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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 업데이트] 셀트리온,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美 품목허가 신청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월 29일~2월 2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신약 개발 소식이다.(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미국 품목허가 신청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47’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셀트리온은 류마티스 관절염(RA) 환자 4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T-P47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류마티스 관절염(RA), 거대세포동맥염(GCA), 전신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sJIA),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pJIA), 코로나-19(COVID-19) 적응증에 대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임상에서는 CT-P47 투여군,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두 그룹으로 나눠 RA 활성도 주요 지표인 베이스라인(Baseline) 대비 ‘DAS28’값의 변화를 1차 평가지표로 측정했으며, 측정 결과 오리지널 의약품과 CT-P47 투여군 간 차이가 사전에 정의한 동등성 기준에 부합했다. CT-P47 투여군,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 후 CT-P47로 교체한 투여군 세 그룹의 유효성, 약동학, 안전성을 평가하는 2차 평가지표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셀트리온은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에 이어 유럽, 캐나다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도 품목 허가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더불어 CT-P47의 허가 이후 의료진이 환자 상태와 편의를 고려해 선택 처방할 수 있도록 오리지널 의약품 악템라와 마찬가지로 피하주사(SC) 및 정맥주사(IV)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를 준비할 계획이다.악템라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인터루킨 억제제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글로벌 매출 약 28억4800만달러(약 3조7024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서만 같은 기간 14억700만달러(약 1조8291억원)의 수익을 달성한 바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CT-P47의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확인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성 및 유사성 결과를 토대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램시마, 유플라이마 등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에 이어 인터루킨 억제제로 자가면역질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차백신연구소 3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 혈청방어율 100%차백신연구소는 3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 ‘CVI-HBV-002’의 임상 1상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 탑라인(주요지표) 결과를 30일 공시했다.차백신연구소는 3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 국내 임상 1상에서 만 19세 이상 65세 미만의 성인 30명에게 CVI-HBV-002 투여를 완료했다. 이후 48주 간 추적관찰하면서 안전성, 반응성, 면역원성을 평가했다.‘CVI-HBV-002’는 독자개발한 3세대 재조합 단백질 항원인 L-HBsAg와 면역증강제 L-pampo(엘-팜포)를 포함한다. L-HBsAg는 3세대 항원으로 현재 백신에서 사용 중인 2세대 항원보다 200배 높은 예방 효과를 갖고 있다. L-pampo는 체액성 면역반응과 세포성 면역반응을 동시에 유도해 체액성 면역반응만 갖는 타사 면역증강제보다 효과가 좋다.차백신연구소는 CVI-HBV-002의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해 혈청방어율을 살펴봤다. 그 결과 시험대상자의 혈청방어율(SPR, %)이 1차 투여 후 92.86%, 2차 투여 후 100%, 3차 투여 후 100%, 48주 장기 추적 관찰 후 마지막 방문에서도 100%로 나타나 시험대상자 전체가 혈청방어율을 획득했다. 이는 기존 허가 받은 백신이 3회 투여 후 혈청방어율 81.3%를 보인 것과 비교할 때 우수한 결과다.CVI-HBV-002는 2회 투여만으로 혈청방어율 100%를 보여 빠르게 항체를 형성했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상반응 평가에서도 모든 피험자에게서 중대한 이상반응이 없어 안전성도 확인됐다.또 이번 임상에는 기존 B형간염 예방백신을 접종했지만 항체가 생성되지 않았거나(무반응자) B형간염 예방접종 이력이 없는 사람 중 스크리닝(선별검사) 시 B형간염에 대한 항체가 음성인 사람이 참가했는데, 이들 모두에게서 혈청방어율이 100%에 도달, 유지하는 결과를 얻었다.차백신연구소는 CVI-HBV-002를 국내 최초로 2회 투여하는 B형간염 예방백신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백신 투여 횟수를 줄이면 예방접종 접근성을 높여 궁극적으로 국가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기존 백신에 효과를 보지 못했던 이들을 위한 백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이번 임상에서 안전성은 물론 면역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기존 백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올해 안에 글로벌 임상 2상을 시작해, 중국이나 동유럽 등에 기술이전을 하는 등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B형간염은 가장 흔한 바이러스성 간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3명 중 1명 꼴인 20억명이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약 2억6000만명은 만성적으로 B형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는 2022년 4월 19세부터 59세까지 모든 성인에게 B형간염 예방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장하는 정책을 발표해 성인용 B형간염 예방백신의 시장이 커지고 있다.◇큐로셀, ‘안발셀’ 림프종 환자 대상 연구자 임상 승인큐로셀은 자사의 CD19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안발셀’에 대한 연구자 임상이 허가됐다고 1일 밝혔다.이번 연구자 임상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제1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에서 윤덕현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진행하는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계획이 승인된 결과다.해당 임상연구계획은 안발셀을 사용해 원발성‧불응성 중추신경계 림프종 또는 2차 중추신경계 림프종 환자를 치료하는 탐색적 고위험 임상연구다. 중추신경계 림프종은 확립된 표준치료법이 없고 기존 항암제의 효과가 낮아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유전자 조작이 수반되는 CAR-T 치료제를 사용하는 임상연구는 고위험 연구로 분류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추가 승인 후에 임상연구를 실시할 수 있다.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해외에서 진행된 선행연구에 따르면 중추신경계 림프종 환자들은 기존 CAR-T 치료제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안발셀은 차별화된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CAR-T 치료제인 만큼, 이번에 승인된 임상연구를 통해 난치성 림프종 환자에게서도 치료 가능성이 확인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큐로셀은 지난해 10월 재발성 불응성 미만성 거대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안발셀의 임상 2상을 완료하고 올해 상반기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신약 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신라젠, ‘BAL0891’ 임상1상 IND 변경 승인 신청신라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항암후보물질 ‘BAL0891’ 1상 임상시험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고 1일 공시했다.변경 신청 사유는 하위 연구 추가로, 이번 IND 변경을 통해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위암(GC)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용량 확장 임상시험이 추가된다.이에 따라 신라젠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BAL0891 단독 및 카보플라틴 또는 파클리탁셀을 병용 투여하는 Part1, 그리고 RP2D (임상 2상 권장용량) 확립 시 삼중음성유방암과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BAL0891 단독 및 파클리탁셀을 병용 투여하는 Part2로 나눠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목표 시험대상자 역시 96명을 추가해 총 약 216명의 환자를 모집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는 기존 평가지표였던 안전성과 내약성 탐색은 물론 유효성까지 평가하기 위함이다.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임상시험 변경 신청은 사전에 계획된 임상 계획이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에서 특이한 문제점 및 이상 사항이 발견되지않아 계획대로 변경 및 확대를 신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BAL0891은 신라젠이 스위스 바실리아사로부터 도입한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계열 항암제로 TTK와 PLK1둘을 동시에 저해하는 first-in-class 신약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이 순항 중에 있다.
- 한미약품, 2023년 1조 4909억원 매출 달성…"순수익 14.8% 상승"
- (제공=한미약품)[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한미약품(128940)이 2023년 연결기준 매출 1조4909억원과 영업이익 2207억원, 순이익 1593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94억원, 영업이익은 626억원 증가한 것이며,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14.8%에 이른다.한미약품에 따르면 미국 머크(MSD)에 기술수출한 ‘대사이상관련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2b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과 자체 개발 개량 및 복합신약의 지속적 매출 성장세 등이 지난해 호실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가 보유한 주요 전문의약품인 △‘로수젯’(이상지질혈증, 1788억원)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 등, 1419억원)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치료제, 616억원)△비급여 의약품인 ‘팔팔’(발기부전, 425억원) 및 ‘구구’(발기부전·전립선비대증, 217억원) 등이 매출 호조세를 이어갔다.또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지난해 3977억원의 매출과 978억원의 영업이익, 78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중국 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확산으로 ‘이안핑’이나 ‘이탄징’ 등 호흡기 질환 관련 의약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하는 이상적 경영모델을 더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다”며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확고해진 리더십과 탄탄한 조직, 역량있는 임직원들의 화합과 협력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롤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008930)는 2023년 연결 기준으로 1조 2479억원의 매출과 1251억원의 영업이익, 115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사업형 지주회사로 변모한 한미사이언스는 의료기기와 건강기능식품, 식품, 디지털 헬스케어 등 매출을 기반으로 그룹사 모두를 아우르고 있다.
- HD현대일렉트릭, 지난해 영업익 3152억…전년비 137%↑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 7028억 원, 영업이익 315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8.4%, 영업이익은 137% 증가한 수치로, 2017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11.7%를 달성해 연간 기준 최초로 10%를 상회했다. 지난 4분기 실적으로는 매출 7,973억 원, 영업이익 1,247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143.6% 늘어났다. 특히, 전력기기 시장 호황으로 상승한 가격 효과가 매출에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전 세계 각국의 전력망 구축 수요 증가에 따라 전력기기 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회전기기 및 배전기기 매출 역시 전년 대비 각각 11.3%, 0.9%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연간 수주는 35억 6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두 차례 상향한 연간 수주 목표인 31억8600만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43억200만 달러를 채워 전년 동기 대비 58.6%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수주 목표를 37억4300만 달러, 매출 목표는 3조3020억원으로 정했다. 또한 HD현대일렉트릭은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배전 스마트 팩토리를 건설해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추세에 따른 배전기기 수요 증가에도 대비할 계획이다.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전력기기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는 한편, 시장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배전기기 분야 경쟁력 극대화에 나설 것”이라며, “배전기기, 회전기 등 신성장 사업 분야 육성을 통해 균형 잡힌 사업 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코스피, 파월 찬물에도 상승…저PBR株가 끌었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글로벌 증시의 약세 속에서도 코스피 시장은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서 한 발 물러섰다는 평가가 나오며 뉴욕증시는 물론 일본과 중국증시마저 미끄러졌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1%대 오르며 2540선을 회복했다.시장에서는 정부 정책 기대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인 ‘저(低) PBR주’가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일각에선 저평가된 종목을 찾는 저PBR 투자마저 ‘테마주’화 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FOMC 찬물에도…코스피, 2540선 회복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37포인트(1.82%) 오른 2542.4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9일(종가 기준, 2561.24) 이후 17거래일 만의 최고치다. 특히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가 0.76%,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0.64%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간밤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나오며 글로벌 증시는 식었다. 특히 파월 의장은 “회의를 토대로 말씀드리면 3월 회의 때까지 위원회가 금리 인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이 같은 파월의 발언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평가했고,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0.82%, 나스닥 지수는 2.23%씩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오히려 상승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하고 있는 보험과 증권 등 금융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보험업은 이날 8.26% 올랐고 증권업도 5.69% 올랐다. 종목별로 봐도 흥국화재(000540)와 지주사인 F&F홀딩스(00770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화손해보험(000370)은 17.43%, 키움증권(039490)이 11.27% 올랐다. 금융당국은 이달 중 상장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세부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국거래소는 PBR 1배 미만 기업을 투자자들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총액이 보유 자산보다 적은, PBR 1배 미만 기업이 스스로 주가 부양책을 내놓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며 자동차, 금융, 지주사 종목의 차별적인 강세가 나타났다”면서 “프로그램 도입 기대가 코스피의 저평가 매력을 부각하며 1월 FOMC가 국내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 했다”라고 분석했다. ◇상장사 67%가 PBR 1배 미만…신중한 접근 필요다만 저PBR주의 투자를 들여다보면 증시의 불안감을 가중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금융주나 지주사 중 PBR이 낮은 종목이 많은 편이다 보니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지 않은 종목까지 덩달아 오르고 있다”면서 “소위 ‘저PBR 테마주’가 생기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펼쳐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실제 한국증시에서 ‘저PBR’보다 ‘고PBR’ 상장사를 찾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전체의 PBR도 1배 미만인데다, 개별 상장사로도 1배 미만인 기업이 2023년 3분기 순자산 기준으로 67%에 이른다”며 “정책 수혜를 기대하고 저PBR주에 접근한다면, 선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제주은행은 PBR이 1배 미만이란 이유로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3.28% 상승했지만 ROE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3.3%에 불과하다. 다올투자증권 역시 5거래일 연속 오르며 저PBR 기대감을 확대하고 있지만 ROE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마이너스(-) 1.4%다. PBR에 따라 투자하기에 앞서 잉여현금비율, 자본 흐름, 배당 여력, 정부 규제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업종이 저PBR주로 묶이며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본 규제 등으로 (정책 발표 뒤에도) 주가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더딜 가능성이 있다”면서 “증권주 역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가 아직 남아 있어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 기아, 1월 글로벌 시장서 24만4940대 판매…전년比 4.2%↑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올해 1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24만4940대의 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2% 늘어난 수치다.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사진=기아)기아는 지난달 도매 기준 국내 시장에서 4만 4608대, 해외 시장에서 20만73대의 완성차를 각각 판매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년 동월 대비 15.3%, 2.0% 늘었다.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스포티지로 총 4만5905대가 팔렸다. 이어 셀토스(2만7517대), 쏘렌토(2만1346대) 순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인기가 이어졌다.시장별 판매 차종을 보면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9284대로 가장 많은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레저용차량(RV) 인기가 높았던 가운데 카니발(7049대), 스포티지(5934대), 셀토스(3944대) 등 2만8221대가 팔렸다.승용의 경우 총 1만3191대가 판매됐다. 차종별로는 레이 4130대, K5 3336대, K8 2917대 등이다.상용은 버스를 포함해 총 3196대가 팔렸다. 봉고Ⅲ가 3074대로 전체 상용차 판매의 96.2%를 차지했다.해외 시장에서도 RV의 인기가 이어졌다. 기아 스포티지는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3만9971대 판매돼 해외 ‘최다 판매’ 모델 자리를 지켰다. 또 셀토스가 2만3573대, K3(포르테)가 1만7643대로 뒤를 이었다.특수 차량의 경우 국내 75대, 해외 184대 등 전년 동월 대비 14.5% 감소한 259대가 팔렸다.기아 관계자는 “지난달 EV9이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고 텔루라이드 등 4개 차종이 미국 최고의 고객가치상을 수상하는 등 기아의 차량이 상품 경쟁력을 높이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올해에도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견조한 판매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단독]‘밸류업’ 우수 기업 100곳 뽑는다…파격 인센티브
- [이데일리 최훈길 김보겸 기자] 기업가치를 개선하고 주주 친화적인 100대 기업을 선정·인증·공시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이른바 ‘주주친화주’ 인증을 받으면 각종 인센티브도 부여할 방침이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 효과가 주목된다. 3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는 2월 중에 발표하는 ‘기업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에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 토론회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투자자 친화적인 증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뒤 추진하는 것이다. (그래픽=문승용 기자)검토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르면 정부는 기업가치를 개선한 우수 상장사 100곳 이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만년 소외주’로 저평가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개선하거나 적극적으로 배당을 확대하고 주주환원에 나선 상장사를 가린다. 시가총액 상위 코스피200 지수를 공표하듯이 주주 친화주를 100곳 이상을 꾸준히 인증하는 방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업가치를 개선한 우수기업이나 주주가치가 높은 프리미엄 기업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인증을 받으면 각종 인센티브도 부여할 방침이다. 한국거래소가 공시 우수법인을 선정할 경우 가점을 부여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일각에선 PBR이 1배 이하인 상장사가 주가 상승 목표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상장 폐지 페널티를 받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지만,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선을 그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장 폐지처럼 단기·일회성 조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페널티가 아닌 지속적인 인센티브를 통한 투자 촉매제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100대 기업을 선정하면 해당 종목의 주가뿐만 아니라 전반적 증시도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비슷한 제도를 앞서 도입한 일본의 경우, 도쿄증권거래소(TSE)가 PBR가 1배 미만인 상장사에 주가 상승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한 뒤 닛케이225와 토픽스가 각각 20% 넘게 상승했다. 서울 여의도 증권사 전경. (사진=이데일리DB)우리 증권가에서는 자동차, 유통, 금융 등에서 만년 저평가주의 주가 흐름이 양호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례로 미래에셋증권(006800), 대신증권(003540), 미래에셋생명(085620), 우리금융지주(316140), 기업은행(024110), BNK금융지주(138930)는 지난 30일 52주 신고가를 썼다. 31일 제주은행(006220)(29.92%), 기아(000270)(5.00%), 흥국화재(000540)(2.59%) 등도 주가가 오르며 상장사 기업가치 강화 추진 정책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계속됐다. 전문가들은 정책 실효성을 높일 대책을 강조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상장사 모범 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알려 기업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호정 서스틴베스트 책임연구원은 “일본의 금융청(FSA)과 도쿄증권거래소(JPX)가 쌍두마차로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한 것처럼, 프로그램 실효성 높이려면 금융위와 한국거래소가 원활한 투트랙 협업 관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주가순자산비율(PBR·Price on Book-value Ratio)=기업이 가진 순자산의 가치와 주가를 비교해 현 주가가 적정 수준인지를 보는 지표다. PBR이 1배 미만이면 순자산 대비 주가가 낮아 시장에서 ‘저평가’된 종목으로 분류된다.
- 포스코홀딩스, 철강·배터리 부진…새 CEO 맞는 올해도 어렵다(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가 지난해 주력 사업인 철강 시황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동안 성장 가도를 달리던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사업도 전기차 시장 둔화와 원재료인 메탈 가격 하락 영향으로 주춤했다. 어려운 시장 환경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원가 절감과 빠른 시장 대응을 통해 중장기 성장 목표 달성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포스코홀딩스는 3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77조1270억원, 영업이익 3조53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9%, 27.2% 감소했다.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 가동 중단 사태를 겪은 지난해보다도 실적이 하락한 것이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CSO) 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국내·외 시황 악화에 따른 철강 가격 하락과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 실적 저조로 전년비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고 설명했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철강사 포스코는 그룹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자회사다. 포스코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38조9720억원, 영업이익 2조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7%, 9.2% 감소했다. 반돈호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철강 시황 탓에 원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 못 한 게 수익 미달 요인”이라며 “이는 단기간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으로 전체적인 시황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스코는 1분기 중 열연 등 단계적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 자회사인 포스코퓨처엠(003670)은 리튬·니켈 등 메탈 가격 하락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넘게 줄었다. 포스코퓨처엠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4조7599억원, 영업이익 359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44.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78.4% 감소했다. 메인 사업인 에너지소재 부문만 떼놓고 보면 실적 충격이 더욱 컸다. 양극재와 음극재를 아우르는 에너지소재 부문은 연간 영업손실 117억원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포스코퓨처엠은 전방산업인 전기차 수요 둔화가 이어지면서 내년까지 이차전지 사업 전체 성장률이 둔화하는 등 쉽지 않은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과거 수주한 물량을 통해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해 나가며 다시 흑자 전환 기회를 노린다.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팀장은 “원료(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은 지난해 말 마무리됐다고 본다”며 “영업 손익이 정상화되면서 포스코퓨처엠도 충분히 흑자를 낼 것으로 본다”고 했다.포스코홀딩스 실적 요약.(자료=포스코홀딩스)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자회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양호한 수익성을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 33조1330억원, 영업이익 1조1630억원의 연간 실적을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1%, 0.9% 감소했으나 2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는 성공했다.포스코홀딩스는 생산 효율화와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시황 악화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원료 가격 상승 영향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고수익 전략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구조적 원가 혁신 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했다. 이어 “1분기는 쉽지 않겠으나 2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현재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인 포스코홀딩스는 새로운 CEO 선임 후에도 이차전지 소재 등 기존 추진 중이던 신사업 계획을 큰 틀에서 수정 없이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정기섭 사장은 “포스코그룹은 그동안 긴 호흡으로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수주에 근거해 (사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향후 새로운 CEO 선임 후에도 집행을 중단하거나 방향을 크게 바꾸거나 포기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상호 합의된 회사의 성장 전략을 이해하고 있고 이를 가장 잘 추진할 수 있을 만한 CEO를 선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 임종윤, 배임 제기는 무리수?...한미약품그룹 “법적 문제 전혀 없어”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측이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당스와의 주식 양수도 계약에 가현문화재단이 당사자로 변경된 것과 관련 배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한미그룹 측은 모든 사항에 대해 법적 검토를 거쳐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고, 업계에서도 주가 등락 전후로 배임 여부를 논한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은 문제 제기라고 지적한다.31일 일부 매체에 따르면 한미그룹과 OCI그룹 통합에 반발하고 있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측이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 주식 양수도 계약 당사자가 변경된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2일 한미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는 공시를 통해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와 OCI홀딩스(010060)(OCI그룹 지주회사) 지분 10.4%를 맞교환하는 내용의 그룹간 통합에 대한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12일 당시 한미사이언스 계약당사자는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임 사장의 자녀 등이었다. 하지만 회사는 15일 정정공시를 통해 계약당사자인 임사장의 자녀 2명을 재단법인 가현문화재단으로 변경했다.임종윤 사장 측은 가현문화재단이 계약당사자로 변경된 것과 그 과정에 대해 △가현문화재단의 자산 매각 과정 문제 △계약금액 변경없이 계약 당사자만 변경돼 가현문화재단에 직접적인 손해 끼친 점 등 크게 2가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한미그룹 측은 모든 사안에 대해 법적 검토를 마치고 진행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쟁점 1. 가현문화재단 자산매각...“부채 상환용으로 지난해 승인”한미그룹 공익문화재단인 가현문화재단은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2002년 3월 재단법인 한미문화예술재단으로 설립했다. 2003년 11월에는 국내 최초 사진전문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을 개관해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됐다. 이후 2010년 9월 가현문화재단으로 개칭했다. 가현문화재단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4.9%를 보유 중이다.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는 임성기재단과 함께 송 회장의 우호지분으로 분류된다. 임종윤 사장 측은 가현문화재단이 공익문화재단인 점을 강조하며 OCI와의 주식 양수도 계약 인수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을 통한 문화예술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전시, 출판, 교육 등이 재단 사업 목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한미그룹 관계자는 “가현문화재단 사업 목적이나 내용 때문에 이번 OCI와 주식 양수도 계약 당사자가 된 것과 지분을 매각한 것이 문제가 된다는 건 전혀 있을 수 없는 얘기”라며 “이미 작년에 자산 매각에 대한 이사회 의결을 마쳤고,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을 받아 아무런 위법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가현문화재단은 수년간 누적된 부채 상환하는 것이 시급했다. 그런 부분 때문에 주식 양수도 계약 당사자를 재단으로 변경한 것”이라며 “지난해 4월 문체부로부터 부채 상환 목적으로만 가현문화재단 자산 매각을 할 수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쟁점 2. 재단에 손해끼쳐 배임?...“법률 검토 마친 사안, 문제없다”특히 임종윤 사장 측은 12일 공시된 OCI와의 주식 양수도 계약이 15일 정정공시를 통해 계약 당사자가 변경됐음에도 변경된 계약금액이 적용되지 않아 가현문화재단에 직접적인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 12일 3만8400원이던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정정공시가 나왔던 15일 4만3300원까지 올랐다. 즉 가현문화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가치가 오른 것인데, 주식 양수도 계약도 가현문화재단이 계약 당사자가 된 15일 기준 자산가치로 거래가 이뤄졌어야 한다는 게 임종윤 사장 측 입장이다. 하지만 계약금액 변경없이 계약 당사자만 변경돼 가현문화재단에 직접적인 손해를 끼친 것으로 배임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반면 한미그룹은 모든 부분에 대해 법적 검토를 받고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내에서도 임종윤 사장 측의 문제 제기는 너무나 많은 변수를 고려하지 않은 주장이라는데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실제로 업계 한 관계자는 “상장 회사 주가는 예측이 어렵고 급등락이 빈번할 경우 매도시점을 설정하기 어렵다”며 “기관 대상 블록딜의 경우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될 수 있는데, 매각 정보 유출 가능성과 할인율 적용 등으로 인해 매각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장내 매각으로 매도대상 주식이 시장에 나올 경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주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한미그룹 측이 공시 이후 변동성 장세를 합리적으로 예측하기란 매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12일 대비 15일 떨어졌다면, 그때도 배임 문제를 제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주가 등락 전후로 배임 여부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비전문가적 식견에 의한 판단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