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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네이버 축출에 與野 한 목소리…"우리 정부 뭐하냐?"
  • 日 네이버 축출에 與野 한 목소리…"우리 정부 뭐하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모바일메신저 서비스 ‘라인(LINE)’에서 네이버가 축출될 위기에 빠지자 여야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 우려의 뜻을 내놨다. 일본 정부 등이 노골적으로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정리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는 지적이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당선인 (사진=뉴스1)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당선인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미온적인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구글에서 제품개발자 등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이 당선인은 기자들을 만나 “일본에서 성장한 우리나라 기업이 일본에 넘어가게 되는 비참한 결과를 목도하게 됐다”고 우려했다. 그는 “네이버가 축출되면 라인이 태국·동남아 등에서 세운 성과도 사실상 일본의 것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스타트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주는 의미가 크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당선인은 “우리 기업이 해당 국가에서 부당한 조치를 요구받더라도 ‘한국 정부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없으니 알아서 버텨라’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항의 한 번 제대로 못하는 우리 정부를 지탄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상황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한국 정부는 무엇을 했는가”라면서 “‘라인탈취’ 움직임에 대한 보도가 나오자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에 ‘한국 언론을 통해 오해를 풀어달라’고 읍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굴욕외교 지적에도 한일 관계 개선에 이상하리만큼 집착했던 윤석열 정부의 외교부답다”고 지적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정부는 반드시 일본의 ‘라인 침탈’을 막고 한국의 기술을 지켜내야 한다”며 “일본 정부 눈치보는 행태를 당장 중단하고 국민의 성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권에서도 이번 사태를 방치하는 게 미래 한일 관계에 결코 도움이 안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킹사고에 대한 원인 분석과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벌금 등의 페널티가 아닌 지분정리까지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압박이란 게 중론”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해서라도 이번 문제는 양국 정부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면서 “우리 국익과 한일 간의 신뢰 관계를 위해 우리 정부가 더는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또 그는 “공동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고 이번 사태로 불거진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신중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면서 “해외 진출 국내 기업을 보호하고 한일관계 경색을 막기 위해 즉각적인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9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인용해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저와 기시다 총리는 서로 충분히 신뢰한다’고 했다”는 발언을 인용했다. 그는 “기시다 총리와 술 마시며 쌓은 신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는가”라고 물었다. 유 전 의원은 “네이버가 일본 정부에 두둘겨 맞고 소유권·경영권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는데 한 마디 항의나 경고도 못한다”면서 “그저 술만 마시며 ‘좋은 게 좋은’ 관계는 국익에 아무 도움이 안된다”고 직격했다.
2024.05.09 I 김유성 기자
인터넷 먹통 단선사고, 광케이블-굴착기 위치정보 결합해 막는다
  • 인터넷 먹통 단선사고, 광케이블-굴착기 위치정보 결합해 막는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가 굴착기 공사 과정에서 통신 케이블이 끊어져 수만 가구의 인터넷이 먹통되는 사고를 막기 위해 국내 중장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의 중간지주사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협력한다. 굴착기 기사가 작업을 시작할 때 KT 통신 케이블 위치정보에 기반한 주의 메시지를 기사 앱에 보내 사고 위험을 낮추는 솔루션을 공동 개발했다.KT는 HD현대의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사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지능형 통신 케이블 보호 시스템’을 9일 도입했다고 밝혔다.양사가 개발한 ‘지능형 통신 케이블 보호 시스템’은 굴착기 운전자와 지역 담당 KT 직원에게 경고해 통신 단선 사고 전 발생 가능성을 미리 알려준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굴착기에 탑재된 텔레매틱스 기능이 굴착기의 GPS 위치 정보를 KT의 선로 관리 플랫폼 ‘아타카마’로 전달하고 아타카마가 광케이블 위치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방식으로 동작된다.KT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산업 데이터를 융합해 통신 케이블 단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동 개발했다.HD현대건설기계 굴착기는 이동을 끝내고 작업을 시작할 때 원격 관리 플랫폼 ‘하이 메이트’로 위치 정보를 자동으로 전달한다. 굴착기가 KT의 광케이블 쪽으로 50미터 이내 접근하면 자체 고객 서비스 ‘현대 커넥트 앱’이 이를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이 내용은 해당 지역을 담당하는 KT 직원에게 동시에 발신되고, KT 직원은 즉시 출동해 공사 현장 책임자 또는 운전자에게 공사 일시 중지를 요청한다.HD현대인프라코어 굴착기의 경우 운전자가 ‘마이 디벨론’으로 ‘지중 매설물’ 조회 시 굴착기의 GPS 정보가 아타카마로 공유돼서 반경 50미터 이내 통신 케이블 유무를 확인한다. 마이 디벨론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운영하는 건설기계 종합 서비스 플랫폼이다. 장비 위치, 가동 시간, 가동률, 연비 등과 같은 세부 사항을 볼 수 있다.광케이블 매설 지역에서 굴착기 공사가 시작된다는 알림은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KT 담당자에게도 전달된다. 어느 위치에서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지표시돼 사고 위험이 있을 경우 즉시 출동할 수 있게 됐다.지능형 통신 케이블 보호 시스템이 개발되기 전에는 KT가 전국 건설기계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굴착기 운전자가 ‘광케이블 지킴이’를 이용하도록 독려해 통신 단선 사고를 예방했다. 광케이블 지킴이는 공사 관계자가 인근에 광케이블이 매설돼 있는지 간편하게 확인하는 앱이다.KT는 광케이블 지킴이를 건설기계 운전자가 직접 설치하고 조회 기능을 활용해야 한다는 부분과 공사라는 업무 특성상 작업자가 조회하는 과정을 생략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보완해 지능형 통신 케이블 보호 시스템을 기획했다.양사는 이번 솔루션 도입으로 광케이블 파손에 따른 사회적 손실 비용 및 복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날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창석 KT인프라기술담당 상무는 “광케이블 하나에 연결된 고객 수가 2만 개를 넘고, 광케이블이 끊어졌을 땐 다시 붙이려면 굉장히 정교한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복구에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광케이블 단선 사고가 상당한 피해를 일으킨다고 짚었다. 그는 “KT에서만 연간 271건 정도의 굴착기에 의한 단선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 2월에도 서울 한 축산물 시장 앞에서 굴착공사 중 통신케이블이 단선돼 2만1000 회선의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심각성을 강조했다.양사는 솔루션 고도화도 준비중이다. 최계현 HD현대사이트솔루션 팀장은 “자동제어를 통해 파손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사전에 광케이블 위치 확인하고 협의한 경우가 아니라면, 굴착기가 아예 동작하지 않게 솔루션을 고도화한다는 설명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능형 통신 케이블 보호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기, 상수도, 하수도, 가스, 난방, 송유관 등 각종 지하시설물을 보호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정부 기관 및 관련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또한 굴착기가 공사 도면을 받고 기준면을 따라 시공하는 ‘머신 가이던스(Machine Guidance)’ 기술을 응용해 지하 시설물이 감지되면, 해당 시설물 위치를 굴착기 내 화면에 띄워 알려주거나 자동 제어를 통해 파손을 방지하는 기술을 향후 도입한다.HD현대사이트솔루션 디지털융합기술부문장 김판영 전무는 “KT와의 데이터 융합 기술 개발 협업이 통신 케이블 단선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사회에 더 많은 가치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기술개발에 힘쓰겠다”고 전했다.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 구재형 상무는 “통신 단선 사고는 요즘 같은 디지털사회에서 단순한 통신 서비스 중단을 넘어 사회 전반의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큰 피해를 야기한다”라며, “KT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협업해 이종 산업의 데이터 결합으로 만든 지능형 통신 케이블 보호 시스템은 통신의 안정성을 비롯해 건설업 종사자에게도 불필요한 비용 부담과 공사 기간 지연을 방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09 I 임유경 기자
총통 취임 앞두고 美 구축함 대만해협 통과…中 "주권 수호할 것"
  • 총통 취임 앞두고 美 구축함 대만해협 통과…中 "주권 수호할 것"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친미·독립 성향의 대만 민진당 소속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이 7함대 소속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지난 1월 대만 가오슝의 군사 기지 인근 해상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전투 준비 태세를 보여주기 위한 언론 공개 훈련의 일환으로 특수 작전 보트에 탑승한 대만 해군 장병과 미디어가 쾅화 6급 미사일 보트 근처를 항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미국 7함대는 알레이버크급 유도 미사일 구축함 할시호(DDG 97)가 국제법에 따라 공해 항행과 비행 자유가 적용되는 대만해협 내 공해상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7함대는 “할시함의 대만해협 통과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군함과 해운 초계기는 수시로 대만해협을 지나간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앞세워 대만해협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하고 있는 중국은 미 군함 통과에 즉각 반발했다. 인민해방군 동부 전선 사령부는 성명서에서 이번 행해는 “여론몰이용”이라고 주장하면서 “항해 내내 미국 선박을 감시하고 경고하기 위해 해군과 공군을 파견했으며 법과 규정에 따라 처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장 내 군대는 항상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국가 주권과 안보, 지역 평화와 안정을 단호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만 국방부는 “미국 함정이 해협을 통해 남쪽으로 항해했으며 대만군이 상황을 모니터링했지만 특이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라이 당선인의 총통 취임식을 열흘을 앞두고 미국이 군함을 파견하자 중국이 발끈한 것으로 해석된다. 차잉인원 현 대만 총통과 같은 당 소속인 라이 당선인은 중국의 대만 영유권 주장을 거부하고 있다. 중국은 그를 분리주의자로 간주하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왔다. 총선 이후 대만이 수차례 회담을 제안했지만, 이를 모두 거부했다. 총선 뒤에는 그간 양국간 비공식 완충지대 역할을 해왔던 대만해협 중앙선에서 활동을 크게 늘리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대만 역시 오는 20일 열리는 라이 당선자의 취임식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전날 바이훙휘 대만 국방 부부장은 “대만해협과 그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국의 군사 활동이 인도 태평양 지역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20일을 전후로 우리 군은 모든 전투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중국이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09 I 양지윤 기자
전자·액상담배는 덜 해로울까..실제 실험해보니
  • 전자·액상담배는 덜 해로울까..실제 실험해보니[르포]
  • [오송(충북)=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일반 담배에 비해 전자담배는 냄새가 거의 없는 편이잖아요. 건강에도 훨씬 덜 해로울 것 같아요.”19년간 담배를 피워 온 최씨(39)는 5년 전 궐련형 전자담배로 갈아탔다. 여자친구의 간곡한 금연 회유와 협박을 이기지 못한 탓이다. 애연가였던 아버지의 설암 선고도 큰 자극이 됐다. 최씨도 금연 시도를 아예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참아도 보고 스스로 보상도 걸어봤다. 동네 보건소의 금연 클리닉에 참가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은 전자 담배였다.◇ ‘금연’, ‘저해’ 신종담배 마케팅 메시지대다수 흡연자에게 금연은 매 새해 목표가 되지만 해 중반을 넘기면 어그러지기 일쑤다. 웬만한 의지와 노력으론 중독을 벗어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많은 흡연자가 금연을 위한 징검다리로 궐련형 또는 액상형 전자 형태의 신종담배를 떠올린다. 상대적으로 역한 냄새와 매캐한 연기가 덜한 탓에 건강에 덜 해롭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담배회사의 달콤한 유혹에 그대로 빠진 셈이다. 신종담배 회사는 ‘위해 저감’을 가장 큰 마케팅 장치로 활용하고 있다. 흡연과 신종담배 폐해를 알리기 위해 지난 8일 진행된 질병관리청 아카데미에서도 이 같은 내용이 강조됐다. 질병청이 충북 오송에 2015년 개소한 ‘흡연 폐해 실험실’은 이날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다양한 종류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진=최오현 기자)아카데미에 참석한 임민경 인하대 의과대 교수는 “신종담배를 마케팅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금연, 건강하고 성공한 이미지, 디자인, 사회적 수용성 등이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금연과 건강 이익에 도움이 된다는 메시지를 통해 유입을 유도하는 것이다. 최근 신종담배 회사가 합성이 아닌 ‘천연 니코틴’이란 용어를 광고에 활용하는 것도 건강 이익 메시지로 혼동하게 하는 대표적 사례다. 합성·천연 여부와 상관없이 니코틴은 건강에 위해를 일으키는 중독 물질이라는 게 임 교수의 설명이다.다른 문제는 기업들이 담배를 ‘패션화’하면서 청소년이 표적이 되고 있단 점이다. 화려한 LED 조명을 부착하거나 화장품, USB 카드 모양 심지어는 전자시계 형태의 담배를 출시하기도 한다. 젊은 층에선 딸기크림, 바나나아이스 등 다양한 가향제는 개인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실제 2011~2022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청소년의 신종담배 사용률은 증가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남고생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2020년 4.2%에서 2022년 7%로 뛰었다. 성인 남성이 같은 기간 5.2%에서 5.6%로 소폭 상승한 것보다 높은 수치다. 전자 시계 형태의 전자담배 기기(사진=최오현 기자)◇ 신종담배, 궐련담배보다 덜 해롭지 않아…몰라서 더 위험흡연자들이 가장 궁금한 부분은 ‘과연 신종담배가 궐련담배보다 덜 해로운가’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고 할 수 없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담배가 건강 유해성이 덜하다고 공인된 근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유해 평가를 위해선 장기간에 걸친 연구가 필요한데 신종담배는 시중에 나온 지 오래되지 않아 충분한 연구 결과가 쌓이지 않았을 뿐이란 것이다.신종담배엔 기존 궐련형 담배에 없었던 새로운 물질의 포함 가능성과 독성 유해 정도를 아직 알 수 없어 ‘더 위험’ 하단 주장도 있다. 임 교수는 이날 한 궐련형 전자 담배를 언급하며 “기존 궐련형 담배에 없었던 발암 독성 물질이 평균 150% 이상 높고 심지어는 1000% 이상 높은 것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 연구원이 8일 흡연폐해 실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우리나라는 2021년 개소한 질병청 흡연 폐해 실험실에서 신종담배 유해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담배 성분, 생체 시료를 통한 유해성 분석 등을 하고 있다. 이날 방문했던 실험실의 액상형 전자담배 내 성분 분석 시험 시연 결과, 신종담배서도 프로필렌글리콜(PG)에 의한 활성산소 생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활성산소는 암, 노화,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실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비사용 대비 폐쇄성폐질환,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단 연구 결과도 있다. 실험은 진행한 한 연구원은 “실험을 하다 보면 제품에 표기된 유해물질 양보다 실제 더 포함된 경우도 종종 있다”고 귀띔했다.질병청은 향후 흡연 시 시원한 감각을 주는 화학 물질인 ‘멘솔 유사체’의 세포 수준 유해정도, 전자담배 사용으로 인한 중금속 노출 정도를 추가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다. 암세포에 니코틴을 주입해 유해성을 알아보는 시험도 진행 중이다. 임 교수는 “신종담배의 유해물질이 궐련보다 낮다고 말하지만 이미 그 자체로도 높은 건강 위해성을 가지기 때문에 위해 물질 농도가 감소한다고 해서 건강 위험이 감소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종담배에 내포된 수준의 유해물질만으로도 건강에는 충분히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단 설명이다. ◇법 개정 및 국가 차원의 지속 연구 필요성 대두질병청은 감염병 예방 외에도 사고·재해·중독과 같은 손상, 기후보건, 비감염성 질병 등 다양한 국민 건강 위해 요소에 대처하고 있다. 중독을 일으키는 신종담배 역시 질병청이 주의깊게 살피는 분야다. 지난 2022년 ‘신종담배 폐해 기획보고서’를 작성한 것도 이 일환이다. 질병청 연구에 따르면 2019년 국내 흡연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은 12조 1913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또 빨리, 자주피는 한국인의 흡연 습관이 질병을 더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민경 인하대 의과대 교수가 8일 질병관리청에서 출입기자 대상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신종담배와 관련해 법 개정의 필요성도 대두하고 있다. 임 교수는 “담배의 정의 자체에서 합성 니코틴은 빠지기 때문에 모든 규제에 이런 부분이 다 빠지는 맹점이 있다”며 법 개정을 촉구했다. 현행 담배사업법 제2조제1호에 따르면 담배란 ‘연초(煙草)의 잎을 원료의 전부 또는 일부로 해 △피우거나 △빨거나 △증기로 흡입하거나 △씹거나 △냄새 맡기에 적합한 상태로 제조한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현행법에 의하면 화학적으로 제조한 ‘합성니코틴’ 액상 등은 담배에 해당하지 않아 이를 제재할 방법은 묘연하다.임 교수는 금연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담배를 피는 행위 자체의 행태적인 중독성도 있기 때문에 신종 담배도 하루빨리 끊어내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효과적인 금연 방법은 신종 담배로의 전환이 아니라 약물 치료인 바레니클린과 니코틴 보조제를 병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09 I 최오현 기자
'나는 솔로' 20기 정숙 "영호에 어필할 것…안 넘어오면 남자 아냐"
  • '나는 솔로' 20기 정숙 "영호에 어필할 것…안 넘어오면 남자 아냐"
  • ‘나는 솔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20기가 첫 데이트부터 ‘대혼돈’에 봉착했다.지난 8일 방송된 ENA·SBS Plus 공동 제작 예능 ‘나는 SOLO’에서는 첫 데이트 선택으로 서로의 속마음을 확인한 20기 솔로남녀들이 설렘과 아쉬움이 교차된 데이트로 본격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모습이 펼쳐졌다.이날 20기는 솔로남들의 선택으로 첫 데이트 매칭에 돌입했다. 가장 처음으로 영숙이 “나 영숙인데, 외로워”라고 외쳤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아 씁쓸히 뒤돌아섰다. 이때 영숙의 ‘원픽’인 영철이 뒤늦게 모습을 드러냈고, 이미 영숙이 사라지고 없는 것을 확인한 영철은 급히 영숙을 찾아나섰다. 잠시 후 영숙을 발견한 영철은 “저랑 데이트 가요”라고 말했다. 이후, 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짧은 순간에 별생각이 다 들더라”며 “영숙님과 (대화할) 기회를 한 번도 가져보지 못했는데, 자기소개 후 (호감도의) 순서를 바꿔서 생각했다”며, 자신과 같은 미국에 사는 옥순을 선택하려다가 뒤늦게 후회해 영숙으로 급선회했음을 고백했다.정숙은 영호를 원했으나 아무도 나오지 않아 ‘고독정식’이 확정됐다. 정숙이 원했던 영호는 “이상형 중 하나였던 ‘맞춤’의 능력을 가지고 계신 것 같다”며 순자를 택했다. 순자는 영철을 원했지만 “영호님이 인기남이어서, 이 한 표의 의미는 10표의 가치 같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뒤이어 영자는 “상철을 원한다”고 밝힌 뒤 “나 외로워”라고 외쳤는데, 상철은 물론 광수와 영수까지 따라 나와 무려 ‘3:1 데이트’의 주인공이 됐다. 현숙은 예상대로 영식의 선택을 받았고, 옥순은 ‘0표’가 확정돼 정숙과 함께 ‘고독정식’을 먹게 됐다.데이트 준비로 시끌벅적한 다른 솔로남녀와 달리, 정숙과 옥순은 2층에서 “들러리 같다”며 고독을 삼켰다. 정숙은 “자기소개 여파가 이렇게 세구나. 나한테 실망했다”라고 자책했고, 옥순 역시 “내가 그렇게 매력이 없었나”라며 풀 죽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정숙은 “나 오늘 영호님이랑 대화 한번 해야겠다. 아니라고 하면 버려야지”라고 각성했고, 옥순도 “영호님과 이야기해고 싶다”라고 털어놨다.드디어 데이트에 돌입한 영식과 현숙은 ‘데이트의 정석’을 보여줬다. 영식은 차에 타는 현숙을 위해 따뜻한 담요에 젤리까지 선물해 달달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두 사람은 식사 중, 연애 방식에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확인하고서는 좋아했다. 식사를 마친 뒤엔 ‘네컷 사진’까지 다정하게 찍었다. 데이트 후 영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작고 귀여우시더라”며 얼굴을 붉혔고, 영식보다 ‘2세 연상’인 현숙은 “전 연하가 좋다. 그래서 데이트에서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하는 차원의 이야기를 했다”며 웃었다.‘인기남’ 영호와 데이트에 나선 순자는 옷을 얇게 입은 영호에게 “제 옷 벗어줄까요?”라며 ‘플러팅’을 했다. 또한 “차가 필요 없어서 처분했다”는 영호의 말에 “제가 차 가지고 왔다”고 ‘영호 맞춤형 멘트’를 날렸다. 영호는 첫 데이트 선택에서 순자를 택한 이유에 대해 전날 밤 설거지를 도와준 배려심을 꼽았고, 식사 중 “90세까지 ‘1일 1뽀뽀’는 어떠냐?”고 슬쩍 물어봤다. 그러자 순자는 “‘1일 2뽀뽀’ 해도 되지 않냐?”라고 찰떡 호응했다. 데이트 후 순자는 “가치관이 잘 맞았다”고 말했고, 영호 역시 “티키타카가 잘 유지됐던 것 같다”고 호감을 표현했다.‘고독정식’을 먹게 된 정숙은 “우리 엄마가 너 짜장면 먹을 거라고 예언했어”라고 푹푹 한숨을 쉰 뒤 “오늘 영호님한테 제대로 어필할 거야. 안 넘어오면 남자 아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옥순도 “나도 영호님이랑 대화를 해봐야 할 것 같긴 하다”라고 이야기했다.영숙과 영철은 데이트 시작 직후부터 말을 놓으며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영철은 “사실 제작진과 인터뷰할 때는 옥순님을 택했지만 실제로는 영숙님을 택하게 됐다”고 털어놓은 뒤, “자기소개 때문에 약간 흔들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숙은 “오늘 대화 못 했으면 다음 기회라도 내가 얘기해보려고 했을 것 같아”라고 자신 역시 영철에게 관심이 있었음을 내비쳤다. 이어 영숙은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연애에 대한 고민을 슬쩍 드러냈고, 영철은 “어디가 됐든 자유롭게”라며 애매모호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각별하다고 생각하면 그 후로 조건과 상황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시긴 하지만, 미국은 생각보다 먼 곳이라 제 마음 가는 곳을 면밀히 봐야할 것 같다”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밝혔다. 반면 영철은 “대화 자체가 끊어짐이 없었다. 이런 느낌은 전무후무한 경험이었다. 이분을 놓치면 큰일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더 커진 호감을 고백했다.영자와 영수-상철-광수는 설렘과 긴장이 오가는 ‘3:1 데이트’를 즐겼다. 광수는 ‘운동’이라는 공통 취미를 가진 영자에게 식단을 묻는가 하면, 예식 없는 결혼식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영자는 “안 해도 괜찮다”고 답했다. 영자의 열린 생각에 감탄한 광수는 “절 노예로 쓰세요”라며 영자 앞 접시 껍데기까지 치워주며 호감을 표현했다. 하지만, 얼마 후 영자는 광수를 상철이라고 잘못 부르는 실수를 저질렀다. 심지어 영자는 ‘1:1 대화 타임’에서도 광수를 상철로 잘못 불러 ‘쓰리아웃!’이라는 경고를 받았다. 그럼에도 광수는 데이트 후 “(호감이) 올랐다. 굳이 수치화시키자면 70%”라고 영자에게 관심이 커졌음을 알렸다. 뒤이어 상철과 단둘이 마주한 영자는 “‘1:1’로 이야기하게 돼서 좋다”며 수줍게 웃었다. 또한 첫인상 선택에서 자신이 상철을 선택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심지어 영자는 “죽어있던 연애 세포가 살아나는 느낌이었다”고 솔직히 말했고, 상철 역시 “저도 그랬다”고 화답했다.마지막으로 영수는 영자에게 “커리어적으로 조금 더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게 있냐”고 물었는데, 영자는 “저는 성과주의적 마인드는 없다. 무탈한 삶이 큰 복이라고 생각했다”고 영수와 정반대의 인생관을 밝혔다. ‘3:1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상철과 영자는 포스트 말론, 캘빈 해리스 등 팝스타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었다. 이에 광수는 “낄 수가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3:1 데이트’를 마무리한 ‘올킬녀’ 영자는 “상철님이 좋았다기보다는 설렜다. 광수님이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해주셔서 의외였다. 광수님, 영호님과 좀 더 대화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직후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각성’한 정숙이 영호를 향해, “이 향수 뭐야?”라며 손목 향을 맡으며 본능적 눈빛을 발사하는 모습이 담겼고, 광수가 현숙과 단둘이 앉아 호감을 표현해 또 한 번의 로맨스 파란을 예감케 했다. ‘솔로나라 20번지’ 대격변 러브라인은 15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09 I 김가영 기자
뉴욕증시, 실적 장세 속 보합 마감…미중 '무역갈등' 격화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실적 장세 속 보합 마감…미중 '무역갈등' 격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증시가 이틀째 보합권에 머물렀다. 개별 기업의 실적을 주목한 실적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1%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상무부는 연내 중국에 대한 투자 규제 규정이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라파 공격시 무기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맞아 대국민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뉴욕증시 이틀째 보합 마감-개별 기업 실적에 주목하며 뉴욕 증시가 이틀째 보합권에 마감해.-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4% 오른 3만9056.39를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보합인 5187.67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빠진 1만6302.76에 거래를 마쳐.◇ 美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국제유가 1% 상승-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1% 내외 상승해.-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01% 상승한 배럴당 79.17달러에 거래 중.-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14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시장은 50만9000 배럴 증가를 예상한 바 있어.◇ 인텔, 中 수출면허 취소 여파에 2Q 매출 하락 전망-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은 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반도체 중국 수출 규제로 2분기 매출이 애초 전망치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인텔은 증권 신고서에서 “전날 중국에 있는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취소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번 중국 수출 면허 취소로 2분기 매출이 130억달러를 밑돌 것”이라고 예상해.-앞서 미 상무부는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의 노트북, 통신기기 등에 쓰이는 반도체를 수출하는 일부 기업에 대한 수출 면허를 취소한 바 있어.◇ 바이든 “이스라엘 라파 공격시 무기 공급 않겠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후의 피란처’로 불리는 라파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을 시작한다면 이스라엘에 공격용 무기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말해.-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혀.-그는 “미국은 여전히 이스라엘 방어에 전념하고 있으며 아이언돔 등 방어 무기를 공급하겠지만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진격한다면 무기와 포탄을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 美, 제조업 위협할 中 저가 수출공세에 관세·무역장벽 검토-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의 저가 물량 공세가 미국 제조업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 대응 방안을 고심 중.-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은 값싼 중국 제품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정부 보조금과 세제 혜택 등을 통해 육성하려고 해온 미국 기업 일부에게 곧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해.-이에 중국에 관세나 무역 장벽을 검토한다고 외신은 전해.◇ 美 상무 “中 커넥티드차량 전면금지 극단적 조치도 가능”-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중국 견제를 통상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규정하고 연내 중국에 대한 투자 규제 규정이 완성될 것이라고 밝혀.-러몬도 장관은 이날 하원 세입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중국을) 압도해야 한다”며 “중국이 첨단 기술을 확보하지 않도록 우리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이어 “우리는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금지와 같은 극단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고, 완화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언급, ◇ 尹대통령 오늘 2주년 기자회견…자유 질의응답 진행-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맞아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집무실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먼저 발표한 뒤 취재진이 있는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각종 현안을 놓고 자유롭게 질문을 받을 전망.-특히, 앞으로 주요 국정 과제에 대한 계획을 밝힐 예정.
2024.05.09 I 이용성 기자
“美 검찰, 테슬라 오토파일럿 ‘사기’ 혐의 수사중”…주가 1.7%↓
  • “美 검찰, 테슬라 오토파일럿 ‘사기’ 혐의 수사중”…주가 1.7%↓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법무부가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행보조 기능과 관련해 회사 측이 소비자를 고의적으로 오인시켰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 검찰은 회사 측이 주행보조 기능 오토파일럿과 풀 셀프 드라이빙(Full Self-Driving, FSD) 시스템을 소개하면서 소비자나 투자자들을 속였는지 여부를 집중적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로이터는 2022년 10월 미 검찰이 테슬라를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처음 보도했는데, 이제 검찰이 구체적인 형사 책임을 지우기 위해 혐의를 검토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전했다.현재 검찰이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인 혐의는 지역을 넘나들며 소비자를 오도했을 때 적용되는 ‘전신 사기’와 증권 투자자들을 속였을 때 적용되는 ‘증권 사기’ 혐의인 것으로 알려졌다.테슬라 차량에 기본적으로 장착된 오토파일럿과 테슬라가 추가로 판매 중인 FSD 시스템은 운전자의 주의가 전혀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은 아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16년 오토파일럿 기능을 소개하며 “테슬라 차는 도심 도로를 지나 고속도로까지 스스로 주행한 뒤 주차 공간을 찾는다”고 언급했고, 2022년 FSD 출시를 앞두고는 “당신이 운전대를 건드리지 않아도 직장과 친구의 집, 식료품 가게까지 이동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다만 테슬라는 공식적인 소비자 안내문 등에는 이런 기능이 작동 중일 때에도 언제든 운전에 개입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로이터 보도 등에 영향을 받으며 1.74% 하락했다.
2024.05.09 I 김상윤 기자
"이제 이재명이 시험대에 올랐다…조국 역할은 끝"
  • "이제 이재명이 시험대에 올랐다…조국 역할은 끝"[만났습니다②]
  • [이데일리 이수빈 김기덕 기자]“이제 판단과 평가의 대상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이 됐다.”지난 4·10 총선에서 야권이 대승한 것에 대해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평가한 선거”라고 규정했다. 야권이 잘해서 한 승리가 아닌 ‘반사이익’을 통해 얻은 승리였다는 의미다.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4월 29일 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자신의 연구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강 교수는 이번 총선을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끝났다고 봤다. 2026년 지방선거는 2027년 대선의 전초전이 될 가능성이 높고, 대선은 ‘전망적 투표’를 하기 때문에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보다 그때 등장할 대선 주자들에 대한 평가가 주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윤 대통령이 대중의 시선에서 물러선 상황에서 새로운 평가 대상은 이 대표와 민주당이 됐다.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확보한 만큼 정국을 주도하거나 차기 대권과 관련해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난 사람이 이 대표이기 때문이다. 강 교수는 “이 대표는 이제 진짜 시험대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며 “국정운영과 관련해 큰 그림을 풀어내는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지난 (윤 대통령 집권) 2년처럼 거부권을 유도하는 ‘반대를 위한 반대’류의 정책을 민주당이 남발하게 되면 다음 선거에서 또 (기류가)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야권 승리에 한 축을 차지한 조국혁신당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 심판용, 즉 ‘일회용’으로 필요했던 것”이라고 냉정하게 규정했다. 강 교수는 “조 대표가 사라지면 구심점도, 정체성도 없다”며 “국민이 분노를 표출하는 대상으로서의 조국혁신당 역할은 끝났다. 그 이후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할 시점”이라고 했다.총선에서 패배한 여당에 대해서 강 교수는 “보수는 이대로 가면 망할 것 같다”며 “보수가 옛날 얘기만 하는데,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 이번 총선 결과 국민의힘은 지역적으론 ‘영남당’, 세대적으론 ‘노인당’인 특성을 보인 것에 더해 계층적으론 ‘부자당’의 특징까지 더해졌다. 강 교수는 “이 이미지가 고착되면 외연이 확장될 수 없는데 보수는 다른 얘기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 ‘우리가 좀 더 잘 해결해줄 수 있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그러나 여당에는 변화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봤다. 총선을 기점으로 수직적 당정관계를 개선해 대통령실과 긴장관계를 형성하면 ‘집권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에 접어들며 조기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강 교수는 이에 대해 “지지도가 떨어진 대통령은 여당 입장에서는 불편한 존재”라며 “여당이 전폭적으로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고 봤다.한편 강 교수는 양당이 중도 확장적인 정책을 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 교수는 “지금까지는 양당이 각자의 지지층만 보는 ‘원심적인 형태’의 경쟁을 계속 했다”며 “강성 지지층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상황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 당이든 차기 선거를 향해갈 때는 ‘구심적 경쟁’이 중요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양당이) 타협하고 합의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좀 더 건강한 다당적 형태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2024.05.09 I 이수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금사과 된 지 1년···“물가부터 잡아달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금사과 된 지 1년···“물가부터 잡아달라”-알·테·쉬 공습에 적자 돌아선 쿠팡-‘라인 아버지’ 신중호마저 쫓겨났다 네이버, 日 압박에 경영권 잃을 판-中 정부 부양책 총동원···다시 날아오른 중화권 증시-[사설]줄줄 새는 실업급여, 악의적 반복 수급 이대로 둘 건가-21개월 만의 尹 기자회견, 남은 3년 성패 가를 수 있다△종합-임상준 환경부 차관 “이념보다 민생” 실용적 정책 지휘-뉴욕에 세계 최대 ‘한글벽’ 들어선다△中증시 봄바람-배당 압박하고 자사주 매입 유도···강제성 큰 밸류업정책에 中증시 훨훨-랠리 지속 가늠자···中기업 실적 발표에 쏠린 눈-中 부양책서 소외 우려 해소에···홍콩 ETF 수익률 고공행진△尹대통령 취임 2주년···대국민 설문-국민 64% “尹, 민생경제 노력 안했다”-“尹·李 만남 민생에 도움 안돼”-27% “與당대표 한동훈이 적합”···안철수·나경원 뒤이어△尹대통령 취임 2주년···대국민 설문-10명 중 7명 “경제·안보·정치 등 모든 부문서 국정 기조 바꿔라”-50.6% ‘의대 증원 고수’ vs 49.4% ‘원점 재검토’-尹·李 모두 ‘개인 이익보다 국가·국민 우선해야’-25만원 지원금에···진보·보수 찬반 갈려△尹대통령 취임 2주년-특별인터뷰-총선으로 두개의 권력 탄생···尹대통령, 노태우식 협치 배워야-“이제 이재명이 시험대 올랐다···‘尹심판용’ 조국 역할은 끝”△종합-13년 공들인 ‘라인’ 뺏길판이지만···네이버·정부, 발만 동동-오영주표 ‘글로벌화’ 시동···100만불 수출중기 3000곳 육성-국산 더 사고 회원 혜택 확대 쿠팡, 中 초저가 공습에 ‘반격’-보건의료 ‘심각 단계’땐 ‘외국 의사’ 국내 진료 허용한다△정치-“세 분 모두 무난한 답변”···‘초선 소신투표’가 與 원내대표 당락 가른다-HD현대重이 軍에 납품한 3000t급 잠수함 인수식 때 ‘중고 레이더’ 달고 있었다-‘강성’이 키 잡은 巨野 ‘검수완박2’ 밀어붙인다-‘尹 사단 막내’ 이원모 용산 컴백···낙선 참모 복귀 신호탄-“내정자 점수 올려라”···공공채용 비리 무더기 적발△경제-가계부채 비율 4년 만에 100% 하회···더 낮춰야-친환경차·북미시장 쾌속질주 지난달 車 수출액 ‘역대최고’-“신재생에너지·원자력발전 균형있게 키울 것”-내년 최저임금 1만원 돌파할까···첫 회의 일정 나왔다△금융=“韓 금리인하 시기, 美경제지표에 달렸다”-‘발달지연 실손 부지급 논란’ 보험업계, 법정소송 예의주시-정쟁에···예보법 등 비쟁점 금융법안 줄폐기 위기-‘대환대출 강자’ 카뱅, 1분기 순이익 1112억 ‘역대 최대 규모’△Global-초당 38조회 연산 ‘괴물칩’ 공개···AI 전쟁서 반격 노리는 애플-라파 공격에 경고장···美,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 보류-화웨이 압박 수위 높이는 美 “인텔·퀄컴 반도체 수출 안돼”-日기업 최초 영업이익 5조엔···토요타 ‘새 역사’-“강제매각은 명백한 위헌”···틱톡, 美 정부와 소송전△산업-삼성전자, 첫3나노공정 ‘엑시노스’ 양산 초읽기-차남 조현문 유류분 소송 준비 효성家, 상속 전쟁에 휘말리나-여객 수요 빠른 회복···대한항공 1분기 매출 전년比 19.6% 쑥-업황 회복에···삼성전기, AI·전장 키운다-SK E&S, 세계 최대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수소 모빌리티 시대 개막-삼성메디슨, 프랑스 AI 진단 스타트업 소니오 인수△ICT-‘AI 집중투자’ SKT, 비통신분야 성장 가능성 확인-“10년간 시장 키워놨더니 남줄판” 알뜰폰 업계, 모호한 정책 ‘질타’-이종호 장관 “단통법 폐지·AI기본법 총력”-글로벌 전력투구 ‘2K’···현지화·서브컬처 앞세운다△제약·바이오-헬스케어 품은 사모펀드 운용사, 기업가치 상승 견인-루닛 1665억 CB투자 유치 이달 ‘볼파라’ 인수 마무리-K비만치료제 삼총사, 글로벌 빅파마에 도전장-셀트리온 램시마SC, 독일 점유율 40% 달성 눈앞△Auto&Life-더 크고 강해진 ‘벌크업 信車’-초록빛 차량 한눈에 시선 확 가성비 뛰어난 ‘한마리 사자’△증권-반도체의 봄 왔다···눈높이 올리는 증권가-外人 반년째 ‘바이 코리아’ 삼성·하이닉스 쓸어담았다-‘IPO 대어’ HD현대마린 따블 불발-황금연휴에도 못 뜬 항공주, 왜△부동산-곳곳에서 ‘공사비 갈등’···무용지물 표준계약서-외면 받는 6억 미만 아파트-LH 데이터 덕에···임대주택, 에너지 비용 줄였다-반도건설, 신규 상업시설 브랜드 ‘시간’ 선보여△엔터테인먼트-“드라마 홍수 시대···대본·콘셉트·이야기에 집중”-“세상을 바꾼 영화제작사가 문 닫는다고?”···들고일어난 할리우드-엔터브리프△피플-정쟁 일삼는 韓 국회의원···‘무엇이 옳은가’ 찾는 숙론 과정 필요해-IBK 캐피탈, 난청 노인 보청기 지원금 7000만원-김창기 국세청장 “외국계 기업 차별않는 공정 과세 약속”-NH농협생명 여성전용 ‘핑크케어 건강보험’ 출시△오피니언-[김학균의 투자레슨]서학개미가 놓쳐선 안될 시그널들-[생생확대경]원작자 허락 없는 ‘히사이시 조 콘서트’△전국-국내외 첨단산업 투자유치 총력···인천 ‘글로벌 10대 도시 도약’ 시동-6070세대 낭만 싣고 달리는 ‘추억열차’ 교외선···20년 만에 재개통 눈앞-인천공항, 유럽·싱가포르 항공교육원 협력 확대-‘3호선 연장’ 수서냐 잠실이냐 경기남부연장안 내일 확정-100년 치산정책 선봉, ‘산림강국’ 도약 견인-성남시 재정자립도 전국 기초단체 1위△사회-19시간에 1명···지금도 누군가 ‘사랑의 탈 쓴 폭력’에 눈물 흘립니다-신발 거꾸로 신은 어눌한 어르신···‘치매노인’ 우리 함께 도와요-의대 증원 12곳 학칙개정 완료 ‘부결’ 부산대도 “재심의” 예고-“잘살고 싶었는데 비참”···세상 등진 8번째 전세사기 피해자
2024.05.08 I 강민구 기자
야권, 윤 대통령 장모 가석방 논란…"어버이날 선물이냐"
  • 야권, 윤 대통령 장모 가석방 논란…"어버이날 선물이냐"
  • 통장 잔고 증명서 위조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항소심 재판을 받기 위해 의정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법무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에 대해 가석방 결정을 내리자 야권을 중심으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8일 어버이날 맞이 ‘선물’이냐는 비판이 나온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친윤’장관을 둔 법무부가 직접 나서 대통령 장모에게 어버이날 선물을 대신 드리는 모습에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윤석열 정부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며 “윤 정부가 말하던 공정과 상식은 오늘 다시 한번 불공정과 비상식 앞에 무릎을 꿀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닥 밑에 지하실이 있었다”고 꼬집었다. 조국혁신당도 ‘윤 대통령은 어버이날에 장모 최은순 씨의 가석방이 결정돼 좋은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김보협 조국당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장모 최 씨의 가석방 결정이 공정과 상식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나”고 반문했다. 김 대변인은 9일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최 씨 가석방 관련 질문이 나올 것인데 절대 해서는 안 될 오답부터 말씀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 오답은 ‘제 장모가 고령인데다 가석방 심사 조건을 충족했으니 공정한 심사를 통해 가석방된 건데 뭐가 문젭니까’다. 김 대변인은 이렇게 답변했다가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윤 대통령에게 등을 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변인은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최 씨의 가석방 결정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며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관련자들을 불러 따지겠다”고 밝혔다. 최 씨는 2013년 경기 성남시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2021년 재판에 넘겨졌다. 최 씨는 3심 끝에 작년 7월부터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복역하고 있다.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심사위)는 이날 최 씨 가석방 적격 결정과 관련해 “외부위원이 과반인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가 나이, 형기, 교정 성적, 건강상태, 재범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만장일치로 적격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자는 형기의 3분의 1이 지나면 가석방될 수 있다.
2024.05.08 I 최정희 기자
‘이강인은 좌절’ 뮌헨 김민재, 5년 만에 한국인 UCL 결승행 이룰까
  • ‘이강인은 좌절’ 뮌헨 김민재, 5년 만에 한국인 UCL 결승행 이룰까
  • 김민재(뮌헨). 사진=AFPBB NEWS김민재(뮌헨)와 비니시우스(레알).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김민재가 명예 회복과 함께 유럽 정상 도전의 기회를 잡고자 한다.뮌헨은 오는 9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지난 1차전에서 뮌헨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제 실점 후 내리 2골을 터뜨리며 역전했으나 경기 막판 동점 골을 내주며 눈앞에 다가온 승리를 놓쳤다.공교롭게도 김민재가 뮌헨의 2실점에 모두 관여됐다.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좋은 장면을 보였으나 실점 장면에선 아쉬운 모습으로 고개를 숙였다. 김민재는 0-0으로 맞선 전반 2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공을 받으러 내려가자 따라 나갔다. 비니시우스는 곧장 몸을 틀어 김민재가 비워둔 뒷공간으로 질주했고 토니 크로스의 정확한 패스가 이어졌다. 비니시우스는 골키퍼와 맞선 상황을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김민재(뮌헨)가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이후 뮌헨은 후반전 초반 레로이 자네의 동점 골과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역전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승리가 눈앞에 다가오던 때 또 한 번 김민재가 무너졌다.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아서는 호드리구를 넘어뜨렸다. 주심은 페널티킥과 함께 경고 카드를 꺼내 들었다.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가 성공하며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경기 후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김민재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꼬집었다. 그는 “김민재는 두 번이나 지나친 욕심을 부렸다”라며 “첫 실점 때는 비니시우스를 잡기 위해 너무 일찍 뛰어나갔다가 크로스의 패스에 걸렸다”라고 돌아봤다.그는 김민재에 대해 “예측해서 너무 공격적으로 움직였다”라며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도 아쉬운 실수가 나왔다”라고 평가했다. 투헬 감독은 “우린 5명의 선수가 상대 공격수 2명을 수비하고 있었다”라며 “호드리구를 상대로 공격적인 수비를 펼칠 필요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릭 다이어가 도우려는 순간 김민재가 호드리구를 넘어뜨렸다”라고 덧붙였다.김민재(뮌헨). 사진=AFPBB NEWS투헬 감독은 “불행하게도 이런 실수는 대가를 치른다”라면서도 “이런 일은 벌어질 수 있기에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라고 2차전을 준비하겠다는 마음을 드러냈다.김민재는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하나 기다림이 필요할 전망이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투헬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 조합을 선발로 내보낼 것이라 시사했다.다수 매체 역시 김민재를 대신해 더리흐트의 선발 출격을 예상했다. ‘90min’은 더리흐트의 선발 출전을 전망하며 “김민재는 (1차전에서) 잊고 싶은 밤을 보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다만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된 더리흐트의 몸 상태와 경기 흐름에 따라 투입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이강인(PSG)은 UCL 결승행에 실패했다. 사진=AFPBB NEWS박지성은 한국인 최초로 UCL 결승 진출과 우승을 이뤄냈다. 사진=AFPBB NEWS한편 뮌헨이 레알을 제치면 김민재는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UCL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앞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먼저 UCL 결승 진출에 도전했으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넘지 못했다.한국인 최초로 UCL 결승 무대에 오른 건 ‘해버지’ 박지성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이던 2007~08시즌 UCL 우승을 차지했으나 출전까지 이뤄지진 못했다. 박지성은 이듬해 다시 UCL 결승에 진출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출전했다. 2010~11시즌에도 UCL 결승 무대에 올라 풀타임을 소화했다. 다만 두 차례 모두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밀려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박지성의 뒤를 이은 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2018~19시즌 UCL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리버풀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뮌헨이 결승에 오르면 2012~13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도르트문트와 UCL 결승 무대에서 맞붙게 된다. 당시엔 뮌헨이 2-1로 도르트문트를 제압하고 빅이어를 품에 안았다.
2024.05.08 I 허윤수 기자
의대증원 학칙개정 완료 12개大, 부산대도 “재심의” 예고(종합)
  • 의대증원 학칙개정 완료 12개大, 부산대도 “재심의” 예고(종합)
  • [이데일리 신하영 김윤정 기자] 전날 부산대가 부결시키면서 논란이 됐던 의대증원 관련 학칙 개정안을 가결한 대학이 총 32개 대학 중 12곳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9곳에서도 학칙 개정 절차가 진행 중이며 유일하게 이를 부결한 부산대도 총장이 재심의를 요청했다. 하지만 제주대도 8일 오후 열린 교수평의회에서 내년도 의대 정원 규모를 확정하는 내용의 학칙 개정안을 부결시켰다. 교수평의회와 교무회의는 의결기구가 아닌 심의기구라는 점에서 구속력은 없지만 의대증원에 공개적으로 반발한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대 정원 배정 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개 대학, 학칙개정 완료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 의대 정원을 추가 배정받은 32개교 중 12개교에서 학칙개정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대학에서도 개정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학칙개정을 완료한 대학은 고신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동국대·동아대·영남대·울산대·원광대·을지대·전남대·조선대·한림대 등 12곳이다. 교육부는 나머지 대학들도 학칙개정이 완료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오 차관은 의대 증원과 관련한 학칙개정을 “법령에 따른 귀속 행정”이라고 강조했다. 고등교육법상 대학은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모집정원을 학칙에 반영하도록 하고 있어서다. 보건복지부가 의사 수급 정책에 따라 의대 총정원을 결정하면 교육부는 이를 대학에 배정하고 각 대학은 이를 학칙에 반영해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부산대 교무회의에서 학칙 개정안이 부결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부산대는 지난 7일 총장·보직교수·단과대학장 등이 참석하는 교무회의를 열고 의대 증원을 위한 학칙개정을 심의했지만 가결되지 못했다. 해당 개정안에는 부산대 의대 입학정원을 종전 125명에서 163명으로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가 추가로 배정한 의대 정원 75명 중 올해에 한 해 50%만 선발하기로 결정해서다. 교육부는 수험생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칙개정 전 의대 정원을 확정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제출하도록 대학에 요청했고 부산대도 지난달 30일 이러한 정원 조정안을 대교협에 냈다. 그 후속 조치로 학칙 개정안을 논의했지만 이날 교무회의에서 개정이 무산된 것이다. 교육부는 부산대의 학칙 부결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시정명령을 할 수 있고 이를 이행하지 않게 되면 학생 모집정지 등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부산대에 시정명령을 내린 뒤 이를 이행하지 않을 땐 전체 입학정원의 5%를 모집정지하고 재차 따르지 않을 땐 정원 감축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2023학년도 기준 부산대 입학정원은 약 4300명으로 5% 감축 시 정원 215명이 줄어든다. 부산대 의대 증원 관련 학칙 개정을 위해 교무회의가 열리는 7일 오후 이 대학 대학본부에서 의과대학생들과 교수들이 피켓 시위를 하자 차정인 총장이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교육부 행정제재 방침에 부산대 재심 예고교육부가 행정조치를 예고하자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이날 교육부 브리핑 직전 “교무회의에 재심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차 총장은 “학칙 개정안 부결로 정부가 배정한 의대 입학정원과 학칙상의 정원 간 불일치 문제가 발생했으며 이는 국가 행정 체계상의 법적 문제이므로 해소돼야 한다”며 “교무회의에 재심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교무회의를 다시 열어 학칙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얘기다. 교육부는 의대정원을 추가 배정받은 32개교 중 아직 학칙개정이 완료되지 않은 20개 대학에서도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 차관은 “교무회의는 의결기구가 아닌 심의기구이며 학칙개정과 관련한 최종적 의사결정 책임은 대학 총장에게 있다”고 했다. 대학 총장이 교무회의 심의 결과와 관계없이 학칙 개정을 완료하고 이를 공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의대생 집단 유급 우려에 대해선 “학생들에게 집단 유급이라는 불이익을 가지 않도록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대학과 협의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선 대학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일 의대 운영 40개 대학에 공문을 보내 “오는 10일까지 의대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는 학사 운영 대책을 제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교육과정 운영 단위를 학기제에서 학년제로 전환하는 등 집단 유급 방지대책을 내달라는 얘기다. 학년제의 경우 법정 수업일수를 1년 단위 내에서 30주 이상만 충족하면 되기에 방학을 모두 반납하면 8월 초까지 의대 개강을 미룰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08 I 신하영 기자
‘강성’이 키 잡은 野…‘검찰 개혁’ 22대 국회 최우선 의제로
  • ‘강성’이 키 잡은 野…‘검찰 개혁’ 22대 국회 최우선 의제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8일 제22대 국회에서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검찰개혁’을 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민주당에서 검찰 개혁 관련 의제를 주도하던 ‘강성’ 의원들이 각 당의 지도부에 자리 잡으며 차기 국회에서 야당의 주요 의제로 검찰 개혁이 떠오른 모습이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황운하 원내대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검찰개혁 입법전략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제22대 국회 검찰개혁 입법전략을 논의하는 ‘검찰개혁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와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공동 주최했다. 두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검찰개혁 의제를 이끌어 온 인물이다. 특히 김 의원은 최근 검사범죄대응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아 검사 탄핵 등을 주도하기도 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조국혁신당은 검찰개혁을 국민께 약속했다”며 “이번 22대 국회에서 ‘다음은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선언했다.그러면서 조 대표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마음대로 휘두르는 검찰은 조직 보호를 위한 제 식구 감싸기, 표적수사, 보복기소를 남발하고 있다”며 “그 결과 검찰은 스스로 정치권력이 됐고, 국민으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검찰개혁은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가 목표 지점”이라며 “검찰을 공소를 제기하는 본연의 기능으로 다시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수사절차법을 만든다거나, 사건을 조작하는 것에 대해 동일한 형벌로 처벌하는 사건조작죄, 왜곡죄 등을 도입해 검찰을 포함한 수사기관이 더이상 권한을 남용해 다른 사람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동을 못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토론회에서 축사를 했다. 그 역시 “민생경제가 큰 위기인데 검찰 출신 대통령은 오로지 정치검찰을 총동원해 정적 죽이기, 전 정권 죽이기에만 혈안이 됐다”며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박 원내대표는 토론회 축사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22대 국회서 처리할 최우선 법안으로 검찰 개혁을 꼽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과 관련한 정확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진행해야겠다 생각이 된다”고 계획을 밝혔다.
2024.05.08 I 이수빈 기자
바이든 "이스라엘 공격한 하마스 테러 벌써 잊었나"
  • 바이든 "이스라엘 공격한 하마스 테러 벌써 잊었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을 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이 이뤄진 홀로코스트와 비교하며, 미국에서 대학가 친(親)팔레스타인 시위를 포함해 반유대주의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국 홀로코스트 기념 박물관의 연례 추모의 날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의 홀로코스트 박물관에서 열린 홀로코스트 기념일 연설을 통해 “75년도 아니고 7개월 반이 지났을 뿐인데 사람들은 이미 이스라엘에서 벌어진 끔찍한 테러를 너무나도 빨리 잊어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바이든은 “(유대인에 대한) 증오는 전 세계 너무 많은 사람의 마음속 깊은 곳에 계속 자리 잡고 있으며 우리의 지속적인 경계와 솔직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홀로코스트 이후 유대인에게 가장 치명적인 날인 작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1200여명이 사망한 지 7개월 만에 연설에서 관련 언급에 나섰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가자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보복으로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에서 3만5000명이 사망하고 230만명 중 대다수가 기아 위기에 처해있다. 이에 미 대학가를 중심으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철회하라는 시위가 커지는 가운데 이러한 연설이 나왔다.바이든 대통령은 “사람들은 표현의 자유와 평화롭게 시위할 권리를 수호하는 미국에 대해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안다”며 미 대학가 시위와 시위에 대한 권리는 인정했지만, 가자지구 사망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어떤 소수자를 희생양으로 삼고 악마화하는 것이 모든 소수자에게 위협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미국의 어떤 캠퍼스에서도 반유대주의, 증오 발언 또는 어떤 종류의 폭력 위협도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많은 대학교에서 유대인 학생들이 배척당하고 있고, 반유대주의 시위로 공격받고 있다”며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홀로코스트의 참혹함을 무시하고 있으며, 10월 7일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테러를 낮춰보고 있다”고 규탄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역사로부터 배워야 한다”면서 “우리는 누구를 향한 어떤 형태의 증오에도 안식처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물리적 공격과 기물을 파손하는 행위는 평화로운 시위가 아니며 법을 어기는 일”이라면서 “우리는 법을 수호할 것이며, 누구도 그것을 어기거나 (법을 어기고) 숨을 수는 없다”고도 강조했다.한편, 미국 곳곳의 대학 캠퍼스에서는 가자전쟁 반대 텐트 농성이 수주째 이어지고 있다. 일부 대학에선 최후통첩에도 시위대가 해산하지 않고 캠퍼스에서 농성을 계속 벌이자 경찰의 투입을 요청해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고 있다. 이 과정에 체포된 사람 수가 2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024.05.08 I 이소현 기자
'나는 솔로' 모범생 특집 20기, 정글 같은 첫 데이트…"동물의 세계 같아"
  • '나는 솔로' 모범생 특집 20기, 정글 같은 첫 데이트…"동물의 세계 같아"
  • ‘나는 솔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3MC 데프콘-이이경-송해나가 20기의 첫 데이트 현장을 두고 팽팽한 의견 차이를 보인다.8일 방송하는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모범생 특집’인 20기의 ‘극과 극’ 데이트 현장이 공개된다.이날 한 솔로남은 다대일 데이트에서 조용하지만 강하게, 틈새를 노리는 ‘멘트 공격’에 들어간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던 데프콘은 “주도권을 빼앗겼어”라고 불리한 판세를 짚어내며 아쉬워한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솔로남은 “(다대일 데이트 현장이) 동물의 세계 같았다”며 “이겨야지 하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데이트 마음가짐이) 소극적으로 바뀌었다”고 고백한다.‘정글’급 생존 전투가 벌어진 데이트 현장이 어떠했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3MC는 ‘다대일 데이트’의 주인공인 솔로녀의 속마음을 두고서 갑자기 ‘언쟁’을 벌인다. 데이트 중 이 솔로녀가 옆에 앉은 솔로남에게 돌발 행동을 하자, 데프콘이 “(이 솔로남한테) 넘어갔네”라고 확신한 반면, 송해나는 “아니야! 아직도 (원픽 호감남은) 그대로야”라고 반대 의견을 낸 것. 과연 이 솔로녀의 행동이 데프콘의 말처럼 호감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송해나의 주장처럼 호감과는 무관한 것인지 두 MC의 ‘촉 전쟁’ 결과에도 궁금증이 모인다.설렘과 긴장이 오간 다대일 데이트 후, 솔로남녀들은 차례로 ‘1:1 데이트’에도 나선다. 한 솔로남은 ‘1:1 대화’를 하던 중, 상대 솔로녀에게 “쓰리아웃”이라고 단호하게 경고해 분위기를 가라앉힌다. 이에 당황한 솔로녀는 해명에 나서고, 잠시 후 또 다른 솔로남과 ‘1:1 대화’에 돌입한다. 그러던 중, 기대 이상으로 케미가 팡팡 터지자 솔로녀는 “죽어있던 연애 세포가 살아나는 느낌이었다”라고 진지하게 고백한다. ‘핑크빛 천국’과 ‘냉탕 지옥’을 오가는 ‘솔로나라 20번지’의 첫 데이트 현장에 기대가 모아진다.‘나는 솔로’는 8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한다.
2024.05.08 I 김가영 기자
“동네이름 붙인 상호, 사용여부 꼼꼼히 확인하세요”
  • “동네이름 붙인 상호, 사용여부 꼼꼼히 확인하세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널리 알려지지 않은 행정구역 명칭(동네이름)을 상표로 등록한 후 경고장을 받더라도 지속적인 사용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행정구역 명칭을 상표로 등록 받은 자가 해당 지명을 포함한 상호를 사용하고 있는 선의의 사업자들에게 경고장을 보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경고장을 받았더라도 모든 경우가 상표권 침해라고는 볼 수 없어 성급하게 상호 사용을 포기하지 말고 본인의 상호를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경우인지의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상표법상 등록된 상표와 동일·유사한 상호를 상표권자보다 먼저 선의로 사용하고 있는 자는 보호된다. 이를 선사용권자 보호라 하는데 특정 지역에서만 소규모로 사업을 운영하는 영세 상인들이 요긴하게 적용할 수 있다.또 등록상표권자는 상거래 관행에 따라 사용된 동일·유사한 타인의 상호에 대해서는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옛)지명을 상호로 사용하는 경우 상거래 관행에 따른 상호 사용에 해당해 경고장을 받더라도 반드시 상표권 침해로 볼 것은 아니라는 판례가 있다. 다만 타인의 상표 등록 이후에 그 상표의 유명세에 편승하려는 의도로 해당 상표와 동일·유사한 상호를 상품·서비스의 출처표시로 사용(부정경쟁 목적)하는 경우에는 상표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다.그러나 선사용권은 상표권자로부터 소가 제기되었을 때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이지 먼저 상표권자를 공격할 수 있는 권리는 아니며, 상표권 효력 제한 여부도 법원에서 다투게 된다. 이에 따라 분쟁을 예방하고 안정적인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사업 시작단계부터 미리 상표를 등록받는 것이 중요하다. 구영민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억울한 경우이더라도 소송 단계로 넘어가면 법원의 판결이 나오기까지는 어쩔 수 없이 많은 시간·비용이 소모된다”면서 “경고장을 받았더라도 상호를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꼭 확인해보길 바라며, 아울러 분쟁이 발생하기 전에 본인의 상호를 안전하게 상표로 보호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5.08 I 박진환 기자
"가성비·성능 다 잡았다" 더 뉴 토레스, 세련된 인테리어 눈길
  • "가성비·성능 다 잡았다" 더 뉴 토레스, 세련된 인테리어 눈길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KG모빌리티(003620)가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브랜드에 새로운 인테리어와 최신 편의 사양 등을 적용한 ‘더 뉴 토레스’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더 뉴 토레스 인테리어.(사진=KG모빌리티)지난 2022년 7월 강인하고 모던한 정통 SUV 스타일을 콘셉트로 세상에 선보인 토레스는 출시 1년여 만에 최단기간 누적 판매 5만대를 돌파했다.KGM은 토레스 바이퓨얼 LPG 및 밴 모델을 비롯해 미래지향적인 EV의 감성을 더한 전기차 토레스 EVX까지 라인업을 확장해왔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더 뉴 토레스’는 고객 니즈를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반영해 일상 주행에 필요한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고루 갖추고 모던해진 실내 디자인을 전면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더 뉴 토레스.(사진=KG모빌리티)더 뉴 토레스의 실내 공간은 전면적인 변화를 통해 완전히 새로워진 인테리어를 자랑하며, 슬림 앤 와이드를 바탕으로 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다.엔트리 모델인 T5부터 12.3인치 파노라마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운전자에게 다양한 운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하며, 플로팅 타입의 뉴 디자인 센터 콘솔은 동반석과의 개방감을 주는 동시에 수납공간 효율을 높였다. 이외에도 △토글스위치 타입 전자식 변속 시스템 △USB C타입 단자(1열 2개, 2열 2개) △운전자 졸음주의 경고(DDAW)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을 기본 사양으로 추가 탑재, 안전성과 편의성이 대폭 강화됐다.고급 편의 사양이 보강된 하이디럭스 모델 T7에는 T5를 베이스로 △디지털키(NFC 카드 타입)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행거타입 헤드레스트 △휴대폰 무선충전기 △지능형 속도제한 보조(ISA) 등이 기본 적용됐으며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을 선택 할 수 있다. 더 뉴 토레스 오프로드 패키지.(사진=KG모빌리티)특히, T7모델에서 커스터마이징으로 신규 운영되는 오프로드 패키지는 정통 SUV 콘셉트와 어울리는 오프로더 스타일의 익스테리어 이미지와 주행 능력을 구현한 오프로드 특화 전용 상품으로 △18인치 All Terrain 타이어 △인치업 스프링 △휠아치&도어 가니쉬 △레드 알루미늄 캘리퍼 커버 등이 옵션으로 구성됐다.더 뉴 토레스 블랙에디션.(사진=KG모빌리티) 차별화된 색상과 디자인 요소로 강인함을 연출한 블랙에디션 모델 또한 운영한다. 블랙에디션은 △20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블랙 휠 △블랙 C필러 가니쉬 △전후방 블랙 스키드 플레이트 등 블랙 색상을 테마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더 뉴 토레스의 내·외관에 신규 색상도 더해졌다. 외관 색상으로는 토레스 EVX의 인기 색상인 △라떼 그레이지를 새로 추가해 총 6개의 원톤 컬러와 댄디 블루, 스페이스 블랙을 제외한 4개의 투톤 컬러로 운영한다. 내부에는 그레이 투톤 반영 등 토레스 EVX에 적용되는 인테리어를 구현했다.더 뉴 토레스 밴.(사진=KG모빌리티)KGM은 ‘더 뉴 토레스’ 출시와 동시에 ‘더 뉴 토레스 밴’ 및 ‘바이퓨얼 LPG’ 등 파생 모델도 선보인다.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는 가솔린의 엔진 성능과 LPG의 경제성을 갖춰 장거리 운행 시 연료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한 번의 주유 및 충전으로 1000㎞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다. 더 뉴 토레스 밴은 트렁크 공간을 최적화해 야외활동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2인승 SUV로, 최대 1462리터(ℓ)의 적재 공간에 최대 중량 300㎏을 실을 수 있어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제공한다.더 뉴 토레스.(사진=KG모빌리티)더 뉴 토레스의 판매가격은 △T5 2838만원 △T7 3229만원 △블랙에디션 3550만원으로 모델 별로 41만~55만원 소폭 인상했다.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는 △TL5 3168만원 △TL7 3559만원이다. 더 뉴 토레스 밴은 소형 화물차로 분류돼 사업자 부가세 10% 환급 및 교육세 면제, 연간 자동차세 2만8500원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TV5 2666만원 △TV7 3042만원에 판매한다.KGM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하는 더 뉴 토레스는 신차 수준으로 변경된 실내 디자인과 고급 편의 사양이 새롭게 추가됐음에도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며 “토레스가 SUV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고객들이 한층 편안하고 안전하게 주행해 다시 한번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08 I 공지유 기자
전의교협 "교육부, 부산대 대상 강압적 행정조치 있어선 안 돼"
  • 전의교협 "교육부, 부산대 대상 강압적 행정조치 있어선 안 돼"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교육부를 향해 “(부산대에) 시정명령과 학생모집 정지 등 강압적 행정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된다”고 8일 촉구했다. 전날 부산대 교무회의가 의대 정원 규모를 확정하기 위한 학칙개정안을 부결하자, 교육부는 시정명령과 행정조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산대 의대 증원 관련 학칙 개정을 위해 교무회의가 열리는 7일 오후 이 대학 대학본부에서 의과대학생들과 교수들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의교협은 이날 제11차 성명서를 통해 “교육부는 (부산대에) 혹시라도 시정명령 및 학생모집 정지 등의 강압적 행정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현 정부 국정운영에서 중시하는 법과 원칙을 충실하게 따른 부산대 교무회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밝혔다.전날인 7일 부산대 교무회의는 정부의 정원 배정에 따른 의대 증원 학칙개정안을 부결했다. 학교 측은 “개별대학이 증원규모를 확정하기 전에 국가공동체의 책임 있는 주체들이 하루 속히 만나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선행해야 한다”고 했다.부산대는 “교무회의에서는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에 대해 적절한 규모의 증원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무위원들은 대학이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으로 의대생 집단유급 위기와 전공의 부재에 따른 의료공백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데 모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부산대는 종전 125명이던 의대 입학생 정원을 대입전형시행계획상 200명으로 확정했다. 다만 내년도에 한해 입학 정원을 163명으로 정했다. 이는 정부 정원 증원분인 75명에서 약 50% 줄인 규모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학칙 개정안이 부결되면서 최악의 경우 본래 의대 입학정원인 125명으로 원상 복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전의교협은 정부를 향해 “의대 증원의 과학적·절차적 타당성을 재검토해 지금이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선회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부산대 결정에 대해 “정부로부터의 각종 불이익이 예상되는 상황 속에서도 불합리한 정책을 거부한 부산대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며 일방적이고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정책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학칙개정을 위해서는 정해진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전의교협은 “교육부는 학칙개정 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변경하는 것이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것임을 명심하고 고등교육법 제19조의2 대학평의원회 학칙개정 심의권을 존중하라”고 했다. 이어 “일부 대학에서 그동안 관행적으로 학칙개정 절차에서 대학평의원회 심의를 무시해왔었다면 지금부터는 부산대의 사례를 본받아 학칙개정을 위해 대학평의원회 심의를 선행토록 명시한 고등교육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5.08 I 김윤정 기자
이은지→이영지, '지락실' 스핀오프 온다…"마음의 준비해라"
  • 이은지→이영지, '지락실' 스핀오프 온다…"마음의 준비해라"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뿅뿅 지구오락실’(이하 ‘지락실’)이 스핀오프 버전 ‘지락이의 뛰뛰빵빵’으로 돌아온다.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tvN ‘지락이의 뛰뛰빵빵’은 운전면허부터 여행계획, 촬영, 그리고 게임기획까지 모든 것을 지락이들(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의 손으로 만들어가는 생애 첫 셀프 여행기다.이번 여행의 콘셉트는 올해 2월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시작됐다. 나영석 PD가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에게 ‘지락실’ 새 시즌 돌입 전, 3박 4일 간의 짧은 국내 여행을 제안한 것이다.이에 이영지는 기다렸다는 듯 “3박 4일 만에 10일 분량을 뽑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이은지는 “오디오 감독님 마음의 준비하셔라”라며 현실적인 경고를 보내 기대감을 높였다.(사진=tvN)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은 여행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촬영도, 운전도 직접 하는 셀프 여행으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이들은 모두 운전면허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가장 먼저 면허를 따는 사람이 이번 여행에서 운전대를 잡기로 약속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누가 먼저 운전면허를 따게 될지 투표가 진행되기도 했다.과연 이번 여행에서 운전대를 잡을 사람은 누구일지, 그 정체는 ‘지락이의 뛰뛰빵빵’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티저에서는 여전히 시끌벅적하고 유쾌한 지락이들의 케미가 담겼다. 영화 ‘타짜’의 정마담 역할에 한껏 과몰입한 이은지는 그의 명대사를 따라하며 미미, 이영지, 안유진을 소개한다.이은지는 “그들은 내가 본 타짜 중에 최고였어요. 궁금해요? 그럼 와요. ‘지락이의 뛰뛰빵빵’”이라며 독보적인 예능감을 뽐낸다. 이와 동시에 이은지가 어떤 대사를 내뱉던 눈길조차 제대로 주지 않는 미미, 이영지, 안유진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지락이의 뛰뛰빵빵’은 오는 24일 오후 8시 4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이후 오후 10시 유튜브 ‘채널십오야’에서 풀버전이 공개된다.
2024.05.08 I 최희재 기자
‘차르’ 푸틴 “2030년, 러시아 세계 4대 경제 대국으로”
  • ‘차르’ 푸틴 “2030년, 러시아 세계 4대 경제 대국으로”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030년까지 정권을 연장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경제를 2030년까지 세계 4위권 규모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날 취임식을 통해 집권 5기를 시작한 푸틴 대통령은 이같은 골자의 ‘국가 발전 목표에 관한 대통령령’(5월 법령)에 서명했다.법령에는 러시아를 2030년까지 구매력평가(PPP) 기준 국내총생산(GDP) 세계 4위로 도약하는 목표가 담겼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GDP 성장률은 세계 평균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2030년까지 연구개발(R&D) 비용을 GDP의 2% 규모로 늘리고, 경제 규모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순위를 세계 10위권 내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을 담았다. 러시아는 GDP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을 17%로 줄이고 비자원·비에너지 상품 수출은 최소 3분의 2 이상 늘릴 계획이다. GDP 내 관광 산업 비중은 5%로 확대한다는 내용도 법령에 포함됐다. 농산업 생산량은 2030년까지 2021년 대비 25% 늘리고 이 부문 수출은 150% 증대한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시민들에게 1인당 최소 33㎡ 면적의 주택을 제공한다는 목표도 담았다.새 내각은 2030년까지의 국정 과제와 2036년까지의 국정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통합 계획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제시해야 한다.지난 2000년 첫 당선 이후 대통령 네 차례, 총리를 한 차례 역임한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대통령 선거에서 5선에 성공하면서 2030년까지 정권을 연장했다. 옛 소련 시절 이오시프 스탈린 공산당 서기장의 29년 독재(1924~53년)보다 통치 기간이 길어지는 셈이다. 푸틴 대통령이 30년 장기 집권을 이루면서 ‘21세기 차르’에 등극하는 것이라는 비유가 나온다.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대궁전 안드레옙스키홀 단상 위에 놓여진 헌법 사본에 오른손을 올리고 취임을 선서했다. 그는 “인간과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존중하고 보호하고, 러시아 연방 헌법을 존중하고 보호하며, 국가의 주권과 독립·안보, 온전성을 보호하고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해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할 것을 맹세한다”고 말했다.러시아 국가 연주 후 약 9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서방과 대립하는 상황을 짚으며 “러시아는 서방과 대화를 피하지 않는다”며 “선택은 그들의 몫”이라고 밝혔다.전날 러시아군에 전술핵 훈련을 명령하며 서방 국가들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던 푸틴 대통령은 이날은 “(서방과) 안보와 전략적 안정에 대한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오직 서로의 이익을 존중하는 대등한 조건에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4.05.08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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