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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두려운 '하지정맥류' 환자, 해마다 증가세 치료와 예방은?
  • 여름이 두려운 '하지정맥류' 환자, 해마다 증가세 치료와 예방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더위가 시작되면 걱정과 고민이 늘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하지정맥류’ 환자이다. 혈관은 온도 변화에 민감해 기온이 높으면 혈관은 이완되고 낮으면 수축된다. 혈관질환인 하지정맥류는 기온 변화에 영향을 받는데 날씨가 더워지면 혈관 확장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울퉁불퉁 튀어나온 혈관으로 더운 날씨 맨 다리를 드러낼 수 없어서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이 늘어나 돌출되는 현상으로 다리에서 발생하는 확장된 정맥을 뜻한다. 즉, 정맥 판막이 약해지거나 손상되어 혈액이 발 쪽으로 역류해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특히 이 질환은 여성호르몬 관계성으로 여성에게 주로 발생한다. 경구 피임약 복용, 생리 등으로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이 오면 정맥이 확장되고 판막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임신 중 비대해진 자궁이 정맥을 압박해 발병할 수 있다.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사무직 종사자, 종일 서서 일하는 서비스직 종사자도 혈액이 하체에 쏠려 발병 위험도가 높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2022년 39만7,699명(2021년, 37만7,895명)으로 4년전인 2018년 26만2,384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환자가 2배 이상 많고, 40~60대 여성이 전체 환자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대부분 다리 혈관이 튀어나와야 비로소 하지정맥류를 의심하고 다리가 저리고 쥐가 나는 등 가벼운 증상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시기를 놓치게 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배병구 외과센터장은 “정맥류 진단에는 신체 검사와 병력 평가가 포함되며 환자가 서 있는 동안 하지 정맥의 도플러 초음파 검사를 시행해 0.5초 이상 역류가 확인 되면 하지정맥류로 진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증상은 ▶종아리 피부에 구불구불한 혈관이 비침 ▶붓거나 다리 통증, 욱신거림, 종아리쪽 쥐가 남 ▶ 장시간 앉거나 서 있을 때 다리 저림과 무거움 느낌 ▶정맥 주변 피부가 따갑거나 가려움 ▶야간 근육 경련 등이다. 부종과 다리 중압감, 피로감은 평소 무리한 활동을 할 때 흔히 발생하는 현상으로 증상이 있어도 하지정맥류를 자각 못하는 사례가 많아 통증이 지속되면 예민하게 살펴야 한다. 치료 옵션은 증상과 개인 상태에 따라 다양하다. 초기에 문제 혈관 위치와 원인을 파악하고, 병변 정도, 환자 연령대, 직업 군을 고려,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증상이 경미하면 보존적 치료로 약물과 의료용 압박 스타킹 착용으로 다리에 압력을 가해 혈류를 개선할 수 있어 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보존적 요법에도 차도가 없거나 질환을 방치해 병이 진행됐다면 시술과 수술적 치료를 검토해야 한다. 정맥에 특수 약물(경화제)을 주입하여 치료하는 ‘경화요법’, 특정 유형의 고주파 에너지로 정맥 봉쇄와 혈액흐름을 건강한 정맥으로 유도하는 ‘레이저폐쇄술’, 기능을 잃은 혈관을 생체접착제로 막아 혈액 역류를 차단하는 ‘베나실치료법’과 문제 혈관을 직접 제거하거나 묶어주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배병구 센터장은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으로 자연 치유가 힘들어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혈전증, 궤양, 괴사, 피부착색 등 각종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서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가족력과 비만, 운동부족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기에 예방 관리를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하다. 스타킹과 스키니진, 통풍이 안되는 부츠 등은 혈관 압박과 혈액순환을 방해해 피해야 한다. 과도한 운동(조깅과 등산)도 삼가야 하며 장시간 앉거나 서 있을 때 스트레칭을 해주고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올려두는 것이 좋다.다리 피로를 풀어주기 위한 찜질, 반신욕은 일시적 효과는 있지만 정맥을 확장시켜 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다리 붓기,저림, 통증을 세심히 살펴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2023.07.04 I 이순용 기자
두달째 불타는 캐나다...3분기 GDP 최대 0.6%p 하락 전망
  • 두달째 불타는 캐나다...3분기 GDP 최대 0.6%p 하락 전망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캐나다 산불이 수개월째 잡히지 않으면서 캐나다 경제에도 큰 타격이 올 것으로 보인다.캐나다 산불. (사진=AP)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캐나다 산불 사태로 인해 목재, 원유, 가스 등 자원을 채굴하는 작업이 중단되고 관광산업에도 타격을 입는 등 하반기 경제 성장이 큰 위험에 노출됐다고 보도했다.캐나다 산불센터(CIFFC)에 따르면, 3일 기준 캐나다 전역에서 ‘통제 불가’로 사실상 진화를 하지 못하고 있는 산불은 총 317건이다. 진화된 산불은 190건이고, 진화중인 곳은 104건이다. 올해 산불로 불탄 면적은 841만 헥타르(ha)로, 남한 면적의 5분의 4이상이 재로 변했다.이번 산불로 캐나다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컨설팅업체인 옥스퍼드이코노믹스가 지난달 22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산불 사태 탓에 올해 3분기 캐나다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3~0.6%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옥스퍼드 이코노믹스 보고서)NYT는 이번 화재가 캐나다의 자원 채굴, 관광 산업, 주택산업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캐나다 임산물협회 관계자는 캐나다 정부가 이번 산불로 인해 벌목 허용량을 줄일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대부분 목재로 집을 짓는 캐나다의 주택 부족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으로 NYT는 전망했다. 이 밖에 몬트니와 뒤베르네 등 산불 발생 지역에 유전을 둔 캐나다 에너지 업체들은 원유와 가스 생산을 중단하거나, 생산 시설을 일시 폐쇄했다.밴쿠버 섬에 위치한 유명 관광지 토피노에서도 산불로 인해 유일한 고속도로 진입로가 차단되며 한 호텔의 예약률이 85%에서 20%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2023.07.04 I 김혜선 기자
‘마하 X 출시’ 호카, 국내서 ‘플라이 런 인 서울’ 챌린지로 입지 다진다
  • ‘마하 X 출시’ 호카, 국내서 ‘플라이 런 인 서울’ 챌린지로 입지 다진다
  • 글로벌 브랜드 ‘호카’가 국내 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진=호카호카는 오는 15일까지 ‘호카 플라이 런 인 서울’ 챌린지를 진행한다. 사진=호카[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호카’(HOKA)가 본격적으로 대한민국 시장에 뛰어들었다.호카는 지난 2009년 프랑스에서 탄생한 브랜드다. 이후 2013년 미국 데커스 브랜드가 인수했다. 산에서 착안한 만큼 한층 강화된 쿠션감과 부드러운 착화감을 주 무기로 한다. 성장 상승 곡선은 가파르다. 호카 측은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능성 신발 및 의류 브랜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호카는 지난해 ‘플라이 휴먼 플라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플라이 휴먼 플라이’는 마라토너, 등산가 등 모든 러너가 경험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의 세계를 만들어 호카와 함께 새로운 고지를 향하는 이들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았다.‘플라이 휴먼 플라이’ 캠페인은 호카 브랜드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글로벌 통합 마케팅이다. 호카 측은 “지난해 10억 달러(약 1조 3,085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뒤 선보인 첫 번째 마케팅”이라며 의욕적인 모습을 전했다.호카는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매장 및 제품, 이벤트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국내까지 범위를 넓혔다. 지난달 15일부터 18일까지는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플라이 휴먼 플라이’ 팝업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오는 15일까지는 ‘호카 플라이 런 인 서울’ 러닝 챌린지를 진행한다. ‘호카 플라이 런 인 서울’은 9개의 러닝 코스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코스는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HERITAGE’, 다양한 자연경관이 곳곳에 있는 ‘NATURE’, 고층 빌딩과 도심이 어우러진 ‘URBAN’ 등의 컨셉으로 구성돼 다양한 서울의 매력을 느끼며 달릴 수 있다.여기에 호카는 신제품 출시로 국내 시장 입지 다지기에 쐐기를 박는다. 호카는 지난달 30일 새로운 마하 시리즈인 ‘마하 X’를 출시했다. 호카 측은 ‘마하 X’에 대해 “러닝에 탄력을 더해줄 플레이팅(중창 내 하나의 얇은 층) 이 내장된 로드 러닝화”라며 “빠른 속도와 혁신적인 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대회를 앞둔 러너에게는 최적의 스피드를 제공하는 한편 일상적인 러닝화를 찾는 이들에게는 편안함을 제공하는 다목적 러닝화”라고 덧붙였다.이번 ‘마하 X’의 탄생에는 고객들의 수요가 반영됐다. 호카 측은 “일상에서 러닝을 즐기는 수천 명의 호카 고객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디자인됐다”며 “마하 시리즈가 지닌 특유의 편안함에 신축성이 높은 페백스 플레이트를 결합했다”고 설명했다.호카 제품을 담당하는 콜린 인그램 부사장은 “‘마하 X’는 속도 향상을 목표로 하는 일상 러너를 사로잡은 고성능 템포 러닝화”라고 말하며 “호카만이 제공할 수 있는 부드럽고 민첩한 착용감을 일상 러닝화인 ‘마하 X’로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열정적인 에너지로 달리기 시작하는 사람에게 최적화된 신발”이라고 전했다.
2023.07.03 I 허윤수 기자
깨끗한나라 "여름휴가, 여행용 아이템으로 개인위생 관리하세요"
  • 깨끗한나라 "여름휴가, 여행용 아이템으로 개인위생 관리하세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깨끗한나라(004540)는 여름휴가를 앞두고 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개인위생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깨끗한나라 여행용 티슈(사진=깨끗한나라)3일 깨끗한나라에 따르면 최근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여행용 티슈 제품을 선보였다. 새롭게 선보이는 여행용 티슈는 여행 관련 이미지 패턴을 가미했다. 콤팩트한 사이즈로 여행, 등산, 기타 운동이나 출장 시 휴대가 간편하며 먼지 날림이 적어 어디서든 사용하기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깨끗하고 부드러운 100% 천연펄프로 만들어 피부에 자극 없는 부드러움을 제공한다.여행 중 간편하게 개인위생을 관리할 수 있는 ‘클린 손소독티슈 휴대용’ 도 리뉴얼 해 출시했다. 물이나 비누 없이 간편하게 유해세균으로부터 손을 보호할 수 있는 클린 손소독티슈 휴대용은 유해세균 5종에 대하여 피부접촉 30초 이내 99.9% 살균효과 시험을 완료했다.식약처 허가를 승인한 의외약품이기도 하다. 실제 개인위생에 대한 니즈가 강화되면서 손소독티슈 시장 규모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칸타월드패널 코리아가 발표한 2022년 물티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손소독티슈 시장규모는 9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깨끗한나라 관계자는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휴대성을 강조한 여행용·소용량 제품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휴대성은 물론 개인의 위생을 생각해 공용 제품을 사용하기 보단 개인용 제품을 챙겨가는 소비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7.03 I 함지현 기자
"러브버그에 점령당했다"는 이곳...언제까지 이럴까요?
  • "러브버그에 점령당했다"는 이곳...언제까지 이럴까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해 여름 일부 지역에서 기승을 부린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올해도 서울 곳곳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최근 북한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혐오감을 호소하고 있다.주말인 1일과 2일 사이 북한산 백운대를 찾은 등산객들은 SNS에 “러브버그에 점령당했다”며 새까맣게 변한 표지석 사진을 공유했다.바위뿐만 아니라 밝은 옷을 입은 일부 등산객도 러브버그떼에 뒤덮인 모습을 SNS에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지난달 30일 북한산 정상에 오른 한 등산객이 러브버그떼를 맞닥뜨린 모습 (사진=뉴스1)국립공원공단도 지난달 30일 SNS에 러브버그떼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백운대를 영상과 함께 “국립생물자원관 기후환경생물 연구과 담당자 답변을 공유 드린다”고 전했다.공단은 “작년에 비해 고온 다습한 날씨와 장마로 인해 약 작년 대비 열흘 정도 조기 발생했으며 6월 중순에서 7월 초에 집중돼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립공원 내에서 생태계에 영향을 주는 화학적 방제 및 생물학적 방제는 시행하지 않는다”며 “러브버그는 인간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익충이며 짧은 생활사(수컷 3~5일, 암컷 5~7일)로 인해 7월 초 이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주로 중국 남부 지역이나 일본 오키나와 등지에 서식하는 붉은등우단털파리는 보통 암수가 쌍으로 날아다니는 특성이 있어 러브버그라고 불린다.지난해 서울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거 출몰했던 러브버그가 올해는 서울 전역을 넘어 경기 일부 지역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그러나 일부 지자체에선 러브버그가 ‘익충’이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방제하면 다른 벌레가 더 많아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가정용 살충제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특히 러브버그는 날개가 약해서 이렇게 물을 뿌리기만 해도 쉽게 퇴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7.02 I 박지혜 기자
중부 쏟아진 장맛비…오늘은 호남·제주에 최대 250mm 물폭탄
  • 중부 쏟아진 장맛비…오늘은 호남·제주에 최대 250mm 물폭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날 수도권과 중부 지방에 150mm 이상의 장대비가 종일 내린 데 이어 30일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 집중호우가 쏟아질 예정이다.서울시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역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중부지방에 비를 뿌리던 정체전선은 빠르게 남하해 30일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100~250mm, 경남권에 최대 120mm의 비를 뿌릴 예정이다.장마가 시작된 지난 25일부터 광주에는 400mm의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졌고, 전남 함평과 전북 부안도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상태다. 여기에다 순간적으로 쏟아붓는 비의 강도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전북 남원과 경남 사천은 전날 오전까지 산사태 경보가 이어졌기 때문에 더 주의해야 한다.산사태 위기경보는 전국에서 ‘주의’ 단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충북 청주와 세종시, 그리고 전북 남원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산지 사면에 물이 샘솟는 등 산사태 전조증상을 점검하고, 대피할 때는 산사태 발생방향과 먼 방향으로 높은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주말부터는 중부와 일부 내륙에서 장맛비가 잠시 잦아들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이번 장맛비는 다음 달 6일에야 그칠 것으로 보인다. 3일까지는 전남·경남권과 제주도에, 4~5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한편 이번 장맛비로 인해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전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10시37분께 전남 함평군 합평읍의 펌프장 교각에서 실종됐던 수리시설 관리원 A씨(67·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27일하천 수위가 불어나자 수문을 열기 위해 외출했다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경기 이천에선 오후 2시55분께 청미천 장호원교 인근 하천에서 수영하던 10대 청소년이 실종됐다가 호흡이 멎은 상태로 발견됐다.
2023.06.30 I 김민정 기자
장거리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무릎 건강도 챙기세요
  • 장거리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무릎 건강도 챙기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더욱이 엔데믹 이후 첫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유럽과 미주, 호주 등 장거리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중장년층이라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무릎 건강이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근육량이 적고, 골조직이 약해 장시간 비행이나 걷기 등으로 인한 관절 건강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 장거리 비행, 관절 통증 주의해야평소 무릎 관절염이 있는 사람이라면 장시간 머물러야 하는 비행기 안에서 무릎 통증에 대비해야 한다. 비행기 안은 기압과 기온이 낮아 무릎의 염증이나 붓기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내와 같은 저기압 환경에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으면 무릎과 허리 통증이 생기는데, 이는 비 오는 날 유독 관절통증이 심해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엄상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장시간 한 자세로 앉아있거나 서 있다 보면 다리 통증과 저림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관절염 환자라면 여행 전 관절 통증 예방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탑승하거나 기내 온도가 낮을 경우 담요 등으로 무릎을 따뜻하게 보호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운동으로 틈틈이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한 경우라면 여행 전 병원을 찾아 무릎 연골주사를 맞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어깨에 매는 배낭은 가볍게, 다리 올려 놓고 쉬면 회복에 도움어깨에 매는 배낭은 하중을 밑으로 전달해 어깨와 허리, 무릎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서 있을 때 체중의 75~90%가 무릎 안쪽으로 쏠리는데 여기에 가방 무게까지 더해져서 계속 걷게 되면 무릎이 느끼는 피로도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장기간 여행으로 짐이 많을 때는 캐리어에 짐을 분산하고, 배낭의 무게는 본인 몸무게의 10% 이하로 꾸리는 것이 좋다. 무거운 짐은 캐리어에 넣어 숙소에 보관하고 배낭에는 상비약과 물, 지갑 등 필수품만 챙기도록 한다. 특히,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있는 사람이라면 여행계획 시 장시간 걷는 코스나 언덕이나 계단이 많은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낯선 여행지에서 평소보다 오래 걸으면 다리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무릎 통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휴대할 수 있는 지팡이나 접이식 등산용 스틱 등을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행 중 무릎 쪽 통증이 계속 된다면 무릎보호대나 압박붕대를 잠시 감아 두는 것이 좋다. 많이 걷고 난 후에는 의자나 베개 등에 다리를 올려 놓고 쉬거나 자는 것이 다리 붓기 회복에 좋다. ◇ 여행 후 지속되는 무릎 통증여행 후 휴식을 취해도 무릎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중년 이후, 갑자기 생긴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환은 내측연골판파열과 연골손상이다.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 반월상 연골판은 작은 충격에도 쉽게 찢어지거나 파열된다. 연골판파열은 중년 이후 흔하게 나타나는 무릎 통증 질환으로 별다른 외상이나 증상 없이 나타나기도 하고 여행이나 등산 등 평소보다 많이 걸은 후 갑자기 불편감이나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런데 중년 이후 무릎 내측 통증과 연골판 손상이 O자형 휜다리로 변형되는 경우라면 관절염 진행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경우 근위경골절골술(HTO)라 불리는 휜다리 교정술로 치료하면 무릎 내측으로 과도하게 실리던 하중을 외측으로 분산시켜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염이 진행되는 것을 막거나 늦출 수 있다. 더불어 근위경골절골술에 줄기세포술을 병행하면 무릎 통증 치료는 물론 연골이 재생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데, 해당 내용은 연구결과로 확인된 바 있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쳤거나 관절이 제기능을 하지 못할 정도의 연골손상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말기퇴행성관절염이라면 남은 치료법은 인공관절치환술 뿐이다.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공관절수술에 무수혈 인공관절과 양측 무릎 동시 수술이 가능해 환자의 심리적, 신체적 부담은 줄고 회복속도는 빨라져 수술 만족도가 높아졌다. 그 어떤 보존적 치료로 증상에 호전이 없고,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손상이 심하다면 무조건 참기보다는 인공관절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엄상현 원장은 “활동량이 많은 50~60대의 젊은 관절염 환자라면 자신의 관절을 살리는 치료법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좋다. 본인의 관절을 보존할 수 있다면 수술 후에도 무릎의 움직임이 자연스러워 여행은 물론 달리기나, 등산과 같은 운동도 그대로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무릎 관절은 손상이 한 번 진행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평소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하기 등 관절에 무리가 가는 자세나 행동은 피하고, 실내자전거타기, 걷기 운동 등의 운동을 통해 무릎 주변의 근력 유지 및 적정 체중 유지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엔데믹 이후 첫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여행을 다녀온 후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 이미지투데이
2023.06.29 I 이순용 기자
경기도, 탄소중립·산림복지 '일석이조' 산림사업 추진
  • 경기도, 탄소중립·산림복지 '일석이조' 산림사업 추진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숲가꾸기·등산로 정비 등 산림사업으로 탄소중립과 산림복지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경기도는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해 올해 1333억 원의 예산을 투입, 다양한 산림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광릉숲 산책로.(사진=정재훈기자)2021년 기준 경기도의 산림면적은 51만1116㏊로 경기도 전체 면적의 50%를 차지한다.도는 건강한 숲 조성을 위해 숲 가꾸기 사업을 진행, 산림자원을 활용하는 동시에 탄소흡수를 촉진해 지역의 탄소배출을 감소시키고 생태계를 보호 및 회복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산림의 순환경영을 위해 임도 156.5㎞를 정비하는 등 산림자원의 효율적인 관리와 이용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아울러 목재 펠릿 보일러의 보급과 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 목재건축자문단을 운영,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목재 이용을 촉진한다.경기도에는 현재 수목원,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유아숲체험원 등 221개소의 산림휴양시설이 조성돼 다양한 산림 체험과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도는 수목원, 휴양림, 치유의 숲 등 산림휴양시설 35개소의 보완사업과 375km의 등산로 정비사업을 통해 도민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풍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민순기 산림녹지과장은 “경기도의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녹색경제 모델의 구축을 위해 산림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지역의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산림 공익기능 평가액은 약 259조 원으로 국민 1인당 연간 499만 원의 산림 공익기능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06.28 I 정재훈 기자
美 48도 폭염에…하이킹하던 30대 아빠·10대 아들 숨져
  • 美 48도 폭염에…하이킹하던 30대 아빠·10대 아들 숨져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미국 남부지역 폭염으로 텍사스주의 한 국립공원에서 하이킹하던 부자가 숨졌다. 텍사스주 빅 벤드 국립공원. (사진=미 국립공원관리소 누리집)26일(현지시간) 미 국립공원관리소 누리집에 따르면 지난 23일 텍사스주 빅 벤드 국립공원에서 31세 아버지와 14세 아들이 숨졌다. 플로리다에서 온 이들은 섭씨 48도의 날씨에 ‘마루포 베가’ 등산로를 오르다 변을 당했다. 공원 측은 이날 오후 6시께 응급 구조 요청 전화를 받은 뒤 오후 7시 30분께 현장에 도착했지만 둘째 아들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21세인 첫째 아들은 자신의 동생을 등산로의 기점으로 옮기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구조대는 아버지에 대한 수색을 시작했고 오후 8시께 그가 탄 차량이 인근 등산로 경사면 아래쪽에 추락한 것을 확인했다. 이 남성은 사고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루포 베가 등산로는 험준한 사막과 바위 절벽을 통과하는 길로 빅 벤드 국립공원에서 가장 더운 지역에 있다. 또 그늘이나 물이 없어 한여름에는 위험한 등산 코스로 꼽힌다. 최근에는 빅 벤드 국립공원과 이곳으로부터 373㎞ 떨어진 리오그란데강 일대에서 일 기온이 섭씨 48도까지 달한 바 있다. 텍사스에서는 섭씨 40도 이상의 더위가 계속되며 전력 수요가 급증해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2일 미국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텍사스 남서부에 있는 델 리오의 기온은 섭씨 46도까지 올라갔다. 이는 1905년 기록된 최고 기온을 넘는 수치다.
2023.06.27 I 이재은 기자
하천·숲 활용 '걷고싶은 생태도시'로 도약하는 의정부
  • 하천·숲 활용 '걷고싶은 생태도시'로 도약하는 의정부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가 과거 군사도시 이미지를 걷어내고 ‘걷고 싶은 생태도시’로 도약한다.민선 8기 김동근 시장의 시정 철학에 따라 의정부시를 관통하는 주요 하천인 중랑천을 필두로 곳곳 지류 하천의 친수 공간으로의 변화 움직임이 그 중심에 있다.김 시장은 “의정부는 도봉산과 사패산, 천보산, 수락산 등 4개의 큰 산과 중랑천, 백석천, 부용천 등의 하천이 잘 발달돼 있어 생태도시가 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도시의 개발과 성장을 넘어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한층 향상된 녹색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의정부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걷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천의 즐거운 변화…치수(治水)에서 친수(親水) 공간으로시는 하천을 따라 단순하게 걷는 길을 조성하는 것에서 나아가 꽃과 나무로 디자인하고 문화로 포장해 시민들이 ‘걷고 싶은 길’로 만들고 있다.기존 ‘치수’에 집중됐던 도심 하천 기능을 ‘친수 공간’으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백석천 전경.(사진=의정부시 제공)이에 따라 시는 중랑천, 부용천, 민락천, 백석천, 회룡천, 호원천 등 지역 내 총 6개 도심 하천 28㎞ 구간을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각 하천 특성을 고려해 △중랑천(푸른하늘길) △부용천(바람소리길) △민락천(하천여행길) △백석천(행복문화길) △회룡천(공감이음길) △호원천(호원생태길)로 정했다.하천마다 계절별 초화류를 심고, 주변 환경과 연계된 문화 및 휴식 공간을 조성한다.곳곳에 숨어있는 식물 군락지를 월별 대표 핫플레이스로 조성, 자연 친화적 도시 이미지를 확보하고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객 유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중랑천 호암교~인도교 사이 1㎞ 구간에 청보리밭을 조성하고 최근에는 ‘청보리길 걸어보리’ 행사를 가졌다.◇ 의정부 최초 산림휴양시설 ‘자일동 산림욕장’ 조성시는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현충탑 주변 자일동 산 87에 17만4792㎡ 규모의 산림욕장을 조성하고 있다.전체 시 면적의 58%에 달하는 산림을 활용, 휴식·문화 공간을 제공하고자 자일동 인근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수많은 법적 제한사항을 극복해 첫 산림욕장 조성을 추진한다.여기에는 총사업비 16억5000만 원을 투입해 자연친화적 숲길과 데크로드를 비롯해 수국정원, 침엽수원, 목공체험장, 화장실 및 주차장 등을 설치한다.이곳에는 3㏊ 면적의 잣나무림이 이미 조성돼 있어 산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7000주의 수국을 심어 생태적·환경적으로 가치가 높은 숲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장암수목원 조성으로 품격있는 쉼터 조성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국·도비 포함 178억 원을 투입해 2026년 6월까지 수락산과 연계, 기존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는 자연친화적 ‘장암수목원’ 조성을 추진한다.내년 4월까지 장암동 동막골 및 아일랜드 캐슬 인근 2만2000여㎡에 힐링공간 ‘상상수목원’과 국공유지를 활용한 ‘테마 이야기 숲길’을 만들고 기존 등산로 4.4㎞ 구간을 정비한다.김동근 시장이 중랑천 청보리길을 걷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내년 5월부터 2만여㎡의 야생화 정원과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사업이 최종 완료되면 지역축제 등을 통해 개방할 계획이다.특시 시는 사업 과정에 주민들의 폭넓은 생각이 반영될 수 있도록 ‘생태문화 주민참여 브랜딩 사업’을 접목, 시민들이 각종 시설 디자인 및 조형물 제작, 설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일상 곳곳이 자연…수변공원과 도시텃밭시는 최근 부용천과 민락천 합류지점(민락동 731-1 일원)에 도심 속 주민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자 6487.5㎡ 규모의 ‘송산1호 수변공원’을 조성해 개방했다.이를 통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토길과 높은 수고의 메타세쿼이아 및 스트로브잣나무로 둘러싸인 도시숲길 및 숲속쉼터, 약 2000㎡의 잔디광장을 조성해 아이들과 뛰놀며 휴식할 수 피크닉공간을 확보했다.공원 중앙에 위치한 경관형 수변공간은 수목과 시냇물을 통해 짙은 녹음과 잔잔한 물이 수놓는 공원이라는 녹수(綠水) 콘셉트의 공간으로 조성, 여름철 쾌적하고 시원한 휴식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뿐만 아니라 자연과 함께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심지 인근 유휴 공간을 활용해 녹색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자일동 306-3 일원 1만2000㎡ 규모의 도시텃밭은 시민들이 작물의 재배부터 수확까지 직접 경험할 수 있다.매년 3월 초 참가자를 모집해 씨앗과 모종을 일정 수량 배부하고 사용설명, 재배요령 등 도시농업 전문가들의 내실있는 교육을 통해 분양자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3.06.26 I 정재훈 기자
“시간당 20~40㎜ 강한 비”…본격 전국 장마 영향권 '주의'
  • “시간당 20~40㎜ 강한 비”…본격 전국 장마 영향권 '주의'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장마가 전국으로 확대, 이번 주 내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해 주의가 요구된다.올해 첫 장맛비가 내리는 지난 25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에 가족과 친구, 연인 등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사진=뉴시스)26일 기상청은 오는 27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제주 50~150㎜ △수도권·강원내륙·충청권·남부지방·서해5도·울릉도 등 30~100㎜ △강원 동해안 10~50㎜ 등이다. 기상청은 오는 27일 오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28일부터 내달 1일 사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재차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1일까지 강수 확률은 제주·부산·경남 지역 90%, 전북·광주·전남 80%, 서울 등 수도권 및 강원지역 40% 수준이다.지난 25일 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제주도는 50~250㎜, 남부지방은 20~100㎜, 중부지방은 10~40㎜의 비가 내렸다. 자동기상관측 장비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한라산 삼각봉 226㎜, 서귀포 146.1㎜에 이른다. 제주 다음으로는 전남 나주(85㎜), 경남 남해(67.2㎜), 진주(66.6㎜), 전북·임실·강진(60㎜) 등에 장대비가 쏟아졌다.기상청은 잦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계곡 및 하천 상류 지역에서의 야영 자제 △하천변 산책로 및 지하차도 이용 시 주의 △농경지 침수 및 농수로 범람 유의 △공사장 축대 붕괴 및 산사태 가능성 △자동차 시동 꺼짐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안전재난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이날 오전 3시부로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해 대응하고 있다. 특히 중대본은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지역주민이나 방문객이 위험지역에 고립되지 않도록 재난 예·경보체계를 신속히 가동하고, 위험시에는 긴급대피를 강조했다. 반지하주택과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 내 침수 발생 시에는 신속히 대피하도록 하고 장애인 가구와 홀몸 어르신 등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에 대해서도 지원을 주문했다.아울러 이날 오전 11시 기준 국립공원 2곳 66개 탐방로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세월교 2곳, 해안가 3곳, 하천변 산책로 3곳, 둔치주차장 7곳 등도 출입 통제 중이다. 여객선은 풍랑주의보에 따라 28개 항로 39척의 운항이 통제됐다.산림청도 이날 산사태 등 산림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는 온라인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산림청은 △야영장·등산로·계곡 등 사전 통제 △산사태 등 위험징후 때 사전 대피 △산사태 우려 지역과 산불·산사태 복구지 등 사전 점검 △국민 행동 요령 홍보 △예·경보시스템 활용 상황 신속 전파 등을 당부했다.
2023.06.26 I 황병서 기자
산림청, 산사태 등 산림피해 예방 긴급회의
  • 산림청, 산사태 등 산림피해 예방 긴급회의
  • 남성현 산림청장이 26일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서 영상회의로 열린 ‘호우 대비 산림분야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27일까지 예보된 호우에 대비해 전국 17개 시·도, 11개 산림청 소속기관, 유관기관 등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사태 등 산림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는 긴급회의를 26일 화상으로 개최했다. 산림청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는 지난 25일 제주도부터 시작된 장마가 전국으로 확대되기 전 산림분야 안전관리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소집됐다. 많은 비로 산림피해가 우려되는 전남과 경남, 경기를 중심으로 그간 호우 대비 산림피해 예방을 위한 대처상황을 공유하고, 사전 안전조치와 함께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과 대비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중점적으로 당부한 사항은 △야영장·등산로·계곡 등의 사전통제로 인명피해 예방 △산사태 등 위험징후 시 사전 대피 조치 △산사태 우려지역 및 산불·산사태복구지 등의 사전점검 철저 △국민행동요령 홍보와 대피소 안내 △예·경보시스템을 활용한 상황 신속 전파 등으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들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올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 데 이어 본격적인 장마에 들어선 만큼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실시해달라”며 “반복적인 홍보가 국민 인식을 바꿀 수 있으니 다양한 방법으로 산사태 재난에 대비한 국민행동요령을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3.06.26 I 박진환 기자
  • “소변은 건강 지표”… 소변량 줄고 냄새 심하면 건강 이상 징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소변은 인체 내에서 여러 물질이 대사된 후 이를 배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콩팥에서 노폐물이 걸러지면서 소변이 만들어지고, 이후 방광에 저장돼 있다가 요도를 거쳐 배출된다. 건강한 성인의 하루 소변량은 1~1.5L다. 보통 1회 350mL의 소변을 배출한다. 배뇨 횟수는 계절과 온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성인의 경우 하루 5~6회다. 소변의 90% 이상은 물이다. 이외에 아미노산, 요산, 요소, 무기염류 등의 성분으로 구성된다. 비슷한 과정으로 만들어지는 땀과 성분이 비슷하다. 다만 땀의 수분 비율은 99%이고 소변에는 요소가 포함된다는 점이 다르다. 신석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소변을 단순히 노폐물의 일부로 생각하지만 사실 소변은 우리 몸의 상태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건강 지표다”,“소변의 양, 색깔, 냄새, 혼탁도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 우리 몸에 생기는 각종 질병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소변량 줄고 냄새 심하면 건강 이상 징후소변량이 줄고 냄새가 난다면 우리 몸에 뭔가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먼저 소변량이 줄어드는 것은 콩팥(신장)에 직접적인 해가 되는 중요한 문제다. 충분한 수분 섭취로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콩팥 건강에 중요하다. 심박출량의 4분의 1 정도의 혈액이 콩팥으로 가게 되는데, 어떤 원인이든 콩팥으로 가는 수분의 양이 적어지면 소변량이 줄어들게 된다.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거나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 출혈·감염 등 쇼크에 의한 저혈압으로 인해 혈액을 충분히 콩팥으로 보내지 못하면 소변량이 줄어든다. 급성이나 만성으로 콩팥 자체가 망가져 기능을 못해도 소변량이 줄어들 수 있다. 하루 소변량이 500mL 미만(소변 감소증)이면 심한 탈수증, 오줌길 막힘, 진행된 만성콩팥병 등을 의심해 볼 수 있고, 반대로 소변량이 하루 3L 이상(다뇨증)이면 과도한 수분 섭취, 당뇨병, 요붕증(멀건 소변이 많이 배출되고 갈증을 동반)을 의심할 수 있다. 정상적인 소변은 냄새가 거의 나지 않고 약한 산성을 띤다. 만약 소변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심하게 난다면 탈수에 의해 농도가 짙어졌거나 요로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퀴퀴한 냄새는 간질환이나 대사장애 때문일 수 있고, 달콤한 냄새는 당뇨병과 같은 대사장애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파슬리나 아스파라거스 등을 먹은 뒤에는 매운 냄새가 나기도 한다. 정상적인 소변은 거품이 생기더라도 양이 많지 않다. 소량의 거품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거품이 비누를 풀어놓은 듯 많고 없어지지 않고 계속 남아있다면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오고 있다는 신호다. 단백뇨는 신장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하며 바로 소변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건강한 사람도 고기를 많이 섭취했거나 심한 운동을 했거나 고열이 나는 경우 일시적으로 거품 소변이 나올 수는 있다. 신석준 교수는 “보통 하루 150㎎ 미만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소변 내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경우 콩팥 기능 이상을 의심할 수 있다”며 “소량의 단백뇨라도 방치할 경우 콩팥 기능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검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소변 색깔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정상적인 소변은 맑은 황갈색으로 옅은 맥주 빛깔을 띤다. 소변색은 소변의 농축 정도와 성분에 따라 결정되는데 적혈구의 대사산물인 빌리루빈(Bilirubin)이 간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약한 노란색을 띠는 게 정상이다. 간 기능 이상 등으로 황달이 심해지면 소변도 진한 노란색이 된다. 비타민이나 영양제를 복용해도 소변이 노랗게 될 수 있다. 마라톤이나 행군, 장시간 등산 후 근육통과 함께 진한 갈색 소변을 볼 수 있는데 간혹 근육세포의 파괴로 나온 미오글로빈(myoglobin)이 배설될 때 나타날 수 있다. 콜라 색깔의 짙은 소변은 급성신장염이 생겨 적혈구가 과다하게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나타날 수 있다. 육안적으로 붉은 혈뇨는 급성방광염과 같은 요로감염에서 올 수 있고, 흡연하는 고령의 남자라면 방광암이나 신장암에 의한 혈뇨를 의심해야 한다. 드물지만 소변 색깔이 파란색이나 녹색을 띠기도 하는데, 일부 유전 질환에 의한 것일 수 있지만, 대개는 식용 색소 또는 약물 복용에 의한 것으로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옆구리나 하복부의 격렬한 통증이 동반되면서 붉은 혈뇨가 있다면 요로 결석이 원인일 수 있다. 이외에 소변을 보기 어렵거나 자주 보는 경우, 소변과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전립선암을 확인해야 한다. 신석준 교수는 “일단 혈뇨가 있다고 진단되면 외상성 요로계 손상, 신장 또는 요관 결석, 방광염, 방광암, 신장암 등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50세 이상 남성의 경우 전립선특이항원검사를 1년에 한 번 정도 받는 것이 좋고, 가족력이 있다면 40세부터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6.25 I 이순용 기자
일상 회복으로 증가한 술자리...침묵의 '간 질환' 조심해야
  • 일상 회복으로 증가한 술자리...침묵의 '간 질환'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COVID-19) 일상 회복이 본격화된 가운데 그간 미뤄뒀던 술자리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계속되는 술자리 및 음주는 여러 질환 위험을 높인다. 특히 과음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의 초기 상태인 지방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정상 간은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 이내이지만, 이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지방간이라고 한다. 지방간은 크게 과도한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과 관련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알코올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간에서 지방합성이 촉진되고 정상적인 에너지 대사가 이뤄지지 않아 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한다. 이와 다르게 술을 마시지 않아도 복부 비만, 당뇨병과 고지혈증에 의해서도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비알콜성 지방간은 해가 갈수록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알코올 및 알코올성을 모두 합친 지방간 환자는 2018년 34만명에서 2021년 43만명으로 늘었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으며 30대~50대에서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다.대부분의 경우 지방간 환자는 별다른 증상을 호소하지 않으며 피로감과 전신 권태감, 식욕부진 또는 오른쪽 상복부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병원을 방문해 혈액검사를 통한 간기능 검사(AST, ALT)나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돼 지방간 판정을 받으면서 인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지방간 치료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술이 원인인 경우는 금주가 가장 중요하며, 술로 인해 부족해진 영양분을 보충해주고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한다. 알코올의 종류보다는 섭취한 총 알코올의 양과 음주기간, 영양 상태와 깊은 관계가 있다. 음주에 의한 지방간이 심하지 않다면 금주만으로 지방간이 빠르게 좋아질 수 있는데, 알코올성 지방간은 금주와 식이요법을 시작한 후 4~8주가 지나면 간에서 지방이 제거되고 대개 3~4개월 금주하면 완치될 수 있다. 다만 음주를 계속하면 20~30%는 알코올성 간염을 유발하고, 지속되면 10~20%가 간경변증으로 진행가능하다.비만이 원인인 경우는 체중의 10% 가량을 서서히 줄이는 것을 권장한다.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는 오히려 지방간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식사를 거르지 말고 양을 줄이되 과식이나 야식을 피하고 밀가루, 과일과 같은 당분을 줄이며, 기름에 튀긴 음식보다 삶은 음식을, 음료수보다 물이나 녹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빠르게 걷기, 자전거, 수영, 등산과 같은 유산소 및 근력 운동을 꾸준히 병행해야 한다.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체중을 빼기 쉽지 않고, 굶어서 체중을 감량했더라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그 외, 당뇨병과 고지혈증이 있는 환자인 경우는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적절히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간경변증이란 간이 딱딱하게 굳고 그 기능을 소실하게 되는 질환이다. 매일 소주 1병 이상의 알코올을 10~15년 이상 마시는 경우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다른 원인에 의한 만성 간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소량의 알코올에 의해서도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간경변증이 심해지면 간기능이 나빠지게 되면 복수나 황달, 정맥류 출혈과 같은 합병증들이 나타날 수 있다.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면 술을 끊더라도 딱딱해진 간 조직이 완전히 정상으로 회복되진 않는다. 그러나 간경변증 환자라도 금주하면 간질환의 합병증이나 사망률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세란병원 내과 홍진헌 과장은 “침묵의 장기라고 부르는 간에서 발생하는 질환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장기간 음주를 지속한 후 병원을 찾을 때에는 이미 질환이 많이 진행된 경우도 있다”며 “술을 완전히 끊는 것이 어렵다 하더라도 음주량과 횟수를 줄인다면 간 손상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공복 상태에서 술로 인한 간 손상이 더 심해지므로 식사를 거르지 않고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두부, 과일, 채소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 술을 마시는 경우에는 적어도 2~3일은 금주해 신체기능이 회복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6.23 I 이순용 기자
5G넘어 6G 통신 막 여나…성능 어떻게 달라질까
  • 5G넘어 6G 통신 막 여나…성능 어떻게 달라질까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44차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이동통신작업반(ITU-R WP5D) 회의’에서 6세대 이동통신(6G) 목표 서비스와 핵심 성능 등 개념을 담은 IMT-2030 프레임워크(6G 비전) 권고(안) 개발이 완료됐다고 23일 밝혔다. 6G 비전은 오는 2030년까지 추진할 6G 국제표준화의 밑그림으로, 그간 우리나라는 6G 비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ITU에 ‘6G 비전 개발그룹’ 신설을 제안해왔고 2021년 해당 그룹 신설 이후 의장국으로서 권고(안) 수립에 크게 기여해왔다.2021년 3월 제37차부터 2023년 1월 제43차까지 총 7번에 걸친 작업반 회의에서는 다수의 ITU 회원국과 산업체, 연구기관 등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해왔으나, 이번 회의에서는 전 산업 분야에서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6G 기술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권고(안)의 최종 합의를 이루어낼 수 있었다. 이번에 도출한 권고(안)에 따르면, 6G 목표 서비스(usage scenarios)는 △5G보다 향상된 성능을 기반으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증강현실·디지털트윈 등 5G 영역을 확장한 통신기반 서비스 △인공지능 및 센싱과의 결합을 토대로 한 신규 결합 서비스로 정의됐다. 이 모든 서비스에 적용해야 하는 특성으로는 지속가능성, 보안·개인정보보호·복구성, 연결성 확장, 지능화 개념을 선정했다. 6G 핵심성능지표로는 기존 5G 지표의 9개 항목에 더해 6개 항목(커버리지, 포지셔닝, 센싱지표, 인공지능지표, 지속가능성, 상호운용성)을 추가해 총 15개 항목을 선정했으며 이 중에서 신뢰성·지연시간·연결밀도는 5G 대비 최대 10배까지 향상된 목표값을 제시했다. 이 외 지표에 대해서는 향후 기술성능 요구사항 단계(2024~2026년)에서 목표값을 결정하기로 했다. 6G 비전 권고(안)은 올해 9월 ITU 산하 지상통신연구반(SG5) 회의에서 채택되면 이후의 승인절차를 거쳐 올해 11~12월 중 6G 비전 권고로 확정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성능기준·평가방법 정의(2024~2026년), 후보기술 제안(2027~2028년) 및 평가·선정(2028~2029년) 과정을 거쳐 2030년에 6G 표준 개발과 승인이 완료될 계획이다. 정부는 이러한 6G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세대 네트워크 모범국가로의 도약을 목표로, 올해 2월에 ‘K-Network 2030 전략’을 발표했으며 기존 1917억원 규모 6G 원천기술개발에 더해 향후 상용화 기술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후속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6253억원 규모 예비타당성 조사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해 5월에는 국내 기업에서 세계 최대 이동통신 표준단체인 3GPP의 실무그룹 의장을 2명 배출했으며, 통신분야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고 타 산업과 통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의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6G포럼을 출범(5.30.)하는 등 산·학·연에서도 다각도로 우리나라의 6G 기술·표준 선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우리나라는 ITU의 6G 비전 권고(안) 합의를 주도하는 등 글로벌 6G 선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본격화할 6G 국제표준화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K-Network 2030 전략’을 기반으로 6G 연구개발 투자 확대, 2026년 프리(Pre)-6G 기술 시연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6.23 I 함정선 기자
'텐트 밖은 유럽' 4형제, 절벽길 뚫고 프레이케스톨렌 정상 우뚝
  • '텐트 밖은 유럽' 4형제, 절벽길 뚫고 프레이케스톨렌 정상 우뚝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tvN 예능 ‘텐트 밖은 유럽 - 노르웨이 편’의 4형제가 아찔한 절벽 길을 뚫고 프레이케스톨렌 정상에 섰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텐트 밖은 유럽 - 노르웨이 편’ 7회에서는 노르웨이 3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프레이케스톨렌에 오르는 멤버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프레이케스톨렌은 약 2시간 30분 걸리는 4㎞ 코스. 특히 설산 트레킹이 처음인 윤균상은 긴장감 어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평소 등산을 즐겨하는 형들도 긴장되기는 마찬가지. 현지 가이드는 “최고의 날씨”라고 말했지만 가파른 마의 계단 구간이 나오면서 시작부터 고비를 맞았다. 형들은 무릎이 좋지 않은 막내를 끊임없이 걱정했고, 윤균상은 형들의 뒤를 곧잘 따랐다. 특히 유해진은 스태프들과 무거운 가방을 짊어진 동생 박지환을 챙기는 장면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산 위로 오를수록 보기만 해도 아찔한 낭떠러지의 길이 이어졌다. ‘캡틴 유’ 유해진이 앞장섰고, 4형제는 목적지를 향해 앞으로 나아갔다. 진선규는 “진짜 멋있는데, 살벌하다. 살 떨린다”라며 긴장감 넘치는 표정을 드러냈다. 고생과 두려움 속에 마주한 절벽의 끝은 감탄 그 자체였다. 윤균상은 제단 바위 모양의 종착지에 다다르자 “미쳤다”라고 외마디 감탄사를 내뱉었다. 604m 높이 깎아지르는 절벽과 그 아래 웅장하게 펼쳐진 피오르에 4형제는 말을 잇지 못했다. 유해진은 “진짜 아름답다”라고 홀린 듯 말했다. 멤버들이 단체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도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후 4형제는 뜨끈한 장작 사우나와 함께 아이스 배스를 즐겼다. 멤버들의 아이스 배스는 이번이 두 번째. 놀랍게도 제일 먼저 입수한 사람은 유해진이었다. 지난번 컨디션을 걱정해 한참을 망설이다 마지막으로 입수했던 유해진은 예열을 마친 뒤 이날 가장 먼저 얼음물에 몸을 담갔다. 어느새 아이스 배스를 제대로 즐기게 된 4형제는 단체 입수도 주저하지 않았다. 4형제는 캠핑 6일 차 처음으로 캠핑장이 아닌 숙소에서 밤을 보내기로 했다. 오로라를 향한 여정, 북부 새벽 비행이 예정돼 있던 까닭이었다. 멤버들은 300년 역사가 담긴 북유럽 스타일의 집에 만족해했다. 이후 글로벌 미식의 성지인 남부 스타방에르에서 특별히 외식하기로 했다. 4형제의 시선을 붙든 곳은 다름 아닌 중식당. 멤버들은 북유럽에서 중식당을 가는 것이 맞나 고민했지만 결국 의식의 흐름을 따랐다. 4형제는 노르웨이에서 중식은 물론 중국 맥주까지 즐기며 “와인에서 어떻게 이리 바뀌냐”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tvN ‘텐트 밖은 유럽 - 노르웨이 편’은 호텔 대신 캠핑장, 기차 대신 렌터카, 식당 대신 현지 마트를 이용하여 세상 자유로운 방식으로 유럽을 여행하는 힐링 캠핑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2023.06.23 I 유준하 기자
  • 좌식시간 늘어도 심뇌혈관질환 위험 50% 줄일 수 있는 방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일 또는 학업 등으로 오래 앉아 있더라도 주 2~3일 이상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면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50%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순영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의료패널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6,828명을 대상으로 주중 하루 평균 좌식시간과 주당 중등도·고강도 신체활동 일수를 추적 관찰한 결과와 심뇌혈관질환 누적 발생률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연구팀은 지난 10년간 주중 하루 평균 좌식시간이 비교적 적게 유지된 그룹1(4.2시간 → 4.9시간 증가, 53.1%), 좌식시간이 많았으나 대폭 감소한 그룹2(8.8시간 → 5.0시간 감소, 14.7%), 좌식시간이 많았으나 소폭 감소한 그룹3(10.5시간 → 8.5시간 감소, 9.9%), 좌식시간이 크게 증가한 그룹4(5.6시간 → 7.7시간 증가, 22.2%)로 분류했다. 이때 좌식시간은 직장 또는 학교에서 근무나 학업 등으로 앉아서 보낸 시간, 여가시간에 앉아있거나 누워서 보낸 시간 등을 모두 포함했다. 또 신체활동은 주 2~3일 이상 시행한 A그룹(32.1%), 주 1일 시행한 B그룹(57.3%), 전혀 하지 않는 C그룹(10.7%)으로 분류했다. 이번 연구에서 신체활동은 지난 한 주간 달리기(조깅), 등산과 같이 몸이 매우 힘들거나 숨이 많이 가쁜 격렬한 신체활동을 20분 이상 혹은 배드민턴, 탁구 등과 같이 평소보다 몸이 조금 힘들거나 숨이 약간 가쁜 중등도 신체활동을 30분 이상 실천한 평균 일수다. 연구결과 좌식시간이 많았다가 크게 감소한 그룹2은 좌식시간이 적었다가 크게 증가한 그룹4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0% 낮았고, 주 2~3일 이상 신체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A그룹은 신체활동 실천을 전혀 하지 않는 C그룹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40% 낮았다. 특히, 좌식시간이 적은 수준에서 크게 증가했더라도(그룹4), 주 2~3일 이상 신체활동을 한 경우(A그룹)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경우(C그룹)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지난 10년간 국내 성인의 약 75%에서 좌식시간이 증가한 반면, 주당 신체활동 실천 일수는 감소했으며 약 10%는 지속적으로 신체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순영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불가피하게 좌식시간이 길더라도 꾸준히 주 2~3일 이상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하면 심뇌혈관질환을 줄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재택·원격근무, 스마트기기의 발달 등으로 국내 성인의 좌식시간이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신체활동은 감소하고 있어 신체활동을 높이기 위한 개인과 국가차원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5월 국제 학술지 Epidemiology and Health에 ‘Physical activity, sedentary behavior, and cardiovascular disease risk in Korea: a trajectory analysis(한국 성인의 신체활동과 좌식시간의 변화 궤적이 심뇌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3.06.21 I 이순용 기자
강석훈 회장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플랜B 고려 안해"
  • 강석훈 회장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플랜B 고려 안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강석훈(사진) 산업은행 회장은 20일 해외 경쟁당국의 반대로 무산설이 제기되고 있는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합병 추진 상황과 관련, “한진칼 지분 매각 방안을 포함해 플랜B(대안)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은 무산 이후를 대비할 상황이 아니라 합병에 온 힘을 쏟아야 할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양대 국적항공사의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위한 기업결합 심사는 신고대상 13개국 중 10개국에서 끝났다. 현재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결정만 남아 있는 상태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EU에서 두 항공사의 합병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무산 우려까지 불거졌다.앞서 산은은 2020년 11월 정부와 협의를 거쳐 관리 중인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방안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천명했다. 산은이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180640)의 3자배정 유상증자 등에 참여해 8000억원 자금을 투입하고, 자금을 수혈한 한진칼이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뒤 최종적으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구조다. 산은은 한진칼 3자배정 유상증자에 5000억원을 투입해 지분 10.66%를 확보했다.그는 “합병 논의가 2년 이상 지속되고 있어 사실 ‘쉽게 될 거다 안 될거다’라고 말하기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서 “쉽게 될 거라면 이렇게 시간을 끌지 않았을 것이고 또 안 해줄 거였다면 또한 이렇게 끌지 않았을 거다. 상황상 어려운 것은 맞지만, 심사 결과가 3분기에는 최소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심사기한이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았다.강 회장은 해외 경쟁당국이 합병 승인 조건으로 슬롯(항공기 이착륙 허용능력) 축소를 제시할 경우 수용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항공사 합병 과정에서 슬롯 축소 이슈는 항상 나오는 문제”라며 “양이 어느 정도 되느냐가 중요한데 축소가 적게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HMM(011200)(옛 현대상선) 매각과 관련해선 “매각 작업이 차질없이 수행된다면 연내 SPA(주식매매계약) 체결도 가능할 것”이라며 “매각자문사에서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인수의향을 태핑(타진) 중”이라고 했다. 산은은 HMM 지분 21%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앞서 산은은 지난 4월 매각자문사를 선정, 매각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조만간 컨설팅에 대한 최종 결론이 확정될 예정이다.강 회장은 다섯번째인 KDB생명 매각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과거 4차례 매각 시도 때와 상황이 다르다”며 “다수 원매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번 본입찰에서는 매각이 성사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DB생명은 지난 5월 75% 무상감자로 자본금을 줄이고 결손금을 축소했다. 산은은 7월에 KDB생명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강 회장은 산은의 부산이전에 대해서는 “지방이전 계획을 수립하는 데 수도권과 동남권을 두축으로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본점 이전 과정에서 산은 본연의 역할이 축소되거나 조직 경쟁력이 훼손되는 일이 없을 것이고 그 역할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그는 “상반기 중 마무리될 ‘지방이전시 산은 역량 강화방안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노조와 직원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며 “국회와 구체적으로 논의하면서 지방이전 계획을 수립해나겠다”고 했다. 기업금융과 자본시장 부문 등 산은의 핵심 기능 일부가 서울에 잔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컨설팅이 마지막 단계”라며 “전부 이전부터 일부를 제외하는 것까지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명확하게 말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산은의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하락 문제에 대해서는 “산은 자체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해나가는 한편, 정부 및 국회와 추가 출자 등 자본확충을 위한 협의를 지속하겠다”며 “향후 정부 배당정책과 배당금액 결정 시 산은 특수한 상황이 감안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와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언급했다. 산은 BIS비율은 2020년말 15.96%에서 지난 1분기 13.11%로 2.85%p(포인트) 떨어졌다. 한국전력 손실에 따른 BIS비율 하락 영향만 1.95%p에 달한다. 산은은 한전 지분 3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산은에 따르면, 한전 1조원 손실은 산은 BIS 비율을 0.07%p 떨어트린다. 또 HMM주가가 1000원만 하락해도 산은 BIS비율이 0.07%p 하락한다. 이에 산은은 지난해 11월 공기업 주식 1조원을 현물출자 받고 후순위채권 1조3000억원을 발행해 금감원 BIS비율 권고치 13%를 겨우 넘겼다.
2023.06.20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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