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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버핏도 손절한 파라마운트, 새주인 찾기 물건너 가나
  • '투자의 귀재' 버핏도 손절한 파라마운트, 새주인 찾기 물건너 가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미디어 공룡 그룹 파라마운트의 새 주인 찾기가 난항을 겪고 있다. 영화 ‘탑건 매버릭’ 제작사로 유명한 스카이댄스 미디어와 우선 협상이 결렬된 데 이어 일본 소니그룹 컨소시엄과도 매각 조건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어서다. 매각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경영 난맥상도 이어지면서 ‘투자의 전설’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버크셔)가 지분을 전략 매각하는 등 투자심리도 급격히 얼어붙는 분위기다. (사진=AFP)1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라마운트 글로벌(이하 파라마운트)은 스카이댄스 미디어와 독점 협상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이번 인수전은 스카이댄스 대 소니 컨소시엄의 경쟁 구도가 됐다. 앞서 소니는 미국 대형 사모펀드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이하 아폴로)와 공동으로 파라마운트를 260억달러(35조6000억원)에 사겠다는 인수의향서를 회사 측에 전달했다. 하지만 소니 컨소시엄이 파라마운트 인수 뒤 사업을 재편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각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이번 인수합병(M&A)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소니 컨소시엄이 파라마운트 인수 후 CBS, MTV 등 케이블 채널과 파라마운트 스트리밍 서비스 등 사업을 매각하고, 파라마운트 픽처스만 합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니가 지적재산권(IP)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파라마운트 인수전에 뛰어든 만큼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사업 재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소니는 미국에서 자체 제작한 드라마 등 IP를 넷플릭스 등에 공급하고 있는데, 인기 콘텐츠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파라마운트가 IP로 보유한 대표적인 영화로 터미네이터, 트랜스포머, 미션임파서블, 탑건, 대부, 스타트렉 등이 있다. 파라마운트의 지배 주주인 샤리 레드스톤은 소니 컨소시엄의 제안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스톤은 스카이댄스에 매각을 원하고 있어서다. 당초 그는 스카이댄스와 인수·합병(M&A)안을 추진했지만 일부 주주들의 반발로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합병 과정에서 스카이댄스 가치가 지나치게 높게 평가돼 지분 가치가 희석될 것이라며 소액 주주들이 반대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파라마운트 매각이 난항을 겪으면서 M&A를 통한 경영 정상화가 물건너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파라마운트를 비롯한 전통적인 거대 미디어 그룹들은 콘텐츠 소비가 스트리밍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TV 부문의 수익 감소와 광고 시장 부진으로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지난해 말부터 매각을 추진하는 등 돌파구 모색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만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투자자들의 시선도 싸늘해지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파라마운트의 주식을 매입해온 버크셔는 지난 4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파라마운트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버크셔는 2022년 1분기부터 파라마운트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 2023년 말 6330만주를 보유했다가 이를 모두 처분한 것이다. 파라마운트 주가는 2022년 44%, 2023년 12% 각각 하락했다. 워런 버핏은 주총에서 “우리는 모든 지분을 매각했고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면서 “파라마운트의 실패한 베팅을 계기로 사람들이 여가 시간에 무엇을 우선하는지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버크셔는 구체적인 손실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약 15억달러(약 2조5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닛케이는 “전환기를 맞아 미디어 기업들은 과감한 전략 전환을 요구받고 있지만 파라마운트의 경영은 여전히 갈팡질팡하고 있다”며 “버핏이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고 주식을 손절한 것은 레드스톤 가문을 둘러싼 경영 체제는 지긋지긋하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2024.05.15 I 양지윤 기자
 DXVX, 바이오앱 식물백신 기술이전...비만치료제 이어 백신사업 확대
  • [단독] DXVX, 바이오앱 식물백신 기술이전...비만치료제 이어 백신사업 확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세계 최초로 ‘그린백신’으로 불리는 식물백신 상용화에 나섰다. 바이오앱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공동으로 보유한 식물 유래 코로나19 백신 국내 특허를 기술 이전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디엑스앤브이엑스는 GLP-1 비만치료제 개발을 선언한 이후 지속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는 모양새다. 회사 측은 단순히 코로나19 백신에 그치지 않고 진단키트, 동물 백신 등 다양한 그린 백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최대 주주는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다. ◇ DXVX 사업 확대하는 까닭10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비만치료제에 이어 식물백신 사업에 도전하기로 했다. 먼저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인 바이오앱의 백신 기술을 이전받는다. 국내 등록 특허를 기술이전받는 방식이다. 자세한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선급기술료와 마일스톤은 물론 판매에 따른 2% 경상 기술료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자회사인 영국의 옥스퍼드백메디신에서 치료용 항암백신 임상1a를 완료했으며, 2상 진행 예정이다. 예방용 백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디엑스앤브이엑스 실적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번 계약을 통해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바이오앱의 식물 기반 항원 단백질 생산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우선적으로 식물 유래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혼합 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며, 향후 다양한 백신 기술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린백신은 동물 세포에서 키우는 것보다 가격 경쟁력이나 안정성이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어,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회사 측은 기존의 항암제와 비만치료제 개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코로나19 백신 및 진단키트 개발로 이어지는 바이오 신약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다각화는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실제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467억원으로 2021년 75억원 대비 2년 새 6.3배 증가했다. 2021년까지 회사의 주요 매출은 유전체·분자 진단 사업에서 나왔다. 2022년부터는 사업 구조가 산모·영유아 제품으로 확대됐다. 영양제, 분유 등 헬스케어 제품의 중국 매출이 늘었다. 2022년 산모·영유아 제품 등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매출 202억원이 신규 발생했고 지난해엔 이 사업 매출이 283억원으로 더욱 증가했다.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일정 부분 사업 확장에 대한 주문이 있었고 항암제랑 비만치료제로 추진하다가 식물 유래 그린 백신으로도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백신 관련해서는 영국 옥스포트백메디신과 기술이전을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앱은 어떤 회사, 향후 그린백신 전망은바이오앱은 식물 백신으로 성과를 낸 국내 최초의 기업이다. 식물 세포 생물학 박사인 손은주 대표가 포스텍 황인환 교수와 공동으로 2011년 설립한 바이오앱은 2019년 식물에서 생산된 세계 최초의 돼지열병 백신인 ‘허바백TM 돼지열병 그린마커주’를 내놨다. 식물 백신 시판에 성공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바이오앱이 유일하다. 이에 2017년 포스코기술투자, 대교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시리즈D까지 320억원을 투자받으며 1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바이오앱 식물 백신 개발 모습 (사진=포스코인터내셔날)손은주 바이오앱 대표는 “양사간 협업은 오래전부터 논의됐던 사안이며 향후 백신 개발에 여러가지 협력하며 그린 백신 상용화에 일조할 것”이라며 “식물로 만든 그린 백신을 통해 한국을 돼지열병 등 다양한 가축 질병 청정국으로 인정받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앱이 2019년 세계 최초로 식물 기반 돼지열병 백신을 허가 받은 이후, 캐나다의 메디카고(Medicago)사는 니코티아나 벤타미아나 식물을 활용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여 2022년 2월 캐나다에서 세계 최초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상용화는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아이콘 제네틱스는 2022년 식물기반 노로바이러스 백신 임상 1상을 종료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바 있다.전문가들은 식물 백신 시장이 앞으로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식물 백신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2억 9000만 달러(약 4000억원) 규모였으며, 2030년에는 약 12억 달러(약 1조 6374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백신업계 한 관계자는 “그린백신은 식물에 전염병 유발 바이러스의 항원 유전자를 주입한 뒤 잎 등으로부터 발현된 항원 단백질을 따로 분리·정제해내는 방식”이라며 “대량 생산체제가 구축되면 생산 비용이 비약적으로 줄고 오염 위험도 작아 차세대 백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15 I 김승권 기자
루닛, 1분기 매출 51억원…영업손실 28% 감소
  • 루닛, 1분기 매출 51억원…영업손실 28% 감소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1분기 매출액 51억4000만원, 영업손실 12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4.8%, 전년 동기 대비 53.1% 감소했다. 1분기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전분기 대비 각각 약 28%, 13% 개선되며 수익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전분기 대비 매출액의 경우,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특별 예산이 작년에 종료됨에 따라, 루닛의 주요 파트너사인 일본 후지필름을 통한 매출 감소가 나타났다. 이는 1분기 매출 감소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으나, 전반적인 매출 성장 흐름은 지속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또한 지난해 1분기에는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와의 계약에 따라 AI 기반 병리분석 솔루션인 ‘가던트360 티슈넥스트(Guardant360 TissueNext)’를 공급하며 마일스톤 매출 약 46억원이 일시적으로 발생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1분기 매출은 크게 증가했으나, 이 같은 일회성 매출 인식이 이번 분기에는 발생하지 않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감소폭이 확대되는 기저효과가 나타났다. (자료=루닛)루닛은 지난해 일시적 마일스톤 매출액을 올해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용역서비스 매출로 채워 나간다는 계획이다.국내 혁신의료기기 및 신의료기술평가 채택 등이 2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그간 평가 결과를 기다려왔던 신규 수요처들의 본격적인 도입이 2분기부터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루닛 인사이트 CXR은 지난달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 승인을 받아 22개 병원에서 비급여 청구를 시작했으며, 연내 300여 의료기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루닛 인사이트 MMG의 NECA 승인도 임박한 만큼 올해 3분기부터 비급여 시장에 선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과 수익성 높은 계약 확대로 인해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개선세를 나타냈다. 루닛은 향후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이달 중 인수가 완료되는 볼파라의 영업망을 활용해 수익 안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신약 개발사와의 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임상 협업을 논의 중이며, 이에 따라 연내 연구목적 외 상업매출 체결이 기대되고 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1분기 성장 둔화는 일시적인 요인일 뿐 루닛의 성장세는 전혀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있다”며 “2분기부터는 지연됐던 수요의 본격적인 매출 기여와 루닛 스코프의 가시적 성과 창출 등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14 I 송영두 기자
중복투표·충성경쟁 논란 '경기도 책임계약평가' 올해 더 확대
  • 중복투표·충성경쟁 논란 '경기도 책임계약평가' 올해 더 확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휴일 정말 죄송합니다. 간곡히 한 번만 더 부탁드립니다. 지금 바로 1분만 시간 내주시면 우리 기관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일요일이었던 지난 5일 오전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가 경기도 산하 모 기관으로부터 받은 문자 내용의 일부다. 이날은 경기도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책임계약 평가’ 도민 투표 종료 하루를 앞둔 시점이다.온라이 경기도민 투표가 종료된 ‘경기도 책임계약 평가’ 진행 상황. 경기도는 온·오프라인 도민 투표 50%와 서면평가(실국 30%·전문가 20%)를 합산해 5월말께 1위 기관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수기관에는 도지사 표창과 특별정원 증원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사진=경기도 책임계약 평가 홈페이지 캡쳐)경기도가 최근 여러 구설에 오른 공공기관 책임계약 평가 대상 기관을 더 늘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첫 도입된 이 평가 방식은 중복 투표로 인한 신뢰성 훼손, 공공기관 직원 투표 동원 등으로 논란을 빚어 이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13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는 올해 초부터 산하 2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책임계약 대상 사업 신청을 접수, 올해 참가할 기관과 사업을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책임계약 평가는 도민과 전문가가 정원 200명 이상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 경기문화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등 4개 기관장이 제시한 2~3개의 책임 목표에 대해 2023년 한해 성과를 평가하는 제도다. 평가 항목은 도청과 전문가가 실시하는 서면 평가(실·국 평가 30%, 전문가 평가 20%)와 도민이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 및 오프라인 투표(50%)로 나뉜다. 1등을 차지한 기관에는 도지사 표창과 특별정원 증원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이번 평가의 가장 큰 논란은 배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온라인 도민 투표에서 불거졌다. 1일 1회지만 한 사람이 중복투표가 가능한데다 투표 상황이 실시간 중계되면서 기관별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실제 지난 4일 오후 1시 20분 기준 온라인 도민 투표 1등은 경과원(2만4713표)·2등 경기신보(2만4229표)·3등 GH(2만3032표)·4등 경기문화재단(2115표) 순이었지만 투표가 끝난 6일 밤 12시에는 GH·경기신보·경과원·경기문화재단으로 순위가 뒤바뀌었다.각 기관 직원들이 연휴 기간 중 앞서 거론된 문자 사례처럼 지인과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투표 총력전’에 나선 결과다. 특히 기관장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았던 몇몇 기관은 인증 이벤트로 상품권을 증정하거나, 자체적으로 실시간 득표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도민 투표에 매달렸던 것으로 전해진다.이 같은 부작용들이 나타난 가운데 경기도가 올해 책임계약 평가 대상 기관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면서 산하 기관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김종우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합 의장은 “정원 규모가 작은 기관은 인력이 부족해 청렴도 조사보고서도 못 내는 곳도 있었다”면서 “경영평가 외에도 책임계약 평가를 위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번 사례처럼 투표에 인력들을 동원하기에는 불리한 입장”이라고 전했다.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초 거의 모든 기관들이 책임계약 신청을 했고 지난해보다 더 많은 기관이 참여하도록 선정하고 있다”며 “아직 내년도 평가 계획을 수립하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지적 받은 부분들을 보완해서 설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13 I 황영민 기자
이설, 남궁민·연정훈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
  • 이설, 남궁민·연정훈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공식]
  • 이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설이 935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935 엔터테인먼트는 13일 “존재감 있는 열연으로 작품마다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이설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설은 2016년 박재범, 기린의 ‘시티 브리즈’ 뮤직비디오로 데뷔해 드라마 KBS ‘옥란면옥’,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넷플릭스 시리즈 ‘D.P.’, ‘D.P. 시즌2’, 영화 ‘사자’, ‘발신제한’, ‘방법: 재차의’, ‘믿을 수 있는 사람’ 등에 출연.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는 등 내공을 다져왔다.또한 2018년 MBC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은 이설은 2023년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어 최근 종영한 채널A ‘남과 여’에서는 연애 7년 차 주얼리 디자이너 ‘한성옥’ 역을 맡아 장기 연애 커플의 현실 그 자체를 보여줬다.이설은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미스트(가제)’에서 특수청소업체 신입직원 박해영 역을 맡아 촬영을 종료했으며 후반작업을 거쳐 극장 관객들을 만날 준비 중이다. 그동안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이설이 935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이설이 전속계약을 체결한 935 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남궁민, 김여진, 연정훈, 윤선우, 박주현, 권화운, 김택, 신수호가 소속되어 있다.
2024.05.13 I 김가영 기자
에이루트-우진홀딩스, 우진기전 매각 본계약 체결…이달말 딜클로징
  • 에이루트-우진홀딩스, 우진기전 매각 본계약 체결…이달말 딜클로징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에이루트(096690)는 관계사 우진홀딩스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큐리어스)와 우진기전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우진홀딩스는 지난 3월 큐리어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큐리어스는 차별화된 딜 구조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동부그룹(DB그룹), 이랜드그룹, 성운탱크터미널, 삼성중공업 보유 드릴십 투자, 대원그룹 등 중소·중견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의 기업 재무·사업구조 개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번에 체결한 계약의 매각 대상은 우진기전 지분 100%다. 매각 대금은 2350억원 수준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이는 이미 수령한 배당 수익 등을 차감한 금액으로 이를 반영한 총 매각 대금은 기존과 동일한 2620억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잔금 지급은 이달 말 계획돼 있어 딜클로징(거래 종료)은 5월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에이루트 관계자는 “우진기전 매각 재원을 반도체 장비, 자원 리사이클링 사업 등 신사업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에이루트는 반도체 장비기업 ‘앤에스알시(NSRC)’와 리사이클링 전문 회사 ‘에이루트에코’를 중심으로 고수익·고마진 신시장에 진입했으며, 신사업들은 각각 올해와 내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실적 성장에 기여할 예정으로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에이루트는 올해 초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앤에스알시(NSRC)’를 인수하며 전력반도체 장비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앤에스알시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반도체 리퍼비시 노광장비 공급기업이다. 노광장비는 반도체 제조의 핵심 장비 중 하나다. 최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등 전방시장의 호황으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2024.05.13 I 김소연 기자
제넥신, 679억원 규모 美 ICC 소송 피소 배경은
  • 제넥신, 679억원 규모 美 ICC 소송 피소 배경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제넥신(095700)이 미국 의료기기업체 아이코어 메디칼 시스템즈(ICHOR MEDICAL SYSTEMS, 이하 아이코어)로부터 679억원 규모의 국제 중재사건 소송에 휘말렸다. 돌발적인 상황으로 거액의 소송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넥신은 아이코어가 국제중재판정부(ICC)에 679억원 규모의 국제 중재 사건 소송을 제기했다고 지난 7일 오후 공시했다.◇제넥신과 美 아이코어가 맺은 계약 내용은?아이코어는 제넥신이 자궁경부암 DNA 백신 ‘GX-188E’ 임상을 진행할 때 전기천공법 장치를 제공했던 업체이다. GX-188E는 전기천공법에 의해 근육 내로 투여된다. 아이코어가 개발한 트리그리드 전달 시스템(TriGrid Delivery System)은 전기장을 이용해 기존 주사제보다 핵산 전달 능력을 높인 게 특징이다.아이코어 파트너사에 제넥신이 포함돼 있다. (자료=아이코어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제넥신에 따르면 아이코어는 2016년 양사간 체결한 비상업적 라이선스 계약 등에 명시된 사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넥신은 GX-188E 임상에 사용할 아이코어의 트리그리드 장치를 구입했다. 아이코어 측은 계약 당시 제넥신이 추가적으로 GX-188E 임상 성공 시 상업화에 따른 기술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제넥신과 아이코어 간 협업은 GX-188E의 전임상부터 임상 1b/2상까지 이어졌다. 제넥신은 GX-188E 임상 2상 종료 후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고 글로벌 임상 3상을 개시하려고 했다. 또한 GX-188E은 제닉신의 첫 상용화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 받던 파이프라인이었다.그러나 제넥신은 지난해 8월 돌연 GX-188E의 조건부 허가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자궁경부암 2차 치료제의 시장성이 낮아졌다는 판단에서다. 이로 인해 GX-188E의 글로벌 임상 3상 계획도 멈추게 됐다.아이코어로선 GX-188E 임상 성공, 상용화 등에 따라 제넥신으로부터 받을 기술료가 없어진 셈이다. 제넥신은 이 때문에 아이코어가 계약 위반을 주장하며 보상해달라고 중재를 신청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제넥신 측은 이미 계약 관계가 양사 합의 끝에 지난해에 종료됐기 때문에 계약 위반이라는 주장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제넥신은 아이코어와 체결한 계약에 의거해 신의와 성실을 기반으로 GX-188E의 연구개발에 매진해왔다”며 “양사간의 계약은 지난해 양사가 계약 종료에 대해 서명하는 등 합의 하에 정리됐다”고 설명했다.더구나 제넥신은 계약서상에 GX-188E 임상 성공이나 상업화에 따라 기술료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이 전혀 명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넥신 관계자는 “계약을 하기 전에 이 같은 내용에 대해 협의했을 수는 있을지 몰라도 실제 계약서상에는 그런 내용이 전혀 명시돼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바이오업계에서는 아이코어의 재정적 상황이 어려워진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이코어는 직원수 11~50명 규모의 비상장사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코어가 제넥신에 자사 지분을 넘기려고 살 생각 있냐고 물어봤다가 제넥신이 관심 없다면서 거절하자 ICC 소송을 제기했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美 ICC 소송으로 인한 비용 소모는 불가피제넥신은 이번 건과 관련해 중재대리인을 선임해 대응할 계획이다. 제넥신으로서는 해외 소송으로 인한 대규모 지출이 불가피해진 셈이다. 패소할 경우 5000만달러(약 679억원)의 손해배상비용과 소송 비용을 물어줘야 한다. 679억원은 제넥신의 지난해 말 자기자본(2969억원)의 22.9%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해당 소송에서 제넥신이 승소한다면 손해배상액을 낼 필요가 없고 소송비도 아이코어가 전액 지불하게 된다.일단 당장은 제넥신이 ICC 소송에 따른 비용을 지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ICC 소송 비용은 수십억원 이상 소모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이 2021년 1월 ICC 소송에서 패소한 뒤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에 지급한 소송비용이 790만달러(약 87억원)였기 때문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해외 소송 비용이 높긴 하지만 특히 미국이 소송 비용이 많이 든다”며 “대부분 미국 로펌을 선임하기 때문에 국내 소송에 비해 비용이 급증하게 된다”고 언급했다.제넥신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200억원으로 당장 소송비용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여기에 비유동금융자산 311억원까지 포함하면 유동성은 511억원까지 늘어나게 된다. 반면 매년 판매관리비로 400억원 이상 지출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넉넉하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예상치 못한 지출이 추가되면서 현금 고갈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 빠르면 연내 유상증자 등 외부 자금 조달 추진 가능성이 부각되는 대목이다.이 같은 우려에 대해 제넥신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상대방측이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국내에서 컨설팅을 진행한 결과 ICC 소송에 드는 비용이 수십억원 규모는 아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5.10 I 김새미 기자
한화생명,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위한 저축보험 가입 지원
  • 한화생명,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위한 저축보험 가입 지원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화생명이 자립준비청년의 미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9일 여의도 63빌딩 라벤더홀에서 열린 ‘맘스케어 DREAM 저축보험 계약 약정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준상 사회연대은행 상임이사, 변준균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소비자보호실 상무, 자립준비청년 2명, 홍정표 한화생명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 김영규 한화손해보험 마케팅팀장. (사진=한화생명)한화생명은 9일 여의도 63빌딩 라벤더홀에서 ‘맘스케어 DREAM 저축보험 계약 약정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자립준비청년 25명을 비롯해 한화생명,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손해보험, 사회연대은행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맘스케어 DREAM 저축보험은 3년 동안 매월 28만원을 저축하는 금융상품이다. 월 보험료 중 8만원은 자립준비청년 스스로 납입하고, 20만원은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손해보험 회사 및 임직원 ·설계사(FP)의 기부금으로 지원한다.자립준비청년이 가입 후 3년 시점에 1000만원 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했다. 청년들이 보호 종료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목적이다.2021년 당시 ‘맘스케어 DREAM 프로젝트’ 자립준비청년 1기로 저축보험에 처음으로 가입한 15명은 올해 만기 보험금을 수령했다. 이들은 전월세 보증금, 가계 부채 상환, 창업 자금, 저축, 꿈을 찾는 여행 등에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3년 만기 보험금을 받은 자립준비청년 이 모 씨(28세, 여)는 “저축보험 자금을 기반으로 미래를 계획했고, 오래 꿈꿔왔던 1인 뷰티샵 창업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그는 “보호 종료 후 외로움과 막막함이 컸지만 한화생명 자립준비청년 커뮤니티에서 비슷한 환경의 친구들과 함께 의지하며 시간과 돈을 허투루 쓰지 않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맘스케어 DREAM 저축보험에 가입하는 청년들은 목돈 마련 외에도 3년의 보험가입기간 동안 골절 및 깁스치료, 수술, 화상 등을 보장 받을 수 있다.홍정표 한화생명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은 “2021년 국내 최초로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출시한 이 상품에 가입한 ‘맘스케어 DREAM 프로젝트’ 1기 15명 모두 올해 만기 보험금을 수령했다”며, “안정적인 사회 정착에 힘이 되는 상품인 만큼, 작년과 올해 가입한 2기·3기에 이어 금융 자립이 필요한 이들의 가입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한화생명이 2021년부터 지금까지 해당 저축보험에 가입한 자립준비청년 65명에게 지원금으로 지급 또는 지급 예정인 금액은 4억 6800만원이다.
2024.05.10 I 유은실 기자
박병무 엔씨 대표, 경영쇄신 고삐 죈다…"권고사직 5월 마무리"
  • 박병무 엔씨 대표, 경영쇄신 고삐 죈다…"권고사직 5월 마무리"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조직과 인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분사 및 권고사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영실적 악화로 대내외 압박을 받고 있는 엔씨는 지난해 대규모 전사 조직개편을 통해 전체 임원 가운데 20%의 계약을 종료하고, 금융비즈니스 부문 등을 정리하며 일련의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사진 : 엔씨)9일 오후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취임 이후 처음 실시한 전직원 대상 온·오프라인 설명회에서 “주주들로부터 인력과 고정비에 대한 강한 압력이 있다”며 “분사와 권고 사직 프로그램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사내 구조조정과 권고사직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자 박 대표가 직접 경영 현안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권고사직 프로그램은 △지난해 말 대규모 전사 조직개편에 따라 기능상 축소가 있었던 조직 △중복 기능의 조직 통폐합에 따른 인원 조정 △기존에 진행된 구성원 평가에 입각한 인원 조정 등 3가지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박 대표는 권고사직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불가피하게 회사를 떠나게 되는 직원들을 위해 기존 대비 상향된 퇴직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분사 및 권고사직을 결정하게 된 배경으로 대외환경이 좋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엔씨가 매출 2조원대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조직과 인원이 급격히 늘어났는데, 엔데믹 이후 게임산업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고 주력장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도 경쟁이 심화되며 힘든 시기를 맞았다는 것이다. 엔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본사 직원 수는 기간제 근로자 포함 5023명에 달한다. 박 대표는 “몇 퍼센트의 인원을 줄여 재무적인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안하려고 한다”면서 “일부 조직 기능을 연내 분사해 성장시켜 가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쟁사 대비 인원이 많고 본사 집중도가 높은 현 상태로는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는 데 제약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회사 각 기능에 우수한 인력이 많고 전문성이 높다. 이를 인정하고 성장 로드맵을 구축해 ‘비용 센터(Cost Center)’에서 ‘수익센터(Profit Center)’로 바꿔보려 한다. 이를 통해 투명성과 책임성을 가지며 본사와 분사된 회사 간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박 대표는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지는 자세는 회사를 위기로부터 구하는 일이고, 더욱 강한 엔씨로 탈바꿈시켜 직원들과 주주들, 세상으로부터 신뢰와 기대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회사가 다양한 변화를 추진하는 만큼 사우분들이 기대와 함께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 다시 한번 이해를 구하고 경영진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거듭 언급했다.
2024.05.09 I 김가은 기자
치매 의료기기 기업 로완, 대기업 영업팀 영입한 이유
  • 치매 의료기기 기업 로완, 대기업 영업팀 영입한 이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내년 상장을 목표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달 일본에서 진행한 시범사업이 종료되면 일본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입니다.”한승현 로완 대표(가장 왼쪽)가 일본에서 디지털 치료제 ‘슈퍼브레인’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치매 환자들을 살피고 있다.(제공= 로완)한승현 로완 대표는 지난 2일 이데일리와 만나 “국내와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매출 100억원 대에 안착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로완은 경도인지장애를 치료하고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디지털 치료제 ‘슈퍼브레인’을 개발한 기업이다.◇‘기넥신’팀 영입… “매출 확대 시동”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로완은 최근 SK케미칼(285130)의 뇌 인지기능 개선제 ‘기넥신’의 마케팅 팀 대부분을 영입했다. 마케팅 경력 22년의 정한조 본부장을 포함해 PM(프로젝트매니저)급 인력 5명이 로완의 영업조직 인력이 될 예정이다. 기넥신과 슈퍼브레인 모두 신경과와 정신과 전문의들의 처방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갖는다. 이번 영입은 로완이 내년 IPO를 위해 올해부터 매출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그 동안 영업조직이 없다 보니 실적을 빠르게 끌어올리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신경, 정신과를 대상으로 영업 네트워크가 잘 돼 있는 제약사들을 살폈고 그 중 SK케미칼이 가장 잘 돼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로완은 초고령 사회로 대표되는 일본에서 4개월 간 진행한 시범사업 종료를 앞두고 있다. 오는 18일 시범사업이 종료되면 임상 결과를 받아볼 예정이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의료기기가 일본의 치매 센터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한 건 로완이 최초다. 회사는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 일본의 무역회사인 이토추상사와 제품 유통을 위한 계약도 맺었다. 일본은 지난 2021년부터 재활 중심으로 비급여 시장이 열리고 있다.국내의 경우 슈퍼브레인은 탐색임상에서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증명해 관련 기관에 공급 중이다. 슈퍼브레인은 지난해 11월 제48호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됐다. 디지털 치료제는 탐색임상 이후 확증임상을 한번 더 거쳐야 허가를 받는다. 현재 로완은 기존 슈퍼브레인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슈퍼브레인 덱스’에 대한 확증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슈퍼브레인은 현재 치매 환자를 위한 약물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단 점에서 시장 확장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현재 상용화된 약들은 치매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베타’를 제거할 순 있지만, 그 이후 인지 기능 개선을 위한 치료 방식은 사실상 정해진 게 없다. 슈퍼브레인은 환자가 약을 복용 중일 때도 사용할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인지 치료 효능을 유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국내 치매 환자는 약 100만명, 치매로 진행하기 전 단계로 알려진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그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한승현 로완 대표.(제공= 로완)◇“매출 100억원 대 빠르게 안착할 것”로완은 내년 상반기 안으로 슈퍼브레인 등록 병원 200곳, 매출 최소 5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1차 병원을 먼저 공략한 후 준종합병원과 요양병원으로도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한 대표는 “그 동안 로완은 영업조직 없이 운영돼 왔다. 그럼에도 국내 병의원 30여 곳에 입점했고, 지난해 매출은 13억원을 기록했다는 건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빠른 시일 내 슈퍼브레인으로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로완은 현재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유치된 투자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영업 활동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회사는 슈퍼브레인 적응증도 늘릴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이명 치료제가 있다. 이명은 우울증과 불안장애까지 동반하고 있어 약물 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로완은 이명 디지털 치료기기 ‘소리클리어’를 개발해 현재 식약처 인허가를 준비 중이다. 이밖에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치료제 ‘비액트’도 있다. 우울증 환자들에게 즐거움과 성취감을 줄 수 있는 활동의 참여를 돕는 심리치료 기기다. 로완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경도인지장애 등을 진단해주는 진단사업도 올해 하반기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024.05.09 I 석지헌 기자
키움영웅전 4월 정규전 마무리…상위랭커 수익률 견인한 종목은
  • 키움영웅전 4월 정규전 마무리…상위랭커 수익률 견인한 종목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자사의 대표 서비스 키움영웅전이 4월 정규전을 마무리된 가운데 상위 랭커의 높은 수익률을 견인한 종목은 반도체와 전선주였다고 9일 밝혔다. (사진=키움증권)키움증권에 따르면 4월 키움영웅전 대회 종료와 함께 ‘1억대회’부터 ‘1백대회’까지 자산 규모별로 구성된 5개 대회에서 국내는 대회별 상위 200명, 해외는 대회별 상위 100명이 영웅결정전 참가자격을 얻었다. 상금이 주어지는 대회별 톱10은 키움증권 및 한국거래소의 검수를 거쳐 약 1개월 후 확정된다.앞서 2월과 3월 상승했던 국내 주식시장은 4월 초부터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월말 반등으로 지수 낙폭을 줄였지만, 4월 한 달간 코스피는 1.99%, 코스닥은 4.04% 하락했다. 키움영웅전 참여 고객들 역시 평균 마이너스(-)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위랭커 평균 수익률도 51.16%로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상위랭커들은 지난 달에 이어 반도체 종목을 적극 공략했다고 키움증권은 전했다. 삼성전자와 반도체 검사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와이씨를 비롯하여 유리 기판 관련주 와이씨켐, 필옵틱스, 제이앤티씨가 많은 수의 상위랭커에게 투자 수익을 안겨준 종목 10위 안에 포함됐다.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신설 등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및 구리 가격 고공행진의 영향으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전선주 또한 상위랭커들의 주된 투자 대상이었다는 분석이다.이 밖에 상위랭커들은 중동 리스크, 기업 ‘벨류업’ 프로그램 등의 이슈를 두루 섭렵하여 투자 수익으로 연결시켰다.키움영웅전은 현재 5월 정규전이 진행중이며, 키움영웅전 참여 시 상위랭커들의 실시간(3분 단위) 조회 종목, 당일 매수, 매도가 많은 종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향후에도 투자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가 키움영웅전 서비스 내에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2024.05.09 I 이용성 기자
공정위, 쿠팡·네이버·마켓컬리 현장조사…“중도해지 고지 미흡”
  • 공정위, 쿠팡·네이버·마켓컬리 현장조사…“중도해지 고지 미흡”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구독 중도해지 방법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 쿠팡, 네이버, 마켓컬리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사진=연합뉴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오전 쿠팡, 네이버, 마켓컬리에 조사관을 보내 이들 회사의 약관 자료를 확보 중이다. 이번 현장조사는 쿠팡, 네이버, 마켓컬리가 구독서비스 관련 중도 해지 관련 내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중도해지 자체를 어렵게 했다는 의혹에 따른 조치다. 쿠팡은 ‘와우 멤버십’,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마켓컬리는 ‘컬리멤버스’가 대상이다. 일종의 구독서비스로 매월 일정액을 지불하면 할인, 적립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구독서비스 해지는 중도 해지와 일반 해지로 나뉜다. 중도해지는 신청 즉시 계약이 해지되는 경우로 소비자가 이용한 부분을 제외한 금액이 환급되는 식이다. 일반 해지는 이용 기간 만료일이 돼야 종료되며 결제 금액은 환급이 되지 않는다.공정위는 전자상거래법상 기만적 방법으로 청약 철회 또는 계약 해지 방해 행위를 금하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3월부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중도 해지 미고지 의혹을 들여다 보다가 최근 쿠팡, 네이버 등 이커머스 플랫폼까지 범위를 확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5.07 I 김정유 기자
에이비프로바이오 "셀트리온 개발 급물살…마일스톤 수령 임박"
  • 에이비프로바이오 "셀트리온 개발 급물살…마일스톤 수령 임박"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이중항체 항암제 개발사 에이비프로바이오(195990)는 추진중인 미국 자회사의 나스닥 상장이 상반기 중 결론이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셀트리온(068270)과 공동 개발 중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에 대한 전임상 결과도 비슷한 시기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비프로바이오의 미국 자회사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은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했다. 지난해 10월 첫 신고서 제출 이후 SEC의 보완요청을 받으면서다.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은 기업인수목적회사 ‘아틀란틱 코스탈 애퀴지션 2’와 스팩 상장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상반기 안으로 상장 결과를 받아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지분 100%를 투자해 미국 법인 ‘에이비프로 인터내셔널’을 설립했고 인터내셔널은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에 투자했다.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은 에이비프로바이오의 손자회사인 셈이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인터내셔널’을 통해 ‘코퍼레이션’ 지분 39.08%를 보유하고 있다. 코퍼레이션이 상장에 성공할 경우 에이비프로바이오의 시가 차액은 약 2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1월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합병으로 인한 평가투자 전 가치(pre-money equity valuation)가 약 5억 달러(당시 한화 기준 약 6673억원)로 책정되면서다. 에이비프로바이오가 코퍼레이션에 투자한 금액은 643억원(2023년 12월 말 기준)이고, 현재 지분 보유(39.08%)를 감안해 단순 계산 시, 상장에 성공하면 시가 차액은 약 2000억원에 달한다. 당초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코퍼레이션이 1조원에 가까운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고 홍보했지만, 실제 올해 1월 제출한 상장신고서에는 이보다 3000억원 가량 하락한 기업가치가 기재됐다.◇기업가치 ‘5억달러’ 평가 근거는코퍼레이션이 기업가치 5억 달러를 인정받은 건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공동개발 현황이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회사는 글로벌 빅파마 아스트라제네카 자회사인 메드이뮨과 합작법인 ‘에이비메드’를 설립해 파이프라인 ‘ABP-201’ 개발에 협력 중이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미국 메모리얼 슬로안 케터링 암센터(MSKCC)는 코퍼레이션의 주요 주주 중 한 곳으로, 또 다른 파이프라인 ‘ABP-100’의 원천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2019년 3월에는 중국의 난징 CTTQ사와 40억 달러 규모의 이중항체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코퍼레이션은 셀트리온과 HER2와 CD3을 표적하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P-102’도 개발 중이다. 유방암과 위암을 포함한 HER2 양성 고형암 치료제를 목표로 한다. 셀트리온이 모든 임상 비용을 지불하고 연구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현재 이종이식 생쥐(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한 용량 탐색 연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으며, 이르면 상반기 안으로 연구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셀트리온이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예상보다 너무 빨라 코퍼레이션 측에서도 놀라고 있다”며 “임상 발표는 셀트리온이 하기 때문에 정확한 일정은 모르지만, 상반기 내로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2차 마일스톤 유입 기대”용량 탐색 연구 종료에 따른 2차 마일스톤도 유입될 전망이다. 앞서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은 지난 2022년 12월 세포실험 종료에 따라 1차 마일스톤을 수령한 바 있다. 2022년 9월에 셀트리온과 계약한 후 3개월 만에 수령한 것이다. 회사는 마일스톤 규모에 대해서는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셀트리온과 계약 당시 공개한 개발 마일스톤은 전체 규모는 1000만달러(약 136억원)라고 밝힌 바 있다. 향후 ABP-102이 상용화되거나 기술이전에 성공하면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은 셀트리온으로부터 이익의 25~50%를 받을 수 있다. 매출액 규모와 연동해 최대 17억5000만달러(약 2조3900억원)까지 수령할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ABP-102 외에 코퍼레이션이 진행 중인 ABP-100이나 ABP-201 등에 대한 추가 개발 현황을 묻는 질문에 “현재는 알 수 없다. ABP-102 결과가 나오면 추후 업데이트 될 것 같다”고 답했다.
2024.05.07 I 석지헌 기자
루닛, 1665억 CB 투자 유치…이달 볼파라 인수 마무리
  • 루닛, 1665억 CB 투자 유치…이달 볼파라 인수 마무리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루닛(328130)은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Volpara Health Technologies, 이하 볼파라) 인수를 위한 166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루닛과 볼파라의 CI (사진=루닛)이번 자금 조달에는 30여 개 기관투자자가 대거 참여했다. 또한 뉴질랜드 고등법원은 지난 3일 루닛의 볼파라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동시에 볼파라 주식은 호주 주식시장에서 거래 정지됐다. 이로써 볼파라 인수를 위한 모든 법적 절차는 마무리됐다. 이번 달 인수대금 이체와 함께 볼파라 인수는 최종적으로 종료된다.루닛은 지난해 12월 미국 내 2000곳 이상 의료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한 유방암 검진특화 인공지능(AI) 기업 볼파라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투자 유치에 돌입한 지 만 4개월 만에 펀딩을 완료하게 됐다. 펀딩으로 조달한 자금은 전액 볼파라 인수에 활용된다. 루닛은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해 말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루닛과 볼파라 제품 공동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뉴질랜드 법원의 인수·합병(M&A) 승인과 함께 인수자금 조달을 완료하며 볼파라 인수와 관련된 모든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볼파라와 시너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AI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볼파라는 지난해 기준 3941만 뉴질랜드달러(한화 약 3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50% 이상의 매출 성장률(CAGR)을 보였다. 이번 인수에 따라 볼파라 실적은 내달부터 루닛 연결재무제표에 편입될 예정이다.
2024.05.07 I 김새미 기자
현대코퍼레이션, 분기 최대 영업익…수익성도 개선-하나
  • 현대코퍼레이션, 분기 최대 영업익…수익성도 개선-하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하나증권은 7일 현대코퍼레이션(011760)에 대해 기존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신규 사업 여력도 충분히 확보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3만3000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7800원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코퍼레이션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변화가 실적에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표=하나증권)현대코퍼레이션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280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8.9% 감소한 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원자재 가격과 제품 가격 하락으로 매출 비중이 큰 승용부품, 석유화학, 철강 부문의 외형이 감소하면서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으로 영업이익률은 1.7%를 기록했다. 수익성 레벨이 과거 1% 초반에서 벗어나 1%를 웃돌며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 긍정적이라는 게 유 연구원의 평가다. 유 연구원은 “상용 에너지는 북미 소형 배전변압기 수요 증가의 수혜, 철강은 북미 수출 호조로 안정적 마진 흐름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승용부품 역시 CIS 지역에서의 강점이 발휘되면서 높은 이익률로 전사 실적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석유화학은 괌 전력청 발전용 경유 공급 계약이 연장됨에 따라 앞으로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수 있다”며 “세전이익은 유가 상승에 따른 자원개발 자산의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376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또 현대코퍼레이션이 기존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글로벌 팬데믹 이후 매년 두 자리 수 ROE를 기록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EBITDA도 연간 1000억원대 규모로 증가하면서 부채 비율이 꾸준히 개선됐고 신규 사업 투자 여력도 충분히 확보됐다는 평가다. 그는 “북미 투자 증가 수혜와 함께 CIS 지역에서의 비즈니스 확대가 실적 우상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분쟁 종료 시 복구 사업 관련 수혜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거에도 자동차 부품 관련 M&A를 적극적으로 검토했던 사례를 고려한다면 앞으로도 기존 사업과 연계될 수 있는 영역으로의 확장을 예상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5.07 I 박순엽 기자
근로계약 안 끝났는데 계약 종료 통보…법원 ”부당해고”
  • 근로계약 안 끝났는데 계약 종료 통보…법원 ”부당해고”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형식상 작성한 근로계약서라도 직접 명시된 근로계약 기간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해고를 통보하는 것은 부당해고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가정법원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제14부(송각엽 부장판사는) A 운수회사가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구제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A 운수회사는 지난 1979년 설립돼 광명시에서 약 580명 상시근로자 고용 중인 자동차 운송사업 법인이다. A 회사는 지난 2021년부터 중형 버스기사로 입사해 근무하던 C씨에게 2022년 5월 근로계약 만료에 따른 계약 종료를 통보했다. 근로계약서에는 계약기간이 2022년 12월 31일로 명시돼있었다. 이에 C씨는 부당해고라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했고, 노동위는 A 회사와 C씨 사이 근로계약기간이 2022년 12월 31일까지 연장됐음에도 회사 측의 일방적 의사로 행해진 근로계약 종료는 ‘해고’에 해당한다고 판정, 구제신청을 인용하고 C씨에게 790만여원의 금전을 보상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이에 불복한 A회사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지만 기각됐고 이에 소송을 제기했다. A 회사는 C씨와 근로 계약 기간이 2021년 6월 3일부터 2022년 6월 2일까지로, 계약 종료를 앞두고 C씨에 대한 근무평가 결과 부적격 결정을 내려 근로계약을 갱신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C씨가 2022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정한 2차 근로계약서를 쓴 것은 경기도의 코로나 장려금 수령을 위해 형식적으로 작성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재판부는 A 회사의 계약 종료 통보는 C씨 의사에 반해 일방적 의사로 원고가 근로계약 관계를 종료시키는 해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형식적으로 작성했다고 주장하는 근로계약서에 대해 “근로계약기간과 임금에 관한 주요 약정이 담겨있고 이는 주요 근로조건 중 하나로 이 기재 내용을 부인할 만한 반증이 없는한 계약서 내용대로 근로계약이 유효하게 체결됐다고 봐야한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A 회사가 계약서 내용에 따라 이전보다 인상된 월급 196만여원을 지난 2022년 1월부터 C씨에게 지급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재판부는 “C씨가 다른 운수회사에 입사한 것은 근무평가 결과를 전해듣고 A 회사에 계속 근무하기 어려울 거라는 생각에 다른 일자리를 찾은 것으로 이것만으로 근로계약 종료에 합의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2024.05.07 I 백주아 기자
현대L&C,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칸스톤’ 공급
  • 현대L&C,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칸스톤’ 공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현대L&C의 강화 천연석(엔지니어드 스톤) ‘칸스톤’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주요 공용부 마감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L&C는 이번 인천공항 수주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공항·호텔·상업F&B 시설 등 대규모 상업 인테리어 마감재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현대L&C가 공급한 인테리어 마감재가 사용된 인천국제공항 전경. (사진=현대L&C)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는 인천국제공항(이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에 칸스톤을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인천공항은 올해 하반기까지 국제 여객 기준 1억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동북아 1위, 세계 3위 규모의 공항 인프라 확보를 목표로 총 4단계의 건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최종 단계인 4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다.칸스톤은 천연석 함량이 90% 이상인 강화 천연석으로 천연석보다 표면 강도가 높아 긁힘이나 파손이 적고 수분흡수율이 0%에 가까워 오염과 부식에 강하다. 현대L&C는 지난 2004년 ‘칸스톤’이란 강화 천연석 브랜드로 시장에 진출해 현재 압도적인 국내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라서 있다.이번 인천공항 공급은 약 1만 2000㎡ 규모로 현재 진행 중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구역의 편의시설과 일부 공용부 바닥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현대L&C는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에서도 칸스톤을 공급한 바 있다.현대L&C 관계자는 “지난 2017년 종료된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에 공급한 칸스톤 제품이 7년간하자 없이 뛰어난 내구성과 품질을 입증한 것이 이번 대규모 물량 수주로 이어졌다”며 “이번 4단계 건설사업에 공급되는 전체 강화 천연석 물량의 90%를 맡게 됐고, 향후 추가 공급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현대L&C는 이번 인천공항 공급 계약 체결이 최첨단 프리미엄 칸스톤 생산 인프라 구축과 고객사별 맞춤형 제품 개발 역량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L&C 지난 2022년 500여억 원을 투자해 전세계 최초로 이탈리아 브레톤(Breton)사(社)의 최신 설비를 적용한 첨단 생산시설 ‘세종 칸스톤 제2생산라인’을 구축해 가동 중이다. 기존 세종 칸스톤 제1생산라인을 포함하면 국내 최대·최고 수준의 강화 천연석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또한, 천연 대리석에 버금가는 뛰어난 무늬(패턴)를 개발하는 전담 디자인팀을 갖춰, 필요한 경우 고객사 맞춤형 디자인도 자체 개발해 생산할 수 있다. 실제로 현대L&C는 이번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용 디자인을 제안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특히, 현대L&C는 최근 기존 B2C 인테리어 시장 외에도 장기간 검증된 뛰어난 품질과 국내 최고의 생산 인프라를 앞세워 잇따라 상업시설용 칸스톤 공급 계약을 따내고 있다.현대L&C는 최근 개장한 동북아 최대규모의 복합리조트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비롯,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 제주 해비치 호텔, 용평 아폴리스 콘도 등 프리미엄 휴양시설에 칸스톤을 공급한 바 있으며, SK텔레콤과 스타벅스의 수백여 매장의 마감재로도 제품을 공급 중이다.현대L&C 관계자는 “글로벌 리딩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에 걸맞는 최고급 자재를 제공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이번 인천공항 공급사 선정 사례를 적극 알려 기존 주방·식탁 등 가정용 인테리어 석재 중심에서 나아가 공항·호텔·상업 시설 등 대규모 상업 인테리어 마감재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6 I 신수정 기자
‘이전투구’로 번지는 ‘하이브-민희진 갈등’…속타는 ‘아미’도 참전
  • ‘이전투구’로 번지는 ‘하이브-민희진 갈등’…속타는 ‘아미’도 참전[사사건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하이브(의장 방시혁)와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간의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갈등의 이유는 민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는지 여부입니다. 민 대표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함을 호소했고, 하이브는 같은 날 민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심문’ 30분 만에 종료(왼쪽부터) 방시혁 하이브 의장·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하이브는 지난달 22일 경영권 탈취 시도 등을 들어 어도어 감사를 통해 경영진을 교체할 목적으로 30일 이사회를 열어달라고 요청했으나, 민 대표 측은 어도어 대표와 사내 이사진 교체에 대한 하이브의 요구 자체가 위법이라며 불응했습니다.하이브는 임시 주총 카드를 꺼냈습니다. 민 대표의 거부로 이사회 소집이 무산된 상태에서 주총을 통해 해임안을 통과시키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브는 지난달 25일 법원에 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습니다.서울서부지법은 지난달 30일 오후 어도어 임시 주총 소집 허가와 관련한 심문을 진행했습니다. 법원이 심문기일을 지정하면 통상 3주 뒤 허가 여부가 결정됩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법원은 주주의 요청을 받아들여 주총을 허가합니다. 법원이 허락하며 곧바로 임시 주총 소집이 통지되고, 2~3주 안에 열리는 게 보통입니다. 주총이 열리면 지분 80%를 가진 하이브 뜻에 따라 민 대표 등 어도어의 경영진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날 양측은 법원의 판단에 맡기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어도어 측 법률 대리를 맡은 이원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뉴진스) 컴백 날짜와 뮤직비디오 공개 일정 등이 정해져 준비하는 와중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이 들어왔다”며 “하이브가 언론에 터뜨린 내용에 대응하고 고발도 했는데 그 와중에 이런 절차는 어떻게 또 진행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5월 10일까지 이사회가 열리고 5월 말까지 주총이 열릴 것”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5월 13일까지 추가로 재판부에 말씀을 드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진수 하이브 부사장은 “(어도어 측이) 그렇게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법정에서 말했으니 거짓말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법원이 판단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속계약 해지권’ 놓고 또다시 공방전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한 배임 의혹에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나눈 카톡을 공개하고 있다.(사진=뉴스1)양 측간의 주총 이슈가 사그라지기도 전에 전속계약 해지권을 두고 또다시 공방전이 벌어졌습니다. 하이브는 ‘경영권 찬탈 시도’와 같은 선상에서 민 대표가 이러한 요구를 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어도어 측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어도어 등에 따르면 민 대표는 지난 1월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자리에서 전속 계약을 포함한 중요계약 체결에 관한 사항을 대표 이사 권한으로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이브는 이러한 요구가 무리라고 보고 거절했습니다. 연예기획사에서 통상 전속계약은 이사회 동의를 거칩니다. 현재 어도어 이사회에선 민 대표와 측근인 신모 부대표, 김모 이사 등 3명이 의결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 80%를 가지고 있는 현재 구조에선 하이브가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어도어 이사진을 교체하고 의사 결정에 제동을 걸 수 있습니다.만약 하이브가 민 대표의 요구를 받아들였다면 뉴진스는 어도어 이사회나 하이브의 의사와 상관없이 민 대표의 결정으로 전속계약을 끝낼 수 있게 됩니다. 하이브로선 뉴진스의 이탈을 막을 수 없는 상황에 노입니다.어도어 소속 가수는 뉴진스가 유일하므로 뉴진스가 계약을 해지하면 회사에는 스태프만 남는 꼴이 됩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 측의 전속계약 해지권 요구가 지난달 25일 감사 중간 결과에서 공개된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들어 데리고 나간다’는 내용의 대화록과 맥을 같이 한다고 판단합니다. 업계에서는 대표이사 해임이 유력하다는 가정 하에 뉴진스는 민 대표가 내밀 수 있는 유일한 ‘카드’라고 보고 있습니다. 민 대표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속계약 해지권 요구는 뉴진스의 데뷔 과정에서 나온 불합리한 간섭을 해결하고 독립적인 레이블 운영을 위한 요청 사항이었다”면서 경영권 찬탈 의혹과의 연관성에 선을 그었습니다.이에 대해 박지원 CEO는 이날 열린 1분기 경영실적 기업 컨퍼런스에서 민 대표와의 갈등과 관련해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을 개척하며 크고 작은 난관에 수없이 봉착했다. 이 과정에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감사 과정을 통해 경영권 찬탈 기도 의혹을 구체적으로 확인했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흙탕 속 뿔난 ‘아미’까지 참전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방탄소년단(BTS) 지지모임이 보낸 근조화환이 세워져 있다. 이들은 하이브에 소속 아티스트 BTS 명예훼손 법적절차 진행을 촉구했다.(사진=뉴스1)방탄소년단(BTS)의 팬클럽 아미가 신문 광고를 통해 3일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미는 이날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 명의의 지면광고를 통해 “우리는 하이브가 아닌 방탄소년단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현 사태와 무관한 방탄소년단이 거짓뉴스, 루머로 지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데 소속사로서 방관하는 하이브를 규탄한다”며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과 박지원 대표는 소속사의 대내외 부정적인 이슈에 방탄소년단을 방패막이로 내세우는 언론플레이를 중지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지 않는 소속사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 소속사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계약 해지의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아미는 또 같은 날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십수 개의 근조화환과 시위 트럭을 보내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BTS 명예훼손 법적절차 진행을 촉구했습니다. 아미는 현 사태와 무관한 방탄소년단이 거짓 뉴스와 루머로 지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임에도 하이브의 빅히트뮤직이 소속사로서 방관하고 있다며 책임 있는 자세로 수습하고 법적 조치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2024.05.04 I 황병서 기자
이경훈 “2연패한 대회 타이틀 스폰서가 CJ…더 특별해졌다”
  • 이경훈 “2연패한 대회 타이틀 스폰서가 CJ…더 특별해졌다”
  • 이경훈이 2일 열린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터뷰하고 있다.(사진=CJ그룹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나에게 특별한 바이런 넬슨 대회가 CJ와 함께 하게 돼 더 특별해졌다. 항상 이곳에서 좋은 경기를 했고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CJ가 타이틀 스폰서가 돼 정말 기뻤다.”이경훈(33)에게 바이런 넬슨 대회는 너무나 특별하다. 2018~20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입문해 2021년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경훈은 한국인 최초 PGA 투어 동일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올해 바이런 넬슨 대회는 한국 기업 CJ그룹과 손을 잡았다. 2033년까지 10년간 ‘더 CJ컵 바이런 넬슨’이라는 명칭으로 대회를 개최한다. 매해 10월에 더 CJ컵을 개최해온 CJ그룹은 PGA 투어가 올해부터 1월~8월 단년제로 투어를 진행하고, 9월~11월은 다음 시즌 시드를 따내지 못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가을 시리즈로 운영되면서 대회 일정을 옮겨야 할 처지가 됐다. 이때 바이런 넬슨와 기존 후원사였던 AT&T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CJ그룹은 기존 더 CJ컵과 통합해 매년 5월에 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개최하기로 했다.CJ그룹의 후원을 받는 이경훈은 2연패를 한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가 메인 후원사가 돼 더욱더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됐다.이경훈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크레이크 랜치 TPC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 곳에 오면 항상 기분이 좋고 편안하다. 그리고 자신감을 주는 대회이기도 하다”며 “특히 퍼트가 잘 된다. 티잉 에어리어에서 티샷을 칠 때도 매 홀 안정적인 느낌”이라고 설명했다.올해 12개 대회에서 톱10 2번에 그쳐 페덱스컵 78위에 머무는 이경훈은 이번 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통해 반등을 꿈꾼다.이경훈은 “전에 비해서 아이언 게임이 날카롭지 못한 것은 맞다. 그래도 지금 아이언 샷 감이 점점 올라오고 있어 이번 주에 자신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이 코스는 선수들이 버디를 많이 하기 때문에 나도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려고 한다.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잡고 공격적으로 플레이 해야 우승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또 이경훈은 댈러스 지역에 맛있는 한식당이 많다며 “지난주 경기를 함께 했던 마이클 김이 좋은 한식당을 많이 알려줬다. 이번주에 방문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이경훈(왼쪽)과 김성현(오른쪽)이 함께 연습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AFPBBNews)
2024.05.02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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