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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연구자 초전도체 연구 위조 드러나···LK99 향방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세계 최초로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한 미국 연구자가 논문 데이터 조작, 변조 등 연구부정행위로 철퇴를 맞았다. 세계적인 스타 과학자였던 그는 이제 교수직까지 박탈당할 수 있는 처지에 몰리게 됐다.이달 초 퀀텀에너지연구소 등 국내 연구진이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물질 LK-99에 황을 첨가한 신물질 PCPOSOS를 지난달 미국물리학회 3월 회의에서 발표한 가운데 같은 분야 연구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국제학술지 네이처가 랑가 디아스 교수에 대한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자료=네이처)8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논문을 발표한 랑가 디아스 미국 로체스터대 교수는 다수 논문에서 데이터 조작, 변조, 표절 등 연구부정행위를 저질러 온 것으로 나타났다.로체스터대가 외부전문가 검증위원회에게 맡겨 10개월간 16개 혐의에 대한 조사 결과, 검증위는 디아스 교수가 부정행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초전도체는 전기저항이 0이 됐을 때 내부 자기장이 다른 물체를 밀어내는 현상인 초전도 현상을 구현할 수 있는 물질이다. 전기 저항이 사라지면 에너지 손실 없이 전기를 보낼 수 있어 다양한 산업에 변화를 줄 수 있다. 기존 초전도체는 극저온에서 발견된 이후 상온에서 이를 구현하려는 시도가 이뤄졌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없었다.디아스 교수는 2020년 네이처에 발표한 첫 논문을 통해 탄소, 황, 수소가 들어간 화합물에서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3년 뒤 게재한 두 번째 논문에서도 루테튬과 수소 화합물에서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자료 출처, 논문 데이터 문제 등을 이유로 각각 철회됐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지난해 우리나라 퀀텀에너지연구소의 LK-99 상온 초전도체 논란과 함께 이를 ‘올해의 실패’ 사례로 꼽기도 했다.로체스터대 조사위는 조사 과정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이메일, 노트북 등의 자료를 확보했다. 디아스 교수와 그의 전 제자 등 사건 관련자 10명과 만나고 50회 이상 심의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미국 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2편의 네이처 논문을 포함해 지금까지 철회된 그의 논문 4편에서 디아스 교수가 저지른 위법행위를 상세하게 수록했다. 하드 드라이브에 있는 원시 데이터를 찾아냈고, 데이터에서 전기 저항 데이터 등을 누락시키고, 마이스너 효과(부상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루테튬 화합물 데이터를 조작한 것을 확인했다. 조사위는 “디아스 교수가 공공이나 민간 자금을 지원받는 연구를 수행하거나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라며 “이번 조사에서 밝혀진 증거는 그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권고했다.한편 지난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퀀텀에너지연구소 등 국내 연구진의 상온 초전도체 개발 소식은 잠잠한 상황이다. 앞서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LK-99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재현 실험 결과를 분석했으나, 이 물질이 상온 초전도체라는 근거가 전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현재 초전도체와 관련해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지원사업을 통해 탐색 등 일부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최경달 한국초전도저온학회장(한국공학대 에너지전기공학과 교수)은 “거짓으로 논문을 쓰거나 데이터를 조작하는 사례들이 많은데 동료 연구자들의 재현과 실험을 통한 입증의 중요성을 알려준 사례”라며 “해외 대학 풍토상 디아스 교수는 이번 사건으로 학계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LK-99와 PCPOSOS에 대해서는 검증위가 오랜 기간 조사한 만큼 학회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 학회장은 “LK-99에 대해서는 지난해 상온 초전도체라고 보기 위한 근거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고, 이후 학회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다”라며 “다만 초전도체에 대한 정부 관심이 늘어 과기정통부 등을 통한 신물질 탐색 등 일부 연구에 대한 지원이 일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 세계 1위 코다, 16년 만에 LPGA 투어 4개 대회 연속 우승 ‘대기록’(종합)
- 넬리 코다가 8일 열린 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숫자 ‘4’를 손가락으로 표시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26·미국)가 16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코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 달러) 결승에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를 3홀 남기고 4홀 차로 꺾고 우승했다.이로써 코다는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출전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16년 만에 4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LPGA 투어에서 4개 대회 연속 우승한 선수는 낸시 로페즈(미국·1978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1, 2004~2005년), 미키 라이트(미국·1962, 1963년), 케이시 휘트워스(미국·1969년), 오초아, 코다까지 총 6명밖에 없다.그중 한 시즌에 처음 출전한 대회부터 5번째로 출전한 대회까지 5개 대회에서 4차례 우승한 미국 선수는 1969년 휘트워스 이후 코다가 처음이다.코다는 지난 1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2024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고 7주 만에 참가한 지난달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포드 챔피언십, 이번주 T-모바일 매치플레이까지 3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이제 코다는 2004시즌 말 11월부터 2005시즌 초 3월까지 5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기록에 도전한다. 한 주 휴식 후 열리는 오는 19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도전을 시작한다.코다는 이날 결승에서 5~7번 연속 버디로 4홀 차 리드를 잡으며 손쉬운 승리를 예상케 했다. 그는 10번홀(파4)과 12번홀(파4)도 따내며 5홀 차로 앞섰다. 매과이어가 13번홀(파3), 14번홀(파4) 연속 버디로 반격에 나섰지만, 코다가 15번홀(파4)에서 파를 지키고 매과이어가 보기를 범하면서 코다의 우승으로 경기가 끝났다.코다는 2024시즌 4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2번째 우승으로 상금 30만 달러(약 4억원)를 벌었다.우승 후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놀라워한 코다는 “지난 3주 동안 많은 일이 정신없이 일어났다. 끊임없이 앞으로 가야 하는 모드에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매과이어는 상당히 까다로운 경쟁자여서 13, 14번홀에서 연속으로 홀을 뺏겼을 때 경기를 끝내기 위해 단호하게 승부수를 띄워야 했다”고 말했다.매과이어는 “코다를 이기기 위해서는 버디를 많이 잡아야 하는데 오늘 안타깝게도 충분한 버디를 기록하지 못했다”며 “코다는 정말 대단한 선수이고 훌륭한 골프를 하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나만의 경기를 하는 것뿐이었는데 오늘 경기력이 충분치 않았다”고 설명했다.우승 인터뷰하는 코다(사진=AFPBBNews)
- CJ온스타일, 두번째 유튜브 채널 '매진임박' 론칭...3040 여성 공략 드라이브
- CJ온스타일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CJ온스타일이 본격적인 유튜브 라이브커머스 사업 확장에 나섰다. CJ온스타일은 웹 콘텐츠 전문 제작사 ‘스튜디오에피소드’와 합작해 기획한 신규 유튜브 채널 ‘매진임박’을 론칭했다고 8일 밝혔다. 매진임박은 CJ온스타일이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 개국한 ‘오픈런’에 이은 두번째 라이브커머스 전용 유튜브 채널이다.매진임박 론칭을 시작으로 라이브커머스 채널 이원화 전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유튜브 등 외부채널 통해 라이브커머스 전문 채널로서의 존재감을 강화하는 한편, 팬덤 구축에 특화된 CJ온스타일 앱 라이브커머스 채널과의 시너지를 제고해 압도적 트래픽과 신규 고객 락인(Lock-in) 등의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2년 내에 100만 구독자 이상의 메가 유튜브 채널을 2개 이상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유튜브형 커머스 역량을 제고하고자 지난해 12월 스튜디오 에피소드에 직접 투자도 단행한 바 있다. 고관여 제품일수록 라방 주목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향후 카테고리 특화형 유튜브 채널 개설도 검토 중이다.매진임박은 모델테이너(모델+엔터테이너) 이현이와 함께 30~40대 여성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와 상품을 선보인다. 매진임박의 첫 콘텐츠는 매주 금요일 오후 6시에 공개되는 ‘엄카찬스’다. 엄마 카페 찬스라는 의미로 이현이가 각 지역의 핫한 카페를 찾아다니며 요즘 엄마들의 트렌드를 탐방하고 진솔한 소통을 펼치는 리얼 웹 예능이다. 이 과정을 통해 육아에 대한 솔직담백한 대화, 육아 정보 및 여자로서의 엄마들의 고민과 꿀팁도 함께 나눈다. 엄카찬스에서 소개된 상품은 해당 에피소드 노출 후 차주 수요일 오후 8시마다 진행되는 ‘엄카타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지난 5일 엄카찬스 콘텐츠를 소개하는 내용의 첫번째 영상이 공개됐으며, 오는 12일부터는 동탄, 분당 판교, 대치, 송도 등 각 지역에서의 에피소드가 본격적으로 업로드된다. 7일 라이브커머스 엄카타임에서 판매되는 첫 제품은 ‘디마프 히어로 마이 퍼스트 세럼’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오픈런은 핫한 상품과 셀럽을 다채롭게 만날 수 있는 종합 쇼핑 채널, 매진임박은 30~40대 여성을 겨냥해 취항 저격 상품을 만날 수 있는 메가 채널로 육성하고자 한다”며 “본격적인 이원화 운영 전개를 통해 압도적 트래픽, 신규 고객 확대는 물론 라이브커머스 강자는 곧 CJ온스타일이라는 뚜렷한 인식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튜디오에피소드는 유튜브 등 뉴미디어 특화 콘텐츠 기획 및 브랜드 마케팅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셀럽 IP와 함께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콘텐츠 커머스 전문 회사다.
- 코다, 매치플레이도 우승…16년 만에 LPGA투어 4연속 우승 ‘금자탑’
- 넬리 코다가 8일 열린 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뒤 미국프로미식축구(NFL) 선수 다반테 애덤스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26·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자신이 출전한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코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파72)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를 3홀 남기고 4홀 차로 꺾고 우승했다.이로써 코다는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출전한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16년 만에 4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LPGA 투어에서 4개 대회 연속 우승한 선수는 낸시 로페즈(미국·1978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1, 2004~2005년), 미키 라이트(미국·1962, 1963년), 케이시 위트워스(미국·1969년), 오초아에 코다까지 총 6명밖에 없다.코다는 지난 1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2024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고 7주 만에 출전한 지난달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포드 챔피언십, 이번주 T-모바일 매치플레이까지 3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이제 코다는 2004시즌 말 11월부터 2005시즌 초 3월까지 5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기록에 도전한다. 한 주 휴식 후 열리는 오는 19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도전을 시작한다.코다는 이날 결승에서 5~7번 연속 버디로 4홀 차 리드를 잡으며 손쉬운 승리를 예상케 했다. 그는 10번홀(파4)과 12번홀(파4)도 따내며 5홀 차로 앞섰다. 매과이어가 13번홀(파3), 14번홀(파4) 연속 버디로 반격에 나섰지만, 코다가 15번홀(파4)에서 파를 지키고 매과이어가 보기를 범하면서 코다의 우승으로 경기가 끝났다.코다는 2024시즌 4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2번째 우승으로 상금 30만 달러(약 4억원)를 벌었다.
- 장타 대결에서 활짝 웃은 황유민, 두산건설 2R 단독 선두 도약(종합)
- 황유민이 5일 열린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서귀포=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황유민(21), 방신실(20), 윤이나(21) 등 ‘장타 퀸’들의 장타 대결이었다. 황유민, 방신실, 윤이나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같은 조에 편성됐다. 윤이나는 2022년 평균 드라이브 샷 263.45야드를 날려 이 부문 1위를 달렸다. 윤이나가 징계를 받고 필드를 떠나자 빈자리를 방신실, 황유민이 채웠다. 방신실은 262.47야드로 지난해 장타 퀸에 올랐고, 황유민이 257.16야드로 2위를 기록했다.5일 제주 서귀포시의 골프 앤드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황유민이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 올랐다. 황유민은 이틀 동안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치며 버디를 5개씩 잡아냈다. 방신실과 윤이나는 합계 2언더파 142타 공동 33위를 기록했다.비거리 부문에서는 황유민이 평균 254야드로 가장 짧았다. 방신실이 평균 259야드, 윤이나가 257야드를 찍었다. 황유민은 큰 실수가 없었다. 이틀 동안 그린 적중률이 무려 83.3%나 됐다.황유민은 “36홀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친 것을 칭찬해 주고 싶다”며 “샷에서 큰 실수가 없었고, 1m 이내 거리의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정도로 아이언 샷이 좋았다”고 총평했다.오히려 황유민은 “이틀 동안 버디 찬스가 많았는데 짧은 퍼트를 몇 개 놓친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같은 조로 친 친구들(방신실, 윤이나)에 비해 거리가 안 나가는 편이라고 생각해서 크게 의식하지 않고 편하게 쳤다”고 이야기하며 “특히 (윤)이나와는 학생 때 이후 굉장히 오랜만에 경기해봤다. 오랜만에 복귀했는데도 잘 쳤다”고 소개했다.루키 시즌인 지난해 7월 MBN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황유민은 올 시즌 첫 우승이자 9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방신실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방신실은 1라운드 1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당겨져 분실구 처리되면서 트리플보기를 범한 것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방신실은 1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컷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하고 넉넉하게 컷 통과에 성공했다.방신실은 “어제 비가 와서 비 장갑을 끼고 1번홀에 섰다. 비 장갑은 물이 묻어야 덜 미끄러운데 제가 물을 안 묻히고 샷을 해서 그립이 미끄러졌다. 왼쪽으로 크게 실수가 나와서 멘털적으로 많이 흔들렸지만 이후 마음을 가라앉혔다. 1라운드 1번홀 실수가 가장 아쉽다”고 돌아봤다.그는 장타 대결에 대해서는 “예전 같으면 부담스러웠겠지만 지금은 정확성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부담스럽다는 마음은 들지 않는다”면서 “이 코스가 너무 좁아서 똑바로만 치자는 생각으로 경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가빈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1라운드 선두였던 최가빈(21)은 2타를 줄여 선두에서는 내려왔지만 문정민(22)과 함께 공동 2위(9언더파 135타)에 올랐다. KLPGA 투어 3년 차인 최가빈은 생애 첫 우승을 향한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엄마 골퍼인 박주영(34)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노승희(23)와 공동 4위(7언더파 137타)로 올라섰다.시드전을 수석으로 통과해 다시 부활을 노리는 김지현(33)은 공동 6위(6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3년 8개월 만에 국내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36)는 이틀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2006년부터 프로로 출전한 59개 KLPGA 투어에서 컷 탈락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신지애는 “목표는 컷 통과가 아닌 우승”이라며 “남은 이틀 동안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보겠다”고 밝혔다.두산건설의 후원을 받는 아마추어 김민솔(18)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2위에 오르며 선전을 펼쳤다.그린 파악하는 신지애(사진=KLPGA 제공)
- 완연한 봄 날씨에 패션 판매량 쑥…유통가 “대목 잡아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따뜻한 봄 날씨에 ‘나들이 옷’을 준비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이에 유통업계는 의류 라인업을 확대하고 할인에 들어가는 등 본격 봄 시즌 마케팅에 들어갔다. 따뜻한 봄 날씨에 ‘나들이 옷’을 준비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사진은 서울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더위에 외투를 허리춤에 차거나 팔에 걸친 채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3월 26일~4월 1일) 기준 전주 대비 봄옷 거래액이 22% 가량 증가했다. 봄옷 중에서도 블라우스, 뷔스티에, 셔츠 등 상의 아이템 거래액 증가율이 큰 폭으로 늘었고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빠른 배송을 이용하는 수요가 급증했다. 기온이 점차 따뜻해지는 가운데, 야외 활동에 적합한 새 옷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일반적으로 패션업계에선 4월을 계절변화를 준비하는 본격적인 시기로 보고 있다. 패션업계에선 니트, 코트 등 겨울 품목 판매량이 3월 말부터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여름을 대표하는 품목이 3월 말부터 눈에 띄게 오르다가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띄며 역전되는 판매량을 보인다.특히 더워지는 날씨를 체감한 소비자들이 다가올 여름을 급히 대비하려는 심리가 반영되는 만큼 날씨 변화도 유통가에 크게 영향을 끼친다. 이달 7일부터 열흘간은 아침 기온이 4~13℃, 낮 기온이 14~24℃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본격적인 봄·여름 의류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유통가에서도 봄 특수를 누리기 위해 의류라인 할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먼저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은 온·오프라인에서 2024년 봄여름 신상품 구매 시 할인쿠폰, 페이백 등 혜택을 주는 ‘투게더 위크’를 14일까지 연다. 남성복 갤럭시·갤럭시라이프스타일·시프트·G·로가디스, 여성복 구호·르베이지·구호플러스, 빈폴(빈폴멘·레이디스·액세서리·골프), 글로벌 브랜드 준지·비이커·메종키츠네·아미·르메르·띠어리·자크뮈스 등이다.신세계백화점 13개 점포에서는 오는 14일까지 봄 패션 인기 상품을 최대 65%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W컨셉 등 여성 패션 브랜드에서는 재킷과 원피스 등 화사한 봄 코디에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을 10~30% 할인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또 나이키, 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는 각 10~20% 할인하고 인기 아동복 브랜드는 10~30% 할인에 나선다.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에서는 오는 7일까지 봄 아웃도어를 최대 65% 할인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롯데백화점은 14일까지 모든 점에서 4월 정기 세일 ‘슈퍼 피버’를 펼친다. 스포츠, 애슬레저, 뷰티, 패션, 리빙 등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과 다양한 구매 혜택을 선보인다. 스노우피크,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애슬레저 상품군은 롯데백화점에서만 살 수 있는 단독 상품과 최대 50% 이상 할인된 단독 특가로 마련됐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날씨가 풀리는 시즌에 맞춰 정기 세일을 진행하고 있는데, 고객들의 야외 활동 수요에 집중해 준비했다”며 “잦은 비소식에 오락가락했던 기온도 본격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장타 퀸’ 대결서 활짝 웃은 황유민…방신실 “1R 트리플보기가 아쉬워”
- 황유민이 5일 열린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서귀포=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황유민(21), 방신실(20), 윤이나(21) 등 ‘장타 퀸’들의 장타 대결이었다. 황유민, 방신실, 윤이나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같은 조에 편성됐다. 윤이나는 2022년 평균 드라이브 샷 263.45야드를 날려 이 부문 1위를 달렸다. 윤이나가 징계를 받고 필드를 떠나자 빈자리를 방신실, 황유민이 채웠다. 방신실은 262.47야드로 지난해 장타 퀸에 올랐고, 황유민이 257.16야드로 2위를 기록했다.5일 제주 서귀포시의 골프 앤드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황유민이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오전 조 선두에 올랐다. 황유민은 이틀 동안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치며 버디를 5개씩 잡아냈다. 방신실과 윤이나는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했다.비거리 부문에서는 황유민이 평균 254야드로 가장 짧았다. 방신실이 평균 259야드, 윤이나가 257야드를 찍었다. 황유민은 큰 실수가 없었다. 이틀 동안 그린 적중률이 무려 83.3%나 됐다.황유민은 “36홀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친 것을 칭찬해 주고 싶다”며 “샷에서 큰 실수가 없었고, 1m 이내 거리의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정도로 아이언 샷이 좋았다”고 총평했다.오히려 황유민은 “이틀 동안 버디 찬스가 많았는데 짧은 퍼트를 몇 개 놓친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같은 조로 친 친구들(방신실, 윤이나)에 비해 거리가 안 나가는 편이라고 생각해서 크게 의식하지 않고 편하게 쳤다”고 이야기하며 “특히 (윤)이나와는 학생 때 이후 굉장히 오랜만에 경기해봤다. 오랜만에 복귀했는데도 잘 쳤다”고 소개했다.루키 시즌인 지난해 7월 MBN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황유민은 올 시즌 첫 우승이자 9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방신실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방신실은 1라운드 1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당겨져 분실구 처리되면서 트리플보기를 범한 것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방신실은 1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컷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하고 넉넉하게 컷 통과에 성공했다.방신실은 “어제 비가 와서 비 장갑을 끼고 1번홀에 섰다. 비 장갑은 물이 묻어야 덜 미끄러운데 제가 물을 안 묻히고 샷을 해서 그립이 미끄러졌다. 왼쪽으로 크게 실수가 나와서 멘털적으로 많이 흔들렸지만 이후 마음을 가라앉혔다. 1라운드 1번홀 실수가 가장 아쉽다”고 돌아봤다.그는 장타 대결에 대해서는 “예전 같으면 부담스러웠겠지만 지금은 정확성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부담스럽다는 마음은 들지 않는다”면서 “이 코스가 너무 좁아서 똑바로만 치자는 생각으로 경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윤이나는 “경기를 하는 것 자체만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나란히 이동하는 윤이나, 방신실, 황유민(사진=KLPGA 제공)
- ‘카트 맞고 313야드 쾅’ 녹슬지 않은 윤이나, 복귀전 2언더파 선전
- 윤이나가 4일 열린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서귀포=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녹슬지 않은 장타력, 시원시원한 퍼트까지. 1년 9개월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경기력이었다. 윤이나(21)가 징계 해제 후 복귀전으로 치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선전을 펼쳤다.윤이나는 4일 제주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 앤드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1라운드 결과 윤이나는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선두 최가빈(21)과 5타 차다.윤이나는 징계를 받아 투어를 잠시 떠나기 전에 뛰어난 장타 능력을 앞세워 KLPGA 투어 인기스타로 떠올랐다. 2022년 평균 드라이브 샷 263.45야드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그러나 우승 한 달 전 한국여자오픈에서 남의 공을 자신의 공인 줄 알고 플레이를 이어가는 오구플레이를 범했고, 이 사실을 한 달이나 뒤늦은 시점에 신고하면서 대한골프협회와 KLPGA에 3년 징계를 받았다.이후 대한골프협회와 KLPGA가 윤이나가 충분히 반성했다는 이유로 징계 기간을 1년 6개월로 경감했다. 징계가 끝난 윤이나는 이번 대회부터 KLPGA 투어에서 활동한다.윤이나가 KLPGA 투어 대회에 나선 건 2022년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1년 9개월 만이었지만, 21개월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경기력을 펼쳐 보였다.윤이나는 1번홀 시작 전 자신의 이름이 소개될 때 깊게 허리를 숙이며 갤러리들을 향해 인사한 뒤 1라운드를 시작했다. 1번홀(파4)부터 241야드의 드라이버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며 안정적으로 출발한 윤이나는 2번홀(파4)과 4번홀(파5)에서는 260야드가 넘는 티샷을 때려내며 4번홀에서 버디를 잡았다.특히 9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카트를 맞고 무려 313야드나 나가는 행운도 따랐다. 티샷이 왼쪽 러프로 빗나가긴 했지만 가볍게 웨지를 잡을 수 있는 짧은 거리였다. 웨지 샷이 핀보다 멀리 날아가는 듯했지만 그린 경사를 타고 핀 쪽으로 내려와 핀과 2.5m 거리에 멈췄고, 윤이나는 이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11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윤이나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까다로운 러프 지역에 빠졌고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벙커로 들어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벙커 샷으로 핀과 2.5m 거리에 공을 갖다 놨고 파 세이브에 성공해 주먹을 불끈 쥐었다.황유민(21), 방신실(20)과의 장타 대결에서도 자존심을 지켰다. 황유민은 최대 비거리 277야드를 기록했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장타 퀸’ 조에서 가장 좋은 스코어를 냈다.반면 방신실은 1번홀(파4)부터 드라이버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벗어나면서 공을 분실했고, 결국 이 홀에서 3타를 잃어 트리플보기를 기록했다. 3오버파로 경기를 끝낸 방신실이 이날 가장 멀리 보낸 드라이버 샷은 280야드였다.최가빈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한편 이날 선두에 나선 최가빈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최가빈은 올해로 투어 3년 차인 선수다.그는 “연습 때보다 샷 감각이 더 좋지 않았지만 실수가 거의 없었다”면서 “오히려 버디 기회를 2차례 놓쳐 아쉽다”고 말했다.황유민과 노승희(23)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박현경(24)과 아마추어 김민솔(18)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포진했다.3년 8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베테랑 신지애(36)는 14번홀까지 파 행진만 벌이다가 이후 버디 2개를 잡아 공동 19위에 자리했다.지난달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이예원(21)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67위에 자리했고, 3오버파를 기록한 방신실은 공동 94위에 그쳤다.신지애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
- 하이로닉, 남미서 3개월만 작년 매출 경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뷰티 의료기기 전문기업 하이로닉(149980)은 1분기 남미지역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액 대비 7% 규모로 확대됐다고 4일 밝혔다.하이로닉은 지난해부터 해외 수출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신규 고객사 확보 및 주력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메디칼 의료기기 뿐만 아니라 홈 뷰티 의료기기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수출규모 성장을 가속화 한다는 전략이다.그 결과 전체 매출액중 수출 비중이 지난 2022년에는 41.4% 수준이었으나 2023년에는 61.2%로 급성장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집속형 초음파 자극시스템(HIFU) 방식의 홈 뷰티 의료기기인 ‘홈쎄라’의 중국 수출이 전체 수출 실적 성장에 일조했다.올해에는 기존 중국시장 위주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수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았던 남미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와 성장 가속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 결과 남미지역 수출 규모가 2023년에는 전체 매출액의 1% 규모였지만, 올 1분기에는 7%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남미지역에서 달성한 작년 연간 매출액을 금년 1분기만에 이미 달성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하이로닉은 지난 2일 주력 신제품인 ‘뉴더블로(NEW DOUBLO) 2.0TM’의 브라질 식품의약품감시국(ANVISA) 인증을 획득했다. ‘뉴더블로(NEW DOUBLO) 2.0TM’은 집속형초음파자극시스템, 범용전기수술기, 고주파자극기 등을 탑재한 제품이다. 피부리프팅, 주름개선, 복부 및 허벅지의 지방 및 둘레 감소, 휴터 치료, 여드림 치료, 통증 완화 등을 사용 목적으로 브라질 식품의약품감시국(ANVISA) 인증을 받았다.회사측은 주력 신제품의 브라질 인증으로 남미향 수출 규모가 더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코트라에 따르면 브라질은 세계 피부미용기기 시장 중 2위를 차지하며, 약 1조30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 김세영, T-모바일 매치 단독선두 "3R까진 안전하게, 매치에선 공격적으로"
- 김세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3라운드까지는 안전하게, 매치에선 공격적으로.”3년 넘게 이어진 우승 침묵을 깨고 싶어 하는 김세영(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를 표적으로 삼은 듯하다. 철저한 계획으로 우승을 노리겠다는 전략을 밝혔다.김세영은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파72)에서 열린 T모바일 매치플레이 첫날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로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1번홀부터 경기에 나선 김세영은 전반에만 5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1번과 3번(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고 6번홀(파4)부터 7번(파5) 그리고 8번홀(파3)에선 이른바 ‘사이클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후반에는 10번(파4)과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고 14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낸 뒤 경기를 마무리했다.LPGA투어 통산 12승을 거둔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우승 행진이 멈춰 있다. 3년이 넘어 2015년 LPGA 투어 진출 이후 가장 긴 우승 공백이다.2016년 리우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에 연속으로 출전했던 김세영은 침체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파리올림픽 출전권 경쟁에서도 멀어져 있다. 4일 기준 세계랭킹 39위로 한국 선수 중 8번째 순위다. 올림픽은 국가당 2명씩 출전하지만, 세계랭킹 15위 이내에선 최대 4명까지 나간다.지난해엔 데뷔 이후 가장 긴 부진에 시달렸다. 22개 대회에 나와 16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으나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으로 상금랭킹은 42위까지 밀렸다. LPGA 진출 이후 가장 낮은 순위였다.올해 다시 예전의 경기력을 되찾고 있다.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13위를 시작으로 2024시즌 출발을 알린 김세영은 이어진 혼다 타일랜도 공동 3위 이후에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블루베이 LPGA그리고 포드 챔피언십까지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20위 안에 들었다.경기력을 되찾고 있는 김세영에게 매치플레이는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김세영은 매치플레이에서 강했다. 2017년엔 멕시코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대회 첫날 산뜻한 출발로 매치퀸 등극을 위한 몸풀기에 성공했다.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번 대회는 1~3라운드는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해 2라운드까지 공동 65위, 이어 3라운드에서 상위 8명을 뽑아 이후 8강전부터 결승까지는 1대1 승부를 펼치는 매치플레이 경기 방식으로 우승자를 정한다. 즉, 3라운드까지 8위 이내를 유지해야 우승의 기회가 온다.김세영은 1라운드 뒤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열리는 3라운드까지 안전하고 영리하게 경기하겠다”라며 “매치플레이에 진출한다면 그때 가서 전략을 수정하겠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대회 코스는 그린의 굴곡이 심한 편”이라며 “하지만 매치플레이를 하게 되면 이런 점을 무시하고 오로지 핀이나 목표지점을 노리고 치겠다”라고 전략을 공개했다.로즈 장과 다니엘 강(이상 미국)이 5언더파 67타를 쳐 김세영을 추격했다.유해란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9위, 지은희 공동 16위(이븐파 72타), 신지은과 이미향, 전인지는 공동 28위(이상 1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 날개 단 방산주…한화운용, 'ARIRANG K방산 ETF' 순자산총액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ARIRANG K방산Fn ETF’의 순자산총액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한화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은 에프앤가이드 기준 지난 2일 ‘ARIRANG K방산Fn ETF’의 순자산총액이 약 1010억 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월 5일 상장 후 약 1년 3개월 만의 성과로 수익률은 73.57%에 달한다. 이는 과거 내수 중심이었던 방산 기업들이 수출을 본격화하면서부터 시작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된다. 지정학적 갈등으로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군비 확충에 돌입하며 대량 생산이 가능한 방산 기업의 수주가 대폭 확대됐다.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방산의 수출 규모는 2020년 이전 연간 30억 달러 수준에서 2021년 70억 달러, 2022년 170억 달러로 늘었다. 방산 수출 증가율은 74%로 전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3년에는 주요 방산 수출 대상국이 4개국에서 12개국으로, 수출 무기체계의 종류는 6개에서 12개로 다변화됨에 따라 K방산 대표기업 5개사의 수주 잔고가 2020년 26조원에서 2023년 75조원으로 약 3배 증가했다.이 가운데 ‘ARIRANG K방산Fn ETF’는 국내 방위산업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의 방산 ETF로 주요 구성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 △한화오션 △LIG넥스원 △한화 △한화시스템 △현대위아 △풍산 △SNT모티브 등이다.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LIG넥스원은 연초 사우디아라비아와 32억 달러 규모의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하반기에는 ‘비궁’ 미국 국방부 납품을 목전에 두고 있다. 또한 최근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 증액으로 수출에 대한 실질적 제약이 크게 완화됨에 따라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폴란드 2차 계약 성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정부도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방산 수출전략 회의’에서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2024년 방산 수출 200억 달러 달성 목표를 발표했으며, 국방부의 경우 2028년까지 방산업체들의 매출과 직접적 관련이 높은 방위력 개선비를 28.9조원까지 증가시킬 것을 공표하기도 했다.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국내 방산기업들은 연초 사우디 수출 외에도 미국, 중동, 인도, 영국, 루마니아 등 다양한 국가와 수출을 논의중인만큼 올 한해는 방산 수출국 다각화 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뿐만 아니라 방산기업들은 지분 확보나 M&A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양적, 실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어 구조적인 성장 역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 "좀 비싸도 기꺼이..." 100세 시대 '이것' 뜬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이 내년부터 ‘초고령사회’에 본격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케어푸드’가 식품업계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노년층 등을 중심으로 한 케어푸드가 식품업계의 신수종사업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보다 전문적이고 세분화 한 식단으로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업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현대그린푸드 케어푸드를 먹고 있는 한 가족의 모습(왼쪽)과 국내 케어푸드 시장 규모 추이. (그래픽= 김일환 기자)◇생보사도 관심 갖는 케어푸드, 식품업계 신사업 부상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453340)는 최근 제1금융권 계열 생명보험사 2~3곳과 케어푸드 도입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생보업계가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노인 요양·관리 서비스에 질 높은 케어푸드를 제공하기 위한 시도다. 케어푸드는 특별한 영양 공급이 필요한 노인이나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식품이다. 과거엔 환자식이나 경관식(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환자를 위한 치료식) 정도로 받아들였지만 최근에는 노인, 산모, 영·유아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기존 음식과 맛은 유지하되 씹고 삼키기 쉬운 연화식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케어푸드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자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대형 의료기관들과 케어푸드에 대한 효용성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케어푸드 식단을 전년대비 30% 이상 늘린 230여 종까지 확대한다는 공격적인 계획도 세웠다. 이 회사의 지난해 케어푸드 매출은 전년대비 35% 증가했다.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케어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반 대기업들도 단가가 좀 높아도 좋으니 구내식당용 케어푸드 식단을 공급해달라는 요청이 생기고 있다”며 “케어푸드에 대한 수요가 전반에서 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케어푸드를 겨냥한 국내 식품업계의 최근 행보는 상당히 적극적이다.CJ프레시웨이(051500)도 자체 브랜드(헬씨누리)로 케어푸드 사업을 강화 중이다. 주로 노인복지시설, 요양시설·병원 등에 급식(B2B) 경로로 제공한다. 지난해 CJ프레시웨이가 유통한 헬씨누리 자체브랜드(PB) 상품은 매출은 2021년부터 연평균 123%씩 늘고 있다. 매일유업(267980)도 대웅제약과 합작해 설립했던 케어푸드 업체 엠이웰아이엔씨의 영업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 단독으로 사업을 운영키로 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한 메디컬푸드사업부도 올해 신설했다. 풀무원(017810)은 기존에 운영하던 이유식 사업을 접고 올해부터 케어푸드 사업에 집중키로 했다. CJ프레시웨이 케어푸드 브랜드 ‘헬씨누리’의 급식 솔루션 현장. (사진=CJ프레시웨이)◇질환자용 메디푸드 확대, 종합 관리 모델도 한국은 내년부터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확실시된다. 많은 분야에서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움직임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식품’에서의 변화에 특히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현대그린푸드를 비롯해 각 식품업체들이 너도나도 신사업으로 케어푸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이유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 규모는 2020년 2조원에서 2025년에는 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령사회 진입과 동시에 케어푸드 분야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그간 꾸준히 준비해왔던 식품업체들을 중심으로 케어푸드 전반에서 진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일부 기업들은 케어푸드 중에서도 질환자 대상 특수의료용도 식품인 ‘메디푸드’에 집중하고 있다. 메디푸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규정한 질환별 표준 제조기준에 맞춰 개발한 식품이다.현대그린푸드는 2022년 메디푸드로 당뇨와 암환자 식단을 선보였고 지난해엔 투석·비투석환자을 위한 신장질환식을, 지난달엔 고혈압 식단까지 출시했다. 관련 메디푸드 식단 수도 초창기 36개 대비 5배 이상 늘린 185종을 운영 중이다. 삼성웰스토리는 내년 말까지 삼성서울병원과 협업해 일반식과 맛은 유사하면서도 식도암 생존자에 맞는 메디푸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식사 추천, 배송, 식사 기록, 영양 판정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종합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관리서비스 모델도 개발 중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노령층 인구 비중이 확대되고 있고 코로나19 이후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20~30대층까지 확산하면서 케어푸드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섭취가 쉽고 건강식으로 구성돼 노령층부터 아이까지 전 연령층을 겨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반 식품대비 2~3배 높은 가격대는 업체들이 풀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