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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21건

애견과 함께 취업까지..서정대 애완동물학과
  • [주목!이 전공]애견과 함께 취업까지..서정대 애완동물학과
  • 지난해 9월 소방방재청 주관으로 열린 ‘제3회 전국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 참여한 서정대 학생과 구조견이 경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서정대)[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법학에서 경영학으로, 공대에서 의대로···’. 시대가 바뀌면 선호하는 직업도, 전공도 바뀌기 마련이다.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우수한 학생들을 잡기 위한 대학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대학들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차별화된 전공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각 대학이 자랑하는 특화 전공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강아지와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국내에만 1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인구 5명 중 1명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농협경제연구소가 펴낸 애완동물 관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320만 가구가 개 440만 마리를, 68만가구가 116만 마리의 고양이를 기르고 있다. 애완동물 관련 시장 규모도 9000억원에 달해 오는 2020년에는 6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이라는 용어가 익숙하고,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동물과 함께하는 직업을 갖게 될 수 가질 수 있는 학과에 관심이 갈 법하다. 서정대는 2004년 애완동물학과를 개설했다. 전공 이름 그대로 동물생명산업 분야와 애완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애완동물학과는 크게 애견 미용 및 훈련 수업과 의생명 수업으로 나눠진다. ‘애견 미용 및 훈련’ 수업은 그루밍이나 쇼핸들링, 펫코디네이션 등을 동물 관리와 훈련에 관한 내용으로 이뤄졌다. ‘의생명’ 수업에서는 병원미생물학이나 야생동물관리학, 의학실험기법, 동물병원실무 등 동물 의료에 특화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국내 애완동물 시장이 주로 개와 고양이 등으로 구성돼 있지만 야생동물 및 생명과학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만큼 애완동물만을 다루지는 않는다. 특히 말 산업의 가능성에 주목해 2012년에는 경기도 양주시와 말 산업 진흥을 위한 연구·교육·상품 개발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전공 교육은 애견미용사·훈련사, 실험동물기술사, 동물간호복지사, 동물매개치료사, 유통관리사 등 자격증 취득으로 이어진다. 서정대 측은 “1학년 때 두 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2학년 때 한 개 이상의 자격증을 대부분 취득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서정대 애완동물학과 취업률은 68.5%를 기록했다. 전국 전문대 중 상위권이다. 졸업생들은 삼성 에버랜드나 삼성 안내견 학교, 서울대 의대 연구소, 아산병원 실험동물센터, 국립 암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했다. 제약회사나 관세청, 방역본부, 경찰이나 소방소의 탐지견 운영 요원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2014.01.27 I 박보희 기자
조윤희, 최진혁과 함께하는 아놀드파마 `해피유캠페인`
  • 조윤희, 최진혁과 함께하는 아놀드파마 `해피유캠페인`
  • [온라인총괄부] 인기드라마 ‘상속자들’의 배우 최진혁과 아놀드파마의 전속모델인 탤런트 조윤희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동일레나운(대표 송문영)의 레저스포티브 브랜드 ‘아놀드파마’는 학교폭력, 실종 어린이 찾기, 아프리카의 눈물 등 어린이들을 위하여 다양한 후원을 진행하는 ‘해피 유 캠페인(Happy U(Umbrella)’을 진행한다.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는 이 캠페인은 탑스타가 입고 촬영한 의상의 판매수익금 중 일부를 아이들을 위해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이번에는 해피다운점퍼로 준비하여 진행한다. 해피다운점퍼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은 전속모델의 의사에 따라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며 연말 결손 가정 어린이를 돕는 바자회에 일정 기부된다.이번 캠페인에 참가한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의 탤런트 조윤희는 많은 봉사활동에 참가하고 있으며 버려진 강아지들을 위한 유기견캠페인에도 참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놀드파마의 전속 모델 조윤희에 이어 SBS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연기중인 배우 최진혁까지 해피유캠페인에 동참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상속자들’ 배우 최진혁은 바쁜 녹화일정에도 불구하고 아놀드파마가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Happy U(Umbrella)캠페인에 동참하여 누구보다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큰 감동을 안겼다.‘해피 유 캠페인(Happy U(Umbrella)’은 스타들이 참여한 도네이션 캠페인으로, 아놀드파마의 브랜드 심벌인 우산이 나타내는 보호의 개념을 도네이션과 접목시켜 ‘행복한 우산이 되어주세요’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지난해에는 ‘왕가네식구들’ 꽃중년 배우 조성하, 최근 종영한 아침드라마 ‘잘났어 정말’에 출연한 훈남 탤런트 심형탁, 현재 아놀드파마의 전속모델인 탤런트 조윤희가 참가하여 아프가니스탄 아동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다.이번 캠페인에 등장한 해피다운점퍼는 울외관의 타소재를 패치한 캐쥬얼한 감성의 퀼팅 경량 덕다운 점퍼(컬러GREEN, PINK, VIOLET)이다. 현재 50% 할인된 가격으로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값비싼 방학캠프 걱정이라면..“교육기부 프로그램 좋아요”
  • 값비싼 방학캠프 걱정이라면..“교육기부 프로그램 좋아요”
  • 수원시 영통구의 효원초등학교에서 명지대 교육기부팀 ‘NAMU’는 효원초 학생들과 2박3일간 교육기부 캠프인 ‘쏙쏙캠프’를 진행했다.(사진=명지대 NAMU)[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음악의 아버지와 음악의 어머니는 누구일까요?”(조혜진, 명지대 1학년)“어머니면 여자에요?”“음악의 어머니지만 여자는 아니에요.”(황대호, 명지대 3학년)“2조! 2조 답 알아요. 헨델과 바흐!”지난 10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효원초등학교는 방학 중인데도 아침부터 시끌벅적하다. 아이들이 대학생 언니, 오빠들과 교실에 모여앉아 빙고 게임이 한창이다. 그 옆 과학실에서는 티셔츠에 그림을 그리느라 바쁘다. 아이들은 선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이며 ‘나만의 티셔츠’를 꾸미고 있다.◇대학생 교육기부동아리 192개 팀이 참여한 ‘쏙쏙 캠프’방학이면 마냥 들뜨는 아이들과 달리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방학 시간을 알차게 보낼 방법을 찾기 위한 고민이 시작된다. 이런 부모들의 고민을 노려 고가의 캠프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함량미달 프로그램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상업적으로 변질된 방학캠프가 난립하는 가운데 정부와 대학생들이 손잡고 꾸린 교육기부 캠프가 등장해 환영 받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대학생 교육기부단이 주관하는 ‘쏙쏙 캠프(SOC SOC Camp)’를 2년째 운영 중이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대학 동아리 192개 팀 참여해 전국의 192개 초·중학교를 찾아 2박3일 간 캠프를 열고 있다. 지난해 여름방학 50개 팀으로 시작해 1년 만에 네 배로 늘었다. 이날 효원초등학교에는 명지대 봉사동아리 ‘라뮤’가 꾸린 ‘NAMU’팀이 찾아 캠프 마지막 날을 보내고 있었다. 팀 이름 ‘NAMU’는 ‘깊은 뿌리 덕에 흔들리지 않는 나무처럼 아이들이 자라길 돕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문수(명지대, 3학년) 팀장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게 좋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모든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직접 고민해 만들었다. 프로그램 준비만 한달이 넘게 걸렸다. 토목환경공학과를 비롯해 건축학과, 공간디자인학과 등 다양한 전공의 대학생들이 함께하는 만큼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이날 진행한 티셔츠 만들기와 문제은행 빙고 외에도 케이크 만들기, 모기퇴치 투명편지 만들기도 진행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건 허브 방향제를 직접 만들어보는 ‘힐링 허브’ 프로그램. “방향제 만든 게 제일 재미있었어요. 허브라는걸 처음 봤거든요. 아빠 차에 걸어줬는데 아빠가 좋아해요. 다음 방학에도 했으면 좋겠어요”(오주현, 6학년)캠프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김정인 효원초 교사는 “학생들이 미리 학교에 사전답사를 와서 교사와 함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을 고민하는 모습이 고마웠다”며 “특히 아이들과 대학생들이 1대 1로 진행돼 아이들의 만족도 굉장히 높다. 학기 중까지 프로그램이 확대된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기업·연구기관 등도 참여..1190개 교육기부 프로그램 운영 중대학뿐만 아니라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서도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에 따르면 이번 여름방학 동안 750개 단체가 1190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의 흥미와 적성에 따라 각 기업과 대학의 시설을 이용해 진로 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대학에서는 각 학과의 전공을 살린 교육기부가 많다. 경민대는 네일아트와 바리스타, 상명대는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제주대는 동물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을 위해 강아지 건강검진, 동물과의 교감 프로그램을, 포항공대는 창의활동체험을 기획해 로봇만들기, 방사광가속기 체험 등을 준비했다. 항공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비행기 설계·연구·개발·시험 등 엔지니어 체험과 조종훈련용 시뮬레이터 탑승 체험을 해볼 만 하다. 대한항공은 초등학교에 직접 찾아가 모형 항공기 제작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교육기부포털사이트(www.yeachforkorea.go.kr)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신청해 직접 참여할 수 있다.지난 10일 수원시 영통구의 효원초등학교에서 명지대 교육기부팀 ‘NAMU’가 효원초 학생들과 ‘티셔츠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박보희 기자)
2013.08.12 I 박보희 기자
윤민수 아빠 어디가 출연 이유, “윤후 ‘쟤 또 왔어’란 말에 충격”
  • 윤민수 아빠 어디가 출연 이유, “윤후 ‘쟤 또 왔어’란 말에 충격”
  • 윤민수 아빠 어디가 출연 이유, 그룹 바이브 윤민수가 아들 윤후와 함께 ‘아빠 어디가’를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 캡처[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그룹 바이브 윤민수가 아들 윤후와 함께 ‘아빠 어디가’를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오 나의 파트너’ 특집으로 봄여름 가을 겨울 김종진, 전태관과 바이브 윤민수, 류재현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윤민수는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에 대해 “사실 후가 초등학교 입학하면 그만 하려는 생각도 했었다. 사실 처음에는 이렇게 프로그램이 잘 될 줄 몰랐다. 지금은 정말 잘 돼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MC 윤종신은 “‘아빠 어디가’ 출연 계기가 아들의 말에 충격을 받아서라는 말이 있다. 윤후가 자고 있는 윤민수를 향해 ‘엄마 쟤 또 왔어’라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이에 윤민수는 “작업 후 늦게 귀가해서 가족들 깨우지 않게 하기 위해 늘 혼자 잤다. 아침에 일어난 후가 자는 내 모습을 보고 놀라서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동안 새벽에 귀가하고 후가 유치원 가면 기상하다 보니 아이랑 생활패턴이 안 맞아서 자주 보지 못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빠 어디가’ 출연 후에 후와의 관계가 개선됐느냐”는 질문에 윤민수는 “요즘에는 후가 나에게 먼저 다가와 숙제를 부탁하기도 한다. 전보다 많이 친근해졌다”고 전했다.한편 윤민수 아빠 어디가 출연 이유를 접한 누리꾼들은 “지금은 사이가 좋으니 다행이다”, “후가 엄마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더라”, “아빠들의 비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관련포토갤러리 ◀☞ 윤후, 반려견 캠페인 화보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포맨 ‘안녕 나야’ 가사, “윤민수가 실제 주인공”☞ 윤후 니니앓이, 윤민수 품에서 “니니가 보고 싶다”☞ ''아빠 어디가 서열'' 분석해 보니 ''먹방 종결자''는 역시 윤후☞ `아빠 어디가` 윤후 "다 착한 강아지야" 반려견 캠페인☞ ‘윤후 매미’ 아빠앓이 윤후의 찐한 애정 표현
2013.05.02 I 정시내 기자
뇌가 섹시한 낸시랭, "천재란 소문, 들어보셨죠?"
  • [이 사람]뇌가 섹시한 낸시랭, "천재란 소문, 들어보셨죠?"
  • 팝아티스트 낸시랭.(사진=낸시랭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그럼, 그날 봐요, 앙~~~” 문자 메시지에 적힌 글을 읽고 있으니, 실제로 듣는 것처럼 ‘음성 지원’이 된다. 가끔 윙크를, 가끔 하트 모양을 날리는 그녀의 모습이 겹쳐진다. 낸시랭. 어깨에 고양이 인형 하나를 올려놓고 재치를 내보이는 ‘팝아티스트’다. 어떤 이는 그녀의 삶이 솔직하다고 칭찬하고, 또 어떤 이는 그녀의 표현이 ‘닭살’ 돋게 만든다고 폄훼한다. 기실 예술가란 평판에 굴곡이 있을 터. 게다가 그녀처럼 규정하기 힘든 이도 없다. 추상적인 예술에 반발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팝아트의 특성상 그녀의 예술은 ‘낯섦’으로 다가온 게 아닐까?1월의 어느 금요일 밤. 서울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만난 낸시랭은 TV 속 화면과 달랐다. 일정이 밀려 10시 가까운 시간에 만난 탓일까? 표정에서 다소 세월의 더께가 느껴졌다. 외양 또한 가벼운 기초 화장 정도로만 꾸며 막 마실 나온 동네 처녀처럼 보였다. 어깨 위 고양이 인형도 사라졌다.“아~ 오늘 피곤할 하루였어요. 해야할 일도 많고, 만날 사람도 많고. 참, 얼마전 SBS 시상식 퍼포먼스 보셨어요? 어땠나요?”대화는 자연스럽게 요즘 궁금증으로 넘어갔다. 낸시랭은 지난달 31일 열린 ‘SBS연기대상’시상식에서 퍼포먼스를 펼쳐 화제가 됐다. 고양인 인형을 한 손으로 들고 중심을 잃었다 다시 일어나는 설정이었다. 한 대만 언론은 낸시랭의 퍼포먼스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슈화하기 위한 설정’이었다고 보도하는 어이없는 일도 있었다.“티나게 한 퍼포먼스였는데, 그걸 이해못한 사람도 있었나봐요. 한가지 비밀을 알려드릴까요? 그 퍼포먼스는 프로그램 제작진의 요청으로 이뤄진 거예요. 전날 리허설도 했는 걸요. 넘어졌다 일어나면서 ‘힘내자’는 외침도 있었고요.”낸시랭의 이날 퍼포먼스는 하나의 메타포(metaphor·은유)였다. 학자금 대출, 실업률 증가, 스트레스 누적 등 힘든 게 많은 요즘이다. 자칫 넘어지기 쉬운 현실이다. 그래도 희망이 있다. 바로 일어나 힘내자는 의미를 담았다.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 연기대상’에서 넘어지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권욱 기자)낸시랭은 ‘아이 러브 달러(I Love Dollar)’라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 가끔 그녀의 표현을 들으면 직설적이어서 귀에 거슬린다는 이도 있다. 반대로 거슬리는 귀를 가진 이는, 뭔가 욕망을 숨기고픈 내면을 가진 이인지도 모를 일이다.“자본주의의 살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게 있잖아요. 개인적으로 상상하고 구현하고 싶은 작품들이 있어요. 하이퀄러티 재료와 네트워크로 하이퀄러티 작품을 만드는 게 저 같은 아티스트의 꿈이죠. 그러기 위해선 자본이 많이 필요하죠. 돈을 현실을 구현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해요.”낸시랭은 외롭다고 말한다. 대학원 졸업할 당시 아버지를 교통사고로 보냈고, 17년 동안 암 투병하시던 어머니는 지난 2009년 2월 세상을 떠났다. 외할머니마저 그 후로 1년 돌아가셨다. “지난해 동생도 천국으로 갔어요. 강아지 폴 랭. 다 갔어요. 외로워요. ‘아트’로 달래야죠. 나를 사랑하는 친구, 지인과 달래야죠. 물론 음주가무가 빠질 수 없죠. 가장 큰 힘을 주는 건 하나님이에요.”낸시랭의 트레이트마크인 ‘큐티섹시키티’라는 말도 신앙에서 비롯됐다. “하나님께 애교를 어떻게 부릴까 고민하다 만들어냈다”는 게 그녀의 말이다. 또 다른 의성어 ‘앙’은 지난해 4.11 총선 때 만들어낸 의성어란다. 낸시랭은 “‘앙’은 ‘젊음의 에너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정의했다.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지난 2012년 4.11총선 당시 ‘앙’이라는 글자가 쓰인 피켓과 비키니 차림으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저는 이 세계, 저 세계를 넘나들어요. 저는 하나님이 두 가지 삶을 준 게 감사해요. 어차피 지구에서 얼마 못살잖아요. 지구에서의 삶을 봤을 때 전 가족이 없는 고아 같은 거죠. 그런 맥락에서는 별로 삶의 의미는 없어요. 지구의 삶은 의미없죠. 다행히 하나님이 지혜와 촉명을 주셔서 우매하게 행동하지 않죠. 하지만(몇 초 동안 숨을 고르더니) 아티스트로는 살아야겠죠.”낸시랭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얼굴에 생기가 돌고, 목소리 톤도 높아졌다. TV 속 낸시랭으로 점차 변해갔다. “맹하게 보이는 게 설정이냐”고 묻자 대뜸 “요즘 인터넷에 떠도는 ‘낸시랭 천재설’을 몰라요?”라고 되묻는다. 낸시랭은 짐짓 모르는 채 표정을 숨기는 화법으로 평론가 변희재와 토론을 펼쳐 네티즌에게 화제가 됐고, 한 포털사이트에서 뉴스를 읽고 코멘트를 하는 ‘뉴스앤톡’으로 회자된 적 있다. ‘‘노인폄하’ 정동영 또 “꼰대에 인생 맡길래” 트윗’라는 기사를 놓고 “꼰대는 나이랑 상관없어요.” (12월15일자) ‘朴-文 마지막 TV토론서 난타전…신경전 최고조’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고 “엄마. 굶어도 좋으니 아빠처럼 패지만 마. ~~~앙~~~!”(12월16일자) 등의 글도 썼다. 논쟁은 커졌고, 댓글은 폭발했고, 악플도 쏟아졌다.“전 뇌가 섹시한 사람이 좋아요. 똑똑한 사람, 머리 좋은 사람은 많죠. 하지만 획일적인 거 같아요. 여러가지 재능이 우리에게 있잖아요. 사랑과 평화와 위트가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뇌가 섹시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짧은 글이지만 두 세 시간 동안 관련 뉴스를 꼼꼼히 읽어보고 주제를 정하곤 했어요. 물론 논쟁을 의도한 것도 있죠.”낸시랭은 자신을 대중과 소통하는 아티스트이기를 바란다. TV에 나온다고 연예인이라는 말은 아니다. 낸시랭은 자신을 연예 활동을 하는 ‘연예인 형 아티스트’로 설정했다. TV 출연, 시상식에서 펼친 퍼포먼스 등도 모두 그녀의 아트 활동 중 하나다. “저는 제 자체를 작품으로 규정하고 싶어요. ‘걸어다니는 팝아트’라고 할까요? 저의 꿈은 전 지구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는 게 꿈이에요. 그걸 통해 부와 명예를 한 손에 갖는 거죠. 그렇게 된 후에 우리나라를 런던, 파리 같은 디자인 도시로 만들고 싶어요. 너무 꿈이 거창하다고요? 꿈은 크게 가져야죠. 앙~~~ 하하.”낸시랭은…팝아티스트 낸시 랭(Nancy Lang·한국 이름 박혜령·1979년 3월 11일 생)은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이다. 초등학교, 중학교를 한국에서 마친 후 필리핀의 마닐라 국제학교를 졸업했다. 그 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동대 서양화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3년 베니스비엔날레 당시 한국 대표로 참가하지 못하자 산 마르코 성당 앞에서 속옷 바람으로 바이올린 연주 퍼포먼스를 펼쳐 화제가 됐다. 작품명은 ‘초대받지 않은 꿈과 갈등: 터부 요기니 시리즈’였다. 2010년 6월 영국 런던에서 엘리자베스 2세의 생일 퍼레이드에 맞춰 ’거지 여왕‘ 복장으로 런던 시내 곳곳을 누비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저서로는 ’아티스트 낸시 랭의 비키니 입은 현대미술‘(2006년) ’난 실행할거야‘(2010년) 등이 있다. 지난 1월초에 막을 내린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에서 주연을 맡아 배우로도 데뷔했다.
2013.01.14 I 고규대 기자
 '빛과 그늘의 도시' 부산…풍경의 양극화를 보다
  • [休] '빛과 그늘의 도시' 부산…풍경의 양극화를 보다
  • [이데일리 이승형 선임기자] 태초에 이 곳엔 빛이 있었다. 그리고 이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그늘 또한 있었다. 두 얼굴을 가진 도시, 부산. 여느 도시가 다 그러하지만 부산의 명암은 그 대비가 더 뚜렷해서 현기증이 난다. 요란하고 소란스러운 해변이 있는 반면, 소박하고 차분한 바닷가가 있다. 화려한 꽃 장식으로 으스대는 커다란 호텔 뒤에는 인공 방향제가 뿌려진 싸구려 모텔들이 있다.대기업들이 지은 높다란 아파트들이 키재기를 하지만, 산기슭에 자리한 달동네 집들은 서로가 떨어질까 두려운 듯 다닥다닥 붙어 있다. 이렇게 풍경에도 양극화가 있다.부산은 분명 야누스다. 그래서 사람사는 냄새가 풀풀 나는 도시다. 인생의 수억개 아픈 사연으로 죽을 것 같은 사람이라도 이 곳에 오면 기를 듬뿍 받아 회생할 것만 같다.광안리해수욕장의 눈부신 야경. 이 곳은 부산의 ‘빛’에 해당한다. 이승형 선임기자◇ 광안리, 바다가 있는 이태원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리고, 가을 야구도 끝났건만 이 도시의 흥은 도무지 가라앉을 줄 모른다. 그 패기를 가장 많이 즐길 수 있는 곳이 그 유명한 광안리다.지난 25일 밤 10시쯤 찾은 광안리 해변은 사람과 바다, 건물들이 만들어내는 시끌벅적한 조합으로 한껏 들떠 있었다. 1.4km 길이의 백사장 한 켠에는 부둥켜 안은 연인들이 있고, 또 한 구석엔 밀려오는 파도에 달음질 치는 아이들도 있다. “아무리 그래도 부산에 오면 광안리는 함 구경해야지예. 야경이 진짜 이쁘지 않습니꺼? 그런데 쪼매 정신이 없네예.”토요일에 있을 불꽃 축제를 보기 위해 대구에서 이 곳을 찾았다는 주부 정미영씨는 인파 속에서 남편을 놓칠세라 손을 꼭 잡고 있었다. 광안리 구경 거리는 오색 빛깔의 광안대교와 빌딩숲도 있지만 그 중 최고는 사람이다. 국제도시임을 인증이라도 하듯 각양 각색 인종들이 거리에 넘쳐 난다. 바다가 없었다면 이 곳은 이태원과 일란성 쌍둥이다.바다를 바라보며 쪼르르 서 있는 유흥 주점들에는 황인, 흑인, 백인들이 뒤 섞여 놀고 있다. 이들은 마치 밤새도록 술을 마실 기세인 양 연신 술을 들이키고, 잡담을 나눈다.“이번 주말이 할로윈 파티의 절정이어서 흥분되는데요. 친구들과 어떤 복장을 할 지 얘기하고 있어요.”초록색 눈이 매력적인 영국인 여대생 도트리의 양 볼이 빨갛다. 자정이 넘도록 광안리의 호사스런 밤은 끝날 줄 모른다.송정해수욕장의 아침 풍경. 이름 송정(松亭)답게 저 멀리 소나무 숲과 정자가 보인다. 해변에는 낚시꾼이 걸어가고 바다에는 서퍼가 카누를 젓고 있다. 이승형 선임기자◇ 몸과 마음을 해장해 주는 송정오전 7시. 아침을 맞는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은 고요하기 그지없다. 전날 밤 먹은 술로 쓰린 속을 이 곳의 풍경이 달래준다.14만명 수용이 가능하다는 이 넓은 백사장에 움직이는 것이라고는 서퍼 대여섯명과 낚시꾼 한명, 그리고 아침 운동 나온 아주머니와 그녀의 강아지 한 마리.“그래도 여름에는 제법 많습니더. 요즘엔 마, 당연히 한가롭지요. 민박 치는 집들이 다 놀고 있으니까.”담배 가게 아저씨가 말한다. 바닷가 명당 자리는 모텔들이 차지했지만 그 뒷골목에는 허름하지만 깔끔한 민박집들이 꽤 있다. 혹여 손님이라도 올 세라 아침 댓바람부터 문 앞 의자에 앉아 골목 귀퉁이만 바라보고 있는 한 할머니의 모습에 왠지 코끝이 찡하다.송정역과 해수욕장에 사이에 있는 민박집들. 지팡이를 짚고 있는 할머니가 오지 않는 손님을 기다리며 골목 어귀를 바라보고 있다. 이승형 선임기자송정에는 간이역이 있다. 문화재청으로부터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송정역. 1940년 지어진 목조 단층 기와 지붕 건물.이 곳에 오니 귀에 거슬리는 잔소리가 없다. 그저 들려오는 건 백 발자욱 건너편 파도소리와 초등학교 담장 너머 아이들의 웃음소리뿐. 아, 그리고 때마침 지나가는 조그만 트럭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는 향수어린 소리. “고장난 테레비 파세요.”여전히 귀에 남아있던 광안리의 북적거렸던 소음은 이 곳 송정에서 말끔히 해장된다.철로에서 바라 본 송정역. 입구는 바다로 향해 있다. 이승형 선임기자◇ 감천동 골목대장은 어디에 있을까어릴 적 산비탈 골목길을 한걸음에 내달렸던 기억이 이 곳에서 되살아난다. 부산 사하구 감천2동. 수백개의 골목과 또 수백채의 집으로 이뤄진 마을. 냄새로 옆집의 저녁 반찬을 알고, 소리로 앞집 부부의 사이를 알 수 있는 곳.감천동 골목길. 사람 한 명 겨우 지나다닐 만큼 좁아도 정겹기만 하다. 이승형 선임기자한국전쟁 이후인 1958년 4000여명의 태극도 신도들이 모여 만든 집단촌이 지금의 달동네가 됐다. 앞집이 뒷집을 가리지 않게 지어져 동네 어디에서도 멀리 감천항 앞바다를 볼 수 있다. 그만큼 인심이 후하다는 증거.오후 1시쯤 이 마을 어귀는 여느 때와 달리 드나는 사람들이 많다. 이날부터 일요일까지 열린다는 ‘골목축제’ 때문. 하지만 몇 걸음 골목길에 들어서니 고양이만 햇볕을 쬐고 있고 빨래들만 펄럭일 뿐 인적없이 평화롭다. 사람 하나 지날 만큼 좁은 골목길을 이리 틀고 저리 틀어 언덕 위에 오르면 파란 색 지붕의 레고같은 집들이 한 눈에 펼쳐진다. 만일 어떤 집을 가리켜 누가 먼저 그 집에 도착하나를 두고 내기를 하면 딱 좋을 미로같은 골목들.혹자들은 이 마을을 두고 그리스의 산토리니라고 말하지만 모두가 동의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 곳은 가진 사람들의 마을이 아니기 때문이다. 분명 예쁜 동네지만 마냥 예쁘다고 할 수 없는 애환이 느껴진다. 도시인들은 이 곳에서 애처로운 골목의 추억을 떠올리지만 그렇다고 여기에서 눌러 살지는 않는다. 그 옛날 골목대장은 이제 여기 없다.감천동 문화마을. 한 소녀가 옥상 위에서 이불 빨래를 널고 있다. 이승형 선임기자◇ 부산의 먹을거리, 막장 순대와 완당과 밀면부산을 비롯한 경상도 사람들은 서울에 오면 당황하는 게 하나 있다. 소금에 찍어 먹는 순대 때문이다. “처음에 서울 와서 그걸 보고는 깜짝 놀랐어요. 아니, 그걸 퍽퍽해서 무슨 맛으로 먹어요? 순대는 당연히 장에 찍어 먹어야지.”부산이 고향인 여자 후배는 순대를 먹을 때마다 볼멘 소리를 한다. 부산에서는 송송 썰은 양파와 고추를 곁들여 순대를 막장에 찍어 먹는다. 장을 머금은 순대는 입안에서 촉촉한 질감을 줘서 목이 메이거나 하지 않는다. 국제시장 먹자골목에는 할머니들이 내놓는 막장 순대 좌판이 즐비하니 부산에 가면 들려보는 것도 좋다.부산에서 또 하나의 먹을거리는 완탕이다. 완탕은 얇게 편 만두피에 속을 넣은 음식으로 중국에서 즐겨 먹는다. 하지만 1948년에 개점한 남포동 ‘18번 완당집’(051-245-0018)은 한국식 완탕을 끓여 판다. 이름도 그래서 완탕이 아닌 완당이다. 0.1mm의 초박형 만두피에 다진 고기와 야채를 넣은 속은 목구멍으로 술술 넘어간다. 한 그릇에 6000원이며, 유부초밥과 김초밥, 모밀국수를 곁들인 세트 메뉴들도 있다.부산에는 시원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일품인 밀면도 있다. 생김새는 냉면과 비슷하지만 면발이 부드러워 가위를 사용하지 않는다. 가위를 사용하면 밀면 특유의 맛이 사라진다. 수영구 남천동 본가밀면(051-628-7577)이나 서면에 있는 춘하추동(051-809-8659)이 밀면으로 소문난 집들이다.
2012.10.30 I 이승형 기자
  • "정보경쟁은 네트워크서 판가름"..증권업계 인맥 해부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공중파 TV 한 개그 프로그램에 나오는 강아지 인형 ‘브라우니’의 화려한 인맥이 난리다. 연예인과 함께 한 사진이 나올때마다 소위 ‘미친 인맥’이라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한국 사회에서 인맥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사례다. 실제로 한국 사회의 인맥 의존도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높다. 그러다 보니 누구누구와 알고 지낸다더라라는 ‘의외의 인맥’에도 관심이 높고, 실제로 인맥 맺기에 다양한 활동과 노력을 기울이기도 한다.여의도 증권가도 예외는 아니다. 학연, 지연, 혈연과 같은 연고주의는 물론이요, 전 직장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모임이 형성돼 있다. 시간에 쫓기며 치열하게 경쟁하는 산업 특성상 정보 공유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애널리스트와 같은 전문가들은 도제식으로 길러지다 보니, 상사와의 관계도 중요하다. 여기에 경력직은 알음알음 뽑는 경우가 많아 인맥 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증권가의 가장 대표적인 인맥은 대우증권이다. 대우증권은 최고경영자(CEO) 사관 학교라 불린다. 대우증권맨들이 증권가 곳곳의 주요 보직을 꿰차고 있기 때문이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을 비롯해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사장,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성계섭 BS투자증권 사장 등이 모두 대우 출신이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최석원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등 리서치센터 수장도 다수다.동원증권, 쌍용투자증권, LG투자증권 등은 지금은 사라진 이름들이다. 인수되거나 합병되면서 동원증권은 한국투자증권으로, 쌍용투자증권은 신한금융투자로, LG투자증권은 우리투자증권으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그러나 명맥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회사 이름이 바뀌는 과정에서 해당 증권사를 떠난 사람들도 많지만, 이 중 상당수가 여의도를 움직이는 큰 손으로 성장해 있다.쌍용투자증권 출신으로는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신 현대증권 사장, 주원 KTB투자증권 사장, 윤수영 키움자산운용 대표,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전용배 프랭클린템플턴투신 대표, 이정철 하이자산운용 대표 등이 대표적이다.옛 동원증권의 인맥도 화려하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을 비롯해 구재상 미래에셋운용 부회장, 송상종 피데스투자자문 사장, 이채원 한국밸류운용 부사장 등이다. LG투자증권 출신으로는 김경규 LIG투자증권 사장, 구희진 대신증권 홀세일사업단장 등이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전신인 만큼 우리투자증권에서 임원까지 올라 있는 인사도 다수다.이 밖에도 외국계 증권사, 공무원, 금융당국 등 출신들도 새로운 라인을 만들고 있다. 또 대학이나 고등학교 모임까지 얽히고설키면서 다양한 모임과 인맥이 만들어지고 있다. 모임마다 성격도 제각각이다. 빠른 정보가 중요한 만큼 정보 모임을 매주 갖기도 하고, 거시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 매주 공부하는 학구파 인맥도 있다. 어떤 모임은 회비를 각종 상품에 투자해 투자 이익으로 모임을 운영하기도 한다. 이데일리는 한주에 한번씩 증권업계의 인맥을 소개한다.
2012.10.04 I 김경민 기자
`꿈 찾는 동물들의 여정` `마법의 시간여행`…
  • `꿈 찾는 동물들의 여정` `마법의 시간여행`…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04일자 32면에 게재됐습니다.▲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사진=인터파크)[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공연계가 분주해졌다. 1년 중 그 어느 때보다 가족을 동반한 관객이 많은 달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공연계 역시 온 가족이 편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공연을 집중적으로 무대에 올린다. 공연 수만 늘린 것이 아니다. 작품성으로 볼 때도 손색이 없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정작 어떤 공연을 봐야 할지 고민에 빠지기 쉽다. 많은 공연들 가운데 아이들에겐 교훈과 흥미를, 어른들에겐 동심을 되찾아줄 수 있는 4편을 골라봤다.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 창작뮤지컬 ‘브레멘 음악대’는 7년 전 첫 공연 당시 가수 유열이 제작한 뮤지컬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지금은 국내 가족 뮤지컬 중 검증된 작품으로 입지를 굳히며 누적관객 45만명을 기록한 공연계의 스테디셀러가 됐다. 각자 개성이 다른 당나귀·고양이·강아지·암탉 등 네 마리 동물들이 꿈을 찾아 브레멘으로 가는 여정을 담은 작품은 특히 흥겹고도 품격 있는 음악과 동화적인 분위기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공연에서는 새로운 캐릭터인 부엉이 할아버지를 등장시켰고, 바람·동물울음 등 다양한 자연의 소리를 부각시켜 동화의 아날로그적 감수성을 일깨우는 데 주력했다. 20일까지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 1544-1555.   판소리음악극 `하얀 눈썹 호랑이`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아동청소년극을 전공한 김미정 연출과 박영주 예술교육감독은 어떻게 하면 아동을 위한 공연에 국악이 접목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놀이와 공연이 혼합돼 있는 우리의 전통예술은 그 형식만으로도 아이들의 정서 함양과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국악뮤지컬집단 타루가 선보이는 `하얀 눈썹 호랑이`는 두 아동청소년극 전문가가 판소리를 활용해 만든 창작 음악극이다. 관객이 소리꾼에게 직접 추임새를 넣어야 하는 판소리의 특성상 아이들이 또 다른 배우가 되어 직접 공연에 참여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02-580-1300.   뮤지컬 `WHY? 마법학교: 마법사와 쫓겨난 임금` 캡틴 마법사가 되고 싶은 천지는 마법에 걸려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역사 속에서 쫓겨난 임금을 만나며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스스로 깨치게 된다. `마법사와 쫓겨난 임금`은 아동 도서 베스트셀러인 `학습만화 Why? 한국사 시리즈` 중 `쫓겨난 임금` 편을 원작으로 했다. 어린이 뮤지컬에서는 보기 드물게 역사 속 실존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공연 관람을 하는 동시에 아이들이 역사적 지식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게 한다. 28일까지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02-548-5568. 국악음악극 `은비깨비`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적 레퍼토리 공연인 `은비깨비`는 국악연주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어린이 국악음악극이다. 2004년부터 8년 간 총 6만5000여명의 관객이 관람할 만큼 명성을 이어왔다. 아이들이 일상에서 겪을 법한 가족의 오해와 다툼, 그리고 화해를 통한 가족 간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극의 주인공인 은비가 공연 중에 서양 현악기와 우리 악기를 비교하는 장면을 새롭게 만들어 아이들의 학습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했다. 6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02-2280-4115.
2012.05.04 I 김용운 기자
  • 美 여고생 폭행범, 한인 `엄친아`로 밝혀져..충격
  •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미국 마이애미주에서 야구 방망이로 잔인하게 여성을 폭행하고 자취를 감춘 범인이 한인 고교생인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피의자는 평소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학교생활에도 모범을 보이는 우등생이어서 지역사회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6일(현지시각) 마이애미 언론은 경찰이 지난달 28일 탬파 가이더 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한인동포 정모(18)군을 가중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보도했다.정군은 지난해 12월 6일 동네 도서관 앞 주차장에서 매튜 페레즈(17)와 티파니 케파트(19)를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그들의 머리를 발로 짓밟아 중상을 입혔다.피해자 2명은 광대뼈와 코, 두개골이 함몰되거나 부러졌으며 팔에 골절상을 입었다.정 군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뒤에도 버젓이 학교를 다녔지만 피해자들이 그를 용의자로 지목하면서 사건 발생 약 석 달 만에 붙잡혔다.정 군의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정 군이 동생 문제로 화가 나 이성을 잃고 폭력을 휘두른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 군의 체포 소식이 알려지자 가이더 고교의 매리 웰런 교장은 "우등반에 속한 착한 학생이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관련기사 ◀☞[와글와글클릭]이젠 케이크도 버튼 하나로!..`컵케익 자판기` 등장☞[와글와글클릭]베토밴과 노래를? `발라드 부르는 강아지` 화제☞인류의 시조가 벌레?..`5억500만년 전 괴생명체` 발견!
2012.03.07 I 박지혜 기자
  • 손쉬운 주부창업 뭐가 있을까?
  • [이데일리 권용남 기자] 소득이 줄고 부채가 늘면서 돈벌이에 나서는 주부들이 증가하면서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비용이 조금 들면서 가정과 병행할 수 있는 주부들에게 맞는 창업 아이템은 뭐가 있을까? 교육에 관심이 높은 주부라면 지인지기교육이 런칭한 `다빈치에어`(cafe.naver.com/airedu)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 방과 후 학교를 겨냥한 무점포 1인 교육 창업아이템이다. 내용은 창의력에 바탕을 둔 항공과학교육이다. 폼보드전동비행기를 이용한 우주항공시대에 걸맞은 신개념의 혁신적 비행교육 프로그램이다. 폼보드는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다. 아이들에게 부딪혀도 다치지 않는다. 비행 동력은 첨단기술이 도입된 배터리 충전식이다. 모양은 간단하다. 그러나 실제 비행기의 모든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만들고 날리면서 비행기의 원리를 이해한다. 미용에 관심이 있지만, 기술이 없다면 네일아트 프랜차이즈 `아지네일`(AZiE NAiL, www.nailart24.co.kr)이 제격이다. 기존의 네일아트숍과는 달리 스토리를 갖춘 캐릭터로 매장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주인님을 기다리는 네일리스트 강아지 `하이안 아지의 이야기`라는 스토리다. 아지의 이야기가 갖는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감성은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아지네일은 전문 인테리어업체와 홍보마케팅 전문업체, 인력 교육 및 제품 유통업체간의 컨소시엄을 통해 탄생한 브랜드다. 네일 업계의 고질적 애로사항으로 지적되어온 인력수급 문제에 있어서도 ‘아지네일 공채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와 치킨 매장을 오픈하고 싶다면 치킨&피자 배달전문점 `피니치니`(www.pinichini.co.kr)가 저렴하다. 테이크아웃전문점으로도 운영이 가능해 넓은 매장이 필요하지 않다. 창업비용은 890만원~1290만원 정도. 피니치니 본사는 탄탄한 가맹점 물류공급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가맹본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생산시스템과 물류 네트워크로 낮은 원가에 식재료를 제공한다. 커피전문점은 주부 창업의 1순위다. 커피&와플전문점 와플킹(www.waffleking.kr)은 다양한 형태로 주부 창업자의 입맛에 따른 맞춤창업이 가능하다. 테이크아웃 전문매장부터 카페형 매장, 테이크아웃과 카페 접목형까지 다양하다. 와플킹은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100% 국내산 쌀만을 이용한 와플로 주목받고 있다. 쌀로 만들었기 때문에 맛이 뛰어나고 영양까지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와플킹이 각광받는 이유는 또 있다. 버터를 사용하지 않고 굽는 방식으로 웰빙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토핑에 사용하는 생크림 역시 정백당을 사용하지 않아 깔끔한 맛을 내면서도 칼로리가 30% 이상 적어 다이어트에 고민이 많은 여성들도 쉽게 즐길 수 있게 했다. 오픈하고자 하는 상권에 청소년들이 많다면 분식집도 좋다. 쫄깃한 질감을 자랑하는 `요런&#46498;볶이`(www.yodduk.co.kr)는 신선한 우리 쌀에 클로렐라, 코코아, 보리, 녹차, 단호박, 백년초 등의 곡물과 채소가 어우러진 웰빙 브랜드다. 모짜렐라 치즈보다 쫄깃하고 24시간이 지나도 불지 않는 신개념 떡볶이로 평가받으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모양도 일반 떡볶이와 다르다. 동그란 형태에서 벗어나 사각 모양이다. 소스가 흘러내리지 않아 떡볶이의 깊은 맛을 전하고 있어 학생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2011.12.18 I 권용남 기자
`열아홉` 아이유의 발칙한 스무 살 이야기(인터뷰)
  • `열아홉` 아이유의 발칙한 스무 살 이야기(인터뷰)
  • ▲ 아이유(사진제공=로엔엔터테인먼트)&nbsp;[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국민 여동생 언터처블(Untouchable) 군통령(군인들의 대통령) 아이유가 29일 정규 2집 `라스트 판타지`를 들고 돌아왔다. 혹자들에게는 이리도 많은 수식어를 그의 이름 앞에 이어 붙이는 것이 지나치다 싶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nbsp;올해 초까지&nbsp;`좋은 날`로 대한민국 오빠 삼촌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아이유라는 점을 떠올리면 결코 아깝지 않다. 오히려 그를 제대로 수식하기에 부족하다. 인형 같은 외모와 어린 나이만 부각된 것 같아서다. 그의 음악적 역량과 무한한 가능성, 올곧은 인성을 아는 이들은 아이유의 그러한 진면모를 더 주목하고 있다. 이번 아이유의 앨범에 김광진 윤상 정재형 이적 김형석 정석원 김현철 윤종신 이민수 등 설명이 필요 없는&nbsp;실력파 뮤지션들이 선뜻 참여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덕분에 아이유는 한층 성장했다. 자작곡 `길 잃은 고양이` 외 다수 곡에 작사로 참여하며 막 어른이 되기 전, 열아홉 소녀이자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고민을 특유의 감성으로 들려주고 있다는 평이다. 곧 스무 살, 또다른 세상을 향해 한 발짝 나아갈 아이유를 만났다. &nbsp; ▲ 아이유(사진제공=로엔엔터테인먼트)라스트 판타지= 새 앨범 9번째 트랙 제목이기도 한데 이번 앨범을 전체적으로 잘 소개하는 곡이에요. 10대의 마지막 순간(꿈)에서 20대의 시작(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제 마음속 생각, 상상, 환상 등을 이번 앨범 속에 그려냈거든요. 제 10대는 매우 아름다웠는데 현실에 눈뜬 제 20대도 계속 아름다울 수 있을지 설레면서도 걱정스러운 마음이 있어요. 스무 살= 큰 동경은 없어요. 많이 달라지는 건 사실상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솔직히 10대에 계속 머물고 싶은걸요.(웃음) 다만 20대가 되면 할 수 있는 게 많아지니까 좋을 것 같아요. 운전면허도 따고 싶고…. 아! 특히 우리 회사 회식 문화가 발전했는데 전 미성년자라 그간 참석을 못했거든요. 고생하시는 여러분들과 늦게까지 밥도 맛있게 먹고 술도 한잔 나누고 그럴 수 있을 테니 기뻐요. 하하." 너랑 나= 타이틀곡 `너랑 나`는 `좋은 날`보다 멜로디 구성이 드라마틱하고 음역이 더 다이나믹하게 움직여서 힘들어요. 쉴 틈이 없죠. 그래서 연습량을 많이 늘렸어요. 몸은 아주 힘든데 한번 끝내고 나면 뿌듯해요. 이번에는 연습을 진짜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매일매일 4시간씩 댄서들과 함께 정식 무대처럼 다 같이 땀 흘렸어요. 삼촌= (타이틀곡은 아니지만 기자는 아이유의 정규 2집 중 `삼촌`이란 곡을 `좋은 날`에 이어 수많은 삼촌 팬을 쓰러지게 할 노래로 감히 예상했다) 제게 삼촌 팬들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잖아요?(웃음) 이 세상 모든 삼촌들에게 보내는 응원송이예요. 이적 선배님이 주셨고 함께 작사한 곡인데 실제 제가 기억하는 어릴 적 친삼촌 이야기이기도 해요. `아빠 힘내세요`라는 노래는 있는데 `삼촌 힘내세요`라는 곡은 없잖아요? 이제 제 노래가 힘이 됐으면 좋겠어요. 보컬= 이번 앨범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은 노랫말과 보컬이예요. 정규 앨범이니 많은 곡을 담았는데 계속 같은 목소리가 나오면 지겨우실 것 같더라고요. 곡마다 색깔에 맞는 음색을 찾기 위한 세심한 고민을 계속했고 그걸 잘 표현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nbsp;&nbsp;노랫말= 직접 쓴 노랫말 중 특히 자작곡(`길 잃은 강아지`)은 많이 어두워요. 실제로 길 잃은 한 강아지를 보고 쓴 곡인데 강아지뿐만 아닌 사랑 받다가 버려진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죠. 그게 연예인일 수도 있고 한 여자일 수도 있고 그냥 강아지일 수도 있고…. 사람들이 보통 아끼는 것을 부를 때 `우리 강아지`하고 부르기도 하시잖아요? 제가 버려졌을 때를 상상해 봤어요. 인기= 제 인기에 대해 아직도 두려운 부분이 있어요. 정말 한때 저를 흔들어 놓을 뻔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인기가 없어져도 두려워하지 않으려고 항상 마음을 다잡았어요. 지금의 인기가 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그게 없어진다고 해도 아쉽지 않을 것 같아요. 인기란 그저 언제 떠나갈지 모르는 옆자리 친구쯤으로 여기고 있어요. 한 번도 제 것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사랑= 아직 깊게 빠져보거나 경험하지 못한 부분이라서 사랑 노래는 함부로 못 쓰겠어요. 나중에 뜨거운 사랑 한번 해보게 되면 그때 쓰고 싶어요.(웃음) `사랑니`라는 곡의 노랫말을 쓰긴 했는데 남자친구랑 싸우고 와서 엄마한테 투정부리는 내용입니다. 첫사랑은 사랑니처럼 아픈 것 같더라고요. 여러 달콤함의 순간이 (&#50026;으면) 날 괴롭히는? 제 이야기는 아니에요. 그때 그분 이야기도 아니고요. 하하."(아이유는 지난 6월 한 방송에 출연해 초등학교 시절 아픈 첫사랑의 추억을 털어놓은 바 있다) 고민= 살이 너무 많이 빠져서 볼품없는 초등학생 몸매 같다고 하시는 분들이 요즘 많아요.(웃음) 한동안 힘들지도 않고 다이어트도 안 했는데 젖살이 빠지면서 이렇게 된 것 같아요. 얼굴만 빼고 다리에는 살 좀 쪘으면 좋겠어요. 지난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베스트송 상 받을 때 넘어진 것도 다리에 힘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웃음) 그런데 운동을 워낙 싫어해서 무대에서의 안무가 유일한 운동이에요. 더 열심히 활동하면 다리가 튼튼해질까요? 일본= 내년 1월 일본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2월 정식 데뷔인데 아직 구체적으로 활동 계획이 결정된 것은 없어요. 새로운 분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게 설레지만 크게 욕심을 부리지는 않으려고 해요. 소수지만 데뷔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저를 알고 있다는 분들이 계시다고 해서 일단은 그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는 마음뿐입니다. ▲ 아이유(사진제공=로엔엔터테인먼트)&nbsp;청량음료처럼 톡 쏘듯 명랑 쾌활한 아이유. 그래도 어른이 되기 위한 그의 진지한 고민은 제법 잘 숙성된 와인처럼 향기가 짙다. 그의 마음속 나이테는 정말 어느 정도 자란 걸까. 그는 "이번 앨범 수록곡 중 작사에 참여한 `티처`(Teacher)의 노랫말이 자신의 가장 솔직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노랫말을 들어보니 아직 소녀는 소녀다. 단, 그냥 어른이 아닌 좀 더 멋진 어른이 되기 위한 발칙한 스무 살 아이유의 고백을 노랫말로 대신한다. "키는 더 자라지 않는 것 같은데 시간은 자꾸만 재촉하네요. 어른이 되기엔 아직 이른 저를 날마다 보채요. 표정없는 얼굴 축 처진 어깨, 수 많은 어른들의 힘겨운 저 모습이 혹시 제 모습이 될까 봐 늘 겁이 났죠.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가르쳐줘요. 서툴기만 한 저도 어른이 될까요?"(티처 中)▶ 관련기사 ◀☞아이유 천하 시작..음원차트 1~13위까지 `올킬`☞`특별한` 아이유, 2집 스페셜판 하루 만에 `완판`☞`꽈당` 아이유 "넘어진 건 퍼포먼스" 깜찍 애교☞[2011 MMA]김경진 "내 사랑 아이유 뽀뽀나 할까"(말말말)☞[2011 MMA]솔로 아이유, 아이돌그룹 전성시대 평정(종합)
2011.11.29 I 조우영 기자
키친아이디어, 바닥 닿지 않는 `아동용 위생수저` 출시
  • 키친아이디어, 바닥 닿지 않는 `아동용 위생수저` 출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주방 생활용품 전문업체 키친아이디어가 바닥에 닿지 않는 아동용 위생수저 3종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아동용 위생수저는 숟가락과 젓가락 중간에 굴곡을 만들어 끝부분이 바닥에 닿지 않도록 설계해 식탁 위의 각종 이물질과 세균이 닿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특징. 간결한 디자인의 `기본형`, 수저에 키친아이디어 로고를 넣은 `로고&스마일`, 강아지 캐릭터와 발자국을 담은 `발자국 수저` 등 총 3종으로 나왔다. 가격은 기본형 1벌이 6000원, 고급형은 7000원이며 성인용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식탁은 도마의 2배 이상의 세균이 존재하고 식당에 가면 대부분 수저 밑에 냅킨을 놓는데 먼지 및 형광물질이 묻어 비위생적”이라며 “키친아이디어는 수저 중간에 굴곡을 두는 단순한 아이디어를 제품화했다”고 말했다. 키친아이디어의 위생수저는 다수의 기업체 및 학교 식당은 물론 노원구 관내 모범업소에 보급되는 등 업소 및 소비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키친아이디어는 위생수저 출시를 기념해 오픈마켓 업체인 G마켓과 함께 이달 말까지 특별할인 행사를 연다. G마켓 검색창에서 `위생수저`라고 치면 쉽게 검색할 수 있다. 키친아이디어는 이 행사 수익금의 일부를 식탁문화개선 캠페인에 투자할 예정이다.
2011.11.16 I 김미경 기자
숫자로 돌아본 `해리포터史`
  • 숫자로 돌아본 `해리포터史`
  • ▲ `해리포터` 11년 역사가 담긴 8편의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11년 역사의 `해리포터` 시리즈가 8번째 영화이자 완결편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로 막을 내린다. &nbsp;21세기를 대표하는 판타지 블록버스터, 시리즈 총 예상 흥행수익 7조,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시리즈 영화 등 화려한 수식과 기록을 남긴 `해리포터`의 마법같은 역사를 숫자로 정리해봤다. ◇ 4 시리즈에 참여한 감독은 모두 4명. 1, 2편은 `나홀로 집에` 크리스 콜럼버스, 3편은 멕시코 출신의 알폰소 쿠아론, 4편은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으로 유명한 마이크 뉴웰, 5편부터 데이비드 예이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마지막까지 시리즈를 책임졌다. ◇ 8 영화로 재탄생한 `해리포터`의 편수. 마지막 이야기에 해당하는 7편은 1,2부로 나뉘어 지난해 말과 올여름, 각각 개봉했다. ◇ 160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가장 좋아했던 소품은 바로 해리포터의 상징과도 같은 안경이었다. 그는 전편을 찍는 동안 안경을 무려 160번 교체했고, 지팡이도 60~70개를 사용했다. 지팡이는 하나하나가 각기 다르다. 길이는 33~38cm로 변하지 않았다. 다만, 그걸 잡는 배우들의 손 크기가 달라졌을 뿐. 덤블도어의 지팡이는 특히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 200 총 200개 이상의 크리쳐가 만들어졌다. 2편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에서 론의 토사물은 실제가 아닌 만들어진 효과물이다. 루퍼트 그린트를 위해 향이 좋은 오렌지 맛을 첨가했다. 거대 거미 `아크로맨투라`는 다리 길이만 무려 5.5m였다. ◇ 250 시리즈에 동원된 동물 수(곤충 제외). 세트에 옮겨진 가장 큰 동물은 하마, 가장 작은 동물은 지네였다. 가장 훈련이 쉬운 동물은 역시 강아지, 어려운 동물은 부엉이와 고양이였다. 가장 많은 동물이 등장하는 장면은 맥고나걸 교수의 교실 장면으로 60마리의 동물이 동원됐다. &nbsp;◇ 588 시리즈를 위해 지어진 세트 수. 가장 큰 세트는 마법부, 긴 세트는 연회장으로 이는 모두 1편에서 제작된 것이 최종편까지 쓰였다. 마법부는 22주의 제작기간이 걸렸고 50대의 런던 버스가 들어갈 정도로 넓다. 매년 100마하의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이 마법부 등 주요 세트가 있는 리브스텐 스튜디오를 지나갔는데 다행히 단 한 번도 큰 피해를 당한 적은 없었다. 혹시 `마법의 힘`이었을까? 총 58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해리포터` 미술팀은 지난 10년간 멋진 제작물을 창조해냈고 그 사이 자신들의 2세도 35명이나 만들었다. ◇ 2500 시리즈를 위해 제작된 의상 벌 수. 이중 학교 교복으로만 600여 벌이 만들어졌다. 가장 많은 의상이 한꺼번에 쓰인 순간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의 400여 명 학생과 교사가 등장하는 대연회장 장면과 400여 명의 죽음을 먹는 자들의 의상을 만든 대규모 전투장면이다. ◇ 5800 해리포터의 얼굴에 난 상처는 메이크업으로 만들어졌는데 그 횟수가 전 시리즈에 걸쳐 대략 5800번 정도 된다. 해리포터뿐만 아니라 상처가 있는 다른 캐릭터도 적어도 2000번 정도 분장을 했으며 더블 캐스팅, 혹은 스턴트 배우도 같은 메이크업을 해야 했다. 전 시리즈에 걸쳐 2182리터의 샴푸와 컨디셔너가 사용됐는데 이는 욕조 28개를 꽉 채울 정도의 양이다. ◇ 2410만 ‘해리포터’ 시리즈는 최근 개봉한 완결편을 제외한 7편까지 국내에서만 2410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특히 여름보다는 겨울에 강세를 보였는데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1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425만)이었고 가장 흥행이 저조했던 작품은 3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273만)다. ◇ 4억 영화의 원작인 `해리포터` 시리즈는 1997년 6월 시리즈 첫 편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출간된 후 완결편인 7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이 발간된 2007년 7월까지 전 세계에서 총 4억 부 이상이 팔렸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팔린 책`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책` 등 화려한 수식과 기록을 남겼다. ◇ 6조 5000억 2001년 처음 소개된 이후 2010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까지 전 세계에서 약 60억 달러(한화 약 6조 5000억 원)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완결편 `죽음의 성물2`까지 더하면 시리즈 총 수익은 7조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굿바이, 해리포터"···그 위대한 11년의 기록☞`해리포터` 완결편 첫 공개.."눈부신 결말" 호평☞`해리포터 죽는다?`..원작과 다른 이야기 관심↑☞`해리포터` 하루 먼저 본다..7월13일 전세계 최초 개봉☞`굿바이, 해리포터!`..스페셜 영상 `추억, 슬픔`
2011.07.14 I 최은영 기자
달마시안 "우리 노래는 직접 만들어요"(인터뷰)
  • 달마시안 "우리 노래는 직접 만들어요"(인터뷰)
  •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라운드1`은 복싱처럼 인트로였을뿐이에요. 이제부터 저희의 본격적인 실력을 보여드리고 신인상을 싹쓸이하고 싶어요." 이나티, 데이 데이, 다리, 지수, 다니엘, 영원 여섯 남자의 평균 나이는 25세.&nbsp;31살인 멤버 아나티를 비롯해&nbsp;사실 신인으로는 적지 않은 나이다. 그만큼 강단이 있고 자신감도 넘쳤다.지난해 데뷔 싱글 `라운드 1`로 가요계에 등장한 달마시안은 최근 첫 번째 미니앨범 `달마시안`(DALMATIAN)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타이틀곡은 `러버캅`(LOVER COP)과 `그 남자는 반대` 두 곡이다. ◇ "달마시안 같은 매력 보여주고 싶다"사실 신인으로 더블 타이틀 곡을 낸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하나의 노래로도 주목을 받을까 말까인데 두 곡으로 활동한다는 것은 모험일 수 있고 한편으로는 자신감의 표현일 수도 있다. "원래 타이틀곡을 하나로 할까했는데 사실 모든 노래가 다 좋더라고요. 그냥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으로 정말 많이 준비했고 그만큼 자신감도 있어요."(이나티) 이만큼 애착을 갖고 자신감을 갖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번 앨범에 멤버들의 의견이 직접 반영된 것. 달마시안의 이번 음반은 멤버들이 전체적인 테마와 콘셉트까지 자체적으로 프로듀싱했다. "곡이나 가사도 한 60곡 정도는 미리 써놨어요. 연습생으로 지내면서 멤버들이 모두 함게 경험한 다양한 삶의 소재들이 모두 가사가 됐죠. 언제나 음악 작업에는 공동으로 참여하는 편이에요."(이나티) 특히 `그 남자는 반대`라는 노래는 지수의 경험담으로 완성된 노래다. "중학교 2학년때 3년동안 좋아한&nbsp;친구가 있었어요. 그런데&nbsp;술 좋아하고 담배피우는 불량학생이랑 사귀게 된 거에요. 그 친구를 계속 지켜보고 있는데 정말 불행해 보이고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그 남자는 반대다`라는 의미에서 노랫말을 쓰게 됐어요."(지수) `그 남자는 반대`와 `러버캅`은 다른 듯 비슷한 노래다. `그 남자는 반대`는 경쾌한 비트로 유쾌한 느낌을 주는가&nbsp;하면 `러버캅`도 비슷한 느낌이긴 하지만 노래 제목처럼 로봇같은 강한 모습도 느껴진다. 남자다우면서도 부드러운 매력을 모두 어필하고 싶다고 했다."달마시안이 블랙앤화이트잖아요. 달마시안의 색깔을 보여주고 싶어요. 어둡고 밝은 모습 전부 다요. 강한 모습,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부드러운 매력도 보여주고 싶어요."(지수)&nbsp;타이틀곡 두 곡 외에도&nbsp;이번 음반 수록곡들은 모두 멜로디와 가사들이 기발하다. &nbsp;"이번 활동은 IQ보단 EQ에 호소한다고 보시면 되요. 음악적 성공보다는 대중들의 가슴에 쏙쏙 들어박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nbsp;진부하지 않으면서도 신선한 느낌을 주고 싶어요."(다리) &nbsp;달마시안은 다른 신인 아이돌그룹과의 차별성을 `뮤지컬같은 퍼포먼스`로 들었다. 그래서 `그 남자는 반대` 무대에서는 소파를 무대 가운데 두고 독특한 무대 연출력을 보여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실 달마시안의 무대를 보고 있으면 MC몽이 자연스럽게 오버랩된다. MC몽도 그랬듯이 자연스레 몰입하게 되는 무대. 그들의 무대를 보고 있으면 `정말 음악을 즐기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들은 `MC몽이 키운 그룹`이라는 굴레를 벗어나 자신들의 실력만으로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다고 강조한다. "사실 영광이긴하지만 저희만의 매력으로 승부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런 꼬리표를 떼고싶다고나 할까요."(이나티) &nbsp;◇ 실력으로 똘똘 뭉친 6人6色 매력&nbsp;달마시안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열정과 재치가 묻어났다. 분위기를 띄우기위해 함께 사는 애완견 달마시안 흉내를 내기도 하고 예능프로그램 나가서 보여준다며&nbsp;돌고래 흉내를 내기도&nbsp;한다. 영락없는 개구쟁이다. 팀명부터 독특하다. 이름은 그 사람의 얼굴이되고 이미지를 좌우한다던데, 하고 많은 팀명 중 왜 강아지 `달마시안`이었을까. "달마시안은 충성심으로 유명하잖아요. 팬들이 노래를 믿고 들을 수 있는 충성스러운 팀으로 남고 싶었어요. 또&nbsp;세계적인 팝스타&nbsp;바우와우, 스눕독 같은 그룹도&nbsp;강아지 이름으로 성공했고 사랑받고 있잖아요. 그런 모습을 닮고 싶었어요."(다니엘) 귀엽고 통통튀는 멤버들은&nbsp;경력도 화려하다. 아이돌 그룹하면 실력보다는 외모가 더 주목을 받는 시대지만 이 아이돌 그룹은 뭔가 다르다. ▲ 이나티, 데이데이, 다리(왼쪽부터)먼저 형님&nbsp;라인인 리더 이나티를 비롯해 데이데이, 다리는 그룹에서 랩을 맡고 있다. &nbsp;이나티는 MC몽과 함께 피플크루로 데뷔했다. 하지만 3년간 몸이 안좋아 요양하면서&nbsp;잠시 무대를 떠나야했다. 하지만&nbsp;다시 연습생으로 시작해 나이 31살에 `제대로` 데뷔하게 됐다. "예전에는 인태라는 제 본명으로 활동했었는데, 정신상태도 바꾸자는 마음에서 이름도 바꿔 다시 데뷔하게 됐어요. 그간 가수의 꿈을 접을까도 했지만 음악없이는 살 수 없을 것 같더라고요."(이나티) 데이 데이는&nbsp;스타 아이돌들의&nbsp;스승이다. 그동안 2PM, 원더걸스, 미스에이, 시크릿, 씨스타 등 수 많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랩 트레이닝을 도맡아왔다. 또한 이효리의 `쉘위댄스`, `스트레이트 업`, 원더걸스의 `뭐 어때`, 엄정화의 `컴 투미`, 아이비 `안돼요` 등 수많은 곡들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면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본명인 멤버 다리는 의류업계 사장님, 파티플래너 등으로 활약한 걸어다니는 `아이디어뱅크`다. 소속사 사장님과 눈싸움(?)에서 이겨 데뷔하게 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nbsp;"밴드 활동을 하고 있을 때 소속사 사장님이 절 만나러 왔는데 서로 신경전아닌 신경전을 벌였어요. 같이 눈을 마주치고 있는데, 사장님이 먼저 눈을 피하시더라고요. 제 강렬한 눈빛때문에요. 그거 하나로 바로 캐스팅됐습니다."(다리)&nbsp;▲ 다니엘, 영원, 지수동생 라인인 지수, 영원, 다니엘은 보컬과 `얼굴`&nbsp;담당이다. &nbsp;다니엘은 비스트 양요섭과 연습생동기로 같이 있었지만 데뷔와는 인연이 없던 찰나 미니홈피 사진 한 장으로 현재 소속사 사장의 눈에 띄어 가수 데뷔의 꿈을 이뤘다. 곱상한 피부미남 영원은 지난 해 7월 막차로 팀에 합류했고 감미로운 목소리의 지수는 원래 팀의 멤버가 아니었지만 10kg이나 감량한 날렵한 몸매로 팀에 가까스로 합류할 수 있었다.&nbsp;각자의 보이스 컬러는 다르지만 하모니, 멤버들간의 호흡만큼은 최고라고 자부하는 막내들이다.&nbsp;개성과 실력으로 똘똘뭉친 달마시안, 이들의 앞으로 목표는 뭔지 물었다.&nbsp;"고정관념을 깨트리고 싶어요. `달마시안`하면 만화영화 주인공이나 강아지를 생각하는데 이제는 `달마시안` 하면 우리 그룹이 생각나도록 하고 싶어요."(데이 데이) "올해&nbsp;음악프로그램에서 꼭 1위를 하고 싶어요. `특이한&nbsp;음악을 잘한다`. `새롭게 시도한 음악도&nbsp;잘 소화시킨다`는&nbsp;칭찬을 듣고 싶기도 하고요."(지수) "옆집 형 같은 편안함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싶어요. 볼매(볼수록 매력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요."(영원)
2011.02.24 I 박은별 기자
  • (와글와글 클릭)`아빠는 왜 있는지~` 초등학생 詩 화제..."씁쓸"
  • [이데일리 편집부] 지난달 26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오늘을 즐겨라`에 소개된 한 초등학생의 시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이 시는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쓴 자작시로 대한민국 아빠들의 무력한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주는 내용을 담고 있어 보는 이들을 씁쓸하게 한다. -아빠는 왜?- 엄마가 있어 좋다 나를 이뻐해주어서 냉장고가 있어 좋다 나에게 먹을 것을 주어서 강아지가 있어 좋다 나랑 놀아주어서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이 시가 방송 이후 뒤늦게 화제가 되자 네티즌들은 대한민국 아빠들의 자화상을 떠올리며 씁쓸한 마음을 피력하고 있다. 이들은 "어린아이의 눈에 비친 아버지의 모습이 이렇다니... 충격이다"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시다"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가장이자 한 아이의 아빠로서 참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한 네티즌은 "아빠는 엄마를 이뻐하고 냉장고에 먹을 것을 채워넣고 강아지 사료주려고 존재한단다" 라는 이색적인 글을 남겨 허탈한 대한민국 아빠들의 심경을 대변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와글와글 클릭)김문수vs 민주당..골프장 인허가 "네가 했잖아"☞(와글와글 클릭) 중국 최고의 섹시 미녀교사.."수업받고 싶네"☞(와글와글 클릭) 직장인 이직 사유 1위...`동기보다 낮은 연봉`
2010.10.15 I 편집부 기자
"`마음이` 연기견(犬) 달이, 할리우드에도 진출했으면···"
  • "`마음이` 연기견(犬) 달이, 할리우드에도 진출했으면···"
  • ▲ '마음이2' 주인공 달이와 김종권 훈련소장.[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요 녀석 신통방통하다. 벌써 두 편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 한국 최초 동물영화 시리즈라는 '마음이'에 CG는 등장하지 않는다. 오로지 견공 배우 달이의 날 연기로만 영화 한 편이 뚝딱 완성됐다. '마음이2'에서 주인공 개와 함께 호흡을 맞춘 성동일은 "동물영화에 CG가 쓰이지 않은 영화는 전 세계를 통틀어 '마음이'가 유일할 것"이라며 "사람을 능가하는 개"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국내 최초 연기 견공, '마음이' 최고 스타 실제 영화에는 이런 대사도 나온다. "저건 똥개가 아니야. 인간 보다 낫다" 직접 만나본 달이가 꼭 그랬다. 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표정, 눈빛, 행동 하나하나가 범상치 않았다. 촬영장에서 '딱' 하는 슬레이트 소리에 연기에 들어갔다 감독의 '컷' 소리에 행동을 멈추는 건 기본이다. 한국과 중국, 2개국에서 열린 제작보고회 참석을 시작으로 언론시사회, 무대 인사, 언론 인터뷰, 심지어 사인회까지 주연배우로서의 역할도 빠짐없이 해내고 있다. 물론 방식이 사람과 똑같을 순 없다. 사인은 앞발을 내밀어 발도장으로 대신하고, 인터뷰는 개 음성 번역기를 써 전달하는 식이다. 카메라 앞에서 자세를 취하는 건 이제 식은 죽 먹기보다 쉬운 일이 됐다. 완성된 영화를 보다 보면 놀라움은 더욱 커진다. 달리고 쓰러지고 다리를 쩔뚝이며 걷는 몸 연기를 비롯해 눈빛, 표정으로 심리 상태를 드러내는 감정 연기도 일품이다. ▲ 최근 열린 '마음이 사인회'에서&nbsp;달이. ◇최연소 애견대회 입상···조기교육 받은 영재견그렇다면 스타 견공 배우 달이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달이를 훈련해 배우로 키운 김종권(48) 마음이 애견훈련학교 소장은 "과거에도 없었지만 앞으로도 달이와 같은 견공 배우는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 공을 모두 달이에게 돌렸다. 명석한 두뇌와 특출한 끼를 타고났다는 것이다. 김 소장과 달이의 첫 만남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생후 60일 된 영국산 암컷 래브라도 리트리버 한 마리를 분양받은 김 소장은 달덩이처럼 하얗고 예쁜 모습에 족보상 이름 '샐리' 대신 '달이'라는 새 이름을 선물했다. 달이는 연기 견으로 키워진 개가 아니라 타고났다는 게 김 소장의 설명. 그 영특함은 새끼 적부터 빛이 났다. 달이는 같은 종이 100번을 해야 습득할 것을 단 10번 만에 배워 따라 했다고 한다. 2002년 2월 생후 6개월 됐을 무렵에는 전국애견훈련대회에 최연소 참가 견으로 처음 출전해 3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2년간 1년에 총 네 차례 있는 애견훈련대회 우승을 석권했으니 말이다.&nbsp; 말하자면 달이는 영재 견이었던 셈. 여기에 달이의 재주를 한눈에 알아본 김 소장의 조기교육은 지금의 스타견 달이를 만들어냈다. ◇400대1 경쟁률 뚫고 영화계 입문 영화와 인연이 닿을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런 영특함이 절로 소문이 나서다. '마음이1' 제작 당시 마땅한 연기 견공이 없어 고민하던 제작진은 광주에 좋은 개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김 소장을 찾아갔고, 달이를 보고는 단박에 반해 주연으로 캐스팅했다. 오디션 한 번 없이 영화계에 입문한 달이는 연기 견의 운명을 타고났는지 적응 속도 또한 빨랐다. 생애 두 번째 영화 '마음이2'를 촬영할 때에는 사전 연습 또한 생략한 채 바로 연기에 돌입했을 정도다. 달이가 알아듣는 현장 용어는 80여 가지 정도. 극 중 한쪽 다리에 의지해 쩔뚝이며 걷는 연기 또한 현장에서 30분 만에 습득해 '아빠' 김 소장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제작기간도 1편 6개월에서 2편 2개월 반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김 소장은 "다리 위에서 비 맞으며 탈진해 쓰러지는 장면을 촬영할 때에는 고생도 많았었다"며 "영하 12도 날씨에 인공 비를 맞아가며 연기를 하는데 안쓰러우면서도 얼마나 대견했는지 모른다"고 달이의 머리를 조용히 쓰다듬었다. &nbsp; 김 소장에게도 그렇지만 달이는 모든 이에게 특별한 개다. 1편에서도 국민 남동생 유승호와 호흡을 맞춰 120만 관객의 마음을 훔쳤다. 동물영화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에서 견공 배우가 두 작품 연속 주연을 맡은 것도 달이가 처음이다. 김 소장은 "꿈 같은 얘기지만 기회가 된다면 할리우드에도 진출했으면 좋겠다"면서 "달이라면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게 웃었다. &nbsp; 4년 만에 귀여운 새끼 강아지 세 마리와 함께 돌아온&nbsp;달이의&nbsp;모성애&nbsp;가득한&nbsp;모습은 21일 개봉한 영화 '마음이2'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최초 연기견공 달이. ▶ 관련기사 ◀☞사람보다 비싼 견공, '마음이2' 달이 출연료는?☞'마음이2' 성동일, "김정태 아내 임신했어요"☞송중기"'마음이2', 한국판 '나홀로 집에' 됐으면···"☞[포토]'영화 '마음이2' 많이 사랑해주세요~'☞'마음이2', 개 배우 최초 2작품 연속주연 '화제'
2010.07.22 I 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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