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동일홍채 존재 확률은 10억분의 1'···홍채인식 기술 뭐길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는 카메라가 사람의 홍채를 인식, 신원을 확인하는 장면이 나온다. 미래를 소재로 한 공상과학(SF) 영화에서 주로 접할 수 있던 장면들은 이제 우리의 일상으로 들어왔다. 휴대폰 잠금 해제부터 금융권 본인인증, 출입국 심사 등에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술과도 결합해 개인정보 보안을 더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월드 네트워크’의 차세대 생체인식기기를 한 사용자가 써보고 있다.(사진=툴스포휴머니티)일반적으로 홍채는 눈의 수정체와 각막 사이에 존재하는 조직으로, 안구로 유입되는 빛의 양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홍채는 생후 18개월 이후 변하지 않으며 사람마다 고유하다는 특성이 있다. 식별되는 주요 특징이 지문이 40여개라면 홍채는 260여개에 달한다. 같은 홍채를 가질 사람을 만날 확률도 10억분의 1 수준으로 낮다. 사람이 죽은 뒤 안구를 적출할 수 있다는 극한의 상황을 가정해도, 홍채가 변한다는 점에서 보안에 유리하다.홍채는 오류 확률도 낮다. 지문 인식 오류 확률이 1만분의 1이라면 홍채는 100만분의 1 수준이다. 양쪽 눈은 1조분의 1 확률로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홍채는 존 더그만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1994년에 홍채를 코드화해 영상 처리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하면서 빠르게 보급되기 시작했다.홍채인식 원리는 간단하다. 근적외선 발광다이오드(LED) 빛이 눈을 비추어 반사하면 카메라 렌즈가 홍채를 인식하고, 홍채인식 알고리즘을 통해 이를 디지털코드로 암호화한다. 코드와 일치하면 인식하고, 일치하지 않으면 거절하는 방식이다.홍채인식은 최근 블록체인과 연계한 시도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개발한 월드코인이다. 올트먼 CE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월드코인 개발사 ‘툴스포휴머니티’가 주최한 행사에서 월드네트워크의 생체인식장치인 ‘오브’의 차세대 버전을 공개해 주목 받았다. 오브는 적외선 LED로 사람의 홍채 모습을 촬영해 인증과 등록을 통해 디지털화하고, 데이터를 여러 개 파편의 블록체인으로 나눠 저장한 뒤 기기에 남은 홍채정보는 폐기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홍채의 모양과 색깔, 망막 모세혈관의 형태소 등을 분석해 코드화된 데이터를 통해 식별하며, 인공지능(AI)이 아닌 사람을 구별해낸다. 홍채인식 기술은 앞으로 보안이 중요한 금융·의료·공공분야에서 활용도를 넓힐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인정보 유출시 지문이나 비밀번호 유출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차원이라는 점에서 일각의 우려는 여전하다. 정밀한 센서와 알고리즘이 더 진화해 정보 보안을 세심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생체 인식 기술은 센서와 알고리즘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보안 수준이 달라질 수 있어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하다”며 “툴스포휴머니티에서 개발한 ‘오브’의 경우 유럽 등에서 개인정보 보호 논란이 계속 있었고, 블록체인 등과도 연계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시스템을 살펴보고 활용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MS, 데이터센터 폐기물 90% 재사용…해외 IT기업 자원순환 '활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글로벌 최대 소프트웨어(SW) 회사이자 클라우드 플랫폼 빅3 사업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30년까지 ‘폐기물 제로(0)’ 달성을 선언했다. 자체 순환센터(Circular Center)를 통해 2025년까지 데이터센터에서 폐기된 하드웨어 90%를 재사용하는 게 핵심 전략이다. 인공지능(AI) 기술 선도 기업답게 자원 재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AI가 하드웨어를 분류하고 부품별 최적의 재사용 경로를 결정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첫 번째 순환센터는 2020년 암스테르담에 설립했고, 이후 더블린, 버지니아, 싱가포르 등 다른 지역으로 확장 중이다.스페인 1위 이동통신 사업자 텔레포니카도 2030년까지 ‘폐기물 제로’를 목표로, 디지털 인프라 폐기물 순환경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 아래 지난해 네트워크 장비 31만4000개를 재사용했고, 폐기물의 97%를 재활용했다. 지난 2022년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마켓플레이스 마이아(MAIA)를 열고 네트워크 장비 중고 구매와 판매에도 동참하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 순환센터 직원이 서버 폐기물을 분류하고 있는 모습.(사진=마이크로소프트 순환센터 소개 영상 캡처)글로벌 주요 IT 기업들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디지털 인프라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성과를 내는 중이다. 이 같은 행보는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폐기물 생산자 책임이 강화되고 있는 국제사회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EU는 디지털 인프라 분야 기후 대응 규제 및 지표(EC)를 마련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은 타산업의 디지털화를 도와 탄소를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산업 자체의 탄소 배출량 증가폭이 커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들의 탄소배출은 현재 글로벌 총 배출량의 1.6~2% 수준이지만 2030년에는 8%까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데이터센터와 통신 네트워크의 에너지 소비, 자원 순환 관련 환경 발자국 측정 공통 지표를 발굴하고 통신업계가 2025년까지 의무화된 행동지침(CoC)을 수립하도록 했다. EU의 발 빠른 제도 완비로 프랑스와 벨기에의 이동통신사들은 자원순환 우수 사례로 언급되고 있다.국제전기통신연합(ITU)도 디지털 인프라 자원순환과 관련된 국제표준을 다수 개발·공표하고 회원사들에게 준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여기에는 △ICT 물질 효율성 정의 및 개념 △ICT 네트워크 인프라 자원효율 평가(서버·스토리지 해체 지침) △전자 폐기물 자원순환업체에 대한 가이드라인 및 인증체계 △기지국 전자 폐기물 유해물질 관리 △ICT 천연자원 리사이클링 절차 등의 표준이 포함돼 있다. ITU는 또 이동통신 기지국 폐기물을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4개 유형으로 분류했다. 디지털 인프라 폐기물의 유해성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안전한 처리를 권고하는 의미다. 실제 국제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는 오분류·오처리된 전자 폐기물을 환경 위협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다. 매립지에 납, 카디움, 수은 등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요인 중 70%가 전자폐기물이라고 분석했다.국제 사회가 디지털 인프라 기업에 자원순환 책임을 부여하고 있는 만큼 국내 IT 기업들도 디지털 인프라 폐기물 처리 방식에 변화를 줄 때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나란히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화를 목표로 내건 것을 포함해, 국내 IT 기업들도 ESG 경영에 나서고 있지만 디지털 인프라 자원순환은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가 높다. 장항배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교수는 “여러 국내 데이터센터를 직접 찾아가 확인한 결과 전자폐기물도 일반 폐기물처럼 무게를 달아서 처리업체에 판매하고 있었다”며 “심지어 입찰 금액을 낮춰 낸 처리 업체가 폐기물을 가져가 분류 작업도 제대로 거치지 않고 태워버리는 경우가 많아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귀한 '희토류' 그냥 버리시나요?"…구멍 뚫린 자원안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우리나라는 리튬, 니켈, 희토류 등 핵심광물의 9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작년 초 핵심광물 수급위기 및 경제안보 대응을 위한 공급망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며 현재 2%에 불과한 재자원화 비중을 2030년까지 2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제안보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한 10대 전략 핵심광물로는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흑연, 희토류 5종(세륨, 란탄,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터븀)을 꼽았다. 디지털 인프라 구성 물질(그래픽=이미나 기자)이런 가운데 디지털 인프라에는 핵심광물 함유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자원순환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AI·5G 확산으로 디지털 인프라 폐기물에 희소금속 함유량 증가세급격한 디지털화와 더불어 전세계 전자 폐기물(E-Waste)이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는 데이터센터와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폐기 배출된 서버·스토리지, 송·수신기, 증폭기, 안테나 등의 디지털 인프라 폐기물도 포함된다.UN의 ‘글로벌 전자 폐기물 모니터(GEM)’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해 전 세계에서 생산된 전자 폐기물은 6200만톤에 이른다. 이는 2019년 5360만톤에서 3년 만에 15.7% 증가한 것이다. 전자폐기물 정보 사이트 더라운드업 조사에 따르면 전자폐기물 중 디지털 인프라 폐기물 비중은 약 8.8%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인공지능(AI)과 5G 확산으로 디지털 인프라 폐기물에 포함된 희소금속 함유량이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희소금속은 높은 전도성과 내구성이 특징으로, 전자기기 성능을 극대화해주기 때문에 고성능 서버 부품에 주로 사용된다. 최신 5세대 이동통신(5G) 기지국에는 기존에 사용되지 않았던 바륨, 이트륨 등 희토류 사용이 늘고 있다.디지털인프라 확산 추세를 볼 때 향후 노후장비 교체에 따른 폐기물 배출량이 급증하면, 재자원화는 자원 안보와 맞물려 중요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데이터센터 수는 153곳으로 2027년까지 30개의 신규 데이터센터가 추가 준공될 예정이다. 5G 기지국은 현재 전국에 34만 국이 있고, 이보다 빨리 노후화될 3G와 4G 기지국은 각각 28만, 108만 국이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인프라 자원순환 관리가 계속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자원안보에 구멍이 숭숭 뚫린 채 손 놓고 있는 것과 같은 수준의 국가적 위기를 방치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실태조사 시급…폐기물 관리 미흡하면 기밀정보도 유출가장 시급한 것은 디지털 인프라의 제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실태조사와 데이터 축적이다. 국내 재활용 업체들이 손쉬운 해외 수출을 선택하는 이유는 국내 폐기물 추출 희귀금속 관련 시장이 없어서인데, 정확한 실태 파악이 안돼 기업들이 시장성 검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디지털 인프라 주무 부처인 과기정통부도 이 점에 공감하고 사업 추진을 검토 중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자원 재순환을 위해선 실태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며 “현재 이통사와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이 개별적으로 장비를 관리하고 있는데 그 현황을 파악하고 각 장비별로 구성 물질과 탄소발자국을 파악하는 일련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책 연구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과기정통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지난 8월부터 ‘디지털 인프라 자원순환 지원’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는 △디지털인프라 폐기물에 대한 정의 △자원순환 시장의 구조와 규모 △각 장비별 구성물질과 함량 등의 분석이 포함됐다. KCA는 내년 5월까지 실시한 기초 조사 분석을 토대로 디지털 인프라 폐기물을 자원순환하는 데 최적화된 처리 모델과 장기적인 기술개발 로드맵까지 제시할 계획이다. 전기전자 폐기물 회수와 재활용을 규정한 법 제도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20년 1월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전자제품 등 자원순환법)’이 제정돼 전기전자제품 생산자에게 자사 제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폐기물 관리에 대한 책임을 부과하고 있다. 여기에는 전자폐기물 유형별 의무 재활용률을 설정하고 전자폐기물 관리 추적 시스템 개발을 요구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하지만 회수 및 재활용 의무 대상으로 명시한 제품군이 냉장고, 텔레비전, 컴퓨터, 세탁기, 태양광 패널 등 생활가전·사무기기에 그쳐 데이터센터업체와 이통사는 폐기물품을 불용자산 매각계획에 따라 협력사를 통해 재활용 업체 등에 매각해왔다. 송효택 스코프쓰리협회 이사는 “디지털 인프라가 그동안 기업 자산으로만 다뤄졌기 때문에 폐기물 매각 이후 자원순환이나 탄소 감축은 관리 밖에 있었다”며 “실태 분석이 이뤄지고 정책이 만들어지면 산업 생태계도 함께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디지털 인프라 폐기물 관리 체계 확립은 폐기물 배출 기업의 정보보안 강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장항배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교수는 “전자 폐기물에 포함된 각종 부품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의 설계와 장비 구성까지 유추할 수 있기 때문에 폐기물이 제대로 관리 되지 않을 경우 기밀에 해당하는 정보들이 유·노출 되는 사고를 겪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중국서 쓸어가는 '폐 서버'.. 알고 보니 금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금, 은, 팔라듐 등 희소금속이 다량 포함된 ‘디지털인프라 폐기물’이 국내에서 재활용되지 못해 해외로 반출되고 있다. 디지털 인프라 폐기물이란 데이터센터와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배출되는 서버, 네트워크, 안테나 등으로, 이에 대한 관리체계가 전무해 발생 규모는 물론 포함된 금속의 종류와 경제적 가치도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광석·PCB t당 금 추출량(위)과 한국 디지털 폐기물 배출량(표=김일환 기자)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디지털인프라 폐기물을 다루는 국내 재활용 업체는 10여 곳이 있다. 재활용 업체들은 데이터센터사업자나 이동통신사업자로부터 이관받은 전기전자 폐기물을 1차로 분류·분해·파쇄해 고철류만 분류한 뒤 서버나 통신 중계기, 교환기 내부의 복잡한 부품들은 대부분 제 3국에 매각한다. 직접 처리할 때보다 해외 딜러에게 판매하는 것이 더 많은 마진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폐부품에 포함된 희소금속 재자원화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점이다. 디지털인프라 폐기물에 함유된 희소금속을 재활용하면 에너지를 절감하면서 광물을 추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톤의 인쇄회로기판(PCB)에서는 약 1.5kg의 금을 추출할 수 있다. 광석 1톤으로 1.4g의 금을 얻는 것과 비교하면 1000배 많은 양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폐금속 재활용 시 채굴 대비 알루미늄은 95%, 구리는 85%, 철강은 74%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국내 전자 폐기물(E-Waste)은 급증 추세다. 올해 UN이 공개한 ‘글로벌 전자 폐기물 모니터(GEM)’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전자 폐기물 배출량은 3년 전 대비 13.7% 증가한 93만톤을 기록했다. 특히 인구당 배출량은 17.9kg으로, 글로벌 평균치인 7.8kg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 폐기물은 회로가 있는 가전제품이나 사업 용품, 전원 공급 장치가 있는 전기 부품 등의 폐기물 일체를 말한다.하지만 희소금속이 다량 포함돼 경제적 가치가 큰 디지털 인프라 폐기물은 자원순환 관리체계 밖에 있어 현황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 현행법상 재활용 및 생산자 회수·인계 대상에 포함되는 폐전기·폐전자제품은 생활가전·사무기기에 한정돼 있기 때문. 환경경영 컨설팅 기업 협회인 스코프쓰리협회의 송효택 이사는 “국내 디지털 인프라 폐기물이 일반 폐기물로 분류돼 단순 매각 처리되면서 상당 물량이 중국으로 흘러가고 있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中서 쓸어가는 ‘폐 서버’…알고 보니 금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中서 쓸어가는 ‘폐 서버’…알고 보니 금맥-대기업이 고통분담/서민 전기료 묶었다-올해 출생아수 10년 만에 반등 기대감…7~8월 두달 연속 늘어-[사고]K패션의 글로벌 경쟁력 진단합니다-[사설]대화 물꼬 튼 의·정갈등, 정치권도 해법찾기 협조해야-[사설]북한군의 우크라 파병, 우리에게도 발등의 불이다△종합-1~6학년이 한가족 ‘무지개 6남매’/“서로 챙기며 책임감·배려 배워”-‘코리아세일즈’ 나선 최상목/“韓 주식 제값 받기 나설 것”△고려아연 공개매수 종료-①국민연금 매수 참여했나 ②추가 지분확대 나서나 ③법원 누구 손 들어주나-MBK, 과반확보 위한 장내매집 나설 듯/고려아연, 주총 전까지 우군확보 총력전△종합-또 산업용만…경영계 “인상 필요성 공감하지만 기업경쟁력 훼손 우려”-‘안보 불안’ 폴란드, K9·천무 구매비 자체 조달…K방산 수출 속도-서울·용산역 등 지하로…지상엔 ‘제2의 연트럴파크’ 만든다-아기울음 소리 두달째 늘어/출산율 반등 시그널 켜졌다△디지털 인프라 폐기물 ‘관리 사각지대’-희토류 뽑아낼 수 있는 IT폐기물…‘자원 순환 시스템’ 구축 시급-MS,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90% 재활용/텔레포니카, 네트워크장비 31만개 재사용-“자원순환도 탄소배출권 인정해야”△정치-“쇄신 못하면 민주당 정권 맞을 것”…韓, 김 여사 이슈 정면돌파 선언-정부·여당 파열음 커진 사이…이재명 집권플랜 띄웠다-‘명태균’에 가려진 금투세…미적대는 민주당-“北 연말까지 1만명 ‘러 파병’/입단속 위해 가족들 ‘격리’”△경제-외국인 투자자, 주식 팔고 국채 쓸어담았다-유류세 인하폭 축소…다음달 휘발유 가격 42원↑-코로나 때보다 힘들었다…지난해 국내기업 수익성 역대 최악△금융-실손청구 간소화해도…서류 떼는 불편은 계속-2금융권마저…새마을금고, 유주택자 주담대 막는다-SC제일은행, 최고 연 4.0% 파킹통장 ‘Hi통장’ 출시△글로벌-“사전투표하라” 입장 바꾼 트럼프에…공화당원 참여 껑충-“트럼프, 대선 개표 완료 전/승리 선언할 가능성 대비”-中 보복 두려워…독일, EU ‘전기차 관세’에 반기-IMF “인플레 전쟁은 끝났다/트럼프發 무역전쟁이 걸림돌”△산업-車·조선 발목잡는 현대트랜시스·HD현대重 파업-신형 전기차는 물론 수소택시·UAM까지…미래 모빌리티 한자리-LGD 흑자 전환 ‘청신호’-“中 GEM과 인니 양극재 통합법인 세워 위기 극복”△ICT -있는데 또…과기부, 헬스케어플랫폼 몰래 추진-“빨간 사탕 줘” 두발 로봇이 골라담더니 배달로봇에 전달-‘휴가신청·회의실 예약까지’/카카오, 사내 AI비서 공개△제약·바이오-삼바, 3분기 누적 매출 3조 돌파…연간 ‘4조시대’ 연다-“소송 대응하면서 ‘AGMS’ 상용화 속도”-SK바사 독감백신, ‘동남아 최대 시장’ 인니 첫 품목허가△속도 내는 고향사랑기부제-기부 한도 늘리고 민간플랫폼 개방…‘고향사랑’행 고속도로 뚫린다-체류인구만 1000만/“서울도 고향입니다!”△속도 내는 고향사랑기부제-구석구석 누비며 홍보활동/‘아름다운 동행’은 계속된다-지역 살리고 나눔실천 ‘일석이조’/지방은행들이 앞장서서 달린다-상호 기부로 지역 간 유대 돈독/‘기부 문화 확산’에 팔 걷었다△과학카페-노벨상 휩쓴 AI의 위력…알파폴드, 정자·난자 결합 비밀 풀었다-내 눈이 신분증인 세상…동일홍채 존재 확률은 10억분의 1△증권-자사주 처분 러시에/뿔난 바이오 개미들-반짝 ‘6만전자’…증권가 “방망이 길게 잡아라”-숨고르기 끝…뜨거워진 전력기기-“3D 재생의학 핵심기술 보유/50개국 200개기관 장비 공급”△부동산-‘9년째 미등기’ 공덕자이, 토지수용 팔 걷었다-공사 중지 위기 면한 ‘이촌르엘’…공사비 협상은 숙제-디딤돌 한도 축소 재추진…수도권만 적용△엔터테인먼트-수익보다 큰 가치…단막극, ‘숨은 보석 찾기’ 계속된다-‘파묘’ 흥행에 ‘7번방의 선물’ 속편까지…인니 극장 접수한 K무비△피플-”아무도 졸지 않는 ‘광기 충만’ 현대 클래식 들어보세요“-“360도로 즐기는 음악 콘텐츠…AI로 1시간 만에 뚝딱”-MB친형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별세-허진수 SPC사장, 마크롱 佛대통령과 만찬△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한강의 기적-[생생확대경]제약주권 확립 위한 원료의약품 국산화△전국-자리싸움에 원구성도 못하는 지방의회들-전주 ‘한인비즈니스대회’, 국내외 경제인 3000명 모였다-“UAM 미래 한눈에”…K-UAM 콘펙스 31일 개막-中·日, ‘스마트도시 안양’ 배운다-쿠팡 고양센터 직고용 3000명 돌파△사회-저체중 몸무게 말했는데도 25초 만에 처방…‘위고비 오남용 우려’ 현실화-“도와주세요” 소리치니 비상벨 작동…음주운전 방지장치도 눈길-[현장에서]‘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의 조건-“나도 모르는 새 불공정거래/판례 확립까지 리스크 관리”
- UBI시장 커지면 ‘테슬라 보험’ 나온다…보험료 9천억 환급 효과도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차량데이터 공유와 함께 사용량기반보험(UBI) 시장이 커지면 보험사가 타 산업과 접점을 늘려 신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테슬라, 도요타 등 차량 제조업체와 결합해 임베디드 보험상품을 출시하고 차 안에서 동승객·렌터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등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차량데이터 활용 범위,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규제가 구체화해야 한다는 제언이다.자료=보험연구원천지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3일 ‘차량데이터 이용 현황 및 보험사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차량데이터 활용 범위가 차량 관련 산업에서 이외의 산업까지 확대되고 있어 국내외 차량데이터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차량데이터는 차량 관리·리스·주차·긴급출동 서비스뿐 아니라 광고·보험·에너지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보험사의 UBI 시장 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커넥티드카(차량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의 성장, UBI 상품 대중화에 따라 글로벌 UBI 시장은 앞으로 자동차보험의 20~40%를 차지할 전망이다. UBI 시장규모가 커지면 소비자들은 보험료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국산 커넥티드카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면 7992억원, 외산차까지 포함하면 9062억원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실제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주행거리 특약으로 1조 1534억원의 자동차 보험료를 환급받았다.보험업계가 차량데이터에 주목하는 것은 리스크 관리와 비용절감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차량상태와 졸음·주의산만 등 운전자 상태 데이터까지 활용해 보험료를 차등화할 수 있다. 안전운전을 위해 보험사가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고 사고가 났을 때 보험 청구절차도 간소화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보험사는 리스크 평가모델을 개선하고 사고처리의 비용을 아끼게 된다.보험산업의 외연 확장 기회도 있다. 천 연구위원은 “테슬라, GM, 도요타 등 임베디드 보험상품뿐 아니라 여행자 보험, 동승객 보험, 렌터가 보험과 결합한 복합 보험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며 “보험상품 가입 접근성을 높이고 보장내역을 다양화하는 방안도 있다”고 설명했다.차량데이터를 활용해 차량정비 서비스업과 연계를 강화하는 것도 한 축이다. 또한 차량 제조업체와 협력을 통해 UBI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차량을 늘리고 신규 고객 유입 통로도 만들 수 있다. 차량데이터와 보험산업 간 연계를 위해서는 데이터 공유·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규제가 필요하다. 천 위원은 “정보공유 범위, 사용 목적, 정보 사용기간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고 접근·소유·책임 주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상황별 데이터 공유 방법에 대한 규정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자료=보험연구원)
- "전력공급 앞당긴다"…'솔라시도 데이터센터' 개발 속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내 최대 규모(1GW)의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BS산업은 23일 전남도청에서 전라남도, 한국전력공사와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전력인프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전력인프라 구축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서철수 한전 전력계통부사장,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 김만겸 BS산업 대표. (사진=BS산업)이번 협약식에는 김만겸 BS산업 대표,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 서철수 한전 전력계통부사장 등이 참석해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조기 조성을 위해 뜻을 모았다.3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154kV급 변전소와 송전선로 구축을 기존 계획보다 신속하게 추진하는데 합의했다. 협약 내용에 따라 △한전154kV 변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사업 시행 △전남도 인허가 및 행정절차 지원 △BS산업 변전소 부지 조성, 입주기업 미유치 등으로 인한 한전의 손해 발생시 선투자 비용 일부 보전 등을 이행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이 마련됨에 따라 데이터센터 입주 기업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 6월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산업부가 지정한 기회발전특구에 변전소 설치를 전제로 조건부 지정되었으나 이번 협약으로 조건부가 해제가 예상됨에 따라 보다 원활한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BS산업은 전남도, 해남군 등과 함께 전남 해남군에 위치한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국내 최대 규모(1GW)의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165만㎡(약 50만평) 부지에 40MW급 데이터센터 최대 25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규모만 10조원에 달한다. BS산업은 풍부한 일조량 등 솔라시도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토대로 태양광, 풍력 등 대규모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여기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인근 데이터센터와 산업벨트에 공급함으로써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BS산업 관계자는 “전력인프라 구축 협약 체결로 데이터센터 조성 및 입주기업 유치가 속도감 있게 추진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솔라시도에 데이터센터파크를 조기 조성하여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보통신산업진흥원, K-Metaverse 8개 기업 중동시장 진출 지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10월 14일부터 10월 18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2024년 자이텍스 글로벌(GITEX Global 2024)에 메타버스 한국공동관(K-Metaverse 공동관)을 운영했다고 23일 밝혔다.GITEX Global 2024는 1981년에 시작되어 현재 세계 각국의 수천개 기업들이 최첨단 기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중동 최대 IT 분야 국제 박람회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인공지능 등의 주 전시관인 15홀에 국내 유망 중소 메타버스 및 확장현실(XR) 기업 8개사의 실질적인 수출 및 판로확대의 성과 창출을 위해 K-Metaverse 공동관을 구성해 운영했다.공동관에 참가한 기업에는 △해외 진출을 위한 사전 전문가 자문(컨설팅) △전시부스 지원 △투자자 및 바이어 사전·사후 만남(매칭) 지원 △현지 방송 △언론을 활용한 홍보 지원 △중동지역 국부펀드 유치 1위 투자자(Shorooq Partners)가 주최하는 글로벌 벤처 캐피털(VC)과의 만남의 장 참석 지원 △중동의 한인 투자자와 만남의 장 마련(Korea Night Networking Event) 등을 제공해 국내 유망 중소기업이 중동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했다.K-Metaverse 공동관에 참가하는 기업은 총 8개사로 AI, 로봇, 디지털트윈 등 다양한 기술과 융합된 메타버스·XR 제품을 선보여 총 667건의 상담, 22,851,000달러(한화 약 313억 원) 규모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K-Metaverse 공동관에는 △사용자들이 단 세 번 클릭만으로 자신만의 3D 갤러리를 생성하고 공유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제공하는 ‘아들러’ △인공지능(AI) 및 XR 기반의 체력 수준별로 자동으로 신체 및 정신발달에 필요한 전반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컴플렉시온’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80개 이상의 언어로 실시간 합성하는 영상 및 실시간 대화형 AI 아바타 서비스를 제공하는 ‘딥브레인에이아이’ △산업 현장의 데이터 운영/관리를 AI,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디지털트윈 등의 디지털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우스랩’ △딥러닝을 활용한 문자인식(DEEP OCR), 이미지/영상 인식(DEEP IMAGE), 빅데이터 인식(DEEP SOLUTION)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국딥러닝’ △증강현실(AR) 스마트글래스 및 광학 솔루션 기업 ‘레티널’ △디지털트윈 로봇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인간형 로봇 캐릭터 제공, 상지 절단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를 위한 로봇 손을 만드는 기업인 ‘만드로’ △군 훈련, 의료, 문화제 복원 등 다양한 산업현장의 콘텐츠 제작 및 XR 기반의 가상 3D 시각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버넥트’ 등이 참가했다.허성욱 욱성헛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은 “K-Metaverse 공동관에서 대규모 상담 실적으로 중동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고무적이었다”라며 “향후 메타버스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진출 기회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AI 보이스피싱·고위험 정신질환 범죄 예방' 학술대회 개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24 하반기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24 하반기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조지호 경찰청장, 추상호 한국 아이티에스(ITS)학회장, 양승지 SK텔레콤 부사장 등 다수 내빈이 참석했다. (사진=경찰청)조지호 경찰청장, 추상호 한국 아이티에스(ITS)학회장, 양승지 SK텔레콤 부사장 등 다수 내빈이 참석했다.이인상 치안정책연구소장은 개회사에서 “연구와 실무의 융합을 통해 치안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되면 이를 통해 현장 중심의 치안 강화라는 목표를 실현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치안 체계를 구축하는 데 크게 이바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제1분과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화금융사기 예방: 혁신적 접근과 실용적 해결책’을 주제로 진행됐다.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경찰, 이동통신사, 금융기관이 AI를 활용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권태형 치안AI연구센터장과 양승지 SK텔레콤 부사장, 임선규 금융결제원 과장이 발제했다. 첫 번째 발제자인 권태형 치안AI연구센터장은 전화금융사기수사지원 시스템(벨루가)과 스팸 자동분류기술(SPAI)을 소개했다. AI 기반 실시간 전화금융사기 대응 기술 개념과 구현방안도 제안했다.이어 양승지 SK텔레콤 부사장은 전화금융사기 및 불법 광고 탐지, 스팸 필터링 등 AI 치안 기술의 상용화 사례를 소개했다. 실시간 AI 탐지를 통해 점차 지능화되고 다양해지는 사고 사례의 즉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임선규 금융결제원 과장은 “전화금융사기, 자금세탁 등 금융범죄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범죄 데이터의 공동 분석 등 경찰과 금융권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제2분과는 ‘고위험 정신질환자 범죄와 경찰 대응’을 주제로 열렸다. 윤상연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생활안전연구실 고준채 경위와 비교경찰연구센터 권용철 경감이 발제하고, 경기북부청 유희열 경감, 숭실대 한우재 교수, 중앙일보 하준호 기자가 함께 토론했다. 고준채 경위는 2023년 정신질환자에 의한 무차별 흉기 난동 범죄 사례를 통해 환경적 스트레스와 촉발 자극에 취약한 특정(조현병 등) 정신질환자의 범죄는 다중운집 시간과 공개된 장소에서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에게 연속적인 대량 살상 피해가 발생하는 위험성에 대해서 분석했다.권용철 경감은 응급입원 과정에서 경찰관의 안전확보를 위해 책임에 상응하는 권한을 부여할 것과 나아가 경찰의 응급입원 제도를 ‘정신건강 전문요원’ 전담 형식으로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조지호 경찰청장은 축사에서 “연구자들의 이론적 분석과 실무자들의 현장 경험이 긴밀하게 연계돼야 하며, 실무에 바로 적용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연구성과가 중요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오늘 학술대회는 향후 경찰의 치안 전략과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