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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원희룡 "일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수 달라"
  • 與원희룡 "일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수 달라"
  • [이데일리 이윤화 이도영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천 계양을 후보)은 1일 “이번 총선은 지역 일꾼을 뽑고 국정을 견제와 균형으로 이끌 국회를 구성하는 선거지 대통령 선거가 아니다. 일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수를 달라”고 읍소했다.원희룡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은) 임기가 3년이나 남은 대통령을 200석을 가지고 탄핵하겠다는 그런 선동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원 위원장은 “2년 전을 돌아보면 부동산 폭등, 내로남불 입시비리와 탐욕스러운 이권 부패에 대해 당사자들이나 그 집단은 국민에게 사과나 반성 한 마디 없었다”면서 “그리고는 법의 심판도 조롱하면서 이제 정권심판을 내세워 200석 탄핵 의석을 가지고 국가를 탄핵 국면으로 끌고 가려한다. 이건 2년 전 국정 실패로 되돌아가자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원 위원장은 “우리 윤석열 정부 부족한 것 많다. 세계적으로나 국가에 극단화된 갈등으로 인해, 비대한 야당 의석으로 인해 뜻대로 못하는 것 많고 스스로 겸허하게 반성하는 부분도 많이 있다”면서도 “대통령 임기 2년만에 치르는 국회의원 선거는 정권을 끝내는 대통령 선거가 아니라 국정의 운영 동력을 중간 보충하는 바로 그런 선거”라고 주장했다. 원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탄핵 의석 만들겠다는 정치 선동에 헐값으로 넘기지 말라”면서 “교통, 통신비, 물가안정, 자녀교육, 어르신돌봄 지원 등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소중하게 표를 행사해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그는 “인천에 출마한 후보로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와 인천 시민, 서울시민을 포함한 수도권 일대 모든 대중교통 이용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교통비와 생활비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면서 “대중교통을 활성화해 도시체계를 정비하고, 세계적 기후변화 행동에 동참하기 위한 ‘수도권 원패스’를 수도권 후보들의 공통 공약으로 확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01 I 이윤화 기자
이천수 “아버님이 더 시끄러워요”…유세 중 시민과 언쟁
  • 이천수 “아버님이 더 시끄러워요”…유세 중 시민과 언쟁
  • 사진=유튜브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인천 계양을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씨가 유세 중 시민과 말싸움을 했다.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잼며든다’에는 전날 인천 계양구에서 원 후보와 차에 올라 타 선거 운동을 하고 있던 이씨의 영상이 게재됐다. 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역 의원인 지역구로, 이번 총선에서 이 대표와 원 후보가 맞붙게 됐다.이날 이씨는 선거 운동 중 길거리를 지나가는 한 시민이 “시끄럽다”고 하자 “아버님이 더 시끄러워요”라고 맞받아쳤다. 맥락상 항의를 한 시민은 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원희룡 국민의힘 제22대 총선 인천계양을 후보와 이천수가 31일 오후 인천 계양구 서운동성당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또 이씨는 “아버님 그러지 마세요. 저 얘기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더 안 좋아진다”며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 측에서) 시키셔서 하신 거니까. 그러시면 안 돼요”라고 일침을 놓았다.그러면서 “아버님 시비 걸려고 하시면 안 된다. 아버님 때문에 25년 간 발전이 없는 것”이라며 “권력자를 뽑는 자리가 아니라 일꾼을 뽑는 자리”라고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한편 이씨는 지난 2월부터 원 후보를 후원회장으로서 돕기 시작했다. 이씨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민주당을 지원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정당을 바꿔 원 후보의 지원에 나서게 됐다.
2024.04.01 I 권혜미 기자
4월 4만825가구 분양예정…전년 동월比 2배↑
  • 4월 4만825가구 분양예정…전년 동월比 2배↑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난달 청약홈 개편으로 줄어든 일반분양 물량이 이달에 집중적으로 몰린다. 1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분양예정 물량은 45개 단지, 총 4만825가구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1만5192가구)과 비교해 살펴보면 169%나 증가한 물량이다. 그동안 미뤄왔던 분양이 재개되며 4월 계획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월 총선을 앞두고 홍보효과 등을 고려해 분양일정이 다시 미뤄질 가능성 있어 실제 공급량은 미지수다. 실제 지난 2월 28일 조사한 올해 3월 분양예정 단지는 총 1만6281가구, 일반분양은 1만1805가구였는데 3월 29일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총 1487가구(공급실적률 9%), 일반분양 958가구(공급실적률 8%)로 집계됐다. 예고된 3월 청약홈 개편 소식에 따라 계획물량 자체도 적었지만 3월 마지막주 계획한 물량도 일정이 미뤄지며 3월 공급실적률이 저조한 성적을 나타낸 것이다. 3월 청약제도 개편이후 포문을 연 단지는 대전의 e편한세상서대전역센트로다. 지난달 25일부터 청약 제도가 대폭 바뀐 가운데 신생아 가구 우선 공급 제도가 적용되는 첫 단지다. 신혼부부나 출산가구는 바뀐 청약제도를 활용하면 당첨 기회가 늘어나는 만큼 봄 분양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다만 수요자들의 기회가 확대됐지만 선호지역이나 단지 등의 쏠림 현상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돼 양극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달 수도권에서는 1만4196가구가 분양예정이다. 경기 8821가구, 인천 4309가구, 서울 1066가구 순이다. 경기는 수원시 장안구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Ⅰ,Ⅱ) 2512가구, 김포시 김포북면우미린파크리브 1200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가 4월 분양 준비 중이다. 서울은 강동구 성내5구역을 재개발한 그란츠리버파크 407가구, 영등포구 1-13구역을 재개발한 영등포센트럴푸르지오위브 659가구가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은 계양구 계양롯데캐슬파크시티(2,3BL)에서 3053가구의 대단지 분양이 눈길을 끈다. 지방은 2만6629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광주 6400가구, 부산 4778가구, 경남 4135가구, 대전 2308가구, 전북 2251가구, 강원 1855가구, 충남 1518가구, 전남 1272가구, 대구 1098가구, 울산 1014가구 순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2024.04.01 I 김아름 기자
尹,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美, 인플레 압박 완화
  • 尹,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美, 인플레 압박 완화[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의과대학 증원을 비롯한 의료 개혁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자세한 입장을 밝힌다. 그동안 ‘2000명 증원’ 방침에서 물러서지 않고, 정부도 이미 대학별 정원 배분을 발표한 가운데 증원 규모에 일부 변화를 주는 전향적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이날 홍콩, 프랑스, 독일 등도 성 금요일로 휴장할 예정이다. 29일(현지시간) 휴장한 뉴욕증시는 이날 정상거래를 하겠지만 글로벌 증시의 휴장 영향으로 장은 평소보다 한산할 수 있다는 평가다.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 완만한 증가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美 2월 근원 PCE 2.8%↑…연준, 금리 인하 확신엔 부족-29일(현지시간) 상무부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8% 상승. -지난 1월 2.9%에 이어 소폭 내려웠고, 시장 예상치(2.8%)와 같같아. 전월대비로는 0.3% 오르며,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에 부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상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PCE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했고, 전월대비로는 0.3% 올라 시장예상치는 각각 2.5%, 0.4%.-연초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당폭으로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PCE물가지수의 완만한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반가운 소식이나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가를 찾고 있는 만큼 이번 데이터로 금리인하에 대한 확신을 갖긴 어려울 것이란 평가.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파월 “2월 PCE 예상에 부합…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실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파월 의장은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주최 대담에서 “미국 경제가 견고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고용시장이 여전히 매우 강하다는 사실은 금리인하에 나서기 전에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해 좀 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 경기침체 우려가 없는 만큼 물가 둔화세가 확실하게 나타나야 금리인하에 나서겠다는 것.-2월 PCE와 관련해서는 “우리의 예상과 거의 일치한다”며 “1월보다 낮지만, 작년 하반기에 있었던 긍정적인 수치의 대부분만큼 낮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수준에 확실히 더 가깝다(definitely more along the lines)”고 평가. ◇홍콩, 유럽 일부 국가 증시 휴장 -홍콩, 독일, 영국 증시는 휴장하는 가운데 유럽 역시 이날부터 서머타임에 돌입. 지난 29일 휴장한 뉴욕은 이날은 정상 개장할 예정. ◇이스라엘 반정부 시위…예루살렘에 10만 운집-이스라엘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사퇴와 조기총선을 요구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어. 특히 전날 예루살렘에 있는 크네세트(의회) 건물 인근에는 10만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모여 네타냐후 정부가 주도하는 우파 연정 퇴진을 촉구.-시위대는 하마스를 뿌리 뽑지도 못하고 100여명의 인질도 데려오지 못하는 상태로 6개월 가까이 전쟁을 이어가는 정부에 대한 분노를 전달.-다만 10만 명 가까운 시민들이 모인 사퇴를 요구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퇴진은 없다고 일축.윤석열 대통령이 부활절인 31일 서울 강동구 소재 명성교회에서 열린 ‘202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서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尹,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전향적 메시지 나올까-윤석열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31일 밤 언론 공지를 통해 “의료 개혁, 의사 증원 추진 경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여전히 궁금해한다는 의견이 많아 대통령이 내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직접 소상히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언급-윤 대통령이 그간 ‘2000명 증원’ 방침에서 물러서지 않고, 정부도 이미 대학별 정원 배분을 발표한 가운데 증원 규모에 일부 변화를 주는 전향적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윤 대통령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란 형식으로 대국민 담화를 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부산엑스포 유치 불발 이후 4개월 만.-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전공의들의 면허정지 처분에 대한 유연한 처리를 당부한 이후 의료인들과 긴밀한 소통을 강조했지만, 최대 쟁점인 의대 증원 규모를 두고 정부와 의료계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협상에 별 진전을 보지 못해.◇한동훈, PK 지원 유세…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처음-한동훈 국민의히미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부산·경남(PK)의 총선 격전지를 찾을 예정.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사상구에 이어 영도구 남항시장에서, 오후부턴 부산 남구·부산진구·연제구·해운대구·북구를 차례로 찾아 부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 이후 경남 창원, 김해를 방문.-한 위원장은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나흘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돌며 지원 유세를 해 옴. PK 방문은 공식 선거기간 돌입 후 처음◇이재명, 인천 집중 유세…계양을 경쟁자 원희룡과 TV 토론-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인천을 돌면서 4·10 총선 표밭 다지기에 나설 예정. -이날 인천 동·미추홀을과 중·강화·옹진을 찾아 남영희 후보와 조택상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을에서 골목을 다니며 유권자들과 접촉할 예정.
2024.04.01 I 김인경 기자
D-9 한동훈, 흔들리는 PK 민심잡기…이재명, 인천 표밭 다지기
  • D-9 한동훈, 흔들리는 PK 민심잡기…이재명, 인천 표밭 다지기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월 첫날 부산·경남(PK)을 찾아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를 포함한 인천 지역 유세에 나선다.한 위원장은 이날 PK 지역에서 선거 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PK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하지만 최근 윤석열 심판론이 부상하면서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선전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낙동강 벨트 포함된 국민의힘 주요 후보로는 △경남 양산갑 윤영석 후보 △경남 양산을 김태호 후보 △부산 북을 박성훈 후보 △부산 북갑 서병수 후보 △부산 사하갑 이성권 후보 △부산 사하을 조경태 후보 등이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첫 일정으로 오후 2시 OBS경인TV 인천 계양을 후보자 TV토론 사전 녹화에 참여한다.오후 4시50분께는 인천 용현시장을 방문해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남영희 후보 지원에 나선다. 또 오후 6시에는 영종하늘도시 별빛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인천 중구강화옹진 조택상 후보 지지 유세에 참여한다. 이 대표는 또 저녁 7시45분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을에서 거리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선거 유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01 I 김응태 기자
양문석·박은정 물고 늘어지는 與, 장진영·조수연 맞불 野
  • 양문석·박은정 물고 늘어지는 與, 장진영·조수연 맞불 野
  • [이데일리 김범준 김기덕 이윤화 기자] 4·10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최근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여야 모두 확성기를 잡고 서로를 향한 막말과 비난 등 흑색선전을 쏟아내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 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성남살리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조 심판’ 수위 높이는 與…한동훈 “위선·착취”3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일부 야당 후보들의 막말과 편법 논란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한 이른바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수위도 높이고 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 광주 지원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 당시 대출을 못 받게 해놓고 자신들은 대학생 딸을 내세워 허위 서류로 사기 대출 11억원을 받아가 놓고도 부동산이 마치 잘되는 것처럼 통계 조작까지 했다”며 “이건 위선이고 착취”라고 ‘강남 아파트 편법 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양문석 씨를 사기 대출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같은 날 신지호 국민의힘 이조심판 특별위원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의 남편인 이종근 변호사와 관련한 추가 의혹도 제기했다.이 변호사가 검사 시절 추산 피해금액이 약 5조원에 달하는 이른바 대규모 해외 ‘MBI 다단계 사기 사건’을 부실 수사하고 이후 사건을 맡아 고액 수임료를 챙겼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금융 다단계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을 발의하기로 했다.이날 한 위원장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겨냥해 “이재명 대표의 정치는 한 마디로 ‘이재명을 살려달라’는 것이 처음과 끝”이라며 “조국·이종근·박은정 같은 사람들이 문재인 정부 당시 형사 사법 시스템을 망치고 검찰의 수사권을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거꾸로 된 정치 집단인 이재명이나 조국이나 마찬가지”라며 “무조건 투표장에 나가서 국민만 보고 찍어 주면 저희가 대한민국에서 범죄자들을 치워 버리겠다”고 유권자들의 투표와 지지를 호소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인천 계양구 서운동성당 앞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재명 “속으면 안 돼”…조국 “후진국 만든 정권”민주당도 이에 질세라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 대한 비난을 연일 퍼붓고 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인천 계양을 선거구 유세 일정 중 유튜브 방송에서 “드디어 저쪽, 국민의힘과 정부가 ‘읍소 작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 같다. ‘참패할 것 같다’ 이런 소리도 나오는 것 같은데 다 엄살”이라며 “이 사람들 분명히 단체로 몰려나와서 ‘잘못했다, 반성한다’ 이러면서 큰절할 것”이라고 봤다.이어 “또 다른 대국민 사기 행위고 정말 악어의 눈물”이라며 “진심도 아니면서 오로지 국민을 속이고 선거에서 표를 얻어보기 위해서 뭔 짓이라도 하는 정말 무서운 사람들이다. 속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장진영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후보를 향해 “장 후보가 4년 만에 재산이 32억원 늘어나는 마술에 이어, 하루 만에 7억원 가까이 재산을 늘리는 마술을 부렸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조수연 국민의힘 대전 서갑 후보도 겨냥해 “일제 강점기 옹호, ‘대전판 도가니’ 사건 변호, 대전 3·8 민주의거 모욕, 5·18 희생자 모독으로 얼룩진 조 후보가 전세사기 가해자를 변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게 한동훈 위원장이 비판하던 정치 아닌가. 그런데 왜 한마디 말이 없느냐”고 다그쳤다.한 비대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강유정 더불어민주연합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개 같은’, ‘쓰레기 같은’이라는 비속어를 급기야 단숨에 정치 언어에 가져왔다”며 “정확한 언어로 비판하고 공격할 수 없을 때 막말이 흐르는 ‘언실금’으로, 그 자체가 정치 세계에서 분리수거해야 할 오염물”이라고 비판했다.
2024.03.31 I 김범준 기자
대한항공, 챔프전 2차전도 승리...통합우승 4연패 달성 눈앞
  • 대한항공, 챔프전 2차전도 승리...통합우승 4연패 달성 눈앞
  •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통합 우승 4연패 달성에 단 1승 만을 남겼다.대한항공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9-27)으로 눌렀다.아틀전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대한항공은 이로써 2연승을 이뤘다. 남은 3, 4, 5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루게 된다. 역대 18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이긴 팀은 100% 최종 우승을 달성했다.반면 8년 만에 오른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OK금융그룹은 벼랑 끝에 몰리는 신세가 됐다.대한항공이 2차전 완승을 거두는데 일등공신은 새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가로프(등록명 막심)다. 챔피언결정전만을 위해 불과 일주일 전에 영입된 막심은 팀 내 최다인 19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막심은 특히 1세트에 8득점, 공격성공률 77.78%를 기록, 대한항공이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대한항공은 16-14에서 임동혁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 공격 아웃,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내리 3점을 뽑아 5점 차로 달아나면서 균형을 깼다. 반면 OK금융그룹은 불안한 리시브 때문에 이렇다할 반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2세트도 대한항공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막심과 함께 임동혁의 공격이 불을 뿜으면서 OK금융그룹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반대로 OK금융그룹은 2세트에서도 리시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리시브가 흔들리니 공격이 잘 풀릴리 없었다. 계속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에게 의존하는 공격이 이어졌다.대한항공은 23-21로 앞선 상황에서 막심의 퀵 오픈과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3세트들어 OK금융그룹의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막심을 막는 데 어느정도 성공했다. 막심을 상대로만 블로킹 4개를 잡아냈다.대한항공은 3세트 막판 19-22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베테랑 곽승석이 해결사로 나섰다. 곽승석은 퀵오픈으로 흐름을 끊은 뒤 이어진 공격에서 정지석에게 완벽한 토스를 올려 득점을 도왔다. 잠시 흔들렸던 막심까지 살아나면서 대한항공은 극적으로 듀스를 만들었다.대한항공은 26-27에서 막심의 백어택으로 동점을 만든 뒤 세터 한선수가 서브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결국 미들블로커 김민재가 레오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짝었다.대한항공은 막심 뿐만 아니라 곽승석(11점), 정지석(10점), 임동혁(9점)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곽승석과 김민재는 막심이 차단당한 3세트에 각각 5점, 4점(이상 공격성공률 100%)을 책임지며 공신 역할을 했다.OK금융그룹에선 레오가 양 팀 최다인 22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바야르사이한(등록명 바야르사이한·7점), 송희채(5점) 등 다른 국내 선수들 지원아 아쉬웠다.
2024.03.31 I 이석무 기자
"이재명 멋있었다" 배우 이기영 유세...원희룡·이천수와 신경전도
  • "이재명 멋있었다" 배우 이기영 유세...원희룡·이천수와 신경전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배우 이기영 씨가 4·10 총선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유세에 함께 했다.이 씨는 31일 오후 계양구 서운동성당 앞에서 이 대표와 함께 유세 차량에 올라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계양구 서운동성당 앞에서 배우 이기영 씨와 함께 유세 차량에 올라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그는 “이재명 대표를 개인적으로 몰랐었다”며 “이재명 대표가 지나온 길을 봤다. 제가 본 이재명은 늘 부지런했다. 늘 진실했다. 항상 시민만을 바라보고 국민만 걱정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이어 “성남시정, 경기도정을 통해 정치는 이렇게 실천하는 거라는 걸 보여줬다. 그게 너무 멋있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지난 대선 때 대중예술을 하는 배우임에도 공개 지지 선언을 했었다. 그리고 지금 계양에서 한 표를 더 얻을까(하고) 이렇게 달려왔다”고 했다.앞서 이 씨는 지난 2022년 2월 SNS를 통해 당시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직접 밝힌 바 있다.그는 “문화예술계의 발전과 진정으로 행복하게 사는 내 나라를 보고 싶다”고 이 후보 공개 지지와 함께 20대 대통령 선거 투표를 독려했다.이 씨는 이번 선거에서 경기 구리시에 출마하며 5선에 도전하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친구로 알려졌다.윤 후보는 전날 SNS에 “상인 여러분의 하루하루 삶이 어떤 모습인지 보고 느낄 수 있고, 시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표정 속에서 나날의 고단함과 보람, 애환을 느낄 수 있는 구리전통시장 앞에서 친구인 이기영 배우와 함께 인사드렸다”며 이 씨와 함께 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계양구 서운동성당 앞에서 유세를 하는 가운데,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유세차를 타고 이 대표의 유세 현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 씨가 이날 이 대표 지원 유세에 한창일 때 이 대표와 같은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의 유세 차량과 마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이 씨의 발언과 원 후보 유세 차량에 탄 ‘후원회장’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 씨의 발언이 겹쳐졌고, 현장에 있던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에 질세라 ‘이재명’을 연호했다.그러자 이 대표는 “여러분 좀 들어주세요”라며 진정시켰다.또 이 대표는 “여러분 조금만 기다려달라”면서도 “저게 저들의 품격”이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 씨도 원 후보 유세 차량이 지나간 뒤 “여러분 잘 보셨습니까”라며 발언을 이어갔다.
2024.03.31 I 박지혜 기자
이재명 "與, '읍소 작전' 시작…'악어의 눈물' 속으면 안 돼"
  • 이재명 "與, '읍소 작전' 시작…'악어의 눈물' 속으면 안 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열흘 앞두고 국민의힘을 겨냥해 ‘대국민 사기 행위’이자 ‘악어의 눈물’이라고 맹비난을 하고 나섰다.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 출마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1일 인천 계양구 가나안교회에서 부활절 예배를 드리고 있다.(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이 대표는 31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 라이브 방송에서 “드디어 저쪽, 국민의힘과 정부가 ‘읍소 작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 같다”면서 “‘참패할 것 같다’ 이런 소리도 나오는 것 같은데 다 엄살”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예언 하나 하자면, 이 사람들 분명히 단체로 몰려나와서 ‘잘못했다, 반성한다’ 이러면서 큰절할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까지 수없이 그러면서 한 번도 바꾼 일이 없다. 또 다른 대국민 사기 행위고 정말 악어의 눈물”이라고 비판했다.아울러 “진심도 아니면서 오로지 국민을 속이고 선거에서 표를 얻어보기 위해서 뭔 짓이라도 하는 정말 무서운 사람들”이라며 “속으면 안 된다. 그들이 과반수를 차지하거나 국회 1당이 되는 순간이 오면 이 나라를 걷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이 행동하고 실천해야 한다. 전국에 가능한 모든 연고자를 찾아서 투표를 독려해 달라”라며 “한 사람 평균 150~200명 정도의 아는 사람들과 지인 네트워크가 있기 때문에 마음먹으면 사실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꾸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오전 9시 가나안교회 부활절 예배를 시작으로, 오전 11시 서운동성당 부활대축일 미사에 참석했다. 이번 총선 계양을에서 맞붙는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도 이날 같은 교회 부활절 예배에 이 대표와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2024.03.31 I 김범준 기자
이재명 "주권자 힘으로 더 나은 내일 위한 희망 부활시킬 것"
  • 이재명 "주권자 힘으로 더 나은 내일 위한 희망 부활시킬 것"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앞두고 31일 천주교와 개신교 등 기독교계 부활대축일(부활절)을 맞아 ‘희망의 부활’을 내세웠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인천 계양구 가나안교회 부활절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더 나은 내일을 향한 희망의 부활을 꿈꾸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예수께서 죽음마저 이겨내고 영원한 생명의 빛으로 돌아오신 부활절”이라며 “예수께서 베푸신 사랑의 은혜가 온 누리에 함께 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이어 “부활의 영광 뒤에는 스스로를 던져 가장 힘없는 이들을 살려내고자 했던 모진 고난과 희생의 시간이 있었다”면서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가장 낮은 곳에 있는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길, 민생경제 한파를 맨몸으로 견뎌내는 국민의 버팀목이 되는 길, 이 시대 정치와 국가의 책무도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만물이 소생하며 다시 ‘살아남’을 누리는 부활의 계절”이라며 “시련과 고통 속에서 회복과 도약을 향한 우리의 열망과 의지는 더욱 견고해졌다. 위대한 주권자의 힘으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희망을 부활시켜 내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오전 9시 가나안교회 부활절 예배를 시작으로, 오전 11시 서운동성당 부활대축일 미사에 참석한다. 이어 오후에 계산4동 아파트 단지 주변 유세차 순회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인천 지역단체 지지선언 일정을 소화한다.
2024.03.31 I 김범준 기자
팽팽한 '반집 싸움'…한동훈 서울·경기 집중, 이재명은 계양 다지기
  • 팽팽한 '반집 싸움'…한동훈 서울·경기 집중, 이재명은 계양 다지기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두 번째 주말을 맞아 경기·서울 지역을 순회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30일) 서울 지역 유세에 집중한 만큼, 이날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머문다. 여야가 30여개 지역구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양당 원톱의 행보가 엇갈렸다.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 뉴스1)한 위원장은 이날 첫 일정으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오리역 광장에서 지원 유세를 시작한다. 이 지역은 현역인 김병욱 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 곳이다. 민주당으로선 ‘험지’ 분당에서 김 후보가 재선을 한 만큼 이번에도 수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층 결집으로 탈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한 위원장은 이어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서 용인시갑의 이원모 국회의원 후보 지원 유세도 한다. 용인시갑은 ‘반도체벨트’로 분류되는 곳으로 이 후보는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 양향자 개혁신당 후보와 맞붙는다.이밖에 한 위원장은 경기 안성, 경기 이천, 경기 광주, 경기 하남을 차례로 방문하며 김학용(안성), 송석준(이천), 함경우(광주시갑), 황명주(광주시을), 이용(하남시갑), 이창근(하남시을) 후보들에게 힘을 실을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또 부활절을 맞아 서울시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리는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 예배에 참석하며 이후 서울 강동구, 송파구, 강남구에서 지원유세를 이어간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 머물 계획이다. 그는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의 교회와 성당을 잇달아 방문하며 부활절 예비와 미사에 참석한다. 이후 계양4동에서 유세차를 타고 순회를 돌 계획이다. 오후에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인천 지역단체 지지 선언을 연다.
2024.03.31 I 이수빈 기자
'쓰레기' '골 때려'…'수도권 순회' 한동훈, 수위 높여 野공격(종합)
  • '쓰레기' '골 때려'…'수도권 순회' 한동훈, 수위 높여 野공격(종합)
  • [부천·인천·김포·서울=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저는 정치 뭣같이 하는 사람들을 경멸한다”, “이재명 대표와 김준혁·양문석 후보 등이 말한 쓰레기 같은 말들을 들어달라.”22대 총선 본격 선거운동을 시작한 첫 주말을 맞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수도권을 방문해 표심을 호소했다. 한 위원장이 발언 수위를 높여가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고루 집중 공격하자 야당에선 즉각 반발하며 공방이 펼쳐졌다. 인천을 중심으로 수도권 민심 잡기에 나선 한 위원장은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에서 지원 유세 중 원희룡 후보와 포옹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쓰레기’ 발언 공방…野 “입이 쓰레기통”한 위원장은 30일 경기 부천을 시작으로 인천, 경기 김포, 서울 강서·양천·구로를 방문해 해당 선거구 후보들과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첫 일정인 부천 유세부터 최근 각종 논란이 불거진 김준혁(경기 수원정)·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와 박은정 조국혁신당 후보(비례) 등을 고루 저격했다. 김준혁 후보는 여성 비하 발언 논란에, 양문석 후보는 불법 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을 두고 한 위원장은 “삐소리 나는 말을 하는 사람은 정치에 나오면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관예우 거액 수임 논란’을 빚은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를 두고 그는 “사상 최악의 전관예우가 들끓고 있다”고 비판했다.한 위원장은 이재명·조국 대표에 대한 저격도 이어가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조국 대표를 향해선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 말고 자기 이름을 앞세워 당을 만드는 주류 정치인을 봤나”라며 “‘동훈당’ 이러면 골 때리는 것 아닌가”라며 웅동학원 헌납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이조(이재명·조국)심판은 민생개혁이고 정치개혁”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이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가자 민주당은 즉각 반발하며 비난 수위를 높여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쓰레기란 말은 그렇게 입에서 함부로 꺼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 위원장 입이 쓰레기통이 되는 것을 모르느냐”고 반박했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에서 원희룡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명룡대전’ 원희룡 지원…韓 “총선 이후 어디 안가”한 위원장은 ‘명룡대전’으로 주목받는 인천 계양을을 중심으로 부평·동미추홀·연수·중구·서구를 모두 돌며 ‘수도권 위기론’ 돌파에 주력했다. 국민의힘은 인천에서 총 14석 중 2석만 보유하고 있어 싹쓸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 김포에선 ‘서울 편입’을, 서울 양천·강서·구로에선 국회의사당의 완전한 세종 이전 공약을 기반으로 해당 지역구의 개발 호재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와 유세 현장에서 “전국의 눈이 이곳에 집중돼있다. 계양의 승부가 대한민국의 승부이기 때문”이라며 “우리의 정치가 인천 승리를 발판으로 수도권과 서울을 뒤덮을 것이고 대한민국을 뒤덮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세 악화의 주요 요인이었던 황상무 전 수석과 이종섭 전 호주대사의 사퇴를 두고 한 위원장은 “눈치 안 보고 (잘못을) 고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유세 현장마다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하며 총선 이후 자신의 행보에 대해서도 “끝나면 어디 가버릴 거라고 하는데 그럴 일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무조건 투표하라. 나가서 ‘국민’만 보고 찍어달라”며 “(국회의 세종 이전으로) 영등포와 여의도의 고도 제한과 재건축 규제가 풀리면 규제 혁파의 물결이 바로 밀어닥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3.30 I 조민정 기자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이재명 서울 한바퀴 돌며 "단독 1당" 당부(종합)
  •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이재명 서울 한바퀴 돌며 "단독 1당" 당부(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첫 주말을 맞은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송파구에서부터 시작해 강동구, 광진구, 중구, 성동구, 용산구, 영등포구, 마포구, 서대문구까지 방문하는 ‘서울 한 바퀴’ 지원 유세를 했다. 이날 하루에만 10개의 일정을 소화한 그는 모든 현장에서 매번 과반 의석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광진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고민정(왼쪽) 광진갑 국회의원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정헌 광진을 국회의원 후보.(사진=이수빈 기자)◇‘험지’서는 “편 가르지 말고 지지해달라” 호소이 대표는 이날 첫 일정으로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를 찾아 송기호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 지지 유세를 했다. 이곳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곳으로 민주당 안팎에서 이곳은 ‘험지’로 보고 있다.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가 그런 얘기를 요즘 많이 듣는다. ‘나 원래 보수인데 이번에는 못 찍겠어’(라고 하신다”며 “보수든 진보든, 니 편 내 편 가릴 것 없이 잘하면 지지하고 잘못하면 책임을 물어야 나라가 정상화된다”고 외쳤다.한 번도 민주당 계열 후보가 총선에서 승리한 적 없는 송파갑 지역에서는 정부·여당에 더욱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최근 보니까 ‘야, 이렇게 훌륭한 사람이 여기 와서 너희들을 위해서 고생하는데 그렇게 함부로 대하면 되겠어?’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며 “우리가 숭상할 지배자를 뽑는 것인가”라고 말했다.이는 지난 27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 수원정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를 하던 도중 이 후보를 가리켜 “여기서 이러지 않아도 얼마든지 잘 먹고 잘사는 사람”, “이수정이 여러분을 위해 나왔다”고 말한 것을 직격한 것이다. 이 대표는 “우리는 세금을 우리를 위해서 제대로 쓸 사람, 일꾼을 뽑는 것”이라며 “일꾼이 무슨 주인, 지배자, 왕인줄 알고 주인 머리 꼭대기에 앉아서 주인을 탄압하고 고통에 빠트리면 용서해서야 되겠나”라고 맹비난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약국 앞에서 김민석 국회의원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이수빈 기자)◇1당 되려면 잡아야 하는 수도권 민심…“단독 1당 시켜달라”이 대표는 서울 지역을 샅샅이 돌며 연설마다 “민주당 단독으로 1당이 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에 비해 지방에서 지지율 열세를 보이는 민주당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다수 의석을 점해야만 원내 1당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조국혁신당 돌풍이 불며 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의석수가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란 관측도 이 대표가 ‘단독 1당’을 호소하는 바탕이 됐다.이 대표는 서울 용산구 후암시장에서 강태웅 용산구 국회의원 후보 지원 연설을 하며 “범야권이 과반수가 되더라도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이 1당을 차지하게 되면 그들이 국회의장(자리)을 갖게 될 것”이라며 “그러면 국회는 사실상 국정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그들은 행정권력만으로도 단 2년도 안 되는 이 시간에 나라를 이렇게 망쳤다”며 “국회 입법권까지 그들이 차지하게 되면 악법을 만들 것이고, 우리가 수십년 동안 피와 목숨을 바쳐 만들어 온 민주체제는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 단독으로 과반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면 입법도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할 수 없다”며 “입장이 다르면 의견 조율을 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 특히나 국정조사를 하나 하려 해도 협상을 하느라고 시간을 다 보내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국민의힘 측에서 이번 4.10 총선 의석수 예측을 ‘탄핵 저지선’인 100석도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쏟아내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꼭 선거가 끝날 때 쯤 되면 엎드려 읍소한다”며 “진짜 위기는 민주개혁진영”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송기호(송파을), 조재희(송파갑), 남인순(송파병), 진선미(강동갑), 고민정(광진을), 박성준(중·성동구을), 강태웅(용산구), 김민석(영등포을), 이지은(마포갑), 김동아(서대문갑) 후보들 지원 연설을 했다. 이 대표는 다음 날인 31일에는 주로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머물면서 선거 운동에 매진할 예정이다.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이지은 국회의원 예비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이수빈 기자)
2024.03.30 I 이수빈 기자
한동훈 "'이조심판'은 민생개혁"…'명룡대전' 계양서 李 저격
  • 한동훈 "'이조심판'은 민생개혁"…'명룡대전' 계양서 李 저격
  • [인천=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명롱대전’으로 주목받는 인천 계양을을 찾아 “이조(이재명·조국)심판은 민생개혁이고 정치개혁”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저격하고 원희룡 자당 후보 밀어주기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 계산역 총선 집중유세에서 “전국의 눈이 이곳에 집중돼있다. 계양의 승부가 대한민국의 승부이기 때문”이라며 “범죄자를 정치에서 치워버리겠다는 사람과 자기가 감옥에 안 가려고 당선되겠단 사람이 이게 승부가 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산역 인근에서 원희룡(계양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한 위원장은 “왜 도대체 범죄자 연대를 심판해야 하는지 오기 전까지 (앞선 유세 현장에서) 구구절절 설명했다”며 “우리의 정치가 인천 승리를 발판으로 수도권과 서울을 뒤덮을 것이고 대한민국을 뒤덮을 것”이라며 “지금부터 시작이다. 지금 공기가 바뀌는 걸 느끼지 못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 계양을은 여야 잠룡인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후보가 맞붙으며 격전지로 주목받은 지역구다. 송영길 전 민주당 후보가 5선을 지낸 ‘야당 텃밭’으로 현재 이 대표가 현역으로 지내고 있다. 이날 유세 일정엔 원 후보를 비롯해 후원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씨도 함께 했다.원 후보는 인천 계양 유권자뿐 아니라 인천과 경기도민 모두를 위한 ‘수도권 원패스’ 공약을 힘줘 말했다. 그는 “(이 대표는) 갑자기 총선 되니까 25만 원씩 준다고 한다”며 “우리는 그 돈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서민들에게 평생 혜택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 후보는 “(수도권 원패스는)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줘서 좋고 대중교통을 더 이용하니까 이곳에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니까 좋다”며 “무엇보다 7억t이란 이산화탄소 배출을 40% 줄여야 한다. 포스코,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수조 원씩 들이는 비용의 일부로 탄소 줄이는 비용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 후보는 이 대표를 전면 비판하며 “이 대표가 죽었다 깨어나도 쓸 수 없는 정치 슬로건을 걸겠다”며 “원희룡의 정치는 정직하게 하는 정치, 즉 저는 계양에 정직한 정치를 심어서 큰 나무로 키울 것”이라고 외쳤다.
2024.03.30 I 조민정 기자
'챔프전 기선제압' 틸리카이넨 감독 "이제 첫발 끊었을 뿐"
  • '챔프전 기선제압' 틸리카이넨 감독 "이제 첫발 끊었을 뿐"
  •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사진=KOVO[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챔프전 기선제압에 성공한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역전승을 이끈 선수들을 칭찬했다.대한항공은 2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1(22-25 25-22 25-20 25-18)로 눌렀다.이로써 대한항공은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남자부 챔프전에서 1차전을 먼저 이긴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경우가 총 18번 가운데 13번이나 됐다. 확률은 72.22%에 이른다.경기 후 틸리카이넨 감독은 “시작이 좋지 않았고 상대편이 스타트를 잘 끊었다”며 “하지만 이런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이 다시 마음을 잡아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이제 첫 발을 끊었을 뿐이다. 챔프전은 매 경기 스토리가 다 다를 것이다. 어떻게 경기가 펼쳐질지 알 수 없다”며 “ 그래서 잘 대비해야 한다. 오늘은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강인한 모습을 잘 보여줬다”고 덧붙였다.새로운 외국인 선수 막심에 대해선 “그는 경험이 많고 뛰어난 선수다. 코트 위에서 스스로를 조율할 줄 안다”며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더 발전할 것이다. 힘든 상황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고 칭찬했다.한편, 1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패한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서브리시브의 실패를 패인으로 꼽았다.오기노 감독은 “상대 서브가 앞뒤로 까다롭게 들어오면서 리시브 라인이 흔들렸다”며 “세터 곽명우에게는 플레이오프 2차전처럼 토스하라고 주문했지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4세트 도중 레오를 교체한 이유에 대해선 “공격성공률과 효율이 떨어져 바꾸는게 좋다고 판단했다”며 “세터의 리듬을 찾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게다가 챔프전 경기가남아있기 때문에 이를 대비할 필요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4.03.29 I 이석무 기자
'31점에 7블로킹' 정지석 "무조건 신호진만 잡자 생각했죠"
  • '31점에 7블로킹' 정지석 "무조건 신호진만 잡자 생각했죠"
  • 대한항공 정지석. 사진=KOVO[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호진만 잡자고 생각했죠”대한항공의 남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일등공신은 ‘토종 에이스’ 정지석이었다.대한항공은 2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1(22-25 25-22 25-20 25-18)로 눌렀다.정지석은 이날 31득점을 책임지며 코트를 지배했다. 양 팀 합쳐 최다득점을 책임졌다. 공격 성공률도 무려 67.65 %에 이르렀다. 정규시즌을 포함해 올 시즌 최고 활약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았다.특히 놀라운 것으 블로킹이었다. 이날 정지석은 블로킹 7개를 잡았다. 올 시즌 개인 최다 블로킹이었다. 팀 블로킹 11개 가운데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정지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 분석을 진짜 많이 하고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했다. OK금융그룹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특히 많이 봤다”며 “ OK금융그룹이 챔프전에 올라올 것 같았다”고 말했다.특히 정지석의 블로킹 목표는 OK금융그룹 돌풍 주역인 신호진이었다. 그는 “신호진만큼은 어떻게든 막아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가 돌풍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다”며 “토미 감독님이 ‘쟤(신호진)만 봐라’라고 잔소리를 많이 해 블로킹을 안갈 수 없었다”고 털어 놓아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신호진 선수가 올 시즌 때리는 템포가 너무 빨라져 5, 6라운드에 애를 먹었다”며 “오늘은 유효 블로킹도 만들어냈다. (신호진을)압박을 하다보니 경기를 풀어가는데 수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정지석은 리시브에서도 크게 기여했다. 특히 레오의 강서브를 막는데 정지석의 역할이 컸다.그는 “레오가 좋아하는 코스가 있다. 그 코스에 맞춰 리시브 시스템을 가져갔는데 호흡이 잘 맞웠다”며 “레오의 서브는 심플하게 올려놓자라고 생각했는데 욕심을 내지 않고 단순하게 한 것이 먹힌 것 같다”고 밝혔다.이미 3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룬 대한항공 입장에서 또 한 번의 우승을 위한 동기부여를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정지석은 결코 간절함이 없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정지석은 “우리 팀에서 가장 간절한 선수는 (한)선수형과 (곽)승석이형이다. 언제 이런 멤버들로 또 우승할지 모르기 때문이다”며 “나도 간절하지만 형들, 그리고 팬들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03.29 I 이석무 기자
'정지석 31점' 대한항공, 챔프전 기선제압...72.2% 우승확률 잡았다
  • '정지석 31점' 대한항공, 챔프전 기선제압...72.2% 우승확률 잡았다
  • 대한항공 토종 에이스 정지석이 공격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KOVO대한항공 외국인선수 막심이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프로배구 통합우승 4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이기고 72.2%의 우승확률을 거머쥐었다.대한항공은 2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1(22-25 25-22 25-20 25-18)로 눌렀다.이로써 대한항공은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남자부 챔프전에서 1차전을 먼저 이긴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경우가 총 18번 가운데 13번이나 됐다. 확률은 72.22%에 이른다. 대한항공도 2021~22, 2022~23시즌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 후 최종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반면 준플레이오프에서 현대캐피탈을 꺾은데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카드를 이기고 챔프전에 오른 OK금융그룹은 1차전 패배로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하지만 역대 챔프전에서 1차전을 내주고 역전 우승을 한 경우도 5차례나 되는 만큼 실망하기는 아직 이르다.1세트 기선을 제압한 쪽은 OK금융그룹이었다. OK금융그룹은 1세트를 25-22로 먼저 따내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14-14에서 곽명우와 송희채의 연속 블로킹과 신호진의 오픈 공격을 묶어 내리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이후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의 공격이 불을 뿜으면서 대한항공의 추격을 뿌리쳤다.2세트부터 대한항공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정지석과 막심 지가로프(등록명 막심)의 공격을 앞세워 세트 초반부터 줄곧 리드를 지킨 대한항공은 막판 22-21, 1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역전 위기에서 정지석과 막심의 득점과 레오의 공격 범실까지 더해 2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3세트 역시 대한항공의 기세가 대단했다. 대한항공은 14-14 동점에서 곽승석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연속 3점을 뽑아 균형을 깼다. 이어 18-16으로 쫓기는 상황에서 내리 4점을 올려 OK금융그룹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OK금융그룹은 4세트 초반 5-10으로 뒤지자 주공격수 레오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사실상 2차전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국내 선수들끼리 경기에 나선 OK금융그룹을 거세게 몰아붙여 4세트에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승리 일등공신은 ‘토종에이스’ 정지석이었다. 정지석은 이날 외국인선수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31점을 책임졌다. 공격 성공률이 무려 67.65%에 이르렀다. 블로킹도 7개나 잡는 괴력을 발휘했다. 서브리시브까지 책임지는 등 올 시즌 정지석의 최고 활약이었다.챔프전을 앞두고 대한항공에 새로 합류한 러시아 출신 공격수 막심도 처음 손발을 맞춤에도 20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블로킹 싸움에서 11-5로 크게 앞선 것이 결정적 승리요인이었다.반면 OK금융그룹은 믿었던 레오가 22점에 그친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공격성공률도 41.67%에 그치는 등 정규시즌 때 화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한편, 두 팀의 챔프전 2차전은 오는 3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2024.03.29 I 이석무 기자
與 "이조심판이 곧 민생" vs 野 "이채양명주, 정권심판"(종합)
  • 與 "이조심판이 곧 민생" vs 野 "이채양명주, 정권심판"(종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여당이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강화하고 있다. 4·10 총선을 앞두고 나온 위기론을 뒤집기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범죄자’라고 규정짓는 동시에 ‘반성하는 여당’ 이미지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맞서 범야권은 ‘200석’ 등 우세론에 대해 경계하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맞서는 모양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 삼거리에서 영등포을 박용찬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與 “이재명·조국은 범죄자”…야권 후보 총공세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이튿날인 29일 서울 영등포·동작, 경기 의왕·안양·군포·안산·화성 등 10곳을 돌며 모든 유세 현장에서 야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 영등포 영진시장삼거리 유세에서 “여러분이 많이 잊어버렸을 텐데 이재명이 어떤 사람인지 조국이 어떤 사람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면서 “범죄자, 이·조 심판하자는 것을 두고 네거티브(negative, 부정적인 흑색선전)라고 하는데 네거티브가 아니다. 범죄자들이 권력을 장악해서 국민을 괴롭히고 민생을 어렵게 만들고 시민을 착취하는 것을 막는 것은 그 자체가 민생의 첫걸음”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들에 대한 집중 공세도 폈다. 그는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 남편 이종근씨가 ‘1조원대 다단계 사기’ 변호로 수임료 22억원을 받은 것은 ‘조선제일검’으로 불렸던 저도 듣도보도 못했다”면서 조국 대표에겐 “자기 편이면 사기꾼 변호해서 한 번에 22억 원 땡기는 것, 그게 검찰개혁이냐”고 되물었다. 한 위원장은 양문석 민주당 안산갑 후보에 대해서는 “20대 대학생인 장녀가 새마을금고에서 11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했다”고 비판했고, 공영운 민주당 화성을 후보에 대해 “기업을 다니던 사람이 (부동산 개발) 호재를 미리 알고, 부동산을 사고 그 부동산을 군대에 있는 아들에게 증여했다. 군대 전역 선물 비슷하게 준 셈”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여당이 반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야당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 안산 선부광장 지원 유세 현장에서 “오늘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자진 사퇴했다. 여러 찬반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여러분이 불편하고 뭔가 이상하다 여기면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고 그냥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택 지원 유세 현장에서는 “이 대사의 자진사퇴를 저도 건의했다”면서 “우리 국민의힘 과거에는 이렇게 하지 않았는데 처절하게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취임 인사차 예방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범야권 ‘정권심판’ 전면에…“정권 무능에 물가 폭등·민생 파탄”반면 민주당은 일찌감치 이번 총선을 ‘정권심판의 장’으로 규정하고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28일) 서울 용산역에서 출정식을 열고 “지난 2년의 시간은 국민에게 하루하루가 절망 고통 그 자체”였다며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배반한 윤 정권에게 이제 주권자가, 민주 공화국의 주인이 심판할 때가 됐다”고 지지를 호소했다.민주당은 ‘이채양명주’를 중심으로 정권심판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채명양주는 △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망 사건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주가조작 의혹을 의미한다.이 대표는 “정권의 무능 때문에 물가는 폭등하고 민생은 파탄 나고 경제는 폭망했다”며 “‘입틀막’, ’칼틀막’을 일삼아온 정권의 폭력 때문에 세계에 자랑하던 모범적 민주국가의 위상도 추락했고 전쟁 불사를 외치는 정권 때문에 한반도 평화도 위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역시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윤석열 정권에게 남은 ‘3년은 너무 길다’는 구호 아래 ‘검찰 독재 타도’를 주장한다. 조국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대구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과 무능이 ‘대파’ 문제로 노골적으로 드러났다”면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한 축과 민생경제 회복이라는 한 축이 동시에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야권은 ‘200석’ 전망에 대해 경계론도 내놓고 있다. 이 대표는 28일 인천 계양역 출근길 인사 현장에서 범야권 200석 전망에 대해 “전혀 불가능한 얘기”라며 “151석을 하기도 쉽지 않다.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2024.03.29 I 이윤화 기자
투표소에 불법 카메라 설치 유튜버…보궐선거 때는 촬영 정황
  • 투표소에 불법 카메라 설치 유튜버…보궐선거 때는 촬영 정황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9일 인천시 남동구 장수서창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직원이 사전투표소에 불법카메라가 있었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스1)4·10 총선을 앞두고 사전투표소에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40대 유튜버가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비슷한 수법으로 내부를 촬영한 정황이 확인됐다. 29일 인천시 남동구 장수서창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직원이 사전투표소에 불법카메라가 있었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29일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유튜버 A(40)씨의 채널에는 지난해 10월 강서구의 특정 투표소 내부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있다.영상은 지난해 10월 29일자로 업로드됐으며 사람들이 해당 투표소를 드나드는 상황과 A씨의 주장글을 포함해 2분 47초 분량으로 구성됐다. A씨는 촬영 영상을 먼저 배치하고는 “투표를 마친 여성 중 한 명이 자신의 신분증을 누군가에게 건넨다”며 “대리투표를 위한 위조신분증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복투표’, ‘대리투표’ 의혹에 대한 경찰 내사 착수 기사 등 헤드라인을 공유한 뒤 “우리나라는 선관위와 특정세력이 주도적으로 대리투표를 해 사전투표를 부풀리는 것 같다”고 했다. A씨는 또 다른 영상에서 선관위가 발표한 개표 인원과 자신이 설치한 카메라 영상 속 투표 인원 간 차이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사전투표 촬영을 위해 (2020년) 총선 이후 4년간 지리산에서 피나는 훈련을 했다”며 “어떻게 하면 선관위의 방해를 뚫고 촬영할 수 있는지 수많은 연구와 훈련 끝에 드디어 촬영하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촬영한 영상의 인원을 다 세 봤더니 (특정 사전투표소의) 투표 인원과 선관위 발표 인원에는 200명 차이가 있다”며 “미리 조작 투표지를 만들고 조작 값을 만들어 실제 인원과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했다. A씨는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인터넷을 통해 직접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하는 모습도 함께 올렸다. 앞서 A씨는 최근 행정복지센터인 인천시 남동구와 계양구 4·10 총선 사전투표소 5곳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전날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A씨가 인천 5곳과, 경남 양산 6곳 등 다른 지역 사전투표소에도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는 중이다. 당초 양산에서는 사전투표소 지정 13곳 중 행정복지센터 4곳에서 각 1대씩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가 29일 양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과 양산문화원에서도 촬영 기기가 1대씩 추가로 적발됐다. A씨는 경찰에 “사전 투표율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작하는 걸 감시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양산과 인천에 모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2024.03.29 I 이재은 기자
양산 사전투표소 4곳서 ‘불법 카메라’ 발견…“인천 사건과 동일범 추정”
  • 양산 사전투표소 4곳서 ‘불법 카메라’ 발견…“인천 사건과 동일범 추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경남 양산의 사전투표소에서 카메라로 의심되는 기기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9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장비담당사무원 교육에서 선거사무원들이 사전투표 장비 사용을 실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과 27일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한 행정복지센터 2층 복도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카메라가 발견됐다. 카메라가 발견된 사전투표소는 총 4곳으로 청소 중이던 직원이 기기를 발견한 뒤 이튿날 긴급 점검 때 추가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인천 남동구와 계양구 사전투표소 5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40대 유튜버 A씨가 양산 등지의 행정복지센터에도 기기를 부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에서 불법 카메라가 나온 행정복지센터는 남동구 장수·서창동, 서창2동 2곳과 계양구 계산 1·2·4동 3곳으로 조사됐다.카메라는 모두 투표소 내부를 촬영할 수 있도록 정수기 옆 등에 설치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불법 카메라 설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뒤 전날 오후 9시 10분께 경기도 고양시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그는 경찰에 “사전 투표율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작하는 걸 감시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인천과 양산을 제외한 다른 지역 사전투표소에도 카메라를 설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4.03.29 I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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