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롯데카드, 조달 카드는 ‘신종자본증권’…자본적정성 확보
  • [마켓인]롯데카드, 조달 카드는 ‘신종자본증권’…자본적정성 확보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롯데카드가 사모시장에 이어 공모시장에서도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KB국민카드에 이어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중 두번째로 공모 방식을 통해 자본성증권을 조달한다.통상 카드사들은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여전채)이나 기업어음(CP)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레버리지배율 등 재무지표 개선을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찍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부채비율 상승을 통제하면서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올 수 있다.(사진=롯데카드)◇ 리테일 수요 모으기 위해 ‘월 이표채’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신종자본증권(A) 9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328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 조건이다.롯데카드는 공모희망금리 밴드로 연 5.50%~6.10%의 금리를 제시해 5.69%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78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웠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현금서비스 및 신판가맹점 대금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올해 들어 롯데카드는 사모시장에서 신종자본증권을 한 차례 발행했으며, 이번에는 공모시장에서의 조달을 결정했다. 국내 개인투자자 등 리테일에서 신종자본증권이 인기를 모으면서 공모 시장을 통한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조달 금리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롯데카드는 공모시장을 통한 발행인 점을 고려해 매달 이자를 지급하겠다는 조건(월 이표채)을 내걸었다. 리테일 수요를 모으기 위해서다. 한 증권사 커버리지본부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신종자본증권 금리가 조금 하락했으나, 월 이자 지급 조건 등을 내세워 리테일 수요를 무난히 확보할 수 있다”면서 “다양한 상황을 비교해 유리한 조건에서 자금조달이 이뤄지는 만큼 다른 카드사들의 신종자본증권 추가 발행 가능성도 높다”고 답했다.◇ “자본 확충 통해 레버리지배율 관리할 것”여전사들은 수신 기능이 없기 때문에 자본금을 제외한 대부분의 영업자금을 회사채, CP, 일반차입금, 자산유동화를 통한 외부 차입을 통해 충당한다. 영업 확대로 인해 차입금이 증가하면 재무안정성과 관련한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별도기준 차입금은 △2019년 말 9조9121억원 △2020년 말 11조1719억원 △2021년 말 12조8810억원 △2022년 말 16조4460억원 △2023년 말 17조1620억원 등의 순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 최대주주 변경 이후 시장 확대를 이어가면서다.연체채권비율도 2022년 말 1.1%에서 2023년 말 1.8%로, 카드론 1개월 이상 연체율도 같은 기간 2.0%에서 2.5%로 상승하는 등 자산건전성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롯데카드는 자본적정성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조달 카드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말 기준 롯데카드의 레버리지배율은 7.01배,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4.96%로 집계됐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인해 레버리지배율은 6%대,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5%대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레버리지배율 한도를 8배(배당성향 30% 이상은 7배)로, 조정자기자본비율은 8% 이상 유지하도록 규제하고 있다.권신애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롯데카드는 향후 양호한 수익성과 이익누적,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한 자본확충 노력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규제비율을 충족하는 수준 내에서 레버리지배율을 관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5.07 I 박미경 기자
나흘만에 반등…외인·기관 매수에 870선 돌파
  • [코스닥 마감]나흘만에 반등…외인·기관 매수에 870선 돌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해 87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강세를 기록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7포인트(0.66%) 오른 871.2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65.59)보다 1.05%(9.10포인트) 오른 874.69에 상승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나흘만에 반등하며 상승했다.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095억원어치, 기관은 115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1189억원), 투신(74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18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을 실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쳐 237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IT HW가 2% 이상 강세를 기록했다. 금속, IT, 정보기기 등이 1% 이상 상승했으며 건설, 유통, 컴퓨터서비스, 기계장비, 제약, 인터넷 등도 1% 미만 소폭 상승 마감했다.반면 종이목재가 2% 이상 밀렸고,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금융 등은 1% 미만 소폭 내렸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리노공업(058470)이 8% 이상 올랐고, 이오테크닉스(039030)가 5% 이상 강세를 보였다. 이어 셀트리온제약(068760)이 3% 이상, 솔브레인(357780)과 HLB(028300)가 1% 이상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HPSP(403870), 리가켐바이오(141080), 삼천당제약(000250)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엔켐(348370)이 3% 이상 내렸고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동반 하락했다.이날 1대 1 무상증자를 결정 공시한 제일전기공업(19982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력설비 업체인 세명전기(01751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울러 전력 설비 업체 대원전선(006340), 광명전기(017040), 가온전선(000500), 보성파워텍(006910), LS(006260) 등이 두 자릿 수 강세를 기록했다. 간밤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가 3.77% 급등하며 921.40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미국에선 AI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전력 수요 증가에 대한 전망이 나오면서 전력 변압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 이에 국내 전력설비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구리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전선 관련주에 훈풍이 불고 있다.이날 초소형 이차전지 전문 제조기업 코칩(126730)은 공모가(1만8000원) 대비 58.05% 넘게 오르며 2만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만3800원까지 올랐으나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는 이르지 못했다. 상한가는 3개 종목이었고, 92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602개 종목이 내렸다. 114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8537만8000주, 거래대금은 7조877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5.07 I 김소연 기자
은행 막히니 보험사로…'불황형' 대출 급증
  • 은행 막히니 보험사로…'불황형' 대출 급증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은행·저축은행권의 대출 문턱 높이기와 보험사의 상생금융 효과가 겹치면서 가계의 대출수요가 보험사로 몰리고 있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은 대출 심사를 강화하면서 대출문턱을 높인 반면 보험사는 상생금융에 따른 약관대출 가산금리 인하를 제시하자 보험금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약관대출이 생명보험업계에서만 1년 만에 3조원 가까이 늘었다. 팍팍해진 삶에 돈 쓸 곳이 늘어난 차주들이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아진 보험사의 약관대출 이용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6일 생명보험협회 최근 통계를 살펴보면 2월 기준 생보사 22곳의 약관대출은 1년 만에 2조 8283억원 늘어난 61조 134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소폭 줄어든 수준이나 약관대출 수요가 폭증했던 작년이나 코로나19 기간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가파르다. 코로나19 기간 전체 보험사(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의 약관대출 합산금액은 2019년 63조원에서 2022년 68조 955억원으로 3년 동안 6조원 가량 늘어난 바 있다. 생명보험사에서만 약관대출 규모가 1년새 3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을 두고 “꽤 빠른 속도”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생보업계 1·2위에 해당하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올 2월 약관대출 잔액은 1년 만에 2조원이 늘어난 28조 5374억원을 기록했다.보험약관대출은 보험 보장은 유지하되, 보험계약의 해지환급금 일부(50~95%)를 빌려 쓰는 대출이다. 해지환급금이라는 담보가 있기 때문에 각종 증빙 서류가 필요한 은행권 대출에 비해 쉽고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대출 방법이 간편한 만큼 경제 침체 시 자금줄이 막힌 가입자들이 손쉽게 접근해 ‘불황형 대출’, ‘급전 창구’로도 불린다.업계는 최근 생계가 막막하거나 급전이 필요한 차주의 약관대출의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봤다. 보험사의 약관대출 금리 하락세도 한몫했다. 생명보험협회 4월 공시(3월 취급분)에 따르면 생보사의 보험약관대출 금리(금리확정형·금리연동형) 평균은 5.157%로 전년 말(5.365%) 대비 0.208%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상반기 매달 상승 곡선을 그리던 생보사 약관대출 금리는 1월 5.29%, 2월 5.16%, 3월 5.157% 등 올해 들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손해보험사 13곳의 약관대출 금리 평균 역시 지난해 12월 4.862%에서 1월 4.837%, 2월 4.554%, 3월 4.491%로 감소세다. 이는 은행권의 3월 신용대출 평균금리(6.41%·서민금융 제외)보다 낮고, 주담대 평균금리(4.03%) 대비 소폭 높은 수준이다. 보험사가 상생금융의 하나로 보험계약 대출 가산금리를 조정하면서 1금융권으로 불리는 은행권 금리와의 차이가 더 좁혀졌다. 실제 보험사의 올해 초 약관대출 가산금리는 기존 1.78~1.99%에서 1.5%로 낮아졌다. 일각에선 이러한 보험사의 가산금리 인하가 불황형 대출로 불리는 약관대출 급증세를 가져와 가계 대출 관리에 역효과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금융업계 관계자는 “약관대출 수요가 줄지 않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최근엔 은행권 대출 조이기에 따른 풍선효과와 약관대출 금리 하락 등 종합적인 변수가 작용했다”며 “약관대출 그래프가 단기간 급증하는 모양새를 그린다면 가계 경제에 대한 경고등으로 볼 수 있어 보험사에도 호재라고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4.05.07 I 유은실 기자
여전히 불투명한 금리에…실적개선주가 '반등 주도'
  • 여전히 불투명한 금리에…실적개선주가 '반등 주도'[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상에는 선을 그으며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신호를 내비쳤지만 코스피는 2700선에 다시 오르는 것에 실패했다. 금리 인상은 없지만, 금리 인하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한 탓이다. 게다가 관심을 모았던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발표됐음에도 여전히 강제성이 없어 시장이 실망하며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주들도 일제히 되물림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한편에서는 미국의 금리를 둘러싼 우려가 나름 완화하고, 정책 이벤트도 끝난 만큼 본격적인 실적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불안심리는 완화했지만 코스피가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어렵다고 보고 최근 실적은 개선세임에도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업종이나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코스피는 지난 3일 전 거래일 대비 7.02포인트(0.26%) 내린 2676.63에 마감했다.[연합뉴스 제공]◇연준, 통화방향 ‘갈팡질팡’…밸류업 기대도 ‘시들’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4월 29일~5월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0.30 포인트(0.76%) 오른 2676.63에 마감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6807억원, 기관은 466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194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865.59로 장을 마감해 같은 기간 1.02% 올랐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7억원, 47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84억원어치 순매도했다.2620선까지 하락한 코스피를 끌어올린 것은 미국이라는 평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2%대로 가는 시점이 늦어지고 확신이 약해졌다고 인정했지만, 시장이 우려했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특히 6월부터 월간 양적긴축 목표금액을 950억달러에서 600억달러로 축소한다는 점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 여전히 ‘완화’임을 시사했다. 이에 천정부지로 치솟던 미국의 국채 금리나 달러 가치는 서서히 안정적인 모습으로 돌아서고 있다.다만 올해 금리 3회 인하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여전하다. 6월 FOMC 점도표에서 금리 인하 관련 윤곽이 드러나고,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5월 CPI 결과에 따라 시장의 우려가 확대되거나 축소될 전망이다.한편, 2일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공시 가이드라인은 여전히 시장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상장사가 직접 자사 기업가치를 평가하고 가치 제고 목표를 세워 관련 계획·평가 등을 시장에 알리도록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기업 참여를 유도할 법인세 세액공제 등의 혜택은 아직 법 개정 추진 단계에 머무른 상태다. 강제성이 없는 자율적 공시 방침을 분명히 한데다 세제지원안 등 당근책도 빠진 만큼, 이에 금융주와 지주사 등 저PBR종목이 하락세를 타기도 했다. 일각에선 4·10 총선 이후에도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을 이어가며 의지를 보이는데다, 향후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방안이 남아 있는 만큼 밸류업을 장기적인 이슈로 봐야 한다고도 평가하고 있다.◇통화정책 불안은 진정…“실적 중심 장세 이어질 전망”이번 주 증시는 5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과도한 통화정책 불안심리가 진정되며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됐을 뿐 통화정책 방향은 완화로 이동 중”이라며 “시장에 팽배해 있는 불안심리가 진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은 물가 압력 완화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6일에는 중국 4월 차이신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7일에는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어 9일에는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와 중국 4월 수출입 발표, 10일에는 미국 5월 미시간 소비자신뢰지수 발표가 나온다.미국 기업 월트디즈니, 아리스타 네트웍스, 데이터독(7일), 우버, 에어비앤비(8일) 컨스텔레이션 에너지(9일)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고려아연(7일), 셀트리온, 크래프톤, SK텔레콤(8일), 카카오, 삼성화재, LG, 삼성증권, 롯데케미칼, 현대백화점(9일), 대한항공, DB손해보험, 넷마블, 엔씨소프트, 휠라홀딩스, 하이트진로(10일)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나정환 연구원은 “최근 실적 전망치는 개선되나 1개월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수보다는 업종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해외 수요 회복을 누릴 수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에 압축적인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4.05.06 I 김인경 기자
민생안정지원단 닻 올린다…물가 흔드는 기후위기 주목
  • 민생안정지원단 닻 올린다…물가 흔드는 기후위기 주목[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범부처 민생안정지원단이 내주 닻을 올린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는 현재 정부의 최우선 정책 목표인 물가와 관련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최근 경제 지표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민생안정지원단이 오는 8일 공식 출범하고 현판 제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원단은 현장의 애로사항을 국민의 관점에서 점검하고 해결 방안을 강구하는 데 역점을 둔 조직으로, 유관 부처들이 참여해 민생경제 관련 국가적 지원체제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올해 1분기(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1.3% 깜짝 성장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했고, 국내·외 기관들은 올해 한국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이런 지표상 개선은 체감 경기와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환율·고금리·고물가가 지속되면 서민들의 삶이 여전히 팍팍하다는 이유에서다.이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경제팀은 지표상 회복 흐름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이 공감해야 진짜 회복이라는 점을 명심해 민생경제 회복에 정책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지원단 신설을 예고한 바 있다. KDI는 9일 ‘기상 여건 변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현안분석 보고서를 발표한다. ‘뉴 노멀’이 된 기후위기는 단순히 악천후를 몰고 오는 데 그치지 않고 물가 등 거시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상황이다. 올해 전체 물가를 끌어오린 주범으로 여겨지는 과일이 대표적인 경우다. 지난해 사과·배 생산량이 30% 가량 급감했는데, 봄철 이상고온으로 꽃순이 평년보다 빨리 맺힌 상태에서 4월엔 냉해가 찾아와 개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영향이 컸다. 비가 내내 오는 달라진 여름 양상에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되며 탄저병까지 극심했다. 이런 기후플레이션(클라이밋플레이션·Climateflation)은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의 식탁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커피와 카카오, 설탕, 올리브유 등 농산물 기반 상품들이 극한기후로 인한 주산지 작황이 부진 탓에 글로벌 가격이 치솟는 상황이다.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는 2035년 기온 상승으로 인해 식품 물가가 최대 3.2%포인트, 전체 물가는 최대 1.2%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올랐다. 상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10.6% 상승했다. 축산물(0.3%), 수산물(0.4%)은 안정적 흐름을 보였지만 농산물(20.3%)이 큰 폭으로 뛴 탓이다. 사진은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6일(월)-△7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8일(수)10:00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2차관, 비공개)10:45 범부처 민생안정지원단 출범 및 현판 제막식(장관, 비공개)△9일(목)09:0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09:30 씨티은행 부회장 면담(1차관, 비공개)△10일(금)09:00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09:3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비공개)10:30 정부 출범 2주년 계기 기업 현장방문◇주간 보도 계획△6일(월)-△7일(화)-△8일(수)10:00 2024년 통계데이터 활용대회 개최11:30 제2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개최11:30 민생안정지원단 출범식 개최△9일(목)10:00 월간 재정동향(5월호) 발간12:00 2024년 1/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12:00 KDI 현안분석 ‘기상 여건 변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14:30 김병환 1차관-제이 콜린스 씨티은행 부회장과 면담(잠정)△10일(금)09:30 제40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20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11:30 공공기관 경영공시 개선 등 △11일(토)-△12일(일)12:00 KDI 경제동향(2024. 5)12:00 최상목 부총리, 정부출범 2주년 계기 현장방문(제목 미정)
2024.05.04 I 이지은 기자
“봄이 왔다”는 이재용, 장밋빛 도는 삼성전자
  • “봄이 왔다”는 이재용, 장밋빛 도는 삼성전자[증시 핫피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봄이 왔네요.”유럽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취재진과 만나 꺼낸 첫마디다. 열흘간 한국을 떠나있는 사이 포근해진 날씨에 한 말이나 함의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앞두고 삼성전자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주가 우상향을 기대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3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회장은 지난 3일 오전 7시25분께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했다.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취재진을 향해 그는 “봄이 왔네요”라고 인사했다. 유럽 출장의 소회 등을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아침부터 나와서 고생 많으셨다”는 말만 남기고 차량에 탑승했다.이 회장은 유럽 출장에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방문하며 마라톤 일정을 소화했다. 화제가 된 것은 반도체 업계의 ‘슈퍼을’이라 불리는 자이스를 방문해 칼 람프레히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이다. 논의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회장의 “봄이 왔네요”라는 발언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반도체 패권을 놓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번 유럽 출장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실마리를 확인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실적 면에서도 삼성전자는 봄을 맞았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주춤하고 있는 와중 삼성전자는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지난달 30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8% 늘었고 영업이익은 931.8% 늘어난 수치다. 특히 반도체(DS)부문이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매출액 확대가 예상되는데 삼성전자는 올해 자사 HBM 누적 매출이 100억달러(한화 약 13조7000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도 기대해 볼만하다.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12일째 7만원대에 발이 묶여 있음에도 목표가를 10만원대를 넘어 12만원대까지 올려잡고 있다.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보수적인 공급 기조를 유지하며 공급자 중심 시장 구조가 형성됐고, 수익성 개선으로 주가를 방어할 여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배경이다.KB증권은 “3분기부터 엔비디아, AMD로 HBM3E 공급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2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전 세계 AI 주식 중에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동시에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업체”라며 “하반기 다시 찾아온 삼성전자의 시간에 주목할 시기”라고 판단했다.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선단공정 제품 비중 증가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진입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디스카운트 요인들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HBM 관련 이벤트가 삼성전자 주가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04 I 이정현 기자
"간편식·선물세트 호조" 동원F&B, 1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14.8% 증가
  • "간편식·선물세트 호조" 동원F&B, 1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14.8% 증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동원F&B(049770)는 연결 기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4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1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 (사진=동원F&B 로고)동원F&B는 설 명절 설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동원F&B는 내식 트렌드에 맞춰 가성비 높은 실속형 선물세트 판매에 주력해 왔다. 아울러 즉석밥, 국탕찌개 등 가정간편식(HMR) 판매 호조가 이어졌고, 참치액 등 조미식품과 유제품, 음료 부문이 안정적으로 성장한 점도 호실적의 배경으로 들었다. 기업간거래(B2B) 종합식품기업 동원홈푸드 등 연결 자회사도 고르게 성장했다. 동원홈푸드는 외식 경기 침체로 인해 단체급식 및 급식 식자재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축산물 유통 사업과 조미 사업의 견고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1%, 18.3% 증가했다.동원F&B 관계자는 “용기형 국탕찌개 ‘양반 뚝배기’, 비빔밥 HMR ‘양반 비빔드밥’ 등 차별화된 콘셉트로 새롭게 선보인 제품들을 대형 품목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해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3 I 한전진 기자
여자농구 간판센터 박지수,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서 뛴다
  • 여자농구 간판센터 박지수,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서 뛴다
  • 한국 여자농구 간판센터 박지수가 튀르키예 명문팀 갈라타사라이로 진출한다. 사진=WKBL[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농구 간판센터 박지수(25)가 튀르키예 리그로 진출한다.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는 3일 “박지수의 해외활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박지수가 새롭게 합류할 팀은 튀르키예 명문팀 갈라타사라이다.KB스타즈는 “지난 달 19일 박지수를 통해 갈라타사라이의 영입 제안을 접했으며 면담을 통해 선수 본인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계약 기간 1년이 남았지만 임의해지 방식을 통해 국내 선수 최초의 유럽리그 도전에 힘을 보태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공식 발표까지 시간이 경과된 이유에 대해 KB스타즈는 “임의해지 절차 진행에 앞서 박지수와 갈라타사라이 당사자간 계약을 우선 체결하도록 제안했다”면서 “협상의 안정성을 확보한 양측이 세부 조건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합의에 이른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밝혔다.박지수는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구단의 진심에 감사드린다”며 “다음 시즌을 함께 하지 못해 팬분들과 동료들에게도 미안하고 아쉬움이 크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박지수는 9월초 튀르키예 현지로 출발하기 전까지 국내에서 개인훈련과 대표팀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KB스타즈는 “박지수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며 선수단 모두에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박지수가 활약하게 될 갈라타사라이는 1980년 튀르키예 여자프로리그가 출범한 이래 무려 13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이는 18번 우승 기록을 가진 페네르바체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하지만 갈라타사라이는 2015년 마지막 우승을 이룬 이후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페네르바체가 2010년대 이후 페네르바체가 거의 우승을 독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페네르바체는 2018년부터 올 시즌까지 6년 연속 우승(2020년은 코로나19로 리그 취소)을 이어가고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최근 두 시즌 연속 리그 3위에 머물렀다.한편, WKBL 규정에 따라 임의해지 공시된 박지수는 공시일로부터 1년이 경과돼야만 소속팀 KB스타즈로 복귀가 가능하다.
2024.05.03 I 이석무 기자
4월 車 판매량 늘어…현대차·기아, 다시 질주 하나
  • 4월 車 판매량 늘어…현대차·기아, 다시 질주 하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숨을 고른 뒤 다시 한번 질주하기 위해 시동을 켜고 있다. 지난해부터 피크아웃(정점 도달 후 하락) 우려가 이어져 왔지만, 여전히 판매량이 꺾이지 않으면서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계절적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달러 강세와 함께 ‘밸류업 모멘텀’도 엮어 있어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입을 모은다.현대차·기아 양재 본사 전경. (사진=현대차그룹)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이날 각각 3.21%, 4.77% 빠졌다. 그러나 기간을 한 달로 넓혀봤을 때 지난 한 달간(4월 1~5월3일) 현대차는 3.43% 올랐고,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3.3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55% 빠진 점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 전체가 하방압력을 받는 와중에도 주가가 버틴 셈이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 달간 외국인은 현대차를 7842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기아도 1336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이 기간 현대차와 기아는 외국인 순매수 종목 각각 2위와 8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기관은 기아를 1239억원을 쓸어담았다.최근 수출 호조세로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현대차는 국내 6만3733대, 해외 28만2107대 등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3.3% 증가한 34만5840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량이 줄었지만, 해외 판매량이 늘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해외에서 전년보다 5.2% 증가한 28만2107대를 판매했다. 또한, 순수 전기차 판매는 31% 증가했고,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동화 차량 판매는 26% 늘었다.기아 역시 지난달 세계 시장에서 총 26만102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4만7505대, 해외 21만3081대, 특수 436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 수요는 3% 가량 줄었으나 해외 판매량은 1.6%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량 성장세를 유지했다.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는 내수 시장에서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해외 판매에서도 호조세를 기록했다”며 “4월 판매량 회복은 2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수출 호조세와 더불어 밸류업 관련주와도 묶여 있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밸류업 공시 가이드라인’이 시장에 실망을 안기면서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주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 가운데 자동차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저PBR주로 묶이며 밸류업 모멘텀에 따라 급등락을 보이는 업종과 종목은 슬림화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PBR이 낮으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고, 향후 주주 환원정책을 강화할 여지가 큰 자동차와 금융 등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연이어 발표되며 북미 시장을 중심의 견조한 수요를 나타냈고, 달러 강세의 수혜를 본 현대차와 기아가 경쟁사 대비 실적 변별력 확인했다”며 “2분기부터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금리 인하를 통한 피크아웃 우려 소멸을 대비해 자동차 산업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5.03 I 이용성 기자
"12만전자도 가능"…글로벌 반도체株 주춤에도 장밋빛 전망 왜
  • "12만전자도 가능"…글로벌 반도체株 주춤에도 장밋빛 전망 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에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에 대한 성장 기대감마저 꺾인 모습이나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11만원까지 제시한 국내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12만전자’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실적이 확대하리라는 기대가 여전하고, 다른 AI 반도체 관련 기업에 비해 주가 상승이 더뎠던 만큼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65%(500원) 오른 7만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줄줄이 약세를 나타냈음에도 선방했다. 엔비디아는 AMD의 부진한 가이던스와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의 부진한 실적 영향으로 3.98% 떨어졌다. AMD는 8.91% 폭락했고,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14.03% 하락했다. 관련주들이 일제히 폭락하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역시 3.54% 급락한 4507.68을 기록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음에도 삼성전자가 상승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1분기 호실적이 손꼽힌다. 지난달 30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8% 늘었고 영업이익은 931.8% 늘어난 수치다. 특히 반도체(DS)부문이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2021년 1월 이후 9만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8만6000원까지 오르며 52주 고가를 경신했으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고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까지 불거지며 7만원대로 내려앉았다. 개인투자자와 외국인 중심 수급이 유입되고 있으나 기관투자자의 매도 물량 벽에 가로막힌 탓이 컸다. 이날 기준 외국인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55.87%로 최고점을 기록한 2021년 1월11일의 55.68%와 유사한 수준이다.11거래일째 ‘7만전자’에 발이 묶여 있지만,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는 이어지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증가 모멘텀이 1분기가 정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국내 반도체 업종의 영업익 추정치는 지난해 상반기를 저점으로 회복 흐름이 비교적 분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HBM 중심의 매출액 확대가 예상되는데 삼성전자는 올해 자사 HBM 누적 매출이 100억달러(한화 약 13조7000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보수적인 공급 기조를 유지하며 공급자 중심 시장 구조가 형성됐고, 수익성 개선으로 주가를 방어할 여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선단공정 제품 비중 증가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진입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디스카운트 요인들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HBM 관련 이벤트가 삼성전자 주가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KB증권은 이날 “3분기부터 엔비디아, AMD로 HBM3E 공급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2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전 세계 AI 주식 중에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동시에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업체”라며 “하반기 다시 찾아온 삼성전자의 시간에 주목할 시기”라고 판단했다.다만 HBM 주도권을 놓고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데다 미국 금리 인하 지연 등 매크로 악재는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평가도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9만5000원으로 소폭 하향하는 등 보수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예상을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한데다 2분기에도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이 다른 부문의 둔화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면서도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현재까지의 높은 시장 이익률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05.03 I 이정현 기자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금융주·지주사 '파란 불'
  •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금융주·지주사 '파란 불'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지만 오히려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들의 주가는 뒷걸음쳤다. 지난 2월 첫 세미나와 마찬가지로 시장이 기대한 ‘강제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금융주 전반이 하락하는 가운데 지주사들의 주가 역시 내림세를 나타냈다. ◇가이드라인 나오자 우르르…금융주·지주사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금융지주 대장주 KB금융(105560)은 전 거래일보다 3300원(4.37%) 내린 7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른 금융지주사인 신한지주(055550)(-1.82%), 하나금융지주(086790)(-2.90%), 우리금융지주(316140)(-1.76%) 모두 하락했다.증권주도 약세를 보였다. 키움증권(039490)과 삼성증권(016360)이 각각 1.13%, 1.57%씩 내렸고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071050) 역시 전날보다 2500원(3.71%) 하락한 6만4900원에 마감했다. 보험주 역시 DB손해보험(005830)과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모두 각각 4.11%, 3.09%, 2.90%씩 하락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은행과 보험, 증권 등 금융주는 국내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저PBR주다. PBR이란 1주당 순자산 가치를 의미하는 지표인데, PBR 1 미만은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가치에 미치지 못하는 저평가 상태를 의미한다. 개별 종목마다 조금 다르지만 현재 국내 금융주의 PBR은 0.4~0.6배 수준이다. 금융업종과 보험업종의 대장주인 KB금융(105560)의 PBR은 0.53배, 삼성생명(032830)은 0.39배 수준이다. 또 다른 저PBR 업종인 지주사 역시 하락세를 탔다. 삼성그룹의 지주사 격인 삼성물산(028260)은 전 거래일보다 4000원(2.66%) 내린 14만6100원을 기록했다. 또 SK(034730)가 전 거래일보다 4000원(2.41%) 내린 16만2000원을 가리켰고 LG(003550)와 GS(078930)도 2.02%, 2.00%씩 하락했다. 모두 이날 코스피의 등락률(-0.31%)보다 가파른 내림세였다.당국이 이날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를 통해 공개한 밸류업 가이드라인이 실망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당국은 기업가치를 제고하려는 기업이 연 1회 중장기계획과 재무지표 등을 담아 공시하는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나 참여 여부부터 작성 내용까지 모두 기업 자율에 맡기는 등 강제성이 없어 투심을 자극하지 못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관건은 시장의 기대와 현실 간의 간극”이라며 “지난주 다시 한번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기대치가 주가에 선반영된 가운데, 세미나에서 시장의 예상보다 더 구체적이고 강한 결과가 없었던 만큼 실망 매물이 나왔다”라고 지적했다.◇덜 매파적이었던 美…5월 기대감도 ‘솔솔’다만 이날 하락폭은 지난 1차 밸류업 관련 세미나가 열린 지난 2월 26일보다는 크지 않았다. 당시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일제히 실망감으로 바뀌며 KB금융(105560)이 5.02%, 삼성생명(032830)이 3.56%, 키움증권(039490)은 3.56% 하락하기도 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4·10 총선 이후 여소야대 국면이 펼쳐지며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동력도 사라질 것이란 우려가 있었는데, 가이드라인이 빨리 제시되면서 정부의 정책 추진 의지를 확인할 수 있던 점은 의미 있다”면서 “앞으로도 밸류업 지수개발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발표 등의 이벤트가 남은 만큼, 밸류업은 증시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뿐만 아니라, 대형 금융주나 지주사들이 정책의 강제성과 상관없이 올해 주주총회에서 이미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 확대 등으로 주주환원에 나선 점을 호재로 보는 시각도 있다.시장은 비록 이날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뒷걸음질했지만,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매수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환율도 닷새 만에 하락한 만큼, 투자 심리 회복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날 원·달러는 전 거래일보다 6.10원 내린 1375.90원에 마감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앞으로도 순매수를 지속하고 범위도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통상 외국인 순매수가 다른 업종들로 확산하는 국면에선 코스피도 긍정적인 변화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4.05.03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자신감 잃은 파월…“고금리 더 오래간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자신감 잃은 파월…“고금리 더 오래간다”-SK “HBM 내년 물량도 다 팔려…차세대 양산 3분기로 앞당긴다”-공유오피스+사무실관리, 사업 다각화로 성장 발판-올 의대 입시 최대 1509명 증원 확정-[사설]수출 전선 쾌조의 청신호…기업 투자 확대로 이어져야-[사설]분당 2배 규모 주택 통계 오류, 눙치고 넘길 일 아니다△종합-우주 개발, 스페이스X처럼 민간이 주도해야…글로벌 기업 키울 것-“평화누리도 반대” 청원 봇물…특별자치도 띄운 김동연 ‘난감’△양비론 파월, 시장 혼란-‘금리 인상도 인하도 없다’는 파월…월가는 “올해 한 차례 내릴 것”-양적긴축 속도조절·바이백에…국채시장 ‘안도’-美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도…각국 ‘피벗’ 각자도생△종합-SK “D램 쌓아 한번에 굽는 독자기술로 대량 생산”-의료계 반발에도…대학들 의대 정원 ‘최대’로 써냈다-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OECD, 2.2→2.6% 상향△위기론 넘어선 한국형 공유경제-공유오피스는 인테리어·보안…공유PM은 BSS·택시로 ‘무한 확장’-외국선 유니콘 나오는데…규제에 성장 막힌 K공유경제-“기존 공유모델 수익성 한계…사업 다양화한다면 성장성 충분”△정치 -‘이태원법 협치’ 1시간 만에…野 ‘채 상병 특검법’ 단독 처리-계파색 옅은 송석준 첫 출마 선언…與 원내대표 선거 새 판 조짐-참패 반성문 쓰는 국민의힘…당내선 ‘4년 전 ’복붙‘ 될라“-드론 2배 늘려 北 무인기 막는다-호텔 자리에 생활형숙박시설이…민간업자에 특혜준 부산항만공사△경제-세지는 금리인하론…한은 “6월까지 지켜봐야”-“SMR 기반 ‘스마트 넷제로 시티’ 선도할 것“-한류 타고 농식품 수출 날개…31억弗 ‘역대최대’-카카오·SM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음원 공급 거절 금지△금융-5대 은행 지원사격 늦어져…방산수출 멈출 위기-홍콩ELS 많이 판 은행 5곳…대표사례 1개씩 분조위 회부-꺾이나 했더니…가계대출 한 달 만에 반등-정상에 선 X세대에 딱…현대카드, 프리미엄 카드 ‘서밋’△글로벌-“테무 통해 외국인 자료 수집” 중국, 틱톡 이어 또 ‘도마 위’-이민자 표심 노린 바이든…“中·日, 외국인 혐오증”-“트럼프 재집권 땐 최악”…‘무역전쟁 시즌2’ 대비 나선 中-머스크 ‘충전사업 속도 조절’ 선언-“달 뒷면 샘플 채취 목표”…中, 오늘 ‘창어 6호’ 쏜다△산업-위기서 빛난 사업개편…한화 영업이익 178% 쑥-내수 부진에도 수출 호조…완성차 5개사 판매 2.5% 증가-애플 공략 강화 나선 삼성디스플레이…전담 연구조직 신설-한화오션 “차세대 구축함 경쟁 입찰해야”-효성화학, 10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LS일렉트릭, 태국 철도 신호 시스템 구축사업 수주△산업-“경쟁사와도 협력…시장 판 키운다”-“AI로 기업업무 초자동화 시대 연다”-신라젠, 세계 톱10 제약사와 항암제 공동개발 추진-덴탈 의료기업 디오, 사모펀드가 최대주주 됐다△소비자생활-2%대 안정? 장바구니는 ‘고물가’…고환율까지 조여온다-콜마홀딩스 ‘오너2세’ 윤상현 대표이사 선임-5배 커진 포켓몬빵…빅사이즈 열풍 잇는다-미국 골프맨 공략하는 뚜레쥬르…K베이커리 세계화 박차△이우석의 食史-신대륙 발견도, 주식회사 탄생도…다 ‘이것’ 때문△증권-혹시나 했는데 역시나…김빠진 밸류업주-‘미래계획’ 담아 연1회 공시…유인책 빠져 실효성 의문-위험자산 투자비중 65%까지 늘린다△증권-반도체 투심 흔들려도…증권가 ‘12만전자’까지-금리인하 지연에…‘성장주’ 네카오 울상-미래에셋운용 ETF 자회사, ‘글로벌엑스 캐나다’로 새출발-상장 첫날 10%대 상승 마감…디앤디파마텍 새내기주 주춤△부동산-노인 천만시대 ‘수도권 고품격 실버타운’ 줄잇네-서울시, 현대차 GBC ‘105→55층’ 계획 제동-“반값 낙찰”…‘노도강’ 재건축 단지 경매서도 찬바람-‘한강맨션 재건축’ 상가 분담금 줄고, 아파트 조합원 몫 늘어△여행-사람도 자연도 묘기 부리는 섬-문체부혁신 관광벤처 140곳 선정…최대 1억원 지원△스포츠-韓美 종횡무진 ‘쉰살의 청춘’…몸 힘들어도 경기는 즐겁게-지구 반바퀴 돌고 온 함정우 “좋은 경험, 멋진 경기도 보답”-“골반·엉덩이, 사선으로 회전” 정확도 높인 ‘장타퀸’ 방신실-홍명보 감독 “아쉬움 넘어 고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하루 열 끼 마다않고 ‘차별화 JIFF’ 세일즈…정부·기업 지원 이어져-‘우물 안 개구리’ 국내 영화제…해외투자자와 소통창구 넓혀야△오피니언-노인이 미래가 되는 시대-‘정쟁 거리’ 전락한 학생인권조례-바레인 경제매력 100% 활용하려면△피플-연극, 단순한 보여주기 아냐…세상 바꾸는 흐름 만들어야-조계총림 송광사 방상 현봉스님 입적-강하늘·신혜선 국세청 홍보대사 위촉-롯데 어워즈 대상에 롯데百 “도전으로 고객가치 창출해야”△사회-“아직 불안해서” “말하기 싫어서” 마스크 씁니다-33년간 실종아동 800명 찾아…정부 ‘실종종합센터’ 마련 시급-소아·청소년 16% “정신장애 경험”-‘110억 전세사기’ 친 사촌 일당 덜미-욕설 전화 안 받아도 된다…공무원 개인정보도 비공개
2024.05.02 I 허지은 기자
재테크 여왕 장윤정 ‘여기’ 팔아 3년 만에 70억 벌었다
  • 재테크 여왕 장윤정 ‘여기’ 팔아 3년 만에 70억 벌었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가수 장윤정과 아나운서 출신 도경완 부부가 서울 용산구의 고급주택을 매각해 3년 만에 70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가수 장윤정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에서 ‘10대 가수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4.12 (사진=뉴스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장윤정·도경완 부부는 지난달 11일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를 120억 원에 매각했다. 이는 지난 3월 서울 압구정동 구현대 7차 전용 245㎡의 실거래가 115억 원을 넘어선 올해 실거래가 최고액이다.부부는 앞서 2021년 3월 이 단지 전용면적 244㎡를 50억원에 공동명의로 분양받았다. 이들은 이번 매도로 3년2개월 만에 7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됐다.나인원한남은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RM과 지민, 그룹 빅뱅 지드래곤, 배우 이종석 등이 거주 중인 최고급 주택 단지다. 전용 244.72㎡ 공시가만 106억 7000만 원에 달한다. 주변의 한남더힐, 장학파르크한남 등과 함께 국내 대표 고가주택으로 꼽힌다.유명 호텔 셰프가 요리하는 조식 서비스가 제공되고 피트니스, 농구장, 수영장, 골프 연습장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이 아파트 한 달 관리비는 109만원으로 연간 관리비만 13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02 I 홍수현 기자
"SH보다 비싸게 임대주택 샀다" 경실련 주장…LH "단순 비교 곤란"
  • "SH보다 비싸게 임대주택 샀다" 경실련 주장…LH "단순 비교 곤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이 매입임대주택을 서울주택도시공사(SH)보다 3억9000만원이나 비싸게 사들였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에 대해 LH가 “신축 매입약정 주택과 신도시 내 주택의 단순 비교는 곤란하다”고 반박했다.2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열린 2021~2023 LH 매입임대주택 실태 분석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LH는 2일 설명자료를 내고 “비교 사례로 언급된 SH 위례지구 A-1 12BL은 도심 외곽 그린벨트 해제 후 수용방식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토지를 확보한 사례”라며 “LH의 도심 내 주택을 매입하는 신축 매입약정사업과 단순 비교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LH 약정매입임대주택과 SH의 분양원가 및 매입가격을 분석해 LH 약정매입임대 아파트 80%가 비싼 약정매입에 해당되며 공공분양 아파트 분양원가보다 3억 9000만원이나 더 비싸다고 지적했다. 매입임대주택의 공실 수도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최대치에 이르렀으며 약 1조원의 세금이 낭비됐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LH는 두 사례는 시차가 있어 공사비도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SH 위례지구 A-1 12BL의 사업기간이 2018년 10월~2021년 5월까지로, 코로나19 및 공급망 위기 여파 등으로 건설 원자재가격 등이 급등하기 전인 만큼 2021년 이후의 신축 매입약정 주택과 비교할 수 없다는 얘기다.LH 매입임대주택의 공실률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OECD 평균 공가율 5% 대비 낮은 3% 이내의 공가율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공실 발생 시 수요가 많은 유형으로 전환 및 임대 조건을 완화하는 등 공가 해소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으며, 입주수요가 높은 지역에 고품질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매입임대 지원단가 상향을 정부와 지속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매입임대 주택을 건설원가 이하로 매입하도록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경실련의 요구에 대해 LH는 “신축 매입약정사업은 사전 설계검토, 시공 단계별 품질점검 등 주택품질 향상을 통해 수요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전세난 해소 및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정부정책에 따라 매입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매입가격 산정 시 감정평가 관련 법규에 따라 원가법에 의한 산출된 금액으로 평가금액의 적정성을 검토하도록 해 매입가격이 합리적으로 책정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LH는 공공주택사업자가 공급하는 주택의 분양원가를 공개해야 한다는 SH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SH는 이날 LH와 비슷한 위치, 시기에 분양한 공공주택단지 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양 기관의 수익률이 최대 25%포인트(p) 차이가 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LH는 “분양원가는 분양가격 공시제도에 따라 입주자모집공고 시 ‘분양가격(원가항목별 금액)’ 공시 중”이라며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 등을 초래할 수 있어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LH의 공공주택단지 수익률이 SH보다 최대 25%p 높다는 주장에는 “분양시점 상의 차이나 부동산 입지 차이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예를 들어 위치가 유사하나 수익률 차이가 큰 사례로 언급된 LH 수서역세권 A3블록은 2019년, SH의 세곡지구 2-3·4단지는 SH는 2013년에 분양한 만큼 분양 시기에 6년의 차이가 있다. 분양시기가 비슷하나 수익률 차이가 큰 사례로 거론된 LH의 과천지식정보타운 S3, S7단지와 SH의 고덕강일 8단지에 대해서도 “생활권이 다른 입지상의 차이를 반영하지 못한 분석”이라고 반박했다.LH는 “SH 등 지방공기업과 달리 LH는 전국 단위 사업을 시행하는 중앙공기업으로, 분양 수익은 지역균형개발, 임대주택 건설·운영, 주거복지 등 비수익 사업을 위한 교차보전에 쓰이고 있다”며 “LH와 같이 공공주택사업자의 수익은 기업을 위한 이익이 아닌 정부의 전국 단위 주택공급 정책 이행을 위해 순환 활용되는 재원”이라고 강조했다.
2024.05.02 I 박경훈 기자
에이피알, 1분기 영업익 278억원...전년비 19.7%↑
  • 에이피알, 1분기 영업익 278억원...전년비 19.7%↑
  • 에이피알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증가로 2024년 1분기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에이피알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489억원, 영업이익 2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9%, 19.7% 증가한 수치다.뷰티 부문이 1322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 병용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뷰티 디바이스와 코스메틱의 동반 성장을 이끄는 모습을 보였다. 나란히 분기 매출 650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특정 부문에 치우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서 차세대 제품 부스터 프로를 선보이는 한편, 메디큐브 화장품 라인에서도 제로 원데이 엑소좀샷, 딥 비타A레티놀 세럼 등 고기능성 신제품을 선보여왔다. 여기에 에이프릴스킨 등 메디큐브 외 뷰티 브랜드에서도 인기 제품 중심 견조한 모습이 이어졌다.해외 실적 역시 미국과 일본, 홍콩을 포함한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부스터 프로의 글로벌 런칭과 메디큐브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이 이어지며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5% 증가한 661억원을 기록했다.가장 눈에 띈 미국에서는 부스터 프로 런칭 프로모션과 뉴욕 팝업스토어 흥행 성공으로 단일 분기에만 248억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뷰티 디바이스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01.7%에 달했다. 이 밖에도 미국과 같이 팝업스토어 대박이 이어진 홍콩에서는 공식몰 일 평균 가입자 수 증가율이 250%에 달했으며, 일본에선 메가와리 프로모션 흥행에 따른 큐텐 뷰티 카테고리 1위를 달성하는 등 해외 실적 호조가 이어졌다.에이피알은 2024년 성장을 위한 주요 키워드로 기술과 글로벌을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혁신 뷰티테크가 적용된 신제품 론칭과 평택 제2공장 준공이 이어질 계획이다. 또한 뷰티 제품들을 중심으로 직간접 진출을 병용하며 글로벌 판로 개척을 이어갈 계획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을 통해 상장 후에도 성장세가 꺾이지 않았음을 증명했다”며 “올해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5.02 I 문다애 기자
금융위 “日보다 많은 밸류업 인센티브…미흡 아냐”
  • [일문일답]금융위 “日보다 많은 밸류업 인센티브…미흡 아냐”
  • 박민우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박민우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날 공표된 밸류업 가이드라인 초안과 관련해 “급하게 공시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기업 자율적으로 제대로 계획을 수립해 제대로 공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일본은 일본 도쿄거래소가 사실상 혼자 밸류업을 했고, 인센티브도 지수개발뿐이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금융당국, 연구소, 기획재정부 등이 범정부적으로 나서고 있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도 놀라워한다. 밸류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을 뿐 인센티브 구조가 미흡하다는 얘기는 들은 적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기업의 자율성을 강조하다 보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핵심내용이 포함되지 않는 등 전반적으로 부실한 계획이 수립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방법은 기업의 개별 특성(산업의 특성·경쟁도, 기업의 성장단계·사업구조·경쟁력, 리스크 등 외부요인 등)에 따라 다양할 것이다. 이에 따라 기업이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필요한 내용을 선별·추가해 개별특성에 맞는 계획을 수립·이행·소통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러한 개별특성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형식적이고 투자자 입장에서 활용도가 떨어지는 계획이 수립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월26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서 밝혔듯이, 우수기업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및 시장의 평가 및 투자판단 지원을 통해 상장기업들은 적극적·실질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이행하고,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투자 판단에 활용해 피드백으로 작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급하게 공시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기업 자율적으로 제대로 계획을 수립해 제대로 공시하는 게 중요하다.-밸류업 공시 의무화 계획은?△단계적으로 의무화할 계획은 없다. 부담이 되는 공시는 가급적 지양할 것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상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경우 불성실공시에 해당하나?△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여타 기업공시와 동일하게 허위 공시 등에 따른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등이 적용되나, 단순히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거래소 공시규정에는 이미 예측 정보와 관련된 면책 규정 등이 마련돼 기업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다. 동 규정에 따라 기업이 예측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면책 관련 공시문구를 명시한다면 기업경영의 결과가 해당 예측과 일치하지 않더라도 불성실공시 적용예외 대상이 된다.-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수정·보완을 하는 방법 및 기준은?△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여타 기업공시와 마찬가지로 수정 및 보완이 필요한 경우 정정공시가 가능하다. 기존에 공시한 사항 중 잘못 기입한 내용이 있거나, 사업·경영 계획상의 중대한 변경이 발생하는 등의 이유로 기업이 수정·보완을 하려는 경우 변경 이유 및 변경 사항을 정정공시로 기재해야 한다. 모든 변동사항에 대해 정정공시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항이 변경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한 주체 등이 이러한 변경 관련 의사결정(내부결재, 이사회결의 등)을 하는 경우에는 정정공시가 필요하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구체적으로 작성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영업비밀 누출 이슈가 있을 수 있다.△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중장기적인 기업의 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므로, 기업의 영업비밀이 공개돼 오히려 기업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당연하다. 기업은 영업비밀 보호와 계획의 구체성과의 형평을 고려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상의 계획을 수립·공시할 수 있다. 해설서에도 관련 내용이 반영돼 있다. ([현황진단] 내용 중 “경영상 비밀 이슈 등으로 인해 수치나 구체적 내용을 기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만 관련 내용을 대략적인 서술로 작성해주는 것만으로도 투자자가 기업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계획수립] 내용 중 “기업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제시한다면 투자자의 투자판단에 도움을 주어 투자 유치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경쟁사에 사업전략을 노출할 수 있는 등의 리스크도 존재하므로 균형잡힌 접근이 필요합니다”)-밸류업 세제 지원방안은 언제 공개되는지?△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증가액의 일정 부분에 대한 법인세 부담 완화, 배당확대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 등 지원방향은 이미 발표됐다. (4월21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자간담회 등) 구체적인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세제 지원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은 일본 도쿄거래소가 사실상 혼자 밸류업을 했고, 인센티브도 지수개발뿐이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금융당국, 연구소, 기재부 등 범정부적으로 나서고 있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놀라워한다. 밸류업을 계속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을 뿐 인센티브 구조가 미흡하다는 얘기는 들은 적 없다.
2024.05.02 I 최훈길 기자
정은보 “준비된 기업부터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긴 호흡으로 지원”
  • 정은보 “준비된 기업부터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긴 호흡으로 지원”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 라인이 확정 되면 준비된 기업부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밸류업 프로그램’이 기업 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거래소가 장기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연합뉴스)정 이사장은 2일 거래소에서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를 열고 “우리 경제가 활력을 회복하는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오늘 세미나를 거쳐 최종적으로 가이드라인이 확정되면 준비된 기업부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3월 기업과 학계, 투자자 등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 밸류업 자문단’을 발족하고, 외국계 증권사, 기업, 경제단체 등과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날 정 이사장은 거래소가 중소 상장기업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 영문번역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고, 기업별 공시와 투자 지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업 밸류업 통합 페이지’를 개설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밸류업 지수 개발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건전한 시장 압력을 통한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에 기반을 두고 있다. 장기적인 기업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지원하겠다”며 “우리 자본시장이 올바로 평가받고 기업들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는 새로운 동력이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2024.05.02 I 이용성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