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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창, 이혼·배신 후유증 "딸 빼앗기든 사기 당하든 다 똑같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세창의 고민이 공개된다.‘금쪽상담소’14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연예인 최초 카레이서, 골프, 승마, 스쿠버다이빙 등 각종 레포츠를 섭렵한 팔방미인 이세창이 상담소 문을 두드린다. 그는 13살 연하 아내와의 알콩달콩한 근황까지 공개한다. 그러나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이세창은 “사람 얼굴을 기억하지 못 한다”며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한다.친한 동료는 물론 자신에게 대포차를 판매한 사기꾼 얼굴까지 기억하지 못한다며, 언젠가 기억을 다 잃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토로한다. 오은영 박사는 누구나 사람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기꾼 얼굴마저 잊어버리는 건 ‘자기 보호적인 측면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나에게 위험하거나 적이 되는 사람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어 향후 신변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원인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경고해 고민의 심각성을 더한다.MC 정형돈은 이세창의 증상이 혹시 안면실인증이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안면실인증은 ‘기억’보단, ‘인식’의 문제라고 설명한다. 대부분 사람을 만나면, 상대의 표정, 행동, 사건 등 총체적인 것을 기억하는 반면, 안면실인증을 가진 100명 중 2명의 사람들은 상대의 머리 모양, 수염 등의 외부 특징을 기억하기 때문에 그에 변화가 있으면 사람을 인식하기 힘들어한다는 것. 오은영 박사는 더욱 정확한 확인을 위해 모두가 참여해볼 수 있는 안면실인증 테스트를 진행, 그 결과 “이세창은 안면실인증이 아니다”라고 판명한다.오은영 박사는 안면실인증이 아님에도 불구, 이세창이 사람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 사람을 기억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언제부터 겪었는지 묻는다. 이에 이세창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단기기억상실증을 겪었던 10여 년 전 과거를 회상한다. 아내를 알아보지 못해 “우리가 부부인가?” 묻는가 하면, 약속이 있는 것 같아 무작정 외출해 차 안에서 꼬박 6시간을 기다리기도 했다며 충격적인 일화를 공개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단기기억상실증의 원인으로 뇌 손상 및 과도한 스트레스를 지목하자 이세창은 믿었던 사람에게 당한 배신과 사업 실패, 이혼 등의 위기를 겪으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털어놓는다.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이세창의 기억이 사라지는 이유로, “믿었던 사람의 배신과 이혼의 아픔을 겪은 후, 인간에 대한 애정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탈바가지 쓴 인형이 지나가는 것에 아무 의미가 없는 것처럼, 타인과의 교류에서 더 이상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고, 그렇기에 누군가를 기억하는 것에 쏟을 여력이 없는 것 같다며 이세창의 내면을 보다 깊이 파헤친다.이어 오은영 박사는, 인간에 대한 애정을 잃어버렸다면 이후 삶의 변화가 생겼을 것이라며 날카롭게 묻는다. 이에 이세창은, 오히려 ‘화’를 내지 않게 되었다고 털어놓으며 갈등이 생길 것 같으면 그 사람을 기억에서 지워버린다고 고백하며 “이혼을 하든, 딸을 빼앗기든, 사기를 당하든 다 똑같이 느껴진다”고 털어놓아 충격을 안긴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현재 이세창은 “자연스럽게 느끼는 감정을 직면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억압하고 회피하고 있다”며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이어 억압된 감정은 스스로의 건강도 해칠 것이라 우려를 표했고, 이세창은 이에 동의하며 스트레스로 인한 ‘돌발성 난청’을 앓고 있다고 털어놓는다.한편, 심층 분석을 이어가고자 한 오은영 박사는 이세창이 잘생긴 외모 탓에 내면의 장점보다는 외모에 치중된 칭찬을 많이 받았을 것이라 추측한다. 그로 인해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늘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강박에, 자기에게 지나치게 몰두되어 있는 것 같다며 분석을 이어간다. 감정을 직면해 다뤄 내는 것이 어려운 이유 또한 지나치게 자기에게 몰두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 덧붙여 오은영 박사는 칭찬의 핵심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어야 하는데 외모는 노력에 의해 얻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나친 외모 칭찬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세창은 그동안의 문제를 간파하는 듯한 오은영 박사의 분석에 속이 뻥 뚫린다며 박수를 쳤다는 전언이다.‘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 '금쪽상담소' 이세창, 13세 연하 아내와 재혼 "청소·빨래·요리 담당"
-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세창이 아내를 공개한다.오는 14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배우 이세창이 방문한다.원조 꽃미남 스타로 1990년대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던 배우 이세창은 이혼의 아픔을 딛고 13세 연하, 미모의 아내와 재혼에 성공한 근황을 공개한다.MC 박나래는 이세창이 골프, 승마, 스쿠버다이빙부터 카레이싱까지 섭렵한 만능 레포츠인이라고 소개하며, 13살 연하의 아내 또한 남다른 능력의 소유자라고 덧붙인다. 이에 이세창은 아내가 아크로바틱 배우이자 체구가 작은 여배우들의 승마 장면의 대역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한다.이어 이세창 부부만의 특별한 수중 웨딩 화보가 공개됐다. 이세창은 수중 웨딩 화보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물속에서 눈을 뜰 줄 알아야 하고 한번 물에 들어가면 중간중간 다이버들이 물려주는 호흡기에 의지해 최소 30분에서 1시간 이상 촬영이 진행된다며 능력자 부부의 면모를 과시한다.또한, MC 정형돈은 이세창이 지극한 아내 사랑의 소유자라고 언급한다. 아내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기 위해 집안일을 100% 책임지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며, 진상 해명(?)을 요구한다. 이에 이세창은 청소, 빨래는 기본, SNS를 통해 요리법을 배워가며 요리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혀 사랑꾼이자 살림꾼 면모를 입증한다.한편, 본격적인 상담이 시작되며 이세창은 “사람 얼굴을 기억 못 한다”며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세창은 자신에게 대포차를 팔았던 사기꾼마저 알아보지 못했던 일화를 공개, 상담소 가족들을 당황케 한다. 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나에게 위험하거나 적이 되는 사람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이세창의 증상에 대한 원인을 찾고자 나선다.‘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 "물의 매혹"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 추가 회차 오픈
- 루치아 공연사진. 마스트인터내셔널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태양의서커스 ‘루치아(LUZIA)’가 3회차 추가 오픈을 확정했다.마스트인터내셔널은 루치아 3회 추가 공연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추가 회차는 12월8일, 12월15일, 12월22일 각 오후 3시 공연이다. 추가 회차 티켓 오픈은 오는 7일 오후 2시에 각 예매처에서 진행된다.투어 공연 최초로 ‘물’을 접목한연출을 선보인 루치아는 그간 태양이서커스가 한국에서 쌓아온 신뢰와 첫 공연 소식으로 사전 10만 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으며 서울 공연 이후 부산 투어를 확정했다.루치아는 멕시코의 자연, 문화, 신화를 테마로 아름답고 화려한 미장센과 다른 쇼에서는 선보인 적 없는 놀라운 기술을 선보인다.루치아는 회전 무대를 활용해 어느 좌석에서도 곡예를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다. 움직이는 트레드밀에서 선보이는 ‘후프 다이빙’과 거대 원형 휠 아래 쏟아지는 빗줄기를 가르며 아름답게 춤을 추는 후프 곡예사들, 독창적 기술의 ‘트라페즈(공중그네)’ 곡예, 천연 우물인 ‘세노테’에서 아찔한 공중 스트랩 곡예를 펼치는 곡예사와 재규어의 교감을 보여주는 ‘에어리얼 스트랩’, 태양의서커스 최초로 회전 무대 위에 설치돼 최대 10미터까지 올라가는 스윙과 스윙을 이동하는 고난도 퍼포먼스 ‘스윙 투 스윙’ 등이 선보여진다.특히 최초로 물을 접목한 공연답게 곡예사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수중 퍼포먼스와 무대 위에서 내려오는 ‘페펠 피카도 커튼’ 물줄기에서는 작품의 요소인 말, 꽃밭, 벌새 떼, 빗방울, 선인장 등의 아름다운 문양이 쏟아져 내려오며 장관을 이룬다.루치아는 다음달 31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공연한다. 루치아는 서울 공연 이후 부산으로 무대를 옮겨 내년 1월~2월 신세계 센텀시티 내 빅탑에서 공연된다.
- '신민혁 무실점 역투-김주원 끝내기 호수비' NC, PO 극적인 2연승
- 3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NC 다이노스와 KT위즈 경기. 6회말 NC 선발투수 신민혁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NC다이노스와 KT위즈 경기. 1회초 1사 1루 NC 박건우가 2점 홈런을 치고 홈에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공룡군단’ NC다이노스의 가을야구 돌풍이 멈출줄 모르고 있다. 극적인 승리로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눈앞에 뒀다.NC는 3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프로야구 2023 KBO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선발 신민혁의 무실점 호투와 유격수 김주원의 9회말 끝내기 다이빙캐치에 힘입어 3-2로 이겼다.이로써 NC는 1차전에 이어 PO 2연승을 거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해 준플레이오프(준PO)에 이어 PO까지 올해 가을야구 6연승을 질주했다.아울러 NC는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2020년 KS까지 포함해 가을야구 9연승을 기록했다. 해태타이거즈가 1987년 PO 4차전부터 1988년 KS 3차전까지 벌인 KBO리그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9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적지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쓸어담은 NC는 남은 3, 4, 5차전 가운데 1승만 추가하면 2020년 이후 3년 만에 KS 무대를 밟게 된다.반면 정규시즌 2위팀 KT는 2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리는 신세가 됐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KS에 나갈 수 있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PO에서 2패를 당한 뒤 3연승 역스윕을 이룬 경우는 1996년 현대유니콘스, 2009년 SK와이번스, 단 두 팀뿐이었다.NC 승리의 일등공신은 선발 신민혁이었다. 가을 야구 데뷔전인 22일 준PIO 1차전에서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신민혁은 이날 또 한 번 인생역투를 펼쳤다.신민혁은 6⅓이닝 동안 피안타와 사사구 단 1개씩만 허용하고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투구수도 겨우 81개밖에 되지 않았다. 최고 구속은 144km에 불과했지만 주무기인 서클체인지업과 커트패스트볼로 KT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스트라이크(54개)와 볼(27개) 비율도 이상적이었다.NC 타자들도 초반부터 점수를 뽑으면서 신민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NC는 1회초 공격에서 손쉽게 2점을 뽑았다. 1사 후 박민우의 중전안타에 이어 박건우가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초구 몸쪽 커터를 잡아당겨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30m의 대형홈런이었다.3회초에는 선두타자 김주원이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3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타자 손아섭은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이때 KT 1루수 박병호의 실책이 나왔다. 그 사이 3루 주자 김주원이 여유있게 홈을 밟아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NC는 마지막까지 승리를 안심할 수 없었다. 신민혁에 눌려 7회까지 무득점에 허덕인 KT는 8회말 뒤늦게 반격을 시작했다. 대타 김민혁의 볼넷, 배정대의 좌전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고 대타 오윤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NC는 전날 1차전서 만루홈런을 얻어맞았던 마무리 이용찬을 마운드에 다시 올렸다. 이용찬은 불안했다. 김상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한데 이어 황재균에게도 중전안타를 맞고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1점 차로 쫓긴 상황에서 앤서니 알포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간신히 이닝을 마감했다.KT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박병호가 이용찬으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장성우가 친 빗맞은 타구는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우전안타가 됐다, 그 사이 1루 대주자 이상호는 3루까지 진루했다.이용찬은 무사 1, 3루에서 문상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큰 고비를 넘겼다. 이어 대타 김준태 마저 루킹 삼진으로 잡고 힘겹게 2아웃을 잡았다. 그 사이 1루 대주자 정준영이 2루를 훔쳤다.NC는 2사 2, 3루에서 전날 만루홈런을 때린 배정대를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만루를 만들었다. 마지막 상대 타자는 오윤석이었다. 이용찬은 오윤석과 정면승부를 펼쳤다.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오윤석이 친 빗맞은 타구가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날아갔다. 유격수 김주원이 쫓아가면서 몸을 날렸고 타구는 글러브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KT는 마지막 희망을 걸고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다. 판독 결과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그렇게 NC의 2연승은 극적으로 막을 내렸다.
- 코웨이, 환경보호 문화 전파 '친환경 ESG 활동' 눈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코웨이(021240)가 고객, 임직원과 함께 환경 보호 문화를 확산하는 캠페인을 확대하고 있다.(사진=코웨이)23일 코웨이에 따르면 ‘코웨이 리버 플로깅 캠페인’이 가장 대표적인 활동이다. 지난해 시작한 고객 참여형 캠페인은 물이 있는 곳 주변에서 달리기나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행사로, 강물과 바다를 깨끗하게 지키고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기획됐다. 지난 7월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코웨이 임직원과 고객들이 부모님이나 아이, 반려동물 등 가족과 함께 일상 속 환경보호를 실천하며 환경보호 문화 확산이라는 캠페인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캠페인은 참여인원이 전년 대비 41% 증가해 큰 호응을 얻었다.코웨이는 또 강원도 고성 송지호해변에서 다이빙 자격증을 소유한 임직원 봉사단과 함께 페트병, 칫솔, 어망, 부표, 낚시용품 등 수중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빙’ 봉사활동도 실시했다.(사진=코웨이)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에게 친환경 인식을 심어주는 ‘코웨이 청정학교 교실숲’도 대표적인 친환경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임직원 봉사단과 함께 초등학교에 공기정화식물을 기부해 학생들이 식물과 가까이 지낼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환경 교육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일회용 마스크 자투리 원단과 재활용 투명페트병으로 제작된 화분에 직접 식물을 옮겨 심고 반려나무와 관계를 맺고 관리 및 생육 활동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공기청정기의 원리와 깨끗한 공기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는 간이 공기청정기 만들기 교육도 병행된다. 회사측은 지난해 6월 서울 구로남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전국 4개 초등학교에 1632그루의 공기정화식물을 기부했다.또한, 코웨이는 지난해 11월 청정학교 교실숲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강원도 홍천군 내면 방내리 일대에 약 3801m² 규모의 코웨이 청정숲을 조성을 시작했다. 코웨이 청정숲은 환경교육에 참여한 학생 수만큼 나무를 심어 학생들의 환경 보호에 대한 참여와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기획됐다. 코웨이는 지속적으로 청정학교 교실숲 참여 학교를 확대하고 이와 연계해 산림 훼손으로 숲 조성이 필요한 지역에 코웨이 청정숲을 만들 계획이다.(사진=코웨이)이밖에도 코웨이는 지난 5월 임직원과 함께 미생물군 발효액과 황토를 반죽해 EM흙공 3000개를 만들어 강물에 던지는 ‘EM 흙공 던지기’ 프로젝트도 실시했다. EM흙공이 강이나 하천에 투입되면 서서히 녹으면서 수질이 정화되고 악취가 제거되는 효과가 있다. 강과 하천의 생태계가 회복되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도 흡수해 줄일 수 있다. 회사측은 앞으로 매년 EM흙공 던지기 활동을 진행해 임직원과 함께 자연의 소중함과 깨끗한 물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파해 나갈 계획이다.코웨이 관계자는 “자연의 소중함과 깨끗한 물과 공기의 가치를 전하고자 다양한 친환경 ESG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친환경 프로젝트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황선우, 전국체전 5관왕 달성...사상 첫 대회 MVP 3연패 눈앞
- 전국체전 5관왕을 달성한 한국 수영 간판스타 황선우.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수영 간판스타 황선우(20·강원도청)가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5관왕에 올랐다.황선우는 19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남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송임규, 최동열, 양재훈(이상 강원도청)과 함께 레이스를 펼쳐 3분36초50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인 인천선발(3분44초34)에 무려 8초 가까이 앞섰다. 이로써 황선우는 대회 5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5관왕은 남자 고등부 다이빙 최강인(율곡고)에 이어 황선우가 두 번째다. 황선우가 대회 5관왕을 차지한 건 고교생으로 출전한 2021년 대회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5관왕을 눈앞에 두고 마지막 날 혼계영 400m에서 동료의 부정 출발로 금메달이 무산돼 4관왕에 만족해야 했다.황선우가 5관왕을 이루면서 2021년, 2022년에 이어 3회 연속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수상도 기정사실로 보인다. 전국체전 MVP가 선정된 것은 1980년 제61회 대회 때부터다. 지난 43년 동안 3년 연속 MVP를 받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마린보이’ 박태환은 역대 최다인 총 5차례(2005·2007·2008·2013·2017년) MVP를 수상했다. 하지만 3회 연속은 아니었다. 2006년 육상 세단뛰기 한국 신기록을 세운 김덕현에게 MVP를 내준 것이 영향을 미쳤다.혼계영은 선수 4명이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순으로 이어서 헤엄치는 단체전이다. 황선우는 자유형 주자로 전체 400m 중 마지막 100m를 책임졌다.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수확한 황선우는 쉴 틈도 없이 곧바로 전국체전에 나섰다. 지난 15일 계영 800m를 시작으로 16일 자유형 200m, 17일 계영 400m, 18일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까지 ‘금빛 역영’을 펼치면서 5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특히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 황선우는 대회 개막 전날인 지난 12일 전남 목포 시내에서 식사하던 중 식중독에 걸렸다. 대회 기간 내내 고열, 배탈, 몸살 증세를 보였다. 최악의 컨디션이라 좋은 기록을 기대하긴 어려웠지만 그래도 1등은 놓치지 않았다.
- [스포츠시선]‘해병대 극기훈련’보다 ‘그릿’으로 접근하면 안될까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국가대표 선수들의 해병대 극기훈련 계획을 밝혀 논란을 일으킨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연합뉴스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이겨내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에 등극한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사진=연합뉴스[안준철 스포츠 칼럼리스트] 제19회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아시안게임)가 막을 내렸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39개 종목, 1140명 선수가 참가해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 등 총 190개 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 수를 기준으로 개최국 중국(201개)과 일본(52개)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목표로 했던 종합 3위는 지켰다. 다만 금메달 50개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지난 8일 중국 항저우의 한 호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의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강하게 나왔다.특히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내년 파리올림픽을 대비해 철저한 준비를 약속하면서 “내년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수촌에 입촌하기 전에 해병대 극기훈련을 하게 할 것이다. 저도 같이 하고 입촌할 계획이다”라는 발언으로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발언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일단, ‘해병대 극기훈련이 철저한 준비와 관련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세계 최강 양궁 대표팀이 담력을 키우기 위해 과거 해병대 UDT 훈련을 받은 적이 있다. 1998년, 20세기 일이다. 2003년에도 야간행군과 다이빙 훈련,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번지점프도 했다. 20년 전 얘기다. 물론, 이후에도 휴전선 인근 전방 부대에서 철책 근무를 하기도 했다. 양궁은 종목 특성상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신력 강화 차원에서 행해진 훈련이다. 그러나 ‘극기훈련’이 세계 최강 자리를 지킨 원동력이라고 하기엔 타당성이 부족하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는 지적에 빠질 수 있다. 더욱이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각 종목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 더욱이 ‘과학’을 외치는 시대에 ‘해병대 극기훈련’은 생뚱맞다. 차라리 ‘그릿(Grit)’으로 접근했으면 어땠을까. 목표를 위한 열정과 노력을 뜻하는 ‘그릿’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심리학과 앤젤라 더크워스(Angela Duckworth) 교수가 제안한 개념이다. 더크워스 교수는 오랜 기간 예술, 체육,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공통점을 밝히고자 했는데, 그 공통점을 ‘그릿’으로 설명했다.국내 스포츠계에서도 ‘그릿’은 생소한 개념은 아니다. 프로축구 광주FC 이정효 감독은 지난해 4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뒤 선수들에게 더크워스 교수의 책 ‘그릿’을 선물해 화제가 됐다. 광주는 지난 시즌 K리그2를 우승하고, K리그1로 승격했다. ‘그릿’은 ‘노력의 꾸준함(Perseverance of Effort)’과 ‘흥미의 지속성(Consistency of Interest)’이 핵심요소이다. 인내에 해당하는 ‘노력의 꾸준함’이란 목표달성을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실패나 좌절, 고난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는 끈기를 뜻한다. 열정에 해당하는 ‘흥미의 지속성’이란 목표와 흥미를 쉽게 또는 자주 바꾸지 않고 일관되게 유지하는 경향을 의미한다.운동선수에게는 딱 맞아떨어진다. 반복되는 경쟁과 도전, 평가 속에서 승리(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동기, 끈기, 열정과 같은 비인지적 요소가 중요하다. 물론, 선천적인 재능, 잠재력 없이 끈기와 열정만으로 성취를 이룬다는 것은 아니다. 잠재력에 노력이 투입될 때 실제 능력으로 발휘되고, 성취한다는 것이다. ‘재능 X 노력2=성취’라는 공식으로 표현된다.그렇다면, ‘그릿’을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첫째, 분명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그리고 높은 목적의식을 가져야 한다. 둘째, 질적으로 다른 연습, ‘의식적인 연습(deliberative practice)’을 해야 한다. 셋째,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다. 아시안게임 여자 배드민턴 2관왕인 안세영(21·삼성생명)이 좋은 예다. 안세영은 여자 단식 결승에서 꺾은 중국 천위페이에게 5년 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완패했다. 2년 전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패했다.안세영은 천위페위를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시작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안세영의 훈련 과정, 노력, 그리고 여자 단식 결승에서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은 끈기, 열정은 ‘그릿’으로 설명하기 충분하다. ‘해병대 정신’, ‘극기훈련’이라는 ‘꼰대’같은 수사보다는 공식화된 ‘그릿’이라는 개념이 MZ세대인 선수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흔히 ‘쌍팔년도’라 불리는 1988년, 서울올림픽 종합 4위라는 쾌거에도 ‘스포츠 과학’, ‘체계적인 훈련의 결실’이라는 자가진단이 있었다. 이는 2024 파리올림픽에도 당연히 유효하다. 해병대 훈련을 생각할 시간에 ‘그릿’을 충만하게 해줄 세부 전략을 세우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 차태현, 사춘기 자녀 앞에서 속수무책… "전화도 안 해"
- (사진=JTBC ‘택배는 몽골몽골’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JTBC 예능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 차태현이 ‘국민 아빠’도 어쩔 수 없는 사춘기 자녀 육아의 현실을 보여주며 애잔함과 공감을 자아냈다.지난 6일 방송된 JTBC ‘택배는 몽골몽골’ 8회에서는 택배 여행의 막바지에 다다른 여섯 멤버가 일주일간 이어진 야생에서의 고군분투를 마무리하고 몽골의 도시인 ‘홉드시’에서 모처럼의 럭셔리 도시 라이프를 만끽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택배 여행 7일 차를 맞이한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 강훈은 에메랄드빛 햐르가스 호수에서 저마다 여유로운 아침을 즐기고 다시 여정에 올랐다. 하루 종일 이동해야 하는 스케줄 속에서 여섯 멤버는 중간 지점 도시에서 하루를 쉬어 가기로 결정하고 ‘홉드시’로 향했다. 이 가운데 길이 끊어진 호수 앞에 다다른 이들은 밧줄 하나에 의지해 뗏목으로 차량을 이동하는 진귀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이후 홉드시에 입성한 여섯 멤버는 모처럼 호텔에 짐을 풀고, 시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 등 일주일간 잊고 지냈던 문명의 맛을 제대로 즐기며 충분한 재충전과 함께 여행의 마지막 날을 맞이해 이들의 마지막 여정에 기대감을 높였다.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여행이 막바지에 이르자 절정에 다다른 여섯 멤버 각각의 매력이 빛을 발했다. 먼저 장혁은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냉수 다이빙을 감행했다가 격한 오한에 시달리며 흑역사를 생성했다. 언제나 ‘괜찮다’는 말과 함께 극한의 환경 속으로 스스로를 내던져온 ‘못 말리는 쾌남’ 장혁에게 김종국은 “쟤도 저렇게 살기 피곤할 거야”라고 혀를 내둘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쾌남 장혁도 오한만큼은 참을 수 없었고 친구들 곁에 파리한 낯빛으로 돌아와 사지를 바들바들 떨면서 “얼어 죽는 줄 알았다. 오래 살아야 한다. 나 한국 가고 싶다”라고 울먹여 용띠 절친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이에 김종국이 “얘는 직업이 정극이고 삶은 시트콤”이라고 말하자 장혁은 덜덜 떠는 와중에도 “여기서 모든 장르를 다 찍고 간다”라며 은근히 뿌듯함(?)을 드러내 웃음을 더했다.김종국은 일주일간 꾹꾹 참아온 ‘운동광’ 모드를 가동했다. 헬스장이 없는 몽골 대초원 속에서 틈만 나면 대체 운동을 찾아내며, 시시때때로 치솟아 오르는 헬스 욕구를 잠재워 온 김종국은 도시에 입성하자마자 헬스장을 찾아 일주일 맺힌 한을 풀었다. 헬스장 문을 열자마자 익숙한 향기에 감탄을 터뜨린 김종국은 같이 온 장혁이 옷을 갈아입으러 간 찰나의 시간조차 기다리기 힘들어 안절부절못하며 눈길을 끌었다. 결국 먼저 운동을 시작한 김종국은 몽골의 기구 컨디션에 대만족을 표하며 “처음 보는 기곈데 맛있다. 행복 별 거 없다. 기대하지도 않던 행복이 오니까 행복이 배가 된다”라며 몽골에서의 일주일을 통틀어 가장 행복한 표정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은 ‘국민 아빠’ 차태현의 현실 육아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장이기도 했다. 길거리를 걷다가 딸 또래의 아이들을 만난 차태현은 몽골 숙녀들의 모습을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보다가, 아이들의 틈바구니에 들어가 어울리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한 몽골 소녀가 차태현의 손에 머리핀을 쥐어 주자 자연스럽게 소녀의 머리 매무새를 만져주는 모습에서는 딸 둘을 키운 ‘경력직 아빠’ 클래스가 빛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차태현 역시 자녀들의 사춘기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몽골에서의 일주일 내내 오직 셋째 수진에게만 안부 전화를 받아온 차태현은 “우리 집에서 나한테 전화를 하는 건 너(셋째)뿐”이라며 울컥하는가 하면, 감감무소식인 초6 태은과 고1 수찬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지만 돌아오는 건 무뚝뚝한 반응뿐이었던 것. 급기야 몽골 경치 사진을 전송해도 대답 없는 태은의 반응에 “너도 이제 친구한테 갔구나. 6학년 되면 이제 안녕이지”라며 헛헛한 마음을 드러내 애잔함을 자아냈다.막내 강훈은 형들의 막내 몰이에도 눈 하나 깜짝 하지 않으며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매력의 정점을 찍었고, 홍경민과 홍경인은 꿈과 현실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가장들의 대화로 보는 이에게 뭉클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처럼 인간미 넘치는 여섯 멤버들의 모습이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 ‘택배는 몽골몽골’ 8회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장혁 제발 그만 웃겨줘 배 터질 뻔 했잖아”, “용띠즈 각각 캐릭터 매력은 진짜 찐이야. 이분들이 절친이라 너무 좋고 막내 후니도 땡큐다”, “차태현 진심 유죄인간임 스윗하고 다정하고”, “차태현의 자식사랑만큼 김종국 근육 사랑도 찐임”, “역시 1가정 1태현아빠는 필수임”, “사춘기 딸한테 상처받는 차태현 웃프다 웃퍼”, “용띠즈와 막내 후니 이대로 보낼 수 없는 케미임” 등의 시청 소감이 이어졌다.‘택배는 몽골몽골’은 ‘용띠절친’ 김종국-장혁-차태현-홍경민-홍경인과 열다섯 살 차이 나는 막내 강훈이 택배 배송을 위해 떠난 몽골에서 고군분투하는 케미 폭발 여행기. 오는 13일 오후 8시 50분에 최종화가 방송된다.
- 한국 여자축구, 메달 문턱서 운명의 남북대결...농구는 한일전 빅매치
-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막 후 일주일을 넘긴 가운데 본격적으로 단체 구기종목 ‘빅매치’가 열린다.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여자 축구 남북대결이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원저우의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8강전을 치른다.이번 대회 단체 구기 종목에서 남북 대결이 열리는 것은 29일 여자 농구에 이어 30일 여자 축구가 두 번째다. 특히 이번 남북 대결은 패하면 그대로 탈락하는 외나무다리 승부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한국은 지금까지 북한과 여자축구 국가대표 상대 전적에서는 1승 3무 15패로 절대 열세다. 유일한 승리는 18년 전인 2005년 8월 전주에서 열린 동아시아연맹컵에서 거둔 1-0 승리다. 이후 12차례 대결을 벌였지만 2무 10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특히 아시안게임에선 유독 우리가 북한에 약했다. 지금까지 5번 만나 5전 전패를 당했다. 1990년 베이징 대회 0-7 패배를 시작으로 2002년 부산 대회 0-2 패배, 2006년 도하 대회 1-4 패배, 2010년 광저우 대회 1-3 패배, 2014년 인천 대회 1-2 패배 등 북한에게 번번이 덜미를 잡혔다. 그런만큼 이번에는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다, 만약 북한에게 패해 4강에 들지 못한다면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5위 이후 25년 만에 아시안게임 8강 진출 실패 기록을 남긴다.반면 북한을 꺾고 4강에 진출하면 결승까지도 무난히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4강전에서 맞붙는 상대가 대만 대 우즈베키스탄전 승자이기 때문이다. 대만과 우즈베키스탄 모두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이다. 우승 후보인 일본(8위)이나 중국(15위)은 모두 결승에 가야 만나게 된다.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북한의 전력은 예상대로 만만치 않다. 조별리그에서 싱가포르와 두 차례 경기해 7-0, 10-0 대승을 거뒀다. 특히 6골을 기록해 득점 선두에 오른 김경용이 경계 대상 1순위다.벨 감독은 북한과 경기를 앞두고 “꼭 이겨야 하는 경기”라며 “북한은 조별리그를 2경기만 치렀고, 우리보다 휴식일이 하루 더 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낮 12시에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남자농구 한일전이 펼쳐진다.일본 농구는 최근 국제적으로 위상이 크게 올랐다. 국제농구연맹(FIBA) 순위에서 26위로 51위인 한국보다 25계단이나 앞서있다. 이달 초 끝난 FIBA 월드컵에서 핀란드, 베네수엘라 등을 연파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32개 참가국 가운데 아시아 국가 최고 순위 19위에 올라 2024년 파리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다만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일본 대표팀은 정예멤버는 아니다. 월드컵에 출전했던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대신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다.반면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라건아(KCC), 허훈(상무) 등이 앞서 열린 인도네시아, 카타르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일본에 대한 자신감도 가득하다.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100%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절대 못 이길 상대도 아니라는 것이 대표선수들의 생각이다.개인 종목에선 다이빙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이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우하람은 이전 아시안게임에서 통산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따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최다 메달을 보유 중이다.다만 아쉬운 건 금메달이 없다는 사실이다. 허리 부상으로 1년 반 넘게 오랜 슬럼프를 겪은 우하람이 과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한을 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