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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불안`…카프카적인 오늘과 내일
  • 다시 읽는 `불안`…카프카적인 오늘과 내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내가 바퀴벌레로 변하면 어떻게 할 거야?” 한동안 소셜미디어(SNS)에서 유행처럼 번졌던 질문이다.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에게 물은 뒤 이들의 반응을 온라인에 공유하는 일종의 놀이다. 사실 이 질문의 원조는 체코 작가 프란츠 카프카(1883~1924년)다. 자고 일어났더니 벌레로 변한 주인공을 그린 단편소설 ‘변신’은 그의 대표작이다. 소설의 강렬한 첫 문장은 여전히 회자된다. “그레고리 잠자는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잠자리 속에서 한 마리 흉측한 해충으로 변해 있음을 발견했다.” 100년이 지난 지금도 우울과 불안, 허무와 고독의 금언들은 도발적이면서도 ‘나’란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한다는 점에서 현재적이다.◇카프카스러운 세계…출판계 카프카 기념 중올해 카프카 서거 100주기를 맞아 출판계에서는 카프카 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나온 관련 서적만 해도 10여 권에 달한다. 카프카는 1924년 6월 3일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폐결핵. 당시 그의 나이 마흔이었다. 1883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 제국의 체코 프라하에서 독일어를 쓰는 유대인 중산층 가정의 장남으로 태어난 카프카의 삶은 배척과 소외라는 큰 틀로 묶을 수 있다. 낮에는 평범한 직장인, 밤에는 숨은 작가로 산 그는 부조리한 삶에 대한 통찰을 글로 남겼다. 극도로 혼란스럽고 모순적인 상황을 의미하는 ‘카프카적·카프카스러운·카프카다운(kafkaesque·카프카에스크)’이란 형용사가 영어 사전에 등재됐을 정도다. 3일 출간한 ‘카프카, 카프카’(나남출판)는 한국의 작가와 평론가들이 카프카를 기리며 쓴 글을 묶었다. 김혜순·최승호 시인이 자신의 시에서 카프카스러운 시 두 편을 꼽았다. 김행숙 시인과 이기호 소설가는 카프카 풍의 짧은 소설(각각 ‘카프카의 유령’ ‘심사’)을 썼다. 신형철 평론가는 ‘오직 나만을 위한 불가능’이라는 카프카론을 실었다.프란츠 카프카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우연한 불행’(위즈덤하우스)은 카프카의 단편과 초단편 55편 모음집이다. 카프카가 처음 출간한 소설집 ‘관찰’의 수록작을 비롯해 작가가 사후에 모두 불태워주기를 바랐던 유고 더미에서 발견된 단편과 초단편 등을 담아 카프카 입문서로 손색이 없다. 독일 피셔출판사가 기획한 책으로 이 출판사 편집자 제바스티안 구골츠는 “카프카가 쓴 가장 짧은 글을 모은 이 책 비유담들에는 우리가 ‘카프카답다’고 부를 만큼 그에게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농축돼 있다”고 했다.‘프란츠 카프카: 알려진 혹은 비밀스러운’(소전서가)은 ‘인간 카프카’를 탐구한 책이다. 프라하, 유대인, 가족, 친구, 연인 등 39개 장면으로 압축해 카프카의 삶을 돌아본다. 신문에 실린 부고도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글은 적고 그림이 많아 누구든 쉽게 읽을 수 있는 카프카 안내서다.이밖에 단편·작품·편지 등을 모은 ‘디 에센셜: 프란츠 카프카’(민음사)와 카프카의 잠언과 일기를 실은 ‘너와 세상 사이의 싸움에서’(민음사)도 100주기에 맞춰 출간됐다. ‘우연한 불행’의 역자 박종대 번역가는 “카프카는 지상에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머물면서 현대인의 불안과 소외에 처절히 맞서 싸우고, 문학 속에서 부조리한 현실을 견디며 삶의 의미를 찾고자 했다”며 “오늘날까지도 수수께끼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카프카의 작품들은 20세기 현대 문학이 인류에게 남긴 소중한 유산”이라고 썼다.◇‘작가들의 작가’ 카프카 카프카는 작가들의 작가다. 알베르 카뮈, 밀란 쿤데라, 무라카미 하루키 등 수많은 후대 작가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철학, 신학, 정신분석학 등 다양한 인문학 분야에서 끊임없이 연구되고 재해석되고 있다.무라카미 하루키의 유명 장편은 제목부터 ‘해변의 카프카’다. 국내 대표 문예지 ‘악스트’(AXT)의 제목은 카프카의 말에서 따왔다. 독일어로 ‘도끼’를 뜻한다. 시인 허수경은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은 잠 속에서 깨어나면/ 투명한 벌레 한 마리가 될 날씨’(시 ‘카프카 날씨1’)라고 썼다. 카프카가 세상을 떠나자, 체코 신문 ‘나로드니 리스트’에 이런 부고가 실렸다. ‘그의 작품은 인간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불가사의한 몰이해, 죄없이 저지른 잘못 등으로 인해 야기된 끔찍한 전율을 묘사하고 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은 듣지 못하고, 그래서 자신들이 안전하다고 믿는 곳에서조차 어떤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섬세한 양심을 가진 예술가요 인간이었다.’
2024.06.05 I 김미경 기자
1인당 소득 3만달러 돌파 시기 '2017년→2014년'…GDP 기준년 개편
  • 1인당 소득 3만달러 돌파 시기 '2017년→2014년'…GDP 기준년 개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 달러를 돌파했던 시기가 2017년에서 2014년으로 3년이나 앞당겨졌다. 2001년부터 작년까지 실질 경제성장률을 다시 추계해보니 연평균 3.6%로 종전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대표적인 소득 분배지표, 피용자보수비율(舊 노동소득분배율)은 2022년 68%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작년 소폭 둔화됐다. ◇ 국민소득, 2005년 2만달러 찍고 9년만에 3만달러 돌파한국은행은 5일 ‘국내총생산(GDP)’ 등 국민계정 통계 기준년을 종전 2015년에서 2020년으로 개편한 결과를 공개했다. 국민 경제의 구조 변화 등에 대응해 국민계정 통계의 현실도를 높이기 위해 5년마다 기준년을 개편하고 있다. 이번에 13번째 기준년 개편이다. 전자상거래, 1인 미디어, 요일제 가게 등 공유공간 사업체 등 누락됐던 사업체 등을 신규로 포착해 반영했다.한은은 이날 1차 개편 결과 2000~2023년 시계열을 공개하고 연말 2차 개편 결과 1953~1999년 시계열을 공개한다. 개편 결과 1인당 국민총소득이 3만달러를 달성했던 시기가 2017년에서 2014년으로 앞당겨졌다. 2005년 2만달러를 돌파한 후 9년 만에 3만달러에 진입했다.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6194달러를 기록, 개편 전(3만3745달러)보다 증가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2001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4.7%씩 증가했다. 가계 구매력을 보여주는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는 2023년 1만9498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1.0% 증가했으나 2001~2023년 연평균 4.1% 증가한 것에 비해선 증가세가 약했다. 2001~2023년까지 실질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3.6%로 개편 전(3.5%)보다 0.1%포인트 상향 수정됐다. 특히 2016~2020년 성장률이 구계열에 비해 0.2%포인트 상향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었던 2020년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2058조원으로 구계열(1941조원)에 비해 118조원, 61%나 증가했지만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7%로 신·구계열 모두 같았다. 2021년엔 성장률이 4.6%로 0.3%포인트나 높아졌고 2022년엔 2.7%로 0.1%포인트 상향됐다. 작년엔 1.4%로 같았다. 2001~2007년중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5.2%로 비교적 높았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8~2019년엔 3.2%, 팬데믹 이후인 2020~2023년엔 2.0%로 성장세가 낮아졌다. ◇ 피용자보수비율, 57.5%서 67.7%로 개선 추세GDP내 생산구조는 시간이 지날수록 서비스업 비중이 커지고 있다. 2000~2023년 중 총부가가치 대비 서비스업 비중은 57.9%에서 63%로 껑충 뛰었다. 제조업 비중은 29.4%에서 27.6%로 낮아졌다. 2011년엔 31.6%를 기록했으나 대기업의 해외 공장 이전 등으로 제조업 비중은 계속 쪼그라들고 있다. 건설업은 5.7%에서 5.9%로 높아졌다. 지출구조를 보면 정부소비는 2000년 10.6%에서 작년 17.6%로 정부의 성장의존도가 점차 높아지는 모습이다. 반면 민간소비는 54.6%에서 49.9%로 줄었다. 투자를 의미하는 총고정자본형성은 31.5%에서 32.1%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설비투자 비중은 12.9%에서 9.6%로 쪼그라들었다. 소득분배 지표는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GNDI)에서 피용자 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41.9%에서 작년 47.1%로 상승한 반면 영업잉여는 31%에서 22.5%로 하락했다. 피용자보수와 영업잉여를 합한 값을 피용자보수로 나눈 피용자보수비율(舊 노동소득분배율)은 2000년 57.5%를 찍은 후 꾸준히 상승, 2022년 68.0%까지 올라 최고점을 기록했다. 임금상승이 이뤄진 반면 영업잉여는 감소했던 영향이다. 작년엔 67.7%로 소폭 낮아졌다.작년 본원소득 대비 가계소득 비중은 60.5%로 전년비 0.3%포인트 올랐으나 처분가능소득 비중은 54.9%에서 54.0%로 하락했다. 다만 조정처분가능소득 비중은 63.8%로 처분가능소득 비중보다 높았는데 이는 무상보육 등 정부 정책에 따른 것이다. 조정처분가능소득 비중도 전년(64.6%)에 비해선 하락했다. 총저축률은 작년 33.5%로 2000년(34.4)보다 낮아졌다. 가계순저축률은 2020년 11.4%까지 올랐으나 2021년 9.1%, 2022년 6.3%, 2023년 4%로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은 2013~2015년 30%대를 하회하는 낮은 수준에 머물다가 2022년 33%로 상승한 후 2023년엔 31.8%를 보이고 있다.
2024.06.05 I 최정희 기자
'신라 금관' 100년만 첫 보령 나들이…'국보순회전: 모두의 곁으로'
  • '신라 금관' 100년만 첫 보령 나들이…'국보순회전: 모두의 곁으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신라 금관이 100년 만에 처음으로 보령 나들이에 나선다. 오는 6월 6일부터 9월 1일까지 보령석탄박물관에서 개최하는 ‘국보순회전: 모두의 곁으로’를 통해서다. 전시의 부제는 ‘금관총 금관, 그리고 이사지왕’이다.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획한 ‘국보급 문화재의 지역 순회전’의 일환이다. 보령석탄박물관에는 신라의 화려한 황금 문화와 묻힌 이의 수수께끼를 간직하고 있는 경주 금관총 출토 금관, 금허리띠, ‘이사지왕’명 고리자루큰칼이 전시된다.경주 금관총 출토 금관(사진=국립부여박물관).경주 금관총은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인 1921년에 발굴된 신라 무덤이다. 이 무덤에서는 수많은 황금 유물이 출토됐다. 처음으로 신라 금관이 출토되어 무덤의 이름도 ‘금관총(金冠塚)’이 됐다. 2013년 국립중앙박물관은 금관총에서 나온 큰칼을 보존처리하다가 칼집 끝에서 ‘이사지왕’이라는 글자를 찾아냈다. 2015년에 실시한 금관총 재발굴에서도 추가 확인해 무덤의 주인공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기도 했다.전시 기간인 7월 20일에는 ‘버블제이의 아쿠아쇼’를, 7월 27일에는 가족뮤지컬 ‘책 먹는 여우’가 공연될 예정이다. 전시를 공동 주관한 국립부여박물관의 은화수 관장은 “이번 전시가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역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6.05 I 이윤정 기자
마약 성분 든 ‘일본 감기약’ 판매한 약국 부산서 무더기 적발
  • 마약 성분 든 ‘일본 감기약’ 판매한 약국 부산서 무더기 적발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부산지역 약국에서 마약성분이 들어간 일본 종합감기약을 불법 판매하고, 유효기간이 지난 제조원, 원산지, 주의사항 등 표시사항이 없는 비규격 한약재를 판매하다 적발된 의약품도매상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수입허가를 받지 않은 해외 의약품(사진=연합뉴스)4일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특사경)는 지난 2월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부산 시내 의약품 판매업소 및 한약취급업소 및 72곳을 대상으로 약사법 위반행위를 단속한 결과 총 18곳에서 위법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이 중 9곳은 정식 수입허가를 받지 않은 해외 의약품인 일본 종합감기약(파브론골드 A)을 불법 판매했다. 해당 감기약 제품에는 마약성분인 디히드로코데인 성분이 8.34㎎이 검출돼 국내에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다.이 성분이 들어간 복합약물을 소아가 과량 복용하게 되면 환각, 흥분 등을 일으킬 수 있어 12세 미만 소아나 임산부에게 투여하면 안 되며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매할 수 있다.이번에 특사경의 단속에 적발된 위법행위는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2건) ▲비규격 한약재 판매(3건) ▲유효기한 경과 한약재 판매(2건) ▲의약품 전용보관소에 오염가능성 있는 식품과 의약품을 혼합 보관(2건) ▲수입허가를 받지 않은 해외 의약품 불법 판매(9건) 등이었다.업종별로는 약국 4곳, 의약품도매상 4곳, 한약업사 1곳, 수입의약품 판매점 9곳이 적발됐다.A약국은 약사가 퇴근한 이후인 직원이 일반의약품을 판매했고, B약국은 유효기간이 3년 6개월이나 지난 불량 의약품을 정상 의약품과 같이 의약품 진열 창고에 보관했다.C의약품 도매상은 한약 포장지에 제조원, 원산지, 주의사항 등 표시사항이 없는 비규격 한약재를 판매했다.특사경은 이번에 적발된 위반업소 18곳의 관계자를 형사입건한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시는 이 약품의 근본적인 유입 차단을 위해 국내의 유통경로 정보를 공유함은 물론 세관을 통한 보따리상, 특송 등에 대한 통관심사를 강화해달라”고 전했다.
2024.06.04 I 채나연 기자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 출범…ODA도 대폭 확대
  •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 출범…ODA도 대폭 확대[전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과 핵심 광물 대화체를 출범시키로 선언했다.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를 실현하는 데 있어 아프리카 국가들을 핵심 파트너로 인정하는 한편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한 공동의 해법을 모색하고 협력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 무함마드 울드 가주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후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동반 성장(Shared Growth)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연대(Solidarity)의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그 중 지속가능성 분야는 핵심 광물과 공급망 확보에 집중됐다. 한-아프리카는 핵심광물 대화 출범 선언과 자발적 기술 협력 증진, 한국 기업의 투자 기회 모색 등에 대해 합의했다. 한-아프리카 정상들은 “우리는 이번 정상회의 계기에 한국과 아프리카 간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한다”면서 “우리는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고 상호 합의에 기반하여 핵심 광물과 관련된 기술협력을 촉진하는데 있어 공동의 노력을 증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고 했다. 이어 “더 나아가 우리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이 아프리카에 투자하고 핵심 광물 자원 개발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한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니켈, 크롬, 망간, 보크사이트, 코발트, 흑연, 리튬 등 4차 산업 핵심 원자재를 비롯한 세계 광물 자원의 30%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공적개발원조(ODA)도 대폭 확대한다. 2030년까지 100억 달러 수준으로 ODA 규모를 확대해나가고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무역과 투자를 증진하기 위해 약 140억 달러 규모의 수출금융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동선언 전문이다. 1. 우리, 대한민국 대통령과 아프리카 국가 정상, 정부 수반 및 수석 대표, 아프리카 연합(AU)과 그 산하 기구 및 아프리카개발은행 대표는 2024년 6월 4일 대한민국(이하 ‘한국’)에서 “함께 만드는 미래: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그리고 연대” 주제하에 개최된 첫 번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위해 회동하였다. 2. 우리는 1950년대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의 6.25 전쟁 당시 소중한 참전과 지원을 계기로 시작된 한-아프리카 관계가 호혜적 협력관계로 발전해 왔음을 높이 평가한다. 우리는 상호 신뢰, 연대 및 유사한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양측간 파트너십의 특별함에 기반하여 한국과 아프리카가 새로운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구축해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3. 우리는 국제 정세의 급속한 변화 및 기후변화, 식량 불안정, 분쟁, 보건 위기, 에너지 위기, 글로벌 공급망 교란 등을 포함한 복합적 도전과제의 부상으로 국제협력 및 연대 심화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시의적절하게 개최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4.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과 아프리카 연합(AU)의 ‘아젠다 2063’에 담겨 있는 아프리카의 통합되고 번영하며 평화로운 아프리카 비전 간 공통성과 상호 보완성에 주목하면서,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그리고 연대의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굳건하고 호혜적인 파트너십에 기반하여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로 한다. ◇ 동반성장5. 우리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역동성과 양측 간 높은 협력 잠재력을 인식하면서, 한국의 아프리카 산업화 지원 노력의 중요성, 그리고 상호호혜적인 교역 및 투자 촉진과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이중과세방지 협정(DTAA), 투자보장협정(IPA)과 같은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상대 시장에 대한 상호 간 상품 접근성을 촉진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6. 이와 관련, 우리는 아프리카가 지속 가능한 세계 경제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지대(AfCFTA)를 통한 단일시장 구축과 역내 경제 통합 실현 노력을 환영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은 범아프리카 지불결제시스템(PAPSS)으로 알려진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불시스템 통합 노력을 환영한다. 국제무역의 중요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유한 한국은, 아프리카 대륙과의 경제협력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다수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경험에서 얻은 교훈을 공유할 것이며 특히 관세 당국의 역량 강화 및 원스톱 원산지관리시스템(OOMS) 구축을 지원하고자 한다. 7. 또한, 우리는 개발 협력의 효과성을 높이고 산업화를 촉진시키며 수출 친화적 기반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신뢰 가능하고 지속 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에 공감하면서, 아프리카 내에 도로, 철도, 교량, 항만, 공항, 댐, 담수화 시설, 전기·물 관리 시스템과 같은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양질의 신뢰 가능하고 지속 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을 표명한다. 이와 관련, 우리는 아프리카 내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역할에 주목하면서, 한국이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스마트 도시, 지능형 교통체계와 같은 스마트 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강조한다.8. 우리는 과학과 디지털 기술 강화가 경제협력 진전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며, 사회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한다. 우리는 농업, 보건의료를 포함한 다양한 협력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청년 세대들을 위한 과학기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노력을 인정하고 평가한다. 이와 관련,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속 가능한 경제적·사회적 발전에 함께하기 위해 우리는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전자조달 시스템 (KONEPS) 및 통계시스템(KOSIS) 등 디지털 정부 분야에서의 한국의 전문성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한다.9. 우리는 교육 및 인적자원 개발이 한국 발전의 기반이 되었다는 점과 인구의 60%가 25세 이하로 구성된 아프리카가 인구배당효과(demographic dividend)를 최대한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특히 과학기술 분야에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재능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 이와 관련, 우리는 아프리카 청년의 디지털 역량 강화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한국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회복력 있는 청년 구상(Tech4Africa Initiative)’을 환영한다. 우리는 디지털 역량과 기술에 기반한 교육과 직업 훈련 및 기술 기반 청년 기업가 배양을 위한 투자를 증대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와 더불어, 우리는 아프리카연합(AU)이 2024년 주제로 교육을 채택한 것을 환영하며 이와 관련된 우리의 협력 의지를 표명한다. 우리는 과학기술 관련 양질의 프로그램 제공, 직업기술교육훈련(TVET) 학교 설립, 그리고 한국 정부 초청 장학프로그램(GKS)과 같은 장학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확대하고자 하는 기대를 표명한다. 이러한 구상들은 아프리카 대륙 발전의 원동력이 될 역량 있는 미래세대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10. 우리는 아프리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유엔의 2030 아젠다와 아프리카연합(AU)의 아젠다 2063 이행 촉진이 중요함을 재확인하고, 아프리카연합 집행위원회(AU Commission)와 아프리카연합 개발청(AUDA-NEPAD)과의 협력 중요성도 강조한다. ◇ 지속가능성 11. 우리는 기후변화, 식량 불안정, 보건 위기, 에너지 위기, 공급망 교란과 같은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응하는데 있어 지속가능성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이러한 위기가 아프리카에 불균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식하며, 지속가능성 증진을 위한 협력 추진 의지를 표명한다. 우리는 각국의 주인의식을 존중하면서, 오늘날의 복합적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적 지원-개발-평화 넥서스(HDP Nexus)에 초점을 맞춘 통합적 접근방법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다. 또한 우리는 성공적인 국제개발협회(IDA) 21차 재원 보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IDA-21 최종회의의 한국 개최를 환영한다. 12. 우리는 기후변화가 인류 생존에 대한 위협으로, 파리협정의 목표 달성을 위한 즉각적이고 시급한 공동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며,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에 있어 행동 지향적이며 협조적인 노력을 촉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 이와 관련, 우리는 에너지원의 다양화를 위해 혁신적이며, 지속가능한 청정에너지를 증진하고, 아프리카 내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파리협정 6.2조를 활용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기후 변화로 인한 아프리카 내 산림 파괴, 토지 황폐화 및 생물다양성 손실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 주목하면서, 토지 및 산림 보호, 지속 가능한 토지 관리, 해양 보전 및 생물다양성 보존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표명한다. 우리는 청정 조리 에너지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하는 것이 산림 파괴를 줄이고 특히 여성과 소녀의 건강을 개선하는데 기여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한다. 우리는 아프리카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에 미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배출 영향에 가장 취약한 대륙 중 하나임을 인정하며, 아프리카의 수요에 부응하는 기후 금융 제도를 만들기 위한 국제적 연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한다. 13. 우리는 최첨단 기후적응 농업기술 적용을 활성화하고, 수자원 접근성 개선을 위한 관개시설을 확대하며, 전통적인 관개 및 수자원 공급에 관한 지식을 보존하고, 스마트팜과 농산물 가공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식량안보 및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기대를 표명한다. 이와 관련, 아프리카 정상들은 한국 정부가 한국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한 그린 ODA와 농업 ODA 사업을 통하여 아프리카 국가들의 식량 자급과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음을 평가한다. 14.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 직면하여 한국과 아프리카가 단합된 대응을 통해 강력한 회복력을 시현한바 있음을 상기하면서, 백신 접종 및 모자보건을 비롯하여 기초 보건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한다. 우리는 글로벌 보건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감염병 감시 강화, 기초 보건 인프라 구축, 필수 의약품 및 의료품 제조역량 증진을 위한 인적 자원 역량 개발, 의료품 안전 강화 및 공중보건 실험실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15. 또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직면하여 우리는 전기차, 배터리,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광물 자원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한국이 첨단 산업 분야 선도국이며 아프리카가 핵심 광물 보유 측면에서 중요한 지역임을 인식하면서, 우리는 핵심 광물 관련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소다자 차원을 포함, 호혜적 협력과 지식 공유를 확대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이번 정상회의 계기에 한국과 아프리카 간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한다. 더불어, 우리는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고 상호 합의에 기반하여 핵심 광물과 관련된 기술협력을 촉진하는데 있어 공동의 노력을 증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 더 나아가 우리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이 아프리카에 투자하고 핵심 광물 자원 개발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한다. ◇ 연대 16. 우리는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는 것이 통합되고, 번영하며 평화로운 아프리카를 위한 아프리카연합(AU)의 비전 실현에 필수적임을 재확인하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양측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17. 아프리카 정상들은 한국의 아프리카연합(AU) 평화·안보 활동에 대한 재정 기여, 유엔 평화유지요원 파견, 국제사회의 아프리카 내 해적 퇴치 활동에 대한 참여 등 아프리카 평화·안보 분야에 대한 한국의 기여에 주목한다. 우리는 한국과 아프리카 간 국방·방산·치안 분야에서의 협력 사업들을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표명한다. 우리는 평화지원활동(PSO) 배치 및 분쟁 후 재건 및 개발을 위한 아프리카연합 센터(AUC-PCRD) 활동 지원을 통해 아프리카 평화 안보 구조(APSA)를 강화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한다. 18. 우리는 아프리카 평화와 안보의 핵심적 전제조건으로서 대테러 노력과 테러를 조장하는 폭력적 극단주의 방지 및 대응을 지원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인도적 지원 제공 노력을 지속한다는 우리의 의지를 표명한다.19. 우리는 가자지구의 재앙적 인도적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모든 당사자들이 존중하는 즉각적인 휴전과 의료 및 기타 인도주의적 필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도적 접근 보장 및 당사자의 국제법에 따른 의무 준수를 요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제2728호(2024)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한다.20. 한국은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2024-25 임기 동안 아프리카 국가들, 특히 A3(유엔 안보리 내 아프리카 비상임 이사국)와 함께 적절할 경우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다. 한국은 아프리카연합(AU)의 G20 가입을 축하하고 G20 내에서 협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한다. 21. 우리는 모든 관련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면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22. 우리는 양측간 활발한 교류가 상호 이해 증진 및 연대 강화에 기여함으로써 모든 분야에서 긍정적 협력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점에 인식을 공유하면서, 인적 교류 증진을 위해 노력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정부 인사, 기업인, 시민사회 대표와 국회의원 등을 포함, 모든 분야에서의 고위인사 교류와 문화, 예술, 스포츠, 관광과 같은 분야에서의 교류를 활성화할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한다. 아울러, 우리는 상호 항공 연결성을 증진하고 지자체, 대학 및 연구소 간의 상호 교류를 확대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이러한 노력은 젊은 세대의 고용 기회를 창출하고 한국과 아프리카 간 미래 교류와 시너지를 이끌 전문가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한국과 아프리카는 공히 존중의 대화에 기반하여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 향후 계획23. 한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아프리카와의 협력 사업의 마중물로서 EDCF 기본약정(F/A) 확대와 무상원조 지원 강화 등 2030년까지 100억불까지 ODA 규모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다. 또한, 한국 기업들이 아프리카 내 활동을 도모하여 아프리카와의 무역 및 투자를 촉진하도록 2030년까지 약 140억 불 규모의 수출금융이 한국 기업들에게 제공될 것이다. 24. 우리는 이번 정상회의 성과의 이행을 지원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장관회의(KOAFEC)와 한-아프리카 농업 장관회의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관세청장 회의, 통계청장 회의 등 신규 고위급 협의체를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25. 우리는 이번 정상회의 결과 이행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2026년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하여 이번 정상회의 결과를 종합 평가하고, 차기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 모색을 포함한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로 한다.
2024.06.04 I 박태진 기자
경기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당위성 지역 대학과 공유
  • 경기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당위성 지역 대학과 공유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속도를 내는 경기도가 경기북부 대학들과 소통을 강화한다.경기도는 4일 대진대학교와 공동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의 방향과 효과’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4일 대진대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오후석 행정2부지사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이날 세미나의 첫 세션 발제자로 나선 박희봉 중앙대 교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의 경제적 효과’를 주제로 발표한 뒤 김종래 대진대 교수와 염일열 서정대 교수, 조성호 경기연구원 초빙선임연구위원이 토론을 펼쳤다.두번째 세션에서는 민기 제주대 교수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설치방향에 대한 제언’을 발표하고 이기우 인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덕진 포천미래포럼 회장, 이임성 변호사(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촉구를 위한 시민사회·지식인연대 공동대표), 강현석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장이 의견을 나눴다.종합토론에서는 허훈 대진대학교 지역발전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윤충식 경기도의회 의원과 권봉수 구리시의회 의장, 민기 제주대 교수, 김환철 경민대 교수, 소성규 대진대 교수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필요성에 대해 토론했다.도는 이번 세미나에 시민사회·지식인연대를 비롯한 다양한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했다는데 의미를 뒀다.이를 통해 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지역 경제에 미칠 긍정적 효과와 실질적인 방향’을 논의해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아울러 도는 이날 세미나를 시작으로 경민대, 신한대 등 경기북부에 소재한 대학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경기북부지역의 발전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만들어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공감대가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4 I 정재훈 기자
박보검 "테디와 음악작업 꿈꿔…엔터테이너로 계속 발전하고파"④
  • 박보검 "테디와 음악작업 꿈꿔…엔터테이너로 계속 발전하고파"[인터뷰]④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보검이 지금의 소속사 더블랙레이블로 옮긴 과정과 함께 현 소속사 수장 테디와 작업해 음악 활동으로도 팬들과 대중을 만나고 싶은 바람을 내비쳤다. 박보검은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의 개봉을 앞두고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탕웨이부터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인 공유, 홍콩 베테랑 배우 니나 파우, 최무성, 탕준상까지. 주연부터 특별출연까지 한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톱배우들이 만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원더랜드’는 박보검이 전역 후 처음 대중과 만나는 복귀작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박보검은 ‘원더랜드’에서 정인(수지 분)의 남자친구 태주 역을 맡았다. 그는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극적으로 깨어난 뒤 자신의 정체성과 일상에 혼란을 느끼는 불안한 태주의 모습과, 태주가 그리워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한 정인에 의해 우주비행사로 구현된 AI 태주로 1인 2역에 가까운 열연을 펼쳤다. 해군 군악대로 군 복무한 박보검은 전역과 함께 소속사를 지금의 더블랙레이블로 옮겨 많은 관심을 받았디. 더블랙레이블은 YG의 프로듀서였던 테디가 수장으로 있는 소속사로, 가수들을 매니지먼트하는 소속사였기 때문이다. 배우 매니지먼트가 따로 없었던 소속사를 새 둥지로 선택한 박보검의 당시 행보에 세간의 눈길이 쏠렸던 바 있다. 박보검은 지금의 소속사를 선택한 과정에 음악에 대한 꿈을 실현하려는 마음이 포함됐던 것이냐는 질문에 “그게 온전한 이유는 아니었다”면서도, “물론 그 이유도 배제할 순 없지만 테디 PD님을 처음 만났을 때 제게 ‘같이 작업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말씀을 주셨었고, 저 역시 새 회사에 발을 들이는 게 도전과 같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배우 매니지먼트가 없는 회사였기에 도전이긴 했지만, 지금의 회사에서 재미있게 작업하는 것들도 많고 각 부서들이 있다 보니 제가 내는 이런 저런 아이디어들이 회사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며 시너지를 낸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낸 아이디어들을 회사분들이 더 좋은 아이디어들로 채워주셨다. 평소에 팬분들을 만나는 이벤트나 행사에 관한 테마를 찾아보는 걸 좋아하는데 각 분야에 잘하는 분들이 모여계시니 그런 작업이 더 재미있게 다가왔다”고 회사를 향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테디 PD님과 음악적으로도 함께 작업해보는 게 제 위시리스트 중 하나”라고도 귀띔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최근 KBS2 ‘더 시즌즈’에 출연해 수지와 듀엣곡으로 합을 맞추며 음악적 재능도 발산한 박보검. 박보검은 작품과 별개로 수지와 음악적으로도 컬래버할 생각이 있는지 묻자 “가 ‘더시즌즈’ 무대를 위해 선곡한 노래를 수지가 전부 오케이 해줘서 감사했다. 노래를 고를 때 수지 목소리랑 어울릴 거 같아서 선곡했는데 요즘 그 곡들을 하루에 몇 번 씩 듣는지 모르겠다. 노래가 너무 좋더라”며 “그래서 컬래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그때도 지금같은 이런 느낌이 날 수 있을까 생각은 들더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도 “기회가 된다면, 좋은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는 그런 음악이 있다면 같이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박보검은 드라마 ‘폭싹 삭았수다!’ 출연으로 인연을 맺은 가수 아이유의 콘서트 게스트로 출연해 가창력을 뽐내기도 했다. 그는 실제로도 가수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냐는 질문에 “가수가 하고 싶다기 보다는 그런 기회들 덕분에 담대함이 생겼다”며 “‘뮤직뱅크’ MC 때부터 가수분들이 무대를 준비하고 팬들이 환호해주시는 모습을 보면 너무 대단하더라. 3분 안에 모든 역량을 다 보여주시는 게 대단했다. 저 역시 그 무대를 지켜보면서 저런 모습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후 점점 더 큰 무대에서 저를 MC로 불러주시더라. 관객들이 많은 곳에 서다 보면 대담함이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 아이유씨의 무대에 올랐을 때도 내가 아이유씨의 초대로 이 자리에 온 거지만, 함께한 사람들 모두에게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마음으로 즐겼다”고 덧붙였다. 스스로가 생각하는 정체성과 지향점도 밝혔다. 박보검은 “저를 가수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다만 엔터테이너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은 있다”며 “연기로서도 음악으로서도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제 자신을 각 분야에서 계속 발전시켜나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그 이유에 대해선 “나이를 먹을수록 잘하는 친구, 배우들, 아티스트분들이 많이 나오시는데, 그렇기에 발전하지 않으면 자신이 후퇴하는 것 같더라. 뒤처지는 느낌이 들 수 있으니 계속 노력하는 것”이라며 “제 자신을 귀찮게 하는 편이다. 누군가를 향한 위기의식이 아닌 제 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다”고 전했다.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한다.
2024.06.04 I 김보영 기자
"대학생 多 모여라"… '2024 청춘 반란 대학가요제' 8월 개최
  • "대학생 多 모여라"… '2024 청춘 반란 대학가요제' 8월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는 ‘2024 청춘 반란 대학가요제’를 8월 23~24일 양일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2024 청춘 반란 대학가요제’는 2024 음악 실연자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대학가요제다. 음악을 사랑하는 전국의 대학생이자 예비 뮤지션들의 본선 경연 무대와 각 장르를 아우르는 선배 가수들의 축하 공연으로 이틀간 개최되는 대규모 페스티벌이다.‘2024 청춘 반란 대학가요제’는 새로운 프로 음악인의 탄생과 함께 음악 실연자 권익향상을 위해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가자들뿐 아니라 대학가요제의 추억을 공유하고, 새로운 가수의 등용문이 되는 뜻 깊은 자리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관계자는 “음악으로 선후배가 하나가 되는 ‘2024 청춘 반란 대학가요제’에 많은 대학생 음악가가 참가해 대학가요제의 DNA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행사 종료 후에도 참가한 뮤지션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2024 청춘 반란 대학가요제’는 내달 14일까지 1차 음원 신청을 받는다. 1차 서류 합격자에 한해 2차 현장 예선(7월 23일 오전 9시, 서울아트도암홀)이 진행되고, 2차 합격자는 본선(8월 24일 오후 6시)이 치러지는 인천 상상플랫폼 야외 특별 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대상은 1000만원의 상금과 시가 2000만원 상당의 그림, 8월 24일 축하공연 무대에서 선배들과 함께 음악실연자로 데뷔무대, 음반제작 등이 제공된다. 이밖에도 본 축제에 참여하는 예비 음악인들에게 제공할 많은 경품과 상금들이 기다리고 있다.‘2024 청춘 반란 대학가요제’는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가 주최, 방송사 STN이 주관한다.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저작권보호원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미분배보상금을 활용한 공익목적사업이다.
2024.06.04 I 윤기백 기자
정부, 2조5000억원 규모 차세대 원자로 개발 프로젝트 추진
  • 정부, 2조5000억원 규모 차세대 원자로 개발 프로젝트 추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오는 2030년대 본격화될 전 세계 차세대 원자로 시장에서 기술·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8회 심의회의에서 ‘차세대 원자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 추진방안’이 심의·의결됐다고 이날 밝혔다.차세대 원자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 추진방안.(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탄소중립 이행과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이 추진되는 가운데, 최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의 빠른 성장은 무탄소 에너지원인 원자력 에너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차세대 원자로는 경제성, 안전성이 뛰어나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 부문뿐 아니라, 산업 및 수송 등 모든 에너지 이용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어 각국의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우리나라는 90년대 후반부터 차세대 원자로에 대한 기술개발 투자를 통해 높은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기업은 대형 원자력 발전소 설계 및 제조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차세대 원자로에 대한 실증 경험과 민간 주도 사업화 모델 부재 등으로 상용화를 위한 준비가 부족하다.이에 과기정통부는 신속 시장 대응이 가능한 민간과 함께 기술개발을 넘어 실증까지 차세대 원자력 조기 실현을 위한 방안을 제시해 ‘청정 에너지 확보, 에너지 안보 강화, 미래 신산업 창출’을 달성할 계획이다.우선 차세대 원자력 기술개발 및 실증 로드맵을 연내 수립한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의 핵심기술을 신속히 확보해 내년까지 표준설계를 마치고, 오는 2030년대 글로벌 SMR 시장진입을 목표로 국내·외 사업화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칭)i-SMR 홀딩스 등 사업화 기관 설립, 지식재산권 관리방안 등 사업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중장기적으로 차세대 원자로 확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술개발 목표, 달성 시점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로드맵을 올해 하반기에 발표한다. 로드맵에는 경쟁력, 파급성, 상용화 가능성 등을 종합해 지원할 노형을 선정하고, 민·관 역할 분담, 인허가 대응방안을 포함한다.또 ‘한국형 차세대 원자로 기술개발 및 실증 프로그램(K-ARDP)’를 도입한다. K-ARDP는 차세대 원자로 설계 역량을 보유한 민간기업을 육성하고, 신속 상용화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기술개발부터 실증까지 지원하는 약 2조5000억원 규모 프로젝트다.현재 기술수준에 따른 실증 시기를 고려해 약 4~5년 내 실증로 건설허가 신청이 가능한 ‘단기 실증 유형’과 초기 핵심기술 확보가 필요한 ‘중장기 전략 유형’으로 구분하고, 단기 및 중장기 유형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기술 개발 및 성능 시험·검증 등 ‘실증 신속화 지원’도 추진한다. 기술개발과 동시에 새로운 기술에 대한 안전규제체계를 마련한다. 원자력 안전위원회는 혁신기술의 규제현안에 대한 사전설계검토를 통해 개발의 시행착오와 규제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SMR 규제연구 추진단’을 중심으로 검증·평가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차세대 원자로에 대한 공백기술 확보를 위해 미국, 영국 등과 상호 보유한 강점 기술을 공유하고 보유 연구시설을 활용한 국제공동연구사업도 추진한다. 차세대 원자로 실증과 핵연료 공급 등의 분야에서도 해외 연구소, 기업 간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고, 국내 실증사업에 해외 기업의 참여를 허용하거나, 해외 개발·실증 사업에 국내 연구소,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한다.이 밖에 과기정통부는 연내 ‘차세대 원자로 연구조합’ 설립을 통해 민간주도 상용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차세대 원자력 분야의 연구·산업 인력 수요·공급 전망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 ‘차세대 원자력 인력양성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전문인력 양성센터도 확대한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차세대 원자력은 디지털·인공지능 산업, 화학산업, 조선·해양산업 등 국내 산업과 함께 가야할 중요한 에너지원”이라며 “정부가 체계적인 차세대 원자력 정책과 안정적 재원으로 뒤에서 밀고, 민간이 앞에서 당기도록 구체적인 로드맵 수립, 대형 프로젝트(K-ARDP) 도입, 규제체계 적기 마련을 신속하게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4.06.04 I 강민구 기자
보라매병원, 르완다 보건복지부와 협약 체결
  • 보라매병원, 르완다 보건복지부와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이 4일 오후 1시 30분에 보라매병원 진리관 4층 제1회의실에서 르완다 보건복지부(Ministry of Health)와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르완다 의료진의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체결되었으며, 보라매병원이 가진 의료 경험과 기술을 르완다 병원 및 의료인력에 전수할 예정이다. 또한, 르완다 보건복지부(Ministry of Health) 사무국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교육 연수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이번 협약식은 총 2부로 구성되었다. 1부는 △ 개식사 및 내빈 소개 △ 이재협 병원장과 르완다 보건복지부(Ministry of Health) 부장관(Ministry of State for Health) 인사말씀 △ 병원 운영현황 소개 및 질의응답 △ 협약서 서명 및 기념 촬영으로 구성되었으며, 2부 병원 투어를 끝으로 마무리되었다.이재협 병원장은 “우리 병원의 우수한 의료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르완다 의료 인력에게 우리의 의료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자 한다. 이 협약을 통해 르완다 의료서비스를 향상하고, 르완다 시민들이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 협약을 발판으로 앞으로도 보라매병원과 르완다 보건복지부(Ministry of Health)가 의료 분야에서 더 다양한 사업을 함께 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보라매병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공병원으로서 공공보건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건강안전망사업 및 서울케어와 건강돌봄네트워크 사업과 같은 취약층 지원사업 등 다양한 공공사업을 추진해 왔다. 또한,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서울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고, 그 결과 6년 연속 공공보건의료계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24.06.04 I 이순용 기자
현대제철, 부산물 재활용 기술 심포지엄 개최
  • 현대제철, 부산물 재활용 기술 심포지엄 개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제철이 4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콘크리트학회와 공동으로 ‘제2회 제철 부산물 활용 건설재료화 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올해로 2회를 맞은 이번 심포지엄은 제철 산업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에 대한 재활용 기술과 현황을 홍보하고 관련 업계 간 협업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이날 행사에는 시멘트사, 건설사를 비롯해 주요 학술기관과 관련 단체 관계자 170여 명이 참석해 부산물 재활용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현대제철이 4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콘크리트 협회와 공동으로 ‘제2회 제철 부산물 활용 건설재료화 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고려대학교 지광습 교수, 현대제철 하태준 공정연구개발실장, 현대제철 이상형 환경에너지연구팀장, 삼표산업 Jean-Michel Laye 센터장, 현대제철 김형진 공정연구센터장, 공주대학교 김진만 교수, RIST 조성구 수석연구원, 현대제철 곽지훈 환경에너지운영팀장, 아세아시멘트 최재원 선임연구원, 부경대학교 정철우 교수.(사진=현대제철 제공)특히 현대제철은 이날 행사에서 슬래그 재활용 동향과 관련 법규를 공유하고, 제철 부산물을 활용한 자원화 기술인 △전로 슬래그를 활용한 시멘트 대체재 △시멘트의 주 원료인 석회석을 대체 가능한 비탄산염 원료 △환원 슬래그를 활용한 특수 시멘트 등 다양한 기술 사례도 발표했다.이 외에도 삼표산업, 공주대학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아세아시멘트, 고려대학교 등 5개 기관이 각각 제철 부산물의 해외 기술 동향과 기술 개발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주제 발표 이후에는 부경대학교 정철우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제철 부산물의 재활용 다각화 및 탄소중립 이슈 등에 대해 발표자와 참석자간의 의견 교환 시간을 가졌다.현대제철 공정연구센터 김형진 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제철 부산물을 활용한 건설재료화 연구 사례와 해외 슬래그 재활용 현황 등 최신 해외 기술 정보를 공유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현대제철은 앞으로도 자원순환 기술을 다양화하기 위한 연구 개발을 지속해 철강업계의 탄소중립 선도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4 I 하지나 기자
이상민 "대구·경북 통합 효과 극대화 위해 TF 구성해 적극 지원"
  • 이상민 "대구·경북 통합 효과 극대화 위해 TF 구성해 적극 지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대구·경북 통합 이행을 위한 행정 체제 개편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 논의 관계 기관 간담회에서 이상민(사진 왼쪽부터) 행정안전부 장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오후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과 가진 ‘대구·경북 통합 논의 관계 기관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정부는 대구·경북의 통합이 행정 체제 개편의 선도적·모범적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과정에 수반되는 비용 지원을 검토하고 행·재정적 특례를 세심하게 하나하나 챙겨보겠다”며 “아울러 통합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우선 이 장관은 우리나라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에 봉착해 있음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앞으로의 10년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제시하며 대구·경북 통합 추진의 배경을 설명했다.대구·경북 통합이 정부가 추진하는 미래 지향적 행정 체제 개편 방향에 부합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행정안전부는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미래 지향적인 행정 체제 개편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의 통합은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행정 체제 개편 방향에 부합한다고 생각을 한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우선 지역 내에서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 발전의 모멘텀을 확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대구·경북으로 분산돼 있는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생활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주민의 복지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효율적인 행정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또 지역 개발 사업의 중복 투자를 해소하고, 초기 비용이 높은 신산업을 효과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나아가 수도권에 상응하는 수준의 광역 경제권을 형성함으로써 수도권 일극 체제가 다극 체제로 전환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또한 이 장관은 “대구·경북은 하나가 돼 더욱 강해질 것이다. 독자적으로는 시도할 수 없었던 획기적인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확실한 성장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이다”며 “나아가 대구·경북의 통합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도 잘 챙겨보고 적극 지원하라고 말한 만큼 앞으로 중앙과 지방이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500만 대구·경북 주민들이 지지하는 통합 방안을 만들어 가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홍준표 시장은 “대구·경북 통합안은 대한민국 지방행정 개혁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대한민국은 이제는 2단계 행정 체제로 전환을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대구·경북이 하나가 돼 지방행정 체제가 전부 개편이 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철우 도지사는 “대구·경북 행정 통합을 통해서 대한민국 행정 체계를 바꾸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 발전을 통해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지방소멸도 막고 대한민국의 완전한 새판을 짜는 기회가 돼야 한다”며 “단순히 대구·경북만 통합해서는 안되고 중앙에 있는 권한을 많이 내놔야 한다. 대한민국의 완전한 균형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겠다”고 했다.우동기 위원장은 “지방 주도의 균형 발전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광역 정부 간 통합이 가장 바람직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며 “통합을 통해 얼마만큼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느냐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시작이 가장 타이밍이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해 큰 기대를 하고 있으며 크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06.04 I 이연호 기자
'원더랜드' 수지 "박보검과 더시즌즈, 혼성 듀오 데뷔 무대 느낌"③
  • '원더랜드' 수지 "박보검과 더시즌즈, 혼성 듀오 데뷔 무대 느낌"[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원더랜드’ 배우 수지가 ‘더 시즌즈’를 통해 박보검과 듀엣곡으로 입을 맞춘 소감과 프로그램 공연 준비 과정들을 털어놨다. 수지는 영화 ‘원더랜드’의 개봉을 앞두고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탕웨이부터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인 공유, 홍콩 베테랑 배우 니나 파우, 최무성, 탕준상까지. 주연부터 특별출연까지 한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톱배우들이 만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원더랜드’에서는 박보검과 수지가 친구이면서 가족같은 애틋한 커플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6년간 백상예술대상 MC로 노련한 호흡을 뽐내왔지만, 한 작품에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지는 극중 사고로 중태에 빠진 남자친구 태주(박보검 분)가 그리워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해 남자친구를 우주비행사로 구현한 여자친구 ‘정인’으로 열연을 펼쳤다. 박보검은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극적으로 깨어난 뒤 삶에 혼란을 느끼는 태주, 원더랜드 서비스를 통해 구현된 AI 우주비행사 태주로 1인 2역에 가까운 열연을 펼쳤다. 수지와 박보검은 영화 ‘원더랜드’에서 듀엣곡 OST ‘WISH’로도 호흡을 맞춰 주목을 받았다. 극 중 AI 태주와 소통하며 태주를 만지고 만나고 싶어하는 정인의 그리움을 노래로 표현한 것. 이 노래는 박보검이 노래 제목을 짓고 작사과정에 참여한 것으로도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또 두 사람은 최근 KBS2 ‘더 시즌즈- 지코의 아티스트’에 출연해 영화 속 듀엣곡을 비롯해 여러 명곡들을 듀엣으로 합을 맞춘 라이브 무대로 많은 사랑을 받기도. 박보검은 같은 날 매체 인터뷰를 통해 수지와의 ‘더 시즌즈’ 무대가 너무 마음에 들어 하루에도 몇 번 씩 그때 부른 노래 영상들을 듣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수지 역시 이에 대해 “저도 그 영상들 계속 봤다. 저희끼리 ‘우리 너무 이쁘다, 청춘같다’ 이야기 나눴고, 저 역시 오빠만큼이나 만족감이 컸던 무대”라며 “녹화 끝나고 나서도 집에 가는 길에 기분이 되게 행복했다. 좋은 에너지를 얻고 가네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본업이 배우이면서도 가수 못지 않은 가창력을 뽐내며 끼를 발산하는 박보검을 보며 느낀 생각도 전했다. 수지는 “보검 오빠가 지난 번에 뮤지컬 공연 초대를 해주셔서 가 봤는데 오빠의 공연을 보며 ‘이 사람은 정말 음악적 재능까지 많은 사람’이구나 느꼈다”며 “그래서 이번 무대를 준비하면서도 많은 분들이 보검 오빠의 새로운 모습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더 시즌즈’ 무대에서 부른 곡들은 보검 오빠가 선곡한 곡들인데 좋은 노래들을 추천을 많이 해줬다. 저 역시 추천곡들이 전부 좋아서 편히 오빠의 선택을 따라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과정들이 항상 든든했고, 무대를 하면서는 ‘오빠랑 이렇게 한 무대에 설 기회가 정말 다시는 없을 수도 있는데 영화를 통해 우리가 또 한 번 좋은 추억을 만들었구나’ 생각이 들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각자 차기작 촬영이 한창으로 바쁠 때라 ‘더 시즌즈’ 무대를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고도 토로했다. 수지는 “준비기간이 거의 없었다고 보시면 된다. 우리 전부 촬영 중이었기에 각자 노래를 선택해서 따로 연습을 한 뒤 짧게 합주 한 번 하고 바로 리허설에 들어갔다”며 “리허설 때도 둘이 엄청 틀리고 그랬다. 그만큼 연습을 충분히 못했는데도 실제 무대에선 그런대로 잘 나와서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오랜만에 가수로서 무대에 선 기분도 남다르지 않았냐는 질문엔 “그런 의미에서도 새로웠고 가수 출신이라 무대가 익숙하다기보다는 저도 오랜만에 무대를 선 거라 뜻깊었다”며 “이번 무대가 배우로서 ‘원더랜드’란 영화를 계기로 출연한 것이라 그런지 가수의 입장으로 느꼈다기보다는 신인 혼성 듀오의 데뷔 무대를 하는 느낌을 받았다. 풋풋한 느낌,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한다.
2024.06.04 I 김보영 기자
경기북부 중소기업인 한자리에…"특별자치도 설치 힘 모으자"
  • 경기북부 중소기업인 한자리에…"특별자치도 설치 힘 모으자"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지역 중소기업인들이 한자리 모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뜻을 모았다.중소기업중앙회 경기북부지역본부는 4일 오후 2시 양주시에 소재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2024 경기북부 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했다.4일 오후 2시 양주시에 소재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 경기북부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경기북부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공헌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격려하고 포상하는 경기북부 중소기업계 최대 행사인 이번 대회를 통해 한영돈 경기북부중소기업회장은 참석한 기업인들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필요성을 공유했다.한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경기북부 중소기업은 수도권 규제와 군사규제 등 중첩규제에 묶여 잠재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22대 국회에서는 경기북부가 규제의 굴레를 벗어나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법안이 꼭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오늘 경기북부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한 기업인들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올해로 36회째를 맞은 중소기업주간(5월13일~17일)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경기북부 중소기업인 유공자와 한영돈 경기북부 중소기업회장과 조희수 경기지방벤처기업청장이 참석해 수상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이날 행사를 통해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산업포장 1점, 대통령 표창 5점, 국무총리 표창 3점, 장관 표창 13점,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 12점을 수여했다.산업포장을 수상한 한양제너럴푸드는 혼밥시대에 맞춘 미니족발, 닭다리 등 훈제·양념육과 레토르트 식품을 공급하면서 베트남에 ‘K-Chicken’ 상표권을 출원해 새로운 수출길을 열었다.또 근로자들의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해 근로환경 안정화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한영돈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ESG 등 보호무역 분위기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어렵다”며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하나가 되어 수출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로개척 지원을 통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2024.06.04 I 정재훈 기자
`경찰 인권침해 권고` 절반이 수사 분야…"관리 체계화로 재발 방지"
  • `경찰 인권침해 권고` 절반이 수사 분야…"관리 체계화로 재발 방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2022년 이후 경찰청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권고 중 50% 이상이 수사 분야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은 인권위의 권고에 대한 관리를 체계화해 유사한 권고가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사진=이데일리DB)4일 경찰청에 따르면 인권위의 경찰 관련 인권침해 권고는 지난해 40건으로, 이중 수사 기능에 대한 권고가 20건(50%)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절차준수 미흡이 19건, 부적절 언행이 1건이었다. 지난 2022년 인권위의 경찰 관련 인권침해 권고는 37건으로 19건(51.4%)이 수사 기능 관련이었다.경찰 수사기능 인권침해 권고는 2021년 16건에서 2022년 19건, 2023년 20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경찰은 이 같은 숫자가 기존 인권위 권고 이행에 대한 관리체계가 정립되지 않아 유사권고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 최근 3년간 권리미고지 등 알권리 침해는 7건, 과도한 장구사용이 7건, 참여경찰관 미참여가 6건 등 유사한 권고가 누적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인권위 권고에 대한 사전지원과 관리 체계화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국수본 수사인권담당관이 인권위 진정·권고 지원 등을 총괄 관리하고, 국수본 각 기능은 시·도청 각 기능과 소통하며 지원하게 된다.또 기존엔 인권위 권고가 경찰관서에 접수되면 해당 관서가 수용 여부를 판단했는데, 앞으론 시도청과 국수본이 타당성을 검토해 판단을 지원한다. 아울러 권고 이후엔 이행계획이 추진되는지 모니터링하고 개선 상태를 상시점검 할 방침이다. 전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연 1회 수사인권진단을 실시해 인권위 권고에 대한 실효성을 확보다는 계획이다.경찰청 관계자는 “인권위 권고 시 수용 여부를 판단할 때 논리나 법률, 제도 등을 좀 더 빠짐없이 지원한다는 취지”라며 “유사 사례 등 재발을 방지하려면 해당 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내용이 공유돼야 하기 때문에 교육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4 I 손의연 기자
'원더랜드' 수지 "내 얼굴로 사니 좋아, 매일 수지 맞은 기분"②
  • '원더랜드' 수지 "내 얼굴로 사니 좋아, 매일 수지 맞은 기분"[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수지가 미모의 아이콘이란 자신의 수식어와 세간의 외모 칭찬을 향한 솔직하고 당당한 생각을 밝혀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수지는 영화 ‘원더랜드’의 개봉을 앞두고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탕웨이부터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인 공유, 홍콩 베테랑 배우 니나 파우, 최무성, 탕준상까지. 주연부터 특별출연까지 한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톱배우들이 만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수지는 ‘원더랜드’에서 사고로 중태에 빠진 남자친구 태주(박보검 분)가 그리워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해 남자친구를 우주비행사로 구현한 여자친구 ‘정인’으로 열연을 펼쳤다. 수지는 ‘원더랜드’에서 집에서 AI 태주와 일상을 보내는 정인을 그리기 위해 목이 늘어난 티셔츠와 잠옷바지를 입은 소탈한 모습부터 이제 막 자다 깬 화장기 없는 맨 얼굴 등 생활감있는 자연스러운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끈다. ‘원더랜드’의 실관객들 사이에선 노메이크업 상태에 머리가 헝클어진 수지의 모습마저 타고난 비주얼 덕분에 빛이 난다는 반응이다.수지는 자신의 미모를 향한 세간의 열띤 반응과 매번 그런 칭찬을 듣는 게 지겹거나 부담스럽지 않냐는 농담섞인 질문에 활짝 웃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고 화답해 웃음을 안겼다. 미모 유지나 자기관리에 대한 부담은 없냐고 묻자 수지는 “부담은 딱히 없다. 예뻐보이려는 부분을 충족하려 대단한 노력까지 하는 건 없는 것 같다. 진짜로 없어서 그렇다”고 답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오늘의 수지로 사는 기분은 어떻냐’는 질문엔 “수지 맞은 기분이다. 나쁘지 않은 것 같다”는 너스레로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드릭도. 큰 스크린으로 ‘원더랜드’를 보며 특별히 자신이 예쁘게 나와 마음에 들었던 장면이 있냐고 묻자 수지는 “정인이가 극 중 자다 일어나는 신이 많아서 정말 자연스러운 ‘생얼’을 보여야 하는 장면들이 많았다. 촬영을 할 땐 ‘이건 좀 너무 리얼 아닌가? 이 뾰루지 정말 안 가려주실 건가요?’ 투정도 부렸는데 막상 영화로 보니 그런 자연스러운 내 모습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만큼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온 게 처음이라 기분이 좋았다”고 답했다. 또 극 중 정인이 집 안에서 입고 있던 목 늘어난 티셔츠와 바지 등 집에서 촬영한 정인의 의상 소품이 실제 수지가 평소 자주 입고 애용하던 것들이란 비하인드도 밝혔다. 수지는 “사실 그게 제 옷이다. 정인이가 잠옷으로 입는 티셔츠인데, 가져와봤더니 김태용 감독님도 너무 좋다고 해주시더라”며 “집에서 있는 장면은 좀 더 생활감이 느껴져야 했기에 새옷을 입고 촬영하긴 애매했다. 그래서 캐리어 2개 정도로 평소 입던 옷들을 가져와 고른 결과다. 덕분에 내 집처럼 편하단 생각하며 촬영을 했다”고 회상했다.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한다.
2024.06.04 I 김보영 기자
'원더랜드' 수지 "박보검과 사귀냐고? 어울린다는 칭찬 감사해"①
  • '원더랜드' 수지 "박보검과 사귀냐고? 어울린다는 칭찬 감사해"[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수지가 ‘원더랜드’를 통해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며 각별해진 박보검과의 우정과 그를 향한 신뢰, 고마움을 표현했다. 수지는 영화 ‘원더랜드’의 개봉을 앞두고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탕웨이부터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인 공유, 홍콩 베테랑 배우 니나 파우, 최무성, 탕준상까지. 주연부터 특별출연까지 한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톱배우들이 만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수지는 오랜 기간을 기다린 끝에 완성본으로 영화를 감상한 소감을 묻자 “일단 감회가 새로웠고 저도 오래 기다린 만큼 예전에 봤을 때보다 내용이 더 다가왔다. 예전에 봤었다면 제 연기를 보거나 그런 내용에 집중이 잘 안 됐을 것 같은데 영화 자체로 오롯이 감상할 수 있어서 좀 더 좋았던 것 같다. 다른 분들 이야기에도 집중해서 봤고, 슬프고 울컥해서 따뜻했다”고 떠올렸다. 또 “화면 속 나의 얼굴을 보니 그 때 참 어리고 풋풋했다고 느꼈다”며 “내가 저 때 저렇게 어떤 표정을 지었었구나, 어리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 그때가 4년 전이니까 스물일곱이었을테니 많이 어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원더랜드’에서는 박보검과 수지가 친구이면서 가족같은 애틋한 커플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6년간 백상예술대상 MC로 노련한 호흡을 뽐내왔지만, 한 작품에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지는 극중 사고로 중태에 빠진 남자친구 태주(박보검 분)가 그리워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해 남자친구를 우주비행사로 구현한 여자친구 ‘정인’으로 열연을 펼쳤다. 박보검은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극적으로 깨어난 뒤 삶에 혼란을 느끼는 태주, 원더랜드 서비스를 통해 구현된 AI 우주비행사 태주로 1인 2역에 가까운 열연을 펼쳤다. 영화 속 두 사람의 우정같은 연애, 애틋한 연인 케미는 연일 호평을 얻고 있는 것은 물론 완벽한 비주얼 및 연기 합 덕분에 실제 두 사람이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반응들까지 쏟아지고 있다. ‘원더랜드’는 의뢰 대상인 사람이 세상을 떠나거나 죽음에 이른 상태에 준하는 경우에만 신청이 가능한 서비스다. AI로 구현된 다른 극 중 인물들은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정인이 AI로 구현을 의뢰한 남자친구 태주는 혼수상태에 빠져있으나 실제로는 살아있는 유일한 캐릭터다. 수지는 처음 대본을 받아들었을 땐 자신 역시 살아있는 남자친구를 보고 싶어 AI로 만나려는 캐릭터의 선택에 많은 고민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부분에 있어서 조심스러웠던 건 사실이다. 아직 죽은 사람이 아닌데 이 서비스를 신청하는 게 태주에 대한 배려가 맞는 걸까 정인이가 이기적인 선택을 한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도, “그래서 더더욱 태주가 깨어났을 때 맞닥뜨린 정인의 혼란이 관객분들에게 더 잘 느껴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 이 시나리오를 제안 받았을 땐 지금처럼 AI가 현실과 맞닿은 개념이 아니긴 했지만, 소중한 사람들과의 기억들을 데이터로 모아 살아있는 것처럼 AI로 구현한다는 설정이 그렇게 불가능한 설정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좀 더 막연했긴 했어도 일어날 수도 있겠다, 신기하다 진짜 이런 서비스가 생길 것만 같아서 현실감있게 다가왔다”며 “사실 그런 기술에 대한 것보다는 사람들의 감정이 너무 잘 보이는 작품이라. 사람들의 이야기란 생각이 들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정인이란 캐릭터로서 특히 ‘혼란’이란 감정에 집중했다고도 강조했다. 수지는 “어떤 선택을 하는 과정, AI 태주와 현실의 태주를 대하는 정인이의 모습이 다른데 그런 모습들을 통해 정인이가 받아들이고 감당해야 할 혼란스러운 감정을 더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김태용 감독과 상대 배우 박보검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정인과 태주 두 사람의 관계성의 공백을 메워나가기 위한 작업을 심도 있게 펼쳐나갔다고. 덕분에 이 작품으로 박보검과 굉장히 친밀한 친구 관계로 발전해 더 깊은 케미를 뽐낼 수 있었다고도 부연했다. 수지는 “이 작품에 특히 애정이 많다. 준비한 기간도 길었지만 소통을 많이 하며 작업했고 정말 재밌게 촬영했던 기억이라 그런지 더 애정이 남다르다. 그래서 홍보도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 또 많이 기다려온 작품이기도 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보검과의 호흡에 대해선 “촬영 당시 현장의 스태프들이 ‘진짜 둘이 되게 잘 논다’ 이야기할 정도로 잘 놀았다. 아무래도 캐릭터 특성상 두 사람이 같이 옛날에 좋았을 때의 사진, 영상들을 같이 찍다 보니 반말도 해야 했고 서로 장난치고 놀리는 관계성을 표현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친해졌다. 촬영이 아닌 대기할 때도 저희끼린 춤추면서 즐겁게 놀았다”고 말했다. 덕분에 세간에선 두 사람이 실제로 사귀는 사이가 아니냐는 의심이 일 정도다. 함께 출연한 배우 탕웨이는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두 사람이 사귀었으면 좋겠다’며 응원을 건네 웃음을 안겼다. 이에 대해 수지는 “저도 탕언니가 그렇게 말하신 기사를 봤다. 그만큼 잘 어울린다는 것이니 감사한 칭찬”이라며 “다들 과몰입해주시는 반응이 너무 감사하다. 케미를 예쁘게 봐주시는 분들께 늘 고마운 마음”이라고 수줍게 미소지었다.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한다.
2024.06.04 I 김보영 기자
박보검 "전역 후 TV 안 나온 이유? 석사 따고 뮤지컬하느라"③
  • 박보검 "전역 후 TV 안 나온 이유? 석사 따고 뮤지컬하느라"[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원더랜드’로 오랜만에 돌아온 배우 박보검이 전역 후 작품으로 대중을 만나기 전까지 보냈던 시간들과 그 때의 생각들을 털어놨다. 박보검은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의 개봉을 앞두고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탕웨이부터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인 공유, 홍콩 베테랑 배우 니나 파우, 최무성, 탕준상까지. 주연부터 특별출연까지 한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톱배우들이 만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원더랜드’는 박보검이 전역 후 처음 대중과 만나는 복귀작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박보검이 군 입대 전 촬영해 전역 후 개봉을 앞둔 것. 박보검은 ‘원더랜드’에서 정인(수지 분)의 남자친구 태주 역을 맡았다. 그는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극적으로 깨어난 뒤 자신의 정체성과 일상에 혼란을 느끼는 불안한 태주의 모습과, 태주가 그리워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한 정인에 의해 우주비행사로 구현된 AI 태주로 1인 2역에 가까운 열연을 펼쳤다. 박보검은 “저 역시 전역하고 나서 저도 빠른 시일 내에 얼굴을 비추고 싶었는데 시기도 시기였고 고민이 많이 되던 한때였다. 그래도 다행히 새 소속사를 들어가게 됐고 후속 드라마도 있었지만, 촬영을 오래한 작품이라 후반작업도 길다 보니 빠르게 공개가 안 되더라”며 “결국 대중에 얼굴을 빨리 비추진 못했지만, 그 시간동안 제 나름대로 바쁘게 살며 새로운 일에 도전했다. 뮤지컬 공연을 했다”고 떠올렸다. 박보검은 지난해 9월 ‘렛미플라이’로 뮤지컬 무대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예전부터 뮤지컬을 너무 하고 싶었다. 많은 대중을 만난 건 아니지만, 하고 싶어하던 일에 도전할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며 “지금 또 드라마를 촬영 중이니 올해 말부터 내년까진 여러분께 얼굴을 많이 비출 수 있을 듯하다. 빨리 복귀하고 싶어 빨리 드라마를 촬영한다고 해도 그 드라마가 공개가 빨리 되는 것이 아닌 만큼, 그 시간동안 자신을 좀 더 다져나가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TV에는 안 나와도 제 개인적으로는 진짜 바쁘게 살고 있었다. 지난 삶을 돌아보니까 ‘구르미 그린 달빛’이랑 ‘응답하라 1988’ 찍고 난 이후에도 제가 학교를 다녔었더라. 그리고 나서 팬미팅도 했다”며 “역시 작품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대중은 제가 어떻게 지냈는지 잘 모르실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긴 했다. 그 당시는 대학교, 대학원 다니고 논문 쓰느라 바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뮤지컬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많이 얻었다고. 박보검은 “정말 행복했다. 전역하고 나서 하게 됐는데, 처음엔 이 작품을 대학교 동기인 신재범 배우를 통해서 접했다. 보자마자 이 작품을 너무 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오의식 선배님이 나중에 기회되면 함께 공연하자고 말씀해주셔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씀 드렸었다”며 “그러다 이 뮤지컬이 한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제 쪽에 연락이 없는 거다. 그래서 제가 먼저 제작사 측을 통해 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오디션을 볼 수 있겠냐고 먼저 물어봤다. 제작사 대표님께선 오히려 제가 이 작품을 하겠나 싶어 연락을 못 주셨다고 하더라. 그렇게 미팅 후 작품에 들어갔다”고 도전 계기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공연에 함께한 배우, 제작진 모두 다 선생님들이셨다. 저를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를 다 알려주셨다. 제가 대학교 때 뮤지컬 전공이었지만 무대에 서 본 경험은 없었는데 함께하는 배우들을 보며 많이 배웠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드라마나 영화는 프레임 안에서만 연기를 보여주지만, 뮤지컬은 무대 위에서 모든 것을 다 오픈해 보여주는 연기라 처음엔 걱정이 많았다. 갑자기 대사를 까먹으면 어쩌지 등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는데 매일 연습을 하다 보니 순발력과 재치가 생기더라”며 “호흡이 중요하다 는 걸 알게 됐다. 하루하루 나 자신과 싸우면서 발전하는 것을 느꼈다. 연기도 재밌고 노래도 재밌고 무대 연기의 매력 느끼게 됐다. 나중에 또 무대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저에게 참 큰 행복이자 도전이었다”고 뿌듯함을 내비쳤다.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한다.
2024.06.04 I 김보영 기자
국내 외환시장 참여 외국 금융사, 올해까지 ‘보고 의무 위반’ 제재 유예
  • 국내 외환시장 참여 외국 금융사, 올해까지 ‘보고 의무 위반’ 제재 유예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기획재정부가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할 외국기관에 대한 제재를 올해 말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원화 시장의 새로운 참여자인 만큼 각종 규정에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것이다.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기획재정부)4일 기획재정부는 김병환 1차관 주재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외환건전성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외환시장 마감 시간 연장을 앞두고 준비 상황을 공유·진단하기 위해 열렸다.당일 오후 3시 30분에 종료되던 국내 외환시장은 다음날 새벽 2시로 마감 시간이 연장될 예정이다.이날 기준 런던·뉴욕·싱가포르 등지에 있는 24개 외국 금융기관이 해외 외국환업무 취급기관(RFI) 등록을 완료했다. 실제 거래 준비를 마친 기관은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현물환과 외환스와프 거래를 이미 개시하고 있다고 참석자들은 확인했다.우선 RFI가 외환당국 보고 절차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보고 의무 위반에 대한 제재를 올해 말까지 유예할 방침이다. 기존 모니터링 체계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물리적으로 보고하기 어렵거나 법적 제약에 따라 보고가 제한되는 사항 등에 대해서도 보고 부담을 완화한다.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본인 명의 계좌개설 여부와 관계없이 국내·외 금융기관 중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하는 금융기관을 선택해 거래하도록 제3자 외환거래를 활성화한다. 각종 결제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시적 원화 차입 제도 등을 이용해 시장안착을 돕겠다는 방침도 내놨다.아울러 국채통합계좌 내 거래는 비거주자여도 원화 결제를 허용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가 편리하게 국채와 통화안정증권을 거래하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이자 상환도 별도 추가 환전 없이 계좌 내부에서 원화로 이뤄지게끔 허용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연장된 외환시장 개장 시간 중에도 활발히 거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국내 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시장조성에 참여하고 RFI와 거래할 수 있도록 내년 원·달러 선도은행 선정 시 연장 시간대 거래실적을 반영할 예정이다.김 차관은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우리 시장의 세세한 규제·관행까지 글로벌 기준에 맞게 정비돼야 한다”며 “노력이 일회성 제도개선에 그칠 것이 아니라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주요 투자자·금융기관들의 실제 투자 확대로 귀결될 수 있도록 외환·금융당국의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6.04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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