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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 대표팀, 12시간 늦은 1일 오후 귀국...훈련 정상 소화 가능
- 2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 보조 구장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 이강철 감독(오른쪽)과 김기태 타격코치가 대표팀 미국 합동 훈련을 마치며 소속팀 KT위즈 선수단과 인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국내선 기체결함으로 귀국에 차질을 빚었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 이강철 감독과 일부 선수들이 다행히 대체 항공편을 빠르게 구했다.KBO는 28일 오후 “WBC 대표팀이 대체항공편을 구했다”며 “3월 1일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편으로 각각 오후 5시 30분, 5시 40분에 귀국한다”고 밝혔다.당초 대표팀 선수들은 1일 오전 5시 30분 경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지 사정으로 귀국이 12시간 정도 늦어지게 됐다. 그나마 일정이 더 미뤄지지 않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대표팀이 3월 1일에 모두 귀국하는 만큼 대표 선수 30명이 처음으로 모두 모이는 2일 고척스카이돔 회복 훈련과 3일 SSG랜더스와 연습경기도 예정대로 소화할 수 있게 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며 “베테랑 선수들을 중심으로 분위기를 밝게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3개 조로 나눠 로스앤젤레스(LA)로 이동한 뒤 LA에서 2개 비행편으로 나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을 비롯해 김민호·김민재·심재학 코치, 김광현, 최정, 최지훈(이상 SSG), 이정후, 이지영, 김혜성(이상 키움), 고영표, 소형준, 강백호(이상 KT),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 오지환,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곽빈, 정철원(이상 두산), 김원중(롯데), KBO 관계자 등 26명이 탄 미국 국내선 항공기에서 기체결함이 발견됐다.시간이 늦어질 것으로 판단한 대표팀은 비행기에서 내린 뒤 급하게 버스를 수소문해 7시간에 걸쳐 LA로 이동했다. KBO는 급히 대체 항공편을 찾았고 항공권을 구했다. 국내선 항공편에 이상이 없었던 나머지 대표팀 멤버는 예정대로 3월 1일 오전 5시 30분에 귀국한다.
- WBC 야구대표팀 초비상...현지 항공편 취소로 귀국 일정 차질
- 2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 관계자들이 훈련 장비, 라커룸 짐 등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의 물품을 화물차에 싣기 위해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준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에 초비상이 걸렸다.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한국 야구대표팀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다. 3개 조로 나눠 항공편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로 이동한 뒤 LA에서 3월 1일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일정이었다.그런데 이강철 감독을 비롯해 고영표, 소형준, 강백호(이하 KT), 김민호 코치,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 오지환, 김현수, 박해민(이하 LG), 이지영, 김혜성, 이정후(이하 키움), 김민재 코치, 김광현, 최정, 최지훈(이하 SSG), 김원중(롯데), 곽빈, 정철원(이하 두산), 심재학 코치 및 KBO 스텝을 포함해 총 26명이 타고 갈 예정이었던 미국 국내선 비행기에서 기체결함이 발생했다.이들은 현지시간 오후 5시44분 LA로 출발 예정이었던 비행기 탑승 수속을 마치고 좌석에 자리했지만 다시 내려야 했다. 대신 LA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다행히 버스는 LG트윈스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약 7시간 동안 버스로 이동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예정됐던 인천행 비행기를 탈 수 없게 됐다는 점이다. KBO는 급히 새 항공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귀국 일정 자체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3월 3일로 고척스카이돔에서 예정된 SSG랜더스와 연습경기도 취소될 수 있다.야구 대표팀은 투손 전지훈련 기간에 예상치 못한 낮은 기온과 잦은 비 때문에 고생했다. 실전 감각을 키우기 위한 평가전도 두 차례나 취소됐다. 그런 가운데 귀국 비행편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WBC 대회 준비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대표팀은 4일 일본으로 출국해 대회를 준비한다. 첫 경기인 호주전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 MLB닷컴 "한국 김하성-에드먼, WBC 최강 수비라인 될 수도"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AFPBBNews한국 대표팀에서 활약하게 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루수 토미 에드먼.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하성과 토미 에드먼이 지키는 유격수와 2루수는 이번 대회 최강의 수비라인이 될 수 있다”전 세계 야구 스타가 총출동하는 야구 국가대항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20개국 600명 선수 명단이 공개됐다.WBC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출전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앞서 출전국들은 지난 지난 8일 팀 당 30명 최종 명단을 WBC 사무국에 제출한 바 있다.한국 대표팀도 코치진을 비롯한 선수단 명단을 일찌감치 확정해 발표했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빅리그 내야수 최지만(피츠버그)은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참가가 무산됐다. 대신 SSG 랜더스 외야수 최지훈이 대신 나선다,MLB닷컴은 김하성(샌디에이고)과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이 지키게 될 유격수-2루수 수비를 주목했다. 매체는 “파드리스 유격수 김하성 `골드글러브 출신 에드먼의 가운데 내야진은 이번 대회 참가팀 가운데 최고의 수비력일지 모른다”며 “전 카디널스 선발투수 김광현(SSG)이나 20살의 이의리(KIA), 21살의 소형준(KT) 등은 이를 고마워할 것이다”고 전망했다.아울러 “3루수 최정(SSG)과 1루수 박병호(KT)는 KBO리그 통산 홈런 역대 2위와 4위에 올라있다”며 “2022년 KBO리그 MVP 이정후(키움)는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앞두고 모든 주목을 끌어야 한다”고 전했다.이날 WBC 로스터 발표 생방송에 출연한 MLB닷컴 존 모로시 기자는 “이정후는 이치로와 비슷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한 단계 약진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6년 전 실망스러운 모습을 만회하려는 한국 대표팀의 핵심”이라고 조명했다그밖에도 MLB닷컴은 KBO리그 신인왕에 오른 정철원(두산)과 지난해 42세이브로 구원왕을 차지한 고우석(LG)이 지키는 구원진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WBC 사무국 집계에 따르면, 총 20개팀 600명 출전 선수 가운데 메이저리그 구단에 속한 선수는 절반이 넘는 332명이다. 이 가운데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현역 빅리거는 186명이고 올스타 출신은 67명이나 된다.심지어 MVP를 수상한 슈퍼스타도 7명에 이른다. 마이크 트라우트(LA에인절스), 무키 베츠(LA다저스),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클레이튼 커쇼(LA다저스·이상 미국),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일본),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호세 알투베(휴스턴·이상 베네수엘라), 프레디 프리먼(LA다저스·캐나다) 등이 그 주인공이다.한국과 맞붙게 될 일본 대표팀에선 오타니 쇼헤이,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등 빅리그 슈퍼스타 외에도 지난 시즌 연속 퍼펙트게임을 달성할 뻔 했던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와 지난 시즌 일본 출생 선수 최다홈런 신기록(56홈런)을 세운 센트럴리그 MVP 무라카미 무네노리(야쿠르트)가 주축 선수로 언급됐다.한국이 1라운드를 통과하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할 상대인 호주 WBC 대표팀은 자국리그 선수 위주로 팀을 완성했다.빅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는 2019, 2020년 한화이글스에서 뛰었던 우완 투수 워윅 서폴드와 외야수 에런 화이트필드가 전부다. 서폴드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활약했다. 화이트필드는 메이저리그 8경기에 출전해 1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WBC는 3월 8일 쿠바와 네덜란드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2일 결승전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호주, 일본,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속한 한국은 2009년 이후 14년 만의 본선 1라운드 통과에 도전한다.5개 팀 가운데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만큼 3월 9일 호주전에 모든 것을 걸고 승리를 따낸다는 각오다.
- 이강철 야구대표팀 감독 첫 당부 "몸 잘 만들어 후회없이 싸우자"
- 16일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이강철 감독이 각오를 말하고 있다. 한국은 3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WBC 본선 1라운드 B조 첫 경기 호주전에 나선 뒤 일본, 체코, 중국과 차례대로 맞붙는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위기에 빠진 한국 야구의 부활을 책임질 이강철 야구대표팀 감독이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 모여 첫 미팅을 가졌다. 이날 첫 소집에는 전체 30명 대표팀 선수 가운데 19명이참석했다.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는 현재 미국에서 개인 훈련 중이다. 국내파 가운데 이정후(키움), 소형준, 고영표(이상 KT), 이용찬, 구창모, 박건우(이상 NC), 원태인(삼성), 김광현(SSG), 이의리(KIA) 등 소속팀 스프링캠프에 앞서 미국으로 먼저 떠난 선수들도 이날 소집에 함께 하지 못했다. 대신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은 이날 소집에 응했다.이강철 감독은 대표팀 첫 소집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제일 강조한 것은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는 것이다”면서 “국제대회에서 몸이 안 만들어져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몸을 정말 잘 만들어와서 후회없이 경기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대표팀 주장은 김현수(LG)가 맡기로 했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끼리 상의해 김현수로 결정됐다”며 “경력도 많고 성격도 서글서글해서 잘 어울릴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특히 이강철 감독은 대표팀에서 최고참급이자 주전 포수를 책임져야 할 양의지(두산)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이강철 감독은 “양의지가 국제대회 성적은 좋지는 않지만 젊은 투수들을 잘 끌고 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배려할 생각이다. 원한다면 편안한 타석을 줄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에드먼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임을 내비쳤다. 이강철 감독은 “에드먼은 기술위원회에서 계속 접촉 중인데 합류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김하성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게 될텐데 미국에서 같이 야구를 하는 만큼 늦게 합류하더라도 호흡이 괜찮을 것이다. 김하성이 많이 도와줄 것이다”고 말했다.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 1차전 호주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이강철 감독은 이미 호주에 대한 전력 분석에 돌입한 상태다.이강철 감독은 “호주리그는 아시아 야구와 비슷한 성향이지만 정작 감독 성향은 번트 스타일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호주전에 대비해 변화구를 잘 던지는 투수를 많이 뽑았다. 포수 양의지가 투수들을 잘 이끌어 줄 것이다”고 설명했다.이어 “야구는 물론 점수를 내야 이기는 것이지만 막아놓고 가는 것도 중요하다”며 “1차전 호주전에서 최상의 카드 내세워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일본은 타격과 투수 모두 강하지만 최대한 낼 수 있는 점수을 빼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호주, 일본전도 중요하지만 체코, 중국도 쉽지 않다. 단기전인 만큼 어떤 경기도 방심하지 않고 쉽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 김하성·최지만·토미 에드먼, WBC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 30인 승선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KBO 사무국은 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23 WBC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30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투수는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이상 LG), 소형준, 고영표(이상 KT), 박세웅, 김원중(이상 롯데), 양현종, 이의리(이상 KIA), 이용찬, 구창모(이상 NC), 곽빈, 정철원(이상 두산), 김광현(SSG), 원태인(삼성) 등 총 15명이다. 우완 10명, 좌완 5명으로 이뤄졌다.포수는 양의지(NC), 이지영(키움) 등 2명이다. 내야수는 김하성(샌디에이고), 최지만(피츠버그), 박병호, 강백호(이상 KT), 김혜성(키움),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최정(SSG), 오지환(LG) 등 8명이다. 외야는 박해민, 김현수(이상 LG), 이정후(키움), 나성범(KIA), 박건우(NC) 등 5명이 뽑혔다.앞서 KBO는 지난해 11월 대표팀 관심 명단 50인을 WBC 조직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한국계 메이저리거는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명이 뽑혔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에드먼은 2021년 메이저리그에서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을 정도로 좋은 수비력을 자랑한다.WBC는 해당 국적이 아니더라도 부모 혹은 조부모 혈통에 따라 출전국을 결정할 수 있다. 에드먼은 앞서 최근 KBO 사무국에 한국 대표로 WBC에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반면 관심을 모았던 한국계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 레드삭스)는 개인 사정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학교 폭력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안우진(키움)도 최종 명단에 뽑히지 못했다.소속팀으로 분류하면 LG 소속이 6명으로 가장 많다. KT가 4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키움, KIA, NC, 두산이 3명 선발됐다, SSG와 롯데 소속 선수는 2명이 뽑혔고 삼성 소속 선수는 1명이 합류한다. 해외파는 3명이다. 이번에 발표된 명단은 대회 직전까지 부상 관련 문제가 생길 경우 교체가 가능하다.대표팀 코칭스태프도 확정 발표됐다. 이강철(KT) 감독을 중심으로 김민호(LG) 3루-작전코치, 김민재(SSG) 1루-수비코치, 진갑용(KIA) 배터리코치, 정현욱(삼성) 투수코치, 배영수(롯데) 불펜코치, 심재학(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퀄리티 컨트롤 코치가 대표팀을 이끈다.한국은 2023 WBC 본선 1라운드에서 일본, 중국, 호주, 체코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3월 9일 호주와 1차전을 시작으로 10일 일본, 12일 체코, 13일 중국과 차례로 격돌한다.
- '타격 5관왕' 이정후, 골든글러브 최다득표...이대호, 최고령 수상
-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수상을 한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외야수 부문 수상을 한 키움 이정후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지명타자 부문 수상을 한 이대호가 소감을 말하며 울먹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타격 5관왕에 등극한 이정후(24·키움)가 정규시즌 MVP에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휩쓸면서 완벽하게 2022시즌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이정후는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이로써 이정후는 프로 데뷔 2년 차인 2018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타격 달인’ 고(故) 장효조 전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이 보유한 외야수 골든글러브 최다 연속 기록(5년 연속·1983∼1987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아울러 이정후는 유효표 313표 중 304표(97.1%)를 받아 전 포지션을 통틀어 2022년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 선수가 됐다. 양의지(두산)가 2020년 NC다이노스 소속으로 작성한 역대 최고 99.4%(유효표 342표 중 340표)에는 미치지 못했다.이정후는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타율(.349), 안타(193개), 타점(113점), 장타율(.575), 출루율(.421) 등 타격 5관왕에 올랐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지난달 17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정후는 “TV로 보고 계실 어머니, 늘 동기부여가 되는 아버지(이종범 LG트윈스 코치)에게 감사하다”며 “올해 아쉽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는데 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2022시즌을 마치고 은퇴한 이대호(롯데)는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에 개인통산 7번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 292표를 얻은 이대호는 40세 5개월 18일로 종전 최고령 수상자 이승엽(39세 3개월 20일)의 기록을 약 1년 2개월 경신했다. 은퇴 시즌에 골든글러브를 받는 것은 프로야구 역사상 이대호가 최초다, 이대호는 “이렇게 큰 상을 마지막 시즌에 주셔서 감사하다”며 “롯데 선수라는 이름 달고 진짜 마지막으로 서는 무대여서 기분이 이상하다”고 눈물을 흘렸다.아울라 “아내가 나와 12년 전에 결혼했는데 그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했고 오늘 마지막으로 참석했다”며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마흔이 넘으니 눈물이 많아진다”고 덧붙였다.SSG랜더스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끈 3루수 최정과 KBO 자유계약선수(FA) 단일 계약 규모 최다인 6년 152억원에 친정팀 두산베어스로 복귀한 포수 양의지는 개인 통산 8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최정과 양의지는 한대화(전 쌍방울 레이더스), 양준혁(전 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통산 최다 수상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BO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수상은 기록은 이승엽(전 삼성) 두산베어스 감독이 보유 기록한 ‘10번’이다.또한 양의지는 김동수(전 히어로즈)의 포수 부문 최다 수상 기록(7회)과 타이를 이뤘다. 양의지는 지난 2014∼2016년, 2018∼2020년 등 총 6차례 포수 골든글러브를 받았고 2021년에는 지명타자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해는 다시 포수로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2022시즌 NC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지만 이날은 ‘두산 소속’으로 무대에 선 양의지는 “정식으로 인사드립니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입니다”라고 운을 뗀 뒤 “처음으로 가족들이 시상식에 왔는데 좋은 선수이자 남편으로 키워준 아내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가족이 (NC 연고지) 창원에서 4년 지내면서 많은 도움과 사랑받았다. 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전해드린다”고 전 소속팀 NC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혜성(키움)은 KBO리그 최초로 유격수와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 2021년 유격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혜성은 올해 2루수로 자리를 옮겨 286표(91.4%)의 압도적인 지지로 황금 장갑을 받았다.투수 부문에서는 안우진(키움)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올 시즌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 224탈삼진으로 호투,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2관왕에 오른 안우진은 고(故) 최동원(1984년·223개)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을 넘어 역대 국내 투수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도 작성했다. ‘학교 폭력 연루자’라는 꼬리표를 완전히 떼지 못한 안우진이 과연 골든글러브 투표인단의 선택을 받을 것인가 관심이 쏠렸지만 179표를 받아 97표에 그친 김광현을 여유있게 제쳤다.안우진은 “내가 끝까지 열심히 던질 수 있었던 건 키움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신 덕이다”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이고 좋은 선수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G트윈스 유격수 오지환은 246표를 얻어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박병호(kt wiz·279표)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최고 1루수 자리’를 되찾았다. 이정후와 함께 외야수 부문은 호세 피렐라(삼성라이온즈·219표)와 나성범(KIA타이거즈·202표)이 차지했다. 피렐라는 개인 첫 수상, 나성범은 2015년 이후 7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수상자는 2022시즌 각 포지션 최고 선수를 상징하는 골든글러브와 함께 500만원 상당의 ZETT 용품 구매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팬들이 함께 자리했다.
- 조아제약 대상 독식한 '바람의 가족'…이정후 "내 야구 하겠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의 주인공은 ‘바람의 가족’이었다.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와 아들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 사위 고우석(26·LG 트윈스)이 모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의 주인공이 된 이정후는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시던 아버지의 말씀을 새기겠다”며 자신의 이름으로 야구를 하겠다고 천명했다.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대상 이정후가 구원투수상 고우석과 포토제닉상 이종범 코치와 포토타임을 갖고있다.(사진=일간스포츠 제공)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총 18개 부문 수상자가 가려진 가운데, 트로피를 세 개나 가져가며 겹경사를 맞은 ‘바람의 가족’은 단연 이날 화제의 중심이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대상과 함께 상금 1000만원을 품에 안았다. 2017년 이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받은 지 5년 만에 KBO리그 최고 스타로 발돋움한 것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신인왕부터 대상까지 받게 됐다”며 “어렸을 때부터 제가 많이 의지하고 저를 도와주신 부모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 앞에서 큰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올 시즌 이정후는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로 지난 11월 KBO 시상식에서 타격 5개 부문(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 1위 트로피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휩쓴 바 있다. 아버지이자 한국 프로야구 대표 레전드인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를 뛰어넘는 활약상이다.이정후는 “아버지는 집에서 내게 쓴소리 한 번을 안 하셨다. 항상 좋은 말과 축하만 해주신다”면서 “아버지를 넘는 게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야구를 시작했는데, 큰 상을 받게 돼서 이제 제 이름을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내 최종 목표는 아버지를 뛰어넘는 게 아니다”라며 “‘너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고 하셨던 아버지의 말씀을 새기면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이정후의 여동생과 이가현씨와 내달 결혼을 앞둔 고우석은 올해 최고의 불펜투수로 선정됐다. 올해 61경기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의 성적으로 리그 세이브왕에 등극한 바 있다.고우석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구원투수에게 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리그에도 팀에도 뛰어난 구원 투수들이 많은데, 그들 덕분에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야구선수로서 깨고 싶은 다음 기록으로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의 ‘200세이브’를 꼽은 고우석은 가족들을 상대로는 더 특별한 목표를 내세웠다. 그는 “이런 자리에서 언급하는 게 어렵지만, 가볍게 얘기하겠다. (아내가) 울면서 집으로 들어가지 않게 하겠다”며 내년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종범 LG 코치가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 수상하자 아들 이정후 사위 고우석이 해당 사진을 오픈하고있다. (사진=일간스포츠 제공)이종범 코치는 이날 특별상인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 수상자 자격으로 참석해 아들과 사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1994년 타격 4관왕과 MVP로 금빛 트로피를 싹쓸이했다는 의미에서 온몸을 금색으로 칠하고 찍은 사진이었는데, 이는 소위 ‘금(金)종범’ 사진으로 불리며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대표하는 장면으로 남아 있다.이종범 코치는 “당시 제가 (이)정후 나이였다”고 돌이킨 뒤 “아들과 사위 앞에 서니 기분이 상당히 이상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 사진을 보면서 더 꿈을 키우고 나보다 멋진 사진을 찍어서 포토제닉상을 꼭 타기 바란다”고 기원했다.또 “며칠 있으면 저희 딸과 (고)우석이가 가정을 이루는데,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 “(이)정후도 나 때문에 부담이 많았을 텐데 이겨내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고 투수상은 SSG 랜더스의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한국시리즈 제패의 주역인 김광현(34)이 차지했다. 최고 타자상은 올 시즌 홈런왕(35개)을 차지하며 KT 위즈에서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한 박병호의 몫이었다. 신인왕은 정철원(두산 베어스), 수비상은 최지훈(SSG), 기량발전상은 황성빈(롯데 자이언츠), 재기상은 구창모(NC 다이노스)에게 돌아갔다. 지도자들도 영광을 함께했다. 김원형 SSG 감독과 김강 KT 타격코치는 각각 감독상과 코치상을 받았다.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은 공로상을 수상했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특별상을 김상헌 일간스포츠 대표이사로부터 수상하고 이정후로부터 축하받고 있다. (사진=일간스포츠 제공)빅리그 2년 차에 주전을 꿰찬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특별상 수상자로 단상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와 많이 다른 시즌이었다.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항상 발전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키움 시절 후배로 해외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에게는 “지금 와도 충분히 성공할 능력을 있다고 한결같이 생각하고 있다”며 힘을 싣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