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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우주사령부 창설 추진, 미래戰 핵심 전력 확보"[전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강력한 국가안보는 국가 존립의 최우선 목표”라며 국방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불확실성의 위협 요소를 철저하게 점검해 대비하고 발 빠른 혁신 국방의 변화로 국민과 대한민국 영토를 지켜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래전에 대비하는 핵심 전력을 확보하겠다”며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고, 작전영역을 우주로 확대해 초소형 감시정찰 위성군과 한국형 조기경보 위성체계, 국방우주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우주사령부 창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군이 직접 수행해온 시설경계 등의 기능을 과감하게 민간으로 전환하고, 병력구조를 간부 중심으로 대전환하겠다”며 선택적 모병제 도입 계획도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병사 월급을 최저임금 수준으로 올려 200만원 시대를 열겠다”며 “장병의 복무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전환 직능본부 출범식에서 마스크를 바꿔쓰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다음은 이 후보의 기자회견 전문이다.먼저, 혹한의 날씨에도 가족과 조국의 안녕을 위해 불철주야, 묵묵히 헌신하고 계신 50만 국군 장병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있어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강력한 국가안보는 국가 존립의 최우선 목표입니다. 튼튼한 안보 위에서만 국민의 생명과 민주주의 가치, 경제발전과 국가성장이 존립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대한민국 역대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평화를 만들어 낸 굳건한 안보 속에는 조국을 위해 젊음을 기꺼이 바쳐 온 대한민국 청년들의 뜨거운 조국애가 함께하고 있습니다.이제 청년의 애국심에 혁신의 신무기를 장착해야 합니다. 21세기 디지털 정보화 사회는 안보에 대한 새로운 정립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안보는 외부로부터 침략에 대한 방비가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다양화된 국가 위협 속에서 안보와 국방의 역할은 그 범위가 날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펜데믹과 같은 비전통적인 위협과 전장의 공간은 이제 육상·해상·공중을 넘어 사이버·심해·우주로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저출생 인구절벽으로 인한 병력수급 불안정성은 현행 국방력 유지와 강화를 위해서 시급하게 선결해야 할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린, 새로운 국가 위협과 인구절벽 현안에 맞서 새로운 안보의 방향성을 모색해야 합니다. 불확실성의 위협 요소를 철저하게 점검하여 대비하고 발 빠른 혁신 국방의 변화로 국민과 대한민국 영토를 지켜내야 합니다. 시대에 맞는 안보, 시대를 이끌어 가는 국방혁신이 필요합니다.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을 과감하게 국방에 도입하여 인공지능과 무인화, 메타버스 훈련체계로 혁신해야 합니다. 병력 규모 위주의 전술 방식을 뛰어넘는 혁신 전략과 전술로 스마트 강군으로 전환해야 합니다.이재명 정부는 유·무인 복합전투는 물론이며 육·해·공·사이버·심해·우주의 통합전쟁에 대비하는 전술로, 스마트 강군을 위한 체계 전환을 과감하게 단행하겠습니다. 스마트 강군과 군인력 전문성 강화를 위해 선택적 모병제를 도입하고 장병들의 복무 여건을 과감하게 개선하여 장병이 만족하고 국민이 안심하는 정예강군을 만들겠습니다.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스마트 강군을 건설하겠습니다. 스마트 강군은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전장 환경에 최적화시킨 효율적이고 강한 군대입니다. 무기체계를 첨단화하고 군구조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응하는 핵심 전력을 강화하고 지상부터 우주까지의 무인 감시·정찰 체계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우선적으로 전력화하겠습니다.핵심전력 강화 연구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하여 자주국방 역량을 확충하겠습니다. 인공지능, 초연결, 초융합의 첨단기술에 투자해 미래전의 게임체인저가 되겠습니다. 변화된 전장 환경에서 속도감 있는 작전이 가능하도록 지휘체계를 단순화하고 군구조를 단일화하겠습니다. 민간과 역할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예비전력을 내실화하여 군구조를 스마트하게 바꿔가겠습니다.미래전에 대비하는 핵심 전력을 확보하겠습니다.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핵 위협에 대비해 장기간 수중매복과 감시·정찰이 가능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겠습니다. 작전영역을 우주로 확대해 초소형 감시정찰 위성군과 한국형 조기경보 위성체계, 국방우주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우주사령부 창설을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선택적 모병제를 도입하겠습니다. 첨단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강군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군인력의 전문화가 절실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선택적 모병제를 도입하겠습니다. 선택적 모병제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국민개병제를 유지하면서 병역 대상자가 ‘징집병’과 ‘기술집약형 전투부사관 모병’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특히 군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는 징집병 대신 기술집약형 전투부사관과 군무원을 배치하겠습니다. 우리 군은 여전히 30만 명에 달하는 징집병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래전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병역제도의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을 국민들께서 가장 잘 알고 계십니다.이재명 정부는 병력구조를 간부 중심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 군 구조 효율화와 민간위탁 등 대전환을 통해 임기 내에 징집병의 규모를 15만 명으로 축소하겠습니다. 대신 모병을 통해 전투부사관 5만 명을 증원하고 행정ㆍ군수ㆍ교육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군무원 5만 명을 충원하겠습니다. 징집병이 담당해온 분야 중 조리와 시설경계 등 민간에서 더 잘할 수 있는 영역은 과감하게 민간 외주로 바꾸겠습니다.모병된 기술집약형 전투부사관은 첨단장비 운용과 전투지휘 같은 전투 전문성과 숙련도가 높은 직위에 활용하겠습니다. 우수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급여 외에 전역 시 사회 정착용 목돈을 지급하겠습니다. 복무 중 야간대학·대학원 위탁교육, 자격증 취득지원, 취업·창업지원, 사회 진출을 위한 경력인증제도, 경력직 군무원 채용기회 부여 같은 다양한 맞춤형 인센티브를 부여하겠습니다.비전투분야도 과감하게 혁신하겠습니다. 증원된 5만 명의 군무원은 징집병이 담당해온 행정·군수·교육 분야 같은 민간으로 대체가능한 직위에 활용하겠습니다. 분야별 성격에 따라 일반직 군무원과 임기제 군무원을 구분하고 제대군인의 임기제 군무원 채용을 확대하겠습니다.군이 직접 수행해온 시설경계 등의 기능을 과감하게 민간으로 전환하고 후방지역의 해안경계 임무는 해양경찰 이관을 추진하겠습니다.민간 위탁과 함께 각 군의 중복기능을 해소하고 효율화하면 약 5만 명에 육박하는 군의 인력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러한 병력구조 개편으로 스마트 강군은 40만 정예강군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선택적 모병제는 10만여 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동일한 규모의 징집병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국방 환경에 따라 향후 징집병 복무기간이 자연스럽게 단축될 것입니다.셋째, 병사 월급을 최저임금 수준으로 올려 200만 원 시대를 열겠습니다. 우리의 젊은 장병들은 나라의 부름을 받고 청춘을 희생해 고단한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계십니다. 국가는 그동안 신성한 국방의무를 내세울 뿐 대한민국의 귀한 아들과 딸들을 충분히 존중하지 못했습니다. 국가 공동체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애쓰고 계신 장병들에게는 그 헌신에 걸맞게 대우해야 마땅합니다. 장병들의 노고에 대해 최저임금제에 맞춰 급여를 단계적으로 인상해 2027년에는 병사 월급 200만 원 이상을 보장하겠습니다.넷째, 장병의 복무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국가경제력 수준과 청년의 눈높이에 맞게 군인 복무환경 혁신 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현재의 다인실 병영생활관을 2~4인의 소인실로 전면 개선하겠습니다. 민간인을 고용하는 직영과 민간 외주화를 통해 군 급식의 수준을 더한층 높이겠습니다. 군 복무 중 학업 공백의 최소화를 위해 취득학점 확대는 물론 학점인정제를 모든 대학에 적용하고 자격증 취득 같은 다양한 교육을 지원하겠습니다. 모든 장병의 근무시간 외 개인적 권리를 보장해 자율성에 바탕을 둔 병영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군 인권을 보장하여 군복 입은 시민을 존중하는 국가를 만들겠습니다. 장교·부사관·군무원의 생활 여건을 선진형으로 개선하겠습니다. 낙후된 장교·부사관 숙소를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바꿔가겠습니다. 독립적인 영외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다섯째, 대통령 직속의 ‘국방혁신기구’를 설치하겠습니다. 지속적인 국방 혁신으로 미래에 대비하겠습니다.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국방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기구’를 설치하겠습니다. 국방정책에 정통한 민간 전문가, 국방정책을 집행하는 행정 전문가, 군대를 운용하는 군사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민·관·군의 충분한 숙의를 통한 국방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국군장병 여러분국방과 안보를 지키기 위한 대비는 아무리 빨라도 결코, 빠르거나 과하지 않습니다. 유비무환, 화가 닥치기 전에, 환란이 오기 전에 대비해야 국가와 국민을 위협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습니다.시대의 대전환은 준비하는 자가 승리합니다. 실천력과 강한 추진력이 강한 안보와 혁신 국방을 만듭니다. 저 이재명이, 대한민국 미래 안보와 든든한 국방을 위해 국군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이 직접 국방혁신을 주도하고 지휘하겠습니다. 우리 국토의 땅 한 뼘, 섬 하나라도 다시는 외세가 감히 넘보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끝까지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고 지킬 것입니다.혁신 국방으로 강력한 안보 속에 한반도 평화 정착과 대한민국을 동북아 평화의 중심축으로 만들겠습니다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로 스마트 강군 육성, 선택적 모병제로 정예강군 건설, 이재명은 합니다! 고맙습니다.2021년 12월 24일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이 재 명
- 정밀의료 디지털 대전환, 클라우드로 이끈다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임혜숙 장관, 과기정통부)와 보건복지부(권덕철 장관, 복지부)는 고려대의료원을 중심으로 14개 의료기관·정보통신(ICT)기업이 협력 개발한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사업은 기획부터 사업관리, 보급·확산까지 과기정통부와 복지부가 협력했다. 국내 3차 병원 최초로 세계적 규모의 고려대병원(안암·구로·안산)의 기존 구축형 병원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으로 완전 전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90여개의 1차 의료기관에도 보급돼 국내 여러 기업이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병원정보시스템을 개발·출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게 과기정통부 설명이다.정부는 이를 계기로 내년부터 향후 4년간 1·2차 의료기관 중심으로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의 보급·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P-HIS는 외래진료, 입원진료, 원무 등 다양한 병원업무를 38개(1차 병원은 8개)의 표준모듈 단위로 개발해 다양한 규모의 병원 수요에 대응 가능하다. 이기종 병원정보시스템 간 호환성 관련 국제표준인증 획득, 임상용어·코드 표준화(8만9004개)를 통해 향후 체계적인 의료빅데이터 구축 및 활용도 지원할 수 있다.고려대의료원은 이와 같은 P-HIS 기반의 의료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세계 최대 의료IT학회인 북미의료정보경영학회(HIMSS)의 병원의료시스템 디지털화 평가에서 세계 3위를 차지하며 우수성을 공인받았다.디지털화 평가는 상호운용성, 맞춤형 건강관리, 전향적 예측·분석, 거버넌스 및 인력 등 4가지 항목을 평가하며, P-HIS는 특히 상호운용성 항목에서 세계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려대의료원 이상헌 P-HIS 사업단장은 “향후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의료빅데이터 구축·활용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국 20여 개의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정밀의료 빅데이터 병원협의체를 시작으로 의료빅데이터 구축·활용 등을 통해 의료분야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겠다”고 밝혔다.이날 P-HIS 성과보고회에 참석한 과기정통부 박윤규 정보통신정책실장은 “P-HIS 사업단의 의료진과 ICT 개발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의료분야 디지털 인프라로서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이 국가 의료산업의 표준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사업은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병원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이 앞으로 정밀의료 구현, 보건의료 빅데이터 구축, 의료 마이데이터 활용 등 의료서비스 혁신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정책 MVP`를 보면 올 한해 정부 농사가 보인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 확산과 물가 상승, 기후 변화, 인구 절벽까지 올해 경제 여건도 불확실성의 연속이었다. `경제 컨트롤타워`인 기획재정부 시계도 바쁘게 돌아갔다. 코로나19 대응은 물론 밥상물가 안정 등 경제 안정에도 총력을 다했다.19일 관가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난 9~15일 올 한해 정부 정책을 요약할 수 있는 ‘올해의 기획재정부 정책 MVP’ 투표를 진행했다. 지난 2011년부터 시행 중인 정책 MVP란 한해 기재부가 추진한 정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가장 우수한 정책을 선정하는 행사다.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재부)시상은 △MVP(성과가 우수하고 인지도도 높음) 으뜸·버금 △참신상(창의적 발상·방법으로 시행) △미인상(홍보가 뛰어나 많은 국민이 알고 이용) △그림자상(시도·내용은 우수하나 잘 알려지지 않음) △도전상(실패 위험을 안고 도전적 시도)으로 나뉜다.지난 해에는 59년 만의 네 차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MVP 으뜸, 한국판 뉴딜이 MVP 버금을 각각 받았다. 올해에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 물가 안정, 기후 변화 대응 각 분야에서 총 27개 정책이 후보로 올랐다.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우선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비경 중대본)이 후보다. 정부는 지금까지 50차례 비경 중대본을 열어 피해 계층 지원과 경제 회복 등 굵직한 대책을 발표했다.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과 소비 회복을 위한 국민지원금·상생소비지원금 등 3종 패키지, 공공일자리 150여만개 창출 같은 고용 회복, 백신허브 구축 지원 등도 후보로 포함됐다.올해 내내 이어진 물가 부담 대책도 이어졌다. 기름값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 4월 말까지 한시 유류세 20%를 인하했고 일상 생활과 밀접한 달걀(계란)·천연가스·요소수 등에 대한 긴급 할당관세를 지원했다.요소수의 경우 지난 달부터 범부처 대응 회의를 주도하면서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고 수급 안정 방안을 준비하면서 MVP 후보에 올랐다.선도형 경제로 전환을 위한 중장기 먹거리 방안도 꾸려졌다. 기후 대응과 관련해서는 올해 10월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40%로 높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국제사회 기후 변화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탄소 중립 전환을 위해 기후대응기금을 신설키로 했다.한국판 뉴딜 2.0 버전을 발표해 2025년까지 220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으며 BIG3(미래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 제고, 국가전략기술 세제 지원에도 나섰다.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나서고 국제 조세 확립을 위해 디지털세 합의에 참여하기도 했다.이 밖에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 저출산 대응 핵심 과제 마련, 외평채 성공적인 발행, 2단계 재정분권 합의 등도 후보다.홍남기(오른쪽 첫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3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재부)급변하는 경제 상황에 대응한 기재부 직원에 대한 자체 포상 등도 강화할 예정이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3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현안 대응에 모든 직원들의 노고가 많은 바 각별한 감사와 격려를 드린다”며 “기획조정실은 그동안 고생한 직원들에 대한 훈포장, 표창, 정책MVP, 기여인정서한 등 보상방안을 마련해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이에 기재부는 정책MVP와 함께 이달 탄소중립 추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과 내년 1월 상생소비지원금 사업 유공자 포상을 신설해 보상키로 했다. 일반국민, 정책전문가, 출입기자단 등 투표를 거친 정책MVP는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 신격호 탄생 100주년, 신동빈 회장 “창업주 도전·열정 DNA는 새 롯데 자산”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새로운 롯데를 만들어가는 길에, 명예회장님께서 몸소 실천하신 도전과 열정의 DNA는 더없이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롯데 창업주 고(故) 상전(象殿) 신격호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명예회장님의 정신을 깊이 새기면서, 모두의 의지를 모아 미래의 롯데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며 이같이 말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롯데 창업주 고(故) 상전(象殿) 신격호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롯데그룹)신 회장은 또 “신격호 명예회장님께서는 대한민국이 부강해지고 우리 국민이 잘 살아야 한다는 굳은 신념으로, 사회와 이웃에 도움이 되는 기업을 만들고자 노력하셨다”며 “롯데는 더 많은 고객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신격호 창업주의 도전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롯데월드타워에 흉상을 설치하고 기념관을 만들었다. 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흉상 제막식 및 ‘상전 신격호 기념관’ 개관식이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장녀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및 4개 부문 BU(Business Unit)장 등 임직원 1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월드타워에 흉상·기념관 마련흉상은 좌대 포함 185cm 높이로, 청동으로 제작됐으며 롯데월드타워 1층에 전시된다. 광화문 세종대왕상, 동대문 DDP 대형인체조각 등으로 널리 알려진 김영원 조각가가 제작을 맡았다. 흉상 뒤에는 ‘열정은 잠들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강병인 서예가의 글씨로 담았다.‘상전 신격호 기념관’은 롯데월드타워 5층에 약 680㎡ 규모로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신격호 창업주가 일궈낸 롯데의 역사를 미디어 자료와 실물 사료로 확인할 수 있다. 창업주의 일대기를 포토그래픽으로 구성했으며, 초기 집무실도 재현됐다. 집무실에는 ‘화려함을 멀리하고 실리를 추구한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거화취실’(去華就實), 그리고 한국 농촌의 풍경이 담긴 그림이 액자로 걸려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사진=롯데그룹)또한 신격호 창업주가 청년시절 일본에서 고학하며 롯데를 창업한 과정에서 있었던 6가지 주요 일화를 일러스트 영상으로 구성했다. ‘라이브 드로잉의 대가’로 불리는 김정기 작가가 롯데의 발전상을 감각적으로 그려낸 대형 드로잉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생전 창업주가 신고 현장을 누볐던 낡은 구두와 돋보기, 안경집, 펜과 수첩 등의 집무도구, 명함과 파이프 담뱃대, 즐겨보던 책과 영화 테이프 등도 눈길을 끈다. 롯데제과 최초의 껌 ‘쿨민트’부터 롯데백화점 초기 구상도, 롯데월드타워 기록지까지 사업의 성공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이 외에도 창업주의 현장 경영 모습이 담긴 사진을 모아 디지털 액자로 전시했으며, 롯데가 제작했던 광고, 사사 및 사보도 키오스크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신격호 창업주와 롯데그룹이 수상해 온 상훈 및 상패, 롯데월드타워 설계부터 완성까지의 과정과 사회공헌 활동상도 전시된다. 신격호 창업주는 우수한 자질이 있음에도 어려운 환경으로 고학하는 학생들과 외국인 근로자들을 돕기 위해 롯데장학재단, 롯데복지재단을 설립했다. 고향인 울산지역의 발전과 복지사업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사재를 출연해 롯데삼동복지재단을 설립했다.롯데는 기념관의 다양한 콘텐츠를 온라인 및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 기념관도 운영할 예정이다.서울 롯데월드타워 5층에 마련된 ‘상전 신격호 기념관’을 둘러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그룹)◇회고록 출간·청년 창업가·유통학자에 지원금신격호 창업주 탄생 100주년 당일인 3일에는 회고록 ‘열정은 잠들지 않는다’의 출간과 더불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롯데벤처스는 ‘1세대 글로벌 청년 창업가’라고 할 수 있는 창업주의 도전 정신을 잇고자 우수한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일에는 선발된 스타트업 13개사를 대상으로 총 5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수여하는 행사를 연다. 롯데벤처스는 최대 25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같은 날 사단법인 한국유통학회는 ‘제3회 상전유통학술상’ 시상식을 열고, 유통학 관련 연구를 통해 유통정책과 산업 발전에 공헌한 학자들을 선발해 상금을 수여한다. 이 학술상은 지난 2019년 12월, 한국 유통산업의 선구자인 신격호 창업주의 공적을 기리고, 우수한 유통학 연구자를 발굴 및 양성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롯데그룹이 후원한다.롯데장학재단은 간호사 자녀 110명에게 총 1억 2000만원 규모의 나라사랑 장학금을 수여한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국민들을 위해 헌신하는 간호사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하는 취지다.롯데콘서트홀에서는 창업주의 꿈과 도전, 열정을 기리는 기념음악회를 연다.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이 음악회에서는 헌정 영상 및 인터뷰 영상도 상영된다. 헌정 영상의 음악은 신격호 창업주 생전의 애청곡으로 알려진 가곡 ‘사월의 노래(박목월 작시)’를 가수 김현철 씨가 편곡했다. 경남 울주군 산골 마을의 한 소년이 성장해 자산 100조의 대기업을 일궈내는 과정을 서정적인 영상미로 표현했다.상전 신격호 기념관 (사진=롯데그룹)인터뷰 영상에는 홍수환 전 WBA 챔피언, 조상연 7단, 권성원 차의과학대학교 석좌교수, 박영길 롯데자이언츠 초대감독 등이 생전 창업주와의 추억을 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영상에서 홍수환 선수는 “일본에서 회장님 집무실에 처음 갔을 때 한국 풍경의 큰 그림이 걸려있는 것을 보고 ‘고향을 항상 생각하시는 분이구나’라고 느꼈다”며 “타국에서 성공을 했어도 모국, 조국을 생각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입니까”라고 말했다.조치훈 9단의 형인 조상연 7단은 “조치훈 9단이 일본에서 명인 타이틀을 획득하고, 한국 정부에서 주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으러 갈 때 신격호 창업주께서 일등석 비행기표를 끊어 주시며 한국까지 동행하셨다”고 일화를 밝혔다. “한국에 도착해 ‘내가 데려왔습니다’라며 인터뷰를 하실 법도 한데, 말없이 가버리셨다”며 남에게 드러내지 않고 뒤에서 조용히 후원했던 신격호 창업주의 배려심에 대해 회고했다.권성원 석좌교수는 “신격호 창업주가 고향 울주군 주민들을 위해 5000만 달러라는 거액을 사재출연해 삼동복지재단을 설립한 이야기를 듣고 감동받아 대한비뇨의학회에서 울주군 노인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창업주와의 인연을 소개했다.음악회 본 공연에서는 조은화 작곡가가 신격호 창업주를 모티프로 작곡한 ‘신격호 진혼곡’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초연된다. 또한 신영옥 소프라노, 선우예권 피아니스트가 다채로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 정치권, 누리호 시험발사 축하…우주항공분야 지원 약속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정치권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시험발사를 아쉬움 속에 축하했다.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핵심기술을 확보한 연구진을 격려하는 동시에 마지막 관문을 넘기 위한 지원 약속도 했다.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사진=공동취재단)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1일 누리호 발사 이후 브리핑에서 “누리호가 오늘 시험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우주시대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며 “국민과 함께 누리호의 성공적인 시험발사를 축하한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더욱 의미가 큰 점은 우리 힘만으로 이룬 성과라는 점”이라며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으로 설계부터 제작, 발사까지 모두 순수 국내 기술로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로써 대한민국은 세계 7번째 실용급 위성 발사국으로 성큼 다가섰다. 대한민국이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또한 누리호 시험발사 성공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께 큰 위로와 희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했다.그는 “오늘의 시험 발사 성공을 내년 5월 2차 발사 성공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준비를 잘 해주시길 당부 드린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한 번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박수와 갈채를 보내며, 항공우주 산업을 미래의 혁신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으로 뒷받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국민의힘도 누리호의 시험발사를 축하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발사 순간부터 손에 땀을 쥐며 간절한 마음으로 온 국민이 하나된 시간이었다. 1분 1초가 감동의 순간이었고, 말 그대로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고 평했다.허 수석대변인은 “비록 위성궤도 안착에는 실패했다지만, 누리호 발사는 오로지 우리 기술로 이뤄낸 소중한 결과물이자,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에게는 희망을 전해준 선물과도 같은 도전이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오랫동안 너무나도 많은 땀과 눈물을 흘리며 헌신했을 과학기술인들께 온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하며, 결코 낙담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더 큰 도약을 향해 전진하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그는 “언젠가부터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다”며 “오늘 누리호 발사가 많은 아이들에게 ‘과학자’의 꿈을 다시금 심어주고, 또 어른들은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국민의힘은 오늘을 발판으로 삼아, 대한민국이 우주 기술분야에서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정의당은 마무리 단계에서 실패한 누리호의 시험 발사를 ‘미완의 성공’이라면서 아쉬워 했다. 오현주 대변인은 “대한민국 최초의 저궤도 실용위성 발사용 로켓 ‘누리호’ 발사가 미완의 성공으로 향후 기대감을 높이며 마무리됐다”며 “대부분의 과정은 성공적이었으나 마지막 궤도 진입엔 실패한 것”이라고 했다. 오 대변인은 “누리호는 설계, 제작, 시험, 발사 운용 등 모든 과정을 국내 기술로 진행하고 발사체 핵심기술을 확보하였기에 30여 년간 쌓아온 한국 우주항공 기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록 미완의 성공이지만 적은 인력으로 성공적인 땀의 결실을 이뤄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을 비롯한 우주항공 관련 과학기술노동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2021년 5월 2차 발사 성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오 대변인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한 연구원들을 칭송했다. 그는 “누리호는 지난 2010년 3월부터 시작해 12년 이상이 소요된 사업이자 약 2조 원이 투입된 사업이다. 투입된 인력은 약 500명이라고 한다”며 “인원만 살펴봤을 때 500명은 기업을 포함한 숫자이고 항공우주연구원은 약 250명에 불과하다. 타국에 비교해봤을 때 소수의 인력이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오 대변인은 “정의당도 향후 항공우주기술 투자와 기초과학기술인 양성에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며 “오늘을 계기 삼아 우주항공 기술이 한발 더 나아가고 생태사회로의 전환이 과학기술과 더불어 진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