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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사는 24살 청년 누구나 '청년기본소득' 4분기 모집
  • 경기도 사는 24살 청년 누구나 '청년기본소득' 4분기 모집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에 사는 24세 청년에게 분기별 25만원을 주는 ‘청년기본소득’ 올해 4분기 신청자 접수가 시작됐다.지난 2019년 10월 27일 저녁 성남시 야탑광장에서 열린 ‘경기지역화폐 · 청년기본소득 락(樂) 페스티벌’에 참가한 청년들.(사진=경기도)1일 경기도에 따르면 청년기본소득 대상자는 신청일 기준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1999년 10월 2일부터 2000년 10월 1일 사이에 출생한 24세 청년 중 경기도에 3년 이상 연속 거주하거나 거주한 일수의 합이 10년 이상인 사람이다. 취업·졸업 여부, 소득·재산 유무를 불문하고 누구나(거주불명자, 외국인 제외) 신청할 수 있다.신청을 원하는 청년은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경기도 일자리플랫폼 잡아바에서 회원가입 후 온라인 또는 모바일로 신청하면 된다.제출서류인 주민등록초본(10월 31일 이후 발급본, 최근 5년 또는 전체 주소 이력 포함)은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에 따라 신청자 본인이 동의하면 자동 제출되며, 기초생활수급자는 해당 증명서를 별도 제출해야 한다.지난 분기에 자동 신청에 동의한 기존 수령자는 별도 신청 없이 심사 대상이지만 개인정보 등에 변동 사항이 있거나 올해 1분기부터 3분기분까지 소급 신청을 원하면 이번 4분기 신청 기간 내에 정보를 수정해야 한다. 경기도는 신청자의 연령과 거주기간 등을 확인한 뒤 12월 20일부터 4분기분에 해당하는 25만 원의 지역화폐를 전자카드 또는 모바일 형태로 지급할 예정이다.지급 대상자로 선정되면 문자로 확정 메시지를 받게 되며, 신청 시 입력한 주소로 카드가 배송된다. 카드를 받은 이후 해당 카드를 고객센터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등록하면 바로 체크카드처럼 주소지 지역 내 전통시장 또는 소상공인 업체 등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사용기한은 지역화폐가 지급된 날로부터 3년이다.
2024.11.01 I 황영민 기자
왓챠, 3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숏드라마, 일본에서 승부수
  • 왓챠, 3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숏드라마, 일본에서 승부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왓챠가 2024년 3분기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콘텐츠 추천 서비스와 OTT를 운영하는 왓챠는 지난 6월 첫 월 기준 손익분기점 달성 이후,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처음으로 분기 기준 손익분기점을 기록했다.수익성 강화를 위해 왓챠는 영상 콘텐츠 개별 구매(TVOD)와 웹툰 개별 구매(PPV)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했으며, 이 결과로 TVOD와 웹툰 매출이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302%, 1522% 급증했다. 영상 개별 구매를 통해 최신 영화와 시리즈를 감상할 수 있고, 웹툰은 약 300% 확대된 작품 수를 제공하고 있다.마케팅과 운영의 비용 효율화도 손익분기점 달성에 기여했다. 왓챠는 한정된 예산 내에서 고객의 인게이지먼트를 높이는 활동에 집중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의 지속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9월에는 숏드라마 플랫폼 ‘숏차’를 런칭하며 신규 사업을 확장했다. ‘숏차’는 한국, 중국, 미국, 일본 등 다양한 숏드라마를 제공하며, 라인업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또한, 왓챠는 2018년 국내 OTT 중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이래 K-콘텐츠 풀을 확장하는 등 현지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왓챠 관계자는 “콘텐츠 시장의 경쟁 심화와 자금 운용의 한계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이를 확장해 지속 가능한 콘텐츠 사업자로서의 역량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2010년 콘텐츠 추천 플랫폼으로 시작한 왓챠는 2016년 OTT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며, 7억 2000만 건 이상의 콘텐츠 평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콘텐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왔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연매출 734억원을 기록했다.
2024.11.01 I 김현아 기자
아마존도 AI發 클라우드 성장 가팔랐다…주가 4%↑(종합)
  • 아마존도 AI發 클라우드 성장 가팔랐다…주가 4%↑(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급등하고 있다. 클라우드서비스를 비롯해 이커머스, 광고 등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거두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3분기 1588억8000만 달러의 매출과 1.43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매출 1572억 달러, 주당 순이익 1.14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특히 아마존의 클라우드부문인 아마존 웹서비스는 전년동기 대비 19% 늘어난 27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월가 예상치(275억달러)에 거의 부합한 수준이다. 1년 전 증가폭(12% )보다 성장 속도가 가팔라졌다.아마존의 자본지출은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한 226억2000만달러로 급증했다. 인공지능(AI) 제품을 구동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아마존 최고 재무책임자인 브라이언 올사브스키는 “올해 자본 지출 대부분은 기술 인프라에 대한 수요 증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인 앤디 재시는 올해 약 750억달러를 설비투자에 지출할 계획이고, 내년에는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증가는 실제 생성형 AI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면서 “이는 정말 이례적으로 큰, 어쩌면 일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기회”라고 했다.그러면서 “장기적으로 볼때 우리가 공격적으로 이(AI)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좋은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광고부문 사업 성장속도도 가팔라지고 있다. 광고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 늘어난 143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온라인광고 시장 후발주자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구글과 메타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아마존 온라인 스토어부문의 매출은 7% 늘어난 614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11% 늘어난 1815억~188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중간값은 1850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1862억달러에 소폭 밑도는 수치다.
2024.11.01 I 김상윤 기자
위기의 인텔, 매출 전망 예상치 웃돌아…시간외서 9%↑
  • 위기의 인텔, 매출 전망 예상치 웃돌아…시간외서 9%↑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반도체 기업 인텔이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매출 전망을 31일(현지시간) 내놓았다. 인텔 본사 앞. (사진=AFP)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인텔은 이번 4분기 매출이 133억~143억 달러, 주당 순이익이 0.12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136억 달러, 0.06달러를 모두 웃도는 것이다. 이에 인텔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형성,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9% 가까이 상승 중이다. 인텔 주가는 올 들어 55% 가까이 하락했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 감소한 132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3분기 기준 10년래 가장 낮은 매출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 130억2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분기 주당 0.46달러의 순손실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 0.07달러에서 순손실로 전환됐다. 부문별로는 파운드리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44억 달러를 기록, 예상치에 부합했다. PC 반도체 부문은 73억 달러로 예상치인 74억 6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데이터센터 및 AI 반도체 부문은 9% 증가한 3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예상치 31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때 업계 선두주자였던 인텔은 시장 점유율 축소, 인공지능(AI) 경쟁에서의 배제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지난 분기 인텔은 감원, 지출 삭감 등을 발표하고 투자자 배당금도 중단했다. 인텔은 일부 사업부를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 회사의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두고 회사 역사상 “가장 대담한 재건 계획”이라면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였고, 우리는 많은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2024.11.01 I 김윤지 기자
‘건전성 관리 차원’이라며 고신용자 저리대출만 늘려
  • ‘건전성 관리 차원’이라며 고신용자 저리대출만 늘려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송주오 정두리 기자]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이 가계대출 관리의 하나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릴레이를 펼쳤지만 오히려 인상 릴레이 전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은 차주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연 2%대 차주가 새로 등장했다. 은행권은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통상 2개월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그럼에도 차주와 시장에선 은행들이 건전성 관리를 이유로 고 신용자만 대출을 더 늘린 게 아니냐고 주장한다.31일 은행연합회의 9월 신규취급액 기준 분할상환방식 주담대 금리구간별 취급비중에 따르면 연 3.0% 미만 비중은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각 0.9%로 집계됐다. 이어 신한은행은 0.3%, 하나은행 0.1%, NH농협은행 0%다. 연 3.0% 미만 차주 비중은 불과 두달 전만 해도 5대 은행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9월 통계는 8월에 대출이 실행된 데이터다.같은 기간 4대 은행은 전반적으로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는 차주가 늘었다. KB국민은행은 7월 연 3~3.5% 미만 금리를 적용받은 차주 비중이 27.60%였지만 9월엔 34.90%로 상승했다. 신한은행도 22.30%에서 63.20%로 급증했고 우리은행은 18.80%에서 82.30%로 무려 63.50%포인트나 뛰어올랐다. 이 시기가 주목받는 것은 은행권의 ‘금리 인상 릴레이’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주요 은행은 7월 초 금리 인상 단행을 시작으로 이달 초까지 20여차례 금리를 올렸다. 실제 이 기간 주요 은행의 주담대 평균 금리도 올랐다. 단적인 예로 이 기간 국민은행의 평균 금리는 3.60%에서 3.65%로 인상됐다.이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강화 기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내 관리 원칙을 내세우며 연일 가계대출 증가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수십 차례 금리 인상을 유도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이 기간에 신규 주담대 취급액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552조 2000억원에서 568조 7000억원으로 약 3%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4대 은행의 신규 주담대는 9조 6038억원에서 11조 4172억원으로 19% 급증했다. 이 기간 은행권의 대출 문턱은 높아졌다. 4대 은행의 대출 평균 신용 평점은 933.5점에서 941점으로 상승했다. 평균 신용 평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차주의 평점은 이보다 높은 점수에서 형성됐을 것으로 추측됐다. 즉 금리 인상 속 고평점 차주들을 중심으로 대출이 이뤄졌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은행권의 대출 문턱 상승은 연체율 관리와도 연결 지을 수 있다. 은행권에서는 대출 실행일의 금리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산금리가 마이너스일 때 신청한 차주들이 있는데 대출 취급시점에 금융채가 신청 시점보다 더 떨어져서 2%대로 취급된 계좌들이 나타났다”며 “원가는 대출실행일에, 가산금리는 대출신청 시점에 결정된다. 그 계좌는 6월 말부터 7월에 신청한 계좌다”고 말했다.
2024.11.01 I 송주오 기자
'정년이' 열풍으로 K소리 주목…K콘텐츠가 또 해냈다
  • '정년이' 열풍으로 K소리 주목…K콘텐츠가 또 해냈다[女국극 재조명]
  • ‘정년이’ 포스터(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정년이’를 보고 국극 무대에 반해 판소리 영상을 찾아보고 있어요.”tvN 드라마 ‘정년이’가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K소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애플TV+ ‘파친코’, 영화 ‘미나리’가 한국 이주민들의 이야기로 세계를 감동시키고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한국의 게임을 세계에 전파했다면 ‘정년이’는 K팝의 원조인 우리의 소리, 우리 예술의 가치를 알리며 콘텐츠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정년이’는 여성국극에 대한 고증을 많이 한 원작이 있고 여기에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재미, 국악이 어떻게 하면 더 멋있게 보일지 고민한 장영규 음악감독의 흔적들이 담겨있다”며 “좋은 작품은 잘 보이지 않았던 가치를 끄집어주는 면이 있는데, ‘정년이’는 국악에 대한 매력을 확실히 끌어내고 있다. 해외에서도 충분히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이것이 촉발점이 돼 한국 국악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잘 만든 콘텐츠의 힘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글·그림 서이레·나몬)으로 하는 ‘정년이’는 여성국극(1950년대 한국 전쟁을 전후로 큰 대중적 인기를 모은 창극의 한 갈래로서 모든 배역을 전원 여자가 맡는다)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다뤘다. 주인공 ‘정년이’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극단 스타가 되어가는 여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며 인기몰이 중이다. 6회 만에 전국 가구 평균 13.4%, 최고 14.9% 시청률을 기록했고 ‘한국인이 선호하는 프로그램’ 드라마 부문 1위(한국갤럽), 3주 연속 TV-OTT 화제성 조사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를 차지하며 ‘정년이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인기의 중심에는 배우들이 있다. 영화 ‘아가씨’,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SBS ‘악귀’ 등 다수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를 보여준 김태리는 이 드라마의 주인공 윤정년 역을 맡아 성장기를 그려내고 있다. 연기는 물론, 3년간 소리를 배워 직접 소리 연기를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김태리뿐만 아니라 신예은(허영서 역), 정은채(문옥경 역) 등도 국극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연기한 국극 무대 영상만 따로 편집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될 정도다. 국악 관계자들은 앞서 공개된 국악 소재의 작품보다 배우들의 소리가 더 완성도 높다고 극찬하고 있다. 여기에 소리·연기·무술·악기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한 국극의 매력을 잘 담아내고 극적인 서사까지 더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최대 규모 콘텐츠 평점 사이트 IMDb에서 에피소드별 평균 9.4라는 높은 평점(10점 만점)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정년이’를 접한 해외 시청자들은 “드라마 속 시대에 살고 싶어진다”, “시대와 배경을 모르는 다른 문화권의 사람에게도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작품의 힘” 등 드라마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다뤄진 우리의 역사, 소리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외신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싱가포르 매체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는 김태리의 연기와 자매·사제·경쟁자 등 인물들의 관계성을 조명하며,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정년이’를 높이 평가했다. 인도 매체 발리우드 헝가마는 “버티고 이겨내는 한국인들의 전통적인 정신에 대한 경의를 느끼게 하고 매력적인 스토리라인과 모두의 공통 정서인 유대감과 소속감을 느끼게 한다”고 호평했다.‘정년이’ 스틸컷(사진=tvN)◇경제효과에 국악계 붐까지‘정년이’의 인기는 방송가를 넘어 경제, 전통문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정년이’와 협업한 찐빵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극 중 등장한 정년이가 찐빵을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되며 협업이 이뤄졌다.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도 웃음을 되찾았다. 앞서 증권사들은 스튜디오드래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 것으로 분석한바 있다. 하지만 ‘정년이’ 등 신작이 호평을 얻으며 증권사들의 전망을 뒤엎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년이’의 4회 시청률이 12.7%로, 스튜디오드래곤 제작-tvN 방영 드라마 중 ‘눈물의 여왕’(4회 13%)에 이어 역대 2위 시청률을 나타냈다”며 “화제작들은 방영 중 또는 종영 후 스페셜 회차를 편성해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는데 ‘정년이’ 역시 스페셜 편성 등을 통해 광고 수익 극대화가 이뤄지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tvN 주요 드라마의 평균 시청률은 21년 9.2% 정점 후 22년 8.3%, 23년 6%까지 하락했는데 올해는 ‘눈물의 여왕’에 이어 ‘정년이’까지 흥행하면서 10월 기준 8.3%까지 회복했다. ‘정년이’ 방영 전 3만원대를 유지하던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도 ‘정년이’ 흥행 이후 4만 원대까지 회복하는 등 반등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정년이’ 열풍으로 국악계에도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여성국극은 1950년대, 현시대로 비유하면 ‘아이돌급’의 인기를 끌었으나 60년대에 접어들며 영화·TV 등 대중문화가 보급되고 남녀 혼성 창극단인 국립국극단이 탄생한 이후 소외되고 배제됐다. ‘정년이’를 통해 잊힌 여성국극의 역사와 매력이 조명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드라마를 통해 여성국극뿐만 아니라 국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전통 공연이 같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박애리, 남상일이 출연하는 ‘더 판: 상엿소리와 난장판의 경계에서’는 예매율이 급증했으며, 업계에서는 새로운 공연 제작에 대한 논의도 나오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정년이’를 통해 국악에 관심을 갖게 돼 공연을 보고 왔다는 드라마 팬들의 인증도 이어지고 있다.유영대 전북도립국악원 원장은 “창극(국극)은 뮤지컬, 오페라처럼 관람하면 웅장하고 멋있지만 고리타분하다는 선입견 때문에 보러 오기까지가 어렵다”며 “‘정년이’ 흥행으로 이같은 편견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성 국극을 만들어달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정년이’의 흥행으로 국악계가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 판소리의 재발견”이라고 말했다.송지원 음악인문연구소장은 “영화 ‘서편제’가 인기를 끌며 판소리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급증했다”라며 “‘정년이’가 계속 좋은 반응을 이끈다면 판소리나 국극에 대한 관심도 더 커질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윤중강 국악평론가는 ‘정년이’에 대해 “여성국극에 대한 사전 공부도 많이 했고 여성국극의 본질을 잘 알고 제작을 한 드라마”라며 “우리 여성국극은 단순히 노래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 춤, 검술, 연기 등을 두루두루 아우르는데 그걸 잘 알려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년이’가 잊혔던 여성국극에 대한 관심을 두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며 “여성국극이라는 매력적인 장르가 드라마를 통해 부활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2024.11.01 I 김가영 기자
  • 라가르드 ECB 총재 "내년 인플레이션 2% 안정화 기대"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025년이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에서 안정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프랑스 신문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최근 발언을 재차 강조했다.그는 :몇 달 일찍 개입을 시작했을 수도 있지만 금리인상을 이어갈 시기에 우리는 그 속도가 전례없는 수준이었다“며 ”그런만큼 우리가 원하는대로 단기간에 인플레이션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그는 ”이제 우리의 목표치인 2%에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안착하기를 바라는 때가 왔고 큰 충격이 없다면 2025년에는 실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라가르드 총재의 바람과 달리 예상치를 웃돌며 다시 2%대로 올라섰다.유로존의 10월 인플레이션은 2.0%로 전월 1.7%에서 크게 상승했으며 특히 월가 전망치 1.9%보다도 높았다.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ECB가 오는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추가로 더 내릴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으며 CNBC에 따르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발표되는 데이터들을 근거로 빅컷 이상의 금리인하가 필요한지에 대한 논쟁은 마무리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2024.11.01 I 이주영 기자
 "AI시대, 저작권법은 어디까지 왔나?"
  • [AI콘텐츠페스티벌] "AI시대, 저작권법은 어디까지 왔나?"
  • 23일 코엑스에서 열린 ‘AI콘텐츠 페스티벌’ 콘퍼런스에서 고인선 법무법인 원 변호사가 ‘AI콘텐츠의 저작권: 법적 이슈 사례와 해결 방안’에 대해 강연을 진행 중이다. (사진=이민하 기자)[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AI(인공지능)가 콘텐츠 산업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불쾌한 골짜기를 연상시키던 AI 이미지는 점점 정교해졌고 이제 AI가 만든 것을 모른다면 일반 사진이라고 착각할 수준까지 왔다. 이런 AI가 넘지 못한 산이 있으니, 바로 ‘저작권’이다. 오늘(31일) ‘AI콘텐츠 페스티벌’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는 고인선 법무법인 원 변호사가 ‘AI콘텐츠의 저작권: 법적 이슈 사례와 해결 방안’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코엑스에서 개최된 ‘AI콘텐츠 페스티벌 2024’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AI로 만나는 새로운 콘텐츠 세상’을 주제로 첫선을 보인 행사다. 고인선 변호사는 “현재 AI 기술을 둘러싼 저작권 분쟁은 매우 치열하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지 제공 기업 게티이미지뱅크는 이미지 생성 AI 기업 스태빌리티를 저작권 침해로 손해배상 청구했다”며 “뉴욕타임즈도 챗GPT가 자사의 뉴스를 불법 학습했다는 이유로 오픈AI를 고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AI 저작권 소송 중 아직 판결이 확정된 사례는 없는 상태”라며 “판결이 나오기까지 최소 2년에서 길면 5년 이상 걸리는 만큼 AI 저작권 문제는 당분간 안갯속에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 변호사는 AI 저작권을 규정하기 위한 해외 입법 사례를 소개했다. “EU(유럽 연합)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법을 입법해 27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며 “이 법은 AI가 생성한 콘텐츠에 대한 표시를 의무화해 투명성을 강조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사례를 소개하며 “미국은 입법 없이 행정명령을 통해 AI 저작권 침해 문제를 보호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국은 발의는 됐으나 입법까지 이어지지 않으며 공회전하고 있다. 고 변호사는 “20대 국회에 AI 관련 법이 10개 이상 발의됐지만 회기 경과로 모두 폐기됐고, 21대 국회는 현재까지 9개가 발의된 상태”라며 “현행법에서 AI 저작권 침해를 보호할 수 있는 법률은 없는 실정이라 개인정보보호법, 부정경쟁방지법 등 산재적 규정을 통해 규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 변호사는 이렇게 법적 규율이 없는 상황에서 AI 콘텐츠 저작권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AI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자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AI에게 데이터를 학습시키기 전 데이터 권원을 확보해야 한다”며 “저작자의 동의, 자유이용저작물 사용 등 저작권 문제가 없는 저작물을 학습시킨다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4.10.31 I 이민하 기자
76주째 오른 서울 전셋값…둔춘주공 '입주장'도 효과없네
  • 76주째 오른 서울 전셋값…둔춘주공 '입주장'도 효과없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내달 단군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입주가 본격 시작되지만 매맷값과 전셋값이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입주장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1만 2000여 가구가 동시에 공급될 예정이지만 실거주 의무로 전세 매물이 제한적으로 나오고 있는 데다 이 단지를 제외하고는 올해 서울 아파트 공급량이 워낙 적어 가격 하락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1일 한국부동산원의 10월 4주(10월 2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8% 상승하며 3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셋값 역시 전주 보다 0.08% 상승하며 76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초부터 지난 28일까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4.96% 상승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은 되려 8.59%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전셋값 상승세가 올 들어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올해 4.18%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는 2.4% 하락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 모두 대출규제 영향으로 상승세는 지속 됐지만 상승폭은 전주(0.09%)대비 다소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10%→0.09%) 및 서울(0.09%→0.08%)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5대광역시(0.01%→0.00%), 세종(0.02%→0.10%)은 상승폭이 축소했으며 8개도(0.01%→0.01%)는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오르며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주요 권역별로 수도권(0.05%→0.05%)은 상승폭 유지, 지방(-0.02%→-0.03%)은 하락폭 확대됐다. 또 5대광역시(-0.03%→-0.04%)와 세종(-0.01%→-0.08%) 그리고 8개도(-0.01%→-0.02%) 모두 하락폭이 확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일부 재건축 단지와 신축단지에서는 신고가가 경신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출규제 영향과 가격급등 피로감으로 매수자 관망세를 보이며 매물이 적체되며 매매와 전세 모두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도 대출 규제 영향으로 일부 수요가 관망세로 돌아서며 상승폭이 줄어든 영향이 있지만, 연간 아파트 공급량이 예년보다 적어 한 단지 공급만으로 가격 하락까지 견인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빅데이터 랩장은 “둔촌주공은 입주시기가 내년 3월까지 분산되는데다 연간 서울 입주량으로 볼 때 공급량이 2만 5000여호로 평년보다 적어 전셋값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누리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실거주 의무 규제로 인해 전세 물량이 생각보다 많이 안 나오고 있다. 또 규제가 없더라도 지역적 특성상 둔촌주공은 투자수요보단 거주 수요가 높은 재건축 단지”라며 “입주장 효과가 나올 정도의 매물이 나올지는 의문이다”고 분석했다.
2024.10.31 I 박지애 기자
'글로벌 가상자산 허브'는 어디…아부다비·두바이 진검승부
  • [오일 Drive]'글로벌 가상자산 허브'는 어디…아부다비·두바이 진검승부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 의존도 줄이고 경제 다각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분야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때 현지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글로벌 가상자산 업체를 유치하기 위한 아부다비와 두바이 정부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우리 기업들도 현지에 직접 법인을 차리거나, 현지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받기 위해 라운드를 도는 등 활발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사진=픽사베이)31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허브’ 타이틀을 두고 UAE의 대표적인 두 도시 아부다비와 두바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지 VC 관계자는 “중국과 싱가포르 등 글로벌 곳곳의 관련 업체들이 투자유치와 새로 둥지를 틀기 위해 아부다비와 두바이로 넘어가는 추세”라며 분위기를 전했다.UAE는 현재 웹3.0과 블록체인, 가상자산 섹터에서 글로벌 패권을 잡고자 공을 들이고 있다. UAE에 기반을 둔 크립토 오아시스는 현지에서 활동하는 관련 기업 수가 올해 3월 말 기준 전년 1800곳 대비 13% 증가한 2040곳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 역시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가상자산 투자가 이뤄져 지난해 UAE에서만 2억400만달러(약 2817억원)의 수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UAE는 △UAE 중앙은행 △두바이 금융서비스청(DFSA) △금융 서비스 규제당국(FSRA) 등 세곳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비즈니스를 감독하고 있다. 이 중 두바이는 경제성장 촉진과 투자 유치를 위해 블록체인 사업과 가상자산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에 독립 기관인 DFSA를 세워 가상자산 서비스 업체에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있다. DSFA가 공인한 가상자산은 DIFA에 입주한 기관과 개인 투자자 간 거래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두바이 정부는 웹3.0, 게임, 인공지능(AI) 분야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이노베이션허브’라는 기관을 설립했다.두바이에 진출한 국내 기업으로는 위메이드가 대표적이다. 위메이드는 2022년 8월 두바이에 사업소를 설립했고, 지난해 말에는 DIFC와 이노베이션허브 파트너십을 체결해 위믹스 플레이 센터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위메이드는 가상자산 위믹스를 DFSA 공인 가상자산으로 등록하기 위해 신청했고, 해당 절차는 진행 중이다. 아부다비에서는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에 속한 금융서비스 규제 당국(FSRA)이 모두 가상자산 규제를 다루며 관련 사업에 적극적이다. 아부다비를 중동 진출 거점으로 삼고 활동하는 국내 기업도 갈수록 늘고 있다. 예컨대 넥슨은 지난해 말 아부다비에 넥슨 유니버스 글로벌과 넥스페이스 법인을 설립했다.이외에도 네오위즈가 지난 2022년에 블록체인 자회사 네오위즈파트너스(전 네오플라이)의 현지 법인인 H랩을 아부다비에 설립했다. 네오위즈파트너스는 지난해 국내 블록체인 기업 최초로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 혁신 프로그램 지원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각종 금융 지원과 규제 특례, 비용 면제 등 포괄적 비금융 지원을 받게 됐다.ADGM에 사무소가 있는 UAE 아부다비 정부의 테크·스타트업 지원 기관 허브71도 주목할만하다. 허브71은 UAE 대표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글로벌 대기업·기관 투자자 등의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타트업을 선정해 육성한다. 허브71은 웹3.0에 초점을 맞춘 ‘허브71 디지털 에셋’ 프로그램을 운영해 선정 스타트업에 투자도 집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국내 블록체인 전문 투자회사 해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테크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을 돕기로 했다.사안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에 두바이가 잘 알려진 도시이다 보니 아무래도 처음에는 두바이를 염두에 두고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실질적으로 아부다비가 투자자 풀이나 편리한 제도 구축이 잘 돼 있는 편이라 현지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어 추천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2024.10.31 I 박소영 기자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 신용평가기술 무료로 전수
  •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 신용평가기술 무료로 전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가 AI 금융기술 영역의 고급인재 양성에 나선다.PFCT는 오는 11월 4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PFCT AI 신용평가 아카데미’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AI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 및 리스크 관리 방법론을 전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이번 아카데미는 우수 수료자에게 향후 3개월간의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인턴십 연계형 교육과정이다. 인턴으로 선발된 참여자에게는 금융기관 프로젝트에 실제 참여하며 PFCT의 AI 리스크관리솔루션 ‘에어팩’을 비롯한 금융기술 실무를 익힐 기회가 주어진다.PFCT가 올해 처음 시작하는 ‘AI신용평가 아카데미’는 기존 시장에서 배울 수 없는 AI 금융기술 교육을 청년 인재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최우수 인재들이 국내 여신 및 리스크 시장에 유입되는 데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AI 신용평가 아카데미’는 2025년 1월 20일부터 5일간 서울 서초구 소재의 PFCT 본사에서 진행된다. 교육기간 전일 참여가 가능한 학부 및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신청은 PFCT 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포털 사이트에 ‘PFCT 채용’으로 검색할 시 상세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이번 아카데미는 참가자들이 실제로 신용평가사에 입사해야만 배울 수 있는 실무진 대상의 금융기술 교육을 무상으로 수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AI 신용평가기술을 배울 수 있는 국내의 유일한 교육과정이다. 참가자들은 교육 기간 5일 동안 AI 신용평가 솔루션의 원리부터 개발, 실제 금융환경에의 적용까지를 다각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다. 특히 PFCT가 실제 운영하는 비식별화된 금융 데이터를 직접 다뤄볼 수 있다.이수환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 대표는 “AI 기술금융업계의 기업 구성원으로서 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AI 신용평가 아카데미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AI기술과 신용평가, 그리고 리스크 관리와 금융이라는 키워드에 설레고 꿈을 키우고 있는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31 I 정두리 기자
 AI는 창작자에게 축복일까 독일까…AI 시대의 가능성은
  • [AI콘텐츠페스티벌] AI는 창작자에게 축복일까 독일까…AI 시대의 가능성은
  • 한정엽 홍익대 교수의 ‘크리에이터 관점에서 AI 바라보기’ 강연[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AI를 이용해 유명 화가의 화풍을 그대로 재현하고, 소설을 쓰거나 영화를 제작하는 시대다. 이제는 인간의 고유 능력마저 넘보는 AI를 창작자는 어떻게 바라보고 활용해야 할까.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 콘텐츠 페스티벌 2024’에서는 인공지능(AI)이 창작의 세계에 불러올 변화와 이를 대하는 창작자의 태도에 대한 통찰을 공유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이날 ‘창작과 산업의 경계에서 AI를 바라보다’라는 주제의 강연에서는 ‘AI가 창작의 자유와 표현의 폭을 확장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과, ‘AI에 대한 과도한 신뢰는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함께 제시됐다. 김상균 경희대 교수‘AI 시대, 콘텐츠 산업의 미래’라는 강연에서 김상균 경희대 교수는 AI의 도입이 창작의 폭을 넓히는 중요한 기회이자, AI 기술을 통해 콘텐츠 제작에 있어 더 많은 자유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자신의 소설 ‘기억의 낙원’을 집필할 때는 AI를 이용해 소설 속 설정 오류를 찾아내고, 시대와 맞지 않는 주인공의 이름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개선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김상균 교수는 “AI는 모든 사람이 창작자가 될 수 있는 길을 열 것”이라며 “AI가 창작자의 감정과 상상력을 확장시키는 도구로서 기능하고, 창작자들이 더욱 자유로운 형태의 예술과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정엽 홍익대 교수이어 ‘크리에이터 관점에서 AI 바라보기’ 강연에서 한정엽 홍익대 교수는 AI가 창작과 예술을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카메라의 등장으로 사실주의 예술자들이 고통을 받았으나 새로운 장르의 출현으로 이어진 것처럼, AI도 기존 예술 세계에 변화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한 교수는 “창조라는 것은 단순히 조합 또는 융합뿐만 아니라,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내고 실험하는 과정”이라며 “예술가들이 카메라나 사진 기술이 등장했을 때처럼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되, 이를 활용하며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AI가 콘텐츠와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혁신적 도구로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AI가 때때로 의도하지 않은 오류를 발생시키는 만큼 맹신하기보다는 조력자로서 활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정엽 교수는 “AI는 자아 의식을 가지지 않으며,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된 지식으로만 작동하는 도구”라며 “AI가 제공하는 결과물에 대해 창작자들은 비판적이고 냉소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정엽 홍익대 교수의 ‘크리에이터 관점에서 AI 바라보기’ 강연AI 시대가 도래했으나 자신의 독창적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반복적이고 시간 소모적인 작업을 줄여주는 AI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되, 인간 고유의 감성과 독창성을 결합해 새로운 차원의 창작을 구현해야 AI와의 조화가 더욱 빛을 발한다는 것이다. .한 교수는 “순수 창작이 없다면 학습할 것도 없기 때문에 AI의 발전은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며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창작의 영역은 반드시 필요하고, AI의 결과물을 참고하되 자신의 고유한 관점과 개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0.31 I 김명상 기자
넷플릭스와 다른 웨이브 유럽·삼성전자 북미 공략법…'데이터의 힘'
  • 넷플릭스와 다른 웨이브 유럽·삼성전자 북미 공략법…'데이터의 힘'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웨이브와 삼성전자가 글로벌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와는 다른 전략을 구사하며 유럽, 오세아니아,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웨이브 아메리카스가 제공하는 ‘코코와(KOKOWA)’와 삼성전자의 ‘삼성 TV플러스’가 주인공이다.31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가 주최한 ‘2024 글로벌 OTT 포럼’에 연사로 참석한 박근희 웨이브 아메리카스 대표와 최용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각각 ‘국가별 세그먼트’ 전략과 ‘삼성 스마트TV와의 시너지 전략’을 소개했다. 이들 전략의 핵심에는 ‘데이터 분석’이 자리잡고 있었다.박근희 웨이브 아메리카스 대표.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웨이브 아메리카스 ‘코코와’의 유럽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웨이브 아메리카스 ‘코코와’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넷플릭스와 직접 부딪히지 않는다”…73개국 5개 언어 서비스박근희 웨이브 아메리카스 대표는 ‘코코와(KOKOWA)’의 글로벌 전략에 대해 “넷플릭스와 디즈니+와는 직접 부딪히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K-콘텐츠를 시청하지 않은 외국인이 넷플릭스나 디즈니+에서 콘텐츠를 보더라도 궁극적인 목적지는 코코와가 되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장르물과 버라이어티쇼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7년간 쌓아온 데이터와 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글로벌 진출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떠오르는 시장인 라틴아메리카와 인도의 경우 지불 의사가 2달러 대이고 신용카드 사용률도 낮아 고민했지만, 남미에서는 케이블TV 채널 형태로 진출했고, 북미에서의 아이돌 인기를 기반으로 유럽시장에서는 아이돌이 등장하는 버라이어티 쇼를 중심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에서는 K-웹툰과 축구에 대한 관심이 커서 이들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결국 코코와라는 브랜드를 남기는 게 목표”라며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강력한 데이터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아이돌 스타가 등장하는 버라이어티 쇼와 로맨틱 드라마의 사례를 들어 “데이터 플랫폼으로 실시간 분석해보니, 아이돌 버라이어티 쇼는 유럽에서 팬덤이 컸고, 예상과 달리 큰 화면의 스마트TV로 시청하는 점유율이 높았다”고 전했다. 반면, “로맨틱 드라마는 어른들이 많이 보았고, 스마트폰이나 패드 등 세컨 스크린 이용 비율이 높았다는 점에 놀랐다”고 말했다.그는 “이렇게 노력한 덕분에 73개국에 ‘코코와’ 서비스를 오픈할 수 있었고, 현재 5개 국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웨이브가 글로벌 OTT 시장에서 K-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삼성전자 최용훈 부사장.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삼성TV플러스와 제휴한 채널 및 콘텐츠 기업들삼성TV플러스는 7월 3일 애버랜드 채널을 론칭한 뒤 ‘루이후이 돌잔치’ 영상을 서비스하자, 이날 뉴스채널을 제치고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한다.“삼성TV·갤럭시와 시너지”…FAST로 글로벌 시청자 8800만명최용훈 삼성전자 부사장(삼성 TV플러스 총괄)은 “OTT와는 다른 강력한 트렌드인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가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3일 삼성은 CJENM, 뉴아이디와 함께 4천 시간 분량의 K-콘텐츠를 미국에 런칭했다”며, 스마트TV를 켤 때마다 K-콘텐츠를 홍보하고 클릭을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4천 시간의 영상물은 미국 평균 TV 시청 시간인 5.5시간을 기준으로 할 때, 2년 동안 K-콘텐츠만 시청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최 부사장은 “TV플러스는 2015년부터 타이젠 OS를 기반으로 3억 대의 스마트TV에 런칭된 서비스로, 18년 동안 TV 판매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현재 30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글로벌 시청자는 88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그는 “북미에서 케이블TV 광고 시장은 연 22% 성장하는 반면, FAST는 매년 33% 정도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높은 시장성을 언급했다. 특히 케이블TV 구독료가 비싼 북미 시장에서 FAST는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TV를 켜면 바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최 부사장은 “흥미로운 점은 오전 4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일과 시간 동안 TV플러스 콘텐츠 시청률이 유명 OTT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라고 전하며, 실시간 뉴스 채널과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이 시청률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OTT에서는 찾기 힘든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무비, 크라임 장르들이 일정 부분 시청 시간을 지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FAST의 주요 고객이 18세에서 45세 사이인 점은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라고 최 부사장은 전망했다. 그는 “작년까지 24개국에 서비스를 지원했으나, 최근 중동 3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에서 새롭게 런칭했고, 머지않아 태국에서도 서비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삼성 TV플러스는 스마트TV뿐만 아니라 갤럭시폰, 태블릿, 냉장고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도 지원되며, 이를 통해 삼성의 디바이스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최 부사장은 “처음에는 콘텐츠 기업과의 제휴가 어려웠지만, 이제는 많은 콘텐츠 업체와 방송사들이 협업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하며, “K-콘텐츠는 시나리오와 제작이 매우 훌륭하지만 유통에는 제한이 많다. 삼성 TV플러스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2024.10.31 I 김현아 기자
BOJ, 美대선 앞두고 금리동결…"물가 목표 달성후 인상"(종합)
  • BOJ, 美대선 앞두고 금리동결…"물가 목표 달성후 인상"(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경제·물가 전망을 실현하면 그에 맞춰 정책금리를 끌어올리겠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다만 구체적인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선 “미리 판단하지 않고 있다”며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할 때마다 그때까지 얻은 데이터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AFP)BOJ는 이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0.25%로 동결했다. 이는 시장 기대에 부합한 것으로,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현행 금리를 유지한 것이다. 앞서 BOJ는 올해 3월 단기금리를 17년 만에 인상,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이후 지난 7월 0~0.1%에서 0.25%로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렸다. BOJ가 이날 금리를 동결한 것은 집권 자민당이 지난 27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해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외적으로도 다음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뿐 아니라 미국의 경제 및 금융시장까지 동시에 불안정한 상황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파악·대처하려고 금리인상을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BOJ 역시 이날 발표한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향후 해외 경제 추이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 특히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 변화를 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우에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해외 경제에 대해 “(일본 경제의) 하방 요인으로 보고 주시하고 있었는데, 조금씩 안개가 걷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8월 이후 주요 경제지표가 약하게 나오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던 미국에 대해 “불투명한 부분이 커서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으나, 위험 수준은 조금씩 내려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에다 총재는 또 미 대통령 선거와 차기 대통령의 정책이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그는 “미국의 소득과 소비가 강한 상황이 계속된다고 해도 새로운 위험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현실화하면 일본에도 외교·안보·통상 등과 관련해 압박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전망이 불투명하다.하지만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서는 “정치권의 정세가 물가 전망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정책적으로 큰 움직임이 나오면 (경제·물가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경우에는) 전망을 적절히 수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일본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일부 약한 움직임은 있지만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선 “과거보다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쉬워지고 있는 상황은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의미다. 이외에도 내년 춘계 노사협상(춘투)와 관련해 “넓은 의미에서 올해와 같은 수준의 임금 인상이 실현된다면 BOJ 목표(달성)에 있어서는 좋은 움직임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것만으로 금리인상을 판단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BOJ는 임금 인상과 관련해 춘투에서의 임금 상승률을 중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부연했다. 한편 BOJ가 이날 발표한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과 같은 0.6%로 제시됐다. 내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1.0%에서 1.1%로 상향했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은 올해 2.5%를 유지했지만, 내년 전망치는 2.1%에서 1.9%로 낮췄다. 신선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근원 CPI 상승률 전망은 올해는 1.9%에서 2%로 소폭 상향했고, 내년 전망치는 1.9%로 유지했다.
2024.10.31 I 방성훈 기자
티맵 AI 장소 추천 '어디갈까' 출시 한 달 새 500만 사용자 돌파
  • 티맵 AI 장소 추천 '어디갈까' 출시 한 달 새 500만 사용자 돌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티맵모빌리티는 지난달 출시한 인공지능(AI) 기반 장소 추천 서비스 ‘어디갈까’의 누적 사용자가 507만명을 넘어섰다고 31일 밝혔다.(사진=티맵모빌리티)티맵(TMAP) 어디갈까 서비스는 단순한 장소 추천을 넘어, 사용자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근거리뿐만 아니라 원거리 장소와 향후 이동 경로까지 제안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용자가 실제로 방문한 장소만 리뷰를 작성할 수 있도록 ‘주행 인증 리뷰’ 시스템, 사업주가 직접 매장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비즈플레이스’ 등 새로 도입한 기능에 대한 호응이 특히 이어졌다는 설명이다.장소별 세부 정보 확인 및 리뷰·사진 등록 등 플랫폼 내 사용자 활동성은 기존 대비 5배가량 증가했다. 사업주가 직접 비즈플레이스를 통해 관리한 장소의 경우, 사업주가 관리하지 않는 장소 대비 최대 6배까지 방문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단순히 인기 맛집이나 카페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개인화된 추천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면서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며 “사업주가 장소 상세 페이지를 체계적으로 직접 관리하면 보다 많은 방문자를 유입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됐다”고 평가했다.이에 더해 티맵모빌리티는 오는 11월 첫째 주부터 애플리케이션 내 ‘전체’ 탭을 ‘마이(My)’ 탭으로 개편하며 한층 더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마이 탭에서는 사용자가 자신의 개성을 반영한 프로필 이미지를 등록하고, 방문한 장소에 대한 리뷰를 더욱 편리하게 작성할 수 있다.아울러 티맵 길안내를 통해 방문한 장소를 일일이 검색할 필요 없이, 최근 방문한 장소 목록을 통해 바로 리뷰를 남길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사용자가 작성한 리뷰에 다른 사용자들이 남긴 반응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는 등 사용자 간 소통과 피드백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전창근 티맵모빌리티 프로덕트 담당은 “맛집, 카페, 관광지 등 다양한 장소를 더 쉽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계속해서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 도입되는 마이 탭을 시작으로 연내 AI를 적용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들을 고도화해 사용자 경험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31 I 김범준 기자
뤼튼, MAU 500만명 돌파…AI와 가장 많이 나눈 대화는?
  • 뤼튼, MAU 500만명 돌파…AI와 가장 많이 나눈 대화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이달 말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서비스를 시작한 뒤 1년 10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사진=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은 이를 기념해 사용자들의 이용 패턴을 분석한 ‘2024 뤼튼 유저 리포트’를 발간했다. ‘대한민국 대표 컨슈머 AI, 뤼튼과 함께 하는 모두의 일상’이라는 부제로 지난해 초부터 현재까지 뤼튼 사용자들이 AI와 어떻게, 얼마나 대화했는지 등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뤼튼에서 사용자가 AI와 주고받은 총 누적 대화 수는 6억 8544만회에 달한다. 10대는 △공부 △진로 △친구 등에 대한 이야기를 40대는 △영어 △가족 △주식 등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눴다.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생성한 AI 이미지는 △사람 △반려동물 △로고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AI 이미지 그림체로는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웹툰 △신비한 △실사 등이 꼽혔다. 사용자 직업별로 보면 대학생의 주요 AI 대화 관심사는 △과학/기술(30%) △영화/예능/드라마(27%) △뉴스/이슈(24%) 등이다. 직장인은 △쇼핑/소비(33%) △맛집/음식(30%) △기업/산업(30%) 등으로 집계됐다.AI와 존댓말 대화 빈도 분석에서는 고연령층일수록 AI를 인격체로 여기고 존댓말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대화에서 60대 이상은 5번의 발화 중 1번꼴(19.67%)로 존댓말을 사용한 반면 20대는 5%, 10대는 3% 안팎의 낮은 빈도로 존댓말을 사용했다.뤼튼 상위 10%(이용 시간 기준) 사용자들의 경우 AI ‘캐릭터 챗’을 월 평균 1343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톡(688분, 6월 모바일인덱스 조사)보다 이용시간이 2배 긴 셈이다. 이들의 ‘AI 검색’ 이용 시간은 월 평균 386분에 달해 네이버(484분, 5월 모바일인덱스 조사)의 80% 수준에 육박했다. ‘뤼튼 유저 리포트는 뤼튼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이세영 뤼튼 대표는 “그간 축적된 방대한 이용 패턴 데이터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대중이 필요로 하는 모든 컨슈머 AI 서비스들을 누구보다 빠르게 고품질로 무료 무제한 제공해 나가겠다”며 “500만명을 넘어 내년도 MAU 1000만명을 목표로 서비스를 확장해 대한민국 AI 대중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1 I 김경은 기자
토요타, NTT와 4.5조원 투자…교통사고 예방 AI 소프트웨어 만든다
  • 토요타, NTT와 4.5조원 투자…교통사고 예방 AI 소프트웨어 만든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완성차 기업 토요타자동차와 최대 통신사 NTT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제휴한다고 31일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보도했다.(사진=로이터)양사는 차량용 인공지능(AI)과 통신을 위한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소프트웨어와 연계해 자율주행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5000억엔(약 4조5280억원) 규모를 투자해 2028년까지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양사가 구축한 인프라는 다른 기업이나 연구기관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플랫폼은 AI로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데이터센터(DC)가 구축될 예정이다. NTT가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통신 플랫폼 ‘아이온(IOWN)’을 활용, 데이터센터의 위치를 분산할 수 있어 전력 효율 향상과 재생 가능 에너지 활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토 코지 토요타 사장은 “양사는 자동차의 미래를 바꾸는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핵심은 AI와 통신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이라고 강조했다.시마다 아키라 NTT 사장도 “자동차, 운전자, 도로 등 인프라의 데이터를 끊김 없는 통신으로 수집하고, 데이터를 학습한 AI로 자동차를 더 똑똑하고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기술 핵심은 NTT의 아이온이다. 전자 처리를 빛으로 대체해 통신 속도가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연 시간을 200분의 1로 줄이는 데 성공했으며, 한 순간의 지연도 허용되지 않는 교통 용도에서 효과를 발휘할 것이란 설명이다. 자동차 업체들은 소프트웨어가 차량의 기능과 특징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토요타는 NTT의 IOWN 기술을 도입해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진출에 대해 시마다 NTT 사장은 “우선 일본에서 기본 모델을 만들 것이며, 두 회사 모두 글로벌 시장을 거점으로 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그 후 글로벌로 전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케이시 야마모토 토요타 선임연구원은 “개발한 기반에 대해 토요타 이외의 자동차 메이커에도 제공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며 “통신 방식은 세계적으로 표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4.10.31 I 양지윤 기자
“나도 간첩 될 수 있다”…중국에 불어닥친 ‘반간첩법’ 날벼락
  • “나도 간첩 될 수 있다”…중국에 불어닥친 ‘반간첩법’ 날벼락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작년에 개정 반간첩법이 시행될 때만 해도 상식선에서만 행동하면 문제없다는 분위기였는데 이젠 다르다. 나도 언제 무슨 활동을 이유로 간첩 혐의가 적용될지 모르는 상황이다.”중국 베이징에서 근무하고 있는 주재원 A씨는 최근 반간첩법 혐의로 한국인이 처음 구속된 사실이 알려진 후 걱정이 많아졌다. 주변 주재원과 교민들도 고국에서 ‘괜찮냐’는 안부 전화를 받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가장 불안한 점은 어떻게 행동해야 중국 법에 저촉되지 않는지, 알 길이 없는 것이라고 그는 하소연했다.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중국에 살고 있던 우리 교민 B씨가 지난 5월 반간첩법 혐의로 구속되자 현지에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에 근무했던 그는 중국으로 건너와 현지 반도체 기업인 창신메모리에 일했다. 이후 중국에서 이직을 알아보던 B씨는 지난해 12월 안후이성 허페이 자택에서 중국 당국으로부터 연행된다. 이후 창신메모리 정보를 한국쪽으로 유출했다며 반간첩법 혐의를 적용받아 정식 구속됐다.우리의 국가보안법과도 같은 반간첩법은 지난해 7월 1일 개정안이 시행돼 적용 범위가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의도한 간첩 행위를 하지 않았더라도 국가안보·이익과 관련한 문건·데이터를 주고받으면 법을 위반했다고 규정했기 때문에 중국 현지에서 외국 기업, 교민들의 활동 범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개정안 시행이 1년이 지나도 우리 국민의 처벌 사례가 없어 걱정이 가신 줄 알았지만 결국 첫 구속이 발생하면서 다시 공포감이 번지는 분위기다.반간첩법의 문제는 구체적인 법의 기준을 모른다는 것이다. 어떤 행위를 하면 법에 저촉되는지 규정이 모호해 기업의 정상적인 정보 수집, 경영활동도 제약받을 수 있다는 걱정이 크다. 이번에 구속된 B씨 사례에 대해 최소한 혐의점이라도 알 수 있게 해달라는 게 중국 재계·교민 사회의 주된 요구인 이유다.반간첩법 공포는 기업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중국 내 법조계의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이후 공개된 반간첩법 사건은 총 61건인데 이중 3분의 1 이상인 23건이 기업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반도체 등 첨단기술을 둘러싸고 각국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모호한 반간첩법을 이용해 중국 내 기업들을 옭아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중국 기술기업들과 협업하거나 단순히 중국 내부에서 첨단산업의 동향을 모니터링하는 업무만 해도 자칫 법적 리스크를 질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한·중 관계가 개선의 물꼬를 찾는 시점에서 터진 사건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양국은 올해 5월 열린 한·일·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고위급과 민간 교류를 확대하려는 분위기고 내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한국 방문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번 사건으로 한·중 관계 다시 경색되면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은 물론 양측 경제 협력이 위축될 여지가 크다는 지적이다.우리 기업들도 경영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자체적인 움직임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모임인 중국한국상회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한국 기업들의 중국 내 활동이 위축될 수도 있어 주의 환기가 필요하다”며 “국가안전국 같은 중국의 담당 부처에 설명회 개최 등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31 I 이명철 기자
인공지능 기반 신발 사이즈 추천 ‘펄핏’, 3분기 매출 460% ↑
  • 인공지능 기반 신발 사이즈 추천 ‘펄핏’, 3분기 매출 460% ↑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핏테크(소비자 체형에 맞는 제품 추천 기술) 스타트업 펄핏은 올해 3분기 매출이 460% 이상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사진=펄핏)펄핏이 공개한 2024년 3분기 성장 데이터에 따르면 신발 크기 추천 솔루션 ‘펄핏사이즈’를 통해 얻은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0% 증가했다. 2015년 펄핏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이다.B2B 기업의 수익 예측성, 안정성 등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인 올해 9월 MRR(월간 반복 매출)은 지난 1월 대비 15배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신규 고객사는 4.5배 확대됐다.펄핏은 AI 사이즈 추천이 가능한 신발 카테고리가 확대되고 추천 기능이 정교해지며 아웃도어화, 암벽화, 안전화 등 관련 고객사가 펄핏을 찾는 사례가 꾸준히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이선용 펄핏 대표는 “펄핏의 AI 사이즈 추천 솔루션은 이미 신뢰받는 혁신 기술로 자리 잡았다”며 “내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더 많은 브랜드와 고객을 연결해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펄핏은 온라인 신발 쇼핑의 가장 큰 어려움인 사이즈 미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22년 펄핏사이즈를 처음 시장에 선보였다. 현재 ABC 마트의 ‘아트 핏’, 프로스펙스의 커스텀 신발 서비스 ‘원 스펙’ 등에 이용되고 있다.
2024.10.31 I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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