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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정유정, 온라인으로 살인 부추긴 사람 있는지도 봐야”
  • 이수정 “정유정, 온라인으로 살인 부추긴 사람 있는지도 봐야”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부산에서 과외 앱을 통해 알게 된 또래 여성을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정유정(23)의 범행 동기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는 가운데 5년간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며 온라인으로만 소통했던 그에게 살인을 부추긴 사람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연합뉴스)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9일 오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 교수는 정유정 사건이 ‘인천 초등학생 살인사건’과 유사하다며 운을 뗐다. 이 교수는 “인천 초등학생 살인사건은 2명이 저질렀다고 하는데 이들은 오프라인에서 만나지 않았다”며 “주범이라는 애는 학교 부적응으로 학업 중단이 된 상태에서 학교를 그만두고 집에서만 온라인으로 ‘한니발’ 등 고어물에 노출됐던 친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범과 공범이 계속 대화를 나누다 공범이 ‘한번 해봐라’며 부추긴 것이 실제 살인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유정을 온라인상에서 부추긴 사람이 없을까, 저는 제일 궁금하다”고 질문을 던졌다. 이 교수는 “물론 ‘인천 초등학생 살인사건’처럼 공범관계가 성립할 정도의 관계까지는 안 갔을 수 있다”면서도 “정유정의 프로필이 인천 초등학생 살인사건 주범과 굉장히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유정은 사회적으로 관계가 끊어지고 온라인 세상을 마치 실존하는 것처럼 착각할 만한 정도로 노출이 많이 됐던(상태)”라며 “온라인 게시판이 유일한 세상을 향하는 통로고 영향을 주고받았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정유정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5년간 별다른 직업 없이 할아버지와 단둘이 집에서 외부와 교류를 거의 하지 않고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2023.06.10 I 홍수현 기자
“찢은 어묵 고스란히 옆 식탁에” 반찬 재사용 딱 걸린 부산 식당들
  • “찢은 어묵 고스란히 옆 식탁에” 반찬 재사용 딱 걸린 부산 식당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먹다 남은 음식을 재사용하는 하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소 11곳이 적발됐다. 잔반 재사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관이 배추김치에 표시하는 모습(왼쪽)과 표시된 김치가 식당 주방 재사용통에서 발견된 모습. (사진=부산 특별사법경찰과)지난 8일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이하 특사경)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식품접객업소 225곳을 대상으로 남은 음식 재사용 등 불법행위 특별 기획수사를 실시한 결과, 총 11곳의 위반업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이번 단속은 음식점에서 이뤄지고 있는 남은 음식 재사용 행위 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펼쳐 음식점의 기초위생을 확립하고자 주야간으로 이뤄졌다. 상대적으로 반찬이 많이 제공되고 1인 식사사 가능해 남은 음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사식당과 국밥집, 정식집 등 한식류 식당을 위주로 진행한 결과 특사경이 이번 단속에서 적발한 위반업소는 총 11곳이다.이 중 손님이 먹고 남은 음식을 재사용한 업소가 8곳, 중국산 고춧가루 또는 중국산 재첩국을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둔갑한 업소가 2곳, 신고 없이 일반음식점으로 영업한 업소가 1곳 등이었다.남은 음식 재사용은 주방 내에서 은밀히 이뤄지고 있었다. 한 식당은 손님이 남긴 배추김치를 재사용해 김칫국을 조리했고 일부 업소는 식탁에 있던 반찬을 바로 다른 식탁으로 옮기기도 했다. 심지어 한 음식점은 단속 수사관이 식사하고 남은 반찬을 그대로 다른 손님의 식탁에 제공하려다 적발됐다.손님이 먹고 남긴 음식물을 재사용 목적으로 별도 용기에 모으다 적발된 현장. (사진=부산시청 제공)당시 부산 동래구의 한 식당을 찾은 단속반이 재사용 여부를 알기 위해 나온 어묵과는 다른 모양의 찢은 어묵을 두었고, 해당 어묵은 고스란히 옆 식탁으로 옮겨졌다. 단속반이 해당 식당의 주방을 찾아 어묵을 가리키며 “이게 무엇이냐”고 묻자 식당 주인은 발뺌했다. 다시 단속반이 “제가 밥 먹으면서 (사장님이) 어떻게 하는 가 보기 위해 (재사용) 확인을 위해 찢은 것”이라고 증거를 제시해서야 식당 주인은 “한 번 봐달라”고 요청하는 등의 장면이 벌어졌다.손님이 먹고 남긴 음식물을 재사용한 영업자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무신고 음식점 영업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있다. 원산지 거짓표시 영업자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부산시 특사경 관계자는 “최근 물가상승 등을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남은 음식물 재사용은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건전한 외식문화 조성을 위해 계속해서 지도단속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반찬 재사용 등 불법행위 신고 및 제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부정·불량식품신고센터(☎1399),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부산시 누리집 ‘위법행위 제보’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2023.06.09 I 강소영 기자
정유정 사이코패스 지수 '연쇄살인' 강호순보다 높은 '28점'
  • 정유정 사이코패스 지수 '연쇄살인' 강호순보다 높은 '28점'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부산에서 과외 앱을 통해 알게 된 또래 여성을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정유정(23)의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 장애) 지수 진단 결과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연합뉴스)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이 최근 진행한 검사에서 정유정은 28점대의 결과를 받았다. 이는 지난 2005년 장모 집에 불을 질러 아내와 장모를 살해하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여성 8명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2009년 사형 확정판결을 받은 강호순(27점)을 넘어선 것이다. 당초 정유정의 점수는 정상인 범주를 넘어서는 정도로 알려졌으나 연쇄살인을 일으킨 강호순 보다 높게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살인해 보고 싶었다”고 자백한 정유정의 진술에 비추어 만약 그가 택시 기사의 신고로 긴급체포 되지 않았다면 연쇄살인을 벌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는 총 20개 문항으로 죄책감, 후회, 공감 부족, 냉담함, 충동성, 무책임성을 평가한다. 문항당 0~2점으로 총점은 0~40점이다. 일반인의 경우 10~15점 안팎의 점수를 받는다. 국내에서는 25점 이상, 미국에서는 30점 이상일 때 사이코패스로 본다.한편 역대 우리나라 주요 범죄자의 사이코패스 지수는 연쇄살인범인 유영철 38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29점, ‘어금니 아빠’ 이영학 25점 등이었다.
2023.06.07 I 홍수현 기자
정유정 ‘심신미약’ 인정받을 수 있나?  “사이코 점수 정상인 밖”
  • 정유정 ‘심신미약’ 인정받을 수 있나? “사이코 점수 정상인 밖”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부산에서 과외 앱을 통해 알게 된 또래 여성을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정유정(23)의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 장애) 진단 검사 수치가 정상인의 범주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같은 수치가 향후 재판 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연합뉴스)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정유정을 상대로 실시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결과 정상인 범주를 넘어선 수치가 책정됐다.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사이코패스로 판정되면 ‘심신미약’처럼 재판과정에서 피고인에게 좀 유리한 게 있나”는 진행자 질문에 “(사이코패스가) 유무죄 판단, 심신미약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사이코패스 검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심성을 평가해서 사이코패스적 특징이 있는 품성이라고 나오면 징역형을 살고 나오더라도 재범을 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전자감독 대상자, 보호관찰 추가 등을 위해서 활용하기 위함이다”라며 형을 깎아 주는 것과는 하등 관계가 없다고 했다.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뒤 신상이 공개된 정유정(23·여)이 2일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부산 동래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교수는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검사 점수에 대해 “정유정의 경우 일반인들의 한계인 6점은 넘어서는 것 같고 25점은 안 되는 것 같다”며 “일반 범죄자들의 평균 수준보다는 조금 높은 정도에 점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6점은 넘고 25점은 안 되기에 경찰이 ‘정상인 범주를 넘어섰다’는 표현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과가 없으면 25점을 넘기는 어렵다, 정유정이 전과가 없다 보니까 25점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면서도 “심성, 품성만 가지고도 점수가 6점 이상 나오는 건 꽤 높다”고 판단했다. 한편 총 20개 문항으로 이뤄진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는 죄책감, 후회, 공감 부족, 냉담함, 충동성, 무책임성을 평가한다. 문항당 0~2점으로 총점은 0~40점이다. 일반인의 경우 10~15점 안팎의 점수를 받는다. 국내에서는 25점 이상, 미국에서는 30점 이상일 때 사이코패스로 본다.
2023.06.07 I 홍수현 기자
정유정, 사이코패스 검사 ‘비정상범위’ 나왔다…정상 범주 점수는
  • 정유정, 사이코패스 검사 ‘비정상범위’ 나왔다…정상 범주 점수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23)의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결과, 정상인의 범주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씨가 지난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정유정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 측은 “현재까지 진단 검사 내용을 분석해 보면 정유정은 정상인의 범주에는 들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총 20개 문항 40점 만점으로, 한국은 25점 이상, 미국은 30점 이상일 때 사이코패스로 간주한다. 일반인은 15점 안팎의 점수가 알려졌다.그러나 사이코패스 진단은 점수 외에도 대상자의 과거 행적과 성장 과정, 정신건강의학과 진단, 과거 범법 행위 등 자료와 프로파일러 면접 결과 등을 근거로 임상 전문가가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리게 된다.경찰은 현재 정유정의 문항별 결과와 과거 주요 살인사건 피의자의 검사 결과를 비교 분석하고 있어 정확한 사이코패스 진단 여부는 추가 분석 후 내려질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정유정이 일반적인 사이코패스와 다르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정유정의 범행 행각이 다소 허술했던 점과 피해자에 미안함을 짧게나마 나타낸 것이 그 이유라고 보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탐정 손수호’ 코너를 담당하는 손수호 변호사는 “(정유정이) ‘미안하지 않냐’라는 질문에 ‘네’라고 간단히 답했던 것인지 아니면 정말 죄의식을 느끼고 미안함을 느껴서 표현한 것인지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지지만 어쨌든 사과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신을 유기한) 가방에 혈흔이 묻어 있었고, 택시를 이용한 점, 택시기사에게 여러 가지 좀 의심을 살 정도의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범행이 허술했던 점도 들었다.그러면서 그는 정유정이 그간 사회와 단절돼 있던 것을 언급하며 이런 유형의 범죄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보았다.최근 경찰조사에서 정유정이 “살인을 해보고 싶었다”고 범행동기를 진술한 것을 두고는 “잘 생각해보면 특별한 동기가 없는 것”이라며 상상을 현실로 옮겼던 이유와 당시 사고 과정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손 변호사는 “지금도 정유정과 비슷한 상황이 있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라며 “그중에서 실제 범행으로 옮겨가는 사람은 일부인데, 도대체 어떤 경로로 어떤 상황에서 그런 행동을 했는가, 그 길목을 찾아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40분쯤 과외 앱을 통해 중학생 학부모인 것처럼 속여 과외 강사로 등록된 A씨(20)에게 접근해 “딸의 과외를 부탁한다”며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구매한 교복을 입고 A씨의 집으로 가 A씨를 살해했다. 정유정이 범행 당시 시신 일부가 담긴 캐리어를 끌고 가는 모습. (사진=KBS 화면 캡처)이후 시신을 훼손해 여행용 캐리어에 넣고 택시에 탑승해 평소 산책로였던 경남 양산 낙동강변에 유기했다. 이 과정에서 혈흔이 묻은 가방을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정유정은 검거 직후 “모르는 사람이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고 시신을 유기하라고 시켰다”,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거짓 진술 했으나 닷새가 지난 지난달 31일 당시 CCTV에 정유정만 드나든 것으로 확인되자 “살인해보고 싶었다”고 자백했다. 그는 범행 석 달 전부터 휴대폰으로 ‘살인’과 관련된 키워드를 검색했으며 범죄 수사 관련 방송 프로그램 등을 보며 살인을 준비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정유정의 특이점도 알려졌다. 그가 사체 일부를 유기한 후 캐리어를 들고 다시 자신의 집으로 가던 길에서 경쾌한 발걸음이 담긴 CCTV가 공개되기도 했으며 범행 직후 피가 묻은 교복을 벗고 피해자의 옷으로 갈아입고 현장을 빠져나왔던 정황도 밝혀졌다.한편 경찰은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추가 분석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7일 검찰에 이를 제출할 예정이다. 검찰은 구속 기한이 끝나는 오는 11일까지 수사를 진행하고 필요하면 구속 기한을 더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2023.06.06 I 강소영 기자
“정유정, 착한 줄 알았는데...이상하긴 했었다” 동창생 추정 주장
  • “정유정, 착한 줄 알았는데...이상하긴 했었다” 동창생 추정 주장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부산 또래 여성 살인 사건’ 가해자 정유정(23)의 동창이라는 누리꾼의 글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정유정의 학교생활 모습이 퍼졌다. 다만 해당 글들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정유정과 같은 고등학교를 나왔다는 누리꾼 A씨는 “연락처도 가지고 있고 고등학교 같은 반이었는데, 그때도 사람과 못 어울리고 이상했었다”면서 “엄청 내성적이고 목소리도 작아서 착한 앤 줄 알았는데 진짜 충격”이라고 적었다.이어 “저도 내성적이어서 항상 내성적인 애들과 어울리다 보니 학기 초반엔 (정유정과) 계속 같이 다니면서 얘기도 했었는데 기묘하다”라며 “솔직히 느리고 말 없고 멍하고 사회성만 떨어진다고 생각했지 악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망상에 사로잡혀서 살인이라니 참”이라고 했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자신의 친구가 정유정과 동창이었다고 밝힌 누리꾼 B씨는 ‘친구가 살인범 정유정 저사람이랑 동창이었다는데’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유정이) 옆 동네에 같은 나이라 안 그래도 섬찟했다”며 “(친구가) 동창이었다면서 졸업사진을 보여줬다. 학교 다닐 때 존재감이 없었는 지 다른 친구들이 알려줘서 알았다고 한다”고 밝혔다.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아르바이트 앱을 통해 만난 여성을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자 집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평소 자신이 산책하던 낙동강 인근 풀숲에 버린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정유정의 범행은 혈흔이 묻은 가방을 숲 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정유정은 살인 혐의로 구속된 뒤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와 다투다 생긴 우발적인 범행이라 진술했으나 최근 “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자백했다.
2023.06.05 I 이준혁 기자
교복 차림 정유정, 살해 후 피해자 옷 꺼내 갈아입은 까닭
  • 교복 차림 정유정, 살해 후 피해자 옷 꺼내 갈아입은 까닭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인터넷 과외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범행 직후 피해자 옷으로 갈아입고 현장을 빠져나왔던 것으로 드러났다.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4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정씨가 지난 5월26일 오후 5시 40분쯤 피해자 A씨의 집을 찾아가 살해 후 A씨의 옷으로 갈아입었다고 밝혔다.정씨는 A씨 집에 들어갈 당시 교복 차림이었지만 범행 후 집을 빠져나올 때는 교복이 아닌 사복인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범행 직후 교복에 혈흔이 남게 되자 이를 숨기려고 피해자 옷으로 갈아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가 시신 훼손에 사용한 흉기는 중화요리 집에서 사용하는 도구로 인근 마트에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정씨는 범행 이틀 전 과외 중개 앱을 통해 혼자 사는 A씨에게 ‘자녀의 과외 교사를 구한다’며 접근했고 당일 중고로 산 교복을 입고 A씨의 집을 찾았다.정씨는 A씨 집에 있는 흉기로 A씨를 살해한 후 마트에서 락스와 비닐봉지, 흉기 등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했다. 이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여행용 가방(캐리어)을 챙겨 다시 A씨의 집으로 가 시신을 훼손했다.다음날인 27일 0시50분쯤 정씨는 시신 일부를 캐리어에 보관한 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의 낙동강변 풀숲에서 시신을 유기했다. 새벽 시간 인적 드문 풀숲으로 들어가는 정씨를 수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했고 정씨는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시신을 유기한 풀숲은 평소 정씨가 산책을 위해 자주 갔던 곳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범행 석 달 전부터 인터넷에 ‘살인’과 관련한 키워드를 집중적으로 검색했다. 평소 범죄 수사 관련 방송 프로그램과 책을 통해 살인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수사 초기 범행을 부인하던 정씨는 피 묻은 캐리어와 신분증, 현장에서 사라진 시신 일부 등이 속속 확인되자 “해친 사람은 따로 있고, 나는 유기만 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하지만 A씨 거주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서 정씨만 현장에 드나든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는 거짓으로 드러났다.그는 경찰 조사에서 “실제로 살인하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며 “살인 충동이 생겨 범행에 이르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2일 오전 정유정을 살인 및 사체 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2023.06.04 I 이로원 기자
정유정, 벌써 감형 위한 꼼수?...반성 안한다는 증거 셋
  • 정유정, 벌써 감형 위한 꼼수?...반성 안한다는 증거 셋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씨의 범행 이후 정황에 대해 “절대 범죄를 후회하는 모습이 아니다”라며 그가 반성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증거 세 가지를 제시했다.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씨가 지난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승 위원은 4일 조선일보 ‘승재현 형사판’에서 정씨가 피해자의 시신 일부를 담을 여행용 가방을 끌고 가는 장면에 대해 “어떠한 죄책감도 없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살인 현장에 다시 간다는 건 두렵고 무서워 주저하게 된다”며 “그러한 주저함이 없는 모습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욱 섬뜩한 건 캐리어를 집에서 가지고 왔다는 사실”이라며 “저 캐리어는 피해자의 신체 일부만 담을 수 있는 크기라는 점에서 소름이 끼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승 위원은 “진정한 반성은 말과 행동이 일치한다”며 “(정씨가) 신상 보호를 위해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나온 행동과 ‘피해자 유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은 언행이 전혀 일치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씨가 검찰로 송치될 당시 경찰서 앞에서 범행 동기와 수법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며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임하겠다’는 답은 수사에서 방어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정씨의 긴급체포 직후 발언과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는 거짓 주장 등을 미루어 볼 때 “심신미약을 주장해 형량을 줄여보겠다는 ‘꼼수’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범행 준비, 살인 후 캐리어를 가지고 오는 행동 등을 고려하면 심신미약을 인정할 여지는 없어 보인다”며 “형법은 과거와 달리 심신미약이 인정되더라도 ‘감경할 수 있다’고 개정돼 반드시 감경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아울러 승 위원은 정씨와 유사한 범행 등을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지금까지의 많은 비정상적 범죄 원인과 세상 문을 연 열쇠를 찾으면 비정상적인 살인을 막을 수 있다”며 “범죄자들에 대한 생애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장 정유정의 가정환경, 고등학교 학창 생활, 졸업 후 5년 동안의 은둔 생활 전반을 역추적해 정유정을 저렇게 만든 이유를 찾아야 한다”며 “자신만의 성(城)에서 살다 세상 문을 연 열쇠 역시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5시 40분께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자 집에서 흉기로 그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그는 과외 아르바이트 앱을 통해 학부모인 척 피해자에게 과외를 요청했고 교복을 입은 채 피해자 집에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정씨는 첫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범행하지 않았다고 한 뒤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으나 최근 “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자백했다.
2023.06.04 I 이재은 기자
주소 잘못 적어 소송서류 못 받고 소 취하…대법 “적법한 주소로 보내야”
  • 주소 잘못 적어 소송서류 못 받고 소 취하…대법 “적법한 주소로 보내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주소를 잘못 기재해 변론기일통지서 등을 받아보지 못하고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소송이 취하된 사건에서, 대법원은 소송 서류를 받아 볼 가능성이 있는 적법한 송달장소가 아니면 소 취하로 간주하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김선수)는 A가 B를 상대로 제기한 유치권부존재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피고 항소취하 간주 판결을 내린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고등법원에 환송한다고 4일 밝혔다. 유치권부존재확인 다투는 사건에서 피고는 경남 창녕군 덕곡리로 주소를 써냈는데, 피고는 1심부터 이 주소로 송달된 서류를 받지 못했고 변호사 통해 소송 서류 받았다. 1심에서 패소한 피고는 2심부터는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았다. 다만 2심은 피고에 대한 석명준비명령, 1차 변론기일통지서, 2차 변론기일통지서 등의 소송서류를 피고의 주소로 각 송달했으나 모두 폐문부재를 이유로 송달불능 됐다. 원고가 1심 증거로 제출된 투자약정계약서에 피고 주소는 부산 동래구의 한 맨션으로 돼 있었다. 피고는 항소 이후 법원으로부터 아무런 서류를 송달받지 못해 항소심 진행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이 법원이 피고에게 변론기일통지서 등 소송서류를 발송송달한 것은 부적법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하지만 2심은 1심서 소장 부본 등이 송달된 주소와 창원지법 밀양지원에 제출한 유치권 신고서에 기재된 주소, 항소장에 기재된 주소 등이 동일하다며 ‘송달받을 자가 소송서류를 받아 볼 가능성이 있는 적법한 송달장소’에 해당한다고 봤다. 하지만 대법원은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며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이 사건 주소가 피고의 생활근거지로서 소송서류를 받아 볼 가능성이 있는 적법한 송달장소라고 단정할 수 없으므로, 민사소송법 제187조의 요건이 갖추어졌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한편 민사소송법 제187조는 “민사소송법 제186조의 규정에 따라 송달할 수 없는 때에는 법원 사무관 등은 서류를 등기우편 등 대법원규칙이 정하는 방법으로 발송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2023.06.04 I 박정수 기자
정유정 "피해자 집에 도착해보니"...거짓말 들통나자 침묵?
  • 정유정 "피해자 집에 도착해보니"...거짓말 들통나자 침묵?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부산 또래 여성 살인 사건’ 가해자 정유정(23)이 첫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3일 JTBC에 따르면 정유정은 첫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집에 도착해보니 이미 모르는 사람이 살인을 저지른 상황이었고, 자신에게 피해자 신분으로 살게 해줄 테니 시신을 유기하라고 시켰다”며 범행을 부인했다.정유정의 거짓말은 피해자 집에 드나든 사람이 정 씨 외에 없다는 사실이 CCTV 등을 통해 확인되면서 들통 났다.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정유정은 “변호사가 오기 전까진 진술하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은 온라인 과외 앱을 통해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을 전날 검찰에 넘겼다.정유정의 범행은 혈흔이 묻은 여행용 가방을 경남 양산시 낙동강 인근 숲 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정유정은 피해자가 실종된 것처럼 꾸미려고 평소 자신이 산책하던 곳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에 따르면 정유정은 평소 사회적 유대 관계가 전혀 없었고 폐쇄적인 성격에 고등학교 졸업 이후 특별한 직업도 없었다.정유정은 앱에 과외 강사로 등록된 피해자에게 연락해 “고등학생 자녀를 가르칠 과외 선생님을 구하고 있다”며 학부모인 척 접근했고,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서 산 교복을 입고 피해자 집을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정유정이 살인 혐의로 구속된 뒤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살인과 시신 유기 등 대략적인 계획이 있었다고 밝혔다.정유정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결과, 취업을 준비하면서 범행 석 달 전인 올해 2월부터 온라인에 ‘살인’, ‘시신 없는 살인’ 등의 단어를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평소에 인터넷과 방송 범죄 수사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 살인에 대한 충동이 생겨 범행을 저질렀다는 정유정의 진술도 나왔다.부산경찰청은 지난 1일 오후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등 공공 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며 정유정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신상정보 공개 뒤 전날 처음으로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면서 모습을 드러낸 정유정은 ‘피해자나 유가족께 할 말 없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살해 후 여러 차례 집을 오갔는데 이유가 있는가?’, ‘실종 사건으로 위장하려고 했는가?’라는 등의 물음엔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고 답했다.정유정은 ‘범행 수법’ 등을 묻자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죄송하다”고 했다.사건을 송치받은 부산지검은 강력범죄전담부(송영인 부장검사) 소속 3개 검사실로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정유정의 범행 동기와 수법 등 사건의 실체를 명백히 밝혀 죄에 상응하는 형사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3.06.03 I 박지혜 기자
"굉장히 독특한 장면"...정유정 '가벼운 발걸음', 왜?
  • "굉장히 독특한 장면"...정유정 '가벼운 발걸음', 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부산 또래 여성 살인 사건’ 가해자 정유정(23)의 범행 직후 모습에 대해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굉장히 독특한 장면”이라고 말했다.지난달 26일 밤 10시께 CCTV 화면 속 여행용 가방을 끌고 가는 정유정은 또래 여성을 살해한 직후지만, 믿기지 않을 만큼 아무렇지 않은 모습이었다. 오히려 발을 들썩이며 걷고, 어깨까지 흔들흔들하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안겼다.이에 대해 이 교수는 3일 YTN 뉴스와이드에서 “정유정의 또 다른 모습일 개연성이 굉장히 높다”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보통 사람이 아무리 범죄자라도 누군가를 죽이면 ‘어떻게 하나’ 하면서 굉장히 당황하고 공포스럽기도 한데 저 모습은 그러 들어 있지 않다. 저게 정유정의 어떠한 정체를 시사하는 거냐는 점에서 아마 추후에 검찰에서 심리 분석을 할 것으로 예견된다”라고 말했다.이어 “단순한 사이코패스하고는 약간 다른, 제가 추정컨대 경계성 성격장애라는 게 있는데 (그런) 성격장애적 요인을 보이는 게 아니냐고 추정하게 만든다”라고 덧붙였다.이 교수는 또 “사이코패스냐 아니냐는 O, X 문제가 아니다. 인간의 성격이라는 게 스펙트럼 상에 있기 때문”이라며 “사이코패스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비정서성이다. 정서가 없는 듯한, 공포도 못 느끼는 듯한, CCTV에 나오는 (모습처럼) 사람 죽여놓고도 가벼운 느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 사람이 사이코패스처럼 완벽주의적 사고를 하는, 인지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아닌 것 같은 게 나중에 시신을 훼손하는 방식은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라고 분석했다.살인을 저지른 뒤 자신의 집으로 가 여행용 가방을 챙겨 다시 범행 현장으로 되돌아가는 정유정의 모습이 CCTV에 찍혔다. (사진=KBS 방송 캡처)경찰은 온라인 과외 앱을 통해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을 지난 2일 검찰에 넘겼다.정유정의 범행은 혈흔이 묻은 여행용 가방을 경남 양산시 낙동강 인근 숲 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정유정은 피해자가 실종된 것처럼 꾸미려고 평소 자신이 산책하던 곳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에 따르면 정유정은 평소 사회적 유대 관계가 전혀 없었고 폐쇄적인 성격에 고등학교 졸업 이후 특별한 직업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정유정은 앱에 과외 강사로 등록된 피해자에게 연락해 “고등학생 자녀를 가르칠 과외 선생님을 구하고 있다”며 학부모인 척 접근했고,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서 산 교복을 입고 피해자 집을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정유정이 살인 혐의로 구속된 뒤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살인과 시신 유기 등 대략적인 계획이 있었다고 밝혔다.정유정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결과, 취업을 준비하면서 범행 석 달 전인 올해 2월부터 온라인에 ‘살인’, ‘시신 없는 살인’ 등의 단어를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파악했다.특히 평소에 인터넷과 방송 범죄 수사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 살인에 대한 충동이 생겨 범행을 저질렀다는 정유정의 진술도 나왔다.부산경찰청은 지난 1일 오후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등 공공 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며 정유정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정유정은 전날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면서 ‘피해자나 유가족께 할 말 없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살해 후 여러 차례 집을 오갔는데 이유가 있는가?’, ‘실종 사건으로 위장하려고 했는가?’라는 등의 물음엔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고 답했다.정유정은 ‘범행 수법’ 등을 묻자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죄송하다”고 했다.사건을 송치받은 부산지검은 강력범죄전담부(송영인 부장검사) 소속 3개 검사실로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정유정의 범행 동기와 수법 등 사건의 실체를 명백히 밝혀 죄에 상응하는 형사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3.06.03 I 박지혜 기자
정유정 “영어, 중3 수준” 콤플렉스...범행동기 가능성 有
  • 정유정 “영어, 중3 수준” 콤플렉스...범행동기 가능성 有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앱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23세 정유정의 범행 동기가 ‘영어 콤플렉스’일 가능성이 제기됐다.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연합뉴스)2일 부산 금정경찰서 등에 따르면 정유정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영어 실력이 좋지 못하다. 중학교 3학년 수준이다”라고 진술했다.고교 졸업 후 5년간 대학 진학이나 취업을 하지 못한 정유정은 다음 달 영어 과목이 포함된 공무원 필기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취업 시장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영어 실력 등으로 번번이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유정은 앞서 사건 발생 이틀 전인 지난달 24일 과외 중개 앱을 통해 학부모로 가장한 뒤 피해 여성에게 “중학교 3학년 아이가 영어 과외를 받고 싶다”고 접근한 바 있다.경찰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정유정의 ‘영어 콤플렉스’가 범행 동기와 연관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유정이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보다 영어도 잘하고 학력도 좋은 피해 여성에 대해 증오나 강한 적대감 때문에 범행을 계획해 실행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다만 전문가들은 열등감뿐만이 아닌 사이코패스 가능성에 대해서도 PCRL(사이코패스 검사) 등 정밀 조사를 통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유정은 이날 오전 9시 6분쯤 검찰 송치를 위해 부산 동래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에게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2023.06.02 I 홍수현 기자
“정유정, 일반적 사이코패스와 달라 상상 속 범행 현실로 실행”
  • “정유정, 일반적 사이코패스와 달라 상상 속 범행 현실로 실행”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과외 중개 앱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에 전문가가 “일반적 사이코패스와는 다르다”는 의견을 내놔 주목된다. 과외 앱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손수호 변호사는 “충분히 사이코패스 가능성이 있지만 약간 이상한 부분들이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손 변호사는 “범행이 생각보다 허술해 금방 잡혔고, 모든 걸 털어놓고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사과도 했다고 한다. 이런 것들은 일반적인 사이코패스 모습과는 다른 것”이라며 “일반적인 사이코패스는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그는 “(정유정이) ‘미안하지 않냐’라는 질문에 ‘네’라고 간단히 답했던 것인지 아니면 정말 죄의식을 느끼고 미안함을 느껴서 표현한 것인지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지지만 어쨌든 사과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시신을 유기한) 가방에 혈흔이 묻어 있었고, 택시를 이용한 점, 택시기사에게 여러 가지 좀 의심을 살 정도의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범행이 허술했던 점도 들었다.그러면서 그는 정유정이 그간 사회와 단절돼 있던 것을 언급하며 이런 유형의 범죄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보았다.손 변호사는 휴대전화 이용 내역에 다른 사람과 연락을 주고받은 흔적이 없던 점을 들어 “이미 사회와 단절돼서 범죄물에 빠져 지내면서 자신만의 상상 속에서 수천 번 수만 번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고 이번에 현실에서 실행하게 된 것”이라고 봤다. 신상 공개된 정유정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정유정은 몇 년째 별다른 직업 없이 집에서 은둔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손 변호사는 “은둔형 외톨이 자체가 범죄도 아니고 전부 다 범죄로 연결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안 좋게 진행될 경우 끔찍한 범죄가 벌어질 수 있다”며 “사회적 유대관계가 있는 사람은 설령 생각이 일시적으로 왜곡됐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서 바로잡을 기회를 갖게 되지만 단절된 사람들은 그게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형사재판에서도 사회적 유대관계가 여러 양형 요소 중 하나이고, 구속과 불구속을 따질 때도 유대관계가 어느 정도 있는지를 고려한다”며 “강한 사회적인 유대관계가 있고 주변 사람들이 선처를 구하는 경우에는 (가해자에게) 좀 더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최근 경찰조사에서 정유정이 “살인을 해보고 싶었다”고 범행동기를 진술한 것을 두고는 “잘 생각해보면 특별한 동기가 없는 것”이라며 상상을 현실로 옮겼던 이유와 당시 사고 과정을 밝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손 변호사는 “지금도 정유정과 비슷한 상황이 있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라며 “그중에서 실제 범행으로 옮겨가는 사람은 일부인데, 도대체 어떤 경로로 어떤 상황에서 그런 행동을 했는가, 그 길목을 찾아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유정이 살해한 A씨의 시신을 넣은 캐리어를 끌고 있는 모습. (사진=KBS 캡처)앞서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정유정은 지난달 과외 앱을 통해 중학생 학부모인 것처럼 속여 과외 강사로 등록된 A씨(20)에게 접근했다. 당시 정유정은 “딸의 과외를 부탁한다. A씨 집으로 보내겠다”고 했고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구매한 교복을 입고 A씨의 집으로 갔다.이후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여행용 캐리어에 넣어 택시에 탑승했고 경남 양산 낙동강변에 유기했다. 당시 택시기사가 혈흔이 묻은 가방을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시신을 유기한 장소는 평소 정유정이 산책을 하던 곳으로 알려졌다.정유정은 처음 범행동기에 대해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지난달 31일 경찰조사에서는 “범죄 관련 영상을 보며 살인 충동을 느꼈고 살인해보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또한 정유정은 휴대전화로 범행 3개월 전부터 ‘시신 없는 살인’ 등 키워드를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A씨가 실종된 것처럼 꾸미기 위해 지갑과 신분증 등을 함께 챙겨 나오기도 했다. 평소 정유정은 살인 등 강력범죄 사건을 다룬 방송 프로그램과 서적 등에 심취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지속적으로 접한 정유정은 살인 욕구를 느낀 끝에 이를 실행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지난 1일 부산경찰청은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을 인정해 정유정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또 프로파일러를 투입,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성향 검사 등을 검토하고 있다.
2023.06.02 I 강소영 기자
정유정 "제정신 아니었다"...모습 드러낸 '부산 또래 살인범'
  • 정유정 "제정신 아니었다"...모습 드러낸 '부산 또래 살인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부산 또래 여성 살인 사건’ 피의자 정유정(23)이 신상공개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정유정은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면서 ‘피해자나 유가족께 할 말 없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살해 후 여러 차례 집을 오갔는데 이유가 있는가?’, ‘실종 사건으로 위장하려고 했는가?’라는 등의 물음엔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고 답했다.정유정은 ‘범행 수법’ 등을 묻자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죄송하다”고 했다.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스1)전날 부산경찰청은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정유정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공개했지만 이날 그는 검은 모자와 안경,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가렸다.남색 원피스에 검은 슬리퍼를 신은 정유정은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덤덤하게 답했다.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 40분께 아르바이트 앱을 통해 만난 20대 여성을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자 집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그의 범행은 혈흔이 묻은 여행용 가방을 경남 양산시 낙동강 인근 숲 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정유정은 피해자가 실종된 것처럼 꾸미려고 평소 자신이 산책하던 곳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스1)경찰은 정유정이 살인 혐의로 구속된 뒤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지난달 31일 경찰 조사에서 “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정유정은 평소 사회적 유대 관계가 전혀 없었고 폐쇄적인 성격에 고등학교 졸업 이후 특별한 직업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정유정은 아르바이트 앱에 과외 강사로 등록된 피해자에게 연락해 “고등학생 자녀를 가르칠 과외 선생님을 구하고 있다”며 학부모인 척 접근했고,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서 산 교복을 입고 피해자 집을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스1)경찰은 정유정이 살인과 시신 유기 등 대략적인 계획이 있었다고 밝혔다.정유정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결과, 취업을 준비하면서 범행 석 달 전인 올해 2월부터 온라인에 ‘살인’, ‘시신 없는 살인’ 등의 단어를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파악했다.특히 평소에 인터넷과 방송 범죄 수사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 살인에 대한 충동이 생겨 범행을 저질렀다는 정유정의 진술도 나왔다.부산경찰청은 전날 오후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등 공공 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며 정유정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
2023.06.02 I 박지혜 기자
김희곤 “‘코인게이트’ 최대한 진실에 접근하겠다”
  • 김희곤 “‘코인게이트’ 최대한 진실에 접근하겠다”[파워초선]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해 앞장서 일하고 때론 국민에게 저를 따라달라고 해야 하는데, 더 높은 수준의 책임과 도덕성이 요구받는 것이 당연합니다. 돈 벌려면 장사하거나 사업하는 데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당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에서 활동하는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대규모 가상자산(코인) 보유·투자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으로서 기본 자질의 문제”라며 이같이 일갈했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19일 가상자산 ‘위믹스’의 발행사인 위메이드 △23일 가상자산 ‘마브렉스’의 발행사인 넷마블 △26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등 김남국 의원 의혹과 연관된 가상자산 업계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 의원은 “당 차원에서 꾸려진 태스크포스(TF)다 보니 조사에 한계가 있지만 이조차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이자 방치”라며 “진실에 접근하는 과정으로 진상을 바르게 국민께 알리고 의혹을 파헤침으로써 ‘제2의 김남국 사태’를 막을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 재발을 막고자 그가 대표 발의한 고위공직자의 가상자산 재산 등록 의무화법, 즉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은 지난 25일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국회의원을 비롯한 선출직 공직자가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거나 범죄 등을 저질렀을 때 당 진상조사 이전에 탈당하지 못하도록 하는 ‘정당법’ 개정안도 이달 중 발의할 계획이다. 김 의원이 스스로 국회의원에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배경엔 31년 전 박관용 전 국회의장의 선거를 도우며 정계에 입문해 국회 보좌진, 청와대 행정관, 부처 정책보좌관 등을 거친 경험 때문이다. 그는 박관용 전 의장을 정치적 아버지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정치적 큰형님으로 각각 표현했다. 그는 “힘 없고 소외 당한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것이 정치”라며 “보좌진 당시 스태프로 무대 뒤에 있었지만 국회의원으로 무대 위에 오른 만큼 그 무게를 견디고 모든 것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의정 활동과 함께 지역구(부산 동래)를 위한 활동에도 힘 쏟고 있다.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민·관·정 TF 단장을 맡아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부산이 2009년 금융중심지로 지정됐지만 대대적으로 활성화하지 못해 홍콩이 흔들릴 때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 위상을 싱가포르에 내줬다”며 “부산은 제반 여건이 잘 돼있는 데다 한국거래소·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도 잘 정착한 만큼 부산에 산업은행과 정책금융 기능까지 안착하면 금융중심지로서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남은 임기 1년에 대해 “산은 부산 이전을 비롯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이행하고자 국회에서 앞장서고 금리 부담 완화, 서민금융 확대 등 민생경제를 위해 일하겠다”며 “지역주민과 꾸준하게 소통하면서 동래 발전과 주민의 삶 향상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5.30 I 경계영 기자
아리랑TV, AI 글로벌 오디션 '코드네임 부산' 본선진출자 공개
  • 아리랑TV, AI 글로벌 오디션 '코드네임 부산' 본선진출자 공개
  • 사진=아리랑TV[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아리랑TV가 AI 글로벌 오디션 ‘코드네임 부산’(CODENAME BUSAN)의 본선 진출자 28인을 공개하고 부산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코드네임 부산’은 지난 4월 1일~28일 전 세계에 오디션 개최를 알리고 글로벌 참가자를 모집했다. 프랑스, 미국, 멕시코, 폴란드, 필리핀 등 31개국에서 아마추어부터 수준급 실력을 갖춘 인플루언서들까지 대거 참여했고, 춤과 노래, 요리, 스피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들이 갖고 있는 끼와 재능을 살려 한국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며 불꽃 튀는 열정을 뽐냈다. 이 오디션에서는 참가자들이 AI 기술을 활용한 버츄얼 휴먼(가상인간)의 얼굴로 참여하게 되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버츄얼 휴먼 캐릭터로 변신한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또 다른 아이덴티티, 부산을 전 세계에 알리는 AI 캐릭터가 되어 오디션 과정 내내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 기원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2030 세계 박람회 유치 결정을 위한 4차 프레젠테이션이 6월로 다가오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유치를 응원하는 아리랑TV의 오디션 프로그램 ‘코드네임 부산’도 본선 라운드를 시작하며 보다 치밀하게 부산을 홍보하는 여정을 시작한다.제작진들은 본 프로그램이 부산의 2030세계 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특수 오디션인 만큼 단순 실력보다는 한국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게 될 오디션 참가자들의 사연도 흥미롭다고 전했다.K-POP 커버 댄스로 유튜브 채널까지 운영하며 팬덤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폴란드 커버 댄스팀의 멤버 5명이 개별적으로 각각 응모하는가 하면, 한국어는 물론 9개국어에 능통하며 25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가진 인도네시아인 등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또한 K-POP을 사랑하는 쌍둥이 자매, 한국과 싱가포르에서 각각 응모한 가족 참가자 등이 응모 후 서로의 참가를 알게 되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이들은 각자 한국에 대한 사랑, 지식 등을 강력 어필하며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되었다며 양보 없이 정정당당하게 경쟁을 펼치겠다고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각양각색의 사연으로 도전한 이들은 경쟁자인 동시에 2030 세계 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기원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한 배를 타게 되었다.부산의 대표 먹거리인 동래파전 요리 영상을 제작한 영상으로 응모한 멕시코 참가자는 사전 미팅에서 “내가 한국을 사랑하는 만큼 한국이 꼭 세계 박람회와 같은 큰 이벤트를 유치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홍보에 내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러울 것 같다”고 밝혀 제작진들을 감동시켰다.엄격한 심사 끝에 선발된 28인의 본선 진출자들은 29일부터 시작되는 본선 라운드를 통해 부산과 관련된 미션을 수행하며 자신의 나라에 부산을 홍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서바이벌 경쟁에 돌입한다.전 세계에서 다양한 연령과 나라의 참가자들이 몰려든 글로벌 오디션 ‘코드네임 부산’의 본선 진출자들은 오는 29일 오후 5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되며 방송으로는 6월 1일 목요일 오후 5시 아리랑TV에서 공개된다.
2023.05.26 I 유준하 기자
유카로오토모빌, 울산현대축구단과 공식 스포츠 마케팅 파트너십
  • 유카로오토모빌, 울산현대축구단과 공식 스포츠 마케팅 파트너십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폭스바겐 공식 딜러 유카로오토모빌이 지난 14일 K리그1 명문 구단인 울산현대축구단과 2023시즌 공식 스포츠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사진=유카로오토모빌)스포츠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폭스바겐과 유카로오토모빌의 홍보 영상 및 이미지가 경기장 내 LED 광고와 A보드 광고를 통해 노출된다. 이를 통해 경기장을 찾는 관중은 물론 전국에서 경기 중계를 시청하는 축구 팬들에게 폭스바겐과 유카로오토모빌을 홍보할 예정이다.협약식에 참석한 김광국 울산현대축구단 대표는 “스포츠 마케팅 파트너십이 3년 차를 맞이한 만큼 구단의 운영, 상호 홍보에 힘을 합치며 서로 호흡을 맞춘 만큼 앞으로도 최고의 협업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김주택 유카로오토모빌 폭스바겐 세일즈본부장은 “K리그 최고 명문구단인 울산현대축구단과 함께 3년 연속 스포츠 마케팅 파트너십을 진행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폭스바겐 브랜드의 매력을 울산, 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울산현대 팬들에게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유카로오토모빌은 2021년부터 울산현대축구단을 공식 후원해 오고 있으다. 유카로오토모빌은 2001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2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폭스바겐 공식 딜러다. 현재 부산 남천과 해운대, 동래, 학장, 창원, 울산, 제주 등 지역에 5개 신차전시장과 부산 남천 공식 인증 중고차전시장, 6개의 서비스 센터를 운영 중이다.
2023.05.22 I 손의연 기자
생후 5일 아기 떨어뜨려 의식불명…상습 학대 간호사, 징역 6년 확정
  • 생후 5일 아기 떨어뜨려 의식불명…상습 학대 간호사, 징역 6년 확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부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생후 5일 된 아기를 바닥에 떨어뜨려 의식 불명에 빠지게 한 이른바 ‘아영이 사건’의 간호사에게 징역 6년이 확정됐다. 2019년 부산 한 산부인과에서 간호사가 생후 5일 된 신생아를 한 손으로 거칠게 다루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업무상과실치상, 아동학대처벌법상 상습 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 판단을 전날 확정했다. 이와 함께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 7년도 유지했다. A씨는 부산 동래구의 한 산부인과 병원 간호사로 일하며 2019년 10월 5일부터 같은 달 20일까지 신생아실에서 한 손으로 신생아의 다리를 잡고 거꾸로 들어 올려 흔드는 등 신생아 14명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태어난 지 5일 된 아영양을 알 수 없는 방법으로 떨어뜨려 두개골 골절 등 상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A씨의 범행으로 아영양은 무호흡 증세를 보이며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고 약 4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깨어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영양은 사고 후 양산부산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병원에서 저산소성 허혈뇌변증 및 폐쇄성 두개원개의 골절 등 진단을 받았다. 좌측 머리 부분에는 8.5㎝가 벌어지는 골절 등이 있었고 가슴에는 멍이 든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아영양의 부모는 신생아실에서의 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아이의 발을 잡고 거꾸로 흔드는 등 학대 정황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A씨는 법정에서 자신의 근무시간 이전에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거나 제왕절개 시술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 등을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당시 상황, 전문의 감정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 근무시간에 아이에게 사고가 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영상을 보면 신생아들을 거꾸로 들어 올리거나 엉덩방아를 찧게 하고 바닥에 떨구듯이 내려놓는 등 모습이 보인다”며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이후 A씨 등과 검찰은 쌍방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이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의 판결을 유지했다. 2심 재판부는 “1심의 판단이 정당한 것으로 보여 피고인의 항소는 이유가 없다고 판단된다”며 “아직 피해자는 위중한 상태이고 피고인은 피해자 측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하고 반성하고 있는지도 의문이 든다”고 판시했다.
2023.05.19 I 이재은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김순일씨 별세. 허영선(前 삼립식품 회장)·영인(SPC그룹 회장)·영덕·영석·영한(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영우·영희 씨 모친상 = 10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13일 오전 8시, 장지 경기도 이천시 선산. 02-3410-3153▲구경자씨 별세, 김상근 목사(전 KBS 이사회 이사장) 부인상, 김형준(한화 건설부문 상무)·수미씨 모친상, 양진석(KR투자증권 상무)씨 장모상, 김선경씨 시모상=11일,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9호실, 발인 13일. 02-2227-7500▲유병국(전 경기경찰청장)씨 별세, 손승자씨 남편상, 유재련·재용(서울경찰청 정보상황과장)·재경씨 부친상, 김일중(SK플래닛 부장)·고재열(전 시사IN 기자)씨 장인상 = 10일 오후 8시34분, 국립경찰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11일 정오부터 조문 가능), 발인 13일 오전 5시30분, 장지 용인 아너스톤. 02-431-4400▲김재호씨 별세, 김경자·종서·종선씨 부친상, 이철희씨(전 청와대 정무수석) 장인상 = 10일, BHS동래한서요양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13일 오전 7시 051-582-1041▲권규식씨 별세, 김인환(OK그룹 부회장)씨 장인상 = 10일,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1호실, 발인 12일. 02-3010-2000▲최석휴씨 별세, 최재오(중앙대 연극전공 교수)·남한·은미씨 부친상, 안석환씨 장인상 = 10일,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11호, 발인 12일 오전 9시. 02-2227-7500▲전길대씨 별세, 전강준(경남신문 논설위원)·강학(㈜젬텍 기술연구소 과장)·강웅(사천해양경찰서 경감)씨 부친상=11일 오전, 창원시 성산구 창원시립상복공원 장례식장 5호, 발인 13일 오전 7시30분. 055-712-0930▲나영찬 씨 별세, 유인호(전 남해화학 이사) 부인상, 유수열(비씨카드 대외협력팀 대리)·보경(전 The British International Kindergarten Hannam 교사) 모친상, 박진홍 삼성엔지니어링 조달2팀 프로 장모상=10일 전남 순천 성가롤로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61-900-4411
2023.05.11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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