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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반도홀딩스…대기업지정기준 제외 가능성
  • BGF·반도홀딩스…대기업지정기준 제외 가능성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 지정기준이 명목 국내 총생산(GDP)의 0.25%안(案)으로 바뀌면 당장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와 ‘반도홀딩스’ 등이 제외될 가능성이 열린다. 이들 기업은 더 이상 기업집단 현황공시, 대규모내부거래 공시 등 각종 공시 의무 등이 사라져 기업으로선 공시 부담을 덜게 된다. 다만 새로운 대기업 지정기준은 GDP 확정치를 기준으로 지정하기 때문에 현행 기준액 5조원보다 상향액이 미미해 제외 기업이 소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0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 지정기준 상향안을 발표시기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명목 GDP의 0.25% 이상’으로 바꾸는 개선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5조원 ‘정액’ 기준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을 지정했다면 이제는 경제 규모가 커지는 만큼 GDP와 연동해 공시대상을 가리겠단 것이다. 이 기준을 적용해 가정하면 2021년 확정치 기준으로 명목 GDP(2080조2000억원)의 0.25%인 5조2000억원이 새로운 지정기준이 되는 셈이다. 2023년도에 지정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새 지정기준을 단순 대입하면 2개 기업, 37개 계열사가 제외된다. 반도홀딩스(5조1190억원·20개), BGF(5조750억원·17개) 등이다. 그동안 재계에서도 정액안보다는 GDP 연동안에 내심 눈길을 보냈다. 정액안은 지정기준 변경 때마다 이해당사자간 이견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합의비용이 들고 이 과정에서 기업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거론됐다. 다만 0.25%안은 현행 5조원보다 상향 폭이 미미해 다소 아쉬운 눈치다. 업계 관계자는 “GDP 연동안으로 상향 폭이 5000억원~1조원 가량 차이가 있다면 공시의무 부담 해소 등을 기대할 수 있지만 0.25%안으로는 2021년 확정치 기준으로 상향 폭이 2000억원 수준이어서 제외 기업이 소수에 그칠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매년 늘었다. 자산 5조원 이상(2023년 기준)의 공시집단은 82개로 작년보다 6개 늘었다. 이들 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3076개로 작년 대비 190개 늘어 처음으로 3000개를 돌파했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한다면 계열회사 수가 37개 줄어드는 수준에 그친다.사익편취 규제사각 지대에 대한 우려도 있다. 공시집단 기준 조정은 공정거래법 개정 사항인데 국회 동의가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기준 조정시 사익편취 규제 대상에서 빠지는 기업들에 대한 감시망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단 우려 등으로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여소야대 정국에서 법 개정이 어렵다. 공시집단에서 제외되면 계열사 간 주식 소유현황,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현황, 대규모 내부거래 등을 정기적으로 공시하지 않아도 되고 일감 몰아주기 등 사익편취 규제도 적용받지 않는다. 야당 관계자는 “경제 규모가 커지고 상출 집단 감시에 집중하기 위해 GDP 연동하는 방안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소수 기업이 빠지더라도 사익편취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주주대표소송제도를 강화하는 등을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4.01.11 I 강신우 기자
5조로 묶였던 대기업 기준, GDP 연동해 높인다
  • [단독]5조로 묶였던 대기업 기준, GDP 연동해 높인다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 지정기준을 현행 5조원 정액에서 명목 국내 총생산(GDP)과 연동한 기준으로 변경된다. 지난 2009년 대기업 지정기준이 마련된 후 15년 만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0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 지정기준을 ‘명목 GDP의 0.25% 이상’으로 바꾸는 개선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되면 5조원에서 수천억원 가량의 상향조정이 이뤄진다. 이를테면 2021년 확정치 기준으로 명목 GDP(2080조2000억원)의 0.25%인 5조2000억원이 새로운 지정기준이 되는 셈이다. 단순 적용하자면 현재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82개 기업 중 기준액 이하에 해당하는 BGF와 반도홀딩스 그리고 그 계열사 37개가 제외된다. 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자산총액이 5조원을 넘는 기업집단은 공시의무(기업집단 현황공시, 비상장사 주요사항 공시, 대규모내부거래 공시)와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등이 적용된다. 공정위가 대기업 지정기준 상향을 추진한 것은 상호출자제한기업(상출) 집단의 지정기준과 법적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상출 집단은 오는 5월 지정되는 상출집단부터 자산총액 기준을 직전연도 GDP의 0.5%에 연동한 10조4000억원으로 기준을 상향했다. 또한 작년 업무보고를 통해 국민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공시대상기업집단 수도 해마다 증가해 중견기업 집단의 부담을 완화하고 대규모 집단에 대한 법 집행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지정기준을 올릴 필요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신영수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상출집단 기준으로 채택된 GDP 연동 기준과의 정합성이나 앞서 정액규모 기준 채용 당시에도 공시집단은 상출집단의 반액 수준으로 설정했을 때 정책적 문제점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GDP 연동 기준 역시 상출집단 기준의 2분의1 수준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4.01.11 I 강신우 기자
  • 지난해 美 배터리전기차 판매 사상 첫 100만대 넘어서…테슬라가 주도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금리 상승, 중고 전기차 가격 하락, 자동차 제조업체의 전기차 관련 손실 등 역풍에도 배터리 전기차가 지난해 놀라운 한 해를 보냈다고 배런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지난 4분기 배터리 전기차를 31만7168대 구입했다. 이는 전년 동기 22만5865대보다 40% 증가한 수치며 3분기 합게 31만3086명보다 높다. 배터리 전기차는 4분기 전체 신차 판매의 약 8%를 차지했다. 2023년 연간 판매량은 118만9051대로, 처음으로 연간 100만대를 넘어섰다. 전년 대비로는 46% 증가했다. 테슬라는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증가한 16만1385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계속해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테슬라는 전체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의 약 51%를 차지했으며 3분기 대비 시장점유율이 약 1%포인트 증가했다.배런스는 그럼에도 경쟁이 테슬라에 진정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 외에 5개 회사의 8개 배터리 전기차 모델이 지난 분기 5000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22년 4분기 4개 제조업체의 5개 모델보다 증가한 수치다.럭셔리 모델은 전체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의 약 67%를 차지했다. 한편 비럭셔리 배터리 전기차 판매는 미국내 비고급 자동차 판매의 약 4%에 머물렀으며 배런스는 이에 대해 경제성이 개선돼야 한다는 신호라고 언급했다.
2024.01.11 I 정지나 기자
상향기조였던 등급추이가 꺾였다…부동산 PF발 등급 강등 '폭풍'
  • 상향기조였던 등급추이가 꺾였다…부동산 PF발 등급 강등 '폭풍'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작년 하반기는 말 그대로 신용등급 강등 ‘폭풍의 시기’였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뇌관이 터지면서 건설사를 중심으로 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까지 신용위험이 확대됐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상향 우위였던 분위기가 급격히 뒤집혔다. 올해 역시 기업에게는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신용등급 하향 추세 심화10일 한국신용평가(한신평)에 따르면 올 상반기 25개였던 ‘장단기등급 및 전망’ 변동 기준 상향 변동은 하반기 들어서 9개로 급감했다. 반면 하향 변동은 상반기 23개에서 하반기 20개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상반기에는 소폭 상향 우위였지만 하반기 들어서 하향 우위 추세가 심화한 것이다.NICE신용평가(NICE신평)의 등급 변동 상황을 보면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지게 확인 가능하다. NICE신평의 상반기 신용등급 상승 기업은 총 12개로 하락한 기업 11개보다 오히려 많았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서 상승 기업 8개, 하락 기업 13개로 하향 우위로 뒤집혔다.상반기에는 건설을 비롯해 석유화학·제2금융권 등을 중심으로 신용등급 하향이 이어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전환에 따른 자동차, 의류, 항공, 영화관 등 일부 업종 실적 회복 영향으로 상향과 하향 개수 차이가 두드러지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최중기 NICE신평 기업평가1실장은 “미국 등 선진경제의 호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전쟁에 따른 수요 증가, 코로나19 종료 등의 긍정적 영향을 받은 산업에서 등급이나 등급 전망 상향 조정이 이뤄졌다”면서 “반면 중국관련 수출부진과 부동산 경기 약세에 따른 국내경제 성장약화 관련 업종은 등급이나 전망이 하향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망도 ‘우울’하반기 신용등급 하향으로 급격히 무게가 쏠린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경기 위축 지속에 따른 PF 관련 우려다.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건설사들은 물론 여기에 자금을 댄 제2금융권까지 위기가 확산하면서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신용위험 역시 커지고 있는 것이다. 정승재 한신평 연구위원은 “부동산 경기 위축 및 PF 우발채무 부담으로 건설사 신용위험 확대, 유통·석유화학 등 실적 부진이 신용도에 반영됐다”면서 “이에 따라 하반기 하향 우위가 심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는 기업(비금융)부문과 금융부문 등급상하향배율(업다운레이쇼)만 봐도 쉽게 파악 가능하다. 한신평의 경우만 보더라도 비금융부문 등급상하향배율은 0.78배를 기록했지만, 금융부문은 0.38배로 하향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등급상하향배율이 1배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은 신용등급이 올라간 회사보다 내려간 회사가 더 많았다는 뜻이다. 문제는 올해 역시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점이다. 작년 12월 말 기준 한신평의 아웃룩·와치리스트를 보면 긍정적 방향은 11건에 불과했지만 부정적 방향은 두 배가 넘는 23건을 기록했다. NICE신평 역시 금융업권과 비금융업권을 합한 긍정적 전망은 20건, 부정적 전망은 31건으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긴 했지만 고금리가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제2금융권 연체율 상승 등 올해 기업 발목을 붙잡을 부정적인 이벤트가 산적해 있다. 특히 태영건설(009410) 워크아웃으로 우려가 커진 건설업종과 제2금융권을 비롯해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석유화학, 유통 등은 올해 신용위험이 커진 대표적인 업종이다.그나마 자동차, 민자발전, 정유 등 업황 호조를 기반으로 한 영업실적 개선이나 자본확충 등을 통한 시장지위 개선 등이 예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신용등급 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최 실장은 “올해 주요 거시적 외부환경의 변화는 비우호적”이라면서 “특히 금융업종의 경우 은행 등과 캐피탈 등 업종별로 차별화가 심화하고 있으며, 올해도 이러한 업종별 수익성 차별화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1.11 I 안혜신 기자
아내 살해 후 아궁이에 태운 남편…그가 남긴 말
  • 아내 살해 후 아궁이에 태운 남편…그가 남긴 말[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17년 1월 11일, 경제적 문제로 이혼 소송 중이던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유력한 용의자 남편이 경찰에 검거됐다.(사진=춘천경찰서 제공)강원 춘천경찰서는 50대 여성 실종사건과 관련해 유력한 용의자로 이혼 소송 중이던 남편 한모(53) 씨를 살인과 사체 유기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김모(52) 씨는 한씨와 경제적 문제로 이혼 소송 중이었으며 1월 2일 춘천의 한 공동묘지에서 실종됐다.경찰은 CCTV 분석 결과 김씨의 차량이 공원묘지로 들어가기 약 1시간 전에 한씨의 차량이 해당 공원묘지에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이후 경찰은 5일 오전 한씨의 도피에 도움을 준 여성을 경기도 광주에서 붙잡는 등 한씨 주변 인물을 상대로 수사하던 중 9일 한씨가 누군가를 만난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7일간의 추적 끝에 양평의 한 주차장에서 한씨를 붙잡았다.하지만 검거된 한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의 행방에 대해 “묘지에서 아내와 다툰 뒤 자신은 먼저 갔다”고 모르쇠로 일관했다.한씨는 또 김씨의 차량, 공원묘지 주변에서 발견된 혈흔에 대해선 “다툼 때 때린 것은 사실이나 차에서 내려준 뒤에는 행방을 모른다”고 범행을 부인했다.그러나 경찰은 다량의 혈흔으로 미루어보아 단순 폭행이 아닌 둔기나 흉기 등으로 김씨에게 상해를 가한 것으로 판단했다.게다가 실종된 김씨를 발견했다는 목격자가 나타나지 않은데다 실종 이후 병원 진료기록 등 아무런 행적도 없어 경찰은 김씨가 한씨에게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사진=MBC ‘리얼스토리 눈’)부부는 예전부터 별거 중이었고 최근 한씨가 교통사고로 죽은 처남의 보험금을 사용하면서 둘의 갈등은 더욱 심해졌다고 한다. 김씨는 한씨를 상대로 법적으로 접근금지 신청까지 한 상태였다.한씨의 도주 경로를 토대로 수색을 벌이던 경찰은 12일 유기 장소로 추정되는 홍천의 빈집을 확인,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석유통을 발견했다.집 앞마당에서는 숨진 김씨의 소지품이 발견됐고, 부엌에서 발견된 혈흔과 담배꽁초도 국과수 감식 결과 김씨와 한씨인 것으로 밝혀졌다.결국 17일 조사를 받던 한씨는 “부인과 다투던 중 폭행했고 숨진 것을 확인했다. 아내를 좋은 곳에 보내주려고 아궁이에 장작을 넣고 그 위에 아내 시신을 가부좌 자세로 올려놓은 뒤 등유를 부으며 3시간가량 태웠다”고 범행을 자백했다. 또 타고 남은 유골은 빈집 아궁이 옆에 묻거나 인근 계곡에 유기했다고 말했다.아내의 시신까지 불태운 한씨는 오후 10시 40분께 자신의 차량에 묻은 아내의 혈흔을 지우고자 셀프세차장에서 세차용 압력분무기로 뒷좌석에 물을 쏘아대며 마지막까지 범행 흔적을 지우려 했다.한씨의 이같은 진술에 따라 경찰은 이날 현장을 수색, 김씨의 유골을 발견했다.춘천지법 제2형사부는 같은 해 6월 16일 살인 및 사체손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재판부는 “재혼한 배우자를 살해한 뒤 범행을 은폐하려고 사체를 손괴하는 등 죄질과 범정이 매우 좋지 않다”며 “유족에게 극도의 슬픔과 고통을 준 점, 피고인의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점 등으로 미뤄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처음부터 살인을 계획한 것이 아니라 우발적 범행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이후 한씨는 “장례절차였을 뿐이다”고 항변했지만 2심에서도 징역 20년형을 벗어나지 못했다.항소심을 진행한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는 그해 10월 “살인의 고의가 충분하고 시신을 태운 게 장례 절차였다는 한씨의 주장은 범행 은폐 목적으로 보인다”며 “다만 처음부터 살인을 계획한 것이 아니라 우발적인 점 등을 고려하면 1심의 형량은 합리적이다”고 항소를 기각했다.
2024.01.11 I 김민정 기자
고금리·부동산 PF '첩첩산중'…내리막 탄 기업신용도
  • 고금리·부동산 PF '첩첩산중'…내리막 탄 기업신용도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국내 기업 신용도에 본격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본시장 뇌관으로 떠오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기업 신용등급 줄강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신용등급 하향 건수는 상향 건수를 훌쩍 웃돌고 있다. 상향 건수가 우위였던 전년도와 비교할 때 급격히 반전된 분위기다. 하지만 기업 신용 위험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올해 ‘부정적’ 등급 전망이 ‘긍정적’ 보다 우세하기 때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0일 이데일리가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NICE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의 지난해 정기평가 장기 신용등급 변동 현황(중복포함)을 분석한 결과 3사의 평균 등급 상하향배율은 0.75로 하향 우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향배율은 신용등급 상향 조정 건수를 하향 조정 건수로 나눈 값으로 1배 이상이면 등급 상향이 하향보다 많음을 의미한다.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이어졌던 신용등급 상향 기조는 확연히 꺾였다. 2022년 기업 장기 신용등급 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상향 69건, 하향 51건, 상하향배율 1.34로 상향 기조가 두드러졌다. 반면 지난해 장기 신용등급 상향 건수는 상향 44건, 하향 61건을 기록하며 하향 우위로 돌아섰다.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고 부동산 PF 유동성 위험이 늘어남에 따라 건설 및 부동산 기업들의 등급 강등이 이뤄진 탓이다. 영업환경 둔화로 인해 실적이 저하되면서 재무부담이 커진 석유화학, 철강 기업들 역시 신용등급 강등 대상이 됐다.지난해 한기평과 한신평은 상반기부터 꾸준히 하향 기조를 보였고, NICE신평은 등급 평가에서 중립적인 평가 기조를 유지했다. 상반기 기업 장기 신용등급 평가 결과를 보면 한기평 △상향 4건 △하향 15건, 한신평 △상향 7건 △하향 11건, NICE신평 △상향 11건 △하향 11건 등으로 나타났다. 2023년 연간으로 살펴보면 한기평 △상향 13건 △하향 25건, 한신평 △상향 13건 △하향 18건, NICE신평 △상향 18건 △하향 18건 등으로 집계됐다.특히 부동산 PF 관련 시장의 우려가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한 신용 등급 줄강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워크아웃 수순에 돌입한 태영건설(009410)은 ‘CCC’로 떨어졌고, GS건설(006360), 동부건설(005960) 등 건설사는 물론 오케이캐피탈, 엠캐피탈 등 제2금융권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도 하향됐다.문제는 올해 역시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이다. 올해 기업 신용등급 전망 역시 ‘부정적’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올해 업종별 신용등급에 대한 신용평가 3사의 전망에는 ‘중립적’과 ‘부정적’이 압도적으로 많았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작년 경제성장률은 내려가고 금리는 오르면서 기업의 영업환경이 악화했는데 외부 현금 유입이 줄어들고 이자 지출 비용이 늘면 재무 상태가 나빠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은 상황이 반영되면서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기업이 많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역시 하향 기조가 극적으로 변하지 않고 신용등급이 내려가는 기업이 꾸준히 나올 것”이라며 “가장 우려되는 업종은 역시 건설업”이라고 짚었다.
2024.01.10 I 김연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30년 넘은 노후 주택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30년 넘은 노후 주택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방산 지원 미루다…한·폴란드 장갑차사업도 적신호-JY 새해 첫 경영행보 ‘R&D’-5조로 묶였던 대기업 기준, GDP 연동해 높인다△종합-‘장애극복 판사’ 유철환, 신임권익위원장 ‘글로벌 전문가’ 왕윤종, 안보 3차장 임명-백복인 KT&G 사장 용퇴 “새로운 리더십 필요할 때”△1·10 주택공급대책-규제 확 풀어 공급 확대…“방향은 맞지만 당장 영향 제한적”-안전진단 면제에도… 수혜지역 주민 반응 ‘미지근’-지방 미분양, 주택 수에서 제외…공적 PF 대출 보증 25조 공급△CES 2024-시속 200㎞로 하늘 나는 자동차…4년 뒤 韓·美 도심 누빈다-삼성 반도체 품는 ‘현대차 SDV’ 더 끈끈해진 이재용·정의선 동맹-KG모빌리티, ‘무선충전’ 토레스 EVX 선봬△CES 2024-최태원 “AI 미래 아무도 예측 못해…SK그룹, 원팀 솔루션으로 대응”-“대형 M&A 희망…삼성, 과감한 투자 추진”-팻 겔싱어 “AI 컴퓨터, 와이파이처럼 확산될 것”△신년기획-전자정부 새판짜기-툭하면 고장, 행정망 먹통 두달간 8차례 반복…낯뜨거운 디지털 강국-美·英, 과업량·일정 변경 유연한 ‘변동형 계약’ 허용-“공공SW 발주방식 확 바꿔야…BTO 도입도 의미있어”△종합-수은법 미적대는 사이…K방산, 폴란드 수출 ‘흔들’-LG엔솔, IRA 세액공제 매각 추진-태영건설 워크아웃 사실상 개시-금융위, 자사주 손본다…‘소각 의무화’ 검토△정치-이재명 퇴원한 날, 비명계 3인방 탈당…민주당 결국 분열-한동훈 “국회의원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선거는 구도 아닌 변화의 싸움 혁신·쇄신 폭 크면 원내 1당 가능”-“北, 코로나 방역 위반 주민 공개 처형…식량난 만성화”△경제-BGF·반도홀딩스 대기업집단 제외 가능성-“수출이 곧 민생…민관 원팀으로 힘써야”-제조업 일자리 뚝뚝…역대 최고 고용률에도 못 웃는다-갈길 먼 규제혁파…대통령이 전략회의부터 직접 챙겨야△금융-주담대 금리 가장 낮은 곳은 ‘대구은행’-‘갈아타기’ 보험사는 달랑 2곳-보험사기방지법, 핵심 ‘가중처벌’ 빠질 듯-작년 은행 주담대 51조 증가…금융당국 “DSR 적용 확대”△글로벌-샘 올트먼 축출때 MS 개입…실질적 지배 의심-‘솥뚜껑’ 보고 놀란 대만 中위성에 “미사일 발사”-美 작년 새내기株 30% 점프…“IPO시장 부활 신호탄”-세계은행 “올해 세계성장률 2.4%”…3년 연속 ↓△산업“어려울 때 선제 투자”…JY, AI·로봇사업 힘준다-일단 열린 SAF 생산 길… “美·日처럼 세액공제로 산업 키워야”-홍해發 물류난에 운임 폭등 해운업계 실적 개선 기대감-권영수,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에 포함-6일간 2.8조 규모 건조 계약…HD한국조선해양, 연초부터 수주 행진-CES 찾은 허태수 “신기술 기반 사업 속도내야”△산업-신약개발 눈앞, 기술 수출 전망 밝아…탄탄한 재정도 강점-이상철 “제4이동통신, AI 고려한 새 통신망 설계해야”-“티빙의 KBO 중계, 돈내고 봐야하나요?” 유료전환 여부 주목△Auto&Life-LPG·전기차 이어 밴까지 무한변신…다채롭게 즐기는 ‘SUV 역작’-탄탄한 주행 성능에 공간을 더하다…패밀리카 제격이네△증권-개미들 ‘레버리지 ETF’ 베팅…“코스피 더 오른다”-국민연금, 中수혜주 덜고…화장품株 담았다-상생 금융에 얼어붙은 은행주-비트코인 현물ETF 승인 임박…삼성운용 선물ETF 수익률 122%△부동산-“HUG보증 가입되는 안전한 빌라 찾기 힘들어요”-망우본동 461 일대 신통기획 확정 최고 37층·1200가구 대단지 재탄생-특례대출 영향…서울 작년 6억 미만 거래 역대 최저-‘중대재해 제로’…금호건설, 올 최우선 과제-부영그룹, 하자보수 ‘당일처리’ 원칙 적용△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더 매력적인 공연예술 발굴…새로운 10년 첫 출항-세대 아우르고 지역 한계 넘어선 작품 높이 평가할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 보조금 일본은 4조, 한국은 0원…최소 경쟁국만큼은 지원해야-“규제, 원칙 제대로 세우자…법에 의원 실명 넣어 책임 강화해야”△피플-양육비 미지급자 공개가 유죄라니…피해자 위축될 것-신한금융 후원 선수에 루키 프로골퍼 장유빈-올해도 이어진 이웃사랑…LS그룹, 20억 기부-뇌물혐의 무죄 김태호 회장 “명예회복 노력”-경희대 17대 총장에 김진상 전자공학과 교수△오피니언-美 금리인하, 과도한 기대는 금물-더 확대해야 할 재계 ‘3세 동맹’△전국-현실 외면한 법·제도에 발목…대전교도소 이전사업 난항-김태흠 지사 “농업·농촌 구조 개혁 등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서희건설 잇단 추가분담금 요구에 조합원들 ‘몸살’-용인에 소부장 29곳 입주협약-부실감사 논란 경기교육청 고발전 확산에 시끌△사회-수능·일타강사 ‘판박이 지문’ 논란에…교육부 “사설 모의고사도 점검”-90초 일찍 울린 수능 종료벨…수험생들, 국가 상대 손배소-70대 이상 노인, 사상 첫 20대 인구 추월-법원행정처장 교체되자…김명수 핵심인사 사직서 제출-“범행 동기는 주관적 정치신년 작년 4월부터 치밀하게 준비”-‘46억원 횡령’ 건보직원 필리핀서 검거
2024.01.10 I 김국배 기자
'A'급 간당간당…'BBB'급 떨어질 위기처한 곳은
  • 'A'급 간당간당…'BBB'급 떨어질 위기처한 곳은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신용등급 전망 중 ‘부정적’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큰 곳을 말한다. 회사채 신용등급 10단계 중 A등급은 ‘원리금 상환가능성이 높지만 상위등급(AA)에 비해 경제여건 및 환경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기 쉬운 면이 있는 등급’을 말하며 한 단계 아래인 BBB 등급은 ‘원리금 상환가능성이 일정수준 인정되지만 상위등급(A)에 비해 경제여건 및 환경변화에 따라 저하될 가능성이 있는 등급’이다. 그렇다면 작년 말 기준 A등급의 끝자락에 아슬아슬 걸려있는 곳은 어디일까.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 두 곳으로부터 공통적으로 ‘A-, 부정적’ 등급을 부여받은 곳은 효성화학(298000)이다. 효성화학은 작년 3분기 기준 15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나마 2분기 1033억[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원이었던 영업손실이 3분기 28억원으로 축소되긴 했지만 여전히 영업손실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중국 대규모 프로판탈수소화공정(PDH) 설비 증설 등으로 프로필렌 계열 제품 수급 여건이 여전히 비우호적인 점은 수익성 회복 제약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김호섭 한신평 연구원은 “3분기 베트남 공장 정상 가동에도 손익분기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한 점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위해서는 추가 스프레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수급 저하 영향으로 단기간 내 큰 폭의 스프레드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NICE신용평가는 효성화학 외에도 동화기업과 풀무원식품 등 두 곳에도 ‘A-, 부정적’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동화기업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실적이 부진해진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동화기업(025900)은 전방 산업 업황 부진으로 3분기 연결 기준 177억원의 누적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전방 산업 업황 부진 지속으로 외형 및 영업수익성은 단기간 내 과거 수준을 회복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풀무원식품에 대해서는 국내식품사업 안정적 실적에도 불구하고 해외사업 실적부진이 전체적인 이익창출을 제약하고 있다고 봤다.한국기업평가에서 ‘A-, 부정적’ 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휴비스, 키움저축은행, 케이프투자증권 등 세 곳으로 주로 금융사가 차지하고 있다. 키움저축은행과 케이프투자증권 등은 최근 금융권을 흔들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케이프투자증권은 작년 9월 말 기준 전체 부동산 자산 투자금액 중 PF 관련 자산 비중이 50.5%로 부동산 경기 저하에 따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대해 케이프투자증권 측은 “작년 9월 말 기준 PF관련 자산은 전체 자기자본 대비 10% 이하 수준”이라면서 “이는 업계에서도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화학 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079980) 역시 ‘BBB’등급으로 강등될 위기에 처한 곳 중 하나다. 대규모 적자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된 상태임은 물론 비우호적인 수급 상황으로 인해 단기간에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2024.01.10 I 안혜신 기자
'자산별 극과극' 미국…주거용 부동산 투자하면 돈 번다
  • '자산별 극과극' 미국…주거용 부동산 투자하면 돈 번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유럽 부동산 시장이 저점에 임박한 반면 미국은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의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에 부동산 거래가 회복되면서 물류 및 주거용 부동산에서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은 기준금리 인하가 아직 불명확해 부동산 가격이 더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개별자산들의 성과 차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ECB, 연내 금리인하 기대…“부동산 거래 회복될 것”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운용사 베어링자산운용은 올 초 발간한 ‘2024년 글로벌 부동산 시장 전망’에서 유럽 부동산 시장이 ‘최악’은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장가격 및 수익률 측면에서 사이클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유럽 상업용 부동산 사이클 (자본 가치) (자료=쿠시먼앤웨이크필드, 베어링자산운용)앞서 유럽 부동산 가치(밸류에이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에 비교적 빠르게 조정받아 15% 가까이 하락했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에 공모 부동산 거래가격이 최근 다소 상승했다. 유로존의 작년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속보치) 올라,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존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도 더욱 힘이 실렸다.ECB에서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ECB가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빌레로이 드 갈로 총재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안착했다는 증거가 보이면 ECB가 올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다만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경제지표)가 유효하고 지속적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 금리인하 전망이 이처럼 높아진 데 따라 작년 급감했던 유럽 부동산 거래액이 올해 회복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부동산 가치가 더 떨어질 수는 있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분석이다.닉 핑크 유럽 부동산 포트폴리오 운용 대표는 “유럽에서는 물류 및 주거용 부동산에서 가치 있는 투자 기회들을 발견할 수 있다”며 “긍정적 수급 요건이 지속되고 있어 임대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동산 종류에 따라 양상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센터처럼 유동성이 큰 부동산은 바닥에 근접한 반면 오피스 섹터는 거래량이 부족해 가치를 명확하게 평가하기 어렵다. 특히 사모 오피스 부동산 섹터는 적정 가치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오피스 섹터는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조기 금리인하 불확실…“조정 더 받을 수도”반면 미국 시장의 경우 가치(밸류에이션)가 추가적으로 조정을 받을 여지가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조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잦아들어서다. 지난 3일(현지시간) 공개된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 중 일부(several)는 기준금리를 현재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고 관측했다. 반면 다수(a number of) 위원들은 약간의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작년 미국 부동산 시장 거래량은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 여파에 크게 위축됐다. 무위험 이자율이 2배로 뛰면서 매수자·매도자 간 가격차가 발생해 거래액은 지난 몇 년 평균치보다 약 60% 줄었다. 미국 사모·공모 부동산 가치도 계속 조정받고 있다.미국 부동산 유형별 분기 거래액 (자료=베어링자산운용, 블룸버그, NCREIF, MSCI 리얼캐피탈 애널리틱스)다만 미국 부동산 시장은 개별자산 간 성과 차이가 더욱 심화될 것이기 때문에 추세적 흐름보다는, 개별 자산 선정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미국 시장에서 베어링이 주목하는 지표 중 하나는 주택 구매력이다. 주택 소유가 점점 더 어려워져서 지난 10년간 임차 인구가 큰 폭 증가했다. 주택 공급도 늘었지만, 임차 수요가 이보다 더 크게 증가한 것.이에 따라 ‘주거용 부동산’에서 매력적 투자 기회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 임대용(build-to-rent) 단독주택, 노인·학생 전용 주택 등에 투자하는 부동산 에쿼티 및 대출 전반에서다.존 오커블룸 베어링자산운용 미국 부동산 투자 대표는 “현재 미국 부동산 대출시장은 (은행이 아닌) 비전통적 대출기관에 매우 유리하다”며 “기존에는 부동산 대출의 상당 부분을 은행 등 전통적 대출기관이 차지했는데, 지금은 이 비중이 크게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상황이 불확실해서이기도 하지만, 부동산 대출의 대부분이 조기 상환되지 않고 과거의 유리한 대출조건을 유지한 채 만기연장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본 부족과 더불어 기준금리의 대폭적 상승, 시장 스프레드 확대로 부동산 대출의 위험 조정 수익률은 매력도가 더욱 높아졌다”며 “건설 대출 부문은 경우에 따라 스프레드가 150~300bp(1bp=0.01%포인트)까지 크게 확대돼 투자 매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4.01.10 I 김성수 기자
"세상에 어떤 부모가"...박수홍 측, 친형 최후진술에 일침
  • "세상에 어떤 부모가"...박수홍 측, 친형 최후진술에 일침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수홍은 제 자식 같은 아이”라고 눈물을 보인 박 씨의 친형 진홍(56) 씨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박수홍 씨 측은 “세상에 어떤 부모도 자식의 허위 소문을 퍼뜨리지 않는다”고 일침했다.검찰은 10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박수홍 씨의 개인 돈과 기획사 자금 등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진홍 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진홍 씨의 아내 이모(53) 씨에 대해서도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박진홍 씨가 횡령한 돈을 박수홍 씨를 위해 썼다고 주장하면서 내용을 은폐하려고 했다. 현재까지 피해 회복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으며 박수홍 씨에게 치명적인 이미지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상황을 유발해 죄질과 태도가 불량하다”고 밝혔다.이 씨에 대해선 “개인 생활을 위해 법인 자금을 사용하고도 반성하지 않았다. 박수홍과 관련한 악성댓글을 게시하는 등 추가적 가해 사실도 확인됐다”고 했다.혐의 대부분을 부인해 온 진홍 씨는 이날 피고인 신문에서 “동생의 개인 통장을 부친이 관리했고 자신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부동산 매매 등은 가족과 논의해 결정했다”고 주장했다.또 회사 법인 카드를 학원비, 헬스장 등에서 사용한 데 대해선 “가족 기업이기 때문에 그렇게 사용해도 되는 줄 알았다”고 했다.방송인 박수홍 씨 (사진=연합뉴스)진홍 씨는 최후 진술에서 “수홍이는 제 자식 같은 아이”라며 눈물을 보였다.그러면서 “부모님과 열심히 뒷바라지 했는데 이렇게 법정에 서게 됐다. 내가 몰라서 그런 게 있다면 죗값을 받겠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너무 억울하다”고 토로했다.이 씨도 “가족이 한순간에 범죄자 가족이 돼 억울하다“고 했다.이에 대해 박수홍 씨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김용호 씨를 언급하며 “세상에 어떤 부모도 자식에 대한 허위 소문을 퍼뜨리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스포츠서울이 전했다.앞서 박 씨는 지난해 10월 18일 형수 이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같은 달 12일 박 씨 부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아오던 유튜버 김용호 씨가 사망하면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김 씨는 생전 자신이 유포한 내용의 출처가 박 씨의 형수인 이 씨라고 지목했고, 박 씨는 이 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진홍 씨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동생인 박 씨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개인 자금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2022년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씨도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당초 진홍 씨 등이 횡령한 금액은 61억7000만 원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검찰은 이 가운데 진홍 씨가 박 씨의 개인 자금에서 횡령한 28억여 원에서 중복된 내역 등을 제외한 15억 원가량으로 수정해 공소장 내용을 변경했다.선고 공판은 다음 달 14일에 열린다.
2024.01.10 I 박지혜 기자
LG U+, 전국 30개 직영매장서 보조배터리 수거 캠페인
  • LG U+, 전국 30개 직영매장서 보조배터리 수거 캠페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는 사단법인 한국전지재활용협회와 함께 전국 30개 직영매장과 사옥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전개한다. 사진은 지난 8일 오전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폐보조배터리 재활용 활성화 협력체계 구축’ 협업식에서 이시정 한국전지재활용협회 사무국장(왼쪽)과 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사단법인 한국전지재활용협회(회장 임현열)와 전국 30개 직영매장과 사옥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전개한다.휴대용 보조배터리는 재충전이 가능한 2차전지이며, 리튬·코발트·니켈·망간·구리 등 경제성이 충분한 금속물질로 제조된다. 분리 배출하지 못한 해당 금속자원들은 재활용하지 못한 채 버려지고 있었다. 2010년대 초 스마트폰 등장 이후 국내 시장에 판매된 보조배터리는 600만 개(1,122톤)에 달하지만, ‘22년까지 수거한 폐보조배터리는 약 11 만4천 개(21톤)에 머물러있다.폐보조배터리는 화재 위험성이 있어 ‘폐전지 수거함’을 이용하는 등 안전한 수거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런 수거과정이 지켜지지 않아 사고와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LG유플러스는 자원 재활용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친환경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보조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기획했다. 오는 3월 8일까지 직영매장 30곳과 사옥에 배터리 수거함을 운영하며 친환경 경영에 앞장선다.폐보조배터리를 버리려면 누구나 가입한 통신사에 관계 없이 수거함을 이용할 수 있다. 폐보조배터리 수거함이 설치되는 직영매장과 사옥의 주소는 LG유플러스 홈페이지 ‘유플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휴대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의 일원으로서 스마트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폐보조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기획해 자원순환과 환경보호에 일조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두 달간 고객, 임직원과 함께 폐보조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전개해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시정 한국전지재활용협회 사무국장은 “전지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통해 생산, 수입업자에게 재활용 의무가 부여되지만, 보조배터리의 경우 재활용할 의무가 반영되지 않아 규제 사각지대가 존재했다”면서 “LG유플러스와의 협업을 통해 전 국민에게 폐보조배터리의 수거에 대한 인식을 각인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4.01.10 I 김현아 기자
제일건설, 인천 '제일풍경채 검단 3차' 견본주택 11일 오픈
  • 제일건설, 인천 '제일풍경채 검단 3차' 견본주택 11일 오픈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제일건설은 오는 11일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에 ‘제일풍경채 검단 3차’ 견본주택을 열고 본 청약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제일풍경채 검단 3차 투시도 (사진=제일건설)‘제일풍경채 검단 3차’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84·115㎡, 총 610세대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앞서 2022년 사전청약 일반공급(1순위) 결과 평균 8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이번에는 사전청약분을 제외한 393세대가 본 청약 물량이다. 타입별 분양 세대 수는 △84㎡A 288세대 △84㎡B 95세대 △84㎡C 38세대 △115㎡A 109세대 △115㎡B 80세대다.청약 일정은 오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24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30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2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제일풍경채 검단 3차’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된다.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 비율로 진행되며, 실거주 의무는 없다.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수도권 거주자라면 재당첨 및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추첨제 비율(전용 84㎡ 60%, 전용 115㎡ 100%)도 높아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도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제일풍경채 검단 3차’는 단지 바로 앞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위치한 ‘초품아’ 아파트로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으로 갈산천, 문화공원(중앙호수공원 예정), 근린공원(예정), 어린이공원(예정), 만수산, 용해산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교통호재도 많아 수도권 전역으로 출퇴근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단지 인근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2025년 개통 예정) 신설역인 103역이 개통되면 공항철도 환승을 통해 서울 마곡지구와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등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올림픽대로와 직결되는 원당~태리간 광역도로(2024년 개통 예정)를 이용해 여의도권역과 마곡지구 등으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아울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 등도 계획돼 있다. 상업·문화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입지도 강점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수변형 상업특화거리인 커낼콤플렉스(예정)와 중심상업지구(예정)가 위치한다.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제일풍경채’로 공급되는 만큼 우수한 단지 설계가 적용된다. 세대당 약 1.6대 1의 넉넉한 주차대수를 확보했으며, 아파트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배치해 안전한 단지 환경을 조성했다. 지상에는 커뮤니티마당, 소셜마당 등의 힐링공간과 어린이놀이터 등 쾌적한 공원 놀이터가 마련된다.단지는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와 4Bay(일부세대 제외) 설계를 통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세대 내부에는 거실과 주방이 마주보는 일자형 주방 설계가 적용되며, 대형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도 마련된다. 84㎡A 타입의 경우 주방 옆 알파룸이 있는데, 실수요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안방과 분리하거나 통합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피트니스, GX룸, 실내골프장, 스크린골프장, 사우나, 프로그램실, 다함께돌봄센터, 작은도서관, 독서실, 주민회의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도 들어선다. 제일건설 관계자는 “이번 분양을 통해 앞서 검단신도시에 공급된 제일풍경채 1차, 2차, 4차와 함께 약 5000여 세대 제일풍경채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라며 “단지는 교통, 학교, 생활편의시설 등을 모두 갖춘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는데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오픈 전부터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많다”고 강조했다.한편, 제일건설은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신용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AA등급을 기록하며 신뢰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조경분야 실적 1위, 한경 주거문화대상 단지조경대상, 헤럴드경제 서울주거문화대상(서울시장상) 등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완정로 일대 AB20-1블록에 위치하며, 방문 시 전용면적 84㎡A 타입과 전용면적 115㎡A 타입을 미리 볼 수 있다. 입주는 2026년 10월 예정이다.
2024.01.10 I 이배운 기자
외자기업 유치 나서는 中정부, 韓기업에 “R&D·편의 지원”
  • 외자기업 유치 나서는 中정부, 韓기업에 “R&D·편의 지원”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개혁과 개방을 천명하고 외자기업 투자를 유도하고 있는 중국이 한국 기업의 안착을 위해 손을 내밀었다. 중국 수도인 베이징시는 한국 등 외자기업의 중국 내 유치를 위해 보조금·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인재들의 편의 제공도 지속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량진회 베이징시 상무국 부국장은 10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 포스코빌딩에서 열린 ‘2024 베이징시 경제정책 설명회’에 참석해 “중앙정부와 베이징시 정부의 외자 안정 정책 기조에 따라 국가별·산업별 정책을 해석하고 정부와 기업간 교류 활동을 더 많이 조직할 것”이라고 밝혔다.10일 오후 중국 베이징시 차오양구 왕징 포스코빌딩에서 열린 ‘2024 베이징시 경제정책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기자)최근 들어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예전보다 냉랭해진 것이 사실이지만 양국간 교류는 계속되고 있다. 이재근 주중 한국대사관 상무관은 이날 세미나에서 “코로나 팬데믹 등 어려움에도 2022년 양국 교역은 3014억달러(약 398조원)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누적 투자도 1000억달러(약 132조원)를 돌파했다”며 “양국 정상도 경제 협력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상호 존중과 공동이익 확대에 기초해 더 성숙하고 건강한 미래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중국 수도인 베이징시와 한국간 교류도 꾸준히 지속되는 편이다. 량 부국장은 “한국은 최근 5년간 베이징에 375개 외자기업을 설립했고 실제 투자금액은 22억3000만달러 규모”라며 “베이징시는 최근 ‘경영 환경 6.0 버전’에서 개혁 조치를 내놨고 외자기업의 발전을 위한 일련의 정책 조치를 지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베이징시 정부는 이날 설명회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제도적인 혜택을 설명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시아밍쥔 베이징시 발전개혁위 종합처 부처장은 “작년 베이징 지역 기준으로 한 총생산(GDP) 성장률은 목표는 4.5%로 잡았는데 현재 5.0%로 0.5%포인트 정도 상회할 것”이라며 베이징 경제의 성장세를 강조했다.중국은 코로나 팬데믹과 대외 환경 악화 등을 겪으면서 외국자본의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직접 미국에 찾아가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중국의 개방 개혁 의지를 전하며 중국 내 투자를 독려하기도 했다.베이징시는 올해 주요 경제 발전 사업으로 베이징-톈진-허베이 공동 발전을 통해 수도권 현대화를 가속화하고 다양한 정책을 통해 고품질 발전에 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혁신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주요 과학센터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높은 수준의 외국계 인재를 대거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문화산업의 발전을 위해 국제 교류도 강화할 예정이다.베이징의 고품질 발전과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선 한국 등 외국 기업 유치와 협력이 필요하다. 베이징시 상무국 관계자가 10일 열린 ‘2024 베잊이시 경제정책 설명회’에서 올해 베이징시 거시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기자)베이징시는 외국 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R&D 비용과 관련한 세제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또 외국 기업의 중국 내 R&D 센터 설립을 돕고 중국의 중대 과학기술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도 독려하고 있다.베이징시는 외자기업의 경제 발전 지원 정책과 관련해 ‘원+N’(원플러스엔) 기조로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두 다린 베이징시 상무국 조사연구원은 “기존 외자기업에 대해선 2000만위안(약 36억원) 미만의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고 외국계 인재에 대해선 자녀 입학 편의, 의료 지원, 통관 패스트트랙 등 편의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며 “국제도시인 상하이를 벤치마킹해 더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기업본부으로 인정받도록 하고 체감할 수 있는 편의 서비스와 개방 정책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0 I 이명철 기자
안덕근 산업장관, 구자열 무협 회장 면담…“수출 우상향 확고히”
  • 안덕근 산업장관, 구자열 무협 회장 면담…“수출 우상향 확고히”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 5일 취임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신임 장관이 10일 서울 강남 한국무역협회(무협)를 찾아 구자열 무협 회장과 면담했다.(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10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올해도 ‘수출이 곧 민생’이라는 각오로 수출 우상향 기조를 확고히 하고 수출이 우리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민·관이 ‘원 팀’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정부도 무역금융 355조원, 수출 마케팅 1조원 등 역대급 지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요국과의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통한 우리 경제영토 확장 의지도 전했다.구 회장도 안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며 “이론과 정책 실무를 겸비한 국제 통상 전문가로서 자국 우선주의가 심화하는 무역 환경 속에서 우리 산업과 수출 경쟁력 강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무협도 최근 수출 회복 모멘텀이 장기적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민간 정책 파트너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안 장관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남은 5개 경제단체장을 차례로 만나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2024.01.10 I 김형욱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 "도민들에게 가시적인 성과 보일때"
  • 김태흠 충남지사 "도민들에게 가시적인 성과 보일때"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올해 경제위기 대응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가동한다. 또 스마트 농법을 통한 농업 경쟁력 확보 기반 마련 등 농업·농촌의 구조 개혁에 핵심 역량을 집중한다. 충남도는 1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와 김기영·전형식 행정·정무부지사, 실국본부장, 공공기관장,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 협력관, 정책자문위원, 정책특별보좌관, 도민평가단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우선 기획조정실은 내년 정부예산 11조원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공공기관 경영 혁신을 통해 공공 서비스 질을 제고하며, 지역-대학 협력 기반 고등교육 지원 체계를 확립한다. 자치안전실은 지역 주도 균형발전 제도·정책 본격 추진, 지방재정 악화, 재난재해 복잡·대형화 등의 여건을 감안, △자치분권 공감대 확산 및 실행력 확보 △안정적 재정 운영 △재해 위험 요인 선제적 발굴 및 안전 점검 기능 강화 등을 주요 업무로 잡았다.소방본부는 올해 심폐소생술 보급을 위해 안전 교육을 확대하고, 보령 해저터널 특수 전담 구조대를 신설한다. 충남 소방헬기 2호기 제작에 본격 돌입하고, 충남소방복합시설은 연내 준공과 함께 본격 가동키로 했다. 산업경제실은 산업의 집적화·융합·고도화를 통한 차세대 성장동력 견인을 운영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첨단반도체산업(후공정) 선점을 위한 기틀 마련 △디스플레이 ‘초격차·신격차·고격차’ 확보로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미래모빌리티산업 육성 기반 구축 △첨단 바이오산업 국내 선도 모델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한다.또 △탈석탄 및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저탄소 산업 구조로의 재편 가속화 △탄소 저감을 위한 신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 △신산업 발굴 및 미래 인력 양성 △연구개발(R&D) 기반 과학기술 미래 산업화 촉진 △지역 산업 연계 신산업 육성 등도 주요 업무로 내놨다. 투자통상정책관은 올해 외자유치 목표를 30억달러로 잡고 글로벌 세일즈 활동을 전개하고, 중소기업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마케팅을 확대하기로 했다.복지보건국은 △균형있는 의료 서비스 체계 구축 △두텁고 촘촘한 복지 안전망 확립 △자립 지원 등을 통한 균형복지 실현을 위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치 △지역 의과대학 신설 및 내포권 대학병원 설치 △남부권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장애인가족 힐링센터 건립 등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여성가족정책관은 △광역 충남가족센터 설치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지정·운영 등을, 청년정책관은 △안서동 대학로 조성 △경제적 위기 청년 주거비 부담 완화 및 주거 안전망 구축 등을 주요 업무로 세웠다.문화체육관광국은 e스포츠경기장과 의병기념관, 예술의 전당, 충남미술관 등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공립예술단 통합과 도립화를 중점 추진한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를 본격화하고, 충남스포츠센터와 도립파크골프장 조성, 천주교유산 명소화 한옥 건립 확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사전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올해 도정 최우선 과제인 농업·농촌의 구조 개혁을 이끌 농림축산국은 △청년 농창업 및 정착 영농 환경 구축과 △스마트 농법을 통한 농업 경쟁력 확보 기반 마련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는 농업 구조 개선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주요 업무로는 △금융 및 영농비 지원 등 청년농 육성 지원 △청년 맞춤형 스마트팜 지원 및 원예작물 복합단지 조성 △시설원예 등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시설 보급 및 에너지 이용 효율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준비 △스마트팜 확대에 따른 신선 농산물 안정적 유통망 구축 △농촌 정주여건 개선 등을 보고했다.기후환경국은 △2045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및 이행 체계 확립 △메탄 감축 모델 마련을 통한 국가 정책 선도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 연대·협력 강화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 본격 추진 △한반도 생태축 복원 사업 확대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체계 구축 및 대기오염물질 관리 강화 △탈 플라스틱 및 자원 재활용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 등을 주요 업무로 수립했다. 건설교통국은 △보령~대전 고속도로, 충청내륙철도 등 새로운 도로·철도망 구축 △지방도 정비 사업 신속 추진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기반 조성 △충남형 리브투게더 공급 등을 10대 역점 과제로 내놨다.균형발전국은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수도권과 국방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팔을 걷고, 안면도 관광지 개발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해양수산국은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세계자연유산 갯벌 보전 및 해양 생태 루트 조성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해양치유센터 건립 △당진평택국제항 물류환경 개선 및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 육성 등을 주요 업무로 제시했다.이날 보고회에서 김 지사는 “민선8기 3년 차에는 그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더 크게 도약해야 하며, 도민들에게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드려야 한다”며 “농업·농촌 구조 개혁,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충남혁신도시 완성 등 주요 현안은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4.01.10 I 박진환 기자
R&D삭감 속에도 양자사업 33% 증액···20큐비트 양자컴 첫시연
  • R&D삭감 속에도 양자사업 33% 증액···20큐비트 양자컴 첫시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을 전년 대비 4조6000억원(14.6%) 삭감한 가운데 양자 기술 만큼은 주요 사업 예산을 33% 늘려 투자를 강화한다.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각국이 국가 전략기술로 양자기술을 육성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빨리 추격해 2030년대 중후반께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양자경제 시장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20큐비트 양자컴퓨팅 시스템 현장 동작 시연 장면.(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10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K-퀀텀 스퀘어 미팅’ 행사에서 올해 양자 주요 분야에 대한 지원 방향이 공개됐다. 이와 함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진을 중심으로 개발중인 양자컴퓨터가 처음 공개돼 미래 양자경제 시장을 이끌기 위한 예고편을 보여줬다. 대전에 있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양자컴퓨팅 연구실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진행한 20큐비트급 시스템 시연에서 단일 큐비트 특성 평가, 벨 부등식 증명, 얽힘 게이트 동작 등 양자컴퓨팅 동작을 위한 핵심 기술에 대한 계산과 증명이 이뤄졌다.이용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은 “현시점에서 보면 단일 큐비트 게이트 신뢰도를 99.5%를 달성하는 등 애초 계획했던 목표치보다 앞서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양자프로세서 소자 제작 수율과 성능을 높이면서 20큐비트를 완성하고, 50큐비트 시스템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3차 K-퀀텀 스퀘어 미팅’에서 박수치고 있다.(왼쪽부터)김재완 고등과학원 교수,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상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양자정보연구단장.(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에 따르면 전년 13개 사업 968억원에서 317억원 늘어나 올해 17개 사업 1285억원의 양자 전용 예산이 편성됐다.기존 사업에다가 새로운 사업으로 양자암호통신산업확산및차세대기술개발(48억5300만원)을 비롯해 양자테스트베드 조성(100억원), 양자공통기반기술개발(24억원), 양자팹공정기술고도화기반구축(60억원)도 추진된다.단기적으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이 참여해 연말까지 20큐비트 양자컴퓨팅 연구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내후년을 목표로 5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연할 계획이다.기존 반도체 클린룸에서 하기 어려운 양자소자 공정 전용 설비도 연내 구축한다.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와 한국나노기술원이 지난 2020년부터 내년까지 395억원을 투자해 성균관대와 한국나노기술원에 양자팹을 구축한다. 기존 반도체 클린룸에서 하기 어려운 양자소자 공정 전용 설비를 통해 전문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정개발과 인력 양성을 지원할 예정이다.장기적으로는 1000큐비트 양자컴퓨팅 핵심기술 확보, 초기 양자인터넷 개발을 주요 목표로 하는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지 관심이다.한상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양자정보연구단장은 “지난해 국가 양자과학기술 발전전략을 통해 2035년 글로벌 양자경제 중심국가로의 비전을 선포하고, 여러 지원을 통해 새로 도약할 기틀이 마련됐다”며 “선진국 대비 우리나라가 원천 연구는 부족하지만 응용기술 분야에서 산학연관 역량을 모은다면 빠르게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부도 지난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인공지능, 바이오, 양자기술을 3대 미래기술로 육성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양자 기술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비 뒤쳐져 있지만 양자 기술이 상용화 이전 단계에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리더 그룹에 진입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예타사업 통과, 양자법 제도 기반 마련, 개방형 양자팹 구축 등을 통해 양자 강국으로 입지를 다지는 한해를 만들자”고 말했다.
2024.01.10 I 강민구 기자
"자식처럼 생각" 호소에도…檢, 박수홍 친형에 징역 7년 구형
  • "자식처럼 생각" 호소에도…檢, 박수홍 친형에 징역 7년 구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검찰이 62억 횡령 혐의를 받으며 기소된 방송인 박수홍씨의 친형 부부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이들 부부 측은 공소사실이 고소인의 일방적인 주장에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이며, 항암치료 중인 부모를 모셔야 하는 상황인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방송인 박수홍씨(사진=연합뉴스)검찰은 10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열린 박수홍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공판에서 친형 박모씨에게는 징역 7년을, 형수 이모씨에게는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했다.검찰 측은 박수홍씨의 형과 관련해선 “이 사건은 장기간 동안 거액의 돈을 횡령한 사건이고, 박수홍을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하면서 그 내용을 은폐했다”며 “피해자 중 박수홍은 치명적인 이미지 손상이 될 수 있는 상황을 피고인이 위반한 것으로 보여 죄질과 태도가 불량하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 과정 및 재판 과정에서 수회에 걸쳐 자료 제출을 지연하는 등 태도도 불량하고 개선 여지도 불량하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징역 7년의 실형을 선고해 달라”고 했다. 박수홍씨의 형수와 관련해선 “본인의 개인 생활을 위해 법인의 자금을 다수 사용했지만 반성을 안 했다”면서 “남편과 말을 맞추고 악성 댓글 등 추가적인 가해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초범인 점과 주범은 남편인데 피고인은 그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해 달라”고 했다. 이들 부부는 검찰의 구형에 반박했다. 담당 변호인은 “검사의 공소사실은 고소인의 일방적인 주장에 근거하고 있다”면서 “검사는 박수홍이 연예인으로 치명적인 이미지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는데, 실제 6개월 동안 피해를 받은 사람은 여기 있는 피고인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이 회계사의 미숙함으로 인해 일부 인정하고 있는 공소사실을 제외한 나머지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해주시기 바란다”며 “항암치료 중인 부모님을 모셔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서 최대한 관대하게 처벌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들 부부는 최후 진술에서 써온 글을 읽었다. 친형인 박씨는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우애 있는 형제였다”면서 “이렇게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났는지 꿈만 같다”고 했다. 이어 “보험금만 타 먹으려는 파렴치한 형으로, 결혼 안 시키는 나쁜 부모님으로 매도 당했다”면서 “수홍이를 자식처럼 생각하고 살아왔고, 이것만은 변할 수 없는 진실”이라고 했다. 또 “진실을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자기 얼굴에 침 뱉기라고 참고 견디며 언젠가 알아주는 날이 오겠지 하며 하루하루 견디기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며 “지금 상황이 너무 억울하고 가슴 아픈데, 저희 부모님과 삼 형제가 예전처럼 서로 아끼는 가족으로 회복시켜달라”고 울먹였다. 형수인 이씨는 “언론플레이를 통해 재판 중임에도 횡령을 저지른 범죄자가 됐고 죽이려 한 살인자가 됐다”면서 “저희 아이들은 삼촌 돈으로 살아가는 뻔뻔한 아들이 됐다”고 했다. 이어 “남들은 맞고소하지 않고 왜 당하느냐고 하지만, 남편의 마음을 알기에 원망도 할 수 없었다”며 “남편은 누구보다 박수홍을 아끼고 사랑했고, 부모님이 상처받을까 했다”고 말했다. 또 “누구보다 치열하게 열심히 살았기에 이런 일들을 겪고 있는 지금이 가슴 아프다”며 “저희의 억울함을 헤아려달라”고 했다.박씨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 및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선 9차 공판에서 친형은 변호사 선임비 3700만원과 부동산 관리비 등 61억 7000만 원 중 일부에 대한 혐의만 인정했다. 반면 형수인 이씨는 “법인 명의만 사용한 것일 뿐 이 사건과 전혀 관련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한편, 최종 선고는 내달 14일 오후 2시에 열린다.
2024.01.10 I 황병서 기자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실무 겸비 국제통상 전문가
  • [프로필]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실무 겸비 국제통상 전문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임명한 정인교 현 전략물자관리원장은 실무를 겸비한 국제통상 전문가다.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대통령실)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 후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아시아·태평양 무역 자유화 효과’ 논문으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1996년 이후 30여 년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원과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로 일하며 자유무역협정(FTA)과 국제통상 및 경제안보 정책을 연구했다.실무도 겸비했다. 한·칠레 FTA와 한·미 FTA 등 주요 FTA 체결 협상에 직접 참여했으며 기획재정부·산업부·외교부 등 정부부처 및 국회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한국협상학회 회장, 한국무역학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학계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재작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때 국민경제자문회의 경제안보 분과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8월 산업부 산하 기관인 전략물자관리원 원장으로 취임했다.△경남 진주(63) △한양대 경제학과 △미국 미시간주립대 경제학 박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인하대 국제통상학부 교수·대외부총장 △국민경제자문회의 경제안보 분과장 △전략물자관리원장
2024.01.10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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