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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졸음 쏟아진다면..춘곤증 때문일까?
  • 낮에 졸음 쏟아진다면..춘곤증 때문일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완연한 봄이 되며 따스한 햇살에 잠이 솔솔 오는 경우가 많다. 자주 피곤해지고 오후만 되면 졸리며 업무에도 의욕을 잃곤 한다. 단순한 춘곤증으로 여길 수 있지만 수면 습관에 문제가 없는지 함께 점검해야 한다. 밤에 자다가 숨을 쉬지 않는 ‘수면무호흡증’은 주간 졸림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고혈압과도 연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2019년 8만 3000명에서 2022년 11만 3000명으로 늘었다. 남성 9만명, 여성 2만 3000명으로 남성 환자가 훨씬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 30대 순으로 환자가 많았고, 50대, 60대 중장년층이 뒤를 이었다.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 환자 대부분은 비강(코 안의 빈 곳)에서 시작돼 인후두까지 이어지는 구조인 상기도의 공간이 좁아지는 증상이 있다. 비만으로 목 부위에 지방이 축적되거나 혀, 편도 등의 조직이 비대해진 경우에도 목 안의 공간이 줄어든다. 또한 턱이 비정상적으로 작거나 목이 짧고 굵은 사람에게서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동양인은 정상 체중이어도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서양인에 비해 골격 구조가 작아 체중이 약간만 증가해도 숨 쉬는 길이 막힐 가능성이 높아진다. 여성은 폐경 전후로 호르몬 변화가 생겨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성별과 관계없이 나이가 들면서 상기도 근육의 조절기능이 약해져 노화의 증상으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난다.수면무호흡증은 업무의 효율을 많이 떨어뜨리고 졸음을 불러 일으킨다. 수면 중 반복되는 무호흡은 저산소증을 유발해 전신적 염증 물질을 증가시켜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률을 높인다. 최근에 혈압이 높아졌거나 기존에 고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수면무호흡증의 동반 가능성이 높다. 또한 수면무호흡증은 부정맥, 폐동맥고혈압, 뇌졸중, 인지기능장애 등과도 연관성이 높다.수면무호흡증이 심하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머리가 아프거나, 잠을 충분히 잤음에도 개운하지 않고 피곤한 경우가 많다. 낮에 업무를 볼 때 집중하기 어렵고 졸린 증상이 있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야간 빈뇨, 식도역류, 과다 발한, 심한 잠꼬대 등도 나타날 수 있다.스스로 증상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주변 사람으로부터 코골이가 심하다거나 무호흡이 나타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주간에 얼마나 졸리는지에 대한 문진을 통해서도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의 심한 정도를 파악한다. 정확한 수면 평가를 위해서는 수면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병원에서 하룻밤을 자면서 수면의 전 과정을 조사하며 호흡, 맥박, 코골이, 뇌파 등을 측정한다. 기도의 폐쇄 부위를 확인하기 위해 비인두 섬유경을 이용해 직접 관찰하거나 방사선 투시 검사를 통해 확인한다.세란병원 신경과 김진희 과장은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10초 이상 숨이 멈추는 증상이 반복되는 질환으로 한시간에 다섯 번 이상 무호흡 증상이 나타나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한다”며 “코골이가 심한 상태로 숨을 거칠게 쉬다가 조용해졌다가도 다시 시끄럽게 호흡이 시작되면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김 과장은 “수면무호흡증이 심하면 낮게 유난히 졸린 증상을 호소하고 집중하지 못하며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과도 연관이 크다”며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면 수면검사를 통해 적절한 진단 및 치료해야 하며, 재발을 막기 위해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06 I 이순용 기자
경추가 두통에 영향을 미친다? 경추성 두통
  • [건강 칼럼]경추가 두통에 영향을 미친다? 경추성 두통
  •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조재흥 교수] 두통으로 약을 먹거나 병원에 방문해 각종 영상검사를 했는데도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경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오랜 시간 경추질환 환자를 대하다 보면 유난히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았다. ‘목이 아파서 오셨는데 혹시 평소에 두통은 없으세요?’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두통이 있다고 말한다. 경추질환에 대한 치료로 인해 자연스럽게 두통도 호전되는 경우를 자주 목격한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조재흥 교수목에서 오는 두통, 경추의 문제로 인해 생기는 두통을 경추성 두통이라고 한다. 최근 경추성 두통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 목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목을 많이 쓰거나 거북목 자세로 지내는 현대인 중에서 목이 굳고 뻣뻣해지면서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 두통이 있을 때 목을 풀어주면 두통이 줄어드는 경우라면 경추성 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경추성 두통은 목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두통이 해결되지 않는다. 목과 후두부 근육이 긴장해서 나타나는 긴장성 두통과 증상이 유사하지만, 경추성 두통의 원인이 되는 경추문제는 목 주변의 근육이나 관절, 디스크 등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다. 주로 경추 주변의 근육이 뭉치거나 경추 신경이 압박되고 거북목과 같은 경추의 잘못된 정렬로 인해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침이나 추나, 한약, 부항, 한방물리요법 등의 한의학적 치료로 손쉽게 해결할 수 있고 원인 불명이던 두통의 근본 문제까지도 한번에 치료할 수 있다. 다만, 경추성 두통은 두통의 다른 원인을 배제한 다음에 고려되어야 한다. 경추성 두통은 특히 한방 치료의 강점이 부각되는 질환이며 치료 직후 뚜렷한 효과를 볼 수 있고 두통과 함께 목과 어깨 부위로 근육이 뭉치는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두통으로 오랫동안 고생을 하신 분들이라면 늦기 전에 한방 의료기관에 방문해 상담과 치료를 권장한다.경추성 두통을 치료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경추의 구조적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주변 환경과 업무 자세를 바로 잡는 것이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모니터를 화면 상단과 눈높이가 일치하도록 위치시키고, 시선이 아래로 15~30도 이내에 머물도록 조정한다. 이 때 모니터와의 거리는 60~80㎝가 적당하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할 때도 양팔과 손이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의자와 책상의 높이를 조정해야 한다. 의자에 앉을 때는 누군가 정수리 부위에서 머리를 잡아당기고 있다는 느낌으로 등허리를 쭉 펴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간혹 시력이 나쁘거나 초점이 안 맞는 안경을 착용하면 화면을 보기 위해 구부정한 자세가 만들어지거나 양측 시력 차이로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시력이나 안경 도수가 적당한지 확인해볼 필요도 있다. 경추의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평소 항상 턱을 뒤로 당기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경추의 올바른 자세는 귀와 어깨가 같은 선상에 위치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턱을 살짝 당겨야 하는데, 보통 턱을 당기라고 하면 턱을 밑으로 숙이는 경우가 많다. 턱을 당길 때는 턱 끝은 똑바로 유지한 채 수평으로 뒤로 당겨야 한다. ‘턱을 당기는 자세’는 경추성 두통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인 경추의 부정렬을 교정하는 가장 쉽고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아침, 저녁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반복해서 시행하는 것이 좋다.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앉거나 선 자세에서 양쪽 엄지손가락을 턱에 대고 뒤로 밀면서 5초 정도 유지하는 식으로 10회 정도 반복하면 된다. 이 때 흉추는 반듯하게 세우고, 시선은 정면을 향해야 한다. 경추성 두통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경혈은 풍지혈이다. 풍지혈은 머리와 목이 이어지는 후두부 발제(머리카락이 끝나는 부위 주변) 양측에 위치한 혈자리다. 보통 머리가 아프면 우리가 무의식중에 누르고 만지는 대표적인 부위다. 한의학에서는 이 경혈을 자극해 경추성 두통을 완화시킨다. 대표적인 침 치료를 비롯해 추나요법, 부항 등을 적극 활용한다. 어떤 경우에는 침을 놓는 순간 두통이 즉시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진통제를 먹어도, 정밀 검사를 해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목과 연관되어 수년간 지속된다면 경추성 두통을 의심해봐야 하는 이유다.
2024.05.06 I 이순용 기자
"100점 만점에 200점"…'눈물의 여왕' 김수현·김지원, 모든 케미가 기적이었다
  • "100점 만점에 200점"…'눈물의 여왕' 김수현·김지원, 모든 케미가 기적이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수현과 김지원이 ‘눈물의 여왕’ 스페셜 방송을 통해 또 한 번 최고의 케미와 기적 같은 순간을 선물했다.지난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스페셜 방송에서는 작품을 이끌어 온 김수현(백현우 역), 김지원(홍해인 역)을 비롯해 박성훈(윤은성 역), 곽동연(홍수철 역), 이주빈(천다혜 역)이 생생한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여기에 ‘고모 크러쉬’ 김정난(홍범자 역)이 직접 내레이션에 참여해 스페셜 방송의 의미를 더했다.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배우들은 tvN 역대 시청률 1위를 달성한 소감과 함께 촬영하는 동안 있었던 각종 에피소드와 좋아하는 장면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시청자들이 보낸 질문에 답하며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한편, 배우가 아닌 시청자의 입장으로 함께 울고 웃었던 순간들을 되짚어보는 등 솔직한 입담으로 스페셜 방송을 가득 채웠다.그중에서도 김수현과 김지원은 서로의 연기 합에 대해 “백 점 만점에 이백 점”이라며 역대급 팀워크를 뽐냈다. 각자의 캐릭터에게 처음 심쿵했던 순간이나 기억에 남는 애드리브 등 극 중 백홍 부부의 운명 서사에 푹 빠져든 김수현과 김지원의 코멘터리가 보는 이들의 과몰입 버튼을 누르기도 했다.또한 ‘백홍 커플’만큼 절절한 서사를 완성한 ‘홍천 커플’ 곽동연과 이주빈 역시 서로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한껏 표하며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에 각양각색 로맨스로 매주 설렘과 눈물을 동시에 안겨준 ‘눈물의 여왕’ 최고 사랑꾼 선발전에서 아내 천다혜와 아들 홍건우를 향한 순수한 사랑을 보여준 홍수철이 최고의 사랑꾼 타이틀을 차지했다.그런가 하면 박성훈의 예상 밖 취향(?)도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드라마 속 가장 설렜던 장면으로 백현우의 상의 탈의 장면을 선택, 촉촉하게 젖은 머리와 탄탄한 근육에 감탄했다고 말한 것. 박성훈의 수줍은 고백에 김수현의 “아니, 형, 왜”라는 얼떨떨한 반응이 이어져 폭소를 유발했다.작품과 캐릭터, 배우들에 대한 호기심을 해소하던 중 ‘코너 속의 코너’ 퀴즈 대결도 열렸다. 크러쉬의 OST ‘미안해 미워해 사랑해’를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은 김수현과 박성훈이 곡 제목을 헷갈린 나머지 계속해서 오답을 말했고 급기야 김수현은 “크러쉬 미안해”라며 사과해 모두의 광대를 치솟게 했다.특히 ‘눈물의 여왕’ 스페셜 방송에서만 볼 수 있는 NG컷도 대방출돼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자연스레 애드리브를 주고받고 웃음을 참는가 하면 서로 응원을 해주는 등 화기애애한 촬영 분위기가 ‘눈물의 여왕’ 배우들의 케미스트리 비결이었음을 짐작하게 했다.또한 배우들을 위한 시청자들의 애정 넘치는 주접 댓글과 이에 대한 찐 리액션도 화제를 모았다. 김지원, 이주빈은 어떠한 댓글도 능청스럽게 받아치며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김수현, 곽동연은 매 순간 진지한 반응으로 진정성을 드러냈다. 윤은성과 놀라운 싱크로율로 이름을 잃어버린 박성훈은 자신의 본명을 기억해 준 시청자를 향해 연신 고마움을 표해 현장을 뒤집어지게 만들었다.이처럼 ‘눈물의 여왕’은 배우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알찬 이벤트를 담은 스페셜 방송으로 종영 이후에도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눈물의 여왕 : 기적 같은 순간 기록.zip’ 2부는 오늘(5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2024.05.05 I 김보영 기자
여기저기 쑤시다는 부모님... 그냥 지켜봐도 될까요?
  • 여기저기 쑤시다는 부모님... 그냥 지켜봐도 될까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업무로 인해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있는 A씨는 요즘 걱정이 많다. “부모님이 여기저기 쑤시다고 하시는데, 단순 근육통 같다고 병원을 안 가신다”며, “맨날 파스만 붙이고 안마기만 사용하니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통증은 원하지 않는 노년의 동반자로, 나이가 들면 병과 친구처럼 지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약 67%에서 지속적이거나 간헐적인 통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의 부위는 허리가 가장 많았고 무릎, 어깨, 다리, 고관절 순으로 나타났다.강릉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구정회 교수는 “통증을 호소하는 노인들은 인지 기능과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웰빙 수준도 많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통증의 다양한 원인을 찾고 그에 따른 치료 및 예방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버이날을 맞아, 노인들이 흔하게 호소하는 대표적인 증상 몇 가지를 예시로 들며 의심되는 질환을 알아보고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목이 뻐근해요목의 통증은 주로 목 뒤쪽에 한정된 통증인지, 어깨나 팔 쪽으로 내려가는 방사통(통증이 퍼지거나 전달되는 상태)인지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에 따른 ‘경추증(경추의 퇴행성 변화)’이며, 목의 통증과 뻣뻣함을 유발한다. 흔히 근육의 결림이나 뭉침 등으로 표현되는 ‘근막통증증후군’도 통증의 원인이다. (사진=게티이미지)방사통이 동반된 경우는 ‘추간판탈출증(디스크)’에 의한 신경근 압박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목 주위가 뻐근하고 가끔 손가락에 저림을 느끼면서 걸음걸이가 이상해져 뇌졸중으로 오해할 수 있는 ‘경추척수증’에 대해서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후종인대골화증(OPLL)’이라는 생소한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심한 경우 척추관의 협착을 일으켜 척수를 압박해 증상을 유발한다.구정회 교수는 “위 질환은 대부분 목을 과도하게 오랫동안 앞으로 숙이는 자세가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며,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면서 목을 신전(뒤로 젖힘)하는 등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주기적인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깨가 쑤시고 팔이 올라가지 않아요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동결견, 유착성관절낭염)’이 있다. 어깨가 아프면 막연히 오십견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있지만,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통증 환자의 약 70% 정도에서 발견되는 질환이다. 이를 가능성을 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사진=게티이미지)회전근개 부분 파열의 경우 재활 운동 치료나 약물치료, 주사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의 정도가 심하거나 증상 호전이 없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보통 관절경적 회전근개 봉합술을 시행하는데, 봉합이 안 될 정도로 힘줄이 심하게 파열된 경우,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려한다.구정회 교수는 “오십견은 어깨가 굳어서 아예 팔이 올라가지 않고 회전근개파열은 어느 정도 관절의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며, “노인들의 경우 회전근개파열이 진행되면서 오십견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두 질환을 명확하게 구분 짓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오십견의 치료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및 물리치료 등이 있으며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이자 예방 방법이다.◇ 허리가 쑤셔요요통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퇴행성질환으로 주로 60대 이상에서 나타난다. (사진=게티이미지)이는 신경 통로 역할을 하는 척추관의 공간이 다양한 원인으로 좁아지면서 신경근을 압박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할 경우 5분만 걸어도 허리가 뻐근하고 두 다리가 저려 자꾸 주저앉게 되며, 짧은 보행이나 서 있을 때도 불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구정회 교수는 “이런 증상을 노화로 생각해 치료를 방치하는 경우, 배뇨장애나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어르신들의 경우 양반다리로 대표되는 좌식 생활에 익숙한 경우가 많은데, 바닥에 앉기보다는 의자에 앉는 것이 척추관협착증 예방에 좋다. 증상 초기에는 운동을 제한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약물치료와 보존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나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무릎이 쑤셔요‘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통의 가장 대표적인 질환의 하나로 무릎 관절은 다른 부위보다 사용량이 많아 더 빨리 노화되기 쉽다. 강릉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구정회 교수는 “특히 온돌 생활하는 한국인의 특성상,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는 경우가 많아 무릎의 부담은 더 크다”고 말했다.(사진=게티이미지)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뼈 사이에서 충격을 완화해 주는 연골이 외부 충격과 노화 등으로 닳아 없어지는 질환이다. 이 경우 뼈와 뼈가 맞닿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치료는 병기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주사나 약물치료 등 간단한 방법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중기에는 염증을 가라앉힌 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연골재생술, 반월상 연골절제술 등을 실시한다. 말기의 경우 관절 면을 감싸야 할 연골의 대부분이 마모됨에 따라 O자형 다리 모형으로 변형되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치료법은 인공관절 치환술이다.퇴행정 관절염 예방에는 △적정 체중 유지 △관절에 무리가 가는 동작 피하기 △체중 부하가 적은 근력운동, 자전거, 수영 등 관절 주변 근력 강화 운동하기 △보조기를 착용하여 관절의 부담 줄이기 같은 것들이 도움 된다.
2024.05.05 I 이순용 기자
  • 숨쉬기 힘들고 마른기침 2주 이상 계속되면 천식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천식(asthma)은 폐로 연결되는 통로인 기관지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알레르기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좁아져 기침, 천명(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봄은 꽃가루, 미세먼지 등으로 폐와 연결된 통로인 기관지 자극으로 호흡이 더 힘들어지는 시기다. ‘세계 천식의 날’이다. 매년 5월 첫 번째 화요일, 천식에 대한 인식 증진을 위해 1998년 세계천식기구(GINA)가 제정했다. 최준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천식에 대해 알아본다. 최준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천식은 유발인자나 기후변화, 감기나 독감 등 악화 인자에 따라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진행성 질환이다”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본인의 증상을 심화시키는 인자를 파악한 후 이를 생활 속에서 피하고, 꾸준한 증상 관리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85만855명이 천식으로 병원을 찾아 2021년 67만8150명 대비 25.5% 증가했다. 실제 천식은 유소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에서 나타나고, 전체 인구의 약 10%가 앓는 흔한 질환으로 알려진다. 대표 증상은 기침, 천명,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등이다. 감기와 혼동하기도 하는데,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감기와 천식은 엄연히 다르다. 증상도 마른기침, 쌕쌕거리는 숨소리, 호흡곤란 등이 천식에서 더 심하게 나타난다. 만약 숨쉬기가 힘들거나 마른기침이 2주 이상 계속되고 이러한 증상이 주로 밤이나 이른 아침 또는 날씨 변화, 매연 등에 노출될 때 심해진다면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최준영 교수는 “천식은 평소에는 증상 없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감기 등 특정 요인에 의해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이 상태에서 염증이 악화하면 비로소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이 때문에 감기에 걸리고 나서 천식이 생겼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감기가 천식으로 진행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천식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 유전적인 요인은 알레르기 병력, 기도 과민성 또는 기도 염증 관련 유전자, 비만, 성별 등이 있고, 환경적인 요인은 알레르기, 흡연, 찬 공기, 꽃가루, 곰팡이, 집먼지진드기, 면역력 저하 등이 꼽힌다. 또 일반적으로 천식 증상을 보이면 전염력이 있다고 오인해 피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타인으로부터 감염되는 질병은 아니다. 천식은 유전·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전염되지 않는다. 천식 치료는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한다. 약물 치료제는 조절제와 증상 완화제가 있다. 조절제는 기도의 알레르기 염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해 천식 증상이 조절되도록 장기간 꾸준히 사용하는 약제다. 증상 완화제는 좁아진 기도 근육을 빠르게 확장시켜 증상을 개선하는 약제로 필요할 때만 사용한다. 최 교수는 “천식은 환자 각 개인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고 자주 변화하는 특징이 있다”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식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다. 꾸준히 치료받으면 건강한 생활도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이 개선됐다고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위험하다. 이때 다른 호흡기 질환이 겹치면 치명적일 수 있다. 폐렴에 걸리면 염증 때문에 기도가 더 막히고 결국 가래를 뱉지 못해 증상이 급속히 악화한다. 천식 유발 요인 중 곰팡이는 습기가 있는 벽에서 자랄 수 있는 만큼 실내 습도는 50% 아래로 낮춘다. 큰 곰팡이 포자를 거르기 위해 에어컨과 제습기를 사용할 수 있다. 매트리스 덮개를 사용해 집먼지진드기로 인한 기도과민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최준영 교수는 “천식 환자는 봄철, 특히 황사나 꽃가루에 노출되지 않는 게 최선이다”며 “외출 시에는 마스크뿐 아니라 긴소매 옷, 머플러, 보호안경 등을 착용해 외부 알레르기 항원과의 접촉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5.05 I 이순용 기자
가정의 달, 부모님 소변 증상 꼭 챙기세요
  • [전립선 방광살리기]가정의 달, 부모님 소변 증상 꼭 챙기세요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5월 가정의 달이다. 곧 어버이날을 앞두고 모처럼 부모님과 집안 어르신들을 뵙는 소중한 시간이 이어진다. 100세 시대를 맞아 이번 어버이날에 부모님을 만나면 꼭 한 가지 점검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소변증상을 살피는 일이다. 중장년기에 들어선 남성분들은 전립선질환이, 여성분들은 방광질환으로 인해 다양한 소변 문제로 고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들 증세는 가족한테도 말하기 꺼리는 경우가 많아 자식들이 꼭 챙겨야 할 부모님 질환 중 하나다.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방광은 소변을 저장해 배출하는 기관이다. 근육으로 이루어진 소변 저장 주머니로 요관과 요도가 연결되어 있다. 콩팥에서 노폐물을 걸러 흘러나오는 소변을 저장하였다가 일정한 양의 소변이 차오르면 요도를 통해 소변을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우리 몸의 순환을 담당하는 최후의 보루이자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그런데 진료실에서 만난 전립선비대증이나 만성전립선염, 만성방광염, 간질성방광염 환자 대다수는 방광의 기능이 저하되어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다. 이들 질환으로 오랜 기간 문제를 안고 지내며 노화까지 더해지면 방광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방광의 기능이 저하돼 소변을 제때 제대로 비울 수 없게 되면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은 물론 의도치 않게 소변을 흘리는 등 하루하루 불편을 느끼게 된다. 가장 큰 고통은 여러 유형의 배뇨 장애다. 소변이 하루 8회 이상 자주 마렵고(빈뇨), 소변을 볼 때 오랜 시간이 걸린다(지연뇨). 또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세뇨) 중간에 끊기는(단축뇨) 증상이 나타난다. 밤 수면 중에 수차례나 화장실을 가는 야간뇨와 잔뇨 증상도 생긴다. 심한 경우 15분마다 한 번씩 하루에 화장실을 수십 번을 찾는 등 마음대로 오줌을 참지 못해 일상생활 자체가 곤란해지기도 한다. 방광의 기능저하로 인한 소변증세가 나타났을 때 방광을 수축시키는 콜린성 약물이나 근육이완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 오히려 방광의 탄력이 저하돼 오랫동안 고생을 할 수 있어 환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방광이 수축력을 잃어 방광 안의 소변을 제대로 비워낼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되면 소변줄을 착용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방광의 기능을 회복하는 한의학적 치료는 약해진 방광의 탄력을 회복하고 소변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비뇨 생식기계통을 보하는 육미지황탕 처방에 소변기능을 개선하는 복분자, 차전자, 익지인 등 을 체질에 맞게 가감하여 처방하고, 환자에 따라서는 하복부 침과 온열요법을 병행한다. 한방 치료는 방광의 건강성을 회복해 소변 저장량이 늘어나고, 배출 능력이 좋아져 소변이 시원해지며 잔뇨량이 준다. 이렇게 소변 배출이 정상화되면 노년기에 전반적인 신체 능력 또한 좋아진다.방광 기능 저하를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 방치했다가는 중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세심한 대처가 필요하다. 방광 기능이 떨어진다는 질환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번 기회에 부모님들의 이러한 소변 증세를 꼼꼼히 살펴 하루라도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노년기 삶의 질을 높여 드리는 길이다.
2024.05.05 I 이순용 기자
'나솔사계' 11기 영식 VS 17기 영수, 옥순 앞에 두고 견제 폭발
  • '나솔사계' 11기 영식 VS 17기 영수, 옥순 앞에 두고 견제 폭발
  • (사진=ENA, SBS Plus)[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솔사계’가 ‘사계 데이트권’을 위한 불꽃 미션에 돌입한다.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는 9일 방송을 앞두고 더욱 뜨겁게 달아오른 ‘솔로민박’의 로맨스를 담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 예고편에서 11기 영식, 15기 영수, 18기 영호와 ‘3:1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8기 옥순은 여자들의 숙소에서 “18기 영호님 알아보고 싶다”는 속마음을 드러낸다. 이를 들은 15기 정숙은 애써 미소지으며 과자만 아삭아삭 씹지만, 18기 영호를 두고 8기 옥순과 경쟁하게 된 상황에 착잡한 모습을 보인다. 11기 영식 역시, 17기 영수에게 “(8기) 옥순님이 아직 바운더리 안에 있어?”라고 속내를 떠본다. 17기 영수는 “어, 있어”라고 단호하게 답한 뒤 “15기 정숙과 8기 옥순이 계속 머리에 맴돌아”라고 ‘대혼돈’에 빠진 속마음을 털어놓는다.잠시 후 ‘솔로민박’의 모든 남녀는 한 축구 운동장에 모인다. 제작진은 ‘사계 데이트권’을 걸고 ‘페널티킥 미션’을 한다고 선포하고 이에 11기 영식은 쏟아지는 빗줄기를 맞으면서 “제발 (종아리 근육) 끊어지지 말아라”라고 중얼거린다. 바로 옆에서 이를 들은 15기 영수는 “끊어지든 말든 일단 뛸 거여?”라고 묻는데, 11기 영식은 단호하게 “응”이라고 답한다. 드디어 11기 영식은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페널티킥을 날리고, 여기에 “이유는 오로지 단 하나, 8기 옥순을 위해서”라는 자막이 나와 ‘부상 투혼’에도 ‘데이트권’ 획득을 위해 온몸을 내던지는 11기 영식의 절실함을 짐작케 한다. 반면 8기 옥순은 그런 11기 영식을 향해 “그만해!”라고 외친다. 과연 8기 옥순의 마음이 누구에게로 향하는 것인지, 그리고 11기 영식은 ‘사계 데이트권’과 8기 옥순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11기 영식과 8기 옥순, 그리고 18기 영호와 15기 정숙까지 뒤엉킨 ‘솔로민박’의 아찔한 러브라인과 ‘사계 데이트권’ 미션의 결과는 9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04 I 윤기백 기자
"즐길 거리 많은 가정의 달, 안전사고에 특히 주의해야"
  • "즐길 거리 많은 가정의 달, 안전사고에 특히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린이날, 어버이날 같은 가족행사는 물론, 축제나 콘서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은 5월이다. 주로 야외 행사가 많다 보니 아이의 경우 자칫 한눈을 판 사이에 안전사고를 당하기 쉽고 어른들도 뜻하지 않은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질병관리청이 지난 4월에 발표한 ‘2018년~2022년 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조사’에 따르면 어린이(4~13세) 손상 환자는 5월(10.6%)과 6월에(10.7%) 가장 높게 나타났다.인천힘찬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왕배태 과장은 “어린이 부상으로 인한 병원 방문은 골절이나 염좌가 흔한데, 골절 부상 시에는 성장판이 손상되지 않았는지 장기적인 관찰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특히 말이 서툰 영유아기의 소아는 아픈 것에 대한 표현도 서툴기 때문에 다친 후에 부모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어린이 부상 등 안전사고 주의한국소비자원의 ‘어린이 안전사고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발생한 사고 총 21,642건 중 미끄러짐·넘어짐 사고가 30%로 가장 많았다. 그나마 열상, 찰과상 등은 간단한 치료로 대부분 호전되지만 문제는 골절이 발생한 경우다. 소아·청소년기의 뼈는 성인과 달리 많은 부분이 연골인 상태로, 외부 충격에 탄력성이 커 완전 골절이 안되더라도 휘거나 불완전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뼈 성장이 멈추거나 뒤틀리는 등 성장 장애 및 변형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골절을 당하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미끄러지거나 부딪히는 사고로 인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전거나 킥보드를 탈 때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사용법을 충분히 익혀야 한다. 또 슬리퍼 종류의 신발은 바닥에 미끄러지기도 쉽지만 발이 슬리퍼 안쪽에서 미끄러져 중심을 잃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야외활동 중에는 되도록 운동화를 착용해야 한다.놀이터나 키즈카페의 미끄럼틀, 공중 놀이 기구 등 높은 곳에서 놀다가 추락하는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추락 사고는 전체 어린이 사고 중 2위(24%)를 차지한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근육·뼈·인대 등에 손상이 생길 수 있고 머리를 바닥에 부딪힐 경우 뇌진탕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아이는 뼈가 성인에 비해 약하고 목·어깨 근육도 상대적으로 덜 발달돼 있어 머리에 가는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만약 추락 사고 후 의식을 잃거나 구토를 하는 경우, 얼굴이 창백하거나 귀나 코에서 피가 나면 뇌진탕을 의심하고 즉각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유아기의 자녀라면 목에 이물질이 걸려 기도가 막히는 상황에도 신경 써야 한다. 만약 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호흡을 하지 못하고 얼굴이 창백해지면 일단 기도 막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때는 아이의 등 뒤에서 겨드랑이 안쪽으로 양 팔을 넣고 명치끝을 주먹으로 세게 밀어올리는 하임리히 요법으로 이물질은 신속히 빼내줘야 한다. 2~3분 내로 이물질을 제거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위급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기도 막힘 사고를 예방하려면 아이가 놀면서 구슬, 소형 완구 등을 입에 넣는지 세심히 살펴야 하고, 음식을 줄 때도 작게 잘라서 주며 천천히 그리고 완전히 씹어 삼킬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성인도 평소 보다 무리하면 탈나올 5월 개최되는 콘서트는 약 150여 개 이상으로 젊은층은 물론 어르신을 위한 효도 콘서트까지 다양한 취향의 콘서트와 공연이 열린다. 특히 유명 트로트 가수들의 콘서트는 중년 세대가 공연장을 가득 메우는 새로운 팬덤 문화를 이끌고 있다. 길게는 3~4시간 이어지는 공연에서 응원봉 같은 응원템을 사용하다 보면 어느새 어깨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응원봉을 흔드는 것과 같이 팔을 들어 장시간 같은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어깨 통증을 겪을 수 있다.또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빠질 수 없는 행사가 바로 운동회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운동회에서 부상을 당했다는 학부모들의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대부분 자녀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전력을 다하다 겪는 부상이다. 달리기나 줄다리기 등 하체에 힘이 집중되는 종목을 특별한 준비운동 없이 참여했다가 무릎 연골 손상이나 발목 염좌 등의 관절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무릎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저절로 회복되거나 재생되지 않으며, 연골에는 혈관이 없어서 찢어지거나 닳아도 통증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무릎 연골의 손상이 상당 부분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향후 퇴행성관절염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발목 염좌는 외상으로 빈번하게 생기는 관절 부상으로 외측부 인대손상이 가장 흔하며 발목 바깥 위가 붓고 멍드는 증상이 나타난다.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신동협 원장은 “부상 예방은 활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과 휴식을 병행해 근육과 관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평소 운동량이 적거나 나이에 비해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경우에 무리하다가 급성 통증이 왔을 때 당황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수준의 운동이나 활동을 즐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4.05.04 I 이순용 기자
‘뼛조각 200개’ 맞췄더니 나타난 얼굴…7만5000년 전의 ‘이 여성’
  • ‘뼛조각 200개’ 맞췄더니 나타난 얼굴…7만5000년 전의 ‘이 여성’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7만5000년 전 지구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네안데르탈인 여성의 얼굴이 첨단 기술로 복원됐다.2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2018년 이라크 샤니다르 동굴 유적에서 발굴한 유골 화석을 통해 구현한 네안데르탈 여성 ‘샤니다르 Z’의 얼굴을 공개했다. (사진=AFP연합뉴스)2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2018년 이라크 샤니다르 동굴에서 발굴한 유골로 네안데르탈 여성의 모습을 복원했다. 이들은 동굴에서 수집한 두개골 조각 200여개를 9개월간 손수 이어 붙여 그의 생전 모습으로 추정되는 얼굴을 구현해냈다.연구진은 화석이 발견된 동굴의 이름을 따서 이 여성에게 ‘샤니다르 Z’라는 이름을 붙였다. 연구는 치아 상태 등을 분석한 결과 샤니다르 Z가 사망 당시 40대 중반이었던 것으로 추정했다.복원 작업을 이끈 엠마 포머로이 박사는 샤니다르 Z의 키가 약 1.5m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샤니다르 Z가 키에 비해 얼굴은 다소 큰 편이고, 높은 눈썹 뼈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네안데르탈인과 인류의 두개골은 매우 다르게 보인다”면서 “네안데르탈인의 두개골은 눈썹 능선이 크고 얼굴 중앙이 돌출되어 코가 더 튀어나와 보이지만 이번에 재현된 얼굴을 보면 그같은 차이가 뚜렷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날 거의 모든 사람이 여전히 네안데르탈인의 DNA를 갖고 있다”면서 “이는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 조상 사이에 이종교배가 일어났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네안데르탈인과 호모사피엔스. (사진=AFP연합뉴스)이번 연구가 네안데르탈인이 지능이 낮고 잔인한 종이었다는 통념을 반박하는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연구진은 현재까지 샤니다르 동굴에서 네안데르탈인의 시신을 10구 이상 발견했는데, 이를 네안데르탈인이 죽은 사람의 시신을 특정 장소에 묻는 나름의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증거로 보고 있다. 특히 동굴에서 발견된 시신들이 대부분 동굴 근처의 한 바위 옆에 나란히 안치돼 있었다는 점에서 네안데르탈인들에게 장례 예법이 있었다는 가설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한편 45만∼40만년 전에 지구에 등장해 3~5만년 전 멸종한 네안데르탈인은 현생 인류와 한동안 공존했으며 약 2% 정도의 유전자를 남겼다. 키는 호모 사피엔스보다 작은 네안데르탈인은 그러나 근육질 덩치와 두껍고 무거운 뼈, 여기에 앞으로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는 코와 입 등으로 항상 원시적인 이미지로 묘사되어 왔다.멸종 이유는 아직까지 흥미로운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이에대해 학계에서는 다양한 이론들을 내놨는데 기후변화와 전염병, 최근 학계에서는 네안데르탈인을 멸종시킨 ‘용의자’로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를 지목하고 있다.
2024.05.03 I 이로원 기자
  • 위암 예방하려면?… 부모의 잘못된 식습관부터 고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해요”, “종종 속이 쓰려 일에 집중하지 못할 때가 있어요… ”이처럼 주변에서 소화불량이나 속쓰림을 호소하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된다. 대개 이럴 땐 위장약이나 소화제 등으로 자가 치료를 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무분별한 약제 복용이나 안일한 대처는 가벼운 위장병을 위궤양, 나아가 위암으로까지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는 모두 위가 보내는 위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위암은 불과 몇 년 전까지도 국내 암 발생 부동의 1위였다. 해마다 약 3만 명, 인구 10만 명 당 50~60명의 환자가 새롭게 발생한다. 미국의 10배 수준이다. 다행히 최근 들어 위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률이 떨어지고, 조기 진단이 늘면서 위암 발생이 조금씩 줄고 있지만, 위암은 여전히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중 하나다. 지난해 말 발표된 국가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2021년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1년 2만9361명의 위암 환자가 새롭게 발생해 암 발생 순위 4위(10.6%)를 기록했다. 갑상선암(12.7%), 대장암(11.8%), 폐암(11.4%) 다음이다. 김병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위암 환자가 많은 이유는 국내의 높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률과 평소 염분이 많은 장(醬)류나 국물을 즐겨 먹는, 짜고 매운 음식 위주의 식습관과 깊은 관련이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최근 위암 예방과 치료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기 발견이 늘었고 이에 완치율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시 위암 발생위험 최대 10배 ↑… 반드시 제균 치료해야위는 식도와 소장(십이지장) 사이를 이어주는 소화관이다. 식도를 통해 내려온 음식물을 잠시 저장하고 일부 소화작용을 거쳐 소장으로 내려보낸다. 위암은 위 점막 세포가 지속적으로 자극받고, 손상된 위 점막이 위축되거나 위 점막 세포가 소장이나 대장의 점막 세포와 비슷한 모양으로 바뀌면서 진행된다. 특히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2~10배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헬리코박터균은 보통 10대에 감염돼 위암으로 발전하기까지 30~40년 정도 걸리는데, 간혹 젊은 사람 가운데 이른 시간에 위암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하면 위암에 걸릴 확률은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젊은 사람보다 나이 든 사람, 40대 이상에서 내시경 검사를 할 때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함께하면 좋다. 만성위염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헬리코박터균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숨을 불어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요소호기검사는 정확도가 높아 제균 치료를 한 뒤 결과를 확인할 때 특히 유용하다. 헬리코박터 감염이 확인되면 반드시 제균 치료를 해야 한다. 제균 치료는 보통 항생제 두세 가지와 위산이 적게 나오게 하는 위산분비억제제를 병합해 1~2주간 복용한다. 제균 성공률은 90% 이상이다. 김병욱 교수는 “국내 성인의 절반 정도는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헬리코박터 감염률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며 “특히 제균 치료는 한 번 할 때 성공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개별 환자에 맞는 맞춤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암 치료는 병기 따라 달라… 1기는 내시경으로 제거위암 치료는 각 병기에 따라 다르다. 수술이 일반적이지만 위암이 위점막이나 점막하층에만 잔존해 있는 1기는 내시경으로 제거한다. 근육층이나 장막하층, 장막층에 암세포가 침습해 있거나 위 림프절에 암세포가 퍼져 있더라도 다른 장기로 원격 전이가 되지 않은 2기와 3기에는 복강경 수술을 한다. 다만 재발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항암치료를 병행한다. 반면 3b나 4기로 전이가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의 효능이 많이 떨어진다. 김 교수는 “위암이 무서운 이유는 진행된 경우 항암치료 반응률이 60% 미만이라는 점에 있다”며 “이때 반응률은 완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암의 크기가 줄어들고 약간이나마 호전된다는 의미로 이 정도의 병기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위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40세 이상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받아야 조기 예방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이나 찌개를 서로 공유하는 식습관을 피하고 술잔 돌리는 문화도 지양해야 한다. 염분이 많이 들어 있는 젓갈류, 김치와 같은 염장 음식, 국과 찌개 등은 위암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불규칙한 식사습관을 고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은 피한다. 조리법은 튀기기보다 끓이고, 굽기보다는 삶는 것이 좋다. 가급적 조미하지 않고 식품 본연의 맛과 향을 담백하게 즐긴다. 밤에는 신진대사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위산 분비가 줄어 섭취한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다. 늦은 밤 음식 습관은 피한다. 또 맵고 짜거나 기름진 자극적인 음식은 만성적으로 위 점막을 자극해 점막이 얇아지는 위축성 위염을 유발할 수 있다. 탄 음식에는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특히 위는 스트레스에 약하고, 위암은 스트레스와 밀접하다. 스트레스는 소화효소의 분비를 막고 위장운동을 위축시켜 소화를 방해한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가능한 매일, 적어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30분에서 1시간씩 가벼운 산책 등 몸에 약간 땀이 나는 강도를 추천한다. 알코올은 위 점막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이다. 흡연은 소화기암 발생의 최고 위험 인자로 꼽힌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2~3배 높다. 무엇보다 위암은 조기 예방이 중요하다. 40세 이상이라면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병욱 교수는 “위암을 예방하려면 생활 개선은 필수다”며 “부모가 평소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면 아이들 또한 그대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본인은 물론 자녀들의 위암 발병을 막기 위해서라도 식생활을 바꿔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5.03 I 이순용 기자
"스스로 강해지자"…자강론 내세운 조국
  • "스스로 강해지자"…자강론 내세운 조국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3일 열린 부산 당선자 워크숍에서 ‘자강불식’을 강조했다. 자강불식은 스스로 힘써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쉬지 않는다는 뜻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 열린 ‘조국혁신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조 대표는 “국회에 들어가면 여야 정당과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협조하겠지만, 우리의 기본은 자강불식”이라면서 “그러려면 더욱 단단한 근육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책적 근육, 정무적 근육을 만들고 정치적 상상력을 더 키워야 한다”면서 “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최대치까지 올려야 한다”고 당선인들에게 촉구했다. 이어 “얼마 남지 않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우리는 단 한가지라도 더 체득해 ‘일하는 국회의원’, ‘성과를 내는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의 효능감을 반드시 국민께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당선자 워크숍은 노동을 주제로 열렸다. 조 대표는 “우리 당은 법 개정을 통해 근로가 아닌 노동의 이름을 되찾겠다고 국민께 약속했다”면서 “대한민국이 노동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적한 과제가 매우 많다”고 말했다.
2024.05.03 I 김유성 기자
목, 귀 아파 감기와 헷갈리는 '아급성 갑상선염'이란?
  • 목, 귀 아파 감기와 헷갈리는 '아급성 갑상선염'이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40대 여성 A씨는 오래 가는 목 통증, 피로감, 전신 근육통 등 몸살과 같은 증상으로 병원을 내원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라 감기에 걸린 줄 알았지만 아급성(만성과 급성 사이) 갑상선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아급성 갑상선염은 바이러스 감염, 특히 상기도 감염 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갑상선에 염증이 생기면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나거나 줄어든다. 아급성 갑상선염은 감기나 몸살 등 상기도 감염이 있은 후에 갑자기 갑상선에 통증이 생기며 아픈 병이다. 구체적으로 갑상선이 붓고 열이 나며 목 주위에 통증이 있다. 이때 목을 만지면 통증이 턱과 귀에서도 느껴지기도 한다. 다른 갑상선염은 이러한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러한 증상 때문에 아급성 갑상선염은 치과 문제 또는 목과 귀의 감염으로 종종 오인된다.갑상선의 통증과 더불어 전신증상으로 피로, 권태감, 발열, 전신 근육통 등 소위 몸살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 병의 초기에는 갑상선에서 혈액 내로 누출된 갑상선호르몬의 영향으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증상인 가슴 두근거림, 체중감소 등을 보인다.짧게는 몇 주, 길게는 몇 개월 지속된 후 자연히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전체 환자의 90% 정도는 한두달 정도가 지나면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된다. 보통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2~5배 정도 더 많고, 연령대는 20~4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봄과 가을에 많이 발생하고 볼거리, 독감 등 바이러스 질환이 유행할 때 동반하기도 한다.근육통이나 미열, 피로, 인후염 등의 감기 증상이 있던 사람이 갑자기 갑상선 부위에 통증이 발생해 아급성 갑상선염을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 통증은 음식을 삼키거나 고개를 움직일 때, 기침을 할 때 심해진다.아급성 갑상선염의 증상은 개인의 증상과 진찰. 갑상선 기능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내려진다. 초기 혈액 검사에서 갑상선기능항진증 소견이 있으며, 염증 지표인 적혈구 침강 속도와 C-반응단백이 증가하는 소견을 보인다. 초음파에서는 염증 소견이 보이며, 갑상선 스캔에서 요오드 섭취가 억제되는 증상이 나타난다.갑상선염은 일반적으로 몇 달 내로 호전되지만 때때로 재발하거나 드물게는 영구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일으킬 만큼 갑상선이 손상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아스피린 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약물로 통증과 약물을 줄일 수 있다.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등의 치료가 추가될 수 있다.세란병원 외과 정홍규 과장은 “봄과 같은 환절기에는 건조한 공기와 큰 일교차로 호흡기 질환을 겪기 쉽다”며 “이러한 증상이 잘 낫지 않고 갑상선 부위에 통증이 지속되면 아급성 갑상선염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정 과장은 “아급성 갑상선염은 조기에 발견되면 치료가 까다롭지는 않지만, 때때로 갑상선 세포가 파괴되면서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해지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증상이 보통 급격하게 시작되는 만큼 평소와 다른 목 주변의 통증, 몸살 기운이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단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2024.05.03 I 이순용 기자
중년 남성 괴롭히는 '오십견', 대체 뭐길래?
  • 중년 남성 괴롭히는 '오십견', 대체 뭐길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연예인들의 근황 소식이 자주 들리는 요즘. 그간 각종 이슈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방송인 박수홍의 건강 상태가 알려져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는 최근 지인의 유투브 채널에 출연해 배우자의 임신을 축하받으며 즐거운 담소를 이어갔지만, 나이와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에 이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고충을 털어놨다. 1970년생으로 올해 54세인 그는 23세 연하 아내와 2년 전 결혼식을 올린 뒤 아내의 임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오십견으로 팔을 올릴 수 없었던 과거 얘기를 시작으로 악화하는 자신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특히 어린 아내와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위해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오십견은 여성에게 다발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중장년 남성에게서도 흔하게 나타난다. 박수홍뿐만 아니라 정준하, 김구라 등 여러 중장년 남성 연예인들도 오십견으로 인해 고생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중장년 남성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오십견은 어떤 질환이며,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이다. 영문으로는 ‘Frozen Shoulder’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굳어 움직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평균적으로 50대를 중심으로 한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하기에 오십견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고, 실제 2022년 오십견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 99만 1480명 중 50대 이상 환자는 82만2276명으로 전체 환자의 약 83%에 달한다.오십견오십견은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어깨 관절과 붙어 굳어지며 발생한다. 이는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고 어깨의 가동범위를 제한하는데, 그 원인은 다양하다. 어깨관절의 퇴행과 더불어 운동 부족이나 잘못된 자세 습관이 오랜 기간 지속돼 혈액순환과 노폐물이 쌓여 나타날 수 있고, 가사노동이나 직업적 요인 등으로 인한 어깨 근육과 신경의 손상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울러 오십견은 증상이 유사한 어깨충돌증후군 등 다른 어깨 질환과 혼동되는 경우가 있는데, 오십견의 특징은 타인이 도와주더라도 뻣뻣하게 굳은 어깨가 올라가지 않고 야간통이 심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또한 팔을 움직이는 특정 방향에 상관없이 어깨에 통증이 찾아온다. 홍순성 원장은 “단순한 근육통이나 순간적인 결림 현상으로 생각해 오십견의 악화를 방치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화될 위험이 있으니 의심 증상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진료에 나서길 권한다”고 전했다. 한의학에선 침·약침치료를 중심으로 한 한의통합치료가 진행된다. 침치료는 어깨 주변 경직된 근육을 풀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효과를 보여준다. 견우, 견료, 견정 등의 혈자리에 진행되며 저주파를 활용한 전침 치료도 활용된다. 실제 침치료는 SCI(E)급 국제학술지 ‘침술의학(Acupuncture in Medicine)’에 게재된 자생한방병원의 논문에 따르면 어깨 질환 수술률을 약 7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치료의 유효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어 약침치료는 한약재의 유효 성분을 정제해 체내에 직접 주입하는 침법으로, 오공약침, 중성어혈약침 등을 사용해 염증과 통증을 빠르게 낮추고 손상된 주변 연부조직의 회복에 효과적이다. 또한 추나요법을 통해 굳은 어깨로 인해 틀어진 척추와 주변 관절을 바로잡아 기능적 회복을 돕고,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으로 약해진 근육, 관절 등의 조직을 강화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홍순성 원장은 “100세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요즘, 건강한 노후를 맞이하는 시니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젊을 때부터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가 줄어들지 않도록 운동을 꾸준히 하며 예방에 나서도록 하자”고 말했다.
2024.05.03 I 이순용 기자
'게임체인저' 먹는 치료제로 글로벌 비만시장 돌풍 예고
  • '게임체인저' 먹는 치료제로 글로벌 비만시장 돌풍 예고[디앤디파마텍 대해부②]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경구용(먹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디앤디파마텍은 글로벌 비만시장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타깃 비만 치료제와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삼중작용 차세대 비만치료제를 동시에 개발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특히 디앤디파마텍은 자체 플랫폼을 통해 기존 경구용 비만치료제와 비교해 체내 흡수율을 10배 이상 높였다. 현재 글로벌 비만치료제시장에서 주사제가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복용 편의성과 흡수율을 높인 디앤디파마텍의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상용화될 경우 게임체인저가 될 전망이다.파이프라인 현황. (자료=디엔디파마텍)◇경쟁사 제품대비 경구 흡수율 10배 이상 ↑디앤디파마텍은 총 10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비만치료제인 DD02S와 DD03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은 음식 섭취 시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이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은 인슐린 합성 및 분비 증가, 글루카곤 분비 억제, 소화 흡수 과정 지연을 주된 기능으로 한다. 이를 토대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은 당뇨 치료제로 처음 개발됐다. 하지만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은 현재 △비만 △대사이상성간질환(MASH) △퇴행성 뇌질환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신약 개발 선도기업인 일라이릴리와 노보 노디스크가 비만치료제를 기반으로 존슨앤드존슨을 제치고 글로벌 제약사 중 시가총액 1, 2위를 차지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의 DD02S은 경구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를 타깃으로 한다. DD03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위산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 등 경구용 삼중 수용체 작용제다. 디앤디파마텍 비만치료제의 가장 큰 차별점은 비만치료제시장의 주를 이루고 있는 주사제보다 복용 편의성 등이 뛰어난 경구용 치료제라는 점이다. 아울러 저분자화합물이 아닌 펩타이드 기반의 치료제로 체내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또 다른 차별점으로 꼽힌다. 이슬기 대표는 “글로벌 기업 중 펩타이드 기반 글로벌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은 디앤디파마텍을 비롯해 노보노디스크, 바이킹세라퓨틱스뿐”이라며 “나머지는 저분자 화합물을 활용해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앤디파마텍은 비만치료제 등 신약 기반이 되는 펩타이드를 다른 기업에서 도입한 것이 아닌 자체 개발한 펩타이드를 사용하고 있다”며 “몸 속에 있는 펩타이드는 인위적으로 화합물을 만든 저분자화합물과 비교해 안전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디앤디파마텍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자체의 약 효능과 안정성을 최적화할 수 있는 펩타이드 맞춤 설계와 경구 흡수율, 복약 순응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독보적인 자체 펩타이드 경구화 플랫폼 기술 오랄링크(ORALINK)를 보유하고 있다. 오랄링크는 펩타이드가 소화계에서 쉽게 분해되며 점막 통과가 어려워 경구 흡수율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했다. 이에 따라 오랄링크는 기존 경구용 펩타이드 의약품의 한계를 극복한 기술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오랄링크는 비타민이 몸속에서 100% 흡수된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비타민이 100% 흡수되는 이유는 소장에 비타민 리셉터라는 수용체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해당 수용체에 펩타이드를 붙이면 흡수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해 여러 가지 실험을 해봤다”며 “그 결과 최적의 방법을 고안했고 안정화제와 투과촉진제 등을 섞어 오랄링크 플랫폼 기술을 완성했다”고 말했다.디앤디파마텍에 따르면 오랄링크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DD02S는 현재 유일한 경구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비만치료제인 노보노디스크의 리벨서스®(0.05∼0.6%) 대비 10배 이상의 월등히 높은 경구 흡수율(5%)을 나타냈다. 아울러 리벨서스®은 공복에 복용해야 하는 등 복용절차가 복잡한 편이지만 DD02S는 물과 음식물 섭취와 무관하게 복용할 수 있다. 이 대표는 “경구 흡수율은 대동물 시험에서 나타난 결과로 임상에서 검증해야 하지만 매우 진보적인 내용”이라며 “DD02S는 올해 글로벌 임상 1상을 돌입해 내년 상반기쯤에 중간 결과를 공개하면 상당한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이 디앤디파마텍의 비만치료제 상용화 성공을 가늠할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디앤디파마텍의 기술력을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에 널리 알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DD02S는 2030년쯤 상용화가 예상되고 있다. DD03의 경우 글로벌 임상 1상을 내년에 진행할 예정이다. DD01 임상 1상 결과. (자료=디앤디파마텍)◇총 1.3조원 규모의 기술 이전 성과도 디앤디파마텍은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 DD01도 개발하고 있다. DD01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과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 작용하는 이중 수용체 작용제다. DD01은 지난해 당뇨 및 지방간 질환을 동반한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국 임상 1상에서 4주간의 짧은 투약만으로 지방간을 50% 이상 제거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DD01은 주 1회 피부아래 진피와 근육 사이에 있는 피하조직에 약물을 투여하는 피하주사제로 개발되고 있다. DD01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디앤디파마텍은 파킨슨 알츠하이머 치료제 NLY01도 주사제로 개발 중이다. 디앤디파마텍은 NLY01의 임상 2상을 완료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임상 2상에서 60세 미만인 젊은 파킨슨 환자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유효성을 확인했다. 디앤디파마텍은 현재 영국 소재 비영리 파킨슨병 연구재단인 큐어 파킨슨 트러스트(Cure Parkinson‘s Trust)와 NLY01의 치료 효과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NLY01의 임상 3상은 다국적 제약사와 기술 이전 또는 공동 개발을 통해 실시할 예정이다. 디앤디파마텍은 기술 경쟁력을 마탕으로 기술 이전이라는 성과도 내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중국 대사성 질환 전문 제약사 살루브리스파마슈티컬(Salubris Pharmaceutical·대사이상 지방간염치료제(DD01)을 비롯해 미국 바이오기업 멧세라(Metsera·경구용 비만치료제(DD02S·DD03) 및 주사용 비만치료제(DD15)), 글로벌 A사(방사선 이미징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술)에 총 1조3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4건의 기술을 이전했다. 특히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멧세라와 지난해 4월에 이어 지난 3월 기존 계약 확장 및 주사용 비만 치료제 신규 라이선스 계약까지 체결하며 총 1조500억원 규모의 기술을 이전했다. 이 대표는 “대사성 질환을 중심으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계열 펩타이드 신약의 빠른 상업화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2 I 신민준 기자
  • 젊은 나이 ‘급성 심장사’ 일으키는 ‘비후성 심근병증’이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비후성 심근병증은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질환으로, 젊은 나이 급성 심장사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최근 국내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비후성 심근병증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문인기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비후성 심근병증은 고혈압 등 심실에 부하 발생 조건 없이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상태로, 좌심실의 여러 부위에 다양한 형태로 발생한다. 심실중격이 두꺼워지면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을 보내는 ‘좌심실 유출로’에 협착이 발생해 실신, 흉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고 유연성이 떨어져 움직이면 숨이 차는 호흡곤란이 발생하고 부정맥도 빈발할 수 있다.문인기 교수는 “비후성 심근병증은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 심장사가 발생하거나 심부전이 악화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병률은 2010년 0.016%였으나 2016년 0.03%로 상당히 증가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환자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적절한 관리를 위해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해외 연구에 따르면, 비후성 심근병증 환자의 40~60%에서 심장횡문근 관련 유전자 변이가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유전적 대사 및 신경근 질환, 염색체 이상, 유전 증후군 등 다른 유전적 원인이 알려졌다.문 교수는 “유전적 원인이 가장 흔하지만, 동양권에서 많이 발견되는 심첨부 비후성 심근병증은 유전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비후성 심근병증은 심장초음파검사를 통해 비후된 심근을 확인하여 진단하며, 심전도와 심장 MRI, CT 등이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비후성 심근병증 치료는 심근병증 형태에 따라 다르게 접근한다. 좌심실 유출로 협착이 있는 경우 심근 절제술이나 두꺼워진 부위 심근을 괴사시키는 시술을 시행할 수 있다. 그 외 비후성 심근병증 관련 부정맥 및 심부전이 발생했다면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치료를 하거나, 급성 심장사를 예방하기 위해 삽입형 제세동기 시술을 할 수 있다.문 교수는 “최근에는 수술 및 시술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심근 세포 수축력을 감소시켜 증상을 호전시키는 약제가 소수 환자에서 사용되고 있다. 일부 환자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심초음파를 통해 대상자를 면밀하게 추려 적합한 환자들에게만 약물 치료를 시행한다”고 말했다.비후성 심근병증을 예방하려면 건강한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이 도움이 된다. 여러 연구를 통해 운동이 비후성 심근병증 예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좌심실 유출로 폐색이 있는 환자는 운동을 제한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심부전, 부정맥이 잘 동반되기 때문에 짜게 먹지 않고 금연, 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문인기 교수는 “유전성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두려움을 갖기 쉽다. 하지만 진단되었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유전되는 것은 아니며, 유전 이상이 있더라도 심근 비후가 발현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비후성 심근병증이 없는 일반인과 유사한 생존율을 보인다는 보고도 있어,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2024.05.01 I 이순용 기자
오후만 되면 퉁퉁 붓는 다리..부종 해결은 어떻게
  • 오후만 되면 퉁퉁 붓는 다리..부종 해결은 어떻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하지부종은 보통 하루의 대부분을 서서 보내는 매장 근무자, 간호사, 학교 강사, 승무원 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정자세로 앉아있는 학생이나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비행기나 자동차를 타고 한 자세로 오래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단순한 붓기로 간과하기 쉬운 하지부종간이나 신장 질환이 있으면 몸 전체가 붓지만, 다리만 붓는 하지부종은 정맥과 림프절 장애로 생기는 질환이다. 특히 정맥 장애는 장시간 서 있을 때 다리 정맥의 혈액이 심장으로 올라가는 속도가 느려지고 정체되기 때문에 일어난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진호 교수는 “하지부종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잘 나타난다”면서 “이는 근육의 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근력이 강하면 다리 아래 쪽에 고인 림프액과 정맥혈을 장딴지에 있는 근육이 압력을 가해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따라서 여성일지라도 종아리 근육이 다른 여성들보다 발달해 있다면 다리가 붓거나 쥐가 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부종은 단순히 다리에만 나타나는 증상으로 여겨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심장의 문제(심부전), 폐의 문제(폐부종, 폐색전증), 간의 문제, 신장의 문제, 내분비계 문제(갑상선 질환) 등의 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하루나 이틀 정도의 휴식으로도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최진호 교수는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원인이 되는 질병의 악화와 만성화뿐만 아니라 하지의 기능장애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하지 부종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원인은 하지 정맥 이상 하지에 국한된 부종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하지 정맥의 이상을 들 수 있으며, 정맥 부전에 의한 하지부종의 원인은 크게 만성 정맥 부전증과 급성 심부정맥 혈전증이 있다. 반복적으로 다리가 붓는 만성 정맥 부전증은 서 있는 상태에서 정맥의 혈액이 심장으로 계속 올라가지 못하고 순간순간 아래로 역류하는 현상을 말한다. 구조적으로 설명하자면 하지 정맥에는 중간마다 판막이 있는데 혈관이 확장돼 판막 기능에 이상이 초래되면서 역류가 발생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다리에 머무르는 혈액이 증가해 외관상 발목 주변의 피부가 탱탱하게 붓고 종아리가 터져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보통 자고 일어나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수년간 지속되면 2차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 심부정맥 혈전증은 정맥이 막히게 되면 다리의 혈액이 빠져나가지 못해 급성으로 붓게 된다. 혈전은 피부 근처에 있는 표피 정맥에 발생할 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근육 속에 있는 심부정맥에 발생하게 되면 다리가 갑자기 심하게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급성 심부정맥 혈전증은 간혹 생명과도 직결되는 위험한 병이다. 정맥에 달라붙어 있던 혈전이 떨어져 나가면서 심장을 거쳐 폐로 가는 동맥을 막는 폐색전증이 발생하면 급사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호르몬(경구 피임약), 혈압약, 스테로이드, 항우울제 등 몇몇 약물 복용으로 인해 하지부종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에는 복용을 중단하거나 다른 약물로 교체하면 대부분 나아진다. ◇ 예방이 최선이자 최고의 치료법하지부종은 일반적으로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압박스타킹을 신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느낄 수는 있으나, 이러한 방법은 일시적인 치료법으로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않는다. 따라서 원인 질환을 찾고 원인에 따라 각기 다른 방법으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최진호 교수는 “급성 심부정맥 혈전증은 항응고제를 복용하면 부종이 호전되고, 재발과 만성화를 방지할 수 있으며, 만성 정맥 부전증은 수술할 수 있는 역류증과 정맥류가 있다면 수술을 통한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하지 부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장시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 있거나 앉아있는 것을 피해야 한다. 다리가 꽉 조이는 하의 착용을 자제하고, 하이힐이나 꽉 조이는 신발보다는 바닥이 두껍고 편안하게 맞는 신발을 고르는 것이 좋다. 허리 또한 전반적인 혈액순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벨트를 꽉 매는 것도 피해야 한다. 장시간 서 있는 일을 피하기 어렵다면 앉아 있을 때 만큼은 다리를 꼬지 말 것을 권한다. 버스나 지하철처럼 같은 곳에 오래 서 있어야 할 경우에는 30분마다 발목 돌리기를 해주거나, 발뒤꿈치는 바닥에 대고 발가락만 올리기 등의 스트레칭을 해준다면 하지 부종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오랜 시간 앉은 자세로 공부 또는 업무를 보는 일이 있다면 다리를 구부렸다 펴거나, 위로 들었다가 아래로 내려주는 손쉬운 동작으로 근육에 자극을 주는 것도 생활 속에서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이다. 이 밖에도 식생활이나 생활 습관의 개선을 함께 진행한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하지 부종을 예방할 수 있다.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비만도 하지 부종의 한 원인이기에 지방과 나트륨이 적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등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2024.05.01 I 이순용 기자
피로해진 뼈, 넘어지지 않아도 금갑니다
  • [전문의 칼럼]피로해진 뼈, 넘어지지 않아도 금갑니다
  • [서울부민병원 이인혁 정형외과 전문의]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는 골절은 강한 외부충격이나 사고 등에 의해 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진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강도가 약하더라도 한 부위에 반복적으로 충격이 가해질 경우 실금이 가거나 미세골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피로골절 혹은 스트레스골절 이라고도 한다.피로골절은 심한 훈련 등으로 뼈에 반복적인 자극을 받는 전문운동선수들에게 많이 발생했지만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일반인에게도 피로골절이 증가하고 있다. 문화관광체육부 2022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규칙적으로 체육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의 비중은 61.2%이고,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생활체육’ 인구는 10년 전 43.3%에 서울부민병원 이인혁 정형외과 전문의불과했지만 이젠 과반수를 넘는 비율로 증가했다. 연령대 별로는 30~50대의 참여율(63.9~65.3%)이 10~20대 보다 높았고(52.6~62.1%), 60~70대 역시 10대를 앞질러 중장년층의 생활체육 활동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늘어나는 스포츠 활동 인구만큼 부상 예방과 컨디션 조절 등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뒷받침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잠재적인 스포츠 손상을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전문적인 운동선수들과 같이 기초체력이 약한 상태에서 마라톤, 등산, 농구, 축구 등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운동을 즐기다 나도 모르게 피로골절이 발생될 수 있다, 문제는 자신이 골절된 상태조차 자각하지 못한 채 단순 통증으로 판단할 경우 질환을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피로골절은 단번에 발생하지 않는다. 작은 충격이 수차례 걸쳐 쌓이면서 진행되기 때문에 평소 몸에서 보내는 위험 신호를 잘 감지해야 한다. 피로골절의 전조 증상은 근육에 느껴지는 통증으로, 외부 충격을 흡수하고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근육이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할 경우 외부 충격이 뼈에 직접적으로 전달되게 된다. 피로골절은 운동하면서 체중 부하가 많이 가해지는 곳에 특히 잘 생긴다. 고관절, 발등, 발가락 등 우리 몸에서 체중을 견디는 부위가 대표적이다. 정강이뼈에도 많이 생기는 편이다. 피로골절은 금이 간 부위에 체중 부하가 가해질 때 칼로 베거나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강한 통증이 발생한다.만약 심한 근육통과 함께 부기가 동반되거나 아픈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매우 심해지는 경우 피로골절을 의심해볼 수 있다. 하지만 조기에 적절한 치료 없이 스포츠 활동을 지속할 경우 골절 부위가 붙었다 부러졌다 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고, 결국 스스로는 뼈가 붙을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피로골절이 의심되면 모든 운동을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족부나 하지의 피로골절의 경우에는 근육의 균형을 잘 잡아줘 부상 부위에 하중이 집중되지 않게 해주어 하는데 주변 근육을 중심으로 마사지와 함께 근육 밸런스를 잡아주는 재활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피로골절은 엑스레이 검사로 보일 수도 있고, 안 보일 수도 있어서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피질골(뼈의 바깥쪽을 차지하는 단단한 층)에 생긴 실금은 CT를 찍으면 거의 보이고, 해면골(뼈 내부의 다공성 형태)까지 금이 갔으면 MRI를 찍어야 확인이 가능하다. 만약 뼈에 금이 간 것이 확인되면 해당부위에 최대한 자극이 가지 않게 해야 한다. 보통은 깁스를 하는데 실금이 붙기까지는 보통 6주에서 3개월이 걸린다. 뼈가 붙으면 환자가 느끼던 통증도 많이 사라진다. 이후 기능성 보조기를 착용해 관절이 움직일 수 있게 하면서 무리한 힘은 가해지지 않도록 한다. 만약 골 유합이 이루어지지 않을 시에는 수술적 고정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지속적인 증상이 있는 경우 최대한 신속하게 치료해야 한다.
2024.05.01 I 이순용 기자
 척추질환, 협진 통해 최적 치료법 도출...95%는 메스 안대고 고친다
  • [굿클리닉] 척추질환, 협진 통해 최적 치료법 도출...95%는 메스 안대고 고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질환은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자세, 과도한 압력, 퇴행성 변화에 따른 디스크나 인대의 변성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병하며 연령에 따라 질환의 종류도 달라진다. 다행히 척추 질환의 90% 이상은 수술치료 없이 통증 조절이 가능하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10% 이내다. 대부분 비수술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만 척추를 지나는 신경이 손상된 경우라면 수술이 불가피한 만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이 중요하다. ◇ 국내외 학계에 검증된 최적의 척추 치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척추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22년 기준 940만 9,894 명에 달하며, 이 중 60대 이상 연령 비율이 58%에 이른다. 고령화 사회가 되고,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척추 질환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척추 질환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치료를 해도 완전히 낫기 힘들고, 병원마다 치료법과 치료과정이 달라 환자들 입장에선 병원 선택이 쉽지 않다. 특히 척추질환은 곧 수술치료로 이어진다는 생각에 수술을 피하려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은데, 척추 질환은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신경 손상이 심해져 추후 수술을 받는다 해도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는 척추 환자 중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5% 이내로, 대부분 비수술치료로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고 전한다.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전문의를 주축으로 척추센터 의료진뿐 아니라 마취통증의학과와 내과 등 의료진들과의 컨퍼런스를 통해 환자 경험을 공유하고 치료 정보를 나눈다. 혹시 모를 오진과 과잉진료를 경계하기 위함이다. 바른세상병원은 실력 있는 척추·관절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바른세상병원 척추 전문 의료진들은 최신 척추 수술법인 척추내시경과 관련해 꾸준히 연구에 참여해 왔고, 의료진들의 연구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에 꾸준히 등재되고 학회에 초청되는 등 국내외적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바른세상병원 의료진들이 매일 아침 컨퍼런스를 통해 환자 경험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척추 질환, 증상 따라 단계별 치료 중요대표 척추 질환으로 알려진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질환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두 질환 모두 허리부터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로 내려오는 통증과 저림이 주 증상으로 비슷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을 구별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증상이 같아도 원인이 다르면 그에 알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척추 치료에 있어서는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단계적 맞춤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척추 질환은 초기에 진단받을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고, 이러한 치료에도 호전이 되지 않을 경우 그 다음 단계로 비수술적 치료법인 시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에 대표적으로 신경성형술과 풍선 확장술이 있다. 두 질환 모두 초기에 치료하면 수술 없이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하지만 비수술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중증 환자라면 좀 더 적극적인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비수술 치료 후에도 통증과 다리 저림이 지속돼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 급성으로 진행되면서 하지마비나 대소변 장애가 발생한 경우라면 수술치료를 해야 한다. 이와 같이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라면 자신의 뼈와 인대, 근육을 최대한 살리는 최소 침습적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 척추수술에는 정상 조직을 손상을 줄이기 위해 환부에 작은 구멍을 만들어 내시경을 삽입해 수술하는 내시경술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척추 내시경술은 피부 절개 없이 1㎝ 미만의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흉터가 작고,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점과 고령자들도 안심하고 수술 받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치료 후 보행이 빠르고 입원기간도 짧다. 특히 부분마취로 진행되어 고령이거나 고혈압, 당뇨병 환자들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장 이학선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척추 질환은 절대로 수술하면 안 된다는 인식 때문에 병원을 피하는 분들이 많은데, 질환 초기에는 비수술 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하므로 증상 초기에 병원을 찾는다면 수술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같은 질환이라도 환자마다 느끼는 통증의 양상이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허리나 다리 통증, 저림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척추 질환은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에 비해 중증도가 낮은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고령의 경우 척추 질환은 정상적으로 앉거나 걷는데 문제가 생기면서 일상적인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면 하반신 마비와 같은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노인인구가 점점 늘어감에 따라 길어진 기대수명만큼 건강한 노후생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제대로 걷지 못하고,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통증으로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경우라면 정확한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장 이학선 원장(오른쪽)이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 시술하고 있다. 바른세상병원 제공
2024.05.01 I 이순용 기자
진실화해위, '빨치산에 중상해' 박사리 주민 13명 진실규명
  • 진실화해위, '빨치산에 중상해' 박사리 주민 13명 진실규명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30일 제77차 위원회에서 1949년 11월 ‘빨치산 토벌’에 대한 보복성 습격으로 경북 경산 박사리 주민 13명이 중상해를 입은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으로 ‘경북 경산 박사리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 사건’의 진실규명은 총 47건으로 늘어났다.진실화해위에 따르면 미 군사고문단 정보 일지, 1949년 신문 기사, ‘MBC 집중진단- 박사동의 비극 그 후 44년’(1993)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희생자 13명은 팔송산 인근에서 활동하던 적대세력이 휘두른 칼에 손목이 잘리거나 허리·머리·어깨 등에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신을 몽둥이로 구타 당해 골절상을 입은 경우도 있었다.피해자 대부분은 농업에 종사하던 20∼30대 청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족들은 이들이 근육마비를 비롯한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에 곤란을 겪고 있으며 경제활동을 하지 못해 자녀들이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는 등 고통이 대물림됐다고 전했다.진실화해위는 북한 정권에 사과를 촉구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공식 사과, 피해 회복과 추모사업 지원 등을 하라고 국가에 권고했다.김광동 진실화해위 위원장은 “진실규명 대상자 전원이 부상 피해자라는 점에서 위원회가 상해 사건의 진실규명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 것”이라며 “가해 주체가 적대세력인지 군경인지와 상관 없이 참고인 진술, 기사 등 다양한 근거를 통해 상해 사실에 대한 진실규명도 적극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진실화해위는 한국전쟁 전후 충청지역에서 북한군 등 적대세력에 의해 희생된 천주교인 20명에 대해서도 진실규명을 결정했다. 진실규명 대상자의 90%에 달하는 18명은 남침한 인민군이 퇴각하던 9월 25∼30일 사이에 학살됐다.이들은 1950년 7월부터 9월까지 천주교 성직자·신자 또는 그들의 가족이라는 이유, 좌익에 비협조적이거나 우익활동을 했다는 이유 등으로 희생된 것으로 조사됐다. 희생자는 모두 남성이었으며 40∼50대 피해자가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진실화해위는 한국전쟁 전후 전남 영광·진도·강진 지역 경찰이 주민 175명을 인민군에 부역했다는 혐의 등으로 학살한 사건, 경남 의령군 주민 16명이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했다는 이유 등으로 지역 경찰에 희생된 사건 등도 진실규명 결정했다.
2024.04.30 I 조민정 기자
다이소, 이제 스포츠 의류까지 판다…패션의류 기획전 진행
  • 다이소, 이제 스포츠 의류까지 판다…패션의류 기획전 진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아성다이소가 스포츠웨어, 언더웨어, 홈웨어 등 총 9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이며 ‘S/S 패션의류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기온이 올라가는 S/S시즌에 입기 좋은 원단으로 만들어 편안하고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상품으로 구성했다. 아성다이소가 ‘S/S 패션의류 기획전’을 진행한다. (사진=아성다이소)스포츠웨어는 신축성이 좋아 운동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으로 준비했다. 러닝 같은 격한 운동을 할 때 착용하기 좋은 ‘앞지퍼 스포츠 브라’는 땀에 젖어 벗기 어려웠던 일체형 스포츠 브라와 달리 앞지퍼로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다. 뒷부분이 X자 형태로 견갑골과 근육의 움직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패드가 분리 가능해 몸에 맞는 패드로 바꿔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허리 끈으로 간편하게 조여매는 ‘남성 스포츠 밴딩 반바지’는 무릎 위까지 내려오는 기장감으로 편안한 착용이 가능하다. 양쪽에 깊은 사이드 포켓이 있어 간단한 소지품을 넣어두기도 좋을 뿐만 아니라 통기성이 뛰어난 소재로 땀이 나도 몸에 잘 달라붙지 않아 쾌적하다.몸을 가장 먼저 감싸주는 언더웨어는 부드러운 소재로 마련했다. 가볍고 시원한 ‘냉감 캐미솔’은 몸을 편안하게 잡아주며, 길이 조절이 가능한 어깨끈이 있어 몸에 맞춰 입을 수 있다. 블랙, 화이트, 살색 3가지 컬러로 준비했다. ‘남성용 냉감 런닝’은 냉감 소재와 뛰어난 통기성 원단으로 시원한 착용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지쿨 프리컷 팬티’는 메쉬소재로 통기성이 좋으며 봉제선이 없어 여름에 얇은 바지를 입더라도 티나지 않고 편안한 착용감을 준다.집에서 편안한 휴식을 위한 홈웨어도 판매한다. 깔끔한 체크무늬와 부드러운 색감의 ‘시어서커 노카라단추 상의’는 몸에 잘 달라붙지 않아 쾌적한 시어서커 소재로 올록볼록한 요철감으로 피부에 닿는 면적이 적어 가볍고 청량하다. 통기성과 흡습성이 뛰어나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적합하다. ‘레이온 파자마 반팔 상의’는 매끄러운 레이온 소재로 자극이 적어 잠자리에서 입기 좋은 파자마이다. 품이 넉넉한 프리사이즈에 꽃 모양 프린팅으로 화사함까지 더했다. 색상은 블루와 옐로우 중 골라볼 수 있다.이 외에도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깔끔한 디자인의 ‘남성 카라 반팔 티셔츠’를 네이비와 그레이 색상으로 마련했으며, 여름에도 활동적인 아이들을 위해 ‘아동용 냉감 런닝’, ‘아동용 삼각팬티’ 등의 이너웨어와 ‘아동용 반팔/반바지 내의 세트’ 등의 아동의류도 준비했다.
2024.04.30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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