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897건
- [어제 극장가①]광풍 '국제시장'vs 신흥 '기술자들'vs 저력 '님아'
- ‘국제시장’ ‘기술자들’ ‘님아’[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많이 춥지 않을 거라던 기상청의 예보가 빗나갔다. 크리스마스였던 25일은 생각보다 추웠다. 뚝 떨어진 기온에 커플의 데이트도 순탄치 못했다. 칼바람을 예상하지 못했던 가족들의 나들이도 기분을 내지 못했다.이들이 극장가로 모였다. 마침 볼 영화도 많은 때였다. ‘국제시장’과 ‘기술자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이하 ‘님아’) 등 한국 영화가 많이 개봉돼 반가웠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으로 25일 하루 세 영화가 동원한 일일 누적관객수만 약 140만명이 됐다.‘국제시장’△‘국제시장’에 광풍이 분다지난 17일 개봉된 ‘국제시장’. ‘수상한 그녀’와 ‘변호인’ 등 휴먼으로 분류된 장르 중에선 최다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처음부터 기대가 높았고 입소문이 난 작품이었다. 배우 황정민과 김윤진, 오달수, 장영남 등이 열연했다. 1951년 흥남부두를 배경으로 시작한 이 영화는 2014년 부산 해운대가 내다보이는 중구의 한 주택 옥상에서 끝을 낸다. 70여년의 현대사를 품고 있는 ‘국제시장’은 아버지라는 소재로 이 시대 관객에게 짠한 기억을 되새기고 있다.25일 하루 54만747명의 관객이 봤고 285만3654명의 관객이 모였다. 개봉 7일만에 이룬 성과다. 올해 마지막 주말인 28일까지 수도권 일부 극장의 메인 시간대는 벌써 티켓이 매진됐다. 배우의 호연, 연출의 섬세함, 대사의 울림이 맞은 3박자 덕이다.‘기술자들’ 김우빈 고창석△신흥강자 ‘기술자들’이 떴다24일 개봉된 ‘기술자들’은 무세운 기세로 스타트를 끊었다. 25일 하루 42만657명의 관객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벌써 75만8949명. 같은 날 개봉된 영화 ‘상의원’과 비교하면 2배 넘게 높은 수치다.‘기술자들’은 요즘 가장 핫(Hot)한 남자 배우로 꼽히는 김우빈이 주연으로 나섰다. 여기에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관객의 눈도장을 찍은 배우 이현우, MBC ‘무한도전’ 출연 이후 인지도를 훨씬 높인 고창석이 가세했다.‘국제시장’, ‘님아’ 등 상대적으로 감성에 젖어야 하는 영화와 달리 마음을 비우고 즐길 수 있다. “눈물에 지친 관객에게 추천한다”는 입소문이 날만큼 전형적인 ‘팝콘무비’와 같은 오락성으로 승부하고 있다.‘님아’△‘님아’의 저력은 그 강을 건넜다‘님아’는 국내 다큐멘터리 영화 역사를 새로 썼다. 2008년 개봉된 영화 ‘워낭소리’가 보유한 290만 관객의 기록을 깼다. 25일 26만49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총 303만9010명이 본 것으로 집계된다.개봉 한달이 지나고도 흥행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25일 기준 전국 상영 스크린수도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한 단계 앞서는 ‘호빗: 다섯 군대 전투’보다 많다. ‘님아’는 이날 총 526개관에서 2505회 상영, ‘호빗’은 517개 상영관에서 2119회 상영됐다.‘님아’는 3년전 KBS1 ‘인간극장’에 소개된 89세 강계열 할머니와 98세 조병만 할아버지를 스크린에서 다시 만난 작품이다. 노 부부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다르게 뜨겁게 사랑하고, 아낌없이 표현하는 이들의 모습에 재미와 감동이 교차했다. 이들이 보여준 76년의 사랑은 요즘 20대 남녀의 것이 되기 힘든 불변의 감정으로 깊은 울림을 안기고 있다.
- '호빗' vs '국제시장', 신작 공세에 극장가 새판..'1·2위 박빙'
- 영화 ‘국제시장’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극장가 판도가 달라졌다.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예상 밖 열풍에 영화 ‘인터스텔라’가 1000만 관객 돌파에 발목이 잡혔던 극장가 분위기가 신작의 연이은 개봉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외화 ‘호빗: 다섯 군대 전투’와 영화 ‘국제시장’이 17일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2위를 나란히 기록했다.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호빗: 다섯 군대 전투’는 이날 18만 8839명의 관객을, ‘국제시장’은 18만 1762명의 관객을 모았다. 근소한 차이로 박스오피스 1,2위를 기록, 각기 다른 영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고루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다큐멘터리 저예산 영화임에도 ‘로맨틱 멜로’라는 평가 속에 호응을 얻었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박스오피스 3위로 밀렸다. 그럼에도 17일 하루 13만 34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39만 3653명을 기록했다.사진제공=영화사 하늘‘호빗: 다섯 군대 전투’와 ‘국제시장’은 판타지 블록버스터와 휴먼 영화라는 각기 다른 장르로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을 극장가로 불러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호빗: 다섯 군대 전투’는 폭넓은 연령층 속에 겨울 방학을 맞은 학생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국제시장’은 황정민 주연의 영화로 김윤진, 오달수, 장영남, 라미란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내놓은 이 세상 모든 아버지를 위한 헌사와도 같은 영화로 1950년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부모 세대의 짠한 일상을 담담히 그렸다.▶ 관련기사 ◀☞ 황정민 ''국제시장'', 휴먼영화 역대 최다 오프닝 스코어..''열풍조짐''☞ ''피노키오'', 시청률 하락 속 수목극 1위..''판도 굳혔다''
- 황정민과 정윤호..'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을 울린 두 남자
- 황정민과 정윤호. ‘국제시장’에서 열연했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황정민과 정윤호.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로는 배우와 가수. 또 다르게 보면 ‘국민 배우’와 ‘아이돌 출신 배우’. 한편으로는 ‘누군가의 아버지’ 혹은 ‘건실한 청년’. 닮은 구석이 없어보이는 두 사람에게서 공통점을 찾는다면 바로 ‘윤제균 감독을 울린 남자’다.황정민과 정윤호는 영화 ‘국제시장’으로 윤제균 감독의 배우로 살았다. 황정민은 1950년대 부산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20대부터 70대까지 치열하게 살았던 덕수로 열연했다. 정윤호는 그 시대를 풍미한 대표 트로트가수 남진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난 이번 영화를 하면서 내가 얼마나 인복이 많은지 알게 됐다”고 회상한 윤 감독은 황정민과 정윤호의 이름을 언급하며 두 손을 모았고 눈을 반짝였다. 영화 ‘국제시장’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이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대욱기자)△“내년 7월부터 시간 비우겠습니다.”“영화 ‘댄싱퀸’을 제작했을 때 황정민과 친분을 맺었지만 감독과 배우로서 만난 건 처음이었다. 2012년 겨울이었다. 황정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국제시장’이라는 영화가 있는데 시나리오를 주고 싶다고. 어떤 이야기냐고 묻더라. 힘든 시절 치열하게 산 아버지가 주인공이라고 했다. 언제 촬영이냐고 물었고 내년 7월이라고 답했다. ‘내년 7월부터 시간 비우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때 전화 한통으로 끝이었다. 다시 생각해도 여전히 소름이 돋는다.”△“인간적인 매력, 날 사로잡았다”“남진은 나훈아와 함께 그 시대를 주름잡은 아이콘이다. 관객에게 쉬어갈수 있는 시간, 웃을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앙드레김, 남진, 정주영과 같은 인물을 배치했다. 남진은 가수였기 때문에 일단 노래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캐스팅을 원했다. 그분과 같은 전라도 출신에 연기 열정이 있는 가수를 찾았다.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정윤호를 추천하더라. 미팅을 했는데 30,40분 대화했나. 아버지에 대한 기억도 그렇고, 나를 인간적으로 사로잡았다. 아이돌에 대한 편견이 완전히 없어졌고, 정말 괜찮은 청년이라는 걸 알게 됐다. 다른 후보도 있었는데 정윤호를 가장 처음 만났고 그 자리에서 확정했다.”△김윤진 그리고 오달수황정민과 정윤호 외에도 윤제균 감독은 김윤진과 오달수의 이름도 빼놓지 않고 감사함을 전했다. “시나리오 읽었는데 당장 하고 싶습니다”는 답을 준 김윤진의 말 한마디는 “네임밸류에 비해 역할이 작은데 과연 출연할까”라는 윤 감독의 생각을 부끄럽게 만들었다.아버지에 대한 기억에 젖어 장문의 문자 메시지로 답을 대신했던 오달수도 윤 감독이 얻은 ‘천군만마’였다.“‘국제시장’은 내가 생각한 1순위 배우들이 모두 뭉쳐준 작품이다. 그들에게 감사하다.”‘국제시장’은 윤제균 감독이 자신의 아버지, 어머니를 생각하며 만든 영화지만 자식으로서, 부모로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아련함이 묻은 작품이다. ‘해운대’, ‘퀵’, ‘7광구’ 등 블록버스터급 영화의 연출과 제작은 물론 ‘1번가의 기적’, ‘댄싱퀸’, ‘내 깡패같은 애인’ 등으로 소소한 웃음과 감동을 이야기하는 데 탁월한 윤제균 감독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오는 17일 개봉된다.
- '국제시장' 윤제균 감독 "내 아버지의 얘기, 허투루 만들지 않았다"
- 영화 ‘국제시장’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이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대욱기자)[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기억은 10년 전으로 거슬러간다. 한 여자의 남편이었던 그는 2004년 아빠가 된다. 첫째 아들을 품에 안았을 때 문득 아버지 생각이 난다. 사무치게 그리운 아버지. 그는 평생 ‘고맙습니다’란 말 한 마디를 해주지 못했다.‘국제시장’은 윤제균 감독이 하늘에 있는 아버지를 위해 만든 영화다. 두 아이의 아빠가 된 지금, 그 역시 아들들로부터 따뜻한 말 한마디 못 듣는 아버지다. 그래서인지 ‘국제시장’은 윤 감독의 마음을 더욱 아련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내가 그랬듯, 우리 모두의 가족 이야기를 담은 ‘국제시장’은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아주 사(私)적인 영화인 셈이다.“모든 아버지가 그렇지 않나. 평생 당신의 인생 없이 가족을 위해 몸을 던지는 분이다. 1950년대 그 시절, 현대사를 공유하는 분들이라면 알 것이다. 이 영화는 우리 아버지, 어머니의 이야기다. 그들에게 ‘고생하셨다’ ‘감사하다’라는 말을 건네기 위한 영화다. 정말 잘 만들고 싶었다.”‘국제시장’은 배우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등이 주연했다. 1950년대 부산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청년에서 아버지로, 할아버지로 늙어간 덕수(황정민 분)를 중심으로 반(半) 백 년 넘는 소소한 역사가 담겼다.“‘국제시장’은 개인적인 가족사에서 출발했다. 자기의 꿈, 인생은 없이 평생을 가족에게 바친 불쌍한 내 아버지를 위한 영화다. 그 시대를 녹여내는 과정이 ‘역사 미화’처럼 비쳤다면 ‘국제시장’의 의도를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일 거다. 바라건대 ‘국제시장’을 역사적인 시선, 사회 비판적인 시선, 정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국제시장’엔 소박한 시선이 필요하다.”윤 감독은 ‘국제시장’을 허투루 만들고 싶지 않았다. 같은 시대 사람은 물론 현재를 사는 부모 세대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더욱 긴장해서 만들었다. 50대의 황정민을 청년으로, 할아버지로 만든 특수 효과 외엔 이렇다 할 컴퓨터 그래픽(CG)이 사용되지 않았을 것 같지만 ‘국제시장’은 부산 앞바다의 거대한 쓰나미를 재현한 전작 ‘해운대’보다도 섬세한 CG가 요구됐다.“그 시대를 기억하는 사람은 있고, 그 시대를 재현할 공간은 없었다. 그들을 절대 실망 시키고 싶지 않았다. 지진해일이 나오는 영화 ‘해운대’보다 CG가 많다. ‘국제시장’은 CG로 만든 장면이 1000커트가 넘었다. 고증을 통해 세세한 부분까지 살려내려고 최선을 다했다. 유성희 미술감독과 함께 온갖 소품과 촬영 세트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돌아보면 참 치열한 작업이었다.”‘국제시장’은 최근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1번가의 기적’, ‘퀵’, ‘댄싱퀸’, ‘내 깡패 같은 애인’, ‘7광구’, ‘스파이’ 등 연출과 제작에 있어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한 그가 감독으로서 다시 인정받은 간절함이 우러나오는 시사회 현장이었다. 영화 ‘해운대’ 이후 5년 만에 감독으로 돌아온 그가 ‘2연타 홈런’을 날릴 것이란 반응도 나오고 있다.“흥행은 하늘만 알고 있더라. ‘국제시장’은 스코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싶은 작품이다. 다만 규모와 달리 평단의 엇갈린 목소리를 들었던 ‘해운대’와 달랐으면 좋겠다.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이 영화를 보라. 그리고 진심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져라.”‘국제시장’은 오는 17일 개봉된다.
- 韓영화 보릿고개 탈출, '신세계' 브라더에 달렸다
- 2014년 극장가 흥행 카드로 부상한 ‘신세계’의 주역들.[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카트’ 2위, ‘패션왕’ 4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9위, ‘거인’ 10위. 지난 19일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한국영화다. 극장을 찾는 사람들 가운데 열에 일곱은 할리우드 SF 영화 ‘인터스텔라’를 본다. 한국영화로는 손님이 가장 많이 든다는 ‘카트’가 이날 하루 동원한 관객수는 3만7763명. 한국영화의 극심한 불황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지난 8월 한국영화는 ‘명량’ ‘해적’ 등의 흥행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월 관객 2500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쌓아올린 탑의 높이만큼 낙폭이 크고 그림자 역시 짙었다. 추석 연휴 개봉한 ‘타짜-신의 손’만이 4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모으며 가까스로 체면치레를 했다. 이후 두 달이 넘도록 한국영화의 흥행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200만 관객 동원 영화 0편. 100만도 힘겨워 헉헉대는 작품이 대다수였다. 한국영화는 언제쯤 보릿고개를 넘어설 수 있을까. 업계에선 2013년 전국에 ‘브라더’ 열풍을 몰고 온 영화 ‘신세계’의 의형제 이정재와 황정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정재는 액션영화 ‘빅매치’로, 황정민은 시대극 ‘국제시장’으로 관객몰이에 나선다. 이 두 작품은 나란히 12월 개봉을 예정하며 ‘신세계’ 커플의 ‘빅매치’로 흥행 대결에 관심이 쏠리어왔다. 그러나 ‘빅매치’가 최근 개봉일을 오는 27일로 앞당기며 정면승부 대신 릴레이 흥행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제시장’은 약 3주 뒤인 12월17일 개봉을 확정했다. 우선 이정재는 2012년 13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도둑들’을 시작으로 이듬해 ‘신세계’(468만)와 ‘관상’(913만)을 잇따라 흥행시키는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빅매치’는 그 기세를 이어갈 영화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 영화는 대한민국 상위 0.1%를 위한 게임을 만든 설계자와 형을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게임에 뛰어든 남자의 대결을 그렸다. 이정재는 극 중에서 살인누명을 쓴 대한민국 최고의 격투기 스타 최익호 역할을 맡아 본격적인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빅매치’의 기대 요소는 또 있다. 안방극장 ‘대세 배우’가 총집결했다.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의 히어로 신하균과 tvN 금토드라마 ‘미생’에서 오상식 과장 역할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이성민을 한 화면에서 만날 수 있다. ‘국제시장’의 면면도 화려하다. 2009년 ‘해운대’로 1145만 관객을 동원한 윤제균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무려 180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갔다. 1950년대부터 베트남 전쟁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우리 시대 아버지의 인생을 통해 한국인의 삶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황정민이 아버지 덕수 역할을 맡아 ‘월드스타’ 김윤진, 최다 1000만 영화 출연 배우 오달수 등과 호흡을 맞췄다. 최근 공개된 ‘국제시장’ 예고편은 1분40초 남짓한 영상만으로도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드라마의 힘을 과시했다. 예고편 말미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라는 대사가 흡사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청하는 메아리로도 들린다.지난 8월 개봉해 한국영화 역대 최고 흥행 신기록(1760만)을 세운 ‘명량’의 최민식 역시 ‘신세계’로 날개를 달았다. 국내 최대 폭력 조직을 배경으로 경찰과 첩자, 깡패의 의리와 배신, 음모를 그린 누아르 영화 ‘신세계’에서 마지막 승자는 첩자 이자성 역의 이정재였다. ‘폭력조직의 이인자’ 정청 역을 맡은 황정민은 “드루와”라는 강렬한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이들은 과연 최민식의 바통을 이어받아 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영화를 구하고 신세계를 열어젖힐 수 있을까? ‘빅매치’와 ‘국제시장’은 20일과 24일 각각 언론시사회를 통해 속살을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관객 맞이 채비에 나선다. ‘빅매치’ 이정재와 ‘국제시장’ 황정민.▶ 관련기사 ◀☞ '왕의 얼굴' 시청률 7.1%로 출발..불안한 '미스터백'☞ JYJ, 12월 일본 첫 싱글 발표..'본격적인 활동 시작'☞ JYJ, '이치고이치에' 도쿄 돔 공연 10만명..성공적 포문 열어☞ JYJ "JYJ로 돔 투어는 처음..오랫동안 건강하게 함께"☞ '미스터 백' 신하균, 신데렐라에서 거지왕자로 전락 '절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