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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공의 집단 이탈로 개방한 군 병원 치료 100명 육박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근무지 집단 이탈로 군 병원이 응급실을 개방한 결과 이곳에서 진료 받은 민간인이 100명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방부는 응급실 개방 12일째인 이날 낮 12시(정오)까지 국군병원에서 진료 받은 민간인이 누적 98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86명보다 12명 늘어난 수치다.병원별로는 국군수도병원 49명, 국군대전병원 21명, 국군서울지구병원 7명, 국군양주병원 4명, 국군강릉병원 4명, 국군춘천병원 3명, 국군포천병원 3명, 국군홍천병원 2명, 해군해양의료원 2명, 국군고양병원 2명, 항공우주의료원 1명이 각각 진료를 받았다.진료받은 환자의 신분을 살펴보면 일반 국민이 61명(62.2%)으로 나타났다. 군인 가족 30명(30.6%), 예비역 7명(7.1%)이다.국방부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 등 의사들의 집단 움직임에 대응해 지난달 20일부터 군 병원 응급실 12곳을 민간에 개방했다.전공의 집단이탈 열흘째, 정부가 제안한 복귀 시한 마지막 날인 29일 대구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사라진 보부상길, 명품 숲길 조성하자 산촌이 살아났죠”
- [울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선시대부터 주민들과 보부상들이 이용했던 길을 숲길로 조성하자 트레킹을 즐기는 방문객들이 늘면서 주막 운영과 도시락·임산물 판매 등으로 지역경제가 살아났습니다.” 산림청의 국유림을 활용한 산촌활성화 사업이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다.경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에 조성된 보부상길에서 마을주민들이 주막을 운영,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2011년부터 경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에 조성된 보부상길에서 각종 산촌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진업(72) 소광리 산림계장은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울진에서 봉화를 잇는 보부상길은 조선시대부터 사람과 사람을 잇고 지역간 물물교환의 중요한 통로였다”면서 “산업화 이후 도로의 기능을 상실한 후 쇠퇴했던 보부상길이 명품 숲길로 재탄생하면서 산촌의 새로운 바람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림청 제안으로 보부상길이 조성된 후 주민들과 논의한 끝에 트레킹을 위해 방문한 외지인들을 위해 주막을 운영하고 도시락과 임산물 판매에 나서면서 마을에 활기가 넘쳐나게 됐다”고 전했다.국유림을 활용한 산촌활성화 사업은 산촌지역의 경관이 우수한 국유림을 활용, 새로운 관광모델 개발로 방문객 유도를 통해 지역 소득증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7년부터 도입됐다. 주요 사업을 보면 2017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시작으로 2018년 강릉 어흘리 대관령숲, 2019년 울진 소광리 소나무숲, 2020년 평창 장암산숲, 2021년 영양 자작나무숲, 2022년 인제 숲어드벤처, 지난해 청양 바둑골마을 등 전국 곳곳에서 실시되고 있다. 소광리 소나무숲은 2019년 경북 울진 금강송면 일원 3705㏊ 규모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 7개 구간 79.4㎞의 숲길이 조성되면서 각종 산촌활성화 사업이 시행 중이다. 7개 구간에서는 보부상길과 한나무재길, 500년 소나무길, 화전민옛길, 대왕소나무길, 보부천길, 가족탐방로 등의 이름으로 주민들을 주축으로 한 다양한 사업이 선보이고 있다.이 중 보부상길에서는 26가구, 60여명의 주민들이 트레킹을 위해 이곳을 방문한 외지인들을 대상으로 주막 운영과 도시락 배달 판매, 임산물 판매 등으로 산촌 경제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김진업 계장은 “울진 두천리에서 출발한 후 13.5㎞ 지점인 소광리에 도착하면 마을에 설치된 주막에서 식사와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돌아가는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연간 방문객이 2만여명을 넘어서면서 산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산촌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만들고 소득증대 등 긍정적인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마을주민들의 평균 연령이 70~80대로 젊은층이 이 지역으로 유입돼야 더 많은 산촌활성화 사업을 진행시킬 수 있어 귀산촌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 "지역과 손잡고 세계로 뻗어가는 한글문화"…10돌 맞는 '국립한글박물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해 개관 10돌을 맞이하는 국립한글박물관이 ‘대중화’와 ‘글로컬(global+local, 지역특성을 살린 세계화)’을 키워드로 한글문화 확장에 앞장선다. 국립한글박물관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2024 주요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김일환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애민, 실용, 자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창제된 한글이 한국과 세계를 잇는 매력적인 문화유산이자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음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지역과 손잡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글과 한글문화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연간 방문객 50만 명, 10년간 누적 방문객 500만 명 달성을 위해 △한글축제 개최와 맞춤형 체험교육 제공 △한글을 매개로 하는 국제교류협력 확대 △한글 자료 수집·보존 등 9개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지난해 선보인 특별전 ‘서울 구경 가자스라, 한양가’(사진=국립한글박물관).◇‘사투리’ 조명한 특별전…국외전시·국제포럼 개최우선 10월 9일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한글문화주간에 한글 창제의 정신과 한글의 가치를 조명하는 특별전을 선보인다. 한글날 당일에는 관람객들과 함께 즐기고 느끼는 문화·체험 축제를 마련해 운영한다. 한글문화의 대중화 사업으로 ‘한글문화유산 비디오북(가제)’과 ‘궁금한글-열 가지 이야기’를 온라인 영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세종대왕탄신일)’에는 박물관에서 각종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한글문제 풀이행사와 부상으로 교육서 ‘쉬운 한글’을 증정한다. 큰 호응을 얻은 특별전 ‘서울 구경 가자스라, 한양가’에 이어 올해 4월에는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를 선보인다. ‘사투리 말하기 대회’도 오랜 기간 지역별 특화 축제로 성장해 오고 있는 강릉의 단오제(6월), 제주의 탐라문화제(10월)와 연계해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국립한글박물관이 자랑하는 한글 원리의 오감 체험 ‘한글놀이터’는 외연을 확장해 중부와 남부 거점도시 순회 운영을 준비 중이다.‘한글놀이터’ 전경(사진=국립한글박물관).‘한글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에도 나선다. 한글의 탄생부터 한글 창제가 담고 있는 인본주의, 인내천 사상까지 전반을 소개하는 영상과 디자인작품 등을 소재로 베트남과 필리핀, 파리에서 ‘한글실험프로젝트 국외전시회’를 연이어 선보인다. 해당 국가 주요 국립기관들과의 업무협약 체결도 추진한다.2023년 연례 국제학술행사로 시작된 ‘국제박물관포럼’은 오는 10월 인간 존엄성의 회복, 생태와 환경에 대한 고민 등을 주제로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언어박물관네트워크’ 등 해외 유관기관들과의 정기 교류를 통해 한글박물관의 국제적 위상 제고를 꾀한다. 한글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국내외 외국인 대상 특화 교육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2023 국제박물관 포럼’ 행사 모습(사진=국립한글박물관).
- 해양수산부 주간계획(2월 25~3월 3일)
-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이 지난 23일 부산에 있는 수입 고등어 유통업체를 방문해 보관창고를 보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내주 해양수산부 주간계획(2월 25~3월 3일)이다. ◇ 주요일정△26일 (월)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장관, 세종) 11:00 언론브리핑 (차관, 서울) △27일 (화) 08: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장관, 서울)10:00 국무회의 (장관, 서울) △28일 (수) 시간 미정 해양수산 정책현장 점검 (장관, 경남) △29일 (목) 09:00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장관, 서울) ◇ 보도계획△25일 (일) 11:00 수산정책 현장 민생투어 11:00 2024년 어선중개업 교육신청 접수 △27일 (화) 11:00 어업인 민생안정을 위한 세제 지원 강화 11:00 2024년 수산펀드 운용계획 수립·추진 11:00 어촌소멸을 막기 위한 어촌·연안 종합계획 수립 첫걸음 11:00 한국형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현황 소개 △28일 (수) 11:00 이달의 해산물, 해양생물, 등대, 무인도서, 어촌여행지11:00 연안화물선 유가연동보조금 지원 기간 연장11:00 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 추진11:00 양양~강릉 침식관리구역 관리계획 수립 △29일 (목) 06:00 수산분야 행정용어 순화 추진06:00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