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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안 파행 이어 이번엔 ''법안전쟁''…연초까지 대결 국면
- [노컷뉴스 제공] 예산안과 감세법안을 강행처리한 한나라당은 금산분리 완화 등 쟁점법안도 양보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어서 여야 대결 국면이 연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이제는 법안전쟁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공언한 것 처럼 예산안과 종부세법 개정안 등 감세법안을 힘으로 밀어붙인 한나라당은 이제 거칠것이 없다는 분위기다. 예산 전쟁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을 사실상 무력화시킨 여세를 몰아 금산분리 완화 등 각종 쟁점법안도 임시국회 회기내에 반드시 관철시킨다는 결의를 다졌다.홍준표 원내대표는 13일 예산안 강행 처리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쟁점법안은 전쟁모드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에 선전포고를 했다.홍 원내대표는 "예산전쟁은 끝났지만 남은 것은 연말까지 법안 전쟁"이라며 "예산 때문에 야당과 논쟁을 피하기 위해 상정을 보류한 법안들을 빨리 상정해달라"고 촉구했다.그러면서 각 상임위에서 치열한 표 대결이 많을 것이라며 의원들에게 연말 연초에는 외국 방문을 삼가해달라고 비상동원령을 내린 상태다.쟁점법안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금산분리 완화와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는 경제살리기에 필수적이라며 절대 양보 불가라는 배수진을 쳤다.또한 사이버 모욕죄와 불법시위 집단소송제 신설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대기업과 신문의 방송사 지분 소유를 확대하는 방송법 개정안도 처리한다는 입장이다.이와함께 이번 주에 보완 대책이 발표되면 한미FTA도 본격적인 비준 절차를 밟겠다고 공언하고 있다.휴대전화 감청 등 국정원 업무범위를 확대하는 국정원법 개정안과 통신비밀보호법 처리도 주요 쟁점법안이다. 민주당도 불퇴전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예산안 처리에서 참패한 만큼 쟁점법안에서는 결코 밀릴 수 없다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민주당은 "더욱 단호한 각오로 중산층과 서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다짐한다"며 "위기극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정부-여당의 어떠한 시도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미 방송법 개정안과 사이버 모욕죄 신설 등을 '7대 언론 악법'으로 규정했으며, 금산분리 완화도 "미국의 실패를 따라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무슨일이 있어도 막겠다는 입장이다.이같은 쟁점법안들은 정무위와 문방위 등 각 상임위에 산재해있어 법안 처리 도중 곳곳에서 고성이 오가고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차례 몸싸움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예산안 파행 이후 곧바로 법안전쟁이 이어지면서 여야 대결 국면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viewBestCut('bestRight')var refNewsArray = new Array();refNewsArray[refNewsArray.length] = { id:'1011322', name:'민노당 끌어내린 데 경의 표한다? ..', alt:'민노당 끌어내린 데 경의 표한다? 박희태 발언 논란' };refNewsArray[refNewsArray.length] = { id:'1011236', name:'예산안 처리까지 \'격전의 26시간\'', alt:'예산안 처리까지 \'격전의 26시간\'' };refNewsArray[refNewsArray.length] = { id:'1011233', name:'\'난리 블루스\'속 예산안 통과…與 ..', alt:'\'난리 블루스\'속 예산안 통과…與 일방독주 우려 현실로' };refNewsArray[refNewsArray.length] = { id:'1011202', name:'새해 예산안 \'강행\' 국회통과…284..', alt:'새해 예산안 \'강행\' 국회통과…284조 5천억원 규모' };relNewsViewNew();
- 냉동창고 화재 났다 하면 ''대형참사''
- [노컷뉴스 제공] <!-- 업퍼바이라인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는 안전불감증과 미비한 법규가 불러온 '예견된 참사'였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사망자가 집단으로 발견된 냉동실은 서터문이 굳게 닫혀있는 거대한 유독가스 저장소나 마찬가지였다.이번 냉동창고 화재로 6명이 불에 타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2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는 등 어김없이 대형참사로 이어졌다. 또 진화에 나선 소방관 한 명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다.4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올 초 이천 냉동창고 참사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이다.지난 94년부터 냉동창고에서 일어난 대형화재만 모두 12건.냉동창고는 불길이 삽시간에 번지는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데다, 단열재인 우레탄폼이 유증기를 만들어 내 불이 나면 속수무책이다.냉동창고의 구조도 피해를 키우는 원인이다.창문이 없는 밀폐형 구조인데다 냉기가 새는 것을 막기 위해 셔터문을 굳게 닫은 채 작업을 하기 때문에 옆 방에 불이 나도 알 수가 없다.최진종 경기 소방재난본부장 "냉동실은 구조 특성상 출입문이 없고 셔터문으로 돼있어 닫히면 완전 밀폐가 된다"며 "대피통로가 없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본적인 소방시설조차 갖춰지지 않은 점도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다.현행 소방법상 냉동시설의 경우 스프링클러와 소화전 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결국 이번 화재참사 역시 매번 반복되는 안전불감증과 잘못된 법규가 불러온 인재였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viewBestCut('bestRight')var refNewsArray = new Array();refNewsArray[refNewsArray.length] = { id:'1004783', name:'이천 화재 부상자 송씨, "차 뒷쪽을..', alt:'이천 화재 부상자 송씨, "차 뒷쪽을 향해 무작정 뛰었다"' };refNewsArray[refNewsArray.length] = { id:'1004762', name:'이천 물류창고 화재…사망 6명, 실..', alt:'이천 물류창고 화재…사망 6명, 실종 1명, 부상 2명 (종합2보)' };refNewsArray[refNewsArray.length] = { id:'1004553', name:'이천 물류창고 화재, 1년전 냉동창..', alt:'이천 물류창고 화재, 1년전 냉동창고 화재와 \'판박이\'' };refNewsArray[refNewsArray.length] = { id:'1004536', name:'샌드위치 패널이 참사 불렀다…이천..', alt:'샌드위치 패널이 참사 불렀다…이천 물류창고 화재(7보)' };relNewsViewNew();
- 정통부, MS 메신저서비스 보안취약 경보
- [edaily 박호식기자] 정보통신부는 윈도 NT/2000/XP/2003서버에서 운영중인 메신저 서버에 버퍼 오버플로우 공격 취약점이 존재하고, 이를 통해 원격의 공격자가 시스템 관리자권한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이 발견됨에 따라 16일 긴급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취약점을 악용하는 웜이 향후 발견되면 서비스 다운은 물론 시스템 관리자 권한까지 획득해 파일 변조 및 삭제 등 시스템에 대한 통제가 가능해질 위험이 있다.
취약점이 발견된 시점은 한국시간을 기준으로 16일 새벽이며 국내에서는 아직 피해 사례가 접수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윈도 계열의 이용자가 많고 보안 패치를 주기적으로 하지 않고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다수의 피해 발생이 가능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윈도를 사용하는 기업 및 개인 사용자는 조속히 보안 패치를 다운로드해 설치해야 한다.
참고로 메신저 서버는 사용자가 프린터 작업종료 메시지를 보내거나, 시스템 재부팅 관련 사항을 전달할 때 사용하는 서비스로써 최근에는 메신저 스팸으로 많이 이용되는 서비스이다.
이밖에도 MS사는 오늘 새벽 모두 7가지의 보안패치화일을 신규로 발표했고 이중 5개에 최고 위험 등급인 Critical을 부여했다. 정보통신부는 PC사용자들이 윈도우즈 업데이트(도구 - Windows Update)를 통해 해당 패치화일을 다운받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참조사이트
http://www.microsoft.com/korea/technet/security/bulletin/MS03-043.asp
http://www.microsoft.com/technet/security/bulletin/MS03-043.asp
▶ 보안패치다운로드
Microsoft Windows NT Workstation 4.0, Service Pack 6a
http://www.microsoft.com/downloads/details.aspx?FamilyId=7597FCF4-6615-4074-9E46-A17D808ED38D&displaylang=en
Microsoft Windows NT Server 4.0, Service Pack 6a
http://www.microsoft.com/downloads/details.aspx?FamilyId=B1949456-996A-485A-9A28-79FD79F26A1B&displaylang=en
Microsoft Windows NT Server 4.0, Terminal Server Edition
http://www.microsoft.com/downloads/details.aspx?FamilyId=64AB4B66-1A6E-4264-93A8-26CDB98B05A8&displaylang=en
Microsoft Windows 2000, Service Pack 2
http://www.microsoft.com/downloads/details.aspx?FamilyId=A0061377-1683-4C13-9527-5534F6C7CF85&displaylang=en
Microsoft Windows 2000, Service Pack 3, Service Pack 4
http://www.microsoft.com/downloads/details.aspx?FamilyId=99F1B40D-906A-4945-A021-4B494CCCBDE0&displaylang=en
Microsoft Windows XP Gold, Service Pack 1 (한글 Windows XP 사용자)
http://www.microsoft.com/downloads/details.aspx?FamilyId=F02DA309-4B0A-4438-A0B9-5B67414C3833&displaylang=en
Microsoft Windows XP 64-bit Edition (영문 Windows XP 사용자)
http://www.microsoft.com/downloads/details.aspx?FamilyId=F02DA309-4B0A-4438-A0B9-5B67414C3833&displaylang=en
Microsoft Windows XP 64-bit Edition Version 2003
http://www.microsoft.com/downloads/details.aspx?FamilyId=8B990946-84C8-4C91-899C-5A44EC13174E&displaylang=en
Microsoft Windows Server 2003
http://www.microsoft.com/downloads/details.aspx?FamilyId=1DF106F3-7EC4-4EB0-9143-C1E3C9E2F5F8&displaylang=en
Microsoft Windows Server 2003 64-bit Edition
http://www.microsoft.com/downloads/details.aspx?FamilyId=8B990946-84C8-4C91-899C-5A44EC13174E&displaylang=en
- (BoMS전망)⑤Carry 목적의 2년물 매수 유효
- [edaily] 삼성증권 성기용 연구원은 "최근 시장이 수익률 곡선상에서 고평가돼 있는 3년물 위주로 단기적 수익률 하락이 이루어진 점을 고려하면 수익률 곡선이 다시 한번 레벨 업(level up) 될 경우 3년물 쪽이 상승압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반면 2년물은 주변연한의 채권들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저평가가 심한 상태이며, 채권을 매입하고 시간이 경과한 후 매도 할 경우 롤링다운 효과가 발생한다"며 "carry를 목적으로 한 2년물의 매수는 메리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성기용 연구원>
향후 채권시장은 경기요인과 물가요인이 혼조된 양상을 보이고 있어 펀더멘털 여건은 장기금리에 중립적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단기적 금리하락을 이끌어 왔던 풍부한 시중유동성에 대해서 한국은행이 어떠한 통화관리 입장을 취할 것인가에 따라 추세가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12월 산업동향에서 나타난 것처럼 7.9%상승(전년동월비)를 기록한 도소매판매 및 6.6%를 기록한 내구소비재 출하 증가 등 실물경기는 내수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수출출하가 0.7% 하락(전년동월비)하여 출하의 증가폭이 둔화되는 등 수출을 동반하지 않을 경우 경기지표의 개선에도 한계가 있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1월 수출증가율은 8.9%로 둔화속도가 완화되었으나 2월 수출은 설 연휴로 인해 1월 수출증가율보다 수치상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경제의 회복을 통해 수출부진이 개선될 경우 국내 경기회복 속도는 점차 빨라질 것으로 보여 실물경제 여건은 장기금리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물가는 설을 전후하여 일시적으로 물가상승압력이 가중될 수 있으나 국제 원자재가격 및 유가의 안정세를 감안할 때 하향안정화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실물경제 개선과 물가 하향안정화 기조를 감안하면 펀더멘털 요인은 장기금리에 중립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와 동행지수순환변동치, 수출입증감율 추이>
자료:한국은행, 통계청
◇통화정책기조의 조기 변경 가능성은 낮을 전망
한편 최근 국고채 3년물 위주의 금리하락은 한국은행의 신축적인 유동성 관리와 함께 전월에 비해 국고채 발행물량이 감소하는 등 표면적으로 수급개선 효과에 기인한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기조는 국내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을 예단하기 이른 시점이며 수출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신축적 통화관리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총유동성(M3)의 전년동월비 전월차가 10월 0.1%, 11월 0.8%, 12월 1.2% 를 나타내는 등 통화증가율의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데, 이는 전년 9~10월 추석에 시중자금이 풀린 이후 유동성 증가속도가 둔화되었기 때문이다.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게 유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신권의 수탁고 증가가 작년10월에 비해 현재 6% 수준으로 둔화되고 있고, 은행권의 수신증가율도 15%내외에서 정체되고 있어 총유동성(M3) 증가율은 크지 않은 상태로 판단되며, 한국은행이 신축적 통화정책을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장기채와 단기채 시장분할 지속, 장기금리 하락엔 한계
그럼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유동성과 수급개선 효과를 통한 수익률 하락 압력은 잔존만기 3년이상 장기채권으로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개월간의 수익률 추이를 살펴보면 1년물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5년물 이상 장기채권의 수익률은 큰 변동 없이 소폭 등락을 나타내었다.
그러나 3년물 수익률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데, 이는 채권의 잔존만기별로 시장참가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채권이 분할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그 접점에 3년물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시장분할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투신권 MMF를 중심으로 금융권 수신이 단기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중단기 채권에 국한된 표면적 수급여건 호전과 근본적으로 장기투자자금의 시장유입이 부진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급여건으로 인한 금리하락은 제한 될 것으로 보이며 보합권의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주별 채권만기 동향>
자료:증권전산
◇3년물 위주 금리상승 예상, Carry 목적의 2년물 매수 유효
금리가 상승추세에 있음을 감안하면 3년물은 수익률 곡선상에서 고평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이 3년물 위주로 단기적 수익률 하락이 이루어진 점을 고려하면 수익률 곡선이 다시 한번 level up 될 경우 3년물 쪽이 상승압력을 크게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2년물은 주변연한의 채권들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저평가가 심한 상태이며, 채권을 매입하고 시간이 경과한 후 매도 할 경우 롤링다운 효과가 발생한다. 4년물에서도 롤링다운 효과가 크게 발생하지만 유동성이 떨어지고 금리상승시 상대적으로 자본손실이 크게 나타나는 점을 고려하면 carry를 목적으로 한 2년물의 매수는 메리트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1년물의 경우는 시장 유동성이 단기자금 위주로 형성되는 가운데 기관들의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을 줄이기 위한 매수수요로 인해 상대적으로 고평가 되어 있는 상태이다. 현 수준에서 단기 유동성 사정에 따라 고평가 폭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시장 참가자들이 단기딜링 같은 적극적 운용보다 듀레이션 맷치 등 소극적 운용을 지향할 것으로 보여 1년물이 상대적으로 outperform 하는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고채 수익률 곡선상의 롤링다운 효과>
주) 3개월 후 수익률 곡선의 20bp 평행이동 가정
자료) 증권전산, 삼성증권
- (금융시장의 연금술사들)한일투신 채권운용본부(상)
- [edaily] 새로운 시도를 하는 사람은 성공에 따르는 큰 보상만큼 주변의 오해도 많이 사고 실패의 위험성도 부담해야한다.
한일투신 채권운용본부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펀드에 금리스왑(IRS)을 적용, 투신권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한일투신의 스왑펀드가 나온 이후 비슷한 상품이 속속 등장했고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도 파생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나 한일투신은 국채선물 거래를 많이 하는 것으로도 악명(?)이 높다. 수 천 계약의 선물거래를 동시에 체결, 시장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일도 종종있다. 국채선물 가격이 갑자기 올라가거나 내려가면 “모일 투신이 산다(판다)”는 식의 소문이 나돌기도 한다.
한일투신의 움직임이 너무 크다보니 한일투신 스스로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시장을 쥐락펴락한다는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국채선물 매매가 너무 빈번한 것도 밖에서 보기에는 다소 불안정해 보인다.
한일투신의 고형목 본부장(사진)은 이에 대해 “우리의 펀드 구조와 매매 방식을 겉으로만 보면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선물을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것도 아니고 시장을 좌지우지할 생각도 없다”고 말한다. 고 상무는 “채권 운용은 결국 시스템과 지식(knowledge)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스왑펀드는 투신상품의 신뢰성을 높이고 다양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스왑펀드의 정체와 한일투신이 국채선물 거래를 많이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주 “금융시장의 연금술사들”에서는 한일투신 채권운용본부를 세밀하게 들여다봤다.
◇루머의 진원지(?)
구자돈 운용역은 선물 시장의 큰 손이다. 한일투신을 담당하는 선물회사의 브로커는 장중에 화장실을 못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국채선물을 많이 자주 거래한다.
“큰 손이라는 얘기를 듣지만 듀레이션 조절을 위한 거래가 대부분 입니다. 스펙(spec 투기거래)은 거의 없어요. 시장에서는 우리의 움직임을 조금 감정적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이상한 루머 때문에 가끔 짜증이 나지만 결국 시장은 자기 갈 방향으로 가니까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구 운용역에게 한일투신은 첫 직장이다. 선물거래 경력도 2년이 안된다.
한일투신에는 구 운용역처럼 시장 경험이 짧은 직원이 있는가 하면 김형익 팀장처럼 IRS 마켓을 주무르던 노련한 딜러도 있다. 김 팀장은 지난 5월 산업은행에서 한일투신으로 옮겨왔다. 김 팀장은 산업은행에서 IRS 마켓 메이커로서 “큰 손” 대접을 받았다.
“IRS에 대한 시각이 산업은행과 한일투신은 근본적으로 달라요. 산은에서는 스왑이 주축이고 국채선물, 채권이 보조였다면 펀드에서는 채권이 주가 되고 스왑이 보조수단이죠. 제가 마켓 메이킹을 해봤지만 지금은 이용자의 한 사람일 뿐입니다. 펀드 듀레이션을 관리하는 수단이죠.”
마켓 메이커의 지위가 아깝지 않았느냐고 묻자, 김 팀장은 “여기는 대신 채권이 많아요”라며 웃는다.
김 팀장도 처음 펀드운용을 맡고서는 펀드의 3개월, 6개월, 1년 등 다양한 만기 개념을 이해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한다. 스왑과 채권이 만나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한일투신 채권운용본부. 왼쪽부터 윤성주 과장, 유지영 대리, 김형익 팀장, 고형목 본부장(상무), 백승연 대리, 구자돈 운용역. 윤 과장은 채권 현물, 유 대리는 시장분석, 백 대리는 MMF와 단기자금 등을 담당한다.>
(중편으로 이어집니다)
- 현대모비스, 인수 농구단이름 "오토몬스"로 확정..CI도
- [edaily] 기아자동차 농구단을 인수한 현대모비스(12330)는 새 농구단의 CI를 확정하고 10일 이를 공개했다. 모비스는 올 11월 창단 예정인 농구단의 이름을 "울산 모비스 오토몬스(ULSAN MOBIS AUTOMONS)"로 확정하고 이에 따른 엠블렘, 심볼, 로고 등의 CI(이미지 통합)를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울산 MOBIS 농구단 이름인 ‘오토몬스’는 자동차를 의미하는 AUTO와 애칭으로서의 괴물, 괴짜를 뜻하는 ‘MON’ 즉, 신비로운 매력을 가진자, 초능력을 가진자, 대단한 파워를 가진자, 기린아(麒麟兒)의 의미를 내포하고 요즘 10대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영화 캐릭터인 포켓몬, 디지몬의 ‘MON (Monster의 약칭)’을 합성한 것이다.
이는 모비스가 그동안 모듈생산방식, 텔레매틱스 등으로 자동차 부품사업에 혁신적인 변화를 몰고 온 부품 전문회사로서의 기업 이미지에 맞춰 개발된 것으로 국내 프로 농구계에 새롭게 혜성처럼 등장해서 참신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엠블렘은 회사의 기본 CI 색인 푸른색 바탕에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내포하는 은색을 조합해 진취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를 팬들에게 심어줄 뿐만 아니라 구단의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국내 프로 농구의 명문구단으로 발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엠블렘 중앙에 불꽃을 연상시키는 빨간색의 원형을 색인해 MOBIS의 ‘O’자가 내포하고 있는 진보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와 부합해 다이나믹하고 파워풀한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있다.
또, 오토몬스 로고는 좌우에 ‘A’와 ‘S’자를 변형해 좌우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도안되었으며 은색을 기본 글자색으로 채택해 기술 농구를 통해 팬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앞서가는 농구팀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한편, HYUNDAI MOBIS는 올 겨울 시즌 개막전에 맞춰 농구단 창단식을 실시할 계획이며 현재 개발 중인 구단 마스코트도 창단식 때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금융시장의 연금술사들)산은 금융공학팀-IRS마켓메이커③
- [edaily] 산업은행 금융공학팀의 금리스왑 파트에는 김선욱 차장외에 심기호 대리, 이제희 대리, 손석규 대리 등이 있다.
(2편에서 이어집니다)
김선욱 차장(사진)은 은행간 스왑 거래를 담당하는 이제희 대리, 손석규 대리와 달리 정형화되지 않은 스왑 거래를 디자인하고 상품을 설계한다. 은행간 스왑이 정형화된 상품을 거래하는 것이라면 김 차장과 심 대리가 담당하는 대고객 거래는 일종의 “맞춤거래”라고 할 수 있다.
◇IRS 시장의 마켓메이커
은행간 금리스왑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이 대리에 질문하려고 할 때 갑자기 보이스 박스에서 소리가 흘러 나온다. 오후 3시면 호가를 내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장외거래이므로 가끔 3시를 넘겨서도 거래 제의가 들어온다.
“손님이 1년 IRS를 찾는데요 가능하십니까.”
이 대리가 잠시 머뭇거리다가
“1년 IRS요? 그쪽에서 먼저 제시하지죠”라고 말한다.
“산은에서 부르면 맞춰보겠습니다.”
“5.00이면 리시브(receive)하고 4.90이면 페이(pay)하겠습니다”라고 한다.
“5.00 리시브, 4.90 페이요. 알겠습니다.”
보이스 박스가 다시 조용해진다. “리시브”와 “페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오갔다.
이 대리는 “저희는 사자와 팔자를 동시에 내는 마켓메이커 입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1년간 고정금리로 5.00%를 주면 이를 받고(리시브) 대신 변동금리인 CD를 상대방에게 주겠다고 말한 것입니다. 반대로 상대방이 CD금리를 우리에게 주겠다고 하면 우리는 고정금리로 4.90%를 주겠다(페이)고 말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금리스왑 거래의 호가 표를 보자.(가상으로 만든 호가임)
TERM BID ASK
1y 4.80 4.90
2y 5.25 5.33
3y 5.42 5.47
4y 5.62 5.72
5y 5.78 5.86
7y 6.03 6.13
10y 6.31 6.41
금리스왑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서로 맞바꾸는 것이다. 금융기관의 성격에 따라서 만기까지 일정한 금리를 선호하는 기관과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금리가 바뀌는 것을 선호하는 기관이 있을 수 있다.
예를들어 보험회사는 장기간 일정한 금리를 받아서 고객의 보험금 청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10년 짜리 IRS 거래를 해서 변동금리(우리나라는 3개월 만기 CD금리)를 주고 10년 동안 일정한 금리를 받을 필요가 있다.
반대로 단기 펀드를 운용하는 투신사는 1년만기 펀드에 장기채권을 무작정 편입할 수가 없다. 그러나 고객에게 제시하는 수익률을 맞춰주려면 일정 비율의 장기채권을 사야한다. 장기채권은 금리변동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헤지의 필요가 있다.
따라서 장기채권에서 나오는 고정금리를 주고 3개월 단위의 CD금리를 받으면 안전하다.
IRS 시장은 이처럼 고정금리를 상대방에게 줘야하는 기관(투신)과 고정금리를 받아야하는 기관(보험사)을 서로 연결해준다.
다시 위의 표를 보자 “1y BID(사자) 4.80%, ASK(=OFFER 팔자) 4.90%”라는 뜻은 이렇다. 이 호가를 낸 마켓메이커(예를 들면 산업은행)는 “고정금리 4.80%를 주겠다.(대신 CD금리를 받는다) 또는 고정금리 4.90%를 받겠다.(대신 CD금리를 준다)”는 뜻이다.
여기서 “1y”는 “1년 동안 이 같은 계약을 맺는다”는 뜻이다. 즉 1년동안 고정금리와 CD금리를 주고 받는다는 것이다. (3개월 CD금리를 주고 받는 것이므로 3개월에 한 번씩 고정금리와 CD금리를 바꾼다.)
우리나라 IRS 시장에는 계약 기간이 1년부터 10년까지 7가지 종류가 있다.(IRS가 국채선물보다 유리한 것이 바로 다양한 계약 기간이다. 국채선물은 기본적으로 3년짜리 국고채를 헤지하는 수단이지만 IRS는 1년부터 10년까지 임의의 채권에 대해 헤지를 할 수 있다.)
만약 내가 투신이어서 고정금리를 주고 CD금리를 받고 싶다면 4.90% 호가에 가서 거래를 하면된다. 만약 내가 보험사여서 고정금리를 받고 CD금리를 주고 싶다면 4.80% 호가에 가서 거래하면 된다.
보통 채권 거래에서는 높은 금리에 사자 호가를, 낮은 금리에 팔자 호가를 대지만 IRS에서 호가는 그 반대다. 낮은 금리에 BID, 높은 금리에 ASK(OFFER) 호가가 나온다.
일반 채권 거래에서는 채권 그 자체가 교환 대상이지만 IRS에는 CD금리가 교환 대상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즉, “BID(사자) 4.80%”는 “4.80%에 CD금리를 사겠다. 즉, 고정금리 4.80%를 주고 CD금리를 가져오겠다”는 뜻이다.(ASK는 그 반대)
고정금리를 주거나(pay 페이) 받는 것(receive 리스브)은 보통의 채권을 팔거나 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1년 IRS는 만기 1년짜리 채권을 사고 파는 효과, 10년 IRS는 만기 10년짜리 채권을 사고 파는 효과와 같다.)
채권을 판다는 것은 금리 상승(채권가격 하락)을 예상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고정금리를 “페이”하고 변동금리를 받으면 일정 기간후 금리가 상승했을 때 채권가격 하락 위험을 피하고 오히려 높아진 CD이자를 챙길 수 있다.
“페이”라는 말에 줘버린다는 뜻이 있으니까 채권을 판다(금리를 준다)고 생각하면 쉽다. 반대로 “리시브”라는 말은 받는다는 것이므로 채권을 산다(금리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제 “5.00이면 리시브(receive)하고 4.90이면 페이(pay)하겠습니다”라는 이 대리의 말 뜻이 설명됐다.
이 대리는 매일매일 은행끼리 이같은 금리스왑 거래를 함으로써 1년부터 10년까지 누구나 고정금리를 받거나 고정금리를 줄 수 있는 호가를 형성시킨다.
이같은 거래의 손익을 기재한 것이 스왑북(Swap Book)이다. 금리방향을 잘못 예측해서 고정금리를 리시브(채권 매수와 같음)했는데 금리가 상승(채권 가격 하락)하거나 고정금리를 페이(채권 매도와 같음)했는데 금리가 하락(채권 가격 상승)하면 손실이 난다.
반대로 고정금리를 리시브(채권 매수) 했는데 금리가 떨어지거나 고정금리를 페이(채권 매도)했는데 금리가 올라가면 이익이다.
산업은행은 금리스왑 시장의 양방향(리스브, 페이) 호가를 제시함으로써 1년에서 10년까지 다양한 리시브와 페이 포지션을 보유하게 된다. 이 포지션은 금융공학팀이 벌이는 다른 여러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다.
(4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