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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발견 100년…이제 희망이 보인다
  • 알츠하이머 발견 100년…이제 희망이 보인다
  • [조선일보 제공] 예방 백신들이 잇따라 개발되면서 조심스레 ‘알츠하이머 극복’에 희망을 걸 수 있게 됐다. 100년 전인 1906년 11월, 처음 학계에 보고된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이다. 현재 전세계에 2000만명의 환자가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이 병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약도 없어서 지금까지는 병의 진행을 늦추는 약물을 투여하는 것이 치료의 전부였다. 현재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백신은 아일랜드 엘란사의 ‘AN1792’, 스위스 노바티스사의 ‘CAD106’, 일본 국립장수연구소가 개발한 백신 등이다. 임상시험 중에 있는 이 백신들은 모두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속에 생성돼 정상세포들을 고사(枯死)시키는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차단하는 기능을 한다. 가장 먼저 개발된 AN1792 백신은 항체형성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국 미시간대 신경과 S. 길먼 교수팀이 AN1792 백신을 알츠하이머 전조증상이 있는 환자 300명에게 주사한 결과, 59명(19.7%)에게서 아밀로이드 단백질 항체가 생성됐고, 위약(僞藥)을 먹은 그룹에 비해 기억력이 개선됐다. 연구팀은 2005년 저명한 의학저널인 ‘신경학(Neurology)’에 발표한 논문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 중 6명에게 수막뇌염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발견됐지만 아밀로이드 백신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유용하다”고 결론 내렸다. 엘란사는 현재 이 같은 부작용을 개선한 백신의 임상시험을 계속하고 있다. 노바티스사도 알츠하이머 백신 CAD106의 임상시험을 스웨덴과 싱가폴에서 시작했다. CAD106은 동물실험 결과 아밀로이드 형성 차단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지난해 10월 스웨덴에서 60명의 알츠하이머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결과는 내년 말에야 나올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일본 나고야 국립장수연구소는 주사제가 아닌 경구용 알약 형태의 알츠하이머 예방 백신을 개발해, 역시 임상시험 중이다. 건국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는 “일부 부작용들이 있지만 현재 개발된 백신들은 예방효과뿐 아니라 치료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백신 개발이 순조로울 경우 5~10년 안에 독감예방주사처럼 알츠하이머 예방접종을 받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알츠하이머 원인과 예방걷기 운동으로 뇌세포에 충분한 혈액을<!--ARTICLE_SUBTITLE E --><!!--bodystart--><!--ARTICLE_CONTS S-->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요인이 20~40%, 환경적 요인이 60~80%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실제 직계가족 중 알츠하이머 환자가 있으면 일반인에 비해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4~5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우울증 병력(病歷), 고혈압, 당뇨 등 뇌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습관병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초기단계 알츠하이머 환자를 5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뚱뚱하고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을 가진 경우 증세가 더 빨리 악화된다는 보고도 있다. 이 때문에 유산소운동을 통해 생활습관병을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나덕렬 교수는 “뇌세포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해야 알츠하이머를 막기 위해서는 뇌세포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해야 하며,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이라며 “대개 60대 이후에 알츠하이머가 발병하지만 실제로는 40대부터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혈관건강에 해로운 흡연, 음주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주춤’하는 사이…미·영·일 등“우리가 줄기세포 강국”
  • 한국‘주춤’하는 사이…미·영·일 등“우리가 줄기세포 강국”
  • [조선일보 제공] 1년 전인 2005년 11월 14일은 세계 생명공학의 메카를 향해 야심차게 질주하던 한국이 좌초한 날이다. 이날 미 피츠버그대의 제럴드 섀튼 교수가 황우석(黃禹錫) 전 서울대 교수에게 결별을 선언한 사실이 국내에 전해졌다. 이 직후 ‘줄기세포 사건’이 불거졌고, ‘국민적 영웅 황우석’의 끝없는 추락은 시작됐다. 결국 황 전 교수가 세계를 놀라게 했던 복제(複製)줄기세포는 실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의 꿈과 함께 전 국민을 들뜨게 했던 난치병 극복의 희망도 물거품이 됐다. 생명공학은 ‘사기 아니냐’는 의심을 받으며 애물단지로 변했다. 이렇게 1년이 흐르는 사이, 전 세계는 ‘한국의 침몰’을 틈타 줄기세포에 대한 성과를 속속 내놓고 있다. 각국은 경쟁적으로 줄기세포 연구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실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단계의 연구결과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국·영국 연속 성과 개가 지난달 18일 미 캘리포니아 어바인의 생명공학회사 노보셀(Novocell)은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세포로 분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되면 2008년 말쯤 직접 당뇨병 환자에게 이식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국(FDA)에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런던대와 미 미시간대 공동연구팀은 지난 8일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서 미성숙 줄기세포를 쥐의 망막에 이식해 시력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영국 런던 흉부 병원 의료진이 이달 중으로 심근경색 환자 50명을 모아 환자 자신들의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식할 예정이란 뉴스도 나왔다. 이런 성과는 급증하고 있는 연구비 지원에 힘입었다. 연방정부와 별도로 미 캘리포니아 주는 1억5000만 달러(한화 1440억 원)의 연구비 지원을 결정했으며 영국은 10년간 최대 8억2000만 파운드(한화 약 1조 4800억 원)를 지원하는 투자 제안서를 마련했다. 일본, 호주, 싱가포르도 최근 1년간 줄기세포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는 국가들이다. 복제연구를 사실상 금지시킨 한국 정부와 달리 각 나라의 복제 연구는 날개를 달고 있다. 지난 6월 초 미 하버드대 연구팀은 체세포 핵 이식에 의한 인간 배아복제 실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하버드대는 불임치료에 쓰고 남은 난자를 사용하고 조만간 난자를 기증 받을 계획이다. 흥미로운 점은 연구팀의 조지 데일리, 더글러스 멜튼, 케빈 에건 박사는 모두 과거 황우석 전 교수와 공동연구를 추진했던 사람들이란 점이다. 일본 역시 복제인간을 금지한 클론기술규제법의 특정 배아지침을 개정해 인간 배아복제에 관한 연구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호주 상원은 지난 7일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인간 배아 복제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윤리 논란 없는 줄기세포도 등장 황우석 사태는 줄기세포에 대한 생명윤리 논란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각국에서는 윤리 문제가 없는 새로운 개념의 줄기세포도 개발되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대학 연구팀은 지난 6월 “난자가 정자의 도움 없이 배아로 분화하는 이른바 처녀생식으로 인간배아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기증 받은 104개의 난자를 이용해 처녀생식법으로 미성숙 배반포를 얻었으며 여기서 두 개의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배아줄기세포는 이후 시험관 배양을 통해 성숙한 신경원(신경세포)으로 자라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토대의 야마나카 신야 교수팀은 같은 달 다 자란 세포를 원래의 배아줄기세포 상태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다 자란 쥐의 꼬리에서 추출한 피부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끼워 넣음으로써 배아줄기세포와 유사한 형태로 만드는 데 성공했으며, 이 배아줄기세포는 정상 배아줄기세포처럼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됐고 다른 쥐에 삽입했을 때 테라토마라는 암조직을 유발하는 것도 확인됐다. ◆한국은 아직 ‘회복 중’ 국내에서도 침체된 분위기와 달리 성과가 나오고 있다. 연세대 김동욱 교수와 미 하버드대 의대 마일스 커닝햄·김광수 교수 공동연구팀은 지난달 말 불안과 우울증상을 가진 실험용 쥐의 뇌에 쥐 배아줄기세포를 주입한 결과, 불안과 우울증 증상이 회복되는 결과를 관찰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척수손상을 치료할 수 있는 세포를 인간배아줄기세포에서 대량으로 생산하는 방법을 개발해 국제저널에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사이언스’는 “한국이 줄기세포 3대 강국 진입을 위해 10년간 4억54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며 “포천중문의대 차병원·마리아바이오텍·미즈메디병원·서울의대 등 불임 클리닉들의 경쟁 덕분에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빨리 시작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사이언스는 서울대 김효수 교수팀이 2003년 심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성체줄기세포 임상시험을 수행해 성과를 거둬 논문을 발표하기 직전이며, 한양대 김계성 교수팀이 발표한 배아줄기세포 조절 마이크로RNA에 대한 논문은 지난 2년 동안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톱10 논문으로 기록됐다고 소개했다. 연세대 김동욱 교수는 “미국의 하버드대, MIT와 일본 고베의 재생의학연구센터 등이 복제연구를 하고 있으며, 황우석팀의 최고 경쟁자이던 미국의 ACT사도 최근 복제용 난자를 기증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독감에 관한 일곱 가지 오해
  • 독감에 관한 일곱 가지 오해
  • [조선일보 제공] ◆독감은 심하고 독한 감기다 ‘독감(인플루엔자)’은 ‘독한 감기’가 아니다. 일반 감기와 독감은 원인, 증상, 치료법이 완전히 다르다. 감기는 200여종의 감기 바이러스가 일으킨다. 코, 목 등 기도 윗부분에 콧물, 기침, 가래, 인후통 같은 증상이 국소적으로 나타난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감기와 달리 전신에 바이러스가 영향을 미치므로 흠씬 두들겨 맞은듯한 몸살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대부분 2~5일만에 저절로 낫지만, 독감은 치료약과 예방 백신이 존재한다. ◆예방주사 맞으면 독감에 안 걸린다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100% 독감에 안 걸리는 것은 아니다. 건강한 젊은 층의 예방효과도 70~90%며, 65세 이상은 30~40% 정도다. 그러나 예방접종을 받으면 독감에 걸려도 증상이 훨씬 경미하다. 65세 이상 노인이 예방주사를 맞으면 독감 합병증에 의한 사망률이 80% 정도 감소한다. 한편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도 일반 감기는 전혀 예방되지 않는다. ◆예방접종은 누구나 받는 것이 좋다 20~50대는 독감에 걸려도 큰 문제가 없다. 며칠 앓아 눕긴 하지만 폐렴 등 치명적인 합병증에 잘 걸리지 않는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도 전 인구의 3분의1 정도를 예방접종 대상으로 권장하고 있다. 독감백신 전량을 외국에서 수입하는 우리나라에서 건강한 젊은 층까지 모두 예방주사를 맞을 필요는 없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젖먹이에겐 예방접종이 필요 없다 생후 6개월이 지나서부터 만2세까지는 예방접종이 가장 절실한 시기다. 생후 6개월 이내 갓난아기는 모체로부터 물려받은 면역력이 있어 예방접종이 필요 없지만, 6개월이 지나면 모체로부터 물려받은 면역력이 없어지고 이를 대체할 자생적 면역력이 형성되지 않아 독감에 취약하다. 때문에 생후 6~24개월 영아는 우선접종대상으로 지정돼 있다. 우리나라는 3~5세 어린이의 80.5%가 예방접종을 받지만, 6~24개월 영아의 접종률은 46.2%에 불과하다. ◆임신 중엔 예방접종을 피해야 한다 임신 초기에는 태아 때문에 예방접종도 꺼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지난 7월 ‘인플루엔자의 예방과 통제’라는 보고서에서 “2000여명의 임신부에게 독감백신을 주사한 결과 태아에게 아무런 해가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예방접종을 받지 않을 경우가 더 위험하다. 독감으로 인한 잦은 기침과 고열은 태아에게 산소부족 현상을 초래해 합병증과 유산 위험성을 높인다. ◆예방접종이 너무 늦으면 효과가 없다 흔히 추운 겨울에만 독감이 유행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봄에도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독감바이러스는 4~10℃의 서늘한 온도와 건조한 환경에서 가장 활동력이 왕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인 등 고위험군은 적기(10~11월)에 접종하지 못하더라도 다음해 2, 3월까지는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병이 있으면 예방주사를 맞지 말아야 한다 당뇨, 만성폐질환, 심장병 등 만성 질환자는 독감 백신 우선접종대상이다. 특히 당뇨환자는 혈중 당 성분 수치가 높아 세균과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는 백혈구의 능력이 떨어지므로 반드시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 도움말=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백경란·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윤호주·한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당뇨환자 12%‘ 1.5형’… 치료법 달라야
  • 당뇨환자 12%‘ 1.5형’… 치료법 달라야
  • [조선일보 제공] 우리나라 당뇨환자 10명 중 1명은 제1형이나 제2형에 속하지 않는‘1.5형 당뇨병’으로 조사됐다. 허내과 허갑범(연세대 명예교수) 원장과 내과 전문의 최영주씨가 2003년 1월~2006년 6월 이 병원을 찾은 당뇨병환자 3357명을 조사한 결과, 제1형이 77명(2.3%), 제2형이 2849명(84.9%), 1.5형이 431명(12.8%)으로 나타났다. 수 천명의 환자집단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당뇨병 유형 조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지난달 27일 대한내과학회 학술대회에 보고됐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는 제1형, 인슐린 분비능력은 있으나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혈당이 높아지는 제2형으로 분류한다. 제1형은 대개 소아기에 갑자기 발생하기 때문에‘소아 당뇨병’또는 인슐린 공급 없이 생명을 유지할 수 없어‘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이라 부른다. 제2형은 주로 40세 이후에 나타나고 비만한 사람이 많으며 인슐린을 투여하지 않고 식사요법과 운동요법 등으로 적정한 혈당을 유지할 수 있다. 1.5형 당뇨병은 서구 의학계의 전통적인 당뇨병 분류에 해당하지 않아 진단이 쉽지 않다. 허원장은“환자 본인은 물론, 의사들도 1.5형과 2형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1.5형 당뇨병 진단을 위해서는 인슐린 분비량과 혈당치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1.5형 당뇨병의 특징은 제2형에 비해 발병 연령이 낮고, 비만하지 않으며, 인슐린 저항성도 심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1.5형 환자에게 제2형 당뇨병 환자와 마찬가지로 인슐린이나 인슐린 분비촉진제를 함부로 사용하면 심혈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1.5형 당뇨병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단백질 부족이나 당분의 과잉섭취와 같은 영양불균형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로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거나 과음하는 사람이 1.5형 당뇨병에 잘 걸리기 때문이다. 허 원장은“제1형은 인슐린 치료가 필수적이고, 제2형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반드시 선행한 뒤 혈당조절이 안 될 때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며 “1.5형은 인슐린이나 인슐린 분비촉진제를 1차로 사용하는 맞춤요법을 시행하면서, 생선 등 동물성 단백질 섭취 위주의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3Q 성장률 둔화…장기침체 우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다음은 10월26일자 경제신문들의 주요 기사입니다.(가나다순)◇매일경제신문▲1면-수출도 경기하강 못막았다..3분기 GDP 전기비 0.9% 증가 그쳐-미국 "섬유 개방확대 불가"..한미FTA 상품협상 교착-이종석 통일장관 사의..외교안보팀 내달초 전원 교체-신도시발 집값상승 확산..검단지역 미분양 아파트 하루만에 동나-노벨상 펠프스 교수 "부자에게 세금 많이 거두면 소비감소 성장에 도움안돼"▲트렌드-그녀의 빵빵한 지갑속이 궁금해..여대생 1인당 포인트카드 7.48장-미국 사립대 학비 3만달러 시대-담배 피우면 살 빠진다?..캐나다연구팀 "거짓말"-미국 서머타임 29일 해제..새벽 2시를 1시로-중국 최대 영어학원 "대학 사겠다"▲종합-GDP 2분기 연속 1%미만..L자형 장기침체 늪 빠지나-교역조건 악화로 체감경기 바닥..국민총소득은 0.2% 줄어-"부양책 잘못 쓰면 부작용만..규제풀어 기업투자 살려야"-美 "산업-기업은행 특혜 없애라"-국민/공무원/사학연금, 내년 17조까지 주식투자-투기지역 내년에도 유지..재경부 "주택담보대출 규제 남아있어"-전군표 청장의 `따뜻한 세정 100일`▲국제-중국 연금개혁 칼 빼들었다..국유기업 주식 펀드에 투자-사베인-옥슬리법 완화된다..폴슨 미 재무 추진-브라질 콜롬비아 대체에너지로 승부-일본, 60세 넘는 급여소득자 공제 확대-중국, 외자기업 이전과세 강화▲금융재테크-일본 미즈호 신한금융 2% 인수..400억엔 투자 4대주주 될 듯-KIC, 외환운용 인력 보강 시급..전문인력 7명 불과-중소기업보증 수도권 편중-녹십자생명, 간호사 보험영업 `쉽잖네`▲기업과 증권-롯데쇼핑 매출 소폭 늘어..3분기 영업이익 4.3% 증가-삼성SDI, 소니 리콜 덕봤나..2차전지 판매 20% 증가-삼성모니터 색상 더 선명해졌다..LED 광원 모니터 첫 선-KT, 통신유통사업 나섰다..의정부 분당에 직영점-두산, 적자 나는 김치사업 접나..2004년 매각추진 드러나-"발전소가 공원 같아요"..당진화력, 호수와 잔디밭으로 녹색공간 창조-KT&G, 유럽 수출 본격화-금호아시아나 회장 "대안통운 인수참여, 자금동원 문제없어"-대우건설 매각가 6조3000억원 확정-변동성 줄어 ELS, ELW `찬바람`-거래소 낙하산 논란 종결..임종빈씨 감사후보로 내정▲부동산-경제자유구역서 신도시까지..인천 지도가 바뀐다-신도시 발표에도 꺾이지 않는 수도권 집값..실거래가 상승 손바뀜도 활발-15년 지나면 30% 확장 리모델링-아산신도시 아파트 첫 분양..내달 1일 청약접수▲중기 벤처 과학기술-LG생명과학, 당뇨치료 신물질 개발-가천의대, 송도에 암 연구소 설립◇서울경제신문▲1면-"경쟁사 견제" 비리 제보 기승-일본 방위청장관 "日 핵무장 논란, 신중하지 못하다"-3분기 GDP 0.9%성장..2분기 연속 1% 아래로-외교안보팀 내달초 전면개편..통일장관에 김하중-이봉조씨 거론-미국, 쇠고기 관세 즉시 철폐 요구..곡물 축산물 과실류등 전면 시장 개방도▲종합-`추가 신도시 깜짝발표` 부작용 속출..검단선 `미분양물 잡아라` 소동-도심 주거축과 거리 멀어..강남수요 대체못해 `냉담`-美 "농산물 개방하라" 파상공세 시작-볼턴 유엔 美대사 "대북제재 효과 없으면 또다른 조치 강구"-중기청 국감.."경인방송 인수 실패로 18억 낭비"-내년부터 골프장 캐디, 학습지 교사 등도 산재보험 가입 가능-공동주택 하자보수 책임 연장-거래소 감사 후보에 임종빈씨..낙하산 논란 일단락▲해설-잠재성장률 하락..저성장 고착화 우려-"섣부른 경기부양책 보다 성장잠재력 확충이 우선"-생산성 증가율도 1%이하 머물듯▲금융-신협중앙회에 맡긴 단위조합 신용예탁금, 확정금리 안주고 실적따라 배당-경기지역 주택대출 급증..9월 총 24조 넘어-카드사 3분기에도 흑자행진 지속-"암보험 팔면 팔수록 손해" 판매중단 보험료인상 러시▲국제-"샤베인-옥슬리법 완화해야"..폴슨-부시 잇따라 제기-노벨평화상 수상 유누스, 中에도 그라민은행 세운다-베네수엘라, 안보리 진출 포기-美 4년제 사립대학 학비 3만불 넘었다-"중국 올해도 10%이상 성장..내년부터 점차 둔화될 것"▲산업-그룹들, 지주사 전환 속도낸다..두산 한화 금호 등 탄력 붙을 듯-금호 "대한통운 꼭 인수"..캠코와 대우건설 협상도 금주내 마무리-정의선 사장 `홀로서기` 합격점?-카메라폰도 명품시대 `활짝`..LG전자, 렌즈기술 협약-모니터도 고화질 바람분다-통신업계, `원 단위` 경쟁 치열..매출 확대에 사활-두산 `종가집 김치`, CJ서 인수 추진-두산 소주 `처음처럼` 서울 점유율 20% 돌파▲증권-실적 때문에..유통주 웃고, 보험주 울고-연기금, 내년 최대 17조 투입..주식 비중확대 방침-삼성SDI "예상실적 넘었다" 강세-한국야쿠르트 자산운용업 진출..플러스자산운용 인수▲사회-법원, `수술전문` `국내 최고수준`등 "병원 과대광고 해당안돼"-대법원 "외환위기때 신용카드 수수료 동시인상은 담합"-무인도 관리 체계화한다..10년마다 실태조사-성인 아토피 환자도 꾸준히 증가▲부동산-검단 파주 신도시 추가-확대 확정시..인천 원당-불로지구 수혜 `1순위`-아산신도시 내달 1일 첫 분양-참여정부 출범후 분당 집값 2배 껑충-인천 바다조망 아파트 분양대전◇한국경제신문▲1면-창의적 인재가 미래 경쟁력..한국을 글로벌 인력기지로-타이거펀드가 돌아왔다..이상네트웍스 20만주 매입-보험설계사, 캐디 등 내년부터 산재보험 적용받는다-이종석 통일 사의..포용정책 바뀌나-10.25 재보선 투표율 저조▲종합-붙박이장 신발장도 하자보수..빌트인 냉장고 보수 1년 연장-홍콩억류 북한 선박 오늘 출항-뉴토익 3개월..여성 직장인 웃고 중위권 대폭 늘었다-펀드 거세진 경영개입..50억 투입 잣나 8조그룹 공략-"불임 고통 덜어드립니다"..하루 한쌍씩 시술비용 지원-연기금도 의결권 행사 참여 늘어-월가 CEO들 "북핵문제 불구 한국시장 밝다"-생보 운용자산 수익률 사상 최저-한미FTA 4차협상, 상품협상 일보 진전..농업 섬유는 `삐걱`▲종합 해설-일본, 공장규제 완화 법인세 감면 `잰걸음`-특수고용직 보호대책, 목표미달 보험설계사 고용계약 해지금지-3분기 GDP 증가 0.9%에 그쳐▲국제-유튜브, 미국 중간선거 `태풍의 눈`..상대후보 실언 등 동영상 올려 반사익-월마트, 중국선 성공할까..대만 유통업체 인수도 추진-버핏의 벅셔, 주가 10만불 돌파..세계최고 황금주-올 휴대폰 생산 10억대 넘을 듯..작년보다 21% 늘어▲사회-로템, 전동차 기술유출 항소심서 유죄-대법원 "외환위기때 신용카드 수수료 동시인상은 담합"-버려졌던 무인도를 관광시설로▲산업-김승연 한화 회장, 부쩍 잦아진 행보 `주목`-박삼구 금호 회장 "대한통운 인수 꼭 성사"-LG전자, 멕시코 PDP모듈 조립공장 준공-SW, 패키지 판매시대 저무나..직접 내려받는 `새스` 유행-또 하나의 국산신약 탄생하나..LG생명과학 당뇨병 치료제 임상실험▲부동산-서울 수도권 `톱브랜드` 분양 릴레이..종로 센트레빌, 영종자이 등-검단지구 청약 과열..모델하우스 200명 밤샘 줄서기-아산신도시 1102가구 첫 분양..내달 1~3일 청약▲금융-주택대출 엄격규제 이후..은행 개인 신용대출 확 늘린다-은행 보험 증권사, 공기업 퇴직연금 쟁탈전-은행채도 내년부터 발행분담금 내야-중소보험사, 암보험료 내달 20~40% 인상▲증권-3대연금, 내년 12조 더 산다..증시 구원투수 나서나-퇴직연금도 증시 안전판 기대..적립액 4218억으로 급증-롯데쇼핑 실적 `그럭저럭`-하이브리드카 테마주 `들썩`..정몽구 회장 양산 발언 이후
2006.10.25 I 이정훈 기자
  • 대웅제약, 깜짝실적 기대..목표가 상향-키움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키움증권은 25일 3월결산법인인 대웅제약에 대해 "2분기(7월~9월) 시장 컨세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3분기에도 이익급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nbsp;대웅제약에 대한 목표가를 종전 7만원에서 7만8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다. ◇대웅제약(069620) -2분기실적 시장예상치 대폭 상회 2분기(20006.7~9)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31.4%, 88.9%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주력제품의 매출이 급증한데다 작년 동분기에 없었던 시알리스 판매수수료수입(25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다. -3분기에도 이익 급증 예상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0% 증가해 전분기에 비해 증가율이 둔화되지만 여전히 양호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환율 하락에 따른 원재료비 부담 감소, 매출호조에 따른 고정비 절감으로 전년동기대비 38.7% 늘어날 전망이다 -바이오신약 내년 하반기 출시 예상 10년 이상 자체 개발해 온 대웅EGF는 현재 당뇨성 족부궤양치료제로 국내에서 임상3상이 진행중인데 금년말에 완료돼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당뇨성족부궤양은 당뇨환자의 10~15%가 발병하는 질병으로 최근 국내 당뇨병 환자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잠재력은 높다. (김지현 애널리스트)
2006.10.25 I 오상용 기자
넌 굶어 빼니? 난 밥 먹어 뺀다
  • 넌 굶어 빼니? 난 밥 먹어 뺀다
  • [조선일보 제공] 쌀 소비량이 점점 줄고 있다. 2005년 한국인의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221g. 밥 한 공기가 120g 안팎이니, 하루에 밥 두 공기를 채 먹지 않는 셈이다. 서양에선 ‘쌀 다이어트’ 열풍 하지만 빵을 먹는 서양에서는 오히려 쌀 열풍이 일고있다. ‘쌀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으면서다. ‘탄수화물 덩어리’로 알려진 쌀이 과연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까?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있다. 일본 수가노 교수팀이 쌀 단백질을 섭취한 실험용 쥐가 우유 단백질, 생선 단백질, 콩 단백질을 섭취한 쥐보다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농도가 현저히 감소함을 확인했다. 미국 듀크대학에서는 남녀 546명에게 쌀 다이어트 클리닉을 실시한 결과, 여성은 평균 8.6㎏, 남성은 평균 13.6㎏의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546명 중 68%는 1년 뒤에도 감량한 체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당뇨에도 식빵보다 좋아 일부에서는 ‘밥을 먹으면 당뇨 조절에 좋지 않다’고 아는데, 그렇지 않다. 당질을 섭취하면 일정 기간 혈당의 양과 인슐린 분비량이 증가한 후 다시 감소해 공복 상태의 일정 농도를 유지한다. 이때 혈당량과 인슐린 증가가 너무 급격하면 당뇨병 환자는 증세가 악화되며, 건강한 사람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미국 크라포 박사가 당뇨병 환자에게 쌀밥과 감자, 식빵을 각각 먹게한 후 혈당과 인슐린 반응을 조사했다. 쌀밥을 먹은 환자는 식빵이나 감자를 먹은 환자보다 인슐린 분비와 혈당이 훨씬 낮게 나타났다. 건강한 성인도 감자, 식빵 옥수수를 먹으면 혈당과 인슐린 반응이 급격한 증가를 보인 반면, 쌀밥은 완만한 증가를 보였다. 밥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 신경 쓸 필요 없어 쌀은 콜레스테롤 상승도 예방한다. 체내 지방 축적을 낮추는 효과가 우수하다. 한국식품연구원 쌀연구팀에서 쌀과 밀, 설탕을 쥐에게 먹여 체내 지방대사를 비교했다. 쌀을 먹인 쥐가 혈액의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 간에 축적되는 지방함량도 쌀을 먹인 쥐가 유난히 낮게 나타났다. 고혈압에 좋은 ‘가바’가 많은 발아현미 쌀밥에는 혈압 조절효과도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연구한 결과, 자연발증고혈압쥐에게 현미를 주었더니 혈압상승을 유의하게 억제하였고, 쌀에서 분리한 펩타이드는 혈압 상승 효소(ACE)의 활동을 저해하였다. 특히 현미를 발아시키면 흔히 ‘가바’(Gaba)라고 불리는 감마아미노부티린산이 증가한다. 가바가 강화된 쌀 배아를 고혈압 쥐에게 먹였더니 혈압상승이 뚜렷하게 저하됐다는 보고가 있다. 모든 반찬과 잘 어울리는 건강식 건강을 유지하려면 균형잡힌 식단이 가장 바람직하다. 쌀밥은 김치, 된장국, 고기, 생선 등 어떤 반찬과도 잘 어울려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기 좋다. 실제 쌀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은 당질, 지방, 단백질 섭취 비율이 매우 이상적이다. 반면 서구식 식사는 구성이 단순하다. 특히 식이섬유가 적고 지방과 콜레스테롤, 설탕 섭취가 많아 성인병 유발률이 높다는 점이 여러 조사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또 쌀밥은 서양식보다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과식을 피할 수 있다. (하태열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
  • 한국기술산업, 당뇨병 진단기등 독점판매권 인수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한국기술산업(008320)은 ㈜굿센의 자회사인 ㈜굿셀라이프와 심혈관질환과 당뇨질환의 질병진단기 및 진단키트에 대한 독점판매권 양수도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이번 인수대금은 총 80억원으로 한국기술산업은 우선 20%인 16억원을 인수대금으로 지급하고 심혈관질환 및 당뇨질환에 대한 진단기와 진단키트를 국내 독점판매할 계획이다. 한국기술산업은 "바이오의료 진단시스템을 우수한 제품군을 추가적으로 확보함으로써 단백질 기반의 소형 진단기시스템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굿셀라이프가 곧 개발완료할 제품인 암 진단키트에 대한 우선판매 협상대상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굿셀라이프가 개발한 심혈관질환 진단기와 진단키트는 응급환자발생이나 증상발현 시 혈액 한 방울을 채취하여 혈액 내 단백질을 분석함으로써 간단하고 신속정확하게 질환유무를 손쉽게 판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회사측 "기존의 심혈관 진단을 위해서는 고가의 장비를 이용해 번거로운 검사절차를 거쳐야 했으나, 굿셀라이프의 시스템은 훨씬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진단을 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술산업은 "이번에 판매권을 인수한 제품들을 병원을 중심으로 100만원이내 진단기를 보급하고 이에 소요되는 소모성 진단키트를 개당 5000~1만원에 국내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6.10.19 I 조진형 기자
잇몸염증, 당신의 수명을 갉아먹는다
  • 잇몸염증, 당신의 수명을 갉아먹는다
  • [조선일보 제공] 칫솔질만 잘해도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을까?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은 물론이고 조산(早産)으로 인한 저체중아 출산도 잇몸염증(치주염)과 관련 있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입 속 건강은 사실 칫솔과 치실 만으로 지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충분한 영양 섭취와 운동은 기본이며, 정상 혈압을 유지해 혈액 순환이 잘 돼야 잇몸과 이도 건강하다. 금연과 절주도 필수다. 그러니 치과적 문제는 결국 우리 몸이 최적의 상태가 아님을 알려주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치주염이 심장병이나 뇌졸중 같은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을까? 미국 치과협회 전 회장인 빈센트 라코노 박사는 잇몸을 ‘강으로 나 있는 하수구’에 비유한다. “하수구로 쓰레기를 버리기 시작하면 강 하류까지 오염되는 것은 당연하죠? 마찬가지로 우리 몸의 ‘강’인 혈류를 타고 치주염을 일으킨 세균, 염증 물질과 독소 등이 전신으로 퍼지면 병이 나게 되는 거죠.” 서울치대 치주과 구영 교수는 “심장병,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은 기본적으로 혈관이 막히면서 생기는 병인데, 혈관에 기름기가 끼이고 여기에 염증이 생기면서 동맥경화가 생긴다는 것이 최근 이론”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만성적인 염증 질환인 치주염이 있으면 잇몸 아래 혈관을 타고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과 독소, 그리고 세균이 전신으로 퍼지면서 혈관에도 염증이 생기고 결국 동맥경화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국민건강 및 영양 조사(NHANES)를 바탕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주염이 있는 사람은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1.6배, 심장마비를 일으킬 위험은 2.1배 증가하며, 뇌졸중에 걸릴 위험도 2.8배 높아진다. 이는 심혈관질환의 대표적 위험요소인 고혈압이나 고지혈증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치대 제프코트 박사는 2년 동안 임산부 3000명을 대상으로 치주염과 조산의 관계를 연구했다. 그 결과 4주 이상 일찍 조산한 비율이 중증도의 치주염이 있었던 산모에서 4배, 아주 심한 치주염을 앓고 있던 산모에서 7배 더 높았다. 반대로 치주염 치료를 받은 산모에서는 조산 비율이 8분의1로 줄어 들었다. 제프코트 박사는 치주염이 있으면 ‘프로스타글란딘(PGE2)’이라는 염증 유발 물질의 혈중 농도가 증가해 조산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임신 말기에 많이 분비되면서 혈관을 수축해 분만에 이르게 하는 일종의 호르몬이기도 한데, 잇몸 염증 때문에 그 농도가 높아지면 산모는 ‘분만’의 신호로 받아들여 조산하게 된다. 치주염은 당뇨병 합병증 중 하나이기도 하다. 당뇨에 특히 취약한 미국 피마인디언의 경우 당뇨 환자에서 중증도 이상의 치주염 발생이 3배 이상 많다. 미국 루이빌대 치대 키난 박사팀은 1997년 치주염 치료를 하면 혈당 조절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혔다. 하지만 치주염 자체가 당뇨병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아직 증명된 바 없다. <잇몸 건강 수칙> 1. 식후 양치질 하기. 하루 한번 치실 쓰기. 구강청정제로 입 안 헹구기. 2. 설탕, 탄산음료, 가공식품 피하기. 과일·채소, 칼슘 충분히 먹기. 3. 최소 1년에 한번 치과 검진하기. 4. 꾸준히 운동하기 (턱뼈를 튼튼하게 하고 잇몸으로 가는 혈액 순환을 좋게 한다). 5. 금연 (잇몸병의 50%는 흡연 때문이다). 6. 임신, 폐경 때는 잇몸이 약해지고 피가 나기 쉬우므로 특히 주의. 7. 스트레스 풀기 (지나친 스트레스는 잇몸 염증을 잘 일으키게 한다). 8. 복용 중인 약은 반드시 치과의사에게 알린다. 9. 약물 남용, 지나친 음주를 삼간다. 10. 가족 중에 잇몸병이나 다른 전신질환이 있으면 더 조심한다.
교통사고 범주 어디까지?
  • 교통사고 범주 어디까지?
  • [조선일보 제공] 교통사고가 워낙 많이 발생하다 보니까 교통사고인지 아닌지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예컨대 운전자가 운전 도중 뇌졸중으로 정신을 잃고 담벼락에 충돌 운전자가 사망한 경우 이를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볼 수 있을까. 법원 판례는 이런 경우 뇌졸중이 선행 원인이므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이라고 인정하진 않는다. 반면, 신호 위반 사고로 도로 한복판에서 운전자끼리 시비가 붙어 상대로부터 욕설을 들은 운전자가 갑자기 쓰러져 뇌출혈로 사망한 사고는 교통사고로 인정한다. 교통사고로 정신적 충격을 당한 데다 욕설을 듣고 스트레스를 받은 것이 뇌동맥류 파열의 한 원인이 돼 사망했으므로 교통사고와 인과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언뜻 보기에 교통사고가 아닌 것 같아도 교통사고로 인정받는 경우가 적잖다. 또 당뇨나 고혈압 환자가 비교적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받던 중 병이 깊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비좁은 병실에서 운동 부족이나 각종 스트레스를 받게 돼 치료 중 기존에 앓고 있던 질병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도 사안에 따라 다르지만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으로 인정받는 경우가 많다. 에스컬레이터에 타고 있다가 정전으로 멈추는 바람에 추락하여 부상당한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 에스컬레이터 사고도 보험 약관에선 교통사고로 인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통사고 상해보험에 가입돼 있으면 당연히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선박, 경운기, 우마차, 케이블카, 엘리베이터, 모노레일, 자전거 등도 교통수단이므로 이것도 역시 교통사고 범주에 속한다. 그런데 교통사고 상해보험 약관 중에는 공장, 토목작업장, 탄광 구내에 사용되는 교통수단에 의해 직무상 발생하는 교통사고에 대해 교통사고로 인정하지 않는 규정이 있는데 일반인의 상식과는 거리가 멀다. 쉽게 말해 공장 안에서 공장 작업 차량에 사고를 당하면 교통사고가 아니라는 것이다. 설사 이런 규정이 있어도 교통사고로 인정하는 법원 판례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할 필요가 있다. 강형구 변호사
몸에 좋은 비타민제, 오히려 건강 해친다고?
  • 몸에 좋은 비타민제, 오히려 건강 해친다고?
  • ▲ 미국에선 성인의 절반 이상이 비타민제를 상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드링크류 등 비타민제 시장 규모가 연간 27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조선일보 제공] 비타민제가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음식 속 천연 비타민과 달리 인공 제조된 비타민 보충제는 오히려 병을 부른다는 것이다. 영국 과학잡지 ‘뉴 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는 최신호에서 “비타민제는 실험실에선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지만 사람 몸 안에 들어가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한때 폐암 예방제로 알려졌던 베타카로틴제는 1992년 미국암학회(NCI)가 1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오히려 폐암 발생률을 28%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카로틴은 사람의 간(肝)에서 비타민A로 변하는 물질이다. 비타민E(토코페롤)도 존스홉킨스병원 에드가 밀러 교수팀이 13만5967명을 대상으로 한 19개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일 150IU(약 150㎎) 이상 복용하면 심혈관질환 등 각종 질환으로 인해 수명이 단축됐다. 비타민C도 마찬가지. 경북대의대 예방의학과 이덕희 교수 등 다국적 연구팀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55~69세 미국 여성 1923명에 대한 15년간의 역학조사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C를 하루 300㎎ 이상 복용한 그룹은 전혀 복용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심혈관질환·관상동맥질환·뇌졸중 발병 위험이 각각 1.69배, 2.07배, 2.37배 높았다. 최근의 비타민제 유해성 논란은 항산화물질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 때문에 촉발됐다. 비타민 같은 항산화물질이 인체 내 환경변화에 따라 오히려 유해산소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이화여대 신호전달계 바이오 의학연구센터 강상원 교수는 “최고의 항산화물질인 비타민C도 중금속과 붙어있으면 유해산소로 바뀐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타민제 유해론’은 아직 다수설(多數說)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상반되는 연구결과도 많기 때문에 당장 집에 있는 비타민들을 내다버릴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하버드의대 연구팀이 8만7245명의 여성간호사를 8년간 추적조사한 결과에선 비타민E 섭취가 많은 상위 20% 그룹의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하위 20% 그룹에 비해 41% 낮았다. 또 미국 보스톤어린이병원 연구팀이 8만5118명의 간호사들을 16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비타민C를 많이 먹는 상위 20% 그룹의 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은 하위 20% 에 비해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C 전도사’로 잘 알려진 서울대의대 이왕재 교수는 “비타민제가 유해하다는 대부분의 실험들은 여러 종류의 비타민제가 상호보완적인 기능을 하는 것을 간과했다”며 “비타민E의 경우 처음엔 항산화 작용을 하지만 나중엔 유해산소로 바뀌므로 이를 다시 항산화제로 되돌리는 비타민C와 함께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영양 관련 임상시험은 피실험자에 대한 통제가 어렵고 흡연·운동 등 실험결과에 영향을 주는 교란인자가 너무 많다”며 “단편적인 외국의 연구결과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동주 교수는 “비타민제를 과신하는 것도, 아예 효과를 부정하는 것도 문제”라며 “인체 내 항산화작용에 관해 정확한 메카니즘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환자 상태에 따라 사용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름해변엔 관절염 고통이 없다
  • [스포츠월드 제공] 여름 휴가철에 만성질환자들은 또한번 고민에 빠지게 된다. 남들 처럼 멀리 휴가를 가자니 건강 걱정이 앞서고 집에만 있자니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만성질환자들의 경우 건강한 사람들보다 면역력이 떨어져 있어 환경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휴가지에서 특별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당뇨병 환자 휴가지에서도 물은 필수당뇨 환자들에게 여름은 가혹한 계절이다. 다른 계절보다도 과일이나 빙과류 또는 음료를 많이 먹다보니 혈당 관리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또한 더위에 식욕이 없어져 끼니를 거르거나 땀을 많이 흘리면서 탈수와 함께 체중감소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일반인과 달리 당뇨환자는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저하되어 있으므로 휴가지에서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휴가지에서는 음식조절이 어렵고 폭염에 탈수증세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가급적이면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수박이나 참외를 먹거나 시원한 냉수나 보리차를 자주 마셔 주는 것이 좋다.더위에 장시간 노출 되다 보면 자칫 입맛을 잃기 쉬운데 이때는 식사를 거르기보다 조금씩 자주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섭취해 주어야 한다. 또, 바닷가에서나 산에서는 반드시 양말과 함께 신발을 신어서 발을 보호해야 한다. 감각신경이 둔해져 상처를 입고 피가 나도 모르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환자의 경우 자칫 상처가 난 곳에 괴사가 일어나 발을 절단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관절염 환자는 백사장으로 떠난다관절염 환자가 있다면 산 보다는 해변으로 휴가지를 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해변의 모래찜질과 해수욕은 관절염 환자들의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세란병원 정형외과 송기홍과장은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주위의 피와 림프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통증이 유발되는데 모래 온찜질은 피와 림프액의 순환을 도와주고 염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어 통증을 덜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관절염 환자들의 경우 평소에도 온찜질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좋은데 햇볕으로 달구어진 모래가 이런 온찜질 기능을 대신해 주는 것이다. 해수욕 역시 관절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바닷물 속 소금 성분은 체액을 약 알칼리성으로 유지하게 하고 인체의 삼투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해수욕은 신체의 신진 대사를 도울 뿐 아니라 소염 작용이 있어 신경통이나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관절염 환자들의 경우 무리한 운동이나 관절에 무리가 되는 활동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번 여름엔 백사장에서 휴가도 즐기고 통증 치료 효과도 보는 1석2조의 피서를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장시간 햇볕 노출은 심장병 환자에게 독 심혈관 질환자들은 꼭 겨울에만 조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기온 변화가 급격한 겨울에는 당연히 조금해야 하지만 여름 역시 다르지 않다. 특히 휴가를 떠날 때는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일단 심장병 환자들은 스트레스에 예민하므로 이동 사이사이에 충분한 휴식시간을 두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하루정도 휴식을 취한다. 또 휴가지에선 평소 하던 운동량 이상의 운동은 피하도록 한다. 여행시엔 니트로글리세린 등 평소 복용약을 챙겨가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열로 인한 심장발작은 위급한 상황임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열이 심하다면 하고 있는 활동은 모두 중단하는 것이 좋다.특별히 몸에 이상이 없다 해도 휴가지에서는 되도록 무리한 활동이나 한낮에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는 것은 금물이다. 세란병원 내과 이지은 과장은 “ 폭염에 노출되면 체온 조절 중추는 말초혈관으로 가는 혈액량을 늘리면서 상대적으로 심장으로 돌아오는 정맥피는 감소시킨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심장은 더 빨리 뛰게 되면서 무리를 줄 수 있다”라고 말한다. 이런 이유로 여름철 열사병이나 일사병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많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피서지에서도 햇볕이 강한 시간대에는 무리한 활동을 금하고 등산, 물놀이를 즐길 때도 수시로 몸 상태를 체크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 보조기구업체 코리아오소틱 김민규 사장
  • [2막 인생 창업] 발 보조기구업체 코리아오소틱 김민규 사장
  • [조선일보 제공] 교정용 깔창 등 발 보조기구 전문업체인 ㈜코리아오소틱(www.kosotic.com)의 김민규 사장(50)은 서울대에서 자원공학을 전공(박사)하고 20여 년간 대덕단지 연구소(한국지질자원연구원)를 다닌 자원개발 전문가다. 같은 전공을 한 대부분의 동기생들이 자원개발연구소, 토목회사, 화약 관련 회사 등에 많이 진출한 것과 달리, 그가 ‘발 교정’이라는 비전문 분야에 진출한 것은 그의 오랜 허리통증이 계기가 됐다. “선천적으로 요통이 있었어요. 그런데, 의사의 추천으로 몇 년 전에 발 교정구를 신발 안에 착용했더니, 한 달 만에 허리 통증이 거의 나았어요.” 김 사장은 “요통 환자의 80%가 발에 문제가 있다”며 “발 보조구인 오소틱(Orthotics)은 걸을 때 족압을 고루 분산시켜 충격을 흡수해, 평발, 요족(凹足) 등 장애가 있는 발도 거의 정상에 가깝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02년에 발 교정기구 사업을 시작한 것은 그의 아내였다. 그리고,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는 덕분에 사업이 날로 커져 2004년, 남편인 김 사장까지 가세하면서 정식 법인으로 전환했다. 현재 ‘베스포트’라는 브랜드로 깔창, 교정용 신발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장비와 재료는 전량 독일에서 수입하고 있다. 오소틱은 튀어나온 발가락, 굳은살 등 발의 변형을 막아주고, 발 변형으로 인한 통증과 통증 부위에서 압력과 충격을 감소시켜, 체중을 균등하게 분포시키는 역할을 한다. 심한 관절염을 앓고 있거나, 당뇨병 환자들이 주된 고객이지만, ‘이유 없이 발이 아프다’, ‘양쪽 다리 길이에 차이가 있다’는 이유 등을 가진 일반인들도 매장을 많이 찾고 있다. 최근에는 골프 샷을 할 때 발의 지지력을 높여주는 골프화(노바골프)도 새로 내놓았다. 그러나, ‘베스포트’와 같은 발 교정구들은 가격이 비싸다. 독일 등에서 가져온 수입품인 탓도 있지만, 아직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독일의 경우, 의사의 처방이 있으면, 정부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도 10년 이내에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오소틱 제품의 평균 가격은 30만원대. 10만원대의 보급형 제품도 올 하반기에 새로 내놓을 방침이다. 서울 강남 뱅뱅사거리 근처에 매장이 있다. (02)508-1561
  • 당신의 식탁은 안전하십니까
  • [스포츠월드 제공] 최근 발생한 학교 급식에 의한 집단 식중독이 사회 문제화가 되고 있다. 집단 식중독은 대부분 음식물을 부적당한 온도에 오래 두었을 때, 조리하는 사람이 음식을 비위생적으로 다룰 때 생긴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음식이 오염되지 않게 주의하는 한편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피해야 한다.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 질환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경각심 또한 높여야 할 때다. 식중독은 여름철에 아주 흔하게 생기는 질병으로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병이다. 여름철이 되면 세균에 의한 여러가지 질병들이 발생하는데 식중독도 세균에 의해 생기는 병의 일종이다. 여름철에 세균질환이 많이 생기는 이유는 따뜻한 온도에서 세균이 더 잘 자라기 때문이며, 음식을 서늘한 냉장고에서 보관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잘 보관되지 않은 음식에는 세균이 많이 자라기 마련이며 이런 음식을 먹었을 때 식중독에 걸리게 된다.식중독은 어원으로는 세균의 독소를 먹어서 생기는 질환 쯤으로 풀이되지만, 음식을 통해 생기는 병에는 세균이 직접 인체를 침입해서 발생하는 것이 더 많다. 때문에 일반적인 식중독은 세균성 위장관 질환이라고 하는 것이 타당하며, 식중독은 그 중에서 독소를 섭취해 생기는 질환에 국한해서 사용하는 것이 옳다.●포도상구균세균의 독소를 먹어서 생기는 세균성 위장관 질환, 즉 식중독에는 대표적으로 포도상구균에 의한 것이 있다. 포도상구균은 사람의 피부에 많이 살고있는 세균이며 피부에 상처가 났을 때 염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균이다. 따라서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조리하거나 손에 상처가 난 사람이 음식을 조리하였을 때 포도상구균이 음식에 많이 오염된다. 포도상구균은 장독소라는 독소를 분비하는데, 이 독소를 섭취하면 식중독 증상을 나타낸다. 식중독 증상은 설사, 복통보다는 구토가 심하고 두통, 어지러움 등 전신증상이 많이 생긴다. 독소가 위를 자극하고 흡수되어 전신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식중독 독소는 다시 음식을 데우거나 끓이더라도 없어지지 않는다.●이질세균이 직접 인체를 침입해서 발생하는 세균성 위장관 질환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이질이 있다. 이질은 ‘쉬겔라’라고 불리우는 이질균이 장점막을 직접 침범해서 증상을 일으키는데 설사, 복통이 심하고 열이 동반될 수도 있다. 설사에는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하고 곱똥이라 해서 끈적거리는 점막이 섞여나오기도 한다. 용혈성 빈혈, 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패혈증으로 진행하기도 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전파력도 강해서 유행을 자주 일으킨다.최근 이질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대장균 O157’가 있는데, 이 세균은 주로 소 등의 가축의 대변이 육류에 오염되어 전파된다. 특히 덜 익힌 햄버거로 인해 많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세균성 위장관 질환가장 흔한 세균성 위장관 질환은 이질보다는 덜 심각한 감염성 설사이다. 대장균, 살모넬라, 캄필로박터, 에르시니아 등 여러 가지 세균에 의해 발생한다. 복통, 설사, 열 등이 나타나지만 혈변 등은 잘 나타나지 않고 합병증이 별로 없다. 이질균도 경한 경우에는 이들 질환과 감별할 수 없는 경우가 많고, 이질균 외 세균에 의한 질환도 심하면 이질처럼 나타날 수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비브리오 패혈증은 음식을 통해 발생하지만 임상증상은 전혀 다른 질환이다. 비브리오는 바다에 사는 세균인데, 여름철에 해수의 온도가 올라가면 번식을 많이 하여 주위의 바다생물을 오염시킨다. 주로 간경화 등 만성간질환이나 당뇨가 있는 환자, 알코올중독자 들이 해물을 익히지 않은 채 먹고난 후에 많이 발생한다. 다리 등에 출혈을 동반한 수포가 생기고 고열이 나며 패혈증에 빠진다. 병의 경과가 굉장히 급작스럽고 치명적이어서 수일 내에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치료포도상구균의 식중독은 구토를 억제시키는 등 증상을 돕는 치료를 하면서 쉬면 금방 나아진다. 이질은 항균제 치료, 수액치료 등이 필요하므로 병원에 입원하는 것이 좋다. 감염성 설사는 가벼운 경우에는 수분과 전해질만 섭취하면 수일 내에 좋아지며, 심한 경우에는 항균제를 사용한다. 심한 감염성 설사는 열, 복통, 혈변 등이 동반되거나 하루에 4번 이상 설사를 하는 경우를 말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다리 절단 등의 수술적 치료와 집중적인 치료를 빠른 시간 내에 하지 않으면 나을 수 없는 병이다.&nbsp;장마철엔 빵·과자류 특히 조심식중독은 날씨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식중독이란 ‘식중독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식품에 서식·증식하거나 독성물질이 혼입 혹은 잔류한데 따른 건강상의 장해’를 말한다. 특히 식품으로 인한 유해의 80∼90%를 차지하고 있는 세균성 식중독은 식품의 취급 과정에서 적절한 방지대책을 마련하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 가능하다.●식중독 지수 = 식중독 지수는 식중독 원인균의 최적 성장조건(기온 40도·농도(pH) 6.5∼7.0, 수분활성도 1∼0.99)에서 식중독을 유발시킬 수 있는 시간과 특정 온도에서 식중독을 발생시킬 수 있는 시간에 대한 비율을 백분율로 표시한 것이다. 식중독 지수가 35∼50 일때는 ‘주의’로 음식을 6시간 이내에, 51∼85는 ‘경고’로 4시간 이내에, 85 이상은 ‘위험’으로 조리 즉시 섭취해야 한다. 기상청은 최근 장마기간 습도가 높은 날의 경우 평상시 수분 활성도가 낮아서 식중독 발생률이 낮은 식품도 높은 습도로 인해 식중독 발생이 가능하므로 특히 과자류나 빵류 등은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식중독에 걸리지 않으려면 = 식중독에 걸리지 않으려면 청결과 충분한 가열, 신속한 섭취가 중요하다. 식중독은 전염병과 달리 식중독균이 식품에 오염돼 일정량(100만 마리) 이상으로 증식된 식품을 섭취할 때 발생한다. 식중독균의 증식은 짧은 시간 내에 기하급수적으로 증식되며 증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온도와 습도다. 특히 공기의 건습 정도를 가늠하는 습도는 식중독과 관련이 깊다.이중 상대습도는 현재의 수증기량과 그 온도에 있어서의 포화 수증기량의 비로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 식중독균의 증식조건이 양호하다면 1마리가 2마리로 증식하는 기간(세대기간)이매우 짧아 1마리가 4시간 이후에 수백만마리로 증식될 수도 있다.일반적으로 아래 기후조건 하에서 식중독의 발생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식품의 조리·취급·보관 등에 보다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선 기온이 25℃∼30℃로 상대습도가 80% 이상의 상태로 6시간 지속될 경우, 기온이 30℃ 이상으로 상대습도가 70% 이상 상태로 6시간 지속될 경우, 30℃ 이상기온이 10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상대습도 90% 이상인 상태가 24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일교차가 10℃ 이상으로 급격히 기온이 상승하는 경우에도 식중독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세균독소 끊여도 파괴 안돼..상한음식은 무조건 버려야●식중독 예방 이것만은 꼭▲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은 끓여서 마시는 게 좋다. 과일은 깨끗이 씻거나 껍질을 까서 먹는다.▲음식을 조리하기 전, 먹기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다. 손에 염증이나 상처가 있는 사람은 상처에 있는 세균이 음식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게 좋다.▲오염된 칼, 도마, 행주 등은 세균의 서식처가 될 수 있으므로 자주 삶아 소독한다.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육류와 달걀 등을 조리할 때는 특히 주의한다.▲여름에는 한꺼번에 음식을 많이 만들어 보관하지 말고 될 수 있는 대로 한 번 먹을 만큼만 조리해야 한다.▲음식을 보관할 때는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한다. 그러나 냉장고를 맹신해서는 안 되며 다시 먹을 때는 끓여서 먹는다.▲포도상구균 독소처럼 세균이 생산한 장독소는 음식을 끓여도 파괴되지 않는다. 일단 음식이 상한 것 같다고 생각되면 끓여서 먹으려고 하지 말고 버려야 한다.▲바닷물이 따뜻해지는 여름에는 비브리오 장염균에 의한 식중독이 잘 생기기 때문에 생선, 조개류는 철저히 익혀서 먹는다. 특히 간이 나쁘거나 평소에 과음하던 사람은 비브리오 장염에 걸렸을 때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절대 어패류를 날로 먹으면 안된다.
  • 새벽 경기 보며 너무 흥분하지 마세요!
  • [오마이뉴스 제공] 지난 6월 13일 밤 한국과 토고 월드컵 축구경기를 지켜보던 강원도 고성군의 태 아무개 할아버지(80)가 '심장돌연사'로 사망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할아버지는 이천수가 동점골을 넣는 순간에 '심장발작'을 일으키면서 갑자기 쓰러졌다고 한다. 지난 6월 10일 <오마이뉴스>가 '심장질환'이 있거나 '고혈압 환자'는 새벽시간대의 흥분된 응원은 사망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보도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우리나라에서 경기 시청 도중 돌연사한 사람은 7명이다. 이번 월드컵도 2002년에 못지않게 긴장감을 끄는 경기가 이어지고 있어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자신이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흥분해서 응원한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쓰러졌을 때 응급조치를 잘 한다면 목숨을 건질 수 있다. 프랑스전에 이어 새벽 시간대에 열리는 스위스전에서 혹 발생할지 모르는'심장돌연사'에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경북 구미 강심내과 서영배 원장(38·심장전문의·의학박사)에게 들어보았다. "월드컵 경기처럼 박진감·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보다보면 누구나 혈압이 상승하고 맥박이 빨라지게 된다. 정상인이면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지만 평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협심증, 급성심근경색증 등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흥분해서 응원하면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고 서영배 박사는 경고한다. 이번 독일월드컵은 심야 시간에 경기를 보게 된다. 심혈관계 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새벽시간대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경기가 편성되어 있는 것이다. 특히 새벽 시간에는 혈압이 평소보다 더욱 상승하므로 응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새벽은 막 잠을 깬 직후라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대사활동이 갑자기 많아진다. 이 때문에 심장 운동량도 늘어나 혈압이 상승하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잠에서 바로 깨어 날 때가 하루 중 혈압이 가장 높은데 당일 최저 혈압보다 10-20% 정도 높다고 한다. 따라서 새벽 시간에 흥분한 상태에서 응원을 하다보면 혈압이 급상승해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의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45세 이상에 흡연자이고 비만하며 당뇨병이 있다면 응원에 앞서 사전 준비가 꼭 필요하다.응원에 앞선 사전준비는 매우 간단하다. 첫째, 혈압의 급상승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경기에 너무 빠져들지 말아야 한다. 가능한 조용한 장소에서 경기를 시청하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이 모인 거리응원전은 분위기 그 자체만으로 흥분을 야기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둘째, 새벽에 깨어난 직후 물을 충분히 마셔 수면 중 탈수상태에서 깨어나야 한다. 이렇게 하면 혈관 내에 피가 뭉쳐지는 '혈전(피떡)'의 생성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셋째, 경기 중 소변을 참아서는 안된다. 거리응원은 사람이 많아서 화장실 가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줄서서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소변을 참는 것은 혈압 상승의 원인이 된다. 또 참았다가 소변을 보면'심장신경성실신'을 일으켜 소변 보는 도중 쓰러져 '심장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넷째, 술과 담배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술과 담배는 혈압을 높이고 몸의 탈수현상을 촉발하므로 피해야 한다. 심장 마비 치료는 '시간이 곧 생명'이라고 할 만큼 1분 1초를 다툰다. 평소 심혈관계 질환(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의 위험요소가 있는 사람은 평소에도 위급한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빠른 이송 준비, 가까운 병의원과 응급실 연락처를 미리 알아두고, 상황 발생 시 실시간 통화를 해가면서 대처한다면 목숨을 건질 수 있다. 또 평소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에게는 주위 사람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혈관계 질환' 환자의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은 '인공호흡법'이나 '심폐소생술' 같은 '응급처치법'을 알아두면 위급한 상황에서 환자를 살려 낼 수도 있다.자신이 심장 돌연사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도 알고 보면 매우 쉽고 간단하다. ① 숨이 차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구역질, 식은 땀, 어지러움증 등이 동반될 때 ② 가슴 한가운데나 가슴 왼쪽이 뻐근하게 아프거나, 누르듯 조여 올 때 ③ 가슴에서 느껴지는 통증이 왼쪽 어깨나 팔 목 등으로 뻗칠 때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니트로 글리세린(협심증이나 심근경색 치료약)'을 혀 밑에 넣거나 응급실로 직행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심장돌연사할 가능성이 80% 이상이나 된다. 위의 증상으로 갑자기 쓰러지면 3분 이내 인공호흡이나 심장 마사지 등의 응급처치를 하고 7분 이내에 심폐소생 조취를 해야 사망을 막을 수 있다. 응급처지는 환자를 평평한 장소에 눕히고 기도 확보를 위해 턱을 들어 고개가 뒤로 젖혀지도록 한 후 입을 벌리게 한다. 숨을 쉬는지 확인한 뒤 호흡이 없을 경우 '구강대 구강의 인공호흡'을 시행한다. 그래도 호흡이 없다면 흉부압박과 인공호흡을 15대 2로 반복 시행해야 한다. 혼자 할 때는 심장 압박 15번마다 2회 인공호흡을 실시하고, 2명이라면 5회 심장 압박마다 1번의 인공호흡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그렇다면 '니트로글리세린' 등의 응급처치약도 없고, 주위에 도와줄 사람도 없을 때, 심장이 조여 오면서 의식이 가물가물해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서영배 박사는 미국 로체스터 종합병원저널의'심근경색 자가 처치법'이 매우 유용하다며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심근경색이 일어났음을 느낀 뒤 의식을 잃기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10초도 안 된다. 당황하지 말고 반복적으로, 가급적 세게 기침을 해야 한다. 기침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깊게 숨을 들이쉬어야 하며, 한번 더 기침을 할 때는 가슴 깊은 곳에서 침을 끌어 올리듯이 깊고 길게 기침을 해야 한다. 이 같은 심호흡과 기침은 2초 간격으로 의식이 있을 때까지 끊임없이 되풀이해야 한다. 심호흡을 하면 허파 안으로 산소가 공급되고, 기침을 하면 마치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처럼 심장을 압박하고 혈액이 순환된다. 심장에 대한 압박은 심장이 정상적인 리듬을 되찾도록 도와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심장마비를 일으킨 환자가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벌 수 있다.
  • 국가차원 심·뇌혈관질환 치료체계 마련된다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 환자를 위해 3시간 이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인프라가 구축된다. 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 성인의 주요 질병인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심·뇌혈관질환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국립의료원 등 중앙 심뇌혈관질환 관리센터를 중심으로 16개 권역과 지역별 센터를 지정해 24시간 전문의가 상주하는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를 통해 심뇌혈관질환이 발생되면 3시간 이내에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전문의료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5개 보건소에서 시범 운영 중인 비만클리닉을 오는 2009년까지 전국 보건소에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국가건강검진제도를 개선해 개인별 위험요인에 따른 맞춤형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검진 질을 제고시킬 수 있는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119`구급대와 응급의료정보센터`1339`의 연계를 강화하고 65세 이상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진료비 보조를 비롯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 주요 위험질환의 예방 관리방법에 대한 대국민 교육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한편, 복지부는 2010년까지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10만명 당 77.2명에서 60명 수준으로 현재보다 20%이상 감소시킨다는 목표로 변재진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위원회`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2006.06.12 I 하수정 기자
  • (최광수의 치카치카 치아건강)임프란트도 철저한 관리를
  • [이데일리 최광수 칼럼니스트] 피말리는 투자. 긴장하다보면 이를 악다물고 있을때도 있죠. 그러다보면 치아 건강도 상하고…. 투자에 신경을 집중하려면 치아건강도 챙겨야합니다. 이데일리는 최광수 위드미 치과의원 원장의 칼럼 `치카치카 치아관리`을 게재합니다. 최 원장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했습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합니다.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것은 예부터 오복중의 하나라고 불려져 왔습니다. 평생동안 원래의 치아를 잘 관리해서 사용하는 것 만큼 좋은 것은 없겠지만 외상, 치주질환(잇몸병),보존할 수 없을 정도의 심한 충치 등으로 인해서 치아의 일부 또는 전체를 빼야하는 일을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상실된 치아에 대한 심미적 기능적 회복을 얻기 위한 치료를 받아야만 합니다. 치아의 상실이 있을 경우 빠진 치아의 앞과 뒤에 있는 치아를 갈아서 이것에 의지한 고정성보철물(브리지)을 제작하거나, 그렇게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뺏다 끼었다 하는 가철성 틀니를 제작하는 것이 보편적인 치료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인접치아에 걸어서 하는 보철물은 앞과 뒤의 멀쩡한 치아를 갈아야 하는 부담이 있고 틀니의 경우에는 이물감, 저작력의 감소, 잇몸뼈의 흡수,사용상의 불편함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따라서, 치의학에서는 치아가 상실된 부위에 예전과 같은 기능을 해 줄 수 있도록 뼈에다 심는 방법을 고안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흔히 인공치아 이식술 또는 임프란트라고 부릅니다. 인공치아 이식술이란 치아 뿌리 역할을 할 수 있는 금속체를 턱뼈에 심어서 턱뼈와 골융합 하도록 기다린 후에 그 위에 잇몸부위를 관통하는 지대주를 연결한 후에 지대주위에 인공치아를 만들어서 기능을 하도록 하는 새로운 치료법이다. 인공치아 이식술의 과정은 크게 두가지 단계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첫째, 생체적합성이 뛰어난 티타늄이란 금속 고정체를 턱 뼈에 심게되는 수술과정이 있고 둘째, 뿌리 역할을 하는 고정된 금속체에서 잇몸부위를 관통하는 지대주를 연결하고 그 위에 인공치아를 연결해주는 보철과정이 있습니다. 이러한 인공치아 이식술의 장점은 인접치아를 손상시키지 않고 상실된 부위만 수복해 줄 수 있고 틀니 사용시 피할수 없는 불편함과 고통을 해결할 수 있고 심미적 기능적으로도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임프란트 시술에도 단점과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모든 경우를 해결하는 만능은 아닙니다.치아가 빠진 경우 모든 사람이 임프란트를 할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심장질환, 혈액질환, 내분비 질환등 심각한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는 임프란트 수술을 받기가 곤란하고 고혈압 ,당뇨병, 골다공증등 성인병을 심하게 앓고 있는 환자에 있어서도 각별한 주의를 요합니다. 또&nbsp;치아가 상실된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서 턱뼈가 지나치게 흡수된 경우에도 구강내의 다른 부위에서 자가골을 채취하거나 인조골,합성골을 이식하는 추가적인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치료기간도 일반보철에 비해서 길고 초기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임프란트의 수명도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개개인의 관리정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임프란트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가장 일반적인 방법인 구강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 임프란트 주위에 염증이 생기고 골융합부위가 흡수되어 수명단축을 가져옵니다. 또한 너무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즐기거나 이갈이 습관등이 있는 경우에도 인공치아에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프란트 시술 후에도 정기적인 검사와 유지 관리를 위한 노력을 해서 건강한 구강상태를 영위하시기를 바랍니다.-최광수 위드 미 치과의원 원장
2006.06.08 I 최광수 기자
기내식, 식당서 사 먹으면 15000원?
  • 기내식, 식당서 사 먹으면 15000원?
  • [조선일보 제공] 기내식. 왠지 설렌다. 일상 탈출의 시작에 비행기와 기내식이 있다. 1919년 8월 런던-파리 정기노선에서 샌드위치와 과일, 초콜릿을 종이상자에 담아 승객에게 제공한 것이 시작이라는 기내식. 기내식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일등석이 다섯배나 비싸다? 일등석이 다섯배가 비싸다?-기내식 원가 기내식 원가(原價)는 ‘비공개’가 원칙. 추정해 볼 수는 있다. 한 외식업체 관계자는 “일반 식당에서 판매한다면 이코노미석 기내식은 끼니당 1만~1만5000원, 비즈니스는 3만~4만원, 일등석은 5만~6만원 정도 매기면 적당할 것 같다”고 했다. 원가는 판매가의 30% 정도로 계산하므로, 이코노미 기내식 원가는 3000~4000원, 비즈니스는 9000~1만2000원, 일등석은 1만5000~1만8000원 정도로 계산이 나왔다. 와인 등 주류와 음료를 제외한 가격. 그러나 전직 외국 항공사 케이터링 담당은 가격을 훨씬 높게 잡았다. 기내식은 위생이나 안전에 더 신경 써야 하고, 기내에서 바로 조리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원가가 일반 음식보다 높다는 설명이다. 항공사들은 정확한 가격은 밝힐 수 없지만, 이코노미:비즈니스:일등석 기내식 원가는 대략 1:3:5라고 한다. 비행기 티켓의 가격 차이(장거리 노선 기준)와 비슷한 셈이다.&nbsp;▲ 이코노미석에 제공되는 대한항공 비빔국수그렇다면 식사 내용에서는 얼마나 차이가 날까. 대한항공 비빔밥 기내식의 경우, 이코노미석 비빔밥은 콩나물, 호박나물, 새싹채소, 다진 쇠고기 등 8가지 고명이 올라가고, 비즈니스석 비빔밥은 청포묵이 하나 더 추가된다. 또 이코노미석은 오이지무침과 인스턴트 미역국이, 비즈니스석은 손이 더 많이 가는 더덕구이와 멸치풋고추볶음, 오이냉국이 나간다. 비행기서 먹으면 살찌지 않을까?-칼로리 기내식 한 끼 총열량(칼로리)은 대략 700~900㎉. 1일 권장칼로리가 20~49세 한국 남성은 2500㎉, 여성은 2000㎉이란 걸 감안하면 약간 낮은 편이다. 오랫동안 좁은 비행기 안에 갇혀 있어야 하는 승객들은 운동이 부족해 소화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저칼로리 식품으로 구성된다. 껌 씹지 말란 말야-삼가면 좋을 음식 기내식은 맛 없다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기내식은 지상에서 미리 조리한 음식을 급속 냉각했다가 기내 갤리(승무원들이 머무는 지역)에 있는 오븐을 통해 다시 데운다. 기내 오븐은 항공기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한다. 지상에서보다 맛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 신체적 이유도 있다. 기내는 지상보다 기압이 높아 감각이 떨어진다. 혀 역시 지상에서보다 무뎌진다. 압력이 낮아지면서 위장 안 공기도 평소보다 20% 부푼다. 뱃속에 가스가 차면 소화도 안되고 식욕도 떨어진다. 그래서 가스를 많이 만드는 콜라, 맥주, 사이다 등을 적게 섭취해야 좋다. 오이, 콩류도 가스를 많이 발생시킨다. 껌을 씹는 것도 좋지 않다. 왠지 허전하다-더 먹어도 되나? 평소 많이 먹는 사람이라면 식사량이 모자란다고 느낄 수 있다. 이코노미석에 탔다면 똑같은 기내식을 한 판 더 먹지는 못한다. 승객 숫자에 맞춰 기내식을 싣기 때문에 남는 경우가 거의 없다. 빵이나 땅콩, 스낵 등으로 허전한 속을 달래야 한다. 물론 비즈니스나 퍼스트는 다르다. 어, 난 왜 한 번 밖에 못 먹었지? -식사간격 음식을 주는 간격은 노선마다 차이가 있다. 국제선은 2시간이 안 되는 짧은 노선의 경우, 데우거나 조리하지 않아도 되는 샌드위치, 김밥과 같은 차가운 음식이 주로 제공된다. 비행시간이 6시간 이내일 경우 한 끼, 6시간 이상이면 두 끼를 먹을 수 있다. 장거리 노선에서는 2회 식사 사이에 간식도 제공된다. ▲ 비지니스석 비빔밥 기내식.비행기에서 새우깡도 준다고?-등급 노선마다 다른 서비스 이코노미를 위한 음식의 경우 손님 숫자와 음식 분량을 맞춰서 싣기 때문에 손님이 원하는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한항공 타고 간다고 다 비빔밥을 먹는 건 아니라는 것. 고기의 경우, 한국승객은 쇠고기를 선호한다.비즈니스와 일등석 손님이라면 사정이 다르다. 여러 메뉴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도록 정량의 120~130%를 싣고 떠난다. 대한항공의 경우 동남아노선에는 아이스크림, 미국·유럽 노선에서는 삼각김밥과 미니 새우깡이 제공되기도 한다.당뇨 환자는 도시락 싸 들고 비행기 타야하나?-특별식 건강, 종교 등의 이유로 일반 기내식을 먹지 못하는 승객을 위한 특별식이 따로 마련된다. 종교식으로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준비한 회교도식,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뺀 힌두교식, 유대인을 위한 코셔(Kosher)식 등이 있다. 건강식으로는 당뇨식, 저지방식, 저단백식, 저염식, 고섬유식, 유당(lactose)제한식 등이 있다. 유아식은 액상조제분유와 이유식, 오렌지주스 등으로 구성된다. 어린이용 기내식은 자장면, 피자, 햄버거, 스파게티처럼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출발 24시간 전 주문해야 한다. 기장과 부기장은 같은 음식 못 먹는다-조종사와 승무원 음식 승객과 같은 기내식을 먹는다. 기장과 부기장은 규정상 같은 요리를 먹으면 안 된다. 한 사람이 닭요리를 먹으면 다른 사람은 쇠고기를 먹는 식이다. 음식 알레르기나 식중독 등 만약의 불상사가 두 사람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프랑스제 비빔밥이었다?-누가 만드나 한국에서 출발하는 외국 항공기들은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나 다국적 기내식업체인 LSG에서 만든 기내식을 서빙한다. 한국 항공사들도 마찬가지다. 쉽게 말해서 파리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비빔밥은 프랑스 사람이 만든 비빔밥이란 소리다. 하지만 ‘달걀 지단을 몇 ㎜ 길이, 두께로 자른다’ ‘콩나물은 섭씨 몇 도씨 물에 몇 분 익힌다’ 등 꼼꼼한 메뉴얼에 따라 음식을 만든다. 그래서 한국에서 만든 비빔밥이나 프랑스에서 만든 비빔밥이나, 맛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도움말=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관련기사>세계 기내식 구경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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