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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알아?" vs "마치 도라에몽"...이재명 재판, 비유 공방전
  • "아이유 알아?" vs "마치 도라에몽"...이재명 재판, 비유 공방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1심 결심 공판에서 가수 아이유와 이문세, 만화 캐릭터 도라에몽이 소환됐다.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1심 결심 공판을 마친 뒤 법원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검찰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이날 검찰은 최종 의견 진술에서 “예컨대 ‘너 아이유 알아?’라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한다면 이는 그 연예인에 대한 인식에 관한 것이지, 어떠한 행위에 관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또 “A라는 사람과 열애설이 난 연예인에게 기자가 ‘A를 아느냐’라고 질문했을 때 ‘모른다’고 답한다면 이는 열애라는 교유(서로 왕래함) 행위를 부인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22일 방송 인터뷰 등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성남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답한 건 김 전 처장과의 교유 행위를 부인한 허위 사실이라는 취지다.검찰은 가수 이문세의 노래 ‘사랑이 지나가면’의 가사를 동원해 “‘그 사람 나를 보아도 나는 그 사람을 몰라요. 그대 나는 알아도 나는 기억을 못 합니다’라는 노랫말이 이 대표의 입장과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이에 이 대표 측 변호인은 검찰을 도라에몽에 비유하며 응수했다.변호인은 “이 사건 재판에는 수사 기록에도 없는 증거가 다수 있다”며 “마치 도라에몽이 (4차원 주머니에서 물건을) 꺼내듯이 필요할 때마다 ‘이런 것 있어요’ 하면서 하나씩 꺼내 쓴다”라고 주장했다.이어 “김문기가 기억 안 난다‘고 말한 게 거짓말이라고 기소한 것은 궁예의 관심법 기소”라며 “‘내가 네 마음을 다 읽고 있어. 너 거짓말하잖아’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최후 진술에서 김구 선생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이 대표는 “김구는 총에 맞아 죽고 조봉암은 검찰의 무리한 기소로 빨갱이로 몰려 사형을 당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내란 사범으로 몰려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장기간 복역했다”며 “저 역시도 칼에 찔려보기도 하고 운이 좋아 살아남았지만 검찰이 이런 식으로 국가 공권력을 남용하고 수사권·기소권을 남용해서 특정인을 표적으로 해서 없는 죄를 만들고 고생시키고,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으니 저로서도 엄청나게 불안하다. 과연 온당한가”라고 심경을 밝혔다.이 대표는 “저는 이 나라의 적인가. 저는 이 나라의 국민이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그러면서 “검사가 자신이 모시는 대통령의 정적이라 해서 그 권력을 남용해 증거를 숨기고 조작해 없는 사건을 만들어 감옥을 보내고 결국 정치적으로 죽이고 국민의 선택권을 빼앗는 것이 맞느냐”며 “결국 검찰의 무리한 권력 남용 때문에 민주주의가 다 훼손되게 생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결심공판을 마친 재판부는 이 대표에 대한 선고기일을 오는 11월 15일로 지정했다.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 김문기 전 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이 국토부 압력 때문이었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도 받다.이번 사건으로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게 된다. 5년 동안 피선거권이 제한돼 다음 대선에도 출마할 수 없다. 민주당이 지난 대선 당시 보전받은 선거 비용 434억 원도 반환해야 한다.
2024.09.20 I 박지혜 기자
"의대 갔어야지, 건방진 것들"...막말 논란에도 "화 안나면 호구"
  • "의대 갔어야지, 건방진 것들"...막말 논란에도 "화 안나면 호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간호법 제정안 공포 사실을 알리는 대한간호협회를 향해 “건방진 것들”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대한의사협회(의협) 부회장이 논란이 된 글을 내릴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사진=박용언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SNS박용언 의협 부회장은 20일 오후 SNS에 “반대 의견이 있는 분들은 악플을 달 거고 욕도 할 거고 다 이해한다. 욕하면 욕하는 대로… 제 말이 다 맞는 것도 아니고, 근데 그냥 싫다는 거다”라고 적었다.이어 “반대 측 분들이 욕하는 건 이해되는데 의사들이 내부적으로 소설을 쓰고 뒷담화 하는 건 참 꼴 보기가 싫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간호법에 왜 화났냐고? 전공의들 내쫓고 돌아오라고 저 난리를 치면서 정작 전공의들의 자리는 간호사들에게 다 내주는 저따위 법에 환호하는 모습에 화났다”며 “겉으로만 위하는 척 하지 말고 정말 왜 화나는 일인지부터 생각하고 말하라”라고 했다.박 부회장은 또 “간호사들 입장에선 제 글이 매우 기분 나쁠 거다. 근데 전공의들은 더 기분 나쁠 거다. 거기에 선배란 자가 아무도 화도 못 내고 욕도 못 하면 더 화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그는 “글 내릴 생각도 없고, 바꿀 생각도 없다”며 다시 “그만 나대라. 꼴사납다. 자기 것 훔쳐가서 뻔뻔하게 자랑 질 하는 꼴을 보고 화 안 나면 호구 아닌가?”라고 했다.이 글에 한 누리꾼은 “부탁하건대 많은 분의 눈과 귀가 저희 의사들에게 쏠려있다. 전공의 선생님들과 의대생들도 지켜보는 상황이다. 화가 나는 상황인 점 이해하지만 발언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댓글을 남겼다. 그러자 박 부회장은 “주신 조언 새기겠다. 감사하다”고 답했다.또 다른 누리꾼은 “제발 직이 있으면 말 한 마디 한 마디 조심하라. 사직 전공의로서 진짜 힘 빠진다”라고 했고, 박 부회장은 “죄송하다. 주의하겠다. 조언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사진=박용언 부회장 SNS앞서 박 부회장은 이날 SNS에 ‘간호협회, 간호법 제정안 공포 환영’이라는 제목의 간호협회 보도자료를 캡처해 올리며 “그만 나대세요. 그럴 거면 의대를 가셨어야죠”라고 적었다. 그는 “장기말 주제에 플레이어인 줄 착각 오지시네요. 주어 목적어 생략합니다. 건방진 것들”이라고도 했다. 이날 공포된 간호법 제정안은 진료 지원(PA) 간호사의 의료 행위를 법으로 보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간호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간호법이 만들어져 간호사가 해도 되는 직무와 하지 말아야 할 직무가 명확해져 국민 모두에게 안전한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생겼다”며 “간호법을 통해 보건의료의 공정과 상식을 지켜낼 것”이라고 환영했다.간호법은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 이후 PA 간호사의 합법화와 역할 확대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지난달 28일 국회를 통과했다. 박 부회장의 SNS 글에 대해 간호협회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간호협회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간호사에 대한 의협 집행부의 생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대응할 만한 가치도 없는 글”이라고 밝혔다.
2024.09.20 I 박지혜 기자
국내 최초 ‘자연임신’ 다섯쌍둥이 분만
  • 국내 최초 ‘자연임신’ 다섯쌍둥이 분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저출산 시대에 다섯쌍둥이가 의료진의 헌신 속에서 무사히 태어났다. 이는 자연임신으로 생긴 다섯쌍둥이를 분만한 국내 첫 사례다.다섯쌍둥이 (사진=서울성모병원)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산부인과 홍수빈·소아청소년과 윤영아·신정민 교수팀은 30대 산모의 다섯 신생아 다태아분만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20일 밝혔다.산모는 결혼 후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 찾은 산부인과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작은 난포가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치료해 정확한 배란을 유도하는 첫 치료를 한 뒤 바로 자연임신이 됐다. 부부는 태명을 ‘팡팡이’로 지었다.이후 추가 검사에서 태아가 쌍둥이로 확인되자 태명도 5명으로 구성된 파워레인저에 빗대 ‘팡팡레이저’로 바꿨다.산모는 출산 예정일인 12월이 되기 훨씬 전부터 만삭처럼 배가 불렀다. 임신 합병증 탓에 출산을 미룰 수 없게 되자 27주 차에 제왕절개 수술을 결정했다.아빠 김모씨는 “다태아분만 명의로 알려진 이대목동병원 전종관 교수에게 진료를 보며 다섯 생명 모두를 지키기로 결심했지만 갑자기 출산일이 결정돼 다섯 아이가 한꺼번에 입원할 병실이 없어 어려울까 봐 걱정이 앞섰다”고 말했다.다섯쌍둥이를 위해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는 물론 마취통증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분만실 전담간호사 등도 철저한 사전 준비를 했다. 수술실 밖에서도 세상에 나올 아기들을 맞이할 준비에 들어갔다. 첫째부터 다섯째까지 적혀 있는 신생아 발찌, 신생아 기록지, 인큐베이터 모두 5개씩 준비했다.신생아 한명당 소아청소년과 교수, 신생아집중치료실 간호사, 분만실 간호사 등 3명의 의료진이 한 팀을 이뤘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도 의료진이 준비에 나섰다.11시 37분 첫 남자아이가 태어났고,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2명씩 추가로 태어났다. 이후 모두 안전하게 집중치료실로 이동했다.홍수빈 산부인과 교수는 “여러 의료진이 힘을 모아 산모가 계획대로 출산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2024.09.20 I 김새미 기자
尹과 동행한 4대그룹 총수, 체코 비즈니스포럼 총출동(종합)
  • 尹과 동행한 4대그룹 총수, 체코 비즈니스포럼 총출동(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이 체코와 미래 산업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수소차, 고속철 등의 협업 방안들을 논의했다. 특히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나온 최태원 회장은 ‘역대급’ 비즈니스 포럼 행사를 주도했다.◇4대 그룹 총수, 올해 처음 尹과 동행대한상의는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상의, 체코산업연맹과 공동으로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과 체코 기업인, 정부 인사 등 470여명이 참석했다. 이는 유럽연합(EU) 국가와 개최한 경제인 행사 가운데 역대 가장 큰 규모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얀 라파이 체코산업연맹 회장,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윤 대통령,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이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 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총출동했다. 4대 그룹 총수 전원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함께 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등도 참석했다.정부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원전 수주 ‘팀 코리아’(Team Korea)의 주역 기업·기관들이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체코 측에서는 즈데넥 자이첵 체코상의 회장, 얀 라파이 체코산업연맹 회장, 요제프 시켈라 산업통상부 장관, 페트르 노보트니 스코다그룹 최고경영자(CEO), 토마스 카즈다 체코 배터리 클러스터(CBC) 회장, 바츨라프 스나셰 오스트라바 공대 총장 등 180여명이 나왔다. 체코는 V4(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국가들 중 배터리, 자동차 등 산업 제조 기반이 가장 잘 조성된 국가로 꼽힌다. 동유럽과 서유럽을 연결하는 중앙부에 위치한 지리적인 이점을 바탕으로 ‘유럽의 심장’으로 불리는 유럽 비즈니스의 거점이다. 한국 기업들의 투자 역시 활발하게 이뤄져 왔다. 양국간 교역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44억700만달러를 기록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파벨 체코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최태원 “수소 등 협력 분야 무궁무진”최태원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 지구촌이 기후 변화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탄소중립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원전, 수소와 같은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무탄소(Carbon Free) 에너지 공급”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코 또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국가로서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원자력 등 무탄소 에너지의 활용 확대를 적극 모색 중에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원전 협력과 함께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또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빠르게 성장 중인 한국의 수소 기술은 수소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체코와 협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원전을 이용한 수소 생산 역시 최우선 협력 과제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AI, 반도체, 배터리 등을 긴밀히 협력할 분야로 꼽았다.얀 라파이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체코의 가장 중요한 비(非)유럽 무역 파트너 중 하나”라며 “체코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는 관문”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은 자동차, 전자, 첨단 제조와 같은 산업에서 체코에 상당한 투자를 했는데, 앞으로 녹색 에너지, 디지털 전환, 첨단 기술과 같은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이날 포럼에서는 최근 수주 성과가 있었던 원전 외에 미래 모빌리티, 첨단 산업 등에서 협력을 이어가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AI,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고속철 등이다.한국 측 연사로 나선 전윤종 산업기술기획평가원장은 양국의 첨단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긴밀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산업기술 협력과 공급망을 연계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가 필요하다”며 “공급망, 탄소중립, 첨단기술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했다. 고속철도 수출 담당을 맡고 있는 조현아 한국철도공사 차장은 “한국 고속철도는 2004년 도입 후 20년이 지난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정시성을 확보했다”며 “지난 20년 고속철도 건설·운영 노하우는 향후 체코의 고속철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대한상의는 체코상의, 체코산업연맹과 경제 협력 활성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한국은 14억달러 규모의 현대차 체코 노쇼비체 생산공장 투자처럼 좋은 협력 경험이 많은 국가”라며 “이번에 양국 기업인들이 모여 논의한 사항들이 시너지 확대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4.09.20 I 김정남 기자
檢 "거짓말로 유권자 선택 왜곡"…이재명에 징역 2년 구형(상보)
  • 檢 "거짓말로 유권자 선택 왜곡"…이재명에 징역 2년 구형(상보)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 (부장판사 한정진)는 20일 오후 이 대표의 2022년 대선 후보자 당시 허위 발언 의혹(공직선거법 위반)에 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이날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해 “선거 공정성이란 민주주의 헌법가치를 지키기 위해 거짓말로 유권자의 선택을 왜곡하는 상황에 대한 엄벌이 필요하다”며 “이 대표 지위 등 사법적 영역이 아닌 사항을 고려하지 않고 죄질과 결과, 정황, 동종전과 등 양형기준을 바탕으로 구형했다”며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또 “정의의 여신상이 법원에 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죄질 등 불법성 정도에 따라 (법은) 원칙대로 적용돼야 한다”며 “피고인 신분이나 정치적 상황에 따라 공직선거법 적용 잣대가 달라지면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공직선거법 취지가 물거품이 된다”며 재판부를 향해 공정한 결론을 내달라고 강조했다.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 후보자 시절 한 방송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당시 몰랐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 허위 사실이라는 의혹이다. 백현동 부지 개발 사업에서 부지 용도를 변경한 것이 국토교통부의 강요에 의한 것이라는 식의 발언 또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도 받고 있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 재판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에게 “세상일이라고 하는 게, 억지로 조작하고 만든다고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며 “검찰이 검찰 권력을 남용해 증거도 조작하고, 사건도 조작하고, 정말 안쓰러울 만큼 노력하지만 다 사필귀정할 것”이라고 검찰을 향해 날을 세웠다.이어 “오늘 재판에서는 저도 발언할 기회가 있고, 변호인도 주장을 다 할 것이기 때문에 국민께서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진실이 무엇인지 충분히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일들이 역사에 남을 것이고, 국민이 판단할 것이고, 인권과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인 법원에서도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판단하고, 정의롭게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9.20 I 송승현 기자
4대그룹 총수, 尹과 함께 체코 총출동…"첨단산업 협력"
  • 4대그룹 총수, 尹과 함께 체코 총출동…"첨단산업 협력"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이 체코와 미래 산업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고속철 등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4대 그룹 총수, 올해 처음 尹과 동행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상공회의소, 체코산업연맹과 공동으로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과 체코 기업인, 정부 인사 등 470여명이 참석했다. 이는 역대 유럽연합(EU) 국가와 개최한 경제인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이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총출동했다. 4대 그룹 총수 전원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함께 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등도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파벨 체코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정부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원전 수주 ‘팀 코리아’(Team Korea)의 주역 기업·기관들이 함께 해 포럼에 의미를 더했다. 체코 측에서는 즈데넥 자이첵 체코상의 회장, 얀 라파이 체코산업연맹 회장, 요제프 시켈라 산업통상부 장관, 페트르 노보트니 스코다그룹 최고경영자(CEO), 토마스 카즈다 체코 배터리 클러스터(CBC) 회장, 바츨라프 스나셰 오스트라바 공대 총장 등 180여명이 나왔다. 체코는 V4(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국가들 중 배터리, 자동차 등 산업 제조 기반이 가장 잘 조성된 국가로 꼽힌다. 동유럽과 서유럽을 연결하는 중앙부에 위치한 지리적인 이점을 바탕으로 ‘유럽의 심장’으로 불리는 유럽 비즈니스의 거점이다. 한국 기업들의 투자 역시 활발하게 이뤄져 왔다. 양국간 교역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44억700만달러를 기록했다.얀 라파이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체코의 가장 중요한 비(非)유럽 무역 파트너 중 하나”라며 “체코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는 관문”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은 자동차, 전자, 첨단 제조와 같은 산업에서 체코에 상당한 투자를 했는데, 앞으로 녹색 에너지, 디지털 전환, 첨단 기술과 같은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이날 포럼에서는 최근 수주 성과가 있었던 원전 외에 미래 모빌리티, 첨단 산업 등에서 협력을 이어가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AI,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고속철 등이다.(사진 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한국 측 연사로 나선 전윤종 산업기술기획평가원장은 양국의 첨단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긴밀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산업기술 협력과 공급망을 연계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가 필요하다”며 “공급망, 탄소중립, 첨단기술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했다. 고속철도 수출 담당을 맡고 있는 조현아 한국철도공사 차장은 “한국 고속철도는 2004년 도입 후 20년이 지난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정시성을 확보했다”며 “지난 20년 고속철도 건설·운영 노하우는 향후 체코의 고속철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대한상의는 체코상의, 체코산업연맹과 경제 협력 활성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한국은 14억달러 규모의 현대차 체코 노쇼비체 생산공장 투자처럼 좋은 협력 경험이 많은 국가”라며 “이번에 양국 기업인들이 모여 논의한 사항들이 시너지 확대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4.09.20 I 김정남 기자
나경원, 이재명 결심 공판날 "정의 실현돼야" 작심 비판
  • 나경원, 이재명 결심 공판날 "정의 실현돼야" 작심 비판
  • 나경원 의원이 지난 7월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안보의 새로운 비전 핵무장 3원칙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당협위원장들과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의)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제대로 정의가 실현되길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함운경 마포을 당협위원장을 포함한 전국 당협위원장 및 당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이 지연된 것에 대해 꼬집은 것이다.나 의원은 이어 “선거법 위반은 보통 6개월 안에는 선고를 해야 한다”며 “늦어도 한참 늦은 선거법 재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법 위반 중 허위사실 유포 부분은 최근 법원이 해당 형량을 중하게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양형의 부당함이 있었는데, 이번 재판으로 정치가 정상화되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원외 정치인들의 거센 비판도 이어졌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함 위원장은 “탄핵소추 시위와 재야인사들의 선동 등 이 대표 선고에 맞춰 여러 거리 행동들이 심상찮은 징후를 보이고 있다”며 “그에 맞춰 우리도 전열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국민의힘 열성 당원이 싸울 줄 몰라서 안 싸우는 게 아니다”라며 “거리에서 과거와 같은 헌정 중단을 요구하는 난장판이 벌어진다면 좌시하지 않고 실력행사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결심 공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출석하면서 취재진을 향해 “검찰이 증거도 조작하고 사건도 조작하며 안쓰러울 만큼 노력하지만 다 사필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0 I 김한영 기자
이화여대,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2개 분야 선정 쾌거
  • 이화여대,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2개 분야 선정 쾌거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 중국문화연구소와 해저드리터러시융합교육연구소가 2024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심소희, 신동희 이화여대 교수. (사진 제공=이화여대)한국연구재단의 올해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은 인문사회연구소 지원, 글로벌인문사회융합연구, 글로벌아젠다연구 등으로 구분된다. 이화여대는 인문사회연구소지원과 글로벌인문사회융합연구에서 2개 분야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인문사회분야 연구소의 특성화와 전문화로 대학 연구 거점을 구축하고 글로벌 단위의 융합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융합연구 성과를 창출하고자 마련됐다. 지원 사업을 통해 이화여대 중국문화연구소와 해저드리터러시융합교육연구소는 각 19억 8000만원을 지원받아 훈민정음으로 기록된 근세시기 동아시아 언어 자료 DB 구축과 재해재난 정의(disaster justice) 실현을 위한 해저드리터러시(hazard literacy) 교육 모델 개발에 나선다. 이화여대 중국문화연구소는 2030년까지 6년간 ‘훈민정음으로 기록된 근세시기 동아시아 언어 자료 DB 구축’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훈민정음은 28개의 기본 자모를 응용해 세상의 모든 말소리를 적어내도록 고안돼 한자가 공용 문자이던 시대에 표의문자인 한자의 한계를 극복하는 위대한 발명이다. 본 연구소는 훈민정음으로 동아시아의 각 언어를 기록한 우리의 옛 문헌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근세 시기 한국어·중국어·일본어·몽골어·만주어·산스크리트어 등 고대 동아시아의 언어체계를 구현하는 데 유용한 연구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연구책임을 맡은 심소희 교수는 “딥러닝과 인공지능의 시대를 맞아 모든 정보와 지식의 교류가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본 연구를 통해 우리의 위대한 문화유산이 온라인상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고 널리 활용되도록 만들 것”이라며 “중국문화연구소가 AI 시대에 디지털 인문학을 선도하는 핵심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화여대 해저드리터러시융합교육연구소는 ‘재해재난 정의(disaster justice) 실현을 위한 해저드리터러시(hazard literacy) 교육 모델 개발’을 주제로 향후 3년간 연구를 수행한다.해저드리터러시란 재해재난을 뜻하는 해저드(hazard)와 소양을 뜻하는 리터러시(literacy)를 합친 단어이다.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재해재난이 급증함에 따라 사회적 피해가 커지고, 특히 소외계층의 피해가 더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본 연구소는 재해재난 교육을 통한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연구를 추진한다. 재해재난 교육은 전 세계적으로도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연구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해저드리터러시 교육 연구를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동희 교수는 “시민들의 재해재난 정의 실현은 모든 국민의 생존권을 보호하는 가장 근본적인 접근 방식”이라며 “위험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교육 방법을 융합한 연구 결과를 통해 심층적이고 실질적인 재난 대비 및 대응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20 I 김윤정 기자
'보통의 가족' 제작기 영상 공개…디테일 연출에 담은 웰메이드 앙상블
  • '보통의 가족' 제작기 영상 공개…디테일 연출에 담은 웰메이드 앙상블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내 관객들과의 첫 만남을 예고하며 뜨거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영화 ‘보통의 가족’이 웰메이드 서스펜스의 탄생 비하인드를 담은 ‘BEHIND THE SCENE’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이 촬영 현장 비하인드를 담은 제작기 영상을 공개해 이목이 집중된다.이번에 공개된 ‘BEHIND THE SCENE’ 제작기 영상은 2024년 최고의 문제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보통의 가족’의 탄생 비화를 담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먼저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아이들이 저지른 범죄로 인해 보통의 삶에서 극한의 상황으로 내몰려 변화를 맞이하는 네 사람으로 변신했다. 허진호 감독은 “굉장히 격정적인 네 명의 배우들의 모습들을 다뤄야 했기 때문에 같은 장면을 여러 번 찍었다”라고 전하며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선을 밀도 있게 담아낸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설경구와 장동건이 유쾌한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과 김희애와 수현이 화기애애하게 모니터링을 하는 모습 또한 엿볼 수 있어 훈훈함을 자아낸다.‘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로 흠잡을 데 없는 연출력을 인정받은 허진호 감독이 배우들의 연기에 집중해서 디렉팅하는 모습 역시 눈길을 끈다. 김희애는 “타협을 안 하시고, 가장 이상적인 것이 무엇일까 계속 고민하시는 거를 보고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다”라고 전해 허진호 감독만의 디테일한 연출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여기에, 영화 음악의 거장 조성우 음악감독의 참여까지 더해져 웰메이드 영화의 탄생을 알리는 영화 ‘보통의 가족’은 흡입력 있는 스토리텔링과 섬세하고 날카로운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제작기 영상을 공개하며 연일 화제를 이어가는 웰메이드 서스펜스 영화 ‘보통의 가족’은 10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4.09.20 I 김보영 기자
최근 5년 석유 불법유통 적발 주유소 1154곳…2회 이상도 83곳
  • 최근 5년 석유 불법유통 적발 주유소 1154곳…2회 이상도 83곳
  •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최근 5년간 가짜 석유 등 불법유통으로 적발된 주유소가 1154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회 이상 적발된 주유소 중엔 SK에너지 주유소가 가장 많았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주유소 불법유통 적발 현황’에 따르면, 가짜 석유판매, 품질 부적합, 등유판매, 정량미달 판매 등 불법유통으로 적발된 주유소는 총 1154곳에 달했다.연도별로는 △2020년 273곳 △2021년 319곳 △2022년 280곳 △2023년 223곳, 올해는 상반기 기준 49곳이 적발됐다.적발된 불법행위의 58%(672곳)가 품질 부적합이었다. 품질 부적합은 관리·보관 소홀 또는 인위적으로 제품을 혼합해 품질기준에 부적합하게 된 제품이다. 경유에 등유를 섞는 가짜 석유판매 289곳(25%), 정량에 미달한 석유판매(20ℓ 주유 시 150㎖ 이상 미달) 109곳(9%), 난방용 연료인 등유를 자동차 연료로 판매 86곳(7%) 순이었다.정유사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445곳(39%)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으며 △현대오일뱅크 205곳(18%) △에쓰오일 196곳(17%) △GS칼텍스 177곳(15%) 순이었다. 이밖에도 알뜰주유소는 76곳(7%), 상표가 없는 주유소도 55곳(5%)이 적발됐다.최근 5년간 2회 이상 불법유통으로 적발된 주유소도 SK에너지 주유소가 가장 많았다. 5년간 2회 이상 불법유통 적발된 곳은 총 83곳으로 이중 SK에너지 주유소가 38곳(46%),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 각각 14곳(17%), GS와 상표가 없는 주유소 각각 6곳(7%), 알뜰주유소 5곳(5%) 순이었다.한국석유관리원은 불법유통을 적발 시 석유사업법에 따라 6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해서 사업정지 또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있다. 위반 1 회일 경우 사업정지 3개월, 2회일 경우는 6개월, 3회는 등록취소 또는 영업장 폐쇄의 행정처분을 하는 등 위반 횟수별 가중 처벌을 하고 있으나 여전히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원이 의원은 “소비자 신뢰를 저버린 정유사의 관리 소홀로 인해 차량 부식, 유해물질 다량 배출 등 가짜 석유로 인한 피해를 국민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다”며 “석유관리원은 석유 유통부터 소비까지 사전 단속과 신속한 차단으로 불법유통 근절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20 I 한광범 기자
“평화가 가장 절실” 文 통일담론 재검토, 임종석 ‘2개국가론’ 주장
  • “평화가 가장 절실” 文 통일담론 재검토, 임종석 ‘2개국가론’ 주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전 정권의 핵심 인사들이 ‘힘에의한 평화’를 주장하는 윤석열 정부의 ‘8.15 통일 독트린’과 전면 배치되는 담론을 제시해 논란이 예상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남북관계에 평화와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통일담론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개 국가론’을 주장하며 통일 논의도 잠시 접어두자는 메시지를 밝혔다. 20일 오전 전남 영암군 호텔 현대 바이라한 목포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전남 평화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전 대통령은 20일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을 맞아 전남 목포 호텔현대에서 열린 ‘전남평화회의’ 기조연설에서 “현 정부 들어 9.19 군사합의는 파기됐고, 한반도는 언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이 됐다”며 “북한은 이제 남북한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했다.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이어 문 전 대통령은 “정부의 대응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힘에 의한 평화’만을 외치며 대화를 포기하고, ‘자유의 북진’을 주장하며 사실상 흡수통일 의지를 피력함으로써, 북한과의 신뢰 구축돠 대화를 위해 흡수통일 의지가 없음을 거듭 표명했던 역대 정부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더 고도화되고 한반도 평화의 길이 더 험난해진 것도 사실”이라며 “비핵화의 해법을 새롭게 강구하고 평화프로세스도 다시 설계해야 할지 모른다”고 대북정책을 새롭게 구상할 필요성을 언급했다.문 전 대통령은 ‘자유의 확산’을 통해 남북통일을 하겠다는 ‘8.15 통일 독트린’이 현 실정에 맞지 않는만큼 새로운 통일담론을 만들자고 사실상 제안한 셈이다.임 전 실장은 한 발 더 나아갔다. 그는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념사에서 “제가 오늘 드릴 말씀은 기념사라기보다는 도발적인 발제에 가깝다. 많은 고민과 토론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통일 하지 말자. 통일을 꼭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자”고 1민족 2국가 공존을 주장했다.그는 “남북 모두에게 거부감이 높은 ‘통일’을 유보함으로써 평화에 대한 합의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목표와 현실적 접근이 공감을 얻는다면 남북이 신속하게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고 국제 사회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 방안을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임종석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밝힌 2국가 선언과는 선을 그었다. 임 전 실장은 “적대적인 두 개의 국가 관계는 있을 수 없다. 평화적인 두 국가, 민족적인 두 국가여야 한다”며 “평화 공존과 화해 협력을 전제로 하는 새로운 정책이 제시되기를 바란다”고 했다.임 전 실장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은 “반헌법적 발상”이라며 “북한 정권의 뜻에 동조하는 의견과 유사하다”고 비판했다.
2024.09.20 I 윤정훈 기자
中, 日과 원전 오염수 방출 합의…수산물 수입 점진 재개(종합)
  • 中, 日과 원전 오염수 방출 합의…수산물 수입 점진 재개(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난해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출에 크게 반발하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던 중국이 일본과 오염수 방출 관련 합의를 이뤘다. 상세 모니터링을 거쳐 일본산 수산물 수입도 점진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다.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방출한지 두달여 지난 지난해 10월 19일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의 한 항구에서 한국과 중국, 캐나다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원자력기구 전문가 팀이 현장의 수산물을 관찰하고 있다. (사진=AFP)중국 외교부는 중·일 양국이 최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한 결과 합의에 도달했다고 20일 밝혔다.양국이 합의한 항목은 4가지다. 우선 일본측은 국제법에 따른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인간과 환경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며 해양 환경 및 해양 생태에 대한 영향 평가를 계속 실시한다.또 일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틀에서 해양 배출에 대한 장기적인 국제 감시 체제의 수립을 환영하며 이 과정에서 중국을 비롯한 모든 이해 관계자의 참여를 보장하고 독립적인 표본 채취 및 모니터링, 실험실 분석·비교를 이행할 것을 보장토록 했다.양측은 생태환경과 국민 생명·건강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과학에 기반한 건설적인 대화를 지속하고 배출량과 관련된 우려를 적절히 해결해나가기로 했다.중국측은 IAEA의 틀에서 장기적인 국제 모니터링에 참여하고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관련 조치를 조정하면서 규정을 충족하는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점진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중국 정부는 일본이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한 지난해 8월 24일 중국 소비자 건강과 수입 식품 안전을 지키겠다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은 일본의 수산물 수출 1위 국가다. 중국 수산물 수출이 막히면서 수산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다. 이에 일본은 정부와 경제계, 정치권에서 중국의 수산물 수입 재개를 지속 요청했다.중국 외교부 발표에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협의를 통해 오염수에 대한 새로운 감시 체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오염수 방출·채취 과정에서 중국을 포함한 제3국의 역할을 확충한다는 내용으로 합의 문서를 발표한다고 보도했다.중국은 일본의 오염수 방출 후 독자적인 시료 채취 등 감시 강화를 주장했으나 일본은 주권 침해 등을 이유로 거절했다.닛케이는 “새로운 감시 체제는 IAEA 틀 아래서 일본의 주권과 조사의 객관성, 타국의 공평성도 확보할 수 있다”며 “중국 주장을 상당 수준 받아들인 듯하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완화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다.한편 우리나라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전부터 IAEA 감시단에 참여하고 있다.
2024.09.20 I 이명철 기자
12년 차 베테랑도 헷갈린 룰..장수연 "프리퍼드 라이 착각했어요"
  • 12년 차 베테랑도 헷갈린 룰..장수연 "프리퍼드 라이 착각했어요"
  • 장수연이 10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파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2년 투어 활동을 하면서 처음 벌타를 받아봤다.”장수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 원) 첫날 룰을 착각해 벌타를 받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20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오전 일찍부터 비가 내린 가운데 시작한 경기는 오후 2시 33분께 폭우가 쏟아져 일시 중단됐다.이날 오전 8시 15분에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장수연은 경기가 중단되기 전 18홀 경기를 끝내 홀가분하게 1라운드를 끝마쳤다. 이날 경기에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1번홀(파4)에서 룰을 착각해 벌타를 받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티샷을 229야드 보낸 뒤 페어웨이로 걸어가 공을 집어 들었다. 그 순간 캐디가 장수연의 행동을 지적했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프리퍼드 라이 규정을 적용했던 것을 착각하면서 발생한 실수였다.프리퍼드 라이는 경기를 진행하는 홀에서 일반 구역의 잔디를 짧게 깎은 구역(페어웨이 잔디 높이와 같거나 더 짧은 구역)에 공이 놓인 경우, 페널티 없이 원래의 볼이나 다른 볼을 플레이스하여 규제받을 수 있는 규정이다. 즉, 페어웨이와 퍼팅 그린 옆의 에이프런(혹은 컬러 Collar) 지역에 놓인 공을 집어서 닦은 후 한 다시 내려놓고 경기하는 방식이다. 주로 기상 악화로 코스 상태가 안 좋아졌을 때 이 규정을 적용한다. 이날은 비가 내렸으나 코스 상태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하지 않았다.집어 들었던 공을 다시 제자리에 놓고 경기를 이어간 장수연은 두 번째 샷을 홀 9m 지점에 떨어뜨렸고, 이 퍼트를 넣었다. 그러나 페어웨이에서 공을 집어든 탓에 1벌타를 받아 버디가 아닌 파가 됐다.KLPGA 투어에선 올해 프리퍼드 라이 규정을 적용한 대회가 많았다. 3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 이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그리고 지난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까지 6번이나 있었다. 특히 최근 2개 대회에선 모두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했다. 이날도 비가 내리고 있어 장수연처럼 룰을 착각할 가능성이 있었다.경기를 끝낸 장수연은 “1번홀에서 룰을 착각했다”라며 “지난 2주 동안의 대회에서 프리퍼드 라이 규정을 적용했기에 오늘도 그 룰이 적용되는 것으로 착각했다. 페어웨이에서 공을 집어 든 순간 캐디가 아니라고 지적했고, 결국 자진 신고해 1벌타를 받았다. 프로 생활 12년 만에 처음 받아본 벌타다”라고 말했다.실수가 있었지만, 장수연은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리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2013년 데뷔해 올해 12년 차 투어 활동 중인 장수연은 통산 4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마지막 우승은 2022년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다. 올해는 20개 대회에 나서 우승 없이 톱10 3회를 기록하며 상금랭킹 39위에 올라 있다.장수연은 “상반기 아쉬움이 많았으나 감이 좋은 때 상위권에 들었으니 우승하고 싶다”라고 5승의 기대를 엿보였다.프로 통산 28억 9461만3219원의 상금을 획득한 장수연은 30억 원 돌파까지 1억 538만6781원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단독 2위 이상 기록하면 KLPGA 투어 역대 19번째 30억 원 돌파에 성공한다.장수연은 “투어 생활한 지 10년이 넘었다. 꾸준하게 해온 결과라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열심히 해온 만큼의 결과가 나오진 않은 것 같고, 언제까지 투어에서 뛸 수 있을지 모르니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장수연이 1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캐디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2024.09.20 I 주영로 기자
김용건, 늦둥이 아빠 면모…럭셔리 자택 깜짝 공개
  • 김용건, 늦둥이 아빠 면모…럭셔리 자택 깜짝 공개
  • (사진=채널A)[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아빠는 꽃중년’ 김용건이 ‘용건 하우스’를 깜짝 공개한다.오는 26일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22회에서는 ‘꽃대디들의 대부’ 김용건이 김구라와 신성우를 집으로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이날 김용건은 ‘아빠는 꽃중년’을 통해 럭셔리한 자택을 깜짝 공개한다. 김용건의 집은 평소 ‘패셔니스타’다운 그의 취향을 반영한 듯 감각적인 분위기로 눈길을 끈다.김용건의 집에 방문한 김구라와 신성우는 집안 곳곳에 걸려 있는 작품을 보고 감탄한다. 김용건은 그런 두 사람에게 “다 하정우가 그린 것”이라고 첫째 아들 자랑에 나선다.김용건이 소장한 ‘하정우 그림 컬렉션’에 기대감이 쏠리는 가운데, 이날 김용건은 신성우의 둘째 아들 환준이 육아도 자처한다.앞서 김용건은 신성우의 ‘ 일 운전기사’로 나서 ‘노안 수술’을 받는 신성우를 도와줬던 터. 김용건은 신성우에게 “나를 아버지처럼 생각해”라고 전하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환준이는 갑자기 “엄마 보고 싶어”라면서 눈물을 터트려 김용건을 진땀 쏟게 만든다. 늦둥이 아빠 김용건이 환준을 잘 달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아빠는 꽃중년’은 오는 26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한다.
2024.09.20 I 최희재 기자
"연차 쓰지 마세요"…삼성·LG AS는 저녁·주말에도 '진행중'
  • "연차 쓰지 마세요"…삼성·LG AS는 저녁·주말에도 '진행중'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더워서 에어컨 없이 어떻게 버텨야 하나 걱정했는데…. 토요일에도 가전 수리를 해주니 다행이네요.”추석 연휴 당일, 갑자기 에어컨이 고장 난 신모(58)씨는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삼성전자서비스 AS(사후서비스) 접수를 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켰다. 긴 연휴를 에어컨 없이 버틴다 해도 연휴가 끝난 뒤 평일이 며칠 되지 않아 방문 서비스가 가능할지 우려스러웠기 때문이다. 9월에도 무더운 날씨 탓에 수리가 시급하던 찰나, ‘엔지니어가 토요일 방문 예정입니다’라는 안내를 받은 그는 마음을 쓸어내렸다. 8월10일 서울 동작구 사당 어르신 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봉사활동에 참가한 LG전자 자회사 하이엠솔루텍 직원이 시스템에어컨 분리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하이엠솔루텍)한국의 AS 서비스는 국내 가전제품의 강점 중 하나로 꼽힌다.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가전제품, 휴대전화 등 각종 전자기기 수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가전제품 업계는 일반적으로 AS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평일 저녁 시간과 주말까지 수리 서비스를 확대하며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서비스센터는 각각 주말 케어 센터, 이브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센터는 은행과 비슷해서 가전제품을 고치려는 직장인들은 연차를 내야 하는 일이 빈번했다. 시급히 수리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은 주말 동안 전전긍긍하며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다반사였다.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주말 케어 센터’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휴대폰,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을 대상으로 제공하며 서울 삼성강남, 홍대 등 전국 9개 센터에서 시행 중이다. 주말은 물론 공휴일에도 수리를 원하는 고객들은 방문 전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만 하면 된다. 일반 가전제품 등 다른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은 토요일 방문도 가능하다. 전국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는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서비스)LG전자는 평일 야간 시간을 공략한 ‘LG 이브닝 서비스’로 수리 시간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오후 6시~8시30분에 가정을 방문하는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미리 예약만 하면 저녁 시간에 엔지니어의 출장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브닝 서비스 대상 제품은 냉장고, 세탁기와 건조기, TV, 청소기 등이다. 서울은 전 지역 이용 가능하지만 인천·경기, 주요 광역시에선 일부 지역에서 우선 시행하고 있다. 유상수리 대상일 경우 출장비는 3만원이다. 수리비와 부품비는 별도 청구된다. (사진=LG전자 홈페이지)
2024.09.20 I 조민정 기자
'5인조 새출발' 피프티 피프티 "진정성 있는 음악할 것"
  • '5인조 새출발' 피프티 피프티 "진정성 있는 음악할 것" [종합]
  •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2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가진 미니 2집 ‘러브 튠’(Love Tune) 발매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SOS’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다섯 멤버가 각기 다른 음색을 갖고 있습니다. 그 음색이 하나로 모였을 때 더 빛나는 음악이 됩니다.”5인조로 새 출발에 나선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빛나는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키나는 2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2집 ‘러브 튠’ 쇼케이스에서 신곡 ‘SOS’를 선보인 뒤 “그동안 참 많은 감정을 느끼고 여러 생각을 하게 된 시간이었다”며 “이렇게 좋은 새 멤버들과 좋은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앨범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는 피프티 피프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피프티 피프티는 원년 멤버 키나를 주축으로 새 멤버들을 영입하며 팀을 재정비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2022년 키나·새나·시오·아란 4인조로 꾸려졌으나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한 뒤로 팀이 사실상 와해됐다. 그러던 중 키나가 소속사로 복귀했고, 새 멤버를 충원해 활동 제2막을 활짝 열게 됐다.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의 문샤넬(왼쪽부터)과 예원, 키나, 아테나, 하나가 2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가진 미니 2집 ‘러브 튠’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새 출발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냐는 물음에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다섯 명이 똘똘 뭉쳐서 앞으로 피프티 피프티의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리자는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성 있는 음악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팀워크에 대해선 다섯 멤버가 한 목소리로 “너무 잘 맞았다”고 답했다. 문샤넬은 “처음부터 운명 같이 호흡이 잘 맞았다”면서 “멤버들이 있어서 든든하다”고 전했다. 그러자 아테나는 “멤버들이 다양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며 “각자의 재능 덕에 서로서로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끝으로 예원은 “오랜시간 소중하게 간직해온 꿈을 이렇게 완벽한 멤버들과 함께 이루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고, 아테나는 “앞으로 계속해서 성장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다짐했다.피프티 피프티는 키나를 주축으로 새 멤버 문샤넬, 하나, 예원, 아테나를 영입해 5인조로 재편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이날 오후 1시 미니 2집 ‘러브 튠’을 발매, 타이틀곡 ‘SOS’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타이틀곡 ‘SOS’는 지치고 힘들 때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자는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 ‘큐피드’를 프로듀싱한 스웨덴 작곡가 아담 본 멘체르가 참여해 몽환적인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경쾌한 리듬감을 빚어냈다. 멤버들은 여기에 청량한 음색을 더해 팀 특유의 몽글몽글한 느낌을 배가시켰다.
2024.09.20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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