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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경제수장 인사검증 시험대…저성장 속 민생 해법 주목
  • 차기 경제수장 인사검증 시험대…저성장 속 민생 해법 주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정부 2기 경제팀을 이끌 경제부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인사검증 시험대에 오른다. 저성장이라는 국가 위기 속 어떤 민생 해법을 제시할지 주목된다.최상목 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국회 과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 후보자의 이력과 전문성을 겨냥해 ‘송곳 검증’을 예고한 상태다.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한 최 후보자는 기재부의 주요 보직을 거쳐 1차관을 지낸 뒤 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로 발탁돼 초대 경제수석을 지냈다. 엘리트 경제 관료 출신에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차기 부총리로서의 역량은 충분하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현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마련했던 인물인 만큼 △과학기술·첨단산업 육성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 △규제혁신 등 지난 1년 8개월 동안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도 떠안게 된 상황이다. 최 후보자가 전날(18일) 기재위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 따르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관해서는 “R&D 예산의 문제점에 대한 인식과 개혁 필요성은 오랜 기간 지속돼온 사항으로 우리 사회가 공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불가피한 구조조정 과정이었다는 정부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법인세에 대해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업 경쟁력 및 국제적 법인세 수준 등을 고려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 출범 첫해 조치에 이어 추가 인하 필요성을 시사했다. 반면 민주당이 주장하는 횡재세 도입에 관해서는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고, 경기부양책과 추가경정예산 편성에도 회의적인 시각을 견지하며 건전재정을 강조했다. 이처럼 야권과 입장이 배치되는 사안들과 관련해 여야의 공방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강준현 민주당 의원은 “바로 앞에 있는 문제조차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윤석열 정부 경제팀의 핵심 구성원이었던 후보자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기대하기 어렵다”며 “최 후보자는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불평등, 수도권 초집중, 지방소멸 등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국민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개인 신상과 관련해서는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건이 다시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최 후보자는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밑에서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미르재단 설립 및 출연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검찰 수사 결과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답변서를 통해 “당시 경제금융비서관이라는 직분에서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했으나 국민 눈높이에서 일부 아쉬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미르재단 설립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이후 순환출자 해소에 관한 사안에 대해 조사를 받았으나 위법 사항이 없어 참고인 조사에 그쳤다”고 밝혔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오는 26일까지 장관 후보자 6명에 대한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국회가 26일까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정부에 송부하지 않을 경우 윤석열 대통령은 27일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재송부 요청 시한이 지나면 윤 대통령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2023.12.19 I 이지은 기자
홍익표, 尹 2기 내각 혹평…"다들 부적격자"
  • 홍익표, 尹 2기 내각 혹평…"다들 부적격자"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주부터 시작하는 윤석열 정부 ‘2기 내각’ 장관급 후보자들을 혹평했다. 홍 원내대표는 “하나 같이 다들 부적격자”라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인사검증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1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원내대표는 “이번 주부터 인사청문회가 시작하는데, 하나 같이 부적격자를 보내놓고 인사청문회를 하라고 하니 상당히 고통스럽다”며 “좋은 사람 놓고 정책 질의를 하고 싶은데, 대통령이 어려운 숙제를 국회에 떠 넘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인사청문회 검증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며 “정치에 마음이 가 인사검증 문제는 뒷전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럴 바에는 자리를 내려놓고 정치시작하고 인사검증은 다른 사람에게 제대로 맡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18일)부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21일까지 인사청문회가 이어진다. 19일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재정기획부 장관 후보자, 20일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1일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잇따를 예정이다. 2기 내각에 포함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홍 원내대표는 “(이들에 대한) 부적격 사유가 다양하다”며 “전관특혜 의혹이 있는 분, 논문 표절 있는 분, 박근혜 국정 농단에 연루 의혹이 제기된 분까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 와중에 윤석열 대통령은 공급망 불안 해소 등 산적한 현안에도 오직 총선만을 위해 3개월도 안된 방문규 산업부 장관을 교체한다고 발표했다”며 “방 자관은 3개월 동안 뭘 했나, 엑스포 유치 실패하면서 참담한 국격추락을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청년들의 삶이 열악해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그는 “열악한 청년들의 삶이 더 힘들어지고 있다”며 “부모보다 가난한 첫 세대일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2018년부터 2021년 사이 20대 이하 연소득은 250만원 줄었다”며 “나머지 세대는 모두 증가했는데, 20대 소득이 전 세대에서 가장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자산형성 돕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예산 4200억원을 삭감하는 등 청년들의 소득과 자산을 늘려줄 수 있는 사다리를 걷어차고 있다”며 “정부는 청년 걱정 말로만 하지 말고 이분들 위한 내일채움공제를 반영해 희망의 사다리를 열어달라”고 촉구했다.
2023.12.18 I 김유성 기자
최서원의 옥중편지 “조민과 내딸 불공평...도와달라” 호소
  • 최서원의 옥중편지 “조민과 내딸 불공평...도와달라” 호소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하소연하며 딸 유라를 향한 응원을 부탁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왼쪽), 최서원씨의 딸 정유라 씨. (사진=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뉴스1)최씨 딸 정유라 씨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가 보낸 옥중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최씨는 편지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가석방시켜 준 반면 자신의 사면, 가석방 요구는 모른 척하고 있다고 했다.또 자신의 딸 정유라 씨는 어렵게 삶을 꾸려가고 있는 반면 조국-정경심 부부의 딸 조민 씨는 여행도 다니는 등 넉넉한 삶을 살고 있다며 억울해했다.그는 “이 나라에서 우리 딸이 무엇을 해서 돈을 벌 수 있겠냐. 중졸에 배운 것이라곤 승마밖에 없다. 얼굴은 다 알려져서 일을 하려고 해도 할 수 있는 곳이 없다”며 “유라는 저의 영치금까지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우파에 계신 분들께 간청드린다. 제발 유라에게 비난하지 마시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 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후원으로 경제적 지원을 해달란 말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다.최서원(최순실) 씨가 쓴 옥중편지 (사진=정유라 페이스북 캡처)최씨는 2020년 6월 11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징역 21년을 확정받고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 중이다.만기출소 예정일은 최씨의 나이 만 81세 때인 2037년 말이다.
2023.12.14 I 홍수현 기자
이규철 대표변호사, 2년 더 대륙아주 이끈다…'만장일치'
  • 이규철 대표변호사, 2년 더 대륙아주 이끈다…'만장일치'
  • 이규철 법무법인 대륙아주 경영전담 대표변호사[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규철(59·사법연수원 22기) 법무법인 대륙아주 경영전담 대표변호사가 세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대륙아주는 지난 11일 구성원 총회에서 이규철 대표변호사의 연임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14일부터 2년이다. 이 대표변호사는 지난 2017년 취임 이후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이번에도 구성원들의 신임을 받았다.대구 출신인 이 대표변호사는 성광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제22기로 수료했다.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로 임관해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조세조), 춘천지법 원주지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변호사 개업 후 대륙아주에 합류했으며, 2016년에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팀’에서 특별검사보로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이 대표변호사는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고 시스템을 더욱 효율적으로 개편해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미국 워싱턴 사무소와 아프리카팀의 역할을 강화하는 등 로펌 도약에 발판이 될 수 있는 사업에 역점을 두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내년 1월 31일 임기가 끝나는 이정란(42·사법연수원 37기) 대표변호사 역시 이날 연임이 확정됐다. 이 대표는 2년 전 대형로펌 최초로 첫 40대 여성 등기 대표변호사로 선임됐었다. 이규철·이정란 대표변호사의 연임으로 기존 김대희(18기)·오광수(18기)·민기호(29기) 대표변호사와 함께 대륙아주 경영진은 5인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이정란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2023.12.13 I 성주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공주택 사업, 민간에도 개방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공공주택 사업, 민간에도 개방-이복현 “은행 경영진 감시, 이사회와 감독당국 한배 탔다”-유가 불확실성에…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사설]총선 코앞 직방금지법…巨野, 혁신의 싹 또 자를 건가-[사설]신혼부부 절반이 딩크족, 육아환경 개선 미룰 수 없다△종합-[HOT이슈]‘윤핵관’ 첫 결단…김기현도 사퇴 임박-나혼자 ‘외롭고 힘겹게’ 산다 60% 연 3000만원도 못벌어△尹, 첫 네덜란드 국빈 방문-韓, 2027년까지 네덜란드에 유럽 첫 콜드체인 물류센터 구축△은행권 지배구조 모범 관행-사외이사 지원조직, CEO 아닌 ‘이사회 산하’로…경영진 견제 강화-“신인·외부 경쟁자 차단 부작용” 금융지주 ‘부회장직’ 존폐 기로-부동산PF 옥석 가리기 예고…이복현 “부실사업장 정리”△LH혁신안-시행까지 민간에 맡겨 메기효과 기대…“적극 참여 유도할 인센티브 관건”-SH공사 ‘3기 신도시’ 참여 요청에 국토부 “서울 주택공급 책무가 먼저”-“연내 ‘실거주의무 폐지법’ 통과에 최선”△종합-韓팹리스, 中 ‘AI·자율주행’ 시장 노려야…삼성·SK는 ‘초격차’ 집중 필요-미래에셋證, 인도시장 선점 승부수…현지 10위 증권사 인수-베트남 찾은 시진핑…美 견제 행보-추경호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구체적 검토 안해”△정치-예비후보등록 시작했는데…선거구 못 정한채 ‘깜깜이’ 출발-민생법안 10개씩 내놨지만…이견 여전-‘국방중기계획’서 빠진 4000t급 잠수함 구상-‘개 식용 종식법’ 국회 상임위 법안소위 통과-“험지 도전·불출마…尹 정부 성공 위해서라면 당 뜻 따를 것”△경제-기업 성장성·수익성 모두 뒷걸음질쳤다-휴일에 여행사서 산 항공권 당일 무료 취소 가능해진다-경사노위 내일 대표자 회의…정상화까진 가시밭길-수출 호조에…작년 광업·제조업 출하액 첫 2000조 돌파△금융-새마을금고중앙회장 후보만 9명…대혼전 예고-저축은행 지점 설치 신고제 위반시 과태료 ‘5000만원’-금융사고 책임 못 피한다…내부통제안 마련 ‘속도’-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인기…이용자 1000만명 ‘눈앞’△글로벌-美 “가장 강력한 조치” 예고…화웨이는 유럽에 손짓-反유대주의 논란 확산에 교수·동문 갈라진 하버드-고금리·美中 갈등에…유엔기구 “올해 세계무역 5% 감소”-“AI의 일자리 위협 우려 없애자” MS, 美노동총연맹과 손잡았다△산업-4년 일감 쥔 HD한국조선, 내년 ‘1兆 클럽’ 예약-사우디 산업부 장관과 의기투합 구자은 ‘비전 2030’ 원팀 꾸린다-“MBK에 회사 못 줘” 경영권 방어 나선 조양래-삼성전기, 캐시카우 MLCC사업 수장에 1970년생 최재열-동국제강, 영화 170도에서 버티는 ‘극저온철근’ 상업화 성공-현대차·기아 차량 고객이시군요 백화점 주차비 결제, 차에서 하세요△ICT-인간·로봇이 공존하는 ‘각 세종’…업무효율 쑥-“韓스타트업 글로벌 개방성 확대 위해 벤처투자·외투법 등 입법 개선 절실”-자연스러운 캐릭터 움직임에 ‘극강 몰입감’ 선사-네카오만 유독 ‘휴대폰 판매 불법 게시글’ 삭제 낮은 이유는△제약·바이오-“더 섬세하고 정밀한 암 진단 목표로 의기투합했죠”-통풍치료제 ‘페브릭’ 누적매출 1000억 돌파-“내년 매출 올해보다 세 배 이상 낼 것”-“美 메드트로닉과 M&A 무산, 위기 아닌 새 도약의 시작”△소비자생활-‘팍팍한 살림살이’…색다른 라면에 지갑 연다-팀홀튼 “5년 내 150개 이상 매장 오픈할 것”-“외식업, 구인 고민 덜려면 퇴사율 고민해라”-풀무원, 창립 39년 만에 첫 연예인 광고…모델은 이효리△증권-테마주도 성에 안 차…‘우선주 불기둥’에 개미 군단 몰렸다-금리 횡보장서 꾸준한 월배당…‘한국판 TLTW’ 줄줄이 상장-힘 받은 반도체株 박스피 뚫을 송곳될까△증권-LS머트리얼즈 ‘따따블 2호’…박스피에도 공모주는 뜨겁다-NH증권, 자폐인사랑협회 4700만원 문구세트 전달-AI 수요 증가…모건스탠리 ‘韓 반도체 소부장’ 베팅-대형주 웃고 소형주 울고…코스피 새내기주 희비△부동산-공인중개업소 매달 1200곳 문닫는다-아파트 매매 9만건 증가, 수도권에 77% 몰려-경기권 ‘미분양 제로’ 지역에 잇단 후속 분양-알스퀘어, 부동산 거래액 2조원…‘상업용 부동산 솔루션’ 확장△건강-갑상선암 로봇 수술…사람 눈보다 10배 확대된 시야 확보 가능-중년 눈꺼풀 처짐 수술…기능·외관 모두 고려해야-엄지발가락 휘는 ‘무지외반증’…방치 땐 척추에 무리 줄 수도△Book-K출판, ‘덕질’ 덕 보네-평화의 땅, 전장 그 사이…DMZ 70년-명화 속 ‘공간’으로 본 여성의 삶-[200자 책꽂이]△오피니언-[목멱칼럼]대수술 필요한 직장인 법정의무교육-[데스크의 눈]AI 규제법 서둘러야 하는 진짜 이유-[기자수첩]아랫돌 빼서 윗돌 괴려는 한전△피플-고통에 빠진 피해자의 일상회복까지 경찰의 역할-한동훈 청년보좌역에 30세 범죄심리학자-광주요그룹 3세 경영 본격화…해외시장 공략 총지휘-KAIST, 20대 박사 육성…7년 과정 추진-SK그룹 이웃사랑 성금 120억 통큰 기부△사회-초등 늘봄학교 늘리고 은둔청년 지원…세대별 ‘맞춤 돌봄’ 가동-정형식, ‘이재용 감형’ 비판에…“여전히 국정농단 피해자라 생각”-北이 EMP 공격한다면…‘행정망 마비’ 대응 나선 서울시-지난달 이어 또…조달청 나라장터 1시간 불통-낙동강 녹조 줄었네…조류 경보 1년새 36%↓
2023.12.12 I 장병호 기자
이재용 집유 비판에 정형식 "여전히 '국정농단' 피해자로 생각"
  • 이재용 집유 비판에 정형식 "여전히 '국정농단' 피해자로 생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정형식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은 여전히 국정농단 게이트에 연루된 피해자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형식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정형식 “이재용 회장 피해자라 생각…대법 판단 존중”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2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더불어민주당은 정 후보자가 이재용 회장에게 ‘친재벌적’ 판결을 했다는 비판을 했다. 정 후보자는 2018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당시 정 후보자는 박 전 대통령과 최 씨를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으로 판단, 이 회장이 박 전 대통령의 압박을 받고 뇌물을 줄 수밖에 없었다고 봤다. 하지만 2019년 대법원은 2심 판결을 파기하고 다시 고등법원으로 사건을 돌려보냈다. 이후 2021년 이 회장은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바 있다.이를 놓고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얼마나 국민이 분노했으면 3일 만에 20만명이 국민청원에 동의했겠느냐”며 “훌륭한 판결은 사회적 정의, 국민적 상식을 얼마나 반영했느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도 이 회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협박을 당해서 뇌물을 갖다 줄 수밖에 없던 피해자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정 후보자는 “그렇게 생각한다. 뇌물성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 경위가 그렇다는 말이다”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정 후보자의 판단은 경영권 승계를 비롯한 정경유착, 각종 불법행위로 경제 질서를 어지럽힌 반사회적 행위에 면죄부를 준 판결”이라며 “헌법재판관으로서의 자질도 의심할 만한 판단”이라고 꼬집었다.이어 “판결의 오류를 인정하거나 유감을 표현할 생각이 없느냐”고 박 의원이 묻자, 정 후보자는 “사건이 대법원으로 올라가 저의 결론과 다르게 판단한 것은 인정한다”며 “대법원 판단을 존중한다”고 답했다.◇“세법상 문제 없어…상대적 박탈감은 헤아리지 못해”민주당은 정 후보자가 차남에게 2021년 1억7000만원을 빌려주고 세법상 적정 이자율(연 4.6%)에 한참 밑도는 연 0.6%의 이자를 받은 것도 문제 삼았다. 현재 정 후보자 차남은 상환액 4000만원을 제외하고 1억3000만원에 대한 월 이자 6만5000원을 정 후보자에게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세법상 문제가 없다”고 답했고, 박 의원은 “불법이 아니라는 후보자의 태연한 답변이 서민의 가슴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법률가가 디테일한 세테크에는 민첩한데 국민적 상식, 사회적 정의에는 둔감한 모습이 국민이 원하는 이 시대의 헌법재판관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자식에 돈을 빌려주면서 이자를 받는 부모가 있겠느냐”며 “이런 내용의 뉴스(차남 대출)를 접하고 상대적 박탈감에 젖을 수밖에 없는 마음을 제가 헤아리지 못했다”고 답했다.야당 지적에 맞서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부모와 자식 간의 거래인데 이자율을 어떻게 정하라는 건지. 공무원은 적정세율 4.6% 맞춰서 일률적으로 해야 하는지”라며 “차용을 명확하게 하려고 이자 붙인 것이고 세테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3.12.12 I 박정수 기자
정형식 헌법재판관 후보자 “헌법 수호에 혼신의 노력”
  • 정형식 헌법재판관 후보자 “헌법 수호에 혼신의 노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정형식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균형 있는 자세로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헌법을 수호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형식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정 후보자는 12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헌법재판소는 사회적 갈등 관계 해소와 국민 통합을 이루는 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에 직면해 있다”며 “헌법재판관으로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균형 있는 자세로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1961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서울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7기로 법관에 임용된 정 후보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수원지법 평택지원장,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회생법원장을 거쳐 현재 대전고등법원장으로 재임 중이다.정 후보자는 “35년간 법관으로서 수많은 사건을 경험하면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며 “법관으로서 법리에 어긋나지 않게 공부하면서 재판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법관으로서 균형 있는 자세로 당사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합당한 결론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해 왔고, 양심에 어긋난 재판을 한 적이 없다”며 “국민의 기본권 보호와 헌법을 수호하는데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정 후보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사건을 비롯해 정연주 전 KBS 사장 해임 사건, 국정농단 사건 등 굵직한 형사재판을 여럿 맡았다.정 후보자는 2018년 국정농단 게이트에 연루돼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던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에게 2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선고 이후 정 후보자가 ‘친재벌적 판결’을 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 판결은 대법원에서 뒤집혔고 파기환송심을 거쳐 이 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또 정 후보자가 2021년 차남에게 1억7000만원을 대여해주고 세법상 적정 이자율(연 4.6%)에 한참 밑도는 연 0.6%의 이자를 받은 것이 드러나면서 이를 향한 민주당의 집중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한편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채택된다면 헌법재판관 정원 9명 구성은 모두 완료된다.
2023.12.12 I 박정수 기자
오늘 정형식 헌법재판관 청문회…보수적 판결·차남 대출 쟁점
  • 오늘 정형식 헌법재판관 청문회…보수적 판결·차남 대출 쟁점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정형식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2일 열린다. 과거 판사 시절 보수적 판결 논란과 차남에게 초저리로 1억7000만원을 대출해줬다는 의혹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형식 헌법재판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제공)법조계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2018년 국정농단 게이트에 연루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정 판사에 대한 특별감사 요구가 빗발쳤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참여연대·금융정의연대·경제개혁연대 등은 지난달 27일 공동성명을 내고 “정 후보자는 공평하고 공정한 법의 잣대를 통해 정경유착 부패의 고리를 단호히 끊어내길 바랐던 국민의 염원을 깨버렸다”며 정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이 같은 판결 논란에 정 후보자는 헌법과 법률, 그리고 양심에 따라 판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0일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을 통해 “결과적으로 대법원 판결에 따라 최종적으로 인정된 뇌물 액수와 차이가 발생했고 피고인인 이재용 회장에게 실형이 확정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 박 전 대통령의 압박에 의한 요구형 뇌물이라는 점을 감안했다”고 해명했다.차남에게 초저리로 1억7000만원을 빌려줬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증여세 꼼수 회피’ 논란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다. 정 후보자는 2021년 1월 차남에게 1억7000만원을 연 0.6%에 2023년 12월 31일까지 빌려주겠다는 차용증을 작성했다. 이에 정 후보자 차남은 차용증 작성 당시부터 최근까지 매달 6만5000~10만원의 이자를 이체했다.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른 적정 이자율은 연 4.6%인데 ‘타인으로부터 적정 이자율보다 낮은 이자율로 돈을 빌리는 경우’ 적정 이자 상당액에서 실제 지급한 이자 상당액을 뺀 나머지 금액을 증여한 것으로 간주한다. 이를 고려하면 정 후보자가 차남에게 증여한 재산은 연 4%, 680만원 가량이다. 다만 현행 세법 시행령에 따라 적정 이자에 못 미치는 대여금을 증여재산으로 간주하더라도 연간 이자 총액이 1000만원 미만이면 증여재산에 포함되지 않는다.이같은 논란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참으로 놀라운 세테크”라며 “자녀에게 1억 7000만원을 거의 무상에 가깝게 빌려준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에 과연 걸맞은 사람인지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꼬집었다.
2023.12.12 I 김형환 기자
"이재용 판결, 친재벌적" 지적…정형식 헌법재판관 후보자 "법과 양심 따라"
  • "이재용 판결, 친재벌적" 지적…정형식 헌법재판관 후보자 "법과 양심 따라"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형식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과거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항소심에서 1심 보다 낮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에 대해 “헌법과 법률, 그리고 양심에 따라 판결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에서 다시 뒤집혀 실형이 확정된 것에 유감스럽다는 뜻도 표했다.10일 연합뉴스와 뉴시스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일부 시민단체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집행유예 석방판결에 대해 ‘친재벌적 판결’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정 후보자는 2018년 2월 서울고법 형사13부 재판장 시절 이 회장(당시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항소심을 맡아 1심이 선고한 징역 5년을 깨고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정 후보자는 당시 국정농단의 주범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인 만큼 이 회장 역시 박 전 대통령의 압박에 의한 ‘요구형 뇌물’이었다고 판단했다. 특히 정 후보자는 이를 근거로 뇌물죄 성립의 요건인 ‘부정한 청탁’의 대상이 되는 승계작업을 인정할 수 없고, 최씨에게 말 3필이 제공됐지만, 그 소유권까지 최씨에게 이전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이에 따라 정유라 씨의 승마지원 용역 대금 36억원만 뇌물로 인정했다. 그러나 이듬해 8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를 파기하고 뇌물 인정 액수를 50억원 더 많은 86억원으로 판단했다. 이 회장은 2021년 1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정형식 헌법재판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약 36억원도 그 자체로 보면 거액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압박에 의한 요구형 뇌물이라는 점을 감안해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했다”며 “물론 그렇다고 제공된 금액의 뇌물 성격이 지워지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대법원 판결에 따라 최종적으로 인정된 뇌물액수와 차이가 발생했고 피고인인 이재용 회장에게 실형이 확정된 점에 대해선 유감을 표한다”며 “다만 (당시엔) 헌법과 법률 그리고 양심에 따라 판결했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정 후보자는 법무부의 인사정보관리단이 대법원장이나 헌법재판소장 등 사법부 인사에 대한 검증을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인사검증을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에서 하는 것은 삼권분립 원칙에 맞지 않다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법무부의 인사검증이 효율적이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해도 사법권 독립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외관을 만들 우려가 있다”고 답했다.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가짜뉴스 심의’에 대해서는 “반박을 통한 시정 가능성을 배제하는 사전적 규제나 지나친 위축 효과를 초래하는 형사처벌은 헌법상 정당화되기 어렵다”면서 “자율적 방법을 포함해 낮은 수준의 규제 방법부터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사형제 폐지에 대해선 “재판관 후보자로서 현재 심리 중인 사건에 관하여 구체적인 의견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다만 위헌 여부와 무관하게 사형제는 지향성으로는 폐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시기는 국민들의 합의에 따라야 한다”고 답했다. 동성혼에 대해서는 “동성애를 인정하는 것과 동성혼을 제도화하는 것은 별개”라며 “동성애는 성적 자기결정권이나 사생활의 자유의 영역에 속한다고 할 수 있을지라도 다른 기본권들과 마찬가지로 국가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를 위해 필요한 범위에서 제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편, 정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12일 열릴 예정이다.
2023.12.10 I 김관용 기자
금태섭 "거대 양당 적대적 공생관계를 깨야 한다"…수도권 30석 가능
  • 금태섭 "거대 양당 적대적 공생관계를 깨야 한다"…수도권 30석 가능[총선人]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름난 검사 출신으로 여당 국회의원까지 했던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 여정을 시작했다. 새로운선택 창당 작업을 완료하고 정의당 내 ‘세번째권력’과 힘을 모아 새 정당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제3지대 정치세력을 이끌게 된 금 대표의 이력은 이채롭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정치권에 들어와 더불어민주당에서 국회의원(20대)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직접 쓰는 등 민주당에서 중용되기도 했다. 이후 그는 공수처 설립에 반대를 하면서 ‘미운털’로서 면모를 보였다. 당 지도부에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결국 자신이 현역으로 있던 지역구(강서구갑) 경선에서 패배를 당하는 비운을 맛보았다. 패배를 인정하고 깨끗이 물러나기도 했다. 민주당 계열 비례정당으로 갈 수도 있었다. 이마저도 금 대표는 거부했다. 민주당을 탈당했고 오세훈 국민의힘 당시 서울시장 후보를 도왔다. 민주당 지지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싫은 짓만 골라 한다’할 정도였다. 올해는 새 정당을 만들었다. 새로운선택이라는 이름의 당이다. 다선 중진 의원들도 섣불리 하기 힘든 도전에 뛰어들었다. 총선이라는 성적표가 남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냉소적으로 금 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양당 정치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이 몰린다면 ‘10% 균열’을 충분히 낼 수 있다고 봤다. 수도권 지역구가 그 시작점이라고 그는 얘기했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다음은 금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다양한 정치 세력과 만났던 소회는?△지난 4월 국회 토론회를 하면서 창당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선관위에 창당 등록이 필요한 서류를 다 제출했다. 오는 11일이면 완료된다. 창당 마무리다. 단순히 새로운 정당을 하나 만드는 게 아니다. 적대적 공생 관계에 있는 이 양당 체제를 깨자는 데 있다. 본인 개인이나 새로운선택에 모인 사람들의 힘만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구체적인 부분에서 생각이 달라도 많은 이들과 힘을 모아야 기존의 질서를 근본적으로 개혁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면에서 이상민 의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등과도 만났다. 지금은 거의 답이 나왔다고 본다. 각자가 고민하고 결단을 내리는 게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모든 사람의 결단을 존중한다. 민주당에 속해 있었으면 단지 자당 의석 수만 놓고 고민했을 것이다. 지금 엉망인 것은 계속 엉망인 상태로 갔을 것이다. 지금의 구조를 깨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런 면에서 여러 새로운 세력이 필요하다. 이곳에 모일 사람들이 양보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와는 힘을 합칠 생각은? △이제는 누구와도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면에서는 세대교체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낙연 대표는 대선 경선에도 나가셨고 민주당 당 대표도 하셨다. 이 고민에 뛰어들면 좋을 것 같다. 그런데 과연 그럴지는 모르겠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민주당에 의원으로 있을 때와 지금 이재명 대표 체제 민주당을 비교한다면? △민주당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착시가 있다. ‘모든 문제 원인이 이재명 대표에 있다’라는 착각이다. 물론 어느정도 맞는 부분도 있다. 대선 후보였기도 했고 윤석열 정부 들어 계속해서 수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 농담으로 하는 말이 있다. “이재명 대표가 갑자기 정계 은퇴라도 하면 민주당이 안고 있는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느끼냐?” 민주당이 과거 김대중·노무현 민주당과 점점 다른 모습을 보여왔던 것은 꽤 오래전부터다. 지금은 이재명과 개딸을 얘기하지만,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소위 말하는 ‘대깨문(무조건 문재인 지지)’이 있었다. 결코 다르지 않다. 점점 더 다양한 의견을 용납 못하는 분위기가 됐다. 강경파들이 득세하는 모습이다. 우리 사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자기 세력에 유리한 것이라면 막 주장하는 정당이 됐다. 이런 모습에서 더 악화됐다고 말할 수 있다.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을 절대악으로 보는 것, 그쪽을 이기기 위해 ‘우리는 뭐든지 해도 된다’라고 하는 분위기에 빠져 있다. 이재명 대표가 되기 전부터 마찬가지였다고 느낀다. 이것은 뺄셈의 정치를 하는 것이다. 멀리 보면 안철수 의원이 탈당할 때도 그랬다. (우리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범위를) 점점 줄여가고 있다. 좁혀지고 있다. 결국 우리 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국민의힘이건, 민주당이건, 소수의 강성 지지층을 갖고 집권하려는 전략을 쓴다는 점이다. 누가 집권하든 지지자 35%에 반대자 65%의 비율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이를 바라보고 있다. 국민들 다수는 자기를 대변해주는 정당이 없다고 느끼게 된다. -양당정치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도 선거일 임박해서는 양당에 결집했다. 지난 대선 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등이 그랬다. △그렇긴 하다. 양쪽이 박빙이면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 승자독식형이 되면 3, 4, 5당이 힘을 쓰기 힘들다. 그런데 우리는 1당을 하겠다는 게 아니다. 수도권에 균열을 내겠다는 얘기다. 전체 의석 수 중 10%정도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충분하다. -지금 극단의 정치가 87 체제의 한계라고 보나? △그렇다.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그동안 개헌은 대통령 취임 직후 굉장히 힘이 있을 때 하거나, 유력 대선주자들끼리 합의가 있을 때 가능했다. 87년 개헌이 그랬다. 지금 단계에서 (내가) 구체적인 개헌 내용을 얘기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실적이지도 않다. 그러나 지금은 승자독식형의 대통령 제도는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가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미국도 기본적으로는 연방제 국가다. 우리랑은 차이가 있다. 우리는 거의 한 동질성이 유지되는 사회에서 전권을 대통령이 쥔다. 이기면 권력을 쥐고 지면 ‘찍소리’ 못하는 체제다. 이 체제로는 어렵다. 지금과 같은 제왕적 대통령제는 깨져야 한다. 5년 단임제 대통령제는 국제관계에서도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다른 나라에서 볼 때 3년만 기다리면 된다. 힘이 빠지니까. 그런데 내각제가 되면 1년만에 정권이 끝날 수 있지만 10년도 넘게 할 수 있다. 유연한 정치 체제가 아니라면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하기 어렵다. -신당 주자들이 선거제에 민감하다. 연동형비례제를 선호하나?△선거제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결정권은 민주당에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하고 싶은 대로 할 것이다. 현행 선거법과 위성정당을 만든 것도 민주당이었다. 그 과정을 옆에서 보면서 정말로 큰 실망을 했다. 기대를 안 하고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좋다, 병립형이 더 낫다’고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민주당 내에서 위성정당방지법을 해야 한다는 의원도 있다. 우리가 보기에는 허무맹랑한 얘기다. ‘더불어시민당’을 하지 말고 ‘열린민주당’을 하자는 얘기다. 비공식 위성정당에 대해서는 말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이걸 많이 하자는 것이다. 위성정당이라고 부르면 민주당은 화를 낼 것이다. 자매정당은 용인하면서…. 이런 비정상적인 정당(자매정당)이 있는 준연동형 비례제는 최악의 제도라고 본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지난번 검사 탄핵은 어떻게 봤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탄핵소추안을 직접 썼다.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졌을 때 박 전 대통령이 자진사퇴해야한다고 얘기했다. 탄핵이란 게 결국은 법적으로 해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이 자진해서 물러났으면 ‘그쪽에서도 양보를 했다. 인정해줄 게 있다’가 된다. 그런데 재판에서 져 쫓겨난 결과가 됐다. 탄핵이란 것은 최후의 수단이다. 정치적 의사 표현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탄핵 후 헌법재판소 심판을 거치는 과정 중에 펀더멘탈이 흔들린다. 탄핵을 많이 해서 망한 게 남미 국가들이다. 정치불안정의 원인이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소추안을 쓸 때 그때까지 발의됐던 모든 탄핵안을 들여다봤다. 국회를 통과한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아주 옛날 말고는 없었다. 검사들이 잘못한 것은 분명 맞다. 그런데 어떤 약이라도 효능이 있는 만큼, 부작용도 있다. 탄핵은 부작용이 너무나 큰 약이다. 함부로 쓰면 안된다. -탄핵 정국이 새로운 패러다임이 된 것 같다. △그렇다. 이번 선거에서 변화를 일으키는 데 실패한다면 또다시 양당의 선거가 될 것이다. 지금 전망으로는 민주당이 과반수 의석을 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3년 내내 대통령 탄핵 얘기를 들을 것이다. 그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금으로서는 예상하기 힘들다. 윤석열 퇴진당과 윤석열 대통령의 정면 대결이 벌어지면 우리나라는 거덜날 정도로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지금 우리가 신당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정치적으로 성공하겠다’가 아니다. 향후 3년간 대한민국이 그런 늪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보는 사명감이 있어서 그렇다. -본인이 생각하는 검찰 개혁의 방향은?△우리 검찰도 선진국 검찰처럼 되어야 한다고 본다. 힐러리하고 트럼프하고 대선할 때 검찰 개혁 얘기를 하지 않는다. 검찰 본연의 업무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미국은 검찰총장하고 법무부장관이 ‘Attorney General’이라고 한 사람이 한다. 미국 사회는 그 사람이 누구인지 관심이 없다. 그런데 우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 누구인지 언론에 이름이 나온다. 검찰 인사에도 엄청난 관심이 많다. 검찰이 본연의 역할이 아니라 딴 일을 많이 해서 그렇다. 누구든지 집권을 하면 검찰을 이용한다. 집권하면 ‘자기가 옳다’ 싶어 뭔가를 하려고 한다. 그때 편한 게 검찰이다. 문재인 정부 때 적폐청산이 예다. 역대 정부가 그걸 다 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어떤 나라도 우리나라 검찰 같은 데가 없다. (민주당 의원이던) 그때 주장했던 게 ‘그냥 선진국 검찰처럼 하면 되지 왜 우리는 공수처를 또 만드냐’고 했다. 그나마 우리 검찰이랑 비슷한 게 일본이다. 일본은 특수부가 동경, 나고야, 오사카 지검에 특수부가 있다. 그나마도 1년에 한 두 건 한다. 지금은 거의 검찰 특수부에 사건이 안 나온다. 그런데 우리는 중앙지검만 해도 열 몇 개의 특수부서를 만들어 놓았다. 문재인 정부 때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권력기관 개혁 방안을 발표할 때 ‘특수수사를 지금 잘하고 있는 검찰에 계속 맡긴다’는 얘기가 있었다. 그게 무슨 검찰 개혁인가? 그리고 자기들이 (검찰을) 컨트롤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윤석열과 한동훈 이런 사람을 컨트롤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제가 그때부터 ‘절대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것은 권력 기관의 속성을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결국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됐고, 다른 한 사람은 법무부 장관에서 차기 주자로 거론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지경이 됐는데 (민주당은) 뭐가 잘못됐는지 반성을 안 한다. -끝으로 강서구갑 선거구에 대한 생각은? △아무 연고도 없이 4년간(2016~2020년) 감사하게 지냈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과 지금도 잘 지낸다. (지역구 출마 등) 지금은 거기서 무언가를 할 것 같지 않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졌다면 계속 일했을 것이다. 하지만 경선에서 졌다. 다른 분이 됐고 바로 나왔다. 거기 계속 있다면 갈등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다. 강서갑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여긴다. 지금은 당(새로운선택)에서 필요로 하는 지역에 나갈 생각이다.
2023.12.09 I 김유성 기자
민주당 '이재명 수사검사' 또 의혹제기…檢 "심각한 유감"
  • 민주당 '이재명 수사검사' 또 의혹제기…檢 "심각한 유감"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등 수사를 지휘하는 안병수 수원지검 2차장검사 직무대리에 대한 비리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검찰은 “허위사실로 부당한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수원지검은 3일 입장문을 통해 “안병수 직무대리는 2014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 평검사로 재직시 경찰에서 구속송치된 ‘KT ens 대출사기 사건’을 기소해 주범 A 씨에 대해 징역 20년이 선고되게 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수원지검은 이어 “안 직무대리는 민주당이 의혹을 제기한 박수종 변호사와는 일면식도 없어 전혀 알지 못하는 관계”라며 “대형 대출사기 범죄로 징역 20년 복역중인 A 씨 주장과 이를 전해들었다는 소위 ‘제보자 X’의 일방적인 허위주장을 근거로 공직수행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오전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는 뉴스타파 보도를 인용해 ‘KT ens 사건’ 관련 안 직무대리가 수사 기밀을 유출하고 전직 검사 출신 박수종 변호사의 범죄를 봐줬다고 주장했다.대책위는 또 안 직무대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한동훈 장관이 3차장검사일 때 그 직속인 방위사업수사부 부부장검사로 근무했다”며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끌던 국정농단 수사팀에도 참가해 ‘친윤 사단’으로 꼽히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앞서 민주당은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를 맡던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를 청탁금지법·주민등록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대검찰청은 이 차장검사를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로 전보 발령하고 안병수 대검 마약·조직범죄기획관을 직무대리로 인사 조치했다.
2023.12.03 I 이배운 기자
민주당 "안병수 검사, 수사 무마·기밀유출 의혹 규명해야"
  • 민주당 "안병수 검사, 수사 무마·기밀유출 의혹 규명해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안병수(50·32기) 검사에 ‘수사 무마’ 및 ‘기밀 유출’ 의혹을 제기하면서 의혹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 10월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3일 성명을 통해 “안병수 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한동훈 장관이 3차장검사일 때 그 직속인 방위사업수사부 부부장검사로 근무했다”며 “2007년엔 한 장관과 부산지검 특수부에서 함께 일했고, 2016년엔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끌던 국정농단 수사팀에도 참가해 ‘친윤 사단’으로 꼽히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이어 “2019년 9월 뉴스타파는 검찰이 주식 시장에서 ‘박재벌’로 불리던 전직 검사 출신 박수종 변호사의 금융 범죄를 봐준 정황이 있으며, 수사를 하지 않는 사이 박 변호사가 주가 조작이 의심되는 수법으로 수십억 원의 차익을 거뒀다고 보도했다”며 “보도에 따르면 안병수 검사는 수사를 하지 않았고, 그 사이 검찰 출신 변호사 박수종이 다스텍을 인수해 수십억 원의 이득을 보는 일이 벌어졌다”고 부연했다.아울러 “‘증언 오염’ 의혹 당사자이자 각종 비위 의혹으로 얼룩진 이정섭 검사를 임명해 검찰 수사의 신뢰를 바닥으로 떨어뜨리더니, 이제는 수사 무마 및 수사기밀 유출 의혹을 받는 검사를 야당 대표 수사 담당자로 임명한 것인가”라며 “혹시 ‘공무상 비밀누설’을 통해 여론재판을 할 작정으로 ‘기밀 유출’ 경력자를 부른 것인가”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28일 월례회의에서 검사들에게 ‘겸손한 태도로 문제를 직시하고 바로잡아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엄한 경계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며 “검찰총장의 말이 허언이 아니라면, 검찰은 안병수 검사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 앞에 낱낱이 해명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앞서 민주당은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를 청탁금지법·주민등록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대검찰청은 이 차장검사를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로 전보 발령했다.빈 자리는 수원지검 1차장이 대행하다가 지난 27일 안병수 대검 마약·조직범죄기획관을 수원지검 2차장검사 직무대리로 인사 조치했다. 민주당은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 없이 손준성 대구고검 검사장과 이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단독 가결 처리했다.
2023.12.03 I 김범준 기자
‘비선 실세’ 최서원, 사면요청서에 “형벌 너무 가혹해..어깨 펴고 살고 싶다”
  • ‘비선 실세’ 최서원, 사면요청서에 “형벌 너무 가혹해..어깨 펴고 살고 싶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직접 쓴 사면 요청서가 공개됐다. 최 씨는 “형벌이 너무 가혹하다”며 사면·복권을 요구하고 있다.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동북아 사무실에서 이경재 변호사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 씨의 법률대리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22일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동북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사면요청서를 공개했다.요청서에 따르면 최 씨는 “나의 사면에 대해 누구 하나 나서주지 않는 상황에서 나 스스로 (사면요청서를) 쓰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며 “저는 허울 좋은 비선 실세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동정범으로 엮여 모든 것을 빼앗겼다”고 했다.그는 “모든 국정농단자와 청와대 전 비서관조차 사면·복권되는데 서민으로 남아있는 저에게는 형벌이 너무 가혹하다”며 “제가 사면·복권된다면 오롯이 제 인생, 딸과 세 손주가 미래에 어깨를 활짝 펴고 살아갈 수 있는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적었다.또한 “누군가의 그림자가 되어 빛에 가려진 어두운 삶은 절대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이 변호사는 최 씨의 사면요청서를 공개하며 “최서원은 8년째 복역 중이고 벌금과 추징금 납부로 강남의 빌딩 등 전 재산을 상실했다. 그 결과 최서원의 유일한 가족인 정유라와 그 자녀들은 생계조차 꾸려가기 어려운 처지”라고 강조했다.또한 최 씨가 허리 수술을 두 차례 받은 점, 국정농단 관련 형사재판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들 중 최 씨만 복역 중인 점 등을 들며 최 씨의 사면·복권을 주장했다.최 씨는 지난 2016년 11월 구속돼 2020년 6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뇌물 등 혐의로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63억원의 형을 확정 받았다. 이어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2023.11.22 I 이다원 기자
안민석, 최서원 명예훼손 고소에… "정권 바뀌자 신이 난 모양"
  • 안민석, 최서원 명예훼손 고소에… "정권 바뀌자 신이 난 모양"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최씨의 명예가 감옥에서 마구 샘솟나 봅니다.”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18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자신을 고소한 것에 대해 이같이 심경을 밝혔다.안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씨가 또 명예훼손 고소를 했다고 한다”며 “정권이 바뀌자 검경이 최씨의 손을 들어주고 기소를 남발하니 최씨가 신이 난 모양이다. 감옥에서 나올 때까지 고소를 계속할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안 의원은 “최씨가 이번에 장시호에게 안민석 뒷조사를 시켰다고 한 저의 발언을 사실이 아니다며 명예훼손이라고 기소했다”며 “이것은 법정에서 나온 장시호의 분명한 증언”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안 의원은 “저에 대한 때늦은 검찰 기소와 오늘 최씨 측의 추가 고소는 총선을 앞두고 이 정권과 과거회귀 세력이 국정농단을 부정하고 탄핵을 부정하고 촛불시민혁명을 부정하려는 나쁜 의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수사당국에 따르면 최씨 측은 최근 명예훼손 혐의로 안 의원을 경기 오산경찰서에 고소했다.최씨 측은 안 의원이 2017년 6월 화성시에서 출판기념회를 진행하면서 “최순실이 장시호에게 ‘안민석 뒤를 털어봐야 한다’고 지시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 측은 안 의원과 관련, 장씨와 아무런 논의를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3.11.20 I 윤기백 기자
‘부당합병’ 결심공판 출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묵묵부답’
  • ‘부당합병’ 결심공판 출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묵묵부답’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안정적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불법적으로 추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자신의 결심공판에 출석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관련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회장은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재판장 박정제) 심리로 열리는 부당합병 관련 재판에 출석했다. 이 회장은 ‘3년 2개월 만의 결심공판인데 소감이 어떤가’, ‘최후진술에서 어떤 말을 할 것인가’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발길을 옮겼다.이 회장은 2015년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028260)과 제일모직 합병을 불법적으로 추진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회계 변경 등을 불법적으로 진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각각 1대 0.35 비율로 이뤄졌는데 해당 비율이 불공정했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이 회장 측은 불법적인 증거가 없다며 반박하고 있다.이날 재판은 밤 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오전에는 검찰의 구형이, 오후에는 피고인 변호인별 최후 진술 및 피고인의 최후 진술이 진행되는데 피고인이 14명에 달해 최후진술을 하는데까지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이 회장이 직접 최후진술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 회장은 지난 2020년 12월 국정농단 사태 관련 파기환송심 최후진술에서 ‘승어부(勝於父·아버지를 넘어서다)’를 언급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승어부를 언급하며 “국격에 맞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 아버님께 효도하고 싶다”며 “제 아이들이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언급되는 일 자체가 없도록 하겠다”고 울먹였다.이번 재판의 경우 제출된 수사기록만 19만쪽에 이르고 증인만 80명에 달해 약 3년 2개월 간 심리가 이어졌기 때문에 선고기일은 내년에 잡힐 가능성이 크다.
2023.11.17 I 김형환 기자
'부당합병' 이재용 회장 오늘 결심 공판…직접 최후진술할까
  • '부당합병' 이재용 회장 오늘 결심 공판…직접 최후진술할까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기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의 합병 과정에 위법하게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결심 공판이 오늘(17일) 열린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재판장 박정제)는 17일 오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 회장 등 14명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결심 공판에서는 검찰 구형 및 피고 측의 최후진술이 진행된다.이 회장은 2015년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028260)과 제일모직 합병을 불법적으로 추진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회계 변경 등을 불법적으로 진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각각 1대 0.35 비율로 이뤄졌는데 해당 비율이 불공정했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이 회장 측은 불법적인 증거가 없다며 반박하고 있다.이날 재판은 오전에 검찰 구형이, 오후에 피고인 변호인별 최후 진술 및 피고인 최후 진술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우선 검찰의 구형량에 관심이 모인다. 만약 검찰이 징역 3년 이하를 구형할 경우 재판부가 집행유예를 선고할 가능성이 높아져 이 회장 측에게는 무죄 다음으로 유리한 시나리오다. 징역 3년은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이 회장이 직접 최후진술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 회장은 지난 2020년 12월 국정농단 사태 관련 파기환송심 최후진술에서 ‘승어부(勝於父·아버지를 넘어서다)’를 언급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승어부를 언급하며 “국격에 맞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 아버님께 효도하고 싶다”며 “제 아이들이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언급되는 일 자체가 없도록 하겠다”고 울먹였다.이번 재판의 경우 제출된 수사기록만 19만쪽에 이르고 증인만 80명에 달해 약 3년 2개월 간 심리가 이어졌기 때문에 선고기일은 내년에 잡힐 가능성이 크다.
2023.11.17 I 김형환 기자
새 헌법재판관에 정형식 대전고법원장 지명…과거 판결 쟁점될 듯
  • 새 헌법재판관에 정형식 대전고법원장 지명…과거 판결 쟁점될 듯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새 헌법재판관에 정형식(62·사법연수원 17기) 대전고등법원장을 지명했다. 과거 국정농단 사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판결 등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정형식 서울회생법원장. (사진=노진환 기자)대통령실은 이날 “자질과 덕목, 법조계의 신망을 두루 갖추고 있어 현재 본연의 직무를 수행하는 재판관으로서 더없는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정 후보자는 1961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서울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7기로 법관에 임용된 정 후보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수원지법 평택지원장,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회생법원장을 거쳐 현재 대전고등법원장으로 재임 중이다.정 후보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사건, 국정농단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사건 등 굵직한 형사재판을 다수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에서는 정 후보자의 과거 판결을 문제삼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8년 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에 ‘재벌 3·5법칙(재벌 총수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는 관행)’이라며 많은 비판이 잇따른 바 있다.
2023.11.16 I 김형환 기자
정형식 헌법재판관 후보자…“존경받는 원칙주의자”
  • [프로필]정형식 헌법재판관 후보자…“존경받는 원칙주의자”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유남석 전 헌법재판소장의 후임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한 정형식(62·사법연수원 17기) 대전고등법원장은 성향을 넘어 존경받는 원칙주의자로 평가받는다. 과거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국정농단 사태 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맡아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유남석 전 헌법재판소장 후임 헌법재판관으로 지명된 정형식 대전고등법원장. (사진=대통령실 제공)정 후보자는 1961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서울 서초구 서울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7기로 법관에 임용된 정 후보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수원지법 평택지원장,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회생법원장을 거쳐 현재 대전고등법원장으로 재임 중이다.대통령실은 이날 “정 지명자는 1988년 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로 임관한 이래 35년 동안 서울고법·수원고법 부장판사로 재직하며 해박한 법리와 공정한 재판 진행으로 정평이 나 있는 법관”이라면서 “자질과 덕목, 법조계의 신망을 두루 갖추고 있어 현재 본연의 직무를 수행하는 재판관으로서 더없는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법원 안팎에서는 정 후보자를 ‘성향을 떠나 존경받는 원칙주의자’라고 평가한다. 정 후보자와 같은 재판부에 근무했던 고법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두루두루 관계도 원만하고 인품이 훌륭할 뿐만 아니라 실력도 있으신 분이라 좌우를 떠나 존경받는 인물”이라며 “워낙 관심받는 사건을 판결해서 그렇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인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정 후보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사건, 국정농단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사건 등 굵직한 형사재판을 다수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자는 2013년 약 9억원 가량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한명숙 전 국무총리 항소심 재판장을 맡아 1심 무죄를 뒤집고 징역 2년을 선고한 바 있다.서울고법 부장판사 시절인 2018년 ‘국정농단 사태’ 당시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정 후보자에 대한 파면을 요구하는 글이 쇄도하기도 했다.이외에도 박정희 정권 당시 긴급조치 위반으로 실형 선고받았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재심을 맡아 34년만에 무죄를 선고한 사건, 9조원대 금융비리 주범인 박연호 부산저축은행 회장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한 사건 등 여러 굵직한 사건을 맡았다.
2023.11.16 I 김형환 기자
법무법인 화우 '금융·특수 베테랑' 최종혁 검사 영입
  • 법무법인 화우 '금융·특수 베테랑' 최종혁 검사 영입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법무법인 화우(대표변호사 정진수)는 금융, 특수수사 전문가인 최종혁 전 대구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를 파트너변호사로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법무법인 화우 최종혁 변호사 (사진=화우)전주고등학교,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최종혁 변호사는 연수원을 36기로 수료하고 공익법무관, 검사로 약 18여년 동안 공직생활을 했다. 2010년 대전지방검찰청 검사로 임관해 전주지방검찰청 정읍지청을 거쳐,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부, 대검찰청 반부패부 검찰연구관, 광주지방검찰청(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파견), 금융감독원 법률자문관으로 근무한 금융·특수통이다.최 변호사는 전주지검 정읍지청 근무시절 ‘정신병원 환자 가혹행위’ 사건을 수사해 보호자 1명과 정신병원 의사 1명에 의해 입·퇴원이 결정되는 정신병원의 문제점을 공론화하고 정신보건법 개정에 기여해 검찰총장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강력부에 근무하며 국정농단 수사, 기업인 해외원정도박, 마사회 승부조작 사건 등을 수사하고, 경제범죄형사부 팀장으로 파견돼 사모펀드 사건을 수사하는 등 특수·금융 분야의 풍부한 직접 수사 경험이 있다.또한 금융감독원 법률자문관으로 파견돼 증권·회계 범죄를 적발하고 금융회사 및 임직원 위법행위 제재를 담당하는 제재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최 변호사는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화우의 형사대응그룹에 합류해 증권·금융 및 기업 반부패 등 각종 경제사건을 맡을 예정이다.화우 형사대응그룹은 검·경 수사실무 경험을 가진 변호사들이 모여 효율적인 자문 및 변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달 김형록 전 수원지검 차장검사 영입에 이어 잇따른 검찰 출신 영입으로 화우의 금융·증권 및 반부패 수사 대응 분야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명수 화우 경영담당 변호사(연수원 29기)는 “금융·기업 범죄 등의 수사대응 관련해 국내 최정상급 전문가들로 구성된 화우에서 고객이 만족하는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3.11.14 I 이배운 기자
尹, 대법원장 후보에 ‘미스터 소수의견’ 조희대 전 대법관 지명(종합)
  • 尹, 대법원장 후보에 ‘미스터 소수의견’ 조희대 전 대법관 지명(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조희대 전 대법관(66·사진)을 지명했다. 이균용 전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부결된 지 33일 만이다.<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조희대 전 대법관을 지명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인선 배경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조희대 지명자는 27년 동안 전국 각지 법원에서 판사로 재직하다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대법관으로 봉직했다”며 “법관으로서 국민의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는데 평생을 헌신했고 대법관으로서도 원칙론자로 정평이 날 정도로 법과 원칙이 바로 선,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력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 보호에도 앞장서 왔다”며 “대법관 퇴임 후에는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서 연구와 후학 양성에만 신경 써왔다”고 덧붙였다.김 실장은 “이런 점에서 원칙과 정의, 상식에 기반해 사법부를 끌어 나감으로써 사법 신뢰를 신속히 회복할 수 있는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강조했다.조 전 대법관은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구지방법원장 등을 거쳤으며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대법관으로 임명,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에서 보수적 견해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 체제에서 국정농단, 양심적 병역거부 등 주요 사건에서 소수의견을 내 ‘미스터 소수의견’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다만 1957년생인 조 후보자는 대법원장 정년(70세) 규정상 임기 6년을 다 채울 수 없는 상황이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조희대 후보자가 나이 때문에 6년 임기를 못 채울 것으로 예상되는 데도 지명한 이유는 무엇이냐’는 물음에 “이번에는 후임자를 고르는 데 있어 (임명동의안) 국회를 통과하는 부분과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오래되면 안 되는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조 지명자가) 국회에서 야당에서도 문제없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또 “(조 지명자가) 한 4년 정도 하는 걸로 돼 있는데 과거에도 (임기를) 다 안 채운 분들이 3번 정도 있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대법원장 후보자 발표가 예상보다 일찍 이뤄진 데 대해서는 “대법원장 공백 기간이 오래될수록 결국 국민이 피해를 본다”며 “국회 본회의도 매일 있는 것이 아니고 12월 초까지 있고 하니 좀 서둘러서 했다”고 답했다.아울러 인사 검증 과정에 대해서는 “이분을 보면, 또 세평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대법관을 하고 나서도 고소득이 가능한 변호사를 안 하고 대학원에서 후학 양성을 했다. 또 인품이라든지 그런 것으로 봐서 충분히 통과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한편 대법원장은 대통령이 지명하면 국회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표결 절차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조희대 전 대법관을 지명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인선 배경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1.08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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