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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헤일리, 6일 공화당 경선서 하차 발표"
  • WSJ "헤일리, 6일 공화당 경선서 하차 발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끝내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 하차할 전망이다. 이로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가도는 더욱 공고해졌다.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 (사진=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헤일리 전 대사가 6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짧은 연설을 통해 대선 경선 참여 중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WSJ은 헤일리 대사가 경선 경쟁자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곧장 표명하는 대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자신을 지지했던 온건 공화당원·무당파 유권자를 포용하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전했다.헤일리 전 대사의 경선 하차가 현실화한다면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후보는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전날 ‘슈퍼화요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개 주 중 14곳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헤일리 전 대사는 버몬트주 한 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쳤다. 지금까지 확보한 대의원을 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40명을 확보해 헤일리 전 대사(86명)을 크게 앞섰다. 그간 헤일리 전 대사는 경선 완주를 수차례 천명했지만 ‘트럼프 대세론’을 잠재우기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정지자금 지원까지 중단되면서 헤일리 전 대사를 향한 압박은 가중됐다.일각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 전 대사를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지명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8년에 출마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충성파를 제치고 경선 경쟁자를 유력한 차차기 주자로 밀어줄 가능성은 작다는 게 중론이다.
2024.03.06 I 박종화 기자
"현재 구도에선 트럼프 매우 유리…경합주 표심 관건"
  • "현재 구도에선 트럼프 매우 유리…경합주 표심 관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현재 구도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매우 유리한 상황 건 맞는다. 하지만 트럼프가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유리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 결국 경합주에서 누가 이기느냐가 핵심이 될 것이다.”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사진=연합뉴스)미국 최대 규모 한인 단체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의 김동석 대표는 5일(현지시간) 본지와 인터뷰에서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30년간 미국에서 한인 유권자 운동을 주도해왔던 인물로, 미국 정계에 해박한 식견을 갖고 있다. 그는 “미국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보다 바이든의 약한 리더십, 건강문제, 고령으로 인한 기억상실증 문제를 보다 큰 리스크로 보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는 상당수 낮아진 상황이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을 박탈한 콜로라도주(州) 대법원 판결을 만장일치로 뒤집었다. 대선 후보자에 대한 자격 판단의 책임은 주정부가 아닌 연방의회에 부여된 만큼 연방의회의 입법을 통해서만 피선거권을 제한할 수 있다고 결정한 것이다. 대법원이 트럼프의 대선 출마 걸림돌을 제거해 준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에 대한 면책 특권 주장도 미국 대법원이 심리한다. 대법원의 심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본안 재판이 미뤄질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김 대표는 “트럼프 뒤집기 재판은 사실상 선거 이후로 미루겠다는 메시지가 강했다”며 “트럼프 입장에서는 일단 돌파구가 생긴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반면 바이든은 사법 리스크는 없지만 고령으로 인한 기억상실증 등이 부각되면서 트럼프와 1대1구도에서 과연 이길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진 상황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고령 문제 때문에 후보자를 바꿔야한다는 비중이 높게 나오고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한 가운데 김 대표는 결국 어느 쪽이 경합주(swing state)에서 누가 이기냐로 핵심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리조나(11명), 펜실베이니아(19명), 위스콘신(10명), 네바다(6명), 미시간(15명), 조지아(16명) 등 77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6개 경합주는 중도층이 많아 어느쪽이 승리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곳으로 꼽히는 곳이다. 그는 “현재로선 경합주에서 3~5%포인트 정도 트럼프가 앞선 것으로 나오는데 지금 바로 투표를 하면 당연 트럼프가 이긴다”면서 “다만 트럼프가 유죄판결을 받게 될 경우엔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문항에선 바이든이 4%포인트 정도 앞서는 만큼 앞으로 경합주에서 누가 더 지지를 받게 되느냐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끝까지 경쟁하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도 이번 대선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 내에서 반(反) 트럼프 수장으로 부상했다”며 “공화당이나 민주당이 아닌 제3의 후보를 지향하는 단체 ‘노 레이블스’(No Lavels)의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만약 헤일리가 이 단체의 후보로 나선다면 대선 흐름도 뒤바뀔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024.03.06 I 김상윤 기자
고령 리스크 바이든…사법리스크 트럼프…리턴매치 승자는?
  • 고령 리스크 바이든…사법리스크 트럼프…리턴매치 승자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방성훈·박종화 기자] “트럼프는 민주주의를 파괴하기로 작정했다. 불만과 사기에 의해 움직이고 있고, 미국민이 아닌 자신의 복수와 보복에 주력하고 있다.”“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다. 솔직히 우리나라는 죽어가고 있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다.”5일(현지시각) 민주·공화당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각각 압승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서로에게 비난을 퍼붓고 견제하면서 본격적인 본선 경쟁체제의 서막을 열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클럽에서 열린 슈퍼 화요일 선거 파티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사라지는 트럼프 사법리스크 …바이든 고령리스크는 지속‘슈퍼 화요일’ 경선 압승으로 양 후보는 각 당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매직넘버’ 확보에 성큼 다가섰다. CNN은 이날 경선 결과에 따라 공화당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1040명의 대의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종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전체 대의원 과반(1215명)이 필요한데 약 200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최종 후보가 되기 위해 확보해야 할 1968명 중 1572명의 대의원을 얻을 예정이다.이제 미국 유권자의 시선은 ‘트럼프-바이든’ 양자 대결로 집중되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국 단위 591개 여론 조사 평균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가상 대결 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평균 45.6%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43.5%)을 2.1%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차 범위 안의 격차인 만큼 아직 압도적인 우위는 없는 상황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 리스크가 최대 복병이었지만, 오히려 지지층을 더욱 결집시키고 있고 판결이 선거 뒤로 밀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리스크가 상당수 수면 아래로 내려간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를 비롯해 모두 4가지 사안(91개 혐의)으로 형사 기소된 상태다. 이중 가장 중요한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는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가 주장한 ‘면책 특권’에 대해 대법원이 심리를 하는데, 향후 3~4개월 이상 시간이 걸린 뒤 본안 재판은 선거 이후에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오른팔이자 민주당의 선거전략가였던 데이비드 액셀로드는 CNN과 인터뷰에서 “이상하게도 트럼프가 법적 고난에도 불굴의 의지를 보이고, 회복력을 보였고, 어떤 면에서는 법적리스크가 도움이 됐다”며 “민주당은 이런 트럼프를 인정하고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더는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 가능성에 기대지 말라는 경고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국빈실에서 열린 경쟁협의회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 리스크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인지 능력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이 문제를 조기에 불식하는 것이 관건이다. 하지만 지난달 ‘기밀문건 유출 및 불법보관 의혹’ 수사 보고서는 고령 논란을 더 키웠다. 로버트 허 특별검사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악의가 없으나 기억력이 나쁜 노인’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지난 3일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3%가 바이든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수행하기에 너무 늙었다고 답할 정도다. 모닝 컨설트의 부사장인 캐롤라인 비는 “바이든의 나이는 분명히 대통령 선거 캠프가 맞서 싸워야 할 이슈”라고 강조했다. 미국인들은 대체로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가 대통령으로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은 상대 당의 후보를 이길 가능성이 큰 두 사람으로 지지를 더욱 결집하고 있는 분위기다.실제 미국 대선 승패를 사실상 결정하는 경합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이든 대통령을 압도하고 있다. 6대 경합주는 위스콘신주, 미시간주, 펜실베이니아주, 네바다주, 애리조나주, 조지아주로 중도층이 많은 지역이다.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과 트럼프의 득표율 차이가 3%포인트 이내인 곳이다. 이들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4~6%포인트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남은 경선, 사실상 추인 절차에 불과…본격 대결은 7월 이후니키 헤일리 전 UN대사가 조기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미시시피 등 3개 주에서 경선을 치르는 12일, 늦어도 플로리다·애리조나·일리노이 등 5개 주 경선이 진행되는 19일 전체 대의원 과반을 달성해 대선 후보를 확정 지을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아직 상당수 주에서 경선 일정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민주당 경선은 사실상 추인 절차에 불과할 전망이다.민주당은 오는 8월 19~22일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정·부통령 후보를 선출하고, 공화당은 오는 7월15~18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부통령과 대통령 후보를 확정한다.
2024.03.06 I 김상윤 기자
美 ‘슈퍼 화요일’…4부능선 넘긴 경선, 남은 일정은?
  • 美 ‘슈퍼 화요일’…4부능선 넘긴 경선, 남은 일정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를 정하기 위한 경선이 4부 능선을 넘긴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확실시되고 있다. 두 전·현직 대통령은 ‘슈퍼 화요일’인 5일(현지시간) 양당의 대선 후보 자리를 사실상 굳히면서 본선 대결 국면에 돌입했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노스캐롤라이나·미네소타·캘리포니아 등 총 15개주(州) 경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노스캐롤라이나·미네소타·매사추세츠·캘리포니아 등 12개주에서 크게 승리했다. 다만 버몬트주에선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 패배했다. 이날 민주당에선 전체 3934명의 대의원 가운데 1420명, 공화당에선 전체 2429명 중 865명이 각각 선출됐다. 양당 전체 대의원의 약 36% 규모다. 아직 경선이 끝난 것은 아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 위한 과반 이상의 대의원(민주당 1968명·공화당은 1215명)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확실한 결과는 늦어도 오는 19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남은 경선에서 판세가 뒤집힐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 112년 만의 전·현직 대통령 리턴매치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미 본선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이미 본선 대결을 준비하는 모습이다.경선이 끝나면 공화당이 7월 15~18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부통령과 대통령 후보를 확정한다. 민주당은 8월 19~22일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정·부통령 후보를 선출한다. 이후엔 두 후보 간 대결이 본격화한다. 오는 11월 5일 치러지는 본선거는 선거인단에 대한 투표를 뜻한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간접 선거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직접 대통령 후보에 투표하는 게 아니라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로 서약한 선거인단에 투표하고, 이후 선거인단이 특정 후보에 투표하는 방식이다. 선거인단은 각 주마다 인구수에 비례해 배정되며 최소 3명이 보장된다. 선거인단이 특정 후보에게 표를 행사하는 간접 선거는 12월에 진행되지만, 기본적으로 선거인단은 자신이 속한 주의 유권자 선택을 따르기 때문에 누구에게 표를 던질 것인지는 이미 결정돼 있다. 즉 미 대통령으로 당선되려면 본선거에서 얼마나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하는지가 관건이다. 전체 선거인단은 총 538명으로 승리를 위해선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아울러 총 득표수가 더 많아도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하는 게 아니다. 미국 50개주 가운데 메인주와 네브래스카주를 제외한 48개주에서 ‘승자독식’ 방식으로 선거인단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선거인단 수가 10명인 주에서 한 표라도 더 받은 후보가 그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 10표를 싹쓸이하는 식이다. 선거인단이 많이 배정된 주를 중심으로 승리를 거두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메인주와 네브래스카주는 득표율에 따라 선거인단을 나눈다.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9개주와 워싱턴DC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서고 있다. 확보한 선거인단이 225명이란 의미다. 나머지 지역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4∼23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두 후보 모두 과반인 270명에는 미치지 못해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펜실베이니아(19명)·위스콘신(10명)·네바다(6명)·미시간(15명)·조지아(16명) 등 6개 경합주가 올해 미 대선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각 경합주별 현안과 관련해 두 후보가 얼마나 많은 표심을 얻을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2024.03.06 I 방성훈 기자
머스크, 트럼프 돈줄되나…NYT "지난주 회동"
  • 머스크, 트럼프 돈줄되나…NYT "지난주 회동"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비공개로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스크 CEO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FP)뉴욕타임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스크 CEO가 지난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만났다고 5일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스크 CEO를 칭찬했으며 그와 독대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스크 CEO를 만난 건 대선자금 마련 문제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 만남에 다른 공화당 후원자들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종 사법 리스크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지난달 대출 기관을 속이기 위해 자산을 부풀렸다는 혐의로만 벌금 3억5490만 달러(약 4700억원)를 선고받았다.머스크 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원할지는 불분명하다. 그는 그간 민주당과 공화당에 비슷한 금액을 후원해왔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2017년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결정하자 대통령 자문위원직을 사퇴하며 항의했다. 여기에 2022년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스크 CEO를 “헛소리 기술자”라고 비난하자 머스크 CEO도 “트럼프는 모든 걸 내려놓고 석양 속으로 사라져야 한다”고 맞받았다.다만 머스크 CEO는 최근 들어 바이든 행정부의 노동·이민정책 등을 공격하며 공화당과 가까워지고 있다. 그는 이날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서 불법 이민 급증을 ‘반역’이라고 부르며 “그들(바이든 행정부)는 유권자를 수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4.03.06 I 박종화 기자
'2승' 거둔 헤일리 사퇴할까…"제3후보 출마시 판도 바뀐다"
  • '2승' 거둔 헤일리 사퇴할까…"제3후보 출마시 판도 바뀐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트럼프 압승’으로 끝난 미국 공화당의 ‘슈퍼 화요일’ 대선 후보 경선 이후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버몬트에서 ‘깜짝’ 승리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완승’을 저지했지만, 대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후보 사퇴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인 가운데 미 정치권 일각에서는 제3지대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인 니키 헤일리가 4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선거 유세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헤일리 전 대사는 버몬트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개표율 95% 기준, 49.9%를 득표해 트럼프 전 대통령(45.9%)을 누르고 승리했다. 버몬트주에 배정된 대의원은 17명이다.AP통신과 CNN의 예측을 뒤집고 4%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역전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경선에서 지난 1~3일 진행된 워싱턴 D.C.에 이어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그러나 16곳에서 동시에 경선이 진행된 이날 진보성향이 강한 버몬트를 제외한 버지니아와 메인 등 중도층이 두터운 주에서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압도당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반(反) 트럼프’의 구심으로 경선 레이스를 펼쳤지만, 대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사퇴 압력에 직면했다. 선거자금은 충분하다고 밝혔지만, 최근 그를 지지해온 미 보수진영의 ‘큰손’인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AFP)’이 지원을 중단하면서 압박은 커진 상황이다.헤일리 전 대사의 캠프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을 통합하기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고 논평했지만, 앞으로 경선 참가 중단 여부 등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올리비아 페레스-쿠바스 헤일리 캠프 대변인은 성명에서 “통합은 단지 ‘우리는 하나’라고 주장한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여러 주에서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공화당 경선 유권자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며 “그 유권자들의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 공화당과 미국을 더 좋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지지자들과 함께하는 캠프 차원의 대규모 시청 행사 없이 자택이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경선 결과를 개인적으로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향후 특별한 일정도 공지하지 않은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헤일리 전 대사가 5일 이후 예정된 일정이 없으며 캠페인 광고도 계획돼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미 정치권에서는 헤일리 전 대사가 이번 대선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거대 양당에 맞서 제3의 후보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중도 성향 정치단체 ‘노레이블스(No Labels)’의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최대 규모 한인 단체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의 김동석 대표는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 내에서 반(反) 트럼프 수장으로 부상했다”며 “공화당이나 민주당이 아닌 제3의 후보를 지향하는 단체 ‘노레이블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만약 헤일리가 이 단체의 후보로 나선다면 대선 흐름도 뒤바뀔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온건한 중도파로 구성된 제3지대는 조 바이든 대통령 표를 더 빼앗아 갈 것으로 보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헤일리 전 대사가 만약 중도하차를 결정한다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여부도 관심사다. 그는 아직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은 상태다. 헤일리 전 대사는 경선 과정에서 “누구의 부통령도 되고 싶지 않다”고 밝힌 바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도 “헤일리는 부통령으로도 선택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지속적으로 신경전을 펼쳐왔기에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24.03.06 I 이소현 기자
트럼프 러닝메이트 누가 낙점될까…바이든은 해리스 재지명
  • 트럼프 러닝메이트 누가 낙점될까…바이든은 해리스 재지명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 대선이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 구도로 굳어지면서 두 사람과 함께 뛸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민주당에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다시 한 번 바이든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유색인종이나 여성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할 것으로 관측된다.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전 미국 대통령과 팀 스콧 상원의원.(사진=AP·연합뉴스)ABC방송 등에 따르면 현재 공화당 부통령 후보론 △팀 스콧 상원의원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바이오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엘리스 스테파닉 하원의원 △바이런 도널즈 하원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공화 유일 흑인 상원의원’ 스콧, 열성지지로 트럼프에 ‘눈도장’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이는 스콧 의원이다. 공화당 내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인 스콧 의원은 공화당 대선 경선에 나섰다가 일찌감치 사퇴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열성적으로 돕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스콧 의원에 대해 “내게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사람이다”고 말했다. 스콧 의원 자신도 부통령직에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 “나는 나라를 위해 가장 좋은 일을 하고 싶다”며 욕심을 감추기 않았다. 니아-말리카 핸더슨 블룸버그통신 칼럼니스트는 스콧 의원이 부통령 후보가 된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는 게 인종차별에 대한 지지가 될 수 있다는 유권자 우려를 불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공화당 부통령 후보군에 스콧 의원 말고도 유색인종(리와스와미·도널즈 의원), 여성(노엄 주지사·스테파닉 의원) 등이 자주 오르내리는 것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 취약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다.일각에선 경선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대사를 러닝메이트로 삼는 아이디어로 거론되나 가능성은 크지 않다. 첫 임기 때 대선 결과 인증을 두고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과 갈등했던 경험이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선 충성파를 부통령에 앉힐 것이란 게 외신들 평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에 대한 의중을 감추는 것도 ‘충성 경쟁’을 붙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해리스 ‘바이든 고령’ 지적에 “난 역할 맡은 준비됐다”바이든 대통령은 일찌감치 해리스 부통령을 러닝메이트로 다시 선택했다. 올해 59세인 해리스 부통령은 고령(81세)이란 바이든 대통령의 약점을 보완해주고 있다. 최근 들어 해리스 부통령은 낙태권 보호와 총기 규제, 중동 문제 대응 등을 주도하며 바이든 행정부 안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문제와 부통령으로서 자신의 리더십에 관해 “난 역할을 맡을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누가 다음 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차기 미국 대권 구도도 갈릴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 3선을 금지하는 미국 헌법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가 이번 대선에서 이겨도 2028년 대선엔 출마하지 못한다. 이 경우 부통령이 유력한 차기 주자로 부상할 수 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고령이라는 점에서 임기 도중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24.03.06 I 박종화 기자
늘어나는 무효표…바이든 후보 교체론 다시 부상하나
  • 늘어나는 무효표…바이든 후보 교체론 다시 부상하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최대 규모 대선 후보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을 맞이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후보 교체론’이 다시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아랍계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무효표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지지 결정에 항의하는 아랍계 유권자들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민주당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무효표 행사를 촉구하는 불신임 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버밍엄 DSA 엑스 계정)5일(현지시간) USA투데이,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미국 내 16개주(州·미국령 사모아 포함)에서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및 코커스(당원대회)가 치러진 이날 총 7개 주에서 ‘지지후보 없음’(Uncommitted·No Preference) 기표란이 제공됐다. 그 결과 적지 않은 유권자들이 무효표를 던졌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지역별 무효표 비중을 보면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6시 현재 미네소타 19%(4만 5492표), 노스캐롤라이나 13%(8만 8021표), 콜로라도 8%(4만 3439표), 아이오와 4%(480표), 테네시 8%(1만 450표), 앨러배마 6%(1만 1213표), 메사추세츠 9%(5만 4150표) 등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달 27일 미시간주 민주당 경선에서는 전체 투표의 13% 이상, 무려 10만표 이상의 무효표가 나왔다. 민주당 경선에서 무효표가 속출하고 있는 것은 바이든 정부의 중동 정책에 반대하는 아랍계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불신임 운동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아랍계 유권자들은 이스라엘 전면 지지를 택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항의 표시로 유권자들에게 무효표 행사를 촉구하고 있다. 불신임 운동은 무슬림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는 미네소타·콜로라도 등을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했으며, 주도자들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무효표를 행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등을 퍼뜨리고 있다.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바이든 대통령의 독주로 진행되고 있지만, 아랍계 유권자들의 표심 이탈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지지층이기 때문이다. 실례로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미시간주에서 승리를 거뒀는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표 차이는 15만 4000표에 불과했다. 로이터통신은 “무효표는 가자지구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격, 그리고 이에 대한 백악관의 지원에 민주당 유권자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할 다른 후보를 원한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이에 후보 교체론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전체 3934명의 대의원 중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과반 이상(1968명)이 확정되기까진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른바 ‘매직넘버’를 달성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기는 오는 19일이다. 바이든 비판·반대론자들은 “민주당 의원들 중 70%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휴전을 지지하고 있다. 우리의 표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알려야 한다”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민주당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후보 교체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항할 수 있는 대체자가 없어서다. 아울러 더 큰 문제는 민주당 내 혼란이 지속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스라엘에 대한 미 정부의 지지 역시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본선행이 확정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그를 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06년 미국 내 첫 무슬림 의원이었던 키스 엘리슨 법무장관은 뉴욕타임스(NYT)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민주주의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당선을) 막아야 한다”며 “이제 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교체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이날 오바마 여사측은 출마설을 재차 부정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여사 사무실의 공보 담당 크리스털 칼슨은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이 수년간 여러 차례 밝혔듯이 그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바마 여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재선 캠페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2024.03.06 I 방성훈 기자
헤일리, 버몬트서 '깜짝' 승리…트럼프 완승 저지
  • 헤일리, 버몬트서 '깜짝' 승리…트럼프 완승 저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차이로 지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워싱턴DC에 이어 버몬트에서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인 니키 헤일리가 2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캠페인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미국 11월 대선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슈퍼 화요일’인 5일(현지시간) 헤일리 전 대사가 버몬트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누르고 승리했다고 보도했다.헤일리 전 대사는 버몬트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95% 개표 기준 49.9%를 득표해 트럼프 전 대통령(45.8%)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버몬트주에 배정된 대의원은 17명이다.버몬트는 전통적인 민주당 우세 지역이며, 미국 진보진영의 대표주자 버니 샌더스 민주당 상원의원의 지역구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지사 중 한명인 필 스콧 버몬트 주지사는 일찌감치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했다.워싱턴DC에 이어 버몬트에서 두번째 승리를 거두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슈퍼 화요일’ 완승을 저지한 헤일리 전 대사가 앞으로 선거 운동을 지속할지가 관건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모든 경선에서 패하다 지난 3일 워싱턴DC 프라이머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누르고 첫 승리를 거뒀지만, 최근 그를 지지해온 미국 보수 진영의 최대 ‘큰손’인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AFP)’이 지원을 중단하면서 사퇴 압박은 더욱 커졌다.헤일리 전 대사의 캠프는 이날 버몬트에서 승리한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미래 계획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았다.헤일리 캠프는 이번 버몬트에서 승리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가 공화당을 통합하기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은 단순히 ‘우리는 단결했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며 “여러 주에서 트럼프 후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공화당 예비 유권자들이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5일(현지시간)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이 치러진 버몬트주에서 승리했다.(사진=NYT 갈무리)
2024.03.06 I 이소현 기자
"투표하세요"…테일러 스위프트, 美 대선 첫 메시지
  • "투표하세요"…테일러 스위프트, 美 대선 첫 메시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11월 대선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슈퍼 화요일’인 5일(현지시간) 팬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스위프트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와 관련해 지지후보 언급 없이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으로 처음으로 메시지를 내놓은 것.테일러 스위프트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6회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하기 위해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로이터)뉴욕타임스(NYT)는 스위프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2억8200만명에게 대선 예비선거에 투표할 것을 독려했다고 전했다.스위프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여러분에게 당신들을 가장 잘 대표하는 사람에게 투표해 권력을 맡기라고 상기시키고 싶었다”며 “아직 투표하지 않았다면, 오늘 투표할 계획을 세우라”고 썼다.스위프트는 일찌감치 테네시주에 유권자로 등록해 이미 우편 투표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NYT는 “메시지는 짧고 초당파적이었으며, 어떤 지지 후보도 포함하지 않았다”면서도 “이 메시지 자체만으로도 최근 음모설을 퍼트린 폭스뉴스와 ‘마가’ 지지자들 사이에서 분노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앞서 스위프트는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으며, 이번 대선에서는 아직 지지 후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미 몇 달 전부터 젊은 층을 중심으로 미국 대중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스위프트가 바이든 대통령 편에 설 가능성을 경계하며 예의주시했다.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 사이에서는 스위프트와 그의 남자친구인 미 프로풋볼(NFL) 선수 트래비스 켈시의 연애도 NFL 시청률을 끌어 올리거나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란 음모론이 퍼졌다.테일러 스위프트가 2019년 12월 13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아이하트라디오 징글볼 콘서트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미국에서는 이날 스위프트의 음악적 고향인 테네시를 포함해 버지니아와 캘리포니아 등 모두 16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프라이머리(예비선거) 혹은 코커스(당원대회) 방식으로 대선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NYT는 가사를 비롯해 뮤직비디오 등에 비밀스러운 의미(이스터 에그)를 숨겨놓는 것으로 유명한 스위프트가 이날 자신이 올린 게시물에 한 가지 미스테리를 포함했다고 덧붙였다.스위프트는 이날 테네시 등 16개주와 미국령에서 프라이머리가 열린다고 언급했는데, 엄밀히 말하면 ‘슈퍼 화요일’ 프라이머리는 15개주에서 진행되며 아이오와주에서는 민주당 코커스만 열린다는 것이다.스위프트는 활동기간에 정치적 발언은 피했지만, 2018년에 당시 2명의 테네시 민주당 의원을 지지하며, 성소수자의 권리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기 시작했다. 스위프트는 ‘디 에라스’ 콘서트 투어로 미 전역을 누빌 당시인 작년 9월 ‘전국 유권자 등록의 날’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유권자 등록을 독려했다. 당시 비영리 단체 링크를 함께 올렸는데 이 게시물을 통 3만5000명의 유권자 등록으로 이어졌고 상당수가 젊은 유권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2024.03.06 I 이소현 기자
사법리스크 줄인 트럼프…美민주당, 피선거권 박탈할 입법 예고
  • 사법리스크 줄인 트럼프…美민주당, 피선거권 박탈할 입법 예고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미국 민주당이 연방 의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제한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햄프셔주 라코니아에서 유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현지시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제이미 래스킨(민주·메릴랜드) 하원의원은 반란 가담 공직자의 피선거권 박탈을 골자로 한 법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래스킨 의원은 “여러 동료 의원과 협력해 헌법 14조 3항에 따라 반란을 저지른 사람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는 절차를 마련하기 위한 법안을 부활시키고 있다”고 말했다.헌법 14조 3항은 미국 정부 관리 등으로 헌법 수호 서약을 한 사람이 폭동·반란에 가담하거나 적에게 원조나 편의를 제공한 경우 연방 상·하원 의원 또는 대통령·부통령을 뽑는 선거인이 되거나 공직을 맡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러한 논의는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을 박탈한 콜로라도주 대법원의 결정을 만장일치로 뒤집은 날에 나왔다. 연방대법원은 “헌법이 개별 주에 대선후보 자격을 박탈할 권리를 허락하지 않았다”며 “이 책임은 주가 아닌 의회에 귀속된다”고 판시했다. 앞서 콜로라도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사기’ 주장으로 지지자들을 선동해 2021년 1월 6일 의회에 난입하도록 한 일을 반란 가담 행위라고 보고, 콜로라도주의 경선 투표용지에서 그의 이름을 빼라고 판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불복해 연방대법원에 상소했다.연방대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콜로라도주뿐 아니라 다른 주들은 유사한 방식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개주에서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사법 리스크 중 하나를 넘겼다.
2024.03.05 I 이영민 기자
민주당, ‘사천 논란’ 순천을 전략공천 철회...“서동용·권향엽 경선”
  • 민주당, ‘사천 논란’ 순천을 전략공천 철회...“서동용·권향엽 경선”
  • [이데일리 김혜선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전략 공천을 철회하고 현역 의원인 서동용 의원과 2인 경선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권 예비후보는 과거 이재명 대표의 대선 캠프에서 ‘선대위 배우자실 부실장’을 역임했는데 이를 두고 국민의힘에서 사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서동용(왼쪽)의원과 권향엽 예비후보. (사진=서동용, 권향엽 페이스북)5일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을 전략경선 선거구로 의결하고 서 의원과 권 전 비서관이 100% 국민 경선을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한민수 대변인은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의 경선과 관련해 최고위에서 장시간 논의가 있었다. 권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상황에서 전략선거구를 변경하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됐다”면서도 “권 후보 본인이 경선에 당당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경선을 요청해 최고위에서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이어 한 대변인은 “권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공식 직함이 ‘선대위 배우자실 부실장’이다. 그러나 마치 당시 후보자의 배우자 비서로 표현되고, 심지어 수행이라고 표현하는 언론도 있었다”며 “이러한 가짜뉴스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범죄다. 일부 언론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관계자를 고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서영교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 후 “비서, 김혜경 여사의 비서를 공천했다 사천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권 예비후보는) 청와대서 균형인사비서관까지 한 진정한 재원”이라며 “순천여고 나오고 광양서 태어난 광양의 딸이고 며느리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컷오프됐던 서동용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당의 시스템 공천 원칙을 바로 세워주신 이재명 대표님을 비롯한 당 지도부의 결단에 감사하다”며 “제가 헌신해 온 민주당을 통해 사랑하는 지역의 경제를 더 크게 키우고 꿈을 꾸며 계속 전진할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서 의원은 “이번 경선은 민생을 살리고 중단 없는 지역발전을 이어가라는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정책으로 경쟁하고 공정하게 평가받는 깨끗한 경선으로 완주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05 I 김혜선 기자
공천파동에 정면돌파 나선 이재명…조국 만나 "같이 승리해야"
  • 공천파동에 정면돌파 나선 이재명…조국 만나 "같이 승리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공천 파동’에 대해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어 공천 배제(컷오프)된 기동민 의원도 당에 잔류하기로 결정하며 ‘비명(非이재명)계’ 집단 반발이라는 악재를 일부 떨쳐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그간 제기된 ‘사천’(私薦) 논란도 조목조목 반박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영등포역 앞에서 긴급 현장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사천 논란과 김영주 부의장의 탈당 및 국민의힘 입당을 비판했다.(사진=노진환 기자)◇이재명, 종로에 이어 김영주 떠난 영등포로이 대표는 전날(4일) 서울 종로구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서울 영등포갑 지역구를 방문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이 지역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한 것에 반발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현역으로 있는 곳이다. 이 대표는 채현일 서울 영등포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상대 후보로 김 부의장이 확정됐다고 한다. 오히려 잘된 것 같다”며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하지만, 저는 이미 승부는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김 부의장에 대한) 평가제도를 두고 말들이 꽤 많은데 민주당은 시스템으로 공천하고 있다”며 “소위 공직자윤리항목 중 5대 비리에 해당하면 50점을 감점하게 돼 있고, 안타깝게도 거기에 해당된다는 판단 때문에 50점이 감점되면서 공직자윤리점수가 0점이 됐다”며 김 부의장의 문제를 거듭 지적했다.이 대표는 이날 현장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도 열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군을 지역구의 현역 의원인 서동용 의원을 컷오프하고 권향엽 예비후보를 추천한 것이 ‘사천’이란 의혹을 해명하기 위한 자리였다. 권 후보는 이 대표 대선 후보 캠프에서 부인인 김혜경 여사를 보좌하는 부실장을 역임했다.이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제 아내는 그 사람과 아무런 개인적 인연이 없다”며 “권 후보는 민주당에서 근 30년을 근무한 당직자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비서관”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이밖에 계파공천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그는 “제 측근 중 공천 받은 사람이 누가 있나. 누가 단수 추천을 받았냐”고 따져 물으며 “오히려 이재명 측근이란 이유로, 가깝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고 컷오프 받은 사람이 훨씬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컷오프’ 기동민은 잔류…홍영표는 거취 고민탈당 가능성이 점쳐졌던 임 전 실장이 민주당에 잔류하며 당의 공천 갈등은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날 금품 수수 혐의로 컷오프된 기동민 의원도 잔류를 결정했다.기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30여년을 민주당에 뿌리내리고 이 속에서 당과 함께 성장해 온 사람”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당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다만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특정 계파의 이익을 대변하는 도구로 전락했다”며 “정통 민주당으로 재건하는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면 현역 의원 하위 10%에 속한 것에 더해 아예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한 홍영표 의원은 6일 본인의 거취를 밝힐 계획이다.홍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탈당하는 것은 한번도, 꿈속에서도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제가 이 당에서 어떤 역할이 있을까 고민하는 벼랑 끝까지 밀려온 것”이라며 “백척간두에 선 심정으로 내일은 제 입장을 정확히 밝힐 것”이라고 했다.◇조국 만나 총선 연대 강조한 李 “같이 승리해야”한편 이날 이 대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만나 4·10 총선에서의 연대를 강조했다.조 대표는 “민주당이 의지는 있어도 조심해야 하는 캠페인을 담대하게 전개하겠다”며 윤석열 정권 조기종식 등의 아젠다를 내세웠다. 이어 “민주당은 넓은 중원으로 나가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에 실망한 중도표와 합리적 보수표까지 끌어오고, 전국의 지역구에서 일대일 구도를 형성하여 승리하길 바란다”고 역할을 분명히 했다.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에 반대하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야한다”며 “그중에 조국혁신당이 함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공개 대화에서도 “같이 승리해야죠”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2024.03.05 I 이수빈 기자
용인갑 후보 '신경전'…이원모 "핵심은 얼마나" 양향자 "공약 해킹"
  • 용인갑 후보 '신경전'…이원모 "핵심은 얼마나" 양향자 "공약 해킹"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에서 경기 용인갑 우선추천(전략공천)을 받은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5일 출마 선언하며 발표한 공약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먼저 용인갑 출사표를 던진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공약 해킹 당했다”고 반발하면서다. 이원모 국민의힘 용인갑 후보는 이날 용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과 정부로부터 ‘처인구 발전’이라는 특명을 받고 지역에 오게 됐다”며 “‘친윤’(親윤석열)과 같은 부담스러운 수식어를 피하지 않고 처인 주민들을 위해 활용하겠다”고 용인갑 출마를 선언했다.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지낸 이원모 국민의힘 경기 용인갑 후보가 5일 용인시청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원모 후보 캠프)검사 출신인 이 후보는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 캠프 법률지원팀에 합류한 데 이어 윤석열 정부 초대 인사비서관을 지내며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혔다. 이 후보는 “정부가 강조한 국가 미래가 달린 산업이 바로 반도체고, 반도체 정책의 중심이 바로 이곳 처인”이라며 “‘월드베스트 처인’, 세계 최고의 반도체 허브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도체국가산업단지(클러스터) 조성공사 조기 착공, 반도체 마이스터고·과학고·국제학교 유치, 스타필드를 비롯한 복합문화시설 확충 등을 약속했다. 개혁신당에서 용인갑에 출마하는 양향자 원내대표는 이 후보의 발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달 전 제가 출마 선언 때 발표한 공약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베꼈다”며 “아무리 좋은 공약이라지만 원작자 허락 없이 따라 하면 표절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양 원내대표는 “강남에서 낙마하고 온갖 떼를 써서 처인구로 왔으면 스스로 공약을 만드는 성의는 보여야 하지 않겠느냐”며 애초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당의 전략적 재배치에 따라 용인갑으로 출마를 결정한 것을 비꽜다. 그는 이어 “대통령만, 양향자만 쳐다보는 사람이 어떻게 복잡다난한 처인구 지역발전을 해낼 수 있겠는가”라며 “지역발전도 해본 사람이 잘한다. 제 공약이행률은 95%로 공약 하나하나 제 손으로, 제 발로 뛰어 만든 것”이라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와 관련 이원모 후보 캠프는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착공·쇼핑센터 건립은 이상일 용인시장이 수차례 발표했던 내용이고 여당 예비후보도 쇼핑센터 건립을 이미 약속드렸다”며 “이원모 후보는 우선공천을 받으며 기존 후보의 훌륭한 공약을 계승해 발전·실현하기로 약속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캠프는 “국가 차원의 반도체 클러스터 완성을 지자체뿐 아니라 중앙 정부와 입법부의 전폭적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처인구에 약속드릴 내용은 100명의 후보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공약이 ‘무엇’을 하느냐에 매몰되면 선거용 반짝 공약에 그치겠지만 이 후보는 처인구민 갈증을 ‘얼마나’ 빨리 해소할 수 있을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05 I 경계영 기자
이재명, 사천 논란 정면돌파…"공정한 시스템공천" 강조
  • 이재명, 사천 논란 정면돌파…"공정한 시스템공천" 강조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내 공천 논란과 관련해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부인 김혜경 씨 측근이 단수공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정했다. 중진 의원들의 탈당 등으로 이어진 공천 논란에 대해서는 ‘공정한 시스템 공천’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서울 영등포역 앞에서 긴급 현장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사천 논란과 김영주 부의장의 탈당 및 국민의힘 입당을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5일 이 대표는 채현일 민주당 영등포갑 예비후보와 함께 긴급기자회견을 영등포역 근처에서 열었다. 채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하고 지하상가를 들렸다 나온 직후였다. 이 대표는 강한 어조로 사천 논란이 허위이고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남 순천·광양·구례 일대 지역 공천에서 권향엽 전 당직자가 단수 추천됐는데, 이를 두고 그 사람이 제 아내의 비서라는 둥, 사천을 했다는 둥 가짜뉴스를 보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를 집권 여당이 더 증폭시키면서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 자체를 폄하하고 정당한 공천행위를 사천으로 조작·왜곡하고 있다”면서 “기가 막힐 일”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권향엽 예비후보를 놓고 “민주당에서 근 30년간 일했던 근무자”라며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비서관이기도 하다”고 했다. 본인의 아내와는 사적 관계가 없을 뿐더러 대선후보시절 ‘배우자실’의 부실장 중 한 명이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는 인내해왔지만, 가짜뉴스를 퍼뜨리거나 또는 가짜뉴스에 의존해서 선거질서를 어지럽히는 여당, 정부·대통령까지도 모두 법적조치를 해 언젠가 꼭 책임지게 하겠다”고 했다. 공천 논란과 관련해서도 정면돌파였다. 이 대표는 “새로운 인물들이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역할을 하기를 바라지 않나”라면서 “그래서 혁신 공천을 원하지 않았나, 그 자리를 젊고 유능한 사람이 차지해주길 바라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그는 “이미 그 이전 선거에서도 적용됐던 공천룰”이라면서 “누가 마음대로 함부로 장난칠 수가 없게 돼 있다”고 말했다. 한 예로 그는 자신의 측근들마저 컷오프 등으로 탈락했던 점을 들었다. 이 대표는 “더 엄정한 심사를 하게 했고,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이를 다 용인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서울 영등포역 앞에서 긴급 현장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사천 논란과 김영주 부의장의 탈당 및 국민의힘 입당을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여당 공천에 문제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다 돌려막기로 공천하면서 현역 불패를 하지 않았던가”라면서 “이 같은 경우를 문제삼지 않고 (민주당 내) 다선 중진들이 불출마 또는 컷오프되는 것만 놓고 내홍이니 분열이니 하는 게 말이 되나”라고 억울해했다. 이 대표는 “이번 공천 과정에서 저는 너무나 많은 것을 잃었다”면서 “공정한 공천은 기득권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는 손해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약자들을 위해 공정하게 경쟁하는 거, 이게 바로 제가 해야할 일이라고 믿었다”고 강조했다.
2024.03.05 I 김유성 기자
'김혜경 보좌' 권향엽 공천 논란에…이재명 "개인적 인연 없어"
  • '김혜경 보좌' 권향엽 공천 논란에…이재명 "개인적 인연 없어"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에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전략(우선)공천된 권향엽 후보의 사천(私薦) 의혹에 대해 ‘정부·여당의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권 후보 역시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권향엽 제22대 총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이데일리DB)이 대표는 5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영등포역 앞 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 공천에서 권향엽 전 당직자를 단수 후보 추천했다고 그 사람이 제 아내의 비서라는 둥, 사천을 했다는 둥 이런 가짜뉴스를 보도하는가”라며 “그걸 집권 여당이 증폭시키면서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을 폄하하고 정당한 공천 행위를 사천으로 조작·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단수 추천받은 권 후보는 민주당의 근 30년 근무한 당직자고,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에 근무했던 비서관이기도 하다”면서 “제 아내는 그 사람과 아무런 개인적 인연이 없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아내였을 뿐이고, 권 후보는 민주당의 당직자 출신으로서 대선 후보 배우자실 여러 명의 부실장 중 한명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그러면서 “그게 어떻게 개인의 비서로 전락할 수 있나. 그걸 근거로 어떻게 사천을 했다고 주장할 수 있나”라며 “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에 제가 관여나 제지하지 않았다. 부당하게 측근을 공천한 게 있는지 하나라도 증거를 대 보라”고 반박했다.민주당은 지난 1일 열린 심야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를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하고 권향엽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전략(우선)공천했다.이에 해당 지역구 현역인 서동용 의원(초선)은 경선도 치르지 못하고 불공정하게 공천 배제(컷오프)됐다며 반발했다. 이번 4·10 총선을 앞둔 민주당 공천에서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한 선거구는 이곳이 유일하다.권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를 보좌하는 선거대책위원회 배우자실 부실장을 맡았던 이력이 알려지면서 사천 논란이 불거졌다.권 후보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어제 오전부터 특정 보수 언론의 보도를 토대로 제 전략공천을 두고 많은 기사가 쏟아졌다”면서 “이재명 당대표 배우자의 비서를 ‘사천’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공천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악의적 주장이자 심각한 명예훼손이다. 이에 대해서는 응당한 법적 조치도 강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그는 “민주당 중앙당 당직자로서 원내기획실장, 의사국장, 여성국장, 평가감사국장, 여성리더십센터 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하고 역량을 키워왔다”면서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는 선대위 배우자실 부실장을 역임했다. 당시 배우자실장은 현직 국회의원이었고 부실장은 저를 포함해 4명이 임명됐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민주당 중앙당은 공천 결과 발표를 하면서 전남 지역은 여성 국회의원이 없었던 점, 여성 후보의 경선 참여 등 공천이 전무하던 점, 당헌·당규상 여성 30% 공천 조항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공관위는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을 전략지역으로 결정하고, 전략공관위는 본선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권향엽을 최종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고 부연했다.
2024.03.05 I 김범준 기자
공천서 체면 구긴 대전·충남 전·현직 단체장들
  • 공천서 체면 구긴 대전·충남 전·현직 단체장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과 충남 등 충청권 선거구에 대한 주요 정당의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전·현직 단체장들이 이번 총선 공천 과정에서 모두 체면을 구겼다. 전직 단체장 중 한명은 공천에서 아예 배제됐고, 현직 단체장과 호흡을 맞췄던 부단체장들이 모두 공천에서 탈락하는 등 광역자치단체장들이 과거와 달리 정치적 파워게임에서 밀렸다는 평이 지배적이다.허태정 전 대전시장(왼쪽)과 이춘희 전 세종시장(왼쪽 2번째), 이시종 전 충북지사, 양승조 전 충남지사(오른쪽)가 2020년 11월 20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열린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추진을 위한 합의문을 채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대전과 세종, 충남의 20개 선거구 중 국민의힘은 16개 선거구의 후보자를 확정했다. 민주당은 17개 선거구의 후보자를 확정한 가운데 대전 중구와 세종시갑, 천안시을에서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우선 대전의 경우 동구 장철민 의원(민주당·초선), 서구을 박범계 의원(민주당·3선), 유성구갑 조승래 의원(민주당·재선), 유성구을 이상민 의원(국민의힘·5선) 등 현역이 이번 총선에 재출전한다. 중구 황운하 의원(민주당·초선)과 서구갑 박병석 의원(민주당·6선)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대덕구 박영순 의원(초선)은 민주당을 탈당, 새로운미래로 당적을 옮겼다.세종을에서는 초선의 강준현 의원(민주당)이 재선에 도전하며, 세종갑 현역인 홍성국 의원(민주당·초선)은 이번 총선에 나서지 않는다. 충남에서는 모두 7명의 국민의힘·민주당 소속 지역구 현역 의원들이 단수공천 혹은 경선을 거쳐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서산·태안 성일종 의원(재선), 공주·부여·청양 정진석 의원(5선), 보령·서천 장동혁 의원(초선)의 공천이 확정됐다. 아산갑 이명수 의원(4선)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홍성·예산 홍문표 의원(4선)은 경선을 포기했다.민주당의 경우 천안병 이정문 의원(초선)과 천안갑 문진석 의원(초선), 아산을 강훈식 의원(재선), 당진 어기구 의원(재선)이 공천을 받았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당선됐던 천안을 박완주 의원(무소속·3선)은 탈당했고, 논산·계룡·금산 김종민 의원(재선)은 새로운미래에 입당했다.이번 공천 결과를 보면 현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전직 당협위원장과 구청장 등이 대부분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는 등 뒷심을 발휘했다. 이는 현직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당 조직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고, 기초·광역의원 등에 대한 공천권도 쥐고 있다는 점에서 경선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분석이다.반면 전·현직 광역단체장들의 정치적 입지는 과거와 달리 좁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후 정치적 재기를 노렸던 허태정 전 대전시장은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택했다. 민주당이 대전 유성을 지역구에 영입 인재 6호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전략공천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중앙당이 허 전 시장을 서구갑 또는 중구 등에 재배치한다는 소문이 돌았고, 이에 해당 지역구 예비후보들은 거세게 반발했다.양승조 전 충남지사도 2년 전 낙선한 뒤 자신의 고향이자 오랜 정치적 기반인 천안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결국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다. 민주당은 지난달 23일 양 전 지사를 충남 홍성·예산에 전략 공천했다. 당초 양 전 지사는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천안에서 정치적 재기를 모색했지만 당은 천안 출마를 용인하지 않았다.2022년 대전시장에 당선, 대전 정치권의 맹주로 떠오른 이장우 대전시장도 이번 총선 공천 과정에서 적지 않은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민선8기 대전시정의 양쪽 날개로 기대를 모았던 이택구 전 행정부시장과 이석봉 전 경제과학부시장 모두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이다. 이택구 부시장은 대전 서구을에서 오랫동안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변호사 출신 양홍규 예비후보에게 석패했다. 이석봉 부시장도 직전 대덕구 당협위원장인 검사 출신 박경호 예비후보에게 경선에서 졌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 인사들은 “광역자치단체장은 지역 정치권을 대표하는 거물급 인사로 언제든 대선주자로 나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다”면서 “그러나 과거 광역단체장이 각 정당의 공천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을 반영시킬 정도의 정치적 힘을 가졌다면 최근에는 몇몇 단체장을 제외하면 소속 정당의 공천부터 걱정해야 하는 자리로 정치적 입지가 축소한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난 지방선거와 이번 총선을 거치면서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지역 내 좁아진 자신의 입지를 증명하게 되는 악수를 두게 됐다”며 “이장우 대전시장도 자신과 호흡을 같이 했던 부시장 2명이 모두 당내 경선에서 탈락, 충청권 맹주로 올라서기에 한계를 보인 셈”이라고 꼬집었다.
2024.03.05 I 박진환 기자
與 “민주당, 이재명 부인 비서 꽂아…썩은 물 공천”
  • 與 “민주당, 이재명 부인 비서 꽂아…썩은 물 공천”
  • [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5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부인을 보좌했던 권향엽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한 것을 두고 절차와 원칙을 무시한 낙하산 공천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을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하고, 지난 대통령선거 때 이 대표의 부인을 보좌한 권향엽 예비후보를 전략 공천했다”며 “한마디로 시스템 공천과는 거리가 먼 사천”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해당 지역구에 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섰떤 서동용 후보에 대해 “의정 활동 평가에서 하위 20%에 해당하지 않았고, 여론조사에서도 다른 민주당 예비후보 비교해 2배 이상 우위를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민주당의 결정은 경쟁력 있고 흠결없는 현역에 경선 기회를 주지 않고, 특구를 지정해 일방적 낙하산 공천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사천을 두고 ‘썩은 물 공천’이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썩은 물 공천을 얘기했는데 본인에 대한 비판인 줄 알았다”면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 민주당을 묻는데 국민의힘을 성토하는 것은 이 대표의 너무나 익숙한 화법”이라고 비꼬았다. 장 사무총장은 이어 “민주당 공천이야말로 물 흐르는 소리가 아니라 썩은 물 흐르는 소리”라며 “당 대표 범죄 혐의의 변호 경력, 당 대표에 대한 아부 능력, 당 대표 부인 수행 능력, 당 대표 체포 동의안에 대한 반대 표결 경력 등이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 기준에 해당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공천을 두고 “사천을 넘어선 이재명의 명천”이라고 직격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이 대표는 본인의 법률적 방패 역할을 했던 박윤택 전 광주고검장,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 등 변호사들에게 경선에서 순항할 수 있도록 경선 규정을 고쳐서 가점을 준 바 있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공고히 하고있는 사당화는 혁신에 역행하는 일이자 국민들의 국민들의 엄격한 비판에 직면할 것임을 분명히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국민의힘 비판을 두고 민주당도 즉각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날 해명문을 통해 “이 대표 배우자의 비서를 사천했다는 것은 공천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악의적인 주장”이라며 “해당 후보는 이 대표 배우자와 아무런 사적 인연이 없으며, 단지 대선 선대위 배우자실에서 부실장으로 임명됐을 뿐이다. 비서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후보자가 전략 공천된) 전남 지역은 여성 국회의원이 없었던 점, 이번 총선에서도 여성 후보의 경선 참여 등 공천이 전무하던 점, 당헌당규상 여성 30% 공천 조항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여성후보를 전략 공천했다”며 “전략공관위가 이같은 내용을 심사해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4.03.05 I 김기덕 기자
슈퍼화요일 전날 트럼프 손 들어준 美대법원… '대선출마 문제없다'
  • 슈퍼화요일 전날 트럼프 손 들어준 美대법원… '대선출마 문제없다'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권 가도가 더욱 탄탄해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선 출마자격’을 박탈한 콜로라도주 대법원의 판결을 만장일치로 뒤집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다시 길을 열어준 판결이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 연방대법원은 콜로라도주 대법원의 판결을 무효화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경선 투표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반란 가담자는 공직을 맡을 수 없다’는 수정헌법에 따른 판결이었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2021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를 뒤집도록 의사당 난입을 부추긴 게 반란에 해당한다고 봤다. 이어 메인주에서도 비슷한 결정이 내려졌고 30여개 주에서도 유사한 판결이 진행 중이다.반면 연방대법원은 이날 판결에서 “헌법은 개별 주에 연방 업무에 출마하는 대선 후보의 자격 박탈권을 허락하지 않았다”면서, “이 같은 책임은 주가 아닌 의회에 귀속된다”고 명시했다. 연방정부 공직 후보자의 피선거권은 주 법원이 아니라 연방의회가 결정해야 한다는 게 이날 결정 요지였다.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대법관 6명은 물론 진보 성향 대법관 3명도 모두 트럼프의 손을 들어줬다.사법부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앞을 가로막고 있던 큰 장애물 하나를 치워주면서 백악관 재입성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특히 이날 판결은 콜로라도주를 포함해 15개 주에서 공화당 경선이 동시에 치러지는 5일 ‘슈퍼 화요일’을 하루 앞두고 나와 경선 표심에도 영향을 줬다. 이변이 없는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달 중순께 공화당 대선 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번 판결을 “미국을 위한 큰 승리”라고 평가했다.이번 판결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다. 이번 판결은 주 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제한할 자격이 있는지에 관한 것이지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1년 의사당 난입 선동이 반란 가담에 해당하는지에 관한 건 아니기 때문이다. 미 대법원은 2020년 대선 결과 전복 혐의 등으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면책특권을 인정할지에 관한 심리를 다음 달 말 시작할 예정이다. 통상적인 대법원 심리 속도로 볼 땐 올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 전에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수 우위의 미 대법원 구도를 생각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2024.03.05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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