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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상품 판매량 50%↑”…이커머스, ‘추캉스’족 공략 사활
  • “여행상품 판매량 50%↑”…이커머스, ‘추캉스’족 공략 사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커머스 업체들이 올해 추석연휴를 앞두고 여행상품을 출시하며 ‘추캉스’(추석+바캉스)족을 공략하고 있다. 10월 2일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추석연휴가 6일로 늘어난 데다, 개인휴가를 이용하면 10월 9일 한글날 공휴일까지 최대 12일 동안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어 여행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11일 G마켓에 따르면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국내 여행상품 판매 건수는 직전 동기간 대비 52% 급증했다. 특히 국내 호텔·펜션·콘도·리조트 등 숙박시설이 30% 이상 늘었다. 반면 해외 호텔 예약은 11%, 항공권은 7% 각각 감소했다. 이미 여름휴가철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들이 많은데다 고물가 등의 여파로 추석연휴엔 국내여행에 더 몰리는 것으로 해석된다.이커머스업체들이 앞다퉈 여행상품 특가를 선보이면서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엔 선택지가 많아졌다.쿠팡의 여행 전문관 ‘쿠팡트래블’은 지난 7일부터 인기 여행상품을 최대 54% 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오는 31일까지 매주 세 차례에 거쳐 와우 회원 전용 할인코너인 ‘골드박스’에서 할인된 여행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가을에 떠나기 좋은 주요 테마파크 입장권부터 추석 연휴 인기 호텔·리조트까지 다양한 상품을 바꿔 선보인다. 경주월드 종일 이용권과 오후권을 최대 45% 할인판매하고, 제주 신화월드 숙박권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식이다. 골드박스는 매일 다른 상품을 단 하루 특가로 구입할 수 있는 와우 멤버십 회원 전용 할인코너로, 매일 아침 7시에 새로운 품목들이 업데이트된다. (이미지=G마켓 제공)G마켓과 옥션은 11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한가위 여행라운지’ 프로모션을 벌인다. 국내 여행상품으로 ‘알펜시아 스키 시즌권’과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오션월드’ 등 국내 주요 레저시설과 △파라다이스시티 △제주신라호텔 △소노리조트 비발디·델피노·쏠비치 등 지역별 인기 호텔·리조트 이용권을 선보인다.해외호텔의 경우 △두짓 비치 리조트 괌 △힐튼 괌 리조트·스파 △하얏트 리젠시 사이판 △힐튼 도쿄 △스위소텔 난카이 오사카 △신라 모노그램 다낭 △칼튼 호텔 싱가포르 등 숙박권을 판매한다.해외패키지 상품으로는 △하이난 5성급 리조트(20만원대~) △코타키나발루 5성급 패키지(50만원대~) △스페인·포르투갈 일주(100만원대~) 등을 선보인다. 이외에 국내외 렌터카의 실시간 예약 서비스, 다양한 해외 패스·입장권 상품 특가 판매 등을 마련했다.11번가는 다음달 3일까지 국내 여행 상품을 한 곳에 모은 ‘한가위 여행 대전’ 행사를 편다. ‘제주신화월드’, ‘설악 한화리조트’, ‘진도 쏠비치’ 등 인기 국내 숙박 상품 등을 판매한다. 해외항공권 특가도 다양하다.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삿포로 등 일본 왕복 항공권과 에어프레미아 항공의 방콕, 프랑크푸르트, 하와이, 뉴욕, LA 왕복 항공권을 특가에 선보인다. 일본 항공권 1만5000원 할인쿠폰(10만원 이상 결제 시), 에어프레미아 항공 7만원 할인쿠폰(90만원 이상 결제 시), 해외 항공권 11만원 할인쿠폰(200만원 이상 결제 시) 등 추가 할인 혜택도 준다.
2023.09.12 I 김미영 기자
황보라·김형석 "해외서도 알아봐…K아트 인기 체감"
  • 황보라·김형석 "해외서도 알아봐…K아트 인기 체감"[2023 K포럼]
  • 왼쪽부터 김형석 프로듀서, 배우 겸 미술작가 황보라, 팝아티스트 찰스장, 글로벌아트어드바이저 박민경, 경남제약스퀘어 명지윤 팀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포럼’ 4세션에서 ‘K아트, 콜래보로 비즈니스를 창조하라’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하와이 옷 가게에서 우리나라 음악이 흘러나와서 자부심을 느꼈어요.”배우 황보라는 연예·스포츠신문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 공동 주최로 11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포럼’ 4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컬래버로 비즈니스를 창조하라’라는 주제로 진행된 4세션은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이 좌장을 맡았고 황보라를 비롯해 팝아티스트 찰스장, 글로벌아트 어드바이저 박민경, 경남제약스퀘어 명지윤 팀장 등이 패널로 함께했다. 왼쪽부터 김형석 프로듀서, 배우 겸 미술작가 황보라, 팝아티스트 찰스장, 글로벌아트어드바이저 박민경, 경남제약스퀘어 명지윤 팀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포럼’ 4세션에서 ‘K아트, 콜래보로 비즈니스를 창조하라’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먼저 황보라는 “어제와 오늘을 대비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포럼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그는 미술작가 활동을 병행 중이라면서 최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베르나르 뷔페전에 오디오 가이드로 참여했다는 근황을 밝혔다.각 분야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네 사람은 최근 K아트의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찰스장은 “예전에는 외국에 나가면 한국 자체를 잘 모르셨는데 최근 해외 아트페어에 가니까 먼저 알아보는 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 어드바이저와 명 팀장 또한 한국 미술계를 향한 관심을 전방위로 느끼고 있다고 했다.황보라는 “배우 활동 20년 동안 해외에서 저를 알아보는 분들이 없었는데 최근에는 알아보셨다. 괌에서 현지인분들이 ‘일타 스캔들’을 보여주시더라”며 “하와이 옷 가게에선 우리나라 음악이 나오는 순간도 경험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김형석 또한 “미국 입국 때 직업이 뭐냐고 해서 K팝 음악 프로듀서라고 하니 블랙핑크와 작업해 봤냐고 묻더라. ‘너무 하고 싶다’고 했다”고 웃으며 “그만큼 K팝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왼쪽부터 김형석 프로듀서, 배우 겸 미술작가 황보라, 팝아티스트 찰스장, 글로벌아트어드바이저 박민경, 경남제약스퀘어 명지윤 팀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포럼’ 4세션에서 ‘K아트, 콜래보로 비즈니스를 창조하라’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김형석은 방탄소년단을 예로 들며 K팝의 확장성과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음악과 미술뿐만 아니라 K아트와 실물경제의 컬래버가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아트의 영역이 넓어질 거라고 예상한다”고 내다봤다.세션 참여자들은 마케팅과 어드바이징의 중요성, 정부의 체계적인 관심과 지원, 창작자의 저변 확대, 커뮤니티의 필요성 등을 두루 강조했다. 황보라는 “앞으로 K아트가 더 활성화되어서 미술을 지망하고 그림 그리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2023 K포럼’에는 다양한 인사들이 연사 및 패널로 참석했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 윤제균 영화감독이 ‘K가 대한민국의 가치를 높인다’라는 주제로 기조연설·대담에 나섰다. 이서진 배우, 민희진 어도어 대표, 허경환 방송인, 김형석 프로듀서, 황보라 배우 겸 미술작가 등이 패널로 함께했다.
2023.09.11 I 최희재 기자
티웨이항공, 국제선 전 기간 프로모션..동남아행 9만원대부터
  • 티웨이항공, 국제선 전 기간 프로모션..동남아행 9만원대부터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티웨이항공이 오는 17일까지 국제선 항공권 특가 행사를 벌인다고 11일 밝혔다.이번 ‘국제선 전 기간 할인전’ 행사는 국제선 총 37개 노선을 대상으로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웹페이지 등을 통해 진행된다. 탑승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며, 노선별로 탑승 기간이 다르므로 확인이 필요하다.티웨이항공이 오는 17일까지 국제선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티웨이항공)먼저 티웨이항공은 선착순 한정 이벤트 초특가 운임을 제공한다. 유류할증료·공항세 포함 1인 편도 총액 기준 항공권이 △인천~호찌민 9만7600원부터 △대구~다낭 11만9600원부터 △대구~방콕(수완나폼) 13만1500원부터 △청주~방콕(돈므앙) 12만1500원부터 △인천~보라카이(칼리보) 12만4200원부터 △인천~세부 11만4600원부터 △인천~싱가포르 12만8400원부터 △인천~괌 15만4890원부터 금액이 매겨진다.또한 할인 코드 ‘국제선’을 입력하면 노선별 편도 및 왕복 항공권에 5~10% 즉시 할인을 적용할 수 있다. 이를 적용하면 인천발 △후쿠오카 7만2700원부터 △도쿄(나리타) 14만9500원부터 △다낭 15만600원부터 △코타키나발루 13만400원부터 △시드니 41만3580원부터 △가오슝 11만1700원부터 △몽골 19만7900원부터, 대구발 △오사카(간사이) 11만5800원부터 △타이베이(타오위안) 8만8700원부터 등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다.아울러 청주발 항공권의 경우 △오사카(간사이) 13만4800원부터 △다낭 13만2600원부터 △나트랑 14만1600원부터 금액으로 판매한다.할인 코드는 스마트 운임 이상 예매 시 적용되며, 일부 노선의 경우 이벤트 운임에도 적용된다.카카오페이와 제휴카드(하나카드·우리카드·NH농협카드)로 결제할 경우 최대 2만원의 중복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특가 운임 및 프로모션 관련 자세한 사항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가을·겨울에 제2의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을 위해 합리적인 운임의 국제선 전 기간 할인전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이번 특가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힐링하는 재충전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9.11 I 이다원 기자
태풍 '하이쿠이' 中상륙, '기러기'는 약화…남부 많은 비
  • 태풍 '하이쿠이' 中상륙, '기러기'는 약화…남부 많은 비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다음주 한반도 서남해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였던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와 제12호 태풍 ‘기러기’ 모두 한반도 도달 전 소멸하겠다. 제11호 태풍 ‘하이쿠이’ 이동경로(사진=기상청)1일 기상청 수시브리핑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하이쿠이는 이날 오전 9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53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약 18km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하이쿠이는 4일 오전 9시쯤 중국 푸저우 북동쪽 약 60km 부근 해상을 지나 중국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해 5일 오전 9시쯤 중국 푸저우 북서쪽 약 210km 부근 육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하이쿠이가 서해안을 통과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전날 수평에 가깝게 서진하면서 한반도는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나게 됐다. 기상청은 태풍의 북쪽에 위치한 대기 상층 고기압이 북진을 막고 서진을 유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제12호 태풍 ‘기러기’ 이동경로(사진=기상청)태풍 기러기는 당초 예상보다 세력을 키우지 못하고 한반도에 다다르기 전 소멸할 전망이다. 기러기는 이날 오전 9시 괌 북동쪽 약 10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약 41km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이후 4일 오전 9시쯤 일본 가고미사 동남동쪽 약 37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해 소멸 수순을 밟겠다. 한반도가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나더라도 태풍이 밀어 넣는 수증기로 인해 주말 이후까지 남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특히 1일과 2일 전남 남해안에 30~80mm(많은 곳 100mm 이상), 광주·전남(남해안 제외) 5~40mm, 전북 남부 5~20mm, 부산·울산·경남 남해안 30~80mm(많은 곳 100mm 이상), 경남 내륙·대구·경북 남부 5~20mm, 제주도 남부·동부·중산간·산지 50~150mm(많은 곳 200mm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된다.남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가끔 구름이 많겠다. 하이쿠이가 서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서해안 지역은 체감온도가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서울에는 가끔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2023.09.01 I 이유림 기자
글램핑·일본·워터파크 인기 ↑…야놀자, 여름 여가 트렌드 발표
  • 글램핑·일본·워터파크 인기 ↑…야놀자, 여름 여가 트렌드 발표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야놀자가 1일 발표한 ‘2023 여름 성수기 여가 트렌드’ 조사 결과 야외형 숙소를 비롯해 일본, 워터파크 등이 인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야놀자가 지난 7-8월(7월 1일-8월 31일) 야놀자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숙소 거래액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숙소 유형별로는 글램핑 및 카라반 등 야외형 숙소가 543%, 풀빌라가 281% 신장하며 펜션 카테고리(93%)가 2019년 대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별 신장률은 충청남도(96%), 강원특별자치도(95%), 경상남도(89%), 경상북도(89%)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 숙소 거래액은 2019년 대비 401%, 예약 건수는 285% 성장했다. 국가별 비중은 일본(61%), 베트남(14%), 태국(6%) 순으로 일본에 집중됐다. 2019년과 비교하면 괌이 565%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싱가포르(536%), 일본(452%), 태국(270%)이 뒤를 이었다. 국내선 인기 취항지는 제주가 44%로 1위를 차지했고, 서울(31%), 부산(10%), 청주(6%), 광주(4%)가 뒤를 이었다. 국제선은 오사카(34%), 후쿠오카(23%), 도쿄(16%) 순으로, 일본(78%)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태국(8%), 베트남(6%), 필리핀(2%) 순이었다. 레저 이용건수는 2019년 대비 97% 성장했다. 레저 유형별로는 스파·워터파크가 42%로 1위를 기록했고 테마파크(32%), 공연·전시(9%)가 순위에 올랐다.야놀자 관계자는 “트렌드 분석 결과, 국내와 해외여행 모두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넘어섰다”면서 “국내는 지역 여행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 프로젝트의 결과로 충청도·경상도 등의 성장이 눈에 띄었고, 해외는 고물가·고환율 여파로 근거리 여행지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2023.09.01 I 김명상 기자
中 향하는 11호 태풍 '하이쿠이'…12호 '기러기' 경로는?
  • 中 향하는 11호 태풍 '하이쿠이'…12호 '기러기' 경로는?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11호 태풍 ‘하이쿠이’가 애초 예상보다 서쪽으로 방향을 더 틀어 다음 주 초쯤 중국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태풍 ‘하이쿠이’ (사진=기상청 홈페이지)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쿠이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62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하이쿠이는 당초 예상보다 경로가 서쪽으로 밀려 오는 3일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북쪽 찬 공기와 서쪽으로 확장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에 밀려 방향을 서쪽으로 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여기에 홍콩 부근으로 향하는 강한 세력의 9호 태풍 ‘사올라’가 하이쿠이를 서쪽으로 더 끌어당긴 것도 변수가 됐다.따라서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풍이 북상하면서 남해와 서해 상에 물결이 높게 일고 해안가에는 너울성 파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태풍 ‘기러기’ (사진=기상청 홈페이지)특히 태풍 수증기가 내륙과 해안으로 유입되며 곳곳에 돌풍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겠다.1~2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경북·제주 50~150㎜, 전남 30~80㎜, 전북 5~40㎜다. 특히 제주와 부산·울산·경남 남해안·경북 남부 동해안 등에는 20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지난달 30일에 발생한 12호 태풍 기러기는 괌 인근에서 북서방향으로 이동 하고 있는 가운데 빠른 속도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나라에 가까워질수록 세력이 약해질 전망이다.
2023.09.01 I 김민정 기자
"美, 대만 인근 필리핀에 새 항구 추진…中 견제용"
  • "美, 대만 인근 필리핀에 새 항구 추진…中 견제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이 대만 남부에서 불과 200㎞ 떨어진 필리핀 북부에 항구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태평양 진출 관문에서 장악력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읽힌다.로이터통신은 31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필리핀 북부 바타네스 제도에 새로운 항구를 개발하기 위해 필리핀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타네스 제도는 필리핀 최북단에 위치한 섬이다. 대만 남부에서는 직선 거리로 200㎞가 채 안 된다. 바타네스 제도는 남중국해와 서태평양을 오가는 선박들의 주요 해상로인 바시해협의 남쪽 끝에 위치해 있다.(사진=AFP 제공)바시해협은 지정학적·군사전략적 중요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 미국 입장에서 괌 기지를 출발한 미 공군 항공기와 해군 군함이 대만해협에 이르는 최단 경로에 위치한 해상로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중국 입장에서도 서태평양에 진출하기 위한 관문이다. 실제 중국군은 항공기와 항공모함 전단을 동원해 바시해협 통과훈련을 수시로 진행해 왔다. 미국이 바타네스 제도에 새 항구를 건설하려는 것은 바시해협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면서 중국군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마리로우 카이코 바타네스 주지사는 로이터통신에 “풍랑이 거친 몬순 시즌에도 수도 마닐라와 바타네스 제도를 연결하는 화물선이 오갈 수 있는 ‘대체 항구’를 건설하기 위해 미국에 자금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필리핀 인사들은 “미군 관계자가 새 항구 건설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바타네스 제도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두 나라간 협상은 오는 10월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정부는 최근 수년간 미군이 이용할 수 있는 필리핀 내 항구의 수를 확대해 왔다.로이터통신은 “이번 움직임은 미국이 필리핀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아시아 국가들과 긴밀한 협력을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인근에서 중국을 더욱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2023.08.31 I 김정남 기자
“3일 연차 쓰면 최대 12일 연휴”…항공편 예약률도 ‘껑충’
  • “3일 연차 쓰면 최대 12일 연휴”…항공편 예약률도 ‘껑충’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가운데 여행 상품과 항공편에 대한 시민들의 예약률이 증가하고 있다. 연차 3개를 쓰면 추석 연휴와 임시공휴일, 개천절, 한글날을 활용해 총 12일의 ‘황금연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기다리는 모습. (사진=뉴스1)◇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 “내수 진작 위해”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해 내수가 진작되도록 해야 한다”며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휴일에 쉬는 직업 종사자라면 오는 9월 28일부터 30일까지의 추석 연휴, 10월 2일 임시공휴일, 10월 3일 개천절 등을 포함한 6일의 연휴가 생긴다. 연차가 3개 이상 남아 있을 경우 10월 4~6일에 연차를 사용해 10월 9일 한글날까지 총 12일의 연휴를 만들 수 있다. 시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쉬게 돼서 좋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면서도 “한 달 전에 확정 결정이라니”, “연초에 미리 지정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등의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는 인기 있는 주제로 순위가 정해지는 트렌드에 ‘임시공휴일’이 등장하고 해당 키워드로 작성된 게시물만 3800개를 넘어섰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모두투어 본사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요 국내선·국제선 예약률 80~90% 항공업계에 따르면 연휴 기간 항공권 예약률도 전년 동월 대비 높아졌다.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국적 항공사들의 주요 국내선·국제선 노선 예약률은 80~90%로 예년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구체적인 예약률을 밝히지 않았지만 국내선 노선은 거의 만석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도 정확한 예약 현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동남아와 일본 등 거의 모든 노선의 예약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장거리 국제선 예약률도 예년 명절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은 비행시간이 4시간을 넘는 동남아, 대양주 노선에서 높은 예약률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추석 연휴 인천발 세부·보홀 탑승률은 60%대였지만 최근 인천∼필리핀 세부·보홀 노선과 인천∼괌·사이판 노선의 예약률은 90% 중반이라는 게 제주항공 측의 설명이다.추석 연휴 기간 티웨이항공의 10개 일본 노선 평균 예약률은 50~60%대인 국내선, 중국, 동남아를 뛰어넘는 76%에 달했다. 같은 기간 에어서울의 일본 노선 예약률은 85~90%였으며 인천∼다낭·나트랑 노선은 99%, 인천∼보라카이 노선은 95%가량이었다. 이스타항공은 추석 연휴 김포~제주 노선은 사실상 매진 상태이고 국내선 평균 예약률은 80%대라고 말했다. 이에 국내 주요 항공사들은 연휴 기간 운항 횟수를 늘려 증가하는 예약률에 대응하기로 했다.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 제1교통센터에서 열린 2023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인천공항 특별전에서 여행객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스1)◇“임시공휴일 지정에 예약률 증가 전망”국내 주요 관광지의 리조트와 호텔을 비롯해 여행사를 통한 예약률도 높아지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따르면 설악 쏘라노, 산정 호수 안시, 해운대, 경주 등지에 있는 6개 리조트의 평균 예약률은 추석연휴 기간 99%, 10월 1~2일에는 96%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그랜드 조선 부산 예약률은 85~90%, 그랜드 조선 제주의 예약률은 75~80%에 달했다. 여행사를 통한 국내 여행 상품 예약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참좋은여행의 경우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 방안 검토 소식이 나온 뒤 추석연휴 출발 여행상품 예약자는 전주 월요일 대비 99% 증가했다. 모두투어는 9월 27일~10월 6일 동안 10항차 전세기 계약을 맺어 연휴를 대비하기 위한 좌석을 추가로 확보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31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추석 전후 기간은 무조건 예약이 증가하는 ‘피크’로 보는데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예약자는 예년보다 더 늘 것으로 보인다”며 “꼼꼼한 예약 관리를 위해 자체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점검하는 등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8.31 I 이재은 기자
태풍 '하이쿠이' 심상치 않은 예상 경로…'후지와라 효과' 가능성도
  • 태풍 '하이쿠이' 심상치 않은 예상 경로…'후지와라 효과' 가능성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와 제12호 태풍 ‘기러기’(KIROGI)가 상호작용해 한반도에 영향을 줄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3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쿠이’는 이날 3시 기준 중심기압 98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7m/s(시속 97km/h)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850km 부근 해상에서 강도 ‘중’으로 서북서진 중이다.태풍 ‘하이쿠이’ (사진=기상청 홈페이지)‘하이쿠이’는 내달 4일께 중국 상하이 남서쪽 약 90km 부근 해상에서부터 방향을 틀기 시작해 한반도와 중국 사이인 서해를 통과할 전망이다.이때 태풍의 속성상 우측에 자리한 우리나라가 영향권에 들면서 제주를 비롯한 호남·서해안 지역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괌 동쪽 약 1040km 부근 해상에서는 현재 제12호 태풍 ‘기러기’가 중심기압 998hPa, 최대풍속 초속 19m/s(시속 68km/h)로 일본 가고시마를 향해 북서진하고 있다. 전날 오후 9시께 열대저압부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기러기는 점차 북서진하면서 일본 남부지역을 관통해 제주도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이에 다음 달 5일 새벽께에는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11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이는 제주도 서귀포와 430km 정도 떨어진 지점이다.태풍 ‘기러기’ (사진=기상청 홈페이지)이때 태풍 하이쿠이가 ‘상대적으로 약한’ 태풍 기러기를 끌고 가거나 흡수하는 등 ‘후지와라 효과’ 구도에 놓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후지와라 효과는 두개의 열대저기압이 상호작용하는 것을 말한다. 두개 이상의 태풍이 함께 발생해 가까운 거리를 두고 진행하게 됨녀 서로 끌어당기며 나선형(반시계방향)으로 진행해 결국 하나로 합해지려는 특성을 보이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대형 태풍으로 발달할 우려가 있어 큰 피해가 예상된다.미국기상청(GFS) 모델의 Ensemble(앙상블) 모델에서는 태풍 하이쿠이가 상하이에 왔다가, 갑자기 경로를 동쪽으로 꺾어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 큐슈 북부 지역을 서에서 동으로 관통할 것으로 보고 있다.태풍 기러기에 대해서도 현재의 북서진 경로로 큐슈 내륙으로 상륙한 후, 마찬가지로 갑자기 경로를 동쪽으로 꺾어 큐슈 및 일본 혼슈 서부 주코쿠 지역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본다.한편 ‘하이쿠이’ 는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말미잘을 의미하며, ‘기러기’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기러기를 뜻한다.
2023.08.31 I 김민정 기자
태풍 '하이쿠이' 영향…주말에도 전국 비소식
  • 태풍 '하이쿠이' 영향…주말에도 전국 비소식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의 영향으로 주말에도 전국에 비소식이 예고됐다. 현재 한반도 주변으로 여러 개의 태풍이 동시에 활동하고 있는데 기상청은 이들 태풍끼리도 상호작용을 할 가능성이 커 이동경로 예측이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각국이 발표한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의 이동 예상경로, 29일 오후 9시 기준(사진=기상청)30일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쿠이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돼 비구름이 강화되고 주말 동안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이 발표한 중기 강수 전망에 따르면 일요일인 3일 오후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릴 확률은 60%로 나타났다. 하이쿠이는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100km 부근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29m, 강풍반경 220km의 중형 태풍이다. 기상청은 하이쿠이가 계속해서 북서진하다 내달 4일 오전 경로를 완전히 북쪽으로 바꿀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중기예보센터 모델(ECMWF)과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JTWC)도 하이쿠이가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 서해안으로 향하는 예상 경로를 발표했다.이후 상황은 예측하기 쉽지 않다. 기상청은 하이쿠이가 제9호 태풍 ‘사올라’, 제20호 열대저압부와 상호작용을 일으키며 이동경로와 세력이 급변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박정민 예보분석관은 “태풍 활동이 활발한 열대 해상을 포함해 동아시아 지역 기압계 분석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4시간 이내 제12호 태풍 ‘기러기’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 제20호 열대저압부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괌 남동쪽 약 1280km 해상을 지나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 1004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15m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물결도 점차 높아지겠다. 31일 남해상부터 너울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내달 1일 제주 남쪽해상부터 물결이 최고 4미터까지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고립, 저지대 침수 등에 각별히 유의하고 하수도와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말 강수전망, 일요일인 3일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릴 확률은 6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기상청)
2023.08.30 I 이유림 기자
제12호 태풍 '기러기' 발생 초읽기…'하이쿠이' 경로는?
  • 제12호 태풍 '기러기' 발생 초읽기…'하이쿠이' 경로는?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현재 한반도 남쪽에서 9호 태풍 ‘사올라’, 11호 태풍 ‘하이쿠이’가 동시에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12호 태풍 ‘기러기’ 발생 전망도 나왔다.제12호 태풍 ‘기러기’ (사진=기상청 홈페이지)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괌 동쪽 약 1310㎞ 부근 해상에서 제20호 열대저압부가 생성됐다.열대저압부는 태풍으로 발달하기 전 단계의 약한 열대저기압을 뜻한다.이 열대저압부는 24시간 이내 제12호 태풍 ‘기러기’로 발달한 뒤 괌 북동쪽 해상을 거쳐 다음 달 4일 새벽 3시 일본 오사카 남쪽 약 580㎞ 부근 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제11호 태풍 ‘하이쿠이’ (사진=기상청 홈페이지)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제11호 태풍 ‘하이쿠이’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하이쿠이는 괌 북서쪽 약 114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이며, 최대풍속은 29㎧(시속 14㎞)다.다만 하이쿠이가 열대저압부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아직은 강한 힘을 발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하이쿠이가 계속 북서진을 계속해 다음 달 2일 오키나와 서쪽 약 30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하이쿠이의 향후 이동 경로는 매우 유동적인데 제9호 태풍 ‘사올라’와의 상호작용으로 경로와 세력이 급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제10호 태풍 ‘담레이’는 전날 오후 3시 일본 삿포로 동쪽 약 123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했다.한편 30일부터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가을장마 형태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북쪽에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저기압이 발달하거나 정체전선까지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23.08.30 I 김민정 기자
1억원 위스키·괌 여행상품까지…편의점업계, 추석선물세트 대전
  • 1억원 위스키·괌 여행상품까지…편의점업계, 추석선물세트 대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1억원짜리 위스키’, ‘3400만원짜리 보드카’. 백화점이나 고급 주류매장에서나 구입할 수 있을 것같은 초고가 주류를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유통업계의 주류로 편의점이 부상하면서 초고가 주류뿐만 아니라 여행상품, 가전제품 등 다양한 선물세트도 편의점에서 판매한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는 프리미엄 상품으로 고든앤맥페일의 72년된 싱글몰트 위스키 ‘고든앤맥페일 프라이빗 컬렉션 밀튼 1949’을 판매한다. 180병만 한정 생산된 상품으로 판매가는 1억원에 달한다. 편의점 주류 상품 중 역대 최고가다. GS25는 이외에도 ‘고든앤맥페일 프라이빗 컬렉션 롱몬1966’(2150만원)과 ‘샤또 페트뤼스 2012’(1099만 9000원), ‘맥켈란 31년 던컨테일러 옥타브’(990만원) 등도 선보인다.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CU도 전 세계에 360병만 한정 제작한 보드카 ‘글렌그란트 60년산(700㎖)’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3400만원이다. ‘꼬냑 프라팡 꾸베 라블레’(2850만원)도 판매한다.GS25가 올해 추석선물상품으로 출시한 판매가 1억원 보드카(사진=GS리테일 제공)가전제품들도 선물로 나왔다. CU는 삼성전자의 QLED TV 85인치·인피니트 냉장고, 코지마 안마의자 아틀리에 등 인기 인테리어 생활가전부터 헬스케어 가전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한다. 작년 추석 디지털 가전 제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10배 늘어난 점을 고려해 총 60여 종의 가전 상품을 준비했다.이마트24도 효도 상품인 안마의자를 비롯해 로봇청소기, 자동전자 혈압계, 액션카메라,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등 각종 생활가전상품을 내놨다. 여기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펫팸족’을 위한 반려동물 전용 정수기·카시트·이발기 등도 눈에 띈다.황금 추석연휴에 맞춘 여행상품들도 다채롭다. 세븐일레븐은 ‘노랑풍선’과 손잡고 일본 북해도와 괌, 울릉도, 제주도 등 국내외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GS25는 ‘사이판 월드리조트 숙박권’, ‘제주 살기’ 선물세트를 선보인다.이외에도 GS25는 금테크 수요를 반영해 순도 99.9% 골드바도 출시한다. 골드바 상품 중 1조원 수표를 모티브로 제작한 ‘1조황금수표’가 주력 상품이다.세븐일레븐은 국산·수입차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카비와 함께 벤츠, BMW 등 고급 수입차의 구매, 리스, 장기렌트 상품을 준비해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편의점업계는 고물가를 고려해 가성비 선물세트에도 공을 들였다. GS25는 1만~1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620종의 명절 상품을 준비했다. CU도 올 추석 10만원 이하 선물 구성을 예년보다 20종가량 늘렸다.
2023.08.29 I 김미영 기자
11호 태풍 '하이쿠이' 日 오키나와 향해 이동중…전국 비 계속
  • 11호 태풍 '하이쿠이' 日 오키나와 향해 이동중…전국 비 계속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28일 오전 9시 괌 북북서쪽 약 570㎞ 부근 해상에서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발생했다. 하이쿠이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부근으로 이동 중이며, 아직까지 이동 경로의 변동성은 큰 상태다. 다른 두 태풍 ‘사올라’와 ‘담레이’의 경우 한반도에 직접적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기상청)29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쿠이’는 현재 괌 북서쪽 부근 해상에서 일본 오키나와 부근으로 이동 중이다. 이후 오는 9월 2일 오전 9시쯤에는 오키나와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이쿠이는 중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말미잘’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3시 기준 하이쿠이 중심기압은 998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18㎧(시속 65㎞)이다. 현재 서쪽 방향으로 이동 중이며, 이동 속도는 시속 7㎞에 달한다. 하이쿠이의 경우 최대 근접시 제주도와 이어도 등 남부 지방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발생 초기인 만큼 태풍의 이동 경로에는 변동성이 커 기상청은 수시로 기상 정보를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캄보디아어로 ‘코끼리’를 의미하는 10호 태풍 ‘담레이’의 경우 24시간 이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했다. 담레이는 지난 25일 오전 3시쯤 발생했고, 현재 강도 ‘중’의 태풍으로 일본 삿포로 동남동~동쪽 해상을 이동하고 있으나, 이후 오는 30일 삿포로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트남에서 발견되는 희귀동물을 의미하는 9호 태풍 ‘사올라’는 현재 ‘매우 강’의 상태로, 필리핀 마닐라 해상을 이동 중이다. 이후 마닐라를 거쳐 타이완 타이베이, 중국 산터우와 홍콩 등을 차례로 지날 것으로 예상됐다. ‘사올라’와 ‘담레이’는 한반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남쪽 저위도 해상에는 저기압 발달로 인해 기압계의 변동성이 크고, 정체 전선이 형성될 확률도 높아 당분간 비가 이어질 수 있다. 오전 10시 기준 전남 남해안 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됐으며, 전라권과 수도권 등 전국 곳곳에도 비가 내리겠다.
2023.08.29 I 권효중 기자
이번주부터 가을장마 가능성…태풍 '하이쿠이' 한반도 영향은?
  • 이번주부터 가을장마 가능성…태풍 '하이쿠이' 한반도 영향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30일부터 본격적인 ‘가을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의 이동 경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태풍 ‘하이쿠이’는 괌 북서쪽 약 81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8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19㎧(시속 68㎞)다. 제11호 태풍 ‘하이쿠이’ (사진=기상청 홈페이지)다만 하이쿠이가 태풍으로 발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아직은 강한 힘을 발휘하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이 태풍의 강도를 분류하지 않았다.기상청은 하이쿠이가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16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다음 달 1일 밤 9시 시속 16km로 북서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때 하이쿠이의 중심기압은 975hPa, 최대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로 강화된다.이후 2일 밤 9시 오키나와를 지나 서북서쪽 약 2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로 북서진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진행 방향대로면 한반도, 서해, 중국 내륙이 하이쿠이의 다음 예상 경로에 들어갈 수 있다.유럽 중기 예보센터 모델(ECMWF)은 중국 상하이 방면으로, 영국 기상청 통합모델(UM)은 중국 남부 내륙에 상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사진=연합뉴스)강한 비 예보도 내려졌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리겠다.기상청은 “태풍, 정체전선, 저기압 등 다양한 이유로 긴 기간 비가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는 시기로 접어든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비가 내리면서 폭염특보는 차차 해소되겠다. 그러나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한편 이미 타이완행(8월 30~31일) 경로를 확정한 9호 태풍 ‘사올라’와 후쿠시마 동쪽 해상까지 다가간 10호 태풍 ‘담레이’는 일본으로 상륙하지 않고 소멸을 준비하고 있다.기상청은 담레이가 온대저기압으로 변해 29일 오후 9시 삿포로 동쪽 약 1600㎞ 부근 해상까지 멀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3.08.29 I 김민정 기자
한반도 주변 태풍 3개 한꺼번에 발달…향후 경로는
  • 한반도 주변 태풍 3개 한꺼번에 발달…향후 경로는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제9호 태풍 ‘사올라’와 제10호 태풍 ‘담레이’에 이어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까지 한반도 주변을 둘러싸고 북상하고 있다. 제9~10호 태풍은 각각 중국과 일본을 향하면서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11호 태풍의 경로는 현재까지 유동적인 상황이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동아시아 기압계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북쪽에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 영역과 일본 남쪽에 위치한 아열대 고기압 사이에 구름대가 발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동쪽에는 10호 태풍 담레이가 일본 동해 상에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필리핀해상 쪽으로는 9호 태풍 사올라가 위치해 있으며 특별한 지향류 없이 느리게 이동하고 있다. 11호 태풍 하이쿠이는 괌 북부서쪽에서 이날 오전 11시 발표됐다. 동아시아 기압계 상황(사진=기상청)박중환 예보분석관은 “9호 태풍 사올라와 10호 태풍 담레이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낮다”며 “11호 태풍 하이쿠이는 이동경로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전날(27일) 오후 9시 발표된 각국 수치모델 결과에서도 하이쿠이의 이동경로는 제각각이다. 한국형 수치 예보모델(KIM)은 일본 남쪽으로, 유럽 중기예보센터 모델(ECMWF)은 상하이 부근으로, 영국 기상청 통합모델(UM)은 타이완에서 중국 내륙으로 유입되는 형태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이쿠이는 오전 9시 기준 괌 북북서쪽 약 570km 부근 해상에 있다. 중심기압은 998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65km, 강풍반경은 300km다. 시속 14km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예상 진로 (사진=기상청)
2023.08.28 I 이유림 기자
SSF샵, 인터파크와 함께 ‘MZ 해외여행’ 이벤트
  • SSF샵, 인터파크와 함께 ‘MZ 해외여행’ 이벤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인 SSF샵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인터파크와 손잡고 ‘MZ 세대가 가고 싶은 여행 래플’ 이벤트를 연다고 28일 밝혔다.SSF샵은 9월 1일까지 응모 고객 중 총 5명을 추첨해 해외여행 숙박권과 왕복항공권을 제공하는 래플 이벤트를 진행한다.SSF샵에 가입한 회원이 괌, 사이판, 베트남 다낭/나트랑/푸꾸옥 등 5곳 중 가고 싶은 여행지의 패키지 상품에 응모하는 방식으로, 하루에 한 곳씩 모두 응모 가능하다. 또 SSF샵은 이벤트 기간 동안 매일 래플에 응모한 고객 중 50명을 추첨해 각각 5만 퍼플코인(SSF샵 전용 포인트)을 지급한다.댓글 이벤트도 연다. 가고 싶은 여행지와 여행지에서 입고 싶은 옷을 댓글로 남긴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인터파크에서 여행 상품 구매 시 사용 가능한 1백만 포인트를 지급한다.당첨자는 다음달 7일에 SSF샵 공지와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SSF샵은 이번 여행 래플 이벤트에 맞춰 여행지에서 입기 좋은 패션 아이템도 추천한다. 티셔츠, 팬츠, 스커트, 아우터, 액세서리 등 품목별로 빈폴/에잇세컨즈/구호/갤럭시/비이커/메종키츠네/토리버치 등 다양한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제안한다.한편 인터파크는 이벤트 기간 동안 SSF샵과 함께 하는 ‘해외여행룩 데일리 래플’ 이벤트를 연다. 래플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메종키츠네 티셔츠, 빈폴액세서리 캐리어, 비이커 오리지널 모자, 단톤 재킷 등 상품과 SSF샵의 1백만 퍼플코인을 제공한다.김동운 온라인영업사업부장은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터파크와 협업한 ‘여행’ 테마의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패션을 넘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사진=SSF샵 제공)
2023.08.28 I 김미영 기자
제주항공, 일본·필리핀·괌 노선 두각
  • 제주항공, 일본·필리핀·괌 노선 두각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제주항공(089590)은 올해 상반기 수송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일본, 필리핀, 괌·사이판 노선에서 국적항공사 중 수송객수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적항공사의 일본 노선수송객수는 778만8762명으로 이중 172만217명을 제주항공이 수송해 2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국적항공사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필리핀과 괌·사이판 노선에서의 제주항공의 점유율은 더 크다. 제주항공은 필리핀 노선 국적사 전체 수송객수 134만1548명중 37만7944명을 수송해 28.2%의 점유율을 보였다. 괌·사이판 노선에서는 55만1193명 중 20만3098명을 수송해 36.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제주항공 여객기.(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수송객수 1위를 차지한 네 곳 모두 섬이라는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 일본은 여러 섬이 길게 줄을 지은 열도 국가이며 필리핀은 7000여개의 섬이 모여 형성된 군도 국가다. 미국령인 괌과 사이판은 서태평양 마리아나 제도에 위치한 섬이다.제주항공이 일본, 필리핀, 괌·사이판과 같은 해외 섬 노선에서 좋은 실적을 보인 요인으로 ‘다양한 운항 스케줄’과 ‘노선 다변화 전략’을 꼽았다.제주항공은 8월 현재 국적 LCC중 가장 많은 37개 도시, 50개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특히 섬 노선인 일본, 필리핀, 괌·사이판의 경우 국적항공사 중 가장 많은 노선을 운항하며 다양한 스케줄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운항 스케줄은 여행객들이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개개인의 여건에 맞춰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섬 여행지뿐만 아니라 더 많은 여행지에서도 고객들이 제주항공과 함께 합리적이고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2 I 김성진 기자
지니뮤직 사내DJ, 여행 다녀와 만든 트래블리스트 공개
  • 지니뮤직 사내DJ, 여행 다녀와 만든 트래블리스트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니뮤직(대표 박현진)은 사내 DJ들이 직접 여행지를 방문하여 느낀 감정과 감성을 담아 리얼리티 음악 플레이리스트로 제작해 공개했다.지니뮤직의 사내 DJ 알잘(AJDKS)은 혼자 떠난 도쿄의 시부야 거리에서 느낀 감정과 도시풍경을 음악으로 담아낸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하며 네티즌들과 함께 여행 음악을 공유한다.이 플레이리스트는 대중들에게 친숙한 지역인 제주도, 괌, 뉴욕과 함께 몽골, 산타모니카, 이비자 등 이색적인 여행지 총 9곳을 아우르며 다양한 음악으로 구성됐다. 여행을 기대하는 사람들이나 여행을 마친 후 추억을 나누고 싶은 분들, 아직 여행을 계획하지 못한 예비 여행자들까지 모두를 위한 총 135곡의 여행 음악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지니뮤직은 이번에 발표한 리얼리티 음악 플레이리스트 ‘트래블리스트’와 함께 ‘고객참여형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지니 트래블리스트’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은 네티즌들은 31일까지 가고 싶은 9개 도시를 선택하고 해당 도시의 감성을 담은 플레이리스트를 1분 이상 감상하면 된다. 참여자들 중 추첨을 통해 젠틀몬스터 선글라스, 인스탁스 미니, 이솝 트래블키트, 기프티쇼 등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지니뮤직 관계자는 “트래블리스트에는 여행을 준비하는 설렘과 여행 후 추억을 담았다”며 “아직 여행을 떠나지 못한 예비 여행자들도 음악을 통해 세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여행 감성을 다양한 음악 플레이리스트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지니뮤직은 ‘트래블리스트’가 코로나 이후 여행 수요 증가로 많은 청취자들의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매주 주말마다 새로운 트래블리스트를 제작하고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2023.08.18 I 김현아 기자
북한군의 도끼가 미군 장교의 머리를 가격했다
  • 북한군의 도끼가 미군 장교의 머리를 가격했다 [그해 오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1976년 8월 18일 더위가 한창이던 어느 여름날. 서슬 퍼런 북한군의 도끼가 유엔(UN)군 장교의 머리를 가격했다.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의 시작이다. 북한군들이 1976년 8월 18일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당시 JSA 모습.(사진=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시작은 이러했다. 과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은 지금처럼 남과 북으로 정확히 구획이 나뉘지 않은 상태로 유엔군과 북한군 초소가 서로 중첩돼 자리를 잡고 있었다. 유엔군의 초소는 마치 북한군의 초소에 둘러싸인 형국이었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제3초소는 사천교(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넘어오는 북한 측 출입 통로의 초입이었다. 유엔군의 제3초소와 제5초소 사이에는 미루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성하게 자라나 양 초소의 시야를 가리게 됐다. 8월 18일 오전 10시 30분, 유엔사 작업반이 미루나무의 가지치기 작업을 시작했다. 이때 북한군 측이 다가와 작업을 중지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것이라 위협하며 경고했다.한국인 노무자들은 작업을 중지했지만 미군 책임자 보니파스 대위는 작업을 계속하라고 명령했다. 마침내 11시쯤 북한군 병력은 30여명으로 늘어났다. “죽여”라는 소리와 함께 난투극이 시작됐다. 북한군은 도끼를 들고 보니파스 대위에게 달려들어 그의 머리를 가격했다. 함께 있던 베렛 중위도 공격 받았다. 난투극은 4분간 계속됐고 결국 보니파스 대위와 베랫 중위는 병원 후송 중 사망했다. 또 한국군 장교 1명, 사병4명, 미군 사병 4명 등 총 9명이 부상당했다. 사진은 76년 8월18일 벌어진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을 촉발시킨 미루나무를 사건 이틀뒤인 20일 제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유엔군은 당시 박정희 대통령을 만나 ‘데프콘 3호’(경계상태 돌입)를 발령했다. 6.25 전쟁 이후 최초로 주한유엔군과 대한민국 국군이 준전시 체제에 돌입했다. 북한군도 이에 맞서 준전시 체제를 발동, 전군 완전 무장을 지시하며 역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이 과정에서 유엔군의 ‘폴버니언 작전’이 시작됐다. 겉으로 보기에는 이번 사건의 시발점이 된 미루나무를 벌목하는 것이었으나 규모는 단순하지 않았다. 공대지 핵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전투기 20대가 전진배치됐고, 전략폭격기 3대가 괌에서 발진, 오키나와 미군지기에서 전투기 24대가 발진했다. 미해군 7함대와 항공모함을 포함한 6척의 함선이 서해안에서 대기했고, 1만2000명의 병력이 증파하는 등 어마어마한 규모의 병력이 대기했다.우리나라에서도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를 통해 한국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 64명을 소집해 결사대를 꾸려 미루나무를 자르는 미 육군 공병들을 엄호했고, 육군 1보병사단 수색대가 인근에 매복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때는 소련과 중국 등 당시 공산권 국가도 ‘미국’을 넘어 ‘유엔’을 공격한 북한과 거리를 뒀다. 당시 소련은 베를린 봉쇄 실패와 더불어 핵무기 경쟁으로 미국과의 전면전만큼은 피하고 있었고, 심지어 당시 소련은 이미 북한을 포기한 상태에 가까웠다. 중국도 문화대혁명의 뒷수습으로 정신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내에서도 예측 못 했던 사고를 중국과 소련이 도움을 줄리 만무했다.현재 남과북으로 나뉜 JSA (사진=연합뉴스)대대적인 압박에 결국 북한은 긴급하게 수석대표회의를 요청해 왔다. 또 김일성 명의로 유감의 뜻을 표명하는 사과문을 유엔군 측에 전달하며 사건은 마무리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JSA 경비 초소는 확실한 경계를 세우고 남과 북의 분할경비로 바뀌었다. 그 뒤 남북한은 충돌을 예방하고자 JSA에서도 군사분계선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여담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미루나무를 자르는 미 육군 공병들을 엄호했던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 특전여단 소속이었다.
2023.08.18 I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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