경은 기자
LG화학, 한파에 성과급 ‘뚝’…적자 석화 150만원 받는다
  • [단독]LG화학, 한파에 성과급 ‘뚝’…적자 석화 150만원 받는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LG화학(051910)이 올해 성과급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업황이 크게 악화해 적자를 낸 석유화학 부문은 가장 낮은 성과급이 책정됐다.LG화학은 6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과급 설명회를 열고 사업 부문별 성과급 지급 규모를 공지했다. 성과급 지급일은 오는 7일로 예고됐다.석유화학 부문 성과급은 현금 150만원으로 책정됐다. 약 1430억원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에는 기본급의 46%을 성과급으로 지급했으나 올해는 위로금 수준으로 규모가 줄어들었다. 이는 LG화학 전 사업 부문 중 가장 적은 액수다. 석유화학 부문은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인한 시황 악화로 지난해 1360억원의 적자를 냈다.이차전지(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등을 생산하는 첨단소재 부문은 올해 기본급의 약 175%를 성과급으로 받는다. 지난해에는 기본급의 130%를 받았는데 올해는 성과급이 소폭 늘었다.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메탈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회사 전체 영업이익(9168억원)의 절반이 넘는 5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선방했다는 평가다.생명과학 부문은 기본급의 188%를 성과급으로 받는다. 생명과학 부문은 지난해 230%에서 성과급이 줄어들었다. 이 부문은 지난해 1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배터리 계열사인 LG에너지솔루션 평균 성과급은 지난해 360%에서 대폭 축소된 50%로 결정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6조4512억원, 영업손실 2255억원으로 출범 후 3년 만에 첫 분기 적자를 냈다.LG화학은 올해도 긴축 재정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LG화학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168억원으로 전년 대비 63.8%나 감소했다. 매출은 48조91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5150억원으로 74.9% 줄었다.4분기 영업손실은 2520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2474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LG화학의 분기 적자는 2019년 4분기(-276억원) 이후 5년 만이다.LG화학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전경.(사진=LG화학)
2025.02.06 I 김은경 기자
AI 보폭 키우는 LG 구광모…'A·B·C' 신사업 시너지 낸다
  • AI 보폭 키우는 LG 구광모…'A·B·C' 신사업 시너지 낸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ABC)’ 사업 보폭을 키우고 있다. 단백질 구조 예측 전문가와 손을 잡고 관련 분야 AI 개발에 나서면서다. 연내 AI 개발을 마치고 단백질 다중 상태 구조 예측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향후 다양한 신약 개발뿐 아니라 클린테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LG AI연구원은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글로벌라운지에서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왼쪽)과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단백질 다중 상태 구조 예측 AI 연내 개발LG AI연구원은 백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단백질 다중 상태 구조 예측 AI를 연내 개발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빅테크들은 단백질 예측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단일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고 설계하는 단계다. 인체에서 환경과 화학적 변화에 따라 다양한 상태로 존재하는(Multistate)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기술은 난제로 남아 있다.단백질은 인체의 모든 활동에 관여하는 대표 생체 분자 물질이다. 질병 원인을 알아내고 신약과 치료제를 개발하려면 이 단백질 구조를 분석하고 예측해야 한다.사람이 직접 단백질 분자구성과 상호작용 원리를 밝히기에는 현존하는 단백질이 너무 많고 다양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러나 단백질 다중 상태 구조 예측 AI 개발에 성공하면 이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인체 세포가 가진 모든 물질의 상호작용을 밝힐 수 있는 ‘디지털 세포 지도’도 제작할 수 있다.◇바이오부터 클린테크까지…AI 중심으로 시너지 확산이번 공동연구는 향후 LG AI연구원이 개발하는 AI 엑사원의 개선은 물론 바이오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는 면에서 LG의 기대가 크다. 단백질 다중 상태 구조 예측·분석이라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약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LG는 LG화학 생명과학본부에서 바이오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계열사 사업과 시너지가 가능하다.공동연구 결과물은 LG AI연구원이 진행하고 있는 알츠하이머 및 암 발병 원인과 치료제 개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비영리 연구기관 잭슨랩과 업무협약을 맺고 알츠하이머·암 발병 원인 및 진행과정 분석, 치료제 효과 등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구 회장이 그룹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클린테크(C) 분야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청정에너지 중 하나인 미생물 바이오매스 사업 등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백질 기반의 생분해성이 높은 소재를 개발할 가능성도 열 수 있다. 현재 LG는 계열사 LG화학을 중심으로 생분해성 소재 생산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을 추진 중이다.공동연구 계약을 맺은 백 교수가 이미 단백질 구조 예측 AI 모델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성공 가능성 역시 높이고 있다. 백 교수는 AI를 활용한 연구로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받은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와 함께 ‘로제타폴드(RoseTTAFold)’를 개발한 바 있다. 로제타폴드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AI다. 이에 백 교수는 단백질 구조 예측 분야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백 교수는 “단백질 구조 예측에서 인공지능은 중요한 도구이지만, 원리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LG AI연구원과 공동 연구해 검증과 실험으로 이어지는 단백질 구조 예측의 새로운 단계에 도전하려고 한다”고 했다.이순영 LG AI연구원 바이오지능랩장은 “알츠하이머와 같은 난치병의 비밀은 단백질 구조에 숨어 있고 복잡한 단백질 구조를 알아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도전적 과제”라며 “단백질 다중 상태 구조 예측 AI를 개발함으로써 마치 자물쇠를 푸는 것처럼 질병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있어 획기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구광모式 ‘ABC’ 사업 육성 본격화(그래픽=이미나 기자)재계 안팎에서는 이를 계기로 구 회장이 ABC 사업 각각의 육성을 넘어 각 사업분야를 결합하는 시너지를 내며 사업 성장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의 시간 가치를 높이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AI와 스마트솔루션, 건강한 삶과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바이오, 클린테크까지 그룹 곳곳에서 싹트고 있는 많은 혁신의 씨앗들이 미래의 고객을 미소 짓게 할 반가운 가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구 회장은 이 같은 청사진을 실현하기 위해 오는 2028년까지 약 50조원을 ABC 사업을 비롯한 미래 먹거리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2025.02.06 I 김응열 기자
LG, AI·바이오 결합 나선다…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 개발
  • LG, AI·바이오 결합 나선다…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 개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가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 개발에 나서며 그룹 핵심 사업 AI와 바이오 육성에 매진한다.LG AI연구원은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글로벌라운지에서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배경훈(왼쪽) LG AI연구원장과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단백질은 인체의 모든 활동에 관여하는 대표 생체 분자 물질이다. 질병 원인을 알아내고 신약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전 과정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세포 지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글로벌 빅테크들도 단백질 예측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단일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고 설계하는 단계다. 인체에서 환경과 화학적 변화에 따라 다양한 상태로 존재하는(Multistate)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기술은 난제로 남아있다.LG AI연구원은 백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단백질 다중 상태 구조 예측 AI를 연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신약 개발은 물론 생명 현상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연결고리를 찾겠다는 목표다.이번에 LG AI연구원과 손을 잡은 백 교수는 단백질 구조 예측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구자다. AI를 활용한 연구로 지난해 노벨 화학상을 받은 데이비드 베이커(David Baker) 미국 워싱턴대학교 교수와 함께 ‘로제타폴드(RoseTTAFold)’를 개발했다. 로제타폴드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AI다.백 교수는 “단백질 구조 예측에서 인공지능은 중요한 도구이지만, 원리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LG AI연구원과 공동 연구해 검증과 실험으로 이어지는 단백질 구조 예측의 새로운 단계에 도전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이순영 LG AI연구원 바이오지능랩(Bio Intelligence Lab)장은 “알츠하이머와 같은 난치병의 비밀은 단백질 구조에 숨어 있고 복잡한 단백질 구조를 알아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도전적 과제”라며 “단백질 다중 상태 구조 예측 AI를 개발함으로써 마치 자물쇠를 푸는 것처럼 질병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있어 획기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LG는 이번 공동연구에서 성과를 낼 경우 미국 잭슨랩(JAX)과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 인자 발굴 및 신약 개발 진행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초부터 세계적인 유전체 비영리 연구기관인 잭슨랩과 함께 알츠하이머 및 암 진단·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예측 AI 기술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아울러 LG는 이번 협업이 미래성장동력인 ABC(AI·Bio·Cleantech) 중 AI와 바이오의 융합에서 성과를 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광모 LG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난치병을 치료하는 혁신 신약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다 오래 함께할 수 있는 미래에 도전할 것”이라며 바이오 사업 육성 의지를 밝힌 바 있다.
2025.02.06 I 김응열 기자
지아이텍, 20억 규모 자사주 매입…순이익 10% 배당
  • 지아이텍, 20억 규모 자사주 매입…순이익 10% 배당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아이텍(382480)은 2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고 5일 공시했다. 아울러 당기순이익의 10%를 배당한다.지아이텍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4년 실적을 발표하고 자사주 매입 및 배당성향 확정 등을 결정했다. 회사 측은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주가 안정성을 확보하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주주 친화적인 경영 방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지아이텍은 또 미국 시장 확대를 목표로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100억원 규모의 신규 공장 건설을 본격화한다. 해당 공장은 2차전지 제조 공정의 핵심 부품인 SLOT DIE를 생산하는 시설로 현지 리페어(Repair)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4월 착공해 2025년 내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지아이텍은 이번 공장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SK온, GM, 포드 등 미국의 주요 배터리 및 자동차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신규 장비 공급 및 수주 확대를 목표로 한다. 지아이텍은 또 2차전지 제조 공정의 핵심 부품인 SLOT DIE의 생산 확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진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태양광 산업, 수소 연료전지, 디스플레이, 자동차 산업, 의약품 및 화학 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 슬롯 다이 기술을 적용한다.지아이텍 측은 “고정밀 부품 생산 및 리페어 서비스 제공을 현지에서 직접 수행함으로써 미국 및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지아이텍의 기술 혁신과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를 통해 향후 차세대 에너지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5 I 김영환 기자
외국인·기관 매수에 이틀째 상승...LG CNS 9%대 ↓
  • 외국인·기관 매수에 이틀째 상승...LG CNS 9%대 ↓[코스피 마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미국 ‘관세 전쟁’ 리스크를 털어내며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어로 평가되던 LG씨엔에스(064400)는 거래 첫날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거뒀다. 사진=연합뉴스엠피닥터에 따르면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58포인트(1.11%) 오른 2509.27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4억원, 322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969억원 순매도했다.이날 코스피는 장중 최고 2514.71까지 올랐으며, 거래량은 4억2959만주, 거래대금은 9조717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촉발 우려에도 불구하고 막판 협상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상승 마감한 여파가 이날 아시아 증시까지 이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0.38% 오른 5만2900원에 거래됐고, SK하이닉스(000660)는 4.03% 오른 19만8800원에 거래됐다. NAVER(035420)는 이해진 창업자가 7년 만에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으로 4.81% 상승했다. 국회와 정부가 한국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제정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단 소식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3.6%), SK이노베이션(096770)(1.94%), 삼성SDI(006400)(3.41%) 등 2차 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호실적과 오픈AI와 전략적 제휴 소식에 카카오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카카오(035720)는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는 소식으로 5.62% 상승했고, 카카오뱅크(323410)와 카카오페이(377300)는 지난해 4분기 실적 개선세에 이날 7.28%, 9.23% 올랐다. 반면 전날 급등했던 조선주는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HD현대중공업(329180) -3.41%, 한화오션(042660) -1.48%, HD한국조선해양(009540) -2.8% 등은 2~3%대 내려 마감했다. 올 상반기 공모주 대어로 기대를 모았던 LG씨엔에스(064400)는 상장 첫날인 이날 공모가를 하회해 출발했고, 장 마감 낙폭을 확대하며 공모가 대비 -9.85% 하락한 5만5800원의 초라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에서 상승 마감한 가운데, 소프트웨어가 4.59% 오르며 급등세를 기록했고 전기제품 3.21%, 화학 3.12%, 게임소프트웨어 2.51%등의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조선, 전기장비 등 일부 업종에서는 소폭 하락 거래가 나타났다.
2025.02.05 I 김경은 기자
충남도, 항공유 연구·개발 초대형 프로젝트 유치에 성공
  • 충남도, 항공유 연구·개발 초대형 프로젝트 유치에 성공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지속가능 항공유(SAF)를 종합적으로 연구·개발하는 초대형 프로젝트 유치에 성공했다. 충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수행한 ‘SAF 전주기 통합 생산 기술 개발·통합 실증 설비 구축(SAF종합실증센터) 지자체 선정’ 공모에 충남 서산이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충남 서산의 대산석유화학단지 전경. (사진=충남도 제공)SAF종합실증센터는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1만 633㎡의 부지에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 센터에서는 SAF 실증·생산 통합 공정 구축, 원료 다양성 확보, 시험·평가, 품질 규격화, 국제 표준 개발, 생산·공급 기술 개발 등 원료 생산부터 인증까지 전주기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입하는 사업비는 건축비 110억원, 장비 구축 350억원, 연구개발비 2650억원 등 모두 3110억원이다.사업 추진 기간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이다. 대산단지는 대한민국 3대 국가석유화학단지로 HD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에너지스, LG화학, 롯데케미칼, KCC 등 대기업 5개사를 비롯해 8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충남도는 SAF종합실증센터가 계획대로 건립돼 가동하면 SAF 국산화 및 시장 선점 등을 통한 친환경 에너지산업 발전 견인,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충남도 관계자는 “도는 연내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를 목표로 서산시 등 관련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나아갈 것”이라며 “예타를 넘어서면 내년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7년에는 SAF종합실증센터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뜰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2.05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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