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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677건

  • 잠수교, 2007년 보행자 도로로 바뀐다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한강 잠수교가 보행자 도로로 바뀐다. 또 5개 한강 다리에 보행자 길이 조성된다.서울시 도심기획반은 26일 오전 시청 태평홀에서 열린 `한강 르세상스 프로젝트 보고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이 같은 내용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보고했다.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생태 복원 ▲접근성 향상 ▲지구별 테마와 연계한 문화·관광기반 조성 ▲수변경관 개선 ▲수상이용 활성화 등 5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이 프로젝트에 따르면 시는 서초구와 용산구를 연결하는 반포대교 아래 잠수교를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보행전용 교량화 한다. 또 반포대교 양측에 대형 낙하 분수를 설치하고, 잠수교 남북단 주변에는 수생식물원, 수상카페 등이 있는 `물 위에 떠있는 정원`을 조성해 강남북 시민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시는 또 ▲한남대교 ▲마포대교 ▲양화대교 ▲동작대교 ▲한강대교 등 5개 교량에 보행녹도를 마련하고 버스정류소, 엘리베이터, 경사로 등을 추가로 설치해 한강시민공원의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강변의 콘크리트 호안을 계절별 야생화가 있는 친환경 공간으로 바꾸고 ▲여의도 샛강 4.6km 구간 ▲암사둔치 ▲강서둔치 등을 생태공간으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한편 12개의 한강시민공원에 대해서도 이용 패턴 등에 따라 테마별로 특성화하고, 새로운 수상교통수단 등 수상 이용을 극대화한다.아울러 서해항로 개통이나 경인운하 건설 등에 대비해 한강을 물류, 관광, 여객 등 다각적으로 이용해 미래 서울을 항구도시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이 같은 계획과 연계, 마곡지구와 노량진(흑석동), 당인리 등이 워터프론트 타운으로 개발되며, 안양천과 중랑천, 탄천 등 주요 지천 하류부분에는 배후단지와 연계한 터미널을 조성키로 했다.
2006.09.26 I 윤도진 기자
  • 지방공기업 엉터리 운영.."기가막혀"
  • [이데일리 박기수기자] 지방 공기업들의 엉터리 운영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자치단체가 지방공기업 돈을 제멋대로 사용하는가 하면, 경영부실로 퇴출돼야 할 공기업이 승진잔치를 벌이기도 했다.지난달말부터 단 2주동안 진행된 지방 공기업 경영개선 실태에 대한 예비감사에서만도 기가막힌 엉터리 경영 사례가 다양하게 적발됐다. 감사원은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본감사를 통해 예비조사에 드러난 문제점을 중점적으로 파헤치기로 했다. 감사원이 내놓은 사례에 따르면, A도에서는 TV드라마 촬영을 유치하면서 B개발공사에게 드라마 세트장 부지를 26억원에 매입토록 한 뒤 짜로 빌려썼다. C개발공사는 아파트 분양으로 번 돈 가운데 100억원을 장학금 명목으로 D시에 기탁, `편법`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F공사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으면서도 정원규정을 위반해 4000여명을 상위직급으로 초과 임용했다. 이 회사는 인력 구조조정은 커녕 수백명을 증원했으며, 자동승진 및 일괄승진제 등 무분별한 승진제도까지 운영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G공사의 경우, 기술분야 근무자에게만 지급토록 돼 있는 기술수당을 지난 2003년 서무직 근무자에게도 줬다. 지방주민의 재산이 돼야 할 24억원을 직원들끼리 나눠쓴 셈이다.H공사는 낮 근무자의 월급이 밤 근무자보다 적다는 이유로 지난해부터 `보전수당`을 만들어 줬다. 직원들이 나눠쓴 돈은 46억원. 감사원은 앞으로 있을 본감사에서 지방 공기업들이 설립 타당성에 맞은 목적사업을 하고 있는지 여부, 지배구조, 조직 및 인력 운용, 경상경비 집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필요한 경우 청산이나 매각을 권고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방공기업 감사는 감사원이 지난해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국가공기업과 정부산하기관에 대한 대규모 기획감사에 이어 실시하는 것으로, 국가공기업과 금융·건설 공기업은 지난해에, 정부산하기관은 오는 4월에 감사를 실시한 바 있다.
2006.09.19 I 박기수 기자
(클릭! 새책)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그녀, 타샤
  • (클릭! 새책)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그녀, 타샤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할머니가 있다. 주인공은 올해 91세의 그림책 작가 타샤 튜더. 미국을 대표하는 동화 작가인 그녀는 `비밀의 화원`, `소공녀` 등 지난 70여년간 100권이 넘는 그림책을 출간했고 미국에서 최고의 동화책에 주는 칼데곳 상을 두 번 수상했다. 그녀의 그림은 백악관 크리스마스 카드로 쓰일 만큼 유명하다고. 새책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타샤 튜더 지음, 리처드 브라운 사진, 윌북, 9800원) `타샤의 정원`(토바 마틴 지음, 리처드 브라운 사진, 윌북, 1만2000원)은 자연을 벗삼은 그녀의 독특한 삶과 아름다운 정원을 담은 사진 에세이다. "요즈음 사람들은 너무 정신없이 살아요. 카모마일 차를 마시고 저녁에 현관 앞에 앉아 개똥지빠귀의 고운 노래를 듣는다면 한결 인생을 즐기게 될 텐데" 웬 한가로운 소리냐고? 그녀의 삶은 결코 한가롭지 않다. 부지런한 그녀는 직접 키운 염소의 젖으로 치즈나 버터를 만들어 먹고, 30만평의 대지에 꽃을 심고, 아마에서 실을 자아 천을 짜서 옷을 만들어 입고, 장작 스토브로 요리를 한다. 밤이면 자신이 키우는 꽃과 동물들을 소재로 그림을 그린다. 고될 것 같지만 그녀는 행복하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온전히 마음에 달려 있어요. 난 행복이란 마음에 달렸다고 생각해요..우리 손이 닿는 곳에 행복이 있어요" 뉴햄프셔에 있는 그녀의 정원은 그녀가 그린 동화속 삽화 같다. 색의 향연을 펼치는 화려한 튤립, 눈밭에서 피어나는 성스러운 수선화, 탐스러운 꽃잎이 복슬대는 작약, 품위있는 자태를 뽐내는 돌능금나무.. 온갖 꽃과 나물들이 그리는 매혹적인 드라마가 눈앞에 펼쳐진다. 쉰여섯 살에 인세 수익으로 버몬트 주 산골에 땅을 마련한 타샤는 18세기풍의 농가를 짓고 오랫동안 소망하던 정원을 일구기 시작한다. 그로부터 35년이 지난 지금, 이 정원은 모든 원예가가 부러워하는 정원 중 하나가 됐다. 19세기 생활을 좋아해서 골동품 옷을 입고 골동품 가구와 그릇을 쓰는 타샤 튜더는 골동품 수집가이기도 하다. 그녀가 수십년간 모은 약 200여벌의 골동품 의상들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1830년대 의상 컬렉션을 불리며 록펠러재단이 운영하는 윌리엄스버그 박물관에 기증됐다. 빡빡한 도시의 삶에 몸과 마음이 지쳤다면 타샤가 들려주는 동화속 세계로 놀러가 보자. 맘씨 좋은 할머니가 벽난로 앞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맛있는 파이와 향 좋은 차를 대접해줄 것만 같은 달콤한 꿈을 꿀 수 있다.
2006.09.14 I 전설리 기자
가을엔 단풍 편지를 하겠어요~
  • 가을엔 단풍 편지를 하겠어요~
  • [노컷뉴스 제공] 아침 저녁으로 얼굴을 스쳐지나가는 공기가 하루가 달라진다. 청량한 기운으로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하는 요즘, 벌써부터 가을 단풍에 대한 기다림은 커져간다. 가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자연 속으로 색깔있는 여행을 떠나길 원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하나투어는 가을 단풍여행 상품들을 출시했다. ▲ 동화 속 호수의 나라, 중국 구채구 5~7일 중국 남서쪽 사천성의 구채구는 영롱한 빛깔의 호수와 폭포로 이루어진 유네스코 지정 자연유산으로 수많은 여행전문가가 최고의 수경(水景)으로 뽑은 곳이다. '성도/낙산/구채구/황룡 5~7일' 상품은 구채구의 신비한 운해, 비취 빛 맑은 물과 폭포, 기이한 지형 등을 관광하는 상품이다. 매일 출발 가능. 54만9천원부터. ▲ 캐나다/퀘백/천섬 메이플로드 8박 10일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캐나다에서 미국에 걸쳐 붉게 타오르는 메이플 로드를 감상해보길 추천한다. 메이플 로드는 나이아가라에서 퀘벡시까지 이어지는 800km의 단풍길이다. 메이플 로드는 토론토, 킹스턴, 오타와, 몬트리올 그리고 퀘벡까지 영국과 프랑스의 서로 다른 문화가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는 이 도시들을 '단풍'이라는 주제로 여행하고 나면 서로 다른 문화가 모여 이루어진 캐나다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메이플 로드 10일'상품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정원의 도시 빅토리아, 캐나다 대표 항구도시인 밴쿠버, 아름다운 호수와 숲속의 도시 밴프, 캐나다 속의 작은 프랑스 몬트리올과 퀘벡, 캐나다 수도 오타와, 아름다운 천섬 관광, 세계 3대폭포 나이아가라, 캐나다 경제의 중심지 토론토 및 알콘퀸 주립공원 등 캐나다 대표 관광지와 도시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캐나다 메이플 완전일주 상품으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출발한다. 259만원부터. ▲ 일본의 첫 단풍, 다테야마 알펜루트/구로베협곡 3박4일 일본에서 웅장한 자연의 대명사로 불리는 호쿠리쿠 지역, 특히, 도야마현의 알펜루트와 쿠로베협곡은 사계절의 뚜렷한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산악루트로 알려져있다. 일본에서는 그 모습이 마치 스위스의 알프스와 닮았다하여 '북알프스'로 유명한 이곳은 해발 3000m급의 고봉이 줄지어선 모습이 걸작이다. 최성수기에는 3000m의 연봉까지 단풍이 드는 다테야마, 격렬했던 5만년 전의 화산 활동을 그대로 간직한 무로도 고원은 10월부터 그 일대가 단풍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일본다운 일본의 자연경관을 찾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다테야마 알펜루트/구로베협곡 3박4일'상품은 일본의 북알프스, 알펜루트 대자연의 경관을 여러가지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관광할 수 있으며 일본 제일의 V자형 협곡인 쿠로베 협곡을 감상할 수 있다. 출발 매주 화, 수, 금, 토. 74만9천원부터. ▶ 예약 및 문의 : 하나투어 www.hanatour.com ☎ 1577-1233
  • "아파트 1층 앞 정원 개인 소유는 불법"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아파트 1층 앞 정원을 개인 소유로 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행정심판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자치단체와 입주민간의 마찰은 물론, 1층 세대 개인 정원 제공을 앞세워 마케팅을 펼쳤던 건설업체들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참조> 동탄 3차, 1층 고분양가 책정 `위법 논란`경기도행정심판위원회는 지난 5일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사는 A씨가 아파트 1층 앞 정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한 데 반발, 용인시를 상대로 제기한 ‘원상복구 명령처분 취소 청구’에 대해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행심위는 결정문에서 "A씨의 경우 건설사로부터 사용 동의만 있었을 뿐 구분 소유권 내지 전용사용권을 인정할 만한 근거가 없고 아파트 규약상으로도 A씨의 전용사용권을 인정한 사실이 없다"며 "비록 건설사로부터 정원 사용조건으로 높은 분양가를 지불했다 하더라도 1층 정원 내 그늘집 신축 등은 명백한 주택법위반 사항"이라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행심위는 또 "A씨가 개인 소유로 사용한 공공주택 단지안 조경부분은 주택법 등에 따라 부대시설로 규정되어 있다"며 "부대시설을 훼손하거나 타 용도로 사용, 또는 구조물을 설치할 경우 관할 시장, 군수로부터 행위허가를 받거나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행심위의 이번 결정으로 개인정원을 소유하기 위해 건설회사에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를 지불하고 1층에 입주한 입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사는 A씨는 지난해 12월 D건설사로부터 아파트 1층을 분양받을 경우 1층 앞 정원을 소유로 할 수 있다고 보고 다른 가구보다 1500만원 높은 분양가로 매입, 정원에 잔디밭과 통나무 그늘집을 신축한 뒤 개인적으로 사용하다 용인시로부터 원상복구 명령을 받자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현행 주택법에 따르면 공유대지와 부속시설을 변경하려면 구분소유자의 4분의3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조경공간을 훼손해 용도를 변경하거나 구조물을 설치하려면 관할 시장.군수에게 행위허가를 받거나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이번 결정에 따라 화성 동탄 등에서 1층 세대에 전용공원을 설치했다는 이유로 분양가를 높게 책정한 곳을 중심으로 입주 예정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계약률이 떨어져, 1층 세대 전용공원 제공을 판매 마케팅으로 활용해왔던 건설업체들의 전략 수정이 뒤따를 전망이다. 대기업 S사 관계자는 “이미 3~4년 전부터 정원이 공용면적에 포함돼 있는 만큼 1층 주인만 독점해서 쓸 수 없다는 인식이 형성돼 있어 대다수 대기업 건설업체들은 1층 세대 개인정원을 시공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일부 중소 건설업체들이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해왔는데, 이번 판결로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06.09.06 I 윤진섭 기자
  • "수능성적 9개 등급으로만 제공"-2008년도 대입전형
  • [노컷뉴스 제공]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내년 11월 15일에 치러지고 시험결과는 12월 12일에 발표된다. 교육인적자원부가 31일 발표한 ‘200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수학능력시험은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실시되고, 수시 1학기 모집은 7월 12일부터, 수시 2학기 모집은 9월 7일부터 시행된다. 또, 지금까지 표준점수와 백분위로 제공되던 수능성적은 2008학년도 대학수능시험에서는 1에서 9등급으로만 제공되고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제공되지 않다. 교육부가 외국어고를 비롯한 특수목적고의 입시학원화를 막기 위해 2008학년도부터 도입키로 했던 동일계 특별전형은 외국어고는 어문계열, 과학고는 이공계열, 국제고는 국제계열에 한정해 실시된다. 이밖에 전년도 대입전형에서 미등록충원 등으로 발생한 결원을 다음 학년도로 이월에 모집할 수 있었던 ‘미충원 인원 이월’은 2008학년도부터 국립대는 모집단위별로 3%, 사립대는 5%로 제한된다. 교육부는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부시행계획은 내년 3월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별도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수능시험 언어영역 문항수를 기존 60문항에서 50문항으로 줄이는 방안과, 수시 1학기 모집을 폐지하는 방안,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자에 대한 정원외 특별전형을 3%에서 5%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지친 몸과 마음의 건강 찾을 수 있을까
  • 지친 몸과 마음의 건강 찾을 수 있을까
  • [조선일보 제공]“나는 우선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이 지금 돈으로 한 오만 원쯤 생기기도 하는 생활을 사랑한다. 그러면은 그 돈으로 청량리 위생병원에 낡은 몸을 입원시키고 싶다. 나는 깨끗한 침대에 누웠다가 하루에 한 두 번씩 덥고 깨끗한 물로 목욕을 하고 싶다.”(피천득의 ‘나의 사랑하는 생활’ 중). ▲ 꽃마을 경주한방병원은 초대형 한옥에 자리잡고 있다. 볕 좋은 날에는 뜰에서 약재도 구경할 수 있다.병은 싫지만 깨끗한 병실에 그저 조용히 누워 책이나 읽고 싶은 마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지 않을까. ‘한방 치료 + 유적지 답사’에 먹여주고 재워주는 ‘헬스 투어’를 운영하는 ‘꽃마을경주한방병원’과 울산시 울주군 ‘초락당’으로 떠났다. 효도 여행도 할 겸, 팔순 할머니도 모시고 갔다. 두 곳 다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산업진흥원이 보건관광사업체로 지정됐던 곳이다. 다음은 ‘기자’라고 밝히지 않고 지난 19~21일 체험한 내용이다. ▲ 200년 전에 지었다는 정자 `백련서사`. 댐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처해 있던 중 초락당으로 옮겨졌다고 한다.꽃마을경주한방병원 서울서 새마을호 기차를 타고 경주역에 도착하니 낮 12시 8분. 택시 타고 탑동 꽃마을 한방병원까지 3600원이 나왔다. 1500평 규모 한옥이다. 직원 식당에서 점심 먹고 거대한 캡슐처럼 생긴 맥반석 찜질기에 들어갔다. 태풍 ‘우쿵’ 때문에 비가 퍼붓던 날이라 뜨끈하게 몸을 지지니 좋다(머리 대는 쪽에 깐 수건이나 맥반석을 덮은 천 등은 사람이 들락거릴 때 마다 바꾸지는 않는다. 다들 기계 속에서 조금씩 땀을 흘리고 나올 텐데, ‘깔끔 떠는’ 여성들은 싫어할지 모르겠다). 이어 피 뽑고(간기능 검사 등), 초음파 검사를 했다. 평생 혈액형 모르고 살던 할머니가 “무슨 형인지 궁금하다”고 해서 그 검사도 추가로 했다. ▲ 맥반석찜질기혈압을 재고 기본 상담을 한 다음 손, 발의 ‘침 자리’를 금속으로 콕콕 찍으며 내장 기관을 살피는 경락기능검사, 볼펜처럼 생긴 바늘로 손가락 끝을 찔러 피를 뽑는 생혈액 검사, 홍채 검사를 거쳤다. 이어 스트레스 진단, 말초혈관 탄력성 검사가 이어졌다. 둘 다 컴퓨터 앞에 5~10분 남짓 앉아 있으면 끝. 잠시 후 원장 선생님과의 상담 시간. ‘소음인이다’, ‘속이 냉 하다’, ‘너무 슬프고, 너무 좋고 등 격한 감정에 좀 느리게 반응하라’…. 말씀에 이어 한약(16만원 상당)을 지으라고 했지만 거절하니 더 이상 권하지 않는다. 이어 쑥뜸기를 배에 올려놓고 손과 발에 침을 맞았다. 지압 침대에 누웠다가, 역시 누워서 하는 기계운동 코스까지 마치니 오후 6시. 진료가 끝났다. 저녁은 ‘이풍녀 구로 쌈밥’에서 먹었다(정식 8000원). 숙소인 ‘목화 비지니스 호텔’은 기대 이상이었다. 스탠더드 더블룸(주중 4만원·주말5만원 짜리)은 유리 샤워부스에 해바라기 샤워기를 갖췄고, 새하얗고 빳빳한 시트 깔린 침대와 컴퓨터가 있었다. 다음날 오전 8시50분. 병원 직원이 태우러 왔다. 병원서 아침 먹고 투어에 나섰다. 불국사와 대릉원 산책으로 코스를 잡았다. 왔다 갔다 차편 제공부터 입장료까지 병원측이 부담했다. 병원서 추가 비용 없이 물에 타 마시면 좋다는 ‘가루약’을 챙겨줬다. ●꽃마을경주한방병원은 1박2일 코스가 1인당 9만 5000원(2인1실). 경주 시내 숙박 시설을 잡아 주기 때문에 1인 1실을 원할 경우는 1인당 15만원이다. 입고 간 옷 그대로 입고 진료를 받기 때문에 누웠다 일어났다 하기 편한 옷차림에, 최대한 짐 없이 가는 게 좋다. 천마총, 첨성대가 다 가깝다. 저녁에 안압지(조명이 유명하다)나 연꽃 단지 등을 둘러봐도 좋을 듯 하다. 매주 화요일 휴진. (054)775-6600, www.conmaul.co.kr 초락당 승합차가 경주 기차역, 시외버스터미널 등을 돌며 손님을 픽업한다. 경주에서 차로 30분 내외면 도착한다. 초락당은 예쁘장한 정원, 황토방, 연못, 수몰 지구에서 옮겨온 200년 넘은 정자 등이 들어선 공간이다. 고기 맛 좋다는 ‘봉계숯불구이’ 마을이 바로 옆. 그러나 초락당을 나와서는 별로 구경할 만한 게 없다. 접수 후 잠을 자는 테마방 중 ‘백복령’에 짐을 풀었다. 황토와 약재를 섞어 바른 방. 불을 때기 때문에 훈훈하다. 치유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듣고는 좀 더워도 참기로 했다. 면으로 된 고무줄 바지와 상의로 갈아입고 오후 3시부터 진료에 들어갔다. 혈압 재고, 체성분 분석기에 올라갔다가 심전도 검사를 받았다. 원장 선생님이 몸을 눌러보고 등에 침을 두 번 놓았다. ‘태음인’이라는 진단과 함께 ‘폐활량을 늘리는 운동을 하라’는 충고를 들었다. 할머니에게는 한약(20만원)을 복용해 보라고 했지만 거절하니 다시 권하진 않았다. 약재목욕(2만원·20분) 시간. 키가 170㎝에 육박한다면, 욕조가 너무 작아 불편할 듯. 이어 전동 침대에 누워 15분간 안마를 받았다. 6시10분 저녁 밥 먹고 휴게실에서 TV를 보고 나니 할 일이 없어 막막하다. ‘아무것도 안 하기’에 자신 없다면, 책이라도 꼭 챙겨가야 한다. 다음날 아침, 콩과 땅콩 갈아 넣은 영양죽 먹고 투어(3시간 정도)에 나섰다. 문화해설사 못지 않게 유적에 대해 박식한 병원 사무장의 설명을 들으며 천전리 각석과 공룡 발자국도 보고, 나무 다리로 늪지대를 건너 반구대 암각화(지금은 물에 잠겨 있다)쪽으로 산책에 나섰다. 여러 번 가본 경주와는 또 다른 느낌이라 여행 온 기분이 확 들었다. ●초락당은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에 있다. 오후 2시에 시작, 다음날 오후 2시에 끝나는 1박2일코스는 1인당 10만원. 약재 목욕 2만원. 방에 TV나 전화가 없다. 공동 샤워 시설이나 공동 화장실이 불편하지 않는 손님, 찜질방(내부에 거대한 황토한증실이 있다)좋아하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매주 화요일 휴진. (052)264-8001, www.chorakdang.com ‘헬스 투어’ 가보니… 두 군데 모두, 굉장히 친절하고 식사는 깔끔했다. 한방쪽으로도, 투어 쪽으로도 너무 큰 기대를 걸면 실망한다. 이런 저런 검사 결과를 종이에라도 뽑아주면 좋을텐데 (큰 병이 없어서 그랬겠지만)몇 마디 주의사항만 듣는 것으로는 어딘지 좀 부족하단 생각이 든다. 노인분들끼리 보내드리기 보다는 여행가는 기분으로 모시고 가는 편이 좋을 듯 하다. 혹시나 건강 염려증에 불을 지필 가능성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몸이 부실한 환자에게 약을 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용객 입장에선 혹시라도 불만을 느낄 수도 있는 대목. 거절하면, 두 군데 모두 부담스럽게 강요하지 않았다. ‘헬스 투어’라고 해서 특급 호텔의 메디컬 스파 같은 시설을 상상하면 실망할 지 모른다.
(클릭! 새책)추락하는 천사들의 도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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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세계적인 논픽션 작가 존 베런트의 대표작 `추락하는 천사들의 도시(the City of Falling Angels)`와 `선악의 정원(Midnight in the Garden of Good and Evil)`이 번역 출간됐다. 베런트의 작품이 국내에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 두 작품 모두 실제 인물과 실제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소설 형식을 띈 논픽션으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장르다. 두 작품을 통해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미국 조지아주의 서배너로 여행을 떠나보자. ◇추락하는 천사들의 도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리알토 다리와 산 마르코 광장, 로맨틱한 운하와 곤돌라 등 낭만과 신비, 아름다움의 도시 베네치아. 어느 날 베네치아의 유서 깊은 페니체 오페라하우스가 원인 모를 거대한 불길에 휩싸이고 작가는 이 재앙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에 착수한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유명한 베네치아 시인, 가업을 계승하는 유리 제조공, 수많은 현대 예술가 등을 만나며 베네치아의 예술과 문화, 역사, 건축 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이 알 수 없는 베네치아만의 내밀한 면모를 파고든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베네치아의 진정한 본질에 대해 작가는 마르첼로 백작의 말을 인용한다. "운하에 비치는 햇빛은 창문을 통해 천장에 반사된 다음 천장에서 화병으로, 다시 화병에서 유리잔으로 반사되죠. 그렇다면 어떤 것이 진짜 햇빛이죠? 어떤 것이 진짜로 반사된 것이죠? 그 대답은 간단치 않은데, 그것은 진실이 변하기 때문이예요. 나도 당신도 변할 수 있어요. 그것이 베네치아 효과죠" ◇선악의 정원 서배너는 도시 발전을 위해 지사를 설립하려는 대기업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외부로부터 철저히 스스로는 가두는 고립의 도시다. 하지만 `북미에서 가장 아름다운`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정원, 인상적인 묘지, 수많은 광장들로 유명하다. 어느 날 서배너에서 도시 전체를 충격에 빠뜨리는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작가는 살해인가, 정당방위인가를 둘러싼 공방속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 사건을 둘러싼 놀라운 진실들을 통해 인간의 선함과 악함의 문제를 다룬다. 11년전 출간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이 작품은&nbsp;뉴욕타임스 최장기 베스트셀러로&nbsp;24개국에서 출간돼 1000만부가 팔려나갔다.두 작품 모두 정영문씨가 한글로 옮겼다. 황금나침반. 각 권 1만3000원.
2006.08.11 I 전설리 기자
스승의 은혜 (VOD)
  • [새영화]스승의 은혜 (VOD)
  • [조선일보 제공] 휠체어에 의존해 요양 중인 퇴직 교사 박여옥(오미희)에게 초등학교 제자들이 찾아온다. 졸업 후 처음 열리는 반창회. 그런데 분위기가 수상하다.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담임의 비웃음을 받아야 했던 반장 세호(여현수)와 부반장 은영(유설아), 체벌로 축구 선수의 꿈을 접어야 했던 달봉(박효준), 뚱뚱하고 못생겼다고 구박받던 순희(이지현), 영화배우 같은 외모 덕에 선생의 ‘배타적’ 사랑을 강요당했던 명호(이동규), 반 친구들에게까지 따돌림당한 정원(장성원)은 다들 자신의 한(恨)을 풀겠다고 난리다. 선생을 직접 모시며 병수발해온 미자(서영희)는 분위기를 바꿔 보려 애쓰지만, 저녁식사 분위기는 최악. 그런데 당황스럽게도 선생이 아니라 제자들이 한 명씩 죽어나간다. ‘스승의 은혜’(3일 개봉)는 올 여름 개봉한 한국 공포영화 중에서 가장 매끄러운 연출력을 보여준다. 배우들의 연기도 흠잡기 힘들 정도로 무난하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 매력은 영화가 끝나기 10분 전까지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마지막 10분의 반전은 단순히 반전에의 ‘집착’과 ‘강박’이라는 비판을 넘어 일종의 ‘반칙’이다. 공포영화의 외피를 쓰고 있지만 ‘스승의 은혜’는 동시에 진짜 살인마는 누구인가를 쫓는 스릴러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 작품이 관객과 벌이는 추리게임에서 룰을 위반하고 있다는 점. 그것은 바로 관객에게는 제시되지 않은 정보로 마지막 문제를 풀어버린다는 데 있다. 영화의 결말은 이 작품이 마지막까지 힘들게 구축해 왔던 참신한 설정을 송두리째 부정하는데, 이는 ‘스승의 은혜’가 가지는 몇 가지 미덕까지도 갉아먹을 만큼 치명적이다. 하나 더. 이 영화는 한국 영화에서 가장 강도 높은 ‘슬래셔 무비’(피투성이 영화)로 기록될 것이다. 문구용 커터칼을 산산조각낸 뒤 혀 위에 올려놓고 삼킬 때까지 물을 붓는다거나 눈동자와 눈꺼풀을 스테이플러로 연결하는 장면을 확대해서 보여준다. 이런 피투성이 영화를 즐기는 관객에게는 쾌락이겠지만 그렇지 못한 관객에게는 ‘인간에 대한 예의’를 생각하게 하니 주의할 것. 18세 이상. ▲`신데렐라` 예고편
우윳빛 온천탕에 푹~ 빠졌다
  • 우윳빛 온천탕에 푹~ 빠졌다
  • [조선일보 제공] 우리나라에서나, 해외에서나 푹 쉬었다 오는 여행이 인기다. 일본 관광하면, 흔히 닭장 같이 좁디 좁은 비즈니스 호텔을 떠올리기 마련. 그런데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잘 가꾼 정원, 넓은 객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온천탕, 그리고 최고의 음식이 나오는 숙박시설이 있다. 바로 전통 료칸(旅館). 단순한 숙박시설을 뛰어 넘어 문화상품으로 자리잡은 전통 료칸에 머물면서 슬슬 명소 돌아보는 여행은 어떨까. 여름에 가도 좋은 전통 료칸을 골라 소개한다. 미사사, 사이키백칸 료칸 동해와 얼굴을 마주하고 있는 돗토리 현의 산촌마을 미사사(三朝)에 자리잡은 사이키백칸(齊木別館)에 발을 옮겨 놓는 순간, 오카미(女將)라고 칭하는 안주인이 지배인과 종업원을 대동하고 현관까지 나와 정중하게 손님을 맞는다. 료칸 입구에 ‘환영’이란 단어와 함께 내 이름 석자가 적혀 있다. 사이키백칸은 극진한 서비스와 뛰어난 음식, 전통 문화를 제대로 살린 시설 때문에 수천 곳에 달하는 일본 전역의 료칸 중에서도 높은 명성을 자랑한다. ●가는 길= 인천공항~요나고까지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해 1시간 10분. 요나고 공항에서 사이키백칸까지는 버스, 기차,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택시를 이용하면 1시간 10분(요금은 1만1000~1만2000엔 정도),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2시간이 걸린다. 예약시 부탁하면 구라요시(倉吉)역이나 버스 정류장에서 료칸까지 차량서비스를 제공한다. 손님이 4명 이상인 경우, 공항에서 픽업도 해준다. 공항에서 구라요시까지 리무진 버스는 1200엔. ●숙박요금= 료칸은 대부분 주말과 평일, 객실, 계절과 음식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며 아침과 저녁식사가 나온다. 1인 기준으로 2만9550 ~ 9만4650엔(100엔은 약 830원). ●예약= 전화 (81858) 43- 0331, www.saikibekkan.co.jp ●온천= 남녀 분리된 대욕탕 2개와 노천탕 2개. 개인이나 가족이 따로 사용할 수 있는 탕도 있다. ●먹을 거리= 미사사 지역에서 재배한 죽순과 야채를 이용한 요리, 동해에 인접한 사카이미나토 항구와 요나고에서 공급하는 대게, 생선회 등이 나온다. ●볼거리&레저= ▲우노마치 향토문화 갤러리: 산촌 지방의 전통 공예품과 생필품 전시 ▲다이센 골프장: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풍광이 뛰어난 골프장. 18홀. 요금은 1만~1만2000엔. 이부스키, 하쿠스이칸 료칸 가고시마 현 이부스키(指宿)에 자리한 하쿠스이칸(白水館)은 규슈지방을 대표하는 료칸이다. 넓은 정원과 해안을 따라 산책할 수 있어 인기다. 이곳에서는 실내외 온천욕은 기본이고 사계절 모래찜질 온천이 가능하다. 모래찜질을 마친 후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온천과 수영도 즐길 수 있는데, 전통 료칸 중 이처럼 수영장을 따로 갖추고 있는 곳은 드물다. 특히 수영장에서 바라본 환상적인 일몰은 여성들을 하쿠스이칸으로 불러 모으는 결정적인 요인. ●가는 길=인천~가고시마까지 대한항공 타고 1시간 30분. 가고시마공항에서 료칸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도 있다. 셔틀버스 요금은 1인당 2100엔. 소요시간 1시간 50분. ●숙박요금= 1인 기준으로 2만1150~3만9000엔. ●예약=전화: (81993) 22-3131,www.hakusuikan.co.jp ●온천= 남녀가 따로 사용하는 대욕탕과 노천탕 등 온천탕이 총 6개. ●먹을 거리=생선 요리와 고구마로 만든 소주가 유명하다. ●볼거리&레저=▲우오마다케 자연공원: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풍광을 볼 수 있다 ▲가이몬다케: ‘사쓰마 후지’(사쓰마는 지역명)라는 애칭이 붙은 산. 가볍게 등산하기 좋다. 다카마쓰, 하나쥬카이 료칸 하나쥬카이(花樹海)은 카가와 현 다카마쓰(高松)에 자리한 전통 료칸이다. 모든 객실에서 항구와 도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방마다 도시 호텔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원목 욕조가 있다. ●가는 길= 인천~다카마쓰까지는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해 1시간 30분. 다카마쓰 공항~하나쥬카이까지 약 20㎞. 택시를 타면 30분. 택시요금은 5000~5500엔. 공항~다카마쓰 기차역까지 버스요금 740엔. 역에서 하나쥬카이 료칸까지 택시로 1500엔. 버스는 없다. ●숙박요금=1인 요금은 1만6800 ~ 2만9400엔. ●예약=전화 (8187) 861-5580, www.hanajyukai.co.jp ●온천=남녀가 따로 사용하는 대욕탕이 있다. 객실마다 탕이 마련돼 있다. 노천탕도 있다. ●먹을 거리=일본에서도 유명한 항구에 자리한 료칸으로 다양한 생선회와 우동 요리가 이름 높다. ●볼거리=▲나오시마: 과거 주택과 상점으로 사용하던 건축물을 재활용한 미술관과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지중 미술관’이 자리한 매력적인 섬. 다카마쓰 항구에서 페리로 50분이 소요되고 선박요금은 560엔. 지중미술관 입장료 어른2000엔, 비엔니 미술관 어른 1000엔 ▲리쓰린 정원: 다카마쓰 도심에 자리한 전통적인 일본정원. 에치고 유자와, 타카한 료칸 니가타 현 에치고 유자와(越後湯澤)에 자리한 타카한(高半)은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의 소설을 통하여 유명해진 료칸이다. 소설 서두에서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라고 언급한 곳은 아니지만 주변 풍광이 소설 속 내용과 너무 흡사해 료칸에 들어서면 소설의 내용을 떠올릴 수 밖에 없다.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6개월 동안 머물며 설국을 집필했던 객실에 투숙할 수는 없지만 당시 사용했던 집기 등을 소장하고 있어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모든 객실에서는 소설 속에 등장했던 골목과 신작로를 내다 볼 수 있어 소설 속으로 푹 빠져들게 만든다. ●가는 길=인천~니가타까지는 대한항공 직항이 1시간 40분. 공항에서 타카한 료칸이 있는 에치고 유자와까지는 신칸센을 이용하는 게 편하다. 니가타 공항에서 니가타 기차역까지 버스로 25분. 요금은 350엔. 니가타 역에서 에치고 유자와까지는 신칸센으로 50분 걸리며 요금은 5240엔. ●숙박요금=1인 기준 1만1550 ~ 2만475엔. ●예약=전화 (8125)784-3333, www.takahan.co.jp ●온천=남녀가 각기 따로 사용하는 대욕탕이 있다. 노천탕도 있다. ●먹을 거리=전통 산채요리가 유명하다. ●볼거리=▲설국 문학산보도(雪國文學散保道): 설국의 무대가 되었던 곳을 둘러보는 산책로 ▲설국관: 소설 초판본을 비롯해 작가가 사용하던 찻잔과 시계, 의류 등 전시. 입장료 성인 500엔, 어린이 250엔. 뉴토, 츠루노유 료칸 아키타 현 뉴토(乳頭)지역에 숨어 있는 츠루노유(鶴の湯) 료칸은 동화의 무대가 연상될 정도로 신비로운 곳. 너도밤나무로 가득한 숲과 우유인지 물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뽀얀 온천수, 전형적인 산촌 주택으로 이루어진 풍광 때문에 일본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했던 한 설문조사에서 ‘ 가장 낭만적인 료칸으로 꼽히기도 했다. 츠루노유 온천 료칸은 1691년에 문을 열었다. 여러 자랑 거리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는 ‘노천 혼탕<위 큰사진>’이다. 이 노천탕은 연한 연두색을 띠고 있어 일단 탕에 몸을 담그면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청춘남녀는 타월로 몸을 감기도 하나, 노년층은 과감하게 타월을 벗는 모습. ●가는 길=인천~아키타까지는 대한항공을 이용해 2시간. 아키타 공항에서 뉴토 온천지역까지 운행하는 점보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2시간쯤 걸린다. 점보택시 요금은 1인당 3000엔. ●숙박 요금=1인 기준 8550~1만5900엔. ●예약=전화 (81187)46-2139, www.tsurunoyu.com ●온천=남녀 혼욕이 가능한 노천탕, 남녀 분리된 노천탕과 대욕탕이 있다. ●먹을 거리= 쌀로 만든 기리탄포, 토종닭 ‘히나이’를 이용한 요리와 산채가 맛깔스럽다. ●볼거리&레저=▲다자와 호: 전설에 등장하는 다쓰코 공주 동상이 서 있는 아름다운 호수 ▲다자와 골프장과 스키장: 다자와 호수를 바라보며 골프와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곳. 료칸, 제대로 즐기려면 ①가이세키요리 즐기기 전통 일본 료칸에서 제공되는 가이세키 요리는 일종의 코스 요리다. 식사에 앞서 제공되는 ‘쇼큐젠슈’라는 술(酒)을 시작으로 ‘쓰쿠라’라고 불리는 생선회, 그 고장의 제철 채소를 이용한 ‘다키아와세’, 그리고 마지막에 ‘미즈모노’라는 과일까지 10~11종류의 음식이 나온다. 따라서 처음부터 제공되는 음식을 모두 먹다 보면 배가 불러 결국에는 몇 종류의 음식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초반에 나오는 음식을 조금씩만 먹고 각 료칸에서 자랑하는 메인 요리인 ‘메이부쓰’(일종의 특별 요리)와 ‘쓰쿠라’ 등을 즐기는 것이 요령이다. ②복장 복장은 료칸이 위치한 장소에 따라 달라진다. 온천 지역의 료칸이라면 유카타를 입은 채 거리에 나서거나 상점에 들어가도 된다. 온천 지역이 아니라면 료칸 밖으로 나갈 때는 평상복을 입는다.
  • “두 딸 外高 편입·전학시키고 남들은 제한하나”
  • [조선일보 제공] 김병준(金秉準) 교육부총리 후보자에 대한 18일 국회 청문회에서는 두 딸의 외고 편입학 및 병적(兵籍) 기록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두 딸이 모두 서울 대원외고와 대일외고에 편입·전학한 점을 집중 거론하며 “편법 아니냐” “자신은 학교선택권을 행사하고 다른 학부모에게 이를 제한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 아니냐”고 공격했다. 김 후보자는 “편입은 규정에 따른 적법한 절차였다”고 답변했다. 김 후보자의 첫째 딸은 일본에서 고교를 다니다 2000년 7월 대원외고에 편입했고 둘째 딸은 2001년 대일외고 시험에 떨어진 후 ‘정원 외 입학’으로 진학했다. 특히 둘째 딸은 2002년 3월 2일 상명대부여고에 다니다 3월 5일 대일외고에 전학했다.한나라당 정문헌(鄭文憲) 의원은 “두 딸이 모두 어떤 과정을 거쳐 편입·전학을 갔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질문했다. 교육계 관계자들은 “정원 외 입학을 통해 일반고에 입학한 후 불과 사흘 만에 외고로 전학한 것은 쉽게 되는 일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아이들이 외국에서 귀국한 후 학교 적응문제가 있었고, 비슷한 환경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공부하는 외고에 진학을 시켰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주호영(朱豪英) 의원은 “김 후보자의 병적기록부가 정상 양식이 아니며 학력도 중졸로 기록돼 있다. 신체등급이 현역 근무 대상인 3등급인데 방위병으로 근무를 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5살 때 사고로 오른쪽 손가락 2개를 잃었고 무릎에 수술자국이 있어 방위로 복무했다”면서 “병적기록부를 본 적도 없고 왜 그렇게 적혀 있는지 모른다”고 해명했다.
  • (한근태의 靑春전략)시간관리가 인생관리다
  • [이데일리 한근태 칼럼니스트] 얼마 전 창업 성공 사례로 나왔던 기업 사장이 구속됐다. 대학 졸업 후 기업을 일으켜 많은 젊은이들의 우상이 됐던 사람이다.어렵게 살던 그는 돈을 벌고 여유가 생기자 카지노 출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개인 돈을 가지고 했지만 계속 돈이 나가자 공금에 손을 댔고 그것이 들통나면서 결국 구속되기에 이르렀다.길지 않은 그의 인생 역정을 보면서 뚜렷한 목적의식과 가치관이 없는 사람에게 많은 돈과 시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시간은 사건의 연속이다.” 웹스터 사전에 나와 있는 시간의 정의다. 이처럼 시간관리는 무조건 시간을 아끼고 절약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시간을 얼마나 의미 있는 일에 투자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시간이란 세월의 흐름으로 측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행하고, 느끼고, 성취한 것으로 측정된다. 사람들은 바쁜 것을 성공한 사람의 척도로 생각해 늘 입에 바쁘다는 말을 달고 산다. 또 바쁜 것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바쁜 것은 유능한 것도, 의미 있는 것도 아니다. 한자로 바쁠 `망(忙)`은 정신이 없다는 의미일 뿐이다.중요한 것은 무엇을 위해 그렇게 바쁘냐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간관리의 핵심은 자신을 아는 것이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일인지, 그런 일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지를 생각하고 조절하는 일이 진정한 시간 관리다. 관리하지 않으면 망가진다. 집도 그렇고 정원도 그렇다. 사람의 인생도 마찬가지다. 우리 삶을 관리한다는 것은 주어진 시간을 관리한다는 의미다. 시간관리는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는 데서 출발한다. 내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에 못지 않게 다른 사람의 시간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기업인을 상대로 자주 강의를 하는 교수를 한 사람 알고 있다. 풍부한 지식과 사례, 통찰력, 설득력 때문에 장안에서 그의 명성은 제법 알려져 있다. 그는 경쟁력, 핵심역량, 경영자의 신뢰에 대해 강의를 한다. 하지만 그는 약속시간을 안 지키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상습적으로 늦기 때문에 누구나 그가 늦는 것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 으레 그러려니 생각하면서 나머지 사람끼리 이야기하면서 기다린다. 그러다 보니 멋지게 보이던 그의 저서와 강의도 왠지 거짓처럼 느껴지고 신뢰가 가지 않는다. 그럴듯한 이야기를 해도 흘려 듣게 된다. 나도 모르게 시간 약속도 못 지키는 사람이 무슨 신뢰에 대해 강의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람은 자기를 기다리게 하는 자의 결점을 계산한다.”프랑스 속담이다. 약속시간에 상습적으로 늦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격언이다. 돈을 훔친 사람은 처벌을 받지만 남의 시간을 훔친 사람은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다. 시간을 훔친 사람 역시 별다른 죄책감을 갖지 않는다. 또 그런 일을 당한 사람도 별로 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간부회의에 30분 늦은 사람에게 간디가 이야기했다. “당신이 인도의 독립을 30분 늦췄소.”“모든 것이 남의 소유물이다. 오직 시간만이 우리의 것이다. 일시적인, 하지만 고요히 사라져 가는 시간만이 우리가 가진 유일한 소유물이다. 그렇지만 누구나 우리로부터 이 재산을 쉽게 빼앗아 간다.” 세네카의 말이다.
2006.07.14 I 한근태 기자
  • (안상모의 미국 부동산 ABC)맨해튼 아파트의 종류
  • [이데일리 안상모 칼럼니스트] 맨해튼내 주거용 빌딩에는 시대별 건축역사가 담겨 있고, 이를 토대로 아파트를 구분할 수 있다면 콘도나 코압 아파트를 구입할 때 한층 쉽게 접근할 수가 있을 것이다. 갈색 벽돌 건물과 타운하우스(Brownstones and Townhouses)가 맨해튼 초기의 아파트 형태를 이룬다. 이것은 1800년대를 거쳐 1900년대 초기까지 개인 주택으로서 건축되었으나, 이후 몇개의 아파트로 분할하여 전환된 것이다. 주로 4∼5층의 빌딩으로 지어졌고, 전면 넓이가 16 내지 35 피트 정도 된다. 정원과 테라스나 벽난로가 있기도 하며, 외벽은 갈색의 벽돌로 지어진 것이 특징이다. 도어맨이나 수위가 따로 없다. 현재 이러한 형태의 건물의 가격은 건물당 700∼800만 달러로 형성되어 있고, 렌트는 한 세대당 매월 6000∼7000달러 수준이다. 주로 센트랄 파크의 서쪽(Upper West Side)의 좋은 지역에 많이 몰려 있다. 2차 세계대전을 기준으로 맨해튼 아파트의 형태를 크게 양분하기도 한다. 2차 대전 이전에 건축된 콘도빌딩들을 전쟁전 빌딩(Pre-War Buildings)이라고 부르는데, 실내 면적이 넓고 벽난로가 있으며 천정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마루에는 사각형 모양의 나무 타일이 깔려있고, 지하에 설치된 세탁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한다. 주로 4∼5층의 형태로 지어졌고 시설은 많이 낡았으나 위치가 좋은 경우가 많다. 2차 대전 이후 건축된 전후 빌딩(Post-War Buildings)은 194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사이에 지어진 건물을 일컷는다. 대부분 고층빌딩이며 외벽이 흰색, 붉은색 혹은 갈색으로서 수위와 도어맨 서비스가 있다. 실내가 넓으며 벽장이 잘 되어있다. 세탁시설은 역시 지하에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돼 있다. 많은 빌딩이 건물내에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20년이내에 건축된 빌딩으로 종합 서비스를 갖춘 고층빌딩(Full Service High Rise Buildings)이 또 하나의 아파트 형태이다. 24시간 도어맨과 안내원이 있다. 주차장과 헬스클럽이나 수영장이 있고, 청소나 주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탁장비가 아파트 안에 비치되어 있는 등 주거에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가 모두 갖추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건물내 영화관이나 임대용 파티장, 세탁 배달등 한층 현대화된 고급 시설과 서비스를 포함하는 추세이다. 가장 인기가 있고 외국인들이 특히 선호하는 경향이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는지의 여부로 아파트 빌딩을 구분하기도 한다. 엘리베이터 빌딩(Elevator Buildings)은 주로 2차대전 전후로 건축된 6∼20층 짜리 빌딩으로 도어맨이 없고 인터콤이 설치되어 있다. 세탁시설이 있고 어떤 빌딩은 화재비상구가 있다. 이에 반해 맨해튼에서 가정 저렴한 형태의 빌딩으로 엘리베이터가 없고 걸어서 출입하는 빌딩(Walk-Up Buildings)이 있다. 4∼5층 짜리 빌딩으로 도어맨이나 세탁시설이 없다. 대부분 화재비상구가 있으며, 빌딩의 상태는 매우 다양한 형편이다. 한편, 상업용 빌딩을 주거공간으로 개조한 로프트(Lofts) 빌딩은 높은 천정과 탁트인 공간을 지녔다. 빌딩내에 부대시설이 없고,&nbsp;인터콤 보안시설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가끔 있으며, 주로 소호(Soho)나 트라이베카(Tribeca) 지역의 상가지역에서 볼 수 있다. 이러한 로프트 빌딩은 특히 젊은 세대(Young Generation)들에게 인기가 있고, 예술분야를 전공하는 학생이나 관련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선호하고 있다.
2006.07.11 I 안상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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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월드 제공] 미얀마 양곤과 바간 ▲ 세계에서 가장 큰 황금탑이 있는 셰다곤.수십년에 걸친 군사독재의 장기집권으로 외부 세계와 통하는 문을 걸어 잠궜던 미얀마. 그러나 올 6월부터 대한항공이 주2회 전세기를 취항하면 하늘길 열렸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태국을 경유해 미얀마로 들어가던 번거로움이 없어졌다. 미얀마는 태국과 더불어 동남아 최대의 불교국가다. 특히 미얀마 중부에 위치한 바간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와 함께 세계 3대 불교유적으로 꼽힌다. 미얀마의 수도 양곤은 ‘동방의 정원’이라 불린다. 330만명이 모여 사는 대도시이지만 녹지공간이 도시의 4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양곤의 중심부는 최근에 지어진 몇몇 건물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숲에 묻혀 있다. 양곤에서 첫손에 꼽는 명물은 셰다곤 탑이다. 이 탑은 2500여년 전 인도에서 석가모니를 만난 두 승려가 석가모니의 머리카락 8개를 이곳에 봉안하면서 만들어졌다. 이 탑의 높이는 99.6m. 약 60톤의 황금으로 되어 있다. 미얀마인들은 이 탑에 들어간 황금의 양이 영국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금괘의 양보다 많다고 믿고 있다. 이밖에도 양곤에는 남방불교의 화려함을 자랑하는 차욱탓지 와불과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까마메 파고다 등이 있다. 2500여개의 탑이 솟아 있는 바간은 불국토를 떠올리게 된다. 이라와디강이 감싼 반경 20㎞의 분지가 모두 탑으로 덮여 있다. 이 탑들은 11세기 초부터 200년 동안 바간왕조에 의해 조성된 탑이다. 바간에서 최초로 조성된 쉐산도, 가장 높은 탑빈유(61m), 인도 히말라야에 있는 난다문사원을 본떠 만든 아난다 탑 등이 있다. 미얀마는 슬리퍼가 필수다. 모든 불교유적지는 맨발로 방문해야 하기 때문. 또 여름은 우기라 비가 잦지만 대부분 소나기라서 금방 그친다. 하나투어(www.hanatour.com)는 대한항공 직항편을 이용한 다양한 문화탐방 상품을 내놨다. 매주 월요일 출발은 3박4일, 목요일 출발은 4박5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가격은 일정과 방문지역에 따라 44만9000∼129만9000원까지 다양하다. (02)2127-1000 진시황릉 지나 아랍까지… 동서양 문명의 교차로, 中 실크로드 ▲ 모래가 바람에 날리면 맑은 소리가 나는 둔황의 명사산.‘동서양 문명의 교차로를 찾아서.’ 인류의 흔적이 남아 있는 길 가운데 실크로드는 특별하다. 기원전 6세기 경 처음 열린 이 길은 동양과 서양을 잇는 최초의 길이었다. 생명체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막을 가로질러가야하는 험한 노정이었지만 인간의 의지는 그 악조건을 뛰어넘을 만큼 강렬했다. 실크로드를 따라 비단과 향신료, 종이가 서양으로 향했다. 또 불교와 기독교, 이슬람교가 이 길을 따라 전파됐다. 한나라의 장연, 당나라의 현장, 신라의 혜초, 로마의 마르코 폴로가 낙타에 의지한 채 이 길을 여행하기도 했다. 또 로마 알렉산더 대왕은 지금의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에 있는 ‘카이버 패스(Kyber Pass)’를 지나 동방원정의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 10여년 전부터 국내에 소개된 실크로드는 지금도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동남아와 유럽 등지를 돌며 답사여행의 기틀을 다진 여행자들이 실크로드에 도전한다. 젊은이들은 파키스탄에서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따라 훈자랍 패스를 넘어 시안을 찾아오는 기나긴 여정에 오르기도 한다 실크로드 패키지는 진시황릉이 있는 시안에서 시작한다. 서역으로 가는 관문 가욕관을 지나면 ‘돌아올 수 없는 땅’이란 뜻을 가진 타클라마칸 사막이 시작된다. 둔황의 막고굴에서 1000년 전 불교미술의 백미를 보고 투루판에서 고구려 고선지 장군의 기상이 어린 교하고성을 찾아간다. 텐산남로를 따라 타클라마칸 사막을 빙 둘러 가면 카슈가르. 이곳부터는 아랍의 분위기가 물씬하다. 이밖에도 초원 유목민의 삶을 볼 수 있는 우루무치와 서유기에 등장하는 투루판 화염산, 훈자랍 패스를 넘기 전에 솟은 무즈타가타 산 등도 실크로드 여행의 백미다. 트레킹과 문화유적 답사 전문 혜초여행사(www.hyecho.com)는 실크로드로 가는 다양한 상품을 내놨다. 파키스탄과 중국 실크로드 문명대탐사 19일은 399만원(25일·8월 8일 출발), 중국 실크로드의 고전 9일 165만원, 중국 실크로드의 완성 13일은 215만원부터다. (02)733-3900우후죽순 버섯 모양 바위·고대 로마 유적 즐비, 터키 ▲ 이스탄불에 있는 이슬람 사원 가운데 하나인 블루 모스크.터키는 동양과 서양을 잇는 교차로다. 예부터 동서양의 문화가 만나는 접점이다. 특히 동로마 시대에는 콘스탄티노플이라 불렸던 이스탄불은 교통과 문화, 정치의 중심으로 수많은 왕조들의 흥망성쇠가 있었다. 하기아 소피아 성당을 비롯해 블루 모스크, 돌 마바흐체 궁전 등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유적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것도 터키만의 매력이다. 터키 중부 카파도키아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화산폭발 이후 오랜 세월에 걸쳐 진행된 풍화와 침식작용으로 버섯 모양의 바위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솟아 있다. 이런 기이한 형상 덕분에 영화 ‘스타워즈’의 촬영지가 됐다. 또 이슬람교도에게 박해를 받던 기독교인들이 바위를 파고 암굴도시를 건설하기도 했다. 버섯모양의 바위 가운데는 골다공증에 걸린 환자의 뼈처럼 사람들이 거주하던 암굴집이 숭숭 뚫려 있다. 파묵칼레도 터키에서만 즐길 수 있는 매력만점의 여행지다. 석회석 지대에 온천수가 흘러내리면서 수십개의 거대한 계단 모양을 형성했다. 여행자들은 석회석 계단지대를 거닐며 자연이 만든 조화에 취한다. 에게해에 접한 에페스는 성서에 ‘에베소’로 나오는 곳. 이곳은 고대 로마시대의 유적이 즐비하다. 2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노천극장, 셀수스 도서관, 하드리아누스 신전, 그리고 사도 요한의 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도 요한의 교회 등이 있다. 안탈랴에서 이즈마르로 가는 터키 남서부는 지중해를 끼고 돈다. 물비늘이 훤히 보이는 맑은 바다와 다도해를 연상케 하는 리아시스 해안, 작열하는 태양이 인상적이다. 한진관광(www.kaltour.com)은 이스탄불∼카파도키아∼파묵칼레∼안탈랴∼보도룸∼에페스 등을 돌아보는 ‘정통 터키 9일’ 상품을 내놨다. 화·금·토요일 출발하며 가격은 219만∼269만원이다. (02)726-5500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 세계 3대 불교 유적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 나무의 뿌리가 유적지를 뒤덮고 있는 따 프놈.‘킬링필드’로 세상에 알려진 캄보디아. 그러나 요즘은 ‘앙코르와트’가 킬링필드를 대신하고 있다. 앙코르와트는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세계 3대 불교 유적지 가운데 하나다. 몇 해 전부터 한국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올해는 직항로까지 열렸다. 앙코르와트는 앙코르와트를 중심으로 앙코르 톰(Ankor Tom), 바이욘(Bayon), 따 프놈(Ta Prohm) 등이 거대한 유적군을 형성하고 있다. 씨엠 립에서 북쪽으로 6㎞ 떨어진 앙코르와트는 이곳의 유적 중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곳. 장엄한 규모와 균형미, 그리고 섬세함에 있어서 최고로 꼽힌다. 앙코르(Angkor)는 ‘도읍’이라는 뜻이고 와트(Wat)는 ‘사원’을 뜻한다. 앙코르 대부분의 사원은 동쪽을 향하고 있는데 반해 이 사원은 서쪽을 향하고 있다. 해가 지는 서쪽에 사후세계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 이에 따라 석양녘에는 유적이 황금빛으로 물든다. 이 사원은 소야바르만 2세에 의해 12세기 전반 약 30년에 걸쳐 건축됐다. 사원의 구조는 힌두교의 우주관에 입각한 우주의 모형을 하고 있다. 중앙의 높은 탑은 우주 중심을, 5개의 탑은 주변의 봉우리를 상징한다. 사원을 빙 둘러 있는 인공호수는 바다를 의미한다. 이 인공호수의 폭은 260m, 길이는 5.5㎞에 달한다. 사원으로 들어가려면 인공호수를 건너야 한다. 앙코르와트는 다리를 건너기 전에 볼때 가장 완벽한 자태를 드러낸다. 앙코르와트 왼쪽에 있는 앙코르 톰은 한변이 3㎞에 이르는 정사각형의 성곽도시다. 바이욘 사원은 54개의 탑에 아바로키테스바라 신의 얼굴이 조각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입술 초리가 약간 올라가며 미소짓는 모습이 신비롭다. 따 프놈은 ‘선조 브라만’이라는 뜻으로 바이욘을 건설한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에게 봉헌하기 위해 지은 불교사원이다. 사원 내벽에 이 사원의 역사가 산스크리트어로 새겨져 있다. ㈜디디투어(www.ddtour.com)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방콕·파타야·마카오 6일’ 상품을 내놨다. 매일 출발하는 이 상품은 10일까지는 24만9000원, 13일 이후부터는 34만9000원부터다. 에어마카오를 이용한 전세기 상품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단, 비자(43달러)와 유료할증료(10만원)는 별도다. (02)569-2222<관련기사> [여름이 부른다]클릭! 이상품 ①휴식파 [여름이 부른다]클릭! 이상품 ②실속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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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월드 제공]&nbsp;&nbsp;산·바다·휴식 공존하는 보석섬,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 황홀한 석양의 섬.’ 말레이시아 코타 키나발루의 뜻이다. 서울에서 5시간의 비행으로 찾아가는 이 섬은 휴식을 위해 준비된 보석같은 섬이다. 야생의 자연과 문명이 공존하는 이 섬에는 동남아 최고봉 키나발루산(4095m)이 있어 산행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기도 하다. 또 에메랄드 빛의 바다는 다이버들의 최종 목적지로 불리기도 한다. 공항에서 10분, 다운타운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수트라 하버 리조트는 코타 키나발루의 리조트 가운데 손꼽는 곳이다. 무엇보다도 남지나해가 바로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해 전망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수트라 하버 리조트는 화려하고 웅장한 목조 건물 내부에 총 456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각 객실은 발코니가 있어 키나발루 산과 바다풍경을 즐길 수 있다. 리조트 내에 27홀의 골프 코스가 있고, 야간에도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게 자랑이다. 또 천연재료를 이용한 허브 마사지와 스파 테라피를 즐길 수 있는 만다라 스파도 이 리조트의 품격을 높여준다. 스노쿨링·제트스키·요트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는 기본이다. 이외에도 비즈니스센터와 해변용품, 골프용품, 시가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상점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호도투어(www.hodotour.com)는 전일정 노팁 3박5일 수트라 하버 리조트 상품을 내놨다. 전일정 호텔 및 항공·여행자보험·현지공항세·전쟁보험료·유료 할증료 포함해 129만9000∼184만9000원이다. (02)753-8530 에메랄드바다 허니문 꿈의 여행, 클럽메드 몰디브 카니 ▲ 클럽메드 몰디브 카니의 칵테일 바.스리랑카 남서쪽 인도양에 떠 있는 섬나라 몰디브. 이곳은 비취빛 바다와 산호초 사이를 유유히 유영하는 열대어, 무성한 야자나무와 백설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백사장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허니무너들에게는 꿈의 여행지로 불린다. 몰디브 카니섬에 있는 클럽메드 몰디브 카니는 지난 12월 리노베이션을 거쳐 고품격 리조트로 거듭났다. 카니 빌리지는 클럽메드가 추진 중인 ‘뉴 페이스 오브 클럽메드’(클럽메드의 각종 시설과 서비스를 고급화·다양화시키는 혁신작업)의 첫번째 수혜자다. 카니 빌리지는 탁 트인 아일랜드 스타일의 건물에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장하는 테라스를 갖춘 별장 스타일의 자쿠지 비치 빌라, 인도양 위에 떠 있는 섬 하나를 독차지하는 라군 스위트 등의 숙박시설을 갖춰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매 식사 때마다 200여가지의 음식이 나오는 뷔페도 카니 빌리지의 자랑이다. 또 라군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한 칸두 레스토랑은 예술적인 테이블 셋팅과 즉석요리로 디너 정찬을 즐길 수 있다. 리조트 어디서나 음료와 맥주, 와인을 원하는 만큼 제공한다. 클럽메드의 모든 레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추가 비용없이 즐길 수 있다. 따라서 카약, 세일링, 스노클링, 윈드서핑 등 자신이 원하는 모든 레포츠를 원없이 즐길 수 있다. 클럽메드(www.clubmed.co.kr)는 9월21일까지 최대 40만원이 할인된 패키지를 내놨다. 4박5일은 168만9000원, 5박6일은 177만5000원이다. 또 이 달 31일까지 예약하고 9∼10월에 출발하는 4박 이상의 패키지를 예약한 허니무너에게는 객실 타입에 무관하게 1박을 무료로 제공한다. (02)3452-0123 스노쿨링·스킨 스쿠버 레저천국, 팔라우 ▲ 소금을 펼쳐놓은 듯한 팔라우의 해변.‘바다의 정원으로 떠나는 휴식.’ 남태평양 괌 서남쪽에 자리한 팔라우는 해양 전문가들이 꼽는 세계 최고의 바다다. 팔라우는 바벨디웁이라는 큰섬과 작지만 중심이 되는 코롤섬을 위시해 350여개의 섬으로 구성됐다. 팔라우의 섬들은 저마다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버섯·낙타·거북이·코끼리 등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어 섬 사이를 누비는 크루즈투어 재미가 쏠쏠하다. 그러나 팔라우는 눈에 보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다. 팔라우의 아름다움은 물속에 있다. 해양전문가들이 세계 최고의 바다로 꼽은 것은 물속의 다양한 산호초다. 얕은 바다에서는 스노클링을, 깊은 바다에서는 스킨 스쿠버를 하며 바닷속 세상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환상적이다. 특히 락 아일랜드 투어가 백미다. 정성스럽게 가꾸어 놓은 분재처럼 생긴 70여개의 섬이 35㎞에 달하는 긴 띠를 이루고 있다. 섬의 하단부에는 석회동굴도 있다. 이곳에서 크루즈를 즐긴 후 무인도의 해변에서 바비큐 파티도 벌인다. 팔라우는 한국과 시차가 없다. 또 아시아나 전세기로 4시간30분이 닿을 수 있다. 하나투어(www.hanatour.com)는 ‘팔라우 5일과 6일’ 상품을 내놨다. 8월 24일까지 매주 목요일(4박5일)과 일요일(5박6일)에 출발하는 이 상품은 99만9000∼139만원. 7월까지는 동반자 30만원 할인, 선착순 20명 가격 할인 제공 등 다양한 행사도 벌인다. 1577-1233 투명바다·스파·시푸드 오감 넘실, 푸껫 PIC 라구나리조트 ▲ 기이한 모양의 바위가 서있는 푸껫의 바다.2004년 쓰나미로 초토화됐던 태국 푸껫. 그러나 지금은 그 아픔을 딛고 다시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 대부분의 리조트는 이노베이션을 거쳐 새로운 리조트로 거듭났다. 그 가운데 하나가 PIC라구나리조트다. 푸껫 다운타운에서 25분 거리에 위치한 PIC라구나리조트는 방타오만의 열대 호수와 안다만해를 사이에 둔 2만5000여평의 광대한 부지를 자랑한다. 푸껫에서 손꼽는 귀족적인 리조트 가운데 하나로 품격이 느껴지는 건축물과 본능적으로 둘만의 공간을 찾는 허니무너를 위한 프라이빗 공간을 가지고 있다. 또 태국하면 떠오르는 마사지와 이국적인 호화로운 스파 시스템도 자랑이다. PIC라구나리조트의 객실 수는 251개. 룸은 스위트와 수페리어, 패밀리, 디럭스 4개 등급. 모든 객실에서 라군과 워터파크,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저마다 다른 테마로 꾸며진 4개의 레스토랑과 두 개의 카페는 미각과 분위기를 돋궈준다. ‘테마디너파티’는 매일 저녁 주제가 다른 공연과 뷔페가 마련된다. ‘림 탈라이 타이’는 라군의 전경이 한눈에 드는 고급 레스토랑으로 태국 전통 일품 요리와 시푸드가 자랑이다. ‘안다만 풀 비스트로’는 안다만의 석양을 바라보며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곳이다. 이밖에도 카약·세일링·윈드서핑·워터 슬라이드·수중 배구 등 30가지 이상의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이 리조트만의 자랑이다. 씨에프랑스(www.ciefrance.com)는 매주 일요일 출발하는 3박5일 상품을 20일까지 87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 상품은 스페셜 디너 만찬 1회, 레포츠 무료 이용 등을 포함해 현지에서 별도 추가비용이 없는 전 일정 노팁 상품이다. <관련기사> [여름이 부른다]클릭! 이상품 ②실속파 [여름이 부른다]클릭! 이상품 ③학습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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