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01건

 한미정상회담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 [목멱칼럼] 한미정상회담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문재인 대통령이 3박 5일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왔다. 대체로 문 대통령이 이번 미국 방문에서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 반응이다. 시차 적응조차 하기 힘든 상황에서 연달아 일정이 잡혔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주요한 의제에 대해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마스크 착용 없이 회담이 진행된 것도 인상적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보다 더 긴 시간동안 문 대통령과 함께 했다. 미국 상하원 모두로부터 환영 결의안이 나왔고 바이든 부통령을 만나기 전 해리스 부통령과 접견을 했다. 미국에서 보낸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거의 자투리 시간이 없을 정도로 빈틈없는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중은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어떻게 평가할까. 아니 역대 대통령들은 해외 순방이후 어떤 평가를 받아왔을까. 문 대통령 이전 역대 대통령들 역시 임기 중 많은 해외 순방 일정이 잡힌다. 가까운 협력 관계에 있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뿐만 아니라 동남아 국가들과 유럽 주요국까지 방문하는 일정이 잡힌다. 개별 국가 뿐만 아니라 G20이나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등 국제기구나 각국 정상들의 모임에 참석하게 된다. 국가의 안보, 경제 협력 차원에서 국가 원수의 해외 순방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민간 차원에서 사업상 계약하기 어려웠던 경우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을 통해 꼬인 매듭을 푸는 사례가 많았다. 수출이 핵심적인 국가 경쟁력인 한국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통해 경제적인 효과까지 도모하는 경우가 많았다.해외 순방은 역대 대통령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을까. 우선 국내 정치 현안으로부터 합법적 회피가 가능하다. 외국 순방 중에도 국내 정치 사안을 챙기겠지만 관련 부담은 훨씬 줄어든다. 국무총리나 전자결제를 통해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야간 대치 국면에서 벗어나 ‘정치적 숨고르기’가 가능해진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지율이 하락하는 추세라면 반등의 기회가 된다. 대체로 해외 순방을 통해 국가 이미지나 안보와 경제적인 이익이 도출되기 때문에 국민들의 평가 역시 좋아지게 된다. 굳이 지지율이 올라서가 아니라 국면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풀리지 않던 주요 과제가 순방을 통해 일정 수준 해결되고 다시 국정 운영을 주도할 기회가 만들어진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세 번째의 경우다.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30%대로 추락한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반등의 기회가 된다. 그렇지만 당장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더라도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중요한 전기가 마련된다. 우리 국민들에게 가장 급선무는 코로나 백신의 확보다. 미국과 협의를 통해 모더나와 노바백스 백신을 위탁 생산하게 된 것은 가뭄의 단비 같은 희소식이다. 당장 백신을 대규모로 공급받지 못하더라도 대량 생산 기반을 국내에 갖추는 것은 향후 산업 경제적 발전을 위해 크게 환영할 일이다. 한미 안보 동맹도 강화되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군 55만명에게 백신 지급을 약속했다. 중국을 견제하는 성격이 강한 쿼드 가입을 압박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우리의 미사일 주권을 인정해 주었고 대북 정책에 있어 4.27 판문점 선언과 6.12 싱가포르 북미 합의를 존중하는 발언을 이끌어냈다. 대기업의 반도체 투자와 배터리 공장 건설 등 44조원의 선물 보따리를 미국에 풀어놓고 왔다. 손해가 아니라 미국과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하는 ‘보장’ 성격이 강하다. 문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코로나 백신, 한미안보, 반도체 및 배터리 경제 동맹을 강화시켰다. 대통령 지지율에 얼마나 반영될지 모를 일이지만 지지율 수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마음이다. 적어도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국가원수의 모습을 새기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2021.05.25 I 김성곤 기자
“모더나 백신 원액 생산도 할 것”
  • “모더나 백신 원액 생산도 할 것”
  •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론자처럼 향후 국내에서도 모더나 mRNA 백신 원액을 생산할 것이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모든 방식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적인 생산기지가 될 것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미국 백신 개발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완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향후 국내에서 원액 생산도 이뤄질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된다면 우리나라는 mRNA, 바이러스 벡터, 합성항원 방식 등 대부분의 코로나19 백신 생산능력을 갖춘 글로벌 생산기지로 발돋음 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24일 여권 고위관계자는 “화이자는 자체 생산시설이 있으니 아쉬울 것이 없지만 모더나나 노바백스는 바이오 벤처이기 때문에 어느 회사든지 손을 잡아야 한다”면서 “일단 위탁생산이 이뤄지기 시작하면 기술이전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자체 생산능력이 있음에도 한국에 위탁생산을 하는 것은 팬데믹 이후 생산시설 운영의 어려움을 우려해서다. 그렇기에 삼성, SK 국내 대기업들이 나서준 것이 백신 개발사 입장에서는 ‘땡큐’이며 원액생산을 위한 기술이전도 해주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한미정상회담 기간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와 수억 회 분량의 백신에 대한 완제생산(DP) 계약을 맺었다. 당장은 모더나로부터 원액을 받아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하는 작업을 맡지만, 백신 제조기술이 습득되는대로 원액생산(DS)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모더나가 국내에 직접 투자를 한다면 국내 mRNA 원액 생산 시기가 더욱 앞당겨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한미 보건당국은 이번 회담에서 모더나의 국내 시설 투자와 인력 채용 지원, 국립보건연구원과 모더나의 mRNA 백신 기술 협력 등에도 합의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국내 기술이전과 백신 공장 건설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60세 미만 예약자에도 접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60대 이상뿐만이 아니라 50대, 40대도 자영업자, 소상공인, 문화예술 체육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백신을 빨리 맞고 싶다고 하면 나이제한 없이 예약을 받아 ‘노쇼 예약자’의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면서 “접종자 인센티브를 줘서라도 상반기 1300만명 백신 접종, 집단면역 달성을 이루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고령자들을 빨리 맞혀 사망률을 낮추는 게 최우선”이라면서 “하반기에는 미국에서 어느 정도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국내에서도 모더나와 노바백스 생산이 시작되면서 물량이 충분해질 것”이라고 했다.
2021.05.24 I 왕해나 기자
알테오젠, 코로나19 백신 동물 효능 실험 착수
  • 알테오젠, 코로나19 백신 동물 효능 실험 착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알테오젠(196170)은 다양한 변이체를 중화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을 위한 중화항체 생성에 대한 효력을 측정하기 위해 동물 효능 실험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알테오젠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바큐로바이러스·곤충세포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S subunit 유전자를 곤충세포에 감염시켜서 곤충세포에서 코비드 19 바이러스 백신의 항원을 만드는 방식이다.이 방법은 항체와 같이 일반적으로 구조가 복잡한 단백질 발현 및 생산에 가장 많이 쓰이는 동물세포(CHO) 보다 더욱 신속하게 대량의 백신의 항원을 제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동물세포의 경우 단일 세포주를 만들고 발효 최적화 등에서 수개월이 소요되는 반면, 바큐로바이러스·곤충세포를 이용하면 짧은 시간 내에 항원의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따라서 다양한 변이체를 가진 항원의 대량 생산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회사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사에서 개발한 mRNA를 이용한 백신이 각광을 받는데 이 바큐로바이러스·곤충세포 시스템은 항원의 발현 속도 및 대량생산 측면에서 RNA 백신에 버금가는 기술”이라며 “현재 미국의 노바백스사(Novavax)와 다국적 회사인 사노피·GSK 사가 바큐로바이러스·곤충세포 시스템을 이용해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부작용도 적고 효력도 매우 뛰어나다”고 설명했다.알테오젠은 현재 이 방법에 의해 생산된 항원을 백신에 필수적인 다양한 종류의 항원 보강제(adjuvant)와 혼합해 최적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동물시험에 착수했다.
2021.05.24 I 유준하 기자
삼성바이오,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의미는?
  • 삼성바이오,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의미는?
  • 24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기업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미국계 글로벌 제약사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관련 완제(Drug Product)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지난 21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다. 모더나는 국내에 백신 생산시설을 짓기 위한 직접 투자에 대해 우리 정부와 논의한다는 양해각서(MOU)도 맺었다.이로써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에 더해 모더나의 위탁생산 계약 체결로 한국이 명실상부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백신 원액 제조 기술을 이전받지 못한 채 충전·포장만 하는 낮은 수위의 협력에 그치게 된 점(DP)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에서는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슈와 시사점에 대해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백신을 위탁생산?- 3분기부터 모더나 코로나19백신 위탁생산 계약 체결- 국내 직접 생산시설 추진 논의 정부와 MOU도◇수익성 낮은 DP(완제의약품 공정) 계약? - 모더나 mRNA 백신에 대한 완제(DP) 위탁생산 계약- 원료의약품(DS), mRNA 백신 원액까지 생산- 모더나, 삼바에 충전·포장 생산만 맡기기로- 완제의약품(DP), DS 대비 낮은 기술 수준 ◇국내 접종용 백신 확보는?- 확보된 모더나 백신은 국외에서 생산된 완제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백신은 국내 생산분 용도는 아냐◇국내 위탁생산 현황은? - 한국, 세계의 백신공장으로 떠올라-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英 아스트라제네카·美 노바백스 백신 위탁생산- 한국코러스·휴온스(243070) 컨소시엄,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위탁생산◇이번 계약의 시사점은? - mRNA백신 위탁생산 기반 갖춰- 하반기 가파른 실적 성장 예상
2021.05.24 I 이지혜 기자
민주당 "백신 맞으면 자가격리·집합제한 면제" 정부에 건의
  • 민주당 "백신 맞으면 자가격리·집합제한 면제" 정부에 건의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해 자가격리나 집합금지 규제에 예외를 적용하는 인센티브를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특위원장(앞줄 왼쪽 두번째 부터),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등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백신ㆍ치료제 특별위원회 1차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약사 출신인 전혜숙 민주당 백신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백신·치료제특별위원회에서 “정부는 다음 달부터 요양병원, 요양시설 환자와 면회자 중 어느 쪽이라도 접종을 했으면 대면 면회를 허용하기로 했다”며 “백신 접종자의 자가격리, 집합금지 규제, 10시 이후 출입제한 면제와 문화체육시설 자유 입장 등을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전 위원장은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성과로 수급차질이 없을 걸로 예상돼 이제는 접종률을 어떻게 높일 지가 과제”라며 “백신 오해와 부작용에 대한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백신 인센티브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정부 측에선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강도태 보건복지부 차관, 김진석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등이 참석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해외에서도 하고 있는 백신여권, 마스크의무 해제 등 여러가지 인센티브가 있다”며 “우리 실정에 맞는 제도를 도입해 하루빨리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집단면역으로 가게 되길 강력히 희망한다”고 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2차 접종뿐 아니라 1차 접종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했다.백신특위는 또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마련한 ‘백신 글로벌 포괄적 파트너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송영길 대표는 “한미가 백신 수확 수준을 넘어 공동 생산, 기술과 생산 능력이 결합된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확보한 것은 대한민국이 전세계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 백신 생산기지로서 위상을 만들어낸 쾌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노바백스 백신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친환경 플라스틱백과 필터링이 트럼프 행정명령으로 수출이 제한됐던 게 일부 풀렸는데 올해 8, 9월까지 생산분이 확보됐다”며 “SK바이오와 노바백스의 결합이 글로벌 생산 파트너십으로 발전하는데 당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윤호중 원내대표는 “일부에선 4분기나 돼야 이번 합의의 성과를 볼 수 있을 거라고 부정적으로 얘기하는데, 백신을 몇개 얻어오는 수준의 합의가 아니다. 그야말로 백신생산과 개발에 있어 대한민국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토대를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2021.05.24 I 김겨레 기자
방역당국, 삼바 모더나 단순병입 아쉬움에 "mRNA 이해 올라가"
  • 방역당국, 삼바 모더나 단순병입 아쉬움에 "mRNA 이해 올라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완제(병입)충전 방식 위탁생산에 대한 아쉬움에 대해 “‘기술이전 자체가 일절 없는 것’처럼 언론에서 보도되는데, 의약품 완제 생산과정은 단순 포장·밀봉과정이 아니다”고 밝혔다.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이데일리 DB)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안(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계속 품질인증을 해내 가면서 ‘의약품의 효능이 있는가’를 관찰하면서 밀봉을 해서 완제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라며 “중간 공정과정과 품질검사 과정을 계속해야 하고 효능을 확인해야 하는 민감한 공정이다”고 설명했다.손 반장은 “아무리 제품 원액이 우수해도 완제로 만드는 과정에서 품질이 흔들리면 의약품 안전문제가 생기거나 효능 문제가 생긴다”면서 “완제 생산과정도 계속 밀봉만 하는 수준의 단순 기술이 아니라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과정이다”고 덧붙였다.그는 “이 과정을 해낼 나라가 많지 않다”며 “우리가 모더나나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백신을 생산하는 주요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손 반장은 “완제생산과정에서 품질인증 검사를 하고 효능 테스트과정에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의 포괄적 이해도 올라간다”며 “기술이전을 표현할 수는 없지만 백신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작용하는지 점점 더 많이 알 수 있게 된다. 제조기술 기술 기반도 함께 넓어지는 효과과 있다”고 강조했다.
2021.05.24 I 박경훈 기자
마이크로디지탈, 바이오 소부장 개화 수혜-리서치알음
  • 마이크로디지탈, 바이오 소부장 개화 수혜-리서치알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리서치알음은 24일 마이크로디지탈(305090)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필수적인 ‘세포배양액’을 제조하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 소부장 시장이 이제 막 개화하는 시점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날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마이크로디지탈은 바이오 광학 분석 장비 및 소모품 등을 제조하는 회사로 지난 2019년 6월 코스닥에 기술 특례 상장했다. 회사 주요 제품은 바이오 분석 장비와 전자동 면역분석 자동화시스템,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과 코로나 항체키트 등이 있다.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국내 바이오 소부장 시장은 이제 막 개화하는 시점으로 반도체 등의 국산화 선례를 보았을 때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올해 매출 비중은 코로나19 항체키트 73%,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 13%, 바이오 분석 시스템 5% 등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지난해에는 코로나로 인한 경기 둔화 및 수요 감소로 매출액이 하락하고 진단키트 및 일회용 세포 배양시스템 등 신규 사업 비용 발생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일회용 세포배양 시스템의 매출가시화, 필리핀 향 코로나 항체키트 공급에 힘입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전망이다.최 연구원은 “현재 노바백스나 화이자 등 코로나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대형 제약사들은 배양액을 공급받기 위해 최대 1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으로 백신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배양액은 백신뿐만 아니라 바이오 의약품을 제조하고 실험할 때 시간 단축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모품”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동사는 외국 기업들이 과점하고 있는 일회용 세포배양 장비와 배양액 모두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유일하게 생산을 진행 중인 기업”이라며 “세포배양장비는 바이오 의약품과 백신 생산에 필수적인 품목이기 때문에 공급 안정화를 위해 국내 대형 제약사들도 국산 장비에 대한 니즈가 커져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05.24 I 유준하 기자
노마스크·맨손 악수·크랩케이크 오찬…韓美회담, 포스트 코로나 향기
  • 노마스크·맨손 악수·크랩케이크 오찬…韓美회담, 포스트 코로나 향기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워싱턴(미국)=공동취재단]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포스트 코로나’를 곳곳에서 연상시켰다.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만남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가까운 거리에서 살을 부딪쳤다.문 대통령은 지난 19~22일(현지시간) 미국을 공식실무방문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부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및 한국계 의원 등 정치 인사들과 지나 레이몬도 상무부 장관, 하비에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 등 정부 인사,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대표,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대표 등 재계 인사, 한국전쟁 참전용사,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 등을 두루 만났다.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오찬을 겸한 단독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바이든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눈길을 끈 것은 마스크였다. 문 대통령은 21일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백악관 대면에서 ‘노마스크’ 차림이었다. 마주 보면서 맨손으로 악수도 나눴다. 앞서 미국을 방문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마스크를 두 겹 착용했던 것과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양 정상 간의 만남뿐이 아니다. 회담에 앞서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개최된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 참전용사인 랄프 퍼켓 예비역 대령에 훈장을 수여했는데, 이 공간에서 ‘노마스크’가 연출됐다. 양 정상은 물론 94세 고령의 퍼켓 대령, 대령의 가족들까지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했다. 이 자리에는 바이든 대통령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도 자리했다. 질 바이든 여사는 지난 스가 총리 방미행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참석해 마스크 없이 문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양 정상 간의 오찬도 포스트 코로나 분위기가 진했다. 양 정상은 오찬을 겸한 단독회담에서 메릴랜드 크랩케이크를 메인으로 하는 식사를 했다. 역시 마스크를 하지 않은 채로, 작은 원탁테이블에 가까이 마주 앉았다. 이 역시 스가 일본 총리와 다른 모습이었다. 지난달 스가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은 2m 길이의 긴 테이블의 양 끝에 앉아 마스크를 쓴 채 햄버거 오찬을 했다.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한국전쟁 명예 훈장 수여식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랠프 퍼켓 주니어 예비역 대령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문 대통령과 하원 지도부 간 간담회에서는 미국 정치계에서 한국계의 달라진 위상이 나타났다. 한국계 의원이 네 명이나 연방 하원에 입성한 것은 처음이다. 앤디 김 민주당 하원의원은 “50년 전 부모님께서 이민을 왔는데 하원의원이 돼 대한민국 대통령을 만나니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한국계인 메릴린 스트릭랜드 민주당 의원과 미셸 박 스틸 공화당 의원과 영 김 공화당 의원도 한미관계 중요성을 역설했다.바이든 대통령과 같이 가톨릭 신자인 문 대통령은 윌턴 그레고리 추기경을 만나 ‘손수레 십자가’를 선물하기도 했다. 수십 년 전 동대문시장에서 노동자들이 끌고 다니던 ‘구르마’(나무 손수레)를 사용하지 않게 되자 가톨릭 신자인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이 만든 10개의 십자가 중 하나다.한미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별안간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언급되기도 했다. 기자회견 마지막 질문권을 얻은 폭스뉴스 피터 두시 기자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언급한 UFO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질문하면서다.
2021.05.24 I 김정현 기자
‘판문점선언’에 '미사일주권'까지…공고한 한미동맹, 경제동맹으로 진화
  • ‘판문점선언’에 '미사일주권'까지…공고한 한미동맹, 경제동맹으로 진화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워싱턴·애틀란타(미국)=공동취재단] “최고의 순방이었고, 최고의 회담이었다.”방미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귀국 전용기에 탑승하며 환송나온 관계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의 순방 일정을 마치고 애틀랜타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대면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만족감을 크게 드러냈다. 이번 회담을 통해 공고한 한·미 동맹을 확인하면서 동시에 코로나19 백신과 반도체·미사일·원자력 등 제반 분야에서 한·미 경제 동맹으로 나아갈 근거까지 마련했다.◇공고한 한·미 동맹 확인 재확인이번 순방의 최상단에는 한·미 동맹 확인이 자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미국의 정치 권력이 이동한 상태에서 여전한 한·미 공조 확인이 최우선 과제였다. 문 대통령이 순방 첫 일정으로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에 나선 것은 이런 배경에서다.바이든 대통령과의 합도 잘 맞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전쟁 참전용사 랄프 퍼켓 예비역 대령에 대한 명예훈장 수여식에 외국정상을 초대한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70년 한미 동맹의 역사가 고스란히 드러난 일정이었다. 문 대통령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큰 명예와 영광”이라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한국전쟁 명예 훈장 수여식에 참석해 랠프 퍼킷 주니어 퇴역 대령에게 훈장을 수여한 후 가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같은 호의적인 분위기 속에 문 대통령은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와 한국군(軍)에 대한 55만명분의 백신 협조 등 구체적 소득까지 얻어냈다. 1979년부터 우리 군의 미사일 사거리와 탄두 중량 등을 제한했던 규정이 42년 만에 사라졌고 주한미군과 한국군 간의 유대도 깊어졌다.◇싱가포르·판문점 선언 기초 성과…대북 대화 여부는 미지수공고한 한미 동맹 속에 대북 정책에 대한 호흡도 맞췄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한·미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목표로 설정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수단은 외교·대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더욱이 양 정상이 대북 정책에 있어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에 기초해 북한과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보인 점은 큰 의의가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에 한국이 많이 기여하지 않았나”라며 “남·북 관계에 대한 존중과 인정의 뜻”이라고 해석했다.바이든 대통령이 공동 기자회견에서 성 김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대북특별대표로 깜짝 임명한 사실도 호재다. 김 특별대표는 과거 6자회담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역할을 하고 북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 직전에 알려준 깜짝선물”이라며 “대북 비핵화 협상을 더 우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들은 후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뉴시스)다만 실제 북·미 대화 및 남·북 대화로 이어지기까지는 거쳐야 할 난관이 많다. 청와대 다른 고위 관계자는 “북한에 대해서 코로나 방역이라든지 기후변화라든지 인도주의적 문제 등에서 남북 협력을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북한이 이미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문제들이다.바이든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인식도 아직은 호의적이지 않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을 외교적으로 포용할 의사가 있다면서도 “김정은이 바라고 있는 국제적 인정을 부여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 이후에나 김 위원장을 만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다진 것이다.◇백신 파트너십 구축…한미 경제 밀착당장 급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포괄적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한 것도 성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보건복지부-SK바이오사이언스-노바백스 간 백신 개발 및 생산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세계 최고 글로벌백신생산 허브로 나아가게 정부가 역할을 다해달라”고 응원했다.삼성·SK·LG·현대 등 문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찾은 4대 기업들이 총 400억 달러(44조원)의 통 큰 선물을 쏘면서 한·미 관계가 경제 동맹으로까지 발전할 기틀을 닦았다. 한·미 정상은 반도체, 친환경 EV 배터리, 전략·핵심 원료, 의약품 등 차세대 산업에 있어서 협력을 다짐했다.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가 “SK배터리를 장착한 포드F150 전기트럭을 기대하겠다”고 한 발언은 미래 한·미 경제 동맹의 한 단면을 비췄다.최태원 대한상의회장과 성 김 주인도네시아미국대사가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우리 기업들의 투자에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 정치인들의 감사도 이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 도중 최태원 SK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에게 기립을 요청하면서 박수를 유도했다. 미국 상무부가 주관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은 한미 경제인들이 대거 참석했는데도 이례적으로 대면 개최됐는데 지나 레이몬도 미 상무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이 행사에 대면 참석했다.문 대통령은 “회담의 결과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기대한 것 이상이었다”라며 “미국이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고 또 반영해주느라고 신경을 많이 써줬다”고 총평했다.
2021.05.24 I 김영환 기자
삼전·SK이노·삼바 등…한미정상회담發 커지는 증시 기대감
  • 삼전·SK이노·삼바 등…한미정상회담發 커지는 증시 기대감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내기업들이 최근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44조원이 넘는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하자 이제 관심은 코스피로 쏠리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들의 통 큰 결단이 증시 훈풍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 삼성전자 선물 보따리…증시 색깔 바꿀까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6포인트(0.19%) 내린 3156.42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3% 이상 밀렸고 POSCO(005490)(포스코), LG화학(051910) 등은 1% 이상 내렸다. 삼성전자(005930)는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0.75% 오르는데 그쳤다. 현대차도 1.34% 상승으로 마무리했다. 아직 조정이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투자전문가들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주고받은 선물 보따리가 조정국면에 진입한 코스피의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김기남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공영운 현대자동차(005380)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사장 등은 미국 현지에 394억원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로 44조원이 넘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신규 파운드리 공장 구축에 170억달러(19조1600억원)을 투자하고 SK하이닉스는 실리콘 밸리에 10억달러(1조1200억원 규모)의 AI, 낸드 솔루션 등 신성장 분야 혁신을 위한 대규모 R&D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및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기업은 합작 또는 단독투자를 통해 140억달러(15조7000억원) 상당의 신규 투자를 추진키로 했다. 현대차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과 충전 인프라 확충 등에 총 74억달러(8조3400억원) 상당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이에 미국의 대표적 화학기업인 듀폰은 EUV용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소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R&D 센터를 한국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한미 기업들이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핵심산업 공급망의 연계를 통해 복원력 및 안정성을 강화하고 양국 간 교역·투자를 확대하려는 것이다. ◇ 2차전지 백신 관련株 ‘꿈틀꿈틀’한미정상회담 이후 미국 배터리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셀 메이커들의 경우 미국 내 중국 배터리 업체 시장 점유율이 제로인 상황에서 선제 증설을 통한 시장 확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소재 기업들의 경우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동화기업(025900), 포스코케미칼(003670)과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이 미국 내 공장 설립 계획 갖고 있다”고 전했다.코로나19 백신 허브로서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모더나사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한미 백신 파트너십 행사의 일환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 원액을 완제충전(DP·Drug Product)하는 방식으로 3분기부터 수억회분을 생산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36만4000ℓ(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춘 글로벌 톱 위탁생산(CMO) 기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하는 코로나19 백신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도 납품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보건복지부-SK바이오사이언스-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백신의 개발 및 생산에 대한 MOU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백신, 독감 결합 백신 등 차세대 백신의 개발과 SK바이오사이언스 시설을 활용한 생산 등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기업의 기술 및 생산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바이오 관련주도 다시 꿈틀거릴 전망이다.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계약 가능성이 흘러나오면 최대 18% 상승했다. 지난 3월 10일 저점 기준으로는 38% 상승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바의 경우) 향후 주가 향방이 계약 세부 내용에 달렸다”며 “체결 금액이 매출액 대비 5% 이상(582억원)이라면 공시 대상이겠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가치 산정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그럼에도 하반기 실적에 반영되기 전까지 관련 기대감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5.23 I 이지현 기자
'모더나'도 국내생산…아시아 백신 허브 도약 계기될 듯
  • '모더나'도 국내생산…아시아 백신 허브 도약 계기될 듯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아스트라제네카·스푸트니크V·노바백스에 이어 첨단 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바탕으로 한 모더나 백신까지 국내 생산을 앞두게 되면서 한국은 아시아의 백신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mRNA의 첨단기술 이전이 아닌 비핵심공정을 떠맡는다는 점에서 다소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백신기업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 간의 위탁 생산 계약 MOU 체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왼쪽부터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문 대통령, 스테판 반셀 모더나CEO. (사진=뉴시스)◇당국 “DP 계약 통해 mRNA 기반 처음 갖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2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모더나사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한·미 백신 파트너십 행사의 일환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7~9월)부터 모더나 백신 원액을 완제충전(DP·Drug Product) 방식으로 수억회분 생산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36만 4000ℓ 규모의 바이오 약품 생산 능력을 갖춘 글로벌 톱 위탁생산(CMO) 기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하는 코로나19 백신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도 납품할 예정이다.이번 계약으로 한국은 아시아의 백신 허브로 부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스푸트니크V·노바백스 백신을 생산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공장에서 바이러스벡터 방식(아스트라제네카)과 유전자재조합 방식(노바백스)으로. 한국코러스는 위탁생산을 통해 바이러스 벡터 방식으로 러시아 백신(스푸트니크V)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래 첨단기술로 불리는 mRNA 방식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현재 시판 중인 모든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하게 되는 셈이다. 그동안 아시아 백신 생산 허브는 세계 백신의 약 60%를 생산하고 있던 인도였다. 하지만 인도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자국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인도 정부가 백신 수출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계약은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 백신 공급 확대 전망 다만 비핵심 공정을 맡는다는 점은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하는 방식은 DP 방식으로 첨단기술이전이 필요한 원액생산(DS·Drug Substance)이 아닌 단순 병입공정이다. 백신 CMO 공정은 크게 원료의약품(DS) 생산 공정과 완제의약품(DP) 생산 공정으로 구분하는데 DS를 위탁생산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고도의 기술 이전이 전제해야 한다. 미국을 제외하면 현재 세계 3위 바이오의약품 CMO 기업인 론자(스위스)가 모더나 백신의 DS를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유주헌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 사무국 총괄팀장은 23일 브리핑에서 “DP 위탁계약 체결을 통해 국내에서 mRNA를 위탁생산하는 기반을 처음으로 갖췄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mRNA 백신을 확보하는 데 상당히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계약에 따라 삼바가 모더나 백신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게 되면 3분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삼바가 생산한 백신은 미국 이외의 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모더나 백신의 국내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전체 백신 수급은 다소 원활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11월까지 인구의 70%가 백신접종을 완료해 집단면역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현재 국내에는 정부가 직계약한 화이자 3300만명분(6600만회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2000만회분) 중 일부가 순차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그러나 모더나 2000만명분(4000만회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4000만회분), 얀센 600만명분(600만회분) 등은 아직 구체적인 도입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여기에 혈전 발생 논란 등으로 인해 현재 주력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불신이 높아 접종률은 지지부진하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8월에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한다면 계약한 2000만명분을 생산과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며 “백신 선택권이 다양화됐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1.05.23 I 박경훈 기자
모더나 생산·美, 軍 55만 구체적 공급 계획 등 모두 '미정'
  • [일문일답]모더나 생산·美, 軍 55만 구체적 공급 계획 등 모두 '미정'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사와 3분기(7~9월)부터 수억회분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미국은 한국군 55만명에 대한 백신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는 23일 ‘한미 백신 협력 관련 브리핑’을 열고 한·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도출된 양국의 코로나19 대응 협력방안에 대해 질의응답을 가졌다.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이 23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한 양국 간 백신 협력 관련 논의 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모더나, 노바백스 백신의 공급 일정이 확정됐나.△해당 공급사와 구체적인 공급일정은 계속 협의 중이다.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신속히 말씀드리겠다.-모더나 물량 수억회분 중 국내에 도입되는 물량은 어느 정도로 추산하고 있나.△위탁·생산시기와 상관없이 계약된 일정에 따라 도입될 예정이다.-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한국군 55만명의 구체적 접종계획은 어떻게 되나.△앞으로 질병관리청, 국방부 그리고 미국 측과 구체적인 내용을 정해야 할 사안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에 대해 국내 공급 우선권이 있나.△국내 생산분이 국내에 공급될 수 있도록 공급사와 협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사,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사 간 계약 내용의 차이는.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생산은 완제충전방식(Fill and Finish)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이다.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라이센스 계약 형태다.-모더나가 ‘한국 인력 채용을 위해 노력한다’는 게 지사를 설립한다는 것인지, 단순히 한국 협력 인력만 고용한다는 것인지.△모더나가 생각하는 잠재적인 투자는 지사를 설립한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인력 채용도 한국의 바이오 관련 고급 인력채용으로 이해해달라.-미국 정부가 백신 파트너십을 정부 차원에서 맺은 게 한국이 처음인지.△추가적인 확인은 해봐야 되겠지만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당초 정부에서 검토해온 백신 스와프는 이번 파트너십 논의에서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나.△백신 스와프와 관련된 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고려사항이 있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가 “이번주 첫 회분의 백신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는데.△현재 공급시기와 물량에 대해서 계속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수급 불안 해소에 따른 분기별 백신접종계획이나 백신 종류도 전면수정될 가능성이 있나. △현재로서는 분기별 백신접종계획이나 백신 종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대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2021.05.23 I 박경훈 기자
mRNA 모더나까지 위탁생산…수급 원활·생산 허브 탄력
  • mRNA 모더나까지 위탁생산…수급 원활·생산 허브 탄력
  •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계약을 맺어 한층 국내 백신 수급이 원활해지고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허브화 전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세계 생산능력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원액이 아닌 충진과 포장인 완제(DP) 의약품 생산에 만족해야 한다는 점에서 아쉬움도 나온다.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mRNA 백신(mRNA-1273)에 대한 DP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P란 생산된 백신 원액을 유리병에 담고 포장하는 작업을 말한다. 이 회사는 전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백신 파트너십’ 행사에서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의 기술이전에 착수해 오는 3분기(7~9월)부터 미국 이외의 시장으로 수억 회 분량의 백신에 대한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시작한다. 앞서 정부는 국내 회사가 8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4월에 언급한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 간의 계약을 의미한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따라서 이르면 8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에 처음으로 백신 위탁생산을 맡아 아직 백신 DP생산 시설이 없다. 업계는 통상 백신 수주에서부터 생산시설 구축과 검증(밸리데이션), 상업생산 시작에 6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최대한 생산시설 구축 등 필요 절차를 앞당겨 발표한 대로 3분기부터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위탁 생산 계약 체결로 국내 백신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정은영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사무국장은 이날 ‘한미 백신협력’ 브리핑을 통해 “유통 효율적인 측면에서 국내 생산분을 국내 공급될 수 있도록 공급사와 협의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9900만명 분량의 코로나19 백신 5종을 확보했다. 화이자(3300만명분), 모더나(2000만명분), 노바백스(20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1000만명분), 얀센(600만명분) 백신과 코로나 백신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물량(1000만명분)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하게 되면서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백신은 기존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노바백스, 러시아 스푸트니크 V 백신 3개에서 4개로 늘어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위탁생산하고 있다. 스푸트니크 V는 한국코러스 컨소시엄과 휴온스글로벌(084110) 컨소시엄이 위탁생산을 맡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백신 생산 허브화 전략에 탄력이 붙을 수 있는 대목이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한미 백신 파트너십 구축에 대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우수한 생산 역량과 인적 자원, 품질관리 수준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도 있다”고 자평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으로 국내 위탁생산하는 백신 플랫폼도 다양화됐다. 모더나 백신은 mRNA 백신이다. mRAN 백신은 코로나 바이러스 돌기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물질 mRNA를 합성한 뒤 인체에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생산이 빠르고 변이 대응능력이 좋아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백신 업계의 게임 체인저가 된 플랫폼이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이 플랫폼을 사용해 10년 걸리던 백신 개발을 10개월만에 끝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러시아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반의 제품이며 노바백스 백신은 합성합원 방식의 백신이다. 일각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이 원액(료) 생산(DS)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움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원액생산이 완제생산보다 더 높은 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충진 및 포장 단계 역시 철저한 무균 처리와 품질 관리가 요구되기 때문에 쉬운 작업만은 아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완제 생산 역량은 이제까지 메인인 원액 생산기술에 가려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회사는 2012년 이래 빠르게 경쟁력을 갖춰왔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완제 생산에서도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등 주요국 정부로부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총 16건의 승인 획득을 통해 품질 안정성을 인정받아왔다. 정부 관계자는 “DP 위탁계약 체결을 통해서 국내에서 mRNA를 위탁생산하는 기반을 처음으로 갖췄다”며 “장기적으로 mRNA 백신을 확보하는 데 상당히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미 백신 파트너십’ 성과로는 위탁생산 계약 체결 외 연구개발 협력도 꼽힌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노바백스와 코로나19와 독감을 한 번에 잡는 ‘트윈백신(결합백신)’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 개발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은 향후 코로나19 백신 개발 동향과 관련해 “코로나 바이러스와 독감 바이러스를 함께 잡는 ‘2가 백신’, ‘트윈 백신’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외 질병관리청 소속 국립보건연구원은 모더나와 mRNA 백신 연구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모더나와 백신 연구 프로그램 개발, 비임상 및 임상 연구 수행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2021.05.23 I 노희준 기자
삼바, 모더나 수억회분 위탁생산…mRNA 자체개발 '박차'(종합)
  • 삼바, 모더나 수억회분 위탁생산…mRNA 자체개발 '박차'(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수억회분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한다. 이로써 국내에는 아스트라제네카·스푸트니크V·노바백스 등 4개 백신 생산 공장이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이다. 안정적인 국내 백신 공급뿐 아니라 수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개발까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도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백신기업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 간의 위탁 생산 계약 MOU 체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왼쪽부터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문 대통령, 스테판 반셀 모더나CEO. (사진=뉴시스)◇mRNA, 효과·안전성↑에 대량생산까지 유리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2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모더나사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한미 백신 파트너십 행사의 일환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 원액을 완제충전(DP·Drug Product)하는 방식으로 3분기부터 수억회분을 생산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36만 4000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춘 글로벌 톱 위탁생산(CMO) 기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하는 코로나19 백신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도 납품할 예정이다.해당 계약의 가장 큰 의미는 미래 첨단기술로 불리는 mRNA 방식의 백신을 국내서도 생산한다는 것이다. 앞서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스푸트니크V·노바백스를 포함해 총 4종류의 백신을 생산 중이거나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이들 백신은 mRNA 방식이 아니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모더나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정보를 담은 mRNA를 인체에 삽입해 스파이크 단백질을 생성하며 면역력을 키우는 방식이다. mRNA 백신은 상대적으로 효과와 안전성이 뛰어나고 대량생산에도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하는 방식은 DP 방식으로 원액생산(DS·Drug Substance)이 아닌 단순 병입공정이라는 한계도 있다. 현재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DS는 스위스 론자사에서 맡고 있다.하지만 업계에서는 DP 공정 자체도 만만한 일이 아니라고 평가한다. 유주헌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 사무국 총괄팀장은 23일 브리핑에서 “단순공정이라는 평가라기보다도, DP 위탁계약 체결을 통해서 국내에서 mRNA를 위탁생산하는 기반을 처음으로 갖췄다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mRNA 백신을 확보하는 데 상당히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국립보건연구원, 모더나와 연구협력 MOU실제 이번 파트너십에서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모더나사와 mRNA백신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및 변이주에 대한 mRNA 백신을 비롯해, 잠재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의료 수요가 높고 질병 부담이 높은 감염병에 대한 비 임상 및 임상 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코로나19 백신 이외에도 국내에서 필요한 다양한 질병에 대한 mRNA 백신을 개발하는데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노바백스사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맺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보건복지부는 이번 파트너십 구축에서 차세대 백신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이번 MOU를 통해 두 기업은 코로나19와 독감을 한번에 잡는 ‘결합 백신’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 개발에 함께 나서는 동시에 SK바이오사이언스 생산시설을 활용한 백신 생산에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들 기업 간 백신 개발과 생산 등을 지원하는 등 민관 차원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1.05.23 I 박경훈 기자
삼바, 모더나 백신 생산…국내 4번째 코로나19 CMO
  • 삼바, 모더나 백신 생산…국내 4번째 코로나19 CMO
  • 삼성바이오로직스 완제 공정 모습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계약을 맺으면서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코로나19 백신은 4개로 늘어나게 됐다. 국내 위탁생산하는 백신 종류가 다양화되면서 백신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mRNA 백신(mRNA-1273)에 대한 완제(DP)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완제란 생산된 백신 원액을 유리병에 담고 포장하는 작업을 말한다.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의 기술이전에 착수해 오는 3분기(7~9월)부터 미국 이외의 시장으로 수억 회 분량의 백신에 대한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시작한다. 앞서 정부는 국내 회사가 8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는 이 업체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보고 있다. 때문에 이르면 8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하게 되면서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백신은 기존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노바백스, 러시아 스푸트니크 V 백신 3개에서 4개로 늘어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위탁생산하고 있다. 스푸트니크 V는 한국코러스 컨소시엄과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이 위탁생산을 맡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으로 국내 위탁생산하는 백신 플랫폼도 다양화됐다. 모더나 백신은 mRNA 백신이다. mRAN 백신은 코로나 바이러스 돌기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물질 mRNA를 합성한 뒤 인체에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생산이 빠르고 변이 대응능력이 좋아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백신 업계의 게임 체인저가 된 플랫폼이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이 플랫폼을 사용해 10년 걸리던 백신 개발을 10개월만에 끝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러시아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반의 제품이며 노바백스 백신은 합성합원 방식의 백신이다. 이번 위탁 생산 계약 체결로 국내 백신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정부는 현재 9900만명 분량의 코로나19 백신 5종을 확보했다. 화이자(3300만명분), 모더나(2000만명분), 노바백스(20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1000만명분), 얀센(600만명분) 백신과 코로나 백신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물량(1000만명분)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의 계약에 따라 다르지만, 국내 생산 물량은 국내 우선 공급 가능성이 있다.
2021.05.23 I 노희준 기자
文대통령, 한미정상회담 성료…안보·경제·백신서 동맹 공고(종합)
  • 文대통령, 한미정상회담 성료…안보·경제·백신서 동맹 공고(종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워싱턴·애틀란타(미국)=공동취재단]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3박5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소인수 회담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35분께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해 한국을 향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23일 밤늦게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대면 정상회담을 치르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공고한 한미 동맹을 확인하는 한편 대북 정책에 있어서 한미 공조도 재확인했다.아울러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반도체, 배터리 등 기술·경제 협력에도 공감대를 표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기후변화에 있어서도 공동 대응을 약속했다.◇공고한 한미 동맹 확인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 중 굳건한 한미 동맹을 확인하는 일정을 여러 차례 소화했다. 지난 19일 워싱턴 D.C.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이튿날인 20일 한국전 참전 용사가 다수 안장된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21일 일정은 이번 순방 기간 중의 백미였다. 바이든 대통령 초청으로 백악관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 용사 랄프 퍼켓 주니어 예비역 대령의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했는데 명예훈장 수여식에 외국정상이 참석한 것이 처음이다.명예훈장은 미군에게 수여되는 최고 무공훈장으로 문 대통령은 “명예훈장 수여식에 외국정상이 참석한 것은 처음이라고 하니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큰 명예와 영광”이라며 퍼켓 대령에게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한국전쟁 명예 훈장 수여식에 참석해 랠프 퍼킷 주니어 퇴역 대령과 포옹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뉴시스)같은 날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후에도 워싱턴 D.C. 내셔널 몰 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진행된 ‘미(美)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해 한미 안보 동맹 일정을 이어갔다.추모의 벽에는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군 3만6595명과 미군 부대 배속 한국군(카투사) 7174명 등 총 4만3769명의 이름이 새겨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그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에 대한민국은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었고 오늘의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고 했다.대북 정책에서는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에 기초해 북한과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한미 정상이 공감한 데 의의가 있다. 공동성명에는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 대신 CD(완전한 비핵화)를 명시했다.더불어 한미 미사일 지침이 42년 만에 종료된 쾌거도 이뤘다. 한국군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 제한이 풀어지면서 미사일 주권을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다만 미중 갈등 속 쿼드(Quad.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안보협의체)와 대만·남중국해 문제를 공동성명에 담은 점은 추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남겼다.◇마스크 프리…백신 파트너십 구축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노마스크 차림으로 나섰다. 불과 한 달 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만났을 때 바이든 대통령이 두 겹의 마스크를 한 채였어서 대조를 이뤘다.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 중 발코니에서 환담하고 있다.(사진=뉴시스)햄버거 오찬으로 자국 내에서 비판을 받았던 스가 총리와는 달리 문 대통령은 메릴랜드 크랩 케이크를 제공받으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단독회담을 진행했다. 백신 접종률이 40%를 넘어가는 미국이 점차 방역에 자신감을 보이는 모습이다.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포괄적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의 백신 기술과 한국의 생산 역량을 결합하자는 구상으로, 한국이 백신생산 허브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한국군 장병 55만명에게 백신 접종을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야말로 깜짝선물이었다”고 반겼다.순방 마지막날인 22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 간 백신 위탁생산 계약이 체결됐다. 문 대통령은 한미 백신기업 협력 행사에 참석해 “한국이 세계 최고 글로벌백신생산 허브로 나아가게 정부가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백신기업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스테판 반셀 모더나CEO의 발언 후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뉴시스)또 노바백스, SK바이오사이언스, 보건복지부는 차세대 백신 등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3건의 한미 기업, 정부 간 MOU체결이 성사됐다.◇44조원…韓기업, 통큰 美투자문 대통령은 미국과 반도체,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전략·핵심 원료, 의약품 등에 대한 공급망 회복력 향상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미 공급망 태스크포스(TF) 구축도 뒤따를 전망이다.배경에는 삼성전자·SK·LG·현대차 등 한국 기업들의 통큰 투자 결단이 있었다. 21일 오전 미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들 기업들은 400억 달러에 달하는 대미 투자 계획을 밝혔다.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 구축에 총 170억 달러를, SK하이닉스는 실리콘밸리에 10억 달러 규모의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기업은 합작·단독투자를 통해 14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고 현대차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충전인프라 확충 등에 74억 달러를 투자한다.이들의 투자에 바이든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업인들을 소개하며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미국의 대표적 화학기업인 듀폰은 EUV용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소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R&D 센터를 한국에 설립하겠다고도 발표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SK이노베이션 조지아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1공장을 시찰하며 배터리 재료등에 대해서 설명듣고 있다.(사진=뉴시스)
2021.05.23 I 김영환 기자
삼성바이오,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정부·노바백스 협력, 본격 추진
  • 삼성바이오,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정부·노바백스 협력, 본격 추진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한다. 정부와 노바백스 사 및 모더나 사간 생산 및 연구 개발 등 분야 협력도 본격 추진한다.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백신기업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 간의 위탁 생산 계약 MOU 체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왼쪽부터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문 대통령, 스테판 반셀 모더나CEO. (사진=뉴시스)◇보건연구원, 모더나와 mRNA 연구 협력 MOU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한미간 백신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 임석 하에 ‘한미 백신 파트너십’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과 미국, 양국 정상의 21일(현지시각) 정상회담을 통한 포괄적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에 따른 것이다.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 사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사의 코로나19 백신 원액을 완제 충전하는 방식으로 수억 도즈(회) 분량을 생산해 전세계에 공급한다. 기술 이전 및 시험 생산 등을 거쳐 올해 3분기부터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모더나 사는 모더나의 잠재적인 한국 투자 및 생산 관련 논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모더나 사는 한국에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생산 시설 투자와 한국의 인력 채용을 위해 노력하고 △한국 정부는 모더나 사의 한국내 투자 활동 지원과 비즈니스를 위한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정부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모더나 사의 한국 투자 관련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 성사 시 한국의 감염병 대응 역량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말했다.정부와 노바백스 사 및 모더나 사간 생산 및 연구 개발 등 분야 협력도 본격 추진한다. 먼저 보건복지부-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노바백스 사는 백신 개발과 생산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노바백스 백신은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이다. 현재 노바백스 사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독감 결합 백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노바백스 사와 민관 차원의 협력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차세대 백신 개발은 물론,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 생산시설을 이용한 백신의 안정적 공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질병관리청 소속 국립보건연구원은 모더나 사와 mRNA 백신 관련 연구 협력을 위한 MOU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결핵 등 우리나라에서 수요가 높고 질병 부담이 높은 감염병 대응을 위해 mRNA 백신 연구 프로그램 개발, 비임상·임상 연구 수행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韓, ‘글로벌보건안보구상’ 5년간 2억달러 기여한편 한미 백신 파트너십 행사 전날인 21일(현지시각)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하비에르 베세라 미국 보건부 장관과 사전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미 양국 보건부 장관은 전세계 코로나19의 조속한 극복을 위해서는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보급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양국 정상간 합의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글로벌 공급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글로벌 보건안보 대응 기여 및 보건 거버넌스 강화 등을 위한 한미 양국간 보건의료 협력 노력도 확대한다. 한미 양국은 국제 보건 위기 상황 예방·탐지·대응 강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14년부터 참여한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활동을 강화하기로 협의했다. 한국은 2025년까지 향후 5년간 2억달러를 신규로 기여하기로 했다.새로운 생물학적 위협을 대비하고, 그 피해를 완화시킬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하며 효과적인 새로운 ‘보건안보 자금조달 메커니즘’의 창설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권덕철 장관은 “세계적 수준의 의약품 생산 능력을 가진 대한민국과 세계 최고의 백신 개발 기술을 보유한 미국이 협력한다면 백신의 빠른 생산과 공급을 통한 전세계 코로나19의 신속한 극복은 물론, 대한민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1.05.23 I 박경훈 기자
文대통령 "세계최고 백신생산 허브 돼야"…삼바-모더나 위탁생산 계약(상보)
  • 文대통령 "세계최고 백신생산 허브 돼야"…삼바-모더나 위탁생산 계약(상보)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워싱턴(미국)=공동취재단]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한미 백신기업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 체결을 축하하고 “한국이 세계 최고 글로벌백신생산 허브로 나아가게 정부가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간 국제 백신허브 파트너십 구축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한미 백신기업 협력 행사에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한미 양국 간 코로나19 백신 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그간 한국 정부 및 기업과 미국 백신기업 간 진행된 연구개발(R&D) 및 백신생산 강화방안에 대한 논의결과를 토대로 상호 계약과 양해각서(MOU)를 최종 체결하기 위해 진행됐다.이날 행사에는 하비에르 베세라 미국 보건부 장관, 권덕철 한국 보건복지부 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부처 장관과 최태원 SK 대표이사 및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대표이사 등이 참여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백신기업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CEO,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하비에르 베세라 미국 보건장관, 문 대통령,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연합뉴스)◇文대통령 “韓생산력 美기술력으로 코로나 극복”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국의 뛰어난 백신생산 능력과 숙련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수 백신을 생산해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히고, 미국 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호협력을 강화한다면 코로나19 팬데믹 위기극복 시기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문 대통령은 앞으로 한국이 백신의 위탁생산뿐 아니라 백신 개발 역량 확보, 해외 백신 및 원부자재 기업 국내 유치 등을 포괄하는 ‘글로벌 백신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을 밝히고, 글로벌 백신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이어 이날 행사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와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외에서 생산된 모더나 백신 원액을 국내에서 완제 충전해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모더나 백신의 안정적이고 신속한 국내 공급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 백신에 더해 모더나 백신의 국내 생산도 이루어지면서, 한국이 글로벌 백산 생산 허브로 한발 다가갔다.◇삼바-모더나 위탁생산 계약…다수 MOU도또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모더나 간에 모더나의 한국 투자 및 생산 관련 논의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모더나는 한국에 mRNA 백신 생산 시설 투자와 인력 채용을 노력하며, 한국 정부는 모더나의 한국 내 투자 지원과 비즈니스 활동에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또, 한국 국립보건연구원과 모더나 간에는 감염병 질환에 대한 연구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아울러 보건복지부-SK바이오사이언스-노바백스 간에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백신의 개발 및 생산에 대한 MOU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백신, 독감 결합백신 등 차세대 백신의 개발과 SK바이오사이언스 시설을 활용한 생산 등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하였으며, 정부는 기업의 기술 및 생산 협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모더나의 백신 위탁생산계약은 한국의 코로나 상황 자체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청와대의 판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바이오 기업에 있어 기술습득과 생산량 증진, 글로벌 진출 등의 기회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의 국내 수급 상황에도 도움을 주는 효과를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5.22 I 김정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