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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서 짐 부치고 항공권 발권도…홍콩~마카오 무료 페리·버스는 '덤' [MICE]
- 크리스탈 찬 부시 샌즈 리조트 마카오 이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프라 확충과 콘텐츠 다양성, 그리고 접근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완벽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습니다.”크리스탈 찬 부시(사진) 샌즈 리조트 마카오 총괄이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전후로 달라진 마카오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관광·마이스 산업을 활성화하려는 마카오 정부의 전방위 정책에 샌즈 차이나 등 민간의 공격적 투자가 더해져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이번 방한의 목적이기도 한 아시아 로드쇼 ‘더 패브릭 오브 마카오’는 샌즈 리조트 마카오 외에 이전보다 더 매력적인 관광·마이스 도시로 재정비를 마친 마카오를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코타이 스트립 일대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 복합리조트(IR) 단지를 운영 중인 샌즈 리조트 마카오는 지난 9일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문화·예술, 건강·웰빙, 패션, 엔터테인먼트 등 7가지 콘셉트의 라이프스타일 체험공간으로써 매력을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부시 이사는 “지난해 1분기 외국인 방문객은 코로나 이전 대비 절반(495만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90% 수준(890만명)까지 회복됐다”며 “특히 한국은 지난 1년 사이 방문객이 12배 급증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샌즈 리조트 마카오가 코타이 스트립에서 운영 중인 10개 호텔·리조트 영업·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부시 이사는 최근 방문객 증가의 요인으로 접근성 개선을 꼽았다. 올 2월 시행한 홍콩~마카오 페리·직행버스 무료 탑승(편도) 서비스가 마카오 여행의 문턱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버스로 45분, 페리는 1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한 데다 비용 부담까지 줄면서 홍콩, 마카오 두 도시 연계한 여행이 훨씬 편리해졌다”고 설명했다.일반 관광객은 물론 기업·기관 단체의 입출국이 편리해진 점도 강조했다. 샌즈 마카오 리조트는 지난 3월부터 더 베네시안 마카오 호텔에서 공항 체크인과 공항까지 직행버스 환승이 가능한 도심공항터미널 서비스를 시작했다. 호텔에서 수하물 위탁부터 항공권 발권, 직행버스 탑승이 가능한 복합리조트는 전 세계에서 샌즈 리조트 마카오가 유일하다. 부시 이사는 “공항 입출국이 공식 일정의 시작과 끝인 마이스 행사와 단체에 최적화된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샌즈 리조트 마카오의 다양성 강화 전략으로는 ‘리조트 밖’ 프로그램을 꼽았다. 한 지붕 아래에 객실 1만2500개, 면적 15만㎡의 전시컨벤션센터, 코타이아레나 등 6개의 공연장, 1000여개 달하는 식음·쇼핑시설 등을 갖췄지만, 다양한 도시여행의 기회 제공을 위해 외부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시 이사는 “압도적 스케일의 복합리조트가 해야 할 중요한 역할과 기능 중 하나가 경제효과를 지역 전체로 퍼뜨리는 것”이라며 “블레저 트렌드, 동반자 여행 등 각양각색인 방문객의 취향과 요구에 맞추기 위해 지역 소상공인, 여행사 등과 30여 종의 ‘리조트 밖’ 미식·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 방콕, 시드니 제치고 국제회의 도시로 '우뚝'…'다크호스' 급부상 [MICE]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민하 인턴기자] 태국의 수도 방콕이 세계 국제회의(컨벤션) 시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1세대 국제회의 도시 싱가포르와 서울, 도쿄, 베이징, 시드니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데 이어 일부 지표에선 벌써 이들 도시를 능가하는 실적들을 내놓고 있다.방콕은 올해 글로벌 온라인 이벤트 운영회사 씨벤트(Cvent)가 집계한 아태 지역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싱가포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서울을 제치고 3위에 오른 방콕은 올해 여세를 몰아 2위였던 시드니마저 추월했다. 씨벤트는 매년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전 세계 1만 2500여 개 장소의 행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륙별 국제회의 개최 순위를 발표한다. 방콕은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집계하는 국제회의 개최 순위(ICCA 랭킹)에서도 2015년 이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2014년 싱가포르(7위), 베이징(14위), 서울(15위), 도쿄(22위), 시드니(25위)에 못 미치는 29위(73건)에 머물던 방콕은 이듬해 도쿄와 베이징, 시드니를 제치며 10위권(16위·103건)에 진입했다. 2018년엔 서울까지 앞지르며 사상 처음으로 세계 도시 순위에서 10위(135건)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팬데믹 여파로 주춤했지만 지난해 다시 순위를 15위(88건)로 끌어올리며 신흥 강자의 면모를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방콕의 약진은 태국 정부의 전폭적인 투자 덕분이다. 태국 정부는 관광과 함께 마이스 산업을 국가 4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2004년 태국 정부가 직속 정부기관으로 설립한 태국 전시컨벤션뷰로(TCEB)는 국제회의 유치를 비롯해 기업회의, 포상관광, 전시·박람회를 아우르는 마이스 활성화 정책을 전담하고 있다.
- 전국 축제가 뜨거워진다…9월까지 'K-팝 플레이그라운드'
- ‘K-팝 플레이그라운드’ 행사 포스터[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올해 열리는 주요 지역 축제에 K-팝이 함께 한다. 한류팬을 위한 K-컬처 팝업스토어도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함께 5월 31일부터 9월 말까지 전국 유명 지역 축제와 관광지에서 ‘K-팝 플레이그라운드’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2024 한국방문의 해’ 사업 중 하나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총 10개 지역의 유명 축제 및 관광지와 연계해 진행한다. 축제에서는 유명 댄스 크루와 함께 즐길 수 있는‘랜덤플레이댄스’를 비롯해 한류 콘텐츠(K-팝, K-뷰티) 굿즈 전시 및 이벤트 체험이 가능한 ‘K-컬처 팝업스토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한국방문의 해’의 환대 분위기를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K-팝 플레이그라운드는 오는 31일 춘천(춘천마임축제)을 시작으로 △부산(6/8,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서울 홍대(6/15, 코리아 뷰티 페스티벌) △대구 (7/6, 대구치맥페스티벌) △보령(7/20, 보령머드축제) △해남(8/3, 군민광장) △전주(8/17, 한국소리문화의전당/예정) △경주(8/31, 경주문화회관1918광장) △인천(9/7, 인천 K-POP콘서트) △서울(9/28, 광화문광장/예정) 등 총 10개 지역에 걸쳐 약 120일 간 진행된다. ‘K-팝 플레이그라운드’ 주요 일정‘K-팝 랜덤 플레이 댄스’ 대회에는 엠넷(Mnet) 오디션 예능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와 등에 출연한 유명 댄스팀 ‘홀리뱅’과 ‘훅’, ‘레이디바운스’, ‘베베’, ‘엠비셔스’를 비롯해 K-팝 그룹 ‘하이키’, ‘빌리’가 함께한다. ‘엠비셔스’는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한 ‘한방 댄스’ 안무 참여 잇기(챌린지)도 펼친다. ‘한방 댄스’ 안무 영상은 5월 27일, 공식 누리집에서 공개할 예정이다.대회 1회부터 9회까지 회별 우수 참가자를 선발하며, 우수 참가자에게는 10회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 도전할 자격을 준다.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품과 함께 개인 공연 영상을 제작할 기회를 제공한다. ‘K-팝 랜덤 플레이 댄스’ 참가 신청 방법 등 ‘K-팝 플레이그라운드’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종택 문체부 관광수출전략추진단장은 “K-팝을 즐기는 국내외 팬들이 ‘K-팝 플레이그라운드’ 행사를 함께 즐기고, 지역의 축제와 관광지에도 활력이 더해지기를 기대한다”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케이-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놀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해 우리 관광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CU, ‘서울 세계도시 문화축제’ 참가…K푸드존 마련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BGF리테일(282330)은 자사 편의점 CU가 서울시 ‘2024 서울 세계도시 문화축제(SFF)’에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올해 27회째를 맞는 SFF는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국내 최대 국제 문화 교류 행사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광화문광장 및 청계광장, 청계천로 일원에서 개최된다. 총 70개국 주한 외국 대사관이 참여해 ‘문화로 동행하는 세계와 서울’이라는 주제 아래 각 국의 전통 음식, 의상 및 공예품,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CU는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청계광장 인근 청계한국빌딩 앞에 K푸드존을 마련해 관람객을 맞는다. CU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라면 및 스낵 라이브러리는 물론,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기록한 ‘연세우유크림빵’을 포함한 디저트존, 아이스드링크 ‘델라페’를 활용한 이색 음료존 등 약 20m 길이의 부스를 구성했다.외국인들이 경험하고 싶어하는 ‘한강 라면’을 축제 부스에서 즐길 수 있도록 선호도가 높은 라면 60종을 엄선해 미니 라면 라이브러리로 선보인다. 이를 위해 즉석 라면 조리기 6대와 스탠딩 시식 공간을 확보했다.스낵 라이브러리와 디저트존에서는 인기 스낵과 냉장 디저트, 빵, 우유 등 100여 종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CU의 메가 히트 상품인 연세우유크림빵은 물론 이웃집 통통이 약과, 라라스윗 저당 크림롤, CU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 등 편의점 대표 간식들을 총망라했다.뚱바(뚱뚱한 바나나맛 우유) 아이스라떼, 수박 딸기 에이드, 청포도 실론티 아이스 등 CU 파우치 음료 델라페를 활용해 만드는 시원한 이색 음료도 현장에서 바로 만들어볼 수 있다.박종성 BGF리테일 마케팅실장은 “전 세계 국가들이 함께 만드는 축제의 장에서 BGF리테일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편의점 기업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편의점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한국 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구 "'정동야행'에서 근대 문화·역사·낭만 즐기세요"[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로멘틱 정동, 봄으로 피어나다.”(사진=서울 중구)◇근대 문화시설 밤에도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 축제서울 중구는 오는 24~25일 덕수궁과 정동 일대에서 ‘정동야행(貞洞夜行)’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정동야행은 정동 곳곳에 자리한 근대 문화시설이 동시에 문을 열고 근대 문화의 멋과 낭만, 역사를 시민과 나누는 중구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다. 24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25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총 7가지 테마가 덕수궁 돌담길 따라 펼쳐진다. 테마는 △야화(역사문화시설 야간개방 및 문화공연) △야사(정동길 체험프로그램) △야설(거리 공연)△야로(역사해설투어) △야경(야간경관) △야식(먹거리) △야시(예술장터 및 공방) 등이다.이번 정동야행에는 공공기관, 문화재, 박물관, 전시관, 대사관, 미술관, 종교시설, 공연장 등 36개 시설이 참여한다. 지난해보다 3개 시설이 더 참여했다. 축제의 막은 고궁 음악회가 올린다. 24일 저녁 7시 덕수궁 중화전 앞 무대에는 국립창극단 단원 김준수, 클래식 연주자들로 구성한 ‘클럽M’이 올라 전통음악과 클래식의 선율을 선보인다. 대사관 투어도 주목을 받는다. 올해도 주한캐나다대사관과 주한영국대사관이 일반인에게 개방한다. 최초 사립 여성 교육기관인 이화학당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이화박물관, 이화여고 내부도 둘러볼 수 있다. ◇소리꾼 공연부터 대한제국 의상 퍼포먼스까지 볼거리 ‘다양’근대의 거리에서 음악 공연도 펼쳐진다. 정동제일교회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리는 파이프오르간 연주는 정동야행의 ‘스테디 셀러’로 특히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는 연주 이후 로마네스크 양식과 한국의 전통 건축 양식이 어우러진 성당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우리 옛 그림 해설, 음악과 춤, 영상, 인문학을 융합한 ‘화통 콘서트’는 소리꾼, 무용수, 랩퍼가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우리 그림의 멋을 극대화한다. 정동공원에서는 K팝 댄스공연도 펼쳐진다.덕수궁 돌담길에서는 역사의 주인공이 되어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황제지보로 임명하기 △ 사라진 건축물(이화학당·손탁호텔) 컬러링 하기 △시병원과 마음 치유하기 △대한제국 덕수궁 3D 퍼즐 맞추기 △ LED 한지등 만들기 등이다.정동길 따라 청사초롱을 매달아 운치도 살렸고, 이화여고 풍물 동아리 학생들은 덕수궁 대한문에서 정동 로터리까지 행진하며 대한제국 의상 퍼포먼스를 실시한다. 덕수궁 돌담길 상설무대에서는 12회에 걸쳐 버스킹도 개최한다.축제에 빠질 수 없는 푸드트럭,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예술 공방도 소소한 재미를 더한다. 특히 올해엔 정동 일대 카페와 식당 16곳이 축제 기간 중 10% 할인 행사에 참여한다. 서울시립미술관, 구신아일보별관, 돈의문박물관 마을 등 정동 일대 21곳의 문화 공간을 돌며 ‘스탬프 투어’도 할 수 있다. 스탬프를 10개 이상 받아오면 구러시아공사관 정동공원, 배재학당역사박물관, 구세군역사박물관에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2015년 서울 중구가 시작한 정동야행은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재 야행이다. 매년 20만 명 이상의 서울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정동길의 낭만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뿐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정동야행을 만들 것”이라며 “근대역사문화의 향연이 보배롭게 펼쳐질 봄밤의 향연 정동야행에 올해도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여기도 사람 사는 곳"...'피식대학'에 분 덜 풀린 영양군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 지역을 비하하는 영상을 올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 대해 “사과는 받았지만 상처받은 군민을 달래주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사진=유튜브 ‘피식대학’ 캡처오 군수는 지난 2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이번에 영양이 갑자기 사회적 이슈의 한복판에 서 있더라. 저희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저희 지역이 사실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마지막 남은 숨겨진 보물임에도 마치 현대문명과 비뚤어진 곳으로 알려지게 됐다”며 “아무리 코미디 프로지만 부정적 이미지로 군민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지역을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내용으로 방송 소재를 다룬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그러면서 “우리 1만6000명의 영양군민이 운명처럼 열심히 살아가는 (곳이고), 또 누군가에겐 추억과 그리움이 있는 고향”이라며 “피식대학 유튜브 방송으로 인해 상처 입은 군민들과 출향민의 자존심을 회복시켜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대로 힐링할 수 있는 관광명소와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SNS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해서 더 열심히 알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3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피식대학은 지난 11일 ‘메이드 인 경상도’ 시리즈 중 하나로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란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이 영상에서 김민수, 이용주, 정재형 등 출연진은 영양 한 식당에 들러 “메뉴가 특색이 없다”고 말하는가 하면, 마트에서 산 특산품을 가리켜 “할머니 맛.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라고 했다. 영양지역 하천에선 “위에서 볼 때는 예뻤는데 밑에서 보니까 똥물”이라고 말했고 버스터미널에서는 청기, 상청, 진보, 입암 등 지명을 보고 “여기 중국 아니냐”라고도 했다.이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며 ‘지역 비하’ 논란이 일자, 피식대학 측은 문제의 영상을 올린 지 일주일 만인 지난 18일 오후 유튜브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렸다.이들은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콘텐츠에서 직접 언급해 문제가 된 제과점과 백반식당에 방문해 사과를 드렸고 두 사장님이 지금은 피해가 없다고 말했지만 추후 발생할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고 돕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영양군민, 영양에서 근무하고 계신 공직자, 한국전력공사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저희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영양군청에 연락을 드렸다. 당장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추후 어떤 형태로든 저희의 잘못을 바로잡을 방법을 찾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했다.논란 이전에 구독자 수가 318만 명이었던 피식대학은 21일 오전 304만 명으로 열흘 만에 10만 명 이상 감소했다.
- 한달 40만원으로 역세권에?…공공임대주택 가보니[르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공공임대주택은 참 좋은 정책이고 꼭 필요한 건데 아직도 몰라서 신청을 못 하는 친구들이 많아요”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특화형 청년주택 ‘안암생활’. (사진=박경훈 기자)◇신설동역 역세권에 저렴한 월세까지 20일 찾아간 서울 성북구 특화형 청년주택 ‘안암생활’. 고려대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인 이곳은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관광객으로 붐비는 ‘도심 관광호텔’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며 관광산업이 사실상 마비되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 호텔을 통으로 매입했다. 이후 기숙사로 용도변경 후 리모델링을 거쳐 청년 임대주택으로 바꿨다.지하3층~지상 10층 총 122가구 규모인 이곳은 수도권 전철 1호선 신설동역 역세권이라는 위치에 월 27만~35만원(보증금 10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청년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LH는 ‘대학생 및 청년 창업인·창작가·예술인을 위한 주거 지원 공간’이라는 안암생활의 취지에 맞춰 활동계획서를 평가해 창업·창작 경험 및 공동체 생활 참여 의사가 높은 청년을 우선 선발한다.안암생활은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보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는 스터디·워크숍 등 소모임 활성화, 입주자 및 인근 지역 청년의 취·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1층은 창작·창업 활동의 결과물을 판매·전시할 수 있도록 창업 실험가게로 운영 중이다. 안암생활에 거주 중인 박모씨는 “여기 오니 취미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소모임도 만들고 대화가 늘었다”면서 “공용 공간 뒷정리와 청결 유지는 필수인데 이런 규칙은 입주민 전용 앱을 통해 정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며 만족을 표했다.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어르신 맞춤형 공동체주택 ‘해심당’ 1층에 위치한 ‘카페 향’ 어르신 직원들이 음료를 서빙 중이다. (사진=박경훈 기자)이어 차를 돌려 도봉구 방학동으로 향해 어르신 맞춤형 공동체주택 ‘해심당’(海心堂)을 찾았다. 지하 1층~지상 4층의 연립주택인 이곳은 LH가 기존주택을 매입해 철거 후 신축해 어르신 맞춤형 커뮤니티케어 안심주택을 설립했다. 이곳의 임대조건은 보증금 740만~1040만원에 월 임대료 38만~43만원으로 주변 시세대비 절반에 불과했다.도봉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공기가 좋은 해심당은 반경 500m 이내에 방아골 종합사회복지관 등 복지시설 다수 위치해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곳 역시 커뮤니티 기능에 중점을 뒀다. 이곳 옥상을 올라가 보니 텃밭에서 채소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해심당에 거주 중인 이재호씨는 “유기농 채소를 직접 땀 흘려 재배하고 나눠 먹는 기쁨은 말로 다 표현 못 한다”며 “저한텐 치유의 정원이 되는 공간이다”고 말했다. 1층 어르신 카페에는 일자리 사업, 건강체조 등 프로그램을 연계해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1층 어르신 카페에는 담소를 나누거나 노트북 작업을 하는 청년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협동조합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위스테이별내아파트’. (사진=박경훈 기자)◇한 달 40만원이면 신축 별내 아파트 거주 다시 발걸음을 돌려 이번엔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협동조합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위스테이별내아파트’를 들렀다. 신도시에 총 9동, 491가구로 이뤄져 일반적인 신축 아파트 단지와 다를 거 없어 보이는 이곳은 LH의 지원을 받아 ‘백개의 학교, 돌봄의 아파트 공동체’라는 콘셉트로 운용 중이다.이곳은 4호선 별내별가람역에서 도보로 5분인 역세권에 커뮤니티만 약 3300㎡(1000평) 규모로 조성돼 있다. 이곳의 임대료는 전용 60㎡기준 보증금 8500만원, 월세 27만 5000원, 74㎡ 기준 1억원에 37만 6000원, 84㎡ 기준 1억 1000만원에 40만 6000원으로 저렴하다. 최대 거주기간은 8년이다.이상우 위스테이별내사회적협동조합 상임이사가 협동조합형 마을공동체에 대해 설명 중이다. (사진=박경훈 기자)이곳의 커뮤니티 면적은 일반 민간 브랜드 아파트의 2.5배 수준. 이곳엔 카페, 도서관, 돌봄터, 세탁실, 부엌, 목공실, 체육관부터 방송시설, 스터디룸, 게임룸, 회의실, 텃밭, 놀이터, 광장, 캠핑장, GX룸, 수공예방, 합주실까지 완비돼 있다. 특히 공동체라는 콘셉트에 맞게 23개 동아리에 주민 284명 참여 중이다. 이곳에서 만난 이상우씨는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통해 주민끼리 서로 만나고 친해진다”며 “말 그대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기쁨이 있다”고 설명했다.고병욱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청년에서 노령까지 생애를 아우르는 맞춤형 주택을 실현해 국민이 좀 더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