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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벌금형 확정…확성기 선거운동 '유죄'
  • 김어준 벌금형 확정…확성기 선거운동 '유죄'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19대 총선을 앞두고 집회에 나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부정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김어준씨가 30만원의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방송인 김어준(사진=이데일리DB)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씨와 주진우 전 기자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이들은 지난 2012년 4·11 총선을 앞두고 8차례에 걸쳐 정동영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와 김용민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대규모 집회를 열어 확성장치를 이용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심 재판부는 김씨 등이 언론인으로서의 영향력을 활용해 불특정 상대방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했으며, 그 과정에서 규정을 벗어난 확성장치 사용과 집회 개최를 금지한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각각 벌금 90만을 선고했다.김씨 등은 항소심 과정에서 선거기간 중 집회 금지 조항(공직선거법 제103조 제3항)이 선거운동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헌재는 “집회의 자유와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고 판단하고 재판관 6대 3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이에 2심 재판부는 해당 조항이 적용된 혐의를 무죄로 판단해 주 전 기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단 김씨가 총선을 4일 앞두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확성장치를 사용해 선거 관련 발언을 한 것은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검찰과 김씨 측은 이러한 판단에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공직선거법 위반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2심 재판부의 판단을 그대로 확정했다.
2023.04.13 I 이배운 기자
'불법 선거운동 논란' 김어준 30만원 벌금형 무죄 나올까
  • '불법 선거운동 논란' 김어준 30만원 벌금형 무죄 나올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19대 총선을 앞두고 집회에 나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부정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판단이 오늘 나온다.방송인 김어준(사진=이데일리DB)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씨와 주진우 전 기자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을 연다.이들은 지난 2012년 4·11 총선을 앞두고 8차례에 걸쳐 정동영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와 김용민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대규모 집회를 열어 확성장치를 이용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김씨 등이 언론인으로서의 영향력을 활용해 불특정 상대방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했으며, 그 과정에서 규정을 벗어난 확성장치 사용과 집회 개최를 금지한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각각 벌금 90만을 선고했다.이에 김씨 등은 항소심 과정에서 선거기간 중 집회 금지 조항(공직선거법 제103조 제3항)이 선거운동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헌재는 지난해 7월 “선거의 공정성에 해악을 끼치는 게 명백하다고 볼 수 없는 집회, 정치적 표현까지 처벌하는 것은 집회의 자유와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고 판단하고 재판관 6대 3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이에 2심 재판부는 해당 조항이 적용된 혐의를 무죄로 판단해 주 전 기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단 김씨에 대해서는 일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2심 재판부는 “언론인으로서 여론에 대한 영향력을 이용해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확성장치를 통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점은 인정된다”며 “단 이는 투표 참여 독려 차원이었기 때문에 (죄가)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또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 선거 구성원으로 활동한 것도 아니고, 특정 한 명 후보자에 대한 명시적 낙선운동도 하지 않았다. 토크 콘서트라는 형식으로 이뤄진 점도 참작한다”고 덧붙였다.
2023.04.13 I 이배운 기자
“X새끼 그만 퍼질러 낳아” 악플에…정유라 “면상 보러 간다”
  • “X새끼 그만 퍼질러 낳아” 악플에…정유라 “면상 보러 간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악성 댓글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정유라 씨가 19일 오후 경기 수원 팔달구 지동시장에서 열린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의 6.1지방선거 출정식에서 찬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25일 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소를 해도 해도 고소할 게 또 생긴다”며 “댓글 잘 봤다. 진짜 이 인간들은 봐줄 가치도 이유도 없다. 앞으로 경찰서에서 본인들 미래 핑계 대기만 해봐라. 집에서 못 받으신 인성교육은 법무부에서 해드린다”고 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이와 함께 정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악플러들이 남긴 악플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중에는 ‘X새끼 그만 퍼질러 낳아라’, ‘콘돔 끼고 XX하라’ 등 다소 불쾌한 내용이 담겨 있기도 했다.정 씨는 또 다른 글에서는 “고소해서 얼굴 보러 제가 경찰서에 가겠다”며 “제 아이들은 X새끼가 아니다. 이런 짓이나 하는 당신의 어머니는 참 속상하겠다. 우리 아들은 이렇게 키우지 말아야지”라고 했다.정 씨는 그간 악성 댓글로 인한 피해를 호소해왔다. 지난 17일에는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 내용을 공개하며 “저에 대한 허위사실유포, 할아버지(최태민)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무슨 관계였다고 하는 더러운 추문에 관한 제보도 받겠다. 저는 친족으로서 할아버지 사자명예훼손에 대한 고소 권한이 있다”며 경고한 바 있다.앞서 정 씨는 지난해 5월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조국 전 장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전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를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2023.03.27 I 이선영 기자
계좌번호 공개한 정유라…"엄마 재수술, 도와달라"
  • 계좌번호 공개한 정유라…"엄마 재수술, 도와달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자신의 어머니의 수술 소식을 알렸다.정씨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형집행정지 기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죽고 싶은 심정이다”며 이같이 말했다.(사진=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연합뉴스)정씨는 “엄마가 어깨 수술 부위 염증으로 결국 오늘 재수술한다”며 “부디 잘 받고 오시길 기도해달라. 연세도 많으신데 전신 마취를 몇 번을 하시는 건지”라고 했다.그러면서 정씨는 최씨의 병화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어마어마한 병원비 때문에 현실적인 걱정을 해야 하는 스스로가 혐오스럽다”면서 “며칠 내내 했던 말 계속하고 정신도 오락가락하고 너무 상태가 안 좋다”고 토로했다.아울러 그는 “이게 사는 건지 뭔지”라며 “오늘따라 북 콘서트나 쫓아다니는 누가 더 부럽다. 죽지 못해 강제로 살고 있는데 너무 속상하고 지친다”고 말했다. 정씨가 언급한 ‘북콘서트나 쫓아다니는 누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를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사진=유튜브 오마이TV 캡처)앞서 조씨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에 모습을 드러냈다.이날 조씨는 “(북 콘서트가) 생각보다 너무 재밌어서 (관객들과) 한마음으로 보고 있었다”면서 아버지에 대해 “청렴결백한 논리주의자”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아버지는 제가 무엇을 하든, 좋은 일이 생기든 안 좋은 일이 생기든 항상 제 편이었다”며 “앞으로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생기든 무슨 일하고 싶어 하시든 저도 항상 아빠 편이다. 아빠 하고 싶은 거 다 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조 전 장관을 응원했다.이후 조씨는 인스타그램에 북 콘서트 영상을 게시한 뒤 “갑자기 무대에 올라가서 횡설수설한 것 같은데 다들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다”며 “먼 길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이와 관련해 정씨는 다음날 조씨가 북콘서트 무대에 올랐다는 내용의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엄마 감옥에 있는데 어떻게 저렇게 해맑나 했더니”라며 조씨를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끝으로 정씨는 “수술로 인해 병원비가 늘어나게 생겼다. 살려달라. 도와주시면 잊지 않겠다”며 계좌번호를 공개하고 최씨의 수술비 지원 요청을 부탁했다.
2023.03.23 I 김민정 기자
유시민 "日에 좋은 기억 가진 대통령, 우리 모두의 불행 될 수도"
  • 유시민 "日에 좋은 기억 가진 대통령, 우리 모두의 불행 될 수도"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유시민 작가가 윤석열 대통령 대일 외교 행태를 두고 “일본을 좋아하는 건 이해된다”면서도 “우리 모두의 불행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유 작가는 21일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일회담 성과를 두고 굴욕 외교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유 작가는 윤 대통령의 성격적 특성을 먼저 지적했다.유 작가는 “윤 대통령은 즉자적이다. 메타인지가 약하다”며 “내가 감정을 느끼거나 생각을 했을 때 그걸 곧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걸 즉자적이라 하는데 나의 행동을 자기 객관화해서 보는 메타인지가 지극히 희박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자기 객관화나 성찰이 부족해 즉흥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사람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유 작가는 “이분은 일본을 너무 좋아한다. 60년대에 미국을 가본 사람들은 지금도 미국을 좋게 생각한다”며 “이분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일본 유학생이고 일본쪽 장학금을 받았고, 일본을 오갔기 때문에 일본에 대해서 너무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그런 것이 노출되는 거라서, 개인 취향을 갖고 뭐라고 할 순 없다”면서도 “그런데 일국의 대통령이 대자적 인식, 메타인지가 결여돼 있다는 건 우리 모두의 불행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일본이라는 나라에 선호를 가지고 있는 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국가 수반으로서 외교에 임할 때마저 그런 선호가 즉흥적으로 드러난다면 문제라는 것이다.유 작가는 지난해에도 임기 1년도 안돼 지지율 급락 사태를 맞은 윤 대통령에 대해 독일 속담을 인용해 “도자기 박물관에 들어간 코끼리”라는 평가를 한 바 있다. 정제되지 않은 언행, 의사결정으로 국정 상황이 어지럽혀지고 있다는 비유였다.
2023.03.21 I 장영락 기자
"아빠 하고싶은 거 다 하시라"...조국 북콘서트에 등장한 조민
  • "아빠 하고싶은 거 다 하시라"...조국 북콘서트에 등장한 조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법무부 전 장관과 딸 조민 씨가 한 자리에 함께 했다.조민 씨는 지난 17일 오후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책 ‘조국의 법고전 산책’ 콘서트에 방청객으로 참석했다.이날 콘서트 진행을 맡은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가 조 전 장관과 문답을 이어가다 “따님이 여기 와 계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방청석에선 환호와 함께 “조민”을 연호했다.조 씨는 방청석에서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웃다가 오 대표의 제안에 무대에 올랐다.지난 17일 조국 법무부 전 장관 책 ‘조국의 법고전 산책’ 콘서트 무대에 오른 딸 조민 씨 (사진=유튜브 채널 ‘오마이TV’ 영상 캡처)아버지 조 전 장관 옆에 나란히 앉은 조민 씨는 오 대표가 “아버지 책을 읽었는지” 묻자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책을 다 읽지는 못했고, 반은 넘었다”고 말했다.조 씨는 자신이 아버지가 책을 쓰는데 방해하는 주범이라며 “(책) 그만 쓰고 영화 보러 가자고 (조른다)”고 말하며 웃기도 했다.그는 아버지의 책 내용 중 ‘앞으로 지니고 살아야겠다’라고 생각한 부분을 묻자, 무릎 위 책을 뒤적이다 존 스튜어트 밀의 ‘개성’을 꼽았다.이어 “제가 MZ 세대인데, 내 사회적 지위나 신분에서 어떤 것을 하는 게 적합한지 사람들이 질문한다고 한다. 반대로 내가 무엇을 하고 싶고, 어떤 성향의 사람이고 어떤 걸 할 때 행복한가 질문하는 게 맞다고 지적한다. 그게 저희 세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조 씨는 또 MBTI 질문에 “아버지가 ISTJ”라며 “청렴결백한 논리주의자”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아버지 조 전 장관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아버지는 항상 제가 무엇을 하든, 제가 뭘 하고 싶다고 하든, 안 좋은 일이 생기든 좋은 일이 생기든 제 편이셨다. 앞으로 저도 아버지가 무슨 일이 생기든, 무엇을 하고 싶어하시든 항상 아빠 편이다, 아빠 하고 싶은 거 다 하셔라 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아버지 응원하는 마음으로 참석했다”고 덧붙였다.조 씨는 18일 인스타그램에 “갑자기 무대에 올라가서 횡설수설한 것 같은데 다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먼 길 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16일 부산대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 입학허가 취소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부산대로부터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처분을 받은 조 씨는 지난 16일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조 씨는 지난 2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뒤 SNS에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그는 이번 재판에서 최성해 동양대 전 총장으로부터 상을 받은 뒤 감사 인사를 주고받았다고 진술했다. 표창장이 위조된 것이라는 어머니 정경심 교수에 대한 재판 결과와는 정반대 주장이다.이에 대한 1심 판결은 다음 달 초 내려질 예정이다.한편, 조 전 장관은 이번 북 콘서트에서 “잇따른 재판과 관련해 스트레스가 많을 텐데 어떻게 극복하느냐”라는 물음에 “오래전 젊은 시절에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았던 적이 있었는데, 다시 재판을 받아보니까 법정에 가는 것 자체가 고통스럽다”면서 “아무리 해명하고 소명해도 결정권이 제게 없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많이 위축돼 최근에는 근육을 많이 쓰는 ‘강한 근력 운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조 전 장관은 책에서 사상가들의 한계와 인간적인 면모를 다룬 데 대해 “저 또한 실수도 하고, 잘못도 저지르고, 흠도 있고, 한계도 있다”면서 “근래에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과 관련해 제가 잘못한 게 있다면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여러 차례 사과드렸고, 앞으로도 계속 사과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 사과를 드린다는 게) 그냥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라, 제가 저의 흠, 한계, 잘못, 과오 등에 대해 (국민께서) 그만 하라고 할 때까지 계속 사과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제가 하려고 했던 것들, 제가 꿈꾸려고 했던 것은 무엇인지도 같이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3.03.18 I 박지혜 기자
"표창장 준다기에 그러려니" 조민에…정유라 "더는 못 봐주겠네"
  • "표창장 준다기에 그러려니" 조민에…정유라 "더는 못 봐주겠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또다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를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정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씨가 이날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허가 취소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제 나름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등의 발언을 한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정씨는 “검찰 빨리 영장 치시라. 저한테 했듯 똑같이 하시라”며 “이 말도 안 되는, 좌파가 지배하는 것 같은 세상 더는 못 봐주겠다”고 비난했다.이어 그는 “내일부터 당장 조민 의사 취소 안 되면 저도 다른 운동선수들 물고 늘어져서 출석 안한 사람들 학위 다 날려버리겠다”고 했다.사진=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연합뉴스)또한 정씨는 “김연아, 박태환 세계적인 선수들이다. 근데 우리나라 법에 잘하는 운동선수는 봐줘도 되고 못하는 선수들은 출석 안 하면 처벌받는다는 법이라도 있나?”라며 “학위 반환 소송도 해보겠다. 억울해서 못 살겠다”고 주장했다.정씨는 출석 일수가 부족한데도 청담고를 졸업했고, 이화여대에서 학점을 받았다. 정씨는 입시비리와 관련해 2016년 12월 청담고 입학을, 이듬해 1월 이화여대 입학을 취소당했다. 이는 모두 1심 판결이 나오기도 전이었다.반면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은 대법원 판결이 난 이후인 지난해 2월과 4월 각각 조씨에 대해 입학 취소를 결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4월 조씨의 의사면허 취소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정씨는 조씨에 대해 “팔자 좋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며 “의사 되네 마네 가지고 법정싸움도 할 수 있고. 나는 변명할 틈도 없이 싹 취소됐다”고 했다.조씨는 이날 재판에 출석해 ‘동양대 표창장 받은 것이 사실이냐’는 판사의 질문에 “총장님이 표창장 준다는 얘기를 어머니로부터 듣고 방배동에 가서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당시에는 동양대 표창장이 의대 입시에 크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문제가 됐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제출 안 했을 것”이라고 했다. 조씨는 동양대 총장과는 카톡도 하는 사이였고, 동양대 방문했을 때는 따로 불러서 말할 정도의 사이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조씨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가 가진 환경이 유복하고 다른 친구들보다 혜택을 받고 컸다는 걸 이제 알았다”며 “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성적이 안 좋은데 합격했고, 허세 허영만 있는 사람으로 비춰진 것 같다”며 울먹였다.아울러 그는 “저도 최선을 다했고 그걸 말씀드리기 위해 나왔다”며 “남들만큼 최선 다했다. 만약 판사님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조씨 측은 부산대를 상대로 입학취소 처분을 취소하라는 소송과 함께 해당 처분의 효력을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했다. 법원은 가처분 사건에서 조씨 측 신청을 일부 인용해, 본안소송 선고일 후 30일이 되는 날까지 입학허가 취소 처분 효력을 정지했다.재판부는 이날로 증인신문 등 변론을 끝내고 다음달 6일 오전 10시에 판결을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2023.03.17 I 김민정 기자
조국 전 법무장관 딸 조민, 재판 출석 착용 가방은
  • 조국 전 법무장관 딸 조민, 재판 출석 착용 가방은[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지난 16일 자신이 원고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허가 취소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처음 출석했다. 조 씨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통을 이어가면서 일상의 이슈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재판에 출석하면서 프랑스 패션 브랜드 ‘자크뮈스’의 가방을 착용해 이목을 끌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입학허가 취소 처분 취소 소송의 증인심문을 위해 지난 16일 부산 연제구 부산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파페치)조씨는 이날 오후 2시 부산지법 행정1부(금덕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부산대 의전원 입학허가 취소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에 당사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녀는 하늘색 셔츠에 검은색 정장과 회색 외투 차림에 핸드백을 든 차림이었다.이날 조씨가 오른손에 든 하얀색 미니백은 프랑스 패션 브랜드 자크뮈스의 ‘르 치키토 모옌 미니 핸드백’이다. 르 치키토는 스페인어로 ‘귀여운 꼬마’라는 뜻으로 미니백 열풍과 함께 자크뮈스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떠올랐다. 출시 당시에는 100만원대 가격으로 출시했지만 현재 온라인상에서 50만~8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자크뮈스는 2009년 프랑스 마르세유 출신 시몽 포르테 자크뮈스가 설립한 브랜드로 디자이너의 어머니가 즐겨 입던 옷과 감성에서 영감을 받은 여성 컬렉션을 출시한 이후 프렌치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 중이다. 지난 2018년에는 남성 컬렉션까지 내놨다. 국내에서는 신명품으로 뜨고 있다. 자크뮈스는 국내에서 삼성물산(028260) 패션 부문과 함께 지난 10월 현대백화점 무역점에 공식 매장을 내고 편집숍 10 꼬르소 꼬모 서울 청담점과 에비뉴엘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 등을 통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조씨는 지난달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얼굴을 공개하면서 외부활동을 사실상 공식화했다.당시 방송에서 그녀는 “저는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며 “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다니고, SNS도 하고 모두가 하는 평범한 일들을 저도 하려고 한다”고 선언한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조민 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사진=조민 씨 인스타그램·망고)앞서 조 씨는 지난 11일 ‘남매여행 시절’이라는 글과 함께 거울에 비친 셀카 사진을 올렸다. 이날 조 씨가 착용한 제품은 스페인의 글로벌 패션브랜드 망고의 ‘프린티드 랩 점프수트’로 언뜻 보면 원피스 같지만 점프 수트 특유의 편안한 착용감과 활동성이 두드러지는 제품이다. 상큼한 연두색에 바로크풍 프린트가 특징인 제품 가격은 7만9000원이다.
2023.03.17 I 백주아 기자
조민, 부산대 입학취소 재판 증인 출석… “난 떳떳해 숨지 않겠다”
  • 조민, 부산대 입학취소 재판 증인 출석… “난 떳떳해 숨지 않겠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16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허가 취소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직접 출석한다.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씨가 지난달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오후 2시 부산지법 행정1부(금덕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부산대 의전원 입학취소 처분에 대한 취소소송의 원고 증인신문을 위해 법정에 출석한다. 지난달 2일 열린 변론기일에서 조씨 측은 법정에 출석하는 조씨에 대한 신변보호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진 않았다. 당시 재판부는 “기본적으로 원고 본인 증인신문은 안 해도 되지만 본인이 원해서 하는 것”이라며 “재판은 공개로 하고 특별한 증인 보호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법정에 들어올 때라도 편의가 있으면 좋겠다”는 조씨 측 입장에 재판부는 “형사 사건도 아닌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겠느냐”며 “조씨가 재판을 마치고 퇴정할 땐 법정 분위기를 보고 법원 직원이 동행해 다른 통로로 퇴정할 수 있도록 고려해보겠다”고 했다.이에 따라 이날 재판은 조씨가 부산대 측의 의전원 입학취소 처분에 대해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 등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증인신문에서는 위조된 동양대 표창장에 대한 인지 여부 등에 대한 질문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부산대는 지난해 4월 조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을 취소했다. 부산대 측은 “신입생 모집 요강에 ‘허위 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고 명시한 점과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이 위조 또는 허위라는 법원 판결을 들며 신입생 모집 요강에 따라 입학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에 조씨 측은 부산대를 상대로 입학취소 처분을 취소하라는 소송과 함께 해당 처분의 효력을 중단해달라는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은 집행정지 신청에서 조 씨 측 청구에 대해 일부 인용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조씨는 본안 소송 선고일 후 30일까지는 의전원 졸업생 신분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한편 조씨는 지난달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얼굴을 처음 공개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을 공개해 왔다. 그는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며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말했다.
2023.03.16 I 송혜수 기자
"규범 무너지는 아수라판", 품위 아닌 '싸움' 말한 유시민
  • "규범 무너지는 아수라판", 품위 아닌 '싸움' 말한 유시민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유시민 작가가 “규범이 무너지는 아수라판”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불체포특권 포기 요구를 비판했다.뉴스공장 유튜브 캡처유 작가는 8일 시사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 독립매체 ‘민들레’를 통해 이 대표에게 자신을 향한 ‘수모를 견뎌는 힘’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했던 유 작가는 이날도 비슷한 응원의 당부를 전했다.직접 정치인이 겪는 모멸감에 대한 개인적 경험을 전한 유 작가는 “‘버텨라’는 아니고 ‘버텼으면 좋겠다’, 제가 무슨 권리가 있어서 이재명 대표보고 ‘버티세요’ 하겠나”며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는 어느 정도 아는데 그냥 잘 견뎌줬으면 좋겠다, 소망을 얘기한 것”이라고 정리했다. 유 작가는 당 내부에서 이 대표를 향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라고 요구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정치를 안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유 작가는 “무기 대등의 원칙이 법정에서만 필요하는 게 아니다. 정치도 무기대등의 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 윤 대통령은 검찰권이라는 무기를 동원해서 공격하고 있지 않느냐”며 “그러면 불체포특권이라는 방패를 가지고 싸워야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그거를 일방적으로 니가 가진 무기를 내려놓고 상대방의 무기로만 싸워라고 말하는 게 불체포특권 포기론”이라며 “그런 주장 하는 분들은 어디가서 자원 봉사를 하거나 사회사업을 하거나 이런 걸 해야 된다. 정치를 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정치 무대를 ‘갈등의 장’으로 인식하는 유 작가의 성향을 읽을 수 있는 발언이었다.유 작가는 이 대표에게 이같은 요청을 하는 이유로 한국 사회가 처한 상황의 심각성도 들었다. 그는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고, 이렇게 헌법과 법률의 취지를 위반하면서 마구잡이로 권력을 행사하는 대통령이 들어오면 민주주의 규칙이나 규범, 관습 이런게 다 한순간에 무너지지 않느냐”며 “이런 아수라판에 상대방이 짱돌 아니라 잭나이프, 쇠스랑까지 다 동원하는데 품격이 없으니까 품위있게 국민을 믿고 판사를 믿고 양복 딱 차려입고 가서 해요,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정치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유 작가는 이른바 이 대표의 ‘당당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자기 인기 얻을려고 하는 말이지, 진지하게 이 싸움의 성격을 파악하고 이것을 극복하는 방안을 고민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며 거듭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2023.03.09 I 장영락 기자
탁현민 "3·1절 행사 일장기도 나왔어야, 尹 연설문 그대로면"
  • 탁현민 "3·1절 행사 일장기도 나왔어야, 尹 연설문 그대로면"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윤석열 대통령 3.1절 기념사를 두고 “일장기와 기미가요를 같이 사용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대통령실탁 전 비서관은 2일 유튜브 ‘겸손은 힘들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 탁 전 비서관은 이미 페이스북을 통해 기념행사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3.1절 기념식을 보다가 어느 순간 더는 볼 수 없었다. 행사의 완성도 같은 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정말 견디기 어려운 것은, 새 정부와 대통령의 철학과 인식이었다”며 윤 대통령 기념사 등을 통해 드러난 메시지를 비판했다.이날도 탁 전 비서관은 행사 진행 적합성을 묻는 질문에 “연설문 기조에 맞춘다면 태극기와 일장기가 같이 나왔어야 한다. 한일이 손잡고 미래를 만들어 보자는 얘기 아닌가”라고 물었다.또 “국민의례도 기미가요를 어떻게든 변주해서 사용을 했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며 “영상 역시 일본과 협력하는 상징적 공간에서 찍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어 자막도 달아야 한다”는 비아냥까지 더했다. 탁 전 비서관은 “(대통령) 메시지가 분명했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이라고 강조했다.전날 윤 대통령 기념사에는 이전 대통령 3.1절 기념사와 크게 다른 한일 협력을 강조한 내용이 담겼다. 특히 이전 보수정부에서도 포함되던 과거사 문제에 대한 언급이 아예 빠져 논란이 됐다. 일제 국권 침탈을 두고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연상시키는 문맥까지 언급됐다.탁 전 비서관 역시 이같은 연설문 내용의 부적절성을 강조하기 위해 행사에 대한 다소 극단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보인다.탁 전 비서관은 “(기념사는) 대통령 개인의 생각이 아니다. 그 시대에 대해 갖고 있는 본인의 철학과 인식을 국민들의 뜻에 맞게 이야기하는 자리인데, 윤 대통령 연설은 평가하고 싶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라며 거듭 윤 대통령 기념사 내용을 혹평했다.
2023.03.02 I 장영락 기자
'관저 개입 의혹'…경찰 "'천공 CCTV' 이번주 중 확보할 것"
  • '관저 개입 의혹'…경찰 "'천공 CCTV' 이번주 중 확보할 것"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 결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번 주 중으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역술인 천공.(사진=뉴스1)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CCTV 영상을 담은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존재한다”며 “(하드디스크 내부에) 영상이 있는지는 확보한 이후에 포렌식 거쳐봐야 확인이 될 것 같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의 지인으로 알려진 역술인 천공은 지난해 3월 대통령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천공이 방문했던 육군참모총장 공관의 CCTV 영상이 이미 삭제됐다고 알려졌지만, 해당 영상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하드디스크가 발견된 셈이다. 경찰은 대통령경호처의 협조를 받아 공관과 국방부 서울사무소 등 CCTV 영상을 확보해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경호처에서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와서 자료 확보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현장에 가서 어느 정도 분량을 어떤 방식으로 확보할 건지에 대해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공관 주변을 제외한 인근 도로 등을 다각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통신 사실 확인 자료를 분석한 뒤 출입자 기록,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수사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요 기간에 대해선 “금주 중에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천공 의혹’은 지난해 12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처음으로 제기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대통령실은 김 전 의원과 그를 인터뷰한 방송인 김어준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2023.02.27 I 조민정 기자
與이탈표 예상한 우상호 "국힘도 한동훈 불만 있어, 눈치를 볼 뿐"
  • 與이탈표 예상한 우상호 "국힘도 한동훈 불만 있어, 눈치를 볼 뿐"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해 우상호 의원이 “오히려 여당 이탈표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사진=뉴시스우 의원은 27일 유튜브 ‘겸손은 힘들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 의원은 “이재명 대표 체제의 총선 유불리 판단을 하는 이들은 있어도 구속영장 청구 자체는 잘못됐다, 검찰의 무리한 탄압이 지속되고 있다는 인식은 공유하고 있다”며 이날 오후 진행될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것으로 내다봤다.우 의원은 “오히려 저는 국민의힘 쪽에서 일부 이탈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다”며 여당에서 부결표가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국힘 의원 중에서도 현직 국회의원에 대해서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남발하고 체포동의안 요구하는 데 대한 불만이 좀 있다”며 “도주 우려가 없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는 경우에는 불구속 수사하는게 원칙 아니냐, 하는 인식들이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특히 우 의원은 앞서 자당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때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무리한 사유 설명으로 반감을 산 점을 지적했다우 의원은 “한동훈 장관과 검찰이 너무 무리하다 는 인식이 실제로 일부 있다. 눈치를 볼 뿐”이라며 “노웅래 의원도 찬성 표결을 고민한 분이 있다. 근데 한동훈 장관이 설명하는 거 듣다가 ‘에잇’ 하고 다 넘어갔다”고 떠올렸다.지난해 12월 2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 결과를 확인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우 의원은 계속해서 한 장관에 대해 “입이 너무 가볍다. 이분이 나서면 나설수록 반감이 커지는 건 여야를 막론하고 사실”이라고도 말했다.우 의원은 “여당 안에서도 점잖은 분들은 한동훈 스타일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보는 분들 있다”며 거듭 한 장관이 국회에서 공격적인 태도로 주목을 받는 상황을 여당에서도 반기지만은 않는다고 강조했다.
2023.02.27 I 장영락 기자
탁현민 “文정부 때 북한에 달러뭉치 보냈다? 미션 임파서블”
  • 탁현민 “文정부 때 북한에 달러뭉치 보냈다? 미션 임파서블”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북한에 거액의 달러 뭉치를 보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문 정부 출신 인사들은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불가능)” “잠꼬대 수준의 찌라시”라며 반박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을 바라보는 탁현민 전 청와대의전비서관 (사진=연합뉴스)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거액의 달러 뭉치를 북한에 보내고, 불온서적을 들여오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봤다”며 “거의 미션 임파서블 수준”이라고 했다.그는 “성남공항은 대통령 전용기가 이 착륙하는 군공항이다. 국내를 방문하는 각국의 정상들이 이용하는 공항이기도 하다”라며 “하지만 아무리 대통령 전용기라 해도 그것은 운항과 관련된 편의일 뿐 민간 공항에서 거쳐야 하는 탑승과정과 절차, 규정을 지키지 않을 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기본적으로 법무부와 관세청 직원들이 업무 파견을 나와 수화물검사, 보안검사, 입출국 심사를 한다. 대상 인원이 적기 때문에 오히려 더 깐깐한 심사를 한다”며 “기내화물은 물론 위탁수화물까지 민간공항과는 비교 안 될 수준의 검측과정이 있다. 청와대 직원조차도 위탁수화물의 경우 전용기 출발 1~2일 전에 사전 ‘제출’해야 한다”라고 했다.탁 전 비서관은 “이런 과정에서 거액의 달러 뭉치와 불온서적을 가져가고 가져오려면 그 사람은 대통령 경호처, 출입국관리사무소, 관세청 담당자들과 공모하거나, 그들의 눈을 피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여기에 일반공항보다 훨씬 까다롭고 복잡한 검사, 검측의 과정을 통과할 기술이 필요하다. 거의 미션 임파서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해 있는 대통령 전용기 (사진=페이스북)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관련 보도에 대해 같은 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잠꼬대 수준의 찌라시”라고 했다. 윤 의원은 “(기사에) 팩트가 없고 출처도 나와 있지 않다”며 “거액의 달러 뭉치를 대통령 전용기에 몰래 싣고 가고, 돌아오는 비행기에는 돈을 주고 산 우상화 서적을 가득 싣고 왔다고 하는데 그러면 그 책들이 다 어디 가 있느냐. 국립도서관이나 통일부에 둘 것도 아닐 텐데”라고 반문했다.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첫 보도가 나온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말이라도 근거가 있다면 이는 결코 기사 몇 줄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며 해당 보도를 한 언론인을 향해 “즉시 고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또 “2018년 당시에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사람으로서 정식으로 요구한다”며 “해당 기사에 대해 납득할 만한 해명과 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남북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실 비서관이었던 최종건 전 외교부 1차관도 임 전 실장과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수준 이하의 글을 ‘단독’을 달고 새벽에 실었다”며 “어디 돈을 들고 다니는가? 불온서적, 그게 지금 어디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철 지난 망국적인 색깔론 밖에 가진 것이 없나”라고 비판했다.앞서 한 언론은 지난 20일 2018년 3차례 열렸던 남북 정상회담을 전후해 청와대에 근무했다는 한 인사의 주장을 인용해 ‘대통령 전용기 등 방북 항공편이 오갔던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북한으로 규정을 초과하는 거액의 달러 뭉치가 반출됐고, 돌아오는 비행기에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세습 정권 우상화와 공산주의 이념 서적이 가득 실려 왔다’고 보도했다.
2023.02.23 I 송혜수 기자
“12시에 만나요 주가조작”…김건희 저격송, 국회서 울려퍼졌다
  • “12시에 만나요 주가조작”…김건희 저격송, 국회서 울려퍼졌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12시에 만나요 브라보콘’ 광고로 비꼬면서 국회에서 해당 음악을 재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대통령실은 김 여사 연루 의혹에 대해 “계좌가 활용당한 것”이라 해명한 바 있다.(사진=연합뉴스)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최고위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1심 판결 관련해 ‘나도 수익창출 하고 싶다’며 국민 조직 운동이 나왔다”고 ‘브라보콘’ 광고를 패러디한 음악을 재생했다.이는 70년대 부라보콘 광고를 패러디 한 것으로 가사에는 “12시에 만나요 주가조작. 둘이서 만나요 통정매매. 도이치 주가 조작. 우리 기술 주가 조작. 짜릿한 주가 조작. 도이치와 함께하세요. 우리 기술도 잊지 마세요”라는 내용이 담겼다.그는 “이런 부라보콘 패러디 송이 넘쳐난다. 사람도 아닌데 계좌끼리 서로 연락해서 12시에 3300원에 8만주 때리라고 하나”라며 “도이치모녀스 김건희·최은순은 주가조작 피해자인가, 나도 피해자 되고 싶다”고 지적했다.정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관련해 대통령실이 “계좌가 활용당했다고 해서 주가조작에 가담했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내자 ‘부라보콘’ 광고로 비꼰 바 있다.그러면서 “김 여사의 계좌가 활용당했다는 듯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변명 아닌 변명을 하고 있다”며 “김 여사 계좌가 해킹이라도 당했단 건가. 아무 말 대잔치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한편 지난해 12월 2일 법정에서 공개된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2010년 11월 1일 ‘주포’(주가조작 선수) 김모씨는 주가조작 가담자 민모씨에게 ‘12시에 3300(원)에 8만 개 때려달라고 해주셈’이라고 보냈다. 민씨는 ‘준비시킬게요’라고 답했고, 김씨는 다시 ‘매도하라 하셈’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7초 뒤 김건희 여사 명의 계좌에서 도이치모터스 주식 8만 주를 3300원에 매도한 주문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이를 거론하며 “이들 주문은 피고인들 사이에 연락이 이뤄진 결과로 볼 수 있다”며 “이 계좌가 시세 조종에 이용된 것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14일 입장문에서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에 대해 “‘매수를 유도’당하거나 ‘계좌가 활용’당했다고 해서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볼 수 없음은 명백하다”고 했다. 대통령실의 “계좌가 활용당했다”는 해명에 대해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카피 능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저렇게 주장할 수 있구나. 국민들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며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말했다.‘12시 송’에 대해 우 의원은 “노래 가사 잘 만들었다”면서도 불러달라는 요청엔 “아, 왜 이래요”라며 웃으며 거절했다.
2023.02.20 I 이선영 기자
경찰, ‘천공 의혹’ 국방부 CCTV 협조요청…김종대 前의원 조사
  • 경찰, ‘천공 의혹’ 국방부 CCTV 협조요청…김종대 前의원 조사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찰이 역술인 천공의 용산 대통령실 관저 결정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의혹이 제기된 시기의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에 나섰다.역술인 천공 (사진=유튜브 갈무리)경찰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20일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관저와 국방부 영내 육군 서울사무소를 답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를 위해 수사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CCTV 영상 기록 보관 기간이 30일가량이라는 국방부의 설명에 대해서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수본 관계자는 “천공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일부 피고발인을 지난달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이 피고발인은 대통령실이 지난해 12월 고발한 김 전 의원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에 대한 조사 계획으로는 “조만간은 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종대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해당 의혹은 천공이 지난해 3월 대통령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12월 김 전 의원이 제기했다. 대통령실은 같은 달 김 전 의원과 그를 인터뷰한 방송인 김어준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이후 부 전 대변인은 자신의 저서를 통해 지난해 4월 1일 미사일전략사령부 개편식 행사에서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천공이 대통령직인수위 고위관계자와 함께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에 있는 육군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3일 부 전 대변인과 이를 보도한 언론사 2곳을 추가로 고발했다.
2023.02.20 I 이재은 기자
정유라 "조민 멘탈 부러워..엄마 감옥가도 아무렇지 않게 살아"
  • 정유라 "조민 멘탈 부러워..엄마 감옥가도 아무렇지 않게 살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67)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를 향해 “엄마 감옥 가도 아무렇지 않게 사는 멘탈 부럽다”고 했다.정씨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씨의 최근 인스타그램 활동 소식을 전한 언론 보도를 첨부하며 이같이 말했다.(사진=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연합뉴스)정씨는 “이 멘탈이 부럽다”며 “나만 우리 엄마 형집행정지 연장 안 될까 봐 복날의 개 떨듯 떨면서 사나 봐”라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나도 엄마 감옥 가도 아무렇지도 않게 스튜디오 사진 찍고 공방 다니는 멘탈로 인생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앞서 조씨는 지난 7일 자신이 인스타그램에 ‘캔들(향초)’를 만드는 공방에 다녀온 근황을 동영상으로 올린 바 있다.정씨는 지난 6일에도 조씨와 관련한 기사를 공유하면서 “내 승마선수로서의 자질은 뭐가 그렇게 부족했길래 너네 아빠(조 전 장관)가 나한테 그랬나”라며 “웃고 간다. 네 욕이 많겠냐, 내 욕이 많겠냐. 불공정은 댁이 아직 의사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그러면서 그는 “좌파가 뭐라고 해도 내 메달은 위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정씨는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정씨는 입시비리와 관련해 2016년 12월 청담고 입학을, 이듬해 1월 이화여대 입학을 취소당했다. 이는 모두 1심 판결이 나오기도 전이었다.반면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은 대법원 판결이 난 이후인 지난해 2월과 4월 각각 조씨에 대해 입학 취소를 결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4월 조씨의 의사면허 취소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023.02.16 I 김민정 기자
진중권 “조국 얼굴 두께 물려받은 조민…정유라 카운터 펀치”
  • 진중권 “조국 얼굴 두께 물려받은 조민…정유라 카운터 펀치”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 씨에 대해 “아버지한테 얼굴하고 얼굴 두께를 물려받았더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씨는 최근 방송인 김어준 씨의 유튜브에 출연해 얼굴을 공개한 바 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지난 3일 오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차량에 태운 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지난 9일 진 교수는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의 ‘시사끝짱’에 출연해 조씨가 지난 6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자신의 가족을 둘러싼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해 ‘떳떳하다’고 한 것에 대해 “황당하다”고 반응했다.진 교수는 검찰이 조 전 장관이나 조씨의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달리 조씨를 기소하지 않은 데 대해 “검찰에서 선처한 거다. 아버지도 기소할 거고 엄마도 기소할 거니까 조씨까지 하면 좀 심하겠다 싶어서 빼준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유출한 시험문제 답안을 시험을 치렀던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가 징역형에 집행유예 확정 판결을 받은 일을 언급하면서 “제대로 하려면 성인인 조씨는 기소됐어야 한다. 처음부터 허위 스펙으로 만들어졌잖나. 선처해줬으면 감사한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진 교수는 조씨가 아버지 조 전 장관을 빼닮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조 전 장관이 몇 년 전 ‘아버지에게 배운대로 한다’고 적은 트윗을 소환했다. 그러면서 “조만대장경(조국+팔만대장경)엔 없는 말이 없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야 한다)”고 비꼬았다.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사진=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 캡처)진 교수는 또 조씨의 방송 출연을 두고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비판한 것을 언급하며 두 사람을 비교했다.그는 조씨의 가족에 대해선 “속물 근성이다. (학벌 등) 세속적 욕망을 따라가잖냐”고 평가했다.반면 정씨에 대해선 “‘원래 대학 가고 싶지 않았는데 엄마가 억지로 가라 했다’고 말하고, 검찰에 출석하지 말라는데 밤중에 택시 타고 검찰에 가버렸다”며 “정씨는 세속적인 것에 물들지 않은 자유인이구나 했다”고 말했다.진 교수는 조씨를 향해 정씨가 트위터에 쓴 글을 보고 “이건 진짜 카운터 펀치다 라고 생각했다. 박장대소 했다”고도 했다.앞서 정씨는 유튜브 방송에서 억울함 심정을 드러낸 조씨와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에 “네가 억울할까 내가 억울할까”라며 “좌파가 뭐라고 해도 내 메달은 위조가 아니다”라고 남긴 바 있다.정씨는 국정농단 사건 당시 2015학년도 이화여대 수시 모집 체육특기자 전형(승마 종목)으로 입학하며 부정 입학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앞서 조씨는 지난 6일 친민주당 성향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 공장’에 출연해 “제가 지난 4년간 조국의 딸로만 살아왔는데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이 생각해보게 됐다”며 자신은 떳떳하며 검찰과 언론, 정치권이 자신의 가족을 가혹하게 다뤘다고 주장했다.또 조씨는 자신의 의사 자격 논란에 대해선 “표창장으로 의사가 될 순 없다”며 “입시에 필요한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고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2023.02.11 I 이선영 기자
"이 타이밍에 조국 책 추천한 文, 국민과 한판 붙자는 건가"
  • "이 타이밍에 조국 책 추천한 文, 국민과 한판 붙자는 건가"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퇴임 후 ‘책 인플루언서’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저술한 책을 추천한 것과 관련,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굳이 이 타이밍에 문 전 대통령이 조 전 장관의 책을 추천한 것은 국민과 한판 붙자는 의미”라고 날을 세웠다. 조 전 장관은 지난 3일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징역 2년 선고를 받은 바 있다.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9일 장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1심 유죄? 내가 알게 뭐야? 어쩌라고? 나는 조국에 마음의 빚이 있어’ ‘조민이 김어준 방송 나와서 청년들 속 뒤집어 놓은 것? 어쩌라고? 우리 아들 딸은 조민처럼 잘 살고 있어’ 이렇게 국민들과 한판 붙자는 것 말고 어떤 의미로 해석을 할지 도저히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장 후보는 “국민 갈라치기의 대부인 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갈라치기로 재미보는 습관을 못 버린 것 같다”며 “조국 가족과 마찬가지로 문 전 대통령의 자중자애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앞서 8일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의 법고전 산책’은 저자의 처지가 어떻든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이라며 “학자이자 저술가로서 저자의 역량을 새삼 확인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갖는다”라고 말했다.또 “갖은 어려움 속에서 꽃을 피워낸 저자의 공력이 빛난다”며 “누구나 법치를 말하지만 정작 민주주의와 짝을 이루는 법치주의가 국가 권력을 제약하는 원리라는 인식은 부족하다. 그렇기에 현대민주주의 법정신의 뿌리가 된 법고전의 사상들을 일반 시민에게 쉽게 강의하는 책을 펴낸 것은 법학자로서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법고전은 어렵고 따분하다. 법학을 공부한 나도 도무지 재미가 없어 읽다가 그만두곤 했다”며 “저자의 법고전 강의는 쉽고 재미있다. 나아가 한국사회의 법과 정의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고 덧붙였다.이 중 문 전 대통령이 언급한 ‘저자의 처지’는 조 전 장관이 지난 3일 징역 2년의 실형을 1심에서 선고 받은 것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페이스북에 꾸준히 책 추천 글을 쓰며 ’책 인플루언서‘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조 전 장관의 저서는 작년 11월 발간됐다. 조 전 장관이 직접 선택한 장 자크 루소의 ‘사회계약론’과 몽테스키외의 ‘법의 정신’ 등 15권의 핵심 내용을 소개하고, 그 사상이 현재 한국 사회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해석한 책이다.한편 조 전 장관 측 법률대리인은 1심 선고 당일인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마성영 김정곤 장용범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는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추징금 600만원을 명령했다.
2023.02.09 I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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