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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8명 "올해 집값 더 떨어진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공인중개사 등 부동산전문가 10명 중 8명은 올해 주택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전국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난 3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3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4 KB 부동산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전국 주택매매 가격은 4.6% 하락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12.4%) 이후 최대 낙폭이다.월평균 주택 거래량(4만7천호)은 2022년보다 11% 늘었지만, 2017∼2021년 월평균(8만2천호)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에 그쳤다.전셋값 역시 지난해 전국에서 5.5%, 수도권에서 6.4% 낮아졌다.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올해 1월 2~12일 건설·시행·학계·금융 등 분야의 부동산 전문가(172명), 전국 공인중개사(523명), KB PB(73명)를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다.올해 주택매매 가격 전망을 묻자 전문가의 74%, 공인중개사의 79%, PB의 79%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전문가의 28%, 공인중개사의 26%, PB의 21%가 낙폭으로 ‘-3~-1%’를 예상했다. PB 사이에서는 ‘-5~-3%’(27%) 전망이 ‘-3∼-1%’보다 많았다.지역별로는 비수도권에 대한 전문가(하락 전망 비율 88%)의 시각이 수도권(66%)보다 더 비관적이었다.주택 매매 경기 최저점에 대한 질문에는 전문가의 50%, 공인중개사의 59%가 올해(2024년)를 꼽았다. 각 22%와 16%는 내년에 주택 경기가 바닥에 이를 것으로 봤다.올해 주택 경기 회복을 결정할 요인으로는 전문가, 공인중개사, PB 그룹에서 모두 ‘금리 인하’와 ‘대출 지원·규제 완화’가 각 1·2순위로 지목됐다.아울러 전문가·공인중개사·PB들은 주로 아파트 분양, 신축 아파트, 재건축 등을 올해 유망 부동산 종류로 거론했다.연구소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에 대해 “과거 금융위기 당시 주택경기 침체에 후행적으로 부동산 PF 리스크가 현실화했다”며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우량사업장 선별을 통한 지원과 정리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3월4~9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3월4~9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월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9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4일(월)△5일(화)14:10 인도 외교장관 면담(장관, 롯데H)15:00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 제1차 회의(장관, 대한상의)12:00 GCC대사 오찬간담회(본부장, 서울)14:00 통상법무카라반 1차(본부장, 대한상의)15:00 반도체 소부장 기업 현장방문(1차관, 용인)△6일(수)10:00 네오물류센터 청년동행 방문(장관, 김포)15:00 국무회의(장관·본부장)09:00 LIG 넥스원 현장방문(본부장, 구미)14:30 한-덴 풍력 비즈니스 컨퍼런스(2차관, 전경련)△7일(목)11:00 고리원전 방문(장관, 부산)09: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1:30 AI자율제조 주요기업 간담회(1차관, 서울)14:00 재생에너지 업계 간담회(2차관, 대한상의)△8일(금)15:00 한-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장관, 서울)10:15 영국 사무차관 면담(2차관, 서울)◇보도계획△3일(일)11:00 올해 소재부품 기술개발에 1조 1,410억원 투자(산기평 공동)11:00 초격차 기술확보를 위해 연구시설·장비 신규 지원△4일(월)11:00 MSP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협의(외교부 공동)11:00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서 기탁11:00 한-인니, 미래 신산업 협력 성과 가시화11:00 지자체 대상 ‘찾아가는 계량교육’ 지원한다△5일(화)06:00 광물안보파트너십(MSP) 회원국 간 핵심광물 협력 강화방안 논의14:10 인도 외교장관과 포괄적경제협력 확대방안 논의15:00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 가동, 원팀으로 조선산업 대전환 추진11:00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팀이 되어 지원(과기부 공동)11:00 GCC 대사단과 FTA 활용 촉진방안 논의11:00 친환경에너지 업계의 통상규제 대응 지원(대한상의 공동)11:00 미국 반도체협회장과 협력방안 논의11:00 글로벌 혁신 허브를 위한 「2024년 외국인투자 촉진시책」마련11:00 10대 유망권역 무역사절단 첫 개시11:00 시험인증기관의 신뢰 제고와 안전 확보, 두 마리 토끼를 잡다△6일(수)10:00 청년들과 함께하는 새벽배송 현장 점검06:00 떠오르는 수출 효자품목, 방산 수출현장 점검06:00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대표성과 교류의 장 마련(과기부·복지부·식약처 공동)06:00 멕시코 진출기업 애로사항 적극 발굴·해소06:00 기업에 우회덤핑방지를 위한 새로운 제도 소개11:00 2024 인터 배터리 전시회 개막11:00 우리 첨단산업인재, 글로벌 우수기관에서 양성11:00 미래차 전환 자동차부품기업에 대출이자 지원11:00 디자인X기술 콜라보 플래그십 프로젝트 개시 11:00 1.4조원 규모, 산업단지 환경개선사업 추진11:00 겨울철 전력수급대책기간 종료11:00 안전인증 부담 완화를 위한 섬유제품 안전기준 개정△7일(목)11:00 민생토론회 후속조치로 고리원전 현장 점검11:00 AI 자율제조 기업 간담회 개최11:00 제2차 한-스웨덴 산업협력위원회 개최11:00 TBT 선제적 대응으로 수출 돌파구 마련11:00 첨단산업 국제표준 선점으로 글로벌 신시장 진출 확대 △8일(금)10:15 한-영 청정에너지 고위급 대화 발족15:00 제12차 한-덴마크 녹색성장 동맹회의 개최11:00 석유화학 투자지원 TF 가동11:00 글로벌 배터리광물 세미나 개최
- 韓 작년말 가계부채 비율 100.1%, 세계 4위 수준 유지[최정희의 이게머니]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가계부채 비율을 100% 밑으로 떨어지게 하겠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작년 8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가계부채 비율을 낮추는 것을 정책 1순위로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지만 작년말 기준 가계부채 비율을 100% 밑으로 만드는 것에는 실패했다. 출처: 국제금융협회(IIF)◇ 韓 가계부채 비율 코로나전엔 세계 7위였는데…국제금융협회(IIF)가 최근 발표한 ‘작년 4분기말 43개국(선진국·개발도상국 등 62개국 중 작년말 부채비율이 발표된 곳) 부채 증감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작년말 기준 100.1%로 집계됐다. 기준금리 연 0.5% 여파에 2021년 3분기말 가계부채 비율은 105.7%까지 뛰었으나 2021년 8월부터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서 작년 1분기말 101.5%까지 추세적으로 하락했다. 그러다 2분기말 101.7%로 상승했으나 3분기말 101.0%, 4분기말 100.1%로 하락했다. 이는 스위스(125.6%), 호주(109.3%), 캐나다(102.1%) 다음으로 네 번째로 높은 것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말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가계부채 비율은 95%로 43개국 중 일곱 번째로 높았다. 그러나 주요국의 금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낮아졌다가 다시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높아지는 과정에서 가계부채 비율의 순위 변동이 커졌다. 2019년말 가계부채 비율이 114.6%로 세계 3위를 기록했던 덴마크는 작년말 84.3%로 급감했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도 같은 기간 각각 102.8%, 99.4%로 2019년에는 우리나라보다 가계부채 비율이 높았으나 작년말 83.8%, 88.3%로 우리나라보다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2021년 8월 주요국 대비 기준금리를 먼저 인상한 이유는 ‘빚투(빚을 내 주택 등 투자)’를 막기 위한 것이었으나 기준금리가 3.5%인 상황이 1년간 지속되고 있음에도 가계빚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가계신용(가계대출 및 신용카드사 판매신용 합계)은 작년말 1886조4000억원으로 18조8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2020년과 2021년 기준금리가 연 0.5%였던 시절, 각각 128조9000억원, 133조4000억원 급증했으나 2022년에는 4조6000억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그러나 작년 다시 증가폭이 커진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영향이 가장 크다. 주담대는 2020년, 2021년 각각 69조3000억원, 72조3000억원 급증했다가 2022년 28조8000억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다 작년 51조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주담대를 늘린 가장 큰 원인으로는 정책금융 확대가 거론된다. 주택금융공사의 특례보금자리론이 작년 3분기까지 소득 등과 무관하게 공급되면서 주금공과 주택도시기금의 주담대가 28조8000억원 급증했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022년과 작년 각각 36조1000억원, 32조5000억원이 감소했다. 그럼에도 가계부채 비율이 하락한 것은 작년 명목성장률이 약 5%인데 가계신용 증가율은 1%에 그쳤기 때문이다. 주담대가 작년 한 해 5% 증가했음에도 기타대출이 4.4%나 급감한 영향이다. 가계부채 비율을 따질 때 분자는 가계신용보다는 자금순환표의 가계 및 비영리단체 부채를 사용하나 아직 관련 지표의 작년말 수치가 발표되지 않았다. 또 올해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 ‘IFRS17’ 영향도 크다. 보험약관대출이 대출에서 제외되면서 분자인 가계부채가 축소됐다. 이 영향에 작년 1분기말 가계부채 비율이 103.4%에서 101.5%로 무려 2%포인트 가까이 낮아졌다. ◇ 스트레스 DSR 효과 강할까 vs 금리 인하 영향은한편 정부는 가계부채 비율 관리를 위해 26일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도입했다. 스트레스 DSR은 미래의 금리 변동 위험을 반영해 대출한도를 설정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금리’가 가산금리로 적용된다. 이는 대출금리가 올라가고 이에 따라 대출 한도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한 상황이라 대출 금리는 현 수준보다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금리 인하와 함께 신생아 특례대출 등 DSR 규제 적용이 제외되는 정책 금융이 새롭게 시행되는 점도 변수도 여겨진다. 금리 방향 전환에 따라 주택 시장이 살아날 경우 ‘빚투’가 재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0일 ‘가계부채 리스크 점검회의’에서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하반기 중 주택시장 회복 가능성 등을 고려해 올해 가계부채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며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명목성장률’ 내에서 관리하기 위해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도 이를 경계했다. 이 총재는 1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가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보다는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언급했다.
- 개포 디에이치 무순위, 청약 경쟁률 최대 50만 3374대 1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신청자가 폭주하면서 경쟁률 33만 7819 대 1(3가구 모집에 101만 3456명 지원)을 기록했다.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사진=연합뉴스)26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이뤄진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무순위 청약 마감 결과 전용면적 34A㎡(3층)는 17만 2474대 1, 59A㎡(4층)는 50만 3374대 1, 132A㎡(2층)는 33만 7608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청약은 청약자가 몰리면서 오전 10시께 대기인원이 1만명 가까이 치솟고, 예상 접속 대기시간이 10분까지 늘어지기도 했다.이 아파트는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총 670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올해 1월 입주를 시작했다. 이날 무순위 청약이 이뤄진 3가구의 분양가는 전용 34㎡ 6억7000만원, 59㎡ 13억2000만원, 132㎡ 22억6000만원이다.가격대가 2020년 최초 분양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현재 시가보다 저렴한 편이라서 ‘로또 청약’으로 관심이 쏠렸다. 이 아파트 전용 59㎡(28층)는 지난해 12월 22억198만원에 거래돼 분양가보다 8억8190만원이, 전용 132㎡(24층)는 지난달 49억원에 매매돼 분양가보다 26억4000만원이 각각 비싸다. 이번에 나온 물량이 상대적으로 저층이긴 해도 당첨되면 시세차익이 예상된다.청약 자격도 제한이 없어서 신청자가 대거 몰렸다. 무순위 청약으로 진행돼 청약통장과 주택 보유 수 등 제약없이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은 단지라서 실거주 의무 규제도 없다. 당첨 이후 전세를 놓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다만 전세 시세가 매매 시세에 비하면 낮은 수준에서 형성된 편이다. 이날 현재 전세 호가는 전용면적 34㎡가 4억4000만~9억5000만원, 59㎡가 7억~16억원, 132㎡가 13억5000만~32억원이다. 입주와 함께 전세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풀이된다.당첨된다고 능사는 아니다. 분양가 10%인 계약금은 다음 달 8일, 나머지 잔금을 오는 6월7일까지 내야 한다. 아파트는 관할 강남구청에서 준공 승인을 받지 못해서 주택담보대출이 어려울 수 있어 자금 조달 계획을 꼼꼼히 세울 여지가 있다. 주담대는 등기에 권리 관계를 적시해야 하는데, 등기를 하려면 준공 승인이 이뤄져야 한다. 현재는 임시 사용 승인을 받아 입주를 진행하고 있다.무순위 청약에 당첨하고 계약을 포기하면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당첨자뿐 아니라 가구에 속한 이도 당첨일로부터 5년간 1순위 청약 접수가 제한된다.
- '우선 넣자' 개포 디에이치 무순위 청약..26억 차익 기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아파트 무순위 청약이 26일 이뤄지자 한때 청약홈 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할 정도로 신청자가 폭주했다.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사진=연합뉴스)청약홈에 따르면,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전용면적 34A㎡(3층), 59A㎡(4층), 132A㎡(2층) 등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시작했다. 청약자가 몰리면서 오전 10시께 대기인원이 1만명 가까이 치솟고, 예상 접속 대기시간이 10분까지 늘어진 것으로 전해졌다.이 아파트는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총 670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올해 1월 입주를 시작했다. 이날 무순위 청약이 이뤄진 3가구의 분양가는 전용 34㎡ 6억7000만원, 59㎡ 13억2000만원, 132㎡ 22억6000만원이다.가격대가 2020년 최초 분양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현재 시가보다 저렴한 편이라서 ‘로또 청약’으로 관심이 쏠렸다. 이 아파트 전용 59㎡(28층)는 지난해 12월 22억198만원에 거래돼 분양가보다 8억8190만원이, 전용 132㎡(24층)는 지난달 49억원에 매매돼 분양가보다 26억4000만원이 각각 비싸다. 이번에 나온 물량이 상대적으로 저층이긴 해도 당첨되면 시세차익이 예상된다.청약 자격도 제한이 없어서 신청자가 대거 몰렸다. 무순위 청약으로 진행돼 청약통장과 주택 보유 수 등 제약 없이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은 단지라서 실거주 의무 규제도 없다. 당첨 이후 전세를 놓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다만 전세 시세가 매매 시세에 비하면 낮은 수준에서 형성된 편이다. 이날 현재 전세 호가는 전용면적 34㎡가 4억4000만~9억5000만원, 59㎡가 7억~16억원, 132㎡가 13억5000만~32억원이다. 입주와 함께 전세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풀이된다.당첨된다고 능사는 아니다. 분양가 10%인 계약금은 다음 달 8일, 나머지 잔금을 오는 6월7일까지 내야 한다. 아파트는 관할 강남구청에서 준공 승인을 받지 못해서 주택담보대출이 어려울 수 있어 자금 조달 계획을 꼼꼼히 세울 여지가 있다. 주담대는 등기에 권리 관계를 적시해야 하는데, 등기를 하려면 준공 승인이 이뤄져야 한다. 현재는 임시 사용 승인을 받아 입주를 진행하고 있다.무순위 청약에 당첨하고 계약을 포기하면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당첨자뿐 아니라 가구에 속한 이도 당첨일로부터 5년간 1순위 청약 접수가 제한된다.
- 3000선 되찾은 中 증시…외국인 '이 종목' 샀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두달 여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주식 가격이 싸진 데다 부동산 지원·인프라 투자와 함께 ‘중국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증시 부양책 기대가 맞물렸다는 평가다. 올 들어 최대 규모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은 미국 규제 리스크가 있는 헬스케어 등 성장주는 팔고, 본토 가치주 종목을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상하이종합 8거래일째↑…12월 이후 3000선 회복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3일 전 거래일보다 0.55% 상승한 3004.88을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2월4일(3022.91) 이후 처음이다. 8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이 기간 11.2% 반등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19, 23일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H지수의 지난 21일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1.3배, 7.5배로 5년 평균인 12.2배, 9.1배를 하회했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작년보다 부각되고 있는 주요 요인”이라며 “주식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익, 밸류에이션 멀티플, 유동성 중 지난해 대비 가장 주요한 변화를 보인 부분”이라고 말했다.다만 단순히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반등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LPR) 5년물 25bp(1bp=0.01%포인트) 인하에도 반응하지 않던 시장이 반등한 것은 부동산 지원, 인프라 투자, 증시 부양 등 호재가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했다.부동산 부양 정책 중에서는 개발 프로젝트를 지정해 화이트 리스트를 적용하는 점을 주목했다. 해당 방안은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무담보 대출 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162개 프로젝트로 294억위안이 지급된 것으로 공개됐다.또한 지난해 10월 투입된 1조위안 추경으로 대도시 낙후지역 개발, 지진 등 재해지역 재건 등으로 전통 인프라 투자가 확대됐다. 여기에 증안기금 투입 가능성, 증감회 주석 교체, 국유기업 개혁(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 국유기업 상장사 대상 시가총액 제고 방안 도입) 등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아울러 미국 대형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크래인셰어즈의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주식 매수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는 이메일을 투자자들에게 공유했다는 내용도 작용했다는 해석도 있다.중국 마오타이주.(사진=이데일리DB)◇외국인, 올해 최대 순매수…가치주 ‘줍줍’지난 21일 매수 주체 중 외국인은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인 136억위안(2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증시 상승은 교육(+4.1%), 주류(+3.9%), 보험(+3.0%), 은행(+2.6%), 가구(+2.3%) 등 산업이 주도했다.박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중국 주식 회피 현상이 일단락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외국인은 가치주 비중이 높은 상하이거래소 상장 종목 (후구통)을 355억4000만위안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성장주 비중이 높은 선전거래소 상장 종목(선구통)은 217억7000만위안 순매도했으며,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명분으로 제재 법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보도된 헬스케어 종목(야오밍캉더 603259 CH, 야오밍바이오 02269 HK)은 순매도했다.중화권 증시의 상승 추세는 오는 5~6월 부동산 데이터 반등 이후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3월 양회를 앞두고 단기 경기 반등 및 증시 부양 정책 발표로 인해 소비주(레저·의복·음식료) 및 국유기업 테마에 해당하는 고배당주 위주의 반등을 예상했다.박 연구원은 “단기 관점에서 홍콩 주식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은 본토와 달리 -1 표준편차 아래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홍콩 주식의 반등 폭이 더 크게 형성될 수 있다”고 전했다.
- '사상최고' 日증시…'잃어버린 30년' 탈출 자신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지수가 3만9000선을 돌파하며 34년 2개월만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버블 경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어서 ‘잃어버린 30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2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일본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지수(이하 닛케이지수)는 전일대비 2.19% 오른 3만9098.68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일본 버블 경제가 절정이었던 1989년 12월 2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3만 8915.87)를 다시 쓴 것이다. 같은 날 기록한 장중 최고가(3만 8957.44)도 넘어섰다. 닛케이지수는 지난해 28% 상승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이날까지 16.8% 올랐다. 최근엔 3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이날은 간밤 엔비디아의 ‘어닝서프라이즈’가 닛케이지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정부·기업 합심 가치 제고 노력 ‘성과’…해외 투자 대거 유입일본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여건은 충분했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해부터 기업실적 개선 및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정책 재검토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는 일본 주식에 대한 재평가 및 외국인 투자자 유입이란 결과로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 유입이 시작된 계기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지난해 4월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 확대 사실을 알리며 향후 일본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선언하면서부터다. 이후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일본 기업을 재평가하는 움직임이 확산했고,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특히 경기침체 우려로 중국에서 빠져나온 해외 투자자금 상당액이 일본으로 이동했다. 미 달러화 대비 엔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해외 투자자 유입에 기여했다. 지난달 외국인들은 일본 주식을 2조 693억엔(약 18조 31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월간 기준 1982년 이후 7번째 규모다. 버핏 회장의 투자 확대에 발맞춰 일본 정부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강화했고, 일본 기업들 역시 자사주 매입 및 배당 확대 등 자본 수익성 제고에 나서며 호응했다. 그 결과 2022년 말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이었던 상장사 중 169곳이 1배 이상을 회복했고, PBR 1배 미만 기업 비중도 51%에서 44%로 떨어졌다. 닛케이는 “MSCI가 대표 글로벌 지수인 ‘MSCI 올컨트리 월드 인덱스’(ACWI)에서 중국 주식 66개를 제외하면서 해외 투자자들은 아시아 자산을 재분배하게 됐는데, 중국에 투자됐던 자금 대부분이 인도와 일본을 향했다”며 “최근엔 인수·합병(M&A) 과정에서 ‘기업 간 합의’라는 전통 관례를 깨고 주주 의사에 따라 진행하는 등 해외 투자자들에게 자본주의 논리가 통한다는 인식을 심어준 것도 불투명성을 해소시켰다”고 설명했다.◇BOJ 통화정책 변화 시사 등 디플레 탈출 기대감 ‘UP’일본 경제가 호황을 누렸던 시절의 주가지수를 회복한 만큼 ‘잃어버린 30년’을 끝낼 수 있다는 희망도 커지고 있다. 일본 경제는 1980년대 후반 버블 경제를 맞이했다. 1985년 플라자합의 이후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 부진 우려가 확산하자 BOJ가 경기부양을 위해 1987년 2월까지 기준금리를 5%에서 2.5%로 낮췄고, 이에 주식·부동산 자산 가치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했다. 부동산의 경우 1987년부터 1990년까지 3배 가까이 폭등했다. 경기가 지나치게 과열되자 BOJ는 1989년~1990년 기준금리를 다시 2.5%에서 6%까지 가파르게 올렸고, 1990년 3월 정부의 부동산 대출 총량규제까지 시행되며 자산 거품이 꺼지기 시작했다. 이후 일본 경제는 인구 고령화, 금융시장 부실화 등까지 겹쳐 약 30년 동안 저성장·저물가의 장기 불황에 빠졌다. 일본 정부는 이 기간 동안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2012년 말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재집권 이후 시작한 대규모 양적완화, 이른바 ‘아베노믹스’도 그 일환이다. 어느 정도는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가파른 긴축에도 BOJ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했는데, 이에 따른 엔화 약세가 수출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을 공개한 207개 상장사 가운데 121개사(58.5%)의 순이익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이와 더불어 BOJ가 지난해 말부터 여러 차례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에 변화를 주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도 일본 경제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닛케이는 “일본 경제의 탈(脫)디플레이션 가능성이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AI 열풍 등 美증시 호조도 영향…4만선 돌파도 관심이외에도 전 세계적인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 및 이에 따른 미 증시 호조세도 일본 증시 상승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생성형 AI 수요가 증가하면서 도쿄일렉트론, 소프트뱅크 등 관련 기업들이 연초부터 일본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도 간밤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이들 기업을 중심으로 지수가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매그니피센트7’처럼 일본 증시를 주도하는 ‘사무라이7’을 선정하기도 했다. 스크린홀딩스, 어드반테스트, 디스코, 도쿄일렉트론, 토요타, 스바루, 미쓰비시상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모두 최근 3년 간 꾸준히 흑자를 기록해 유동성이 풍부하고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들이다.일본 증시가 4만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이를 넘어설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이와증권의 아베 겐지 애널리스트는 “일본 증시 전체적으로 예상 주당순이익(EPS)가 상승하고 있으며, AI 관련 주식에 대한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무라증권은 올해 연말엔 닛케이지수가 4만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