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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동' 연우진 "독립→가정 꾸리고 싶어…나같은 아들 낳고파" ②
  • '정신병동' 연우진 "독립→가정 꾸리고 싶어…나같은 아들 낳고파" [인터뷰]②
  • 연우진(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정을 꾸리고 싶긴 해요. 그게 저의 궁극적인 목표일 수도 있고요.”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이하 ‘정신병동’)에서 연우진이 작품 공개 이후 근황을 전했다.‘정신병동’은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극중 연우진은 항문외과 의사 동고윤을 연기했다.연우진(사진=넷플릭스)이날 연우진은 변화된 부분이 있냐는 물음에 “제 자신을 위해서 저는 독립하고 싶다. 혼자 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나만을 위한 제2의 챕터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또 그는 “가정을 꾸리고 싶긴 하다. 그게 저의 궁극적인 목표일 수도 있고 연기를 잘하려고 하는 건 작은 목표인 것 같다. 연기를 어떻게 해야겠다는 거창한 계획보다는 내 일이고 꿈을 실현 시키기 위한 수단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그래서 책임감 있게 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어머니와 불화는 늘 있다. 너무 친구같이 잘 지낸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연우진은 “대외적으로 연우진이란 이미지가 스윗함, 믿음이 있지 않나. 근데 가족한테는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아들 이상으로서 참견하는 부분도 있고 어떻게 보면 ‘내가 가스라이팅하는 걸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다. 적절한 시기에 독립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며 “하지만 전 좋은 아들이다. 전 저 같은 아들 낳고 싶다”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했다.‘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포스터(사진=넷플릭스)연우진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일은 무탈했으면 좋겠다. 마흔 즈음에서 느끼는 것들은 무탈한 게 좋은 것 같다. 연기 생활을 돌아보니까 제가 제 자신을 사랑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이 유지되고 더 열렬히 사랑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이어 “예전에는 뭔가를 잡으려고 했다면 지금은 포기하는 것들도 많아졌다. 안 되는 것들은 노력해도 이뤄지지 않는구나를 알게 됐을 때는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해졌고 단단해지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연우진(사진=넷플릭스)시즌2 이야기가 나오자 연우진은“‘정신병동’이 나온다고요? 아 진짜요? 감독님께서요?”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전 ‘지금 우리 학교는’ 나오고 싶다. 저는 이 드라마를 통해서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감염되고 싶다”며 너스레를 덧붙였다.그는 “어떤 작품을 하든 간에 이재규 감독님과 제작진과의 만남이 지속 됐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며 “나이 50이 되어서도 그 시대에 맞는 이야기와 캐릭터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23.11.09 I 최희재 기자
전청조 “너 코치랑 했냐?”…실신한 여고생, 극단선택한 가해자
  • 전청조 “너 코치랑 했냐?”…실신한 여고생, 극단선택한 가해자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자신이 운영한 펜싱학원에서 벌어진 미성년 성폭력 사건을 다 알면서도 방관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는 피해 학생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펜싱스타 남현희(왼쪽)와 그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씨. (사진=남현희 펜싱 아카데미 인스타그램 캡처)2일 디스패치는 남현희의 펜싱학원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의 전말을 보도했다. 매체는 피해자의 부모가 남현희와 나눈 전화 통화, 문자 내역 등을 토대로 이 사건을 조명했다.남현희 펜싱 아카데미 소속인 J코치는 체력훈련을 빌미로 지난해 9월부터 고등학생 A양을 자신의 오피스텔에 불러 성희롱과 성추행을 했다. A양은 아카데미의 유망주로, 남현희는 A양을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협회’에 장학생으로 추천했다. J코치는 국가대표선수협회에 제출할 서류 발급에 필요하다며 A양의 SNS(소셜미디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냈다.이후 J코치는 A양의 SNS를 수시로 드나들면서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을 시작했다. “지금 어디야?” “거짓말하냐” “그런 정신으로 운동하냐?” “정신병원 가야 한다” 등의 폭언을 일삼았고, 폭행도 이어졌다. A양은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성희롱과 성추행에 대해서는 어머니가 걱정할까 봐 차마 말을 하지 못했다. A양의 어머니는 그해 12월 남현희에게 J 코치의 폭행, 폭언에 대해 알리고 딸과의 분리조치를 요청했다.A양은 차마 어머니에게 알리지 못했던 성추행 사실을 당시 남현희에게는 털어놨다. 남현희가 해결해 줄 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A양은 J 코치와 분리되지 않았다.남현희의 해결책은 떡볶이와 피자, 쇼핑 쿠폰이었다. 올해 들어 남현희는 전청조와 만나면서 아카데미 학생들의 일에 더욱 소홀해졌다. A양은 지난 2월에 펜싱 아카데미를 그만뒀다. 그러자 J코치는 다른 수강생인 중학생 B양으로 타깃을 바꾸고 성폭행을 저질렀다.이후 J 코치는 지난 4월에 열린 펜싱대회에서 화장실에 가는 A양을 발견했고 몰래 따라가 뒤에서 껴안았다. A양은 대회장에서 불안감에 떨었고, 결국 어머니에게도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A양의 어머니는 6월 남현희에게 연락했지만, 남현희는 이미 성추행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처음 듣는 얘기인 것처럼 행동했다. 남현희는 ‘A양에게 새로운 코치를 소개해 주고, 대학 입학에 도움을 주겠다’ 등 본질에서 벗어난 해결책을 제시했다. 새로운 코치가 소속된 곳은 전청조가 차린 ‘매널’ 펜싱학원이었다.이후 지난 7월2일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A양이 쓰러졌다. 전청조는 A양을 만나서 너 J코치랑 했냐?“ 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 아울러 ”내가 경호원을 데리고 다니는 이유가 있어. 내가 해킹을 해서라도 너 선수 생활 못 하게 할 수 있어“라고 협박했다. 결국 A양은 펜싱부 단톡방에 ”살려주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실신했다. 다음날 A양의 실신 소식을 전해 들은 중학생 B양은 ”나도 J 코치에게 당했다“고 폭로했다.지난 7월 8일 J 코치는 극단적 선택을 했고, 전청조는 혹시 모를 소송에 대비해 인스타그램에 김앤장 로펌 사진을 올리고 ‘변호사들과 준비 완료. 공격을 하실 건가요? 제가 할까요?’라고 적었다. 남현희는 이 사진을 자신의 SNS에도 올렸다.이후 남현희는 SNS에 수없는 명품 쇼핑 자랑 사진을 올리며 행복한 일상을 보냈다. 남현희는 J 코치 사건이 극단적 선택으로 인해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되자 더 이상 피해자들에게 연락하지 않았다.한편 경찰은 이날 전청조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청조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3일 오후 2시 30분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전청조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사기 범행 피해자 수는 15명, 피해 규모는 19억원을 넘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11.02 I 이로원 기자
'피프티피프티' 더기버스, 전홍준 대표 명예훼손 고소
  • '피프티피프티' 더기버스, 전홍준 대표 명예훼손 고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사태’ 관련해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가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피프티 피프티(사진=어트랙트)1일 더기버스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화우에 따르면 더기버스와 안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전 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화우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전홍준은 어트랙트 소속 유명 아이돌 그룹인 피프티피프티와의 전속계약 해지 관련 분쟁이 발생하자, 아무런 근거 없이 여러 언론매체 등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안성일과 총괄이사인 백진실을 상대로 ‘피프티피프티에게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다’거나 ‘어트랙트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접근해 어트랙트와의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한 외부 세력이다’라는 등 허위 사실에 기초한 명예훼손적 언동을 계속했다”고 주장했다.화우는 이어 “그러나 안 대표 등은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을 상대로 어떠한 가스라이팅이나 어트랙트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위한 유인 행위를 한 사실이 전혀없다”며 “나아가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을 더기버스 내지 안 대표의 영향력하에 두고자 하는 일말의 의도도 없었음을 고소장을 통해 명확히 강조했다”고 밝혔다.화우는 또 “즉, 더기버스는 어트랙트와의 용역계약에 따라 피프티피프티 개발업무 등을 총괄하던 중 여러 사업적 요인들을 고려해 지난 5월 31일자로 당해 용역계약을 종료하고자했을 뿐, 이를 기화로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을 속칭 ‘빼돌리기’할 의도나 시도는 전혀 없었다”며 “그럼에도 피고소인 전홍준은 아무런 근거 없이 더기버스 및 안 대표 등에 대해 음해성 언동을 계속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화우 관계자는 “전홍준이 지난 6월경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주장하고 이로인한 손해 또한 막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안 대표는 애정과 기대로 키워온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에게 조금이라도 손해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 하에 오로지 인내로 일관했다”며 “작금에 이르러 전홍준 등의 행태가 인내에 한계를 넘고 있을 뿐 아니라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의 전속계약 해지 분쟁이 정리되는 상황임을 고려했다”고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고소는 전홍준의 명예훼손 혐의에만 국한했으나, 향후 업무적 피해 등을 점검해 무고와 업무방해를 추가 고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홍준 등의 행태에 편승해 일방적으로 고소인들에 대한 명예훼손적 발언을 계속해 온 일부 유투버들에 대한 고소 여부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3.11.01 I 이배운 기자
더기버스,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 상대 명예훼손 고소
  • 더기버스,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 상대 명예훼손 고소
  • 그룹 피프티피프티 (사진=어트랙트)[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를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다. 1일 더기버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화우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어트랙트 대표이사 전홍준에 대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혐의에 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화우는 입장문에서 “전홍준은 어트랙트 소속 유명 아이돌 그룹인 피프티피프티와의 사이에서 전속계약 해지 관련 분쟁이 발생하자, 아무런 근거 없이 여러 언론매체 등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더기버스 대표이사인 안성일과 총괄이사인 백진실을 상대로 ‘피프티피프티에게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다’거나, ‘어트랙트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접근하여 어트랙트와의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한 외부세력이다’라는 등 허위사실에 기초한 명예훼손적 언동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성일 대표가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을 상대로 ‘가스라이팅’을 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화우는 “안성일 대표 등은 어트랙트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위한 유인 행위를 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나아가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을 더기버스 내지 안성일 대표의 영향력 하에 두고자 하는 일말의 의도도 없었음을 고소장을 통해 명확히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더기버스 및 안성일 대표 등이 근접거리에서 피프티피프티의 각종 지원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멤버들 및 그 부모들과의 신뢰 관계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화우는 “안성일 대표 등은 여러 가지 이유로 어트랙트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염두에 두고 있는 멤버들과 그 부모님들로부터 전속계약 해지 시도 시 파생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문의를 받기에 이르자, 안성일 대표 등으로서는 이를 매몰차게 거절할 수 없어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관련 답변을 해준 사실만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화우는 “전홍준이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더기버스와 안성일, 백진실에 대해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주장해 온 것은 명백히 명예훼손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손해 또한 막대했으나 안성일 대표 등으로서는 애정과 기대로 키워온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에게 조금이라도 손해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 하에 오로지 인내로 일관하여 왔다”고 덧붙였다. 추가 법정 대응을 예고한 화우는 “금번 고소는 전홍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에만 국한하였으나, 향후 업무적 피해 등을 점검하여 전홍준에 대한 무고와 업무방해 고소를 추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일방적으로 고소인들에 대한 명예훼손적 발언을 계속해 온 일부 유튜버들에 대한 고소 여부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2년 11월 모습을 드러낸 피프티피프티는 데뷔 4개월 만에 싱글곡 ‘큐피드’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이른바 ‘중소돌의 기적’을 이뤘으나 올해 6월 이후 전속계약 분쟁으로 사실상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전 대표는 멤버들이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만든 외부세력으로 안 대표를 지목한 바 있다. 전홍준 대표는 지난 9월 서울중앙지법에 안성일 대표와 백진실 이사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2023.11.01 I 김명상 기자
이수정 "'임신 가스라이팅' 주장한 남현희..믿기 힘들어"
  • 이수정 "'임신 가스라이팅' 주장한 남현희..믿기 힘들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전청조로부터 ‘임신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을 당했다고 주장한 남현희의 주장을 있는 그대로 믿기 힘들다고 했다.이 교수는 31일 방송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남현희와 전청조의 상반된 주장에 대해 이야기했다.(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이 교수는 “남현희가 100% 피해자인 것처럼 비춰졌다. 그런데 전청조 인터뷰 내용은 사실 남현희가 최소 2월부터는 이 모든 진행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주장이다”며 “전청조에 대한 사기 혐의나 많은 사람들의 사기 피해 호소가 있다. 사기 피해로 인한 범죄수익과 연관된 부분이 사실 2월 이후 남현희가 인지하고 있는 상태로 생활비나 사치품 구매에 사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언론이 전청조만 주목하고 있다는 게 이 사건의 미싱 포인트라고 했다. 그는 “남현희가 어떤 경위로 전청조를 만나 이렇게까지 의존하게 됐느냐. 남현희가 원래 그런 사람이냐.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 사람은 (펜싱) 국가대표이기에 나름대로 의사결정능력이 월등했을 것인데 지금 남현희가 주장하는 건 원래 남현희 씨 모습과 되게 다른 내용이다”고 의구심을 표했다.또한 이 교수는 “가스라이팅은 아무 때나 일어나는 게 아니다. 피해자들의 취약성이 있어야 일어난다”며 “그런데 남현희는 사회로부터 전혀 분리되지 않았고 친정식구들과 아무 때나 만날 수 있고, 사업하는 여성인데 과연 전청조 같은 인간에 의해서 가스라이팅될 수 있느냐? 백 번 의심스럽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사실은 백 번 의심스럽지만 그렇다손 치더라도 지금 이 사건은 두 사람의 관계 속에서 있었던, 아직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성폭력 사건에 좀 더 주목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며 남현희가 운영하던 펜싱 아카데미 내부 성범죄를 언급했다.이 교수는 “이 관계들과 얽힌 복잡한 남현희의 심정을 분석해야 좀 더 이 사건의 실체를 알 수 있는 게 아닌가. 성정체성이 모호한 전청조를 사회적 비난만을 해서 지금 이게 제대로 논의가 진행되는지 상당히 의문이다”고 덧붙였다.(사진=채널A ‘뉴스A’ 방송 캡처)한편 전청조는 지난 23일 남현희와 결혼 발표 및 인터뷰를 진행한 뒤 여러 의혹에 휩싸였다. 성별 논란과 사기 전과 등 과거 의혹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충격을 안겼다. 이와 같은 논란으로 남현희가 결별을 통보하자 찾아갔다가 스토킹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석방됐다.남현희는 “혼란스럽고 억울하다. 악몽을 꾸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악마 같은 짓을 뻔뻔하게 했다. 어떻게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가지고 놀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 자기가 하자고 해서 주도해서 움직인 것들이 거의 다, 전부다”라며 억울함과 피해를 주장했다. 이에 전청조는 남현희가 지난 2월부터 자신이 재벌3세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성전환 수술도 먼저 권유했다고 주장했다.전청조의 사기 의혹이 확산되면서 서울경찰청은 서울 강서경찰서에 접수됐던 사기미수 고발 사건을 송파경찰서에서 병합해 수사하기로 했다.
2023.10.31 I 김민정 기자
“전청조, 시기상 성전환수술 불가…남현희 심리지배 가능성”
  • “전청조, 시기상 성전환수술 불가…남현희 심리지배 가능성”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가 전 연인 전청조씨의 성전환 사실을 안 후에도 결혼을 결심했었다고 밝힌 가운데 전씨는 시기상 성전환 수술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JTBC가 김민석 강서구의원을 통해 입수해 27일 공개한 전청조씨의 사진. (사진=JTBC)프로파일러인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27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과의 인터뷰에서 “시기적으로 (전씨의 성전환 수술은)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교수는 “(전씨가) 올해 초 여자 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이후 성전환 수술을 물리적으로 했다고 해도 지금은 7~8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것”이라며 “그런데 그 과정에서 성관계가 가능하다? 그건 불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전씨는 2020년 5월과 10월 별개의 사기 혐의로 기소돼 각각 징역 2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 2심 재판부는 같은 해 12월 전씨의 사건을 병합해 심리한 뒤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했다. 전씨가 출소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은 올해 초다. 지난 23일 여성조선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1월 9일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했다. 배 교수는 전씨가 성전환 수술을 안 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전부터 성별을 거짓말하며 사기를 치고다닌 행각이 판결문에 나와 있다. 남씨를 속이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성전환 수술 얘기를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남씨가 임신 사실을 믿은 것에 대해 “가스라이팅(심리지배)을 심각하게 당한 사람들은 성관계를 안 했는데도 했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다”며 “결혼 사기를 치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수법은 성관계를 가장한 물리적인 세팅을 해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씨는 지난 26일 여성조선 인터뷰에서 전씨가 준 10여개의 임신테스트기로 임신을 확인해 임신 사실을 믿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수돗물만 닿아도 두 줄이 뜨는 가짜 임신테스트기가 판매된다는 점에서 전씨가 이 같은 제품을 건넸을 가능성도 있다. 배 교수는 전씨가 그간의 행각에도 결혼 발표 인터뷰를 한 것을 두고는 “전씨가 남씨와 결혼하려면 언론 인터뷰 정도의 바깥 노출은 감수해야 하지 않겠느냐. 그것도 안 하고 결혼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했다. 배 교수는 전씨가 도피하려다 시기를 놓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지금 남씨 주변에도 피해자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전씨가 (향후) 외국으로 도망갔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본다. 근데 그 시기를 놓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최고로 돈을 뜯어낼 수 있는 시기가 보통은 한 달 전 정도”라며 “아마 11월 초를 (도피) 디데이로 잡았을 수 있다”고 했다.남씨와 전씨의 결혼 예정 소식은 지난 23일 여성조선 보도로 공개됐다. 그러나 기사 댓글과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전씨의 사기 의혹 등이 제기됐다. 실제로 전씨는 2018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피해자 10명에게 3억원가량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남씨와 헤어진 뒤 그의 어머니 집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등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또 지난 8월 애플리케이션 개발 투자를 한다며 피해자 1명에게 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2023.10.27 I 이재은 기자
“오은영에 전 국민 가스라이팅 당해” 소아과 의사 일침
  • “오은영에 전 국민 가스라이팅 당해” 소아과 의사 일침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육아 전문가인 오은영 박사의 교육관인 ‘금쪽이 솔루션’의 적정성을 두고 한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일침을 가했다. 소위 ‘금쪽이 류 프로그램’이 전 국민을 상대로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오은영 박사. (사진=이데일리DB)25일 하정훈 하정훈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은 중앙일보에 “이달 초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이 프로그램(금쪽같은 내 새끼)이 저출산 극복에 도움이 안 된다고 한 지적도 같은 맥락”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하 원장은 “(오 박사의) 솔루션 육아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정신발달 과정에 문제가 있는 아이에겐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일부 아이에게 효과가 있는 방법을 전체가 따라하는 게 문제다. 방송에서 ‘일반적인 아이에겐 이런 육아법을 적용하지 말라’는 경고 문구를 넣어주면 좋겠다”고 했다.하 원장은 육아에 있어 양육자의 권위를 세우고 아이에게 규칙과 한계를 정해 가정의 틀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아이를 키우는 건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 일원으로 만드는 거다. 가정에서 양육자가 권위가 없으면 아이가 말을 안 듣는다. 이런 아이는 유치원과 학교에 가서도 선생님 말씀을 잘 안 듣는다”고 우려했다.이어 “성인이 된 뒤 사회에 나가서도 부적응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아이가 원하는 걸 다 들어주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생활의 중심을 아이에서 양육자로 바꿔야 한다”고 당부했다.앞서 지난 7월 서천석 소아청소년과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도 금쪽이 류 프로그램들이 방송에서 제시하는 솔루션으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사안에 대해서 해결 가능하다는 환상을 심어준다는 문제점을 지녔다고 비판한 바 있다.그는 “매우 심각해 보이는 아이의 문제도 몇 차례의 상담, 또는 한두 달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듯 꾸민다”며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그렇게 해결 못하는 부모와 교사에게 책임이 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이에 오 박사는 텐아시아를 통해 “금쪽이는 인간 개조 프로그램이 아니다. 육아의 길을 잃은 부모가 문제를 공개하고, 문제의 원인과 이유에 대해 같이 의논하고, 앞으로의 육아 방향에 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부모가 노력이라는 문을 여는 첫발을 도와주는 거다”라고 설명했다.한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5일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변화와 미디어의 역할’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금쪽이 류 프로그램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시켜 저출산 극복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지적을 제기한 바 있다.발제자로 나선 유재은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은 미디어의 부정적 메시지는 줄이고 긍정적 메시지를 자주 노출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3.10.25 I 이준혁 기자
'나솔사계' MZ 현숙, 영철 아닌 영식과 최종커플…삼각관계 종료
  • '나솔사계' MZ 현숙, 영철 아닌 영식과 최종커플…삼각관계 종료
  • (사진=ENA, SBS Plu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솔사계‘에서 최종 세 커플이 탄생했다.지난 19일 방송된 ENA,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9기 영식과 13기 현숙, 2기 종수와 3기 정숙, 1기 정식과 13기 옥순이 최종 커플에 등극했다.앞서 술자리 때문에 다툼이 있었던 9기 영식과 13기 MZ 현숙은 ‘솔로민박’에서의 마지막 날, 위기를 딛고 더욱 달달해진 모습을 보였다. 데이트에 나선 두 사람은 자신들을 지켜보는 11기 영철 앞에서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해 눈길을 끌었다. 13기 현숙은 “이게 무슨 일이야, 나 이제 시집 다 갔다”며 부끄러워했고, 9기 영식 역시 “나도 다 갔다”고 맞받아쳤다.심지어 두 사람은 ‘손깍지’를 끼고 “책임져줘?”, “책임져라! 끝났다 이제”라며 이야기를 나눴다. 제작진 앞에서 영식은 “서로 갈고리 채워야죠”라며 웃었고, 현숙 역시 “연애해 보고 괜찮으면 결혼하겠죠”라며 결혼까지 언급했다.(사진=ENA, SBS Plus)마지막 데이트에서 11기 영철은 13기 현숙의 취향대로 아이스 바닐라 라떼를 준비해 기다리는 센스를 보였다. 9기 영식과 데이트를 마치고 온 현숙에게 영철은 “한 달 동안 마음고생 많으셨다”고 말했고, 현숙은 “이게 뭐라고, 진짜 고민 많이 했다”고 답했다.영철은 “나중에 울면서 ‘현숙아, 미안. 사실 너였다’고 후회하는 거 아니냐”며 “부산역 목격담도 나오고 그거 어떻게 할 건데? 본인이 책임진다며”라고 장난을 쳤다. 현숙은 “내가 책임진다고 해도, 자기가 거절했을 거면서”라고 응수했다.뒤이어 현숙은 “마흔 살 되면 전화하겠네”라고 영철을 놀렸고, 영철은 “자꾸 가스라이팅 하시네. 진짜 연락한다”며 현숙과의 데이트를 마무리했다. 이후 11기 영철은 9기 영식과도 악수를 나누며, “멀리서 응원한다”는 덕담을 건넸다.이후 ‘최종 선택’이 진행됐다. 먼저 1기 정식은 13기 옥순에게 성큼 다가갔다. 2기 종수는 3기 정숙과 ‘현실 데이트’에서 함께 만들어 완성한 도자기 찻잔을 선물하며 “그때 소중했던 데이트가 우리의 일상이 됐으면 좋겠어”라고 고백했다. 이에 정숙도 “사랑이 계속되길 기원하는 마음”이라고 화답, 두 사람은 찻잔을 나눠 가 후 ‘짠’을 하며 첫 커플이 됐다.9기 현숙은 감정이 북받친 듯 쉽사리 말을 잇지 못하다, “정식님 덕분에 얻은 추억을 가지고 용기를 내서 끝까지 사랑을 찾아 떠나겠다”며 눈물과 함께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9기 현숙과 1기 정식을 두고 ‘삼각 로맨스’를 펼쳤던 13기 옥순은 “5주라는 시간이 저는 짧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그래도 정식님과 사랑을 계속하고 싶다”고 고민 끝에 정식을 택해 두 번째 커플이 됐다.이어 9기 영식은 “5주 동안 아플 때도 있었지만 아픔을 덮을 만큼 행복해서 금방 잊을 수 있었다. 싸우더라도 우린 잘 맞춰갈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거든”이라고 13기 현숙에게 직진했다.11기 영철은 “아직 많이 부족해 배워 간다”며 갑자기 13기 현숙을 향해 다가갔다. 이후 영철은 “저 때문에 마음고생 많았다. 앞으로 꽃길만 걷길 응원하겠다”고 한 뒤,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13기 현숙은 9기 영식을 택했다. 이로써 ‘솔로민박’에서는 총 세 커플이 탄생했다.최종 선택 후 9기 영식은 “이런 삼각관계 처음 겪어보는 거라 정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11기 영철은 “여기서 물러서는 게 맞지 않나”라고 13기 현숙을 포기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시즌 ‘나솔사계’에 안 나오기 위해서 열심히 사랑을 찾겠다”고 다짐했다.‘나솔사계’의 새로운 이야기는 오는 2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3.10.20 I 최희재 기자
박명수 "딸 덕분에 한국무용의 아름다움 알게 됐어요"
  • 박명수 "딸 덕분에 한국무용의 아름다움 알게 됐어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무용제’ 홍보대사로 사명감을 갖고 우리의 춤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습니다.”개그맨 박명수(53)가 무용 알리기에 앞장선다. 박명수는 오는 11월 1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등에서 열리는 ‘제44회 서울무용제’ 홍보대사를 맡는다.‘제44회 서울무용제’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홍보대사 박명수, 조남규 대한무용협회 이사장, 안병주 운영위원장, 서울시 무형문화재 살풀이춤 보유자 이은주. (사진=연합뉴스)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명수는 “딸 덕분에 한국무용 공연을 보게 됐는데 ‘트렌디하다’, ‘폼난다’고 하는 춤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우리 춤의 아름다움이야말로 한국 문화의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서울무용제’를 통해 우리 문화의 자긍심을 느끼는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박명수가 이번 ‘서울무용제’ 홍보대사 제안을 수락한 것 또한 딸의 영향이다. 박명수는 “제 아이가 한국무용을 한다. 처음엔 ‘무용 대신 공부를 하자’고 말렸지만, 10시간 동안 연습실에서 무용을 했다. ‘계속 무용을 할 거냐’라고 물으니 ‘무용이 너무 좋다’고 하더라”라며 “딸 때문에 저도 무용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고 밝혔다.또한 박명수는 “훌륭한 무용가에게는 그 무용가만의 춤이 있는데, 저에게는 ‘쪼쪼댄스’가 있다”며 “그만큼 저 역시 무용과 관련이 깊다”고 너스레를 떨며 무용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서울무용제’는 대한무용협회가 주최하고 서울무용제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무용계 대표 축제다. 1979년 대한민국무용제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등 무용 전 장르의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경연 중심의 행사였던 ‘서울무용제’는 2017년부터 축제의 성격을 강화해 야외 공연 등으로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제44회 서울무용제’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송형종 서울시 문화수석, 홍보대사 박명수, 조남규 대한무용협회 이사장, 안병주 운영위원장, 서울시 무형문화재 살풀이춤 보유자 이은주. (사진=연합뉴스)올해는 ‘두 개의 세상, 하나의 춤’이라는 주제로 관객을 찾아온다. 경연대상 부문에서는 △순헌무용단 ‘도화는 점점, 낙화는 분분’(안무 차수정) △발레블랑 ‘비전’(안무 백연) △다파크댄스 ‘맥베스 인 어 홈’(안무 박근태) △로댄스 프로젝트 ‘프랑켄슈타인’(안무 노정식) 등이 참여한다.가스라이팅, 인공지능(AI) 등 최근의 사회적 이슈를 무용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안병주 운영위원은 “경연 작품의 공연 시간이 기존 30분에서 1시간으로 늘어나면서 시대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 늘어나고 있다”고 경연 작품 경향을 설명했다.‘서울무용제’ 대표 프로그램으로 무용계 거장들을 소개하는 ‘무.념.무.상’,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진 못했지만 전국 각지에서 전해져온 전통 무용을 발굴·소개하는 ‘명작무극장’도 열린다. 젊은 무용가들의 열정을 보여주는 ‘열정춤판’, 중견 무용가들의 무대 ‘남판여판춤판’ 등도 만날 수 있다. 젊은 안무가 육성을 위한 ‘서울 댄스 랩’에는 함초롬, 최시울, 정재우, 성은경, 이수민, 윤예령, 선승훈, 정하늘, 김태훈, 이혜상, 이혜인, 박소현, 정진하, 정주혜 등이 출연한다. 사전축제 ‘4마리 백조 페스티벌-춤추는 릴스완(Reelswan)’은 인스타그램 릴스를 통해 선보인다.조남규 대한무용협회 이사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일부 프로그램은 매진됐으며 90% 이상이 판매되는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대중과 함께하는 축제로 ‘서울무용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0.19 I 장병호 기자
서동주 "궤도 우승할 줄…곽준빈·서유민 러브라인? 꿈에도 몰랐죠" ②
  • 서동주 "궤도 우승할 줄…곽준빈·서유민 러브라인? 꿈에도 몰랐죠" [인터뷰]②
  • 서동주(사진=오네스타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삼국지’에서 제갈공명이 유비를 답답해하잖아요. 궤도는 저한테 유비 같은 친구였어요. (웃음)”지난 16일 이데일리와 만난 서동주는 ‘데블스 플랜’에서 남다른 케미를 보여준 궤도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의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하석진, 조연우, 이혜성, 이시원, 승관, 서유민, 서동주, 박경림, 김동재, 기욤, 궤도, 곽준빈이 출연했다.‘데블스 플랜’은 서바이벌 전문 정종연 PD의 신작, 어마어마한 스케일, 화려한 라인업, 역대급 상금으로 설명된다. 그러나 기존 서바이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게임의 방향성이 바뀌기도 했다. 때문에 ‘엔젤스 플랜’, ‘순한 맛’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왼쪽부터 배우 하석진, 방송인 박경림, 바둑기사 조연우, 방송인 기욤패트리, 유튜버 곽준빈, 과학크리에이터 궤도,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 아나운서 이혜성, 배우 이시원, 대학생 김동재(사진=이데일리 DB)우승자를 예상했냐는 질문에 서동주는 “전 처음부터 궤도가 우승할 줄 알았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을 돕다가 피스가 자꾸 없어지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면서 “그래서 제가 ‘빨리 나 도와’ 하면서 가스라이팅했던 것 같다. 본인을 위해서는 이길 생각을 안 해서 일부러 저를 도와달라고 했다”고 답했다.이어 “그런 다정한 사람이 1등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사회가 그렇지 않나. 냉철하고 똑똑하고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들이 보통 성공을 한다. ‘그게 옳은 세상인가?’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근데 궤도는 지금도 그러고 있다. 그런 사람이 있는 게 믿기질 않는다. 그런 사람이 1등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답답하지만 따뜻하고 인간적이니까 이 사람이 있는 곳에 있고 싶다는 생각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서동주(사진=넷플릭스)또 서동주는 빌런이 없었다는 반응에 대해 “보고 나니까 저랑 궤도가 빌런인 것 같았다. (웃음) 합숙을 하니까 그럴 수도 있고. 뒤통수치고 이런 것만이 데블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박경림을 언급하며 “저는 힘들 때 경림 언니가 많이 챙겨주셨다. 제가 언니랑 아는 사이인 줄 아시는데 그 자리에서 처음 뵀다. 언니가 엄마랑 안다고 하지만 수십 년 전에 지나가다 본 거고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근데 ‘서동주를 도와주기 위해 나왔다’, ‘반칙 아니냐’는 말도 있더라”라고 털어놨다.그는 “언니 같은 존재가 있어서 날카로울 수 있는 상황에서도 많이 순화가 된 것 같다”며 “천사 같은 말을 너무 많이 해주신다. 언니랑 얘기하면 스스로가 되게 부끄럽다. 언니한테 정말 많이 배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서동주(사진=오네스타컴퍼니)T(이성적) 성향이 강한 서동주 역시 감정의 동화를 많이 느꼈다고. 서동주는 “사실 동재가 탈락했을 때는, 생판 남인 채로 평생을 살다가 하루 본 친구지 않나. 눈물이 안 났다. 그저께 본 애가 집에 간다는데 다 우니까 이해가 안 갔다. 근데 저도 일주일 가까이 있으면서 정이 너무 들었다. 마지막 포커 칠 때 되게 많이 울었다. 평생 같이 있을 것 같은 친구들이 지구를 떠나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의외의 멤버를 묻자 곽준빈과 서유민을 꼽았다. 서동주는 “어떤 캐릭터로 PD님이 데려왔을까를 상상하게 되지 않나. ‘재밌게 하다가 가려나?’ 했는데 전략을 많이 짜더라. 전략가 역할이었던 게 의외였다. 유민이도 전략을 엄청나게 많이 짰더라. 방송 끝나고 연락을 했을 때 ‘네가 많은 고민을 했는지 몰랐다’고 했다. 그 당시에는 유민이가 ‘언니도 내가 얄미워요?’ 했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또 둘의 러브라인에 대해 “둘이서 그렇게 많은 서사와 러브라인이 있는지 꿈에도 몰랐다”며 “저녁마다 이야기를 많이 했다더라. 둘의 방을 볼 생각을 안 했다. 진짜 의외였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2023.10.19 I 최희재 기자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아팠다 외
  • [200자 책꽂이]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아팠다 외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아팠다(이찬휘 외|312쪽|들녘)바흐, 사도세자, 마이클 잭슨, 장국영 등 세계사를 수놓은 유명인들의 질환을 살펴본다. 위인 가운데 특정 질환을 앓은 사람을 골라 그들이 질환을 앓게 된 배경, 경과, 결과와 함께 그들이 겪었던 고통과 대응 방법을 소개한다. 죽는 모습이나 죽음에 대한 태도가 특별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다뤘다. 생로병사라는 생명체의 숙명 앞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한다.△초수익 모멘텀 투자(마크 미너비니|380쪽|이레미디어)미국 투자 챔피언십 3회 연속 우승자, 18개월 만에 1만 달러를 1800만 달러로 불린 사나이 등 트레이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엮었다. ‘트레이딩 세계의 진정한 마스터’가 알려주는 개인 레슨이다. 누군가는 이들의 이야기에서 자신의 투자가 망하는 이유를 발견할 것이고, 또 누군가는 더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 시장을 이긴 트레이더들의 비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사피엔스의 몸(김성규|344쪽|책이라는신화)13가지 주제로 우리 몸의 과거, 현재, 미래를 만난다. 대학교수인 저자가 ‘몸’을 주제로 학생들과 만나 강의한 내용을 담은 인문교양서다. 영화, 드라마, 문학, 신화를 넘나들며 인간의 몸으로 가장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몸을 지니고 진화한 수백만 년의 여정부터 미래 과학의 발달로 만날 기계화된 몸까지, 몸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룬다.△여자와 여자의 세상(스즈키 이즈미|436쪽|문학과지성사)저자는 누드모델, 핑크영화(일본 성인영화 장르 중 하나) 배우, 연극배우, 각본가 등 다채롭게 활동했다. 독특한 개인사로 먼저 알려졌지만, 90년대부터 그가 남긴 SF 소설을 통해 작품 세계와 문학성을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서도 저자의 작품집이 출간됐다. 작가 사후 약 40년 만에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집이다. SF 명작 단편 7편과 그의 삶과 철학을 담은 에세이 4편을 수록했다.△꺾여도 그냥 하는 용기(정예헌|256쪽|헤르츠나인)스무 살 어린 나이에 가스라이팅과 폭력에 의한 최악의 연애로 마음의 상처를 얻었다. 오랜 고시 공부로 인한 정서적 결핍, 가족과의 불화에서 빚어진 스트레스는 외모에 대한 강박으로 이어졌고, 섭식장애(음식 섭취에서 겪는 장애)의 굴레에 빠졌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섭식장애와 심리적 외상의 치유 과정에서 의지가 꺾였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만드는 용기에 관해 이야기한다.△MBC를 날리면(박성제|228쪽|창비)박성제 전 MBC 사장이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날리면’ 논란의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저자에 따르면 ‘날리면’ 논란은 현 정권의 ‘MBC 죽이기’의 시발점이다. 저자는 언론인으로서 자신이 겪은 일을 바탕으로 정부가 어떻게 언론을 장악하려고 시도하고 있는지 이야기한다. “MBC를 살리는 것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2023.10.18 I 장병호 기자
이민우 "지인에게 전 재산 사기 당해…PTSD 진단, 죽고 싶었다"
  • 이민우 "지인에게 전 재산 사기 당해…PTSD 진단, 죽고 싶었다"
  • (사진=채널A ‘절친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룹 신화의 이민우가 가까운 지인에게 전 재산을 사기 당했다고 고백했다.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절친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이하 ‘4인용 식탁’)에는 가수 이민우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이민우는 절친 이연복 셰프, 전진, 친누나를 초대해 음식을 대접했다. 이민우는 “‘서울에다 내 집 장만을 해봐야겠다. 집을 어떻게든 마련해서 부모님을 모셔야겠다’ 해서 2009년부터 가족들이랑 다 같이 살게 된 거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이민우의 친누나는 “민우가 집에서 막둥인데 활동하면서 가장 역할을 해왔다. 가족을 위해서 살았던 것 같다. 어릴 때 집안이 그렇게 여유롭지 못 했다. 두 평 짜리, 방 하나인 집에 가족이 다 같이 먹고 자고 했다”고 전했다. 조카들의 학비까지 다 지원해 줬다고.이민우는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가 집에 빨간 차압 딱지가 두세 번 붙었었다”라며 “그때 가족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사진=채널A ‘절친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화면)이런 가운데 이민우는 “제 직업이 연예인이지 않나. 연예인들이 사실 사기를 잘 당한다. 모르는 사람한테 당하는 게 아니라 친한 사람한테 당한다. 사기만 당한 게 아니라 가스라이팅까지 너무 심하게 당해서 정신적 지배까지 됐다”고 고백했다.이어 “돈이 목적이었던 것 같다. 제 돈을 탐내고 계획적으로 접근을 했다. 제가 벌었던 전 재산을 갈취를 해갔다. 누나도 잘 아는 20년 지기 지인이었다. 제가 숨고 싶고 힘든 시기에 옆에 있던 사람들은 다 떠나가는데 그 사람은 손을 내밀었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민우의 친누나는 “저는 2년 뒤에 알았다”며 “저를 통해서 민우의 정보를 얻으려고 했던 것 같다. 새벽 1시에 와서 아침 8시까지 민우한테 이야기를 하고 갔다. 알고 봤더니 ‘절대 가족한테 얘기하지 말아라’ 하면서 가족을 협박하고 신화 활동도 어려워질 거라고, 민우의 약점을 가지고 3년 동안을 심하게 정신적으로 모욕감을 줬다”고 전했다.이민우는 “하루하루 숨을 쉴 수가 없었다. 했던 얘기 또 하고 욕설은 기본이었다. 정신건강의학과에 다니면서 치료를 받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까지 받았다. 말 더듬는 것도 생기고 닮은 사람만 봐도 싫고 화가 나고 심장이 두근거렸다”라고 털어놨다.또 그는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짓을 왜 했는지 후회스럽다. 정신을 차리게 된 건 어느 순간 찰나에 메시지처럼 ‘여기서 포기하면 안 된다’ 오는 게 있었다”고 덧붙였다.
2023.10.17 I 최희재 기자
“고아 된 것 같다” 형 감싼 부모에 박수홍 반응
  • “고아 된 것 같다” 형 감싼 부모에 박수홍 반응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친형과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52)이 참담한 심경을 고백했다. 자신의 부모가 횡령 혐의로 기소된 장남을 감싸며 자신에 대한 사생활을 폭로한 데 대한 반응이다.방송인 박수홍. (사진=뉴스1)15일 박수홍은 문화일보에 “이제는 정말 고아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앞서 박수홍의 부모는 지난 13일 열린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공판에서 박수홍의 사생활을 언급하며 친형을 감쌌다. 부친은 “내가 30년 동안 집청소 관리를 했는데 작년 3월에 박수홍 집을 청소하러 방문했는데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다”며 “내가 32년 동안 뒤 봐주고, 지가 여자랑 자고 난 뒤에 버려진 콘돔까지 다 치워주면서 살았다”고 했다. 박수홍의 부친은 그의 전 여자친구까지 언급하며 “아기가 생겨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한 적도 있다”고도 했다.박수홍 측 법률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부친의) 주장은 이미 유튜버 고(故) 김용호가 방송에서 했던 말이고, 박수홍씨가 김용호를 고소하면서 고소장에 적시했던 내용”이라며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모친인 지모씨 역시 증인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 “이건 큰아들 잡는 짓”이라며 “수홍이가 김다예(아내)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고 했다. 지씨는 박수홍이 소송 이후 전화번호를 바꿔 연락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그러나 박수홍은 소송을 제기한 2021년 쓰던 전화번호를 지금도 해지하지 않았고, 오히려 모친 쪽에서 자신의 연락을 피했다고 한다. 그는 “(내가) 잘못한 게 없는데 왜 번호를 바꾸겠는가. 사건 발생 직후 문자로 ‘제발 한 번만 제 말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는데 받아주지 않으셔서 ‘언젠가는 진실을 알아주시겠다’고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한편, 박수홍은 부모의 각종 사생활 언급에 대해 ‘참담하다’는 반응 외에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고 문화일보는 전했다.
2023.10.15 I 김혜선 기자
"여자 밝혀" 박수홍 부모, 선넘은 子 저격→비난 폭주…김원효 공개 응원
  • "여자 밝혀" 박수홍 부모, 선넘은 子 저격→비난 폭주…김원효 공개 응원
  • (왼쪽부터)박수홍, 김원효.[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방송인 박수홍의 부모가 친형의 횡령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쏟아낸 박수홍을 향한 원색적 폭로로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친형의 횡령 혐의를 가려야 할 재판에 혐의와 관계없이 둘째 아들 박수홍의 이미지와 존엄을 실추시키는 발언들만 쏟아냈다는 지적이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박수홍도 친자식인데 부모의 대처가 너무하다는 의견이 쏟아지는 가운데, 동료 개그맨인 김원효가 이와 관련한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원효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박수홍의 재판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데 수홍이 형은 평생 깨진 거울을 보고 사셨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앞으로 남은 인생은 형수님하고만 예쁘고 멋진 거울만 보고 사세요”라고 응원을 보냈다. 앞서 박수홍의 부모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문병찬)에서 열린 박수홍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회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 8차 공판의 증인으로 참석했다. 박수홍의 부모는 이날 공판에서 큰아들의 혐의를 부인하고 그를 두둔하는 과정에서 둘째 아들 박수홍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과 원망섞인 발언들을 쏟아냈다. 박수홍의 모친은 이번 일로 인한 분노와 정신적 고통으로 인해 삭발을 했다고 토로하며 모자를 쓴 채 법정에 등장했다. 박수홍은 이날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다. 박수홍의 부모는 증인신문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부터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이라며 언성을 높였다. 재판이 시작된 이후에도 박수홍 부모는 둘째 아들 박수홍을 향한 원망을 쏟아내며 아내 김다예는 물론, 주변 인물인 노종언 법무법인 에스 변호사(박수홍 법률대리인), 개그맨 손헌수 등을 향한 비방섞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박수홍의 부모는 친형의 횡령 혐의를 부인하며 평소 절약을 했던 큰형과 달리 박수홍은 평소 과소비를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며 힐난했다. 또 박수홍이 이번 횡령 혐의 소송을 제기한 것이 아내 김다예 때문이라고도 주장했다. 박수홍의 부친은 자신이 30년 넘게 집 청소를 하는 등 박수홍의 뒷바라지를 해줬다고 호소했다. 또 횡령 혐의와는 관계없는 박수홍의 여자관계 등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을 폭로하기도 했다. 그는 “수홍이가 여자를 너무 좋아한다. 내가 아는 이름만 여섯”이라며 “큰형이 뒤처리를 해주기도 했는데 우리보고 빨대라고 한다. 이렇게 핍박받아 가며 돈을 모아줬는데 큰 애는 수갑을 차고 있으니 성질이 안 나겠나”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박수홍의 모친 역시 “노종언 변호사와 김다예가 우리 큰 아들을 죽이려고 하는 것이다. 그가 우리 집에 들어와서 쑥대밭을 만들었다”며 “박수홍은 나중에 김다예한테 돈을 다 뜯길 것이다. 두고봐라”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박수홍 부모의 공판 당시 발언들이 기사 등을 통해 세간에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박수홍의 부모가 자식을 대상으로 도를 넘는 발언을 쏟아냈다며 비난하고 있다. 이들은 “박수홍도 아들인데 첫째만 생각하고 너무한 것 같다”, “부모들이 저 정도면 그냥 연을 끊고 남이라 생각하고 사는 게 맞다”, “그간 박수홍 씨가 너무 힘드셨을 것 같다” 등 댓글들로 박수홍을 향해 안타까움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출연료 등 개인 자금 총 61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친형은 구속기소됐고, 형수 김 씨는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이와 관련해 노종언 변호사는 고(故) 유튜버 김용호가 사망했고, 그에게 관련 제보를 한 사람이 박수홍의 형수라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에 형수에게 박수홍을 향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4 I 김보영 기자
박수홍 父 “형이 女임신도 처리해” 사생활 폭로...파국
  • 박수홍 父 “형이 女임신도 처리해” 사생활 폭로...파국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개그맨 박수홍(52)의 부모가 확인되지 않은 그의 사생활을 폭로하며 가족 간 법정 공방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방송인 박수홍이 지난 3월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친형 박 모씨와 배우자 이 모씨에 대한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13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박수홍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공판이 열렸다.이날 공판에는 박수홍의 아버지인 박모(84)씨와 어머니 지모(81)씨가 친형 부부의 요청으로 인해 증인으로 나섰다.법정에서 박수홍의 부모들은 박수홍의 민감한 사생활 영역까지 언급했다.박수홍의 아버지 박씨는 박수홍과의 관계에 대해서 “내가 30년 동안 집청소 관리를 했는데 작년 3월에 박수홍 집을 청소하러 방문했는데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다”라며 “내가 32년 동안 뒤 봐주고, 지가 여자랑 자고 난 뒤에 버려진 콘돔까지 다 치워주면서 살았다”라고 말했다.이어 “수홍이가 내가 아는 것만 6명 만났다”라며 “아기가 생겨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한 적도 있다, 그러다가 지금 연애 못 했다고 하냐”라고 주장했다.어머니 지씨도 친형을 적극 두둔했다.이날 증인 출석을 앞두고 지씨(81)는 취재진에게 “이건 (박수홍이) 큰아들 잡는 짓”이라며 “수홍이가 (아내) 김다예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수홍 어머니 지모씨(왼쪽), 아버지 박모씨가 언론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박수홍 씨 부모의 발언에 박수홍 씨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이 재판이 친형의 횡령 혐의를 가리는 게 목적인지, 박수홍 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게 목적인지 모르겠다”고 분노했다.노 변호사는 “(아버지)박 씨의 주장은 이미 유튜버 고(故) 김용호 씨가 방송에서 했던 말이고, 박수홍 씨가 김용호를 고소하면서 고소장에 적시했던 내용”이라며, “김용호는 사망 전까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와 증인을 제시하지 못했다. 전 여자친구 누구도 증인으로 나서지 않았다. 김용호는 박수홍 씨 형수한테 들은 내용일 뿐이라고만 했다”고 강조했다.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박수홍 친형 측은 공소사실을 대부분 부인하고 있으며, 친형은 구속기한 만료로 지난 4월7일 남부구치소에서 출소한 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2023.10.14 I 홍수현 기자
"며느리 김다예가 가스라이팅"…박수홍 부모, 친형 지지(종합)
  • "며느리 김다예가 가스라이팅"…박수홍 부모, 친형 지지(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거짓말 안 했어요. 국민을 속이면 되겠어요.”방송인 박수홍의 부모가 친형인 박씨 부부의 결백을 주장했다. 박씨가 자신의 출연료 등을 빼돌렸다며 친형 부부를 고소를 건 것은 아내인 김다예씨의 가스라이팅(상황을 조작해 어떤 사람이 자기 자신을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통제하는 것)을 당한 것이라고 했다.◇ 박수홍 모친 “아들, 김다예에게 가스라이팅 당해”방송인 박수홍이 지난 3월 15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된 친형의 속행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 심리로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횡령) 위반 혐의 8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은 박수홍의 부모인 박모(84)씨, 지모(81)씨가 참석했다.이날 증언대에 선 박수홍의 부모는 큰아들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큰아들인 박모씨가 동생 박수홍을 옆에서 도우며 제 몫을 챙긴 것이지 횡령이 아니란 입장에서다. 박수홍씨의 모친인 지씨는 금융상품의 가입은 큰아들이 아닌 남편인 박모씨가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지씨는 “금융상품은 큰아들 부부가 아닌 아버지(남편지칭)가 철저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바꿔서 쓴 것은 수홍이를 위해 쓴 것”이라며 “‘미우새’ (출연하니까) 백화점에서 옷, 신발 등 산다고 하니 (수홍이가) 실컷 쓰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 사봐야겠다고 했다”며 “자식들에게 손 빌린 적 없다. 남편 암 수술비도 내 출연료로 썼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큰아들과 박수홍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이 김다예씨의 가스라이팅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 주장했다. 그는 이날 재판에 출석하며 “수홍이가 김다예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이다. 얼마나 알았다고 자기 아파트 명의를 넘겨주나. 그걸로 문제 삼으니 얼마 뒤 혼인 신고하러 갔더라. 김다예가 그 어린 아이(조카)에게도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메시지를 보내 아이들의 엄마를 욕하더라, 그건 좀 아니지 않으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 박수홍 부친 “소송에 불쾌감, 큰아들에게 맞고소 해라”방송인 박수홍의 친형 박모 씨가 4월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동생 박수홍 출연료 횡령 등 혐의 관련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날 검찰 측은 친형 부부가 운영했던 연예기획사 라엘·메디아붐으로부터 박수홍 부친에게 주기적으로 거액의 돈이 입금된 것과 관련해 추궁했으며, 부친인 박씨는 “아들(박수홍)을 위해 만든 비자금 성격의 통장”이라고 했다. 박씨는 비자금 용도에 대해 “(박)수홍이가 여자를 좋아한다. 처음에는 어떤 여자하고 7~8년 사귀었는데 몇 달 뒤에 여자가 울면서 ‘오빠가 헤어지자고 했다’고 하더라”며 “그러다 수홍이가 엄마한테 와서 통장 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그맨이 10억 번다고 하면 세금 내고 품의유지비, 관리비 내고 나면 잘해야 2~3억 남는다”며 “돈을 달라고 하는데 아파트 중도금 대출 갚기도 빠듯하니까”라며 “수홍이가 여자친구들을 위해 사용하는 용도로 비자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박수홍 측의 변호인은 비자금 통장이 아닌 박수홍에게 줘야할 돈이 입금된 통장인데, 세금을 줄이기 위해 다른 이름의 통장이 사용된 것이라고 했다.부친인 박씨는 박수홍이 큰아들 부부를 상대로 소송을 건 것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씨는 “형이 자기 뒤를 다 봐줬는데 고발하니까 화가 났다”며 “큰 아들에게 맞고소를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내 생일 때 막내가 와서 엄마한테 ‘아버지(증인으로) 못 나가게 하라’고 했는데 나왔다”며 “우리를 어떻게 빨대라고 하느냐”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어 “32년 가까이 가사도우미로 일했는데, 어느 날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다”며 “너무 화가 나서 옆에 있던 소화기를 내려쳤는데, 그게 도끼로 내리쳐 죽이려고 했다는 등 말도 안 되는 말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또 “대질 조사 때 오랜만에 보는 아버지에게 인사도 하지 않아 정강이를 한 번 찬 것인데 갑자기 박수홍이 자해 행동을 했다”며 “이후 기사엔 엄청난 폭행을 당한 것처럼 났다”고 말했다.박씨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며 인건비를 허위로 계산해 19억원을 빼돌리고 부동산 매입을 목적으로 기획사 자금 11억 7000만원을 불법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기획사 자금 9000만원을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박씨 부부가 기획사 신용카드로 9000만원을 용도 외에 사용했다고 의심한다. 박수홍 계좌에서 무단으로 29억원을 인출하는 등 총 61억 7000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측이 출연료 등을 횡령했다며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친형 측과 개인 소속사 격인 라엘과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수익을 7:3으로 나누기로 했으나, 2011년부터 2021년 6월까지 월급 형식으로 일부만 받았다고 주장했다.한편, 다음 공판 기일은 12월 1일 오전 11시 10분이다.
2023.10.13 I 황병서 기자
박수홍 父 “나를 보고 ‘빨대’라고…우리가 ‘흡혈귀’냐, 억울하다”
  • 박수홍 父 “나를 보고 ‘빨대’라고…우리가 ‘흡혈귀’냐, 억울하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출연료 등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박수홍씨 친형의 재판에 부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씨 부친인 박모(84)씨는 13일 증언대에서 “나를 보고 빨대라고 하는데 흡혈귀냐”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 박모 씨가 4월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동생 박수홍 출연료 횡령 등 혐의 관련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서울 서부지법형사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이날 오후 2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를 받는 박씨의 친형인 박진홍씨, 부인 이모씨를 상대로 한 공판을 진행했다.이날 박씨 부부의 요청으로 박수홍씨의 아버지인 박모(84)씨와 어머니인 지모(81)씨가 출석했다.부친인 박씨는 “내가 30년 동안 집 청소랑 관리를 했는데 박수홍의 집을 청소하러 가니까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다”며 “내가 32년 동안 봐줬는데 오지 말라는 말도 없이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큰 형의 재산이 탐나서 큰 형을 고소해서 돈을 가로채려고 하는 것 같다”며 “형이 자기 뒤 다 봐주고 했는데 고발하니까 세상에 이런 일이 있나 싶었다”라고 말했다.검찰 측은 친형 부부가 운영했던 연예기획사 라엘·메디아붐으로부터 박수홍 부친에게 주기적으로 거액의 돈이 입금된 것과 관련해 추궁했으며, 부친인 박씨는 “아들을 위해 만든 비자금 성격의 통장”이라고 했다. 박씨는 비자금 용도에 대해 “(박)수홍이가 여자를 좋아한다. 처음에는 어떤 여자하고 7~8년 사귀었는데 몇 달 뒤에 여자가 울면서 ‘오빠가 헤어지자고 했다’고 하더라”며 “그러다 수홍이가 엄마한테 와서 통장 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그맨이 10억 번다고 하면 세금 내고 품의유지비, 관리비 내고 나면 잘해야 2~3억 남는다”며 “돈을 달라고 하는데 아파트 중도금 대출 갚기도 빠듯하니까”라며 “수홍이가 여자친구들을 위해 사용하는 용도로 비자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박수홍의 모친인 지씨는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이것은 큰아들 잡는 짓”이라며 “수홍이가 김다예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엄마가 어떻게 돈줄 끊어진다고 결혼을 못하게 하겠느냐. 한 번도 (김다예와 결혼을) 말린 적 없다”며 “나이 차이가 너무 나니까 조금만 더 보자고 했다”라고 말했다.박씨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며 인건비를 허위로 계산해 19억원을 빼돌리고 부동산 매입을 목적으로 기획사 자금 11억7000만원을 불법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기획사 자금 9000만원을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박씨 부부가 기획사 신용카드로 9000만원을 용도 외에 사용했다고 의심한다. 박수홍씨 계좌에서 무단으로 29억원을 인출하는 등 총 61억7000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수홍씨는 지난해 4월 친형 측이 출연료 등을 횡령했다며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친형 측과 개인 소속사 격인 ‘법인 라엘’과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수익을 7:3으로 나누기로 했으나, 2011년부터 2021년 6월까지 월급 형식으로 일부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2023.10.13 I 황병서 기자
‘아빠가 성추행’ 일기장 달달 외워간 딸...아내의 수상한 신고
  • ‘아빠가 성추행’ 일기장 달달 외워간 딸...아내의 수상한 신고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한 40대 남성이 아내의 신고로 억울하게 딸 성추행범으로 몰렸다는 사연이 알려졌다.(사진=게티이미지)지난 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동갑내기 아내와 결혼 10년 차인 40대 남성 A씨는 지난 2020년부터 아내와 불화가 생기며 여러 차례 폭행, 딸 성추행 등 혐의로 아내에게 고소를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A씨는 아내가 3년 전 딸을 데리고 가출했고, 딸을 만나기 위해 처가, 처형의 집 등에 방문했지만 만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두 달간 아이를 보지 못한 A씨는 설 명절에 아이 어린이집에 찾아가 아이를 데려가 부모님 집에서 9일간 함께 지냈다.이후 아이가 ‘학원에 가고 싶다’고 해 A씨는 아이를 학원으로 데려갔다. 그런데 학원에는 아내와 장인, 장모와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 말다툼 끝에 또다시 아내가 ‘폭행을 했다’고 주장하며 신고하려 하자, A씨는 자신이 먼저 신고를 해 경찰 앞에서 다툼을 이어갔다.결국 경찰이 “합의가 안 되면 아이는 임시 보호소로 가야 한다”고 경고하자 아내는 2주에 한 번 아이를 보여주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이는 이켜지지 않았다.지난 2021년 3월에는 아내가 자신을 딸 성추행범으로 고소하기도 했다고 A씨는 전했다. 자신이 설 명절에 아이를 데리고 있으면서 ‘오줌 싸기 게임’을 하며 딸의 중요부위를 만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 딸은 해바라기센터에서 “일기장 보고 오늘 말해야 될 거 외워 왔다”고 경찰에 털어놨다.(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딸의 일기장에는 입에 담기 힘든 구체적 성추행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A씨의 딸은 성기를 지칭하는 말을 여러 차례 사용해 경찰이 “어디서 그런 단어를 알게 되었느냐”고 묻기도 했다.결국 검찰은 A씨의 카드 내역,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성추행 자체가 있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도 ‘판독 불가’ 결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이에 A씨는 아내가 아이를 ‘가스라이팅’했다며 아동학대죄로 고소했지만 이 역시 불기소 처분됐다.A씨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제보하며 아내가 2020년 전후로 불륜을 하고 있다고 의심했다. 반면 A씨의 아내는 “남편이 제보한 블랙박스는 짜깁기된 것”이라며 “딸에게 성추행 거짓말을 시킨 적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3.10.10 I 김혜선 기자
‘나는 솔로’ 16기, 최종 두 커플 나왔지만 다 깨졌다…영숙, 상철 포기
  • ‘나는 솔로’ 16기, 최종 두 커플 나왔지만 다 깨졌다…영숙, 상철 포기
  • (사진=ENA, SBS Plu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는 솔로(나는 SOLO)’ 화제의 16기가 막을 내렸다.지난 4일 방송한 ENA, 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 영식과 현숙, 영철과 정숙이 최종 커플이 됐다. 반면 영숙은 상철의 직진에도 최종 선택을 포기하면서 “일말의 희망을 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난 엄마니까”라고 털어놓아 3MC는 물론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이날 영식은 현숙에게 “난 최종 선택은 현숙이고 다른 사람 선택은 없어”라고 못박았다. 현숙은 “그냥 연애고 돌싱이 아니라면 영호님을 선택했을 것”이라며 “정답은 영식님인데 마음이 영호님한테 가는 것 같다”고 솔직히 밝혔다.‘무한 질문 폭격’으로 영자를 괴롭혔던 상철은 영숙의 방으로 찾아갔다. 이어 영숙의 옆 침대에 누워 “내일 어떻게 할 건데”라고 또 질문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상철은 “상철이는 영숙이하고 잘 돼야지”라고 ‘로맨스 가스라이팅’을 가동했다. 결국 폭발한 영숙은 “이렇게 갑갑한데 마주 보고 싶겠나”라며 “그만해, 짜증난다!”라고 분노했다. 뒤이어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 서 “어차피 갈 사람한테 더 이상 마음을 두진 말자, 그런 마음”이라며 눈물을 쏟아 애써 상철을 외면하는 심경을 드러냈다.(사진=ENA, SBS Plus)마침내 다가온 최종 선택의 날, 현숙은 아무도 깨지 않은 아침부터 홀로 눈물을 쏟았다. 현숙은 카메라가 없는 화장실에서 1시간 동안 영식, 영호에게 편지를 쓴 뒤 각각 편지를 건넸다. 상철은 영자에게 혼란을 준 것에 대해 사과했다. 상철은 영숙에게도 사과하려고 했지만 영숙은 상철의 사과를 거부했다. 광수 역시 옥순을 찾아와 커피와 떡을 아침 식사로 선물한 뒤 돌아갔다.마지막 고백 타임에서 상철은 영숙에게 “너무 묘한 매력이 있어, 그래서 좋아해”라고 마음을 표현한 뒤, 영자에게도 “달리기 할 때 좀 반했어”라고 어필했다. 표정이 굳어진 영숙은 “상철 이 자식아!”라고 버럭 외치며, “누가 소설을 뒤에서부터 읽냐. 나한테 자꾸 확답 원했는데, 내 확답을 알아듣지 못한 건 상철 너!”라고 호통쳤다. 이어 “원하는 대답 정확하게 못해줘서 미안하고, 예쁘게 봐줘서 고맙다”라며 눈물을 보였다.서로에게 진심을 전한 16기 솔로남녀는 마지막으로 1대1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현숙은 “제가 싱글이었으면 영호님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훌쩍였고, 두 사람은 서로를 응원하며 악수로 마무리했다. 뒤이어 영식을 만난 현숙은 “영식님이랑 있을 때의 제 미소가 좀 더 마음에 들었다”며 “집에 가는 버스표를 예매 안 했는데 태워다주실 수 있냐” 물으며 ‘해피엔딩’을 기약했다.결국 눈물이 터진 영숙은 “난 계속 상철인데, 상철을 어떻게 해야 할지가 너무 어렵다”며 “제가 혼자였다면 어렵지 않았을 것 같다. 상철이 모든 걸 포용해 줄 수 있을까”라고, 아이로 인한 걱정을 털어놨다. 상철은 영숙을 위해 마지막으로 라면을 끓여줬고, 영숙은 상철에게 “상철이냐 마냐다. 그냥 맨몸 영숙이 하나였으면 그냥 상철이한테 갔다”고 ‘찐 속내’를 고백했다.마침내 다가온 최종 선택의 시간, 영철은 “저를 처음부터 믿어 의심치 않은 그분을 선택하려고 한다”고 정숙에게 직진했다. 정숙은 “저에겐 5박 6일이라는 시간이 한 사람을 알아가기엔 너무 짧았다”면서도 “그렇지만 ‘솔로나라’의 정숙이 아닌 바깥세상의 제 이름으로 선택하도록 하겠다”고 영철을 선택해 첫 커플로 등극했다. 옥순과 핑크빛 호감을 키웠던 영수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하게 해준 한분이 계시지만 최종 선택에서 미안함을 전해야 할 것 같다”며 선택을 포기해 반전을 안겼 . 광수는 잠시 한숨을 쉬었다가, “저의 부족함과 앞으로 발전해야 할 방향을 알게 됐다”며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다. 옥순은 “같은 아픔을 안고 많은 용기를 내 이곳까지 온 16기 너무 고마웠다”며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영식은 “5박 6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현숙에게 직행했고, 현숙 역시 “그분을 만나기 위해 돌고 돌아온 것 같다”고 답했다. 영호는 “이곳에 와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며 선택을 포 했다. 상철은 “‘솔로나라’ 너무 와보고 싶었던 곳인데 이런 경험을 하고 있다는 게 감격스럽다”며 영숙을 선택했으나, 영숙은 “모든 걸 다 안아주고 감 주는 사람을 봤다”면서도 “돌아가는 길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선택은 나만 생각했다는 게 아니라 상철도 생각했다는 걸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한 뒤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이후, 영숙은 눈물을 펑펑 흘리며 “저 사람을 위해서라도 일말의 희망을 주면 안 된다. 저는 엄마니까...”라고 고민 끝에 상철을 포기한 이유를 털어놨다. 상철은 “아쉽다. 오래된 연인이 헤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외에 순자와 영자도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아, ‘솔로나라 16번지’는 영철·정숙, 영식·현숙 두 커플로 ‘로맨스 여정’을 마쳤다.그러나 이후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최종 두 커플 모두 이별했음을 밝혀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나는 솔로’ 17기는 오는 1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3.10.05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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