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61건

  • 멕시코·이집트 등 해외 언론 한류 취재차 방한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멕시코·이집트 등 해외 주요 언론이 한류와 문화융성 콘텐츠 취재를 위해 방한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영국)은 한국에 관심이 많은 해외 주요 언론인을 초청해 문화창조 융합, 한류 세계화, 전통문화 가치 재발견 등 문화융성 콘텐츠를 비롯한 한국 전반에 대해 취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초청에 참여하는 언론사는 △멕시코 전역 및 미국 일부에도 방송되는 멕시코 제2의 방송사인 ‘티브이 아즈테카(TV Azteca)’ △중동 아프리카 지역 최대 텔레비전 방송국으로 가시청자가 3500만 명인 ‘이집티언 텔레비전(Egyptian Television)’ △인도네시아에서 가족 단위 시청자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한국 드라마를 다수 방영하는 ‘아르 티브이(RTV)’ △카자흐스탄 최대 국영 방송국으로 카자흐스탄 전역에 방송을 송출하는 ‘하바르 에이전시(Khabar Agency)’ 등이다. 멕시코, 이집트,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4개국에서 초청된 언론인은 모두 11명. 오는 25일부터 11월 7일까지 13박 14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취재한 뒤 한국 소개 특집 프로그램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중남미, 아프리카 및 아시아 지역에 방영할 예정이다. 이들은 방한 기간 동안 경복궁, 창경궁, 상암미디어시티,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교통정보센터, 안동하회마을, 용문사,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수원화성, 무주태권도원, 비무장지대(DMZ), 한국항공우주원, 한국방문위원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나로우주센터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문화창조융합센터장, 한복진흥센터장, 케이팝(K-POP) 월드페스티벌 참가 가수, 퓨전국악 예술가, 한식 전문가 등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문화창조 융합, 한스타일, 한국의 맛과 멋, 한류 세계화, 전통의 현대화, 한국의 세계유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태권도의 세계화 등을 취재할 계획이다.이번 방한을 추진한 해외문화홍보원의 박영국 원장은 “이번 한국 특집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현지 시청자들에게 진솔하고 다양하게 한국의 매력을 전달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국가 브랜드의 가치와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5.10.22 I 김성곤 기자
  • [2015문화파워] 설문에 응답해주신 문화계 100인
  • 강미란 컬쳐앤아이리더스 대표,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 고봉준 문학평론가, 고영수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구자흥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 권석 MBC 예능국 부국장, 김경균 한국예술종학학교 기획처장, 김구산 MBC ‘무한도전’ CP, 김기웅 엠넷 국장, 김달진 김달진미술연구소장, 김덕남 서울시뮤지컬단장, 김도훈 RBW 공동대표, 김동업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대표, 김동준 SM C&C 대표, 김명곤 선아트컴퍼니 대표, 김병선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김석현 tvN 국장, 김성규 한국작가회의 사무처장,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김성욱 KT뮤직 대표, 김성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예술감독, 김영섭 SBS 드라마 본부장, 김윤철 국립극단 예술감독, 김응교 문학평론가(숙명여대 교양학부 교수), 김종도 나무액터스 대표, 김지혜 세종문화회관 기획팀장, 김진우 RBW 공동대표, 김희정 JTBC 비정상회담 PD, 김희철 충무아트홀 기획본부장, 나병준 판타지오 대표, 나영석 tvN PD, 류임상 서울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박명진 한국문화예술위원장, 박민선 CJ E&M 공연사업본부 본부장, 박영규 한국관광공사 홍보실장, 박준서 JTBC 국장, 박해룡 KBS 드라마 CP, 박현정 UAA 대표, 방현영 JTBC 예능 PD, 백무현 만화가,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 백창주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대표, 설도윤 설앤컴퍼니 대표, 손상원 이다엔터테인먼트 대표, 신원섭 KBS 라디오 PD, 신원수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 신형관 엠넷 상무, 안애순 국립현대무용단장, 안영혁 대명레저산업 대표이사, 안인배 코엔 대표, 안호상 국립극장장, 양근환 키이스트 대표,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병용 가족액터스 대표,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 용감한형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우상일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관, 유인택 동양예술극장 대표, 윤봉구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윤석암 TV조선 편성본부장, 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한국사립미술관협회장),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 이용걸 HOW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원민 WM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원재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 이재성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 이정원 들녘출판사 대표, 이정은 호두 대표, 이중엽 울림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진성 킹콩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창기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창태 SBS 예능국장, 이태영 웰메이드 대표, 이현우 서평가, 임수진 소극장산울림 극장장, 임원선 국립중앙도서관장, 장재용 장인엔터테인먼트 대표, 전창섭 CS엔터테인먼트 대표, 정동인 안테나뮤직 대표,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정창환 SM C&C 대표, 정창훈 LG아트센터 대표, 조내경 예술의전당 홍보부장,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조성완 FNC엔터테인먼트 사장, 조영수 넥스타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조재현 수현재컴퍼니 대표, 최미경 DSP미디어 대표, 최세연 씨에이치수박 대표 겸 영화의상감독, 최주수 초이엔터테인먼트 대표, 최진 아시아브릿지컨텐츠 대표,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 한승원 HJ컬처 대표, 홍승성 큐브 회장, 홍의 오엔엔터테인먼트 대표, 황세준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가나다 순)
2015.10.09 I 오현주 기자
국립오페라단, 아시아나항공 손잡고 '국제교류 박차'
  • 국립오페라단, 아시아나항공 손잡고 '국제교류 박차'
  • 국립오페라단은 아시아나항공과 9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립오페라단이 아시아나 항공과 손을 잡고 문화예술 확산과 양 기관의 상생을 꾀한다. 국립예술단체와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 9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서로 간의 업무에 최대한 협조해 예술단체와 기업 간 모범적인 협력사례를 제시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시아나 항공은 국립오페라단 해외 공연 시 아시아나 국제선과 국내선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아시아나 취항 구간의 국제선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을 지원한다.국립오페라단 관계자는 “오페라는 장르 특성 상 세계에 흩어져 있는 주역가수는 물론 합창단, 무용단, 연기자, 제작진 및 스태프 등 대규모의 공연단이 이동해야 하고 무대 세트를 운반해야 때문에 항공료 및 운송료는 전체 공연 예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오페라를 통한 해외 문화교류의 기회를 전면 확대하고 세계 무대로의 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시아나 항공은 또한 기내는 물론 아시아나 항공에서 발행하고 운영하는 각종 미디어를 통해 국립오페라단을 적극 홍보할 것을 약속했다. 국립오페라단은 이에 대해 아시아나 항공 회원을 대상으로 국립오페라단 공연 관람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최종 리허설 초청, 오페라 교육 프로그램 초청 등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2015.09.10 I 김미경 기자
창작자들에겐 탐날 무대...광활한 공간 채울 '동시대'는 궁금해
  • 창작자들에겐 탐날 무대...광활한 공간 채울 '동시대'는 궁금해
  •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광주문화수도육성'의 핵심사업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시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2005년 첫 삽을 뜬 지 10년 만인 올 9월 부분 개방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간직한 전남도청 본관을 중심으로 약 4만 8천 평 부지에 자리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재미교포 건축가 유승규의 설계로 지하 4층, 지상 2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아시아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 민주평화교류원,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등 5개의 시설이 구성되어 있다. 이들 중 가장 먼저 일반인에게 개방된 아시아예술극장은 아시아 지역 동시대 예술에 대한 탐구를 중심으로 작품 제작, 초청, 레지던시 등의 활동을 통해 작품 개발 및 유통의 허브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약 3주간 지속될 아시아예술극장 개관 페스티벌에서는 그동안 많은 궁금증을 자아낸 극장의 규모와 구성을 만나보고 페스티벌 참가작을 통해 아시아예술극장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속도에 전복 당한 속세를 등지고 고요히 걷는 길 <당나라 승려> 9월 4일과 5일 찾은 광주 아시아예술극장에서의 느낌은 거대하고 새로웠다. 극장 내외의 거대한 공간은 분명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쉽게 그려볼 수 없는 그림일 것이다. 무엇보다 이틀간 접한 아시아예술극장 개관 페스티벌 참가작 중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준 작품은 <당나라 승려>와 <열병의 방>, <봄의 제전>이었다. 개관작인 타이베이 연출가 차이밍량의 <당나라 승려>는 빠른 시간 속에 자아를 잃고 갈 곳을 헤매는 현대인들에 대한 조용한 경고와 반추를 담은 수작이었다. 좌석의 배치가 자유로운 가변형 극장 두 곳 중 1120석 규모의 극장1(극장2는 518석)에서 펼쳐진 이 작품은, 불교 연구에 매진했으며 이후 불교 경전을 가져오기 위해 인도로 떠났던 당나라 승려 현장의 행보를 따라간다. 거대한 크기의 흰 종이 위해 약 1시간 여간 자는 듯 미동도 없이 누워있는 현장, 그 사이 목탄 드로잉 아티스트가 고요히 나타나 목탄으로 거미를 그리고 또 지우고 전체를 새까맣게 흑칠을 한 후 또 다시 꽃과 나무 등을 그린다. 꿈과 현실의 경계를 오고 가며 한동안 계속되던 현장의 어지러운 고민과 방황을 나타낸 그림들, 그 그림이 그려진 종이는 현장이 잠에서 깨 잠시 퇴장한 사이 켜켜이 접어져 한 사람이 서 있을 만한 사각 무대로 변신한다. 이윽고 등장한 현장은 그 위에서 밥을 먹고 사방을 둘러보며 다시 먼 길을 떠나기 시작한다. 그러는 사이 새로운 흰 종이 위에는 목탄으로 그린 수많은 길들이 생기고 교차해 나간다. <당나라 승려>무엇이든 '빠름'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이 모든 움직임을 지켜보기 위해서는 고도의 인내심이 필요할 만큼, 현장이 옮기는 발걸음 하나, 시 공간을 두루 응시하는 눈빛들, 삼라만상을 무심한 듯 스쳐 감는 손짓 등이 모두 대단히 느리고 고요하다. 개폐 가능한 유리 문으로 되어 있는 극장의 한쪽 면은 소음과 빛 등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으나, 이날은 열린 문 밖 어둡고 고요한 밤 기운 속에 더욱 확장된 무대 공간으로 끊임없이 길을 걸어 나가는 승려의 모습은 더욱 강렬한 이미지를 발하고 있었다. 변형 가능한 공간, 게다가 실내 광장으로 무한히 확장될 수 있다는 극장의 특징은 프로시니엄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그림을 펼쳐보고 싶은 연출가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다가갈 듯하다. 3차원 공간을 빨아들이는 동굴의 힘 <열병의 방> 소 75마리 뼈로 만든 6톤 골회의 환상 의식 <봄의 제전> 태국 출신의 영화감독 아핏찻퐁 위라세타쿤은 "연극이라는 장르가 낯설다."는 고백과 함께 이번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영화감독으로 더욱 유명한 그에게 객석에서 바라보는 무대는 흥미로운 공간이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무대 위에 객석을 마련해 두고 커다란 스크린 두 개를 공중에 띄어 영상이 결합된 작품을 탄생시켰다. 조명과 스모그가 중심이 된 특수 효과를 통해 극이 진행되는 공간을 동굴로 치환, 관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하게 하는 후반부가 더욱 강렬하다. <열병의 방>과 <봄의 제전> (왼쪽부터)이탈리아 출신으로 아방가르드 연극의 리더로 손꼽히기도 한 로미오 카스텔루치의 <봄의 제전>은 생소한 기계나 로봇의 사용을 통해 독창적인 시각 표현들을 만들어내는 그의 특징을 여과 없이 대면할 수 있는 작품이다. 소 75마리의 뼈를 분쇄해 로봇을 통해 부어지고, 흩뿌려지고 쌓이고 또 그것을 치우는 과정은 인간 문명의 잔혹함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뼛가루 속에 담긴 영혼의 묘한 생명력을 발산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작품 대다수는 별도의 부연 설명 없이는 작가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 정해진 의미를 파악하는 것만이 예술 감상 활동이나 그 목적이 아니라는 이들의 항변이 있다면, 그렇다면 이 낯선 쓰임과 표현들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 '문화'라는 범인류적인 이름을 달고 광활한 공간을 장악하고 있는 이곳에서 '동시대성'을 말하는 지금의 방식이 과연 합리적인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을 듯하다. 무엇보다 아시아예술극장에 쏠린 많은 우려의 목소리에는 극장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딴지'가 아니라, 그 작업을 운용하기 위해 물리적으로 펼쳐놓은 거대한 '장', 그 활용 효율성에 대한 지극히 현실적인 경고가 중심에 있다. 물론 아핏찻퐁은 "태국에는 이런 시설도, 지원도 없어 이곳에서의 활동이 무척 좋고 부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제공
광주, 문화가 光난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가보니
  • 광주, 문화가 光난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가보니
  •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10년 만에 베일을 벗었다. ‘빛의 숲’을 콘셉트로 건립됐으며 아시아공연예술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광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 4일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이 문을 열었다. 2005년 12월 국책사업으로 첫삽을 뜬 지 10년 만이다. 개관일에 맞춰 찾은 문화전당은 옛 전남도청 건물을 재단장하는 민주평화교류원 보수공사가 한창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민주평화교류원을 제외한 4개 시설을 이날 전국에서 온 방문객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총 7000여명이 문화전당을 찾았다. 문화전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공약한 ‘광주문화수도육성’의 핵심시설로 건립됐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간직한 터에 들어섰다. 부지규모는 13만 5000㎡(약 4만 781평), 연면적 16만 1237㎡(약 4만 8774평)으로 국내 문화시설 가운데 가장 큰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연면적 13만 7255㎡)과 예술의전당(12만 8000㎡)을 압도한다. 투입한 예산만 8000억원. 개관 뒤에도 연 운영비가 800억원, 운영인력은 4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 5개원 구성…“흥미로운 실험 이뤄지는 예술공장”문화전당은 재미교포 건축가 유승규 씨가 설계한 ‘빛의 숲’을 콘셉트로 했다. 곳곳 천장에 채광정을 설치해 늘 ‘빛’이 있는 공간으로 꾸민 것이 눈에 띈다. 구성은 16가지 형태로 좌석배치가 가능한 ‘가변형’ 아시아예술극장(대극장 1120석, 중극장 520석), 창작·전시 공간인 문화창조원, 연구와 지원센터 역할을 하는 문화정보원, 어린이의 꿈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어린이문화원,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나누는 민주평화교류원 등 총 5개원으로 조성했다. 이들 시설은 작품준비를 해야 하는 일·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하루 3회 내외부 공간과 시설을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문화창조원’ 내부 전경(사진=이윤정 기자 younsim2@).예술극장에서는 국내외 예술가와 함께 작품을 제작하는 동시에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공연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개막작인 대만 차이밍량 감독의 ‘당나라 승려’를 비롯해 29명의 아시아작가들이 제작한 33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 김성희 예술극장 예술감독은 “현재 세계적으로 제작극장을 표방하는 경향이 있다”며 “아티스트에게 영감을 주고 미래의 대안을 제시하는 실험이 이뤄지는 흥미로운 예술공장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정보원은 아시아의 디자인과 근현대건축 등 14개의 주제로 ‘아시아문화예술 전문 아카이브’ 전을 펼친다. 김선정 문화정보원 예술감독은 “도서관과 박물관, 미술관 등이 합쳐져 있는 형태”라며 “단순히 체험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역사의 흐름을 몸소 느껴볼 수 있도록 꾸몄다”고 설명했다. 문화창조원은 아시아인의 가치관과 삶을 엿볼 수 있는 ‘신화와 근대, 비껴서다’ 전을 복합 4관에서 펼친다. 세계적인 큐레이터 안젤름 프랑케가 총괄·기획했다. 어린이문화원에선 11개국 41개 작품, 206회의 공연퍼레이드로 구성한 ‘2015 어린이공연문화축제’를 준비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어린이 문화원’을 찾은 시민들의 모습(사진=이윤정 기자 younsim2@).△정체성·콘텐츠 확보 과제…전문 인력부족도 해결해야 문화전당의 가장 큰 과제는 정체성 확립이다. 아시아문화교류, 첨단지식·문화생산기지 등을 내걸며 출범했지만 담당자가 바뀌고 지원 법제를 검토하면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이 넓은 공간을 어떤 콘텐츠로 채워나갈지가 관건이다. ‘몸·행위의 크로노토프’ ‘메트로폴리스의 지정학적 풍경’ 등 행사내용이 너무 현학적이라는 지적도 받는다. 문화·예술·과학분야 전문가가 모인 콘텐츠위원회가 지난 2월에야 구성, 공연·전시·학술분야의 연구·수집·제작 방향과 계획이 아직도 불명확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전당을 운용할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다. 당초 운영주체를 놓고 정부와 광주시가 첨예하게 대립하며 규모가 축소됐다. 그 과정에서 문화전당을 위탁운영하며 콘텐츠 구축 업무를 맡을 아시아문화원의 정원이 반토막이 났다. 현재 문화전당의 직원은 146명으로 처음 계획의 3분의 1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는 경영모델은 점차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지난 3월 우여곡절 끝에 통과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지원 특별법’은 문화전당의 운영주체를 국가기관으로 명시했지만 5년간의 한시법이라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야경 모습(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약도.▶ 관련기사 ◀☞ 광주, 문화가 光난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가보니☞ 방선규 "문화전당, 아시아문화마켓 중심으로 키울 것"
2015.09.07 I 이윤정 기자
방선규 "문화전당, 아시아문화마켓 중심으로 키울 것"
  • 방선규 "문화전당, 아시아문화마켓 중심으로 키울 것"
  • 방선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사진=이윤정 기자 younsim2@).[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단순히 공연이나 전시를 하는 공간이 아니라 콘텐츠를 직접 창조하고 국내외로 유통하는 아시아문화마켓의 중심지로 키울 계획이다.”방선규(56)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가 차별화한 문화시설로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방 직무대리는 “문화적 다양성과 교류를 바탕으로 아시아의 문화예술을 진흥하는 것이 목표”라며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던 역사적인 장소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예술가가 함께 모여 협업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임명된 방 직무대리는 국정홍보처 홍보협력단장과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관, 국민소통실장 등을 거친 인물로 문화전당의 실무를 책임지고 있다. 방 직무대리는 “누구든 문화전당에 많이 찾아오도록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지역민과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각각의 특성을 가진 5개원은 문화전당만의 장점이다. 각 기관이 서로 융합해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새로운 창작품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 방 직무대리는 “예술가들이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전시할 수 있는 문화창조원과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줄 어린이문화원이 특히 중요하다”며 “아동프로그램 등 대중의 사랑을 받을 만한 이벤트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다문화사회를 지향한다지만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다.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문화예술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어릴 때부터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지역민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도 기획 중이다. 방 직무대리는 “지난해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 설치했던 ‘러버덕’처럼 3년 안에는 문화전당만의 매력 포인트를 만들 예정”이라며 “유니버설발레단 등 국내 대표 예술단의 공연도 유치하고 지역 문화단체와도 커뮤니티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식 개관은 오는 11월이다. 앞으로 순차적인 개방을 앞두고 있으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모든 시설이 완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방 직무대리는 문화전당을 광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가꿔가겠다고 강조했다. “문화전당은 곳곳에 빛이 들어오는 아름다운 건물을 비롯해 자랑할 만한 콘텐츠를 많이 갖고 있다. 현재는 초기 단계라 외부 인력을 동원해 콘텐츠를 채우고 있지만 앞으로 콘텐츠는 집적 제작한 실험적인 작품들로 채울 예정이다. 다채로운 창작품을 보면서 문화전당을 찾는 모든 이들이 문화적인 감성을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방선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사진=이윤정 기자 younsim2@).▶ 관련기사 ◀☞ 광주, 문화가 光난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가보니☞ 방선규 "문화전당, 아시아문화마켓 중심으로 키울 것"
2015.09.07 I 이윤정 기자
8월 첫째주 6곳 1201가구 청약접수
  • [분양캘린더]8월 첫째주 6곳 1201가구 청약접수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7월 마지막 주에 이어 8월 첫째 주에도 전국 분양 시장은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공급 물량이 줄었다. 31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8월 첫째 주(3~9일)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는 6곳, 1201가구다. 모델하우스는 4곳에서 오픈예정이다. 당첨자발표는 16곳, 당첨자계약은 14곳에서 실시된다. 내주 분양 예정 단지 중 4일에는 4곳에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지구종합건설이 광주 동구 산수동 560-1에 짓는 ‘산수동 이스토리’ 전용면적 84㎡ 111가구를 분양한다. 산수1·2구역과 인접해 있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1km 이내에 있다. SK건설은 부산 남구 대연7구역에 짓는 도시형생활주택 ‘대연 SK VIEW Hills’ 전용 18~29m² 107가구를 분양한다. 5일에는 청약접수를 시작하는 곳은 1곳이다. 해광건설이 광주 서구 화정동 23-20에 짓는 ‘화정동 해광샹그릴라’로, 전용 54~80㎡ 285가구를 분양한다.6일에도 1곳에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동원개발이 부산 사상구 모라동 산 91-16에 짓는 ‘구남역 동원로얄듀크’를 6일 분양한다. 전용 74~84㎡ 498가구로 구성됐다.모델하우스는 4곳이 오픈될 예정이다. 부산 명장동 동일스위트가 6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경기도 안산시 ‘안산 센트럴 푸르지오’, 전북 전주 ‘효자동 힐스테이트’, 충북 당진 ‘양우내안애 에코하임’ 등 3곳이 7일에 모델하우스를 연다. 당첨자를 발표하는 단지는 16곳으로, 3일에는 ‘진도 펠리체2차’, 4일에는 ‘평택 소사벌지구 A4블록’(국민임대), ‘청주 포스필’이 있다. 5일에는 총 7곳에서 당첨자를 발표한다. △고양원흥 동일스위트 △김포풍무2차 푸르지오1회 △동탄2 호반베르디움5차(A49블록) △평택소사벌지구 B2블록(공공임대) △송산그린시티 휴먼빌(EAA1블록) △대구테크노폴리스 A10블록(공공임대) △연제 롯데캐슬&데시앙 등이다.6일에는 △김포풍무2차 푸르지오2회 △대연 SK뷰힐스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3차(M3블록) △세종 초록지붕 가재마을8단지(민중국) 등 4곳에서 당첨자가 발표된다. 7일에는 △대전관저5 A1블록(영구임대) △대연 SK뷰힐스(도시형생활주택) 등 2곳이다. △8월1주 청약접수단지(6곳, 1201가구) [자료=닥터아파트]△8월1주 모델하우스 오픈 [자료=닥터아파트]
2015.07.31 I 이승현 기자
  • 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 전국 주요도시 깜짝공연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김성일) 어린이문화원이 9월 전당 공개를 앞두고 8월 2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주요 5개 도시에서 ‘아카펠라 번개모임(플래시몹)’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번개모임(플래시몹)은 어린이문화원의 개관축제(9.4~12)를 알리기 위한 행사다. 전문 아카펠라 연주자와 지역 어린이 등으로 구성된 100여명의 공연단이 인천공항(8. 2)을 시작으로 서울 용산역(8.13), 부산 해운대(8.15), 대구 동성로(8.22), 대전 으능정이 문화거리(8.29)에서 ‘댄싱 퀸’ 등 내외국인 모두에게 친숙한 음악을 연주하며 10분간 공연을 펼친다.앞서 어린이문화원은 지난 7월부터 세미나, 인형극 공연 등 사전 홍보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9월 개관축제에서는 ‘아시아 스토리’ 기반 공연, 영유아용(10~30개월) 공연, 어린이 음악회, 체험놀이, 거리예술, 전문가 국제 교류 행사 등 50여 건의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성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어린이문화원은 일회성 문화 체험의 공간이 아니라, 문화를 접하고, 이해하고,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며 “이번 공연은 전문 연주자로만 구성하지 않고 어린이들도 참여시킴으로써 어린이문화원의 운영방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핵심시설이다. 연구, 교류, 창작, 공연, 전시, 교육 등의 활동이 이뤄진다. 광주시 옛 전남도청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민주평화교류원,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으로 구성돼 있다.
2015.07.30 I 김성곤 기자
문체부 "아시아문화전당 개관·운영 차질 없다"
  • 문체부 "아시아문화전당 개관·운영 차질 없다"
  • 아시아문화전당 전경(사진=문체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개관 및 운영을 둘러싼 문제제기와 관련, “차질없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10여년간 정부 예산 8000억원이 투입된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의 개관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으나 미흡한 준비로 9월 부실 개관이 우려된다”며 전문가 의견 무시, 빈약한 콘텐츠, 저조한 예매율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문체부는 이날 해명자료에서 “전당은 9월 일반인 공개, 11월 공식 개관식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산하 5개원 별로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당 산하 5개원은 민주평화교류원,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 등이다. 문체부는 “현재 전당은 시설과 장비 구축 및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외부의 소음과 빛의 유입 등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차광 및 차음 시설과 장치 보완을 통해 공연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예술극장의 티켓판매가 저조하다는 지적과 관련, “현재 예술극장의 공연에 대한 관객 예매율은 가예약 70%를 포함할 경우 80% 수준(예매완료 10%)”이라고 덧붙였다.
2015.07.29 I 김성곤 기자
프리 라이젠 "亞전당, 예술가 스스로 목소리낼 장 될 것"
  • 프리 라이젠 "亞전당, 예술가 스스로 목소리낼 장 될 것"
  • 2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2015~2016 시즌 프로그램 발표’에서 아워 마스터 초대 큐레이터를 맡은 예술계 거장 프리 라이젠이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예술가들이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고, 관객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거다. 예술가들의 활동 중심의 장이 되길 바랐다”.문화예술계 거장 프리 라이젠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2015~2016 시즌 프로그램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프리 라이젠은 문화예술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라스무스상을 수상한 공연예술 혁신에 기여한 유명 큐레이터로 오는 9월4일 공식 개관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소개하는 주축 프로그램의 초대 기획자를 맡았다. 1980년부터 안트베르펜 데 싱겔 극장의 창립감독으로 활동했으며, 1992년 브뤼셀에서 쿤스텐아트페스티벌을 창립해 2006년까지 국제예술계가 주목하는 행사로 이끌면서 ‘기획자들의 참고서’라 불린다.라이젠은 “예술극장이 선보일 예정인 일련의 프로그램이 낯설 수도 있다. 이면의 사상을 보면 진중하고 진지하다. 끊임없이 질문을 던짐으로써 동시대 예술의 사회적 위치, 예술이 어떻게 사회와 연결되고 어떻게 질문하는지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사업의 큰 틀을 보면 연간 정규적으로 진행되는 ‘시즌 프로그램(2015년 10~11월, 2016년 3~5월)’과 시즌 작품을 집약적으로 선보이는 ‘페스티벌(2015년 9월 아시아웨이브)’, 미래 예술가를 발굴하는 ‘커뮤니티 레지던시 제작’ 등 총 3개의 일정으로 나눠 활동하게 된다. 이날 소개된 시즌 프로그램의 경우 우리 시대 세계적 거장을 초대하는 ‘아워 마스터’와 아시아의 문화를 집중 소개하는 ‘아시아 윈도우’로 나뉘어 꾸며진다.그중 ‘아워 마스터’는 라이젠이 기획, 10월부터 첫 선을 보인다. 라이젠은 “어떤 예술작품은 개인의 사회적 관점을 바꾸기도 한다. 나 역시 사물에 대한 관점, 사회의 관점이 바뀐 경험을 했다. 이런 경험을 아워 마스터를 통해 관객들과 공유하고 싶다. 이번 시즌 총 5명의 마스터를 선정했다”고 귀띔했다. 1976년 초연된 필립 글래스와 로버트 윌슨의 4막 오페라인 ‘해변의 아인슈타인’을 시작으로 11월 팀 에첼스의 퍼포먼스 ‘더티 워크’와 ‘마지막 탐험’을 공개한다. 이어 내년 3월 크리스토프 마탈러의 음악극 ‘테사 블롬슈테트는 포기하지 않는다’, 5월 히지카타 다쓰미의 ‘부토 프로젝트’와 윌리엄 켄트리지의 ‘율리시즈의 귀환’이 예정됐다.라이젠은 5인의 마스터들에 대해 “예리하고 날카로운 시각과 동시에 유머감각을 갖고 있다. 따뜻한 시각과 사랑을 담고 있다. 때론 인간이 갖고 있는 흉측함, 우리 모두 완벽하지 않고 취약하다는 것을 드러내 보듬어 안아 준다. 한국 관객도 좋아할 거다”라고 기대했다.또 다른 기둥 ‘아시아 윈도우’는 아시아 5인의 기획자들이 각자의 관점에서 아시아 전체를 관통하는 담론화를 시도하며 관객과 만난다. 김성희 예술감독은 “아시아의 동시대 지도를 어떻게 잘 그릴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 그 방법론이 아시아 윈도우다. 그간 아시아가 서구, 즉 타자에 의해 쓰여졌다면 아시아 관점을 공유, 과정을 통해 역사적 주체가 돼 우리 스스로가 담론을 만들어나가는 첫 출발이 될 거다.5개 지역, 5명의 기획자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 5개의 시각들을 옷을 직조하듯 보여줄 예정이다”고 말했다. 광주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 미래 스타들을 발굴하는 작업도 진행된다. 레지던시를 활용한 인큐베이팅 스쿨을 운영하는 등 광주 연극과 학생과의 작업 등 참여 작업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김 감독은 “아시아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안과 밖, 두 개의 시선이 끊임없이 서로를 참고하면서새로운 좌표를 설정해야 한다. 아워 마스터는 아시아 외부, 아시아 윈도우가 내부 관점을 들여다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시아의 동시대를 끊임없이 재설정, 현재를 조망하고 아시아의 미래를 예견해 오늘의 좌표를 찾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술극장은 내달 초부터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누리집이나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062-410-3617.
2015.07.28 I 김미경 기자
김동호 위원장 "남은 인생 문화예술 봉사·후원에 쓸 것"
  • 김동호 위원장 "남은 인생 문화예술 봉사·후원에 쓸 것"
  • ‘2015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을 수상한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웰컴어소씨에이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금까지 정부와 국민, 영화에게서 많은 혜택을 받으며 살아왔다. 나머지 인생은 문화예술계를 위해 봉사하고 후원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 김동호(78) 문화융성위원장이 ‘2015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을 수상했다. 김 위원장은 23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몽블랑의 만년필이 역사를 기록하는 대표 필기구였다면 나에게서 영화는 많은 이들의 인생을 기록한 것이라 이번 수상이 더 뜻깊다”며 “문화예술에 대한 후원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열심히 봉사하며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몽블랑문화재단은 1992년부터 매년 한국을 비롯한 10여개국에서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고 노력해온 문화예술후원자에게 경의와 감사를 표하기 위해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24회째를 맞은 올해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한국영화’에 주목했고 오랜 기간 영화발전에 기여해온 김 위원장을 선정하게 됐다. 김 위원장은 1996년 제1회부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아 2010년 퇴임까지 15년간 이끌며 세계적인 영화제로 키워냈고 부산이 아시아 영상산업의 메카로 성장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퇴임 이후 현재까지는 명예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영화 외에도 김 위원장은 다방면에서 한국의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문화공보부 문화과장으로 재직하면서 문화예술진흥법을 제정했고 이후 독립기념관, 예술의전당, 국립현대미술관 등 공공문화시설 건립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 수상자에게는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펜’을 비롯해 1만 5000유로(약 1907만원)의 문화예술후원금이 수여된다. 김 위원장은 상금을 문화예술을 후원하는 ‘예술나무’를 통해 ‘연극인복지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영화를 넘어 문화예술의 발전이 우리 삶을 더 윤택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번 상금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로 했다”며 “다른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더 어렵게 살고 있는 연극인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을 받은 한국 역대 수상자로는 박성용 금호그룹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이세웅 신일학원 이사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정희자 선재아트센터 관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이 있다.
2015.07.23 I 이윤정 기자
“아시아 문화예술의 허브로” 개관 앞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 “아시아 문화예술의 허브로” 개관 앞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 전남 광주에 자리잡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 문화창조원, 문화정보원, 민주평화교류원으로 구성된 문화전당은 먼저 오는 9월 3주간의 축제를 통해 예술극장의 문을 열고, 11월께 공식 개관할 예정이다. “예술극장, 아시아 문화예술의 허브로 만들 것” 문화전당 예술극장의 김성희 예술감독은 지난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예술극장의 비전과 개관축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김성희 감독은 “예술극장을 제작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 동시대 예술문화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해외 축제 및 공연장들과 네트워크를 만들어 함께 공연을 만들고, 그 공연을 예술극장을 비롯해 아시아, 유럽 등 여러 나라들의 축제와 공연장에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성희 감독은 “아시아의 동시대 예술가들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재조명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개관 축제 참가작 33편 중 16개의 작품이 이 같은 제작방식을 통해 제작됐다. 싱가포르 연출가 호추니엔의 시각 연극 <만 마리의 호랑이>의 경우 예술극장과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시드니 캐리지웍스, 비엔나 페스티벌이 공동 출자,제작해 이미 해외에서 1차 공연된 바 있고, 향후 2년간의 공연일정도 잡혀 있다. 이러한 시도가 앞으로 공연예술계가 당면한 제작 및 유통의 한계를 극복해나가는데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아시아 동시대 예술 만나볼 수 있는 개관 축제 9월 4일부터 21일까지 예술극장을 비롯한 광주 일대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예술극장 개관 축제에는 호추니엔 외에도 태국, 싱가포르,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예술가들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개관 축제에 대해 김성희 감독은 “특정 주제를 정하지는 않았다. 오늘날의 세계를 바라보는 아시아의 젊은 작가들의 다양한 관점 자체가 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국의 영화감독 아피찻뽕 위라세타쿤이 만든 연극 <열병의 방>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 아시아 특유의 신화적 사고를 담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의 연출가 마크 테의 <발링회담>과 필리핀 영화감독 라야 마틴의 <그의 죽음은 의뭉스럽다>는 지난 세기 아시아의 역사를 서구가 아닌 아시아의 관점으로 다시 반추하는 작품이다. 이외에도 이란의 연출가 겸 극작가 아자데 샤미리의 <다마스커스>, 대만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감독 차이밍량의 개막작 <당나라의 승려> 등 서구 중심의 근대적 사고에서 벗어나 그간 소외됐던 아시아 본연의 가치와 역사, 예술을 재조명하는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김성희 예술감독 광주라는 지역적 한계 때문에 예술극장에서 공연되는 작품들이 여러 지역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1년 중 6개월은 아시아 동시대 예술을 제작하고, 나머지 6개월은 광주 시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연을 할 예정이다. 또한 한 달에 한 개 정도는 서울과 다른 지역 관객들도 관심 가질 만한 공연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광주 내 대학교 등 여러 커뮤니티와 소통하며 공동 예술작업을 진행해왔다는 김성희 예술감독은 “개관 축제 티켓 오픈을 광주에서 시작했는데, 벌써 삼분의 일이 팔렸다.”며 자신감을 표한 후 “수년 간 준비해온 예술극장의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으려면 몇 년간은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지켜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각계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오는 9월 열리는 예술극장 개관 축제 티켓은 예술극장 홈페이지(http://www.asianartstheatre.org) 등에서 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16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마리아 린드 선임
  • 2016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마리아 린드 선임
  • 2016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에 선임된 마리아 린드 스웨덴 스톡홀롬 덴스타 쿤스트홀 디렉터(사진=광주비엔날레)[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내년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하는 2016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에 마리아 린드(여·49) 스웨덴 스톡홀롬 덴스타 쿤스트홀 디렉터를 선임했다.광주비엔날레는 린드 예술총감독에 대해 “제도권에서 선보이는 전시와 차별화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예술과 사회의 매개자 역할을 탐구해온 측면에서 광주비엔날레의 새로운 비전과 당면 과제에 부합한 후보였다”며 “소외된 지역과 공간이 문화를 통해 활기를 찾고 외부 세계와 연계하는 시민 참여형 전시를 주로 선보였다는 점에서 광주비엔날레의 지향점을 나타낼 적임자였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린드 예술총감독은 “내년에 11회를 맞이하는 광주비엔날레는 높은 전시 수준과 광주의 특수성에 천착하는 강점을 지녔다”며 “이런 점을 더욱 부각해 작가와 대중, 예술계 종사자, 주민들이 예술의 이름으로 모여 함께 토론하고 공감하며 소통하는 광주비엔날레로 만들 것이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말했다. 린드 예술총감독은 스톡홀롬 대학교에서 예술사로 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2002년 브라질 상파울로비엔날레의 스웨덴관 예술감독을 맡았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국제큐레이터협회(IKT) 이사 등을 역임했고 올해 열린 제1회 비엔나 비엔날레 특별전의 큐레이터를 맡는 등 미술전시계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2011년부터 스톡홀롬 댄스타 쿤스트홀의 디렉터로 부임해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탐색하는 전시를 선보여 호평 받았다.한국과는 2010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 워크숍 발제자로 참여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3년에는 광주비엔날레에 국제큐레이터코스 지도교수로 참여해 광주비엔날레의 운영을 체험하기도 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린드 예술총감독은 창설 20주년을 넘어 로컬과 글로벌의 조화, 예술의 사회적 역할 등 광주비엔날레의 새로운 비전을 구현할 적임자”라며 “ 영어, 독일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4개 국어에 능통한 강점과 그동안 국제 미술계에서 쌓아온 네트워킹을 활용해 세계 곳곳의 미술기관들과의 ‘비엔날레 펠로우’로서 광주비엔날레 전시의 외연 확대를 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5.06.30 I 김용운 기자
아시아 동시대 공연예술의 새 장을 연다
  • 아시아 동시대 공연예술의 새 장을 연다
  • 김성희(왼쪽)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예술감독이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관 축제와 관련한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문체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아시아가 아시아를 서로 마주보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아시아 공연예술의 역사와 담론을 스스로 만들어 나간다. 아시아 동시대 공연예술의 새로운 장이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오는 9월 3주간의 축제를 통해 공식적인 개관을 알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예술극장(공연) △어린이문화원(어린이 콘텐츠) △문화창조원(창·제작) △문화정보원(연구·아카이브·교육) △민주평화교류원(국제교류)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의 비전과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나머지 4개원의 개관콘텐츠는 8월말까지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아시아예술극장 공연제작 유통시스템예술극장은 아시아 동시대 예술 작가의 작품을 제작하고 체계적인 네트워크 속에서 유통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 아시아 동시대 공연예술의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김성희 예술감독은 이날 간담회에서 예술극장의 개관축제를 비롯해 비전,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9월 개관축제는 예술극장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국제적 위상을 확립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축제에서는 아시아 중심의 작가 29명, 작품 33편을 선보인다. 이 중 16개 작품은 예술극장이 제작한 작품이며 12편은 초연인 작품이다개관축제 작품으로는 태국의 세계적인 영화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이 만든 첫 공연 ‘열병의 방’, 싱가포르 연출가 호추니엔의 공연 ‘만 마리의 호랑이, 우즈베키스탄 출신 탈가트 바탈로프의 ‘우즈벡’, 테헤란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출가 및 극작가 아자데 샤미리의 ‘다마스커스’, 미술작가 김성환의 음악극 ‘피나는 노력으로 한’ 등이 있다.김 감독은 “아시아 공연예술계가 당면한 가장 큰 어려움은 제작과 유통시스템의 부재”라면서 “세계적인 기관들과 제작비를 공동 출자하고 동시에 작품의 유통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공동제작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개관 페스티벌에 선보이는 30여개의 작품 중 16개 작품이 이런 방식으로 제작됐고 향후 40여회의 국제무대 투어도 예정돼 있다. 김 감독은 “아시아예술극장은 가장 진취적인 작품의 기획과 제작, 담론의 생산, 순환이 총체적으로 이뤄지는 국제적 허브를 지향할 것”이라면서 “광주라는 작은 동심원에서 시작해 한국, 아시아, 세계로 아시아의 동시대 공연예술이 들어오고 나가는 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술극장 개관축제는 9월 4일부터 9월 21일까지 3주간 열린다. 지난 6월 15일부터 개관축제 티켓 예매를 시작했다. 예매는 예술극장 누리집 (www.asianartstheatre.org), 전화(062-410-3617), 전자우편(at-ticket@iacd.kr) 등을 통해 할 수 있다.한편 문체부는 아시아문화전당 조직 설립 이후 공개설명회를 개최, 개관 콘텐츠 및 운영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소통할 예정이다.싱가포르 연출가 호추니엔의 공연 ‘만 마리의 호랑이’(사진=문체부)
2015.06.29 I 김성곤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