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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권 의원 “제3국 출생 탈북민 교육 사각지대 해소” 법안 대표발의
  • 박충권 의원 “제3국 출생 탈북민 교육 사각지대 해소” 법안 대표발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제 3국 출생 탈북민 자녀의 교육 지원 강화를 위한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고 4일 밝혔다.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발표하고 있다(사진=박충권 의원실)한국교육개발원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에 따르면 , 2024년도 4월 기준 국내 북한이탈주민 가정의 초중고교 재학생 1,769명 중 중국 등 제 3국에서 출생한 자녀가 1257명으로 그 비율이 71.1%에 달한다 .제 3국 출생 탈북민 자녀가 점차 증가하면서 이들에 대한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으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실제 탈북민 자녀 중 제 3국에서 보낸 이들은 대한민국 입국 후 언어의 어려움 때문에 학업이 뒤처지는 경우가 많아 집중적인 보충학습과 교육적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다.탈북하는 과정에서 북한 출생 자녀와 제 3 국 출생 자녀를 둔 탈북민 A씨는 “같은 자녀인데 법의 보호를 받는 아이와 받지 못하는 아이들 때문에 한 가족이 맞나 싶을 때가 있다”며 한탄하기도 했다 .현행법상 북한이탈주민법은 교육 지원 대상으로 법적 보호대상자인 탈북민만 규정하고 있어 , 동일한 가족구성원이라도 제 3 국에서 출생한 자녀들은 이러한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박 의원은 북한이탈주민의 자녀를 교육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 이들의 원활한 정착을 지원하고, 통일부장관과 교육부장관이 탈북민과 그 자녀를 교육하는 학교의 운영경비 지원에 대해 협의하도록 규정하여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개정안에 담았다.박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출생지와 상관없이 누구나 국가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제 3 국 출생 자녀들이 법의 보호를 받고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2024.06.04 I 윤정훈 기자
6월 모평, EBS 연계율 50%…재수생 15년 만에 최다
  • 6월 모평, EBS 연계율 50%…재수생 15년 만에 최다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의대 증원 이후 첫 ‘수능 리허설’인 6월 모의평가가 4일 전국 2100여개 고교에서 시행된다.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졸업생 수는 8만 8698명으로 2011학년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4일 오전 대구 수성구 남산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이 시험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114개 고교와 502개 지정 학원에서 수능 모의평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교재·강의와 수능 간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이라며 “연계 대상은 올해 고3을 대상으로 발간된 교재와 강의이며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47만 4133명으로 전년(46만 3675명)보다 1만 458명 늘었다. 이 가운데 졸업생 수는 8만 8698명(18.7%)으로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재 평가원 공개 중인 응시생 통계는 2011학년도부터이며, 종전까지 6월 모평 기준 졸업생 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2학년도(8만8659명)였다.재수생 유입이 늘어난 이유는 의대 증원과 킬러문항 배제에서 찾을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2월 고교 졸업자 수가 약 3만 6000명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수생이 늘어난 데에는 의대정원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반수생 유입이 본격화되는 9월 모평에는 졸업생 수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 모의평가도 2022학년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 시험으로 치러진다.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은 ‘공통+선택과목’구조로 출제되는 게 대표적이다. 예컨대 수학은 총 30문항 중 22문항에서 같은 문제(공통과목)를, 나머지 8문항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등 수험생 선택에 따라 각기 다른 문제를 풀게 된다.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총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영어·한국사·제2외국어 등은 절대평가로 치러지며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응시해야 할 필수영역이다. 평가원은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며 “특히 핵심적이고 기본적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 따라 고교 교육과정 밖에서는 문제를 내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기출문제도 출제 형태를 변화시켜 활용했다. 평가원은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됐던 내용이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기본적 내용은 문항의 형태·발상·접근방식을 다소 수정해 출제했다”며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대책에 따라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공교육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하도록 적정 난이도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2024.06.04 I 신하영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 르완다에 교육용 기자재 기증
  • 전문건설공제조합, 르완다에 교육용 기자재 기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K-FINCO)이 르완다 현지 학생들을 위해 학교 교육용 기자재를 기부하며 꿈과 희망을 전했다.K-FINCO는 3일 서울 강남구 필경재에서 ‘교육용 기자재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왼쪽)이 3일 서울 강남구 필경재에서 열린 ‘교육용 기자재 기증식’에서 클로뎃 이레레 르완다 교육부 장관(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이은재 이사장, 박성진 전무이사 등 K-FINCO 임직원을 비롯하여 클로뎃 이레레 르완다 교육부 장관, 지미 가소레 르완다 인프라부 장관, 잭 엔가람베 인프라부 도시화주택국장, 클라우드 간자 주한르완다대사관 참사관, 장 클로드 카라옌지 크리스탈벤처스 최고경영자(CEO), 알렉시스 카부토 쉐마파워 CEO, 황세은 국토교통부 해외도시개발전략지원팀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K-FINCO가 진행한 이번 기증식은 르완다 현지 교육 인프라 개선 지원을 통한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앞서 K-FINCO는 물품 기증를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부 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을 통해 전자칠판, 필기도구, 미술용품, 체육용품, 음악용품, 영문서적 등 교육용 완구와 유아용 의류 6200점이 기증됐다. K-FINCO의 기증품은 르완다의 유치원 및 초등학생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이은재 K-FINCO 이사장은 “이번 기증식을 통해 르완다 현지 학생들에게 임직원과 함께 작은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조합은 르완다와 인프라 개발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현지 건설교육 인프라 개선 또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K-FINCO는 국내 건설업계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지원을 목적으로 지난 1월 르완다 교육부와 현지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르완다와 우호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5월에는 K-FINCO 기술교육원이 르완다 건설기술 교사 양성 온라인 화상교육도 실시한 바 있다. 르완다 키갈리 종합폴리텍 대학과 자매결연도 추진 중이다.한편, 이날 K-FINCO는 기증식에 이어 르완다 정부와의 인프라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인프라부·교육부 장관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K-FINCO와 르완다 정부의 건설산업 및 건설인력 양성 협력관계 심층 강화 △한국 건설사의 르완다 진출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4.06.04 I 이윤화 기자
"층간소음 중재하다 감금되기도.. 그래도 보람 느껴요"
  • "층간소음 중재하다 감금되기도.. 그래도 보람 느껴요"
  • 슈퍼맨은 아닙니다만 우리 일상을 지켜주는…. 정부 부처나 지자체 공무원 또는 준공무원들 중엔 겉으로 잘 드러나진 않지만 고강도의 고된 업무를 하는 공무원들이 많다. 본지는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공공복리를 위해 묵묵히 애쓰는 공무원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한국환경공단 주거환경관리부 직원들이 층간 소음 상담 신청 세대를 방문해 소음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한국환경공단)[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선택한 주거 형태인 공동주택에서는 층간 소음 문제가 일정 부분 불가피한 면이 있다. 하지만 층간 소음은 비단 이웃 간의 단순 감정 싸움을 넘어 강력 범죄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등 사회 문제로까지 확대되는 형국이다. 층간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환경부 산하 공공 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은 층간 소음 때문에 야기되는 민사 소송이나 환경분쟁 조정으로 인한 이웃 간 관계 파국을 막기 위해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다.환경공단 ‘층간 소음 이웃 사이 센터(이하 이웃 사이 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인규 주거환경관리부장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이상 누구나 층간 소음의 피해자뿐 아니라 유발자도 될 수 있다”며 “결국 층간 소음은 이웃 간에 서로 배려와 이해가 뒷받침돼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이웃 사이 센터는 층간 소음 피해 예방 및 분쟁 해결을 위해 층간 소음의 측정, 피해 사례의 조사·상담 및 피해 조정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전화 상담을 위해 콜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세대 방문을 통해 소음을 측정하고 소음 저감 물품(슬리퍼, 도어 스토퍼, 의자 소음 방지 패드)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지난해 이웃 사이 센터에 접수된 층간 소음 신고 건수는 3만6435건으로 이 중 1628건에 대해 이웃 사이 센터는 방문 상담 및 소음 측정을 실시했다. 한 조당 보통 하루에 1~2건 정도 소음 측정을 위해 현장 방문을 한다.하지만 공단 이웃 사이 센터는 물론 그 어떤 정부 부처에서도 층간 소음 문제에 대해 행정 조치를 취할 권한은 없다. 중재를 강제하거나 층간 소음 유발 행위를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이웃 사이 센터 직원들은 업무상 애로가 많다.김 부장은 “아래층에서 소음 상담 신청을 하면 조정을 위해 위층도 같이 상담해야 하는데 위층에서 거부하는 경우엔 한계가 있다”며 “소송이나 조정까지 가면 결국 한쪽 이상이 이사 가게 돼 궁극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 30년 정도 지나 한 세대가 바뀌어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그는 “어릴 때부터 층간 소음에 대해 올바른 교육을 받으며 성장해 그 어린이들이 성인이 되고 자연스럽게 본인의 아이들에게까지도 전파를 함으로써 주거 환경 문화가 바뀌어야만 해결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층간 소음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홍보와 교육이 중요하다는 얘기다.한국환경공단 환경안전지원단 유영권 단장(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이 공단 ‘층간 소음 이웃 사이 센터’를 운영하는 주거환경관리부 김인규 부장(뒷줄 왼쪽에서 첫 번째) 등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환경공단)김 부장은 층간 소음은 건축물 자체 구조 문제기 때문에 완벽히 해결될 수 없는 문제라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 아파트 구조가 벽식 구조다 보니 벽을 통해 소음이 전달된다”며 “현재 건축 구조에서 층간 소음을 완전히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이웃 사이 센터 직원들은 때때로 신변 위협에도 노출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한 여직원은 소음 측정을 위해 방문한 한 세대에서 해당 세대 성인 남성으로부터 안방에 감금되기도 했다. 또 방문 상담 시 일부 민원인들은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로 쉽게 흥분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웃 사이 센터 직원들은 감정 노동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그럼에도 김 부장은 분쟁이 원만하게 해결될 경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사례인데, 위층에 갔더니 소음 저감 장치도 없고 슬리퍼도 착용하지 않고 있어서 위층 세대를 아래층으로 내려보내 직접 소음을 들어보도록 했더니 ‘그렇게 크게 들릴 줄은 몰랐다’며 수긍을 했다”며 “소음 저감 장치를 사용하겠다며 서로 화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부장은 “층간 소음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면 언제든 저희 이웃 사이 센터로 상담을 신청하면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다”고 다짐했다.한국환경공단 환경안전지원단 유영권 단장은 “상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상담심리사와 협업 등을 확대해 층간 소음으로 인한 고충 해소와 정온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06.04 I 이연호 기자
"한국 잘못된 토론 인식 바꿔야…숙론의 장 마련해볼 것"
  • "한국 잘못된 토론 인식 바꿔야…숙론의 장 마련해볼 것"[만났습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숙론을 시도하다 실패한 경험이 많다. 그래서 누구보다 숙론을 잘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최재천(70)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최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수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2월 퇴임을 앞두고 있다며 “기왕에 책도 냈으니 제대로 된 숙론의 장을 마련해 볼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신간 ‘숙론’을 펴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수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최 교수의 신간 ‘숙론’은 교육자로서 오랜 기간 고민해 온 생각을 집약한 책이다. 최 교수는 1990년 하버드대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34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쳤다. 귀국 이후 1994년부터 한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한 가지 궁금증을 갖게 됐다. 한국에서는 유독 토론 수업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런 문제의식이 ‘숙론’으로 이어졌다.최 교수는 한국에서 토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로 토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있다고 진단한다. 한국에서 토론은 “‘내가 옳다’, ‘당신이 틀리다’라며 싸우는 ‘언쟁’으로 오염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토론 문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로 다른 의견을 깊이 있게 생각하며 이야기”하는 ‘숙론’을 새 화두로 제시한다.최 교수가 꼽는 숙론의 이상적인 예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몽플뢰르 콘퍼런스’다. 1990년 넬슨 만델라가 석방되며 혼란에 빠진 남아공의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진행한 국가 회의다. 서로 다른 의견으로 대립하는 단체의 교섭을 이끌어온 전문가를 초빙해 약 1년간 워크숍과 대국민 소통을 진행하며 국가가 나아갈 방향을 두고 민주적 합의를 도출했다. 그 결과 극한의 사회 갈등을 극복하고 초이념적·초당파적 협력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최 교수는 지금 한국에서 제대로 된 ‘숙론’이 이뤄지기 위해선 ‘몽플뢰르 콘퍼런스’처럼 능력 있는 숙론 진행자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다양한 이야기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토론의 환경과 규칙을 이에 따라 토론을 이끄는 역할이다. 최 교수는 “진행자만 잘 준비된다면 한국 사회에서도 숙론은 가능하다”고 말했다.신간 ‘숙론’을 펴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수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최 교수는 다양한 정부 위원회에 참가하면서 한국 사회에서 숙론을 시도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위원장을 맡았던 기획재정부 중장기전략위원회는 특정한 결론을 도출하진 못했지만, 한국에서도 서로 다른 의견을 지닌 이들에게 토론 환경만 마련해주면 숙론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기대가 컸으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아쉽게 끝난 위원회도 있다. 코로나19일상회복지원위원회다. 최 교수가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나 정권이 바뀌면서 위원회 활동이 중단됐다.최 교수는 “코로나19 이전 국민은 기회주의 성향이 있었다. 서로 눈치를 보면서 자신이 무언가를 쥘 기회가 생기면 그것을 거머쥐기에 바빴다. 그러나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서로에게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런 분위기를 사회 변혁으로 이어갈 기회였는데, 정부가 바뀌면서 그 경험을 다 지우고 과거로 돌아가 버렸다”고 말했다.앞으로 한국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거창한 목표는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최 교수는 “한 번도 무언가 목표를 거창하게 세우고 돌진하고 추구하는 식으로 살아오지 않았다. 어떻게 하다 보니 무언가 일을 하고 있었다”며 “퇴임 이후에는 교수실에 있는 이 많은 책을 들고 어딘가 새로운 장소를 찾아 책도 쓰고, 강연도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2024.06.04 I 장병호 기자
"말꼬리 잡는 정치권, 직무유기…경청하는 숙론으로 해법 찾아야"
  • "말꼬리 잡는 정치권, 직무유기…경청하는 숙론으로 해법 찾아야"[만났습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 책이 나오면 제일 먼저 300명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에게 일일이 사인해서 선물하고 싶다.”최재천(70)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최근 출간한 신간 ‘숙론’에서 밝힌 내용이다. 한국의 토론 교육에 관해 쓴 이 책에서 최 교수는 “부끄럽지만 서로 마주 앉아 얘기하는 법을 제일 먼저 배워야 할 사람들은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이 아니라 이 땅의 국회의원들”이라고 비판했다.신간 ‘숙론’을 펴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수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대한민국에서 가장 토론을 못하는 집단이 국회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토론 대신 서로 말꼬투리 잡기에만 급급할 뿐, 국민을 대신해서 일해야 한다는 제 역할은 하지 못하고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수실에서 만난 최 교수는 “국민은 열심히 일하는데 정치는 국민에게 도움이 되기는커녕 국민 삶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최 교수는 ‘통섭’,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공생하는 사람) 등 그동안 한국 사회에 필요한 화두를 던져온 시대의 지성이다. 이번 신간에서 꺼낸 화두는 책 제목과 같은 ‘숙론’이다. 최 교수가 생각하는 숙론은 “‘누가 옳은가’가 아니라 ‘무엇이 옳은가’를 찾는 과정”이다. 그는 “숙론은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과도 같다. 성공의 각본이 아니라 차라리 모험에 가깝다”라고 말한다.‘숙론’은 특정 문제에 대해 여러 사람이 깊이 생각하고 충분히 의논하는 ‘숙의민주주의’와도 연결된다. 최 교수는 “지금은 국회도 정부도 합의를 이루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서 “행정부도, 입법부도 맡은 역할을 제대로 못해 정치가 사회 모든 면에서 발목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갈등을 방치한 채로 계속 간다면 10년, 20년 이내에 곪아 터질 것”이라며 “협치하지 않는다면 시민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다만 최 교수는 한국 정치가 “조만간 놀랍도록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를 넘어 음악, 미술, 드라마, 스포츠, 게임 등이 ‘K’라는 수식어를 달고 세계를 이끄는 지금, 한국의 정치 또한 이른바 ‘K-정치’로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근거 없는 낙관론은 아니다. 위기가 닥칠 때마다 현명하게 위기를 극복해 온 한국 사회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최 교수는 “국민이 지금 같은 정치를 계속 가만 놔둘 리 없다. 빠르면 10년, 늦어도 20년 이내에 한국 정치를 바꿀 변화가 다가올 것”이라며 “변화는 한순간 몰락한 다음에 재건하는 방법이 있고, 몰락을 막기 위해 연착륙하는 방법이 있다. 연착륙을 위해서라도 숙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신간 ‘숙론’을 펴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수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다음은 최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국회의원 300명에게 책을 선물할 계획은 진행되고 있는가?△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운 건 아니다(웃음). 22대 국회가 시작했으니 의원 중 ‘숙론’이 궁금하다고 연락이 온다면 선물로 보낼 의향은 있다.― 국회의원이 토론을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사실 국회의원들이 토론을 못 하는 건 아니다. 능력은 있다. 국립생태원장 시절 국정감사에 참석해서 그 능력을 확인했다. 국정감사를 보면 보좌관이 써준 것만 읽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토론은 하지 않고 주장만 시끄럽게 떠드는 의원이 있다. 흥미로운 건 점심시간이다. 서로 싸우기만 하던 여야 의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다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 진짜 토론한다. 지금 국회는 토론을 위한 구조가 아니다. 의원들은 어떻게 하면 자신이 돋보일 지에만 관심이 있다. 목표가 엉뚱한 곳에 있으니 토론이 이뤄질 수 없다.― 국회에서 제대로 된 토론이 이뤄지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숙론’에서 쓴 것처럼 토론 진행자가 중요하다. 쓸데없는 말다툼을 방지하고 토론을 이끄는 사람이다. 국회의 경우 상임위원회 위원장부터 제대로 된 토론 진행 능력을 갖춰야 한다. 상임위 위원장을 국회의원이 아닌 시민사회가 추천한 외부 인사가 담당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제삼자가 위원장을 맡아 여야의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다.― ‘K-정치’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국민이 지금과 같은 국회를 더 지켜봐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이 이런 정치는 못 봐주겠다며 국회를 바꾸기 위해 무언가 해보자고 나설 때가 올 것이다. 국회 밖에서 활발한 토론이 이뤄진다면 국회 또한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은 워낙 변화 속도가 빠르므로 토론 문화가 제대로 자리 잡는다면 국회의 변화도 충분히 가능하다.― 한국 사회에도 숙의민주주의가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동의한다. 국회도 정부도 합의를 이루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정치가 사회 모든 면을 발목 잡는 형국이다. 국민은 열심히 일하는데 정치는 도움이 되기는커녕 국민 삶에 피해를 주고 있다. 협치하지 않는다면 시민사회가 나서야 한다. 이런 식으로 계속 가다 보면 10년, 20년 이내에 어느 순간 갈등들이 곪아 터질 것이다.신간 ‘숙론’을 펴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수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정부가 연금·교육·의료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토론이 이뤄지지 못하고 이해 당사자 간 갈등이 계속 빚어지고 있다.△“정부는 ‘정책’을 만들고 국민은 ‘대책’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정책 입안 과정에 국민이 참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정책을 만든다고 불러서 가보면 공무원들과 연구원 몇 명이 모여 ‘국민은 이런 걸 원한다’며 자기들끼리 정책을 만든다. 그러니 국민이 정책을 좋아할 리 없다.의대 정원 증원 문제도 마찬가지다. 많은 이들이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건 인정한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매년 5%씩 의대 정원을 늘리면 적정 인원을 채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런데 정부는 이를 한 번에 하겠다고 발표했다. 의료계와 상의했다고 하지만, 현장을 못 봤으니 확인할 방법이 없다. 중요한 건 의대 정원 증원 문제에서 환자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의사, 정부, 환자 대표가 모여서 숙론으로 해법을 찾았어야 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할 건 제대로 해야 한다.―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한국 사회에서 오랜 시간이 걸리는 ‘숙론’이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의문도 생긴다.△언젠가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국민 소득은 제법 높지만 행복 지수는 너무 낮다. 언젠가는 ‘우리가 이런 삶을 원하는 것이 아니구나’라는 인식을 하게 될 것이다. 변화는 두 가지 방향으로 이뤄진다. 몰락한 다음 재건하는 방법이 있고, 연착륙하는 방법이 있다. 연착륙을 위해선 숙론이 필요하다.― 노사 갈등도 심각하다. 노사 갈등을 위한 사회적 해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심리학 이론에서 중요한 게 ‘접촉 이론’이다. 어떻게든 만나야 한다. 지금 노사 갈등의 문제는 노사 양측이 만남을 거부하는 것이다. 만나더라도 서로 다른 입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만 만난다. 국립생태원장 시절 국립생태원에 노조가 생겼다. 노조를 허용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노조는 노동자 권리 보호를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해 승낙했다. 물론 힘들었다. 그럼에도 노조위원장을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나중에는 노조위원장이 원장에게 너무 끌려간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물론 노조의 ‘쓴맛’을 제대로 못 봤을 수도 있다. 그러나 노사가 서로 협조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신간 ‘숙론’을 펴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수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최 교수는…△1954년 강원 강릉 출생 △서울대 동물학 학사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대학원 생태학 석사 △하버드대 생물학 석사 및 박사 △하버드대 전임강사 △미시간대 조교수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조교수 및 교수 △생명다양성재단 대표 △국립생태원 1대 원장 △코로나19일상회복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현)
2024.06.04 I 장병호 기자
"체계적인 취업 상담으로 잃어버린 자신감 찾았죠"
  • "체계적인 취업 상담으로 잃어버린 자신감 찾았죠"
  • [대전=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곳에 오기 전엔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할 수 있는지 알지 못했어요. 상담을 받고 ‘마케팅 디자인’ 일을 해야겠다고 목표를 정했습니다.”지난달 28일 대전역에 있는 ‘청춘나들목’. 송인혜(가명·26) 씨는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선명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전엔 돈과 지역만 보고 일자리를 구해왔다고 했다. 대학 졸업 후 웹툰 어시스트를 하며 돈을 벌긴 했지만 제대로 된 직장에 취업해본 경험은 없었다고도 했다. 그는 “주위에 공시(공무원 시험) 준비생, 프리랜서가 많아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조차 없었다”고 했다. 이곳에서 송 씨는 취업에 필요한 기초 지식은 물론 자신의 성격과 직업 가치관도 진단받을 수 있었다.지난달 28일 대전역 지하 3층에 있는 청년카페인 ‘청춘나들목’. 청년들이 ‘진로 질문카드’를 한 장씩 뽑아 자신의 목표 등을 공유하고 있다.(사진=청춘나들목)유진화(가명·28) 씨는 1년 가까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다 이곳을 찾았다. 호주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한 뒤 2021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어학원 강사로 일했지만 취업엔 번번이 실패했다. 유 씨는 “해외영업 파트나 통역 쪽 일을 해보고 싶어 퇴사했다”며 “하지만 이렇게 길게 쉬게 될지는 몰랐다”고 했다. 그는 이직 프로그램을 통해 현직자 상담을 받으며 본인에게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었다고 했다.청춘나들목은 정부의 청년성장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된 ‘청년카페’다. 청년의 구직단념을 예방하고 ‘쉬었음’ 기간이 긴 청년의 취업을 돕기 위해 마련한 복합 취업지원 공간이다. 기존 취업 지원 공간이 딱딱한 사무 공간이라면, 청년카페는 출입 문턱을 낮춰 취업 의지를 자연스럽게 북돋아 주는 점이 특징이다. 이날 청년들은 ‘진로 질문카드’를 한 장씩 뽑아 본인의 목표 등을 공유하고 발표자의 꿈을 서로 응원했다. 앞선 프로그램은 외부 강사가 진행하는 ‘나를 알리는 입사서류’ 강의였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전국 44개 자치단체와 협업해 63개 청년카페를 운영할 예정이다.심리상담을 받는 청년도 많다. 고용부는 청년카페를 통해 1인당 최대 10회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청춘나들목은 지난달 7일부터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74명이 신청해 받고 있다. 심리상담을 병행하고 있는 송 씨는 “상담을 통해 자신감을 찾고 있다”고 했다. 청춘나들목을 운영하는 우수정 대전청년내일센터장은 “구직단념 기간이 길거나 회사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이탈한 청년의 경우 심리적 외상을 입기 쉽다”며 “자존감을 되찾기 위해 심리상담을 신청하는 청년이 많다”고 했다.이날 진행된 ‘이미지 메이킹’도 청년들의 자존감 살리기 일환이었다. 개인 얼굴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퍼스널 컬러)을 찾고 메이크업을 해 증명사진을 찍는 과정이다. 시중에서 각 서비스를 받으려면 총 20만원 이상을 들여야 한다. 우 센터장은 “무료 서비스보다 중요한 것은 청년들이 ‘내가 이렇게 멋진 얼굴을 가졌다’라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점”이라고 했다. 도하린(가명·27) 씨는 “여러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아봤지만 대개는 ‘원데이 클래스’였다”며 “체계적인 커리큘럼 속에서 다른 구직자들과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점이 청년카페 강점인 것 같다”고 했다.
2024.06.04 I 서대웅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산유국 꿈 불지핀 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다음은 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산유국 꿈 불지핀 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중견기업 올라선 중기 세제혜택 7년 더 준다-토론 가장 못하는 곳 국민이 가만 안둘 것-9·19 합의 효력 정지, 군사분계선 軍 훈련 가능해진다-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경제 영토 넓힐 절호의 기회다-9년 만의 원전 추가 건설…야당도 현실 외면 말아야△종합-엔비디아 新무기 ‘루빈’에 올라타라…삼성·SK ‘HBM4 전쟁’ 불붙는다-최태원 회장 “SK 성장 역사 부정한 판결, 진실 바로 잡겠다”△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방안-유망 中企 100곳 뽑아 3년간 밀착 지원…투자 늘린 기업은 상속세 감면-“중견→대기업 성장 사다리도 놔주길”-수출금융 7조 추가 지원…연말까지 나프타·LPG 무관세△종합-‘140억 배럴’ 韓, 세계 15위 산유국 오르나…“내년 상반기 부존량 윤곽”-‘종부세 완화’ 띄우고…당내 반발에 주춤하는 민주당-北 오물풍선에 ‘대북 확성기 재개’ 맞불…접경지 긴장 고조될 듯-고금리 못버틴 1.8만건 우르르 경매물건 금융위기 이후 최다△부동산 투자 양극화-이자 비쌀 때 돈 빌려주자…기관들 ‘알짜 부동산 PF’에 과감한 베팅-부진 사업은 손절…과기공, 반포사업장 채권매각 추진-“정부 정책 방향은 맞지만…아직 부동산 투자 나서긴 불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말꼬리 잡는 정치권, 3대개혁 직무유기…경청하는 숙론으로 해법 찾아야”-“한국사회 잘못된 토론 인식 바꾸고 싶어”△정치-관리는 선관위, 룰은 특위…국민의힘 당대표 7월 25일 뽑는다-원내 최대 조직된 ‘혁신회의’ “당원권 강화” 목소리 커진다-법사·운영위 지킬 대안 없어…與, 22대 첫 의총서도 ‘빈손’-‘김정숙 특검’ 꺼낸 與…민주당 “김건희 특검 방탄용”△경제-종부세 개편 시동…세수펑크 등 대책 마련 절실-종부세 납세자 66%↓ 노원·도봉구 대거 포함-“체계적인 취업 상담으로 잃어버린 자신감 찾았죠”-“공정위, 사전지정 바탕의 플랫폼법 제정 신중해야”△금융-진옥동의 日벤처 첫 투자는 ‘AI 차량광고 플랫폼’-국민銀 펀드서비스 자회사 출범-업황 악화에 비상등 켜진 저축은행 당국, M&A 규제 완화카드 ‘만지작’-‘미소 짓는 너의 얼굴은’…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새단장△Global-‘선업튀’ ‘범죄도시’에 빠진 中…한한령 해제 기대 솔솔-200년 만에…‘마초의 나라’ 멕시코서 첫 여성대통령-학교 급식서 소고기 실종…“日, 엔저 탓에 가난해져”-고물가에…“무조건 싼 거” 미국판 다이소가 북적인다-토요타·혼다 등 인증 사기…판매 중단△산업-이달 화물사업 매각…대한한공·아시아나 합병 속도낸다-“10월 내 美 아시아나 합병 승인 기대”-수출 덕에…완성차 5개사 판매 소폭 증가-“친환경·고부가가치 철강재 경쟁력 갖춰야 생존”-현대글로비스·에코프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협력-삼성전자, 지용킴과 협업 액자형 스피커 한정 판매△산업-IPO 통해 시총 ‘톱4’ 게임사 노리는 시프트업-보이스피싱·스팸 잡는 AI 나온다-MBK, 홈플러스 분리매각…알짜 ‘익스프레스’부터 판다-대상, 베트남 제2공장 완공…김·김치 점유율 확대 나서△제약·바이오-약값만 수백억에도…에이비온, 폐암치료제 대규모 임상 결단-지놈앤컴퍼니, 스위스에 5860억 규모 기술이전-HK이노엔 ‘케이캡’ 물질특허 승소…2031년까지 권리 확보-케어메디·지투이 당뇨 관리 ‘맞손’△증권-반도체 ETF, 엔비디아 비중이 성적 갈랐다-배터리 물린 개미들 ‘눈물의 빚투 물타기’-‘KBSTAR 머니마켓액티브’ 올 개인순매수 1000억 돌파△증권-외국인도 7일만에 ‘사자’…‘8만전자’ 시동거나-잘나가던 화장품 수출주 ‘운임 인상’ 된서리-‘동해에 석유 있다고?’…박스피 속 ‘산유국 테마’ 급부상-“美 부동산펀드 투자…연 9% 목표”△부동산-착공식 앞둔 서울아레나, 현장은 벌써 분주-치솟는 분양가…6개 지자체 신고가-“野 주장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사실상 불가능”-교통·교육·생활 ‘3박자’ 갖춘 ‘한화포레나 인천학익’△문화-이건희 컬렉션에 용기 낸 기증작…뒤쳐졌단 비아냥 이겨냈던 그 그림-몸치장 수단서 예술 장르로…‘선’ 넘은 장신구△스포츠-저공비행 독수리 군단, 달빛 아래 다시 비상할까-사소 유카, US 여자오픈 최연소 ‘2승’ 3년 전엔 엄마, 올해는 아빠 위해 번쩍-김도훈 “한국 축구의 방향, 그라운드서 보여줄 것”-황선우 ‘2관왕’…파리올림픽 모의고사 합격점△피플-에너지 많은 배우, 깊이 있는 감독…일상서도 작품서도 서로의 팬이에요-사회보장정보원장에 김현준 전 복지부 실장-英 건축가 토마스 헤더웍, 내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괄-SC제일은행, 여성기업가 지원 앞장-BC카드 말레이시아 QR결제 가동-유재훈 사장 “금융 안정 계정 입법 속도”-류호창 한금 회장, 철의 날 ‘은탑 산업훈장’△오피니언-카드·캐피털사 건전성 먹구름 걷히려면-22대 국회서 열어야 할 제약강국의 길-산업현장에서 반기는 유연근무제-유희진 ‘새로운 챕터’△전국-주민 반대에 구리시 불참까지…경기북부특별자치도 ‘가시밭길’-유정복 시장 “F1 인천 유치 가능성 높였다”-충남, 석탄화력발전 폐쇄 앞두고 ‘위기감’-하루 1만9900원에 경기도네 85곳 관광-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밑그림 나왔다-층간소음 중재현장서 신변위협도 받지만…해결 땐 보람 느껴△사회-전공의 사직서 수리 임박…초강수 카드 꺼낸 정부-‘집단 유급 방지’ 머리 맞댄 대학 총장들…대책 협의회 만든다-내 고향 원하는 사업에 ‘직접기부’된다-얼차려 받다 죽고, 수류탄 터져 죽고 입대 앞둔 부모들 “내아들 못보내”-서울시, ‘출산 친화’ 中企에 인센티브
2024.06.03 I 김진수 기자
'선업튀' 취한 中, '범죄도시' 초청…한한령 해제 기대 ‘솔솔’
  • '선업튀' 취한 中, '범죄도시' 초청…한한령 해제 기대 ‘솔솔’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한한령’(한류 제한) 이후 오랫동안 묶여 있던 한국 콘텐츠의 중국 진출이 살아날 조짐을 보인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사실상 끊기다시피 했던 한국 영화 상영과 아티스트의 공연이 적게나마 이뤄지고 중국 내 수요도 뜨거운 편이다. 지난달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문화 교류를 촉진하기로 합의한 점도 조심스레 한한령 해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에서 ‘선재업고튀어’를 검색하니 다양한 게시물이 나오고 있다. (사진=샤오홍슈 화면 갈무리)◇중국 접점 넓어진 한국 콘텐츠, 수요 여전“선재가 없는 월요일은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들 만큼 금단 증상에 빠졌어.”중국의 젊은 층들이 주로 이용하는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슈에서 한 이용자가 올린 게시글의 제목이다.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월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선업튀)’가 중국에서도 팬들을 만든 것이다.선업튀는 중국에서 정식 방영하진 않았음에도 숏츠(짧은 인터넷 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한 중국인들이 적지 않다. 한한령 이후 한국 드라마의 중국 진출이 어려운 상황에도 한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내는 사례다. 샤오홍슈, 더우인(톡톡), 웨이보(중국판 X) 등에서는 매일 같이 한국 연예인이나 방송에 대한 게시글이 올라오고 현지 매체들도 한국 연예계 소식을 부지런히 보도한다.한국 영화는 국제영화제를 통해 중국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상하이국제영화제에는 천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4’와 배우 윤여정 주연의 ‘도그데이즈’ 등 한국 영화 5편이 초청돼 상영할 예정이다.지난 4월 열린 베이징국제영화제에도 ‘파묘’ 등 5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당시 파묘는 순식간에 매진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영진위와 문화계 관계자들은 중국의 국제영화제에서 신작 흥행 영화가 중국 현지 극장에서 상영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며 고무적인 분위기로 평가하고 있다.올해 상하이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상영하게 된 한국 영화 ‘범죄도시4’ 포스터. (사진=영화진흥위원회)한한령은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조치다. ‘한국 콘텐츠를 허용하지 말라’는 문구도 찾을 수 없다. 한·중 관계가 좋지 않을 땐 크나큰 무언의 압박이지만 반대의 경우 별도 조치 없이 언제든 풀 수 있는 여지가 있다.실제로 중국 문화여유국은 최근 한국 록 밴드인 세이수미의 다음달 12일 베이징 공연을 허가한 바 있다. 그동안 소프라노 조수미, 재즈 아티스트 마리아 킴이 중국 공연을 재개한 적이 있지만 한국 대중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펼치는 것은 약 8년만에 처음이다.이달 22일에는 넥슨이 텐센트게임즈와 함께 중국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 ‘던전앤파이터’가 첫날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영화부터 공연, 게임까지 문화 전반에서 다시 중국과의 거리가 좁혀지고 있는 것이다.◇한·일·중, 3국 정상회의서 교류 확대 합의지난달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3국은 문화·관광·교육 등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3국은 문화를 비롯해 교육, 관광 등 70개에 달하는 정부간 협의체를 활성화하기로 했으며 인적 교류도 늘릴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 콘텐츠의 중국 진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주중 한국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한령 해제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얘기하긴 어렵지만 (3국 정상회의에서) 한·중간 문화 교류가 확대돼야 한다는데 있어서 양국간 일정 공감대는 있는 걸로 (협의했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윤석열(왼쪽) 대통령이 지나달 27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의 발언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만 그동안 냉랭했던 한·중 관계가 급격하게 해빙될 가능성은 낮은 만큼 전면적인 한한령 해제를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달 13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기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당시 한국 기업인 대표들을 만난 바 있다. 이때 한한령 해제를 건의해달라는 기업들의 요청에 대해 조 장관은 쉽지 않은 문제라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이 직접적으로 한한령을 언급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한국 콘텐츠의 중국 진출도 지금은 판권을 계약해 재가공하는 형태가 대세다. 베이징영화제에서 만났던 한 영화계 관계자는 “한국 드라마가 인기 있어도 직접 중국에서 방영하기엔 중국측이 부담을 갖고 있다”며 “판권을 사서 리메이크를 하는 방식을 더 선호한다”고 전했다.
2024.06.03 I 이명철 기자
"야당 '선구제 후회수' 법안 통과 한 달 만에 구제? 불가능"
  • "야당 '선구제 후회수' 법안 통과 한 달 만에 구제? 불가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야당은 ‘선구제 후회수’ 안을 법안 통과 한 달 이후 집행한다고 하는데 사실상 불가능합니다.”(최인철 에이원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사)3일 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안정 지원 강화방안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3일 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주거안정 지원 강화방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유례도 없고,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야당의 ‘보증금 반환채권 매입안’(선구제)보다 경매차익을 활용한 피해자 주거지원 강화방안이 주거 안정과 신속성에서 최선이라고 입을 모았다.이날 토론회는 정부의 ‘전세사기 피해지원 대안’ 발표 이후 처음 열린 공론장이었다. 정부는 지난주 LH를 주체로 피해 임차인으로부터 우선매수권을 인수받아 경매 후 차익으로 먼저 10년은 살던 집에서 무상으로 계속, 추가 10년은 시세의 30%로 거주하도록 하는 정부 대안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부족한 비용은 일부 재정도 투입한다.이날 토론에서 김진유 경기대 스마트시티공학부 교수는 “그간 (정부가) ‘재정을 절대 투입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일부 재정도 투입될 수 있다’고 한 발 양보한 것은 상당히 많이 진전된 안이다.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언급했다.유승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과거 금융권에서도 새로운 채권 평가제도를 만드는 데 2년이 걸렸기 때문에 야당안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부실자산을 경·공매 과정에서 평가해 구제하는 것이 현재 시스템에서 가장 신속한 방법”이라며 “다만 이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면 나중에 특혜나 감사나 행정 절차에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 빠른 제도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인철 감평사는 “반환채권(선구제안)과 유사한 물건에 대한 평가기준이 실무에 있는지 살펴봤지만, 유감스럽게도 존재하지 않았다. 실무기준을 만들고 교육을 하고 적용을 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고 야당안의 비현실성을 짚었다.정부안은 이미 준비된 제도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혼선이 적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윤성진 국토연구원 박사는 “이번 정부안은 매입 임대주택이라는 수년간 축적한 노하우가 있는 정책을 활용하다 보니 정리돼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 생각한다”며 “매입 임대주택은 예산을 지원했던 경험들도 있고, LH 입장에서 감정가를 평가를 해왔던 경험들도 있기 때문에 논의가 더 수월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장원 국토부 피해지원총괄과장은 피해자들이 오해하고 있는 점을 바로잡았다. 이 과장은 “피해자들이 LH 감정가라 하니 ‘LH가 주택 가격을 정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법원감정가는 경매 시작 당시에 맺어졌다. 경매가 늦어지면 3년 이상이 소요된다. 최신의 감정가를 반영하는 게 논리적으로 맞기 때문에 LH 감정가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경매차익이 축소될 거라는 우려도 기우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이 과장은 “전국 연립·다세대 경매 낙찰가율이 67~68% 수준”이라며 “20~30%의 경매차익은 나올 수 있다. (피해자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작게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3 I 박경훈 기자
K-반도체·디스플레이, 이곳에서 미래 성장기회 찾는다
  • K-반도체·디스플레이, 이곳에서 미래 성장기회 찾는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우리나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산업이 기술 개발 및 생산력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동남아와의 협력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베트남 하노이 R&D센터(사진=삼성전자)3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업계는 최근 베트남, 말레이시아와 소통하며 반도체 생산에서부터 인력양성 등 전반적인 인프라 협력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 국가에선 자국 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반도체 기업 유치를 적극 희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차 한-베트남 외교장관대화’에서도 반도체 투자 유치 확대와 산업 인력 양성 등 양국 간 협력이 집중 논의됐다. 베트남의 경우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생산거점으로 꼽힌다. 엔비디아도 최근 베트남에 반도체 생산 거점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 시설을 다변화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다른 테크기업들 역시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고 동남아로 투자 기회를 노리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우리나라 기업 입장에서도 미중 반도체 패권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인력 양성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하나마이크론은 올해 베트남 신공장 가동을 본격화한다. 대만 역시 우리나라를 비롯 새 생산거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말레이시아도 최근 국가반도체전략을 공개하며 최소 5000억링깃(약 145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해 반도체 설계,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 반도체 제조 장비 산업 등에 투입하겠다고 했다. 말레이시아를 글로벌 반도체 연구개발(R&D) 허브로 발전시키고, 반도체 엔지니어를 6만명 이상 양성하겠다는 것이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부이 타잉 썬(Bui Thanh Son) 베트남 외교장관과 한-베트남 외교장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베트남, 말레이시아 내) 반도체 팹(생산공장) 착공은 무리가 있지만 반도체 설계, 패키징 분야 협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저출산에 의대 증원으로 반도체 인재 육성 한계에 직면한 만큼 외국 인력 양성까지 용이해지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대 AI반도체 대학원 역시 최근 대만과 일본을 비롯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등 명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재 교류를 논의하고 있다. 서울대 AI반도체 대학원에서의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실질적인 K-반도체 인재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디스플레이업계도 최근 베트남 등을 신기술 검증 적합 지역으로 꼽고 신산업을 모색 중이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국립대 공과대학에서 대학 측과 투명 디스플레이 실증 가동식 및 업무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으로 하노이국립대 공과대학에 투명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신기술 검증과 홍보를 추진하고,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인력 부족을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2024.06.03 I 최영지 기자
대학 총장들 ‘의대생 유급 대책’ 협의회 만든다
  • 대학 총장들 ‘의대생 유급 대책’ 협의회 만든다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의대 운영 대학 총장들이 협의회를 만들 방침이다. 의대생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보자는 취지다.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에서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3일 “국립대 사립대를 떠나 의대생 유급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보자는 취지”라며 의대 운영 대학 총장 간 협의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 총장에 따르면 대학 총장들은 오는 4일 오후 4시부터 화상을 통해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현재 참여 의사를 밝힌 대학 총장은 23명이며 향후 더 늘어날 수 있다. 의대 운영 40개 대학 중 절반 이상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이다. 협의회 회장은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 출범 목적은 ‘의대생 집단 유급 방지’이다. 홍 총장은 “얼마나 답답하면 우리가 이렇게 모여 회의를 열려고 하겠는가”라며 “지금 예과 1학년이 제일 문제인데 당사자들은 그 심각성을 모른다”라고 했다. 전국 39개 의대 입학정원은 3018명으로 이들이 집단 유급되면 내년도 증원 인원을 합친 입학정원(4610명)과 기존 정원(3018명)이 더해져 약 7600명이 한 학년이 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홍 총장은 이를 걱정해 총장들이 모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학 총장들이 대책 마련에 착수함으로써 의대 교수들을 독려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홍 총장은 “총장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이렇게까지 한다는 점을 의대 교수들도 알아주기를 바라는 심정도 있다”고 했다. 교육부도 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이 없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지금까지 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은 없다”면서도 “동맹휴학 처리는 법령상 불가하며 이런 입장은 바뀌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달 30일 의대 증원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확정하고 각 대학에 승인 통보했다. 대학들은 이를 토대로 31일부터 2025학년도 모집요강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사실상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절차가 마무리됐지만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는 요원한 상태다. 교육부는 의대생 수업 복귀를 독려하기 위해 최근 5개 의대 학생회에 대화를 제의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구 대변인은 “5개 의대 학생회가 대화 제의를 거절하거나 회신하지 않았다”면서도 “대화 창구는 열려 있으니 언제든 연락을 달라”고 했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사진=이데일리DB)
2024.06.03 I 신하영 기자
롯데화학군, 고용부-협력사와 ‘석화산업 상생협력 문화 확산’ 협약
  • 롯데화학군, 고용부-협력사와 ‘석화산업 상생협력 문화 확산’ 협약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롯데그룹 화학군은 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고용노동부, 협력사 대표들과 ‘석유화학산업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롯데 화학군은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대기업과 협력사 간 상생이 석유화학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는 데 공감해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고 상생협의체를 발족했었다. 이후 약 9개월 간 현장 의견을 취합해 실질적인 상생 협약을 마련했다.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열린 ‘석유화학산업 상생 협력 확산을 위한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두번째)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이훈기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가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롯데케미칼)이날 협약식에는 롯데그룹 화학군의 이훈기 총괄대표,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황진구 대표, 첨단소재사업 이영준 대표와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 협력사 두본의 이대희 대표, 한동훈 우진고분자 대표가 참석했다.롯데케미칼(011170)과 롯데그룹 화학군 계열사는 협력사 근로자 안전성 향상과 복지 등 근로조건 개선을 적극 지원하고 인력 인프라 구축, 생산성·전문성 향상 및 자생력 확보를 위한 기반 조성 지원 등을 위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실천할 계획이다.협력사는 상생과 발전을 위해 근로자의 근로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롯데케미칼과 파트너사들을 비롯해 석유화학산업의 자율적 상생노력을 위한 기업의 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이훈기 대표는 “협력사 안전문화과 복지 개선, 생산성·전문성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선순환 산업생태계 조성에 함께 노력하겠다”며 “화학군 전 계열사들과 함께 상생과 협력의 가치가 선한 영향력이 돼 석유화학산업 전반에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이정식 장관은 “올 하반기에는 상생 모델에 참여한 기업들과 함께 성과와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기업으로서 상생 노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대표 협력사로 참석한 이대희 두본 대표는 “요즘 석유화학 경기가 어렵고 힘든 가운데 있지만 이 어려움도 곧 극복하리라 생각한다”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힘을 합치면 케미칼 사업도 다시 한 번 제2의 도약을 하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2024.06.03 I 김은경 기자
"치킨 튀기면서 외식 산업 체험" BBQ, 고교생 대상 치킨캠프 진행
  • "치킨 튀기면서 외식 산업 체험" BBQ, 고교생 대상 치킨캠프 진행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BQ의 운영사 제너시스BBQ 그룹이 경기도 이천 소재 치킨대학에서 성남소재의 고등학교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치킨캠프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BBQ가 치킨대학에서 성남소재의 고등학교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치킨캠프와 직업 체험을 진행했다 (사진=BBQ)치킨캠프는 BBQ 산하 프랜차이즈 전문 교육기관 치킨대학에서 지난 2004년부터 20년간 진행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넓히고 외식 산업 현장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참가 학생들은 치킨대학 시설 투어를 시작으로 BBQ 치킨과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 전반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BBQ의 시그니처 메뉴인 황금올리브 치킨을 직접 조리하기도 했다. BBQ는 지난 4월에도 외식산업 분야 체험 학습을 원하는 경기도 평택지역 고교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치킨캠프를 진행했다. BBQ는 최근 치킨캠프가 청소년 이색 체험 코스로 주목받으며 작년 1분기 대비 참가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BBQ 치킨대학은 교육부로부터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경기도관광공사로부터 대표 문화시설로 지정됐다. 이외에도 치킨캠프에는 국내의 초·중·고등학교, 장애인학교 학생과 인도네시아 홍콩 대학생과 싱가포르, 태국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2024.06.03 I 한전진 기자
충남도, 과감한 고등교육 혁신 카드 꺼내 들었다
  • 충남도, 과감한 고등교육 혁신 카드 꺼내 들었다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전국 단위 대학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과감한 고등교육 혁신 카드를 꺼내 들었다.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충남도는 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와 지역혁신중심 대학 지원체계(라이즈, RISE) 사업에 참여하는 도내 24개 대학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제1차 고등교육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는 내년 시행을 앞둔 충남 라이즈 기본계획(안)을 공유하고, 각 대학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충남도는 기본계획에 지역혁신 성장을 견인하는 경쟁력 있는 대학 육성을 목표로 △산업 연계 인재 양성 기반 마련 △지산학연 협력생태계 구축 △일-학습-삶 연계 강화 △성장과 나눔의 가치 기반 힘쎈충남 도약 등 4개 프로젝트, 17개 단위과제를 담았다. 내달에는 대학별 1대 1 간담회를 실시해 라이즈 기본계획의 세부 과제별 참여 의사를 확인하고, 단위과제 조정 및 성과평가 지표 선정 등 의견수렴 과정을 지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업이 본격 시행되기 전 각 대학의 개별적 상황과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정책 등 대학과 협력을 통해 충남의 교육과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이날 김 지사는 “지역대학이 살아남으려면 완전히 판을 깨다시피하는 혁신이 필요하다”며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특성화 등 라이즈 체계와 함께할 의지가 있는 대학에는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남은 라이즈 사업을 활용해 학생과 교수의 정원을 줄이고, 전국 대학과 견주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키워나갈 것”이라며 “폐교까지 가는 대학은 법인재산의 30% 정도는 돌려받을 수 있도록 제도개선도 적극 건의해 일방적인 희생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6.03 I 박진환 기자
“입대 미룰까”…계속되는 軍사고에 맘 졸이는 예비 군인·부모들
  • “입대 미룰까”…계속되는 軍사고에 맘 졸이는 예비 군인·부모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최근 연일 군대 내 사망사고가 이어지며 예비 군인들과 아들을 군대로 보낸 부모들이 마음을 졸이고 있다. 이들은 ‘군대 갈 땐 국가의 아들, 아플 땐 네 아들’식의 군대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군 내 사고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지난달 30일 전남 나주시 한 장례식장 야외 공간에서 얼차려 중 쓰러졌다가 이틀만에 숨진 훈련병에 대한 영결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국방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군대 내 사망사고는 891건이다. 2020년 55건까지 줄었던 사망사고는 2021년 103건, 2022년 93건으로 다시 증가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군대 내 사망사고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강원도 인제의 한 군부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1명이 사망했고 지난 21일 32사단에서는 훈련 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7월에는 대민지원을 나왔던 해병대 채해병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기도 했다.이를 두고 입대를 앞둔 아들이 있거나 군에 보낸 부모들의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20살 아들이 있는 도모(53)씨는 “아들이 (대학) 1학기를 마치고 군대를 간다고 하는데 최근 사고 때문에 걱정이 많다”며 “아들에게 한 학기만 더 다니고 입대하는 게 어떨지 물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최근 입대한 아들이 있는 고모(55)씨는 “군대는 내가 복무하던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는 것 같다”며 “사고 이후 아들 걱정이 돼 훈련소 생활을 볼 수 있는 홈페이지를 매일 들어간다”고 토로했다.입대를 앞둔 청년들 역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대학생 박모(20)씨는 “내년에 입대할 예정인데 요즘 뉴스를 보니 입대가 조금 겁난다”며 “몸만 건강히 나오고 싶은데 혹시나 다칠까 입대가 망설여 진다”고 말했다. 특전사·해병대 등을 희망했던 김모(19)씨는 “원래 이른바 ‘빡센 군대’에 다녀오고 싶었는데 최근 사건들을 보고 생각이 쏙 들어갔다”며 “조금 늦더라도 준비해서 카투사나 행정병으로 가려고 한다”고 했다.군에 아들을 보낸 부모들과 입대 예정자들은 오는 4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리는 얼차려 사망 사고와 관련한 기자회견에 참여해 재발방지 대책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군 위문 홈페이지 ‘더캠프’에는 ‘4일 기자회견에 참석하겠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입대한 아들이 있다는 한 50대 이모씨는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져야 우리 아들이 안전한 군대에서 복무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군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깊어지면서 국방력이 약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7월 채해병 사건 이후 모집한 해병대 1300기는 모집 정원 829명 중 202명만 지원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휘관들의 안전 매뉴얼 숙지 등 교육을 늘리는 한편 ‘안전한 부대’라는 점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궁승필 우석대 군사학과 교수는 “이번 얼차려 사망 사고 역시 지휘관의 매뉴얼 인식 부족으로 인해 발생했다. 중대장급, 소대장급 이상의 지휘관을 육성할 때 안전 매뉴얼을 평가해 적합도를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와 별개로 실제 당사자인 입대 예정자들이나 부모들에게 안전에 대한 불신을 해결할 수 있는 시청각 자료를 제작, 보급하는 홍보 활동도 함께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06.03 I 김형환 기자
디자인 에이전시 헤루, 중기부 디딤돌 선정
  • 디자인 에이전시 헤루, 중기부 디딤돌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브랜드 디자인 에이전시 ㈜헤루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 성장 기술개발 지원사업(디딤돌)에 선정되었다고 3일 밝혔다.디딤돌은 중소벤처 기업부에서 제공하는 창업 성장 기술개발(R&D) 지원사업 중 하나로 기업의 기술 개발 및 사업화 과정을 촉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창업기업의 혁신적인 성장을 촉진하고, 창업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헤루는 디자이너-생성 AI 협업을 통한 브랜드 디자인 매칭 및 메타버스 팝업 스토어 전시 연계 플랫폼을 구현하는 연구를 개발하여, 헤루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기술을 선도할 역량과 사업의 성장성 등을 인정받아 이번 디딤돌 프로젝트에 선정됐다.헤루는 BX(브랜딩)부터 UX(웹, 앱)전문 종합 디자인 에이전시로, 대기업 외에도 연예기획사, 대학교, 공공기관, F&B 등 다양한 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의 디자인 대행 전속 연간 계약을 체결하고, 슈퍼주니어 동해와 은혁의 개별 레이블인 ODE.엔터테인먼트의 브랜딩을 맡아 ODE의 전반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 확립을 주도하고 있다.김혜리 ㈜헤루 대표는 “13기 서울 청년창업사관학교의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자원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디딤돌 사업에서 디자이너-생성 AI 협업을 통한 브랜드 디자인 매칭 및 메타버스 팝업 스토어 전시 연계 플랫폼을 구현하는 연구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겠다”라며 “앞으로도 헤루를 찾는 고객들이 효율적인 브랜딩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2024.06.03 I 이윤정 기자
산업부, 이공계 장학생 224명 선발…美 114개 대학에 파견
  • 산업부, 이공계 장학생 224명 선발…美 114개 대학에 파견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4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양국 정상이 합의한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 위해 국내 이공계 장학생 224명을 선발하고, 3일 1기 장학생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는 양국이 3000만 달러를 투자해 2023명의 양국 학생 간 교류를 지원하는 것으로, 1기로 선발된 국내 대학생들이 미국 114개 대학에 교환학생 자격으로 파견갈 예정이다. 선발된 학생은 한 학기 1171만원, 두 학기 2342만원의 장학금과 함께 미국의 첨단산업 체험프로그램 참여를 지원받는다. 이날 1기 장학생 발대식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조이 사쿠라이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참석했으며, 박진철 팔란티어코리아 지사장의 인공지능(AI)산업 특강, 조승연 작가의 미국에서의 공부 방법 등 특별교육이 진행됐다.안 장관은 “첨단기술 확보는 국가 안보이자 경제성장의 핵심으로, 우수인재를 통해 가능하다”며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국가간 경제안보 협력이 절실한 이 때, 한미 청년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한미동맹을 평화의 동맹에서 혁신을 이끄는 동맹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산업부는 올 하반기에 2기 장학생 11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7월 중 선발 공고가 진행되며,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 및 각 대학 국제부서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2024.06.03 I 윤종성 기자
교통·교육·생활 한 번에, '한화포레나 인천학익' 절찬 분양
  • 교통·교육·생활 한 번에, '한화포레나 인천학익' 절찬 분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학익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서 공급하고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하는 브랜드 아파트 ‘한화포레나 인천학익’이 인기리 분양 중이다.‘한화포레나 인천학익’ 조감도. (자료=㈜한화 건설부문)한화포레나 인천학익은 청약통장이나 주택 유무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계약이 가능하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도입했다. 계약금을 10%에서 5%로 낮추는 등 초기 자금 부담을 크게 줄였다. 입주할때까지 계약금 5%만 납부하면 나머지 중도금은 이자후불제로 대출이 가능해 추가 자금 부담이 없도록 했다.한화포레나 인천학익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 290-1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총 562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250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한화포레나 인천학익은 향후 약 5000세대의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날 인천 학익지구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어 교통·교육·생활을 모두 양호하다는 평가다. 먼저, 문학IC와 도화IC를 통해 인천대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으로 진입이 수월해 서울, 판교, 분당 등으로 광역 이동이 가능하고 미추홀대로를 통해 송도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로 접근이 용이하다. 게다가 수인분당선 인하대역과 학익역(2026년 개통 예정)이 단지 반경 2km 이내에 있어 인천은 물론 서울과 경기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연학초, 인주초·중, 학익초·고, 학익여고, 인하사대부고 등 초·중·고와 인하대학교가 1.2km 내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홈플러스, CGV인천학익, 인천문학경기장, 선학경기장, 인하대병원 등이 인근에 있고 인천지방법원, 인천지방검찰청 등 법조타운 또한 가까워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분양 관계자는 “포레나 인천학익은 원도심의 완성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브랜드 단지로 실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며 “최근 분양조건 변경을 통해 고객 부담을 크게 낮췄고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도 도입하면서 고객 문의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한화포레나 인천학익의 견본주택은 학익시장 인근(미추홀구 학익동 292-12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주는 2026년 4월(예정)이다.
2024.06.03 I 박경훈 기자
관·군이 함께 방사능 재난 대비 비상진료 체계 강화 나서
  • 관·군이 함께 방사능 재난 대비 비상진료 체계 강화 나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지난달 31일 국군의무사령부와 방사능 위기상황 대응 비상진료 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갱신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양 기관은 지난 2004년 업무협약을 맺고 국군의무사령부 예하 부대인 국군수도병원, 국군대전병원, 국군대구병원, 국군함평병원을 방사선비상진료기관으로 지정하여 방사선 비상 사태 발생 시 군의 체계적인 대민 지원을 위한 방사선 비상진료 전문 교육프로그램 공동운영과 인력·기술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주요 협력강화 분야는 △비상진료 전문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인력 교류 △ 방사능 오염 측정·제거와 인체 영향 추적 관리 △ 생물학적 선량평가 및 보건물리 분야 기술 교류 △ 방사선 피폭환자 치료법 정립 △ 방사선 비상진료 연구자료 공유 등이다.이진경 원장은 “이번 협약 갱신이 그간 다져온 양 기관의 신뢰와 협력 성과를 발판으로 방사능 재난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기회가 되고, 앞으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적인 방사선 비상진료 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국군의무사령부는 전국 군병원과 의무학교, 의학연구소 등 15개의 부대를 두고 전군 의무지원 및 군환자 전문 진료를 비롯해 군진의학 연구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한국원자력의학원 이진경 원장(왼쪽)과 국군의무사령부 하범만 사령관.
2024.06.03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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