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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사실이면 연예계 은퇴"...은퇴 빼고 다 했다
  • "성폭행, 사실이면 연예계 은퇴"...은퇴 빼고 다 했다 [그해 오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016년 6월 16일, 가수 겸 배우 박유천(당시 30) 씨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지 6일 만에 다른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또 고소당했다.당시 서울 강남경찰서는 여성 A씨로부터 2015년 12월 16일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박 씨가 자신을 화장실로 데려가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두 여성 모두 사건 당시 유흥주점에서 일하며 박 씨를 손님으로 만났는데, 해당 유흥주점은 각 방에 노래방 시설과 화장실이 있는 소위 ‘텐카페’로 알려졌다.박 씨 소속사 연이은 고소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박유천은 어떤 혐의라고 범죄가 인정되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면서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당시 박 씨는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었다.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아온 배우 겸 가수 박유천 씨가 2019년 5월 3일 경기 수원 남부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사진 = 뉴시스)박 씨는 성폭행 혐의로 총 4건의 고소를 당했는데 모두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이 가운데 A씨는 박 씨에게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피소돼 재판에 넘겨졌지만, A씨는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A씨는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 뒤 2017년 9월 기자회견을 열고 “유흥업소에 다닌다면 원치 않는 성폭행을 당해도 되는 존재인지 묻고 싶다. 한류스타는 언제든 텐카페에 찾아와서 문이 언제든 열릴 수 있는 화장실에서 여성에게 성관계를 해도 되는 건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이후 A씨는 2018년 12월 박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 법원조정센터는 2019년 9월 박 씨에게 ‘A씨에 5000만 원을 지급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박 씨는 조정안을 따르지 않았고, 2019년 12월 A씨가 제기한 재산 명시 신청 역시 무시해 그다음 해 4월 감치 재판을 받았다.박 씨는 2021년 1월에서야 A씨에게 5000만 원과 12%의 지연 이자를 모두 지급했다.A씨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당시 SNS에 “A씨는 박유천으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입고 이를 고소했다가 오히려 무고로 몰려 긴 시간 고통받았다”며 “당시 검찰은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린 것이 무고이고 명예훼손이라고 했지만, 법원은 졸지에 피고인이 된 피해자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이 변호사는 “A씨가 피고인 신분을 벗어난 것은 다행한 일이었지만 그러는 사이 받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정도”라며 “불안한 날들은 피해자 신상이 온라인에 마구 돌아다니며 훼손 받고 모욕받는 2차 가해로 이어졌다”고 했다.이어 “그런 이유로 A씨는 박유천에 대해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이 변호사는 “지금도 A씨에 대해 2차 가해를 이어가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이 글을 쓴다”며 “박유천이 과거 피해자 A씨에게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이 맞지만, 현재는 이를 사과하고 배상도 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박유천의 팬을 자청하며 2차 가해를 저질렀던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이중 몇몇은 지금까지도 그런 언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진정 그의 팬이라면 과거 자신들이 한 잘못들을 돌아보고 이제부터라도 그런 잘못을 멈추길 바란다”고 요구했다.박 씨는 2019년 또다시 은퇴를 언급했다.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되자 결백을 주장하며 “제가 혐의가 인정된다면 이것은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 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기자회견에) 나왔다”고 호소했다.하지만 마약 투약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세금 체납도 문제가 됐다. 지난해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랐다. 2016년 양도소득세 등 5건의 세금 4억 900만 원을 미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연예계를 떠난 줄만 알았던 박 씨가 활동 무대를 일본으로 옮겼다.박 씨는 올해 2월 일본 도쿄 하네다에서 데뷔 20주년을 자축하며 팬미팅과 디너쇼를 개최했는데 티켓 가격은 약 2만 3000엔(20만 원), 디너쇼는 약 5만 엔(45만 원)이었다.지난 4월엔 박 씨가 ‘한류 가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한일 교류 무대에 오른다고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당시 주요코하마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소개한 5월 ‘요코하마 한일 교류 축제’ 출연진 명단에는 박 씨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고 적혀 있었다.그러자 현지 언론에서도 박 씨의 전과를 언급하며 “한국에선 활동이 없는 상태지만 일본에선 팬미팅이나 디너쇼를 개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2024.06.16 I 박지혜 기자
시민 '취향 저격' 서울시 정책… 내놓으면 100만명 달성
  • 시민 '취향 저격' 서울시 정책… 내놓으면 100만명 달성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라면과 기후동행카드, 손목닥터9988, 서울야외도서관, 정원박람회 등 5개 서울시 사업의 공통점은 짧은 시간에 100만명 이상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것이다.서울시가 추진 중인 다양한 시민참여 정책과 행사가 연일 관심과 인기를 끌며 ‘시민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최 5일 만에 100만명이 다녀간 행사를 비롯해 70일 만에 100만명이 이용한 대중교통카드도 있다. 오세훈 시장이 참여한 서울시 정원박람회 개막식. (사진=서울시)최근 서울라면은 출시 5개월 만에 판매량 100만봉(약 25만 번들)을 돌파했다. 서울시와 풀무원이 공동 개발한 서울라면은 개발과정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시식하며 맛을 다듬기도 해 화제가 됐다. 일본 ‘도쿄 바나나빵’과 미국 하와이의 ‘호놀룰루 쿠키’처럼 도시를 상징하는 굿즈를 통해 서울시 도시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을 알리자는 취지로 세계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K푸드인 라면을 출시하게 됐다고 시는 덧붙였다. 대중교통의 새로운 패러다임 ‘기후동행카드’도 출시 70일만에 100만장이 팔렸고, 현재까지 판매량이 154만장에 달한다. 월 6만 2000원으로 서울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는 개인당 월평균 3만원의 교통비 절약은 물론 온실가스 3600t(100만장) 감축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행 목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오세훈표 서울형 헬스케어 ‘손목닥터9988’도 올 3월부터 상시모집으로 전환한 후 석 달 만에 55만명이 신규 가입, 지난 12일 참여자 100만명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서울시민 10명 중 1명이 손목닥터9988에 참여한 셈이다. 오 시장도 직접 이용하면서 각종 행사 때마다 애정을 드러내며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개막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13일 현재 관람객 311만 5000명을 넘어섰다. 5일 만에 100만명이 방문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개막 후 7일간의 본행사와 4일간 특별전 기간 이후에도 방문객들이 이어지고 있다. 정원박람회 개최로 뚝섬한강공원의 경관이 몰라보게 좋아졌다며 뉴욕 센트럴파크에 빗댄 ‘뚝트럴파크’라는 별칭을 붙여준 시민도 있었다.지난해 ‘친환경도서관상’에 이어 올해도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으로부터 ‘국제마케팅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서울야외도서관’도 시민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다. 지난해 170만명이 다녀간 서울야외도서관은 올해는 개방 8주 만에 100만명의 시민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더 높아졌고 시민 독서율 향상이라는 부가효과도 창출하고 있다. 이밖에도 겨울 이벤트가 다소 부족했던 서울의 겨울밤을 찬란하게 밝혀준 ‘서울라이트 광화문’도 38일간 189만명이 찾으며 대단원 막을 내렸고, 서울대표 캐릭터 해치가 등장하는 ‘내 친구 해치송’도 발표 6일만에 100만 뷰를 넘기는 등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시민들의 니즈에 서울의 매력을 더했더니 일상과 생활수준을 한 단계 높여줄 수 있는 ‘밀리언셀러 정책’이 탄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정책을 통해 시민행복 매력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06.15 I 양희동 기자
드리핀, 日 첫 단독 팬미팅 성료…열도 홀린 퍼포먼스
  • 드리핀, 日 첫 단독 팬미팅 성료…열도 홀린 퍼포먼스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룹 드리핀이 일본 첫 단독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드리핀은 지난 14일 일본 도쿄 간다 묘진 홀(KANDA MYOJIN HALL)에서 ‘2024 드리핀 퍼스트 팬미팅 인 도쿄 ’드리핀 위드 드리밍‘(2024 DRIPPIN 1st FANMEETING in Tokyo ’DRIPPIN with DREAMIN‘)’을 개최하고 오후 3시와 8시 2회 공연으로 현지 팬들과 만났다.이날 드리핀은 지난 2022년 발매한 일본 데뷔 싱글 ‘쏘 굿(SO GOOD)’, 지난해 발매한 일본 두 번째 싱글 ‘헬로 굿바이(Hello Goodbye)’로 단독 팬미팅의 활기찬 포문을 열었다. “일본에서의 첫 팬미팅에 많은 분들이 와주셨는데 정말 감사하다”라며 공연장을 가득 채운 드리밍(드리핀 공식 팬클럽명)을 향해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이어 ‘겟 라우드(Get LOUD)’, ‘뷰티풀 메이즈(Beautiful MAZE)’, ‘프리 패스(Free Pass)’, ‘빌런(Villain)’, ‘미라이(MIRAI)’ 등 글로벌 팬들에게 사랑받은 수많은 곡들을 열창, 자신들의 전매특허인 화려한 라이브와 눈을 뗄 수 없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공연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특히 멤버 이협은 쿠보타 토시노부(Kubota Toshinobu)의 ‘라 라 라 러브 송(La La La Love Song)’과 바운디(Vaundy)의 ‘오도리코(odoriko)’, 김민서는 새소년의 ‘난춘’, 주창욱은 요네즈 켄시(Yonezu Kenshi)의 ‘레이디(LADY)’와 유리(Yuuri)의 ‘드라이 플라워(Dried Flower)’, 황윤성은 저스틴 스카이(Justine Skye)의 ‘이노센트(Innocent)’와 뉴진스의 ‘하우 스위트(How Sweet)’, 김동윤과 차준호는 지코의 ‘스팟!(SPOT!)’ 커버 무대를 선보여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일본 첫 단독 팬미팅을 위해 드리핀이 야심차게 준비한 코너들도 눈길을 끌었다. 드리핀은 멤버들에 대한 다양한 질문의 정답을 맞히는 ‘OX 게임’, 팬들이 직접 다양한 제시곡을 말로 설명해 멤버들이 맞히는 ‘스피킹 댄스’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즐거움을 선사했다.드리핀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하이바이 이벤트를 통해 관객 한명 한명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인사를 건네는 등 마지막까지 팬들을 살뜰히 챙기며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드리핀은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오랜만에 일본 드리밍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기쁜 시간이었다. 늘 저희를 아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서 멋진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4.06.15 I 최희재 기자
토요타, 인증 부정에 시총 50조엔 붕괴…日 애널리스트 "그래도 사라"
  • 토요타, 인증 부정에 시총 50조엔 붕괴…日 애널리스트 "그래도 사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의 자존심인 토요타자동차가 잇따른 조작 스캔들에 휩싸이며 투심이 흔들리고 있다. 자동차 품질 인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가가 최근 2주간 6%가 넘게 빠져 시가총액 50조엔대가 붕괴됐다. 시장 분석가들은 인증 부정에 따른 일부 차종의 생산 중단으로 실적 타격이 크지 않다고 보고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사진=로이터)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토요타자동차는 전 거래일보다 0.38% 내린 3116엔에 마감했다. 지난 3일 일본 국토교통성이 5개 기업의 차량 38종이 성능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발표한 뒤 토요타자동차의 주가는 2거래일을 제외하고 내리 하락세를 보였다. 이 기간 주가는 6.37% 빠졌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연이은 주가 하락에 시총 50조엔대가 붕괴해 14일에는 48조엔대까지 밀렸다. 토요타자동차 주가는 지난 2월 초 3100엔대에 진입한 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3월22일에는 장중 3811엔을 찍었다. 시총도 빠르게 불어나 3월 1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일본 기업 사상 첫 60조엔을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주춤한 가운데 토요타자동차가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하이브리드차가 대체재로 부상하며 투심이 몰린 영향이다. 토요타자동차는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시총이 50조엔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국토교통성 발표 이후에는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며 시총이 40조엔대 후반으로 쪼그라들었다. 인증 부정으로 소비자 신뢰가 크게 훼손되는 것은 물론 이달 말까지 코롤라 등 3개 모델의 생산을 중단하는 등 실적 감소에 대한 우려가 겹친 탓이다.도카이도 도쿄 인텔리전스 랩의 스기우라 세이지수석 애널리스트는 “4~6월 생산이 국내를 중심으로 저조한 데다 인증 부정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어서 경계감이 있다”고 진단했다.시장 분석가들은 인증 부정 사태에도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CNBC는 팩트셋 데이터를 인용해 6월 현재 애널리스트 19명 중 12명이 ‘매수’ 또는 ‘비중 확대’ 의견을 냈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3888.56엔으로 14일 종가에 견줘 25%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나머지 7명의 애널리스트도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인증 부정보다 실적과 미래 성장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고 본 것이다. 씨티그룹은 지난 3일 토요타자동차에 대한 메모에서 “인증 절차를 정확히 따르지 않았더라도 사실상 훨씬 더 엄격한 테스트가 이후에 실시된 경우가 많다”며 생산 중단으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토요타자동차의 월 생산량이 약 1만1000대 감소, 매출이 약 220억엔(약 1938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2~3개월 내 생산을 재개할 가능성이 커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봤다. 시장 분석가들의 시각은 대부분 씨티그룹의 전망과 일치한다. 이번에 생산을 중단한 3개 차종의 연간 생산량은 13만대 수준으로, 1000만대가 넘는 전 세계 생산량의 1%에 해당하는 규모이기 때문이다. 한 달간 판매를 중단할 경우 영업이익은 100억~150억엔(약 877억~1315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이시야마 요시타카 미즈호증권 연구원은 “생산 중단 영향은 월 기준 약 90억엔(약 789억원), 협력업체에 대한 보상은 최대 220억엔(약 1929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토요타의 2025년 3월기(2004년 연간) 마감 회계연도 영업이익 전망치는 4조 3000억엔(약 37조 8851억원)으로 1% 이하”라고 했다.
2024.06.15 I 양지윤 기자
있지, 시애틀서 미주투어 스타트… LA 단콘만 3번째
  • 있지, 시애틀서 미주투어 스타트… LA 단콘만 3번째
  • 있지(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있지(ITZY)가 두 번째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미주 공연의 스타트를 알리고 여름밤을 쿨하게 빛냈다.있지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시애틀을 시작으로 두 번째 월드투어 ‘본 투 비’(BORN TO BE) 미주 공연의 막을 올렸다. 2022년 10월과 11월 첫 월드투어 ‘체크메이트’ 이후 새 단독 투어로 북미 지역을 찾은 멤버들은 시애틀에 이어 8일 오클랜드, 1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글로벌 믿지(팬덤명)와 추억을 쌓았다.미주 투어의 시작점인 있지의 시애틀,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단콘은 전석 매진을 이뤄 열기를 높였다. 6일 시애틀 WAMU 시어터에서 포문을 열며 환상적 퍼포먼스로 팬심을 사로잡았고 멤버 채령의 생일을 맞이해 관객들과 이벤트를 진행해 잊지 못할 순간을 새겼다. 8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아레나(Oakland Arena)에서 진행된 콘서트는 만원 관중의 웅장한 응원 소리가 있지에게 커다란 힘을 실어주며 한층 짜릿한 무대를 완성했다.(사진=JYP엔터테인먼트)11일에는 로스앤젤레스 기아 포럼(Kia Forum)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했다. 이는 2020년 1월 있지의 쇼케이스 투어 ‘있지? 있지!’, 2022년 10월 첫 번째 월드투어 ‘체크메이트’에 이어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하는 세 번째 단독 공연으로써 있지의 현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열띤 함성 속 카리스마 넘치는 ‘본 투 비’ 퍼포먼스로 막을 연 이들은 ‘워너비’, ‘언터처블’, ‘스니커즈’, ‘달라달라’ 등 대표곡 메들리를 비롯해 ‘미스터 뱀파이어’, ‘사이킥 러버’ 등 다채로운 수록곡과 직접 작업에 참여한 솔로곡까지 최상의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글로벌 팬을 위해 영어 싱글 ‘보이즈 라이크 유’를 앙코르 무대에 추가했고 공연 전반에서 새로운 의상을 선보이는 등 풍성한 볼거리로 미주 공연에 특별함을 더했다.이번 북미 지역 투어는 시애틀,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뿐만 아니라 오는 6월 26일 시카고, 28일 토론토 공연까지 티켓 솔드아웃을 이루며 있지의 티켓 파워를 재입증하고 있다. 지난 5월 성료한 도쿄, 오사카 공연과 7월과 8월 펼쳐질 타이베이, 홍콩 단콘까지 매진을 달성한 이들은 기대에 힘입어 회차를 더할수록 강렬해지는 존재감을 빛낸다.있지는 6월 14일 슈거랜드, 16일 어빙, 18일 애틀랜타, 20일 페어팩스, 23일 뉴어크, 26일 시카고, 28~29일 토론토까지 두 번째 월드투어 일환 미주 단콘으로 ‘공연 맛집’ 저력을 드러낸다. 이후 7월 20일 타이베이, 8월 3일 마닐라, 10일 홍콩 등지로 전 세계 28개 지역 32회 규모의 두 번째 월드투어를 전개한다.
2024.06.14 I 윤기백 기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 8월 마카오 시작으로 亞투어 돌입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8월 마카오 시작으로 亞투어 돌입
  • (사진=빅히트 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세 번째 월드투어 ‘액트:프로미스’(ACT : PROMISE)의 아시아 공연 일정을 확정했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14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월드투어 <액트:프로미스> 인 아시아’ 개최 소식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는 8월 30~31일 마카오, 9월 7일 싱가포르, 10월 2일 자카르타, 10월 5~6일 타이베이에서 공연을 갖는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마카오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마카오 최대의 실내 공연장인 갤럭시 아레나(Galaxy Arena)에서 이틀간 공연을 펼치며 현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이로써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액트:프로미스’를 통해 서울과 미국 8개 도시, 일본 4개 도시에 아시아 4개 도시를 추가해 총 17개 도시, 28회 공연을 개최하게 됐다. 이들은 5월 3~5일 서울 케이스포돔에서 약 3만3000여 팬과 함께 세 번째 월드투어의 막을 화려하게 열었다. 5월 14일~6월 8일(현지시간) 미국 8개 도시에서 개최한 11회 공연으로 14만여 관객과 만났다.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일본 공연은 돔 투어로 진행된다. 7월 10~11일 도쿄 돔을 시작으로 27~28일 교세라 돔 오사카, 8월 4~5일 반테린 돔 나고야, 9월 14~15일 미즈호 PayPay 돔 후쿠오카 등 일본 4개 도시에서 8회 공연을 갖는다.
2024.06.14 I 윤기백 기자
박서준, 7년 만 오프라인 팬미팅 8월 개최 확정
  • 박서준, 7년 만 오프라인 팬미팅 8월 개최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박서준이 오는 8월 팬미팅을 개최한다.14일 박서준 소속사 어썸이엔티 측은 “박서준이 8월 서울 팬미팅(10일)을 시작으로 일본 도쿄(23일)와 오사카(25일)에서 팬들과 만난다”고 전했다. 2021년 언택트로 진행된 팬미팅을 제외하면, 2017년 이후 약 7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팬들과 만나는 자리다.이번 팬미팅의 타이틀 ‘서준시(時)’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지난 5월 팬미팅 기획 회의 당시 박서준은 좋아하는 단어를 ‘서준시(時)’라 꼽으며 “팬들이 나를 생각해 주시는 시간을 뜻하는 이 말이 따뜻하게 느껴지고 늘 감사하다”고 전했다는 전언이다. 항상 응원해 주는 국내외 팬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하겠다는 박서준의 의지를 담아 7년여 만에 개최하는 오프라인 팬미팅의 타이틀을 ‘서준시(時)’로 결정한 것이 알려져 의미를 더한다.팬미팅 공식 발표에 앞선 지난 10일, 박서준 측은 공식 SNS 채널 ‘레코드박스(Record PARK’s)’에 ‘서준시(時)’ 티저 영상을 깜짝 공개해 궁금증을 자극한 바 있다. 티저에서 부드러운 감성과 싱그러운 매력을 뿜어내며 시선을 강탈했던 박서준은 14일 오후, 팬미팅 공식 포스터를 추가 공개했다. 해당 포스터에는 올해로 데뷔 13주년을 맞이한 박서준이 팬들과의 만남을 위해 시간 여행을 준비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8월 팬미팅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이달 28일 첫 방송되는 tvN 예능 ‘서진이네2’와 하반기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 공개를 앞둔 박서준은 서울과 일본 도쿄, 오사카 팬미팅 투어를 확정 지으며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024 박서준 팬미팅 ‘서준시(時)’ 서울 공연은 오는 8월 10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되며, 멜론 티켓을 통해 6월 25일 오후 8시 공식 팬카페 박스오피스(PARK’s office) 선예매, 6월 27일 오후 8시 일반 예매가 진행된다.
2024.06.14 I 김가영 기자
'비둘기 BOJ'에 엔화 가치 한 달 반 만에 최저치…日 개입 가능성
  • '비둘기 BOJ'에 엔화 가치 한 달 반 만에 최저치…日 개입 가능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엔화 가치가 한 달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이 14일 장기 국채 매입 규모 축소를 결정하면서도 구체적인 감축 계획은 다음 회의로 미룬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한때 157.90엔대를 기록했다. 지난 달 1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최저 수준이다.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157엔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었다.일본은행이 시장의 예상과 달리 국채 매입 축소 시기를 7월로 미루자 시장에서는 긴축에 소극적인 비둘기적(통화 완화 선호) 메시지로 받아들여져 매도세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은행은 13일부터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현재 0∼0.1%인 기준금리는 조정하지 않고 동결했. 매월 6조엔 수준인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감액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구체적인 감액 규모는 시장 참가자 의견을 확인해 다음 회의에서 향후 1∼2년간 구체적인 계획을 결정하기로 했다.닛케이는 “시장 참가자들이 예상했던 이번 회의에서 감액이 보류되면서 통화 긴축에 소극적인 비둘기파의 내용으로 받아들여져 엔화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짚었다. 엔화 가치는 5월1일 한때 157엔99엔까지 하락했다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대규모 엔화 매입으로 한때 151엔대까지 상승했다. 이후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부각되며 엔화 매도가 이어져 다시 약세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한 달간 약 9조7885억엔(약 86조원)을 쏟아붓는 등 시장 개입에 나섰지만, 엔화는 여전히 156~157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엔화 가치가 또 다시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다시 환율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 증시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5분 현재 일본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5% 오른 3만8820.74를 가리키고 있다.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 축소 결정에 대한 경계감에 오전 한 때 1% 미만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2024.06.14 I 양지윤 기자
라라스테이션, HUUM과 파트너쉽… AI기반 TTS기술, 일본간다
  • 라라스테이션, HUUM과 파트너쉽… AI기반 TTS기술, 일본간다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주식회사 HUUM과 주식회사 라라스테이션이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했다.HUUM의 야마다 사토루 대표이사와 라라스테이션 일본 법인의 시게토미 타츠야 대표이사가 일본 도쿄 HUUM 본사에서 계약서에 서명했다.‘AI기반의 다국어 음성 번역 기술’은 다국어로 음성을 번역한 후, 그 음성에 맞춰 입 모양(립싱크)의 움직임을 재현하는 최신 기술로,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개발되고 있다.HUUM이 AI기술 파트너로 라라스테이션을 선택한 이유는 라라스테이션의 “AI기반의 다국어 음성 번역 기술”이 국내외 특허 등록이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다년간 일본 프로젝트의 성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좌) 야마다 HUUM 대표, (우) 시게토미 라라스테이션 일본 법인 대표다. 사진=라라스테이션하쿠호도DY미디어파트너즈와 일본 크리에이터 MCN 상장사인 UUUM의 합작 회사인 HUUM은 라라스테이션의 “AI기반 다국어 음성 번역 기술”을 활용하여 일본 유튜버 및 동영상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UUM은 해외에서 주목받을 만한 콘텐츠를 “AI 다국어 음성 번역 기술”로 변환, 언어별 YouTube 채널을 개설하여,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번역된 컨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 밝혔다.크리에이터가 이러한 다국어 음성 번역 기술을 사용하는 데 있어, 초기 비용이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HUUM은 상기 기술을 국내에 확산 시키기 위해 “중장기적인 계획”으로, 크리에이터에게 비용을 징수하는 것 대신 애드 센스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초기 비용을 충당할 예정이라 전했다.HUUM은 인기 유투버의 영상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맞는 콘텐츠를 순차 전개하여 궁극적으로는 “크리에이터의 수입을 대폭 확대” 하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야마다 HUUM 대표이사는 “우리 비즈니스의 마켓은 아시아 시장이다. 라이브 커머스는 중국에서 20조 엔, 미국에서도 5조 엔을 초과하는데 비해, 일본은 450억 엔에 불과하다.”며 “세상의 트렌드가 계속 변하고 일본 여행이 증가하는 가운데, 선진 기술을 보유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고 있었다. 라라스테이션의 ‘AI 다국어’ 기술로 일본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고 싶다”고 전했다.시게토미 라라스테이션 일본 법인 대표이사는 “일본의 동영상 시장에 늘 아쉬움이 었었다. 성실한 일본인의 성격 상, 글로벌 컨텐츠 제작을 위해서는 화자가 직접 해당 언어를 구사하려고 한다는 점이, 오히려 컨텐츠가 빠르게 퍼져나갈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놓치게 된다는 점이었다.”며 “이번에 일본 최대 크리에이터 MCN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이다. 일본의 재미있는 콘텐츠를 점점 더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저희 회사의 AI 기술을 활용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6.14 I 김현아 기자
日 증시, 3거래일째 약세…BOJ, 국채 매입 축소 경계
  • 日 증시, 3거래일째 약세…BOJ, 국채 매입 축소 경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도쿄 증시가 3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국채 매입 축소를 결정할지를 주시하며 경계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일본 도쿄 중심부에 있는 일본은행(BOJ) 본점 건물 전경(사진=AFP)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2분 현재 일본니케이222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9% 내린 3만8643.17을 가리키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12일 하락 마감 한 뒤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하고 이날 오후 결과를 발표한다.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국채 매입을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시장에선 기준 금리는 0~0.1%로 유지하고, 국채 보유량은 점진적으로 축소한다고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했으나 완화적 통화 기조를 유지하며 매월 6조엔 안팎 국채 매입을 지속해 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번 회의 결과 일본은행이 매입 규모를 기존 월 6조엔에에서 5조엔 정도로 줄일 가능성이 크다. 월평균 국채 상환액이 6조엔가량임을 감안하면 보유 국채 잔액은 월 1조엔씩 줄어들게 된다. 가와노 류타로 BNP 파리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회의에서 채권 매입액의 감액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상당한 유연성을 가지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 보유 잔액 축소 속도를 완만하게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4.06.14 I 양지윤 기자
“지금이 가장 싸다”…식을 줄 모르는 日 골프장 투자 열기
  • “지금이 가장 싸다”…식을 줄 모르는 日 골프장 투자 열기[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골프장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일본 관광 수요 회복세가 이전 대비 완만해졌지만 엔저 현상의 지속과 한일관계 개선 등 호재가 겹치며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거래 주체가 소규모 투자자에서 기업 등 큰손으로 옮겨가면서 2~3개의 매물을 한 번에 인수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일본 골프장에 대한 투자들의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골프장 관련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한국 투자자들의 일본 골프장 인수건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10건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행 거리가 짧고 도쿄와 오사카 등 주요 도시보다 시세가 낮은 후쿠오카와 훗카이도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일본 골프장은 엔저 현상이 본격화된 지난 2022년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국 대비 저렴한 시세가 엔저 현상으로 더욱 두드러지면서 투자처로 각광 받고 있다.여기에 국내 골프 이용객들의 해외 골프 수요가 크게 늘어난 점도 일본 골프장 투자 인기에 한몫했다. 비싼 그린피를 지불해야 되는 국내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골프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그린피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주중 61%, 주말 54% 상승해 일본 대비 2배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일본 골프장 M&A 트렌드가 예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큰손들의 등장을 꼽을 수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회원권을 판매해 투자금을 모으고 하나의 골프장을 인수했던 과거와 달리 기업을 비롯한 대형 투자자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2~3개의 매물을 한 번에 매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 올해 초 용평리조트는 일본 큐슈 서부 나가사키현 운젠시 소재의 아이노CC와 시마바라CC를 운영하고 있는 아이노리조트개발을 인수했다. 아이노CC는 지난 1989년에 개장한 18홀(파72) 규모의 골프장이다. 시마바라CC도 18홀 규모로 지난 1959년 개장했다. 지난해 일본 골프장 딜을 주도한 싸이칸홀딩스 역시 세 곳의 골프장을 한 번에 인수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싸이칸홀딩스는 지난해 사가현의 텐잔 컨트리클럽과 싸이칸위너스 골프클럽(전 위드인 스타일 골프클럽), 나인스톤 골프클럽(전 기타 컨트리클럽)을 차례로 인수한 바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IB업계 관계자는 “일본 골프장의 경우 토지 가치가 크게 반영되지 않아 국내 매물 대비 저렴할 수밖에 없다”며 “연간 10건 내외로 꾸준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최근에는 대형 투자자들이 2~3개의 매물을 한 번에 매입하는 사례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국 투자자들의 일본 골프장 투자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매물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 홀당 50억원대였던 후쿠오카 골프장 시세는 지난해 70억~80억원 수준으로 뛴 뒤 올해는 100억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등 핵심 지역의 경우 100억원 아래의 매물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후문이다.이는 일본 골프 회원권 거래가격 추이에서도 잘 나타난다. 일본의 수도권에 해당하는 관동 지역의 회원권 가격은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내 수요는 답보상태지만 해외 원정 수요가 크게 늘며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국내 투자자들이 일본 골프장 인수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매물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만 하더라도 100억원 미만의 매물이 종종 보였지만 현재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럼에도 국내 매물 대비 저렴하고 수요자들 역시 합리적인 그린피를 보고 일본을 찾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인기가 지속되는 것 같다”며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골프장 투자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4.06.14 I 이건엄 기자
라인사태 우려하는 日 진출 스타트업들…중기부, 법률지원 시작
  • 라인사태 우려하는 日 진출 스타트업들…중기부, 법률지원 시작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일본에 진출한 스타트업 사이에서 ‘라인 사태’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다음 달부터 일본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본격적인 법률 지원에 나선다.오영주 중기부 장관 (사진=중기부)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일본에 진출하거나 하려는 국내 스타트업 10개사와 간담회를 열었다. 일본 진출 스타트업이 겪는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정책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도출하기 위해서다. 간담회에 참석한 스타트업 사이에서는 라인 사태와 관련된 우려가 적지 않았다. 매출의 절반 정도가 일본에서 나오는 개인 오디오방송 플랫폼 ‘스푼라디오’의 최혁재 대표는 라인사태를 거론하며 “저희는 매출과 생존이 달려 있는 문제로 크게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실제로 투자자들 만나면서 회사의 일본 매출이 큰데 일본에서 이렇게 규제를 받게 되면 어떤 피해가 있을 수 있느냐는 지적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인 사태가 어떻게 종결될지 모르지만 나쁜 선례로 남지 않게 정부에서 힘을 써달라”면서 “정부 지원 이전에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라 평평한 운동장에서 똑같이 플레이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패션 플랫폼 회사 메디쿼터스의 박하민 최고운영책임자는 “일본에서 월 180만명이 사용하는 앱이다. 라인사태로 인해 개인정보 이슈를 강화해야 겠다고 느꼈다”며 “혹여나 보안상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고민이 있고 일본 정부에서 어떤 제재를 가할지 예상이 불가능한 부분이 있어 정부 지원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모두의 충전’이라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일본에서 시작하려고 하는 스칼라데이터 윤예찬 대표도 “일본 상사기업과 충천 인프라와 관련된 얘기를 하다가도 마지막에 라인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는다”며 “현지 대기업이 라인사태에 대해 질문했을 때 어떻게 현명하게 대답을 해야 하는지 조언을 듣고 싶다”고 했다.오 장관은 이에 대해 “정부에서 이미 기업 의사에 반해 그런 일(라인사태)이 일어나는 데 대해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며 “우리 기업이 불필요하게 불이익을 받지 않게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부터 대형 로펌과 협업해 해외 진출 스타트업의 법률적 문제 해소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김앤장, 광장, 태평양 등 3개 로펌과 협의해 스타트업 법률 자문 서비스에 응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일본 도쿄 현지에서 개최된 일본 진출기업 간담회에서는 정부의 법률 자문 지원 요청이 나왔다. 당시 참석자들은 현지 네트워크를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줄 것과 법인설립, 통관 등 비즈니스 과정에 발생하는 다양한 법률적 문제 해결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2024.06.13 I 노희준 기자
토요타, 품질인증 부정 후폭풍…넉달 만에 장중 시총 50조엔 붕괴
  • 토요타, 품질인증 부정 후폭풍…넉달 만에 장중 시총 50조엔 붕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넉달 만에 장중 시가총액 50조엔이 붕괴됐다. 자동차 품질 인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탓이다.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자동차 회장이 3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시작하기에 앞서 고개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2시30분 현재 토요타자동차는 전 거래일보다 1.87% 내린 3149엔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2%까지 밀리며 넉 달 만에 시총이 50조엔을 밑돌았다. 지난 3월 22일 종가 기준 최고가(시총 63조1716억엔)에 견줘서는 약 석달 만에 13조엔이 증발했다. 토요타자동차의 시총은 지난 3월 1일 60조엔을 돌파한 데 이어 같은 달 27일에는 상장 이후 최고치인 장중 3891엔을 기록했다. 현재 주가는 상장 이후 최고치에서 20% 가까이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3일에는 양산에 필요한 ‘형식지정’ 인증 부정이 발각돼 생산 중인 ‘야리스 크로스’ 등 3개 차종의 생산을 이달 말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도카이도 도쿄 인텔리전스 랩의 스기우라 세이지수석 애널리스트는 “4~6월 생산이 국내를 중심으로 저조한 데다 인증 부정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어서 경계감이 있다”고 짚었다. 이날 자동차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1%대 하락했다. 올해 3월 말 대비 하락률은 토요타는 -17%, 혼다와 닛산은 각각 -10%를 기록했다. 닛케이 평균 주가가 4% 빠진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크다.마츠모토 후지오 오카산증권 수석전략가는 “이번 분기에는 사업 환경이 정상화되는 가운데 본래의 이익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올해 3월기 이익은 생산 회복과 수급 안정에 따른 이익 증가가 크다. (지난 분기 실적에 기여한) 환율의 엔저 현상도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전했다.
2024.06.13 I 양지윤 기자
라라스테이션, HUUM과 파트너십 체결… 일본 시장 진출 본격화
  • 라라스테이션, HUUM과 파트너십 체결… 일본 시장 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주식회사 라라스테이션은 주식회사 HUUM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체결식은 일본 도쿄 HUUM 본사에서 야마다 사토루 HUUM 대표이사와 라라스테이션 일본 법인의 시게토미 타츠야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두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서에 서명했다.‘AI기반의 다국어 음성 번역 기술’은 다국어로 음성을 번역한 후, 그 음성에 맞춰 입 모양(립싱크)의 움직임을 재현하는 최신 기술로, 전 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HUUM 관계자는 “AI기술 파트너로 라라스테이션을 선택한 이유는 라라스테이션의 AI기반의 다국어 음성 번역 기술이 국내외 특허등록이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다년간 일본 프로젝트의 성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쿠호도 DY미디어파트너스와 일본 크리에이터 MCN 상장사인 UUUM의 합작 회사인 HUUM은 라라스테이션의 ‘AI기반 다국어 음성 번역 기술’을 활용하여 일본 유튜브 및 동영상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HUUM은 해외 콘텐츠를 ‘AI 다국어 음성번역 기술’로 변환하여 언어별 국가에 맞는 YouTube 채널을 개설해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번역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HUUM은 상기 기술을 일본 국내에 확산시키기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으로 크리에이터에게 비용을 징수하는 것 대신 애드센스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초기비용을 충당할 예정이다.HUUM은 인기 유투버의 영상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맞는 콘텐츠를 순차 전개하여 궁극적으로는 크리에이터의 수입을 대폭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야마다 HUUM 대표이사는 “트렌드가 계속 변하고 일본 여행이 증가하는 가운데, 선진 기술을 보유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고 있었다. 라라스테이션의 ‘AI 다국어’ 기술로 일본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고 싶다”고 전했다.시게토미 라라스테이션 일본 법인 대표이사는 “일본의 동영상 시장에 늘 아쉬움이 있었다. 성실한 일본인의 성격상, 글로벌 콘텐츠 제작을 위해서는 화자가 직접 해당 언어를 구사하려고 한다는 점이 콘텐츠가 빠르게 퍼져나갈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게 됐다”며 “이번에 일본 최대 크리에이터 MCN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이다. 일본의 재미있는 콘텐츠를 점점 더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저희 회사의 AI 기술을 활용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6.13 I 이윤정 기자
GS칼텍스, 日서밋코스메틱스와 글로벌 화장품 원료시장 공략
  • GS칼텍스, 日서밋코스메틱스와 글로벌 화장품 원료시장 공략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GS칼텍스가 글로벌 화장품 원료 유통 기업인 일본 서밋 코스메틱스(Summit Cosmetics)와 화이트바이오(WhiteBio) 기반 화장품 원료 사업 협력을 통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reen Transformation) 추진을 가속화한다.GS칼텍스는 12일 일본 도쿄에서 GS칼텍스 권영운 기술연구소장과 서밋 코스메틱스 아키야마 고(Akiyama Koh)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다이올(GreenDiol)을 원료로 한 화장품 시장 개척 및 글로벌 화이트바이오 사업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그린다이올은 GS칼텍스 화이트바이오 사업의 일환으로서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기술을 자체 개발한 2,3-부탄다이올(2,3-Butanediol)의 브랜드명이다. 2,3-부탄다이올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천연물질로 보습 및 항염 효과, 비타민 등의 효능물질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는 용매 기능, 부드러운 사용감 등이 뛰어나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GS칼텍스와 서밋 코스메틱스는 12일 일본 도쿄에서 그린다이올을 원료로 한 화장품 시장 개척 및 글로벌 화이트바이오 사업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S칼텍스 권영운 기술연구소장(좌)과 서밋 코스메틱스 아키야마 고 대표(우)가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GS칼텍스는 글로벌 상사 회사인 스미토모(SUMITOMO Corporation)의 화장품 원료 유통 자회사이자 한국, 북미, 유럽, 남미 등에 진출해 있는 서밋 코스메틱스에 그린다이올을 공급하고 서밋 코스메틱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본격적인 일본 진출 뿐 아니라 북미, 유럽, 남미 등 글로벌 판매 채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그간 GS칼텍스는 그린다이올의 해외 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2019년 대비 2023년 북미, 유럽, 일본 등으로의 판매량이 약 160배 증가했다.또한 서밋 코스메틱스는 GS칼텍스 그린다이올의 일본 식약처 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일반 화장품 원료 뿐 아니라 주름 개선, 미백 등 각종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도 GS칼텍스 그린다이올의 공급이 확대된다. 나아가 양사는 그린다이올에 대한 경쟁력을 연구·분석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확장을 위한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GS칼텍스 2,3-부탄다이올 군산 공장GS칼텍스 권영운 기술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그린다이올의 글로벌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GS칼텍스는 화이트바이오 사업 선도기업으로 도약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3 I 하지나 기자
일본은행, 초저금리는 유지…국채 매입 축소에 초점
  • 일본은행, 초저금리는 유지…국채 매입 축소에 초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슈퍼 엔저’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결정회의를 계기로 엔화 가치가 반등 기회를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어 엔화 가치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일본 도쿄 중심부에 있는 일본은행(BOJ) 본점 건물 전경(사진=AFP)1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13~14일 열리는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하지만, 장기 국채 매입액은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시장에서는 국채 보유량을 정상화하기 위해 매입액을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회의에서 장기 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장단기 금리 조작(YCC, 국채수익률 곡선통제)을 폐지했으나 채권 매입은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채권 매입을 급격하게 줄이면, 금리가 급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4월 이후에도 매달 6조엔(약 52조5390억원) 규모로 매입을 지속해왔다. 다만 정책위원들은 “대차대조표 축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는 등 채권 매입액 축소는 이미 기정사실화했다.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은행이 대차대조표를 어떻게 축소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 사항이 부족하기 때문에 채권 매입을 줄이거나 향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계획에 대한 단서를 남겨 시장의 불안감을 진정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 축소 논의는 엔화 약세를 의식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계속되는 엔화 약세로 소비자 물가는 끌어올렸지만, 수입 물가 급등으로 인한 가계의 소비 둔화 우려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일본 경기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나타내는 5월 소비자 태도지수는 전달보다 2.1포인트 내린 36.2를 기록,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같은 달 서비스업 경기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실물경기가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을 줄여 엔저에 대응할 것으로 점쳐진다.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 규모가 줄면 국채 금리는 오르고, 국채 가격은 내려간다. 또 금리가 오르면 엔화 가치가 높아져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 수 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도 채권 매입액 축소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우에다 총리는 지난 6일 국회에서 “대규모의 금융완화 출구 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감액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해 이번 정책회의에서는 감액의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에 대한 의견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와노 류타로 BNP 파리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회의에서 채권 매입액의 감액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상당한 유연성을 가지고 비연속성을 피하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기준 금리는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0.1%였던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으나 4월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에선 일본은행이 오는 7월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닛케이는 “국채를 대량으로 매입하면 우호적인 환경을 유지할 수 있지만 부작용도 있는 만큼 7월과 10월에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6.13 I 양지윤 기자
'정지윤, 빛바랜 17점' 한국 여자배구, 일본에 완패...VNL 5연패
  • '정지윤, 빛바랜 17점' 한국 여자배구, 일본에 완패...VNL 5연패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FIVB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일본에 완패했다.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배구대표팀은 12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에서 열린 VNL 3주 차 1차전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0-3(16-25 16-25 23-25)으로 졌다.1주 차 태국과 경기에서 3-1로 승리, VNL 30연패에서 벗어났던 한국은 2주 차 4경기에서 전패한데 이어 이날 경기까지 패하면서 5연패 늪에 빠졌다. 대회 전적은 1승 8패(승점 4)가 됐다. 순위는 16개국 가운데 14위다.한국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예선 라운드 상위 8개 팀이 올라가는 VNL 파이널 라운드 진출이 무산됐다.,아울러 한국은 지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3-2로 이긴 뒤 이후 일본전 3연패를 당했다.실력 차가 뚜렷했다. 이날 한국은 공격 득점에서 27-47로 크게 뒤졌고 블로킹 득점도 5-10으로 절반에 불과했다.일본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 2세트는 각각 16점을 얻는데 그쳤다. 그나마 3세트는 접전을 펼쳤지만 끝내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정지윤(현대건설)이 17점을 내 양 팀 최다 득점으로 기록했고 문지윤(GS칼텍스)과 정호영(정관장)은 각각 7점, 5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작 주공격수 강소휘(한국도로공사)는 6득점, 박정아(페퍼저축은행)는 1득점에 머물렀다.반면 일본은 이시카와 마유(16점), 고가 사리나(15점), 하야시 고토나(14점) 등 공격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7승 2패 승점 21을 기록한 일본은 4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파이널 라운드 진출을 예약했다.
2024.06.12 I 이석무 기자
NHN클라우드, 일본 대표 IT 행사 참가…시장 공략 가속화
  • NHN클라우드, 일본 대표 IT 행사 참가…시장 공략 가속화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NHN클라우드는 12일부터 3일간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일본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인터롭 도쿄 2024’와 모바일 앱 비즈니스 박람회 ‘앱스 재팬 2024’에 참가해 전략 솔루션 및 서비스를 소개한다고 이날 밝혔다.인터롭 도쿄 2024 내 NHN클라우드 부스 모습(사진=NHN클라우드)인터롭 도쿄 2024는 올해로 31회째를 맞이한 일본 IT분야 대표 전시회다. 또 앱스 재팬 2024는 일본의 모바일 앱 관련 비즈니스가 한 자리에 모인 행사이다. 이번에 두 행사는 ‘AI 사회(AI Society)’라는 주제로 공동 개최됐다.NHN클라우드는 인터롭 도쿄 2024에서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클라우드 구축 및 운영을 지원하는 서비스형플랫폼(PaaS) 상품 ‘앱파스’와 서비스형인프라(IaaS) 상품을 소개한다. 앱스 재팬 2024 에서는 최근 일본에서 파트너십을 맺은 아이큐브원과 협력해 모바일 앱 보호 솔루션 NHN 앱가드를 소개한다.NHN클라우드는 다수의 일본 기업 관계자들에 NHN클라우드의 NHN 앱가드, 앱파스, IaaS 등 전략 서비스를 선보이며 현지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외에도 이번 행사에 방문한 국내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도 상담 및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NHN클라우드는 일본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NHN클라우드의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 및 지원할 방침이다.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전시 행사 참여는 NHN클라우드가 일본 시장을 깊게 파고들어 더욱 추진력 있게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대표 CSP인 NHN클라우드가 국내를 넘어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사업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6.12 I 임유경 기자
소원이 이뤄지는 '합정 하늘길'…마포의 새로운 핫플
  • 소원이 이뤄지는 '합정 하늘길'…마포의 새로운 핫플[서울곳곳]
  •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은 매년 전 세계에서 1000만명 이상 방문하는 세계적인 여행지로 자리잡았다. 특히 ‘K-팝’ 등 한류문화의 중심지로 부상하며 아시아권에선 일본 도쿄, 싱가포르 등과 함께 주요 여행지 순위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다. 그러나 서울을 찾는 여행객들은 대부분 명동이나 홍대, 광화문, 강남 등 널리 알려진 곳들만 찾고 있어,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 및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데일리는 서울의 관광 콘텐츠 확대와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25개 자치구와 함께 각 지역별 숨겨진 명소를 소개한다. <편집자주>합정 하늘길 입구 광장에 소원볼이 걸려있는 모습. (사진=마포구)[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룩 앳 댓(Look at that).”지난 11일 오후 3시쯤 서울 마포구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인근에선 관광객으로 보이는 한 무리의 외국인들이 길 건너로 보이는 하늘색 길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합정역 7번 출구로 나와 펼쳐지는 이 하늘색 길은 두 갈래로 나누어졌다. 이 길을 따라 한강 방향으로 걸어가자 양쪽으로 개성있는 인테리어의 카페와 멕시코·스페인 요리 등을 파는 특색있는 식당, 와인숍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평일 한낮인데도 작은 마당을 품은 3층 규모 카페엔 20·30대 젊은 손님들이 루프탑(옥상) 테이블까지 빼곡하게 앉아,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손에 들고 쉴새 없이 웃으며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다.이 길은 마포구가 ‘홍대 레드로드’ 성공에 이어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특화거리인 ‘합정동 하늘길(하늘길)’이다. 이 길은 합정역 7번 출구부터 양화진역사공원과 마포새빛문화숲까지 펼치지며 하늘색 도로가 이름을 상징하고 있다. 총 9만 338㎡ 규모의 하늘길 상권은 190여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하늘길은 홍대입구역부터 상수역까지 이어지는 레드로드의 번화함과 달리 독립 서점과 이색 카페 등이 주택가와 어우러져 아늑한 분위기로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절두산 순교성지와 양화진역사공원 등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이색 상권으로 마포의 새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하늘길 끝에 이어지는 절두산 순교성지에선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 동상과 흥선대원군이 세운 척화비 등 역사 문화재도 볼 수 있다.하늘길 끝에서 이어지는 절두산 순교성지 입구. (사진=양희동 기자)마포구는 지난해 10월 관광 활성화를 통한 ‘골목상권 살리기’를 위해 합정동 골목길을 재정비하고 하늘색 도료를 칠해 지역 고유의 이야기를 담은 하늘길을 완성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 마포새빛문화숲에서 ‘하늘길 페스타’를 개최해 하늘길의 탄생을 알렸다. 축제기간엔 하늘길 상권의 각 점포에서 △탱고 클래스 △나의 감정 레시피 클래스 △독립출판 워크숍 △칵테일 클래스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해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하늘길은 양화진 묘원과 절두산 순교성지 등 이 지역의 역사·종교적 의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소원이 이뤄지는 ‘소원트리’도 조성했다. 하늘길 상가를 이용하면 ‘소원볼’을 받을 수 있는데 여기에 각자의 소원을 적어 ‘소원트리(합정역 7번 출구 앞 광장)’에 매달아 각자 원하는 바를 기원할 수 있다.하늘길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 중인 이모씨는 “최근 하늘길 빛 거리가 조성되면서 이곳을 찾는 연인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며 “홍대나 망원동에 비해 아직은 방문자 수가 적지만, 하늘길 상권에서만 볼 수 있는 빛 거리, 소원트리 등 다채로운 공간들로 하늘길이 서울의 대표 감성 거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마포구는 하늘길 환경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키오스크, 안내판 등 편의시설 확충해 하늘길 상권의 독자적 브랜드를 확고히 구축할 계획이다. 또 ‘하늘길 감성충전소(성산중학교 인근)’를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에 운영, 상권 내 1만 원 이상 구매 인증 시 △그립톡 △드립백 △커피 캡슐 △네트백 등 지역 굿즈를 제공한다.(자료=마포구)절두산 성지 내 김대건 신부상. (사진=양희동 기자)
2024.06.12 I 양희동 기자
에이아이스페라, 인터롭 도쿄 2024 참가 및 기업용 보안 솔루션 선봬
  • 에이아이스페라, 인터롭 도쿄 2024 참가 및 기업용 보안 솔루션 선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전문 기업 에이아이스페라(AI SPERA)는 12일부터 14일까지 도쿄에서 진행되는 ‘인터롭 도쿄(Interop Tokyo) 2024’에 참가해 기업용 보안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인터롭 도쿄(Interop Tokyo) 2024에서 크리미널 IP 보안 솔루션을 선보이는 에이아이스페라인터롭 도쿄는 전 세계 보안, AI, DX, 5G 등 다양한 IT 분야의 첨단 기술 제품과 솔루션, 서비스 기업이 참가하여 최신 기술 동향과 비즈니스 트렌드를 소개하는 IT 컨퍼런스다. 에이아이스페라는‘크리미널 IP’ 글로벌 출시 이후 약 150개국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 SaaS 공격표면관리 솔루션 ‘크리미널 IP ASM’과 이상 유저 탐지 시스템 ‘크리미널 IP FDS’ 등 기업용 보안 솔루션을 국내외 고객들에 제공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참가를 확정 지은 에이아이스페라는 공격 표면 관리 자동화 솔루션 ‘크리미널 IP ASM’와 이상 유저 탐지 시스템 ‘크리미널 IP FDS’를 선보인다. ‘크리미널 IP ASM’은 IP 주소 데이터 기반의 위협 인텔리전스와 AI를 활용하여 내부 서버 및 데이터베이스의 외부 노출 여부, IT 자산의 취약점과 오픈포트, 민감한 정보 및 계정 정보의 노출 여부를 탐지하여 대시보드에 가시화하는 SaaS 형태의 기업 자산 공격 표면 관리 솔루션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에이아이스페라의 공동창업자 고려대 김휘강 교수가 ASM의 활용 사례를 주제로 한 세미나 강연을 진행해 ‘크리미널 IP ASM’에 대한 일본의 니즈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에이아이스페라는 올해 초 온프레미스 버전을 출시한 이상 유저 탐지 시스템 ‘크리미널 IP FDS’의 데모 시연도 진행한다. 에이아이스페라 관계자는 “작년 일본 경제산업성이 ‘ASM 도입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공격 표면 관리에 대한 일본의 관심도가 증가하여 일본 내 적극적인 PoC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크리미널 IP FDS’는 VPN, Tor, 프록시, 호스팅 등의 우회 IP 주소를 판별하는 것만으로도 악성 유저를 차단할 수 있는 FDS 솔루션이다. 온프레미스 버전으로 민감한 정보를 타사 로그에 기록할 필요 없이, 고객사가 직접 관리할 수 있다. ‘크리미널 IP FDS’의 IP 주소 데이터는 데이터셋 자체를 연동하거나 API 연동으로 이용 가능하며, 매일 자동 업데이트된다.
2024.06.12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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