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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상선질환, "신경심리증상 스트레스 동반 치료 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조신혜(여·35)씨는 1년 전부터 만성적인 피로감, 무기력, 우울감에 시달려왔다. 조씨는 처음에는 직장 생활과 가사를 바쁘게 병행하면서 생긴 불가피한 심신의 스트레스 때문이려니 가볍게 치부해왔으나, 점차 더 의욕이 감퇴하고 건망증이 심해지면서 직장에서 업무 능력도 감퇴하고 가사일도 엉망이 되었다. 직장과 가정에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자책하며 우울감은 더 심해져 악순환이 반복되던 중, 그녀는 주변의 권유로 동네 정신과를 찾아 항우울제 치료 및 심리치료를 받았지만 우울한 기분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그녀는 우연히 종합건강검진을 받고 자신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정신과 치료를 중단하고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서 우울한 기분이 점차 호전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의 활력과 기분의 저하 증상은 완전히 회복되진 않아 그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우울증을 완전히 극복할 수 있을지 막막해졌다. 조 씨의 경우처럼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갑상선질환 환자에게 우울감, 불안감 등 신경심리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기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의 20~40%가 우울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의 3분의 2와,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의 3분의 1이 불안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갑상선질환에 동반되는 신경심리적 증상에 대한 연구는 오래전부터 꾸준히 진행되어져온 가운데, 많게는 갑상선질환 환자의 60% 이상이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기분장애, 단순 공포증, 강박장애, 사회불안 등 정신건강의학과적 증상 중 한 가지 이상 동반하는 것으로 보고됐다.갑상선 기능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있는 사람들은 불안과 긴장, 감정기복, 인내심과 집중력의 저하, 과다활동, 과민성과 조바심(특히 소리에의 과민성), 식욕저하와 불면증 등의 증상이 있는데, 극단적인 경우 섬망이나 환각을 경험하기도 한다. 또한 갑상선 기능의 저하는 흥미 및 의욕의 상실과 무력감, 최근 기억의 저하, 전반적인 지능의 감퇴, 우울감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평가되지 않는다면 뇌에 영구적인 해로운 영향이 나타나는 치매로 진행될 수 있다. 그런데 이들 갑상선질환 환자들이 증상만으로 정신과만을 찾아 간혹 정신과의사들이 심리적 증상만을 보고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저하증을 단순 조증 또는 정신분열증, 우울증으로 자칫 오인해 수개월간 입원하는 등 잘못된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보통, 갑상선기능장애에 의한 신경심리적 증상은 갑상선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로 인해 만족스럽게 해결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정상화되기까지의 내분비 내과적 치료 기간 동안 신경심리 증상이 심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통하여 일시적인 약물치료 혹은 심리치료를 병행하여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다.뿐만 아니라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정상화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울, 불안, 불면을 비롯한 기타 신경심리적 증상이 남아있는 경우에는 지속적인 정신건강의학적 평가 및 치료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약 10%의 환자에서 갑상선호르몬 대체요법 등 갑상선질환에 대한 치료가 끝난 후에도 잔여 신경심리적 증상이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다.(갑상선기능장애에 의한 신경심리적 증상과 갑상선 이상과는 별개로 단순 우울증 혹은 불안증의 감별진단을 위해서는 각 증상의 발현 시기, 약물에 대한 치료 반응, 개개인의 성격적 특성, 가족력 등 총체적인 평가가 필요한데, 이는 매우 정교하고 전문적인 평가 및 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갑상선 질환 전문의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의 밀접한 협진을 통하여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한다. 이러한 진료를 위해 중앙대학교병원은 최근 암환자뿐만 아니라 내분비 질환 및 자가면역질환과 동반된 신경심리증상 및 스트레스에 대한 평가 및 치료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증대시키기 위하여 갑상선센터 내에 신경심리?스트레스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중앙대병원 신경심리·스트레스 클리닉 김선미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갑상선 질환 이외 당뇨, 통풍, 루푸스 등의 내분비 및 자가면역질환의 경우에도 신경심리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며, “암환자 또한 우울·불안·불면증 및 신경성 위장병, 과민성 대장 증상, 신경성 통증, 두통, 불면증, 어지럼증 등의 스트레스성 신체 증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내과, 외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간의 긴밀한 협진을 통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 [날씨경영 스토리] 햇볕, 무조건 피하면 안 되는 이유
- 최근 한낮에 쏟아지는 햇볕이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햇볕을 많이 쬐면 자외선에 노출돼 피부가 노화되고 기미·주근깨 등이 생긴다는 말에 맑은 날에는 양산이나 모자, 선글라스 등을 활용해 피부를 가리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범입니다. 주름살과 피부에 각종 잡티를 만들고 지나치게 많이 노출될 경우 홍반이나 화상, 피부염, 색소 침착 등 여러 질환을 일으킵니다. 그렇다고 햇볕을 무조건 피하게 되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고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약 90%가 비타민 D 결핍이라고 합니다. ▲ 서울 중구 정동 창덕여중 일대에 햇볕이 내리쬐고 있다.피부 세포는 햇빛을 받아 비타민 D를 생성하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비타민 D는 심장병을 예방하고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비타민 D는 실내생활을 많이 하는 현대인들에게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인데요. 요즘 청소년과 직장인은 아침 일찍 집을 나서 해가지면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낮에 피부를 태양에 노출시킬 기회가 적기 때문으로 풀이 됩니다.비타민 D는 우유나 유제품, 간유, 고등어, 연어, 계란 노른자, 버섯 등의 식품을 통해 흡수되거나 체내에서 자연 합성되기도 합니다. 비타민 D는 전구체(前驅體·물질대사나 반응에서 특정 물질이 되기 전 단계의 물질) 상태로 우리 몸에 저장돼 있다가 햇빛을 통해 일정한 파장(290-315nm)의 자외선을 쬐면 비타민 D₃로 전환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비타민 D가 칼슘의 흡수를 돕고 혈중의 칼슘 농도를 조절하며 뼈에 칼슘이 침착되는 것을 도와 구루병이나 골다공증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죠.비타민 D의 기능으로는 우리 몸의 면역 증강, 대장암·임파선암·유방암·백혈병의 발병 억제, 류마티스·당뇨병·심혈관 질환의 예방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비타민 D가 부족하면 골다공증 및 골절의 위험이 증가하고 만성 피로에 시달리거나 당뇨, 자가면역질환 등을 겪을 수 있다고 합니다. 성장기의 어린이나 청소년은 오자 다리나 치아 이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성인의 경우 우울증, 대장암, 전립선암 등의 발생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물론 환경오염으로 오존층 파괴가 심해지면서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이 늘고 있기 때문에 햇볕이 강하거나 자외선지수가 높은 날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 등을 챙겨야 합니다. 또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과 오전 10시~오후 2시의 강렬한 자외선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미국 의학전문지 ‘내과학회지(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따르면 꼭 식품이나 보충제가 아니더라도 1주일에 2~3번 하루에 20분 정도 햇볕을 쬐면 비타민 D 생성에 충분하다고 하는데요.전문가들은 적당한 햇빛과 비타민 D가 포함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비타민 D 결핍증을 예방하는 평범하면서도 적절한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고혈압 있는 당뇨환자, 심근경색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당뇨환자가 고혈압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돌연사의 주범인 관상동맥질환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심장사나 심근경색증의 발병도 높은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센터 (순환기내과) 장기육, 의정부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추은호 교수팀이 2006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병원을 찾은 제2형 당뇨환자 중 30세 이상이고 흉통이 없는 무증상 환자 935명의 혈압을 측정한 뒤 고혈압 유무와 약물조절상태에 따라 세 환자군으로 분류했다. 정상혈압은 33.6%인 314명, 약을 복용한 후 심장이 수축할 때 혈관이 받는 압력인 수축기혈압이 140mmHg미만으로 혈압이 조절되는 고혈압환자는 49%인 458명, 치료여부와 관계없이 수축기혈압이 140mmHg 이상인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환자는 17.4%인 163명이었다.환자의 평균나이는 63세, 60%가 남성으로, 당뇨를 진단받는 평균 기간은 10년이고 환자의 23%가 인슐린 투약환자였다. 이후 관상동맥 CT를 이용해여 관상동맥질환의 유병율과 정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50% 이상의 협착을 보이는 관상동맥폐쇄 질환이 정상혈압군은 33%, 조절되는 고혈압군 40%,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군 52%으로 유병율의 증가양상을 보였다.다혈관질환의 발생율 또한 정상혈압군 13%, 조절되는 고혈압군 21%,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군 32%로 세 그룹 순서로 증가하였다.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군은 정상혈압군보다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2.13배 높았다. 또한 환자군을 평균 3년 1개월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군이 심장사나 심근경색이 걸릴 위험이 정상혈압군보다 6.11배 높았다. 일반적으로 제2형 당뇨환자는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2~4배 높은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유병률은 2001년 8.6%에서 2010년 10.1%로 증가하여 국민 10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이다. 당뇨병은 췌장 베타세포가 파괴돼 인슐린이 전혀 나오지 않는 제1형과,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충분하지 않은 제2형으로 나뉘는데, 당뇨 환자의 약 95%는 제2형에 속한다. 이러한 당뇨환자가 고혈압까지 있으면 심장질환 위험을 높인다. 고혈압은 심장과 혈관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가하는 질환으로 국내에 100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고혈압은 그 자체보다는 합병증이 발생하면서 증상이 나타나고 대부분의 합병증인 치명적이다. 고혈압의 합병증은 주로 혈관 손상으로, 관상동맥질환도 주요 합병증 중 하나다. 관상동맥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으로, 제대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면 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심부전 등을 유발한다. 관상동맥 질환이란 동맥경화로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으로의 혈류 공급이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관상동맥이 막히면 심장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며 심장 근육이 부분적으로 영구적인 손상을 입는데 이를 심근경색증이라고 한다. 장기육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센터 교수는 “이번 연구로 당뇨환자가 고혈압을 치료하지 못하면 관상동맥질환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당뇨환자는 수축기 혈압을 미국당뇨병합회 권고치인 140mmHG 이하로 철저히 유지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뇨환자 중 흡연자, 고혈압이 오랫동안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 당뇨를 앓은 기간이 오래된 환자 등은 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이 높으므로, 관상동맥질환 조기검사를 받을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심장내과 저널 4월호에 게재됐다.
- 부부 스트레칭, 효과는 두 배 ‘사랑은 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오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부부는 닮는다’는 말처럼 부부는 외모도 닮는다지만 건강 상태와 질병도 비슷한 경향이 있다. 식습관과 생활환경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부부의 건강을 지키면서 정도 돈독하게 하는 쉬운 방법에는 운동과 스트레칭이 있다. 특히 스트레칭은 중년 이후 찾아오기 쉬운 오십견과 같은 척추관절 질환을 예방하데 매우 효과적이다. ◇최고의 스트레칭 파트너는 ‘배우자’ 부부는 자고 일어나고 생활하는 리듬이 비슷하고 음식을 함께 먹으니 건강이 닮아간다. 부부의 건강을 챙기는 방법은 건강검진, 식생활습관 개선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운동과 스트레칭을 빼놓을 수 없다.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은 테니스, 배드민턴, 골프, 등산, 자전거, 걷기 등 다양하다. 근력 운동은 아내가 기피하기 쉬우므로 아령 들기나 스쿼트 같은 가벼운 종류로 고른다. 송병욱 날개병원 원장은 “적당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은 비만과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여러 가지 질병을 예방한다”며 “남들이 좋다거나 유행하는 운동 또는 나만 좋아하는 운동보다는 둘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을 골라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트레칭은 정적인 동작 같지만 근육과 관절, 척추를 유연하게 해주기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데 매우 좋다. 스트레칭은 정확한 자세가 중요하다. 혼자 할 때보다 둘이 짝을 이뤄 할 때 자세를 정확히 잡아 다양한 부위를 효과적으로 자극하고 이완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스트레칭 파트너는 서로의 체형과 몸 상태를 잘 알고 있는 배우자가 최고다.△등-허벅지 스트레칭1. 서로 마주보고 앉아 양 다리를 최대한 벌린다.2. 한 사람씩 바닥 쪽으로 허리를 숙인다.3. 상대방은 팔을 잡아 당겨 등과 허벅지가 좀 더 스트레칭 되도록 돕는다. △옆구리-허벅지 스트레칭1. 서로 마주보고 앉아 양 다리를 최대한 벌린다.2. 상대방의 오른손을 잡는다.3. 왼손은 머리 위로 올려 오른쪽으로 상체를 기울인다.4. 반대방향도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허리 스트레칭1. 마주보고 양손으로 배우자의 손목 윗부분을 잡는다.2. 허리와 고개를 천천히 젖힌다.3. 팔이 쭉 펴진 자세에서 고정한다.△가슴 스트레칭 1. 의자나 바닥에 앉아 양팔을 뒤로 하고 가슴을 쫙 편다2. 뒤에 있는 팔을 배우자가 잡아 천천히 당긴다.3. 등이 젖혀지거나 휘어지지 않도록 한쪽 다리로 등을 지지한다. △어깨 스트레칭1. 마주 보고 서서 양팔을 배우자의 어깨에 올린다.2. 상체를 깊이 숙이며 어깨를 지그시 누른다.
- 건강검진, 암 얼마나 찾아낼 수 있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면서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겠다고 받는 검진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최근 건강검진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조사결가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은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총 수진자 1만879명 중 1.4%(149명)가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암 진단율은 높아져 남성의 경우 40대는 0.5%, 50대 1.8%, 60대 3.0%, 70대 이상에서는 5.4%에서 암이 진단되었으며, 여성은 40대 1.1%, 50대 1.4%, 60대 2.3%, 70대 이상 3.1%에서 암이 진단되었다.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암의 종류에 따라서는 갑상선암 24.2%(36명), 폐암 14.1%(21명), 전립선암 12.1%(18명), 위암 10.7%(16명), 대장암 10.1%(15명), 유방암 6%(9명) 등의 순으로 보였으며 기타 암은 34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관질환의 진단 수 81건 중에 뇌동맥류 50명, 관상동맥질환으로 시술을 받은 수진자는 31명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1위는 암이다. 그중에서도 암 사망률은 폐암, 간암, 위암순으로 높고, 대장암, 췌장암, 백혈병 사망률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무서운 것은 자각증상이 없는 암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생활습관병 중에서도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증 같은 질환은 뇌심혈관 질환을 불러온다. 뇌심혈관 질환은 전체 암을 제외한 우리나라 단일질환의 사망원인 1, 2위를 기록하고 있기에 방치할 경우에 치명적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으면 생존률과 완치율이 올라가지만 상당히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40~50대 중년층부터 연령이 높아질 수록 흔하게 발견되는 암에 대한 정기적인 정밀 건강검진이 꼭 필요하다. 검진 주기는 첫 검진 이후에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으며 질병마다 검진 주기가 다르니 잘 고려해야 한다.또한 우리나라 사망원인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각종 성인병은 진행이 더디며 발병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도 많아, 증세가 악화된 상태에서 진단하면 미처 치료해 보기도 전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우리 국민의 평균 수명은 40년 전보다 약 20년 가량 증가하였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암, 심장, 뇌혈관 질환, 대사질환, 골관절 질환의 빈도 또한 같이 증가하고 있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따라서 건강검진은 조기진단과 예방을 통해 신속하고 원활한 치료를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지적되고 있다. 건강검진은 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검진 항목을 선택해야하며 기본적인 검사만으로도 성인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검진 후에는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황진혁 건강증진센터장은 “검진의 중요한 목적은 전체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의사의 진찰과 상담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ㅏㄹ며 “여러 질병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지는 나이에는 신체 여러 부위에 대한 종합적인 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여 최상의 건강 상태를 유지 개선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5th WSF]갈라진 대한민국..소득·교육·세대 격차 심화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세계 10대 경제대국이지만 노인빈곤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인 나라. 선진국병인 당뇨병 환자 사망률과 후진국병인 결핵환자 유병률이 동시에 OECD 1위인 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저이면서 노인인구 증가 속도는 가장 빠른 나라. 좌우로 나뉘어 이념 대립을 벌이는 분단국가.대한민국의 겉모습은 하나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쉽게 ‘하나’라는 단어를 붙이기가 망설여진다. 세계에서 드물게 단일 민족이 한반도라는 좁은 땅에서 살고 있지만 소득과 세대, 이념 차에 따라 각기 다른 극단의 삶을 살고 있어서다. 소득, 세대, 지역간 격차가 각종 사회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나아가 안정적인 경제 성장까지 위협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소통’과 ‘사회통합’에 대한 인식은 아직 성숙하지 않았다. 최저 생계비 직업군 67개..심화되는 빈부격차민간 어린이집 교사 2년 차인 김모(30)씨는 매월 세금을 제하고 120만 원을 조금 넘게 받는다. 정부가 정한 최저생계비(4인 가족 기준 163만 원)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몸이 아픈 부모와과 대학에 다니는 동생 뒷바라지를 하다 보면 외식 한번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김씨는 “결혼, 출산, 교육 등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하면 자괴감에 빠질 때가 많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워크넷’ 조사에 따르면 김씨와 같이 연봉이 2000만 원 이하인 직업이 전체 784개 중 67개(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택시운전사, 텔레마케터, 경비원 등이 이런 직업군에 해당한다.이런 저임금 근로자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금융감독원과 국세청이 2012년 기준으로 연말정산 신청자를 분석한 결과 총급여 3000만 원 이하 근로자는 2008년 976만9210명에서 2012년 1016만159명으로 4년 만에 4.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고임금 근로자도 늘고 있다. 총급여가 1억 원이 넘는 근로자는 2008년 19만4939명에서 2012년 41만5475명으로 늘었다. 전체 연말정산 신청자의 2.6%다. 중간층이 갈수록 줄면서 소득구조가 양극화하고 있는 것이다.끊어진 ‘교육사다리’..빈곤의 대물림 고착화소득양극화의 문제는 ‘교육’으로 전염된다. 과거에 교육은 소득양극화를 극복하고 신분상승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인식됐다. 개천에서 용나는 연결고리가 교육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교육이 빈부 격차를 해소하기는커녕 오히려 빈곤의 대물림을 고착화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사는 주부 이모(45)씨는 매월 아이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200만 원에 이른다. 영어·수학 등 4과목 학원비 110만 원에 용돈, 교재비, 휴대폰비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저소득층의 한 달 월급이다. 이런 ‘자본’ 투입으로 사립초중학교, 외국어고등학교, 일류대(유학)로 이어지는 엘리트 교육 사다리가 형성되는 것이다. 실제 올해 초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연간 가계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5분위(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교육비 지출액은 50만4300원으로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 7만6600원의 6.58배에 달했다. 소득 수준별 월평균 교육비 지출액을 비교하면 2분위(하위 20~40%) 20만1800원, 3분위(40~60%) 25만 8700원, 4분위(60~80%) 37만5700원 등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교육비로 더 많은 돈을 썼다.세대 전쟁 ‘밥그릇 쟁탈전’으로 확전세대간 갈등은 정서적 충돌을 넘어 경제적 충돌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1970~1980년대 고도성장의 과실을 챙겼던 기성세대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저성장·저고용 시대의 직격탄을 맞은 20·30세대와의 갈등이 본격화하는 것이다. 정년 연장, 일자리, 국민연금, 부동산 집값 등을 두고 세대 간 이해관계가 완벽하게 엇갈리고 있다. 기성세대는 핵심 자산인 집값이 오르길 바라고, ‘2030세대’는 떨어지길 원한다. 정년연장을 두고서도 늘어난 수명만큼 일을 더 하길 원하는 중년 세대와 이를 ‘일자리 빼앗기’로 여기는 젋은 세대 간의 인식차도 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작년 말 발표한 ‘정년 연장과 기업 인사 체계에 대한 근로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44.2%가 ‘정년 60세 법제화 이후 세대 갈등이 심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50대 이상의 답변(16.1%)에 불과했다.올초 한 출판사의 역사교과서가 친일, 친독재라는 평가를 받은 뒤 일선 학교에서 이를 채택하지 못하도록 하는 추방운동이 거셌다. 그러자 보수진영에서는 소위 좌(左) 편향 교과서를 퇴출하자며 맞불을 놨다. 이렇게 역사교과서를 두고 벌어진 이념 갈등은 한동안 교육계는 물론이고 정치, 사회 전반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됐다. 조성배 사회갈등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한국사회는 지난 100년간 극심한 변화를 겪으면서 각 세대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 경험과 공감대가 너무 달라 이념 갈등, 세대갈등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부가 소통을 통해 적극적인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극화의 고착화..한국사회 발전 걸림돌갈라진 사회를 단박에 통합할 순 없다. 그렇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격차는 더 벌어지고, ‘업그레드 코리아’는 요원하다. 박명호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교수가 올초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사회통합지수는 OECD 31개 회원국 가운데 하위권인 24위에 머물렀다. 지난 1995년 21위였던 순위는 2000년 22위, 2005년 24위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 2010년 기준으로 산출한 한국의 사회갈등지수도 0.72를 기록해 종교분쟁을 겪고 있는 터키를 제외하고 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격차해소의 첫 단추는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격차의 원인을 해소하려는 노력보다는 격차만 부각시켜 갈등을 부추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소득계층은 물론이고 노사, 지역, 세대 간 갈등이 구조적으로 존재하는 가운데 정치권에 의해 이 같은 갈등이 더욱 조장되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사회통합을 우리나라가 재도약할 수 있는 핵심 키워드로 꼽고 있다. 카이스트(KAIST) 미래전략대학원이 지난달 3일 발표한 정치인과 언론인, 교육자, 기업인, 공무원 등 국내 오피니언 리더들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장의 한계 원인으로 경제 민주화와 복지 및 분배, 남북분단 등 사회통합 요인을 꼽은 비율이 무려 60%에 이르렀다. 기술 혁신과 인적자원, 자본 등 성장 동력(27%)이나 성장 패러다임(9%), 환경문제(4%) 등을 압도했다.
- ‘얼굴’ 부으면 신장질환, ‘다리’ 부으면 심장질환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자고 일어나면 심하게 얼굴이 붓거나, 발이 부어 신발이 잘 맞지 않는 등 부종 증세를 경험한 사람들이 많다. 흔히 라면이나 찌개류 등과 같이 짠 음식을 먹고 난 후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부어있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짠 음식을 자주 먹으면 체내에 수분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몸이 붓게 되는 것이다.부종은 우리 몸의 림프관을 통해 수분과 영양분, 노폐물이 운반되는 곳에 문제가 발생되면 생기는 증상이다. 음식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질병에 의해 부종이 발생한다. 서울시 북부병원 부종클리닉 정훈 과장의 도움말로 부종을 야기하는 질환의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붓는 부위에 따라 얼굴이 부으면 신장질환, 심장에서 먼 다리 부위에 붓기가 나타나면 심장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체내 다량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 되면서 혈중 단백질 농도를 떨어뜨린다. 이때 체내 삼투압 농도가 저하되면서 부종이 발생하게 되는데, 삼투압 농도가 낮아지게 되면 얼굴, 팔 등의 부위에 붓기가 나타난다. 다시 말해 혈관 속에 수분을 머물러 있게 하는 힘이 약해져 수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서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형태의 부종을 일으키는 질환은 신장질환 외에도 암, 빈혈, 당뇨병, 백혈병 등 다양한 질환이 있다.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는 것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이때 혈관 밖으로 나갔던 혈액을 정맥이 끌어당겨 다시 내보내지 못하고 모세혈관 속 수분이 세포와 세포사이로 흘러 몸이 붓게 되는 것이다.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심장에서 먼 쪽 부터 부종이 시작되는데 주로 다리와 종아리 부위에 부종이 나타난다. 심부전증 초기에는 대개 발과 발목 주위에만 부종이 나타나지만 심해지면 범위가 확장돼 종아리, 복부, 폐 등 까지 부종이 나타나며 호흡곤란도 동반된다.특정 부위 부종이 아닌 몸 전체에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전신부종은 간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 및 항진 등의 내분비질환 등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질병과 무관하게 부종이 나타는 경우가 있는 데 이때에는 평소 복용하고 있는 약이 주요 원인 인 경우도 있다. 흔히 복용하는 감기약 중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도 부종을 야기할 수 있으며, 항우울약, 항고혈압약, 부신피질호르몬제 등에 의해서도 부종이 발생한다. 또한 아침엔 얼굴과 손등이 붓고, 저녁엔 하지에 부종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생리주기가 원활하지 않은 여성이거나 폐경기 여성의 경우 이러한 부종을 경험하게 된다.정훈 과장은 “질병이 원인이 아닌 경우에 부종이 발생했다면 먼저 안정을 취하고 다리를 높이고 쉬는 것이 좋다. 또한 저염식 음식을 섭취하고 잠드기 3~4시간 전에는 음식섭취를 제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신장이나 심장 질환 등 질병에 의해 발생되는 부종의 경우에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이뇨제 등의 약물요법과 함께 원인질환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부종은 체내 수분이 저류된 상태이기 때문에 소변 배출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이뇨제를 사용한다. 하지만 이뇨제를 장기간 사용할 전해질 대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염분(하루 5g 이하)과 탄수화물(하루 90g 이하)을 적게 섭취하고, 낮 동안에도 자주 안정과 휴식을 취하고 다리를 높게 올리고 있는 것이 좋다. 다리 전체를 감싸고 조이는 탄력 스타킹을 낮 동안에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부종은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쉽게 자각 할 수 있다. △평소 자주 신던 신발이 작아 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부은 부위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쑥 들어갈 정도로 붓는다. △ 오래 앉아 있거나 서있으면 다리가 쉽게 붓는다. △ 유난히 물을 자주 마신다. △밤이 되면 반지가 손가락에서 잘 빠지지 않는다. 이중 2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다.
- 효도 성형’,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파악이 먼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께 미용시술을 선물하려는 자녀들이 많다. 중노년층의 경우 건강하게 미용 시술을 받기 위해서는 피부 상태와 함께 체력이나 만성질환 등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노년층은 피부 처짐이나 주름이 심하기 때문에 눈에 띄는 결과를 위해서는 안면거상술과 같이 절개가 필요한 수술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렇게 절개하는 수술을 할 때는 전신마취가 필요한데 환자에 따라서는 체력이 약하거나 만성질환 등으로 바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또 질환 치료나 건강 유지를 위해 평소 약이나 건강식품 등을 복용하는 환자도 있다. 복용하는 약의 성분에 따라 수술 중 지혈이 잘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시술 전에는 의료진에게 자신의 상태를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중노년층은 피부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시술 종류가 달라질 수 있고, 수술 후 회복 기간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시술 전 이러한 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라며, “만약 주름은 심하지만 전신마취를 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절개를 하지 않는 주사 시술이나 레이저 리프팅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수술 전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복용중인 약 확인해야당뇨, 간질환, 심혈관계 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알레르기성 체질이라면 수술 전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질환의 정도나 컨디션에 따라 마취 여부가 달라지고 수술 후 통증이나 부기 등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단백질 합성이 되지 않아 상처가 잘 아물지 않을 수 있으므로 당 수치를 잘 조절한 뒤에 수술을 받아야 한다. 평소 복용하는 약이나 건강보조식품도 수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수술 전 의료진에게 복용 사실을 알려야 한다. 아스피린은 혈액의 지혈을 방해하므로 수술 전 1~2주부터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비타민 E 영양제도 마찬가지다. 비타민 E는 혈액을 묽게 만들어 지혈이 어려울 수 있다.안티에이징 시술로 가장 많이 하는 절개 리프팅은 보통은 5~7일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연령이 높을 수록 피부 재생능력이 떨어져 회복이 더딜 수 있다. 또한 피부 처짐 정도, 주름 등 개개인의 피부 상태나 시술 종류와 강도에 따라서도 회복기간에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충분한 회복기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 전신마취 부담된다면 주사시술과 레이저 리프팅 시술 병행만약 환자의 연령이 높거나 체력이 많이 약한 경우, 만성질환 등의 원인으로 전신마취를 하는 절개 리프팅이 적합하지 않다면, 주사 시술과 레이저 리프팅 시술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시술은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별도의 회복기간도 필요 없어 환자의 심리적인 부담이 덜하다보톡스 시술은 주름을 유발하는 근육을 위축시켜 주름을 펴주는 시술로, 특히 이마, 미간, 팔자 주름, 입가 등에 생긴 굵은 주름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이중 턱이나 처진 턱에 보톡스를 주사하면 턱 선이 갸름해지고, 처진 입매에 사용하면 입꼬리가 당겨 올라가 부드러운 인상으로 바뀐다.필러 시술은 피부와 비슷한 성분의 물질을 시술 부위에 주사해 볼륨을 채워주는 시술이다. 얼굴의 꺼진 부분이나 보톡스로 해결되지 않는 깊은 주름을 채우는 데 효과가 좋고 이마, 관자놀이, 눈 밑, 각종 주름 등 다양한 부위에 사용된다. 시술 효과는 보통 1년 정도 지속되며 보다 오래 지속하고 싶다면 주름 개선 효과에도 뛰어난 반영구 필러인 ‘아테콜 필러’가 도움이 된다.반재상 원장은 “주사 시술과 레이저 리프팅은 절개를 하지 않고, 별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지 않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나,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술 경험이 풍부한 병원에서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건강한 비만인은 없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건강한 비만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혈당, 혈압, 혈중 지질 등 대사 지표가 정상이면, 심혈관 질환 발생이나 사망 위험이 정상 체중인 사람과 같을 수 있다는 건강한 비만은 전체 비만 환자의 약 20~30% 정도로 관찰되고 있다. 이러한 건강한 비만은 위험하지 않기 때문에 체중감량이 필요 없다는 주장도 있었다. 하지만, 건강한 비만은 없다는 연구 결과를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에서 발표해 비만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웠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의 유승호· 장유수· 김보경 교수팀은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수진자를 대상으로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과 정상체중 그룹으로 나누어 관상동맥칼슘수치(Coronary artery calcium score)를 비교했다. 관상동맥칼슘수치는 조기 관상동맥질환의 지표로 현재 무증상이더라도 향후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의 치명적인 심장질환의 발생을 예측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연구에서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 그룹은 혈당, 혈압,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인슐린 저항성 지표가 모두 정상인 경우이다. 연구 결과 비만하면 다른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도 건강한 정상 체중인 경우보다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1.67배나 더 많았고, 관상동맥칼슘수치비도 2.26배 높았다. 연구팀은 비만조직에서 유리되는 다양한 매개체들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승호 교수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심장질환의 위험 요소가 없어도, 비만하면 관상동맥질환 발생이 증가한다”며 “비만하거나 과체중인 경우에는 심장 질환 예방을 위해서 반드시 정상체중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미국 심장학회 대표 저널 (JACC, 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게재됐다. 미국 심장학회에서는 연구 결과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자료를 배포했으며, CBS, TIME 등 주요 매체에서 비만의 위험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