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뉴진스 팬덤 "하이브, 민희진 해임하면 힘으로 맞설 것"
- 뉴진스(사진=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대주주의 지위를 남용하며 신의성실의 약속을 저버리고, 아티스트와 그 아티스트를 키운 민희진 대표를 버리는 시도를 한다면 저희도 힘으로 맞서 막아낼 것입니다.”뉴진스 팬덤 버니즈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해임을 강행한다면 하이브를 상대로 힘으로 맞서겠다고 입장을 밝혔다.뉴진스 팬덤은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인용 결정을 내린 것을 환영한다”고 글을 올렸다.이들은 “이번 결정을 계기로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 간의 불필요한 분쟁이 종식되고, 민희진 대표가 이끄는 어도어의 현 체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모기업 하이브도 뉴진스의 활동을 위해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을 포함한 최대한의 지원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며 “상법상 대표의 해임은 주주의 의결권 비례에 의해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사안은 또 하나의 성공적인 아티스트 그룹을 키우기 위해 경영자와 프로듀서가 협력하며 신의성실에 기반한 약속이라고 생각된다”고 전했다.뉴진스 팬덤은 금일(31일) 예정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민 대표 해임 의결 및 이사진 교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뉴진스 팬덤은 “31일 개최되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해임을 의결하려는 시도 및 이사진 교체 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대표권을 상실시키려는 무리한 시도는 이번 법원의 결정을 실질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로 용납될 수 없다”며 “뉴진스를 사랑하고 아끼는 팬으로서 저희는 어떠한 수단이라도 강구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그러면서 “뉴진스 팬덤 버니즈는 앞으로 하이브가 법원의 결정을 명확히 이해하고 불필요한 분쟁 대신 필요한 지원을 위해 노력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뉴진스가 불필요한 분쟁에서 벗어나 미래로 나아가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뉴진스 팬덤 성명문 전문뉴진스 팬덤 버니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2024년 5월 30일 법원이 인용 결정을 내린 것을 환영합니다.이번 결정을 계기로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 간의 불필요한 분쟁이 종식되고, 민희진 대표가 이끄는 어도어의 현 체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모기업 하이브도 뉴진스의 활동을 위해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을 포함한 최대한의 지원을 제공하기를 희망합니다.상법상 대표의 해임은 주주의 의결권 비례에 의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번 사안은 또 하나의 성공적인 아티스트 그룹을 키우기 위해 경영자와 프로듀서가 협력하며 신의성실에 기반한 약속이라고 생각됩니다.데뷔 만 2년이 되어 가는 현재, 뉴진스는 많은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어도어는 뉴진스 데뷔 2년 차에 1102억 원이라는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대표로서 본연의 책무를 충실히 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민희진 대표와 뉴진스 멤버들이 하이브로부터 정서적 안정을 받지 못한 상황이 현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부디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와 뉴진스 멤버들이 안정감을 가지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모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내부 문제를 외부에 노출하지 않고 해결하기를 촉구합니다.법원은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해임 사유나 사임 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잔여기간 동안 어도어 이사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기회를 상실하게 되는 손해는 사후적인 금전 배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라는 점 등을 고려한 것입니다. 음악과 뉴진스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현재의 뉴진스가 아름다운 빛을 잃고 성장이 꺾이는 모습을 그저 좌절하며 볼 수는 없습니다.2024년 5월 31일에 개최되는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에서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해임을 의결하려는 시도 및 이사진 교체 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대표권을 상실시키려는 무리한 시도는 이번 법원의 결정을 실질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로 용납될 수 없습니다.뉴진스를 사랑하고 아끼는 팬으로서 저희는 어떠한 수단이라도 강구할 것입니다. 저희 버니즈는 아티스트, 기획, 콘텐츠, 음악, 영상 등 차별화되고 진심이 담긴 그 가치들을 알기에 지키고 가꾸며 향유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남녀노소, 국적을 가리지 않고 뉴진스를 아끼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대주주의 지위를 남용하며 신의성실의 약속을 저버리고 아티스트와 그 아티스트를 키운 민희진 대표를 버리는 시도를 한다면 저희도 힘으로 맞서 막아낼 것입니다.뉴진스 팬덤 버니즈는 앞으로 하이브가 법원의 결정을 명확히 이해하고 불필요한 분쟁 대신 필요한 지원을 위해 노력하는지 지켜볼 것입니다. 뉴진스가 불필요한 분쟁에서 벗어나 미래로 나아가기를 기원합니다.
- 윤여정→이민호 '파친코' 시즌2, 8월 23일 공개 [공식]
- 사진=에플TV+[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파친코-Pachinko’가 오는 8월 23일 금요일 시즌 2 공개를 확정하며 첫 스틸과 메인 타이틀 시퀀스를 공개했다.거대한 스케일의 서사를 따뜻하게 담아낸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억압의 시대 속 고향을 떠나게 된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을 4대에 걸친 연대기로 그려낸 ‘파친코’가 오는 8월 23일 시즌 2를 공개한다.극의 중심을 지탱한 윤여정을 비롯, 색다른 연기 변신에 성공한 이민호, 신인이라고 믿기지 않는 강렬한 열연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김민하까지 시즌 1의 주역들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는 시즌 2에는 영화 ‘범죄도시’, ‘한산: 용의 출현’, ‘노량: 죽음의 바다’로 걸출한 연기력을 입증한 김성규가 뉴페이스로 합류해 기대를 더한다. 이 밖에도 시즌 1에서 흡인력 넘치는 연기를 펼친 진하, 정은채, 안나 사웨이, 한준우, 아라이 소지 역시 시즌 2에 함께 출연한다.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로 전 세계 평단과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극찬을 받은 ‘파친코’의 시즌 2는 총 8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8월 23일 첫 번째 에피소드 공개를 시작으로, 10월 11일까지 매주 한 편의 에피소드를 Apple TV+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가족, 사랑, 승리, 운명, 그리고 극복까지 전 세계가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룬 ‘파친코’의 시즌 1은 1900년대 초 한국부터 일본, 미국을 오가며 장대한 서사를 펼쳐낸다. 특히 스스로에게 떳떳하게 살아가기 위해 이방인이 되기를 선택한 젊은 시절의 ‘선자’(김민하)와 수십 년이 흘러 낯선 땅에서 단단하게 뿌리내린 노년의 ‘선자’(윤여정)의 삶을 번갈아 조명하며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 바 있다.‘파친코’ 시즌 1은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 부문과 고담 어워즈(Gotham Awards)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 부문 작품상까지 유수 시상식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2022년 최고의 작품 중 하나”, “몰입감 넘치는, 가슴을 저리게 하는, 반드시 봐야 하는 이야기”, “마스터피스” 등과 같은 평단의 찬사와 함께 공개 직후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한 바 있다. 일본 경찰에게 체포된 ‘이삭’(노상현)을 찾아가는 ‘선자’의 모습으로 마무리된 시즌 1에 이어 ‘파친코’ 시즌 2에서는 어떠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가 펼쳐질 ‘파친코’ 시즌 2의 기획과 각본을 맡은 수 휴를 필두로 미디어 레즈(Media Res)의 마이클 엘렌버그와 린지 스프링어, 블루 마블 픽쳐스(Blue Marble Pictures)의 테레사 강이 총괄 제작에 참여했으며, 연출에는 리안 웰햄과 진준림, 이상일이 이름을 올렸다. ‘파친코’ 시즌 2는 시즌 1에 이어 한국어, 일본어, 영어 3개 언어로 제작된다.‘파친코’ 시즌 1은 지금 바로 Apple TV+에서 정주행이 가능하며, 다시 한번 전 세계에 강렬한 울림을 선사할 ‘파친코’ 시즌 2는 8월 23일부터 Apple 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소형·합리적vs대형·럭셔리…올 하반기, 전기차 선택지 넓어진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다. ‘대중형’ 소형 차부터 프리미엄 대형 차까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일제히 전기차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어서다. 이에 완성차 업계가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할 전략을 분주히 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서울시 강남구 제너럴모터스(GM) 통합 브랜드 공간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 캐딜락 리릭 실차가 전시돼 있다. (사진=캐딜락)30일 제너럴 모터스(GM) 브랜드 캐딜락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리릭’을 국내 언론에 공개했다. 리릭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해 만든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적용한 첫 번째 차로 102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준대형급이다.캐딜락은 리릭을 최상위급인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출시 가격도 1억696만원에 달한다. 캐딜락은 리릭을 앞세워 럭셔리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더 기아 EV3.(사진=기아)캐딜락에 이어 올해 하반기 전기차 신차를 출시할 예정인 완성차 브랜드는 현대차, 기아, 쉐보레, 볼보, 지프, MINI, 메르세데스-벤츠, 폴스타 등이다. 대부분의 완성차 브랜드가 전기차 신차를 내놓는 셈으로, 각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 전략에 따라 차급 역시 다양화해졌다.현대차·기아는 중소형 차급의 전기차를 통해 대중화를 노린다. 기아(000270) EV3가 오는 6월 초부터 계약을 개시하며, 7월 내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현대차(005380)는 올 하반기 경차 ‘캐스퍼’ 전기차 모델인 캐스퍼 일렉트릭을 내놓을 계획이다.수입차 브랜드도 중소형 대중화 모델을 선보인다. 볼보코리아는 지난해 말 공개한 소형 전기차 EX30을 이르면 6월부터 본격적으로 고객에게 인도한다. 하위 트림인 EX30 ‘코어’의 경우 출시 가격 4945만원으로 국고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뉴 올 일렉트릭 미니(MINI) 컨트리맨. (사진=BMW 그룹 코리아)MINI 역시 6월부터 사전 계약을 진행 중인 올 뉴 일렉트릭 미니 쿠퍼·컨트리맨 등을 국내에 출시한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 대비 전장, 휠베이스(축거) 등이 소폭 길어져 고객 편의를 도모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가격 역시 쿠퍼 기준 5500만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외에도 지프가 소형 전기차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보급형 전기차 모델을 통해 완성차 브랜드가 전기차 대중화 시기를 앞두고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한 셈이다.볼보 EX30. (사진=볼보코리아)‘프리미엄’을 표방하며 대형 전기 SUV 신차를 내놓기로 한 브랜드도 있다. 현대차는 대형급 전기차 ‘아이오닉 9’을 연내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차량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소형부터 대형까지 모든 차급 전기차를 확보한다.메르세데스-벤츠는 내달부터 가격을 동결한 엔트리(입문)급 전기차 EQA와 EQB 부분변경 모델을 한국 고객에게 인도한다. 이어 프리미엄 대형 전기차를 내놓으며 전기차 전략을 다각화했다. G-클래스의 첫 순수전기 모델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연내 한국 시장에 출시하며 프리미엄급 전기차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SUV 쿠페 폴스타 4.(사진=폴스타코리아)폴스타도 내달 프리미엄 쿠페형 전기 SUV ‘폴스타 4’를 선보이며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할 예정이다. 국내 두 번째 신차인 폴스타 4는 7000만원 초중반대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폴스타는 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럭셔리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국내 전기차 시장이 소형과 대형, 보급형과 프리미엄으로 양분하는 양상이다. 모델이 다양해질수록 소비자 선택지가 늘어나는 만큼 완성차 업계는 이같은 경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도 내연기관차처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상황이 된 것”이라며 “내연차냐 전기차냐가 아니라, 전기차 중에서도 어떤 선택을 내릴 지 소비자들에게 기회를 넓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 ②‘비인칭시점’ PD “AI는 거부할 수 없는 흐름…매뉴얼 있어야”
- 전인태 KBS PD(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AI(인공지능)의 명과 암을 인정하고 공생하는 방법을 모색해야죠.”KBS2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을 연출한 전인태 PD가 AI를 활용해 방송을 제작한 소감과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전 PD는 “AI는 이제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다. 경쟁 상대, 타자화하기보다 이미 이런 시대가 와버렸다는 것을 인정하고 공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방송가에 VR(가상현실), AI와 같은 디지털 기술의 도입은 낯선 일이 아니다. 전 PD 또한 지난 2016년 KBS1 ‘감성과학 프로젝트 환생’에서 가수 고(故) 김광석을 되살려 많은 이에게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MBC는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에서는 VR로 세상을 떠난 가족과 재회하는 모습을 그렸다. MBN은 2020년부터 ‘AI 앵커 뉴스’를 통해 메인 앵커 김주하의 모습을 AI로 재현, 뉴스를 진행 중이다. SBS 예능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에서는 AI와 인간이 대결을 펼쳤다. 드라마에선 딥페이크(AI로 만든 영상·이미지 합성 조작물)와 디에이징(현시점보다 나이를 어려 보이게 하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디즈니+ ‘카지노’에선 배우 최민식의 30대 얼굴과 목소리를 만들어냈고,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에선 손석구 아역 캐릭터의 모습이 딥페이크로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사진=넷플릭스)AI 기술은 이미 예능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뉴스, 광고, 드라마 등에서 디에이징, 딥페이크, 음성 복원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구현에 한계가 있거나 불가능한 장면을 가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때문에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실제로 AI를 이용한 성범죄, 온라인 피싱, 저작권 등 여러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이에 대해 전 PD는 “과도기적인 측면이 있다. AI 기술의 명과 암은 어찌 보면 명확하지만, 이런 AI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것도 결국은 인간”이라며 “이 알고리즘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이어 “방송가도 이율 최적화가 아니라 사회 현상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이미 시작된 흐름을 거부하고 타자화시키는 것이 아닌, AI를 통해 경험의 폭을 확장하고 이해하는 것. 그런 의미의 공생과 진화 쪽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이를 어떻게 쓰는지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이나의 비인칭시점’ 포스터(사진=KBS2)제작자의 입장에서 책임감도 무겁다고 했다. 전 PD는 “확실한 기준을 세우고 윤리적으로 인간의 감성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게 저희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방송계가 해야 할 일이고 뉴미디어에 대응하는 자세”라며 “인간의 경험을 확장하고 인간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지만 사실을 현혹하거나 어긋난 방향을 가는 것에 대해선 항상 경계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고 짚었다.전 PD가 연출하는 ‘비인칭시점’은 스토리에 진심인 ‘인간’ 김이나와 인간이 궁금한 ‘비인간’ AI가 함께하는 인간·AI 협동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다. 작사가 김이나가 스토리텔러로 나서 생성형 AI에게 질문을 던진다. ‘비인칭 시점’에 등장하는 AI는 인간 형체도 아니고 이름도 없다. 화면을 통해 인간과 대화를 나누고 음성과 텍스트로 답변하는 형식이다. 무거운 사회적 이슈부터 훈훈함을 더하는 사연까지. AI는 시청자에게 정보를 전달하거나 혹은 ‘인간은 왜 그럴까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스토리텔링에 힘을 보탠다.전인태 KBS PD(사진=김태형 기자)전 PD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 대해 “AI가 관찰자 시점에서 인간에게 질문을 던지면 어떨까 하는 데서 시작됐다. 기존의 시사 교양 프로그램은 인간이 주로 답을 제시했다. 제작진의 해석, 방송사의 어떤 권위가 아닌 AI의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 답보다는 질문으로 차별화를 꾀할 수 있지 않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전 PD는 “AI를 타자화하고 대결의 구도로 보는데, 이미 경계가 흐려져 있는 시대다. 언제까지 인간의 권위만 주장을 할 것인가 하는 의문도 있었다”며 “오히려 AI를 통해 인간이 갖추고 지켜야 할 것들, 꿈, 약자에 대한 배려, 정의 같은 것들에 대해서 더 생각하게 되는 것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 '굿파트너' 장나라X남지현X김준한X표지훈, 빈틈없는 열연 '시너지'
- ‘굿파트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굿파트너’가 현실 공감 200% 휴먼 법정 오피스물의 탄생을 예고했다.오는 7월 12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 기획·제작 스튜디오앤뉴·스튜디오S) 측은 30일, 빈틈없는 ‘굿’ 시너지 폭발한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분)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 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인생 계획에 없던 뜻하지 않은 이별을 마주한 사람들, 가정을 해체하는 순간에 벌어지는 빅딜과 딜레마를 ‘현실적’이고 ‘직접적’으로 담아낸다. 냉혹한 인생 밸런스 게임에서 차선 중의 최선을 선택하려는 이혼변호사들의 유쾌한 고군분투가 공감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무엇보다도 대중에게 잘 알려진 최유나 이혼전문변호사가 직접 집필한 만큼 공감력 높은 ‘찐’ 휴먼 법정 오피스물의 탄생을 더욱 기대케 한다. 여기에 ‘알고있지만,’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뱀파이어 탐정’ 등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로 호평받은 김가람 감독이 연출을 맡아 완성도를 담보한다.이날 진행된 대본리딩에는 최유나 작가와 김가람 감독을 비롯해 장나라, 남지현, 김준한, 표지훈, 지승현, 한재이 등 강력한 ‘굿’ 케미스트리를 예고한 연기파 배우들이 모여 뜨거운 연기 포텐을 터뜨렸다. 장나라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으로 분해 극을 이끈다. 차은경은 17년 차 베테랑 이혼전문변호사이자 모두가 인정하는 ‘워너비’지만, 직설적이고 조금은 까칠한 인물이다. 인생 격변의 기로에서 자신과 정반대인 신입변호사 한유리와 부딪히고 연대하며 큰 변화를 맞는 인물. 장나라는 완벽했던 삶에 찾아온 거센 변화를 맞닥뜨린 차은경의 변화무쌍함을 유연하게 풀어냈다. 특히 극 현실주의 스타 변호사 ‘차은경’의 매력에 한 끗 다른 장나라 만의 색을 입힌 그의 변신이 기대된다.믿고 보는 배우 남지현은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를 맡아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회사의 이익이 우선이고 효율을 따지는 차은경과 시도 때도 없이 충돌하며 성장해나가는 인물.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한유리의 당찬 매력을 다이내믹하게 풀어낸 남지현의 활약이 기다려진다. 특히, 가치관과 경험치가 달라도 너무 다른 차은경과 한유리의 이유 있는 충돌과 차진 티키타카는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 서로의 성장 자극제가 되어주는 장나라와 남지현의 화끈하고 시원한 워맨스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법무법인 ‘대정’의 이혼 2팀 팀장 변호사 ‘정우진’은 김준한이 맡아 노련한 연기를 펼쳤다. 차은경의 믿음직한 후배인 그는 한결같이 적정 거리를 유지하며 오랜 시간 차은경을 지지해 온 인물. 김준한은 온화하면서도 차은경을 향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장착한 우진의 매력을 제대로 발산했다. 표지훈은 ‘워킹 러브 밸런스’를 외치는 낙천주의 변호사 ‘전은호’로 변신해 활력을 더했다. 그는 이혼팀의 신입 이탈을 막기 위해 한유리 전담 마커로 범상치 않은 활약을 뽐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유리와 전은호의 유쾌한 케미스트리 역시 좌중의 웃음을 터뜨리며 설레는 텐션을 불어넣었다.차은경과 밀접한 관계성을 지닌 배우들의 활약도 재미를 더했다. 법무법인 ‘대정’의 의료자문이자, 차은경의 가정적인 남편 ‘김지상’은 지승현이 연기했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인생의 최대 목표로, 기꺼이 ‘차은경 케어’에 몰두하는 남편 지상의 세상 다정한 면모를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세 배우 한재이는 차은경의 10년 차 비서 ‘최사라’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비서로 입사해 법률서면을 보조하는 실장 자리까지 오른 근성의 소유자. 한재이는 차은경을 향한 동경과 질투를 원동력 삼아 목표를 향해 나아가다 격변을 맞는 최사라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리며 몰입도를 높였다.‘굿파트너’ 제작진은 “전략, 성격, 경력, 가치관도 각양각색인 이혼변호사들의 치열하고 유쾌한 ‘찐’리얼 로펌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한 배우들의 시너지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는 오는 7월 12일 금요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 AI로 제작한 BTS 이미지, 저작권 침해일까요?[궁즉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요즘 AI를 활용해 제작한 이미지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AI를 활용해 유명 연예인이나 IP를 그린 이미지를 활용할 경우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지,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면 AI가 그린 유명 연예인 이미지를 상업적인 용도로 써도 문제없는지 궁금합니다. 방탄소년단 멤버 얼굴을 활용한 AI 모델 컷. /시빗AI 캡처A: 최근, 방탄소년단(BTS), 뉴진스, 블랙핑크 같은 국내 K-팝 스타들의 사진을 학습한 인공지능(AI) 모델 이미지가 온라인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시빗AI(CivitAI) 같은 이미지 공유 사이트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도 이러한 AI 이미지를 활용한 영상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음성까지 합성한 유명 연예인 AI 영상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가수 비비의 ‘밤양갱’이 큰 인기를 끌면서, 황정민, 아이유, 양희은 등의 독특한 목소리로 재탄생된 ‘밤양갱’ 커버곡들이 유튜브에서 수십만에서 수백만에 이르는 조회 수를 기록 중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실제로 부른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진 커버곡입니다.배우 황정민 버전의 ‘밤양갱’. 사진=‘밤양갱’ 커버곡 유튜브 영상 캡처저작권 침해 가능성 있어인공지능(AI)이 그린 유명 연예인의 이미지나 목소리를 입힌 영상은 저작권 침해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실제 유명 연예인의 사진이나 영상과 똑같거나 비슷하게 나왔다면 저작권 침해 가능성이 있습니다.다만, 저작권 침해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저작물을 근거로 작성되었다는 것, 즉 다른 사람의 저작물을 직접 베꼈다는 것(의거성)’과 ‘실질적 유사성’이 입증돼야 합니다. 또한, AI로 유명 연예인의 얼굴이 그대로 그러났다면 초상권 침해나 승낙 없이 자신의 초상이 전시됐을 때 청구할 수 있는 손해배상권(퍼블리시티권)침해가 될 수 있습니다.저작권법 전문가이신 이상용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님은 “이용자가 AI를 활용해 유명인의 얼굴을 거의 똑같이 이미지화했을 때, 학자들의 논지는 기존 저작권 문제와 동일하다”면서 “붓, 포토샵, AI 도구 등 어떤 도구를 사용하든 같은 기준으로 보며, 만약 똑같이 만들었다면 복제권 침해, 비슷하게 만들었다면 2차적인 저작물 작성권 침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그런데, 처벌받으려면 유명인이나 소속사가 소송을 제기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AI로 만든 이러한 영상들이 하나의 ‘밈’(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는 동영상)으로 소비되면서 일부 스타들은 오히려 감사의 뜻을 표하는 상황입니다. 단순 업로드 처벌 어렵다는 견해도또한, 학자들 사이에서는 일반인이 재미로 AI 도구를 이용해 유명인을 그려 업로드 하는 것만으로는 처벌하기 어렵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법제연구원의 정원준 부연구위원님은 “예전에 법원에서 BTS 굿즈를 무단으로 사용한 경우 부정경쟁방지법으로 처벌한 적이 있지만, 이 경우는 상업적으로 이용했을 때였다”면서 “일반인들이 단순히 업로드하는 것까지 처벌하기에는 근거가 약하다”고 설명했습니다.AI 기업 처벌 여부는 판례 쌓여야위 사진들에 나온, 자사 AI로 만든 ‘방탄소년단’ 이미지를 만들게 도운 ‘시빗AI’ 같은 기업들은 저작권법으로 처벌받을까요?이상용 교수님은 “생성형 AI 모델이 데이터를 학습할 때 저작물이 포함된 학습 데이터를 이용할 경우 저작권 침해인지, 아니면 공정이용으로 허용되는지 쟁점”이라면서 “미국 등에서 소송이 여러 건 있어 판례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셨습니다.공정이용(Fair use)은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는 저작권에 대한 특수한 경우를 말합니다. 그런데 이 공정이용 조항이 AI 학습 데이터를 둘러싼 분쟁에 적용되는지 보려면 판례가 쌓여야 한다는 것이죠.지식재산권 전문가인 정상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님은 “생성형 AI가 모델을 훈련할 때 발생하는 저작권 침해 여부를 평가할 때 많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AI가 스스로 데이터를 복제하고 전송할 수 있는 특성 때문입니다. 오픈AI도 이와 유사한 논리로 자신을 방어하고 있으며, 저작권법이 통계적 정보인 ‘단어 빈도, 문장 유형, 주제 표시’까지 보호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하지만, 램브란트 그림 361개를 학습한 생성형 AI가 그의 화풍을 그대로 모방하여 그림을 그린 경우 저작권 침해로 간주돼 법원의 판단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정상조 교수님은 “콘텐츠 생성과 활용 사이의 균형을 잡기 위한 법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생성형 AI가 인류 역사를 바꿀 아주 편리한 창작 도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저작권법 적용에 대한 더 많은 판례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 "하이브는 법원 결정 존중하라" 민희진 측, 가처분 인용 결정에 입장
- 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 민희진 어도어 대표(사진=이데일리DB, 어도어)[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언론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포된 마녀사냥식 하이브의 주장이 모두 옳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이브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걸그룹 뉴진스 제작자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은 모회사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30일 인용 결정을 내리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민 대표 측은 이날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낸 입장문을 통해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민 대표와 하이브 간 체결된 주주간 계약에서 ‘하이브는 5년 동안 민희진이 어도어의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의 직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의결권을 행사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는 의결권구속약정을 하이브에게 강제할 수 있는지, △민희진 대표에게 이사 해임사유 또는 사임 사유가 있는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결권구속약정도 당사자 사이의 약정이므로 지켜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하이브는 이러한 당사자 사이의 명백한 약정마저도 부인했다”며 “그러나 법원은 주주간 계약 문언이 명확하다는 이유로 하이브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민 대표에게 이사 해임 또는 사임 사유가 있는지와 관련해 그동안 하이브가 언론을 통해 유출한 카카오톡 대화내용이 모두 법정에 제시되었음에도 법원은 하이브의 주장을 배척했다”면서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의 이사 해임 사유, 사임사유를 증명하지 못했고 이는 이번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 가장 핵심적인 이유”라고 강조했다.앞서 민 대표는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가 임시주총에서 자신의 해임안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며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법원이 민 대표 측의 손을 들어줬으나 이번 가처분 결정이 나머지 사내이사의 해임까지는 막을 수 없다. 이 가운데 민 대표 해임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었던 어도어 임시주주총회가 31일 비공개로 열린다.민 대표 측은 “하이브는 법원의 이번 가처분 결정을 존중하기 바란다. 하이브가 가처분 결정에 반하여 민 대표를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 직위에서 배제하려는 조치를 취한다면 이는 주주간 계약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일이 된다”면서 “민 대표에게 이사 해임의 사유가 없는 이상 민 대표 측 사내이사 두 명에게도 이사 해임의 사유가 없으므로, 하이브가 위 이사들을 해임할 경우 이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고 정당한 이유 없이 해임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는 입장 또한 전했다.아울러 민 대표 측은 “이번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악의적으로 편집된 제3자들 간의 사적 대화가 무분별하게 언론에 유포되었고, 지금도 몇몇 유튜버, 블로거는 짜깁기된 카카오톡을 마음대로 해석하면서 민대표와 어도어 구성원들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고소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니 현재 게시되어 있는 영상 등은 즉각 삭제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