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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붙은 SK 솔리다임…"AI엔 고사양·저전력 낸드 필요"
  • 자신감 붙은 SK 솔리다임…"AI엔 고사양·저전력 낸드 필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데이비드 딕슨 각자대표이사(Co-CEO)가 AI 시대에는 쿼드러플레벨셀(QLC) 기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데이터센터의 주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사들과 달리 데이터센터를 특히 공략하는 만큼 시장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데이비드 딕슨 솔리다임 각자대표이사(오른쪽)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식스파이브서밋 2024’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식스파이브서밋 캡처)12일 업계에 따르면 딕슨 대표는 지난 11일(미국 현지시간) 열린 ‘식스파이브서밋 2024’에 참석해 “AI는 향후 10년간 큰 도전과제이자 기회”라며 “데이터센터 저장장치는 크고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식스파이브서밋은 미국의 기술 분야 시장조사기관 더퓨처럼 그룹과 무어 인사이트 앤드 스트레티지가 주최하는 행사다. AI와 반도체,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주요 기업 임원들이 모여 의견을 공유한다.딕슨 대표는 ‘대규모 AI 성능 및 효율성을 가능하게 하는 강력한 저장장치’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그는 “현재 데이터센터 저장장치에서 90%를 차지하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 많은 전력을 소모하고 있다”며 QLC SSD로 전환하면 데이터센터 전력 절감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솔리다임의 QLC 기반 데이터센터용 SSD 제품 D5-P5336. (사진=솔리다임)QLC SSD가 고용량 저장장치 구현에 용이해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 효율적이라고도 설명했다. 딕슨 대표는 “QLC SSD로 전환하면 GPU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자사의 QLC 기반 데이터센터용 SSD ‘D5-P5336’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낸드플래시 시장의 다른 업체들과 달리 데이터센터 저장장치에 특별히 집중하고 있다”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솔리다임 제품이 AI 데이터센터 고객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경쟁력을 과시한 셈이다.SSD 시장에서 확인되는 수요가 이같은 자신감의 근거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AI 솔루션 제공을 위해 데이터센터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SSD 수요를 끌어올렸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 집계 결과 올해 1분기 전 세계 기업용 SSD 매출은 37억5810만달러로 전기 대비 62.9% 뛰었다.이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솔리다임이 SK하이닉스에 인수된 이후 줄곧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손실 규모가 지난해 동기 대비 82% 줄었다. 영업손익 역시 흑자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선 특히 QLC 기반 SSD 제품이 유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낸드 단수가 같더라도 고용량을 구현하기에 용이하다는 특징 때문이다. 현재 QLC 기반의 60테라바이트(TB) 이상 고용량 SSD를 보유한 곳은 솔리다임뿐이다.트렌드포스는 “AI 서버 기반 고용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북미 고객사들은 HDD를 대체할 대용량 QLC SSD를 더 많이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12 I 김응열 기자
출협 “문체부 `출협주체 행사` 방해…공정 행정 집행하라”
  • 출협 “문체부 `출협주체 행사` 방해…공정 행정 집행하라”
  • 지난 5월 27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열린 대한출판문화협회 ‘서울국제도서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 대한 행정소송 제기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가 파리올림픽 계기에 문화체육관광부가 파리 현지에서 여는 케이(K)-북 행사 관련, 해외도서전을 위한 주빈국 예산을 전용한 것이라며 행정당국의 공정하고 합리적 예산 집행을 촉구했다.또 문체부의 서울국제도서전 수익금 환수 요청과 부산국제아동도서전 예산 교부 지연 등 일련의 일들에 대해서는 “행사 진행의 주체인 출협 활동을 방해하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면서 “출판에 대한 탄압인 동시에 출협에 대한 탄압이자 길들이기”라고 비판했다. 국내 대표 민간출판단체인 출협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문체부의 주빈국 행사 예산 전용과 늦어지고 있는 부산국제아동도서전 예산 교부는 문제가 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이 단체는 “출판계 입장에서 문화의 뿌리인 우리 책을 홍보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여기에 쓰이는 돈이 지난해 국회가 해외 도서전의 주빈국 참여 용도로 항목을 결정해 배정한 예산”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18년을 제외하고 매년 출협의 주관으로 세계 해외도서전에서 주빈국 행사를 해왔다. 양국 출판산업의 발전을 꾀하고 독서문화 진작을 목표로 삼아왔다”며 “2025년엔 태국 방콕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에서 주빈국 초청 의사를 밝혀왔고, 문체부는 초청장을 수령하고도 갑자기 파리올림픽에서 책을 홍보하기로 결정해 주빈국 관련 예산을 전용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출협은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책을 홍보할 수는 있지만 출판산업의 육성과 독서문화를 증진하는 예산에서 빼내서 할 일인가”라고 되물으며 “출판산업은 체육행사의 부대행사나 장식에 불과한 것이냐”고 비판했다.또한 문체부가 오는 11월 말에 예정된 부산국제아동도서전 예산도 교부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출협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과 여야 간사들이 볼로냐아동도서전을 참관한 뒤 여야가 함께 지원해 신규로 예산이 편성됐음에도 문체부가 예산을 부산시로 교부하고 있지 않다”며 “교부가 지연되는 이유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최근 벌어지는 일들의 공통점은 출협이 행사 진행의 주체라는 점”이라며 “예산집행의 거부는 모두 대한출판문화협회의 활동을 방해하려는 의도 이외에는 달리 해석할 여지가 없다. 이렇게 특정 단체나 개인을 겨냥해서 활동을 방해하고 고사시키려고 하는 일들을 탄압이 아니면 무엇으로 이해해야 하는가”라고 되물었다.출협은 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서울국제도서전 감사 결과로 출판진흥원으로부터 약 3억5900만원을 반납하라는 최종 통지를 받았다. 이에 출협은 지난달 2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체부 산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대상으로 서울국제도서전의 수익금 재정산 확정 및 반환 통지에 대해 행정소송법상 항고소송(무효확인 및 취소)을 제기했다.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이 지난 5월 27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 대한 행정소송 제기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6.11 I 김미경 기자
‘초기 스타트업 희망 어디로’…고사 위기 처한 코넥스
  • ‘초기 스타트업 희망 어디로’…고사 위기 처한 코넥스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김연지 기자] ‘올해 신규 상장사 1곳’창업초기 중소·벤처기업 전용 증권시장 코넥스(KONEX)의 이야기다. 2013년 7월 개설된 이후 11주년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신규 상장사 씨가 마르고 유동성도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외면받고 있다. 코넥스시장을 자금회수 창구로 활용했던 엑셀러레이터(AC)도 울상이다. 자금회수가 수월해야 다른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해 키우는 선순환이 이뤄지는데 이 고리가 막혔기 때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넥스 시장에 입성해서 자금을 조달하거나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법보다는 벤처캐피탈(VC)와 같은 투자사로부터 추가 자금을 유치하는 쪽을 택하는 스타트업들이 늘고 있다. 이는 코넥스 시장이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기 떄문이다. 코넥스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사는 수제맥주 업체인 세븐브로이맥주 단 한 곳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4곳이 상장했으나 올들어서는 세븐브로이맥주 이후로는 전무하다. 초창기 코넥스는 2013년 7월 1일 개장날에 맞춰 총 21개 기업이 상장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기술력은 있지만,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기대가 컸던 탓이다. 당시 상장 기업의 업종도 데이터베이스 제공, 바이오, 온라인 교육학원,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 등 다양했다. 지방 소재 중소기업들 역시 코넥스 상장사로 거듭나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하고자 코넥스 입성을 노리기도 했다.출발은 좋았으나 개설 11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존폐위기에 놓였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기업 관심이 저조하다. 코넥스 신규 상장사는 2016년 50개로까지 늘었으나 2021년에는 7개로 줄었고, 지난해 에도 14개에 불과했다. 코넥스 시장의 가장 큰 매력인 ‘코스닥 이전상장’도 지지부진한데다 정부의 코넥스 시장 활성화 지원 예산도 전액 삭감되면서 코넥스 시장에 발을 들일 유인이 크게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아예 인지도 자체가 없어서 문제라는 시각도 있다. 한 스타트업 대표는 “보통 시리즈 A 단계부터 주관사 선정을 하고 상장을 알아보곤 하는데 코넥스에 대한 안내는 없다”며 “상장을 준비하는 초기 기업에게 아예 고려 대상조차 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초기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AC들은 코넥스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AC 관계자는 “코넥스를 활용하면 발빠른 엑시트가 가능해 그 수익으로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 수 있다”며 “정부와 거래소가 활성화 의지를 보인다면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0 I 박소영 기자
쓰레기 대신 대화가 필요한 ‘의상한 형제들’
  • [기자수첩]쓰레기 대신 대화가 필요한 ‘의상한 형제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과거 MBC 인기예능 무한도전에서는 한 해동안 가장 서운했던 멤버의 집앞에 쓰레기를 배달하는 ‘의상한 형제들’ 특집편을 진행했다. 이 편에서 멤버들은 각자 집앞에 놓인 쓰레기를 다른 멤버의 집으로 보내는 미션을 수행하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9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모 유치원 앞에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잔해가 떨어져 있다.(사진=인천소방본부, 연합뉴스)최근 대북전단(삐라) 풍선과 오물풍선을 주고받는 남북의 모습은 이를 연상케 한다. 적어도 북한 입장에서 한국의 대북전단은 쓰레기와 마찬가지라는 생각에 그들은 오물풍선을 날리고 있다.이번 사건의 발단은 남측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이다. 우리 정부가 이를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방임한 것이 북한을 자극했다. 이에 북한은 똥과 휴지로 가득찬 오물풍선으로 이를 되갚는 방식의 보복을 자행하고 있다. 불과 2주 사이에 네 차례나 보냈다. 정부는 대북단체 제지 등의 타협 대신 확성기 재개라는 압박 카드를 꺼내들었다. 6년만에 재개된 확성기에서는 북한인권의 실상과 한국의 가요가 흘러나와 북한의 폐부를 찌르고 있다.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발표하고, ‘새로운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도발, 북한의 대북확성기 방송, 포격 등 카드 등을 꺼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0년 전인 2014년 북한은 경기도 연천에서 날린 대북전단 풍선을 향해 고사총을 발사한 적이 있다. 당시 우리군도 대응 사격을 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갔다. 이번에도 그 사태가 재현될 여지가 큰 상황이다.정부의 대응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접경지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고 서울과 수도권 주민들은 오물풍선에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것은 필요하다. 하지만 최선의 방안은 대응보다는 관리다. 이번에도 대북전단 살포를 자제했다면 이렇게 상황이 악화되지 않았을 것이다. 대북전단을 보내는 일이 우리 국민을 안심하고 살게 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아니지 않은가.
2024.06.10 I 윤정훈 기자
‘전교 1등만 의대’ 공식 깨졌다…충청권 교육계 요동
  • ‘전교 1등만 의대’ 공식 깨졌다…충청권 교육계 요동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 비수도권 의과대학들의 지역인재전형이 큰 폭으로 늘면서 대전 등 충청권 교육계가 요동치고 있다. 비수도권 학생들의 의대 진학이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월해질 것으로 보이면서 이에 따른 입시지도 및 새로운 입시지형의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2023년 11월 14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학교를 점검하기 위해 유성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교육부, 지역 학원가 등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 사항을 보면 지역인재전형을 시행하는 비수도권 26개 대학은 지역인재전형으로 1913명을 모집한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학생만 그 지역 의대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중학교도 비수도권에서 나오도록 요건이 강화된다. 의대 증원과 함께 정부는 비수도권 의대의 경우 지역인재전형을 ‘60% 이상’으로 선발하도록 권고해 이번에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대폭 늘었다.비수도권 대학 상당수는 정부 권고치를 훌쩍 넘겨 지역인재를 선발한다. 대전과 충남, 충북 등 충청권 주요 대학들의 의대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보면 △건양대 66.7% △순천향대 62.3% △을지대 61.3% △충북대 60.3% △충남대 58.9% 등 모집 인원의 절반 이상을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이번 의대 증원과 지역인재전형 확대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지역은 충청권이다. 대전(226명), 충남(96명), 충북(142명)을 포함해 충청권 6개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규모는 464명(61.4%)에 이른다.이에 따라 충청권 의대 합격선도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충청권 의대 진학권은 전교 1.1등이었는데 2025학년도부턴 전교 2.7등까지도 지역인재전형을 통해 의대 진학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2024학년도만 해도 충청권에선 고교 평균 1.1등만이 의대를 진학했었다. 그러나 비수도권 26개 의대의 2025학년도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을 권역별 일반고교 수와 비교한 결과, 2025학년도엔 2.7등까지도 지역인재전형으로 의대를 갈 수 있을 것으로 계산된다.비수도권 의대 선발이 늘어나고 이들 중 상당수를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선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으로 의대 진학을 염두에 두고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사 가는 지방유학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그간 의대 진학율이 높은 자율형사립고 등의 진학이나 전학 등도 늘어날 것으로 관련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기존 고등학교에서 중학교까지도 지역에서 나와야 지역인재전형이 가능해지면서 충청권 소재 중학교로의 입학도 고려 사항이 됐다.2024학년도 의대 합격 실적을 보면 충청권에선 자사고급 명문 일반고인 한일고(충남 공주)와 충남고(대전)가 각각 32명, 31명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자사고인 천안 북일고(21명)가 뒤를 이었다. 전국단위 개방형 자율학교인 공주사대부고(19명), 자사고인 대전대성고(19명)와 대전대신고(11명도) 역시 향후 의대 합격 배출인원이 지금보다도 더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반면 최상위권 입시생의 의대 쏠림으로 이공계 인재 유출 및 지역 대학 고사 등의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지역의대 규모 확대로 상위권 이공계 재학생들의 상당 수가 의대 진학을 위해 N수를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고,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지역 사립대와 전문대학의 신입생 모집난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지역 학원가에서는 상위권 학생의 의대 쏠림이 심화하는 한편 SKY, 수도권대, 국립대 등 다른 대학의 합격선에도 연쇄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지역 학원가도 의대 정원 확대에 준비가 한창이다. 대전 제일학원의 경우 의대진학을 목표로 한 반수 시작반을 새롭게 신설한다. 또 늘어난 수요에 맞춰 의대반 정원을 기존 100명에서 150명으로 늘리기도 했다. 한기온 대전 제일학원 이사장은 “지역인재전형으로 지역의 학생들이 의대 진학에 훨씬 유리해졌다”면서 “의대 정원 확대에 따라 KAIST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비의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N수생이 대폭 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충청권 지역의 의대를 향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기대심리도 매우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2024.06.10 I 박진환 기자
`1시간 레슨 70만원` 과외 뛴 교수님, 실기평가서 `최고점` 줬다
  • `1시간 레슨 70만원` 과외 뛴 교수님, 실기평가서 `최고점` 줬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음대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이게 성악 과외를 해준 뒤 입시 과정에서 고득점을 준 혐의를 받는 현직 대학교수 등 17명이 검거됐다. 피의자인 교수들은 서울지역 국공립대 및 주요 사립대 출신으로, 음대 입시 자녀의 학부모에게 발성비 등 명목으로 1인당 최대 7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브로커·교수 공모…교습비 1억 3000만원 챙겨심사위원 서약서(사진=서울경찰청)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는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광수단 청사 1층 브리핑 룸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음대 입시비리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학원법위반·업무방해·청탁금지법위반 혐의로 입시 브로커·대학교수·학부모 등 1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중 피의자 16명은 지난 5일 불구속 송치, 대학교수 1명은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미신고된 교습소를 운영하며 대입 시험 수험생들에게 성악 과외 교습을 한 혐의를 받는다. 과외 교습을 숨기고 입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대학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경찰에 따르면 입시 브로커 A씨는 2021년 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서울 강남·서초구 일대 음악실을 대관해 대입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총 679회 성악 과외교습을 하는 방식으로 신고되지 않은 과외 교습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교원은 과외 교습 행위가 제한되지만, 현직 교수 등 13명은 입시 브로커와 공모해 수험생들에게 총 244회 성악 과외교습 후 1억 3000만원 상당 교습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대학교수 등 5명은 성악과를 둔 4개 대학교의 입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자신들이 과외 교습한 수험생을 평가해 대학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대학교수 B씨는 수험생 두 명에게 입시 당일까지 집중 과외교습을, 해당 학부모는 자녀가 원하던 대학교에 합격한 후 사례 명목으로 현금, 명품 핸드백을 준 혐의를 받는다. 이 학부모는 자녀들이 합격한 대학의 한 교수에게 접근해 비공식 제자 오디션을 진행하며 금품을 건넨 혐의도 있다. 이들 교수가 실기 평가에서 과외 학생에게 ‘최고점’을 준 정황도 확인됐다. ◇ 실기고사 조 배정 순번 알리며 노골적인 청탁도교습비 지급 관련 대화 내역(사진=서울경찰청)교수들은 불법인 줄 알면서도 고액 과외교습을 용돈벌이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시 브로커 A씨는 과외교습 일시·장소 조율 및 수험생 선정 후 과외교습 전 발성비 명목으로 1인당 7~12만원을, 교수들은 30~60분 과외교습 후 교습비 명목으로 1인당 20~50만원을 현금으로 받았다. 수험생 측은 1회 과외교습으로 발성비, 교수 레슨비, 반주비, 연습실 대관료까지 지급하는 구조로, 인당 최대 70만원을 지급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브로커 A씨는 입시가 임박한 시기에 교수의 과외교습 횟수를 늘리면서 교수들에게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대학교를 알리거나 수험생들의 실기고사 조 배정 순번을 알리며 노골적인 청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탁을 받은 교수들은 여러 대학으로부터 입시 심사위원 직을 요청받자 과외교습 사실을 숨긴 채 내외부 심사위원 직을 수락했다. 또 심사 전 ‘응시자 중 지인 등 특수관계자가 없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허위로 작성한 다음 심사에 참여했다. 연습 곡목, 발성, 목소리, 조 배정 순번 등으로 교습했던 수험생을 알아내 고점을 부여해 합격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입시 브로커 A씨는 수험생에게 대학교수의 과외교습이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일부 수험생이 교습 내용을 녹음하는 것을 확인하자 곧바로 대학교의 과외교습에서 배제했다.서울청 광수단 반부패수사대 관계자는 “입시비리가 대학의 전반적인 문제로 비치는 측면도 있지만, 대학은 피해자이고 해당 교수들이 문제인 것을 고려해 달라”면서 “학원법 위반의 경우 형사처벌이 약한 부분이 있어, 행정제재를 강화할 수 있는 부분 등을 교육부에 제도 개선으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2024.06.10 I 황병서 기자
의대 증원에 반수생 증가 예상…대학은 ‘학생 이탈’ 걱정
  • 의대 증원에 반수생 증가 예상…대학은 ‘학생 이탈’ 걱정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의과대학 선발 증원분이 반영된 대학별 모집요강 발표로 내년도 의대 증원 절차가 마무리됐다. 대학가에서는 학업을 중단하고 입시에 재도전하는 소위 ‘반수(半修)생 이탈’이 본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31일 오후 서울 한 의과대학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달 31일 각 대학은 내년도 입시 선발 인원 등을 담은 모집요강을 공개했다. 내년 의대 전체 모집인원은 총 4610명으로 전년(3113명)보다 1497명 늘었다. 대학들은 이 중 67.6%(3118명)를 수시에서 나머지 32.4%(1492명)는 정시모집을 통해 뽑는다.의대 선발 인원 증가로 이미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의 ‘입시 재도전’ 현상이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의학계열 진학을 희망했지만 성적이 모자라 상위권대 이공계·자연계로 진학한 학생들이 의대 증원을 또한번의 기회로 삼을 수 있어서다. 지난 4일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도 졸업생 응시생 수가 15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이같은 분위기가 감지됐다. 전체 응시생 47만 4133명 중 졸업생은 18.7%(8만 8698명)를 차지했다.특히나 이 수치에는 통상 ‘반수생’이 잡히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대다수 대학이 1학년 1학기 휴학을 금지하는 탓이다. 1학년 학생들은 보통 1학기를 마친 뒤 2학기 휴학 후 수능 준비에 매진한다. 아직 반수생 유입이 본격화하지 않았음에도 졸업생 규모가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대학가에서는 이공계 인재 유출, 이공계 기피 심화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의대로 진로를 트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서울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이런 반응이 나온다. 대학은 재학생이 중도탈락(자퇴·미복학 등)할 경우 고등교육법에 따라 다음해 편입학을 통해 결원을 충원할 수 있다. 다만 이과 상위권 학생들이 의대로만 쏠릴 경우 기초·첨단과학 분야가 고사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임정묵 서울대 교수회장(농생명공학부 교수)은 “이공계 등에서 상당수 재학생들이 의대로 빠져나갈 경우 결원이 생기고 규모에 따라 수업 운영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연쇄적으로 이공계 학생을 필요로 하는 기업·연구소 등에서 인력수급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수 이탈’로 학생 수가 줄어들 경우 최소 수강 인원을 최우지 못해 다양한 강의 개설이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 서울권 대학의 A 공대 교수는 “상위권 대학에서 의대 진학을 위해 학생 이탈 조짐이 보인다는 얘기를 듣는다”며 “이공계는 국가경쟁력을 견인하는 중요 역할을 수행하는데 학령인구 감소에 의대 이탈이 맞물려 인재 유입이 줄어드는 것은 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의 노력과 정부 지원으로 이공계에 진입할 만한 비전이 있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의 B대학 관계자도 “의대 증원과 전공 자율선택제(무전공제) 확대 여파로 상위권 대학부터 학생 이탈이 시작될 것”이라며 “서울권 대학은 편입 등을 통해 어떻게 해서든 인원을 채우겠지만 연쇄 영향으로 충원하지 못하는 대학이 생겨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6.09 I 김윤정 기자
㈜모든에듀케이션, ‘6월 모의고사 분석 및 대입설명회’ 성료
  • ㈜모든에듀케이션, ‘6월 모의고사 분석 및 대입설명회’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모든에듀케이션이 지난 6일 주최한 ‘6월 모의고사 분석 및 대입설명회’에 1100여 명의 학부모 및 학생들이 참석해 그 열기를 실감케했다. 6월 모의평가는 수능 시험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는 시험으로 재수·반수 등 N수생들이 응시해 실제 수능 시험의 백분위 등 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험으로 꼽힌다.오대교 대표(㈜모든에듀케이션·오대교수능연구소)는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의대 증원이 발표된 후 실시되었다는 점과 올해 수능 시험을 예상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6월 성적을 기준으로 수시 지원 전략의 방향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명회는 파트너 학원(△하버드브레인 △토플러스 △오성학원 △수학의달인플러스 △고려바움수학 △ILP △경운SKY △공감국어영어 △이김수학 △미래엔수학 △웅진프라임)도 함께했다.모든에듀케이션오대교수능연구소가 지난 6일 고려대에서 대입설명회를 개최했다.1부를 진행한 박정호 수석컨설턴트(오대교수능연구소)는 의대 증원에 따른 3, 4등급 수시 지원 전략을 공개했다. 합격 사례 분석 및 수시 면접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수시 전형에서 성공할 수 있는 대입 전략을 제시했다. 박 컨설턴트는 “지역인재 전형과 메디컬계열 선호 현상으로 서울 주요 대학의 합격 컷이 예년에 비해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2부에서는 박은지 학생부 관리 대표 컨설턴트(모든에듀케이션)가 ‘불리한 내신을 역전하는 학생부 보완전략’을 주제로 경쟁력 있는 학생부 만들기 전략을 공개했다. 수시 원서 접수 전 변화 가능한 부분을 진단하고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했다. 3부에서는 오대교 대표가 수능최저 준비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오 대표는 “수능에서 1개 등급을 결정하는 점수는 10점 내외로 한 문제 배점이 3점 혹은 4점인 것을 생각하면, 고작 3문제가 등급을 결정한다”며 “변화 가능한 쉬운 난도 문제 유형을 확인하고 이 부분에 공부 노력을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대교수능연구소 (㈜모든에듀케이션)의 프로그램과 관련된 내용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6.07 I 이윤정 기자
대성학원, ‘의대’ 목표 반수생 모집…‘N수 반수시즌’ 개강
  • 대성학원, ‘의대’ 목표 반수생 모집…‘N수 반수시즌’ 개강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성학원은 2025학년도 대입 재도전을 준비하는 반수생을 위한 ‘N수 반수시즌’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대성학원)대성학원의 ‘N수 반수시즌’은 6월부터 수능을 준비하는 반수생, 그 중에서도 서울대 및 의대를 목표로 하는 최상위권 반수생에게 특화된 모집반이다. 오는 17일 대성학원 본원, 강남대성학원, 강남대성 SⅡ, 강남대성별관, 강남대성 WE’UP을 시작으로 23일에는 강남대성기숙 의대관, 24일에는 대성학원 부산이 개강 예정이다. ‘N수 반수시즌’은 강남대성, 대치동 두각 최정예 강사들의 현장 강의로 진행된다. 국어, 수학 선택과목별 수업을 진행하고, 수험생별 취약 과목을 추가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강대모의고사’, ‘더 프리미엄 모의고사’는 물론, 수능 당일의 성공 패턴을 만들어주는 실전 모의고사인 ‘강대모의고사K’, 수학 4점 문항 정복을 위한 끊임없는 실전 훈련 콘텐츠 ‘CIRCUIT’, 수학Ⅰ, 수학Ⅱ 공통과목 22문항 모의고사 ‘THE CONSTANT’, 고퀄리티 국어영역 실전 모의고사 ‘이감모의고사’와 실전 감각 극대화를 위한 FINAL 모의고사 ‘해시태그 사회 모의고사’ 등 과목별 양질의 콘텐츠도 제공된다.
2024.06.07 I 김영환 기자
2분기도 감감 무소식…사라진 조 단위 '빅딜'
  • 2분기도 감감 무소식…사라진 조 단위 '빅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하반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인수합병(M&A) 시장은 여전히 조용한 분위기다. MBK의 지오영 인수로 올해 조 단위 빅딜의 물꼬가 터지는가 싶었지만 다시 잠시 소강 상태로 접어든 모습이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딜도 상당하고 잠재적인 매물이 쌓인 상태인만큼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빅딜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해부터 고사상태였던 M&A 시장도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서 조 단위 빅딜은 지난 4월 MBK의 지오영 인수(2조원)가 유일한 상태다. 2분기 마지막 달인 6월이 되었지만 여전히 빅딜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M&A 시장은 고금리로 지난해 고난의 시기를 보냈다. 올 들어서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1분기까지 조단위 빅딜은 한 건도 없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거래가 완료된 M&A 규모는 1조99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분기 기록했던 8조2510억원과 비교할 때 약 76% 급감한 수준이다.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과 맞물려 2분기 시작과 함께 들려온 MBK의 지오영 인수 소식이 M&A 시장의 활기를 되찾아 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시장은 여전히 잠잠한 상태다. 여기에는 여전히 불확실한 금리 인하 시기와 이에 따른 높아진 변동성 등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다만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인 가운데 최근 들어 굵직굵직한 딜이 상당수 진행 중인 것을 고려하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빅딜 소식이 이어질 가능성인 크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는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 큰 규모의 딜보다는 소규모 딜이 주로 있었던 분위기”라면서 “현재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는 딜도 상당한만큼 하반기부터는 다른 분위기가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시장의 관심이 컸던 최대 3조원 규모 ‘대어’ 에코비트 매각 예비입찰이 마무리 되고, 1조원대 몸값으로 추정되는 프리드라이프 역시 장기화하고 있긴 하지만 매각을 추진 중이다. 조 단위 몸값은 아니지만 MG손해보험 역시 실사가 종료되고 본입찰을 앞두고 있는 등 시장에 쌓여있는 잠재 매물들이 하나둘 주인을 찾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인 모습이다.한동안 딜에 나서지 않으면서 아껴둔 드라이파우더(미소진자금) 역시 상당하다. 특히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확신만 생긴다면 본격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 때 두 자릿수를 기록했던 인수금융 금리는 최근 들어서 6%대까지도 내려왔다.투자업계 관계자는 “당장 금리가 인하되진 않겠지만 최소한 더 이상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은 일치한다”면서 “하반기 금리 인하를 염두에 두고 매물을 찾고 있는 곳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024.06.05 I 안혜신 기자
'가난한 유년시절' 조롱한 의협회장…일타강사와 설전
  • '가난한 유년시절' 조롱한 의협회장…일타강사와 설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정부와 의사들 간 의대증원 정책을 둘러싸고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해당 정책을 찬성한 일타강사의 가난한 유년시절을 조롱했다. 이에 대해 해당 강사가 임 회장을 비난하는 등 설전이 오가고 있다.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사진=뉴시스)임현택 의협 회장은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누군지 모르겠고 전혀 관심도 없으나 시끄럽기 이를 데 없어서 알아봤다”며 “유년 시절에 가난했다고 한다. 부모님이 달걀을 하루에 두 개 이상 먹으면 죽는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훗날 가난해서 달걀을 많이 먹을 수 없었기 때문인 것을 알았을 정도로 가난했다고 밝혔었다”고 썼다. 이 글은 생명과학 분야 수능 ‘일타강사’ 윤도영 윤도영에듀 대표를 저격한 것이다.앞서 윤 대표는 지난달 3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통계 2023, 응급실 뺑뺑이·소아과 오프런, 행위별수가제와 포괄수가제 등 8가지 질문을 올리며 “알면 알수록 한국의 의사들에게는 악마도 절레절레”라며 “의대증원만으로 의료개혁이 끝나서는 안 된다”고 썼다. 그러면서 △공공의대·국방 의대 설립 △의대 지역인재 입학생은 졸업 후 지역에서 특정 기간 근무 의무화 △혼합진료 시 본인부담률 100%로 상향 등 6가지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임 회장은 윤 대표의 이같은 의대증원 찬성 의견에 대해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윤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인 임현택씨에 대해 알아보자’라는 글로 임 회장을 저격했다.윤 대표는 “글을 쓸 때 되도록이면 개인을 특정해서 공격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면서도 “다만 먼저 공격을 당했을 때는 똑같이 갚아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유년시절에 가난했다는 사실로 조롱을 한 것으로 보아 임씨는 유복한 유년시절을 보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임 회장의 프로필 사진을 게재한 뒤 외모를 조롱했다.아울러 임 회장이 해외 의사 면허를 딴 이들에게 ‘지적 능력이 부족하다’고 말한 걸 지적한 방송뉴스를 링크한 뒤 “임씨는 1970년생이고 충남대 의대를 졸업했다고 한다. 재수를 하지 않았다면 1989년에 대학에 입학했을 것”이라며 “당시 학력고사는 340점 만점인데 (충남의대는 265점이라) 의사라는 직업을 저 정도의 저점에서 매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아 임씨의 지적능력은 탁월한 것으로 추론해 볼 수 있다”고 비꼬았다.그러면서 “임씨가 1970년생이 아니라 2000년생이었다면 의대를 갈 수 있었을지 궁금하다”며 “다음은 임씨의 과거사를 알아볼 것인데, 임씨가 오는 6일 23시 59분까지 페이스북 글을 삭제한다면 그만하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표는 이전에도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여한솔 속초의료원 응급의학과 과장과도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을 두고 설전을 벌인 바 있다.한편 임 회장은 정부가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의 국내 의료 행위를 허용하겠단 발표에 지난달 9일 소말리아 의대생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커밍 쑨’(Coming soon)이라고 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하기도 했다. 이후 다음날 기자회견장에서 “그 부분은 분명하게 사과드린다. 제 생각이 짧았다”며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숙였다. 하지만 곧바로 같은 자리에서 해외 의사 면허를 소지한 이들을 두고 “보건복지부에서 인정하는 (해외)의대들이 있는데 어떤 사람이 가나. 한 마디로 돈은 있는데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이들이 가는 곳”이라고 발언에 논란이 된 바 있다.
2024.06.05 I 송승현 기자
‘졸업’ 스타강사 삼킨 정려원, 본격 ‘멜로퀸’ 모드
  • ‘졸업’ 스타강사 삼킨 정려원, 본격 ‘멜로퀸’ 모드
  • ‘졸업’[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정려원이 tvN ‘졸업’(연출 안판석, 극본 박경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주)제이에스픽쳐스)에서 일에서는 완벽하지만 연애엔 서툰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며 극의 멜로에 불을 붙이고 있다.지난 주말 방송된 ‘졸업’ 7, 8회에서는 서혜진(정려원 분)이 이준호(위하준 분)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준호의 고백을 받은 혜진은 최선국어로 옮기겠다며 애써 준호에 대한 마음을 억눌렀다. 그러나 혜진의 문학 강의가 지금까지 국어 수업 중 가장 좋았다는 시우(차강윤 분)의 말에 혜진은 자신이 초심을 잃고 현실적인 목표를 쫓으려 한 것을 부끄럽게 여겼다. 결국 혜진은 최선국어의 제안을 거절했고, “나 아주 오랜만에 내가 꽤 마음에 든다.”며 대치체이스에 남기로 했다.준호의 고백에 마음이 소란해진 혜진은 소영(황은후 분)을 찾았다. 혜진은 소영에게 “준호를 안 좋아할 수가 있냐”며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지만, 준호가 추문에 휩싸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마음을 접으려 애썼다. 그때 준호는 고등학교 시절 혜진에게 받았던 소소한 메모들을 사진으로 찍어 혜진에게 전송했다. 혜진은 그 문자를 확인하고 집안 사정이 어려워져 고단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휴학 시절에 준호를 가르치는 것이 한 줄기 빛이었다는 것을 깨달으며 눈물을 쏟았다.취한 혜진을 데리러 온 준호는 혜진의 진짜 마음을 알게 됐다. 다음 날 아침 준호는 혜진의 집을 다시 찾았고, 두 사람은 진한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다시금 확인했다. 청미(소주연 분)의 도움으로 기념비적인 첫 데이트를 하게 된 혜진은 과감한 준호의 애정 표현에 “나는 늦되고 서툴어도 좀 봐달라”며 풋풋한 설렘을 전했다. 이후 기말고사 특강이 끝난 뒤 홀가분해진 두 사람은 평범한 연인처럼 데이트했고, 혜진은 집에 우유가 있으면서도 준호와 더 걷기 위해 “우유를 사러 가야겠다”며 핑계를 대는 등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졸업’에서 그동안 완벽한 싱크로율로 ‘스타 강사를 삼켰다’는 찬사를 받아온 정려원은 지난 주말 방송을 기점으로 ‘멜로퀸’ 모드에도 시동을 걸었다. 정려원은 과거 제자였던 상대에게 서툴지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사랑스럽게 그려내고 있다. 법대를 다니다가 가정 형편 때문에 휴학한 사정을 울면서 얘기하는 장면에서 정려원은 내공이 돋보이는 열연으로 시청자가 극 중 두 주인공의 로맨스를 더욱 응원하게 만들었고, 연애의 시작에 뚝딱이다가도 엉뚱하고 과감하게 애정 표현을 하는 캐릭터의 의외성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려블리’다운 사랑스러움을 자아내고 있다.tvN 토일드라마 ‘졸업’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2024.06.04 I 김가영 기자
EBS "6월 모평 영어,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
  • EBS "6월 모평 영어,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3교시 영어 영역에 대해 현직 고등학교 교사들은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에서 열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평가원 6월 모의고사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EBS 현장교사단 소속 김예령(대원외고) 대표교사는 4일 오후 2시1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6월 모의평가 출제 경향 브리핑’에 참석해 3교시 영어 영역 출제경향을 설명했다.6월 모평의 영어 영역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항 유형, 순서, 킬러문항 배제 등 출제 경향을 따져봤을 때 작년 수능과 대체로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나치게 추상적이어서 우리말로 해석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지문을 배제했고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정확하게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항을 다양한 유형에서 골고루 출제해 전체적인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EBS 교재 연계율은 53.3%(24문항)로 나타났다. 김 교사는 “연계교재에 나온 대화·담화를 재구성하거나 소재와 그림 등을 활용하여 17문항 모두 출제됐다”며 “읽기, 쓰기 문항에서는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지문 내용과 도표 등을 활용한 문항이 7개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변별력 있는 문항으로는 △21번 △24번 △34번 △36번 △39번이 꼽혔다. 김 교사는 “해당 문항이 다룬 소재는 일상적이고 교육과정을 벗어나지 않는다”며 “상위권 수험생들을 변별하면서도 듣기 영역의 연계율을 높여 하위권 수험생들의 시험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했다”고 봤다.
2024.06.04 I 김윤정 기자
‘2도움’ 수원FC 안데르손, K리그1 16R MVP... K2는 전남 김종민
  • ‘2도움’ 수원FC 안데르손, K리그1 16R MVP... K2는 전남 김종민
  • 안데르손(수원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안데르손은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며 수원FC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안데르손은 전반 26분 이승우의 선제골과 전반 추가시간 정승원의 추가 골을 도우며 맹활약했다. 시즌 6, 7호 도움을 연달아 기록한 안데르손은 K리그1 도움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K리그1 16라운드 베스트 매치도 수원FC와 인천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수원FC는 이승우, 정승원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후반 20분 인천 무고사가 페널티킥 만회 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종료 직전 수원FC 장영우가 쐐기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매조졌다.수원FC는 K리그1 16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되며 겹경사를 누렸다.김종민(전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16라운드 MVP 김종민은 1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전남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종민은 후반 14분 골문 앞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동점 골을 터뜨렸고, 후반 29분에는 조지훈의 역전 골을 도우며 전남이 넣은 2골에 모두 관여했다.K리그2 16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 경남FC의 경기다. 이날 경기는 전반 24분에 나온 박민서의 선제골과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온 브루노 실바의 추가 골로 이랜드가 2-0으로 앞서갔다. 후반 25분 경남 박민서가 추격 골을 터뜨렸지만 경기는 이랜드의 2-1 승리로 끝났다.이날 승리로 이랜드는 K리그2 16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고 만점 활약을 펼친 브루노 실바, 피터, 박민서 등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한편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안데르손(수원FC)베스트 팀: 수원FC베스트 매치: 수원FC(3) vs (1)인천베스트11FW: 이승우(수원FC), 야고(강원)MF: 안데르손(수원FC), 아타루(울산), 정호연(광주), 레안드로(대전)DF: 송준석(강원), 잭슨(수원FC), 임덕근(대전), 윤일록(울산)GK: 이창근(대전)[하나은행 K리그2 2024 16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김종민(전남)베스트 팀: 서울E베스트 매치: 서울E(2) vs (1)경남베스트11FW: 국관우(성남), 김종민(전남), 브루노 실바(서울E)MF: 김동진(안양), 조지훈(전남), 피터(서울E), 최성범(안양)DF: 박민서(서울E), 이은범(충남아산), 김하준(안양)GK: 최필수(성남)
2024.06.04 I 허윤수 기자
EBS "6월 모평 수학, 작년 수능보다 쉽지만…변별력은 확보"
  • EBS "6월 모평 수학, 작년 수능보다 쉽지만…변별력은 확보"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2교시 수학 영역에 대해 현직 고등학교 교사들은 지난해 수능보다 쉬운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에서 열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평가원 6월 모의고사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EBS 현장교사단 소속 심주석(인천하늘고) 대표교사는 4일 오전 12시1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6월 모의평가 출제 경향 브리핑’에 참석해 2교시 수학 영역 출제경향을 설명했다.6월 모평의 수학 영역 난이도는 작년 수능보다 쉬운 것으로 분석됐다. 심 교사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운 수준에서 출제됐다”며 “변별력에 따른 문항 배치 면에서 작년 수능과 매우 흡사하며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근거해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다”고 설명했다.교사단은 킬러문항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심 교사는 “‘킬러문항’이 아니면서도 최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할 수 있는 수준의 문항들이 포함돼 출제됐다”며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과도한 계산을 요구하거나 지나친 계산을 요구한다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은 배제됐다“고 평가했다.EBS 연계율은 50%(30문항 중 15문항)로 나타났다. 공통문항인 수학Ⅰ, 수학Ⅱ에서 각각 12문항이,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는 각각 3문항씩 연계됐다. 심 교사는 “연계 방식은 개념·원리의 활용, 문항의 축소·확대·변형, 자료상황의 활용으로 연계됐다”고 설명했다.변별력 있는 문항으로는 △22번 △15번 △30번이 제시됐다. 심 교사는 “EBS 수능 연계교재 등에서 자주 다뤄지고 있는 내용으로 공교육을 통해 충분한 대비를 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됐다”고 판단했다.‘문제 배치 순서가 달라진 경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객관식 15번 문항이 기존 수능 단답형 22번과 유사한 스타일로 출제됐다”고 답했다. 심 교사는 “공통문항 마지막 문항이 22번은 통상 수학2에서 나올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번에는 유사한 문항이 15번에 배치됐다”고 덧붙였다. 또 “킬러문항 배제 기조 이후 치러진 지난해 9월 모평과 수능을 비교하면 획일화된 문항 배치가 없다”며 “9월 모평에서는 단답형이 쉽게 출제됐지만 수능에서는 단답형이 변별력 높게 출제됐고 이번에는 객관식과 단답형 모두 변별력을 충분히 가진 문항으로 구성됐다”고 부연했다.
2024.06.04 I 김윤정 기자
與 압박하는 박찬대 "원 구성 대화·타협 시간 얼마 안 남았다"
  • 與 압박하는 박찬대 "원 구성 대화·타협 시간 얼마 안 남았다"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상임위 등 국회 내 원 구성과 관련해 “대화할 시간도 타협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오는 5일 국회의장 선거 후 상임위원장 선임과 관련해 국회법대로 강행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힌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국회법이 정한 원 구성 마감 시한이 다가오는데 국민의힘은 관례를 운운하며 아직도 협상을 지연하고 회피하고 있다”면서 “원 구성 논의가 진행된 지난 3주간 국민의힘이 협상안이라도 내놓은 적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어 “총선 민심을 부정하고 국민 민심을 거스르며 그저 시간만 질질 끌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박 원내대표는 “국민 염원과 법을 무시하는 관례가 절대 지켜야할 원칙이 될 수는 없다”며 “국민의힘은 관례를 타령할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당장 안을 준비해 오시라. 문을 활짝 열어놓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대화할 시간도 타협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국회법이 관례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효력정지 안건이 국무회의에 상정되는 가운데 박 원내대표는 “오물 풍선을 보낸 북한의 행태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이 문제에 대한 윤 정부의 대응은 유치하고 졸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대강 대결로 한반도 긴장을 높이는 것은 문제해결 방법이 될 수 없고,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에 도움이 될리도 만무하다”면서 “지난해 군사합의 효력정지가 어떤 실익이 있었는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휴전선 인근에서 고사폭탄이 날아다니던 시절로 되돌아가자는 말인가”라면서 “지난 2년 윤석열 정권의 무능한 대북정책으로 우리 국민은 불안에 떨고 있다”고 직격했다.
2024.06.04 I 김유성 기자
배우 이제훈, '2024 팬미팅' 성료
  • 배우 이제훈, '2024 팬미팅' 성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제훈이 팬들의 사랑 속에서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이제훈은 지난 2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2024 팬미팅 ‘JEHOON’s Favorite’을 통해 팬들과 만났다. 이번 팬미팅은 오후 1시·5시 2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JEHOON’s Favorite’이라는 주제로 팬들과 서로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서 이제훈은 다채로운 코너들을 준비해 관객들과 소통하며 토크, 게임, 공연, 하이터치 등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했다.이제훈은 설렘 가득한 목소리로 죠지의 ‘하루종일’을 열창하며 무대에 등장해 팬미팅의 시작을 알렸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함성과 함께 매년 그의 팬미팅을 진행해 온 박경림이 올해도 MC로 나서며 팬미팅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어서 이제훈의 근황 토크와 함께 그가 직접 찍은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하면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이제훈은 ‘궁금한 사과 톡톡 Q&A’ 코너에서 팬들이 미리 작성한 질문에 대해 솔직하면서도 센스 있는 답변을 선보여 공연의 재미를 더하기도 했고, 응원이 필요한 팬들에게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다음 순서로 ‘페이보릿 모의고사’에서는 이제훈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코너가 진행됐다. 이 코너에서는 이제훈이 좋아하는 스포츠, 음식, 언어, 경험 등 다양한 분야에 관련해 위트 있게 구성한 문제들이 출제되었고, 이는 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제훈은 이 코너에서 자신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며 팬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갔다. 이외에 계란판 빙고를 통해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 등 지루할 틈 없는 프로그램 구성 덕분에 팬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1부를 마쳤다. 이후 포스터 촬영 비하인드 영상이 상영되고 나타난 이제훈은 정국의 ‘Seven’과 ‘Standing Next to You’에 맞춰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팬들은 열띤 환호와 함께 공연장을 꽉 채운 함성으로 화답하며 팬미팅의 열기를 폭발 시켰다. 이어지는 공연에서 이제훈은 ‘하트중독자’라는 별명에 걸맞은 코너를 선보이며 팬들의 참여와 함께 조화로운 공연을 이어 나갔다. 평소 팬 사랑에 진심인 이제훈은 매번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평소 볼 수 없는 특별한 무대를 준비해왔다. 이번 팬미팅에서도 그의 노력이 고스란히 전해는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특히, 이제훈은 노래를 부르며 객석으로 내려가 팬을 마주하기도 하고, 당첨된 팬에게 직접 선물을 전달하러 가는 등 팬들과의 특별한 시간을 만끽하고자 적극적인 팬 서비스를 보여 현장을 웃음과 감동으로 가득 물들였다.팬미팅 엔딩에서 이제훈은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어떻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를 부르며 달달한 분위기와 함께 대미를 장식했다. 2시간의 러닝타임을 꽉 채워 진행된 팬미팅을 마치며 이제훈은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이렇게 열심히 할 수 있고, 부족하지만 항상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서 더욱 노력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제가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들을 찾아 뵙는 것이 제 과제이자 의무인 것 같습니다.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할 테니 여러분들은 건강만 해주세요”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제훈은 팬미팅이 종료된 후에도 귀가하는 팬들과 일일이 하이터치를 하며 마지막까지 팬 한 명, 한 명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한편, 성공적으로 팬미팅을 마친 이제훈은 오는 7월 3일 개봉을 앞둔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ㅣ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ㅣ제작 ㈜더램프)에서 내일을 위해 철책 너머로의 탈주를 시작한 북한 병사 규남 역으로 분해 관객들과 강렬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여러 국가의 아시아 팬미팅 투어도 앞두고 있다.
2024.06.04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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