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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 가요판 싹쓸이 비결은?
  • 2NE1, 가요판 싹쓸이 비결은?
  • ▲ 2NE1[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걸그룹 투애니원(2NE1)이 가요계 역사상 최초 트리플 타이틀곡 활동으로 1위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투애니원은 지난 달 9일 정규 1집 `투 애니원`(To Anyone)으로 컴백했다. 그런데 타이틀곡으로 결정된 `캔트 노바디`(Can't Nobody) `고 어웨이`(Go Away) `박수쳐` 3곡이 모두 케이블 및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석권한 것. 하루가 멀다고 1위가 바뀌는 국내 음악 현실에서 투애니원은 음반 발매 후 한 달가량의 시간이 흐른 지금도 1위 행진을 이어가며 여전히 인기다. ◇ 투애니원은 YG의 킬러콘텐츠 투애니원은 이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명실상부 킬러콘텐츠다. 이들은 지난해 데뷔해 `파이어`(Fire) `아이 돈 케어`(I Don't Care) 등 발표곡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지난해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들은 생김새, 스타일 등 비주얼적으로 기존의 걸그룹과 차별화됐지만 그건 이들이 누린 인기의 핵심이 아니었다. 대중이 느낀 이들의 가장 큰 매력은 실력과 음악이었다. 이들은 걸그룹도 외모가 아닌 실력으로 평가될 수 있고 남성의 장르로 굳어진 레게, 힙합 같은 강한 음악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보였다. 여기에 해외에서 공부 중인 전도유망한 디자이너 지망생들을 스타일리스트로 과감히 기용, 세계적인 패션 트렌드를 무대 의상에 `발빠르게` 적용함으로써 투애니원은 패션계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물론 유행을 이끌었다. 그러한 까닭에 음반 발매 전부터 정규 1집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투애니원과 정규 1집에 대한 관심은 음반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원 및 음반 차트에 반영됐고 특히 타이틀곡 세 곡은 지금도 상위권에 들어 있다. 전체적으로 이번 음반은 음악적으로나 음악 외적으로나 새로운 시도나 변화보다 기존의 것들을 한 층 더 강하고 깊이 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이틀곡 가운데 `고 어웨이`와 `박수쳐`는 `아이 돈 케어`와 `날 따라해봐요`를 연상시킨다. YG 관계자에 따르면 정규 1집은 발매 1주차에 10만 장을 넘겼다. 현재는 출고량 기준으로 15만 장을 넘긴 상태로 음반 활동 막바지에 들어섰지만 20만장을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YG, 과감한 도전 정신 가요계 관계자들은 투애니원이 무려 세 곡으로 타이틀곡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YG니까 가능했다고 입을 모은다. YG는 대형 기획사이기도 하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도전해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도들이 때때로 투애니원 파격 대우 논란과 같은 잡음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가요계에 긍정적인 역할을 많이 한 것도 사실이다. YG도 적잖은 시행착오를 경험했고 그 결과 지누션 원타임 휘성 세븐 빅마마 렉시 빅뱅 투애니원 등 성공 모델을 탄생시켰다. 또 정통성에 비껴나 있다는 등의 비판에도 힙합, R&B 등 흑인 음악을 대중화했으며 외모 중심에서 실력 중심으로 가요계를 바꿨다.더불어 2, 3년 전부터 트렌드가 된 일렉트로닉 음악은 YG가 대중화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YG는 거미, 렉시로 일렉트로닉 음악을 계속해서 시도하다 빅뱅에서 `거짓말` `마지막 인사` 등으로 대박 성공을 터뜨렸고 이후 국내 가요계는 일렉트로닉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YG의 홍보 전략은 타 가수들 및 기획사의 본보기가 되기도 한다. 그룹의 데뷔 준비 과정 또는 가수의 음반 준비 과정을 담아낸 리얼리티프로그램을 만들고, 미투데이 같은 마이크로블로그를 이용한 홍보 방식 등을 앞장서 도입한 것도 YG다. 투애니원의 트리플 타이틀곡 활동도 그러한 도전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이번 활동의 성공으로 YG는 가요계에 또 하나의 활동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 `음원 1주 천하`를 꿰뚫은 전략 `음원 1주 천하`의 세태를 꿰뚫은 탁월한 전략도 한 몫 했다. 가요계는 매일같이 신곡이 쏟아지고 1위곡이 1주일도 버티기 힘든 상황이다. 그만큼 음원 소비 주기가 짧아진 탓이다. 싱글 및 미니음반이 대세가 되면서 수많은 곡들이 쏟아지고 대게 유행에 민감한 일회용 곡들이 많아서 `음원 1주 천하`라는 얘기가 생겨났다. YG 소속 가수 지드래곤은 최근 기자와 만나 빅뱅 새 음반 준비 과정에 대해 언급하며 "2년 사이 음악 환경이 너무 달라졌다. 음원들이 1주일도 견뎌내지 못하는 음악 환경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고백한 바 있다. 투애니원이 트리플 타이틀곡 활동을 하게 된 것도 이러한 음악 환경과 전혀 무관하지 않고 결과적으로 이러한 활동 전략이 통했다. 각각 다른 스타일의 세 곡으로 활동함으로써 매번 새로운 무대로 금방 식상해지지 않도록 대비하고 동시에 여러 곡을 홍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은 것이다. 요즘 같은 음악 현실에서 2주간 1위를 유지하면 성공했다고 보는데 투애니원 정규 1집은 한 달이 다된 지금에도 `캔트 노바디` `고 어웨이` `박수쳐` 세 곡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돼 있고 골고루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제 투애니원은 정규 1집 막바지 활동에 접어들었다. 이들은 내년에 지금까지와 다른 보다 큰 스케일의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미국 진출이 바로 그것이다. 게다가 투애니원의 미국 진출을 세계적인 가수 블랙아이드피스의 리더 겸 프로듀서 윌아이엠이 도울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투애니원이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 어떤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NE1▶ 관련기사 ◀☞'왕비호' 윤형빈 "2NE1 타이틀 3곡? 가요계 야바위꾼!"☞2NE1, 3주 연속 '인기가요' 1위☞2NE1 산다라박 "낯가림 심해 멤버들과 통화 안한다"☞2NE1, 윌아이엠과 음반 작업 과정 첫 공개
2010.10.05 I 박미애 기자
  • (VOD)현대차, 현대건설 인수전 공식 참여
  • [이데일리TV 권세욱 기자]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지난 24일 현대건설 채권단이 매각공고를 내면서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의 2파전이 점쳐졌는데요. 관련 내용을 권세욱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했죠.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오늘 미래 성장동력 사업 강화와 시너지 창출을 위해 현대건설 매각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이미 인수 참여를 선언한 현대그룹과 치열한 인수 경쟁에 나서게 됐습니다. 현대건설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은 다음 달 1일까지로 예정됐는데요. 현재로서는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간 2파전으로 압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현대건설 매각 본입찰은 오는 11월초에 열리고,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전망입니다. 앵커 :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 인수로 기대하는 효과는 어떤 겁니까? 기자 : 현대차그룹은 우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현대차 그룹은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데요. 원전 등의 친환경 발전 사업에서부터 주택용 충전 시스템과 관련된 친환경 주택과, 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에 이르는 에코 밸류 체인의 완성이 가능해집니다. 아울러 현대건설의 사업영역 확대를 통한 세계적인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로의 도약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150여 국가, 8000여 곳에 글로벌 생산 설비와 판매 거점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현대차그룹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대건설의 글로벌 성장기반을 더 확대 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또 기존 현대차그룹의 사업인 해외 고속철과 철도차량 사업과도 연계가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로부터 안정적인 건설 자재 조달도 가능해집니다. 앵커 : 현대건설의 현대엠코와의 합병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기자 :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을 인수해도 현대엠코와의 합병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각각의 장점이 다르다는 건데요. 현대건설은 종합엔지니어링과 해외건설 등에 강점이 있고 현대엠코는 그룹 내 사옥과 제조시설의 개보수, 관리에 집중해 개별적으로 키운다는 방침입니다.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을 인수한 뒤에도 현행 조직과 인력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인수자금과 관련해 그룹 내 자금력으로 인수에 독자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전략적 투자자나 재무적 투자자가 참여하게 되면 경영권과 수익률 요구 부담을 안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 현대그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현대그룹은 현대차그룹이 인수전 참여에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현대건설이 어려웠을 때는 외면하다가 정상화되자 현대차가 인수하겠다고 나섰다는 겁니다. 하지만 현대그룹은 지난 2006년부터 현대건설 인수 의지를 밝히고 오랜기간 준비해온 만큼 뒤늦게 참여한 현대차보다 모든 면에서 체계적으로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현대그룹은 지난 2001년 유동성 위기로 현대건설을 채권단에 넘겨준 이후 인수의지를 강하게 보여왔는데요. 공식행사와 건설사업에 현대건설을 포함시켰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매년 신년사에서 현대건설 인수를 최우선 과제로 꼽아왔습니다. 특히 현대건설의 인수에 걸림돌이 될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거부하고 채권단과 소송전을 벌여 결국 이긴 것은 인수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현대그룹은 3조~4조 원에 이르는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내부 자금 1조 5천억 원에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를 끌어들인다는 계획인데요. 전략적 투자자의 비중을 더 높여 차입 부담을 낮춘다는 전략입니다.
2010.09.27 I 권세욱 기자
`든든한` 파트너가 성공의 지름길
  • [걸그룹 日 진출]`든든한` 파트너가 성공의 지름길
  • ▲ 소녀시대,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미국 활동을 준비하면서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은 회사가 신생 회사였던 터라 제대로 된 무대에 설 기회가 없었어요. 그 점이 아쉬웠죠."미국 활동 관련 세븐이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한 얘기다. 그의 얘기는 가수들이 해외 진출을 시도할 때 무엇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지 알게 한다.최근 국내 걸그룹의 일본 진출이 활발하다. 카라는 데뷔 싱글 `미스터`로 오리콘 주간 차트 5위를 차지하며 예상 밖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고 일본 데뷔를 목전에 둔 브라운아이드걸스와 소녀시대에 대한 관심도 심상치 않다. 이러한 관심과 반응은 단순히 소녀시대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 포미닛 등 걸그룹이 국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은 아니다. 10년간의 일본 진출에 관한 노하우를 축적한 SM엔터테인먼트의 소녀시대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일본 음악 시장에 낯설다. 그럼에도 과감히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 있었던 데에는 현지의 든든한 파트너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소녀시대 카라 등은 유니버설뮤직재팬과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소니뮤직재팬인터내셔널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소니뮤직재팬인터내셔널은 한국 걸그룹과 계약 체결이 처음이라 눈길이 쏠린다.유니버설뮤직재팬이나 소니뮤직재팬인터내셔널은 일본의 메이저 음반사로 이들과 계약 성사 자체만으로 걸그룹의 일본 진출을 낙관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어떤 파트너와 일을 하느냐가 해외 활동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SM엔터테인먼트의 보아, 동방신기 등의 성공도 에이벡스라는 기획사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이고 철저한 현지화 및 프로모션 전략을 내세웠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빅뱅 역시 2008년 초 `하우지`란 곡으로 일본 음악 시장의 문을 두드렸으나 큰 주목을 끌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이듬해 유니버설뮤직재팬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면서 메이저 음반사의 적극적인 홍보에 힘입어 일본에서 인기가 급상승했다.일본에서 활동 중인 한 아이돌그룹 멤버는 "활동하면서 프로모션의 중요성을 깨닫는다"며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입증할 수 있는 노출 기회를 많이 얻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기회는 영향력 있는 프로모터와 일할수록 유리한 게 사실이다"고 전했다.
2010.08.25 I 박미애 기자
  • (VOD)`안갯 속` 현대건설 인수전…현대家 밑그림은?
  • [이데일리TV 손석우 기자] 올해 하반기 M&A 최대어로 꼽히는 `현대건설 인수전`이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의 2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이미 인수과정에서 나타날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현대건설 인수에 따른 현대가의 재편 밑그림을 시나리오별로 전해드립니다. 손석우 기자의 앵커리포트입니다.                     지난 2001년 이후 채권단의 손에 넘어갔던 현대건설(000720)의 매각 작업이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이미 현대그룹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현대건설 인수의사를 일찌감치 밝힌 상태입니다.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의 지분은 8.3%. 현대상선(011200)이 사실상 현대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현대건설이 다른 현대가문의 기업으로 넘어갈 경우 자칫 현정은 회장의 경영권이 위협 받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현대그룹은 표면적인 이유 외에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녹취 : 현대그룹 관계자]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에 대한 의지에 변함이 없습니다. 인수 후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인수전에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인수자문사를 선정하고 사실상 인수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건설 인수전이 현대가의 2파전으로 흐르는 가운데 자금력에서 현대차가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6월까지 11조 원이 넘는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무차입 인수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녹취 : 강성진 연구원 / 동양종금증권]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1조원 이외에 2~3조원의 자금을 추가로 마련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경우 현대아산의 대북사업과 관련된 대규모 토목공사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남북관계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또 현대중공업(009540)과 KCC(002380) 등 범현대가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면 훨씬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인수 뒤 시너지 효과에서도 현대차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한종효 연구원 / 신영증권]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와 시너지 효과를 고려할 수 있고...현대엠코가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건설과 전략적 협업을 구축한다면 그룹차원에서 많이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모양새입니다. 그룹 경영권을 두고 집안끼리 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비쳐지는 것은 양쪽 모두에게 부담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현대그룹이 포함되는 범현대가 컨소시엄이 출범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경영하고 현대상선 지분은 현대그룹에 넘김으로써 양쪽 모두 실리를 챙기는 방식입니다.// [녹취 : 정몽준 / 한나라당 의원(現 현대중공업 최대주주)] "의사표시를 전에 여러 번 하지 않았습니까?(기자 : 참여 안하는 걸로 보면 되는 건가요?)한 번 물어보시든가..." 이 밖에도 현대그룹이 현대 건설 인수를 위해 현대증권을 M&A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또 현대차 그룹과 현대중공업이 현대증권(003450)을 인수해 하이투자증권 등과 합병하는 시나리오가 제기되면서 관련주들이 움직이기도 했습니다. 현대건설 매각작업은 오는 10월부터 시작돼 올해 말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입니다. 여러 시나리오와 가능성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에서 결과를 섣불리 가늠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방향이 되던지 `현대건설 인수전`은 현대가 그룹 전체의 지분구도를 새로 짜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데일리 손석우입니다.  ▶ 관련기사 ◀☞(VOD)이라크 주둔 미군 마지막 전투병력 철수☞(VOD)영화 같은 공항 활주로 `추격전`☞(VOD)中, 여객 열차 강물로 추락
2010.08.20 I 손석우 기자
(edaily인터뷰)"FTA 美의회 비준엔 이게 즉효약"
  • (edaily인터뷰)"FTA 美의회 비준엔 이게 즉효약"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미국 자동차노조의 요청으로 한미 FTA 반대서명에 동참한 미국 의원중에는 한인들이 밀집된 지역구의 의원이 있었습니다. 그 의원을 만나 `지역구에 한인 유권자가 2만여 명인데, 한번은 한인들의 의견을 물어 봐야 하지 않나"라고 했더니, 꼭 3일 후 그 의원이 서명 리스트에서 자기 이름을 뺐습니다." ▲ 김동석 소장김동석 미국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 소장은 6일(현지시간)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것이 바로 `그래스 루트(Grass Root·풀뿌리)`, 즉 유권자의 힘이다"며 "중간선거를 앞둔 지금 미주 한인들이 유권자 운동을 전개하면 FTA 비준에 즉효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미국 시민권자이자, 미국의 이익과 사회발전을 위해 일하는 비영리단체 활동가이기 때문에, 한국의 이익을 대변해 한미 FTA에 직접 뛰어들 처지는 아니다. 다만, 그는 한미 FTA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한인들이 밀집한 대도시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리라는 `경기활성화 논리`로 한미 FTA에 지지입장을 밝히고 있고, 유권자 운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문역할을 하고 있다. 김 소장은 최근 뉴욕의 한인 1400명이 FTA 비준을 촉구하는 서명용지를, 이 지역 연방 상원의원이자 민주당 실세인 찰스 슈머 의원에게 전달했다며, "적어도 슈머 의원은 FTA에 반대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지금이야말로, 지역구 여론이 워싱턴 정가를 움직일 수 있는 만큼, 미주 한인들의 `유권자 운동`은 FTA 비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특히 "FTA 반대가 민주당의 당론같이 되어 있지만, `지역주민(납세자. 유권자)의 현안을 우선하는 당론은 없다`란 것이 워싱턴의 불문율"이라며 중간선거를 겨냥한 유권자 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말 캐나다 토론토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자리에서 오는 11월까지 실무작업을 거쳐 다음 회기에 한미 FTA 비준을 미 의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미 의회 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에선 격렬한 반응이 쏟아졌다. 특히 미국 자동차 노조는 FTA에 반대하는 110명의 민주당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다음은 김동석 소장과의 일문 일답. -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양국에서 FTA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미국 정치권과 노동계의 반대가 거센 것으로 알고 있다. 자세한 미국 분위기를 전해달라. ▲ 한미 FTA를 미국의 노동계나 자동차업계가 이렇게까지 반대할 것은 아닌데, 지난 2008년 대통령선거전에서 그 내용이 실제보다 훨씬 확대돼 정치 쟁점화가 되었고, 한미 FTA를 반대하는 것이 마치 미국 민주당의 당론처럼 되었다. 따라서 대통령의 의지가 아니면 민주당이 절대 다수당인 지금의 의회에선 비준을 기대할 수가 없는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정상회담에서 한미 간 FTA를 올 11월까지 현재의 협정내용을 실무차원에서 조정. 협의를 거쳐 다음 회기엔 의회에서의 비준 처리를 요청하겠다고 발언을 했다. 이 같은 발언 직후에 미국 자동차노조에는 비상이 걸렸다. 노동총연맹(AFL-CIO)에서는 의회 안에 아예 직원을 상주시키면서 민주당 내 의원들의 의견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자동차노조(UAW)에선 의회전문 미디어인 롤 콜(Roll Call)과 힐(The Hill) 에 광고를 쏟아 부으면서 민주당 내에서 가장 완강하게 반대하는 의원부터 순위를 정해서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7월23일 FTA에 반대하는 110명의 민주당의원의 서명을 받아서 대통령에게 전달한 서한이 바로 이렇게 작업을 한 것이다. 노동총연맹(AFL-CIO)에선 3년 전 정부협상이 시작될 때부터 하원의 주무부서인 세입위원회(Ways & Means)와 상원의 주무부서인 재정위원회(Finance)의 위원들을 별도의 모임을 만들어 자동차와 소고기론을 확산 시켜왔다. FTA의 키(Key)를 쥐고 있는 하원의 세입위원원장을 찬성 쪽으로 기울었던 찰스 랭글이 맡고 있었을 때는 노조가 눈치를 살폈는데, 찰스 랭글 위원장이 의회 윤리위원회에 제소되어 위원장직을 내 놓았다. 더구나 후임 위원장직을 전임과는 정반대인 FTA 극렬 반대파의 거두인 미시건의 샌더 레빈(Sander Levin)이 맡았다. 샌더 레빈 위원장은 100번을 만나도 의중을 알 수 없는 크렘믈린으로 소문난 노회한 거물이다. 이 레빈 위원장은 미국 자동차산업이 일본과 한국 때문에 망했다고 거침없이 발언을 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상원의 재정위원장은 몬태나 거대한 목장을 갖고 있어, 평생을 쇠고기를 팔아야 하는 맥스 바쿠스(Max Baucus) 의원이다. 쇠고기를 무제한으로 수입한다는 약속을 하지 않으면 FTA는 없다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다. 이러한 장벽에 부딪혀 FTA를 입에도 올리지 못했었는데, 오바마 대통령이 FTA를 직접 언급한 사건은 한국 입장에서는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고, 미국 노조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자동차 노조는 꼭 40일 동안 110명의 반대의원을 만들었다. 나머지 146명은 FTA 지지, 혹은 침묵이다. 여기에 대부분이 찬성을 하는 공화당 의원 179명이 있다. 반대하는 의원들의 리스트가 나온직 후 주미 한국대사관에선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의원들 100명(공화당 50명, 민주당 50명)의 리스트를 발표해서 맞불을 놓았다. 중간선거전의 가장 뜨거운 이슈이고 쟁점이 되었다. 지금 한국인이 미국의 연방의원을 만나서 이야기한다면, 그들의 첫 마디는 FTA에 관한 언급일 것이다. 선거판의 FTA가 백악관과 민주당을 더욱더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 오바마가 FTA에 의지를 보인 이유는 - 오바마 대통령이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한미 간 FTA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은 무엇인가. ▲사실 지난 5월 말부터 워싱턴 정가에선 한미 FTA에 대한 백악관의 접근이 시작되었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건강보험개혁법안으로 공화당 세력이 순식간에 결집하는 것에 백악관이 초조해지기 시작한 때가 바로 5월 중순을 지나면서였다. 2008년 대선 당시 오바마를 지지했던 일반 시민사회 조직들이 백악관의 계산대로 오바마 개혁의 지지세력으로 전환되질 않았다. 동시에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소기업들로부터의 기부금이 공화당 쪽으로 급작스럽게 쏠리는 것에 백악관이 당황했다고 한다. 사실 이러한 조짐은 민주당의 선거전략가들이 기업에 관심을 두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기업의 환심을 사기 위한 가장 민감한 이슈는 한국과의 FTA이다. 중간 선거전에서 공화당에 밀리는 백악관의 고심과 동시에 올해 서울서 개최되는 G20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에 대해 FTA 말고는 특별히 언급할 사안도 없기 때문에 오바마가 FTA를 언급하지 않고서는 안 되는 상황이 되었다.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은 이제까지 한미 FTA와 관련해서는 완강하게 부정적인 견해를 취해 왔다. 따라서 오바마 대통령이 FTA를 언급했다는 것은 이를 해결할 생각이 있다는 것으로 볼 수가 있다. 더욱이 오바마 대통령이 시간대까지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면서 한국과의 FTA를 해결할 의지를 보였다. 저는 FTA 비준을 위해 바로 지금이 한인들의 `그래스 루트(Grass Root·풀뿌리 민주주의) 운동이 요긴할 때라고 생각한다. 민주당 약세가 객관적으로 전망되는 이번 중간선거전에서 각 의원의 지역구 여론이 가장 민감하게 워싱턴을 작동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 방금 미 의회의 FTA 비준을 위해서는 `풀뿌리 민주주의(Grass Root)` 운동이 요긴하리라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 FTA 반대가 민주당의 당론같이 되어 있지만, `지역주민(납세자·유권자)의 현안을 우선하는 당론은 없다`란 것이 워싱턴의 불문율이다. 그래서 FTA 관련해서는 `그래스 루트` 운동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심지어는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의원들을 대상으로 지역구의 여론을 만들고 서명으로 전달해야 한다. 지역에서 지역 미디어를 활용하고 지지서명운동으로 서명지를 확보해서 유권자가 의원에게 직접 전달해야 한다. 유권자는 자기 지역 의원에게 묻고 따질 수 있다. 서면으로 서명해서 보내면 반드시 답장을 해 주어야 한다. 그 것도 찬반 양론이 격렬하게 충돌하는 이 때에 `그래스 루트` 운동은 즉효약이다. 근래 자동차 노조의 요청으로 FTA 반대서명에 동참한 미국 의원 중에는 한인들이 밀집된 지역구의 의원이 있었다. 그 의원을 만나 "지역구 주민의 의견은 어떤가"라고 물었더니, 그 의원은 "그렇게 민감한 이슈가 아닌 것으로 안다"라고 답했다. 그래서 저는 "지역구에 한인유권자가 2만여 명이다. 한번 한인들의 의견을 물어 봐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 꼭 3일 후에 그 의원이 서명 리스트에서 자기 이름을 뺐다. 이것이 바로 `그래스 루트`의 힘이다. 더구나 지금은 양당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 `그래스 루트` 운동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 최근 뉴욕의 한인 유권자 1400명이 FTA 비준을 촉구하는 서명용지를 찰스 슈머(Charles Schumer) 뉴욕주 상원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소식이 있는데. ▲ 뉴욕의 한인들은 워싱턴 의회를 움직이는 데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 한미간 비자 면제프로그램을 성사시키면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으로 의회를 크게 움직였고, 독도 명칭문제, 한인공로결의안 등 `그래스 루트` 운동에 힘을 얻은 측면이 있다. 의원실을 직접 방문하고 서명운동을 통해서 집단의 의견을 강력하게 전달 요청하고, 의원을 위한 기금모금을 하고, 선거 때엔 선거운동도 돕고 하는 일에 좀 익숙해져 있다. 이번 FTA 비준촉구 서명운동은 우리가 직접 뛰어든 일은 아니다. 그렇게 훈련된 한인 동포 몇 분이 2개월에 걸쳐서 자발적으로 서명을 받았다. 서명에 참여한 한인들은 FTA가 뉴욕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찰스 슈머 상원의원은 민주당 내 실세로 알려지고 있는데. ▲ 찰스 슈머는 뉴욕을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이다. 상원과 하원을 통틀어서 민주당내 실세이다. 2008년 대통령 선거 때 민주당의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성공리에 수행했다. 뉴욕 주에는 29명의 하원과 2명의 상원이 있는데 찰스 슈머는 이들 중 가장 선임이다. 더구나 슈머 의원이 올해 중간선거를 치른다. 뉴욕에는 한인들이 50만명 넘게 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서명용지를 받아 든 슈머 상원의원은 큰 고민에 빠졌을 것이다. 더욱이 1400명의 한인들이 각자 한 장씩 서명을 해 전달했기 때문에, 슈머 의원은 선거철 가장 바쁜 때에 이들에게 일일이 답장해야 하는 부담도 안게 됐다. 특히 한인들은 슈머 의원에게 FTA에 대한 답을 줄 때까지 서명운동을 계속해서 하겠다고 했다. `그래스 루트`의 힘으로 적어도 슈머 의원은 반대하지 못할 것이다. 바로 이것이 풀뿌리 정치참여 운동이다. 지금 전국적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는 공화당계의 티파티(Tea Party), 민주당계의 무브온(MoveOn)이 바로 이러한 힘을 갖고 있다. ◇ "극렬 반대 의원 상대말고 유권자 운동으로 표대결 펼쳐야" - 자동차 산업지역인 미시간, 일리노이, 오하이오, 인디애나 지역의 의원들로서는 중간선거 때문에, FTA 비준을 강력히 반대할 것으로 보이는데. ▲ 미시간이나 일리노이 등 자동차산업지대의 의원들을 찬성 쪽으로 돌리겠다는 생각은 말아야 한다. 미국의 연방의원은 하원이 435명, 상원이 100명이다. 이들 중 대도시지역의 의원 수가 5분의 4에 달하고, 자동차산업지역 이외의 의원 숫자가 훨씬 많으므로, 철저하게 표 대결로 가야 한다. 지금 FTA와 관련해선 지지하는 쪽이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 미디어의 70% 이상이 FTA를 지지하고 있다. 따라서 미디어를 통한 여론 확산과 중간선거를 최대한 활용하면, 자동차산업지역의 반대를 이겨낼 수 있다. 특히 한인밀집지역에서 시범 사례로 FTA를 요청하는 연방의원의 선거 자금 모금 운동을 전개하면,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는 정치자금을 모아 주는 것이 지극히 합법적이고 사회, 정치적으로도 장려하는 일이다. 한국은 한국의 자동차기업이 들어가 있는 주의 정치인들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미시간, 일리노이 등지의 극렬반대 의원들을 직접 상대하지 말고, 한국의 대기업이 진출해 있는 지역의 의원들을 대신 활용해야 한다. 이들 모두 자기 지역구를 대변하려 할 것이다. - 김 소장께서는 오랫동안 그래스 루트 운동을 펼쳐왔다. 미 의회 내 친한파 또는 지한파 의원들을 늘리려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 ▲ 우리의 이슈를 위해서 자기 일처럼 일할 정도의 지한파 의원들은 별로 없다. 우리와 긴밀하게 접촉을 하고 가깝게 지내는 의원들은 한국과 친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그들의 입맛에 맞는 아이템을 갖고서 그들의 의정활동에 보탬을 주었기 때문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한국 미디어에서 보통 지한파라고 언급하는 의원들은 엄밀하게 구분해 보면 그러한 표현이 맞지 않을 때가 있다. 대만계나, 쿠바, 그리고 이스라엘같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매번 선거 때마다 지지하고 지원하고, 그렇게 친밀감을 유지하는 관계가 있어야 친한파, 지한파 의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절대적으로 미국시민의 영역이다. 그래서 한국계 미국시민, 즉 미주 한인 동포들의 정치참여가 다급하고 중요한 일이다. 우리가 지한파라고 하는 의원들은 거의 모두가 다 일본과가까운 의원들이다. 없는 듯이 자기편 만드는 나라가 일본이다. 일본은 정부와 기업이 눈으로 통하면서, 대미관계에서 철저하게 협력한다. 일본 정부에 가까운 의원들은 일본기업이 자발적으로 챙기고, 일본기업에 중요한 정치인들을 일본정부가 친밀하게 관리한다. 일본과 가까운 의원이 한국, 한인들과 가깝다면 그것은 친일파 의원일 것이다. 연방의원을 그룹으로 우리 편으로 만드는 일은 금방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랫동안 변함없이 지지하고 지원하면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유권자센타의 워싱턴 사업의 초점이 바로 이러한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방의원들이 한인들과 일을 같이하면 이익이고 즐겁더란 경험을 계속 축적시켜야 한다. 아직 우리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이익이 충돌하는 민감한 이슈보다는 인권, 평화, 환경 등의 이슈를 갖고서 연방의회로 가고 있다. - 그동안 한국 쪽의 FTA 비준 노력을 어떻게 생각하나. ▲그동안 FTA의 의회 비준을 위해, FTA를 찬성하고 지지하는 의원들을 확보하느라 다각도로, 다방면에서 노력하는 것을 지켜보아 왔다. 그러나 냉정하고, 철저하게 현실을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FTA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세입위원장은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지지하고 찬성할 사람이란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었지만, (한국 측에서는) 세입위원장과 같은 거물만 만나려 했다. 하지만, 그렇게 관계를 맺어온 온 찰스 랭글이 세입위원장을 사임하고, 그 후임자로 FTA를 극렬하게 반대하는 미시간주의 샌더 레빈 의원이 되었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지만, 한국으로서는 장단기 전략이 없었던 셈이다. 또 2008년 대통령 선거전에서 FTA가 첨예한 선거공약으로 떠올랐고, (FTA를 반대하는 민주당의)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에, (길게 내다보고) 2010년 중간선거에 대비하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어느덧 2010년 중간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인 노력만 펼쳐온 결과 시간을 정해놓고 준비해 온 것이 없는 것 같다. FTA는 의회비준이 필요하다. 그러나 미국 의회는 `외교`가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다. 따라서 다른 나라처럼 자국계 시민을 잘 활용해야 했는데, (한국 정부는) 한인 동포들에게 그러한 측면을 전혀 기대하질 않았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미주 한인 동포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미국시민입장에서 지지하는 논리를 개발하고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 FTA 뿐만 아니라 이제는 미국이 점점 더 의회중심의 정치로 간다. 미주 동포의 정치적인 결집과 신장이 구호에만 그쳐서는 안될 것이다. ◇ 김동석 소장은 = 1985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한인들의 정치 참여를 통한 권리 찾기와 한인들의 정치적 위상 높이기를 목표로 1993년 뉴욕 등 미 동부 대도시에 `한인유권자센터`를 만들어 15년째 활동해온 대표적인 정치 비정부기구(NGO) 운동가이다.
2010.08.07 I 지영한 기자
2PM, 첫 단독공연 성공개최..`짐승돌` 매력 발산
  • 2PM, 첫 단독공연 성공개최..`짐승돌` 매력 발산
  • ▲ 2PM 콘서트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2PM! 2PM! 2PM!" 스크린의 시계가 오후 2시를 가리키자 1만3000여명 팬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2PM을 연호하기 시작했다.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 속에 그룹 2PM이 화려하게 무대에 등장했다. 2PM은 31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돈트 스톱 캔트 스톱`(Don't stop can't stop)이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펼쳤다. 2008년 9월 데뷔 이래 2PM이 단독 공연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릉 부릉` 오토바이를 타고 무대에 등장한 2PM은 지금의 자신들을 있게한 히트곡들을 위주로 3시간여에 달하는 공연을 짜임새 있게 완성해갔다. ▲ 2PM 콘서트2PM은 지난 4월 발매한 싱글 `돈트 스톱 캔트 스톱`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역동적인 춤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달구기 시작했다. 이어 히트곡 `기다리다 지친다`를 부를 때는 여성 백댄서들과 몸을 밀착시키는 요염한 댄스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멤버들은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과감하고 수위높은 무대로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냈다. 2PM은 "저희가 첫 단독 콘서트를 하게 됐습니다. 정말 기쁩니다"라는 오프닝 인사와 함께 감미로운 발라드곡 `온리 유`(Only you)를 부르며 팬들에게 장미꽃 한 송이씩을 선물했다. 특히 이날 택연은 차분하고 단정했던 헤어스타일 대신 마치 벌집모양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들은 `위드아웃 유`(Without you), `10점 만점에 10점`, `목숨을 건다`, `김미 더 라이트`(Gimme the light), `하트비트`(Heart beat) 등 자신들의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또 걸그룹 패러디와 트로트 메들리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하며 볼거리를 더했다. 택연, 찬성, 우영은 걸그룹 `오렌지 캬라멜` 패러디로 팬들을 즐겁게 했고 닉쿤과 준호, 준수는 박현빈의 `샤방샤방`과 박상철의 `무조건` 등 걸쭉한 트로트 메들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무대가 끝난 후 준호는 팬들에게 "혹시 우리의 여장이 역겹지는 않았느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패러디였다. 택연이 출연하기도 했던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의 패러디 버전에서는 닉쿤이 문근영, 우영이 서우 등으로 분해 팬들에게 색다른 웃음을 안겨줬다. 닉쿤은 여자보다 더 예쁜 미모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특히 극 말미 문근영 역할을 맡은 닉쿤과 천정명 역할을 맡은 찬성의 키스신이 연출될 뻔 했지만 찬성이 웃음보를 터트리는 바람에 아쉽게(?) 키스신은 성사되지 못했다. ▲ 2PM 콘서트 한편 솔로 무대는 멤버들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닉쿤은 미국 록밴드 익스트림의 발라드곡 `모어 댄 워즈`(More than words)를 직접 기타를 치며 감미로운 목소리로 소화해내 탄성을 자아냈다. 준수는 미국 힙합 가수 제이지와 앨리시아 키스가 부른 `엠파이어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Empire state of mind)를 열창하며 가창력을 뽐냈고 우영은 백댄서들과 함께 멋진 댄스 실력을 보여줬다. 이어 준호와 찬성은 섹시한 댄스로 화끈한 개인 무대를 선보여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특히 찬성은 곡 말미 상의를 벗어던지며 탄탄한 근육질 몸매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택연은 팬 한 명을 직접 선정해 피아노를 치며 애절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을 불러 객석에 앉은 많은 팬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 2PM 콘서트닉쿤의 깜짝 이벤트도 있었다. 바로 여동생을 위해 깜짝 생일 파티를 열어준 것. 닉쿤은 여동생이 있는 좌석으로 찾아가 멤버들은 물론 1만3000여명의 관객들과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또 멤버들은 공연 마지막 즈음 팬들을 위해 직접 만든 발라드곡 `땡큐`(Thank you)를 처음 선보였다. 택연은 "팬 여러분들을 생각하며 지었고 여러분들만을 위한 노래다. 여러분에게 감동을 느꼈고 사랑한다"며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 멘트에선 찬성의 눈가가 촉촉해지기도 했다. 마지막 곡으로는 자신들의 최대 히크곡 중의 하나인 `하트 비트`(Heart beat)가 이어졌다. 하지만 노래가 끝난 뒤에도 팬들은 "앙코르"를 외치며 공연장을 떠나지 않았다. 팬들의 뜨거운 환호에 2PM은 곧바로 무대에 다시 올라 `니가 밉다`와 `어게인 앤 어게인`(Again & again) 등 히트곡을 메들리로 선사하며 3시간여의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 2PM 콘서트한편 이날 공연에서는 스크린에 `여러분 많이 힘드셨죠. 저희도 많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여러분이 있어서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라는 자막을 띄워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재범의 탈퇴로 속상했던 이들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준 문구였다. 또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그룹 2AM과 미쓰에이가 축하공연을 펼쳐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이날 공연에는 국내 팬뿐 아니라 일본, 중국, 미국 등지에서 온 팬들이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에도 열정적인 응원을 펼쳤다. 팬들은 한시도 쉬지 않고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야광봉을 흔들며 2PM에게 힘을 불어넣어줬다. 2PM은 8월1일 올림픽 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오후 5시 한 차례 공연을 더 가질 예정이다.  (사진=권욱 수습기자)  ▲ 2PM 콘서트▶ 관련기사 ◀☞2PM 닉쿤, 콘서트서 `여동생 깜짝 생일파티`☞2PM, 단독콘서트서 팬송 첫 공개☞[포토]2PM `오토바이 타고 입장`☞[포토]2PM `떨어지는 물을 맞으며`☞[포토]2PM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 관련기사 ◀☞[포토]미쓰에이 `선배님들 공연에 우리가 빠질 수 없죠`☞[포토]2PM, 원조 짐승돌 매력 발산☞[포토]2AM, '2PM 첫 단독공연 축하해요~'☞[포토]2PM 여섯 남자들, 오토바이 타고 무대 입장☞[포토]2PM 첫 단독공연, 1만3000여 팬 열광☞2PM 닉쿤, 콘서트서 `여동생 깜짝 생일파티`☞2PM, 단독콘서트서 팬송 첫 공개☞[포토]2PM `오토바이 타고 입장`☞[포토]2PM `떨어지는 물을 맞으며`☞[포토]2PM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
2010.08.01 I 박은별 기자
  • (프리즘)이 대통령의 걱정스런 친서민 행보
  •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대기업 캐피탈 회사의 이자율이 사채이자에 버금가며, 사회정의에 맞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민들의 대출애로 해소를 위한 미소금융 현장을 방문해 대출 상담과정에서 나온 발언인 만큼 심정적으로는 충분히 수긍할 수 있지만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신중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우선 기본적인 사실관계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금융위원장으로부터 캐피탈 이자율이 40~50%에 이른다는 설명을 듣고 "이자가 너무 높다. 사채이자나 일수이자가 아니냐"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금융위원장의 설명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통상 캐피탈 이자율은 취급수수료를 다 합하더라도 40%를 넘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실관계가 정확하지 않다. 이날 현장에서 거론된 캐피탈사의 최고 이자율은 39.5%로 50%와는 거리가 멀다. "큰 재벌이 이자를 일수이자처럼 받는 것은 사회정의상 맞지 않다"라는 대목도 정서적으로는 타당하지만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법질서 확립과는 배치된다. 법정이자율 테두리 안에서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는 캐피탈 회사들을 결과적으로 모두 정의롭지 못한 집단으로 매도한 꼴이기 때문이다. 우리 헌법은 "대한민국의 경제질서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을 기본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해당 그룹 미소금융에서 돈을 빌려서 같은 그룹 캐피탈에 갚는 걸로 해봐요"라는 조언 역시 미소금융의 기본 취지와는 맞지 않는다. 미소금융은 기본적으로 다른 부채나 대출상환용이 아닌 창업과 운영자금 목적으로 대출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내가 현장을 제대로 몰랐다"라고 스스로 시인한 것처럼 이날 미소금융 현장방문은 급조됐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잘 알려진 대로 당초 이날 비상경제대책회의 안건으로 예정됐던 부동산대책 논의가 연기되면서 부랴부랴 `친서민 이벤트`를 만든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실제로 이날은 통상적인 비상경제대책회의와는 달리 안건보고나 발표 없이 주로 현장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채워졌다.이 대통령의 발언은 기본적으로 캐피탈의 이자율이 시장에서 형성된 일종의 가격이라는 측면에서 시장원리를 무시하고 있다.통상 대기업 캐피탈의 채권조달 금리는 5~6%선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통령 말대로 5%로 자금을 조달해 40%에 빌려주는 것만 놓고서는 사채 수준의 폭리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자율은 대손율, 즉 떼일 위험까지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된다. 인위적으로 이자율을 낮출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대출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양성적으로 투명하게 서민에 대출해줄 금융회사는 사라질 것이다. 물론 캐피탈사의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이자율을 조금 더 낮추는 방안을 강구해볼 수는 있지만, 이같은 압력은 대통령이나 정부가 아닌 시장경쟁에 의해야 한다. 이날 이 대통령의 지적은 극단적이고, 즉흥적인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집권 후반기 `친서민` 화두에 전념하고 있는 이 대통령이 향후 각종 정책 추진과정에서 포퓰리즘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지지율을 지나치게 의식해 `서민코드`에 매몰될 경우 이 대통령이 스스로 강조해온 법질서와 시장경제에 배치되는 논리적 함정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대책 발표연기 역시 한편으로는 타당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경제논리보다는 정무적 판단(친서민, 재보궐선거)이 우선했다는 점에서는 우려할 만한 대목이기도 하다. 서민과 중산층, 약자를 위한 친서민 정책에 반대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세련되지 못한 접근은 오히려 서민과 약자들에게 크나큰 고통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도 분명하게 기억할 필요가 있다.
2010.07.22 I 김춘동 기자
이 대통령 "대기업 캐피탈이 사채이자를 받다니…"
  • 이 대통령 "대기업 캐피탈이 사채이자를 받다니…"
  •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캐피탈 특히 대기업 계열 캐피탈의 대출 이자율이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대신해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포스코 미소금융지점을 찾아 대출 신청자들과 상담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캐피탈의 대출 이자율이 40~50%에 이른다는 설명을 듣고 "이자 많이 받는 것 아니냐. 금융위원장, 사채하고 똑같잖아. 사채 이자 아니냐"라고 물었다. 진 위원장이 `신용이 좀 안 좋아서 그런 것 같다`고 답하자 "신용 좋으면 여기서 돈 빌리나. 간판도 없는 사채업자나 많이 받는 줄 알았더니, 캐피탈 같은 데서 이렇게 이자 많이 받는 줄 몰랐다"라며 "이 사람들이 40% 넘는 이자를 어떻게 갚나. 일수 이자보다 더 비싸게 받아서 어떻게 하나"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 대출 신청자가 대출받은 캐피탈 회사를 확인한 뒤 "(이 캐피탈이) 소속된 그룹이 미소금융도 하죠? 이 그룹 미소금융에서 돈 빌려서 소속 캐피탈에 갚는 걸로 해봐요"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큰 재벌에서 이자를 일수 이자처럼 받는 것은 사회 정의상 안 맞지 않느냐. 이렇게 높은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준다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다"라며 "내가 현장을 제대로 몰랐다. 대기업 캐피탈에서 40-50% 이자 받는 게 맞느냐"라고 재차 지적했다. 진 위원장이 "조달금리가 높다. 채권이자로 조달하니까"라고 다시 설명하자 "큰 회사들이 채권 발행하는데 뭐 그렇게 이자가 비싼가. 대기업 캐피탈이 이렇게 이자를 많이 받으면 나쁘다고 본다. 대출 못 받는 불쌍한 사람들에게 이자를 이렇게 많이 받으면 되겠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미소금융) 대기업이 하는 일 중에 작은 일이어서 소홀히 할 수 있다. 애정을 갖고 했으면 좋겠다"라며 "시장 골목길에 (미소금융 지점을) 연 것은 잘했다. 시내에 빌딩 많은데 열어봤자 창업하는 사람들이나 찾아오지"라고 말했다. 아울러 "없는 사람들이 은행 가서 정식으로 대출 받을 수 없다. 어려운 사람들 찾아왔을 때 잘해 주면 좋겠다. 일도 아시고, 봉사정신도 높고 그런 분들을 잘 찾아보라"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미소금융 지점에서 상담한 후 근처 칼국수집에서 미소금융 수혜자, 시장상인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진동수 금융위원장과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신헌철 SK미소금융 이사장과 이종휘 우리미소금융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2010.07.22 I 김춘동 기자
솔로변신 나르샤 "`삐리빠빠`, 호불호 갈릴 것"(인터뷰①)
  • 솔로변신 나르샤 "`삐리빠빠`, 호불호 갈릴 것"(인터뷰①)
  • ▲ 나르샤[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이번 신곡은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는 스타일이에요. 그래도 들으면 들을 수록 매력이 있는 노래인 것 같아요."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의 맏언니 나르샤가 첫 솔로 앨범 `삐라빠빠`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나르샤는 7월8일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9일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섰다.  솔로 활동 일주일을 맞은 지난 16일, 이데일리SPN과 만난 나르샤는 먼저 "잠을 제대로 잘 시간도 없이 바쁘다"고 하소연부터 시작했다.  "라디오 녹음하느라 새벽까지 스케줄이 꽉 차있어요. 고정 프로그램 2개, 라디오도 매일 있어서 잠을 잘 시간도 부족하거든요. 하루 2-3시간 밖에 자지 못해요"라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그러면서도 "솔로로 활동하니 그룹으로 활동할 때와는 또다른 기분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사실 이번 앨범에 대한 나르샤의 애정은 각별하다. 지난 2006년 브아걸로 가요계 데뷔 후 4년 만의 첫 솔로 음반이기 때문이다.  ◇ 솔로 활동, 브아걸 데뷔 때보다 부담"첫 앨범이라 부담이 많이 됐어요. 무대를 혼자 채워야 해서 부담이 컸거든요. 팀을 하다 솔로를 하면 비어 보인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다  연습시간도 충분하지 못했거든요. 제 자신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정말 브아걸로 데뷔할 때보다 부담이 더 컸죠"나르샤가 솔로 활동에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노래는 `삐리빠빠`다. 몽환적인 미니멀 하우스 장르에 팝적인 멜로디를 결합시킨 곡이다."이번 음반은 호불호가 분명히 가려지는 스타일이에요. 처음엔 낯설게 느껴질 수 있고, `나르샤가 너무 멀리가지 않았나` 느끼는 팬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노래는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있는 노래입니다."이번 앨범은 나르샤가 1년 동안 꾸준히 준비한 `음악결정체`다. 음악적인 면, 의상 콘셉트에도 나르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됐다. "앨범 계획은 1년 전부터 세웠고, 녹음은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했어요. 특히 이번 앨범 콘셉트에 대해 회의를 많이 했는데, 노래가 독특하고 몽환적이라 그런 아이템과 소품으로 멋을 내려고 했습니다. 섹시 콘셉트 대신 멋있고 아트적인 면을 강조했어요."◇ 연기자 도전? 기회 되면 욕심 생길 듯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들도 이번 앨범에 대한 칭찬히 자자하다고 한다. 나르샤는 멤버들의 반응이 어떻냐는 질문에 대해 "자켓사진, 뮤직비디오를 보고 저인지 잘 못 알아보더라구요. 제가 아닌 것처럼 너무 예쁘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렇게 보이고 싶었기 때문에 성공한 것 같네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가수 활동부터 최근 예능 활동까지 4년 동안 열심히 활동한 나르샤. 노래면 노래 예능이면 예능 못하는게 없는 그의 다음 목표는 연기자가 아닐까 궁금했다.나르샤는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음악이 좋아서 지금은 음악을 하는데 기회가 오면 욕심이 생길 것 같아요. 나중에 준비가 돼 있을때 할 수도 있겠죠"라며 연기 데뷔에 대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아울러 그동안 돈도 많이 벌었을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솔직히 브아걸 때는 행사가 많아서 돈을 많이 벌었어요. 그런데 이번 앨범은 적자일 거 같아 걱정이에요. 뮤직비디오에만 2억원의 제작비를 들였거근요. 의상비, 카메라 등 비용이 많이 들었죠"라며 가벼운 한숨을 내쉬었다.1981년생인 나르샤는 지난 2006년 `브라운아이드걸스`로 여자 걸그룹 멤버 치고는 늦은 나이에 데뷔했다. 그러나 탁월한 입담과 털털한 성격으로 `성인돌`이라는 별명과 함께 가요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프로그램에도 게스트로 출연하며 인기를 쌓았다.  지난 7월에는 솔로로 변신, `브아걸의 맏언니`가 아니라 가수 나르샤로서 팬들에게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 관련기사 ◀☞나르샤 "서른되니 대시하는 남자 없어"(인터뷰②)☞브아걸 나르샤 `트위터와 독도, 그런거 아니야`☞나르샤 vs 손담비, 스타일 장외대결 `후끈`☞나르샤, `찍어춤`으로 솔로도 성공시대☞나르샤 `삐리빠빠`, 온·오프 인기 행진
2010.07.17 I 박은별 기자
제국의아이들 "후배 가수 대거 등장에 긴장"(인터뷰)
  • 제국의아이들 "후배 가수 대거 등장에 긴장"(인터뷰)
  • ▲ 제국의아이들[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9인조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이 데뷔한지도 벌써 반년이 흘렀다. 그 사이 많은 후배 가수들이 생겨났고 제국의아이들도 어느 새 선배 대접을 받고 있다. 제국의아이들은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가 마냥 막내일 줄 알았는데 6개월 사이에 정말 많은 후배 가수들이 탄생했다. 선배라는 얘기를 듣는 것이 어쩐지 어색하다"며 멋쩍게 웃었다. 그러면서도 "이젠 진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며 부담감을 나타냈다. "최근에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인기가요`를 봤는데 미쓰에이 씨스타 인피니트 등 노래 좋고 실력 있는 신인들이 많이 나왔더군요. 마음 편하게 보고 있다가 우리 컴백이 가까워졌다는 생각을 하니 순간 긴장이 됐어요.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 되겠다, 이러다 우리가 추월당할 수도 있겠다, 뭐 그런 생각.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죠."(황광희) 황광희의 말처럼 반년 새 정말 많은 신인이 등장했다. 특히 이미 포화 상태인데도 아이돌그룹은 끊임없이 나온다. 지금 가요계는 그 어느 때보다 아이돌그룹 간 경쟁이 치열하다. 제국의아이들이 이번 활동에 부담감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최근 이들은 세 번째 싱글을 발표했다. 첫 번째, 두 번째 싱글 활동에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탓에 세 번째 싱글은 비장한 각오로 준비했다, 고 말했다. 어떤 멤버는 싱글 콘셉트 및 스타일링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반영했고 또 어떤 멤버는 비록 싱글에 채택되진 못했지만 작곡을 시도했다. 다른 멤버들도 이전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안무 구성과 보컬 및 체력 트레이닝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렇게 `레벨 업`이란 세 번째 싱글이 탄생했다. 타이틀곡 `이별드립`으로 활동을 시작한 제국의아이들은 레이서 콘셉트의 스타일링과 태국 전통 무술에서 유래한 무에타이를 응용한 안무로 확실히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한 느낌을 주고 있다. 멤버들 중 문준영과 하민우는 격렬한 안무에 팔과 허리 부상을 입기도 했었다, 고 털어놨다. "1위라든가 다른 욕심 없이 이번 싱글 활동을 통해 제국의아이들이 정말 많이 정말 열심히 준비했구나, 라는 얘기를 듣고 싶고 그리고 우리의 색깔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문준영) "아직은 제국의아이들이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그룹인 것 같아요. 제국의아이들이 대중에게 인정받는 게 우선이고 그런 다음 자리를 굳건히 잡아서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이 되는 게 꿈이에요."(케빈) 반년 간 쉼 없이 활동했는데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제국의아이들은 "무슨 배부른 소리냐"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제국의아이들 이름으로 발표한 싱글이 벌써 세 장이지만 저흰 이제 겨우 6개월 활동한 그룹인걸요. 이만큼 활동하고 벌써 그런 얘기를 한다면 말이 안 되죠. 힘든 일도 있었지만 보람되고 즐거운 일들이 더 많았어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재미있게 열심히 활동하고 싶어요."(시완)▲ 제국의아이들▶ 관련기사 ◀☞제국의아이들 준영·동준, 소년에서 남자로☞제국의아이들, 3rd 싱글 발표..레이서 변신
2010.07.12 I 박미애 기자
인피니트, 아이돌 개벽의 신호음(인터뷰)
  • 인피니트, 아이돌 개벽의 신호음(인터뷰)
  • ▲ 그룹 인피니트(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대중음악사에는 변혁을 알리는 몇 번의 거대한 물결이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이다. 비틀즈(The Beatles)는 경쾌한 로큰롤 음악으로 1960년대 미국 음악시장에 진출, 파란을 일으켰다. 그리고 미국 음악 시장의 로큰롤 폭발의 자양분이 됐다. 천편일률 한국 아이돌 음악 시장에서도 개벽의 신호음이 울렸다. '인피니트 인베이전'(Infinite Invasion)이 그것. 남성 7인조 신인그룹 인피니트(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호야, 이성열, 엘, 이성종)가 들고 나온 데뷔 음반 '퍼스트 인베이전'(First Invasion)은 아이돌그룹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전형적인 일렉트로닉 댄스곡에 대한 '어퍼컷'이었다. 기타 사운드가 강렬한 타이틀곡 '다시 돌아와'는 기존 아이돌 음악에서는 접할 수 없는 세련됨과 신선함이 묻어났다. 수록곡 '쉬즈 백'(She's Back)도 유럽풍 스타일의 세련된 멜로디가 돋보이는 수작이다.네티즌도 "기존 아이돌 음악 노선을 타지 않고 펑키하면서도 역동적인 음악이 인상적"이라고 인피니트에 관심을 보였다. 보통 아이돌 그룹이 데뷔하면 음악 보다 멤버들의 외모 등 비주얼 적인 면이 먼저 화제가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인피니트의 출격에 네티즌은 눈이 아니라 귀가 먼저 반응을 보였다."'새로운 스타일 이다'라는 평이 생각보다 많아 기뻐요. 어떻게 보면 반복되는 일렉트로닉 음악 소스가 없어 임펙트 없어 보일 수도 있는데 들을수록 중독성 있다는 반응이 많아 감사해요."(김성규) "요즘 아이돌 음악은 기계음이 많이 들어간 편이잖아요. 하지만 우리 음악에는 기계음을 최대한 배제하고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보여 조금 새롭게 다가가지 않았나 싶어요."(장동우) 인피니트가 아이돌 그룹임에도 음악적으로 관심을 받는 이유는 소속사 영향도 크다. 인피니트가 음악성으로 인정받는 그룹 넬과 에픽하이가 있는 울림엔터테인먼트 소속이기 때문이다. ▲ 그룹 인피니트"넬과 에픽하이 등 우리 회사 뮤지션들에 많은 기대를 해주고 또 좋아해주는 분들이 있어 부담도 됐죠. 그런데 다르게 생각하면 음악적으로 배울 수 있는 선배들이 있어 고맙기도 했어요. 데뷔 전에 넬의 (김)종환이 형과 타블로·미쓰라 형이 가사나 랩 메이킹에 조언을 많이 해줬죠."(호야) "형들이 꾸밈없는 모습을 강조하셨어요. 편안하고 친근한 솔직함이 더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거라고 우리도 생각해요. "(남우현) ◇ '로커 워너비(Wannabe)' 성규, '연기돌' 엘·성열… 캐릭터 다양음악 외에 일곱 남자의 이력도 흥미롭다. 멤버 중 엘과 이성열은 가수 데뷔 전 안방극장을 통해 먼저 얼굴을 알렸다. 엘은 화제의 드라마 '공부의 신'에, 이성열은 '잘했군 잘했어'와 '다함께 차차차'에 출연한 연기자 출신이다. 이성열은 탤런트 윤유선의 조카로 알려져 데뷔 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모(윤유선)가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주시더라고요. 드라마에 같이 출연했던 친구들도 가수 데뷔 소식을 듣고 응원 문자 날려줬고요."(이성열) 리더 성규는 '록키드'였다. 스쿨 밴드 출신인 성규는 데뷔 전 홍대 인디 밴드 결성을 꿈꾸기도 했다. 브릿팝(Brit Pop)의 중심에 있는 트래비스와 하드코어 음악의 선두주자인 림프 비즈킷은 이성열이 좋아하는 뮤지션. 아이돌 멤버치고는 다양한 음악을 즐겨듣는 셈이다. 음악적으로 기대를 많이 받는 인피니트지만 신인인 만큼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컴백 첫 주 음악 방송에서의 불안정한 보컬이 네티즌의 아쉬움을 산 것. "첫 무대 하면서 긴장을 많이 했어요. 처음이라 카메라 보는 법도 잘 몰랐고 실제 무대에 선다는 것에 흥분했던 것 같아요. 사전에 연습을 많이 했는데도 말이죠. 그런데 첫 방송이 지나면서 이제 좀 적응이 된 것 같아요. 라이브도 안정을 찾았고요. 앞으로 좀 더 보완해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죠."(성규) 후속곡이 될 가능성이 높은 '쉬즈 백'으로 또 다른 변신을 준비 중인 인피니트. 일곱 남자는 그룹의 색과 앞으로의 방향을 어떻게 그리고 있을까. "아직은 우리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해보면서요. 다만 음악적으로 질리지 않는 그룹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에요."▲ 그룹 인피니트▶ 관련기사 ◀☞솔직 발랄 인피니트 7인7색☞"거룩한 외모"···인피니트 L·유승호 '직찍' 훈훈
2010.06.28 I 양승준 기자
  • 신한금융투자 주간추천주
  • [이데일리 증권부]1. 대림산업(000210)주택리스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해외수주 모멘텀이 재부각될 전망이다. 또한 유화경기 호조에 따라 50% 지분을 보유한 여천NCC의 지분가치 부각, 건설업종 리스크 감소, 대형 건설사중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 등은 긍정적 모멘텀이다.2. 동양강철(001780)알루미늄(AL) 압출 선도업체로 삼성전자 LED TV에 독점공급중인 엣지바 매출이 급증하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강력한 실적 모멘텀이 예상된다. 또한 고속철도, 자기부상열차, 경전철(현대로템, 이하 협력업체), 차량 경량화(현대모비스), 국산자전거(삼천리자전거), LNG저장탱커(삼성중공업), 그린홈(롯데건설) 등에 소재를 납품하며 녹색성장 수혜주로 부각될 전망이다.3. 에이스테크(088800)놀로지RF(무선주파수)부품, RRH(원격무선장비), 기지국 및 차량용 안테나, 중계기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무선통신 장비업체로 인도와 중국의 3G(세대) 서비스 활성화와 선진국의 4G 서비스 개화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영국소재 R&D업체인 AXIS와 WTL 인수효과가 가시화되며 하반기부터 실적 모멘텀과 함께 성장Rally를 재개할 것으로 기대된다.4. SBS콘텐츠허브(046140)SBS프로덕션 유통부문 합병으로 그룹내 온오프라인 콘텐츠 유통채널 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며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또한 IPTV, 모바일기기 보급 증가 등 유통채널 확대에 따른 콘텐츠 수요 증가 및 저작권법 강화에 따른 국내 합법시장 확대, 최근 급락에 따른 저평가 메리트 부각 등도 긍정적이다.
2010.06.20 I 증권부 기자
서태지·조용필·보아…가요계도 3D 바람
  • 서태지·조용필·보아…가요계도 3D 바람
  • ▲ 가수 조용필과 보아 그리고 서태지[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아바타 신드롬'에 빠진 영화계에 이어 가요계도 3D 바람이 불고 있다. 가수들이 공연에 사용할 영상물이나 공연 실황 그리고 뮤직비디오 등을 3D 기술을 활용해 촬영·제작하는 시도를 하고 나선 것. '아바타' 열풍의 자극에 힘입어 국내 영화계가 '제7광구'·'현의 노래' 등 3D 제작에 나선 것처럼 가요계도 3D 콘텐츠에 뜨거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듣는 음악' 못지 않게 '보는 음악'도 중요한 영상 시대이기 때문이다. 가요계 3D 콘텐츠에 거는 팬들의 기대도 크다. 3D로 제작된 뮤직비디오와 공연 실황 영상은 가수가 노래 부르는 모습을 바로 내 눈 앞에서 보는 것 같은 실제감을 준다. 무대도 좀 더 입체감있게 다가오며 공연 시 터트린 폭죽과 꽃가루도 3D 영상으로 보면 바로 내 머리 위에서 터지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 현장에 가지 않아도 공연장에 앉아 있는 것 같은 느낌. 가요계 3D 콘텐츠는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좀 더 가까운 곳에서 보기 원하는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수 있다. 3D 콘텐츠에 대한 가수들의 관심도 세대를 초월했다. 올해 환갑을 맞은 '가왕' 조용필에서부터 '문화 대통령' 서태지 그리고 조성모 등은 3D를 적극 활용해 음악팬들의 '눈 맛'을 공략했다. 조용필은 오는 28~29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 '러브 인 러브' 공연을 위해 3D 입체 영상을 별도로 제작했다.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아 조용필과 같은 곳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는 이승철도 마찬가지다. 서태지는 지난해 연 '웜홀' 공연 실황을 3D로 촬영, 영화관에서 상영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조성모는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 주제가인 '사랑받던 날들' 뮤직비디오를 3D로 제작해 화제가 됐다. 방송·영상 산업에서의 3D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가요계 3D 바람'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방송·영상 관련 업체들이 가수들의 3D 뮤직비디오 등을 제작해 3D 기기 및 콘텐츠의 대중적인 테스트 베드로 삼으려 하기 때문이다. 남성 아이돌그룹 한 관계자는 "최근 3D 방송 시작과 3D폰 개발 바람에 업계로 부터 가수들의 3D 콘텐츠 제작 제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현 분위기를 전했다. 가요계 3D 물결은 보아·소녀시대 등이 속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참여로 더욱 게세질 전망이다. 이수만 SM 프로듀서를 비롯, 보아,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최강창민은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아바타' 감독 제임스 캐머런·삼성전자와 기자간담회를 열고 3D 콘텐츠 협력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아바타' 제작팀이 SM 소속 가수들의 공연 실황이나 뮤직비디오를 3D로 제작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개요다.   SM은 소녀시대·슈퍼주니어·샤이니·f(X)(에프엑스) 등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그룹이 대거 포진한 대형 기획사다. 이에 SM의 참여는 가요계 3D 콘텐츠의 대중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SM 소속 가수들 대부분이 한국을 넘어 일본 등 아시아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이기 때문에 이들의 3D 콘텐츠는 아시아에서도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가요계 3D 콘텐츠 대중화에는 난관도 많다. 소프트웨어도 적지만 가요계 3D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3D TV 등 하드웨어 보급율이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 IT 전문 사이트인 RBB Today는 오는 2015년 가정용 3D TV의 전세계 TV 시장 보급율을 21%정도로 예상했지만 현실화 될 지는 미지수다. 즉, 3D TV가 일반화 되기 전에는 가수들의 3D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 3D 기기가 완비된 영화관 등에서 볼 수 밖에 없는 한계점을 갖고 있는 것이다. 가수들의 3D 영상 콘텐츠 제작도 아직은 쉽지 않다. 특히 역동적인 댄스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3D 제작시 가수의 동작 하나 하나를 따로 촬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게 3D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던 유키스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러 명의 멤버들이 있는 댄스 그룹일 경우 3D 뮤직비디오 촬영에 투입되는 시간은 기존 뮤직비디오 촬영의 몇 배 이상이 걸리는 문제점이 있는 등 제작 여건이 아직 좋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보아·소녀시대 등 뮤비, '아바타'팀 3D로 제작☞[포토]유노윤호, '입가에 미소 머금고 입장'☞[포토]최강창민, '밝은 모습으로 참석'☞[포토]보아,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포토]보아,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2010.05.14 I 양승준 기자
인피니트 동생 된 여고생 유지애, 부러움 사며 관심폭주
  • 인피니트 동생 된 여고생 유지애, 부러움 사며 관심폭주
  • ▲ mnet `아이돌 인간극장, 인피니트 당신은 나의 오빠`의 인피니트와 유지애 양(가운데 아래)[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아이돌그룹 멤버들을 오빠로 삼은 저 여고생은 누구야?` 지난 12일 첫 방송을 시작한 케이블채널 mnet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아이돌 인간극장, 인피니트 당신은 나의 오빠`(이하 `당신은 나의 오빠`)의 주인공이 된 여고생 유지애 양이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사며 관심을 끌고 있다. `당신은 나의 오빠`는 에픽하이가 육성하고 있는 7인조 아이돌그룹 인피니트의 숙소에 여고생을 데려와 동거를 시키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프로그램. `꽃미남`으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인피니트 7명의 멤버들과 1개월여 동안 합숙을 하게 됐으니 유지애 양에게 부러움의 시선이 쏟아지는 것도 당연하다. 덕분에 `당신은 나의 오빠`가 첫 방송되던 시간에 몇몇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는 이 프로그램 제목과 유지애 양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유지애 양은 걸 그룹 에프엑스(f(x))의 설리와 일본 배우 아오이 유우의 닮은꼴로 지칭되며 뜨거운 호응도 얻었다. 유지애 양은 미양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좋아하는 아이돌그룹에 열광하는 평범한 여고생이었던 유지애 양은 우연한 기회에 오디션을 봤고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신은 나의 오빠`에 발탁됐다. 유지애 양은 “남자 형제가 없어 오빠의 정을 느낄 수 없었는데, 잘생기고 멋진 오빠들이 생긴다는 사실에 촬영 전날은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설렜다.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만큼 촬영 첫날에는 두렵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빠들이 진짜 동생처럼 잘 챙겨줘서 행복하다.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꽃다운 오빠들과 함께 생활한다는 것을 알게 된 친구들이 다들 신기해하면서도 부러워한다”며 “아직 인피니트라는 그룹을 모르는 친구들에게 꼬박꼬박 오빠들과의 일화를 전하며 `열성 팬`으로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작사인 드라마하우스 측은 “7명의 오빠들과 생활해야하는 만큼 오빠들을 휘어잡을 수 있는 당차면서도 천방지축인 여동생이 필요했는데, 유지애 양이 오디션에서 보여준 당당한 이미지가 딱 맞아떨어졌다”며 “앞으로 7명의 멤버들이 사랑하는 여동생을 챙기면서 `국민오빠`가 되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인피니트는 에픽하이 타블로가 음악교사를 자처하며 육성한 아이돌그룹이다. 리더라규 김성규, 케냐컨셉 장동우, 여자스러움 이성종, 말없는 미남 엘(L), 개그맨보다 웃긴 댄스머신 호야, 부드러운 목소리의 볼매 남우현, 위너초딩 이성열로 구성됐다.
2010.04.14 I 김은구 기자
  • 최경환 장관 "오는 6월 융합 신산업 전략 수립"
  •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26일 "융합 신산업 창출을 위해 오는 6월까지 종합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소프트웨어 산업과 관련해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종속적 구조를 뜯어고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차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정책위원회의 초청 강연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새로운 경제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고 특히 서로 다른 종류의 기술이나 산업 간의 융합이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정보통신(IT)과 생명기술(BT), 나노기술(NT) 등의 융합을 통한 신산업은 성장잠재력이 큰 유망산업"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오는 6월까지 유망 융합아이템 발굴과 융합기술 연구개발(R&D) 개편, 전문인력 양성 등 융합신산업 창출을 위한 종합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IT 융합 분야에선 시스템반도체 육성을 본격화하고, 산업IT 융합지원센터를 설립할 것"이라며 "BT 융합 분야에서도 바이오시밀러와 세포배양 백신 등을 개발하고 유망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NT융합과 관련해선 "나노소재, 나노일렉트로닉스 등 5대 중점 나노분야를 상용화할 것이며, `나노융합 2.0`을 추진하는 등 중장기 산업육성사업을 벌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최 장관은 아울러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등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전면 개편하고 서비스업과의 융합을 통해 신수요를 창출하겠다"면서 "차세대 고급, 융합 인재 양성과 선진국·개도국 맞춤형 해외진출을 강화해가겠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대기업 계열의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세계시장으로 나가려 하지 않고 60%는 그룹의 전산실에서, 40%는 공공부문에서 발주한 걸 받고 있더라"면서 "다른 업종들은 맨땅에 헤딩을 하는 반면 소프트웨어쪽은 인프라가 좋았음에도 세계시장 점유율이 1%가량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 관련 간담회를 했는데 흔히 얘기하는 대·중소기업 상생의 `상`이 서로 상(相)이 아니라 상전의 `상`이었다"면서 "종속적이고 횡포적이기까지한 구조를 뜯어고쳐서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하드웨어 경쟁력도 확보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최 장관은 일본에 대한 경계심도 강조했다. 그는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부품소재, 원천기술쪽은 우리가 아직 일본 따라가려면 멀었으며, 아직 격차가 엄청나게 있다"면서 "(최근 일본 경제산업성의 `한국실` 설치 등은) 일본사람 특유의 겸양과 엄살이며, 우리가 더욱 더 바짝 정신차리고 나가야한다"고 당부했다.논란이 됐던 녹색성장기본법 시행령의 주무 부처 문제와 관련해선 "`싱글 윈도우`로 부처 간 합의를 했다. 산업은 지경부가, 건물은 국토부가, 폐기물은 환경부가 하기로 했으며 다만 환경부가 전체적인 종합을 하고 정책을 세우는 걸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2010.03.26 I 박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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