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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알파, 지난해 영업익 167억…9.6% 증가, 역대 최대
  • KT알파, 지난해 영업익 167억…9.6% 증가, 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030200)알파가 2023년 매출 4348억원, 영업이익 167억원, 당기순이익 1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반적 소비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7.4%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내실 경영에 따른 성과로 전년 대비 9.6%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TV기반 데이터홈쇼핑인 T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0.0% 감소한 2930억원을 기록했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TV커머스 업계 전반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KT알파 쇼핑은 이러한 시장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상품과 고객 관점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고객 관점의 상품 육성 및 시장 대응력을 강화해 유통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고,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규사업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젝시오’를 비롯한 프리미엄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을 육성함으로써 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모바일상품권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4.0% 감소한 922억원을 기록했다. KT알파의 모바일상품권 개인간 거래 비중은 감소하였으나 기업간 거래는 대고객 마케팅, 직원 복지 등 기업 고객 맞춤 전략을 통해 B2B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 모바일상품권 사업은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선점하는 한편 베트남 등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콘텐츠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4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영화 및 해외 시리즈 장르 중심 신작 라인업의 실적 호조에 따른 것이다. 콘텐츠미디어 사업은 수급 다각화 전략으로 콘텐츠 판권 확보에 주력함과 동시에 글로벌 판권 자산을 기반으로 한 해외 사업 확대 및 스마트TV 중심의 FAST 채널 공급 확대를 통해 추가 수익원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2024.02.14 I 김현아 기자
핑거, 중소기업 비즈니스웨어 파로스 출시
  • 핑거, 중소기업 비즈니스웨어 파로스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종합 핀테크 전문기업 핑거(163730)는 중소기업 업무 프로세스 혁신과 디지털 경쟁력 향상을 돕는 클라우드 기반 중소기업 전용 비즈니스웨어 ‘파로스’를 공식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파로스’는 우리나라 경제의 근간이 되는 100만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비용 부담 없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기업 업무 관리와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 맞는 효율적인 업무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사용이 가능한 통합 서비스로 재무, 회계·결산, 인사·급여, 금융, 세금신고와 더불어 보고서 자동 생성까지 기업 운영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통합 연동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핑거는 지난 23년간 금융권 핀테크 사업을 통해 쌓아온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기술이 집약된 파로스는 자동화, 표준화된 업무시스템 구현을 지향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뛰어넘는 차별화된 기술과 인터페이스를 통해 기업 업무 전반을 아우르는 비즈니스웨어로서 기업 통합 업무처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파로스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편리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만들어졌다. 경영자는 자금일보 등 보고서 자동생성 기능을 통해 신속하게 비즈니스 상황을 파악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또한 효율적인 자금관리와 예산 통제가 가능하며, 착오 입금 여부의 사전 확인으로 오류 원천 차단을 통한 비용 절감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국내 최대 개인 및 기업 신용정보회사인 NICE평가정보와 함께 거래처 신용등급 제공 및 조회기능을 제공해 거래처 리스크 관리를 지원하는 ‘신용등급 알리미’ 기능, 전 은행의 계좌를 통합 조회하고 실시간 계좌 이체를 통해 스마트한 자금 집금이 가능한 ‘금융통합 비서’ 기능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금 운용을 지원하는 것이 강점이다. 핀테크의 핵심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 자연어 기반 전표 처리와 LLM(대형 언어 모델)을 활용한 음성 기반 가상 비서 서비스 ‘말만해 AI’ 기능에는 핑거 만의 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데이터 기술이 통합 적용되었으며, 파로스를 사용하는 모든 기업은 새로운 개념의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비즈니스웨어를 경험할 수 있다.핑거가 가지고 있는 원천 기술 중 하나인 스크래핑(BIG)도 적용되어 있어 업무 담당자의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기업에서 빈번하게 발급 하는 다양한 증명서를 통합해서 발급할 수 있는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인사 정보에 입력된 데이터를 활용해 원클릭으로 4대보험 신고를 손쉽게 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업무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편리함과 생산성 향상에 중점을 뒀다.또한 △매출·매입 거래내역수집을 통한 전표 처리 자동화 △세금계산서·거래명세서 발행 △통합계좌관리 △대금·급여 이체 △급여계산 자동화 △4대 보험 신고 △급여명세서 발송 △거래처 외상 관리 △재무제표 자동 생성 △영업·자금 보고서 생성 △부가세·원천세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추가로 제공한다. 안인주 핑거 대표는 “국내 최고의 핀테크 기술력을 갖춘 핑거가 중소기업용 비즈니스웨어 파로스를 통해 제시하는 기업업무의 통합과 디지털화는 기존 EPR 시스템과 비교가 불가능한 전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말만해 AI’ 기능 고도화 및 세무사 플랫폼까지 확장 제공해 새로운 산업 환경에 맞는 다양하고 효율적인 중소기업만을 위한 혁신적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할 것” 이라고 말했다.한편, 핑거는 파로스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중소기업을 응원하는 취지로 출시 1년간 사업관리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상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서비스 사용 및 가입은 파로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2024.02.14 I 이은정 기자
리노스, 폴라리스AI로 새 출발…"AI 사업 본격화"
  • 리노스, 폴라리스AI로 새 출발…"AI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폴라리스오피스그룹에 인수된 리노스가 폴라리스AI(폴라리스에이아이)의 사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폴라리스AI는 폴라리스우노 및 폴라리스세원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진 선임, 사명 변경, 사업목적 추가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모두 통과됐다.사내이사에는 기존 폴라리스오피스그룹을 총괄하는 핵심 경영진인 조성우 회장과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가 선임됐다.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는 폴라리스AI 대표를 겸직하고 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삼성SDS와 삼성전자(005930) MX(모바일경험) 사업부 이력을 가진 변지웅씨를 사내이사로서 ICT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사업목적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제품 서비스 개발 및 공급업 △인공지능 솔루션 적용 기기 연구개발 및 공급업 등을 추가하고 미영위 항목은 삭제했다.폴라리스오피스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폴라리스오피스의 생성형 AI(인공지능) 응용 및 문서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폴라리스AI와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폴라리스오피스를 중심으로 ‘AI 융합연구소’를 신설해 폴라리스AI의 ICT사업부와 종속회사인 음성 AI 전문기업 파워보이스 등과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지준경 폴라리스AI 대표는 “올해는 기업, 공공기관, 금융권 등이 업무생산성 향상을 위해 생성형 AI 도입을 적극 검토하는 원년”이라며 ”AI 문서 솔루션 능력을 가진 폴라리스오피스와 음성 AI 및 SI(시스템구축)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폴라리스AI와의 연계를 통해 B2B(기업간거래), B2G(기업정부간거래)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사업실적과 재무건전성을 보유하고도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로 평가받는 폴라리스우노와 폴라리스세원이 1대, 2대주주로서 그룹 전반의 기업가치와 재무 건전성을 향상시키겠다”고 덧붙였다.
2024.02.14 I 이은정 기자
AI 바람 타고 토종 클라우드 훨훨 날았다…올해도 고성장 기대
  • AI 바람 타고 토종 클라우드 훨훨 날았다…올해도 고성장 기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토종 클라우드 3사(KT클라우드·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가 지난해 클라우드 기반 초거대 인공지능(AI) 기술 수요에 힘입어 모두 두자릿수 매출성장을 기록했다. 초거대 AI 활용이 가속화하고 공공 클라우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도 고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높다.14일 NHN 실적발표를 끝으로 국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3곳의 지난해 성과가 모두 공개됐다. NHN은 이날 NHN클라우드 사업이 포함된 기술 부분의 작년 매출이 3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고 밝혔다.KT는 지난 8일 2023년 연간 실적 발표에서 KT클라우드의 지난해 매출이 6783원으로 전년대비 57%나 성장했다고 공개했다. 2~4분기를 합산한 재작년 실적(2022년 4월 설립)과 비교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광폭 성장이다. 네이버는 지난 2일 2023년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클라우드 부분 매출이 447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1% 늘었다고 밝혔다.◇초거대AI 바람타고 훨훨 난 클라우드 3사CSP 3사가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초거대 AI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한 덕이 크다. 올해도 초거대 AI 활용 확산 분위기에 맞춰 고속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KT는 지난해 10월부터 초거대 AI 서비스 믿음을 기업 고객 수요에 맞춰 4개 모델로 구성해 제공하고 있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리더십을 기반으로 AI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지난해 KT클라우드의 두 자릿수 성장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올해 기업 고객에게 맞춤형 초거대언어모델(LLM)을 제공하는 프라이빗 LLM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인 업스테이지, 콴다 등과 협업한다.네이버는 작년 8월 차세대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기업이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고성능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클로바스튜디오’를 통해 하이퍼클로바X를 제공, 확산 기반도 마련했다. 4분기에는 하이버클로바X가 탑재된 뉴로클라우드(완전 관리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상품)를 처음으로 납품했고, 한국은행과 뉴로클라우드 공급 및 금융 특화 하이퍼클로바X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는 지난 1월 말 출시한 하이퍼클로바X 업그레이드 모델(HCX-003)로 기업 활용 사례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 AI 사업 전략에 대해 “네이버클라우드의 B2B 서비스는 아직 시장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시장을 함께 만들어가야 하지만 이미 의미 있는 레퍼런스를 만든 만큼 올해는 더욱더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NHN클라우드는 자체 초거대 AI는 없지만 강력한 AI 인프라를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NHN클라우드가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자인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11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국가 AI 데이터센터의 총 연산 능력은 88.5페타플롭스(PF·1초당 1000조 번 연산 처리)로, 일반 업무용 노트북 약 50만대 규모의 연산처리량을 1초 만에 수행 가능한 수준이다. 올해는 현존하는 최고 사양 그래픽처리장치(GPU) 엔비디아 H100을 도입해 초거대 AI 운영 및 서비스 개발 수요를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 솔트룩스 등) 국내 생성형 AI 기업들과 전략적으로 협력해 자사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공공의 클라우드 전환 예산 두 배 늘어올해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 전망도 밝다. 지난해 11월부터 행정 전산망 먹통 사고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올해 공공 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어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월 말 발표한 행정 전산망 종합대책에 “장애 전이 방지와 유연한 장애 대처가 가능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보안성에 문제가 없는 정보시스템의 경우 민간 클라우드를 우선 활용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올해 공공 클라우드 예산은 전년 대비 두 배 늘어난 758억원으로 책정됐는데, 종합대책이 구체화 되면 예산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또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의 상중하 등급제가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점도 시장 확대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CSAP는 일정 자격을 갖춘 민간 클라우드만 공공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한 인증제도다. 지난해 1월부턴 보안인증 평가 기준을 차등화하는 등급제를 도입하고 하 등급부터 우선 시행한 바 있다. 올해 상·중 등급이 시행되면서 그동안 민간 클라우드 활용이 어려웠던 영역도 자격을 갖춘 업체에 개방하게 된다.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전년 대비 20.8% 성장한 4조2549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DC는 특히 AI 모델의 개발, 훈련, 운영 및 통합을 지원하는 효과적인 플랫폼 확산이 가속화되는 추세에 주목하며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2027년까지 연평균 16.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4.02.14 I 임유경 기자
JY "기술 인재가 미래 핵심"…삼성전자, 전방위 경력 채용
  • JY "기술 인재가 미래 핵심"…삼성전자, 전방위 경력 채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전장, 가전 등에서 경력 사원을 대거 채용한다. 거의 모든 직군에서 동시에 경력 채용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이재용 회장이 연일 기술 경영을 강조하는 것과 궤를 같이 하는 행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 가운데)이 지난달 1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한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14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이 회사는 TV와 가전, 모바일 등을 담당하는 DX부문에서 오는 26일까지 경력 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직무만 90여개다. DX부문 내 삼성리서치는 AI 인재 영입에 나선다. 랭귀지 AI, 스피치 AI, 비전 AI 등의 분야에서 거대언어모델(LLM) 연구개발, 멀티모달 생성형 AI 모델 연구개발, 생성형 온디바이스 AI 기술 연구개발 등을 수행할 경력 사원을 뽑는다.VD사업부는 삼성 스마트TV 광고 마케팅, 글로벌 광고 매출 분석, 게임 서비스 사업 파트너십 전략 수립 등을 맡을 전문가를 모집한다. 2년 이상의 AI,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업무 경험자와 중앙처리장치(CPU) 관련 시스템·시스템온칩(SoC) 개발 경험자 등도 채용한다. MX사업부는 보안 전략 수립과 관련 솔루션 개발 직무를 수행할 경력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공급업체와 저전력 AP 설계를 위한 개선 방향을 논의할 D램 엔지니어 역시 모집한다. DA사업부는 고객 경험·멀티디바이스경험(CX·MDE) 관련 경력자 채용에 나선다. 이는 한종희 부회장이 그동안 꾸준히 강조했던 분야다. 전장사업팀에서는 삼성전자와 하만간 컨슈머 오디오 사업을 강화하고 전장 분야 인수합병(M&A)을 추진할 인재를 찾는다.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 역시 오는 20일까지 경력 사원을 채용한다고 공고했다. 모집 직무는 총 800여개다. 메모리사업부는 차세대 플래시 공정·소자 기술 개발, 차세대 D램 솔루션 제품 컨트롤러 개발·검증,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제품 개발 등을 수행할 인재를 모집한다.시스템LSI사업부는 오토모티브 센서 픽셀을 비롯한 반도체 소자 개발, 엑시노스 시스템 활성화를 위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개발 등을 담당할 경력 사원을 뽑는다. 파운드리사업부는 eM램·e플래시 제품을 위한 공정 개발, 수율 분석, 파운드리 제품 불량 해결 등을 맡을 인재를 채용한다.삼성전자는 그동안 수시로 경력 채용에 나섰다. 그런데 이처럼 거의 모든 직군에 걸쳐 채용 공고를 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유능한 기술 인재를 전방위적으로 뽑아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읽힌다.이재용 회장은 올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차세대 통신기술 연구개발(R&D) 현장을 점검했고, 뒤이어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했다. 이 회장은 당시 삼성 명장들과 간담회에서 “기술 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미래는 기술 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 있다”고 했다.(출처=삼성전자)
2024.02.14 I 김정남 기자
의정부시-단국대, 초고령지역 가능동 대상 고독사 예방책 마련
  • 의정부시-단국대, 초고령지역 가능동 대상 고독사 예방책 마련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가 취약계층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단국대학교와 힘을 모은다.경기 의정부시는 14일 시장실에서 단국대 산학협력단과 ‘AI, ioT 기반의 취약계층 고독사 예방시스템 개발 및 실증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김동근 시장(왼쪽)과 문현준 교수 에너지빅데이터연구센터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이번 협약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국민수요 맞춤형 생활안전 연구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된 단국대 산학협력단과 실증 연구 대상지인 가능동의 협업으로 추진한다.연구는 2025년까지 국비와 민간부담금 23억4600만원이 투입된다.노인 인구가 20.8%(1월 현재)로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능동은 단독세대가 45%를 차지하며 다세대와 빌라 위주의 주거환경이 대부분인 만큼 고독사에 취약한 실정이다.해당 시스템은 ‘상황 인지생활지원기기(AAL, Ambient Assisted Living)’를 실내에 설치해 위험 감지 시 자동으로 관리 담당자에게 전송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상황 인지생활지원기기에는 개인의 실내 거주 환경 및 에너지 소모량, 행동 패턴 등을 학습하는 인공지능(AI)과 지능형 사물인터넷(ioT) 등 센서가 접목돼 있다.대상자가 웨어러블(지능형 착용 기기)을 착용하지 않아도 되고 분 단위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이상 행동 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아울러 시는 작년 4월 ‘의정부시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등 고독사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김동근 시장은 “노인 인구 및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어 고독사 예방을 위해 스마트기술을 활용해야 할 시점”이라며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14 I 정재훈 기자
안양시, 행안부 주관 '데이터 기반 행정 평가' 3년 연속 최고등급
  • 안양시, 행안부 주관 '데이터 기반 행정 평가' 3년 연속 최고등급
  • [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안양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데이터 기반 행정 실태점검 및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을 획득했다.안양시청 전경.(사진=안양시)14일 경기 안양시에 따르면 데이터 기반 행정은 데이터를 가공·분석해 정책 수립 및 의사결정에 활용함으로써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수행하는 행정을 뜻한다.안양시는 행안부가 첫 평가를 실시한 2021년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2022년과 2023년까지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이번 평가에서 안양시는 주요 평가지표인 △관리체계 △데이터 공동 활용 △데이터 분석 및 정책 활용 △데이터 활성화 문화 조성 등 4개 분야에서 고루 우수한 성적을 받아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평가그룹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특히 버스정보시스템(BIS) 최적 설치지점 분석, 주요 상권의 소비 특성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 활용 옥외광고(디지털 사이니지), 기습폭우에 따른 하천수위 분석 등을 추진해 실태점검에서 호평받았다.또, 빅데이터 인식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공무원 교육 실시,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정, 전 부서 및 산하기관의 수요조사를 통한 데이터 기반 행정 서비스 발굴 등으로 데이터 활성화 문화 조성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다. 이밖에도 안양시는 2022년부터 안양시의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데이터로 보는 안양’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청년 관련 다양한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화형 정보 제공 서비스 ‘청년 챗GPT’를 개시하며, 데이터 기반 행정 서비스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최대호 안양시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빠르게 변화하는 정책 수요를 예측하고 과학적인 행정을 실현하는 한편, 시민과 기업 등에 유용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새로운 가치 창출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4 I 황영민 기자
"인스타 활용 커머스, 소셜비즈로 고객 꽉 잡으세요"
  • "인스타 활용 커머스, 소셜비즈로 고객 꽉 잡으세요"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인스타그램을 이용한 쇼핑의 가장 큰 불편한 점은 즉각적인 고객 응대가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자동응대가 된다면 실제 구매 전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오수영 NHN데이터 소셜비즈사업부 팀장은 지난 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NHN 플레이뮤지엄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NHN데이터가 출시한 인스타그램 DM 마케팅·고객관리 자동화 솔루션 ‘소셜비즈’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오수영 NHN데이터 소셜비즈사업부 팀장이 지난 5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NHN)지난달 출시된 소셜비즈는 인스타그램의 DM(다이렉트 메시지)을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NHN데이터는 메타와의 협업을 통해 약 1년간의 개발 끝에 소셜비즈를 세상에 내놨다.소셜비즈를 이용하는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다른 이용자가 댓글이나 DM을 남길 경우 이에 대해 사전에 입력한 자동응답을 통해 즉각적인 응대를 할 수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을 커머스에 활용하는 이용자들에게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오 팀장은 “인스타그램에서 쇼핑을 하다가 궁금증이 생긴 경우 페이지 관리자 상황에 따라 답변이 늦게 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고객은 이미 다른 곳으로 떠나는 등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북미나 유럽에서는 인스타그램 DM 자동화 서비스가 굉장히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에선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며 “소셜비즈는 메타와의 협업을 통해 이번 DM 자동화 서비스를 내놓았다”고 전했다.(그래픽=NHN데이터)소셜비즈는 마케팅 페이지 링크를 보내거나 애초에 입력해 놓은 시나리오에 맞게 고객의 물음에 맞는 자동답변도 가능하다. 게시물을 자신의 계정에 올린 고객을 상대로 한 자동 이벤트도 할 수 있다. NHN데이터는 업종별·상황별 자주 쓰이는 메시지를 템플릿으로 제공해 손쉬운 DM 마케팅을 지원한다. 자동응답이라는 점에서 챗봇 기능과 유사하지만 근본적 차이가 있다는 것이 오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챗봇과 달리 소셜비즈는 마케팅 기능이 있어 고객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고객에게 단순 답변을 하는 구조가 아닌 고객의 액션에 따라 그에 맞는 답변을 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NHN데이터는 소셜비즈 이용자에게 메시지 발송 수와 고객 반응 등을 분석한 DM 마케팅 성과 리포트도 제공한다. 이용자는 이를 통해 가장 많이 들어오는 질문은 무엇인지, 주로 궁금해하는 상품이나 이벤트는 무엇인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지표 측정을 통해 메시지 전략 관리 및 최적화된 마케팅 운영이 가능한 것이다.게시글에 댓글을 달았을 때 DM을 보내는 기능도 다음 달 소셜비즈에 추가된다. 오 팀장은 “댓글로 문의를 하는 경우 댓글로 자동답변을 해주기를 원하는 이용자들이 많았다”며 “이를 반영해 3월 내로 해당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 언어에 맞는 자동화 답변이나 비즈니스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2024.02.14 I 한광범 기자
발렌타인데이 앞두고 외로웠나...틴더, Z세대 매칭 17% 급증
  • 발렌타인데이 앞두고 외로웠나...틴더, Z세대 매칭 17% 급증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글로벌 데이팅앱 틴더의 매칭 건수가 크게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Z세대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사진=틴더)글로벌 소셜 매칭 앱 틴더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이 같은 내용의 사용자 데이터를 공개했다.지난해 발렌타인데이를 앞둔 2월 9~10일 틴더 총 매칭 건수는 평균 대비 10% 증가한 가운데, 전 세계 18~25세 사용자의 경우 매칭 건수 증가율은 17%로 증가폭이 더 컸다.같은 기간 상대방 프로필 대상 ‘좋아요’ 전송횟수도 크게 늘어 하루 평균 3000만건 증가했고, 이 중 70%가 18~25세 사용자로부터 발생했다. 틴더 사용량은 발렌타인데이 당일이 아닌 나흘 전인 2월10일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특히 이날 밤 9~10시 사이에 이용자가 가장 많았다.앞서 틴더는 지난해 ‘이어 인 스와이프(Year In Swipe)’ 리포트를 통해 “젊은 싱글들이 만남에 있어서 결과보다는 관계를 중시하고, 그 과정 속 새로운 경험과 기회에 가치를 두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틴더는 이 같은 데이팅 트렌드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 많은 MZ세대들이 발렌타인데이 데이트를 관계 속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 중 하나로 생각하며 이들이 부담을 내려놓고 즐겁게 만남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멜리사 호블리 틴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지난해 Z세대는 관계의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 여기는 경향이 확연히 드러났다”며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만남을 가지며 자신만의 가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2024.02.14 I 최연두 기자
길어지는 연준 '라스트 마일'…금리인하 5월도 어렵다
  • 길어지는 연준 '라스트 마일'…금리인하 5월도 어렵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잠시 멈췄다. 특히 주거비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물가를 나타내는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한 이유가 확인된 셈이다. ‘라스트마일’(목표 물가 달성까지의 최종구간)이 길어지면서 시장에서 기대했던 5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주거비 0.6% 올랐지만…“최근 하락추세 반영 안돼”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1%를 기록했다. 전월 상승률(3.4%) 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2.9%)를 웃돌았다. 디스인플레이션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3%의 벽’을 뚫지 못한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웃돌았다.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마찬가지였다. 전년 동월 대비 3.9%, 전월 대비 0.4% 각각 올랐다. 전월과 유사한 수치로, 시장예상치(3.7%, 0.3%)를 웃돌았다. 물가가 오른 것은 표면적으론 끈적한(sticky) 주거비 탓이다. CPI 가중치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전월보다 0.6% 올랐고, 전월대비로는 6%나 급등했다. 미 노동부는 주거비가 CPI 상승분의 3분의 2 이상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식품가격(0.4%), 의료서비스(0.7%), 자동차보험(1.4%)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 (그래픽=트레이딩 이코노믹스)다만 부동산업계에서는 CPI에 주거비 둔화현상이 정확하게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임대료에 대한 민간시장 지표는 가격상승폭이 작거나 심지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임대주택 플랫폼인 아파트리스트(Apartment List)에 따르면 1월 전국 평균 임대료는 1373달러로 전월대비 0.3% 하락했고, 전년대비 1% 떨어졌다. 전미 부동산 중개인 협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아파트 임대료가 더는 오르지 않고, 단독주택 임대료 증가율도 한자릿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번 CPI보고서는 다소 의문이다”고 했다. CPI 산정 특성상 최근 임대료 하락분이 반영되는 데 시차가 존재하는 만큼 주거비 둔화는 점차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이유로 시장은 주거비와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서비스물가인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을 주목하고 있다. 슈퍼코어인플레이션은 가격 구성 요소 중 인건비의 비중이 커 고용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영역이다. 마켓워치 계산에 따르면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9% 올라 2022년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전월대비 4.4% 오르며 8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상품과 달리 서비스 영역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고 고물가가 고착화하고 있는 것이다.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주거비 영향이 적은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로 산출하는 게 보다 정확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물가 둔화 속도가 느려진 것은 분명하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품 서비스 외에 서비스 물가 둔화세가 확인돼야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글렌메드의 제이슨 프라이드 투자전략 책임자는 “여전히 고착화한 서비스 인플레이션의 데이터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 타이밍을 잠시 멈추게 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테이블 위에 놓여 있지만, 시장 예상보다 늦게 시작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5월 금리인하 가능성 35%까지 ‘뚝’물가 둔화세가 멈췄다는 소식에 시장에서는 연준의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5%까지 낮아졌다. 한달 전에는 거의 90%, 1주일 전에는 70%에 달했던 수치다. 6월 인하 가능성은 75% 정도 가리키고 있다.통화정책 분석기관 LH마이어의 데릭 탕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 하락 경로가 울퉁불퉁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이번 수치에 당황하지는 않겠지만, 인플레가 목표치까지 내려가길 원하는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수치”라며 “이제 금리인하 시점을 6월로 미루고 싶은 유혹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다만 오는 29일 발표될 PCE지수가 나와야 전반적인 물가상황을 진단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중시하는 근원PCE 상승률이 12월 2.9%에 이어 1월 2.7%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2024.02.14 I 김상윤 기자
교실 욕설·폭력 학생 문제, 전문가 직접 개입한다
  • 교실 욕설·폭력 학생 문제, 전문가 직접 개입한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교실 내에서 욕설·신체 공격·이탈 등 위기 징후를 보이는 학생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행동중재 전문가가 직접 교실을 관찰하고 문제 행동을 보인 학생에 대한 중재계획을 수립하는 게 골자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4일 서울시교육청 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정서행동 위기학생은 심리·정서적 문제로 일상적 교육활동 참여를 어려워하는 모든 학생을 의미한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이 정서행동 위기학생 탓에 교실 내 어려움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좋은교사운동에 따르면 교사 10명 중 8명(87.1%)이 정서행동 위기학생 생활 지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또 90% 교사가 학급 내 1명 이상의 학생이 정서행동 위기학생에 해당한다고 응답했다. 시교육청은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위기 학생 지원은 △예방적 지원(모든 학생 대상) △전문적 지원(위험 행동을 보이는 표적 학생 대상) △집중·개별 지원(고위험 행동을 보이는 개별 학생 대상) 3단계로 이뤄진다. 각 단계에서는 그간 특수학교를 중심으로 적용됐던 긍정적 행동 지원(PBS) 방식이 확대된다. 긍정적 행동지원이란 학생의 문제행동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문제 행동을 유발하는 동기를 분석, 이를 예방하고 바람직한 행동을 가르치는 과정이다. 특히 전문적 지원 단계에서는 행동중재전문가가 학교를 방문, 교실을 직접 관찰하고 지원한다. 행동중재전문가는 시교육청 소속 4명의 행동중재전문관을 말하는데 긍정적 행동지원(PBS)을 전공한 박사들로 구성된다. 이들은 학생의 문제 행동 분석 결과를 토대로 행동중재계획을 수립하고 교사에게 이를 전달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행동중재 전문교사도 양성할 계획이다. 초·중학교와 특수학교별로 1명씩 현직 교사를 행동중재 전문교사로 선정, 올 8월까지 관련 연수를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원하는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 이후 학교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학교의 전체적인 PBS를 전문교사가 총괄하기 때문에 수업 부담은 경감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퇴직교원을 대상으로 긍정적행동지원가 양성과정을 운영해 총 60명을 선발한다. 이들은 문제행동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행동중재 전문가의 중재계획 실행을 돕는다. 조 교육감은 “교실 속 정서 행동 위기학생에 대한 다각적 지원은 건강한 학생·학교·교육공동체를 위한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제공=서울시교육청)
2024.02.14 I 김윤정 기자
성신여대-영월산업진흥원-교림소프트, IT·DT 인재 발굴 위해 맞손
  • 성신여대-영월산업진흥원-교림소프트, IT·DT 인재 발굴 위해 맞손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성신여대 연구산학협력단이 지난 13일 돈암동 수정캠퍼스에서 정보기술, 디지털전환 분야 인력양성을 위해 영월산업진흥원과 국내 IT융합기술 기업 ㈜교림소프트 간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성신여대 전용필 연구산학협력단장(가운데), 엄광열 영월산업진흥원장(오른쪽), 김명희 ㈜교림소프트 대표이사(왼쪽)가 3자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성신여대)이날 협약식에는 성신여대 이성근 총장, 전용필 연구산학협력단장과 엄광열 영월산업진흥원장, 김명희 ㈜교림소프트 대표이사를 비롯한 세 기관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협력 및 기술정보 교류 △지역 발전을 위한 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등에 관해 적극적인 교류와 상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성신여대 연구산학협력단은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에 관한 각종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해 산학 협력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디지털 전문 기업과 다양한 분야의 MOU 체결을 통해 융합적 연구, 인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전용필 성신여대 연구산학협력단장은 “IT, DT 분야로 진출하고자 열심히 개인 역량을 쌓아가는 학생들이 많다”며 “디지털 인재 확보가 매우 중요한 오늘날, 대학과 재단,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인프라와 정보를 교류해 미래 인재 양성에 전력을 다하고,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월산업진흥원은 2009년 미래 성장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강원도 영월에 설립된 재단으로 이번 3자 협약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 및 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국내 DX 전문 기업 ㈜교림소프트는 지난해 7월 성신여대 연구산학협력단과 인재양성을 위한 MOU 체결을 한 차례 진행한 데 이어, 올해에는 성신여대 연구산학협력단, 영월산업진흥원과 함께 3자 협약을 체결해 보다 확장된 인재 발굴에 나선다.
2024.02.14 I 김윤정 기자
北 , 불법 도박사이트 수천개 제작…국내 범죄조직에 팔아 외화벌이
  • 北 , 불법 도박사이트 수천개 제작…국내 범죄조직에 팔아 외화벌이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가정보원이 불법 도박사이트 수천개를 제작해 한국 범죄조직에 팔아넘긴 북한 외화벌이 조직을 적발했다. ‘경흥정보기술교류사’로 알려진 이 조직은 도박사이트를 제작해준 후 악성코드를 심어 이용자 정보를 탈취하기도 했다.북한 39호실 산하 IT조직 ‘경흥정보기술교류사’ 주요 조직원(사진=국가정보원)14일 국정원은 중국 단둥에서 활동하는 북한의 불법 외화벌이 IT조직 경흥정보기술교류사 조직원 15명의 신분과 사이트 개발ㆍ판매ㆍ운영 실태 전반을 파악하고 관련 사진과 동영상 등을 입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에게 도박사이트 제작을 의뢰하고 이를 판매해 수조원대 수익을 올린 한국인 범죄조직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다.경흥정보기술교류사는 김정은 개인 비자금을 조달·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 산하 조직이다. 대남공작을 담당하는 정찰총국 소속으로 39호실에 파견돼 ‘경흥’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김광명 단장 아래, 정류성·전권욱 등 15명의 조직원이 체계적인 분업 시스템을 갖추고 성인·청소년 대상 도박사이트 등 각종 소프트웨어(SW)를 제작·판매하고 있다. 이들은 매달 1인당 통상 500달러씩 평양에 상납하고 있었다. 이들의 체류지는 조선족 대북 사업가가 소유·운영하는 단둥시 펑청 소재 ‘금봉황 복식유한공사’라는 의류공장 기숙사로 확인됐다. ‘경흥’ 단장 김광명이 北 소속 사실 등을 자술한 SNS(사진=국가정보원)이번에 입수한 사진·영상에는 북 IT 조직원 이름, 소속 등 신분을 밝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는 물론 일감 수주에 활용한 중국인 가장용 위조신분증까지 포함돼 있다. 이들은 중국인 브로커를 통하거나 IT업계 종사자 경력증명서를 도용하는 등 중국인 개발자로 위장한 뒤 일감을 받았다. 불법 도박사이트 제작은 건당 5000달러, 유지·보수 명목으로 월 3000달러를 받았다. 이용자 증가 시에는 추가 수수료 2000~5000달러를 받았다.北 IT 조직의 불법 도박 사이트(사진=국가정보원)한국인 범죄조직들은 북한이 요구하는 불법 도박사이트 제작 비용이 국내 또는 중국 개발자에 비해 30~50% 저렴하고 한국어 소통도 가능해 이들이 북한인임을 알면서도 거래를 계속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북한은 제작해준 도박사이트를 범죄 창구로 이용해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기업을 해킹하기도 했다. 관리자 권한으로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베팅을 자동으로 해주는 ‘오토 프로그램’에 악성코드를 심어 회원정보를 탈취하는 방식이었다. 이들은 한국인 개인정보 1100여건을 데이터베이스(DB)화해 판매하기도 했다.(사진=국가정보원)문제는 경흥정보기술교류사처럼 사이버 도박 프로그램 등을 개발·판매하는 외화벌이 조직원이 수천 명에 달한다는 점이다. 특히 이들이 국내 불법 사이버 도박 배후에 깊이 연루돼 있다는 점이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2023년 발표한 ‘불법도박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불법도박 매출(이용자 기준)은 지난 2019년 81조5474억원에서 2022년에는 102조7236억원으로 3년 만에 20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국정원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사이버 도박 범죄의 배후에 북한이 깊숙이 개입해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국민들에게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14 I 김가은 기자
"격려와 인정"…'매니악 돌풍' 비비지, 역주행 그 이상의 의미
  • "격려와 인정"…'매니악 돌풍' 비비지, 역주행 그 이상의 의미[스타in 포커스]
  • 비비지(사진=빅플래닛메이드엔터)[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비비지(VIVIZ·은하, 신비, 엄지)가 ‘역주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석 달 전 발표한 곡 ‘매니악’(MANIAC)으로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대에 진입해 인기를 구가 중이다. 팀 결성 2년 만에 궤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매니악’은 비비지가 지난해 11월 발매한 4번째 미니앨범 ‘벌서스’(VERSUS) 타이틀곡이다. 장르는 팝 댄스. 상대를 미워하면서도 놓지 못하는 상황을 가사 주제로 다뤘다. 발매 초에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국내 최대 음악플랫폼으로 꼽히는 멜론에서 500위권대(이하 일간 차트 기준)에 자리했다.‘매니악’은 서서히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발매 한 달 뒤 100위권대에 올라섰다. 각종 숏폼 플랫폼에서 ‘팝 유어 옹동’이라는 이름을 붙인 댄스 챌린지가 각광을 받으면서 곡의 인기 또한 높아진 것이다. 비비지는 팝스타 비욘세와 협업한 바 있는 프랑스 출신 안무가 카니에게 ‘매니악’ 안무를 맡겼다. 댄스 챌린지로는 안무 중 곡의 후렴에 맞춰 몸을 힘차게 한 바퀴 돈 뒤 골반은 흔드는 구간을 활용했다.댄스 챌린지명을 곡명이 아닌 ‘팝 유어 옹동’으로 내세운 이유는 자체 리얼리티 콘텐츠에서 카니가 멤버들에게 안무를 지도하며 ‘pop your 옹동(엉덩이)’(엉덩이를 까딱여 봐)라고 말한 장면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돼서다.비비지 멤버들은 14일 이데일리에 “‘팝 유어 옹동’ 댄스 챌린지는 짧은 시간 안에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포인트에 대해 고민하며 다양한 시도를 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라고 전했다.비비지와 카니(오른쪽에서 두번째)(사진=빅플래닛메이드엔터)여러 K팝 아티스트들들과 숏폼 챌린지 이용자들이 ‘팝 유어 옹동’ 챌린지에 연이어 동참해 ‘매니악’ 인기 상승에 힘을 실었다. 이 같은 상황 속 ‘매니악’은 해를 넘긴 이후 인기에 탄력을 붙이더니 어느덧 지난 2일 멜론에서 최고 순위 19위를 찍으면서 10위권대 진입까지 성공했다. 어느덧 ‘톱10’ 고지까지 넘볼 수 있는 자리에 섰다. 주요 음악플랫폼 데이터를 합산하는 써클차트의 최신 주간 차트(1월 28일~2월 3일)에서는 순위를 15위까지 끌어올렸다.비비지는 걸그룹 여자친구 출신 멤버들이 의기투합해 결성한 팀이다. 2022년 4월 활동을 시작했는데 음원 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앨범 타이틀곡들은 멜론 100위권 내에 진입하지 못했다. 여자친구는 ‘음원 강자 걸그룹’으로 통했다. 멜론 정상을 찍은 ‘시간을 달려서’를 비롯한 다수의 곡이 차트 상위권을 달궜다. 그렇기에 비비지로의 새 출발 후 2년간의 부진을 향한 아쉬움의 시선이 있었다. ‘매니악’을 타이틀곡으로 한 4번째 미니앨범을 내기 전에는 10개월에는 긴 공백기를 가지기도 했다.마침내 비비지는 ‘매니악’의 깜짝 역주행으로 단비를 맞았다. 이들은 여자친구가 아닌 비비지 이름을 내건 곡을 대중의 뇌리에 각인시키며 팀을 향한 물음표 시선을 느낌표로 바꿨다. 안무뿐만 아니라 아이돌 활동 10년 차가 된 각 멤버의 물오른 무대 표현력와 음색을 향한 호평도 이어지는 중이다.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멜론의 감상자 수 상승 추이가 이어지고 있고 댄스 챌린지 열풍도 꾸준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비비지(사진=빅플래닛메이드엔터)다양한 색깔을 도전하면서도 본질인 음악에 충실한 그룹이 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는 비비지는 ‘매니악’ 호성적으로 방향성을 뚝심 있게 지키며 활동해나갈 동력을 얻었다. 멤버들은 “‘매니악’ 역주행은 우리에게 단순한 성적 흥행의 기쁨이 아니라 많은 의미를 가져다주었다”면서 “그간 지내 온 시간에 대한 격려와 인정을 건네줌과 더불어 앞으로 우리가 또 나아갈 날들에 대해 용기를 북돋아 주는 소중한 동력이 되어주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지난달 ‘매니악’ 안무를 짠 카니와 전속계약을 맺었다는 점도 눈길을 붙잡는다. 비비지가 향후 발매할 신곡의 안무 또한 케미를 확인한 카니에게 맡길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 컴백작 퍼포먼스를 향한 기대감이 벌써부터 고조되는 분위기다.
2024.02.14 I 김현식 기자
바이오솔루션, 美 정형학회서 '카티라이프' 5년 장기결과 발표
  • 바이오솔루션, 美 정형학회서 '카티라이프' 5년 장기결과 발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사 바이오솔루션(086820)은 미국 정형외과 학회 ‘AAOS’에서 ‘카티라이프’ 국내 임상 2상 5년 장기추적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박재영 교수가 AAOS에서 카티라이프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제공= 바이오솔루션)바이오솔루션은 미국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분당차병원 박재영 교수가 카티라이프 국내 2상 5년 장기추적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AAOS는 세계 최대의 정형외과 학회이며 정형외과 전문의 사이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5년 장기추적결과 구조적 연골재생을 입증한 제품은 카티라이프가 유일하다. 바이오솔루션은 지난 1월 AJSM 논문 게재 뿐만 아니라 이번 AAOS에서 발표하게 되면서 이를 증명하게 됐다. 이런 긍정적인 행보들로 인해 현재 진행 중인 카티라이프 FDA 2상 및 추후 진행될 수 있는 3상도 순항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이번 AAOS 학회에서 발표된 여러 세션 중 ‘Global Perspectives Paper Session’에서 추가로 발표한 사실은 학회 심사위원들이 미국 외 전 국가에서 학술적 가치를 인정해 최종 선정한 15개 논문 중 하나로 채택된 것으로,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차세대 연골재생 치료제로서의 입지를 증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AAOS에서 카티라이프의 제품 컨셉(구슬형 연골세포치료제 제제)과 임상적 유효성(연골재생효과)을 혁신적으로 인정 받았기 때문에 스포츠 의학 논문 세션 발표로 선정됐을 뿐 아니라, Global Perspectives Paper Session에서 추가로 발표하게 됐다”며 “Video Session에서는 늑연골을 채취하고 카티라이프를 이식하는 과정을 영상으로서 발표하는 기회도 가졌다”고 말했다.주요 발표 내용은 무릎 관절연골 ICRS 3~4등급 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군(카티라이프)과 활성대조군(미세천공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한 카티라이프 국내 2상의 5년 추적결과다. 재생연골의 양과 질을 평가하는 MOCART 점수(MRI 관찰)는 5년 시점에서는 평균 62.3 vs 26.7의 차이를 보였으며, 미세천공 대비 유효성을 유의하게 입증했다.(p<0.0001) 주목할 점은 시험군(카티라이프)에서는 1년 시점 대비 5년 시점에 그 점수가 증가하였지만(평균 58.9 -> 62.3), 활성대조군(미세천공술)에서는 감소한(평균 45.8 -> 26.7) 결과를 확인했다는 점이다. 환자의 무릎 기능 및 증상을 평가하는 Lysholm 점수 및 KOOS 점수에서도 5년 시점에 미세천공 대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5) 미세천공술 대비 카티라이프가 장기적으로 연골 재생/유지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을 규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통해 카티라이프의 유일한 연골재생 효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어 FDA 임상 2상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며 “국내 임상 3상 결과(수술후 48주간 경과 관찰 데이터)를 올해 1분기 내에 발표할 계획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4.02.14 I 석지헌 기자
㈜LOEKAL, 중기부 '혁신성장형' 벤처기업 인증 획득
  • ㈜LOEKAL, 중기부 '혁신성장형' 벤처기업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LOEKAL(이하 로칼)은 서비스 론칭 후 3개월 만에 중소벤처기업부 벤처 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로칼)유정범 CEO가 설립해 지난해 10월에 정식 오픈한 로칼은 테크를 결합한 ‘딜리버링 푸드 코트(Delivering Food Court)’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벤처기업 인증은 중기부에서 지정한 벤처기업 확인기관이 기술혁신성과 사업성장성 등을 기준으로 우수 벤처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다. △혁신기술 △시장성 △비즈니스 모델 △특허 △기업가정신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주어진다. 로칼이 획득한 혁신성장유형은 기술의 혁신성과 사업의 성장성을 모두 심사해 주어지는 유형으로 기술성과 사업 성장성을 골고루 갖춰야 한다.로칼은 이번 혁신성장유형 벤처기업 인증 획득으로 법인세 감면, 취득세 면제, 재산세 감면, 정책자금 우대, 코스닥 상장 심사기준 완화, 특허 우선 심사대상 지정, TV 광고비 70%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로칼은 센터 운영 과정에서 지역 시장의 식자재를 사용하고 로칼의 온오프라인 유통 인프라망을 활용해 중소상공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전국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위탁운영 가맹 비즈니스 모델인 ‘로칼 블루 센터(LOEKAL Bule Center)’를 출시하며 전국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남현 로칼 사업총괄책임자(CBO)는 “로칼은 IT Tech를 결합한 세계 최초의 2차 이커머스 플랫폼”이라며 “구동률 100%에 달하는 실 도입 가능한 AI 시스템과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실사하고 있으며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르게 도입하여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2.14 I 이윤정 기자
'살인자ㅇ난감' 감독 "손석구 아역 어디서 찾았냐고? 사실은 CG" ②
  • '살인자ㅇ난감' 감독 "손석구 아역 어디서 찾았냐고? 사실은 CG" [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손석구 씨 아역 어디서 찾았냐고요? 사실은 CG입니다.”(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이창희 감독이 손석구의 아역으로 출연한 배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감독은 “손석구 아역이 싱크로율이 높다는 얘기가 많다”는 질문에 “드라마, 영화에서 다른 배우가 아역을 한다. 사실은 다른 얼굴인데 맞다고 우기는 것”이라며 “이게 영화적 허용인데 저는 그런 걸 싫어한다”고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사진=넷플릭스이 감독은 “과거 장면을 보면 아역배우들이 대사를 안 한다”며 “손석구 배우의 과거 사진 등 데이터 수집을 해서 작업을 했다”고 덧붙였다.또한 이 감독은 “돈이 많이 드니까 많은 제작사 분들이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하느냐고 하더라”고 웃었다.이어 등장인물의 과거 장면은 모두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했다고 밝혔다.경아 역의 성형 전후에 대해서도 “CG작업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공개 3일 만에 3,100,000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 부문 2위에 등극했다. 이 감독은 작품이 공개된 후 소감을 묻자 “CP님이 휴대폰을 끄고 살라고 하셨다. 그런데 보고 있다”며 호불호가 당연히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불호를 보면서 반성하고 호를 보면서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이 감독이 접한 악플에 대해 묻자 ”대본 초기부터 주인공이 사라진다는 얘기가 있었고 이야기가 산만해진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각색을 할까, 이것조차 키치함이니 문법을 파괴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가볼까. 후자로 갔다. 호불호가 있었던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타인은 지옥이다’에 이어 ‘살인자ㅇ난감’까지, 연이어 장르물을 연출한 이 감독은 ”잔인한 것을 싫어한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살인, 폭행 등의 장면을 현실적으로 묘사한 것에 대해 ”리얼리티를 좋아하기 때문“이라며” 범죄물을 좋아하는데 리얼리티를 좋아하는 만큼 잔인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실제 범죄는 더 잔인하다“고 설명했다.이 감독은 작품이 공개된 후 여러 반응들을 접하느라 정신이 없다면서도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은 정리가 감정적으로 되지 않는데 나중에 과한 연출은 무엇이었으면 비평은 무엇이었으며 돌이켜봐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2024.02.14 I 김가영 기자
‘젭바운드’의 MASH 임상 2상 결과에 각광받는 국내 업체는?
  • ‘젭바운드’의 MASH 임상 2상 결과에 각광받는 국내 업체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Zepbound)의 활성 성분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가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에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MASH 신약을 개발 중인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도 주목을 받고있다.◇GLP-1 제재, MASH 치료에도 유효성 보여일라이 릴리는 6일(현지시간) 티르제파타이드가 MASH 임상 2상에서 1차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MASH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에서 52주차에 섬유화 악화 없이 증상을 개선한 피험자가 73.9%로 나타났다. 위약군이 12.6%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일라이 릴리 MASH 임상 결과 (자료=일라이 릴리)GLP-1 계열 치료제의 주요 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는 GLP-1과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분비 폴리펩타이드(GIP)에 이중 작용하는 비만 치료제인 ‘젭바운드’(Zepbound)의 활성 성분으로 유명하다. 이로써 GLP-1 제재가 비만뿐 아니라 MASH로도 적응증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국내 바이오기업이 개발 중인 GLP-1 계열 MASH 신약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GLP-1 계열 MASH 신약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기업으로는 한미약품(128940), 동아에스티(170900)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이하 뉴로보), 디앤디파마텍 등이 있다.◇한미약품, 임상 2b상 단계 GLP-1 계열 MASH 신약 2개 보유한미약품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개발 단계가 앞선 GLP-1 계열 MASH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에피노페그듀타이드(HM12525A·MK-6024)와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HM15211)는 모두 글로벌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2020년 미국 머크(MSD)에 최대 8억6000만달러(한화 약 1조1500억원)에 기술이전됐다. 머크는 지난해 6월 에피노페그듀타이드 글로벌 임상 2b상을 개시했다. 내년 12월에 임상을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300명의 피험자를 모집하며 임상을 진행 중이다.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한미약품이 자체적으로 개발 중이며,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2b상을 추진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해당 임상을 내년 11월에 마칠 예정이다. 이후 임상 3상을 직접 진행할지, 기술이전할지에 대해서는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뉴로보, 연내 ‘DA-1241’ 글로벌 임상 2a상 톱라인 도출뉴로보는 지난해 5월 MASH·2형 당뇨 치료제 ‘DA-1241’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고 글로벌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3분기까지 임상 2a상의 환자 모집을 마치고 4분기에는 톱라인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다.해당 임상은 단독 요법인 파트1과 당뇨 치료제 ‘시타글립틴(Sitagliptin)’ 병용 요법인 파트2로 나눠서 진행된다. 파트1은 지난해 9월 환자 투약을 시작했으며, DA-1241의 단독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이다. 지난달 개시한 파트2는 시타글립틴 병용 투여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MASH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16주간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진행된다.김형헌 뉴로보 대표는 “DA-1241과 시타글립틴의 병용 투여 전임상에서 효과적이고 안전한 MASH 치료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DA-1241 글로벌 임상 2상을 순조롭게 진행해 2024년 하반기 성공적인 임상 데이터를 도출해 내겠다”고 말했다.◇디앤디파마텍, 中 기술수출한 ‘DD01’ MASH 임상은 자체 진행디앤디파마텍은 GLP-1 계열 펩타이드 약물 개발사로 지난해 대사성 질환 치료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재정비했다.디앤디파마텍의 MASH 치료제 ‘DD01’은 지난해 1분기에 미국 임상 1상을 완료했다. 2021년 9월에는 중국 선전 살루브리스 제약(Shenzhen Salubris Pharmaceuticals)에 1억9200만달러(한화 약 2500억원) 규모에 DD01의 중국 지역 권리를 넘기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중국 파트너사는 DD01을 MASH 치료제로 기술도입했지만 비만 치료제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연내 중국에서 비만 임상 1상이 개시될 예정이다. 미국 등 나머지 지역 임상 2상은 디앤디파마텍이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디앤디파마텍은 올해 상반기내 DD01의 MASH 임상 2상을 미국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다른 MASH 치료제로는 비만·MASH 치료제인 ‘DD03’이 있다. DD03은 지난해 4월 미국 멧세라(Metsera, Inc.)에 기술이전돼 선도물질 평가연구를 진행 중이다. 회사측은 “DD03의 경우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임상 진입 시점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한편 곧 세계 최초로 FDA에서 허가 받은 MASH 신약이 탄생할 전망이다.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Madrigal Pharmaceuticals)의 경구용 갑상선호르몬수용체(THR)-β 작용제 ‘레스메티롬(resmetirom)’는 내달 14일 FDA의 우선심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첫 MASH 치료제 허가 획득 시 후속으로 개발 중인 MASH 신약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첫 MASH 치료제의 허가 획득 시 그간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높았던 MASH 시장 특성상 후속 개발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4.02.14 I 김새미 기자
'2조 클럽' 지킨 NHN…'게임·AI' 필두로 우상향 이어간다
  • '2조 클럽' 지킨 NHN…'게임·AI' 필두로 우상향 이어간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2조 클럽’ 수성에 성공한 NHN(181710)이 올해 역대 최대 수익성 달성에 나선다. 비용 통제 기조를 이어가는 한편 신작 6종 출시가 예정돼 있는 게임과 ‘광주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을 앞세워 AI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사진=NHN)정우진 NHN 최고경영자(CEO)는 14일 2023년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NHN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역대 최고 수준의 연간 영업이익을 목표로 사업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공개된 실적에 따르면 NHN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2695억원, 영업이익 555억2324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42.2% 증가했다. 4분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5982만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매출의 경우 연간·분기 기준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 적자전환한 요인으로는 커머스 사업 부문의 장기 미회수채권 대손상각비 인식과 NHN클라우드의 공공사업 지연에 따른 매출 차감이 꼽혔다. (사진=NHN)올해 NHN은 게임과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비용 통제 기조는 이어갈 계획이다. 게임 사업의 경우 좀비 아포칼립스 루트슈터 게임 ‘다키스트데이즈’를 시작으로 △스텔라판타지 △우파루 오딧세이 글로벌 △페블시티 △프로젝트G 등 신작 6종을 줄줄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다키스트데이즈는 오는 2월부터 비공개 베타테스트(CBT)에 나선다.정우진 대표는 ”다키스트데이즈는 2월부터 CBT 모집을 시작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두 차례 검증할 계획“이라며 ”3분기 중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텔라판타지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을 최근 체결했고, 서브 컬처 장르의 재미를 살려 연내 글로벌 출시하겠다“며 ”NHN플레이아트 등에서 준비 중인 다수 신작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NHN)웹보드게임의 경우 긍정적·부정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상태다. 정우진 대표는 웹보드게임 월간 결제 한도 규제 추가 완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희망하고는 있지만 정부 의사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웹보드 게임 플랫폼이 PC에서 모바일로 이동하면서 이용자층이 2~30대까지도 내려가는 걸 확인하고 있어 2024년에도 견조한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AI 인프라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AI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과 여러 공공 클라우드 사업 전환에 대한 경험, 네이버클라우드·솔트룩스 등과의 협업이 핵심이다.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엔비디아, 그래프코어, 사피온 등 여러 AI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국내 생성형 AI 기업과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구조조정 계획도 언급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96개였던 연결 대상 계열사를 올해 70개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안 CFO는 ”올해 말까지 연결 종속회사를 70개 이하로 줄이겠다는 목표로 정하고 실행하고 있다“며 ”핵심 사업과 시너지가 나지 않는 회사라면 기본적으로 이익이 나더라도 정리하는 기조“라고 설명했다.한편 NHN은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을 진행한다. 이를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 규모는 666억원이다. 배당금은 주당 500원씩 169억원 규모로 오는 4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지급한다. 또 2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과 자사주 소각도 추진한다.
2024.02.14 I 김가은 기자
한림대성심병원, ‘의료관련감염내성균병원체자원전문은행’ 지정
  • 한림대성심병원, ‘의료관련감염내성균병원체자원전문은행’ 지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의료관련감염내성균병원체자원전문은행‘으로 지정받았다. 은행장은 김용균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장이 맡는다.이번에 지정된 한림대성심병원 의료관련감염내성균병원체자원전문은행은 질병관리청에서 실시하는 분야별병원체자원전문은행 지정 사업의 일환으로, 앞으로 항생제 내성균 등 생물안전 2등급 세균에 대한 수집·분석·관리·분양·연구·고부가가치화 등을 수행하며 보건의료 발전을 도모한다.한림대성심병원은 항생제 내성에 대한 해법을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찾으며 연구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왔다. 지난 2023년 7월 국내 최초로 병원 내 항생제내성센터(Hallym Antibiotic Resistant Center)를 설립하고 항생제 최적정 용량·용법 추천 AI 알고리즘 개발과 지역사회 감염관리 네트워크 구축, 항생제 내성균 예측 AI 알고리즘 개발 등의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림대학교의료원 도헌디지털연구소(DIDIM)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임상자료를 결합한 항생제 정밀치료를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항생제 내성균 병원체자원전문은행으로 국가 지정받았다.앞으로 한림대성심병원은 ▲한림대의료원 산하 병원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항생제 내성균주 수집· 관리 ▲병원체자원의 자원화 및 균주분양을 통한 연구자 중심의 연구 환경 조성 ▲병원체자원의 유전·임상·역학 정보 융합 ▲오믹스(OMICS) 데이터 확보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국내 병원체자원 고부가가치화 ▲국제 병원체자원은행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국제 협력 연구 활성화 등을 목표로 운영할 예정이다.김용균 감염내과장(은행장)은 “국가 지정 항생제 내성균 병원체자원전문은행으로서, 고품질 내성균 병원체자원 확보를 통해 국내 연구자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또한 유수의 해외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협력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고, 전 세계에서 대두되고 있는 항생제 내성 문제의 극복을 위해 항생제 정밀치료와 같은 가치 있는 성과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의료관련감염내성균이란 의료기관에서 감염 환자와의 밀접 접촉이나 오염된 손, 의료기구 등을 통해 전염되는 세균감염 내성균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항생제 내성균인 CRE, MRSA, VRE 등이 이에 속한다.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균을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10가지‘ 중 하나로 꼽았으며 유엔환경계획(UNEP)은 전 세계 연간 500만 명이 항생제 내성균 감염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사망자로 추정, 2050년엔 1,000만 명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국내 슈퍼박테리아 감염증 환자는 역대 최대 규모인 4만 명을 기록하며 최근 5년간 3배 넘게 증가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일송문화홀에서 의료관련감염내성균병원체자원전문은행 개소식이 13일 열렸다. 유경호 한림대성심병원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김용균 감염내과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2024.02.14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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