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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성·변요한→문상민 스크린 데뷔…'파반느' 크랭크인
  • 고아성·변요한→문상민 스크린 데뷔…'파반느' 크랭크인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파반느’(감독 이종필)가 지난 5월 8일 크랭크인 소식을 전하며 리딩 현장이 담긴 스틸을 31일 공개했다.영화 ‘파반느’가 지난 5월 8일 첫 촬영에 돌입했다. ‘파반느’는 자신조차 사랑할 수 없었던 세 사람이 서로에게 빛을 비춰주며 삶과 사랑을 마주하게 되는 멜로 영화다. 2009년 출간 후 화제를 불러일으킨 박민규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 ‘파반느’는 고아성, 변요한, 문상민의 캐스팅 확정과 함께 이종필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크랭크인 소식과 함께 31일 공개한 ‘파반느’의 리딩 현장 스틸은 세 주연 배우의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해 눈길을 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설국열차’ 등 다양한 작품들에서 늘 인물의 강한 의지와 정서를 또렷하게 표현해 왔던 고아성. 고아성은 ‘파반느’에서 음울한 인상 때문에 쏟아지는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을 피해 눈에 띄지 않으려 애쓰며 마음을 닫고 살아온 백화점 직원 ‘미정’으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변요한은 ‘삼식이 삼촌’, ‘자산어보’, ‘한산: 용의 출현’, ‘보이스’, ‘미생’ 등 시대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적역의 호연을 보여줬다. 그런 변요한이 ‘파반느’에선 백화점 주차장에서 일하며 록 음악과 고전 멜로 영화를 좋아하는 자유로운 영혼 ‘요한’ 역으로 세 사람의 독특한 유대에 버팀목처럼 자리한다. 꿈을 접고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백화점에서 만난 ‘미정’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경록’ 역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을 비롯하여 ‘슈룹’, ‘방과 후 전쟁활동’ 등의 작품들로 주목 받는 배우 문상민이 맡아 첫 스크린 연기에 도전한다.특히 ‘파반느’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탈주’로 오늘과는 다른 내일로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이종필 감독의 첫 멜로 연출작으로 눈길을 끈다. ‘파반느’를 통해 이종필 감독이 그려낼 사랑의 모습 역시 기대를 모은다. 5월 8일 첫 촬영을 마친 고아성은 “감독님과 함께 오랫동안 꿈꿔온 작품이라서 첫 촬영이 믿기지 않는다. 5년 만에 이종필 감독님과 함께 하는 촬영장이 익숙하면서도 새롭다. 다른 두 배우 분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도 더욱 기대가 된다”는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변요한은 “제 이름과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처음인데, 매력적인 인물이라서 더 기분이 좋다. 제가 시나리오를 읽고 느꼈듯 ‘지금 사랑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이 절로 떠오르는 영화였으면 좋겠다”는 말로 ‘파반느’에 임하는 소회를 전했다. 또한 첫 영화의 첫 촬영을 마친 문상민은 “심장이 콩닥콩닥 뛰고 설레는 촬영이었다. 고아성 선배와 연습을 많이 했는데도 막상 분장을 하고 의상을 입고 현장에서 촬영을 하니까 또 다른 느낌이다.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며 설레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종필 감독은 “청춘과 사랑은 우리가 이제 막 맞이하거나 혹은 보냈더라도 다시 한번 맞이할 수 있는 무엇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청춘이거나 청춘이었던 사람들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와 결의를 다졌다. 고아성, 변요한, 문상민의 호흡과 이종필 감독의 섬세한 연출을 기대케 하는 영화 ‘파반느’는 5월 8일 크랭크인 후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2024.05.31 I 김보영 기자
여자 배구, 라바리니 감독의 폴란드에 완패... 2연패 빠져
  • 여자 배구, 라바리니 감독의 폴란드에 완패... 2연패 빠져
  • 여자 배구 대표팀이 폴란드에 패했다. 사진=FIVB라바리니 폴란드 감독. 사진=FIVB[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스테파노 라바리니(이탈리아) 전 대표팀이 감독이 이끈 폴란드에 무릎을 꿇었다.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칼리지파크센터에서 열린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 차 두 번째 경기에서 폴란드에 세트 스코어 0-3(20-25, 20-25, 10-25)으로 졌다. 1승 5패를 기록한 한국(승점 4)은 16개국 중 11위에 머물렀다. 지난 20일 1주 차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을 꺾고 30연패에서 탈출했던 대표팀은 불가리아에 이어 폴란드에도 패하며 다시 연패에 빠졌다. 대표팀은 반가운 얼굴과 마주했다. 폴란드의 사령탑 라바리니 감독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현재 폴란드는 VNL에서 6전 전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대표팀은 1, 2세트에서 폴란드와 대등하게 맞섰다. 박정아(페퍼저축은행)와 정지윤(현대건설)이 나란히 10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으나 점차 높이와 힘에서 밀렸다. 대표팀은 3세트에 급격히 무너지며 10점을 내는 데 그쳤다. 블로킹 5-12, 서브 2-7로 차이를 보였다. 세계 랭킹 38위인 대표팀은 내달 2일 1위 튀르키예와 마주한다.
2024.05.31 I 허윤수 기자
'돌싱글즈5' 민성·세아, 새봄·종규 '자녀 육아'에 심경변화
  • '돌싱글즈5' 민성·세아, 새봄·종규 '자녀 육아'에 심경변화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돌싱글즈5’가 ‘정보공개방’이 불러온 후폭풍으로 러브라인 대격변 사태를 맞았다.5월 30일 방송한 MBN ‘돌싱글즈5’ 4회에서는 90년대생 MZ 돌싱남녀 김규온-박혜경-백수진-손민성-손세아-심규덕-장새봄-최종규가 처음으로 오픈된 ‘정보공개방’을 통해 관심 있는 상대의 정보를 미리 파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민성과 세아는 자신의 호감 상대였던 새봄과 종규가 모두 ‘자녀 1명을 양육 중’이라는 정보를 열람한 뒤 급격한 심경 변화를 일으켰으며, 이러한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도 규온과 혜경은 각기 세아와 규덕에게 용기 있게 다가가 새로운 러브라인을 만들어 시청자들의 격한 응원을 받았다.‘돌싱 하우스’에서의 2일 차 저녁, 8인의 남녀들은 ‘정보공개방’에 차례로 입장했다. 앞서 첫 주자로 규온이 나서 ‘호감녀’인 새봄과 세아 중 한명의 ‘자녀 유무’ 정보를 택해 ‘자녀 1명을 양육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던 터. 다음 주자로 ‘정보공개방’에 들어선 세아는 첫날부터 서로를 ‘원픽’으로 꼽았던 종규의 ‘자녀 유무’ 정보를 열람했다. 그 안에는 ‘자녀 1명을 양육 중’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이를 본 세아의 얼굴은 빨갛게 상기됐다. 뒤이어 규덕은 수진의 ‘직업 정보’를 열람했는데, ‘사회복지사’라는 내용을 확인한 뒤 만족스런 미소를 지었다.수진은 모두의 예상대로 규덕의 정보를 택했는데, 여러 정보 중 ‘건강문진표’를 골라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수진은 “자녀 유무와 나이는 큰 상관이 없는데, 전날 규덕이 이혼 사유를 공개할 때 결혼 생활 중 아팠다고 해서 건강이 걱정됐다”고 밝힌 뒤, “( 건강하다는 정보 확인 후) 호감도가 좀더 올라갔다”고 말했다. 반면 혜경은 ‘정보를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는 룰을 체크한 후, 아무 정보도 열어보지 않고 방을 나섰다. 민성은 첫날부터 직진했던 상대인 새봄의 ‘자녀 유무’ 정보를 오픈했는데, ‘자녀 1명을 양육 중’이라는 사실에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새봄은 누군가의 정보를 확인한 뒤 밝은 표정으로 방을 나섰고, 마지막으로 종규는 세아의 ‘직업’ 정보를 열람해, ‘척추 측만 특화 운동 강사’라는 것을 알게 돼 흡족해했다.모두가 ‘정보공개방’을 다녀온 뒤, 돌싱남녀들은 방에서 휴식하며 속내를 공유했다. 민성은 “괜찮았어?”라는 룸메이트 규덕의 질문에 “바랐던 답이 아니었다”라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룸메이트인 규온과 종규는 모두 ‘정보공개방’ 이후 마음의 변화가 크게 없다면서, 세아를 두고 여전히 견제했다. 여자방의 룸메이트인 새봄과 세아는 “모르겠어”, “왜 이렇게 심란하지”라며 고민에 빠졌고, 또 다른 룸메이트인 혜경과 수진은 “딱히 변화는 없다”면서도 규덕을 사이에 두고 은근한 신경전을 벌였다.휴식을 마친 돌싱남녀들은 속속 모여, 다이닝룸에서 ‘삼겹살 파티’를 했다. 그런데 민성은 전과 달리 애써 새봄을 피하는 분위기를 풍겼고, 세아 또한 종규와 다소 서먹해진 모습을 보였다. 또한 세아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던지는가 하면, 종규와 단둘이 남게 되자 “우리가 (커플처럼) 확실해 보이니까,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다가오기) 어려워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하다”라고 에둘러 다른 사람도 알아보자는 뉘앙스를 보였다. 반면 규온은 그간 조심스런 태도에서 벗어나,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새봄, 세아님과 대화를 나눠 보고 싶다”라고 용기있게 대시했다.혜경 역시 규덕에게 과감히 직진했다. 혜경은 수진의 옆자리에 앉아 있던 규덕에게 “나가서 얘기할래?”라고 데이트 신청을 했고, 이후 ‘베이킹 데이트’ 때 파트너가 되면서 느꼈던 설렘과, 규덕이 수진에게 반지를 선물했던 것을 뒤늦게 알게 돼 그에게 다가가기 힘들었던 속내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규덕은 “(수진에게) 반지를 준 건 원하는 게 명확해서, 챙겨주고 싶었던 마음”이라고 답했다. 이에 혜경은 “만약 내일 ‘1:1 데이트’가 있다면 나랑 할래?”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규덕은 “나의 첫인상 선택 1위는 너였다. ‘단 체 데이트’ 때도 네가 (베이킹 코스에) 간다고 해서 그걸 택했었다. 내일 (1:1 데이트를) 해보자”라며 웃었다.그동안 규덕에게만 직진해 왔던 수진은 두 사람의 달라진 기류를 알아챘고, 다음 날 아침부터 규덕을 사수하려고 행동에 나섰다. 아침마다 조깅을 하는 규덕을 찾아가 < /span>“나랑 걷자”며 산책 데이트를 제안한 것. 하지만 규덕은 머뭇거리다가, “15분만 뛰고 온 뒤에 같이 걷자”라면서 홀로 조깅에 나섰다. 풀이 죽은 수진은 규덕을 기다려 대화를 나누려했지만 조깅에서 돌아온 규덕은 혜경과 아침 식사를 먹었다. 계속 타이밍을 본 수진은 혜경이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같이 데이트 하자고 말하려 했었는데~”라며 규덕의 속내를 떠봤는데 규덕은 끝내 정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같은 시각, 새봄은 종규에게 용기를 내서 대화 신청을 했다. 예쁘게 단장한 새봄은 “첫인상 투표 때 (종규를) 뽑았다”, “재밌는 성격이라 좋았다”라고 거침없는 직진했다. 그러면서 “(속마음) 변화의 가능성이 있어?”라고 물었다. 종규는 “그건 모르는 거지”라고 한 뒤, “앞으로도 ‘정보공개’들이 더 있으니 많은 것들이 바뀌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5MC 중 이혜영은 “종규가 새봄에게 여지를 주네”라며 놀라워했고, 유세윤과 오스틴강은 “저건 매너성 발언 같다”라고 추측했다. 과연 종규가 새봄에게도 가능성을 열어둔 것인지, 세아는 굳건했던 종규 외에 새롭게 다가온 규온에게 마음을 열 것인지, 한 치 앞도 예상하기 힘든 MZ 돌싱들의 러브라인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매주 목요일로 편성을 옮긴 후 ‘명불허전’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는 MBN ‘돌싱글즈5’는 6월 6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5회를 방송한다.
2024.05.31 I 김가영 기자
한효주, 日 넷플릭스 시리즈 주연…오구리슌과 로맨스 호흡
  • 한효주, 日 넷플릭스 시리즈 주연…오구리슌과 로맨스 호흡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한효주가 일본 넷플릭스 시리즈에 출연한다.한효주가 일본 배우 오구리 슌과 연기 호흡을 맞춘 새 작품은 일상에 불편을 느낄 만큼 지나치게 소심하지만 천재적인 솜씨를 가진 쇼콜라티에가 작은 초콜릿 가게에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지난 2010년 개봉한 장 피에르 아메리스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프랑스 영화가 이 작품의 원작으로 알려져 있다.한효주는 ‘무빙’, ‘독전2’, ‘지배종’을 연이어 선보인 데 이어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귀환한다. 매 작품 새로운 얼굴과 캐릭터 맞춤형 연기로 호평 받은 한효주가 보여줄 색다른 매력에 관심이 쏠린다. 이 작품의 연출은 한국에서도 많은 팬들에게 사랑 받은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츠키카와 쇼 감독이 맡았고, 국내 제작사 용필름이 제작 전반을 담당했으며, 일본 넷플릭스 시리즈로 공개될 예정이다.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한효주, 오구리 슌을 비롯해 아카니시 진 그리고 나카무라 유리 등이 출연해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앙상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중 한효주는 천재 쇼콜라티에이자 시선 공포증으로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여주인공 ‘하나’ 역을 맡았으며, 오구리 슌은 과거 트라우마를 지닌 초콜릿 가게 사장 ‘후지와라 소스케’ 역으로 한효주와 연기 호흡을 펼친다.한효주는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한국과 일본의 협력작품에 출연하게 되어 기쁘다. 신인배우의 마음으로 신선한 긴장감을 느끼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한편, 한효주가 출연하는 새 작품은 일본 현지에서 순조롭게 촬영이 진행되고 있으며 2025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독점 공개될 예정이다.
2024.05.31 I 김가영 기자
초등생 얼굴 '담배빵'에 강제흡연까지…집단폭행한 10대들 실형
  • 초등생 얼굴 '담배빵'에 강제흡연까지…집단폭행한 10대들 실형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자신들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후배인 초등학생 2명을 집단폭행한 10대들 2명이 실형을, 2명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천안 초등학생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사진=MBC뉴스 캡처)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2단독 정종륜 부장판사는 이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A(15)양 등 2명에 대해 징역 단기 1년 6개월에 장기 2년을 선고했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B(15)양 등 2명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C(15)군은 소년부 송치했다.A양 등은 지난해 10월 21일 오후 4시께 천안시 동남구의 한 공사 현장에서 당시 13세, 11세이던 피해자 2명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피해자를 넘어트리고 머리를 발로 찼는가 하면 피해자의 얼굴을 담뱃불로 지지고 강제로 담배를 피우게 하는 등 무차별 폭행을 이어나갔다.당시 사건 현장에는 초·중학생 20여 명이 함께 있었으며 이들은 폭행을 말리긴 커녕 피해 학생들을 둘러싼 상태로 폭행 장면을 구경했다. 또 피해 학생들이 맞을 때마다 더 때리라고 부추기기도 했으며 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SNS에 공유했다.공사장 속 집단 폭행은 지나가던 시민의 제지로 3시간여 만에서야 끝이 났으며 피해 학생 중 한 명은 뇌진탕을 진단받았다.정 부장판사는 “상당 기간 폭행이 무차별적으로 지속되면서 상해의 정도가 매우 커 죄질이 좋지 않다”며 “정신적인 충격과 상처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이는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다만 “피고인들이 소년으로서 잘못을 대체로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고 일정 금액을 공탁한 점과 범행 가담 정도를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의 이유를 설명했다.
2024.05.31 I 채나연 기자
①감쪽 같은 재미에 일자리 위협?… AI의 명과 암
  • ①감쪽 같은 재미에 일자리 위협?… AI의 명과 암
  • 사진=서울우유 CF[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기술의 발전을 막을 순 없다. 지금 중요한 것은 어떻게 상생할지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드라마 제작사 A 대표)최근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스칼렛 조핸슨의 목소리를 도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생성형 AI 관련 기술 개발 과정에 안전 및 윤리 문제를 점검하기 위한 ‘새로운 안전·보안위원회’(safety and security)를 구성했다. 할리우드에서 먼저 시작된 AI 논란은 급기야 국내 제작 시장에도 파장을 일으켰다. 한쪽에선 AI가 배우까지 대체하며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우려와 윤리적 문제를 이유로 AI 기술 도입을 강하게 반대했다. 반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미래 제작 환경을 고려한다면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수라는 목소리도 있다. 당장 우려되는 부작용 때문에 AI기술을 배제한다면 오히려 업계 발전을 퇴행시킬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AI 기술, 작품 완성도 높이고 실용적이다드라마 제작업계는 AI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활용하기 시작했다.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에서는 배우 손석구의 어린 시절과 극중 인물의 성형 전후 모습을 AI로 표현했다. 통상 드라마·영화 극중 인물의 어린 시절은 아역배우를 고용해 표현했다. 하지만 성인 역의 배우와 싱크로율이 떨어져 몰입도가 낮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살인자ㅇ난감’ 이창희 감독은 작품 공개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우가 얼굴이 다른데 서로 같은 사람이라고 우기는 것이 영화적 허용인데 저는 영화적 허용을 싫어한다”며 “데뷔했을 때부터 이런 기술을 활용하고 싶어서 여러 번 시도했다”고 AI 기술로 아역을 표현한 이유를 설명했다.실제 작품 공개 후 AI 아역의 높은 싱크로율에 온라인상에서는 “어떻게 이런 아역을 구했느냐”고 화제가 될 정도였다. 최근 박은빈이 출연한 ‘서울우유’ 광고도 마찬가지다. 광고는 박은빈의 성장 과정을 담아냈는데, AI 기술을 활용해 그의 어린 시절을 구현했다.높은 싱크로율은 여러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1차원적인 효과부터, 해당 인물의 아역이라는 직접적인 설명이나 대사를 붙이지 않아도 표현이 된다는 부가적인 장점도 있다.최근에는 AI 기술을 제작 환경에 활용하는 사례도 부쩍 늘었다. JTBC ‘웰컴 투 삼달리’에서는 송해의 모습을 복원해 ‘전국노래자랑’을 재현했으며,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에서는 CG 기술을 활용해 ‘소년시대’로 회귀한 ‘AI 크루’의 모습을 그려내며 재미를 더했다.해외에서는 더 다양하게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영화 ‘웡카’는 유럽 전역의 건축 양식이 혼합된 세트장을 구현해 냈으며, 브래드피트·리즈 위더스푼 등이 소속된 할리우드 유명 에이전시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는 소속 배우들을 활용한 ‘AI 클론’을 구축 중이다. 오픈AI 동영상 생성 AI ‘소라’는 할리우드 주요 제작자들과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다.국내 한 드라마 제작사 대표 B씨는 AI 기술의 발전이 제작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평가했다. B씨는 “현재 제작 시스템은 제약이 많다”며 “장소 섭외부터 배우의 스케줄을 맞추는 것까지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도 많고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들도 있는데, AI 기술이 발전하고 자리를 잡는다면 이 기술로 장소를 구현하고 추가 촬영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비용 절감 효과와 사생활 리스크 방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B씨는 “아직은 초기 단계라 비용적으로도 이점이 없다고 하지만, 데이터가 축적된다면 비용도 절감이 될 것”이라며 “AI 기술이 이 수준을 넘어 AI 배우를 만들 수 있다고 하면, 배우의 사생활 리스크로 수백억 제작비가 투입된 드라마가 무너지는 악재도 피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사진=넷플릭스◇AI 적극 도입까지 윤리적 문제 등 넘어야할 산 많아국내 드라마 제작 시장은 현재 보릿고개다. 제작비 규모는 커졌지만 회수가 어려워지면서 방송사나 플랫폼사가 드라마 편수를 줄이고 있어서다. 다수 배우가 “일자리가 없다”고 토로하는 이유다. 특히 AI가 배우를 대체하면 이들의 설 자리가 더욱 없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국내 한 엔터테인먼트사 관계자는 “버추얼 아이돌도 나오는 시대인데 언제든 AI 기술로 배우가 대체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업계에서도 걱정이 크다”며 “그에 앞서 배우의 얼굴을 도용한 문제들이 나타나면서 악용될 가능성에 우려도 큰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최근 AI 기술은 윤리적인 문제에 직면했다.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것은 물론 딥페이크 기술로 유명인의 얼굴을 도용하는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기도 했다.지난해 5월 미국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은 미국영화·TV제작자연맹(AMPTP)을 상대로 파업을 선언했다. 최저 임금 인상과 스트리밍 플랫폼 재상영 분배금 인상, 건강·연금보험 기여금 확대 문제 이외 AI 활용 문제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양측은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118일 만에 파업을 끝내며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AI 활용에 대한 새로운 규칙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방송연기자노조협회 송창곤 사무국장은 “우리도 SAG·AFTRA와 화상 회의를 하면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아직은 AI 기술 비용이 많이 들고 부자연스러운 면이 있어 활용 사례가 적지만 몇 년 안에 기술이 안정된다면 우리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활용에 따른 조합원들의 출연료와 재방송료가 제대로 책정되고 AI 기술을 활용하기 전 동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정부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생성형 AI 저작권 안내서를 발간해 AI 저작권 보호 기술 개발 지원에 나섰다. 이어 AI와 관련한 저작권법도 곧 정립한다는 계획이다..심희철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는 “인쇄술이 발전해 악보가 나왔고 기술이 진화해 레코딩이 나왔듯이 기술의 발전과 문화의 변화는 같이 간다”며 변화는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기도 한다. 심 교수는 “산업혁명에도 가내수공업이 사라진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새로운 직종이 생겨나지 않았냐”면서 “AI 기술의 발전으로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하는데 기술 발전으로 새로운 직종도 나타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 교수는 “저작권 문제 등 제도 개선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서둘러 처벌 규정을 마련하고 실용적으로 대안을 세워야 할 때”라고 짚었다.
2024.05.31 I 김가영 기자
강연자로 나선 유소연 “골프 문화 성장·주니어 선수 위해 활동할 것”
  • 강연자로 나선 유소연 “골프 문화 성장·주니어 선수 위해 활동할 것”[인터뷰]
  • 유소연이 28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은퇴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아쉬운 건 전혀 없지만, 선수 생활이 그리울 때는 있을 것 같아요. 제일 잘하는 일을 하면서 전 세계 가장 좋은 골프장을 다닐 수 있는 건 현역 선수만 누릴 수 있는 복이거든요.”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은퇴 경기를 치르고 16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유소연(34)의 말이다.유소연은 한국 여자골프의 전성기를 이끈 선수 중 한 명이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개인·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하고 프로로 데뷔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0승, LPGA 투어에서 2011년 US 여자오픈과 2017년 ANA 인스피레이션 등 메이저 2승을 포함해 통산 6승을 거뒀다. 일본에서도 2승을 올려 프로 통산 18승을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지난 28일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에서 은퇴 후 처음 강연에 나선 유소연을 만났다. 강연에 앞서 만난 유소연의 얼굴에서 여유가 묻어났다. 유소연은 “경기에 대한 압박감 없이 살다 보니 요즘 ‘얼굴이 좋아 보인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며 싱긋 웃었다.◇한국 골프 저변 확대·새로운 문화 만드는 일하고 싶어유소연은 현역 시절 ‘똑순이’로 불렸다. 똑 부러지는 성격은 물론,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한 뒤 프로로 전향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대원외고 졸업 후 체육특기생으로 연세대에 다니면서 학업에도 열중했다. 골프 외에 유소연을 더 돋보이게 한 건 영어 실력이다. 유소연은 현지인 같은 영어 구사 능력과 애티튜드(자세) 등으로 현지 선수보다 더 현지 선수처럼 LPGA투어에 녹아들었다.2011년 US 여자오픈은 유명한 일화 중 하나다. 당시 그는 LPGA 투어 비회원으로 US 여자오픈에 출전해 덜컥 우승했고, 유창한 영어로 소감을 밝혀 큰 화제를 모았다. 어렸을 때부터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긴 했지만 유학 경험 없는 국내파다. ‘골드 러시’(gold rush)로 유명한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US 여자오픈 제패 직후 “내가 금광을 캐낸 것 같다”고 영어로 소감을 밝혀 현지 언론도 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유소연은 “사실 당시 영어 선생님과 인터뷰 답변을 만들고 달달 외워서 갔다. 영어를 잘했던 게 아니고 외운 걸 잘 말했던 건데 거의 완벽하게 영어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마케팅이 잘 된 셈”이라고 했다. 이어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해져서 2년 동안은 영어 드라마, 영어 토크쇼 등만 보면서 영어를 파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영어 능력이 좋아져 현지 친구들이 많이 생기고 LPGA 투어에 더 빨리 스며들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유소연의 인생에 ‘대충’이란 없다. 완벽주의적 성향에 늘 치열했다. 그런 그가 제2의 인생에선 한국 골프 저변을 확대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소연은 “한국 골프가 많이 발전했고 골프 인구도 많아졌지만 미국, 유럽에 비해 문화 깊이는 얕은 편이다. 골프 코스 디자인, 골프 역사 등의 이해는 부족한 것 같다”며 “골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 앰배서더로 활동하는 만큼 골프 문화를 발전시키는 일에 더 고민하고 힘쓰겠다”고 말했다.◇“질문하고 도전하라, 창피해하지 말라”유소연이 LPGA 투어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피부로 느낀 건 ‘골프는 부자들의 스포츠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특히 기부 문화가 활성화됐다. 이에 유소연도 꾸준히 기부 활동을 해왔다. ‘많은 도움을 받고 골프 선수로 성장한 만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기부가 어느새 누적액 10억원을 돌파했다. ‘사랑의 열매’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하다.이날 강연에서 유소연은 주니어 선수들을 위한 활동에도 앞장서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많은 선수가 LPGA 투어로 진출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다. 유소연은 “최근 LPGA 투어에 한국 선수 우승이 나오지 않고 있다. KLPGA 투어 상금, 후원 시장이 커져서 미국에 진출하는 선수 수 자체가 줄어들었다”며 “예전에는 해외에 나가는 것에 대한 가치가 컸고 국위선양한다는 의미에서 지원을 많이 받았지만, 지금은 그런 분위기가 사라지는 추세”라고 했다. 그는 “10명이 싸우는 것과 5명이 싸우는 건 다르다. 많은 선수가 LPGA 투어에 진출해야 한다”며 “어릴 때부터 해외에 나가 많은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하다. 더 큰 세상이 있다는 걸 피부로 느끼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첫 강연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막힘없이 50분 스피치를 해낸 유소연은 후배 선수들에게 덕담도 남겼다. 유소연은 “중·고등학생 때 남자 선수들과 국가대표 훈련을 같이 하면서 실력이 가장 많이 늘었다. 새로운 걸 배울 기회가 생기면 무서워하지 말고 질문하고 도전하라. 창피해 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2024.05.31 I 주미희 기자
'4·3사건' 다크투어리즘 명소된 제주…"과거의 2차적 목격자가 된다"
  • '4·3사건' 다크투어리즘 명소된 제주…"과거의 2차적 목격자가 된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다크투어리스트들은 과거의 2차적 목격자가 된다”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30일 열린 제19차 제주포럼 ‘다크투어리즘과 평화운동’ 세션에서 로빈 웨스트 메트로폴리탄대 사회학과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제주포럼 제공)로빈 웨스트 런던 메트로폴리탄대 사회학과 교수는 30일 열린 제19차 제주포럼 ‘다크투어리즘과 평화운동’ 세션에서 다크투어리즘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제주특별자치도 중앙협력본부와 한반도평화포럼이 공동 개최한 이번 세션에서 첫번째 연사로 나선 웨스트 교수는 ‘다크투어리즘’의 교육적 기능에 주목했다.다크투어리즘이란 전쟁·학살 등 비극적 역사의 현장이나 엄청난 재난과 재해가 일어났던 곳을 돌아보는 것으로 국립국어원에서는 ‘역사교훈여행’으로 우리말 다듬기를 하였다.웨스트 교수는 “다크투어리즘을 통해 시민들이 의무를 다하고, 윤리적 책임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다크투어리즘을 통해 과거의 새로운 목격자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웨스트 교수는 “다크투어리즘을 통해 과거의 고통을 잊지 않고 현재에 다시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재현된 고통을 목격하게 된다”며 “거기서 마주한 얼굴을 통해 새롭게 공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영균 건국대 통일인문학과 교수는 ‘다크투어리즘과 DMZ’ 발표를 통해 DMZ를 바라보는 안보주의·생태주의·경제주의의 틀에서 벗어나 인간과 자연, 평화의 가치에 주목하는 인문학적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잔디 제주다크투어 사무국장은 다크투어리즘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실무자로서의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제주 4·3사건’을 예로 들어 ‘폭동’을 ‘항쟁’으로, ‘잃어버린 마을’을 ‘빼앗긴 마을’로 바꾸는 것이 기억을 재구성하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은 이를 통해 “기득권의 역사가 아닌 소수자, 사회적으로 배제된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알려지지 않은 역사를 더 크게 적극적으로 얘기함으로서 불균형적인 기억의 문제를 전환해보려 노력하고 있다”고 활동을 소개했다.토론자로 나선 김성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앞서 다크투어리즘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두 발표자와 각을 세우며 다크투어리즘을 두고 제기되는 윤리적 비판, 즉 ‘죽음과 고통을 상업화해 관광지로 소비한다’는 비판을 소개했다.그는 또한 최근 다크투어리즘이 활성화된 원인이 과거를 재해석하려는 시도인지, 혹은 이 재해석마저 다시 제도권의 정제된 기억으로 편입시키려는 시도인지 진지하게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한편 정원태 제주도 중앙협력본부장은 “이번 논의가 다크투어리즘이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보는 의미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제주가 다크투어리스트들이 즐겨찾는 새로운 역사의 현장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30 I 이수빈 기자
'49kg' 박나래, 유지어터 일상 공개…부기 실종
  • '49kg' 박나래, 유지어터 일상 공개…부기 실종
  • ‘나 혼자 산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가 바프 후 꾸준히 ‘유지어터’로 살아가는 일상을 공개한다. 오는 31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에서는 바프 후에도 여전히 운동과 식단으로 관리 중인 박나래의 일상이 공개된다.일어나서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시작한 박나래의 달라진 일상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바프 전만 해도 아침마다 퉁퉁 부은 얼굴이 기본값(?)이었던 박나래. 그러나 공개된 사진 속 부기가 실종된 그의 모습이 놀라움을 자아낸다.이어 박나래는 “다이어트 후 제일 좋은 건 운동에 흥미가 진짜로 생긴 것”이라며 “운동이 재밌어요”라고 밝힌다. 이어 자신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멋지다’, ‘언니 따라 운동할 거다’라는 댓글이 좋았다”라며 뿌듯함을 전한다.또한 박나래는 “다이어터에겐 속설이 있다. ‘큰 옷을 입으면 큰 사이즈로 돌아간다’라고”라며 이제는 커져서 흘러내리는 바지부터 편하다고 입은 고무줄 바지 등을 과감히 나눔하기로 결정, 드레스룸 다이어트에 돌입한다.박나래이기에 소화 가능했던 기상천외한 의상들을 꺼내 다시 입은 그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박나래는 이전과 달라진 핏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이거는 진짜 못 비우겠다”라며 미련 가득한 모습을 보이기도. 과연 박나래가 ‘드레스룸 다이어트’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그런가 하면 박나래는 과거의 휘향찬란했던 식단을 반성(?)하며 ‘다이어트 음식이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를 제대로 보여줄 식단을 준비한다. 그는 ‘나래의 정원’에서 직접 키운 채소와 제철 재료들로 영양소가 꽉 찬 다이어트 음식 한 상을 차린다. 샐러드부터 직접 만든 그릭 요거트 등 ‘나래 표 다이어트 식단’은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쏠린다.행복한 유지어터가 된 박나래의 일상은 오는 3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5.30 I 김가영 기자
김호진♥김지호, 결혼 24년 만에 첫 예능 동반 출연…집 최초 공개
  • 김호진♥김지호, 결혼 24년 만에 첫 예능 동반 출연…집 최초 공개
  • ‘조선의 사랑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호호부부’ 김지호 김호진이 결혼 24년차에 드디어 육아와 다른 가족 케어에서 벗어나, 단둘이서만 함께하는 선물 같은 프로젝트 ‘남해살이’를 떠난다. 이번 프로젝트를 맞아 이들은 지금까지 좀처럼 보여준 적 없는 스위트 홈도 최초 공개한다. 6월 3일 방송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호호부부’ 김지호 김호진이 20대 딸 효우를 남겨두고 단둘이 본격 남해살이를 떠난다. 남해살이를 떠나는 당일 김지호와 김호진은 서울의 집에서 제작진을 반겼다. 현관문 앞에는 집을 통째로 옮기는 듯한 살림살이가 가득 쌓여있었고, 김지호는 “짐이 너무 많다. 땀 나 땀 나”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 옆에서 김호진은 퀭한 얼굴로 짐을 옮길 준비를 했다. 결국 제작진은 “이미 지쳐 보이신다”라며 시작부터 체력 위기에 놓인 ‘호호부부’의 남해살이를 걱정했다.김호진 옆에서는 강아지 한 마리가 발을 동동거리며 꼬리를 흔들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아지의 정체는 아빠 김호진의 껌딱지인 ‘호호부부’의 반려견 ‘별이’였다. 호호부부가 함께한 세월처럼 어느덧 나이를 먹어 10살이 된 ‘노견’ 별이는 엄마아빠를 따라 남해살이에 동참했다. 하지만 남해에 도착한 별이는 ‘9살 연하’인 1살 강아지와 마주해, 호호부부 몰래 꽁냥대며 예측불허 ‘조선의 사랑견’으로 돌변했다. 새로운 사랑(?)을 만난 ‘조선의 사랑견’ 별이와 함께하는 ‘호호부부’ 김지호 김호진의 스위트홈, 그리고 본격 남해살이는 6월 3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공개된다.
2024.05.30 I 김가영 기자
'굿파트너' 장나라X남지현X김준한X표지훈, 빈틈없는 열연 '시너지'
  • '굿파트너' 장나라X남지현X김준한X표지훈, 빈틈없는 열연 '시너지'
  • ‘굿파트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굿파트너’가 현실 공감 200% 휴먼 법정 오피스물의 탄생을 예고했다.오는 7월 12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 기획·제작 스튜디오앤뉴·스튜디오S) 측은 30일, 빈틈없는 ‘굿’ 시너지 폭발한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분)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 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인생 계획에 없던 뜻하지 않은 이별을 마주한 사람들, 가정을 해체하는 순간에 벌어지는 빅딜과 딜레마를 ‘현실적’이고 ‘직접적’으로 담아낸다. 냉혹한 인생 밸런스 게임에서 차선 중의 최선을 선택하려는 이혼변호사들의 유쾌한 고군분투가 공감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무엇보다도 대중에게 잘 알려진 최유나 이혼전문변호사가 직접 집필한 만큼 공감력 높은 ‘찐’ 휴먼 법정 오피스물의 탄생을 더욱 기대케 한다. 여기에 ‘알고있지만,’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뱀파이어 탐정’ 등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로 호평받은 김가람 감독이 연출을 맡아 완성도를 담보한다.이날 진행된 대본리딩에는 최유나 작가와 김가람 감독을 비롯해 장나라, 남지현, 김준한, 표지훈, 지승현, 한재이 등 강력한 ‘굿’ 케미스트리를 예고한 연기파 배우들이 모여 뜨거운 연기 포텐을 터뜨렸다. 장나라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으로 분해 극을 이끈다. 차은경은 17년 차 베테랑 이혼전문변호사이자 모두가 인정하는 ‘워너비’지만, 직설적이고 조금은 까칠한 인물이다. 인생 격변의 기로에서 자신과 정반대인 신입변호사 한유리와 부딪히고 연대하며 큰 변화를 맞는 인물. 장나라는 완벽했던 삶에 찾아온 거센 변화를 맞닥뜨린 차은경의 변화무쌍함을 유연하게 풀어냈다. 특히 극 현실주의 스타 변호사 ‘차은경’의 매력에 한 끗 다른 장나라 만의 색을 입힌 그의 변신이 기대된다.믿고 보는 배우 남지현은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를 맡아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회사의 이익이 우선이고 효율을 따지는 차은경과 시도 때도 없이 충돌하며 성장해나가는 인물.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한유리의 당찬 매력을 다이내믹하게 풀어낸 남지현의 활약이 기다려진다. 특히, 가치관과 경험치가 달라도 너무 다른 차은경과 한유리의 이유 있는 충돌과 차진 티키타카는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 서로의 성장 자극제가 되어주는 장나라와 남지현의 화끈하고 시원한 워맨스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법무법인 ‘대정’의 이혼 2팀 팀장 변호사 ‘정우진’은 김준한이 맡아 노련한 연기를 펼쳤다. 차은경의 믿음직한 후배인 그는 한결같이 적정 거리를 유지하며 오랜 시간 차은경을 지지해 온 인물. 김준한은 온화하면서도 차은경을 향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장착한 우진의 매력을 제대로 발산했다. 표지훈은 ‘워킹 러브 밸런스’를 외치는 낙천주의 변호사 ‘전은호’로 변신해 활력을 더했다. 그는 이혼팀의 신입 이탈을 막기 위해 한유리 전담 마커로 범상치 않은 활약을 뽐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유리와 전은호의 유쾌한 케미스트리 역시 좌중의 웃음을 터뜨리며 설레는 텐션을 불어넣었다.차은경과 밀접한 관계성을 지닌 배우들의 활약도 재미를 더했다. 법무법인 ‘대정’의 의료자문이자, 차은경의 가정적인 남편 ‘김지상’은 지승현이 연기했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인생의 최대 목표로, 기꺼이 ‘차은경 케어’에 몰두하는 남편 지상의 세상 다정한 면모를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세 배우 한재이는 차은경의 10년 차 비서 ‘최사라’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비서로 입사해 법률서면을 보조하는 실장 자리까지 오른 근성의 소유자. 한재이는 차은경을 향한 동경과 질투를 원동력 삼아 목표를 향해 나아가다 격변을 맞는 최사라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리며 몰입도를 높였다.‘굿파트너’ 제작진은 “전략, 성격, 경력, 가치관도 각양각색인 이혼변호사들의 치열하고 유쾌한 ‘찐’리얼 로펌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한 배우들의 시너지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는 오는 7월 12일 금요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2024.05.30 I 김가영 기자
AI로 제작한 BTS 이미지, 저작권 침해일까요?
  • AI로 제작한 BTS 이미지, 저작권 침해일까요?[궁즉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요즘 AI를 활용해 제작한 이미지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AI를 활용해 유명 연예인이나 IP를 그린 이미지를 활용할 경우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지,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면 AI가 그린 유명 연예인 이미지를 상업적인 용도로 써도 문제없는지 궁금합니다. 방탄소년단 멤버 얼굴을 활용한 AI 모델 컷. /시빗AI 캡처A: 최근, 방탄소년단(BTS), 뉴진스, 블랙핑크 같은 국내 K-팝 스타들의 사진을 학습한 인공지능(AI) 모델 이미지가 온라인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시빗AI(CivitAI) 같은 이미지 공유 사이트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도 이러한 AI 이미지를 활용한 영상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음성까지 합성한 유명 연예인 AI 영상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가수 비비의 ‘밤양갱’이 큰 인기를 끌면서, 황정민, 아이유, 양희은 등의 독특한 목소리로 재탄생된 ‘밤양갱’ 커버곡들이 유튜브에서 수십만에서 수백만에 이르는 조회 수를 기록 중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실제로 부른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진 커버곡입니다.배우 황정민 버전의 ‘밤양갱’. 사진=‘밤양갱’ 커버곡 유튜브 영상 캡처저작권 침해 가능성 있어인공지능(AI)이 그린 유명 연예인의 이미지나 목소리를 입힌 영상은 저작권 침해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실제 유명 연예인의 사진이나 영상과 똑같거나 비슷하게 나왔다면 저작권 침해 가능성이 있습니다.다만, 저작권 침해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저작물을 근거로 작성되었다는 것, 즉 다른 사람의 저작물을 직접 베꼈다는 것(의거성)’과 ‘실질적 유사성’이 입증돼야 합니다. 또한, AI로 유명 연예인의 얼굴이 그대로 그러났다면 초상권 침해나 승낙 없이 자신의 초상이 전시됐을 때 청구할 수 있는 손해배상권(퍼블리시티권)침해가 될 수 있습니다.저작권법 전문가이신 이상용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님은 “이용자가 AI를 활용해 유명인의 얼굴을 거의 똑같이 이미지화했을 때, 학자들의 논지는 기존 저작권 문제와 동일하다”면서 “붓, 포토샵, AI 도구 등 어떤 도구를 사용하든 같은 기준으로 보며, 만약 똑같이 만들었다면 복제권 침해, 비슷하게 만들었다면 2차적인 저작물 작성권 침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그런데, 처벌받으려면 유명인이나 소속사가 소송을 제기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AI로 만든 이러한 영상들이 하나의 ‘밈’(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는 동영상)으로 소비되면서 일부 스타들은 오히려 감사의 뜻을 표하는 상황입니다. 단순 업로드 처벌 어렵다는 견해도또한, 학자들 사이에서는 일반인이 재미로 AI 도구를 이용해 유명인을 그려 업로드 하는 것만으로는 처벌하기 어렵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법제연구원의 정원준 부연구위원님은 “예전에 법원에서 BTS 굿즈를 무단으로 사용한 경우 부정경쟁방지법으로 처벌한 적이 있지만, 이 경우는 상업적으로 이용했을 때였다”면서 “일반인들이 단순히 업로드하는 것까지 처벌하기에는 근거가 약하다”고 설명했습니다.AI 기업 처벌 여부는 판례 쌓여야위 사진들에 나온, 자사 AI로 만든 ‘방탄소년단’ 이미지를 만들게 도운 ‘시빗AI’ 같은 기업들은 저작권법으로 처벌받을까요?이상용 교수님은 “생성형 AI 모델이 데이터를 학습할 때 저작물이 포함된 학습 데이터를 이용할 경우 저작권 침해인지, 아니면 공정이용으로 허용되는지 쟁점”이라면서 “미국 등에서 소송이 여러 건 있어 판례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셨습니다.공정이용(Fair use)은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는 저작권에 대한 특수한 경우를 말합니다. 그런데 이 공정이용 조항이 AI 학습 데이터를 둘러싼 분쟁에 적용되는지 보려면 판례가 쌓여야 한다는 것이죠.지식재산권 전문가인 정상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님은 “생성형 AI가 모델을 훈련할 때 발생하는 저작권 침해 여부를 평가할 때 많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AI가 스스로 데이터를 복제하고 전송할 수 있는 특성 때문입니다. 오픈AI도 이와 유사한 논리로 자신을 방어하고 있으며, 저작권법이 통계적 정보인 ‘단어 빈도, 문장 유형, 주제 표시’까지 보호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하지만, 램브란트 그림 361개를 학습한 생성형 AI가 그의 화풍을 그대로 모방하여 그림을 그린 경우 저작권 침해로 간주돼 법원의 판단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정상조 교수님은 “콘텐츠 생성과 활용 사이의 균형을 잡기 위한 법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생성형 AI가 인류 역사를 바꿀 아주 편리한 창작 도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저작권법 적용에 대한 더 많은 판례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2024.05.30 I 김현아 기자
'삼식이 삼촌' 이규형, 송강호 한정 금쪽이…겁 많은 욕망러
  • '삼식이 삼촌' 이규형, 송강호 한정 금쪽이…겁 많은 욕망러
  • 이규형[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이규형이 부서지는 멘탈을 부여잡고 야망을 향해 질주했다.지난 29일 공개된 디즈니+의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서 강성민(이규형 분)은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에게 차태민(지현준 분)을 죽여줄 것을 부탁했다.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통과된 후, 삼식이 삼촌을 만난 강성민은 차태민이 자신을 죽이려 협박했다며 불안에 떨었다. 삼식이 삼촌은 흥분한 강성민을 달래는 한편 차태민을 잡아주겠다고 약속했다.강성민이 대통령이 되는 건 막아야 하지 않겠냐는 삼식이 삼촌과 그런 삼식이 삼촌만을 믿고 있는 강성민. 뒤에서 벌어지는 일은 알지 못한 채 앞만 보고 질주하는 야망러 강성민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측은지심까지 자아냈다. 민주당으로 기우는 민심과 신의사 의혹이 계속해서 발목을 붙잡는 가운데 사그라들지 않는 야욕과 커져만 가는 불안감은 강성민을 스스로 두려움의 늪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그러던 중, 판을 뒤엎을 수로 죽은 주인태(오광록 분)를 이용하자는 삼식이 삼촌의 제안을 받는 강성민의 모습이 그려지며 강성민에게 묘책이자 미끼가 될 주인태 작전이 어떻게 펼쳐질지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이규형의 강성민은 악역임에도 애잔함이 느껴진다. 이규형이 표현하는 강성민의 위태로움이 그를 측은하고 짠하게 만들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뒤흔든 것. 악인에게 마음이 동하며 강성민이 야망을 내려두고 평안에 이르길 바라는 바람까지 일게 한다. 이규형의 연기가 곧 캐릭터의 서사가 되어 강성민의 내면까지 들여다 보게 만들었다. 잔뜩 겁먹은 얼굴로 삼식이 삼촌을 붙들고 해결책을 바라는 모습은 어린아이의 두려움처럼 느껴지는가 하면, 대외적으로 의연한 척 여유로움을 지닐 때도 그 안에 품고 있는 두려움이 내면에 요동치고 있음이 느껴진다. 이규형의 내공 깊은 연기가 캐릭터의 심적 고통까지 고스란히 느껴지게 만들며 캐릭터를 단순한 악인이 아닌 다면적 인물로 완성함으로써 극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삼식이 삼촌의 금쪽이 강성민이 철석같이 믿는 삼식이 삼촌의 계략에 빠져들수록 극 전개에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는 시리즈 ‘삼식이 삼촌’은 매주 수요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2024.05.30 I 김가영 기자
“반지 한번 껴볼게요”…그대로 훔쳐 달아난 2인조 체포
  • “반지 한번 껴볼게요”…그대로 훔쳐 달아난 2인조 체포
  •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액세서리 가게에서 반지를 껴보는 척하다가 훔쳐 달아난 2인조 털이범.(사진=경기북부경찰청 유튜브 캡처)[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액세서리 가게에서 반지를 껴보는 척하다 훔쳐 달아났던 2인조 털이범이 경찰에 체포됐다. 30일 경기북부경찰청 기동 순찰 1대는 이같이 밝히며 지난 9일 오후 9시 20분쯤 의정부시 행복로 소재 액세서리 가게에서 은반지 등을 껴보는 척하다 슬쩍 주머니에 넣고 사라진 2인조 털이범이라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사건 나흘 후인 지난 13일 액세서리를 훔쳤던 가게 근처를 맴돌다 이를 목격한 업주의 112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당시 근처를 순찰 중이던 경기북부경찰청 기동 순찰 1대 대원들은 신고를 접수한 후 이들을 붙잡았다. 용의자들은 70대 여성 A씨와 50대 여성 B씨로 피해 업주는 뒤늦게 폐쇄회로(CC)TV를 통해 액세서리 도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들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다. 경찰은 A씨 등이 행복로 일대에서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이미 신원이 특정된 상태였으며 검거 당시 소지품에서 타인 명의 신분증 3장, 신용카드 7개 등 여죄를 의심할 만한 증거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2024.05.30 I 김형일 기자
EU, 'AI 사무국' 신설…기술 전문가·법률가 등 전문가 140명 참여
  • EU, 'AI 사무국' 신설…기술 전문가·법률가 등 전문가 140명 참여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포괄적으로 규제하는 ‘AI 규제법’을 승인함에 따라 기업 활동 등을 감시하는 ‘AI 사무국’을 신설했다. (사진=이데일리 DB)29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는 AI 사무국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AI 사무국은 EU 회원국과 협력해 기업의 AI 규제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위반한 기업에는 거액의 제재금을 부과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기술 전문가와 법률가, 정책 전문가 등 140여명으로 인력을 구성, AI 규제법 시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EU 집행위는 “AI 사무국은 AI 개발자, 과학계, 기타 이해 관계자와 협력해 최첨단 실행 강령 작성을 조정한다”며 “범용 AI 모델의 테스트와 평가를 수행하고, 필요한 경우 정보를 요청하고 제재를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생태계 구축도 지원한다. 모범 사례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고, AI 샌드박스, 실제 테스트와 AI 테스트 및 실험 시설 도입에 대한 접근을 지원해 AI 생태계 성장을 촉진할 방침이다. AI와 로봇 분야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EU 슈퍼컴퓨터를 통해 훈련된 AI 범용 모델이 경제 전반에 활용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또한 혁신적인 연구를 촉진하기 위한 자금도 제공할 예정이다.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역내시장 담당)은 “AI법의 시행을 주도하고 관련 분야의 글로벌 표준 제정자로서 EU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전문 지식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EU의 규칙과 가치를 존중하는 유럽 AI 생태계를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EU 회원국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21일 AI 규제법을 최종 승인했다. AI 규제법은 조만간 EU 관보에 게재될 예정이다. 20일 후에는 공식 발효된다.EU의 규제는 AI의 위험을 ‘허용 불가능’, ‘고위험’, ‘제한적 위험’, ‘저위험’ 등 4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에서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의무를 부과한다. 규정을 어긴 기업에는 최대 3500만유로(약 500억원) 또는 세계 매출 7%에 해당하는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가장 강한 등급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이용되는 실시간 원격생체인식 시스템 사용, 인터넷이나 CCTV 영상에서 스크랩을 통해 안면인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했다. 다만 군사, 범죄수사, 보안 목적을 위한 수집의 경우 예외를 두기로 했다. 자율 주행 자동차나 의료 장비와 같은 제품 등 ‘고위험’ 등급에 해당하는 AI는 위험관리 시스템의 구축 및 유지, 품질 기준 충족 등 의무가 부과된다.AI법은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일부 규제는 앞당겨 적용하는 한편 전면 적용 전까지 과도기적 조치로 기업에는 규제법과 유사한 자발적 규칙을 준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우선 법안 발효 6개월 뒤부터 소셜 스코어링, 예측적 치안, 인터넷이나 CCTV 영상에서 얼굴 이미지를 무단 수집하는 데 AI 사용을 금지한다. 사람과 유사한 수준이거나 그 이상의 지능을 갖춘 범용 AI 모델에 대한 규제는 AI법 발효 12개월 후, 규제 대상 제품에 내장된 AI 시스템에 대한 규정은 36개월 후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2024.05.30 I 양지윤 기자
'탈주' 구교환, 보위부 장교의 묵직한 카리스마…추격하는 맹수의 눈빛
  • '탈주' 구교환, 보위부 장교의 묵직한 카리스마…추격하는 맹수의 눈빛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7월 개봉을 앞둔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가 오늘을 위한 추격을 벌이는 보위부 장교 현상을 연기한 구교환의 캐릭터 스틸을 30일 공개했다.‘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 분)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탈주’가 현상 역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구교환의 모습이 담긴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구교환은 어떤 역이든 대체불가한 매력으로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섬세한 연기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이 돋보인 ‘꿈의 제인’의 제인부터, 악역의 전형성을 탈피한 ‘반도’의 서대위, 강한 잔상을 남긴 ‘모가디슈’의 태준기, 특유의 유머와 인간미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은 ‘D.P.’ 시리즈의 호열, 애정과 현실 사이의 갈등을 치밀하게 그린 ‘길복순’의 희성, 가족을 잃은 아픔 속에서도 위트를 잃지 않고 나아가는 ‘기생수: 더 그레이’의 강우까지. ‘탈주’에서는 자신만의 개성으로 캐릭터에 매력을 더해, 잊지 못할 인물로 재탄생시키는 구교환의 장기가 십분 발휘된 것은 물론, 규남을 동생처럼 대하는 친근함부터 기필코 잡아야 하는 추격자의 집념까지. 극과 극의 모습이 공존하는 현상을 통해, 또 다른 구교환의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구교환의 캐릭터 스틸은 장교의 위엄이 느껴지는 장면과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 추격을 하며 총을 겨누는 긴박한 순간까지 다채로운 현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현상(구교환 분)은 자유를 찾아 탈주라는 선택을 한 규남(이제훈 분)을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집요하게 쫓는 인물이다. 구교환은 이런 현상의 모습을 부대를 진두지휘하는 권위적이고, 강인한 면모로 표현하면서도 그가 지키고자 하는 ‘오늘’의 이면에 감춰진 이야기까지 모두 선보이며 현상이라는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이종필 감독은 현상 캐릭터에 대해 “현재 굉장히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도 어떤 고민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 의미로 현상은 내면의 탈주가 필요한 인물이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다층적인 인물임을 밝혔다. 또한 “규남이 맹수처럼 탈주한다면 현상은 같은 맹수보다는 공작처럼 날개를 펼치면서 추격하는 캐릭터다. 구교환 배우를 보고 ‘이 사람은 정말 멋있고, 연기가 맛있다. 그리고 즐긴다’라고 생각했다. 화려하게 공작처럼 펼치면서도 얼굴은 또 어떤 맹수의 눈으로도 차갑게 갈 수도 있는 배우다”라고 전해 ‘탈주’에서 보여줄 구교환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구교환은 “현상은 추격을 하는 와중에도 계속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다. 단순히 잡아야겠다는 생각만으로 추격하는 것이 아니라 추격의 과정에서 규남을 통해 다양한 감정에 사로잡히는 인물이다”라고 말해 오늘을 위해 추격하는 현상이 전할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구교환이 강한 집념으로 규남을 쫓는 현상 역으로 분해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영화 ‘탈주’는 7월 3일(수) 극장 개봉한다.
2024.05.30 I 김보영 기자
‘Welcome to My Dream’, 6월16일까지 화성에서 만난다
  • ‘Welcome to My Dream’, 6월16일까지 화성에서 만난다
  • ‘Welcome to My Dream[이데일리 고규대 기자]‘Welcome to My Dream’ 전시가 6월 16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의 유휴공간 4곳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이번 전시는 2024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된 ‘화성 뱃놀이 축제(5월 31일 ~ 6월 2일)’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지난 16일부터 열렸다. 주최 측은 “이번 ‘화성 뱃놀이 축제’에서 유일하게 시각 미술로 빛나는 공간으로 넓은 바다를 향해 나가는 산뜻한 설렘과 희망을 들려주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3명의 현대 미술작가가 전하는 메시지와 함께 바다와 파도 배, 그리고 꿈을 관람객에게 소개한다. 전시를 총괄한 신정범 Gallery Art JB 대표는 “치밀한 구성으로 규격화된 일상을 사는 우리는, 지각이란 실수도 하고 작은 오해로 얼굴을 찌푸리기도 한다”면서 “그 치열함과 빡빡함 속에서 늦은 시간까지 잠 못 이루는 하루가 내일 또 한 번 반복될지라도 우리의 ‘꿈’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라고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이번 전시는 (재)화성시문화재단(대표 김신아)이 진행하는 2024 관내 유휴공간 활용 예술사업의 하나로 진행했다. 바다와 축제를 사랑하는 시민뿐 아니라, 가족 단위로 나들이 나온 관람객에게 특별히 제작된 다양한 시각 미술 도구들로 ‘꿈의 아이디어 스케치’, ‘스탬프 투어’ 등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2024.05.30 I 고규대 기자
"아내 있는데도"...10대에 성관계 요구한 남성, 父 주먹 한방에 숨져
  • "아내 있는데도"...10대에 성관계 요구한 남성, 父 주먹 한방에 숨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영국 남성이 자신의 10대 딸을 성희롱한 러시아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했다.지난 29일 영국 더선 등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영국 남성 A(34)씨는 딸(15)에게 “성관계를 하고 싶다”고 귓속말을 한 러시아 남성 B(36)씨의 얼굴을 때렸다고 주장했다.사진=태국 파타야 경찰 페이스북A씨와 딸은 당시 태국 파타야에서 풀빌라 파티에 참석했는데, 술에 취한 B씨가 A씨 딸에게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B씨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고, B씨는 그 충격으로 쓰러지면서 머리가 땅에 부딪혔다.파타야 경찰과 의료진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시각은 당일 새벽 3시 16분으로, 경찰은 “현장에서 머리에 피가 고인 채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은 러시아인을 포함해 4명의 남성과 2명의 여성 외국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B씨는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이내 사망했다.현지 경찰은 A씨를 풀빌라에서 멀지 않은 그의 집에서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다.A씨는 경찰에 “내 주먹이 그 남자를 죽일 줄은 몰랐다. 내 행동을 후회한다”고 말했다.먼저 파티를 떠난 A씨 아내는 사건 당일 새벽 3시께 남편으로부터 ‘집에 가고 싶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A씨 아내는 “남편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더니, 술을 마시는 동안 러시아 남자가 자신의 아내가 파티에 있었음에도 우리 딸을 성희롱하기 시작했다고 하더라”라며 “괴롭힘은 점점 심해졌고 끝내 그 남자가 우리 딸에게 한 말에 화가 나 주먹으로 한 번 때려서 기절시켰다고 했다”라고 전했다.A씨와 B씨는 파티에서 처음 만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태국에서 A씨가 체포된 후 태국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더 선은 아이의 신원을 밝히지 않기 위해 A씨와 B씨 등 연루된 사람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4.05.30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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