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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더블딥 공포에 다우 0.42%↓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3분기의 첫날인 1일(현지시간) 거래를 하락세로 마쳤다. 중국 제조업지표 둔화로 인해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의 고용, 주택, 제조업지표가 잇따라 부진하게 발표되자 더블딥 공포가 되살아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41.49포인트(0.42%) 하락한 9732.5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88포인트(0.37%) 내린 2101.3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34포인트(0.32%) 떨어진 1027.37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중국 제조업지표 둔화 소식에 이어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예상 밖으로 증가하자 장 초반부터 매도세가 집중됐다. 고용지표의 악화는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지표인 노동부 고용보고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불안감을 더욱 높였다. 이어 발표된 주택지표와 제조업지표는 투자심리를 더욱 악화시켰다. 5월 잠정주택판매는 세제 혜택 종료 여파로 30% 급감했고, 6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올 들어 최저로 떨어졌다. 중국에 이어 미국의 경제지표가 모두 부진하게 발표되자 투자자들은 글로벌 더블딥을 우려했다. 다우 지수는 장 중 130포인트 정도 떨어지기도 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5개 지방정부 신용등급을 강등했다고 밝힌 점도 유럽발 위기 우려를 다시 부각시키며 악재로 작용했다. 또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6월 판매가 전년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도 경제 회복세 지연에 대한 불안감을 심어줬다. 다만 오전의 낙폭이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오후 들어서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로 인해 주요 지수는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장을 마쳤다. ◇ 성장세 둔화 우려에 금융주 일제히 급락 이날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7개를 제외한 23개가 모두 하락했다. 경제 회복세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금융주가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44%, JP모간은 1.45%,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0.55% 각각 빠졌다. 이날 금융주가 하락한 데는 하원이 금융개혁법안을 통과시킨 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다만 씨티그룹은 재무부가 주식 11억주를 추가 매각했다는 소식에 0.53% 올랐다. 글로벌 성장세 위축으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에 원자재주와 에너지주도 내림세를 보였다. 알코아는 0.10%, 엑슨모빌과 셰브론은 각각 0.81%, 0.56% 내렸다. 기술주 부진도 이어졌다. 인텔은 1.13%, IBM은 0.74%, 휴렛팩커드(HP)는 0.90% 각각 하락했다. 반면 아마존은 전자책 킨들의 새 모델을 출시한 효과로 1.47% 올랐다. ◇ 제조업마저 부진..더블딥 공포 엄습 느리지만 꾸준한 회복세를 나타내던 미국 경제에 더블딥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고용, 주택, 소비에 이어 그동안 회복세를 주도하던 제조업마저 주춤해지며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3개월 동안의 빠른 확장세를 마무리하고 지난달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인해 해외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ISM이 발표한 6월 제조업지수는 56.2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최저다. 지수가 50을 상회하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6월 지수는 5월의 59.7에 비해 크게 낮아졌고, 블룸버그통신과 마켓워치의 예상치인 59도 밑돌았다. 미국 제조업 지표의 부진은 앞서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표 악화와 맞물리며 더블딥 우려를 더욱 높였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ELP)가 발표하는 6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대비 1.8포인트 하락한 52.1을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 53.2를 밑돌았다. 뒤이어 발표된 HSBC의 PMI 지수도 2.3포인트 하락한 50.4에 발표됐다. ◇ 고용·주택지표도 부진 이어가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들도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주춤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며 주식시장에 주요 악재가 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6월26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전주 대비 1만3000건 증가한 47만2000건을 기록했다. 예상치는 전주보다 줄어든 45만5000건이었다. 노동부는 주정부들이 교원 고용을 줄이는 시기가 맞물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변동성을 줄인 4주 평균치도 46만6500건을 기록해 3월 이후 최고를 보여줘 고용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또 전미부동산협회(NAR)가 이날 발표한 5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대비 30%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으로, 예상치를 2배 넘게 웃돌았다. 이번 발표는 정부가 주택 구입자들에 제공했던 최대 8000달러 세제 혜택이 4월 종료된 데 따른 것으로, 정부의 지원 없이는 주택시장이 스스로 회복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줬다.
- (월가시각)"분기말에 시원찮은 종목 내던졌다"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장 막판에 하락하며 2분기 마지막 거래일을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민간고용 지표 부진과 스페인의 신용등급 하락 경고가 악재로 작용했다. 또 분기 말을 맞이해 펀드들이 마감을 앞두고 시원찮은 주식들을 포트폴리오에서 솎아낸 점도 장 막판 시장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2분기 중 10% 하락했다. 다우 지수가 분기 단위로 하락한 것은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물론 나스닥 지수와 S&P 500 지수도 각각 12% 안팎 떨어졌다. 케빈 만 헤니온 앤 월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날 발표된 6월 ADP 민간 고용보고서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오는 금요일에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미국의 월간 고용지표나 소비지표에 좋은 징조가 아니라는 견해다. 실제 이날 ADP가 발표한 미국의 6월 민간부문 고용은 1만3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5만7000건(수정치)는 물론이고 시장의 전망치인 6만건을 크게 밑돌았다. 케빈 만은 "어제 (컨퍼런드보드의 부진했던) 소비자신뢰지수는 고용성장과 관련이 있고, AFP 보고서는 전통적으로 이번 주 후반 고용지표에 신뢰할만한 지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실업률이 10%에 달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직장을 잃거나 걱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지출을 보지 못할 것이고, 이 점이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오늘 주식시장에서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오후 들어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밝힌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무디스는 이날 현재 `Aaa`인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려놓았다. 경제전망이 약화된 가운데 재정 목표 달성이 힘들어 보이고, 조달금리마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사실 스페인 악재가 발생하기 이전에는 유럽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특히 오늘 유럽의 은행들이 유럽중앙은행(ECB)에 요청한 단기자금 규모가 당초 예상을 크게 밑돌자, 유럽 은행들의 자금 사정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인식이 고개를 들었다. ECB는 이날 유럽의 171개 일반 은행들에게 3개월 만기 단기자금을 1319억유로 지원했다. 당초 전망치인 2100억유로를 크게 밑도는 규모이다. 프레드 딕슨 D.A 데이비슨앤코의 수석 스트래티지스트은 ADP 지표가 실망스러웠지만, 유럽 은행들이 당초 생각했던 만큼 자금을 필요로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점은 긍정적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무디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려놓고, 앞으로 3개월 내에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1~2단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내비치자, 다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이 고개를 들었다. 브루스 맥케인 키프라이빗뱅크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럽이 악화되고 있다는 어떠한 추가적 징후도 시장을 압박할 수 있다"며 "시장에는 스페인 처럼 많은 나라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리라는 추측이 있는 듯싶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뉴욕증시는 2분기 마지막 거래일을 맞이했다. 이에 따라 펀드매니저들이 포트폴리오 정비 차원에서 장 막판 성과가 나쁜 주식들을 대거 처분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피터 케니 나이트 에쿼티 마켓츠 매니징 디렉터는 펀드매니저들이 (풍랑을 만났을 때처럼) 쓰레기들을 배 밖으로 내던졌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좀 상승했다면, 투자자들이 더 높은 가격으로 주식을 처분했었을 것이고, 분기 말 압력도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그렇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 뉴욕증시, 스페인 강등 경고에 다우 96p↓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30일(현지시간) 거래에서 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럽 은행들의 건전성에 대한 안도감에 상승세를 나타내던 증시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밝힌 영향으로 급락 반전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96.28포인트(0.98%) 하락한 9774.0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94포인트(1.21%) 내린 2109.24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53포인트(1.01%) 떨어진 1030.71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개장 전 발표된 ADP의 6월 민간고용이 예상보다 적게 증가한 점이 고용시장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를 높이며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 심리를 억눌렀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이 은행들에 1319억달러 규모의 3개월 대출을 제공했다고 밝힌 점은 호재로 작용했다. 이는 당초 시장의 예상에 비해 적은 규모라는 점에서 유럽 은행 시스템의 건전성에 대한 안도감이 주식 매수세로 이어졌다. 특히 은행주가 일제히 올랐고, 유로 강세를 반영하며 원자재주와 에너지주가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아울러 개장 후 공개된 시카고 공급관리자협회(ISM)의 6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9개월 연속 제조업 경기 확장세를 확인시켜준 점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그러나 오후 들어 무디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인 `AAA`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은 다시 높아졌다. 결국 주요 지수는 장 막판 1시간을 남겨놓고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 은행·원자재·에너지주 약세 결국 이날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1개가 상승했고, 28개가 하락다. 은행주는 유럽 은행들의 건전성에 대한 안도감으로 오전 장에서 상승했지만, 무디스의 스페인 강등 경고로 잘 막판 내림세로 돌아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37%, JP모간은 1.21% 하락했다.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도 1~2% 안팎으로 밀렸다. 원자재주와 에너지주도 오전과 오후에 등락을 달리했다. 오전 중 강세를 나타내던 알코아는 2.71%, 셰브론과 엑슨모빌은 0.73%, 0.22%씩 떨어졌다. 다만 BP는 멕시코만 석유 유출 사태가 조만간 수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수요 우려를 상쇄하며 4.38% 올랐다. ◇ ADP 민간고용 1만3000명 증가에 그쳐 미국 기업들의 고용이 예상보다 적게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나 주식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민간 고용서비스 업체인 ADP에 따르면, 6월 고용은 1만3000건 증가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인 5만7000건에 비해 적은 규모일 뿐만 아니라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의 예상치인 6만건에도 크게 미달했다. ADP 민간고용 보고서는 오늘 7월2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6월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높였다. ◇ 중서부 제조업경기 9개월째 확장 미국 중서부 지역 기업들의 제조업 활동이 9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이 미국의 경제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지만, 지수가 시장 예상치 수준에 그쳐 호재가 되지는 못했다.시카고 ISM은 6월 PMI가 59.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59.7에서 하락한 것이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59에 대체로 부합했다.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의미다. 이로써 시카고 PMI는 9개월 연속 경기 확장세를 보여줬다. ◇ "기준금리 인상하기엔 불충분"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기에는 충분히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록하트 총재는 이날 루이지애나 바톤루즈 로타리클럽에서 가진 연설에서 디플레이션 위험, 유럽의 재정위기, 주정부 지출 감소, 상업용 부동산 손실, 걸프만 석유 유출 등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의 상황들은 현 통화정책이 적절하다는 신념을 더해주고 있다"며 "금융시장과 기업들은 몇주 전이나 몇달 전에 비해 초조해 하고 있으며, 연준은 정책 변경에 따른 위험을 충분히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록하트 총재의 이날 연설 내용은 최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관계자들의 발언 가운데 가장 비관적이다. 그는 올해 연방공개사장위원회(FOMC) 투표권이 없다.
- 뉴욕증시, 고용지표 실망에 제한적 상승세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30일(현지시간) 오전 거래에서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 심리가 자리한 가운데 유럽 은행들의 건전성에 대한 안도감이 주가를 끌어 올렸다. 다만 고용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오전 11시38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28% 상승한 9897.5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0% 오른 2148.01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46% 뛴 1046.00을 각각 기록중이다. 이날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개장 전 발표된 ADP의 6월 민간고용이 예상보다 적게 증가한 점이 고용시장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이 은행들에 1319억달러 규모의 3개월 대출을 제공했다고 밝힌 점은 호재로 작용했다. 이는 당초 시장의 예상에 비해 적은 규모라는 점에서 유럽 은행 시스템의 건전성에 대한 안도감이 주식 매수세로 이어졌다. 특히 은행주가 일제히 올랐고, 유로 강세를 반영하며 원자재주와 에너지주가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아울러 개장 후 발표된 시카고 공급관리자협회(ISM)는 6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9개월 연속 제조업 경기 확장세를 확인시켜준 점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 은행·원자재·에너지주 강세 이 시간 현재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21개가 상승했고, 8개는 하락을, 1개는 보합을 각각 기록중이다. 유럽 은행들의 건전성에 대한 안도감으로 은행주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34%, JP모간은 0.27% 상승했다. 웰스파고와 씨티그룹도 1% 안팎으로 올랐다. 또 유로가 강세를 보인 반면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상품 가격을 끌어 올리자 원자재주와 에너지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알코아는 0.97%, 셰브론과 엑슨모빌은 0.82%, 0.34%씩 뛰었다. BP는 멕시코만 석유 유출 사태가 조만간 수습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겹치며 3.83% 올랐다. 이밖에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전일 상장 첫날 40% 넘게 치솟은 데 이어 이날도 20.99% 상승했다. ◇ ADP 민간고용 1만3000명 증가에 그쳐 미국 기업들의 고용이 예상보다 적게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나 주식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민간 고용서비스 업체인 ADP에 따르면, 6월 고용은 1만3000건 증가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인 5만7000건에 비해 적은 규모일 뿐만 아니라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의 예상치인 6만건에도 크게 미달했다. ADP 민간고용 보고서는 오늘 7월2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6월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높였다. ◇ 중서부 제조업경기 9개월째 확장 미국 중서부 지역 기업들의 제조업 활동이 9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이 미국의 경제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것이다. 시카고 ISM은 6월 PMI가 59.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59.7에서 하락한 것이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59는 소폭 상회했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의미다. 이로써 시카고 PMI는 9개월 연속 경기 확장세를 보여줬다.
- (마감)코스피, 1700선 내줬지만 잘 버텼다
- [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코스피가 더블딥 우려에 휘청거리며 결국 1700선을 내줬다. 투자심리 악화로 장초반 1670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개인과 연기금이 저가매수에 나서자 지수는 낙폭을 만회하며 1690선 후반까지 다시 올라서는 투지를 보였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9.47포인트(0.55%)하락한 1698.29를 기록했다. 17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5일 이후 처음이다.지수의 급락은 이미 예고돼 있었다. 전날 미국 컨퍼런스보드가 중국 경기선행지수를 하향 조정한 데다 유럽권의 대출만기,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부진 등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그동안 잠잠했던 더블딥 우려가 되살아났다. 간밤 미국 다우지수는 1만선이 붕괴됐고, 나스닥과 S&P500지수도 나란히 연저점을 경신하자 아시아증시는 시작부터 급락했다.일본 닛케이 지수는 2% 넘게 빠지며 연중 저점을 경신했고 중국과 대만 증시도 1%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증시도 쏟아진 글로벌 악재를 감당하지 못하고 외국인의 물량공세에 밀려 초반 30포인트 가까이 빠졌다.하지만 개인이 곧 저가매수에 나서고, 기금과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자 증시는 빠르게 낙폭을 만회했고, 막판에는 1700선 턱밑까지 따라잡는 저력을 보였다. 주변국에 비해서는 선방한 것이다.이날 외국인은 3333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91억원과 1092억원 매수우위였다. 특히 기금은 장막판 매수물량을 크게 늘리며 1088억원을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1891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프로그램 매수세는 지난 10일부터 15거래일째, 연기금은 지난 18일부터 9거래일째였다.오전에는 전업종이 모두 하락세였지만 오후들어 많은 업종이 반등에 성공했다.섬유의복업종은 1% 넘게 올랐고, 기계, 종이목재, 운수창고, 운수장비,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건설업종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반면 은행, 철강및금속, 금융업, 보험, 전기전자업종은 1~2% 가량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더 부진했고, 전기가스업, 제조업, 통신업종도 약세였다.시총상위주들도 반등에 성공한 종목과 그렇지 못한 종목들로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009540)이 3%넘게 빠졌고, LG디스플레이(034220), 포스코(005490), 하이닉스(000660), 우리금융(053000), 롯데쇼핑(023530), 신한지주(055550) 등도 1~2% 가량 하락했다.삼성전자(005930)는 77만원대로 주저 앉았고, SBS(034120)는 월드컵 흥행부진과 미디어산업 규제 완화 우려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반면 지수하락속에서도 성장성이 돋보이는 일부 종목들의 선전은 빛났다. 특히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실적기대감이 돋보이는 자동차들은 반등에 성공해 강세를 보였다. 대우차판매(004550)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LG전자(066570)는 장초반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그후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1% 넘게 반등했다.아시아나 항공은 여객 수요 증가에 따라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장중 1만원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현대건설(000720)도 채권단의 매각작업 재개시 소식에 상승세를 지속했다. 신규상장업체인 웅진에너지(103130)는 공모가 대비 25% 높은 수준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한 뒤 가격제한폭까지 올라서는 훈훈한 신고식을 치뤘다.상한가 9개를 포함한 42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한 378개 종목이 내렸다. 8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3억3613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5조2671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현대重, 노조전임자 55명→ 30명으로 축소☞현대오일뱅크 경영권 분쟁 선고, 다음달 9일로 연기☞현대重, 휠로더 생산·판매 회사 계열사로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