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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형 "영상 눌러봤지만… '정준영 단톡방' 멤버는 아냐"
  • 용준형 "영상 눌러봤지만… '정준영 단톡방' 멤버는 아냐" [전문]
  • 용준형(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저는 그 어떤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 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습니다.”가수 용준형이 5년 만에 정준영 단톡방 논란에 대해 재차 해명하고 사과했다.용준형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다”며 “과열된 비난에서 무서운 마음에 회사와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고싶지 않아 탈퇴라는 선택을 했다”고 글을 올렸다.용준형은 정준영 단톡방 사건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에 보내진 동영상을 눌러보았고, 그걸 눌러 확인하기 전엔 어떤 것인지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다”며 “몇년 동안 언론과 많은 분들께서 ‘내가 그 사건의 인물들 중 하나며 대화방의 일원이다’, ‘불법 촬영물을 소비했다’라고 수없이 오르내렸다”고 고충을 토로했다.그러면서 용준형은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과 사람들, 부족한 나를 바라봐주시는 팬분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과거에 바로잡지 못한 일들, 어리석었던 행동과 발언들 깊이 되새기며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고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용준형은 2019년 3월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용준형은 정준영의 단톡방 멤버는 아니지만, 불법 촬영물을 공유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자진 탈퇴했다.◇용준형 심경글안녕하세요용준형 입니다.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습니다.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고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모른채과열된 비난에서, 무서운 마음에회사와 멤버들에게 저로인해피해를 주고싶지 않았고,수년간 몸담았던 저에게 전부였던정말 소중했던 곳에서모든것을 잃는 각오를 하고탈퇴라는 선택을 하였습니다.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검은 화면에 보내진 동영상을 눌러보았고그걸 눌러 확인하기 전엔 어떤 것인지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후에 저는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허나 그때도 말씀드렸고, 후에도 호소했듯이저는 그 어떤 단체 대화방에들어간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사건에 연루되지 않았습니다.몇년동안 언론과 많은 분들께서제가 그 사건의 인물들 중 하나며대화방의 일원이다.불법 촬영물을 소비했다...라고 수없이 오르내렸고저는 사실이 아닌 부분에 있어서말씀 드렸지만 그 누구도, 어떤 기사에도저는 관계도 없는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과거의 일들을 다시 꺼내 이야기하며보낼 자신이 없었고,그저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동안 외면하며 보냈습니다.저는 상처나고 흉이 지더라도,견디고 참아내겠습니다.부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과 사람들,부족한 저를 바라봐주시는팬분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여러분, 그리고 많은 기자님들제가 과거에 바로잡지 못한 일들,어리석었던 행동과 발언들깊이 되새기며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매일 노력하고 살아가겠습니다.두서없이 엉망인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더운 여름 오히려 감기가 많이 독하네요모두 건강 조심하시고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24.06.12 I 윤기백 기자
“푸바오 탈모? 미인점이다” 中사육사, 대중 공개 전 한 말
  • “푸바오 탈모? 미인점이다” 中사육사, 대중 공개 전 한 말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12일 대중에 공개된다. 판다보호연구센터는 푸바오를 대중에 공개하기 전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푸대접’ 의혹을 일축했다.지난달 4일 공개된 푸바오의 모습. (사진=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 캡처)이날 판다센터는 오전 10시30분(한국 시간) 실황 중개 방송을 통해 푸바오의 대중 공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센터 측은 대중 공개 행사 전 푸바오가 지낼 야외 방사장을 공개하기도 했다.중국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에 위치한 야외 방사장은 약 300㎡(91평) 면적으로, 실내 방사장과 문이 연결돼 있는 구조다. 나무와 수풀, 작은 연못으로 구성된 야외 방사장은 별도의 유리벽이 없어 관람객이 푸바오를 가까운 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푸바오 전담 사육사 쉬샹은 “푸바오가 한국에 있을 때 매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우리는 최대한 풍부한 환경을 제공하려 했다”며 “지형에 비탈과 구조물, 구멍도 있어 언덕에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11일 오후 중국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의 야외 방사장. (사진=연합뉴스)판다센터는 푸바오의 최근 건강 상태를 밝히고 최근 논란이 된 이마의 털 빠짐 흔적과 목 부위 탈모 현상에 “다른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흔적은 푸바오가 암컷 판다이기에 ‘미인점’이라는 게 판다센터 측 설명이다.쉬샹 사육사는 “격리 기간 우리는 목에 국부적으로 털 끊어짐 현상이 나타난 것을 발견했는데 검사 결과 푸바오의 부위는 비듬 증가나 발진, 피부병 등의 이상 현상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았고, 털 끊어짐을 유발한 병원균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마의 미인점도 발견 후 수의사팀과 함께 검사해본 결과 털 일부가 떨어졌을 뿐 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판다센터 측은 “(푸바오에) 하루 대여섯 차례에 걸쳐 대나무 30㎏과 죽순 10㎏ 가량을 제공한다. 옥수수빵과 사과, 당근 등 좋아하는 간식도 하루 7차례로 나눠 주고 있다”며 “전문 사육팀을 만들었고 사육사 2명과 영양사 1명, 수의사 2명, 지원팀으로 구성했다. 사육사들은 행위 훈련과 신체 접촉, 언어 교류로 푸바오가 우리 새로운 사육사들에 신뢰를 쌓게 했다”고 강조했다.
2024.06.12 I 김혜선 기자
몸집 쪼갠 엔비디아…16조 보유 '서학개미' 운명은
  • 몸집 쪼갠 엔비디아…16조 보유 '서학개미' 운명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서학개미의 ‘최애(가장 사랑함)’ 엔비디아가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몸집이 더 가벼워진데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결제일 변경으로 하루 더 빨리 예수금이 들어오게 된 만큼, 투자자들의 엔비디아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액면분할을 단행했다가 주가 하락의 단초를 제공한 서학개미의 ‘과거 최애’ 테슬라의 흐름을 기억하면 엔비디아에 대한 변동성 확대도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몸집 쪼갠 엔비디아, 16.5조 사들인 서학개미도 웃었다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7일 기준 서학개미들의 보관금액 1위는 엔비디아로 나타났다. 규모는 119억 5943만 6768달러로 한국 돈 16조 4700억원 수준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1위인 삼성생명(032830)(16조 8400억원)과 맞먹는 수준으로 2위인 테슬라(107억 7293만달러)의 보관금액과도 그 차이를 점점 벌리고 있다. 특히 서학개미들은 엔비디아가 1분기 실적과 10대1 액면분할 소식을 밝힌 지난달 23일부터 10일까지 무려 3억 8835만 872달러(5350억원)를 순매수했다. 다행히 분할 첫날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0.75% 오르며 121.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앞서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2025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62% 늘어난 260억 4400만달러(35조9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246억 5000만달러·33조9800억원)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주가가 급등해도 실적 상승의 속도가 더 가파른 모습을 보이자 서학개미들의 엔비디아 사랑이 뜨겁게 타올랐다. 결국 지난 5월 28일 엔비디아는 테슬라를 제치고 서학개미 보유 1위 종목으로 올라섰다. 2020년 이후 4년 만의 1위 교체다. 게다가 엔비디아는 여섯 번째 액면분할을 결의하며 더욱 인기를 끌었다. 일반적으로 액면분할은 주식이 너무 비싸고 향후 주가가 계속해서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될 때 진행한다. 주가가 1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해지기 때문에 소액 주주들의 접근이 가능해지고, 결과적으로 거래량이 늘어나는 등 주식 수요 저변을 확대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1000달러에 육박하자 몸집을 쪼개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미 엔비디아는 1990년 기업공개(IPO) 이후 다섯 번의 액면분할을 시행한 바 있다. 2000년, 2001년, 2006년, 2007년, 2021년 각각 액면분할을 시행했다. ◇코스피 피해 가는 개미 여전…공매도는 우려시장에선 당분간 서학개미의 엔비디아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의 고점 논란이 있을 때마다 실적이 이를 상쇄하는데다 글로벌 증시를 이끄는 테마가 인공지능(AI)으로 굳어지며 또 다른 주도주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엔비디아가 올해 125.83%(액면분할 수정 주가 기준) 오르는 사이 삼성전자는 4.20% 하락했고 코스피는 2.02% 오르는 데 그치자 개미들은 한국 증시를 떠나 뉴욕행을 이어가고 있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몇 년 전만 해도 미국 증시는 기관이나 몇몇 발 빠른 개미들의 관심사였지만 이제 대다수의 증권사가 뉴욕증시 실시간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며 진입 장벽이 거의 없다시피 한 수준”이라며 “이 가운데 글로벌 증시 이슈를 이끄는 엔비디아에 대한 집중도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미국 증권시장의 결제주기가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되면서 국내 미국주식 투자자들도 기존보다 하루 빠르게 (한국 기준 T+3일→T+2일) 주식 매도대금을 수령하고, 매수주식을 인도받게 됐다. 결제주기가 단축되면서 서학개미들의 증시를 사고파는 손바뀜 역시 빨라지며 유동성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다만 여전히 과열 우려는 남아 있다. 가뜩이나 주가가 급등한 데다 액면분할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린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 엔비디아는 지난 5번의 액면분할 후, 3차례 (2001년, 2007년, 2021년) 1년 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엔비디아 이전 서학개미들의 사랑을 받던 테슬라 역시 ‘천슬라’ 고지에 오른 후, 2022년 액면분할을 단행했고 한 달 동안 30%대 급락세를 타기도 했다. 액면분할은 유동성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실제 기업의 체질과는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엔비디아의 공매도 잔고는 340억달러(47조원)에 육박하며 애플(180억달러·25조원)이나 테슬라(190억달러·26조2000억원)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매출총이익률(매출에서 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은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이번 분기 정점을 찍고 향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독점기업의 성격이 강한 엔비디아의 매출총이익률이 낮아진다면 다른 경쟁 기업들의 이익률이 늘어날 수 있어 향후 중요한 변수로 부각할 것”이라 말했다.
2024.06.12 I 김인경 기자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술꾼'이다?
  • [책]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술꾼'이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우리는 인간이기 전부터 이미 술꾼이었다.”작가 겸 언론인 마크 포사이스는 ‘주정뱅이 연대기’에서 이같이 말한다. 인류의 역사는 술과 밀접하다는 주장이다. 생명체가 처음 등장한 45억 년 전, 단세포 미생물은 당류를 먹고 에탄올과 이산화탄소를 배설했다. 저자는 이 배설물이 ‘맥주’와 다름없다고 말한다. “인류가 술을 마시기 시작한 이래 술은 항상 우리 곁에 있었으며 인류는 언제나 취하고 싶다는 욕망과 함께 했다”는 것이다.책은 시대와 대륙을 막론하고 술 마시기를 사랑했던 ‘주정뱅이’의 역사를 살펴본다. 천만 년 전 인류의 조상인 원숭이는 땅에 떨어져 발효된 과일의 당분과 알코올을 섭취하며 처음 술을 접했다. 고대 이집트인은 오직 ‘만취’하기 위해 축제를 펼쳤고, 아테네 사람들은 계획적으로 술을 마시는 심포지엄을 열었으며, 중세 바이킹은 ‘원샷’으로 용기를 시험했다.술이 인류에게 즐거움만 준 것은 아니다. 18세기 인구 60만 명의 대도시였던 런던은 사회 질서가 무너지면서 빈민들이 슬럼가에 모여 진(Gin)을 마시며 현실을 잊었다. 권력자들은 진에 높은 세금을 매겼지만, 술을 향한 빈민의 광기까지 막진 못했다. 독재자 스탈린은 과음으로 소비에트 공화국을 통치했다. 술은 고위 간부들에게 수치심을 주고, 실수로 본심을 드러내게 했다. 술은 가난한 사람의 위안이자 가난의 원인이며, 도피의 수단이자 강력한 해방의 상징이었다.저자는 “술은 때로는 폭력을, 때로는 평화를 알선하며 인류와 함께 변화했다”고 말한다. 술에 취하고 싶은 원초적인 욕망이 인간의 역사를 쌓았다는 것이다. 술에 대한 흥미로운 예찬론이다. 다만 저자의 주장은 최근 음주운전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다소 공허하게 다가온다.
2024.06.12 I 장병호 기자
“액트지오 대표, 히딩크 닮아 사기꾼 아냐”…관상 언급한 증권가 보고서
  • “액트지오 대표, 히딩크 닮아 사기꾼 아냐”…관상 언급한 증권가 보고서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좌=액트지오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 우=히딩크 감독(사진=뉴시스)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기업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거스 히딩크 전 감독과 닮았다는 내용의 증권가 보고서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지난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던 중 물을 마시며 목을 축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 소속 한 연구원은 지난 5일 발간한 ‘영일만 친구’라는 제목의 시황 보고서에서 아브레우 고문의 입국을 언급하며 “한국인이 좋아하는 빠른 속도의 피드백과 히딩크를 닮은 관상으로 사기꾼이 아닐 확률 상승”이라고 표현했다. 이 연구원은 영일만 가스전 테마로 가스관(넥스틸, 동양철관, 휴스틸, 하이스틸, 세아제강, SK오션플랜트), 피팅·밸브(화성밸브, 우림피티에스, 디케이락, 성광벤드), 유틸리티(한국가스공사, 지에스이), 시멘트(고려시멘트, 삼표시멘트, 성신양회, 한일시멘트), 탐사(웨이버스)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이 같은 내용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상으로 퍼지자 메리츠증권은 아브레우 고문에 대한 내용을 삭제하고 해당 보고서를 수정해 올렸다. 메리츠증권이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에 대한 내용을 삭제한 내용으로 다시 업로드한 지난 5일자 장 마감 시황 보고서. (사진=메리츠증권 장 마감 시황 보고서 갈무리)아브레우 고문은 보고서가 발간된 지난 5일 입국해 일주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1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액트지오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답변하기도 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사무실이 ‘텍사스 내 가정집’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액트지오의 주소지로 나와 있는 곳이 나의 자택”이라며 “나의 팀은 전 세계 각지에 흩어져 업무를 보고 있다”고 했다.또 회사 규모가 작고 전문성이 의심된다는 등 의혹을 두고는 “우리 같은 소규모 컨설팅 리서치 회사는 실제 시추를 담당하는 회사가 아니고 데이터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맡은 회사”라며 파키스탄, 미얀마 등지에서 심해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액트지오의 세금 체납 사실 등이 알려지며 야권에서는 “시추가 아니라 국정조사를 해야 할 판”이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2024.06.11 I 이재은 기자
“동해 심해 가스전 유망” 아브레우 고문, 한국 떠났다
  • “동해 심해 가스전 유망” 아브레우 고문, 한국 떠났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고문이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11일 출국했다.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설명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브레우 고문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첫 국정브리핑으로 동해 심해에 석유·가스전이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이래로 세간에 주목을 받았다. 그는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에 대해 지난 7일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성공률은 20%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추가 충분히 유망하다”고 밝힌 바 있다.그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은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탐사·개발 방안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더욱이 액트지오 규모가 ‘1인 기업’ 수준일 정도로 영세한 데다, 법인 영업세 체납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아브라우 고문은 향후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의 첫 시추 장소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한국석유공사 측에 자문할 계획이다.
2024.06.11 I 김응태 기자
“출산 통증 그대로 느끼라고요?” 복지부 지침에 산모 반발
  • “출산 통증 그대로 느끼라고요?” 복지부 지침에 산모 반발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보건복지부가 제왕절개 수술을 한 산모들이 무통주사와 국소 마취제인 ‘페인버스터’를 함께 맞지 못하게끔 하는 지침 개정을 예고했다가, 임신부와 가족 등의 반발에 이를 재검토하기로 했다.(사진=게티이미지)복지부는 11일 기자단 설명회를 열어 “페인버스터 국소 마취제를 비급여(전액 환자 부담)로 (무통주사와 함께) 투여할 수 있도록 지침 개정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페인버스터는 수술 부위 근막에 별도 기구를 삽입해 국소마취제를 투여하는 것이다. 기구를 통해 마취제가 지속적으로 들어가 신경을 차단, 통증을 조절하게 된다.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는 경우 진통 때 무통주사를 맞고 수술 후 페인버스터를 투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의연)은 지난해 11월 페인버스터에 대해 ‘병행 사용 비권고’ 판정을 내렸다. 보의연은 “페인버스터가 안전성은 갖췄지만, 병행 사용되면 통증 감소 효과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를 들었다.이에 지난달 복지부는 다음 달부터 페인버스터 본인부담률을 현행 80%에서 90%로 올리고 페인버스터와 무통주사를 함께 맞을 수 없도록 하는 내용으로 요양급여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며 임신부를 중심으로 반발이 터져나왔다. 맘카페 등에선 “안 그래도 저출산인데 아이를 낳으라는 거냐” “산모의 선택권을 제한한다” 등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복지부가 한발 물러섰다. 복지부 관계자는 “개인이 느끼는 통증 차이가 있으므로 환자가 원하는 경우 페인버스터를 비급여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페인버스터가 선별급여(본인부담 80%)에서 비급여로 전환되면 비용은 12만~30만 원에서 16만~51만 원으로 오를 전망이다.복지부는 ‘무통주사·제왕절개가 비급여가 된다’ ‘정부의 필수의료 패키지로 인해 페인버스터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 등 이번 조치를 둘러싼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임강섭 지역의료정책 과장은 “원래 페인버스터 같은 선별급여는 3년에 한 번 평가를 받게 된다”며 “무통주사나 제왕절개는 이미 필수급여로 지정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11 I 홍수현 기자
"푸덕들 뜬다" 푸바오 공개에 들썩.. 학대 논란엔
  • "푸덕들 뜬다" 푸바오 공개에 들썩.. 학대 논란엔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한국에서 태어나 큰 인기를 끌다가 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福寶)가 곧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다. 한국에선 관리 부실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모습을 드러낼 푸바오가 어떤 상태일지 관심을 모은다. 이와는 별개로 푸바오의 화제성이 여전한 만큼 앞으로 중국을 방문할 여행객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중국으로 반환돼 곧 일반 공개를 앞두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지난 3월 3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마지막으로 공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국 판다기지, 생중계로 푸바오 공개11일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 따르면 오는 12일 9시 30분(한국 시간 10시 30분) 쓰촨성에 위치한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공개된다.센터는 지난 9일 공식 소셜미디어에서 “약 2개월 격리·검역과 적응을 거쳐 푸바오가 12일 정식으로 대중과 만난다”며 “대면식 안전을 위해 11일 정오부터 오후 5시, 12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폐쇄한다”고 밝혔다.푸바오 공개 행사는 센터 공식 웨이보와 후난TV, 망고TV 등에서 생중계된다. 공개 당일인 12일에는 오후부터 사전 예약한 999명이 직접 기지를 찾아 푸바오를 볼 수 있다. 13일부터는 하루 1만2000명이 방문하게 된다.푸바오는 중국이 판다 외교의 일환으로 한국에 보낸 판다인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팬 투표를 통해 정해진 푸바오라는 이름은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이다. 2020년부터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는 동안 ‘푸공주’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인기를 독차지했다.전세계 자이언트 판다의 소유권은 중국에 있다. 해외에서 태어났더라도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반환해야 한다는 규약에 따라 올해 4월 중국 청두의 판다기지로 반환됐다.푸바오는 중국으로 간 후에도 국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센터의 공식 웨이보 계정 등을 통해 간간이 푸바오의 영상과 사진이 공개되는데 한국에 있을 때보다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외부인 접견, 학대, 부실 관리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중국 센터측은 푸바오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관리 방식이 다를 뿐 부실한 관리가 없다고 반박하고 왔다. 뉴스1에 따르면 푸바오 사육사인 쉬샹은 이날 중국 선수핑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푸바오 상태에 대해 “판다 개체마다 털 색깔이 다르고 푸바오도 생활 습관 등 영향을 받아 털 색깔이 많이 달라진다”며 “전반적으로 푸바오는 아주 건강하다”고 밝혔다.또 다른 사육사인 청젠빈은 “처음 푸바오를 운송 케이지 속에 들여보낼 때는 거부했지만 점차 익숙해지면서 케이지를 밀고 놀기도 하고 케이지 위에서 잠을 자는 등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4월 3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시민들이 중국으로 떠나는 푸바오를 싣고 있는 무진동 특수 차량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푸바오 콘셉트 중국 여행 상품 늘어푸바오가 공개되면 선수핑기지 내에서도 인기 판다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 현지 소셜미디어에서는 푸바오의 실시간 사진이 올라오거나 현재 상황을 공유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중국의 한 인터넷 방송인은 선수펑기지를 무단 촬영해 푸바오 상태를 알려주는 방송을 진행했다가 평생 기지 출입 금지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푸바오를 보러 오기 위한 한국인들의 중국 여행 증가도 예상된다. 에버랜드가 운영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푸바오를 보러 가기 위해 중국을 가고 싶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으며 실제 국내 여행사들도 ‘푸바오’를 테마로 한 여행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중국 내에서도 한국인 여행객들의 방문을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중국중앙(CC)TV는 최근 보도를 통해 “서울 여행사에서는 중국 사업부 직원들이 푸바오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는데 4000~7200위안의 만만치 않은 가격임에도 여행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한국 관광객의 중국 여행 수요가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중국 현지 매체들은 쓰촨성의 여행사 인터뷰를 통해 첫 한국 푸바오 여행객들이 오는 25일 청두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여행객엔 10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4박 5일 일정 동안 푸바오가 있는 선수펑기지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쓰촨신행복국제여행서비스유한공사 출입국 담당인 진셴화 과장은 청두경제일보에 “올해 청두의 한국인 관광객 목표는 1만명인데 5월까지 2000명 이상이 방문했다”며 “청두 관광시장 활력이 회복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한국 시장에서 광고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1 I 이명철 기자
"'남혐' 프레임으로 고통"...강형욱 부부, 결국 고소 당해
  • "'남혐' 프레임으로 고통"...강형욱 부부, 결국 고소 당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와 아내 수잔 엘더 이사에 대해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고소에 나섰다.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지난달 24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훈련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눈물을 보이고 있다. 옆에는 강 대표의 아내인 수잔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 (사진=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 영상 캡처)1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보듬컴퍼니 전 직원 A씨 등 2명은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강 대표 부부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이들은 고소장에서 “강 대표 부부는 지난 2018년 사내 메신저 데이터 6개월 치를 열어보고 일부 내용을 임직원 20명이 참여한 사내 메신저 ‘보듬 전체방’에 공개했다”며 “직원끼리 메신저에서 나눈 대화를 지속해서 언급하며 압박과 통제 수단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또 강 대표 부부가 해명 영상에서조차 비밀 침해를 정당화해 고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이들은 폐쇄회로(CC)TV 감시는 공소 시효가 지나 메신저 감시만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330여 명의 시민도 ‘강 대표의 사내 메신저 무단 열람 사건’의 고발인으로 참여했다.A씨 측은 지난 3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피고소고발인들은 2018년 7월 21일경 고소인 등 회사 직원들의사내 메신저 내용을 무단으로 열람해 정보통신망법 제48조(정보통신망 침해행위 등의 금지) 제1항, 동법 제49조(비밀 등의 보호)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시민 고발인단을 모집했다.이어 “피고소고발인들이 사실 행위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진정한 반성과 진심의 사과는 하지 않고,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남혐’ 등의 허위 사실로 프레임을 씌우면서 공격해 피해자들의 정신적 고통은 더 심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피고소고발인들이 씌운 ‘남혐’ 허위사실 프레임으로 인해서 피해자들에 대한 악성 댓글과 신상 털기는 도를 넘고 있다”며 “피해자들은 불법 사찰당해도 마땅하다는 여론이 생겼다. 이렇게 되면 회사에서 근로자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각종 논란에 휩싸인 강 대표 부부는 오랜 침묵을 깨고 지난달 24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대부분 의혹을 부인했다.그 가운데 사내 메신저를 감시했고 동의서를 작성하게 했다는 부분은 인정하면서도 수잔 엘더 이사는 “처음에 허락 없이 본 건 맞지만 가족이나 대표에 대한 조롱이나 동료 혐오 표현을 발견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전 직원들은 “강 대표가 오히려 여성혐오적 발언을 했다”고 반박하면서 진실 공방이 이어졌다.강 대표도 억측과 비방이 이어질 경우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법정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24.06.11 I 박지혜 기자
세계선수권 3관왕 린샤오쥔, 중국서 ‘국제선수’ 호칭 받는다
  • 세계선수권 3관왕 린샤오쥔, 중국서 ‘국제선수’ 호칭 받는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며 환호했던 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중국에서 최고 등급의 스포츠 스타 대우를 받게 됐다.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 (사진=AFP)11일 중국 더페이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빙상협회는 이날 ‘쇼트트랙 종목 선수에게 국제급 스포츠 스타 및 스포츠 스타 칭호를 수여하는 공시에 관한 통지’를 통해 린샤오쥔에게 국제급 스포츠 스타 지위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협회는 공문을 통해 “2023~2024 세계선수권 쇼트트랙 남자 500미터에서 1위를 차지한 린샤오쥔 선수에게 국제경기인 자격을 갖춘 선수라는 타이틀이 수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중국은 국가체육총국이 제정한 ‘선수 기술 수준 관리 방법’의 규정에 따라 운동 선수들을 △국제선수 △선수 △1급 선수 △2급 선수 △3급 선수로 나뉘어 관리한다. 이번에 린샤오쥔이 받게 된 칭호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중국 내에서 쇼트트랙 관련 기술 수준이 제일 높다고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다.린샤오쥔의 국제선수 호칭 부여 소식이 전해지져 ‘중국판 X(엑스·옛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축하 게시글이 이어졌다.한 웨이보 사용자는 “린샤오쥔은 중국에 9년 만 500m 금메달을 안겼고 남자 계주에서 한국 팀을 역전했다”며 “눈부신 성적으로 우리에게 자부심을 안겨준 그의 이름에 걸맞은 (호칭 부여를) 축하한다”고 밝혔다.린샤오쥔은 국내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하다가 팀 동료 동성 후배와 성희롱 사건 등으로 갈등을 겪다가 2020년 중국으로 귀화했다.한국에서도 실질적인 에이스로 활동하던 린샤오쥔은 올해 3월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는 지난 3월 17일 진행한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 500m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개인적으로는 한국대표팀으로 뛰던 2019 불가리아 세계선수권 이후 5년 만에 개인전 금메달을 받았다.이어 18일 열린 2000m 혼성계주와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한국은 황대헌 선수의 팀 동료 반칙 논란 등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하는 ‘노골드’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특히 반칙 논란에 중심이 됐던 황대헌 선수는 2019년 린샤오쥔의 성희롱 피해자로 대립하던 인물이기도 하다.린샤오쥔을 국제선수로 임명한다는 중국빙상협회의 통지문.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2024.06.11 I 이명철 기자
‘여성 알몸 위에 초밥’…대만 425만원 ‘누드 스시’ 논란
  • ‘여성 알몸 위에 초밥’…대만 425만원 ‘누드 스시’ 논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대만에서 425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누드 스시’를 두고 반인격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누드 스시는 여성의 알몸 위에 초밥 등 음식을 올려놓고 식사하게 하는 행위다. 대만에서 425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누드 스시’를 두고 반인격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사진=페이스북 캡처)11일 국민일보는 대만 자유일보와 중시신문망 등 현지 외신을 인용해 타이중의 한 프라이빗 클럽이 여성의 알몸 위에 초밥 등 음식을 올려놓은 누드 스시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다고 보도했다.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식탁 위에 여성은 중요 부위만 꽃이나 대나뭇잎으로 가린 채 누워있다. 접시처럼 음식을 받치고 있는 여성은 손님들이 식사를 마칠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누워 있어야 한다. 누드 스시에 올라온 음식 가격은 6만 대만 달러(약 255만원)로 전해졌으며, 팬데믹 이전의 3만 대만 달러(약 127만원)에서 크게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중시신문망은 “여성모델 비용이 4만 대만 달러(약 170만원)로 누드 스시 총비용은 10만 대만 달러(약 425만원)”라고 전했다. 누드 스시가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에 현지 주민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자유시보는 “대만에선 소수의 가게만 단골들에게 누드 스시를 제공해 왔다”며 “일반인들은 영화나 인터넷에서만 보던 누드 스시가 대만에 실제로 있다는 것을 몰랐다”고 밝혔다. 특히 누드 스시는 보건위생 측면에서도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만 의사들은 인간의 피부에는 황색포도상구균, 표피포도상구균, 노로바이러스, 대장균 등이 서식해 오염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인체의 온도는 36도로 생선을 보존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우려했다.실제로 해당 프라이빗 클럽은 음식이 변질될 수 있다며 제한된 시간 안에 식사를 마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해당 업소가 선량한 풍속을 저해했는지와 공공장소에 해당하는지 등 불법행위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타이중시 보건국은 민원이 접수되면 현장 조사를 거쳐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누드 스시는 일본에서 ‘뇨타이모리’로 불린다. 에도시대에 남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판매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선 뉘티청(女體盛)으로 불린다.
2024.06.11 I 김형일 기자
경총 회장, 일본 예시 들며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해야"…일본은 '상향식'(종합)
  • 경총 회장, 일본 예시 들며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해야"…일본은 '상향식'(종합)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손경식(사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11일 “최저임금 안정과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을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기업 임원들의 주말 근무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고 했다. 장시간 노동은 해소하되 노동 유연성은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순방 길에 노조가 같이 가면 좋겠다는 제안도 내놨다. 국내 사용자·노동자 단체가 해외 사용자·노동자 단체를 함께 만나자는 취지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11일 스위스 제네바 국제노동기구에서 고용노동부 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 기자단)◇“최저임금 ‘안정’ 필요…업종별 차등 반드시 시행해야”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노동기구(ILO) 제112차 총회에 참석 중인 손 회장은 이날 현지에서 고용노동부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손 회장은 “그간 최저임금 고율 인상 누적으로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최저임금 ‘안정’을 요구했다. 손 회장은 2014년 대비 올해 소비자물가는 21.5% 오른 반면 최저임금은 같은 기간 5210원에서 9860원으로 89.3% 인상된 점을 들며 해외 주요국 대비 인상률이 과도하게 높다고 지적했다. 이 기간 영국은 물가가 32.6% 올랐지만 최저임금은 75.9% 인상됐고, 캐나다는 물가상승률과 최저임금 인상률이 각각 28.5%, 60.7%다.손 회장은 다만 최저임금 ‘안정’이 소폭 인상을 의미하는지, 동결이나 인하를 뜻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그는 또 업종별 차등적용을 반드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그간 ‘단일 최저임금’을 고수하면서 일부 업종과 규모는 현수준의 최저임금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손 회장은 “OECD 20개국에서 업종, 지역, 숙련 등 다양한 기준을 활용해 최저임금을 구분적용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또 “일본만 보더라도 지역, 업종에 따라 최저임금을 달리 설정한다”고 했다.손 회장은 업종별 차등적용 방법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으나, 일부 업종 최저임금을 국가 하한보다 낮게 설정하는 ‘하향식’ 필요성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법정 최저임금액 미만을 받는 근로자 비율이 5인 미만 사업체는 32.7%, 숙박음식점업은 37.3%에 달하는 점을 예로 들었다. 숙박음식점업과 같은 일부 업종에 더 낮은 최저임금을 설정해야 한다는 의미다.그러나 주요 선진국 가운데 최저임금을 하향식으로 운용하는 곳은 한 군데도 없다. 손 회장이 예로 든 일본에서도 일부 업종의 최저임금을 지역 내 최저수준보다 높이 설정한다. 일본은 노사가 특정 산업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신청하면 지방 최저임금위원회가 결정하는 구조인데, 지역별 하한보다 낮은 수준으로 신청할 순 없다.ILO도 업종별 차등적용 시 ‘상향식’을 권고하고 있다. ILO는 ‘최저임금 정책 가이드’(Minimum Wage Policy Guide)를 통해 “‘더 높은 지급 능력’(higher capacity to pay)을 가진 산업에서 (국가 최저임금보다) 높은 임금 하한을 설정할 수 있다”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업종별 최저임금을 국가 최저임금보다 낮게 책정하면 ILO의 ‘차별금지(고용 및 직업) 협약’(제111호)에 위배될 수 있다고도 밝히고 있다. 손 회장은 이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장시간 노동 자제하되 노동 유연성 높여야”손 회장은 일부 대기업 임원들이 주 6일제 근무를 하는 데 대해 “꼭 그렇게 일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원들의 주 6일제 근무가 장시간 노동을 부추길 우려가 있지 않느냐는 질의에 대한 답변이었다. 그는 “장시간 노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임원들의 주말 근무는) 자율적인 일”이라며 “‘위기에 처했으니 힘을 내자’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노동 유연성은 높여야 한다고 했다. 손 회장은 “노동에선 ‘프레스빌리티’(유연성)가 제일 중요하다”며 “장시간 노동은 자제해야 하지만 어떨 땐 많이 쉬고 장시간 일이 필요할 땐 일하는 등 근로시간을 좀더 넓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부가 지난해 근로시간 제도를 개편하려다 ‘주 69시간’ 논란으로 쑥 들어가 버렸지만, 고용부가 잘못한 게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손 회장은 노동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사 간 대화를 강조했다. 한국노총이 최근 경총과 대한상공회의소에 노사정 대화와 별개로 노사 간 2자 대화를 제안한 데 대해서도 환영했다. 그는 “한국노총과 경총간 대화는 상당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사무총장을 초청해 식사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뢰가 먼저 쌓여야 대화를 끌고 갈 수 있다”고 했다.손 회장은 한국노총과 해외 사용자·노동자 단체를 함께 만나러 다니자고 제안했다. 그는 “한국은 대외 지향적인 국가”라며 “그러면 외국 제도는 어떤지를 보면서 우리가 서로 고쳐야 하는 점이 무엇일지 등 공감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외국) 노조와 사용자 단체를 만나 한발 앞서 나가자”며 “두 단체가 손을 잡고 나자가”고 했다. 또 ‘대통령 순방 길에 노조가 같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질의에 “그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답했다.삼성전자 노조 파업과 관련해선 “조만간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삼성은 국제 시장에 들어가 있는 회사”라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하는데 노조와 사용자 간 생각이 다를 수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2024.06.11 I 서대웅 기자
경총 회장 "대기업 임원 주말 근무 필요성 공감 안해"
  • 경총 회장 "대기업 임원 주말 근무 필요성 공감 안해"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손경식(사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대기업 임원들의 주말 근무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시간 노동은 해소하되 노동 유연성은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순방 길에 노조가 같이 가면 좋겠다는 제안도 내놨다. 국내 사용자·노동자 단체가 해외 사용자·노동자 단체를 함께 만나자는 취지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11일 스위스 제네바 국제노동기구에서 고용노동부 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 기자단)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노동기구(ILO) 제112차 총회에 참석 중인 손 회장은 11일 현지에서 고용노동부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손 회장은 일부 대기업 임원들이 주 6일제 근무를 하는 데 대해 “꼭 그렇게 일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원들의 주 6일제 근무가 장시간 노동을 부추길 우려가 있지 않느냐는 질의에 대한 답변이었다. 그는 “장시간 노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임원들의 주말 근무는) 자율적인 일”이라며 “‘위기에 처했으니 힘을 내자’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노동 유연성은 높여야 한다고 했다. 손 회장은 “노동에선 ‘프레스빌리티’(유연성)가 제일 중요하다”며 “장시간 노동은 자제해야 하지만 어떨 땐 많이 쉬고 장시간 일이 필요할 땐 일하는 등 근로시간을 좀더 넓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부가 지난해 근로시간 제도를 개편하려다 ‘주 69시간’ 논란으로 쑥 들어가 버렸지만, 고용부가 잘못한 게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손 회장은 노동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사 간 대화를 강조했다. 한국노총이 최근 경총과 대한상공회의소에 노사정 대화와 별개로 노사 간 2자 대화를 제안한 데 대해서도 환영했다. 그는 “한국노총과 경총간 대화는 상당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사무총장을 초청해 식사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뢰가 먼저 쌓여야 대화를 끌고 갈 수 있다”고 했다.손 회장은 한국노총과 해외 사용자·노동자 단체를 함께 만나러 다니자고 제안했다. 그는 “한국은 대외 지향적인 국가”라며 “그러면 외국 제도는 어떤지를 보면서 우리가 서로 고쳐야 하는 점이 무엇일지 등 공감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외국) 노조와 사용자 단체를 만나 한발 앞서 나가자”며 “두 단체가 손을 잡고 나자가”고 했다. 또 ‘대통령 순방 길에 노조가 같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질의에 “그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답했다.삼성전자 노조 파업과 관련해선 “조만간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삼성은 국제 시장에 들어가 있는 회사”라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하는데 노조와 사용자 간 생각이 다를 수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2024.06.11 I 서대웅 기자
구글맵에 웬 ‘독도 공항’?…클릭하니 ‘쓰시마 공항’으로 연결
  • 구글맵에 웬 ‘독도 공항’?…클릭하니 ‘쓰시마 공항’으로 연결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구글 지도에서 존재하지 않는 ‘독도 공항’이 연관 검색어로 등장하고 이를 클릭하면 ‘쓰시마(대마도) 공항’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구글 지도에 ‘독도’를 검색하면 등장하는 독도 공항.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1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글 지도 앱에 들어가 독도를 검색한 뒤 한 칸 띄어 쓰면 연관검색어 리스트에 ‘독도 공항’이 나온다고 밝혔다.서 교수는 연관 검색어에 등장한 ‘독도 공항’ 세부 정보에는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시 미쓰시마마치’라는 세부 주소가 써 있는데, 이를 클릭하면 ‘쓰시마(대마도) 공항’으로 안내한다고 전했다.구글 지도에 ‘독도’를 검색하면 등장하는 독도 공항.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서 교수는 “제보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구글에서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며 “독도에는 공항이 없다. ‘독도 공항’이라는 항목 자체가 들어가 있는 것도 문제지만 클릭하면 ‘쓰시마 공항’으로 안내하는 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그는 “전 세계 구글 맵스에서는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되어 있고, 한국 내에서만 ’독도‘로 표기하고 일본 내에서는 ’다케시마‘로 표기한 것도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리앙쿠르 암초‘는 일본 정부가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희석하려는 의도로 국제사회에 퍼뜨리는 용어다.서 교수는 “구글 측에 ‘독도 공항’ 항목을 없애고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와 ‘다케시마’로 표기한 것에 대한 항의 메일을 또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1 I 김혜선 기자
학대 논란 푸바오 공개 D-1…생중계 시청 방법은?
  • 학대 논란 푸바오 공개 D-1…생중계 시청 방법은?
  • 푸바오 대중 공개 포스터.(사진=웨이보 캡처)[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중국으로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학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대중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1일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 따르면 푸바오는 우리 시간으로 12일 오전 10시 30분 쓰촨성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복이 왔다! 복이 왔다! 푸바오와의 만남’ 행사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복이 왔다(福到)는 푸바오가 도착했다를 두 글자로 줄인 일종의 언어유희다. 푸바오 공개 행사는 중국 후난위성TV와 망고TV 등에서 생중계된다. 이날 오후부터 사전 예약한 999명이 기지를 방문해 푸바오를 볼 수 있으며 오는 13일부터는 하루 1만 2000명이 방문할 수 있다. 푸바오 대중 공개가 임박하자 현지에서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례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푸바오가 곧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낸다”며 초록색 대나무숲을 거니는 푸바오의 모습을 합성해 게시했다.국내 팬들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푸바오 다시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기쁘고 행복해”, “푸바오의 안전과 환경에 집중투자 하길 바란다”, “이모가 푸바오 보러 중국으로 갈게”, “항상 이쁜 우리 푸바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국내외 푸바오 팬들은 푸바오 정수리에 생긴 자국, 목 부위에 끊어진 털 등을 근거로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정수리 자국은) 특정 장소에 기대서 생긴 자국. (목 부위 끊어진 털은) 여름이 되기 전 솜털이 빠진다. 탈모가 아니라 털갈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중국 당국은 연일 푸바오의 영상을 SNS에 게재하며 논란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푸바오가 대나무를 쉴 새 없이 먹어 치우는 장면, 사육사가 손을 넣어 푸바오를 쓰다듬는 장면, 푸바오의 몸무게를 103kg으로 측정하는 장면 등이 올라왔다. 한편, 푸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지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그간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렸다.
2024.06.11 I 김형일 기자
"아줌마와 여자 구별법" 안내문 붙인 헬스장…'노줌마존' 선언까지
  • "아줌마와 여자 구별법" 안내문 붙인 헬스장…'노줌마존' 선언까지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인천의 한 헬스장에서 ‘아줌마 출입금지’ 안내문을 부착해 논란이 되고 있다.인천의 한 헬스장에 붙은 안내문.(사진=JTBC 캡처)10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천의 한 헬스장은 매장에 ‘아줌마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안내문 하단에는 ‘교양있고 우아한 여성만 출입가능’이라 적었다. 또 해당 헬스장은 ‘아줌마와 여자 구별법’이라는 8가지 항목도 함께 부착했다.인천의 한 헬스장에 붙은 안내문.(사진=JTBC 캡처)내용은 ▲나이를 떠나 공짜를 좋아하면 ▲어딜가나 욕먹는데 왜 욕먹는지 본인만 모르면 ▲대중교통 이용 시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서 가면 ▲둘이 커피숍 와서 커피 1잔 시키고 컵 달라고 하면 ▲음식물 쓰레기 몰래 공중화장실이나 변기에 버리면 ▲자기 돈 아까워하면서 남의 돈은 아까운 줄 모르면 ▲기억력과 판단력이 부족해 했던 말을 또 하고 또 하고 ▲넘어져 자빠지면 주님 말고는 아무도 안 도와줄 때 등이라 적혀 있다.해당 헬스장은 평소 일부 여성 회원들 때문에 운영 과정에서 큰 피해를 봐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운영자는 “빨래 한 바구니를 가져와서 1시간, 2시간씩 뜨거운 물을 틀어놓고 빨래를 하기도 하고 젊은 여성 회원들에게 성희롱적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박지훈 변호사는 “법적으로 따지자면 노키즈존·노시니어존처럼 업주가 일부 손님을 제한하는 것은 ‘계약자유의 원칙’에 따라 가능한 부분”이라며 “아줌마 출입금지 내용은 문제가 될 거 같지만 (헬스장 측도) 진상 고객이 많아 저런 내용을 적시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2024.06.11 I 채나연 기자
의사단체, ‘카데바 실습’ 논란 업체 경찰 고발
  • 의사단체, ‘카데바 실습’ 논란 업체 경찰 고발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의사단체가 기증받은 해부용 시신(카데바)을 가져다 비의료인을 대상으로 유료 해부학 강의를 연 민간단체를 경찰에 고발했다.(사진=해부학 강의 업체 사이트 화면 캡처)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공의모)은 헬스 트레이너와 필라테스 강사 등 운동 지도자를 대상으로 의학 강의를 제공하는 H사를 시체해부법 위반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의모는 “해당 회사는 ‘국내 최초의 핸즈온 강의’로 홍보했는데, ‘핸즈온’이라는 용어는 ‘직접 해보는’을 의미한다. 수강생들은 시신을 직접 만지고 심지어 메스로 아킬레스건을 절개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며 “비의료인이 교육 목적으로 시신을 직접 해부하는 것은 현행법상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강생들은 해당 강의에 대해 ‘이렇게 상태 좋은 카데바는 처음입니다’ 등의 후기를 남겼고, 필라테스 강사 및 헬스 트레이너 경력으로 ‘프레시 카데바(Fresh Cadaver) 연수’를 홍보하기까지 했다”며 “시체를 해부할 때 시신과 유족에 대한 정중한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시체해부법 17조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학 발전을 위해 숭고한 뜻으로 시신을 기증한 고인과 유족들에 대한 예우를 지키기 위해 고발했다”고 설명했다.현행 시체해부법은 ‘사인(死因)의 조사와 병리학·해부학적 연구를 적정하게 함으로써 국민 보건을 향상시키고, 의학의 교육 및 의학·의생명과학의 연구에 기여하기 위해 시체 해부, 보존, 연구에 관한 사항을 정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시체 해부가 가능한 사람을 ‘상당한 지식과 경험이 있는 의사’ 또는 ‘의과대학의 해부학·병리학·법의학 교수, 혹은 이들의 지도를 받는 학생’ 등으로 한정하고 있다.H사는 서울 가톨릭대 응용해부연구소에서 카데바를 활용한 해부학 유료 강의를 열어 온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강의는 9시간 동안 진행되며 수강료는 6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H사는 해당 강의를 홍보하는 웹사이트에 ‘카데바 클래스는 무조건 프레시 카데바로 진행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프레시 카데바’란 화학적 처리를 하지 않아 살아있을 때와 비슷한 상태인 해부용 시신을 말한다.
2024.06.11 I 이유림 기자
금감원, 100억원대 횡령사고 우리은행 검사 착수
  • 금감원, 100억원대 횡령사고 우리은행 검사 착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융당국이 100억원대 횡령사고가 발생한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11일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 경상도 소재 한 지점에서 발생한 약 100억원의 횡령 사고와 관련한 정확한 경위와 책임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현장검사를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년 전 700억원대 횡령사고를 겪었던 우리은행에서 약 10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다시 발생했다. 경상도 소재 한 지점 직원 A씨가 고객 대출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조작해 대출금을 빼돌린 뒤 해외 선물 등에 투자한 사례를 발견했다. 이번 사고는 은행 자체 내부통제 시스템에 의해 적발됐지만, 은행권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내부통제 부실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지방 지점에서 발생한 100억원가량의 금융사고와 관련해 우리은행은 10일 “자체 내부통제 시스템에 의해 직원 A씨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우리은행은 여신감리부 모니터링을 통해 대출 가정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했다. 이에 A씨에게 소명을 요구하는 동시에 담당 팀장에게 거래 명세를 전달해 검증을 요청했다. 은행으로부터 소명 요구를 받은 A씨가 이날 경찰에 자수하면서 횡령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우리은행은 상세한 경위 파악과 횡령금 회수를 위해 특별검사팀을 해당 지점에 급파한 상황이다.회사 측이 입은 손실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A씨의 투자 손실은 약 60억원으로 추정된다. 우리은행은 향후 강도 높은 감사와 함께 구상권 청구, 내부통제 프로세스 점검 등의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다.한편 은행 직원이 고객 돈에 손을 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2년 우리은행에서 약 700억원의 횡령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BNK경남은행에선 2988억원 규모의 횡령사고가 터졌다. 이는 역대 최대 금융사고다. 올해 초엔 농협은행에서 연이어 금융사고가 터졌다. 지난 3월 5일 초과 대출로 인한 업무상 배임으로 109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부동산 가격 고가 감정에 따른 초과대출 사례가 확인되기도 했다.
2024.06.11 I 정병묵 기자
"코인으로 10억 잃어"…유재환, 작곡비 사기 '콜라'에 비유하기도
  • "코인으로 10억 잃어"…유재환, 작곡비 사기 '콜라'에 비유하기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작곡비 사기 및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던 방송인 겸 작곡가 유재환이 코인으로 10억을 탕진했다고 밝혔다.유재환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출연해 그간 겪었던 일들에 대해 직접 털어놨다.이날 유재환은 작곡 사기에 대해 “예를 들면 콜라를 사서 마신 것이다. 따고 마셨는데 ‘환불해주세요’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하며 억울함을 주장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영상 갈무리)그러면서도 그는 작곡비 명목으로 130만 원씩 170여 명에게 돈을 받은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이 중 60명 정도가 환불을 요청했으며 그 비용은 총 7000만 원에서 8000만 원 정도 된다고 밝혔다.유재환은 피해자들과 소통을 거부했던 이유에 대해선 단톡방에서 자신을 희롱하거나 우롱하는 게 싫었다고 했다. 고소, 고발로 피해자들을 협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딱 한 명 그런 적 있다. 사실이 아닌 부분을 사실처럼 흘러가는 게 답답해서 그랬다”고 해명했다.유재환은 “코인으로 10억 원을 잃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당시를 2021년이라고 전했다.유재환이 작곡 프로젝트를 올린 건 2022년 3월이다. 그가 작곡 프로젝트를 할 시기는 이미 코인으로 10억가량의 재산을 탕진한 이후다.이에 대해 유재환은 “여유는 없었지만 제가 코인으로 파산해서 돈이 없어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는 논리가 생기는 것이 너무 싫었다”고 해명했다.한편 이날 유재환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서 형식의 메모를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해당 유서는 유재환이 5일 전에 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은 유재환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촬영된 것으로 그는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진 후 현재는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유재환은 지난 4월 작곡가 정인경의 계정을 태그하며 결혼발표를 한 바 있다. 하지만 결혼 발표 이후 유재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또 작곡비 사기, 성희롱 논란까지 더해지며 파문은 커졌다.아울러 유재환은 작곡을 의뢰한 여러 여성에게 호감을 표시하면서 예비 신부를 ‘배 다른 동생’이라고 밝혀 파장을 불러왔다.논란이 커지자 유재환은 지난 1일 SNS를 통해 “죄송하다. 한 달 전 그 당시 여자친구의 존재를 밝히는 게 부담스러웠고 감춰야 할 일반인 여자친구였기에 워딩을 미친 사람이 판단해서 선택하듯 가족을 욕보였다”며 “여자친구와 저를 좋아해 주신 분에게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2024.06.11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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