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자연치유력, 질병치료에 적극 활용하자
- [e-비즈니스팀] 최근 의료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 독일, 일본에서는 자연치유, 통합의학, 자연의학에 대한 의료인들의 연구가 활발하다. 특히 생활습관병에 관심을 갖고 치료의 방향을 연구하고 있는데, 질병의 발생과 진행이 특이한 것이 아닌 식습관, 운동습관, 흡연 등 생활습관에 영향을 받아 생겨난다는 것이다. 즉, 암, 당뇨병, 비만, 뇌졸중, 고혈압, 퇴행성 관절염 등을 소위 ‘생활습관병’이라 정의했다.암 치료만 하여도 과거 화학요법(항암제)과 방사선 치료로만 이루어진 것이 대부분이었다면 현재는 면역요법, 식이요법, 명상, 이완요법 등이 함께 어우러져 통합적인 시각에서 환자들을 치료한다.뿐만 아니라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증과 같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채소, 과일, 통곡식 위주의 식사와 포화지방을 적게 섭취할 것을 기본적인 치료의 중심으로 두고 있다. 또한 단기간의 증상완화를 위한 장기간 약물 복용이 낳는 부작용들을 알리는 의사들도 한층 더 많아진 듯 하다.우리 나라의 경우도 통합의학과 자연치유를 강조하는 의사들의 모임도 속속 나오고 있다. 대한기능의학회에서는 지난 6월 ‘올바른 음식과 생활습관 교정으로 만성병 치료하기 캠페인’인 ‘2014년 대국민 강좌’를 실시했다. 일본에서도 지난 7월 ‘제 22회 통합보완기능성식품 국제회의(ICNIM2014)’를 개최했다. 이 국제회의는 1989년 일본에서 개발된 면역력 증진 소재인 AHCC의 국제연구회인데 매년 350여명의 세계 의료 관계자들이 모여 AHCC 및 기타 기능성식품들의 임상연구결과들을 발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사진설명 : 면역력 증강 기능식품 AHCC]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약이 음식이 되게하고, 음식이 약이 되게 하라’라는 명언을 남기며 음식의 섭취를 중요시했다. 또한,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고 말했다. 즉, 음식으로 인체의 자연치유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병을 치료하는 관점이라는 것이다.사람의 자연치유력은 생각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대단한 힘을 갖고 있다. 류머티스관절염 등의 자가면역질환은 외부의 적을 공격해야 할 면역세포가 내 몸안의 장기나 조직을 공격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만일 그 공격하여야 할 세포가 암세포였다면 암세포가 사라질 때까지 공격할 것이다.즉, 암의 치료도 내 몸안의 자연치유력을 올려주는 것이 기본이다. 암세포를 죽이는 면역세포인 백혈구가 좋아하는 환경은 백혈구 세포가 필요한 영양성분인 채소, 과일과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손상된 세포가 재생 수리할 수 있도록 잠을 잘 자고, 충분한 물을 마시며,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다. 뿌리가 썩은 나무는 아무리 물을 주고, 가지치기를 해도 결국 죽고 만다. 암,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등의 생활습관병을 고치고 싶다면 생활 습관을 고쳐 자연치유력을 높이자. 권영희 실장[(주)이앤에프메딕스 자연치유 식이요법 상담실]
- 깜빡깜빡 기억이 안 나요. 혹시 나도 '치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보건복지부의 ‘치매유병률조사’ 통계에 따르면 전국 65세 이상 치매노인 인구는 2012년 기준 52만2,000명으로 2020년에는 75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30~40대에도 치매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실제 치매환자는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치매극복의 날(9월 21일)을 맞아 ‘치매’에 대해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기억장애 및 치매클리닉 심용수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치매는 사람의 정신(지적)능력과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의 소실을 말하며, 일상생활의 장애를 가져올 정도로 심할 때, 우리는 이것을 치매라고 얘기한다. 즉 치매는 그 자체가 어떤 활동을 이야기하는 진단명이 아니라 단지 특정한 증상들이 나타나서 어떤 기준을 만족시키는 경우를 이야기하는 하나의 증후군(증상복합체)이다. 과거에는 치매를 망령, 노망이라고 부르면서 노인이면 당연히 겪게 되는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했으나 최근 많은 연구를 통해 뇌질환의 한 분류로 인식되고 있다.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 질환은 세분화할 경우 70여 가지에 이른다. 다양한 치매 원인 질환들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은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다. 또한 루이소체 치매, 전측두엽치매, 파킨슨병 등의 퇴행성 뇌질환과 두부 외상, 뇌종양, 대사성 질환, 결핍성 질환, 중독성 질환, 감염성 질환 등 매우 다양한 원인 질환에 의해 치매가 발생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많은 질환들 중에 가장 흔한 원인질환이다. 이 병은 독일인 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Alois Alzheimer)의 이름을 따서 붙인 병명으로, 1906년 알츠하이머 박사는 당시로는 매우 희귀한 뇌신경질환으로 생각되는 병을 앓다가 사망한 여자의 뇌조직의 병리학적 변화를 관찰하여, 이 병에 특징적인 병리 소견들을 발견하였다. 그가 발견한 것은 어떤 비정상적인 물질들이 모여 있는 집합체들(Plaques:노인성반)과 신경세포 안에서 신경원 섬유들이 비정상적으로 꼬여 있는 소견(Tangles:신경섬유원 농축)이었다. 그 외에도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기억과 여러 지적능력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뇌 부위 신경 세포들의 소실을 관찰했으며, 뇌신경세포 사이에서 오가는 아주 복잡한 신호들을 서로 전달해 주는데 필요한 어떤 특정 화학물질의 양이 많이 떨어져있음을 발견했다. 알츠하이머병의 첫 번째 증상은 아주 가벼운 건망증이며, 그 이후에 병이 진행하면서 언어 구사력, 이해력, 읽고 쓰기 능력 등의 장애를 가지고 오게 된다. 결국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환자들은 불안해하기도 하고, 매우 공격적이 될 수도 있으며, 집을 나와서 길을 잃어버리고 거리를 방황할 수도 있게 된다. △ 혈관성 치매 (Vascular dementia) 치매의 원인 중에서 두 번째로 흔한 것은 혈관성 치매로, 뇌혈관 질환에 의한 뇌손상이 누적되어 나타나는 치매를 말한다. 즉, 뇌혈관들이 막히거나 좁아진 것이 원인이 되거나 반복되는 뇌졸중(중풍 또는 풍)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흡연, 비만 등이 있다. 혈관성 치매 환자들은 인지능력이나 정신능력이 조금 나빠졌다가 그 수준을 유지하고 또 갑자기 조금 나빠졌다가 유지되고 하는 식의 단계적 악화의 양상을 보인다. 또한 팔, 다리 등의 마비가 오거나 언어장애나 구동장애 또는 시야장애 등도 흔하게 나타난다. 혈관성 치매의 경우 조기에 발견하면 더 이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고 예방이 가능하다. 증상이 심한 경우는 일반인들이 봐도 치매라고 쉽게 알 수 있으나 치매의 초기단계에서는 치매의 여부를 감별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자세한 환자의 증상기록과 함께 신경학적인 검사와 신경심리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로 인지능력이 얼마 정도인가를 알아보는 검사로, 어떤 능력이 얼마만큼 떨어져 있는지, 건망증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기억력이 떨어진 게 맞는지 알아본다. 그 다음 뇌가 어느 정도 노화가 진행되었는가를 자기공명영상으로 알아보는데 뇌의 형태적인 변화를 보면서 치매의 가능성을 타진하며, 여기에 전문의의 경험이 더해져 치매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게 된다.
- 우리 몸의 노폐물 처리장치 ‘콩팥’ 나이들수록 관리가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는 전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가장 빨리 진행되는 나라 중 하나로 고령화가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생명과 연관성이 높은 심장 및 뇌혈관 질환 등 각종 암 질환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과 주의를 기울인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질환은 간과하고 있는 실정이다. 바로 콩팥 질환이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령별 만성콩팥병(중증도 이상) 유병률은 30대에는 0.1%, 40대에는 0.9%, 50대에는 2.2%, 60대에는 7%, 70대 이상은 17.6%의 비율로 60대 이상부터 급격하게 증가한다.◇우리 몸의 노폐물 처리장치 ‘콩팥’콩팥은 우리 몸의 대사 과정이나 음식을 섭취하여 생기는 노폐물을 처리해 주고, 몸 안의 수분량과 전해질을 조절하면서 여러 가지 호르몬을 분비한다. 만성콩팥병이란 여러 가지 원인 질병으로 콩팥의 기능이 떨어져서 몸의 노폐물을 제거하지 못하고, 수분과 전해질 조절이 적절하게 될 수 없게 된 병이다. 만성콩팥병의 원인으로는 당뇨병성 신증, 고혈압성 신증, 만성 사구체신염, 다낭성 신장질환 등 여러 가지 혈관질환이 있다.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콩팥의 크기가 작아지고 콩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 노폐물을 걸러내는 사구체 여과율이 점차 감소한다. 그런데 고령인구는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콩팥 기능 감소가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다. 또한 콩팥 기능이 정상이더라도 폐렴이나 장염에 의한 고열·설사 등으로 심한 탈수가 발생했을 때 고령의 환자는 신체 회복 능력이 떨어지므로 급성콩팥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콩팥병의 증상은 소변으로 배설돼야 할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몸 안에 쌓여서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요독 증상이라고 한다. 콩팥 기능에 따라 나타나는 요독 증상으로는 식욕부진, 구역, 구토, 소화불량, 설사, 변비 등 소화기 이상과 전신 피로감, 근육통, 사고력 저하, 빈혈, 피부 가려움, 성욕 감퇴 등이 있다. 심하면 호흡 곤란과 부종 등으로 투석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비슷한 콩팥 기능을 가지고 있더라도 요독 증상은 나이에 따라 나타나는 정도가 다를 수 있다.◇건강한 콩팥을 위한 건강관리법나이가 들어가면서 여러 가지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그 중 콩팥 기능에 대한 관리가 점차 중요시되고 있다. 고령에서 일반적인 콩팥의 관리 방법은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휴식과 수면, 금연과 금주 등이 있다. 특히 저염식이 중요한데 나이가 들면서 짠맛을 덜 느끼기 때문에 염분 섭취를 더 많이 하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염분을 배출하기 위해 콩팥이 무리하게 일을 하게 되고, 콩팥 기능이 떨어져 있으면 염분은 콩팥에 부담이 더 많이 되기 때문에 저염식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고령인 경우 면역력이 감소한 상태이므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폐렴이나 장염으로 인한 탈수는 급성콩팥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감기나 특히 여름철 음식섭취 등을 주의해야 한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의 환자는 콩팥 건강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당뇨병과 고혈압은 콩팥 기능을 떨어뜨리는 가장 중요한 질환이므로 이에 대한 관리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혈당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약물치료 등으로 당뇨병을 조절해야 한다. 고혈압의 경우 약물 복용과 함께 저염식이 중요하고,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혈압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보온 관리에도 힘써야 한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약물로 치료 중일 경우에는 콩팥 기능에 따라 복용하는 약물의 종류별로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하다.콩팥 기능이 이미 감소해 있는 고령의 환자일 경우에는 음식이나 약물 제한이 요구된다. 당뇨 합병증으로 콩팥 기능이 약화된 경우 혈액 내 칼륨 수치가 상승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과일이나 야채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이렇게 혈중 칼륨 수치가 높아지면 심장 부정맥과 그로 인한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되기 때문이다.또한 당뇨로 인한 콩팥 기능 저하 때에 저혈당이 자주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인슐린이나 경구혈당 강하제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 고령의 환자는 여러 가지 관절 질환이나 통증이 동반될 수 있고, 따라서 진통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콩팥 기능이 약화된 경우 진통제 중에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콩팥 기능을 더욱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신석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고령자는 신체 회복 능력이 떨어지고 여러 가지 질환이나 약물, 음식 등에 의해 콩팥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알맞은 식습관과 기저 질환에 대한 치료, 정기적인 콩팥 기능 검사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급속한 고령화에 노인 진료비 급증…건강할때 관리하는게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우리나라 고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2050년엔 노인 인구 비중이 약 37%에 달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27%)보다 높을 전망이다. 고령 사회로 가며 국가적으로 직면한 큰 부담 중 하나가 노년층 진료비 증가. 고령화와 함께 서구식 식습관 때문에 암, 심장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당뇨병, 폐렴 등 주요 사망원인으로 병원을 찾는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발표한 ‘노인진료비 최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진료비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31.2%에서 2012년 34.3%로 늘었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연 311만4,000원으로 국민 1인당 진료비(106만8,000원)의 세 배에 달했다. 65세 이상 노인의 총 진료비는 2008년 12조5,170억 원, 2009년 14조1,500억 원, 2010년 15조8,720억 원, 2011년 17조1,530억 원, 2012년 18조3,410억 원으로 해마다 상승했다.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도 노인 진료비 부담을 가중시킨다.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주요 만성질환의 유병률을 보면 30세 이상 성인 인구의 30.8%가 고혈압, 10.5%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 특히 70세 이상 인구는 고혈압 66.6%, 당뇨병 21.5%로 집계돼 노인 10명 중 7명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3년 간 질환별 진료비 추이를 보면 고혈압은 2008년 2조1,243억 원에서 2011년 2조5,522억 원으로 20.1% 증가했다. 당뇨병은 1조1,412억 원에서 1조4,281억 원으로 25.1% 늘었다. 같은 시기 뇌혈관 질환과 심장혈관 질환도 각각 34.5%(2011년 기준 1조7,250억 원), 21.5%(9,332억 원) 증가했다.◇노인 건강 할 때 관리하는 ‘장수의학’이 답 고령화에 따른 노인 진료비 증가를 피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증가 폭을 줄일 수는 있다. 각종 질병이 진행하지 않았을 때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해 ‘건강 수명’을 늘리는 것이다. 최근 이러한 취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센터가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인천 서구에 위치한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준식)은 국내 최초로 질병이 생기기 전 중장년과 노인의 건강을 관리하고 지속하는 장수의학센터를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지금까지 병원의 진료 영역은 질환 위주로 짜여지고 세분화 됐다. 하지만 장수의학센터에서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사람 중심의 복합적이고 전인적인 진료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장수의학센터는 ‘중장년층의 성공적으로 나이들기 위한 모든 의료적 서비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다양한 진료과 의사들이 통합진료한다.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건강하게 나이들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의료 서비스가 장수의학센터에서 이뤄진다.장수의학센터는 내분비내과, 가정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류마티스내과 등 많은 진료과가 원스톱으로 검사와 진료를 진행한다. 한의학과도 진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장수의학센터의 의료 서비스는 질병을 예방하고, 기존 질병이 더 악화되지 않게 관리하며, 질병으로 생긴 기능적 장애를 건강한 수준으로 회복시킨다. 장수의학센터는 이를 위해 4개 특화 클리닉을 운영한다. 첫째, 건강나이를 젊게 되돌리기 위한 헬씨에이징 클리닉(Healthy Aging Clinic)이다. 이곳에선 전신의 혈관을 젊게 유지해 만성질환의 도화선인 대사증후군을 막아준다. 아울러 호르몬 부족, 영양 불균형, 근육과 뼈의 약화 및 비만 등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변화를 항노화 약물치료, 영양 관리, 면역강화, 운동 처방으로 치료받을 수 있다. 남성 갱년기, 여성 폐경기 등을 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맞게 진단해 다양한 호르몬 요법을 시행하여 근육량을 늘리고 지방량을 줄여 젊었을 때의 체성분비율로 회귀할 수 있게 하고, 전반적인 건강관리와 함께 개인맞춤형 장기 플랜을 제공한다.둘째, 관절통증 클리닉이다. 재활의학과와 류마티스내과를 중심으로 통증의학과, 한방내과, 정신과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성적인 관절통증은 관절, 인대 등의 질병일 수도 있지만, 류마티스관절염과 같이 자가면역질환일 수도 있고, 혹은 신경통이거나 정신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원인의 만성통증을 평가, 치료하기 위해 다학제 간 협진이 이뤄진다. 셋째, 건망증 클리닉이다. 정신건강의학과가 진료하는 이곳은 막연한 기억력 및 집중력의 저하가 진짜 치매인지, 우울증이나 신체질환 등으로 인한 가성치매인지, 아니면 단순한 건망증인지 진단하고 치료한다. 넷째, 숙면 클리닉이다. 나이가 들면서 수면의 질이 낮아진다. 50대 이상에서는 약 66%가 불면증을 겪는다는 통계가 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우울증?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될 수 있다. 국제성모병원 장수의학센터는 숙면을 방해하는 내과, 정신과, 이비인후과 문제를 해결하고 수면위생 습관을 교육하는데 주력한다. 또한 불면증에서 흔히 동반되는 호르몬 불균형 등 신체적인 문제도 같이 해결해준다.유정선 센터장은 “여러 진료과가 한 공간에서 검사 및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장수의학센터의 치료 목표는 환자의 편의와 삶의 질 향상이다. 이를 위해 다양하고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얼굴‘ 부으면 ‘신장’, ‘다리‘가 부으면 ‘심장’질환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자고 일어나면 심하게 얼굴이 붓거나, 발이 부어 신발이 잘 맞지 않는 등 부종 증세를 경험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흔히 라면이나 찌개류 등과 같이 짠 음식을 먹고 난 후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부어있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짠 음식을 자주 먹으면 체내에 수분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몸이 붓게 되는 것이다.부종은 우리 몸의 림프관을 통해 수분과 영양분, 노폐물이 운반되는 곳에 문제가 발생되면 생기는 증상이다. 음식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질병에 의해 부종이 발생하는데, 서울시 북부병원 부종클리닉 정 훈 과장의 도움말로 부종을 야기하는 질환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붓는 부위에 따라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데, 얼굴이 부으면 신장질환, 심장에서 먼 다리 부위에 붓기가 나타나면 심장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신장기능 저하로 인해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체내 다량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 되면서 혈중 단백질 농도를 떨어뜨린다. 이때 체내 삼투압 농도가 저하되면서 부종이 발생하게 되는데, 삼투압 농도가 낮아지게 되면 얼굴, 팔 등의 부위에 붓기가 나타난다. 다시 말해 혈관 속에 수분을 머물러 있게 하는 힘이 약해져 수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서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형태의 부종을 일으키는 질환은 신장질환 외에도 암, 빈혈, 당뇨병, 백혈병 등 다양한 질환이 있다.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는 것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이때 혈관 밖으로 나갔던 혈액을 정맥이 끌어당겨 다시 내보내지 못하고 모세혈관 속 수분이 세포와 세포사이로 흘러 몸이 붓게 되는 것이다.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심장에서 먼 쪽 부터 부종이 시작되는데 주로 다리와 종아리 부위에 부종이 나타난다. 심부전증 초기에는 대개 발과 발목 주위에만 부종이 나타나지만 심해지면 범위가 확장돼 종아리, 복부, 폐 등 까지 부종이 나타나며 호흡곤란도 동반된다.특정 부위 부종이 아닌 몸 전체에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전신부종은 간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 및 항진 등의 내분비질환 등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질병과 무관하게 부종이 나타는 경우가 있는 데 이때에는 평소 복용하고 있는 약이 주요 원인 인 경우도 있다. 흔히 복용하는 감기약 중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도 부종을 야기할 수 있으며, 항우울약, 항고혈압약, 부신피질호르몬제 등에 의해서도 부종이 발생한다. 또한 아침엔 얼굴과 손등이 붓고, 저녁엔 하지에 부종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생리주기가 원활하지 않은 여성이거나 폐경기 여성의 경우 이러한 부종을 경험하게 된다.정훈 과장은 “질병이 원인이 아닌 경우에 부종이 발생했다면 먼저 안정을 취하고 다리를 높이고 쉬는 것이 좋다. 또한 저염식 음식을 섭취하고 잠드기 3~4시간 전에는 음식섭취를 제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신장이나 심장 질환 등 질병에 의해 발생되는 부종의 경우에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이뇨제 등의 약물요법과 함께 원인질환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부종은 체내 수분이 저류된 상태이기 때문에 소변 배출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이뇨제를 사용한다. 하지만 이뇨제를 장기간 사용할 전해질 대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염분(하루 5g 이하)과 탄수화물(하루 90g 이하)을 적게 섭취하고, 낮 동안에도 자주 안정과 휴식을 취하고 다리를 높게 올리고 있는 것이 좋다. 다리 전체를 감싸고 조이는 탄력 스타킹을 낮 동안에 착용하는 것도 권장된다. 부종은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쉽게 자각 할 수 있다. △평소 자주 신던 신발이 작아 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부은 부위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쑥 들어갈 정도로 붓는다. △ 오래 앉아 있거나 서있으면 다리가 쉽게 붓는다. △ 유난히 물을 자주 마신다. △밤이 되면 반지가 손가락에서 잘 빠지지 않는다. 위 내용 중 2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