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52건

18. 런던 시티투어 Go~!
  •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18. 런던 시티투어 Go~!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런던에서의 둘째날이 밝았다.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오늘은 단단히 무장을 하고 나섰다. 어제 너무 추웠던 지라 있는 옷을 몇겹씩 껴입고 시티투어 버스를 타러 갔다.호텔 근처에서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세인트폴 대성당(St. Paul’s Cathedral)까지 갔다. 지나며 마주한 오래된 건물들은 그저 런던스럽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세인트폴 대성당. 사진=김재은 기자세인트폴 대성당은 높이 108m의 성공회 성당으로 현재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성당이다. 원래 목조건물이던 세인트폴 대성당은 1666년 런던 대화재때 불타버렸고, 1675년 다시 짓기 시작해 35년만에 완공됐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은 바티칸의 성베드로 대성당이고, 세인트폴 대성당, 이탈리아 피렌체 대성당이 세계 3대 성당으로 꼽힌다.(위키피디아)세인트폴 대성당에서는 마침 결혼식이 있었는지, 신랑 신부와 하객들이 상당히 많다. 행복해보이는 신랑신부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세인트폴 대성당도 카메라에 담았다. 런던에서 지낸 친구의 추천대로 세인트폴대성당에서 밀레니엄 브릿지를 지나 걸어본다. 세인트폴 대성당은 앞에서 본 모습과 뒤에서 본 모습이 매우 달랐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도 그랬던 기억이 있다.세인트 폴 대성당 후면. 정면과 달리 둥근 모양이 부드러워 보인다. 사진=김재은 기자난 동그란 모양의 세인트폴 대성당 뒷태가 좀 더 맘에 든다. 야경이 멋지다는 밀레니엄 브릿지를 건너 테이트모던쪽으로 향해본다. 날씨가 우중충하긴 하지만, 그래도 런던이니 괜찮다. 근처에서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는 타워브릿지를 건너 다시 템즈강 북쪽으로 향했다. 타워브릿지 근처에서 내린 우리는 한참을 머물렀다.런던의 상징인 타워 브릿지. 사진=김재은 기자근처에 있는 기념품 숍에서 귀여운 왕자님 턱받이도 사고, 런던 지도가 그려진 티테이블보랑 앞치마 등 지인들에게 선물할 기념품을 챙겼다. 웅장한 런던 탑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었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들어가보진 못했다. 런던 탑(Tower of london)은 최초 런던의 입구를 지키기 위한 성채였으나 감옥, 처형장으로 바뀌었다 무기고, 왕실 보물저장고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됐다고 한다.런던의 성채로 쓰였던 런던 탑. 사진=김재은 기자이제 유람선을 타고 이동할 차례. 배 위에선 바람이 더 거세다. 유람선을 탄 관광객이 10명도 되지 않는다. 그래도 꿋꿋하게 템즈강을 한 바퀴 돌고 난 우리는 빅벤과 웨스트민스터 궁전이 있는 곳에 내렸다. 강바람에 얼얼해진 몸을 핫초코 한잔으로 녹이고 열심히 셔터를 눌렀다. 이제 유람선을 타고 런던 시내를 둘러볼 차례. 사진=김재은 기자빅벤(Big Ben)은 1859년 E.베켓이 설계한 영국 국회의사당 북쪽 끝에 있는 탑에 달린 높이 106m, 시침 길이 2.7m, 분침 길이 4.3m의 대형 탑시계다. 2012년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 60년을 기념해 엘리자베스타워로 개명했지만, 여전히 빅벤으로 더 많이 불리고 있다.빅벤과 웨스트민스터 궁전(국회의사당)이 보인다. 사진=김재은 기자현재 영국 국회의사당으로 쓰이는 웨스트민스터 궁전은 신고딕양식의 뾰족한 첨탑들이 인상적이다. 템즈강변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앞 팔러먼트 스퀘어엔 윈스턴 처칠, 넬슨 만델라 등 유명인들의 동상들이 자리한다. 해질무렵 버킹엄궁 앞 광장. 사진=김재은 기자쭉 둘러본 우리는 다시 이층버스를 타고 버킹엄 궁으로 향했다. 벌써 석양이 물들고 있고, 버킹엄 궁은 TV에서 보던대로다. 근위병 교대식은 내일 오전 11시30분에 있다고 써 있다. 내일 다시 오리라 다짐하며 발길을 돌렸다. 버킹엄궁 안내 표지판. 사진=김재은 기자이제 우리가 향한 곳은 쇼핑으로 유명한 피카디리 거리. ‘세계 최대’라는 버버리 매장도 대충 둘러보고, 영국 브랜드인 캐스 키드슨에서 조카들 선물을 골랐다. 귀여운 런던 근위병이 새겨진 가방과 꽃무늬 가방 등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골라담고는 소호 거리로 향했다. 친구가 강추한 빠에야 집에 가기 위해서다. ‘cafe Espana’에서 맛있는 맥주와 빠에야를 배불리 먹고는 정처없이 좀 걸었다. 12월이라 그런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화려한 조명 장식들이 들뜨게 만든다. 좀 걷던 우리는 호객 행위에 이끌려 인력거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런던 시내에서 인력거라…. 지금 생각해도 참 특이한 경험이지 싶다. 아, 사진 한장 찍어두지 못한 게 아쉬울 뿐이다.▶ 관련기사 ◀☞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17.남미 안녕~ 반갑다 런던!☞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16.열정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⑮Good-bye 파타고니아!☞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⑭엘찬텐, 구름 속 `피츠로이`☞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⑬페리토 모레노 빙하 `넌 누구냐?`☞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⑫아르헨티나로…국경이란?!☞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⑪`토레스 델 파이네`를 품다☞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⑩푸에르토 나탈레스, 한 템포 `휴식`☞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⑨`마젤란 펭귄`을 아세요?☞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⑧바람의 땅 파타고니아 `푼타 아레나스`☞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⑦다른 듯 닮은 `산티아고` 자유다☞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⑥파라다이스 `칸쿤`서 산티아고로☞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⑤마야 문명의 신비 `치첸이사`☞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④반짝이는 카리브해…지상낙원 `칸쿤`☞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③뉴욕 뉴욕 뉴욕-2☞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②뉴욕 뉴욕 뉴욕-1☞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①한 번 떠나볼까?
2015.10.03 I 김재은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 '서품 25주년 사제' 축하미사 봉헌
  • 천주교 서울대교구 '서품 25주년 사제' 축하미사 봉헌
  • 염수정 추기경이 지난해 열린 사제수품 25주년 축하미사에서 영대를 걸어주고 있다(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전임 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사제수품 25주년 축하미사’를 봉헌한다. 축하미사는 지난 1990년 사제품을 받고 25년 동안 사목해온 서울대교구 소속 사제 30명을 교구 사제와 신자들이 함께 공식적으로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이날 염 추기경은 교구 사제 전체를 대표하여 영대사제 전례복 중 목에 걸쳐 무릎까지 늘어지게 매는 폭이 넓은 띠로 사제의 직책과 의무, 권한과 품위를 드러냄)를 선물한다. 가톨릭은 사제품을 받은 지 25(은경축)ㆍ50(금경축)ㆍ60주년(회경축)이 되는 해를 특별히 기념하며 감사하는 미사를 봉헌한다. 다음은 사제수품 25주년을 맞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 명단(30명). △전종훈 신부(휴양) △김기화 신부(안식년) △정세덕 신부(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김승철 신부(중견사제연수) △원충연 신부(교포사목) △강정의 신부(청구 성당 주임) △주경수 신부(청담동 성당 주임) △이명찬 신부(오금동성요셉 성당 주임) △김범연 신부(신사동 성당 주임) △박동호 신부(신정동 성당 주임) △김도영 신부(장위동 성당 주임) △김연중 신부(신월동 성당 주임) △송천오 신부(재단법인 서울가톨릭청소년회 노비따스음악학교 전담) △오인섭 신부(신수동 성당 주임) △송경섭 신부(신대방동 성당 주임) △박근태 신부(광장동 성당 주임) △송락 신부(휴직) △김효성 신부(등촌1동 성당 주임 겸 제17 강서지구장) △조재연 신부(면목동 성당 주임) △윤일선 신부(양천 성당 주임 겸 제18 양천지구 지구장) △박선용 신부(정릉 4동 성당 주임) △유종만 신부(홍제동 성당 주임) △이성국 신부(양재동 성당 주임) △박상수 신부(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사업관리실장) △강계원 신부(서원동 성당 주임) △이기양 신부(수유1동 성당 주임) △방정영 신부(신사동성베드로 성당 주임) △변우찬 신부(시흥4동 성당 주임) △이상철 신부(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교회음악대학원 교수) △정훈 신부(아차산 성당 주임)
2015.09.13 I 김용운 기자
'용팔이', 그럼에도 이견이 없는 주원의 캐릭터 플레이
  • '용팔이', 그럼에도 이견이 없는 주원의 캐릭터 플레이
  • 용팔이 주원[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급진전된 멜로로 시청자에게 당황함을 안긴 SBS 수목 미니시리즈 ‘용팔이’. 그럼에도 배우 주원의 캐릭터 플레이는 이견 없는 합격점이 나오고 있다.주원은 지난 2일 방송된 ‘용팔이’에서 변화무쌍한 감정연기와 긴장감 넘치는 수술 연기를 펼치며 눈길을 끌었다. 응급 수술로 환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장면이 그려지며 오랜만에 왕진에 나선 용팔이의 진가를 드러냈다. 태현은 여진(김태희 분)의 재활치료를 돕고 성당에서 만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후 불법체류자라 병원에 갈 수 없는 산모의 응급 수술을 진행하게 된 태현은 생명이 위태로웠던 아이와 산모를 모두 살리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며 한신병원 으로 돌아갔다.주원은 극 중 엄마를 살려달라고 부탁하는 알리를 보고 어린 시절 동생을 살려달라고 애원했었던 자신의 모습과 눈 앞에서 엄마의 죽음을 지켜보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지난 날들을 떠올리며 제왕절개 수술을 성공시켰다. 이처럼 산모와 아이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열정이 담긴 장면을 탄생시킨 주원은 놀라운 집중력과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팽팽한 긴장감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소현(박혜수 분)이 병을 앓게 된 원인이 자신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힌 주원은 가슴 아픈 표정과 우수에 찬 눈빛으로 애틋함을 그려냈으며, 여진과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바람의 언덕에서 두 사람은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등 사랑에 빠진 로맨틱하고 다정다감한 모습까지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설레임까지 선사했다. 관계자는 “주원은 매 순간 바뀌는 다양한 감정들을 놀라운 집중력에서 보이는 눈빛들과 섬세한 표정연기로 캐릭터를 살려내며 극의 재미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신서유기' D-1]Every 나영석 Day가 온다①☞ ['신서유기' D-1]'1박2일' 4형제의 4박5일, 성공할까②☞ ['신서유기' D-1]2000만 클릭, 판도 변화의 위업 혹은 위기③☞ 배기성, 5개월 만에 신곡 '인간X끼' 발표..동물보다 못한 인간 비판
2015.09.03 I 강민정 기자
'용팔이' 주원-김태희, 자작나무숲 데이트 포착 '무슨 일?'
  • '용팔이' 주원-김태희, 자작나무숲 데이트 포착 '무슨 일?'
  • 용팔이 김태희, 주원. 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의 주원과 김태희가 자작나무숲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두 사람은 최근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한 공원에서 극중 태현과 여진이 달콤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촬영했다. 이날 촬영은 소도시의 성당으로 몸을 피한 태현과 여진이 어린 시절의 아픔을 나누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모습을 담은 장면으로,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진행됐다. 여진을 듬직하게 업고 태현이 자작나무숲 이곳저곳을 거니는 모습은 극한의 위협을 함께 헤치며 마음 또한 열리게 된 두 사람의 일치한 감정과, 동시에 모처럼만에 맞이한 쉼을 포근하게 담아내며 어느 때보다 진솔하고 따스한 감성을 머금은 장면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 이 같은 장면은 2일 방송되는 ‘용팔이’ 9회분을 통해 공개되는 가운데,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황간호사(배해선)의 죽음 이후 공포에 시달리는 이과장(정웅인)의 모습 또한 그려지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가게 된다. ‘용팔이’는 ‘장소불문·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 관련기사 ◀☞ 오늘(2일) 날씨, 전국 흐리고 비 ''우산 챙기세요''☞ [포토] 정려원, 네덜란드 훈남과 썸? "어린 동생들, 귀여워"☞ [포토] 정려원, ''풍선껌''으로 드라마 컴백 "내게 딱 맞는 작품"☞ [포토] 정려원, 고혹적인 눈빛☞ 정려원, 레드립 화보 ''무심한 듯 시크해''
2015.09.02 I 정시내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 손희송 새 보좌주교 탄생
  • 천주교 서울대교구 손희송 새 보좌주교 탄생
  • 천주교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된 손희송(58·세례명 베네딕토) 주교의 서품식이 28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진행되고 있다. 교구에서 신임주교가 임명된 것은 1년 6개월 만이다(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이데일리 문화부] 천주교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에 임명된 손희송(58·세례명 베네딕토) 신부의 주교 서품미사와 축하식이 28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열렸다. 서울대교구에서 신임주교가 임명된 것은 2013년 12월 30일 유경촌·정순택 주교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진행된 이날 서품식은 시작예식, 말씀 전례, 주교 서품 예식, 성찬전례, 마침예식 순으로 진행됐다. 서품식에는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하고 엄숙하게 거행됐다. 손 신임주교는 1957년 경기도 연천에서 태어나 1986년 사제품을 받은 뒤 서울대 용산성당 주임신부, 가톨릭대 신학대학 교의신학 교수 등을 역임했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장을 맡아왔다. 주한 교황대사관은 지난달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손희송 베네딕토 신부를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손 신임주교의 임명으로 서울대교구는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2006),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2013), 정순택 베드로 주교(2013) 등 모두 4명의 보좌 주교를 두게 됐다.
2015.08.29 I 문화부 기자
'용팔이' 김태희-주원, 성당 키스신 '본격 멜로 시작'
  • '용팔이' 김태희-주원, 성당 키스신 '본격 멜로 시작'
  • 김태희 주원. 사진=SBS ‘용팔이’[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 주원과 김태희가 지난 27일 방송에서 달콤한 입맞춤으로 마음을 확인했다. 이로써 용한 돌팔이와 잠자던 한신그룹 공주의 사랑도 본격 출발선에 서게 됐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에서 한여진(김태희)과 김태현(주원)이 첫 키스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이날 방송에서 한여진은 김태현이 “왜 나한테 전화했느냐”고 묻자 “세상에서 단 한 번밖에 걸 수 없는 전화. 그게 너야”라며 고백했다.그러자 김태현은 사랑스럽게 한여진을 바라봤다. 고요한 성당 안에는 핑크빛 기운이 감돌았다. 이어 김태현이 한여진에게 입맞춤을 하며 러브라인의 시작을 알렸다.태현과 여진의 입맞춤 장면은 지금에 이르기까지 두 사람이 겪었던 험난했던 과정만큼 극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연출과 분위기로 완성되며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를 만들었다.이날 ‘용팔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20.5%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한편, ‘용팔이’는 ‘장소불문·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 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관련기사 ◀☞ 임은경 "이병헌 덕분에 연예인 데뷔" 무슨 사연?☞ B1A4 공찬, ''배우 얼굴.. 유덕화 닮은꼴'' 외모 극찬☞ 라디오스타 김구라 "조정민, 홍진영보다 예쁜데 입담이..."☞ 짜리몽땅 여인혜, 10㎏ 폭풍감량 ''아이돌 비주얼 체인지''☞ 지드래곤-미즈하라 키코 결별 "사랑보다 일.. 친구 남기로"
2015.08.28 I 정시내 기자
'용팔이' 김태희-주원, 입맞춤 포착 '핑크빛 멜로라인 예고'
  • '용팔이' 김태희-주원, 입맞춤 포착 '핑크빛 멜로라인 예고'
  • 김태희 주원. 사진=SBS ‘용팔이’[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의 주원과 김태희가 달콤한 입맞춤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27일 공개된 ‘용팔이’ 스틸사진에는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따뜻한 시선을 나누는 데 이어, 입맞춤하는 모습이 담기며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멜로 라인을 짐작케 한다. 생명이 경각에 달린 위기 상황을 함께 넘기며 누구보다 돈독해진 두 사람은 지난 방송에서 이미 옥상 데이트를 즐기며 핑크빛 무드를 형성한 가운데, 27일 방송되는 8회에선 이 같은 분위기가 더욱 진전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선 3년간 식물인간 상태로 지내왔던 여진(김태희)이 자신을 멈춰버린 시간 속에 살게 만든 과거의 충격적 사건과 다시 대면하는데, 이 과정에서 태현(주원)이 큰 힘이 되어주며 두 사람의 관계는 이전 보다 더욱 가까워지게 된다. 최근 청파동에 위치한 한 성당에서 진행된 두 사람의 키스신 촬영은 극 중 태현과 여진 두 사람의 가까워진 관계처럼 온기 가득한 분위기 속에 이뤄졌다. 서로에 대한 살뜰한 배려심은 물론 프로 의식까지 갖춘 주원, 김태희 두 배우는 이제 막 시작하는 연인의 풋풋하고도 설레는 감정을 섬세하게 드러내며 아름다운 장면을 완성할 수 있었다.한편, ‘용팔이’는 ‘장소불문·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 관련기사 ◀☞ 지드래곤-미즈하라 키코 결별 "사랑보다 일.. 친구 남기로"☞ 라디오스타 김구라 "조정민, 홍진영보다 예쁜데 입담이..."☞ 짜리몽땅 여인혜, 10㎏ 폭풍감량 ''아이돌 비주얼 체인지''☞ ''지드래곤 결별설'' 키코 "사랑은 안 믿지만 당신은 믿어요"☞ 윤승아, 뷰티 화보.. 도발적인 레드립 ''매혹''
2015.08.27 I 정시내 기자
서울시, 국세청 남대문 별관 터에 시민광장 조성
  • 서울시, 국세청 남대문 별관 터에 시민광장 조성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시는 중구 국세청 남대문 별관 건물을 철거하고 그 터에 시민을 위한 광장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서울시 곳곳에 남아있는 일제강점기 잔재를 없애기 위해 올해 4월부터 철거작업에 착수했다.이로 인해 국세청 별관에 가려져 있던 서울시의회와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대성당의 모습이 드러나고 세종대로 일대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 20일 오후 국세청 별관 임시광장에서 시민광장 개장 행사를 연다. 현재 이 곳의 지상부에는 광장, 지하부에는 덕수궁 지하보도와 연결되는 시민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현상설계공모를 진행 중이다.또 서울시는 한일합방 조약이 체결된 지 105년이 되는 22일 중구 조선 통감부 관저터에 남아있던 일본 공사 하야시 곤스케 동상의 흔적으로 세운 새 표석을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하야시 곤스케는 1904년 한일의정서와 한일협약, 1905년 을사늑약 체결에 앞장서 남작 자위까지 수여받은 인물로 파괴된 그의 동상 잔해를 모아 거꾸로 세운 것이다.서해성 예술총감독은 “일제가 남긴 것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라는 고민에서 시작해 욕스러움을 잊지 않고 광복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기 위해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과거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일제 잔재를 청산하는데 힘을 쏟았다”며 “경술국치의 아픔을 기억하고 광복70년의 기쁨을 기억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 남대문 별관 임시광장(서울시 제공)거꾸로 세우는 동상(서울시 제공)
2015.08.20 I 한정선 기자
  •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군산 ‘이성당’, 천안에 문 연다
  • [이데일리 창업]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빵집인 전북 군산의 이성당(李盛堂)이 15일 천안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B관 4층 푸드스트리트에 새로 문을 연다. 천안에 문을 열게 될 이성당은 군산 본점,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이어 세 번째 이성당 빵집이다. 이성당 김현주 사장은 “군산 이성당은 그 동안 여러 곳으로부터의 입점 제안에 신중하게 임해왔다. 그래서 군산 본점 이외에 롯데백화점 서울 잠실점이 유일하다. 그런 이성당이 천안에 입점을 결정한 까닭은 바로 신세계백화점 충정점이 문화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성당은 천안에 입점을 결정하면서 제2의 본점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오픈일도 제70주년 광복절인 8월 15일로 맞췄다. 1945년 광복과 함께 시작된 이성당의 역사가 70년이 지난 2015년 독립운동의 성지 천안에서 거듭 나도록 한다는 의미다. 천안 이성당은 이성당 특유의 ‘소박한 맛과 가격’을 천안에 재현한다는 목표로 군산 본점의 맛과 가격을 그대로 가져올 계획이다. 이성당 천안 매장 오픈 시간은 아침 9시로 정했다. 이성당은 매장에서 판매되는 빵 하나하나를 모두 외부에서 납품 받는 빵 없이 직접 생산해 내기 때문에 준비 시간을 감안해 매일 새벽 6시 이전부터 빵을 만들기 시작할 방침이다. 김현주 사장은 “‘빵을 시식해 일정한 맛을 내지 못한 빵은 판매하지 않는다’와 ‘단팥빵 가격 1,300원을 유지한다’가 이성당의 두 가지 대원칙”이라며 “고객에게 보답하는 길은 정성뿐이라는 신념으로 이 원칙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성당은 8월 15일 정식 오픈 하루 전날인 14일(금) 사전 오픈을 진행하며, 당일 영업은 총 세 번(오전 11시~오후 1시/오후 2시~4시/오후 5시~7시)에 걸쳐 진행된다. 이성당이 들어설 푸드스트리트는 이성당 입점 소식과 함께 군산 이성당 모습을 담은 영상을 야우리멤버스 페이스북 공식계정(www.facebook.com/yawoorimembers)을 통해 공개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8월 15일 줄 서야 하나’, ‘군산여행에서 못 먹은 빵 천안에서 먹을 수 있겠다’ 등 다양한 표현으로 기대감을 보였다.
2015.08.13 I 창업팀 기자
 볼 만한 전시…서울서 본 '유럽거장'들 인생
  • [e주말] 볼 만한 전시…서울서 본 '유럽거장'들 인생
  • 안토니 가우디가 1877년 그린 ‘대학 강당-단면도’(사진=씨씨오씨 ⓒ 카테드라 가우디).[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여름 방학이 한창인 기간이다. 방학인 만큼 학생들에게 유익한 전시도 많이 열리고 있다. 스페인의 천재 건축가인 안토니 가우디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헤르만 헤세의 전시가 대표적이다. 가우디와 헤세의 삶과 업적을 살필 수 있는 만큼 교육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안토니 가우디’전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오는 11월 1일까지 여는 ‘바르셀로나를 꿈꾸다 안토니 가우디’ 전은 스페인이 자랑하는 건축거장 가우디의 삶과 작품을 입체적으로 살필 수 있는 전시다. 가우디는 1882년부터 아직도 건설 중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을 비롯해 구엘의 지원으로 만든 구엘공원과 구엘저택 등 7개의 건축물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킬 만큼 세계 건축사의 거성이다. 이번 전시는 그런 가우디가 남긴 건축·디자인도면, 청사진, 스케치, 가구, 기록사진과 건축 모형 등 200여점을 선보이는 자리. 가우디 연구의 권위를 자랑하는 스페인 카탈루냐 공대의 가우디연구원이 마련한 순회전인 만큼 전시품과 구성이 알찬 편이다. 11월1일까지 성인 1만5000원, 초중고 학생 1만원 070-4191-2200.안토니 가우디가 트렌카디스 기법으로 장식한 구엘공원(사진=씨씨오씨 ⓒ김용대).△‘헤세와 그림들: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전서울 용산구 용산동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헤세와 그림들: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전은 작가보다 화가에 초첨을 맞춰 헤르만 헤세의 일생을 되돌아볼 수 있는 전시다. 특히 헤세의 그림에 디지털을 입혀 원작보다 더 자세하고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 헤세가 남긴 엽서와 소설을 쓰던 타자기 등 유품 500여점도 함께 전시해 아날로그적인 감성도 자극한다. 특히 플래시를 터트리지 않는다면 전시실 내에서 사진 촬영이 자유로워 아이들과 함께 전시장 추억을 남기기에도 좋다. 헤세는 문학과 미술에 두루 재능을 보였던 만큼 아이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될 것이다. 아울러 전쟁기념관 관람도 함께 하면 나들이의 즐거움이 두 배다. 일반 1만 5000원, 학생·청소년 1만 2000원, 어린이 8000원. 1661-0553. 헤르만 헤세의 1922년 작 ‘클링조어 발코니’(사진=본다빈치)
2015.08.08 I 김용운 기자
'건축의 神' 안토니 가우디 서울서 만나다
  • '건축의 神' 안토니 가우디 서울서 만나다
  • 안토니 가우디 타계 100주기인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건축 중인 바르셀로나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의 현재 모습(왼쪽 @ 윤준환)과 완성했을 때의 전시모형(사진=씨씨오씨).[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여러분 내가 이 졸업장을 천재에게 주는 것인지 아니면 광인에게 주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시간이 말해줄 것입니다.” 1878년 스페인 카탈루냐지방의 중심인 바르셀로나는 도시가 온통 공사판이었다. 산업화로 인구가 대거 몰렸고 식민지개척을 하면서 신흥 갑부가 출현해 주택과 상점, 관공서, 공장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덕분에 건축가의 인기가 높아졌다. 1871년 문을 연 바르셀로나 건축학교는 이즈음 2기 졸업생을 배출했다. 그날 졸업식장에서 엘리아스 로렌 교장은 26세의 한 청년에게 ‘천재’ 또는 ‘광인’이라 지칭하며 졸업장을 수여했는데 그가 바로 안토니 가우디(1852~1926)였다. 졸업을 하며 건축사 자격을 획득한 가우디는 그해 열린 파리만국박람회를 위한 코메아 상점의 진열대를 설계한다. 우연치 않게 그 진열대를 보게 된 신흥 갑부 에우세비 구엘(1846~1918)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능에 감탄을 하면서 ‘광인이 아닌 천재의 작품’이라고 확신한다. 이후 구엘은 가우디의 후원자이자 친구로 가우디가 ‘천재 건축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오는 11월 1일까지 여는 ‘바르셀로나를 꿈꾸다 안토니 가우디’ 전은 스페인이 자랑하는 건축거장 가우디의 삶과 작품을 입체적으로 살필 수 있는 전시다. 가우디는 1882년부터 아직도 건설 중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을 비롯해 구엘의 지원으로 만든 구엘공원과 구엘저택 등 7개의 건축물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킬 만큼 세계 건축사의 거성이다. 이번 전시는 그런 가우디가 남긴 건축·디자인도면, 청사진, 스케치, 가구, 기록사진과 건축 모형 등 200여점을 선보이는 자리. 가우디 연구의 권위를 자랑하는 스페인 카탈루냐 공대의 가우디연구원이 마련한 순회전인 만큼 전시품과 구성이 알찬 편이다. 안토니 가우디가 1877년 그린 ‘대학 강당-단면도’(사진=씨씨오씨 ⓒ 카테드라 가우디).전시는 여섯 개의 섹션으로 나눴지만 크게 세 가지다. 가우디의 일생을 아카이브자료 등을 통해 연대기로 살필 수 있는 부분, 가우디가 남긴 건축과 디자인을 실제 도면·모형 등으로 모은 부분, 스페인과 바르셀로나의 상징이 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관한 내용을 집약한 부분. 가우디의 탁월함은 전시장 곳곳에서 드러난다. 건축학교 시절 남긴 도면을 보면 기술적으로 정교하게 도면을 만드는 건축설계 이전에 그림에도 재능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1877년의 ‘대학 강당 계획안의 내부 전경 스케치’나 ‘대학 강당: 단면도’ 등을 보면 그 자체로 미적인 감각이 넘친다. 구엘별장과 구엘저택의 모형과 단면도, 사진을 비롯해 특히 1900년부터 15년간 공사한 구엘공원 등의 청사진은 가우디가 어떻게 건축가로서 명성을 얻게 됐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구엘공원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더불어 가우디의 대표작. 특히 트렌카디스(유리나 대리석, 에나멜이나 유약의 도자기 조각으로 만드는 모자이크의 일종)를 활용한 구엘공원은 가우디가 색채를 얼마나 유려하게 다룰 줄 알았는지 증명한다. 안토니 가우디가 트렌카디스 기법으로 장식한 구엘공원(사진=씨씨오씨 ⓒ김용대).하지만 정점은 1883년부터 가우디가 죽을 때까지 혼신의 힘을 쏟아부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있다. 전시에서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건축 상황이 담긴 옛 사진과 배치도, 성당 내 각종 기둥과 조형물, 또 전체를 조망한 모형 등을 통해 가우디가 어떤 생각과 철학으로 성당 건축에 매달렸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결혼을 하지 않고 평생을 산 가우디는 말년에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건축현장의 검소한 작업실에 머물며 숱한 반대를 누르고 자신의 의지대로 성당을 지어갔다. 이전의 고딕양식을 벗어나 독창적이고 초월적인 성당을 지으면서 가우디는 이렇게 말했다. “신은 서두르지 않는다.” 덕분에 1882년부터 짓기 시작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2026년 가우디 타계 100주기 때 완공을 목표로 지금도 건축 중이다. 전시에선 가우디 외에 피카소와 더불어 초현실주의 화가로 꼽히는 후안 미로(1893~1983)의 작품을 덤으로 볼 수 있다. 미로가 가우디에 대한 오마주로 작업한 21점의 판화다. 가우디가 구엘공원을 만들며 사용한 트렌카디스의 유리조각을 연상케 하는 미로의 작품들은 ‘거장과 거장의 교감’이란 묘한 여운을 남긴다. 20대 중반의 안토니 가우디. 1878년에 찍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5.08.07 I 김용운 기자
지하무덤서 '하룻밤' 인기폭발, 관에 누운 젊은 男女가..
  • 지하무덤서 '하룻밤' 인기폭발, 관에 누운 젊은 男女가..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지하무덤을 객실로 개조해 꾸민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아이디어 상품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미국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최근 문을 연 뷰틱 호텔 ‘인더아고라’가 성당의 지하무덤을 객실로 꾸며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독특한 서비스를 들고 나왔다고 미국의 케이블뉴스채널 ‘CNN’이 전했다.호텔 건물은 1800년대에 지어진 성패트릭 성당이다. 성패트릭성당 초대 성직자로 재임한 몬시뇰 토마스 월러스는 성당건물을 완공하고 1902년 숨졌다. 2009년 성당이 폐쇄되면서 월러스의 시신은 주면 공동묘지로 옮겨졌다.몬시뇰 월러스의 시신이 100년 이상 안치돼 있던 무덤이 새 주인에 의해 테마객실로 변신한 것이다. 앤드루 나이트 호텔 사장은 “성당의 지하무덤을 객실로 꾸민 호텔은 미국은 물론 아마도 세계에서 처음일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지하무덤 객실에는 대형 텔레비전(TV)과 각종 편의시설이 갈 갖춰져 있어 언뜻 보면 일반 호텔 객실과 별 차이가 없다.그러나 벽 쪽에 마련된 침대를 보면 머리가 쭈뼛 설 정도로 소름이 돋는다. 타일이 떨어져나가 오래된 빨간 벽돌이 드러나 보이는 식으로 디자인된 무덤자리에는 나무로 만든 관이 설치돼 있다. 뚜껑으로 닫혀있는 바로 이 관이 침대로 비교적 넉넉한 2인용이다. 뿐만 아니다. 객실에는 공포 체험을 위한 도구가 구석구석 마련됐고 60편의 공포영화도 구비돼 있다. 호텔 측은 기념 이벤트의 일환으로 ‘이베이’에 지하무덤 객실 1호 숙박권을 경매에 붙였다. 낙찰된 숙박료는 760달러(88만8000원)로 꽤 비싼 축에 속한다. 정상요금 역시 최저 290달러(약 34만원)에서 430달러(약 50만원)로 저렴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하룻밤 이색적인 체험을 원하는 젊은 연인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08.06 I 정재호 기자
김대건 신부 서품받은 중국 성당 용인에 복원
  • 김대건 신부 서품받은 중국 성당 용인에 복원
  • 은이 성지 진자항 성당 복원 조감도(사진=천주교 수원교구)[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한국인 최초의 가톨릭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22~1846)가 서품받은 중국 상하이의 진자항 성당을 경기도 용인 은이 성지에 복원한다.천주교 수원교구는 김대건 신부 서품 170주년(8월17일)을 즈음한 오는 22일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진자항 성당 복원 기공 미사와 기공식을 열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진자항 성당은 17세기 명나라 숙종 때 건립한 중국 화동지역 최초의 성당으로 김대건 신부가 1845년 8월17일 조선교구장 페레올 주교로부터 사제서품을 받은 곳이다. 하지만 상하이 푸둥 지구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지난 2001년 3월25일 마지막 미사를 끝으로 철거됐다.철거 당시 수원교구 성 김대건 신부 현양위원회는 은이성지에 진자항 성당을 복원하기로 하고 기둥과 기왓장, 벽돌 등 철거된 자재를 국내로 옮겨와 은이성지에 보관해왔다. 용인 양지면에 있는 은이성지는 김 신부가 15세 때 세례를 받고 신학생으로 선발된 곳이며 김 신부가 첫 사목 생활을 했던 곳이다. 또한 김 신부가 체포되고 순교하기 전 공식적으로 마지막 미사를 드렸던 곳이기도 하다.복원될 성당은 철거 당시 국내로 반입한 자재를 활용해 상하이 진자항 성당의 형태를 그대로 살릴 예정이다. 건축면적 540㎡, 지상 1층 규모로 260여 명이 미사를 드릴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수원교구 관계자는 “최근 부지 매입이 끝났고 성당을 복원하겠다는 계획이 당국의 허가를 받으면서 복원 및 기념관 건립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5.08.05 I 김용운 기자
수도원에서 고즈넉한 휴가 '소울스테이'
  • 수도원에서 고즈넉한 휴가 '소울스테이'
  • 천주교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사진=왜관수도원)[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쳔주교가 숲 속 수도원에서 심신을 정화하는 ‘소울스테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청 내 천주교문화융성사업단이 7월부터 마련한 ‘소울스테이’는 여름방학 및 휴가기간을 맞아 수도원, 피정의 집, 복지시설, 울릉도의 성당 등 경상북도 내 가톨릭 기관 11곳이 참여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불교의 ‘템플스테이’가 있다면 천주교에는 ‘소울스테이’가 있는 셈이다. 한티 피정의 집, 평화계곡 피정의 집, 갈평 피정의 집 등 숲과 계곡 옆에 위치한 피정의 집에서는 자연 속에서의 침묵과 명상, 산책, 걷기, 숲 체험, 밭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심신을 치유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둔 프로그램들을 실시한다.울릉도에 있는 도동성당과 천부성당은 독도 탐방, 울릉도 둘레길 걷기 등과 같이 울릉도와 독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섬 생활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성요셉재활원을 비롯한 복지시설에서는 그곳에서 사는 이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며 봉사와 나눔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다.칠곡에 있는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는 수도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과 참가 신청은 소울스테이 홈페이지(http://soulstay.or.kr)를 참조하면 된다.
2015.08.01 I 김용운 기자
출구전략 모색하는 英·美…"연말께 금리인상"
  • 출구전략 모색하는 英·美…"연말께 금리인상"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가 연말께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에 이어 카니 총재까지 올해 안에 출구전략에 나서겠다고 공언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도 긴장하고 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카니 총재는 16일(현지시간) 영국 동부 링컨대성당에서 열린 강연을 통해 “현재 영국 경기 모멘텀은 강하다”며 “올해가 바뀔 즈음(around the turn of this year)에 금리인상 결정에 좀 더 뚜렷한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금리를 인상하긴 하겠지만 단계적으로 올려서 사상 최저 수준에서는 벗어나되 과거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기 금리인상 목표치를 역사적 평균치인 4.5%의 절반 정도 수준으로 제시했다. 지금은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연말로 갈수록 물가상승 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지난달 제로 수준에 머물러 영란은행의 목표치인 2%를 한참 밑돌았다. 그러나 연말로 갈수록 유가하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인플레이션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샘 힐 RBC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임금상승률과 파운드화 약세로 인해 카니 총재가 말한 ‘올해가 바뀔 즈음이 연말 이전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영란은행 내에서 최근 금리인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비둘기파로 꼽히는 데이비드 마일스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이 앞으로 2년 동안 적정 금리는 3%라고 언급하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에 따라 8월 통화정책회의에서 9명의 위원 간 금리정책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보일 전망이다. 작년 하반기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기 전까지 마틴 윌 위원과 이안 맥카퍼티 위원이 금리인상에 손을 들었지만 올 들어서는 계속 의견이 일치했었다. 한편 옐런 의장도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열린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너무 이른 시기에 금리를 인상하면 경제 회복세를 저해할 수 있지만, 반대로 너무 늦게 인상할 경우 경기 과열과 인플레이션 급등 리스크가 있다”며 “이들 리스크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연준은 ‘신중하고 점진적인 태도로’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최근 그리스 리스크와 중국 증시 폭락에도 연내 금리인상 원칙을 고수해왔다.
2015.07.17 I 권소현 기자
"당신들의 천국" 소록도의 하루는 기도로 시작한다
  • [한센인배상]"당신들의 천국" 소록도의 하루는 기도로 시작한다
  • 소록도 거주 한센인들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고령이 많아 전동휠체어를 통해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 = 조용석 기자)[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서울에서 차를 타고 꼬박 5시간을 달려야 닿을 수 있는 소록도는 면적 3.79㎢의 작은 섬이다. 서울 여의도(2.9㎢)보다 조금 더 크다. 모양이 어린 사슴과 닮아 소록도(小鹿島)라 불린다. 2009년 소록대교가 완공돼 지금은 배를 타지 않고도 섬에 들어갈 수 있다. 소록도는 1916년 소록도자혜의원(국립소록도병원 전신)이 들어선 이후 한센인의 집단 생활시설이 됐다. 한때 6254명(1947년)에 달했던 한센인은 현재 566명으로 줄었으나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센인 생활시설이다. 천혜의 아름다운 섬이지만 섬 곳곳에는 한센인의 ‘한(恨)’이 배어 있다. 나균에 의해 감염되는 만성 전염성 질환을 한센병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문둥병, 나병 등으로 비하해 불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한센병으로 통칭한다. (단위: 명, 출처: 국립소록도병원 연보)◇ 오전 3시45분에 시작하는 하루…대부분 종교생활한센인들의 하루는 교회 새벽 미사시간인 오전 3시45분에 시작한다. 고령의 한센인이 많아 대부분은 전동휠체어를 이용해 이동한다. 새벽예배에는 소록도 5개 교회 통틀어 약 150명이 참석한다. 예배에 참석한 한 한센인은 “잠을 못 잘 정도로 몸이 아픈 한센인 중에서는 아예 자정부터 교회에 나와 새벽예배를 기다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소록도 내에는 모두 5개(중앙·신성·동성·남성·북성교회)의 교회가 있다. 하지만 목사가 3명뿐이라 동시에 예배를 할 수 없어 1부와 2부로 나눈다. 중앙·신성·동성교회가 오전 3시45분에 1부 새벽예배를 하고 이후 4시30분께부터 남성·북성교회에서 2부 새벽예배가 진행된다. 일요일 예배도 1·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성당 아침미사는 오전 7시에 시작해 8시30분께에 마친다. 작은 섬에 교회가 5곳이나 되는 이유는 이곳 주민들이 마을단위로 정착해 사는데다 이동이 쉽지 않은 때문이다. 소록도 한센인에게 종교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소록도 거주 566명의 한센인 중 약 400명은 교회에, 나머지는 성당에 다닌다. 장인심(78·여)씨는 “1952년 소록도에 들어온 후 자살하려 했는데 그날 목사님 설교가 ‘목숨은 소중하다’는 내용이었다”며 “이후로 63년째 교회를 다니고 있다”고 웃었다. 안용일 국립소록도병원 원생자치회장은 “종교가 없었던 사람도 소록도에 오면 대부분 종교가 생긴다”고 말했다. 소록도 내 식사방법은 크게 3가지다. 병원에 입원한 한센인은 병원식을 먹고 나머지는 녹생리·새마을·중앙리에 있는 식당을 이용하거나 직접 재료를 받아 집에서 해먹는다. 거동이 불편한 일부 한센인들에게는 도시락을 배달해 먹는다. 직접 밥을 해먹는 한센인에게는 매주 식재료를 공급하고 쌀은 하루 소비량을 470g으로 계산해 한 달분을 배급한다. 소록도 거주 한센인들의 평균연령은 74세. 한해에만 40~50명이 세상을 떠난다. 소록도 내에는 화장시설 있어 죽은 이의 시신을 섬에서 화장할 수 있다. 화장한 유골은 유가족이 찾아가지 않는 경우 모두 소록도 내 만령당(萬靈堂)에 안치한다. 안 자치회장은 “10년이 지나도 찾아가지 않는 유골은 만령당 뒤 봉분에 묻는다”며 “대부분 가족과 떨어져서 평생을 살아온 분들어서 유골을 찾아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소록도 감금실(등록문화재 67호) 내부모습. 감금실에 끌려간 한센인은 풀려난 직후 강제단종수술까지 받아야했다. (사진 = 조용석 기자)◇ 한센인 아픔 대변하는 감금실·해부실·오마간척 추모공원내년이면 소록도에서 한센인이 살기 시작한지 100년이 된다. 섬 곳곳에는 사회의 냉대와 핍박 속에 고생했던 한센인의 ‘한(恨)’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한센인들에게 가장 큰 상처를 남긴 곳은 1935년에 만들어진 감금실(등록문화재 67호)이다. 일제가 만든 ‘조선나예방령’에 따라 소록도에 격리 수용된 한센인은 당시 소록도 원장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감금실에 끌려가 금식이나 체벌 등의 징벌을 받았다. 감금이 끝난 후에는 강제단종수술까지 받았다. 감금실은 1973년 내부를 개조해 신체부자유 한센인을 위한 숙소로도 사용되기도 했다. 변기가 없는 감금실은 숙소로 개조하면서 원형이 변경된 것이다. 감금실 바로 옆에는 검시실(등록문화재 66호)이 있다. 소록도 중앙공원 안에는 구라탑(救癩塔), 다미안공적비, 한하운시비 등의 기념물이 있다. 구라탑은 미카엘 대천사가 한센병 원인균인 나균을 박멸하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이다. 하단에는 ‘한센병은 낫는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탑은 1963년 국제캠프단이 오마도 간척공사를 도와 근로봉사를 하던 중 소록도 한센인들을 조속한 치유를 기원하며 세웠다. 관광객의 진입이 불가능한 생활지대에도 한센인의 유골을 모셔놓은 만령당(등록문화재 제114호), 구 순천교도소 소록도지소 여사동(등록문화재 469호), 소록도 자혜의원 본관(전남 문화재자료 238호) 등이 있다. 한센인들은 삶의 터전을 갖기 위해 간척사업에 온몸을 바쳤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오마간척 한센인 추모공원’에서 보이는 오마도 간척지의 모습. (사진 = 조용석 기자)소록도에 왔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 중 하나는 소록도에서 약 13㎞ 떨어진 ‘오마간척 한센인 추모공원’이다. 1962년 한센인들은 소록도 근처 오마도 앞 바다를 메워 자신들의 생활터전을 마련하려 했다. 한센인들은 자신의 땅을 갖고자 하는 열망으로 맨주먹으로 돌멩이를 날라 바다를 메웠다. 하지만 2년여에 걸친 물막이 공정이 80∼90% 가량 진척된 상황에서 당시 군사정부는 “나환자들과 함께 살 수 없다”고 간척사업을 반대하고 나선 뭍주민들의 민원에 굴복, 공사를 중단시켰다. 50년이 넘은 지금도 소록도 한센인은 당시를 떠올리면 몸서리를 친다. 장인심씨는 “남편이 오마도 건설대 소속으로 일했는데 정말 고생했다. 다치는 것은 예사고 죽는 사람들도 나왔다”며 “그렇게 고생했지만 간척지를 빼앗기면서 임금도 받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남재권(73)씨는 “소록도에서 사지를 움직일 수 있는 남자는 다 공사에 동원됐다”며 “간척지를 빼앗기지 않았다면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라며 말끝을 흐렸다. 오마도 간척지는 3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1989년에야 비로소 완성돼 일반 주민들에게 분양됐다. 오마간척 한센인 추모공원에 올라가면 한센인들이 그토록 갖고 싶어했던 오마도 간척지가 한 눈에 보인다. 추모공원 한편에는 소록도 한센인을 그린 故(고) 이청준의 소설 ‘당신들의 천국’ 중 한 문장이 쓰여져 있다.“공원이 하나 더 늘고 그곳에 바쳐진 자신들의 노력과 희생이 크면 클수록 그 노력이나 희생의 크기만큼 섬은 점점 더 낙원과는 인연이 멀어져가고 있었다.”
2015.07.17 I 조용석 기자
유럽에서 신혼여행 화보 촬영하기 좋은 곳
  • 유럽에서 신혼여행 화보 촬영하기 좋은 곳
  • 로마 콜로세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인생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사진 속에 담아내는 인생 화보.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순간은 바로 신혼여행이다. 로맨틱한 여행지에서 더욱 충만해진 사랑의 감정은 카메라 렌즈를 넘어 사진 속에 담긴다. 신혼여행 화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개별자유여행 전문 내일투어에서는 허니문 여행객들을 위한 유럽 최고의 화보 촬영지를 소개했다. 내일투어의 유럽 전문 여행 코디네이터 21명이 꼽은 유럽 최고의 화보 촬영지는 순서대로 로마 스페인 광장, 피렌체 두오모, 베니스 골목길, 프라하 천문시계, 파리 세느강변이다. 1위로 꼽힌 로마 스페인 광장은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그레고리펙과 오드리햅번이 만난 장소로 유명하다. 스페인 광장은 분홍색 철쭉꽃이 만발하는 봄에 더욱 아름답다 광장 앞에 있는 반쯤 좌초된 배 모양의 분수도 이색적이다. 이곳에서 햅번 스타일 헤어에 플레어 스커트를 입고 커플 사진을 찍는 것은 어떨까.두 번째는 피렌체의 두오모. 두말할 나위 없는 연인들의 성소로 이곳 역시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로 유명세를 탔다. 피렌체 대성당 꼭대기 두오모는 영화 속 풋풋한 청춘인 준세이와 아오이가 재회하기로 한 곳. 두오모에서 아름다운 도시 피렌체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기 좋다. 베니스베니스 골목길은 얼마 전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이탈리아 편’에 나온 바로 그 좁고 구불구불한 길이다. 물의 도시라는 별칭대로 수로를 오가는 곤돌라나 리알토 다리에서 흔히 촬영이 진행 되지만 정감 어린 뒷골목도 주목할만하다. 베니스 골목길은 이탈리아에 체류 중인 내일투어 사진작가가 가장 추천하는 곳이기도 하다. 프라하와 파리는 커플들의 허니문 화보 촬영지로 가장 인기인 곳이다. 프라하에서는 천년 역사의천문 시계 앞에서 촬영할 것을 추천한다. 이곳에서 사랑을 맹세하면 변치 않는다는 속설이 있다. 파리에서는 에펠탑 앞에서의 촬영이 일반적이지만 세느강변에서의 한컷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의 포스터 속 주인공과 같은 구도라도 커플이라 쓸쓸하지 않다.로마, 베니스, 피렌체, 프라하, 파리 5개 도시의 허니문 화보 촬영은 각각 내일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현지에 상주하는 전문 포토그래퍼가 촬영하며, 오전 또는 오후 3시간 촬영 후 보정컷을 포함한 사진 530컷을 제공한다. 사진 촬영 장소는 각 도시의 주요 명소 위주로 정해져 있으나 사전 조율을 통해 원하는 장소를 추가할 수 있다. 상품가는 별도 구매할 경우 55만원이지만 내일투어 유럽 허니문 상품 ‘자기야’와 함께 구매 시 최대 15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여기에 5만원 상당의 웨딩 포토북 무료 이용권까지 증정한다. 90일전 예약 시 5% 할인, 60일전 예약 시 3% 할인 등 조기예약 혜택도 받을 수 있다손정숙 내일투어 유럽팀 차장은 “자연스러운 허니문 스냅 사진 촬영은 젊은 허니무너들 사이에서 필수로 자리잡았다”며 “스냅 사진 촬영 시 허니문과 함께 예약하면 훨씬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체코 프라하 구시가
2015.07.11 I 강경록 기자
⑦다른 듯 닮은 `산티아고` 자유다
  •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⑦다른 듯 닮은 `산티아고` 자유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전 세계에서 남북으로 가장 긴 나라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첫 인상은 그다지 ‘남미스럽지 않다’. 사실 남미에 처음 간 것이지만, 이미 학습된 남미의 모습은 아니었다. 산이 많은 것도, 이렇다 할 랜드마크가 눈에 띄지 않는 것도 우리나라랑 더 닮았다는 느낌이다. 이국적이기보다 친숙하다. 우리는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근처 괜찮은 레스토랑을 물어 찾아갔다. 남미 대륙의 첫 날을 이대로 보낼 수 없기에 기내식도 먹었건만, 칠레 와인 한 병과 아이스 등심을 시켜놓고 자축했다. 레스토랑은 와인의 종류만 수십가지로 한 잔씩 따라 마실 수 있다. 칠레엔 교민이 2500명가량 산다는데, 그 레스토랑엔 10여명의 한국인 가족들이 와인을 마시며 저녁을 즐기고 있다. 그래서 더 한국이랑 비슷하다고 느꼈는지도….와인 한 잔 걸치고는 편의점을 찾아 정처없이 걸었다. 근처에 뭔가 나오겠지 싶었는데, 아무것도 없다. 그렇게 한 두시간정도 헤매다 주유소 옆 편의점에서 물과 음료수 등을 사고 호텔로 돌아왔다. 한국과 다른 듯 닮은 칠레 산티아고. 뾰족한 산 풍경이 익숙하다. 사진=김재은 기자다음날 아침. 날씨는 쨍하게 맑다. 우리가 간 11월말은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로 약간 더운 듯 했지만, 참을만 했다. 호텔에서 느즈막히 아침을 먹고 밖으로 나왔다. 산티아고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정은 산타루시아 언덕과 성모상 2군데 뿐이다. 그냥 발길 닿는대로 남미를 즐기기로 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우회전하는 차가 앞에 신호대기로 서 있는 차를 ‘쿵’ 들이받는 사고를 목격했다. 뒷차 운전자가 전방 주시를 안 한 것 같다는 게 우리의 결론이다. 산티아고는 한국과 딱 12시간의 시차가 있는 지구 정반대편에 있다. 1541년 2월 스페인의 정복자 페드로 데 발디비아에 의해 산티아고 데 콤포 누에바 엑스트레마두라 도시로 건설됐다. 산티아고가 도시로 낙점된 이유는 온화한 기후와 중앙을 횡단하는 마포쵸 강이 방어선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칠레 전체 GDP의 45%가 산티아고에서 생산된다. 브라질 상파울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와 함께 남미의 3대 경제도시다. 산타루시아 언덕을 내려오면 만날 수 있는 terraza 분수. 사진=김재은 기자산티아고의 중심인 광장으로 향했다. 이름하여 플라자 드 아르마스(Plaza de Armas). 산티아고 뿐 아니라 중남미에서 아르마스 광장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스페인이 점령했을 당시 아르마스 광장을 중심으로 대성당과 관공서 등을 세우고 도시를 확장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스페인에도 주요 도시마다 아르마스 광장 혹은 마요르 광장이 있는데 똑같은 뜻이라고 한다.광장에 들어서니 멕시칸같은 느낌의 사람들이 많다. 머리는 검은색에 피부는 까무잡잡하고 키는 작은…. 사실 산티아고에 있는 동안 미인(美人)은 거의 보지 못했다. 산티아고 대성당도 둘러보며 인증샷을 남긴다. 아르마스 광장 주변을 구경하고 걸어서 15분 거리인 산타루시아 언덕으로 향했다. 69m(226피트) 높이의 산타루시아 언덕은 스페인 정복자 발디비아가 처음 망루로 사용했다고 한다. 19세기 후반까지 망루로서의 모습을 유지하다 1872년 산티아고 시장이 공립공원으로 조성한 이후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언덕 꼭대기엔 이달고 성 요새가 자리한다. 산타루시아 언덕에 올라 그늘에서 마테차 한 잔을 마셨다. 으~~ 식혜도 아니고 내 취향은 아닌 지라 신랑이 거의 흡입했다. 언덕을 내려오는데 강렬한 햇살에 눈을 제대로 뜨기가 어렵다. ‘햇살이 작렬한다’는 표현은 이럴때 쓰는 것 같다. 그저 발길이 닿는대로 걸었다. 화사한 자카란다와 한 컷. 사진=신랑가로수길보다 훨씬 한적하지만, 건물들은 훨씬 운치있는 괜찮은 지역이 나온다. 특히 보라색 꽃들을 한껏 머금은 가로수들은 그저 ‘남미스럽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이 가로수는 ‘자카란다(Jacaranda)’라는 이름의 아열대 식물이다. 늦봄에서 초여름까지 피는데 주로 남반구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산티아고 뿐 아니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자카란다를 원없이 볼 수 있었다. 산타루시아 언덕 근처 노천 카페. 사진=카페 종업원분위기 좋아 보이는 노천카페에 들어가 점심을 주문하고, 아스트랄 생맥주를 한 잔씩 마셨다. 맥주가 쌉쌀하니 특이한 맛이다. 맛있다. 남자 종업원이 참 친절하고 잘 생겼는데, 영어도 유창해 쏙 맘에 들었다. 낮술도 먹었겠다 노닥거리다 성모상을 보러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성모상이 위치한 산 크리스토발 언덕에선 산티아고 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산타루시아 언덕에 비할 바가 아니다. 칠레 사람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유명한가보다. 성모상이 있는 산크리스토발 언덕에서 보이는 산타고니아 시내 풍경. 사진=김재은 기자그런데 산타루시아 언덕에서부터 약간씩 핀트가 안 맞던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가 결국 성모상 기념사진 몇 장을 끝으로 사망했다. 더 이상 켜지지도 않는다. 아! 내일은 대망의 파타고니아로 들어가야 하는데, 이대로 카메라를 포기할 수는 없다. 성모상 앞에서 기념 촬영.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는 이 사진을 끝으로 사망했다. 사진=신랑우리의 예정된 일정은 모두 소화를 한 지라 물어물어 산티아고에서 가장 큰 쇼핑몰을 찾았다. 소니 매장이 있길 바라며…. 다행히 소니매장에서 우리 미러리스에 맞는 50mm 단렌즈를 하나 구했다. 이미 디스플레이된 상품이지만 딱 한개밖에 없어 우리에겐 선택권이 없다. 이것도 감지덕지다. 렌즈를 사려면 여권이 필요하다고 해 호텔로 돌아와 여권을 챙기고는 렌즈 구입을 마쳤다. 아마 40만원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적지 않은 출혈이지만, 그래도 산티아고에서 망가진 게 다행이라고 위안해 본다.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파타고니아 어디쯤에서 카메라가 망가졌다면 그냥 포기했어야 했으므로…. 쇼핑몰에서 만난 볶음밥과 쿵파오 치킨. 맛있게 잘 먹었다. 사진=김재은 기자신혼여행 8일만에 처음으로 아시안음식을 먹었다. 중국식당에 가 쿵파오치킨과 맥주, 볶음밥과 딤섬을 시켜놓고 배불리 먹는다. 밥을 먹으니 좋다. 볶음밥은 양이 무지 많아 남은 것은 싸가지고 왔다. 내일은 드디어 파타고니아로 간다. 산티아고에서 비행기를 타고 남미대륙의 끝 푼타아레나스로 향한다. 산티아고에서의 웬지 모를 편안함도 이젠 끝이다. 파타고니아는 강한 바람과 변덕스런 날씨로 유명하니까 마음도 단단히 먹는다. 파타고니아, 잘 부탁해~!▶ 관련기사 ◀☞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파라다이스 `칸쿤`서 산티아고로☞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마야 문명의 신비 `치첸이사`☞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반짝이는 카리브해…지상낙원 `칸쿤`☞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뉴욕 뉴욕 뉴욕-2☞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뉴욕 뉴욕 뉴욕-1☞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한 번 떠나볼까?
2015.06.20 I 김재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