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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총성 울렸다…큰손이 달려간 곳은
  • 서바이벌 총성 울렸다…큰손이 달려간 곳은[마켓인]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새해 들어 국내 자본시장 큰손들이 꽁꽁 닫았던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 경색이 심해지면서 출자사업에 몸을 사리던 주요 기관투자가(LP)들이 큰 고비를 넘겼다는 판단에 새 출발을 하려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는 증시 변동성 때문에 주식에서 큰 손실을 피할 수 없었던 만큼 큰손들이 지금 가장 주목하는 부문은 해외주식인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국내 기관투자가 출자사업 현황. (자료=각 기관)◇ 해외주식 출자사업 多…경쟁의 서막 열렸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이 내달 2일 오후 4시까지 해외주식 위탁운용을 위한 역외 공모펀드 운용사를 모집한다. 1차 제안서 심사와 2차 구술 심사,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오는 3월 중 총 6곳을 선정해 각 700억 내외씩 총 4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사학연금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해외주식(간접) 시간가중수익률이 마이너스(-) 9.18%를 기록했다. 사학연금이 지난 2021년 해외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해외주식 수익률만 27.12%라는 높은 성과를 달성한 것에 비해 다소 초라한 성적이다. 해외주식(간접) 투자자산 규모는 2조5269억원으로 전체 금융자산 23조5001억원 중에서 10.75%를 차지한다.특히 사학연금은 지난해 달러 강세가 지속하고 원·달러 환율이 역사적 고점에 다다르자 기대수익률이 낮아진 해외주식과 채권을 파는 등 중장기 전략적 자산배분(SAA)을 개정하기도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향후 5년간 해외주식 비중은 20%로 기존 24.5%보다 4.5%포인트(p) 축소됐다. 자산 비중도 올해는 21%로 종전보다 3%p 하향했다.이처럼 SAA에 따르면 해외주식 투자비중은 줄어들 전망이지만, 국내외 주식시장이 요동치면서 수익률이 급격하게 감소하자 역량 있는 운용사에 투자해 성과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우정사업본부 또한 우체국예금 해외주식 글로벌 ETF형 위탁운용사와 우체국금융 해외주식 자문운용사를 각 2곳씩 총 4곳을 내달 선정할 계획이다. ETF(상장지수펀드)는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으며,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앞서 우체국예금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해외주식 수익률이 -12.35%로 벤치마크(BM) 대비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당시 한국 코스피는 작년 말 대비 27.61% 하락했고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3.62% 급락했다.행정공제회도 해외주식 랩서비스 증권사 선정을 위한 서류접수를 오는 31일 마감하며, 정량평가와 현장실사, 정량평가 등을 거쳐 내달 말 1곳을 뽑을 예정이다.◇ 국내 주식·부동산 등 서바이벌 열기도 ‘후끈’이 밖에도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국내주식형과 국내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수협중앙회와 산립조합중앙회는 국내주식형 자문사 대상 위탁운용사 모집을 마치고, 현재 전형 절차를 진행 중이다. 노란우산공제도 부동산 대출형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 공고를 내고 내달 17일까지 제안서를 받는다. 출자 규모는 총 3000억원으로 운용사 두 곳에 투자할 계획이다.노란우산공제는 실물 담보 대출 및 개발사업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등 국내 부동산에 선순위 중심으로 투자하는 순수 대출형 펀드에 출자한다. 부동산 대출 시장이 위축됐어도 조정폭이 컸던 만큼 국내 주요 도시 오피스와 물류 등 안전한 자산부터 투자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한 공제회 관계자는 “미국 기업이 작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하고 있는데, 예상보다 ‘어닝 서프라이즈’가 많이 나오고, 유럽도 예상보다는 상황이 괜찮다”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등이 주식시장에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올해는 수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한 연기금 관계자도 “작년에 주식 수익률이 -20%에 이르는 등 성과가 너무 저조했다”며 “연초 이후 지금까지 상황은 나쁘지 않은데, 올해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당연히 주식 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또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고 전했다.
2023.01.31 I 김대연 기자
큰손들 새해 심기일전…수익률 눈높이 줄상향
  • [마켓인]큰손들 새해 심기일전…수익률 눈높이 줄상향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지난해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국내 자본시장 큰손들이 새해 들어 씨 뿌리기 준비에 한창이다. 급격한 금리 인상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여러 악재가 겹겹이 쌓이며 시장이 한껏 위축되자 큰손들은 공격적인 투자를 자제했다.하지만 올해 들어 풍작을 거둘만한 투자처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소극적인 투자전략으로 앉아서 손실을 입느니, 시장 변동성을 활용해 적극 투자기회를 찾으면서 위기를 돌파하는 쪽을 택하는 분위기다. 큰손들이 주목하는 투자자산은 채권 중에서도 신용도 높은 우량채다. 국내 기관투자가 2022~2023년 목표 수익률. (자료=각 기관)◇목표 수익률 상향…‘투자 풍년’ 맞이할까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 등 기관투자가들이 지난해보다 올해 목표 운용수익률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지난해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반영해 수익률 목표치를 낮췄는데, 올해 회원들의 요구 수익률에 맞춰 다시 목표 수익률을 올린 것이다.대다수 연기금과 공제회는 올해 목표 수익률을 4%대 후반에서 5%대 초반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목표 수익률이 3.6%로 비교적 낮은 편에 속했던 노란우산공제가 올해 4.2%인 것을 제외하면, △교직원공제회 4.7% △경찰공제회 4.9% △사학연금 5.1% △과학기술인공제회 5.3% 등 지난해보다 0.1~0.9%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물론 대부분 기관투자가가 아직 지난해 수익률 결산 작업을 마무리 중이지만, 국내외 증시 변동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 탓에 연간 수익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그중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인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10월 말 기준 5.2% 수익률을 기록한 것에 이어 연간 수익률도 플러스로 선방했으며, 경찰공제회도 지난해 전체 투자수익률을 5.1%로 추정하고 있다.국내 최대 큰손이자 세계 3대 연기금으로 꼽히는 국민연금의 지난해 10월 말 기준 운용수익률은 -5.29%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인 지난 9월 말 수익률 -7.06%보다는 1.77%포인트 개선된 수치이지만, 지난해 줄곧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이 밖에도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은 지난해 11월까지 평잔수익률 각각 -4.97%와 -3.6%를 기록했다. 누적 손실액도 각각 1조1345억원과 1조6157억원으로 1조원대 넘게 손실을 보면서 투자자산 규모를 불리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이 때문에 큰손들에게서 우울한 표정을 지울 수 없어도 여전히 시장 불확실성이 남은 상황에서 목표 수익률까지 조정하며 실적 개선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분모효과’는 끝?…채권·대체투자 관심지난해 국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는 일정한 비율로 투자자산을 배분해 운용하는데, 이른바 ‘분모효과(denominator effect)’ 때문에 신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었다. 분모효과란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대체투자 비중이 저절로 늘어나 추가 출자가 어려워지는 것을 뜻한다.실제로 국내 공제회들은 전체 자산 중 대체투자 비중이 60~80%에 육박한다. 대체투자가 전통자산을 제외한 대부분 자산을 취급하는 만큼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전략적 자산 배분을 통해 대체투자 규모를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한 공제회 관계자는 “작년에 부동산 신규 투자 제안이 오면, ‘분모효과’ 한 단어로 상황이 정리될 만큼 영향력이 강력했다”며 “당분간 대체투자에 신중하게 나서겠지만, 시장이 서서히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특히 국내 큰손들은 올 상반기 금리 변동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체투자는 물론 올해 채권시장을 정조준할 계획이다. 고금리 시대에 신용도가 우수한 우량채권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사실상 지난해 농사를 거른 기관투자가들이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 올 한 해 풍작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다른 공제회 CIO는 “채권 비중은 감소할 수 있겠으나 전체 자산규모가 증가하면서 신규 투자는 꾸준히 유지할 것”이라며 “전략적 자산배분안을 준수하면서 신용등급 AA급 이상의 우량채 위주로 사들여 올해 수익률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3.01.26 I 김대연 기자
국가산단 입주기업 최악 위기…휴·폐업 5년새 4배 급증
  • 국가산단 입주기업 최악 위기…휴·폐업 5년새 4배 급증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의 휴·폐업 수가 5년 새 약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된 상황에서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의 악재가 겹치며 제조업 생태계를 이루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된 탓이다. 24일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제출받은 ‘정부 관할 30여 개 국가산업단지의 휴·폐업 기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휴·폐업 기업은 총 2315개로 집계됐다.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2018년 국가산단 휴·폐업 기업은 171개에서 2019년 333개로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이후 2020년 494개, 2021년 682개, 2022년 635개로 증가 추이를 보였다. 최근 5년 새 휴·폐업 기업이 4배 가까이 급증한 셈이다. 휴·폐업 기업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디지털국가산단으로 지난해에만 132개 기업이 문을 닫았다. 이어 시화국가산단 112개, 반월국가산단 102개, 남동국가산단 72개 순이었다. 주로 업종 전환이 활발한 서울디지털국가산단과 대기업 납품 제조업체들이 몰린 경기·인천 지역에서 휴·폐업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벼랑 끝 중소기업이 늘면서 폐업 지원금도 크게 늘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생활 안정과 노후보장을 목적으로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한 중소기업인·소상공인에게 지급한 폐업공제금은 2018년 5462억원에서 2021년 9682억원으로 4년 만에 77%가 급증했다. 올해의 경우 원자재값·금리 상승, 최저임금 상승 등의 여파로 폐업 도미노 현상이 본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주환 의원은 “예측할 수 없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고금리 등 올해 역시 경기 침체로 가동이 중단되는 중소 제조업체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휴업에 들어간 중소기업들이 빠른 시일 내에 공장을 재가동할 수 있도록 정부의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1.24 I 김기덕 기자
중기중앙회, 노란우산 홍보모델과 소상공인 제품홍보 지원한다
  • 중기중앙회, 노란우산 홍보모델과 소상공인 제품홍보 지원한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소상공인의 제품 판로확대를 위해 ‘노란우산 홍보모델 활용 영상제작·홍보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사업’과 연계해 진행한다. 제품홍보가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노란우산 홍보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노란우산에 가입한 소상공인은 누구나 무료로 신청 가능하며, 총 100개사를 선정해 홍보영상 제작은 물론 TV 광고(IPTV 송출), 유튜브 광고 등도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신청은 오는 3월 15일까지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번 사업이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음에도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판로확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란우산 가입자를 위한 판로지원 등 고객니즈에 맞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11월 14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린 가운데 ‘2023 노란우산 홍보모델 선발대회’를 개최하고 △K-POP 꿈나무 △홈쇼핑 모델 △노란우산 가입자(가족) 등 노란우산 홍보모델 20명을 선발했었다.
2023.01.17 I 함지현 기자
유족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이렇게 끝날 수 없어"…3차 시민추모제
  • 유족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이렇게 끝날 수 없어"…3차 시민추모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태원참사를 수사해온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출범한 지 74일 만인 지난 13일 피의자 23명을 송치하며 수사를 마무리한 가운데, 유가족들이 추모제를 열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14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주최로 열린 3차 시민추모제.(사진=연합뉴스)‘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1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시민추모제 ‘우리를 기억해주세요’를 열고 “2023년은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을 촉구하고, 함께 연대로 이어가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6일과 30일에 이어 세 번째다.이날 추모제엔 유가족 50명과 시민 400여명이 우비를 입고 우산을 든 채 “기억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라고 외쳤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또한 노란 마스크를 쓰고 추모제에 참석했다. 지난달 12일 이태원참사 트라우마로 극단적 선택을 한 159번째 희생자 이재현 군의 아버지는 “이태원에서 겨우 살아왔는데 또 다른 고통을 겪다가 친구들에게 갔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고 울먹였다. 이어 “죽기 전 일주일 동안 밝은 모습으로 밥도 잘 먹고 노래도 많이 부르고 게임도 재미있게 해서 이제 조금씩 예전으로 돌아오나 하고 안심했다”며 “그런데 그게 친구한테 갈 결심을 하고 마음이 편안해져서 그랬다는걸 알고 나서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특수본 수사에 대해 ‘꼬리 자르기’로 끝을 맺었다고 비판하며 종료 시점을 3일 앞둔 국정조사도 진상규명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국정조사를 겨우 연장했지만 여전히 달라진 것은 없고, 아무것도 제대로 밝히지 못한 채 보고서 채택만을 남겨둔 상태”라며 “특수본 수사는 ‘꼬리 자르기’로 끝을 맺었지만 이렇게 끝날 수는 없다”고 했다.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는 오는 17일 활동 종료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24일 출범한 국조특위는 국회 예산안 심사 지연 등으로 인해 활동기간을 그대로 흘려보낸 뒤 12월 21일 첫 현장조사에 나섰다. 여야는 7일 종료 예정이던 국조특위 활동기간 연장에 대한 목소리가 이어지자 10일 연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시민대책회의는 오는 30일부터 참사 100일째인 다음 달 5일까지 집중 추모 기간으로 지정하고 다음 달 4일 서울 도심에서 추모제를 열 계획이다.
2023.01.14 I 조민정 기자
중기부, 노란우산공제 가입자 위한 복지사업 실시한다
  • 중기부, 노란우산공제 가입자 위한 복지사업 실시한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노란우산공제 가입자 대상 복지·수익사업 추진근거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법률이 공포됐다고 4일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는 소기업·소상공인이 매월 또는 분기별로 일정금액을 납입 후 폐업 등 경영 위기 시 공제금을 지급받아 생활 안정과 사업 재기를 도모하는 소기업·소상공인 전용 공제제도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운영하고 있다.노란우산공제 납입부금은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부여되며 안정적인 공제금 수령을 위해 법적으로 압류가 금지된다.다만, 가입자를 위한 복지제도는 제휴, 위탁 등 간접적인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실제로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추가혜택 희망사항으로 24.4%가 복지 서비스 확대를 꼽는 등 수요도 높은 상황이다.이에 따라 이번 법 개정을 통해 노란우산공제 가입자를 위한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복지사업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그 외에도 신속한 공제금 지급을 위한 정보요청 근거가 신설됐다. 종전에는 노란우산공제가 공제금 지급, 대출 사업만 할 수 있었으나 이외 가입자를 위한 복지·후생사업, 자금조성사업 및 이와 관련한 수익사업을 할 수 있는 근거를 신설했다. 다른 공제회의 경우 대부분 관련 법률에 복지·수익사업 근거를 두고 복지센터 등 다양한 수익형 복지사업을 운영 중이다.아울러 폐업, 사망 등 공제 사유가 발생한 경우 공제금을 지급해야 하나 가입 당시와 주소 등 정보가 변경된 경우 당사자 또는 가족과의 연락이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이에 이번 법 개정을 통해 행정안전부, 법원행정처 등 관계기관에 당사자 및 가족의 현행 정보를 요청 및 제공 받아 공제금을 신속히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폐업 등 위기 상황 뿐 아니라 평소에도 가입자들이 노란우산공제를 통해 꼭 필요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소상공인 의견을 적극 반영해 복지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번 개정된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은 하위법령 정비를 거쳐 공포일로부터 6개월이 경과하는 날인 7월 4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2023.01.05 I 함지현 기자
가진 자가 주도하는 시장…M&A ‘리미티드 마켓’ 열린다
  • 가진 자가 주도하는 시장…M&A ‘리미티드 마켓’ 열린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가진 자들의 세상이 온다.”널뛰는 금리 여파로 움츠린 새해 자본시장이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내외 시장 분위기가 원매자나 매각 측 모두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지 않아서다. 시장에서는 원매자 우위인 ‘바이어스 마켓’(Buyer’s Market)도 아니고, 판매자 우위인 ‘셀러스 마켓’(Seller’s Market)도 아닌 자금력을 갖춘 제한된 원매자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리미티드 마켓’(Limited Market)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넉넉한 자본을 바탕으로 협상 주도권을 쥐면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크게 떨어진 매물 인수를 타진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가진 자들이 주도하는 시장 온다지난해 인수합병(M&A) 시장은 기준 금리 직격탄을 맞은 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증시 침체로 상장사 주가는 끝 모르고 내림세를 이어갔고, PEF 운용사마다 펀딩(자금마련)에 역대급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M&A 과정에서 협상이 돌연 무산되는가 하면 손해를 각오한 매각 사례까지 나오는 등 시장에 찬 바람이 불어 닥쳤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 놀란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리스크 줄이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합리적이면 승기를 잡을 수 없다’며 과감한 베팅을 서슴지 않던 2021년과는 정반대 분위기로 돌아선 것이다. 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확실한 금리 인하 시그널이 나와야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가 그나마 조금 풀리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시장 관계자 모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만 쳐다보고 있다”는 자조 섞인 말도 나온다. 고금리를 감당하면서까지 자금을 모아 M&A에 나서기 녹록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상장사 인수에 대해서는 극도로 조심하는 분위기가 여전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주가 하락에 대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다 보니 적극적으로 투자를 검토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시장 안팎에서는 새로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사내 유보금이나 드라이파우더(펀드 내 미소진 금액)에 여유가 있는 소수 원매자들이 시장 전체를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들 원매자들이 밸류에이션(기업가치)가 크게 떨어진 시장 매물에 대한 적극 인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이러한 조짐은 지난해 말부터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이뤄진 1조원 이상 M&A거래(계약건 포함)는 ‘미국판 당근마켓’으로 불리는 포쉬마크를 약 2조1000억원에 인수한 네이버(035420)와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042660), 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1조6000억원에 인수한 SKC미래소재, MBK파트너스가 2조4000억원에 인수 계약을 체결한 3D구강스캐너 업체 ‘메디트’ 등이다. 빅딜이 급감한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자금 활용이 원활한 원매자들은 여전히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PEF 운용사로 범위를 좁히면 MBK파트너스와 한앤코는 글로벌 투자자들을 주축으로 펀드를 꾸린 운용사라는 점에서 국내 PEF 운용사들과 견줘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 기관 러브콜 받은 PEF 운용사 주목주춤한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주요 공제회나 연기금 등이 주최한 운용사 콘테스트에서 자금을 대거 확보한 PEF 운용사들의 올해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국내 주요 연기금·공제회가 진행한 위탁운용사 선정 결과를 보면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스카이레이크, IMM PE,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일부 대형사들에 기관투자자들의 선택이 쏠리는 모습을 보였다. 확실히 눈도장을 받은 운용사를 중용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IMM PE는 지난해 신규 조성 중인 로즈골드 5호 펀드 1차 모집을 마무리했다. 모집 규모는 약 8000억원 수준이다. 교직원공제회, 사학연금, 농협중앙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IMM PE는 2조6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자본시장 경색 여파를 감안해 단계적으로 자금 모금을 마무리한다는 전략이다. 원하는 금액을 채우는 데는 실패 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를 뚫고 8000억원을 모았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는 목소리도 있다.스카이레이크는 산재보험기금과 교직원공제회,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노란우산공제회가 주관한 콘테스트에 위탁 운용사로 선정되며 지난해 하반기에만 약 54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유치했다. 웬만한 중대형 PEF 운용사가 조성하는 블라인드펀드에 버금가는 규모를 하반기에만 유치했다. 11호 블라인드펀드를 거의 소진한 스카이레이크는 현재 1조원 규모 12호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12호 블라인드펀드는 기존처럼 혁신기술에 투자한다는 방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한 업계 관계자는 “가용 자금이 넉넉하다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에서 매물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정해진 기간에 매물을 팔아야 하는 매각 측의 경우에도 올해 분위기를 감안한 전략 수립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2023.01.05 I 김성훈 기자
중기중앙회 '2022년 중기 지원 최우수 국회의원' 선정·시상
  • 중기중앙회 '2022년 중기 지원 최우수 국회의원' 선정·시상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올 한해 중소기업의 권익보호와 육성발전에 기여한 ‘2022 중소기업지원 최우수 국회의원 대상’을 선정·시상했다고 15일 밝혔다.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최우수 국회의원 대상에는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의 애로 해소와 소기업·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 구축 지원 및 편의 증진에 노력해 온 국민의힘 성일종·김용판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성환·김경만 의원이 수상했다.성일종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으로 활동하며 납품단가 연동제 시행 등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정책개발을 위해 노력했다.납품단가 연동제를 당론으로 발의했으며, 자동차관리법 개정을 통해 대체부품 인증제 활성화를 통한 중소 자동차부품제조업체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또, 명문장수기업 업종 제한요건 폐지 및 사업 유지기간 완화도 추진하고 있다.김용판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중소기업계 현장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음악산업진흥법 개정을 통해 미성년자의 신분증 위조·변조·도용 또는 폭행·협박행위시 성년 여부 미확인에 따른 노래연습장업자의 행정처분 면제사유를 신설했다. 승강기안전관리법 일부 개정안 대표 발의를 통해 단체표준 인증을 받은 승강기의 안전인증(설계심사) 면제 근거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김성환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 및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개발에 힘썼다.납품단가 연동제를 당론으로 발의했으며 중소기업인력지원특별법을 개정해 중소기업 우수근로자 지원사업 대상자의 근속기간 범위를 10년에서 5년으로 축소, 문화생활 및 우수 근로자에 대한 정부의 비용지원 근거를 마련해 장기근속을 유도했다.김경만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중소기업 및 협동조합 활성화를 도모했다.중소기업기술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중소기업 기술침해 분쟁지원 정책보험의 도입근거를 마련했고,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으로 총회나 이사회 개최 시, 전자적 방법을 통한 의결권, 선거권 행사가 가능해졌다. 또, 노란우산공제 가입자를 위한 수익사업 추진을 허용해 가입자 복지 증대 기반을 마련했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올해는 납품단가연동제 법제화, 기업승계 제도개선과 더불어 지자체 협동조합 육성?지원 조례 제정 및 성과공유형 R&D(연구·개발)사업 실시 등 중소기업과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한해였다”며 “내년에도 국회가 중소기업인 목소리에 귀 기울여 협동조합 공동행위 허용, 주52시간제 유연화 및 외국인력 쿼터제 폐지 등 중소기업 현안 해결에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2022.12.15 I 함지현 기자
남보라, 노란우산 출범 15주년 홍보대사 발탁
  • 남보라, 노란우산 출범 15주년 홍보대사 발탁
  • 남보라(사진=젤리피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남보라가 2023년 노란우산을 대표하는 홍보대사로 위촉됐다.남보라는 노란우산 출범 15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얼굴로 발탁돼 소기업·소상공인의 안정적 생활 및 사업 재기를 돕는 제도 홍보에 앞장선다. 지난 1일 노란우산 위촉식을 통해 소기업·소상공인을 적극적으로 돕는 데 소임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남보라는 6일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익적인 제도인 노란우산이 여러 가지를 일군 뜻깊은 해에 홍보대사로 선정돼 감사할 따름”이라며 “노란우산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위촉 소감을 밝혔다.2006년 KBS 시트콤 드라마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로 데뷔한 남보라는 영화 ‘써니’,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톱스타유백이’ 등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와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필모그래피를 단단하게 쌓아왔다.올해 SBS 드라마 ‘오늘의 웹툰’에서 부편집장 장혜미 역을 맡아 극 전개를 하드캐리하는 똑부러지고 당찬 매력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으며, 현재 JTBC ‘차이나는 K-클라스’ 고정 멤버로 출연하며 대중과 가까이 소통하고 있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이어가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예고했다.남보라는 클린케어 사업가로도 변신에 나서 홀트복지, 굿피플, 미혼모 협회, 사랑의 열매, 개인 후원 등에 물품 또는 금액으로 후원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2022.12.06 I 윤기백 기자
국민연금 CIO 면접 끝…차기 '자본시장 대통령' 후보는
  • 국민연금 CIO 면접 끝…차기 '자본시장 대통령' 후보는
  • [이데일리 김대연 김성수 기자] ‘자본시장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민연금의 차기 기금운용본부장(CIO) 후보자들이 면접을 마쳤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면접이 치러진 가운데, 900조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게 될 국민연금 최고 수장에 누가 낙점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CIO 선임 시기는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국민연금 강남사옥에서 2일 차기 기금운용본부장(CIO) 면접이 열렸다. (사진=김대연 기자)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전날 오후 강남사옥에서 서류전형을 통과한 6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앞서 국민연금 인원추천위원회는 열댓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경력, 직무적합성, 경영능력 등을 평가한 후 최근 6명의 면접 대상자를 선정해 통보했다.면접 대상자는 △박대양 전 한국투자공사(KIC) CIO △서원주 전 공무원연금 CIO △이창훈 전 공무원연금 CIO △염재현 코레이트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 △양영식 스틱얼터너티브운용 대표 등 업계에서 이름을 날리는 전·현직 CIO들과 실무자들이다.후보자들은 대부분 연기금 운용 경험이 있다. 박 전 CIO는 KIC를 비롯해 사학연금·알리안츠생명보험·새마을금고연합회·삼성생명보험 등에서 다양한 운용 경험을 쌓았으며, 서원주 전 CIO와 이창훈 전 CIO는 모두 공무원연금 출신이다. 염 본부장은 해외 주식투자 전문가로 하이자산운용·교직원공제회·산림조합중앙회·노란우산공제회 등에서 주식운용을 맡은 경험이 있다. 또한 양 대표는 국민연금에서 지난 2005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외 대체투자실장 등을 지낸 이후 지난 2019년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세운 인프라 투자 전문 운용사인 스틱얼터너티브 운용 초대 대표를 맡았다.전날 면접장은 삼엄한 통제와 철저한 보안 속에 긴장감이 맴돌았다. 면접을 치른 후보자들은 취재원의 질문에 말을 아끼며 조용히 면접장을 빠져나왔다.이제 국민연금 인원추천위원회는 면접을 본 후보자 6명 중 최종 후보자들(숏 리스트)을 확정한 후 평판, 신원조회 등 인사검증 절차를 진행한다. 이후 국민연금 이사장은 낙점받은 인물을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임명하게 된다. 숏 리스트가 추려지고 인사검증 기간을 고려하면 내년 초쯤 새로운 CIO가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IB업계 관계자는 “전·현직 CIO들만큼 국민연금 대체투자실장 출신인 양영식 대표의 지원도 눈에 띈다”며 “글로벌 금리인상과 경기둔화 우려 등 자본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국민의 노후자금을 잘 불릴 수 있는 운용능력과 공적 책임감을 갖춘 인물에 업계가 여느 때보다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9월까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전체 수익률은 -7.06%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월인 지난 8월 말 수익률 -4.74%보다 2.3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자산별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은 △국내주식 -25.47% △해외주식 -9.52% △국내채권 -7.53% △해외채권 6.01% △대체투자 16.24%로 나타났다. 기금 규모는 지난 9월 말 기준 896조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0조6240억원 감소했다.
2022.12.03 I 김대연 기자
중기중앙회, '노란우산 출범 15주년 기념행사' 열어
  • 중기중앙회, '노란우산 출범 15주년 기념행사' 열어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란우산 출범 15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서는 노란우산 고객센터 우수직원 등 제도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해 중기부 장관 표창 및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표창 수여가 이뤄졌다. 노란우산 가입자 및 전문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제도개선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9월 13개 지역별로 설치한 ‘지역고객권익보호위원회’ 위원장 위촉식도 진행했다.이어 곽범국 중기중앙회 공제사업단장이 ‘노란우산 복지사업 추진 로드맵’을 발표하고, 내년도 노란우산 홍보대사로 배우 정준호·남보라를 위촉했다. 이영 장관은 “노란우산은 가입자 167만명 달성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한다”며 “내년부터 추진할 예정인 복지사업을 통해 가입자 간 협력·상생 모델이 많이 발굴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기문 회장은 “노란우산은 2030년까지 가입자 300만명, 부금 50조원이라는 새로운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란우산은 중기중앙회가 운영하고 중기부가 감독하는 소기업·소상공인 공적공제 제도다.
2022.12.01 I 강경래 기자
피 말리는 승자독식…기관들 운용사 콘테스트 '고심'
  • [마켓인]피 말리는 승자독식…기관들 운용사 콘테스트 '고심'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급격한 금리 인상 속도에 자금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털(VC) 운용사들이 자금 유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빠르게 변해가는 시장 상황 탓에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올해 보수적으로 출자사업을 진행하면서 운용사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눈치싸움을 펼치고 있다. 대형 운용사들만 줄줄이 돈을 쓸어가는 상황에서 연기금과 공제회도 중소형 운용사에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콘테스트 방식에 대해 고심하는 모습이다.◇루키 부문 통해 중소형 운용사 기회 확대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오는 25일 2022년 PE·VC 국내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모집을 마감한다. 이번 출자 규모는 총 2000억원으로 PE와 VC 부문 모두 일반리그와 루키리그로 나눠 총 22개사를 뽑을 예정이다. 먼저 PE 분야 내 일반리그에서 9개 운용사에 각 100억~140억원, 루키리그에서 2개 운용사에 각 9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VC 분야에선 일반리그에서 9개사에 각 70억~100억원, 루키리그에서 2개사에 각 40억원씩 자금을 위탁할 방침이다.최근 들어 군인공제회뿐만 아니라 교직원공제회, 노란우산공제 등 다수 기관투자가는 중소형 운용사에게도 펀딩 기회를 주고자 루키리그를 따로 열어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루키리그는 선정 운용사 수와 출자금액이 일반리그보다 현저히 적다. 요즘처럼 자금유치가 어려운 때에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는 것이 그나마 한 줄기 희망인 운용사들 입장에선 불만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다.한 중소형 운용사 대표는 “기관투자가들에게 투자받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상황이지만 자금 유치가 쉽지 않다”며 “콘테스트가 열릴 때마다 유명한 대형 운용사가 번번이 선정되는 것을 보면 힘 빠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하지만 기관투자가 입장에선 대형 운용사가 매번 잘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과거 우수한 펀딩 성과를 낸 곳을 선정하는 것이 가장 공정하다. 특히 출자사업은 회원이나 고객들의 돈을 맡기는 일이기 때문에 단순히 운용사의 성장 가능성만 보고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한 연기금 관계자는 “대개 중소형 운용사들은 정량평가에서 대형 운용사보다 트랙 레코드가 뒤떨어져 점수 미달로 탈락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중소형 운용사도 눈여겨보고 있지만, 회원들이 맡긴 돈을 안전하게 불리기 위해선 우수한 트랙 레코드를 쌓아온 운용사에 출자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과거 실적 중요…빅딜 없는 지금이 기회”유동성이 말라붙고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일수록 운용사의 실력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오히려 기관투자가들이 대형 하우스들에만 자금이 쏠리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 루키리그를 개최했지만, 대규모 자금을 맡기기엔 기준 미달이라 평가조차 어려운 경우도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최근 노란우산공제는 국내 블라인드 PE 펀드 위탁운용사에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스톤브릿지캐피탈 △스틱인베스트먼트 △아주아이비투자 △유니슨캐피탈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등 6곳을 최종 선정했다. 총 약정 금액은 2300억원이며 각 300억~500억원의 자금을 위탁할 예정이다.당초 노란우산공제가 지난 8월 위탁운용사를 모집할 때는 일반 부문에서 6개사, 루키 부문에서 2개사 등 총 8곳에 26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루키 부문에 지원한 운용사 수가 극히 적었을뿐더러 정량평가에서도 다른 운용사보다 실적이 저조해 최종 누락된 것으로 전해졌다.한 공제회 관계자는 “요즘처럼 대형딜이 없을 때 소액으로 참여할 수 있는 투자 건이 많으니 중소형 운용사는 이때를 틈타 실적을 쌓을 수 있어야 한다”며 “예전부터 승자독식 논란이 있던 만큼 루키 부문을 신설하는 등 콘테스트 선정 방식에 대해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11.23 I 김대연 기자
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책임회피 정부, 죽음 행렬 만들어”
  • 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책임회피 정부, 죽음 행렬 만들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책임을 회피하는 정부가 죽음의 행렬을 만들고 있다. 살려달라고 이태원에서 112 ,119에 신호를 보냈듯이 살고 싶다는 노동자들의 절규에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2일 서울 도심에서 전국노동자대회(전노대)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 9만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집회에 도심 곳곳이 통제되고 교통체증을 겪었다.전노대 중앙 무대는 서울 세종대로 숭례문 앞에 마련됐다. 참여 인파는 숭례문 앞에서 서울광장·대한문을 지나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까지 가득 메웠다. 뒤늦게 도착한 이들은 숭례문 무대 뒤쪽 서울역 방향 인도까지 자리했다.12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서울시청 일대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행사는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했다. 이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건설노동자가 떨어져 죽어도 공사는 계속되고,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죽어도 빵공장은 돌아간다. 철로 위에서, 학교 급식실에서 처참한 죽음이 계속된다”며 “노동자 민중의 목숨으로 굴러가는 세상, 이렇게 살 수는 없다”고 했다. 양 위원장은 “우리는 자본과 정권의 공격을 막는 투쟁으로 후퇴할 것인가, 우리의 요구를 관철하는 투쟁으로 전진할 것인가 갈림길에 서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반노동, 반민생, 반민주 행태에 맞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규직 비정규직, 장애인 비장애인, 성별, 업종, 나이, 노동조합의 존재유무를 떠나 모두가 함께 싸워야 한다”며 “생존을 위해 나서자, 노동자 민중을 적으로 돌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고 했다.이날 오후 오락가락 비가 내리면서 참가자들은 색색 비옷을 입고 우산을 들고 자리를 지켰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깃발이 빗속에서 펄럭였다. 이들은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무력화 저지 △공공분야 민영화 중단과 공공성 강화 등을 요구했다. 이태원 참사 책임자를 처벌하란 요구도 계속됐다.장옥기 건설산업연맹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에서부터 이태원 참사에 이르기까지 천재지변이 아님에도, 막을 수 있었던 사회적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이 너무나도 많다”며 “매일 산업현장에서의 참사도 끊이지 않는다. SPC노동자가 기계에 끼여죽고, 코레일노동자가 열차에 치여죽고, 현대백화점 화재로 질식해서 죽고, 건설노동자가 안성 물류창고 붕괴와 산업단지 폭발로 죽어갔다”고 성토했다. 장 위원장은 “다시는 세월호 참사도, 이태원 참사도,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참사도 일어나지 않도록 힘을 모아 윤석열 정부와 돈에 눈먼 자본들을 향한 투쟁을 멈추지 말자”며 “노동자가 안전하고, 국민이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말자”고 덧붙였다.민주노총 산별 노조들은 앞서 오후 12시30분부터 도심 곳곳에서 사전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오후 1시30분부터는 민주노총 집회 참여자들이 세종대로 일대로 속속 모이기 시작하면서 해당 도로의 양방향 차량 운행은 완전히 통제됐다. 서울경찰청은 세종대로에서 진행되는 집회에 대비해 안내 입간판 60개를 설치하고 교통 경찰 350여명을 배치했다. 서울시청 인근을 비롯해 인파가 몰린 곳에선 행인들 우회전 통행 관리 등 질서유지 활동을 벌였다.
2022.11.12 I 김미영 기자
하반기 기관 자금 싹쓸이한 PEF 4대 천왕은
  • [마켓인]하반기 기관 자금 싹쓸이한 PEF 4대 천왕은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투자를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든든한 밑천이다.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수익을 내야 하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라면 더욱 그렇다. 지난해만 해도 PEF 운용사에 뭉칫돈을 맡기는 기관투자자들이 적지 않았다. 유동성이 넘치자 투자를 통한 수익실현 수요가 그만큼 많았다는 뜻이다. 그런데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고금리에 분위기가 얼어붙으며 PEF 운용사들의 펀딩(자금유치)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연기금이나 공제회 등 기관투자자들이 주최하는 PEF 운용사 선정에 올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 점도 올해 특징 가운데 하나다. 올해 하반기에는 4곳의 PEF 운용사가 집중적으로 기관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스카이레이크·스틱·IMM PE·스톤브릿지 ‘풍년’8일 이데일리가 올해 하반기 주요 연기금·공제회가 주최한 PEF 운용사 선정 결과를 집계한 결과 총 9번의 연기금·공제회 주관 PEF 운용사 선정 콘테스트가 열렸다. 총 3조6000억원의 자금 유치를 위한 운용사들의 각축전이 벌어진 끝에 총 33개의 운용사가 기회를 얻었다. 눈에 띄는 점은 특정 PEF 운용사들에게 기관들의 선택이 몰렸다는 점이다. 확실히 눈도장을 받은 운용사를 중용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들 운용사는 하반기에만 5번이나 PEF 운용사에 선정되며 수천억원 가까운 밑천을 확보했다. 세부적으로 총 4곳의 PEF 운용사가 5번의 콘테스트에서 자금을 유치했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스카이레이크)와 스틱인베스트먼트(스틱), IMM 프라이빗에쿼티(PE), 스톤브릿지캐피탈(스톤브릿지)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운용사는 총 33개의 PEF 운용사 자리 가운데 무려 20개를 차지하는 결과를 냈다. 스카이레이크는 산재보험기금과 교직원공제회,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노란우산공제회가 주관한 콘테스트에 위탁 운용사로 선정되며 하반기에만 약 54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유치했다. 웬만한 중대형 PEF 운용사가 조성하는 블라인드펀드에 버금가는 규모를 하반기에만 유치했다. 11호 블라인드펀드를 거의 소진한 스카이레이크는 현재 12호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 중이다. 최근의 PEF 운용사 선정에 따른 자금 수혈이 펀딩에 적잖은 도움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12호 블라인드펀드는 기존처럼 혁신기술에 투자한다는 방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틱의 기세도 무시할 수 없다. 스틱은 교직원공제회와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노란우산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PEF 운용사에 각각 이름 올리면서 약 5275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기관별 출자금이 운용사별로 50억~100억원 가까운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카이레이크와 사실상 거의 같은 규모의 자금을 마련했다. 하반기 주요 연기금·공제회 PEF 운용사 선정 현황(자료=업계)◇ 몰아주는 경향 여전…내년도 경쟁도 치열 전망IMM PE도 하반기 수천억원을 쓸어 담으며 남다른 시기를 보냈다 IMM PE는 총 5번의 PEF 운용사 기회를 얻으면서 약 4625억원의 자금을 찜했다. IMM PE는 최근 증시 악화로 미샤 운영사인 에이블씨엔씨(078520)와 한샘(009240), 하나투어(039130) 등 투자처들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크게 빠지면서 고전을 겪고 있지만, 기관투자자들의 변함없는 신뢰를 몸소 증명했다. 스톤브릿지의 약진도 눈에 띈다. 스톤브릿지는 지난 2020년 첫 블라인드펀드 결성 이후 차기 펀드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5곳의 기관으로부터 선택을 받으면서 4000억원 넘는 자금을 유치했다. 자본시장 안팎에서 올해 가장 떠오른 PEF 운용사 가운데 한 곳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들 4곳의 운용사는 특히 7~9월 사이 열린 교직원공제회,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주관 콘테스트를 싹쓸이하는 저력을 보였다. 운용사별 약정금액만 1000억~2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콘테스트 3개를 휩쓸면서 자금 마련에 탄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SG PE와 JKL파트너스, 아주IB투자, NH투자증권(컨소시엄 포함)이 하반기 각각 두 번씩 PEF 운용사에 이름을 올렸다. 모집 금액별로는 SG PE가 약 2700억원, JKL파트너스과 NH투자증권이 1375억원, 아주IB투자가 1150억원 등이다. 우리은행과 한투PE, IMM인베스트먼트, 유니슨캐피탈, 국민은행 등은 각 1번의 기회를 받아 400억~17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국민연금이나 출자규모가 큰 교직원 공제회 등 앵커급 콘테스트에서 운용사에 선정되면 이후의 콘테스트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 흐름은 부정할 수 없다”며 “최근 시장 분위기를 감안할 때 좋은 평가를 받은 운용사를 재차 중용하는 흐름이 더욱 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대형 운용사들이 올해 기관 자금을 대거 받으면서 내년에는 펀드 결성과 운용 등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이를 기회로 대형사들이 빠져나간 내년을 노리는 운용사들도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1.08 I 김성훈 기자
산업계 "고금리 등 3고로 중소기업 어려움 커…금융지원·규제완화 시급"
  • 산업계 "고금리 등 3고로 중소기업 어려움 커…금융지원·규제완화 시급"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산업계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이른바 ‘3고’로 불리는 복합 경제 위기 속에서 중소기업의 숨통을 트이게 하기 위해 금융 지원과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8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한국산업연합포럼 주최로 열린 ‘제5회 Niche Hour 정책포럼’에서 ‘새정부 중소기업 정책방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은 8일 서울시 서초구 자동차회관 그랜저볼룸에서 ‘새 정부 중소기업 정책방향’을 주제로 제 5회 니치아우어 포럼을 열었다. KIAF는 매달 니치아우어 포럼을 통해 정책 당국자와 업계 관계자 간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있다.이날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강연자로 참석했다. 조 차관은 주제발표를 통해 새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조 차관은 “한국은 3고 복합 경제위기로 경기침체 발생의 조짐을 보이고 있고 중소기업의 영업이익이 대기업의 8분의 1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올해 하반기가 터닝포인트로 창업벤처,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 경제 실현’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공장 등 높은 수준의 모델을 확산하고 로봇과 인공지능(AI) 솔루션 등 공급기업의 기술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정부 지원의 민간주도 혁신성장형 개편을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조 차관은 “스타트업-글로벌기업 매칭 진출, 해외 벤처캐피털(VC) 연계 글로벌펀드 확대 조성, 외국 인재의 국내창업 후 정착지원 등을 실행할 계획”이라며 “시장주도 벤처투자 생태계 구축을 위해 민간 모펀드 조성 기반 마련, 실리콘밸리식 투·융자 복합금융 도입 추진, 중간회수펀드 확대 조성과 인수합병(M&A) 규제완화를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조 차관은 금융지원과 관련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을 위해 폐업지원 확대와 노란우산공제, 신규·대환자금 공급, 초저금리 대출 한도·대상 확대와 같은 긴급구조플랜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조 차관은 중소기업의 숙원으로 꼽히는 납품대금 연동제와 관련해 “지난 9월부터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을 해왔고 미비점을 점검한 후 보완, 확산할 예정”이라며 “향후 법제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산업계에서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만기 KIAF 회장은 “중소기업들이 수출 둔화와 고금리 등으로 금융과 관련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금융기관들은 기존 대출 상환을 연장해주고 저금리를 적용하는 한편 기술신보나 신용보증기금 등의 보증금액을 높여주고 보증기한도 연장해주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새 정부가 금융 지원과 더불어 규제를 더 풀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정 회장은 “누더기 규제라는 말도 나오는데 새 규제 도입에 신중해야 하고 가급적이면 인센티브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규제프리존(자유구역)의 범위를 넓혀 노동, 환경, 안전 등 각종 규제까지 풀어 실험할 수 있도록 하는 구상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1.08 I 손의연 기자
‘몰아주기 심하다'…연기금 PEF 운용사 선정 갑론을박
  • [마켓인]‘몰아주기 심하다'…연기금 PEF 운용사 선정 갑론을박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금리 인상 여파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자금 마련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연기금이나 공제회 등 기관투자자(LP)들의 PEF 운용사 선정 결과를 놓고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위탁 운용사 선정 기준이 현재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고 지명도나 과거 투자 운용 이력만을 보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일부 PEF 운용사에서는 과거 투자 이력에 더해 최근 투자처 상황도 평가 대상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엑시트(자금회수) 하지 않은 펀드에 대한 평가를 섣불리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보수적인 기조를 이어갈 수 밖에 없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PEF 운용사들이 자금 마련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연기금과 공제회의 PEF 운용사 선정 결과를 놓고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여의도 금융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가뭄에 단비…PEF 운용사 선정에 올인최근 자본시장 분위기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펀드 조성을 위한 자금 마련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자금줄이 말라붙은 상황에서 기댈 몇 없는 기회가 국내 연기금이나 공제회 등이 주관하는 위탁 운용사 콘테스트다.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한번 선정이 되면 500억~1000억원 가까운 자금을 받을 수 있다. 요즘처럼 자금난에 시달리는 상황에는 ‘가뭄에 단비’와 같은 존재다. PEF 운용사들이 앞다퉈 LP들이 주관하는 PEF 운용사 선정 공고에 올인하는 이유다. 실제로 지난 9월 말 사학연금이 총 4000억원로 진행한 PEF 블라인드 펀드 위탁 운용사에는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스틱), 스톤브릿지캐피탈,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스카이레이크)가 선정됐다. 스틱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학연금의 선택을 받으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4분기의 시작이던 지난달은 PEF 운용사들에게 중요한 시기였다. LP 주관 PEF 운용사 선정이 차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수출입은행이 4000억원 규모로 진행한 PEF 출자사업에는 JKL파트너스와 SG PE, 우리PE, NH투자증권-하이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노란우산공제회가 주관한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에는 스틱과 스톤브릿지캐피탈, 스카이레이크, 유니슨캐피탈,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아주IB투자 등 6곳이 선정됐다. 이밖에 과학기술인공제회(과기공)는 올해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로 JKL파트너스, 스틱, IMM PE, NH투자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9~10월 주요 연기금·공제회 PEF 운용사 선정 현황 (자료=업계)◇ ‘몰아주기 아니냐’ 불만에 ‘그런 일 없다’ 반론최근 이뤄진 PEF 운용사 선정 결과를 놓고 일부 운용사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포트폴리오(투자처) 밸류에이션(기업가치)가 크게 빠지면서 고전을 겪는 일부 운용사들에게 여전히 기회를 몰아주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운용 중인 투자처들의 실적이나 밸류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며 “업계 안팎에서 주는 사람만 몰아주는 경향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일각에서는 PEF 운용사 선정 평가 요소가 이미 엑시트(자금회수)한 투자처 중심이다 보니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하기도 한다. 쉽게 말해 올해가 아닌 과년도(過年度) 운용 능력을 평가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PEF 운용사들 모두 어려운 상황임을 부정할 수 없지만 적어도 올해 어떤 상황에 직면했는지 정도는 평가하고 나서 운용사를 선정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금을 대는 LP 입장에서는 현재 운영 중인 펀드에 대한 섣부른 판단을 평가에 반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공제회 관계자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수익을 내야 하는 특성상 과거 트랙레코드(투자이력)나 자금 운용의 안정성을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다”며 “아직 엑시트하지 않은 투자처까지 평가 대상에 넣어야 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요즘처럼 시장 분위기 좋지 않아 모두 고전하는 상황에서는 과거 운용 수행 능력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견해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는 모두가 어렵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선정 결과를 놓고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다”면서도 “안정적인 펀드결성에 따른 수익실현을 위해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11.03 I 김성훈 기자
중기중앙회경기북부, 노란우산 고객권익보호委 출범
  • 중기중앙회경기북부, 노란우산 고객권익보호委 출범
  •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지역 노란우산공제 가입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협의체가 출범했다.중소기업중앙회 경기북부지역본부는 5일 ‘경기북부 노란우산 고객권익보호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경기북부지역본부 제공)김해봉 대원산업 대표와 손준상 대진대학교 교수가 각각 가입자 대표와 전문가 대표로 위원장을 맡고 위원은 총 11명으로 구성했으며 이날 출범식에서 위촉식과 간담회를 가졌다.경기북부 노란우산 고객권익보호위원회는 지역 내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 제도 개선과 복지서비스 신설 등 노란우산이 고객중심적인 제도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고객 권익 활동을 체계화하는 역할을 한다.이날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해봉 대표는 “소기업·소상공인들의 퇴직금 역할을 하는 노란우산의 장점을 주위에 널리 알리고 더 나은 제도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의견수렴을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손준상 대진대 교수는 “위원회에서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노란우산 가입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임승종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노란우산이 소기업·소상공인의 폐업 및 재기 지원 뿐만아니라 사업을 영위하는 기간 경영·심리상담과 건강의료, 여행레저 및 생활편의 등 복지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위원회가 적극적인 활동과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2.10.05 I 정재훈 기자
오세희 회장 "온플법 보완 입법 노력…최저임금 차등적용 필요"
  • 오세희 회장 "온플법 보완 입법 노력…최저임금 차등적용 필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온라인플랫폼 거래 시장의 공정화를 위해 현재 발의된 법안 중 부족한 점을 보완해 입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최저임금은 업종은 물론 사용자의 지불능력과 규모 등을 감안한 차등적용이 필요합니다.”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사진=소상공인연합회)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5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상공인을 둘러싼 다양한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오 회장은 먼저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에 대해 “플랫폼 사업자가 입점업체에 할인 부담을 전가하는 등 불공정 행위가 많다”며 “이미 발의된 법안에 부족한 점을 보완해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준계약서 마련·작성 필수 △수수료·광고비 산정기준 공개 △단체구성권·협상권 부여 △골목상권 플랫폼 진출 제한 △플랫폼 상생 지수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최저임금에 대해서는 그동안 요구해 온대로 차등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최저임금법상 업종은 구분할 수 있게 돼 있지만 노조의 반대가 심해 최저임금 도입 시 단 한차례만 업종 구분을 했을 뿐”이라며 “숙박업이나 음식업 등 최저임금 미만율이 높은 업종에 한해 먼저 적용해보고 유무를 판단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최저임금법 개정을 통해 사용자의 지불 능력과 규모별 차등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며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가 계속 저임금만 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용기금을 통해 20~30만원씩 지원하는 식의 해법을 그동안 제안해왔다”고 설명했다.지난 1년의 성과에 대해서도 되돌아봤다. 오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소상공인이 영업손실을 입었음에도 손실보상법에서 제외된 업종인 숙박업, 이·미용 시설 등이 시행령 개정을 통해 지난해 4분기부터 손실보상법 대상으로 포함된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라며 “하지만 지난 2020년 4월 처음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졌지만 손실보상은 지난해 7월을 기준으로 지급됐다. 여기에 따른 소급적용을 아직 이끌어내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자평했다. 이어 “손실보상법 개정을 통한 소급적용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경쟁력 강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창업·폐업·재기 지원 공간뿐 아니라 복지·상담에 이르는 소상공인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원스톱 지원센터를 구현할 것”이라며 “디지털 역량도 강화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책 플랫폼 역할을 할 정책연구소를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소상공인의 권익 보호를 위한 소공연의 역할도 내세웠다.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주고 소상공인 상생플랫폼 구축, 소상공인연합회 리빌딩, 연합회 조직역량 강화 등이다. 특히 사회안전망 차원에서 소상공인 공제회 신설을 제시했다. 오 회장은 “환급 기간이 36개월에 달하고 폐업해야만 공제를 받을 수 있는 노란우산과 별도로 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을 위한 전용 공제사업을 신설할 것”이라며 “종사자까지 가입할 수 있고 소상공인의 연금·퇴직금까지 보장할 수 있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회원사들이 나눠서 모으고 정부 지원, 금융 기관과 함께 협업해 컨소시엄 형태로 가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오 회장은 이어 “최근 소상공인을 가장 힘들게 하는 삼중고, 불공정한 빅테크 플랫폼의 횡포, 업종 간의 차별성을 인정하지 않는 정부 정책 등 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협하는 장애물이 많다”며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법정 경제단체의 수장으로서 더욱 책임감을 갖고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공론화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0.05 I 함지현 기자
금리인상기 속 사모대출 매력 쑥쑥…"안정성 높은 대체자산"
  • 금리인상기 속 사모대출 매력 쑥쑥…"안정성 높은 대체자산"
  • [이데일리 김대연 김성수 기자] “금리 인상기엔 오히려 사모대출 시장의 투자 기회가 풍부해진다. 긴축 상황이 오래갈수록 연기금과 공제회 등 장기 기관투자가 입장에서 ‘유동성 공급자’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다.”올해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금리 인상으로 사모대출펀드(PDF·Private Debt Fund)가 대체자산 중에서도 낮은 변동성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대표 자산이라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PDF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기업 회사채나 대출을 통해 수익을 내는 펀드를 말한다. 원래 사모투자펀드(PEF)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로 분류돼 설정된 펀드 자산의 50% 이상은 반드시 지분 투자를 해야 했고 대출은 불가능했지만, 지난해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면서 PEF 운용사들도 PDF를 결성할 수 있게 됐다.소피아 박 뮬렌 엔트러스트 CIO가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2에서 ‘고금리 시대, 사모신용(PCF) 전망은’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사모신용은 금리인상에 유리한 상품”소피아 박 뮬렌 엔트러스트 글로벌 뉴욕 전무이사는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2에서 ‘금리인상기 새 투자전략 모색: 고금리 시대, 사모신용(PCF) 전망은’을 주제로 “사모신용은 금리인상기에 쿠폰(coupon)과 계약(커버넌트) 측면에서 채권자에게 유리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뮬렌 이사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방어를 위해 금리를 빠르게 올리고 있고,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가 4.4%로 종전보다 크게 높아졌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변동금리가 채권자들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커버넌트의 경우 채무자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채권자를 보호하게끔 양측이 협상할 수 있다”며 “그 결과 채권자가 더 유리한 약정 조건을 얻어내서 빌려준 자금의 가치 희석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커버넌트는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이 부과받는 제약 요건과 조항을 의미한다. 이는 금융권이 기업에 빌려준 자금을 온전하게 돌려받게끔 하기 위해 설정하는 일종의 보험 기능에 해당한다.주신홍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도 “국내 PDF 시장은 대부분 폐쇄형 프로젝트가 대부분이었지만, 차별화할 수 있도록 개방형 블라인드 펀드인 ‘시그니처 펀드’를 런칭하게 됐다”며 “중순위와 선순위를 섞는 유형으로 기관투자가 입장에서 투자 피로감을 현저히 낮추면서 적정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주신홍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2에서 ‘고금리 시대, 사모신용(PCF) 전망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안정성 높은 PDF…리스크 관리도 중요”이날 세션 토론에는 이도윤 노란우산공제 자산운용본부장(CIO), 허장 행정공제회 사업이사(CIO), 백주현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CIO), 한영환 VIG파트너스 전무가 참여했다. 이들은 대체투자 중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한 PDF의 매력도가 높다고 강조했다.이 CIO는 “금리가 오르면서 주식, 채권 등 모든 자산의 가치가 떨어졌다”며 “대체자산 가치도 실제 금리를 반영해서 공정가치 평가를 했다면 하락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PDF는 대체투자 자산이면서도 안정성이 높아 투자했던 것”이라며 “지금은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양적 팽창’보다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허 CIO도 “실제로 보험사나 연기금이 채권을 대체하고자 사모대출 상품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사모대출은 다양한 기업군, 산업군에 고루 투자하는 방식이라서 분산투자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공무원연금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전통자산을 줄이는 동시에 고금리 시대에 맞는 대체자산을 늘릴 전망이다. 백 CIO는 “지난 2015년부터 PDF 투자를 꾸준히 하고 있는데, 일시에 큰 금액을 투자하기보다 시장의 등락과 무관하게 꾸준하게 대출자산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며 “다만 투자 기회가 늘어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 리스크도 철저하게 관리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2.09.23 I 김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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